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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보조사국 차관보 방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공조로 엄중 대처”

    美정보조사국 차관보 방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공조로 엄중 대처”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국무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정보조사국(INR) 고위당국자가 우리 측 고위당국자들을 연달아 만나 북러 정상회담 이후 긴밀하게 공조하며 대응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브렛 홈그렌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차관보가 18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및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하면서 엄중히 대처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과 홈그렌 차관보는 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이 강화된 것을 ‘중요한 전기’로 평가하고 한미 외교당국 간 정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키워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양국 외교당국 정보 부서 간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 홈그렌 차관보는 앞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북러가 군사협력을 추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홈그렌 차관보와 정 차관보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미 및 한미일 간 긴밀한 정보 공유가 매우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홈그렌 차관보는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만났다. 홈그렌 차관보는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협력 등 동향에 대해 미국 측 평가를 공유했고, 김 본부장은 북한의 내부 정치와 경제뿐 아니라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양국 외교당국 간 대북정책 공조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정보조사국은 국무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 주된 임무로, 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 등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이 속한 정보 커뮤니티의 일원이다.
  • 美정보조사국 차관보 방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공조로 엄출고중 대처”

    美정보조사국 차관보 방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공조로 엄출고중 대처”

    외교부 1차관·차관보·통상교섭본부장 등 잇따라 면담“북러 군사협력 심각한 우려…한미 긴밀한 강조”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국무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정보조사국(INR) 고위당국자가 우리 측 고위당국자들을 연달아 만나 북러 정상회담 이후 긴밀하게 공조하며 대응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브렛 홈그렌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차관보가 18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및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하면서 엄중히 대처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과 홈그렌 차관보는 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이 강화된 것을 ‘중요한 전기’로 평가하고 한미 외교당국 간 정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키워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양국 외교당국 정보 부서 간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 홈그렌 차관보는 앞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북러가 군사협력을 추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홈그렌 차관보와 정 차관보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미 및 한미일 간 긴밀한 정보 공유가 매우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홈그렌 차관보는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만났다. 홈그렌 차관보는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협력 등 동향에 대해 미국 측 평가를 공유했고, 김 본부장은 북한의 내부 정치와 경제뿐 아니라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양국 외교당국 간 대북정책 공조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정보조사국은 국무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 주된 임무로, 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 등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이 속한 정보 커뮤니티의 일원이다.
  • 대만 “中군용기 103대...당장 중단”…전문가 “소심한 中, 100년전 굴욕 못 잊어” [대만은 지금]

    대만 “中군용기 103대...당장 중단”…전문가 “소심한 中, 100년전 굴욕 못 잊어”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부가 18일 오전 17~18일 새벽 6시까지 중국 군용기 103대, 군함 9척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공산군의 지속적인 군사적 괴롭힘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안보를 악화시킨다며 중국 당국이 책임 지고 이러한 파괴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 및 복지와 관련이 있다며 지역 내 모든 당사국의 공동 책임임을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103대 중 4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 방공식별구역 서남 공역에 진입했다. Su 2-30 전투기 10대, J-10 전투기 12대, J-11 전투기 4대, J-16 전투기 10대, YU-20 공중급유기 2대, KJ-500 조기경보기 2대 및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벌였다.  국방부는 "전쟁을 준비하되 추구하지 않으며 전쟁에 대응하되 피하지 않는다는 태도로 차분히 대응한다"며 "전투를 어디든 전쟁터가 될 수 있다는 사고와 항상 훈련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방어 작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대만 포위훈련이 실시되면서 91대가 대만을 교란하며 그중 54대가 해협중앙선 및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었다.  18일 대만 중국시보는 이번 국방부 발표에서 국방부가 감시하는 구역에 중국 육상 부대인 로켓부대가 포함됐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꼽았다. 신문은 현재 중국 핑탄에 배치된 장거리 미사일 화력부대가 보유한 실전 무기 '03식'(PHL-03) 장거리 로켓포 시스템은 대만 육군 포병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만군에게 큰 위협이 된다고 전했다. 한 번에 12발의 로켓포를 탑재하며 최대 사거리는 150㎞에 달한다. 신문은 국방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군 지상군의 도발을 우려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만 연합보는 이러한 중국 로켓군의 움직임의 정보는 미국에 의해 제공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서 익명의 관계자는 "국군(대만군) 합동 정보·감시·정찰 체계에는 동맹국과의 정보 협력 채널이 포함돼 있다"며 "실시간 위성 감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주로 미국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화전략예측협회 제중 연구원은 "공산군의 연례 훈련일 가능성을 배체하지 않으며 구체적인 정치적 의도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훈련의 주 목적은 대만 인근 구역에서 장기간 비행하며 대만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률전'을 실시하고 공중급유기가 늘어난 것에 따라 전투기 부대가 교대로 해상 공중급유 작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바시해협과 서태평양에서 중국군이 '항공모함 '산둥함'을 핵심으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하면서 전투 훈련을 벌인 것으로 봤다. 그는 "이는 지난 8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나온 대만 및 기타 지역에 관한 3자 합의에 대해 대응한 것을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군의 훈련 기간 공군 군용기와 해군의 3대 함대가 포함되었고 훈련 지휘는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센터가 주도했다"고 밝혔다.  대만군 퇴역 대령 출신 황펑샤오 전 국민당 대표는18일 페이스북에 “9월 15일부터 29일까지 한·미·캐나다의 대규모 연합 훈련으로 인해 중국이 위협과 굴욕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 훈련 지점이 중국 수도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매우 민감한 위치에 있다"며 "미군 훈련 지점은 베이징에서 불과 5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100년 전의 9월 17일 중국의 상황과 비교했다. 그는 "100년 전의 9월 17일은 중국에게 가장 잊기 힘든 치욕적인 기념일이다. 1894년9월 17일 당시 아시아 제1위로 알려졌던 청나라 북양수군이 황해(서해)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거의 전멸했으며 그 결과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하고 대만을 일본에 할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100년 굴욕일인 2023년 9월 17일 무렵 미군이 서해에서 훈련을 했다"며 "이는 1898년 청일전쟁을 재현하고 중국의 역사적 상처에 노골적으로 소금을 뿌려 소심한 중국의 마음을 상하게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 美 설리번-中 왕이 12시간 몰타 회동…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 나눠

    美 설리번-中 왕이 12시간 몰타 회동…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 나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11월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외교안보 책사’들이 몰타에서 이틀에 걸쳐 12시간 회동했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과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미중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17일 몰타에서 왕이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났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이번 회동이 이뤄졌다.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은 이틀에 걸쳐 약 12시간 진행됐다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전화 브리핑에서 밝혔다. 백악관은 양측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 대화에 기반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이 “미중 양자관계 주요 현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양안 문제 등 글로벌 및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며 “미국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 전략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향후 몇개월 간 미중 간 추가 고위급 접촉(engagement)과 주요 분야 협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committed)”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발표문에서 거의 같은 내용을 전했다. 외교부는 두 나라 국민들의 왕래를 더 지원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조치 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미중이 경쟁 관계이나 미국은 중국과의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만해협 관련 현상 유지와 해협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평화와 안정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이 대만관계법(미국이 대만에 자기방어 수단을 제공한다는 내용과 함께 유사시 개입할 근거를 담은 법)과 미중간 3대 주요 공동성명(수교성명 등)을 잘 이행하고 있으며, 대만의 독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다. 왕이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가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은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중국의 종전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의 발전은 강대한 내생적 동력을 갖고 있으며 필연적인 역사 논리를 따르는 만큼 저지할 수 없다”면서 “중국 인민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동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뤄진 논의 내용을 질문받자 “말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낀 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가까운 미래에 만나길 원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덧붙였다.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의 비위 낙마설이 제기된 가운데, 두 나라 군 당국간 핫라인 복원 관련 논의는 이번에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중국 측은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군사당국간 소통 채널을 대부분 중단했고, 우리는 일부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소개한 뒤 “그들(중국 측)이 그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신호는 작거나 제한적이었다”며 “이는 점진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회동에서 리상푸 부장의 행방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당초 왕이 부장은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중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유엔총회 대신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날 계획이다. 한미일 협력에 맞서 북중러 협력의 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중러 외무장관 회동 역시 주목된다.
  • 韓총리 “한미일 가치연대, 세계 평화에 기여”

    韓총리 “한미일 가치연대, 세계 평화에 기여”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글로벌 안보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한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에서 열린 ‘제1회 인천안보회의’에 참석해 환영사에서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을 보면 미중 전략경쟁은 심화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고도화하고 있다.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국제 규범이라는 하나의 원칙을 토대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인천안보회의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승리를 기리며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반도 주변 지역 안보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연대를 넓혀 가자는 취지로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이 주관하는 포럼이다. 18일 첫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강력한 동맹 구축’을 주제로 열리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한 총리는 “인천상륙작전이 한국전쟁의 전환점이 됐듯 지금도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며 가치를 중심으로 한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11~15일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와 체코를 방문한 한 총리는 “우크라이나 이웃에 있는 두 나라의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글로벌 안보 위기의 실상과 강력한 동맹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체코·폴란드와 원전·인프라·방산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더 많은 국가와 함께 안보와 경제를 통한 상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푸틴 ‘군사 보따리’ 챙겨 귀국길… 中과 ‘경협 퍼즐’ 맞추나

    김정은, 푸틴 ‘군사 보따리’ 챙겨 귀국길… 中과 ‘경협 퍼즐’ 맞추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7일 전용열차 편으로 북한을 향해 출발한 가운데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러 정상이 서방의 경고에도 보란 듯이 군사적 밀착 행보를 이어 간 후폭풍에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고받았을 ‘장바구니’도 위험할뿐더러 그동안 북러의 ‘금지된 거래’에 거리를 두던 중국을 움직이게 만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동북아 안보지형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소식을 전하며 현재 북러 관계를 두고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역사에 친선 단결과 협조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회주의권 정상회담의 속성상 구체적 합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3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군사협력을 중심으로 식량 지원, 에너지 공급 등 경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문제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공조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일정이 러시아의 해공군 시설과 첨단군사장비를 둘러보는 데 집중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제 북러 관계는 냉전 시대의 동맹을 넘어 전면적으로 ‘전략적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냉전 시대에 소련은 북한에 재래식 무기 분야만 지원했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 개발 및 해군과 공군의 현대화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러 연대를 두고 “1990년대 한중, 한소 수교 이후 동북아에 가장 큰 지정학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렇게 구체적으로 군사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빠르게 움직인 경우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 보따리’를 두둑하게 받은 듯한 모양새인데 실체가 가시화하면 양국 관계가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러시아는 탄약을 대량으로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군을 얻었다. 반면 북한은 인공위성 기술 확보를 통해 정찰위성 개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북한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봤다. 다만 “북한이 러시아 기술로 다음달로 예정한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성공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며 “이번에도 실패하면 김 위원장의 대내외 정책은 차질을 빚고 러시아를 불신할 수 있지만 성공하면 북러 관계가 한층 확대되고 김 위원장도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러의 뜻대로 한미일에 대항하는 신냉전 구도를 동북아에 고착화하려면 중국의 가세가 절실하다. 그동안 중국은 대미 관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는 만큼 북러의 손을 잡기보다는 적정 거리를 둔 채 손익을 저울질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북러의 밀착으로 베이징의 속내도 복잡하게 됐다.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일대일로’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항저우는 열차로 가기에는 너무 멀다. 항저우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고 추후 베이징이나 중국 동북 지역에서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 尹 “北핵공격 땐 정권 종말” 북러 겨냥 외교전

    尹 “北핵공격 땐 정권 종말” 북러 겨냥 외교전

    윤석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로 가시화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다른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고 규정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출국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무대에서 북러의 ‘위험한 거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과 공조를 끌어내기 위한 외교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뉴욕 순방 하루 전 공개된 AP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북러의 움직임에 대응해 더욱 단합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총회 기조연설 또한 북러 군사협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은 물론 북핵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사안에 대한 한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격상된 안보협력과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한이 어떠한 핵 공격을 할 경우에도 신속하고 압도적인 대응을 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종말을 맞게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 한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 결정, 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며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유엔 총회에서 ‘북러 밀착’에 강한 경고음을 내며 한미일 차원의 대북·대러 견제 행보에 보폭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 “김정은, 5박6일 러 일정 마치고 北으로 출발”

    “김정은, 5박6일 러 일정 마치고 北으로 출발”

    러시아를 방문 중이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귀국길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가 러시아 극동지역 아르톰 기차역을 출발하면서 러시아 방문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탄 장갑 열차가 러시아 연해주 기차역에서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고 전했다. 아르톰에서 북한 국경에 있는 연해주의 하산역까지의 거리는 200km가 넘는다.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북러 관계 새로운 전성기”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조러(북러)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역사에 친선 단결과 협조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는 시기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맞이하는 블라디보스토크시는 열렬하고도 뜨거운 환영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정상회담을 마친 이 후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공장을 비롯해 크네비치 군 비행장, 태평양함대 기지 등 해·공군 부대를 방문했다.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선 군용 항공기의 전술적·기술적 제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공무장장비, 태평양함대 기지에선 전략핵잠수함과 수상함, 항공대 등 최신 장비를 살펴봤다.이에 국내 안보전문가들은 양국의 군사협력의 보다 고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러시아로서는 북한의 탄약을 확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고립에서 탈피를 위한 든든한 우군을 획득했다”며 “북한으로서는 인공위성 기술 확보를 통해 자신의 정찰위성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과 핵잠수함 설계 등 분야에서도 러시아와의 전방위적 기술 협력을 확대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러 군사 협력에 중국까지 가세하면 동북아시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우리 정부는 유엔을 비롯한 기존 국제사회의 안보시스템 굳건한 한미동맹을 적극 활용해 북러의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 尹 “북러 군사협력은 안보리 규정 위반하는 불법적 행위”

    尹 “북러 군사협력은 안보리 규정 위반하는 불법적 행위”

    유엔총회 참석 전 AP 인터뷰서 북러 경고尹 “북러 군사협력, 불법적 부당한 행위” 윤석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로 가시화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다른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고 규정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출국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무대에서 북러의 ‘위험한 거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과 공조를 끌어내기 위한 외교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뉴욕 순방 하루전 공개된 AP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북러의 움직임에 대응해 더욱 단합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총회 기조연설 또한 북러 군사협력를 겨냥한 강도높은 비판은 물론 북핵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사안에 대한 한국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격상된 안보협력과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한이 어떠한 핵 공격을 할 경우에도 신속하고 압도적인 대응을 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종말을 맞게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 한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 결정, 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며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유엔 총회에서 ‘북러 밀착’에 강한 경고음을 내며 한미일 차원의 대북·대러 견제 행보에 보폭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총회 연설에서 유엔 헌장 등 국제질서의 핵심 원칙 준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는 물론, 북러 무기거래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 尹 “한미, 북 핵공격시 압도적 대응으로 정권 종말 재확인”

    尹 “한미, 북 핵공격시 압도적 대응으로 정권 종말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행보에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17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각종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면서 “국제 사회는 그러한 북러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이러한 경고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AP는 북러가 협력할 경우 러시아가 첩보위성, 핵잠수함 등 정교한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할 수 있어 한국에서는 안보 불안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자국의 첨단무기 기술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북한이 탄약과 포탄을 공급하는 대가로 식량과 현금을 제공하는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 결정, 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이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 한중 관계가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한미일 협력은 특정국을 배제하거나 배타적 그룹을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달 리창 중국 총리와 가진 면담을 언급하며 “중국도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창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재개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은 한반도와 역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 주제와 관련,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 출국하는 윤 대통령은 방미 3일 차인 20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30여개국 이상) 여러 나라 정상과 만나 양자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함과 동시에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비전을 상대방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엑스포 11월 유치를 위해 국민·기업·정부가 원팀으로 함께 뛰고 있다“며 ”최고위급 외교 향연장인 유엔총회는 매력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부산엑스포가 기후위기·디지털 격차·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문제 등 복합위기를 풀어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정상외교를 펴는 것은 결국 우리 기업의 시장과 국민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외국 기업이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 투자하고 우리의 수출 시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정은 발레 관람하기 전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매만져

    김정은 발레 관람하기 전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매만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에 직접 손을 갖다대 만졌다. 러시아와 북한이 한미일 3국에 보란 듯이 전략 무기의 위력과 군사협력 가능성을 과시하려고 연출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근처의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과 함께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주요 장비를 둘러봤다. 지난 7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쇼이구 장관을 ‘무장장비전시회’에 초대해 김 위원장이 직접 ‘무기 세일즈’를 펼쳤던 장면이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 연출된 것이다.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소개한 주요 무기의 하나는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 킨잘 미사일 시스템이었다. 킨잘은 서방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대결을 벌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미사일이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습에 활용하고 있다. 전투기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로 가속해 사거리 2000㎞ 안에서 음속의 10배 이상인 최고 시속 1만 2350㎞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이날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킨잘 미사일을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이 장면은 지난해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 B-52와 B-1B의 능력과 작전운용에 대해 브리핑 받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에 앞서 두 달 전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논의차 미국을 찾은 신범철 국방부 차관도 같은 기지에서 B-52 전략폭격기의 날개 아래 핵탄두를 탑재하는 부분을 직접 확인하는 모습과도 비슷하다. 북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주요 과제로 삼아 개발·배치를 추진하는 상황에, 이미 실전에 사용되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전략 무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북러 간 전략무기 분야 협력 가능성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1000㎞ 수역의 설정 표적을 명중했다”며 성공을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극초음속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쇼이구 장관이 북한의 ‘무장장비전시회’를 찾았을 때 북한은 과거 화성-8형 이름으로 공개됐던 극초음속 미사일을 ‘지대지 중장거리 화성-12나형’으로 새로 명명해 선보였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한 기종에 대해 “모스크바에서 일본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굳이 일본을 거론한 것은 폭격기의 항속거리나 작전반경을 과시하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한미일의 연대 움직임을 고려한 것으로도 읽힌다. 김 위원장의 일정이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차관이 서울에서 제4차 EDSCG 회의를 갖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한 다음날이란 점도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 견제라는 전략적 일치를 과시하려는 의도를 방증한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 직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한미일의 안보 협력에 대응해 북러 또는 북중러의 연합훈련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제 전략 무기의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 두 나라 군사협력의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인천상륙작전 73주년···다시 보는 1%의 기적 [포토多이슈]

    인천상륙작전 73주년···다시 보는 1%의 기적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인천상륙작전의 성공률이 1%밖에 되지 않는 엄청난 도박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천에 상륙해 있을 것이며, 적을 분쇄할 것이다.” 73년 전 한반도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이 13일 인천 팔미도 앞 해상에서 열린 전승행사 미디어데이에서 다시 펼쳐졌다. 실제 병력이 투입되는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는 그동안 인천 월미도 해안에서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해상에서 실시됐다. 이번 재연행사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우리 군은 대형 상륙함인 마라도함 탑재 사열을 시작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UDT 선견부대 작전과 소해함 기뢰 대항작전을 선보였다. 이후 UDT 팔미도 등대 점등과 구축함 해상화력 지원, 해병대 해상돌격·공중돌격을 통해 상륙 목표 해안을 확보했다. 해상사열에는 이지스구축함, 해경함 등 7척이 동원됐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15일 더글라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 주도로 진행된 상륙작전이다. 이 작전에는 7만 5천여 명의 병력과 261 해군 함정이 투입됐다.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며 인천을 점령하고 13일에 걸쳐 서울을 탈환했다.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식 본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 역량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은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戰史)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 尹,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주관… “강력 국방력 바탕, 힘에 의한 평화”

    尹,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주관… “강력 국방력 바탕, 힘에 의한 평화”

    “한반도 공산화 막은 역사적 작전, 위대한 승리”“북핵 위협, 공산·추종 세력이 민주주의 위협”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하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라면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한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자유세계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의 총성이 멈춘 7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와 평화는 지금 다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대한민국 타격을 공공연히 운운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산 세력과 그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은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승리를 기억하고 계승하여 어떠한 위협도 결연하게 물리칠 것”이라고 했다.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는 1960년부터 개최돼왔으며, 현직 대통령이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대통령의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윤 대통령이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 탑승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대형수송함 독도함에는 한미 모범장병, 일반시민 등 1300여 명이 탑승했다. 참석자에는 미국 해병대 대전차 포병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빈센트 소델로(91)와 해군 상륙함 레나위함을 타고 전쟁에 참전했던 알프레드 김(94), 캐나다 구축함 카유가함을 타고 서해 해상 경비 및 피난민 보호 임무를 수행했던 로널드 포일(89)이 포함됐다. 행사는 이서근(101) 예비역 해병 대령이 영상 회고사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달하는 전승기념식에 이어, 상륙기동부대사령관(해군 5전단장 김영수 준장)의 상륙작전 준비완료 보고 등 시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령은 해병대 창설요원인 해병대 간부 1기이며, 6·25 전쟁 당시 중위로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각종 전투에 참전한 바 있다. 시연 행사에는 마라도함, 서애류성룡함 등 함정 20여척, 마린온 등 헬기 1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특전단 고속단정 등 장비 및 장병 33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F35B 스텔스 전투기를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 해군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해군 호위함 벤쿠버함도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시연 중 연합상륙기동부대 탑재 사열과 우리 해군 함정의 해상 사열에 거수경례로 답례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 히라이와 슌지 “김정은·푸틴 급발진, 북중러 거리두던 시진핑 영향줄 것”

    히라이와 슌지 “김정은·푸틴 급발진, 북중러 거리두던 시진핑 영향줄 것”

    ‘미국에 맞선 전략·전술적 협동’을 다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3일 정상회담으로 북한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 안보지형을 뒤흔들 ‘플레이어’가 됐다. 북핵 또한 실질적인 위협요인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그동안 북러의 ‘위험한 거래’에 거리를 뒀지만, 냉전 이후 냉담했던 북러가 급발진하면서 중국 또한 ‘한미일 대 북중러’란 원치않던 자장(磁場)으로 끌려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인 히라이와 슌지(63) 난잔대 교수는 북러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이 열린 것은 향후 북러 관계 강화가 군사적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푸틴대통령은 “양국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위성 발사 기술을 전수할 뜻이 있다는 취지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언급대로 인공위성 기술 전수가 이뤄진다면, 아직은 의심스럽다는 평가가 많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국 본토 전역에 대한 타격 능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가 한미일 안보협력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터닝포인트가 됐듯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북아에 신냉전 구도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히라이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러시아에 가까워지면 중국이 관계 강화를 하려고 나설 것으로 기대할 것이고, 러시아 또한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하면 중국에 대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러는 적극적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의 구도를 만들려고 한 반면, 그동안 중국은 북중러 관계 강화에 대해 신중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신냉전’이란 용어 자체에 부정적이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처럼)북러가 협력을 강화하면 중국에 대해서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 구도 변화를 원치않는데다 대미 관계에 있어 ‘북한카드’를 레버리지로 삼기위해서도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영향력 유지가 필수적인 만큼 향후 북중러 연대에 느슨한 형태라도 발은 담그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을 러시아로 급파하기로 했고, 다음달 중순에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강력한 사전 경고 속에서 무모하게까지 보였던 김 위원장의 러시아행이 일으킨 ‘나비효과’가 세계 안보지형의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히라이와 교수는 아울러 “향후 한반도의 (비핵화 논의를 비롯한) 평화프로세스가 재개될때 러시아는 적극적으로 당사자로 개입하려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27 정전협정기념일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장관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는데 러시아가 한국전쟁에 공식 참전했다는 걸 처음으로 공식화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한반도와 관련한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다는 선언으로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종전선언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당시 중국이 정전협정의 서명 당사자임을 내세워 참여 의지를 밝혔듯이 러시아의 6·25참전 공식화는 향후 한반도 문제 논의에 개입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히라이와 교수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북중 관계 및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아베 정부 당시 대북 정책을 자문하기도 했다. 도쿄외국어대 조선어학과 출신으로 1996~1998년 주중 일본대사관에 근무하면서 북중 관계를 심도깊게 연구하고 ‘북중관계 60년: 순치관계의 구조와 변용’ 등을 집필했다. 히라이와 교수와 한국 기자들의 간담회는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4일 일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주최한 ‘지속가능한 한일 협력을 위한 2023 한일언론포럼’에 앞서 이뤄졌다. 도쿄 임일영 기자
  • [사설] 野 “북러 도발 尹정부 탓”, 북 주장과 뭐가 다른가

    [사설] 野 “북러 도발 尹정부 탓”, 북 주장과 뭐가 다른가

    더불어민주당이 북한과 러시아가 전방위 군사협력에 나선 원인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년 5개월 만에 북러 정상이 만나도록 만든 일등 공신은 윤 대통령”이라며 북러 밀착의 화살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다. 같은 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북러 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의 경직된 대북 정책과 균형 잃은 외교 정책이 가져온 패착”이라고 거들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한미일 공조가 북러 정상회담을 불러와 동북아 정세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마디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공조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또는 탄도미사일을 활용한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만 17번째다. 이처럼 북한의 도발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한미일 간의 안보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정부가 직무유기를 저지르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교류를 강조한 대북 정책을 폈지만 북한은 오히려 우리에게 핵·미사일 위협으로 화답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계속 격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 건가. 러시아가 ‘국제 왕따’ 북한과 불법 무기거래를 할 정도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것이 북러 밀착의 직접적 원인이다. 한미일 공조가 북러 밀착의 원인이라는 민주당의 억지 주장은 한미일 간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대형 도발 감행” 운운하며 위협한 북한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은 아닌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국방부 장관 탄핵 운운하는 민주당이야말로 안보 불안을 키우는 일등 공신은 아닌지 의문이다.
  • [사설] 북러 전략동맹화, 안보의 틀 전환기에 섰다

    [사설] 북러 전략동맹화, 안보의 틀 전환기에 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선 국제사회가 주시한 탄약 등 재래식 무기의 거래에 대한 논의 내용을 일절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회담 ‘지각생’ 푸틴이 30분이나 먼저 도착해 김정은을 기다리고 러시아 위성을 소개한 장면은 어떤 군사 거래가 있을지 짐작하게 한다. 제재에 막혀 어디 가서도 구하지 못하는 탄약, 포탄을 손에 넣으려는 푸틴과 두 차례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김정은의 이해는 완벽히 일치한다. 한동안 공급을 중단했던 정제유를 러시아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에 다시 보내기 시작한 것은 일종의 ‘선금’이다. 북러 군사 거래는 막을 수단이 없다. 미국이 으름장을 놓고 있으나 북러의 두만강 국경을 이용한 은밀한 무기 거래는 막기 어렵다. 북러의 무기 거래 이상으로 심각한 것은 그간 데면데면하던 양국이 과거의 ‘자동참전’을 넘어선 전략동맹의 길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전이 아닌 확전으로 방향을 설정한 푸틴과 국제사회 누구도 반대하는 핵개발을 고도화하는 김정은이 핵으로 얽힌 전략적 동맹을 택하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 전환기를 알리는 불길한 신호탄이다. 푸틴이 그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과시한 위성 기술의 북한 이전은 우주개발 협력이란 명목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김정은은 2021년 국방 5대 과업의 하나로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선언했다. 핵심 기술이자 추진 동력인 소형 원자로 기술을 러시아가 북한에 몰래 넘긴다면 동북아 안보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정교하지 않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해 몰래 태평양 해상에서 쏜다면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방어가 어렵다. 한미일 협력이 분주해져야 한다. 미국은 영국, 호주와 오커스 동맹을 맺으면서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한미일 안보 상황이 오커스에 못 미칠 이유는 없다. 미국이 한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해 안보 위협을 낮추는 게 상책이다. 북한의 핵잠수함은 한미일의 핵잠수함으로 경계하고 추적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몇 겹의 족쇄가 달린 한미 원자력협정도 고쳐야 한다. 우리가 당분간은 핵무장을 유보하고 있으나 북핵에 대칭하는 핵잠재력은 지렛대로 갖고 있어야 한다. 안보의 틀을 바꿀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은 들어섰다.
  • 김영호 “북러 무기거래 우려… 국제규범 준수 촉구”

    김영호 “북러 무기거래 우려… 국제규범 준수 촉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군사 협력과 무기 거래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국제 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14일 서울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북러 간 동향, 김정은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 정상회담 수행원 면면, 러시아의 북한 인공위성 개발지원 시사를 종합적으로 볼 때 양측은 모종의 군사적 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자초하는 불법 무도한 행위를 그만두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두 나라 사이에 군사협력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군사분야 협력이 노골화하는 것이 사실이다. 고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중 전략 경쟁과 진영 간 대립 구도에 편승해 핵과 미사일 능력을 높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핵 개발에 매달릴수록 한미일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 외에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냐는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에 대한 첨단 군사기술 지원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북한보다 한국과의 관계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북러 간 협력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북중러의 협력 강도는 허접하다”며 “중국이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중러를 블록처럼 보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북러 정상회담으로 신냉전 구도가 형성됐다는 일각의 평가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한국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 中, 러에 왕이 급파·푸틴 일대일로 포럼행… ‘북중러 삼각관계’ 촉각

    中, 러에 왕이 급파·푸틴 일대일로 포럼행… ‘북중러 삼각관계’ 촉각

    국제사회에서 ‘왕따’ 신세가 된 러시아와 북한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군사적 밀착에 대한 ‘후과’를 경고하며 유엔 차원의 안보리 제재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북러 간 군사 거래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목소리로 북러 간 군사 외교 밀착을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북러가 무기거래를 진행한다면 우리는 조처를 하고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나쁜 결과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도,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하는 기술 혜택을 보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 북러 양국이 무기 거래, 식량 지원 등이 포함된 회담 결과나 성명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미국은 안보리 제재 위반인 무기 거래 등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정보력을 동원해 감시한 뒤 대응책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러시아 민간 로켓 발사시설, 군 공장, 러시아 태평양 함대 등을 방문한 것은 푸틴이 북한에 탄약 대가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뷔페식 선택지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에서 왕따로 여기는 두 지도자가 서로를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제재를 받으며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심화한 러시아로선 중국의 하위 상대로 전락하는 게 달갑지 않은데, 이번 회담으로 북한을 끌어들이며 단번에 그런 신세에서 탈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은 “김정은과 푸틴 간 회복된 축은 중국에 딜레마를 안겨 준다”며 “북러 관계 개선은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더 긴밀한 관여를 추구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다음달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오는 18일 러시아로 급파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개최되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 북러 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중러 정상회담까지 더해지면서 북중러 삼각관계가 흘러갈 방향도 주목된다. 왕 위원은 러시아행을 통해 북러 정상회담 논의 결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북러가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러가 가까워지게 되면서 한미일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흔들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러에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金, 전투기·군함공장 찍고, ‘미일 견제’ 태평양함대로

    金, 전투기·군함공장 찍고, ‘미일 견제’ 태평양함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군용 항공기 공장과 태평양함대 등 러시아의 군사 관련 시설 시찰에 방점을 찍으면서 북러 간 군사협력 수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가 북러 군사기술 협력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우려를 키웠다. 공교롭게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교환한 선물 역시 북한과 러시아에서 각각 생산한 ‘소총’이었다. 우리 안보당국은 북러 연합훈련이 성사될 가능성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군용 및 민수용 항공기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1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평양함대와 교육·연구 기관을 시찰한다. 정상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군사정찰위성과 우주발사체 관련 군사기술 협력을 상징한다면 다음 행선지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전투기와 핵잠수함 기술 개발과 연관된다. 하바롭스크에서 북동쪽으로 350㎞가량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아무르 강변에 자리잡은 콤소몰(공산주의청년단)이 건설한 도시’라는 의미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2년 8월 이곳을 방문해 군수시설을 시찰했다. 러시아 극동 지역을 대표하는 군수산업 중심지로 2020년 실전 배치된 5세대 수호이(Su)57 전투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 공장이 여기에 있다.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도 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남쪽으로 1150㎞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는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을 마무리 짓는 장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있다. 김 위원장이 미국 태평양함대와 일본 해상자위대를 상대하는 러 태평양함대를 방문하는 것 자체로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견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러 태평양함대의 주력 전략핵잠수함(SSBN)은 최대 사거리가 1만㎞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16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화력을 갖췄다. 북한이 추진하는 핵잠수함, SLBM과 관련해 운영 경험을 갖춘 셈이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태평양함대의 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과 러 태평양함대가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벌이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러가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에 보란 듯이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다. 카메라 앞 두 정상은 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콕 집어 서로에게 필요한 발언만 골라 하며 완벽에 가까운 ‘케미’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고립되고 소외된 처지에 맞잡은 두 손이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혹은 악수(惡手)가 될지 향배가 주목된다.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정상의 단독 회담에 대해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면서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족한 합의와 견해 일치’를 강조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패권 세력에 맞선 성스러운 싸움’이라며 적극적 지지 및 지원 의사를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잇따라 실패해 체면을 구긴 군사정찰위성을 염두에 둔 듯 인공위성 개발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과연 핵심 기술을 선뜻 내줄지부터 회의적 시각이 많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북한의 무기 지원은 현찰 제공에 가까운 데 비해 러시아의 우주로켓기술은 어음성에 가깝다는 한계가 있다”며 “무기를 긴급 수혈받은 러시아가 향후 우주로켓기술 지원 약속을 얼마나 적시에 제대로 제공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도 “러시아가 핵추진잠수함 등 고도의 첨단 기술 대신 경제적인 지원이나 인력 송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김 위원장도 지금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몸이 달아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당장 급한 것을 최대한 주고받기로 한 관계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과 핵확산방지조약(NPT)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러시아가 스스로 승인한 유엔 결의안과 NPT를 무력화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TV채널 ‘로시야1’ 인터뷰에서 “국제규정 틀 안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지만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을 피하려는 의도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미 김 위원장의 방러를 수행한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등은 대북 제재에 따라 해외여행이 금지된 인물들이다. 외교부는 이를 두고 “명백한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현실화할 경우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에 경고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실제로는 무기 거래를 비롯해 군사협력을 하겠지만 푸틴 대통령은 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부인할 것”이라며 “전쟁이 계속되는 한 북러 협력도 오래갈 것이고 한미일 공조에 맞선 새로운 대립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러는 후속 조치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외무장관 회담을 비롯해 ‘러북 통상경제·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도 2020년 이후 처음 재개한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를 이뤄 갈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국외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 대사는 “외교적 언어로 화답했을 수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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