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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회담 속기록

    ◎김 대통령­북한정세 유동적… 방위 강화 필요/클린턴­“한·미 이간 불가능 확인시켜 주자”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상오(한국시간) 뉴욕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양국공조방안을 협의했다.다음은 이날 회담에 배석했던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한 양국정상의 대화내용이다. ▲김대통령=외종조부 상을 당한데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클린턴=회담일정이 지연돼 미안하다. ▲김대통령=스케줄이 바쁜 것 같다. ▲클린턴=바쁘긴 하지만 각하를 만나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김대통령=덴버 G­7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한다.특히 남북대화와 KEDO를 지지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최근 고어부통령,깅그리치 하원의장,올브라이트 국무장관,코헨 국방장관 등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간 고위급인사들간에 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데 대해 만족한다.4자회담과 대북정책과 관련,한미간 한미일간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은 김일성탈상후 적당한 때에 김정일이승계할 것 같다.그러나 군부중심의 위기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북한상황에 대해 한미의 외교 및 군당국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대북 인도적 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용의가 있다.북한의 식량난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구조적 현상이다.신축성과 융통성을 갖고 지원하겠지만 장기적인 생산성 제고는 4자회담의 틀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북한의 어려움은 공산주의 체제때문이며 기후 등 자연조건 때문이 아니다. 하시모토 일본총리와도 뉴욕에서 만나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했다.8월초 4자회담 예비회담에 중국도 참여키로 하는 등 사실상 4자회담이 히작됐다.4자회담 추진전략과 목표에 한미간에 철통같은 단결과 결속을 과시하자,북한이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군사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대량 피난민이 생길수도 있다.계속 협조해 나가자.앞으로도 인도적 긴급지원은 지속적으로 신축성있게 계속하겠다.그러나 북한을 지원하려면 한국내 여론조성이 필요하므로 북한도 대화 등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강력한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자.경수로 사업을 계속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가능하면 금년 여름 부지공사를 착공하는데 협조하겠다.대만 핵폐기물 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미국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미간에 계속 협조해 나가자. ▲클린턴=김대통령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앞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북한에게 한미사이를 이간시킬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4자회담과 관련해 8월초 예비회담이 열리는데 대해서도 계속 협조해 나가자.4자회담에 사실상 동의해 왔는데 이는 북한이 한국을 넘어서 미국과 접촉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징조다. 이제까지 북한에ㄷ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해왔는데 북한의 어려움은 장기적이고 구조적 문제때문이라는 견해에 동의한다.북한 스스로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북한 자신이 이를 해결할 능력을 길러야 한다.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북한 식량문제는 일시적 문제가 아니다. KEDO에 지원하고 협조해준데 대해 고맙다.이번 여름에 기공식을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가 기공식을 해야만 북한에게대화를 거부할 변명거리를 안준다.대만 핵폐기물 문제와 관련,이미 대만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앞으로도 종결될 때까지 계속해 나가자.김대통령의 취임직후 한미간 파트너십을 시작할 때보다 지금의 한반도에 있어 문제와 위험이 많이 감소했다고 생각하며 이는 한미정상간 긴밀한 협조의 결과이다.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 ▲김대통령=전적으로 동감이다.언제 워싱턴으로 돌아가느냐. ▲클린턴=오늘밤 바로 떠난다. ▲김대통령=다친 다리는 어떤지. ▲클린턴=아직도 다리안에 금속을 박아 놓았다.내일이면 다리수술을 한지 15주가 된다.조깅을 못한지 오래됐다. ▲김대통령=빨리 나아서 조깅을 다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4자회담­북 식량지원 연계”/한·일 정상회담

    ◎일의 인도적 지원 양해 유엔환경특별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하오(이하 한국시간)와 24일 새벽에 걸쳐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 서방선진 7개국(G­7)소속 정상들과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북한도 일본에 식량지원을 요청하고 미국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통령은 양해의사를 밝히고 『북한의 식량문제는 구조적 문제』라면서 『대북식량지원문제는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이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대북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김대통령이 이해한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4자회담과 남북긴장완화가 되지 않으면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않는다는데 일본 정부는 한국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또 한일 어업협정개정과 관련,『7월20일까지 조기에 해결움직임이 없으면 국내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협상일정만이라도 합의해줄 것을 희망했으나 김대통령은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해나가자』고 답변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4일 상오 유엔환경총회에서 「세계화 시대의 환경협력」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북한측에 제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동북아에서 막대한양의 방사성 폐기물을 지역내 다른 국가로 이전하려는 계획은 용인되어서는 안된다』며 대만의 핵폐기물 이전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 평통 「한반도 전쟁발발 가능성 대응방안」주제 토론회

    ◎북 체제위기 가속땐 「남침」 선택/전략무기 개발에 상당한 노력… 주한미군 눈엣가시로 대통령자문기구인 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정호근)는 23일 서울 장충동 민주평통 사무실에서 6·25 47주년에 즈음해 「한반도 전쟁발발 가능성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다음은 차기문 군사정전위 유엔사측 수석대표와 전인영 서울대교수의 주제발표 요약이다. ▲북한의 재침가능성 평가와 전망(차기문 중장)=현재 북한의 상황은 한마디로 위기상황으로 국제적 고립,경제난,체제불안 등 3대위기로 규정할 수 있다.북한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정일이 택할 수 있는 가능한 방책은 △개혁 개방 △대내 체제단속 및 대외 북·미 북·일관계 개선 △남침 등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개방은 곧 체제붕괴를 불러올수 있어 가장 채택하기 어려운 방안이 될 것이다.두번째 방안은 가장 현실적인 접근으로 대내적으로는 군부를 중심으로 한 내부통제를 강화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미일과 관계개선을 통해 경제위기를 타개하면서 국제적 고립을 완화시키려는 것으로 생각된다.그러나 이 방책이 잘 진척되지 않고 체제붕괴 위기가 가속될 경우 김정일이 택할수 있는 방책은 해외망명 등 현실 도피적인 방안을 택하지 않는한 결국 남침이라는 적극적인 방책을 선택할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은 한미동맹관계를 약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것은 정전협정체제의 무력화이다.북한은 정전협정 폐기­미북 평화협정 체결­유엔사 해체­주한미군 철수를 통해 남침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휴전 이후 대남 군사정책의 기조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경제 및 북한내 상황면에서는 내부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김정일이 전격적인 기습공격을 명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북한의 재침 가능성 평가와 전망(전인영 서울대교수)=남북한 간의 대결과 경쟁은 특이한 양상을 보여준다.경제적 경쟁은 이미 한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판정이 났다.그렇지만 북한의 경제위기가 곧 북한의 군사적 열세나 위기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북한은 남한을 압도할 만한 막강한 재래식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차원을 달리하는 전략무기 개발에도 상당한 노력과 재원을 투입하여 왔다.북한은 핵무기 개발 의욕을 아직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기습공격시 치명타를 가할수 있는 상당한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경제위기에 봉착한 북한이 재침을 감행할 것인가에 대한 평가는 평가자의 신념이나 북한관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북한 체제와 이념,국가목표,병력수와 무기,군사적 전략,대남 적개심 및 대남관,심각한 경제난 등을 고려할때 북한의 남침 가능성은 결코 과소 평가할 수 없다.인계철선으로 불리우는 주한미군의 존재만 없었다면 북한은 이미 여러차례 심각한 무력도발을 시도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 김 대통령­하시모토 정상회담 의미·내용

    ◎대북공조엔 일치… 어업협정 평행선/대북식량­4자회담전 대규모 지원 유보/어업협정­독도문제·EEZ 이견 못좁혀 하시모토 일본총리는 23일 밤 뉴욕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인도적 식량지원을 재개할 뜻을 시사했다.「한국의 요청이 있으면」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식량재개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김영삼 대통령도 명백한 언급은 않았지만 일본측의 인도적 지원재개를 양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일본은 곧 세계식량계획(WFP)등을 통한 인도적 대북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해 8월이후 일본인 여중생의 납북사건,그리고 북송 일본인처의 일본방문 문제로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북한에 대한 지원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물론 EU까지 대북지원에 나서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북한지원을 외면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관측된다.때문에 김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의 의견을 떠본 것 같다. 한국정부도 인도적 대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일본의 동참을 막을 이유가 없다.다만 정부차원의 대규모식량지원은 4자회담과 남북 긴장완화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일본측은 이에 동의하고 있다.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식량난이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들며 한미일 3국간 공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하시모토총리는 이날 어업협정 개정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 1주년인 7월20일까지 어업협정 개정시한이라도 합의하자고 요청했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실무협의를 계속하자』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EEZ,독도문제까지 포함,어업협정개정을 놓고 양국간 「평행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일청소년 포럼과 역사공동위 등 미래지향적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점도 평가했다.제1차 역사공동위가 금년안에라도 열릴 것을 희망했다.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5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졌다.올해는 1월말 벳푸에 이어 5개월만에 재회동이다.두 정상이 모두 뉴욕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많은 현안이 논의되진 못했지만 일미방위협력 등 한일간 결론지어야할 현안은 더 남아있다.
  • 위원장 중립선언 효과있을까/일부 의원 특정후보지지 「위장 중립」

    ◎지역 정서 맞지않아 중립 밝히기도/지역색·위원장 의도가 막판 판가름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선출과정에서 대의원 자율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지구당 위원장들의 「중립선언」이 「속빈 강정」이 될 우려가 높다.중립 표방이 위장이거나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의원 자율에 맡긴 위원장은 전체 253개 지구당 가운데 30%를 웃돌고 있지만 이미 특정주자에 줄을 선 위원장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회창대표 진영의 핵심측근인 한 의원도 정작 지구당대회에서는 중립을 선언했다.그러나 그는 지구당대회를 마친뒤 비공식석상에서 대의원들에게 『그래도 내 입장을 알고 있지 않느냐』며 사실상 이대표 지지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위장 중립」인 셈이다. 특정계파에 속한 수도권의 한 위원장은 11일 지구당대회에서 대의원 자율을 선언했으나 실제로는 오는 7월 21일 전당대회이전에 3∼4차례의 대의원모임을 갖고 특정후보 지지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그는 『중립이나 자율이라는 것은 선언적인 의미일 뿐』이라면서『정권재창출을 목표로 하는 마당에 토론을 거쳐 가능성있는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대한 시간을 끌며 판도를 분석한뒤 대의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속내다.속된 말로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될 수도 있다. 위원장의 생각과 지역정서가 일치하지 않아 어쩔수 없이 중립을 선언한 경우도 있다.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지역의 한 의원은 지역 민심이 다른 후보쪽으로 기울자 지구당대회에서는 일단 중립의사를 밝힌뒤 차후 대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때문에 각 주자진영에서는 위원장들의 「중립선언」을 정당의 민주화와 공정경선을 위한 참신한 기류로 여기면서도 실제 경선판도에는 그리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신 여전히 「지역색」과 위원장의 의도가 막판 「대심」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서울지역의 한 위원장은 『영·호남·충청권 등에서는 위원장의 중립선언과는 무관하게 지역색이 강하게 드러나고 수도권과 중부권에서는 위원장의 입김이 거세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제사회 대북지원 식량/분배 투명성 제고 주력”

    ◎한미일 고위정책협 한국 미국 일본 3국은 9일 외무부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4자회담 참여 유도 방안 및 식량지원 대책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관련기사 2면〉 3국은 이날 협의회에서 북한의 일부 지역에서 기근의 징조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는 국제기구에서 제공받은 식량이 북한의 수송난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거나 군에서 전용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 식량분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3국은 최근 북한이 7·8 김일성 사망3주기를 맞아 금수산궁전의 손질을 끝내고 외부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등 3년상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정세를 분석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유명환 외무부 북미국장과 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가토 료조(가등양삼) 일 외무성 아주국장이 참석했다.
  • 북 식량난 3국인식 조율/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 개최 배경

    ◎“북 4자회담 참석 유도 인도적 지원 계속” 9일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고위정책협의회는 북한의 식량난 문제 등에 대한 인식차등을 조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3국은 우선 북한의 일부 고립된 지역에서 기근의 징조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는 ▲각 지역간에 정보와 식량교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북한내 수송상태 악화로,또는 ▲군에서 지원식량의 큰 몫을 챙길 가능성 등으로 이유를 분석했다.또 최근 북한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들어 장기적인 영양실조와 기근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했다. 특히 미국은 기근으로 탈북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한반도의 정세가 위험해질수 있음을 경고했다.식량을 사전에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인 비용」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각 국가와 국제기구간에 북한내 식량부족분에 대한 평가가 150만∼250만t 정도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입수하는 정보와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인정했다.하지만 우리측은 농림부측의 평가,즉 올해내 1백여만t이 국제사회지원으로 북한에 들어가고 북한내에서 4백만t정도 생산될 것으로 보아 북한이 필요로하는 연간 4백60만t에서 60만t정도 모자란다는 추정이 가장 사실에 근접할 것이라며 미국측과는 다소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3국은 최근 북한이 7·8 김일성 사망3주기를 맞아 금수산궁전 손질을 끝내고 외부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등 3년상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정세를 분석했다.또 권력투쟁에 관한 징후도 없으며 다만 당내 세대교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3국은 또 4자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이 최근 잇따른 실무접촉에서 대화할 의사를 표시한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고 4자회담에 참석토록 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 미·일 안보협력과 한국입장/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작업이 벌어지고 있을때 이런 농담이 기자들 사이에 오갔다. 『일본의 군사적 역할이 확대되는데 대해 국내외의 우려가 커지자 일본정부는 미군의 전투행위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행위에는 가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렇다면 미국인을 구조할 때 전투능력 재생에 연결되는 것을 이유로 바다에 빠진 미군 조종사는 놔두고 항공모함 요리사는 구할 것인가』. 수정안에는 무기·탄약의 보급 수송,기뢰 제거,공항·항만 제공,수색·구난,정보제공등 전투행위와 밀접히 연결된 분야가 즐비하다.전통적으로 「그레이 존」으로 분류돼 온 분야를 수정작업을 통해 대거 「백색 존」으로 끌어들였으나 여전히 애매모호한 점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적용범위가 되는 「일본 주변지역」도 어디까지인지 모호하다. 양국은 지난 2년 가까이 줄곧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안보태세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대왔다.이 부분도 모호하다.어떤 사태를 유사라고 하는가.미국이나 일본이 판단하면 한국은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지.자위대가 일본인을 구하겠다면서 수송기를 보내겠다면 받아들일수 있는지,없는지 등등.우리나라에서도 논의가 들리지 않고,미국과 일본이 사전에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지도 않았다.통보성 협의는 있었지만­.게다가 이번 수정과정에는 미일 양국이 통일후 한반도에 대한 불안감을 논의한 바 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마이니치신문 5월23일자). 2년 가까이 이 문제를 취재하면서 절감한 것은 논의되고 있는 것들이 지극히 애매모호하다는 점이었다.미국과 일본은 한반도를 거론하고 우리 턱 밑까지 일본군(자위대)이 와서 역할을 하겠다는데 우리의 입장은 무엇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정부 부처안에서도 긍정 평가와 경계의 소리가 교차한다는 이야기가 들릴 뿐이었다.21세기를 향한 동북아 신안보질서 형성에 우리는 대상으로 전락한 채,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투명함에 대해 일본내에서도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바로 우리의 문제가 주요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분명한 설명과 협의 참가를 요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입장을 정립하는 논의과정을 거쳐 분명한 입장을 세워야 할 것이다.
  • 주변국들 반응(동북아안보 새틀 짠다:하)

    ◎미 “일 군사대국화 견제로 안정 확보”/일,동북아지역 정치·군사적 영향력 확대/중 “대만문제 돌출 소지” 반발… 러,지지 표명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은 21세기 동아시아 안보질서를 이루는 기본축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일본만이 아니라 가이드라인이 대상화하고 있는 한반도와 중국,동남아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지역 모든 나라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미·일 양국의 입장◁ 미국은 「일본과의 동맹체제 강화를 통해 동북아 정세를 안정시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일본은 95년 방위대강에서 독자적 방위태세 구축을 강조했었다.가이드라인의 수정은 냉전종식후 독자화의 길을 걸으려는 일본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미·일 동맹이라는 큰 틀속에 고착화한 면도 있다. 일본으로서는 경제 생명선인 시레인(해상수송로)의 안전을 더욱 확고하게 할 수 있게 됐으며 정치·군사적 영향력이 커지게 됐다는 점에서 이득이다.미군과 연계됐다는 한계가 있지만 지역국가들에 대한 직·간접적 영향력 행사가 더 넓어지게 됐다.▷중국◁ 중국은 가이드라인의 수정이 중국에 대한 포위망 형성이라는 의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가이드라인 수정 방침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95년 하반기에는 수정을 이유로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곧잘 거론됐었다. 중국은 「중국에 대한 포위망 구축을 용인치 않겠다」,「대만문제는 중국 국내문제」라는 등의 이유로 가이드라인 수정에 맹렬히 반발했다.전기침 외교부장은 『양국의 범위를 넘어 다른 나라의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면 새삼 복잡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 미·일 양국은 결국 겉으로는 대만해협 운운하는 말은 하지 않게 됐다.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한반도 유사시 대비라는 것에 대해서도 중국 사회과학원 장입봉 일본연구소부소장은 『주변국의 협력에 의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북한은 일본을 침략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동북아지역의 안정에 기여한다는 면에서는 긍정적 평가가,일본의 군사적 영향력 강화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냉전시대 미·일 안보체제의 주요 견제대상이었던 옛 소련 즉 러시아는 새 미·일 안보체제의 대상에서 벗어난 때문인지 그다지 경계감을 표명하고 있지 않다.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로디오노프 전국방장관은 선선히 이해를 표명,일본측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동남아◁ 기본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 미국 단독의 질서유지 역할 강화에는 회의적이다.미국에 의한 베트남전쟁을 겪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통한 협력관계 구축에 성공한 동남아국가들은 미국에 의한 단독 또는 양국간 형태의 안보질서보다는 다자간 대화 형태의 안전보장을 선호하고 있다.남사군도 등을 둘러싸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도 느끼고 있어 반응은 복잡하다.
  • 미일협력 동북아안정 도와야(사설)

    우리는 일본의 군사력 증대를 불가피한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에 다다라있다.8일 하와이에서 합의된 미국과 일본 양국의 「미·일 방위협력지침」개정을 위한 중간보고서는 바로 이런 현실을 우리에게 확인해주고 있다.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새 지침은 분명히 일본 자위대의 역할에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모두 40여가지의 협력항목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대목은 ▲필요시 일본 자위대가 공해상에서 선박검색을 할수있도록 하는 것과 ▲일본 주변 해상에서 자위대가 기뢰 제6666을 하도록한 것 등이다.물론 이런 군사적 행동은 유사시로 제한돼있지만 일본 자위대는 더이상 지금까지의 자위대가 아님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협력지침 개정안은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것이기 때문에 자위대가 이제 일본 방위의 테두리를 벗어났음을 명백히 하고 있다.문제는 우리의 안보와도 직결된 이 사안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한국정부는 지난해 4월 발표된 「미·일 안보공동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는입장을 표명한바 있다.정부가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강조한 공동선언을 환영한 것은 그것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같은 시각에서 이번 개정 지침도 우리 정부가 특별히 비판적으로 보아야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문제는 우리국민들의 군국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과 중국 등 다른 인접국가들의 대응이다.중국은 이 개정지침에 벌써부터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선은 일본이 평화일본의 이미지 확산 작업에 그동안의 노력이 미흡했음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일본은 국제사회에서 더이상 위험세력이 아님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우리들의 노력도 중요하다.일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일이다.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 사고로 주어진 현실을 활용해야 할것이다.
  •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최대한 투명성 유지돼야”/외무부 논평

    외무부는 9일 당국자 논평을 통해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과 관련,『정부는 지침개정 내용에 「일본 주변사태에 대한 대응」이 포함된데 대한 역내 국가들의 관심에 비춰 개정과정에서 최대한의 투명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논평했다. 외무부는 또 『정부는 지침개정이 냉전종식후 아태지역의 변화된 안보환경속에서 미일 양국간에 보다 효율적이고 확고한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아울러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공해상에서 일본이 주일미군의 활동을 지원하도록 한 항목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시했다.
  • 일 방위영역 아태로 확대/미·일 방위협력지침 40개 항목 합의

    미국과 일본은 8일 호놀룰루에서 방위협력소위(SDC)를 열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중간보고서를 확정,일본 유사시는 물론 주변지역 비상사태시 40개 항목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중간보고서는 특히 일본 주변지역 비상사태시 협력방안으로 양국이 ▲경제제재를 담보하기 위해 대상국 선박을 임검토록 하고 ▲공해상에서 기뢰를 제거하며 ▲분쟁지역에서 자국민 철수 ▲민간공항·항만 사용▲미군에 대한 물자보급 및 수송 등을 일본이 담당토록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양국은 또한 일본이 침략을 받았을때에는 공동작전계획,주변지역에서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상호협력계획을 마련토록 명기,지금까지 일본 방위를 규정한 미·일 안보조약을 아시아·태평양 등 주변지역 안보까지 확대했다. 이로써 일본은 아·태 지역에서 미국과 더불어 군사적으로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으며 경제력에 맞는 정치적 발언권을 확보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올 가을 미일 발휘이 마무리되면 일본은 전쟁이나 기타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입법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말했다.
  • 수정내용과 배경(동북아안보 새틀 짠다:상)

    ◎일 열도서 극동으로 방위영역 확대/사회주의 몰락 불구 중­북 군사위협 여전/일 자위대활동 강화… 평화헌법 의미 퇴색 미국과 일본은 1년 2개월에 걸친 작업끝에 오는 8일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안을 발표한다.수정안은 국내외 반응을 들어 다소 조정된 뒤 오는 가을 최종 결정되게 된다.이로써 21세기를 향한 동북아지역 안보체제의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된다.미일안보협력지침 수정안 채택의 의미와 관련 쟁점등을 3회에 나누어 싣는다. 냉전 종결후 군비축소가 진척된 유럽과 달리 동북아시아지역은 대결의 흐름이 지속됐다.「소련이라는 적을 잃은 미국과 일본은 대소련 견제 파트너였던 중국을 이 지역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사회주의 몰락이라는 충격속에 북한은 핵개발과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냉전후 미국과 일본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에 관해 이같은 인식을 공유했다.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고조와 한반도 상황은 양국의 주장에 뒷바람이 돼 주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안보협력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공감,안보협력체제 강화에 나섰다.우선 양국은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미일안보체제를 일본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한다는데서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의의를 재정립했다.위협대응형에서 광역 안정 도모형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한 것이다. 둘째로는 물품서비스상호제공협정(ACSA)를 체결해 평화시 물자와 서비스를 상호제공할 수 있게 했다.식량 숙박시설은 물론 무기의 수송,통신시설의 제공,무기부품의 제공 등이 허용되게 됐다. 세째가 가이드라인의 수정.78년 합의된 가이드라인은 일본이 침략을 받을 때의 협력 태세가 주된 대상이었다.수정안은 일본 유사를 넘어 극동유사시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초점이었다.양국은 또 가이드라인 수정작업을 통해 일본의 후방지원을 공해상으로,전투행위에 근접한 범위까지 넓혔다.ACSA 체결이 정지화면의 완성이라면 가이드라인의 수정은 동화면의 완성으로 이로써 안보협력체제의 강화는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됐다. 수정되는 가이드라인에는 ▲공해상 기뢰제거 ▲경제 제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공해상에서의 선박 검문 ▲분쟁국으로부터 일본으로의 비전투원 수송 ▲민간 공항·항만의 제공 ▲공해역에서의 무기 연료 공급등이 포함된다. 또 기존의 가이드라인은 입법 예산 행정의 의무가 없음을 명기한 데 반해 이번 수정안에는 「양국 정부가 …… 구체적 시책에 적절히 반영한다」고 기술,유사시를 대비한 법제화의 길을 마련했다.이 문구는 일본의 주장에 따라 포함된 것이다.유사법제화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부정한 이른바 평화헌법 조문은 존재의미가 상당히 퇴색되게 됐다.
  • 일,한반도유사시 선박 검문/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안

    ◎미군 일 민간공항·항만 사용 일본과 미국은 오는 8일 정식 발표될 「미일 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 라인)」개정안에서 한반도 등 일본 주변지역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군에 대한 지원과 협력사항으로 자위대에 의한 기뢰 제거와 적성선박검문 등을 포함시켰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관련기사 7면〉 「미일 방위협력지침」개정작업 중간보고서는 초점사항인 일본 주변 지역 유사사태 대응책과 관련,자위대의 적성선박 검문을 경제제재 활동의 일환으로 포함시키는 한편 ▲미군의 일본 민간공항 및 항만 일시 사용 ▲물자,연료보급 ▲항공기,선박부품 제공 및 정비 ▲기뢰 제거 등을 양국 방위협력의 구체적인 검토항목으로 명기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같은 방위협력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데 필요한 자위대법 개정 등 일본의 유사법제 정비를 사실상 촉구하는 표현을 포함시켰다. 보고서 최종안의 전문은 양국이 새 가이드 라인을 「구체적인 시책으로 반영하기를 기대한다」는 우회적 표현으로 유사법제 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보고서는또 일본이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한정적,소규모 침공은 일본 자력으로 대처토록한 현행 가이드 라인을 수정,초기단계서부터 양국이 공동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미일 정부는 올 가을에 가이드 라인 개정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나 일본측의 유사법제 정비,공항·항만 제공 등의 민간 협력문제를 둘러싼 위헌시비 등 최종 확정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 한미일 주초 대북정책 조율/북 정세 평가·4자회담 공조방안 협의

    한·미·일 3국은 오는 9일 서울에서 대북정책 공조를 위한 3자협의회를 갖고 최근의 북한정세를 평가하고 4자회담 성사를 위한 공조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6일 『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과 가토 료조(가등양삼) 일 외무성 아주국장이 미일방위협력지침의 중간보고서를 한국측에 설명하기 위해 8일 하오 내한한다』면서 『3국은 이를 기회로 3자 대북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한정세와 4자회담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일 방위협력 확대 경고/중 “아주국가에 불안 초래”

    【도쿄 AFP 연합】 심국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도쿄에서 일본과 미국이 방위협력 대상지역을 확대하려는데 대해 경고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심대변인은 미일 안보협정의 범위가 양국과 직접 관련된 문제에 국한돼야 한다면서 『그 이상으로 확대된다면 아시아 국가들을 불안하게 만들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한반도 유사시 미군지원/신협정초안 마련 9월 착수

    ◎집단자위권 위헌논란 예상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개정과 관련,한반도등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위대가 미군에 물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협정을 미국과 체결키로 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와관련,오는 9월 가이드라인 개정을 거쳐 빠르면 내년 정기국회에서 새로운 협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하에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현재 미일양국이 진행중인 가이드라인 개정자체가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행사에 저촉될 우려가 있는 문제를 다수 안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정 내용을 둘러싼 합헌성 여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일 자위대 준전투권 부여 검토/캠벨 미 국방차관보 대리

    ◎“적국선박 저지·수색 임무” 카트 캠벨 미 국방부 차관보대리는 미·일 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일본 해상자위함 등에 의한 공해상의 적국 선박 저지와 수색 등의 작전행위도 미일 방위협력 사항으로 검토중임을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캠벨 차관보대리는 마이니치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등 일본 주변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했을때 『공중,해상 양면의 공해상 감시,초계 임무에 대한 일본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일 양국은 지금까지의 가이드라인 개정작업에서 유사사태 발생시의 협력사항으로 공항,항만 등 일본내 민간시설의 미군 이용,자위대의 기뢰제거 작업 등을 검토해왔다. 공해상의 선박 저지와 수색 임무는 이같은 후방지원 성격의 협력사항에서 훨씬 진일보한 것으로 적국 선박과 직접 전투로 발전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일 총리­한국언론사 정치부장단 일문일답

    ◎“북,일인 처 모국방문요청 무응답”/여중생 등 행불 10여명 북서 납치 확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9일 방일중인 이경형 서울신문 정치부장 등 한국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총리집무실에서 45분동안 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대북식량지원에 대한 입장은. ▲최종방침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60년대 북한에 간 뒤 소식이 없는 「일본인 처」들의 고향방문이나 편지왕래만이라도 할 수 있게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다.행방불명된 일본인들 10여명은 객관적으로 북한에 납치됐다고 볼 수 밖에 없다.각성제 밀수사건은 북한 정부가 모른채 대량생산할 수는 없다.북한이 (원료인) 염산에페트린을 대량 수입했다는 근거가 있다. ­대북식량지원과 일본인 처 문제를 분리 처리할 용의는.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나 한국정부가 같은 동포를 위해 협력을 요청하면 자세를 변경할 여지가 있다. ­대북 수교협상에 대한 기본입장은. ▲북한과의 조기 국교수교 교섭을 서두름으로써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원치 않는다.교섭이 재개되면 92년 교섭이 중단됐을때 제기했던 일본인의 안부에 대해 확인을 요구할 것이다.현재 교섭재개의 전망은 없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사업비 부담문제는. ▲일본 전문가들은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일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을 개정중인데. ▲개정작업 결과가 6월 공개된다.미일방위협력을 둘러싼 공해상의 행동등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과정에서 한국측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 하시모토 총리는 질문은 없었지만 배타적 경제수역(EEZ) 교섭문제에 스스로 말을 꺼냈다.그는 『한국이 EEZ문제 해결후 어업협정을 교섭하자는 입장을 고집하면 불행해지는 것은 어민들』이라면서 『(일정기한이 돼)어업협정이 끝나면 연안국주의로 단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헌법개정」 인식의 변화(해외사설)

    50년전 오늘 일본의 헌법이 시행됐다.최근 헌법에 대한 일본인들의 의식에도 상당한 변화가 보인다.헌법개정을 터부시하는 풍조는 근래 엷어지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제9조(전쟁의 포기)를 중심으로 하는 종래형의 개헌론보다 환경권,정보공개,프라이버시 보호 등 현 헌법제정시에는 상정되지 않았던 사회현상에 대응한 권리나 보호규정의 명문화를 구하는 개정론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는(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강제사용도 나라가 전권을 갖고 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지금의 50대,60대는 안된다.우리와 국가관이 다르다』라고 말해 미군용지특별조치법 개정에서 사민당과의 접점을 찾아내려 했던 가토 고이치 간사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가토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나카소네씨는 국가라고 말하지만 나는 국민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반론해 「우선 국가 있음」이 아니라 국민의 이익을 추구하는 그 앞에 국가가 있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이러한 생각은 보수·보수연합론과 자민·사민·사키가케의 연립유지론으로도 정리된다.특조법 개정에 한해서는 국가파가 이겼지만,긴 눈으로 보면 젊은 연대층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파 시민파가 세력을 늘려가는 것은 아닐까. 올 가을에는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과 관련해 집단적 자위권을 부정하는 현 방침을 고수할 것인가,아니면 사실상의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도록 헌법해석을 바꿀 것인가,그렇지 않으면 해석헌법이 한계에 달했으므로 개헌자세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단내리는데 쫓기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하면 행재정개혁등 6대 개혁에 착수하고 있는 하시모토정권에 소프트 하드 양면의 개헌론을 처리할 여유와 에너지가 있는가. 대답은 노다.행정개혁등 당면 과제를 착실하게 처리해 가는 가운데 국가파(하드 개헌론)대 시민파(개현신중론,혹은 소프트 개헌론)의 논의를 숙성시켜 가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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