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일 동맹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슬람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대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계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윤석열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4
  • [글로벌 In&Out] 한일은 언제까지 ‘투 트랙’ 공방만 할 텐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한일은 언제까지 ‘투 트랙’ 공방만 할 텐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문재인 정권은 출범 후 3년간 북미 대화가 본궤도에 오르기만 하면 일본이 따라올 것이라며 대일관계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뒤늦게나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어 다행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연설은 일본에서 보기엔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판결로 비롯된 한일 대립을 타개하기엔 부족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문제와 한일협력은 투 트랙(two track)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정권은 국제법 위반인 사법 판단의 시정을 요구하며 시정되지 않으면 정상적 한일 관계로의 회귀는 어렵다고 답했다. 바꿔 말하면 투 트랙을 거부한 셈이다. 투 트랙이라면 박근혜 정부 전반기의 한일 관계가 떠오른다. 2011년 8월 위안부 부작위 위헌 판결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전향적 대응이 없는 한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반면에 아베 신조 정권은 역사문제와 그 밖의 문제는 투 트랙으로 나누되 일본은 무조건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투 트랙을 먼저 주장한 것은 일본이며, 한국이 거부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5년이 되어서야 실현됐다. 이런 배경에는 박근혜 정부의 중국을 중시하는 외교 정책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에 기대를 걸고 한중 관계를 중시했다. 그 당시 주한미군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는 미국 정부의 요구가 있었지만 이를 경계하는 중국 배려를 우선해 한국은 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한일 협력의 필요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히려 위안부 문제가 한일 관계의 최대 중요 과제가 됐다. 그런데 2015년 들어 박근혜 정부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한미일 중시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결과가 2015년 말 위안부 합의와 사드 배치였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이 투 트랙을 거부한다. 왜일까. 문 대통령은 3·1절 연설에서 역사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은 분리하자고 호소했다. 그런데 일본에서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거의 없다. 냉전기에는 대북 문제에서 한일의 협력은 당연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에 대한 인식 및 정책을 둘러싼 한일 간 불협화음이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한국이 북한의 비핵화보다 남북관계 개선을 우선시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반면 한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일본이 협조하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불신하고 있다. 보다 결정적인 것은 최근 현저해지는 미중 대립에 대한 입장에서도 한일의 괴리가 눈에 띈다는 점이다. 동아시아에서 미국과의 동맹을 공유하는 한일이지만, 일본은 중국의 대국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미국의 관여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인도·태평양 구상을 미국에 팔았고, 미국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나아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쿼드(QUAD)의 구축도 주도하고 있다. 쿼드에 한국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안전보장은 미국, 경제는 중국, 북한 문제는 미중이라 생각하는 한국에 있어 대미 관계와 대중 관계의 양립은 지상명제이며 미중 양자택일이라는 외교를 회피하고 싶어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의 투 트랙을 일본이 받기 어렵다. 여기서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한국에 바람직한 대북 정책과 미중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본의 협력은 정말 필요 없는가, 반대로 일본에도 한국의 협력이 필요 없는가 하는 문제이다. 한일 간에는 상호 이익이 되는 정책 목표에 함께 갈 여지가 충분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 우선은 문재인 정권이 투 트랙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얼마나 일본의 안전보장이나 경제적 이익에 공헌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협력의 중요성을 설득해 줬으면 한다.
  • 美 국무·국방장관 11년 만에 동시 방한… 한미, 대북정책 접점 찾을까

    美 국무·국방장관 11년 만에 동시 방한… 한미, 대북정책 접점 찾을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로 남북 관계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11년 만에 동시 방한한다.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 중 하나가 대북 정책 조율이기 때문에 세 차례 예정된 장관급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18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공동성명도 채택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담화’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돼 완전한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담화가 미 국무·국방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미국과도 이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별한 사건(김여정 담화)이 생겼다고 해서 실무적으로 의제를 조율하지 않는다”면서도 “한반도 문제라는 큰 의제가 있어 장관들이 서로 논의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부 청사에서 1시간가량 회담을 한다. 정 장관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이다. 이 자리에선 한미 정상회담 개최, 대북 정책 조율, 지역·글로벌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 중국 내 인권 문제 등도 거론될 수 있다. 이어 18일 오전에 2+2 회의가 1시간 반 동안 열린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외교 현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2+2 회의에선 한미 양국 간 공통의 외교안보 사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윤곽을 드러낼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양국 간 조율 작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례대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생중계로 기자회견도 한다. 이 당국자는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최초로 발표하는 공동문서로서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글로벌 협력을 모두 포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미측이 이번 방한 기간에 미국·일본·인도·호주의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확대 가입을 제안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 장관은 쿼드 참여 여부에 대해 “미국 측에서 시그널(신호)이 오거나 그런 게 없어서 검토하지 않았다”며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며 취임 후 첫 외교 무대에 오른다. 중남미 관련 최대 규모 행사답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5개국에서 8명의 장차관급 인사가 직접 참석한다. 19일에는 한·코스타리카, 한·과테말라 외교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美 보란듯이… 3개 해역 동시훈련

    中, 美 보란듯이… 3개 해역 동시훈련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미국과 일본·한국 간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앞두고 3개 해역에서 동시에 해상 훈련을 벌였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한일 방문을 의식해 ‘영토 문제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PLA는 미 국무·국방장관의 일본과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춰 황해(서해)와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해상 실전 훈련을 했다. 황해에서는 호위함이, 동중국해에서는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이 각각 훈련에 참여했다. 영유권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는 해상 수색·구조 훈련이 이뤄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4일에도 PLA가 남중국해 레이저우반도에서 별도의 해상 훈련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현재 중국은 미국의 정치·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 핵심 이익을 보호하고자 실전 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중국군의 해상 실전 훈련은 다분히 블링컨 국무장관 일행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염두에 둔 것이다. 중국 언론은 “2+2 장관회의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해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후보 중국 베이징대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 소장은 “지난해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전례 없는 군사 활동을 개시했다”며 “미국이 중국의 해상을 봉쇄하고자 앞으로 역내 동맹국들을 규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환구시보는 “이번 회담은 중국에 억지력을 과시하고자 미국이 의도적으로 기획한 회담”이라며 해상 훈련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 일행의 한국과 일본 방문은 18일로 예정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미일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 협력… 한미일 공조 중요”

    미일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 협력… 한미일 공조 중요”

    “中, 정치·경제·군사·기술적인 도전 야기다른 국가를 향한 강압적인 행위에 반대”센카쿠열도, 미일 안보조약 적용 재확인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외교·국방 2+2 회의)에서 두 나라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에 대한 견제 및 긴밀한 공동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16일 일본 도쿄 외무성 공관에서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어 논의 결과를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발표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목적으로 출범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지 나흘 만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며 “일미한(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이해와 협력을 요구했으며 블링컨 장관으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국방 수장은 공동발표문에서 “중국의 강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반대하는 데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존하는 국제질서와 상반되는 중국의 행동이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기술적 도전을 야기한다고 인식한다”며 “장관들은 역내 다른 국가를 향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반대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미 정부는 14일 ‘깰 수 없는 미일 동맹의 재확인’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하고 ‘중국의 도전’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양국 장관은 센카쿠열도(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중일 영토분쟁 지역·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임을 재확인했다. 또 중국이 해상 경비를 담당하는 해경국의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최근 지역에 혼란을 초래하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밖에도 공동발표문에는 홍콩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블링컨 장관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해 군부가 평화 시위대를 잔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 등은 이날 저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이들은 17일 한국으로 이동해 1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北 “잠 설칠 일거리 만들지 말라”… 바이든 향해 첫 말폭탄

    北 “잠 설칠 일거리 만들지 말라”… 바이든 향해 첫 말폭탄

    文대통령 임기·조평통 폐지까지 거론남측 압박 통해 美에 메시지 전달 의도“미국의 ‘떠보기’에 불쾌감 표현” 분석도블링컨 “金 발언 알고 있다” 논평은 안해16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화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긴 했으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폐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까지 거론하며 비난 수위를 높여 남북 관계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대회에서 중단을 요구한 한미연합훈련이 시행된 것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번의 엄중한 도전으로 임기 말기에 들어선 남조선 당국의 앞길이 무척 고통스럽고 편안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까지 계산한 발언으로, 사실상 우리 정부와의 관계 단절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북한은 또 “현 정세에서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기구인 조평통을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했는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통일부의 공식 파트너이자 6·15 행사 등을 주관해 온 조평통을 없앤다는 건 사실상 남북 화해의 제도적 창구를 닫아 버리겠다는 선전포고에 가깝다. 이어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 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함으로써 남북 교류와 협력에 있어서도 단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부장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해서도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일 국방·외교장관 2+2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발언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오늘 가장 흥미를 느낀 것은 우리 동맹들과 파트너들의 발언”이라며 직접 논평을 피했다.미국 외교안보팀의 방한을 앞두고 대남 비난 강도를 한층 높인 것은 우리 정부가 미국 측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는 동시에 남측을 압박해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내 남북 관계 복원은 기대하지 말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지금까지 보내온 대북 메시지는 인권이나 한미일 공조 같은 것이어서 북한에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중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접촉을 시도한 것에 대한 북측의 응답이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히 북한을 떠보고 도발을 관리하겠다는 차원에서 접촉해서는 북한이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일단락되는 대로 북한 접촉의 주체와 채널, 의도, 시점 등을 좀더 확실하게 갖춰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다만 북한은 김 부부장을 앞세워 이 같은 중대 조치들이 “최고수뇌부에 보고드린 상태에 있다”고 밝힘으로써 대화의 여지를 남겨 둔 것으로 보인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 간 협상은 이미 시작된 걸로 보인다”며 “북한의 의도는 한국을 명분으로 삼아 미국으로부터 진전된 내용을 얻어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 국무부 “한국과 발맞춰 대북접근” 위안부 문제엔 즉답 피해

    미 국무부 “한국과 발맞춰 대북접근” 위안부 문제엔 즉답 피해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 보조를 맞춰 대북정책을 구사하겠으며, 동맹과의 대화는 북한정책에 필수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다음 주 일본과 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면서 “(이번 순방은) 우리가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정책 검토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만약 우리가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다른 악의적인 행동을 포함한 북한의 도전에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발맞춰 접근하지 않으면 우리의 이익을 달성하는 데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들과 함께 이 도전에 접근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인 대북정책을 한반도 이슈 핵심 당사국인 한국 정부 등과 충분히 조율한 뒤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순방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두 장관이 그들의 두 조약 동맹의 카운터파트 및 정치 지도자와 대화하는 기회를 보장하는 게 정책 검토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북한에 대한 우리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할 때 그런 것(동맹 대화)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또 그것은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면서 한국과 북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블링컨 장관에게 방한시 면담과 함께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한미일 3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사 관련 이슈에 협력하기를 오랫동안 권유해왔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고위급 ‘中 견제 협의체’ 된 쿼드… 한국 합류·북한 문제도 논의

    4개국 인도·태평양 지역 ‘中 저지’ 공감한·베트남·뉴질랜드 ‘쿼드 플러스’ 구상美 “북핵, 해결될 때까지 당면한 위협”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구성된 미국·일본·인도·호주의 협의체 ‘쿼드’가 오는 1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최고위급 협의체로 격상된 쿼드에서 대중 공동대응방안, 한국 등을 포함한 ‘쿼드 플러스’ 구상, 북한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화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열렸던 외교장관 회담이 정상회담으로 격상된 것은 4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영향력 확대 저지에 공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백악관이 전한 논의 주제는 코로나19,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이지만 대중 공동대응방안 도출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때를 맞춘 듯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대중 압박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오는 16일 미일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서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해 중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간 첫 대면 고위급 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하는 등 물밑에서는 갈등 완화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 또 이번 쿼드 정상회담에서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을 포함해 쿼드를 확대하는 ‘쿼드 플러스’ 구상도 논의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북한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로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대북정책에 있어 미국과의 공감대 마련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답변서에서 북한을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호전적 태도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한반도 핵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우리의 가장 당면한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며 “특히 김정은은 미국에 대한 호전적인 자세를 다시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북정책에서 한미 간 방향과 속도가 맞지 않다는 것이 여러 차례 확인되고 있다”면서 “다음주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 때도 기본적인 정책 조율의 목적은 동맹 복원과 대북억지력 유지 혹은 강화를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방위비 매듭지었지만 갈 길 먼 한국..대북정책 조율 관건

    방위비 매듭지었지만 갈 길 먼 한국..대북정책 조율 관건

    미 국무부 “6년짜리 방위비 협정 합의”韓 숙원인 다년계약 성사로 갈등 차단이인영 “상반기 남북대화 재개 바람직”17일 블링컨·오스틴 방한..동맹 과시김정은 경고에도 연합훈련, 北 반발할듯방위비 협상을 조기에 매듭지은 한미 양국이 대북 정책 조율로 동맹의 단단함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은 조율 작업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어서 치밀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양국의 협상팀이 6년짜리 새로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문안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방위비 협상으로 진을 뺀 한국은 숙원인 다년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적어도 앞으로 5년 간 방위비를 둘러싸고 미측과 갈등을 벌이는 일은 없게 된 것이다. 다만 방위비 협상이란 ‘큰 산’을 넘었을 뿐, 아직 한미 간 풀어야 할 현안이 많다. 특히 대북 정책과 관련해 한미 간 의견 조율은 시급한 과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일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으로서 집권 후반기이고 거의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상반기 중에는 남북관계가 대화도 재개되고 정상화되는 개선의 과정에 접어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 주무부처 수장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대화 재개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이다. 반면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지명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의 핵확산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우리 정부와는 다소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최근 ‘국가안보전략 중간 지침’ 문건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야 할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방한이 추진되는 것은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것 자체는 좋은 신호”라면서 “동맹국 의견을 들으러 오는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방한 목적은 동북아 핵심 동맹국과의 관계를 튼튼히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한미 간 이견이 있어도 드러내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변수는 미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 시기에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문제 삼아 반발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과거 북한은 한미 훈련 기간 중에 당·군·내각 등 공식기관 명의로 담화 또는 성명을 발표하거나 선전 매체를 통해 비판을 해왔다. 게다가 지난 1월 8차 당 대회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상황이어서 이번엔 반발 강도가 클 수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발언 내용을 보겠지만 연합훈련 반발과 더불어 미국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이고 미국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국무장관, 국방장관의 동시 방한은 ‘외교+군사’ 옵션을 함께 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는 만큼 첫 대면 외교서 미국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국 정부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속도를 높이려고 할 수 있는데 미국과의 정책 조율, 북한의 수요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획기적 진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히려 무리하게 추진하면 한미일 공조 등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핵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조정해 먼저 해소할 수 있는 현안들부터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바이든, 새달 스가 초청… 취임 첫 대면 정상회담”

    “바이든, 새달 스가 초청… 취임 첫 대면 정상회담”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일본 총리를 이르면 다음달 백악관으로 초청해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대면하는 외국 정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백악관의 스가 총리에 대한 초청 계획과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지는 않았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도 8일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 등은 현 시점에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지만 화상으로 진행했다. 악시오스는 스가 총리에 대한 초청은 다른 동맹국과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에 미일 동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지역 안보 체계의 ‘핵심축’으로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초청하는 외국 정상이 누구냐에 따라 새로운 행정부의 외교 방향은 물론 중요도를 가늠해 볼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외국 정상은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였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리조트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처음으로 초청한 외국 정상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였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청한 외국 정상도 일본의 아소 다로 전 총리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블링컨·오스틴 한일 릴레이 외교… ‘한미일 삼각 동맹’ 복원 의지

    블링컨·오스틴 한일 릴레이 외교… ‘한미일 삼각 동맹’ 복원 의지

    1월부터 고위급 교류 위해 물밑 작업美서 방위비 논의 후 한국서 서명 관측한미 국방회담서 전작권 전환 논의도전문가 “北 도발 대응·中 견제 의미”오는 17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 핵심인 토니 블링컨(왼쪽)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오른쪽) 국방장관의 방한이 조율 중인 사실이 4일 알려지면서 미국의 대북전략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한 한미 공조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들이 15~17일 일본을 방문한 뒤 방한을 추진 중인 만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한일 관계의 중재 역할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미동맹 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면서 포괄적인 대북전략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해 미국 신행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해 외교 역량을 집중해 온 정부로서는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른 시기에 고위급 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해 왔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다만 외교부는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가 열리는 등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대면 협의가 이뤄지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남은 쟁점들을 해소한 뒤 두 장관의 방한 때 한미동맹 복원의 상징성을 띤 ‘세리머니’로 서명식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끝나는 시점이 18일이란 점도 눈에 띈다. 오스틴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개별 회담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된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앞서 두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외교, 방위 담당 각료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다만 이 같은 행보가 중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어 한국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연합훈련이 끝날 즈음 바이든 정부의 두 핵심 인사가 한국을 찾는다면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첫 순방지로 아시아를 택했다는 것도 중국 견제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바이든 “북핵 위협 줄이려 한일과 협력… 외교관에 권한 부여”

    바이든 “북핵 위협 줄이려 한일과 협력… 외교관에 권한 부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북핵을 커지는 위협으로 평가하고, 북핵 위협 감소를 위해 동맹인 한국, 일본과 협력하는 한편 외교관에게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24쪽짜리 ‘국가안보전략 중간 지침’ 문건에서다. 문건에서 북한은 두 번 언급됐다. 우선 “이란, 북한 같은 역내 행위자들은 ‘판도를 뒤집는’ 능력과 기술을 계속 추구하며 미국의 동맹을 위협하고 역내 안정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한 대목이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 이란과 더불어 ‘위협세력’으로 문건에 적시됐다. 문건의 또 다른 페이지에선 “우리가 북한의 커지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한 위협을 감소시키도록 노력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어깨를 맞대고 서서 우리의 외교관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란 서술이 나왔다. 일본과 한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호주에 이어 미국의 큰 전략적 자산이라고 문건은 명시했다. 워싱턴 외교가는 북핵을 커지는 위협으로 보고 한미일 삼각동맹을 근간으로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큰 방향이 문건에 드러났다고 대체로 평가했다. 또 북핵 위협을 ‘감소’시키고 외교관에게 권한을 주겠다는 부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톱다운(하향식) 빅딜’이 아닌 ‘보텀업(상향식) 단계적 외교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백악관과 국무부도 한목소리로 한미일 동맹을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한미일 3자 회담을 묻는 질문에 “현재 발표할 건 없다”면서도 “어느 시점에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한반도의 위협을 다루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의 동맹 관계뿐 아니라 그들 사이의 관계 강화에도 전념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과거사 문제로 인한 한일 간 갈등이 북핵 문제를 포함한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일 협력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읽힌다. 결국 바이든 시대 한미일 동맹의 긴밀한 작동이 북핵 해결 국면에서 중요해질 전망이지만 한일 관계 회복에 심드렁한 일본, 미국의 개입 여부는 삼각동맹의 결속력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북핵 대응 한미일 삼각동맹 강조… 日 태도 변화 관건

    바이든, 북핵 대응 한미일 삼각동맹 강조… 日 태도 변화 관건

    백악관 “한반도 위협 다루는 데 핵심국가”성 김 “바이든, 한일관계 강화에도 전념” 美, 한미일 3자회담 추진할 가능성 높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중간 지침’ 문건에서 북핵 위협 감소를 위해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조했다. 한일 관계 회복에 심드렁한 일본, 미국의 개입 여부가 삼각동맹의 결속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바이든은 해당 문건에서 미국의 큰 전략적 자산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호주에 이어 일본과 한국을 들었다. 또 북핵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해 “한국·일본과 어깨를 맞대고 서겠다”고 했다. 이날 백악관과 국무부도 한목소리로 한미일 동맹을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브리핑에서 한미일 3자 회담을 묻는 질문에 현재 발표할 건 없다면서도 “어느 시점에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한반도의 위협을 다루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의 동맹 관계뿐 아니라 그들 사이의 관계 강화에도 전념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유행 대응과 기후변화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며, 북한의 도전에 대한 3국 간 협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북한 문제를 두고 열렸던 한미일 외교 당국자 간 화상 대화도 언급했다. 과거사 문제로 인한 한일 간 갈등이 북핵 문제을 포함한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일 협력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읽힌다. 중국을 견제할 민주주의 동맹국 네트워크에도 한일 협력은 필수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부실로 인기가 떨어지자, 올해 총선을 치르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이 과거사 문제가 쌓인 한일 갈등에 직접 개입하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실무 면에서는 한일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국무·국방장관, 日 거쳐 17~18일 방한 추진

    美 국무·국방장관, 日 거쳐 17~18일 방한 추진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5~17일 일본에 이어 17일부터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연이어 방문하는 방안이 미일, 한미 간에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의 첫 방문으로, 미국이 한미일 삼각동맹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의 변곡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특히 두 장관의 방한이 이뤄지면 양국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한편 대북 정책기조를 비롯한 동맹 현안을 긴밀히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오스틴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개별 회담과 함께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두 장관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번 방한 과정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이날 두 장관이 17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미일 안보협의위원회(2+2)에 참가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미 내일 방위비 협상 첫 대면 회의… 최종 타결까지 1~2주 정도 걸릴 듯

    한미 내일 방위비 협상 첫 대면 회의… 최종 타결까지 1~2주 정도 걸릴 듯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몫인 방위비 규모를 협상 중인 한미 양국이 5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협상으로 타결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가 5일 워싱턴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이며, 대면 회의는 1년 만이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나서는 정은보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4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대면 회의가 열리는 것은 방위비 총액과 기간, 인상률 등 쟁점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회의 현장에서 최종 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보고 절차, 문안 점검 등 기술적 작업에 1~2주 정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8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앞두고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뒤 훈련이 끝나는 18일 이후 가서명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3월 10차 SMA 분담금인 1조 389억원보다 13%가량 올려 주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몽니’로 무산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다년 계약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며, 8차 SMA(2009~2013년), 9차 SMA(2014~2018년) 때도 5년 계약을 했다. 지난달 미일이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 협정을 전년 수준에서 1년간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에선 13% 인상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년짜리인 10차 분담금 협정 때는 2019년도 국방예산 증가율(8.2%)을 반영한 수준에서 합의됐다. 5년 계약인 8·9차 때는 협상 타결 이듬해부터 해마다 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해 왔는데, 이번에는 국방예산 증가율(올해 5.4%)이 적용될 수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동맹을 거래 비용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는다는 상징적 차원에서 13%보다 조금 낮출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일 주둔비 협상 1년 연장... 2조 1000억원 현행 수준 분담금 합의

    미일 주둔비 협상 1년 연장... 2조 1000억원 현행 수준 분담금 합의

    일본 정부가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 부담하는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이 전년보다 1.2% 늘어난 2017억엔(약 2조 1000억원)으로 결정됐다고 교도통신이 17일 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2일 주일미군 분담금 실무 협의를 재개한 지 약 2주 만에 방위비 관련 협정을 마무리 지었다. 일본 측 주일미군 분담금이 사실상 현행 수준으로 책정된 이유는 미일 양국이 주둔비 분담 근거로 5년마다 갱신되는 미일 방위비 특별협정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즉, 2021회계연도까지는 당초 다음달 만료 예정이던 기존 협정에 준해 분담금이 정해졌다. 양국은 2022회계연도 주일미군 분담금부터 5년 단위로 적용될 새로운 특별협정 체결 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미일 양국의 주일미군 주둔비 실무 협상은 지난해 11월 시작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증액 요구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일본은 미국 대선 이후로 합의를 미뤘다. 역시 지난해 협상을 시작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인상 요구 때문에 중단됐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순풍을 맞고 있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관계 강화와 양국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곧바로 양국 당국자들 간 협상이 재개됐다. 지난해 3월 실무진 단계에서 잠정 합의를 이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짜를 놨던 ‘전년 대비 13% 인상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의용-美블링컨 통화… “한반도비핵화 공조·한미일 협력 공감”

    정의용-美블링컨 통화… “한반도비핵화 공조·한미일 협력 공감”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12일 통화했다. 정 장관 취임 이후 한미 외교부 장관의 첫 통화이다.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의 안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 한미일 협력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이 한미동맹이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의 린치핀(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글로벌 현안 대응과 공동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양국간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의용, 설날에 블링컨과 첫 통화...“한미일 협력 중요”

    정의용, 설날에 블링컨과 첫 통화...“한미일 협력 중요”

    가능한 빨리 고위급 협의 개최싱가포르 합의 핵심 내용 언급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 공유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설날인 1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했다. 정 장관 취임 3일 만이다. 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미동맹이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세계 평화·안전·번영의 핵심축(린치핀)”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글로벌 현안 대응과 공동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양국간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변수’지만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서는 고위급 협의가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 양 장관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2018년 6월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나오는 4가지 원칙 중 하나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이란 용어는 빠졌지만 핵심 내용이 언급된 것은 긍정적 신호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강조해 온 ‘한미일 협력’에 대해서도 양 장관은 협력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에 “현재 존재하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일) 협력을 심화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CNN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근접…13% 인상안 유력”(종합)

    CNN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근접…13% 인상안 유력”(종합)

    트럼프 “400% 인상”에 결렬됐던 협상바이든 ‘동맹 복원’ 기조 속 타결 기대한국 ‘최대 13% 인상’안에 근접할 듯소식통 “최종합의, 몇 주 안에 나올 것”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대해 합의에 근접했다고 CNN방송이 정통한 관계자 5명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 2명이 전했다. 최종 합의에는 한국 국방예산의 의무적인 확대와 한국이 일부 군사장비를 구매할 것임을 양측이 이해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관계자들은 최종 합의가 몇주 안에 나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CNN은 “분담금 협상에 합의하는 것은 양국 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이는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기구를 활용해서 동맹과 관여하고 관계를 회복해 ‘정상 질서’에 복귀한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에 부합한다”라고 평가했다.앞서 한미 협상팀은 지난해 3월 한국 분담금을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고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원점으로 돌아간 바 있다. 독일 등 미군이 주둔하는 동맹국을 향해 방위비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도 큰 폭의 인상을 압박했다. 그는 한국이 기존 금액 대비 400% 더 지불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13% 인상안이 최대치라는 입장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통적 동맹관계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트럼프 정부 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던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미 양측은 지난 5일(한국시간)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8차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부로 결렬됐던 7차 회의 이후 11개월 만이자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진행된 첫 협상이었다. 최근 미일이 방위비 특별협정을 1년 잠정 연장하고, 일본 측 부담금도 현행 협정에 따라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기로 최근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미 간 협상에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0월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겨냥, ‘주한미군 철수로 협박하며 한국을 갈취하는(extort) 식의 행위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동맹 복원을 약속’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새 대북접근법, 동맹과 긴밀 협의”… 한미일 이견 조율 관건

    美 “새 대북접근법, 동맹과 긴밀 협의”… 한미일 이견 조율 관건

    대북정책, 한미일 ‘같은 입장’ 거듭 강조전문가 “한국 목소리 더 많이 들을 수도”한미일 안보협력 참여 요구 땐 위험요인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동맹과 같은 입장을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동맹국과의 대북 정책 조율로 엇박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교 수장을 교체하고 한미 공조 강화에 공을 들이는 한국 정부는 일단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묻는 질문에 “미국 국민과 동맹국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새로운 접근법을 채택할 것이며 북한 내 상황에 대한 정책적 검토를 통해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대화가 지연될 경우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북한이든 이란이든 우선 우리(미국 및 동맹국)가 정확히 같은 입장에 있는지 확인하고, 동맹국이 ‘우리가 그들을 위해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도발 우려에 따른 속도전을 펼치기보다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한 셈이다. 이날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과 통화를 하고 대북 정책 검토 등과 관련해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의 대북관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라는 질문에도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너무 빨리 움직여 동맹국들이 함께 가지 못하는 것이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한국, 일본 등과 의견 조율 없이 독자적으로 대북 정책을 내놓았다가 서로 충돌할 경우 바이든 정부가 강조해 온 ‘동맹 복원’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년 커트 캠벨(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동아태차관보는 대북 정책을 검토한 뒤 ‘포괄적 패키지’ 해법을 마련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그랜드 바겐’(일명 원샷딜) 정책을 들고 나오면서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정부가 한국 입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정리가 됐지만 남북 관계는 한동안 개선되지 못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이제 1년 남은 한국 정부가 대북 정책을 선회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미국도 이를 존중하고 한국의 부담감을 덜어 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회 요인”이라면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 차원에서 한국의 참여를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日언론의 지나친 참견…“한국, 대북 유화적 자세 가다듬어야”

    日언론의 지나친 참견…“한국, 대북 유화적 자세 가다듬어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0일 “한국은 대북 유화적 자세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 대북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대북정책, 미일과 보조 맞출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의 정권 교체를 계기로 한미일이 대북정책에 보조를 맞출지 관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북 억지력과 유사시 즉응 체제를 유지하려면 한미가 대규모 훈련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때 중단된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의 재개를 향해 양국이 협의를 가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와 관련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한미가 결정해야 할 사항에 대해 북한의 의향을 묻는 것은 잘못”이라고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앞서 최근 산케이신문 등 일본 보수매체의 한국의 대북정책 및 외교정책에 대한 훈수는 계속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8일 사설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일 동맹구조를 약화시키려는 중국의 의도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최전방에 있으면서 자국의 안전보장을 미국에 의존하는 한국이 중국에 경도되는 것은 아무런 이익도 가져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