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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과 은퇴, 탄핵과 출마…격변의 대선 리포트 [위클리국회]

    당선과 은퇴, 탄핵과 출마…격변의 대선 리포트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5년 4월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그는 89.77%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내 후보로 선출되었으며 이번 선거에서 주요 경쟁자들을 누르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 후보는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으며 대북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대통령 당선 이후 형사 재판의 진행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2025년 4월 29일 <정계은퇴 의사 밝힌 홍준표 후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에서 탈락한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날에는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하며 30년 정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 2025년 5월 1일 <입장 밝히는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제 생각과 전혀 다른 판결”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법도 국민의 합의이고,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의 판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의 후보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 2025년 5월 1일 <최상목 탄핵소추안 추가 상정, 항의하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표결 직전 최 부총리가 사퇴하며 무산됐다. 탄핵안은 헌재 결정 불이행 등 권한 침해를 이유로 제기됐다. 사퇴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넘어가게 됐다. ◼ 2025년 5월 2일 <한덕수 전 총리, 국회서 대선 출마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5월 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한 뒤 3년 차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여러분의 정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거국통합내각 구성과 국민통합, 약자동행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 2025년 5월 3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함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5월 3일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최종 득표율은 56.53%로 한동훈 후보(43.47%)를 제치고 당심과 민심 모두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연대하겠다”며 개헌 추진과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며 향후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주목된다.
  • [데스크 시각] 투키디데스의 함정

    [데스크 시각] 투키디데스의 함정

    “새로 부상하는 세력이 지배 세력을 대체할 정도로 위협적일 때 무력 충돌로 이어지는 현상은 예외적이라기보다는 법칙에 가깝다.”(그레이엄 앨리슨 ‘예정된 전쟁’) 신흥 강국의 부상은 패권국엔 눈엣가시다. 빠르게 팽창한 아테네를 스파르타는 치명적 위협으로 받아들였고, 기원전 431~404년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폴리스들을 빨아들였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전쟁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아테네의 부상과 스파르타에 스며든 두려움 때문”이라고 했다. 국제정치학자 앨리슨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예정된 전쟁’에서 고대 그리스의 교훈을 미중 관계에 빗대 ‘투키디데스의 함정’으로 재정의했다. 앨리슨 교수는 500년간 주요 국가 부상이 패권국과 부딪힌 열여섯 번의 사례를 찾아냈다. 1차 세계대전 등 열두 번은 전쟁으로 이어졌고, 미소 냉전 등 네 차례는 피했다. 그리고 트럼프가 귀환한 2025년 열일곱 번째 충돌이 진행 중이다. 미국에 중국은, 2400여년 전 스파르타와 20세기 초 영국이 각각 아테네, 독일에 느꼈던 공포 이상이다. 198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미국의 11%에 불과했던 중국은 40년 만에 71%까지 쫓아왔다. 물가 차이를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론 2016년 미국을 추월했다. 미국이 영국을 추월한 지 142년 만이다. 트럼프 1기 때도 미중은 난타전을 벌였다. 1년 6개월여 만에 무역 합의에 서명하면서 얼기설기 봉합됐지만, 이번엔 끝을 보려는 듯 서로 몰아붙이고 있다. 미국이 145%의 관세 폭탄을 퍼붓자 중국은 주저 없이 125% 관세로 맞받아쳤다.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고, 고래 싸움에 등 터진 한국 등은 비명을 질렀다. 국제무역이란 어느 정도 윈윈이어야 하는데, 제로섬으로 몰아붙이는 트럼프의 비뚤어진 판단이 초유의 관세전쟁과 세계 성장률 하락을 불러왔다. 파국은 예정된 걸까. 지난해 앨리슨 교수를 만난 시진핑 국가주석은 “미중 경제는 긴밀하게 얽혀 있으며, 공존을 통해서만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앨리슨 교수도 최근 “미중 전쟁의 가능성은 높지만(likely)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급망 등 상호의존성이 큰 데다 상호 멸망의 위협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갈등을 피하려는 상호확증파괴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미중 충돌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 지금, 우리 대응은 어떤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한국의 6·3 대선,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 등으로 관세 협상 타결이 늦어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들 정부는 선거 전에 협상 테이블로 와서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 선거운동을 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고 밝혔다. 파문이 커졌다. ‘7월 패키지’를 통해 차기 정부로 합의를 넘기겠다던 정부 발표와 배치되는 데다 초읽기에 들어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와 맞물려서다. 정부는 반박했지만, 합리적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주요 2개국(G2)의 다른 축인 주중 한국대사는 4개월째 공석이다. 보수 정권의 혐중 정서 활용과 부정 선거 음모론, 한미일 공조로 윤석열 정부가 한중 관계를 내팽개치다시피 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 뼈아프다. 기업인들은 최대 교역상대국 안방에서 외교통상 교섭이나 정보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공화당으로 정권교체를 앞둔 지난 1월, 지한파인 조셉 윤을 대사 대리로 보낸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권한대행 역할을 선택적으로 해석해 온 한 대행이 주중대사 대리를 임명했다면,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외교 공백도 메울 수 있었을 것이란 점에서다. 사활적 국익이 걸린 외교·통상 현안이 지금처럼 ‘정치’의 종속변수가 돼선 곤란하다. 임일영 경제정책부장
  • 나이 들수록 커지는 치매 걱정, ‘신체 연령’ 낮춰서 예방하세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나이 들수록 커지는 치매 걱정, ‘신체 연령’ 낮춰서 예방하세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의료 측면에서 본다면 고령화로 인한 각종 퇴행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요. 노인성 질환 중 특히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치매입니다. 기억을 하나둘씩 잃어버리면서 자신이 누군지도 까먹는 상황에 이르게 해 존엄한 노년을 방해하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치매 발병 위험은 정말로 나이에 정비례하는 것일까요. 중국 정저우대 의대 연구팀은 치매 위험은 실제 나이가 아닌 생물학적 나이에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를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학’ 5월 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 기능, 혈압, 콜레스테롤 같은 생체지표를 기반으로 하는 생물학적 나이가 치매 발병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의료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8만 918명을 14년 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이들은 평균 연령이 57세였고 연구 시작 시점에는 치매가 없었지만 관찰이 끝나는 시점에는 4770명이 치매를 앓게 됐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폐 기능, 혈압, 콜레스테롤을 비롯해 혈액 내 평균 세포 부피, 백혈구 수까지 검사해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했습니다. 신진대사, 면역, 간, 신장, 심장을 비롯해 다른 각종 신체 기관들이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작동하고, 상호작용하는지를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연구 결과, 실제 나이로 평균 65세에 치매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똑같이 65세라도 생물학적 나이가 더 어린 사람은 거의 치매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이 생물학적 나이에 따라 조사 대상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생물학적 연령이 가장 높은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한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약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실제 나이는 같더라도 생물학적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치매와 관련한 뇌의 변화, 예를 들어 회백질의 부피가 눈에 띄게 작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진행함에 따라 치매 위험도 커지고 있는 만큼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제 나이를 바꿀 수는 없지만 식이 요법과 생활 습관에 변화를 줘 생물학적 나이는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저속 노화도 결국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를 천천히 들게 하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많은 과학자가 조언하듯 꾸준한 운동과 금연, 금주와 같은 생활 습관,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단, 꾸준한 독서 등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한다면 건강한 노년을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한미 2+2 통상협의 ‘70분 탐색전’… 25% 상호관세 폐지 논의

    한미 2+2 통상협의 ‘70분 탐색전’… 25% 상호관세 폐지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를 놓고 한미 장관급 4명이 처음으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한국 정부는 오는 7월 9일까지 유예된 한국산 25% 상호관세를 폐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협의에 나섰다. 한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2+2 장관급 통상협의’를 열었다. 한국 측에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협의는 오전 8시 8분부터 9시 18분까지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시간이 길지 않았던 만큼 한미 양측의 입장과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탐색전 성격이 강했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 것으로 전해졌다. 미일 협상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등장’은 없었다. 앞서 정부는 ‘무역 균형·조선·액화천연가스(LNG)’가 핵심 의제라고 밝혔다. 한국이 미국을 위해 줄 수 있는 카드들이다. 한국은 역대 최대 흑자, 미국은 만성 적자를 기록하는 비대칭적 교역 상황을 완화하고 미 군함 정비를 지원해 미 해군 군사력 강화에 협력하는 한편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고 알래스카 LNG 가스전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검토한다는 제안이다. 이를 통해 상호관세(25%)와 자동차(25%)·철강(25%)·반도체(미정)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폐지 혹은 최소화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양국은 이날 협의에서 사전에 합의한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이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 증액을 요구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의에서 안보 문제를 포함한 비관세 현안까지 한꺼번에 논의하는 ‘원스톱 쇼핑(협상)’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한미는 지난해 10월 2026년부터 적용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8.3% 인상한 1조 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는 내용의 협정을 이미 타결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재협상을 하더라도 6월 4일 출범하는 차기 정부가 논의해야 할 안건으로 보고 있다. 소고기 수입 제한,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농산물 수입, 부가가치세 완화 등 민감한 비관세장벽에 대한 논의도 마찬가지다. 협의를 마치고 나온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은 “방위비 문제가 언급이 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추후 브리핑이 따로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2+2 협의 이후 양국 통상 대표인 안 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따로 만나 관세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부는 이날 통상협의를 위해 8개 부처 5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 대표단을 꾸렸다. 이날 양국이 교환한 의견을 바탕으로 후속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①트럼프 등판 ②방위비 ③환율… ‘관세 D데이’ 앞둔 한국 3대 변수’

    ①트럼프 등판 ②방위비 ③환율… ‘관세 D데이’ 앞둔 한국 3대 변수’

    무역 균형·LNG·조선 협력 초점정부 “美 관심 사항 파악에 집중” 한미 ‘2+2 통상협의’를 하루 앞둔 23일 50여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정부 합동대표단이 미국에 도착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과 일본의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의제에 없던 방위비 문제를 꺼낸 데서 보듯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능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의 공동 수석대표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2+2 협의에 나선다. 정부는 ▲무역 균형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조선 협력 등 3대 의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돌발 행동과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 없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은 최대 위험 요소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의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일 협상처럼 직접 나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 가능성을 열어 둔 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일 협상장에 주일미군 주둔 비용을 담당하는 방위성 간부를 보내지 않았다가 낭패를 봤다. 한국도 국방부와 외교부의 방위비 관련 담당자를 파견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측에서 방위비 이슈를 꺼낼 여지가 있다. 의제에 담겼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공식 의제에 없어도 언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만약 얘기가 나오면 미측 입장을 관계 부처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환율 문제까지 끌어들일 가능성도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환율 조작’을 세계 각국이 미국에 취한 ‘비관세 부정행위’ 중 첫 번째로 거론했다. 외화 보유액이 4000억 달러를 넘는 데다 최근 정치 불안으로 원화 가치가 낮은 한국이 환율 압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큰 틀의 합의보다는 미측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美 쌀수입 확대’로 트럼프 불만 잠재우겠다는 日 통할까?

    ‘美 쌀수입 확대’로 트럼프 불만 잠재우겠다는 日 통할까?

    대미 관세 협상에 나선 일본 정부가 교섭 카드로 미국산 쌀 수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요미우리, 마이니치신문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무관세 의무수입 대상인 최소시장접근물량(MMA) 규모를 확대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가능하면 이번 주에라도 대책안을 마련해 미일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책안에는 쌀 수입 확대가 담길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들은 보도했다.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쌀과 관련해 “일본이 7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만큼 쌀 수입 확대안이 미측의 불만에 응하는 유효카드가 되리라 전망하는 분위기다. 현재 일본은 세계무역기구 룰에 근거해 연간 77t의 MMA를 넘어서는 쌀에 대해 1kg당 341엔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쌀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일본 내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농수산성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쌀값은 15주 연속 상승해 5k당 4217엔에 도달했다. 다만 오는 7월 치러질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유력 지지기반인 농가 반발 우려가 변수다. 이시바 총리도 앞서 이를 의식해 미일 교섭과 관련해 “농업에서 양보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일협상 담당자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 재생상도 이날 각의 후 기자들을 만나 자동차를 관세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농업에서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시바 총리 의견에 “동의한다”고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일 관세 협상을 위해 지난 11일 내각관방에 ‘미국 관세 조치에 관한 종합대책본부 사무국’을 설치하고 37명의 파견 직원을 받은 데 이어 전날 농림수산성과 국토교통성 출신 공무원 등 10명의 전담 직원을 추가했다.
  • [사설] 관세전쟁 손도 못 썼는데 수출 감소… 2+2협의 정교해야

    [사설] 관세전쟁 손도 못 썼는데 수출 감소… 2+2협의 정교해야

    이달 1~20일 한국의 수출액은 339억 달러(약 48조 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대미 수출은 14.3%나 감소했다. 주요 10개 수출 품목 가운데 조만간 관세가 부과될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 수출이 모두 줄었다. 관세 전면전은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도 않았다. 제대로 전열 정비도 못했는데, 이미 수출 감소세가 시작된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2+2’ 고위급 통상협의를 갖는다. 지난주 미일 협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 참석해 방위비 분담금 확대, 무역적자 해소, 미국산 자동차 판매 확대 등을 일본에 요구했다. 일본과 산업구조나 안보 여건이 비슷한 한국에도 관세와 안보를 연계한 ‘원스톱 쇼핑’을 밀어붙일 기미가 다분하다. 정부는 통상과 안보를 분리해 투트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속도전에 휘말리지 않고 우리가 중심을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무역균형·조선·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LNG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의 양보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한 대행이 “미국과 맞서 싸우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자칫 미측에 잘못된 사인을 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작적인 관세전쟁은 지금 역풍을 맞아 스텝이 꼬이고 있다. 중국은 백기는커녕 더 세게 관세 맞대응에 나섰다. 미국 내 금융시장 혼란 속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높고 반(反)트럼프 시위가 미 전역에서 이어진다. 조급해진 미국이 한국을 더 거칠게 압박할 공산이 커졌다. 정부가 미국 측과의 접촉을 “협상”이 아니라 “협의”로 규정한 것은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부는 트럼프 정권이 제시한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 부담부터 최소화해야 한다. 방위비 분담금은 한국의 안보 기여 현실을 설명해 가며 별도 트랙으로 논의하자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 작금의 미중 통상전쟁에서는 어설픈 중립이 능사일 수 없다. 선제적 기여로 반대급부를 확실히 얻어내야 한다. 한 대행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했다.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과도기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관세협상 지휘에 낮밤으로 매달려도 모자란 상황에서 모호한 처신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관세 협상에서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 무엇인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
  • “나눔은 희생 아닌 ‘영혼의 보험’… 음악은 장애인도 즐길 권리 있죠”

    “나눔은 희생 아닌 ‘영혼의 보험’… 음악은 장애인도 즐길 권리 있죠”

    지난 20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가수 김장훈과 성악가 김동규의 합동 콘서트 ‘아름다운 당신에게’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관객과 비장애인 관객이 어우러져 함께 공연을 즐겼다. 김장훈은 2023년부터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장애인을 위한 문화 행사를 열어 왔다. 올해 콘서트에서는 클래식과 대중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날 해오름극장에서 만난 김장훈은 “이번 합동 콘서트를 전국 투어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애인들도 음악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전국 투어 추진 가요계의 대표적인 ‘기부 천사’인 김장훈은 결식아동 지원에 이어 최근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국제공항, 서울 코엑스 등에서 중증장애인을 위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개최해 장애인 관련 인식 개선을 이끌었다. “중증장애인들이 침대 위에서 혹은 휠체어를 타고 나와 공연을 보는 모습 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시선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해요. 장애인 문제는 차별이 아니라 낯섦에서 시작하는데 자주 보다 보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올해 1월 장애인이 최고경영자(CEO)인 기업에 인공지능(AI) 로봇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장애인이 CEO를 맡고 있는 기업이 상당히 많지만 여전히 그들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며 “제가 명예 CEO를 맡아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지난 14일 ‘꼬끼오’를 발표하고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신곡은 인기 유튜버 과나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시티팝 분위기의 댄스곡이다. ‘독수리나 꾀꼬리가 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웃음거리가 되어도 행복하다’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그는 자신을 희화화한 밈 ‘숲튽훈’이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안티팬도 포용했고 ‘허니’, ‘고속도로 로망스’ 등의 히트곡이 역주행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악플에 재미있는 댓글을 달면서 같이 놀아 주다 보니까 오히려 친근감을 표시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덕분에 요즘 청소년이 관객의 25%를 차지하고 고등학교 행사 문의도 많이 들어와요. 앞으로도 청소년 관객에게는 티켓 가격을 2만원만 받을 예정입니다.” ●“품격 지닌 딴따라 되고 싶어” 매번 적자를 보면서도 콘서트에 물량을 대거 투입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공연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자 유일한 취미”라며 “공연에 대한 설렘을 계속 유지하고 싶고 무대에서는 은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진 그에게 나눔은 어떤 의미일까. “나눔은 희생이 아니라 ‘영혼의 보험’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을 때 제가 느끼는 행복감이 훨씬 더 크거든요. 무대에서는 철이 안 들어도 내려와서는 철이 들어야죠. 나이에 맞는 품격을 지닌 딴따라가 되고 싶습니다.”
  • 美, 본토 있던 B1B 전폭기 日에 전격 배치… 北中 공동 압박

    美, 본토 있던 B1B 전폭기 日에 전격 배치… 北中 공동 압박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본토에서 일본 내 미군기지로 전진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B1B 폭격기는 미 본토에서 괌 앤더슨 기지로 왔다가 훈련을 위해 한국이나 일본으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이례적 조치로 평가된다. 대북 압박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공언해 온 중국 견제 정책이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9원정폭격비행대 소속 B1B 폭격기가 미국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를 떠나 지난 15일 아오모리현 미사와 미군기지에 배치됐다. 세계 어디든 불시에 출격하는 미 공군 폭격기임무부대(BTF)의 첫 일본 배치로, 조종사와 지원 인력도 함께 일본에 배치된다고 미군은 밝혔다. 미군은 다만 구체적인 배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배치에 대해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지속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도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합 역량을 강화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9비행대 작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트래블스테드 중령은 “B1B 승무원들은 고도로 훈련돼 언제 어디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국가가 질서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B1B는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61t(내부 무장 34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하다. 최대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 2000㎞까지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폭격기다. 미사와 기지에서 북한은 1100㎞가량 떨어져 있어 4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내부 무장창에 24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사거리 930㎞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JASSM)은 원거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지하벙커 타격이 가능한 위협적인 무기다. 이에 따라 B1B가 한반도에 전개할 때마다 북한은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군 관계자는 “미국 본토에 있던 B1B 폭격기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출격 시간이 훨씬 줄었다”며 “미 전략자산을 전방 지역에 배치한 그 자체만으로도 압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공군은 지난 15일 한반도 상공에서 B1B 폭격기를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B1B는 지난 1월 15일 한미일 3국 연합공중훈련 계기에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 전개됐고, 지난 2월 20일에도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 MAGA 모자 쓰고 ‘과잉 충성’… 日협상단 ‘저자세 외교’ 도마 위

    MAGA 모자 쓰고 ‘과잉 충성’… 日협상단 ‘저자세 외교’ 도마 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의 ‘저자세 외교’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과 굴욕 외교라는 지적이 엇갈린다. 백악관은 지난 19일 뉴스레터를 통해 아카자와 경제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있는 사진을 배포했다. 마가 모자는 미국에선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진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동등한 관계여야 하는 외교 무대에서 일본 대표가 ‘트럼프주의’를 상징하는 마가 모자를 쓴 채 기뻐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카자와 경제상이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격이 낮은 저와 이야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자신을 낮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일본 야당에서는 “격하는커녕 대등, 평등한 조약 관계, 양자 관계하에서 분명히 말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다만 문제 될 게 없다는 주장도 있다. 각료 협의에서도 마가 모자를 쓰고 교섭했다면 문제겠지만 결정권을 가진 ‘톱’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아카자와 경제상의 액션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열릴 미국과의 2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쌀 수입 확대,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다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NHK 방송에서 “미일 양 정부의 관세 교섭에 있어 ‘식량 안보’는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MAGA 모자 쓰고 ‘과잉충성’…日협상단 대표 ‘저자세 외교’ 도마위

    MAGA 모자 쓰고 ‘과잉충성’…日협상단 대표 ‘저자세 외교’ 도마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의 ‘저자세 외교’가 논란이다. 일본 내에서는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과 함께 굴욕 외교라는 지적이 엇갈린다. 백악관은 지난 19일 뉴스레터를 통해 아카자와 경제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있는 사진을 배포했다. 마가 모자는 미국에서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진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동등한 관계여야 하는외교 무대에서 일본 대표가 ‘트럼프주의’를 상징하는 마가 모자를 쓴 채 기뻐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카자와 경제상이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격이 낮은 저와 이야기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자신을 낮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일본 야당에서는 “격하는커녕 대등, 평등한 조약 관계, 양자 관계하에서 분명히 말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다만 문제 될 게 없다는 주장도 있다. 각료 협의에서도 마가 모자를 쓰고 교섭했다면 문제겠지만 결정권을 가진 ‘톱’과 간격을 좁히기 위한 아카자와 경제상의 액션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열릴 미국과 2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쌀 수입 확대,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날 NHK 방송에서 “미일 양 정부의 관세교섭에 있어 ‘식량 안보’는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
  • 미중 ‘관세 협상’ 공감대… “정상 통화” vs “존중 표명” 온도 차

    미중 ‘관세 협상’ 공감대… “정상 통화” vs “존중 표명” 온도 차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협상에 열려 있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다만 정상 간 통화부터 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달리 중국은 ‘미국이 먼저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라’며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무역 협상에 동의하기 전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단계를 밟기 바란다”며 ▲외교적 존중 강화 ▲무역에 대한 일관된 입장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수석 협상 대표 임명 등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 관련 부서와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미국 측이 시작했다.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라”고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한 것처럼 상호관세 유예 등 성의를 보이라는 요구다. 이날 미일은 백악관에서 이뤄진 첫 관세 대화에서 협상을 조기에 합의하고 정상들이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을 50분간 면담한 자리에서 주일미군 방위비 부담 확대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일본 무역대표단을 방금 만나 큰 영광이다. 많은 진전이 있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료세이 경제재생상의 보고를 받은 뒤 “양국 간에 여전히 입장 차가 있다. 쉬운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협상은 다음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방미에 앞서 한국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최 부총리는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미국은 방위비·관세를 ‘패키지 딜’로 처리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미국의 견제도 강화되고 있다.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16일 “딥시크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들의 딥시크 이용 금지와 딥시크의 미국 기술 구매 규제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6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적 관세정책이 캘리포니아 기업과 경제, 가정에 혼란을 초래한다”며 “미국의 가정들을 지키고자 소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주정부 차원에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캘리포니아가 처음이다. 뉴섬 주지사는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한국의 참고서 된 美日 관세협상…방위비 증액·속도 압박 숙제 남겼다

    한국의 참고서 된 美日 관세협상…방위비 증액·속도 압박 숙제 남겼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를 거론하면서 곧 협상에 나설 한국도 비상이 걸렸다. 다음 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축이 된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미일 협상을 ‘참고서’ 삼아 협상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세부 협상 결과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본인 등판’은 뜻밖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에 앞서 “큰 진전이 있었다”며 과시하듯 밝혔다. 또 일본과 직접 협상하겠다며 본 협상 전 일본 대표단과 1시간 동안 면담했다. 동맹국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면서 상대국을 압박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음 주 한국의 대미 협상단이 방문했을 때도 ‘쇼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방위비 증액을 언급한 점은 일본을 당혹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지원 비용, 그리고 ‘무역 공정성’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에) 온다”며 방위비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 결과를 공개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엮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미국은 계속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방위비 증액을 주장하며 GDP의 5%라는 구체적 수치를 얘기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에 대해선 구체적인 목표치나 의도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인지 파악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일본에 상호관세 유예기간인 90일 안에 협상을 끝내자고 주장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동맹국과 서둘러 문제를 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국은 일본과 달리 오는 6월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정부도 충분히 협상한 뒤 최종 결정은 다음 정부에 넘긴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아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다른 국가들이 어떤 카드를 가지고 접근하는지, 미국이 어떻게 협상에 임하는지 충분히 지켜보면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에서 “2분기 수출부터 실질적으로 미 관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관기관들과 함께 비상 체제로 지역별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수출 애로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설] 日 “하나의 전쟁구역”, 북러 무기교환… 강 건너 불인가

    [사설] 日 “하나의 전쟁구역”, 북러 무기교환… 강 건너 불인가

    대선을 47일 앞둔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경고음이 켜졌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교환이 노골화되고 있고, 동맹국인 미국의 이른바 ‘코리아 패싱’도 연달아 벌어지고 있다. 일본은 한반도와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을 하나의 전쟁구역으로 통합하자고 미국에 제안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한미일 3국 간의 안보 균열 조짐이 심상찮아 보인다.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 10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에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백기와 포탄 수십만발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 대가로 북한이 지대공미사일(SAM) 등 첨단 방공장비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의 무기체계가 실전 투입을 통해 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러시아 기술로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은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를 겨냥한 실전 무기가 고도화된다는 뜻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이러한 군사 협력 확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넘어 한미일 안보를 포함해 역내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션 오닐 미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가 오는 25일까지 베트남을 비롯해 캄보디아, 일본을 순방하지만 우리나라는 제외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아시아 순방에 이어 한국 패싱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안보와 통상 분야에서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위상이 흔들리면 한국의 전략적 입지는 그만큼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일본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할 만하다. 지난달 말 진행된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 측이 “한반도,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하나의 전쟁 구역’(One Theater) 구상으로 통합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상이 구체화하면 한반도가 별개 구역이 아닌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과 연계된다. 중국과 대만의 군사 분쟁 시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일부가 중국해로 이동해 분쟁에 개입할 수 있게 되고, 한반도 유사시에는 일본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이런 중차대한 시국에 대통령 대행 체제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우리 외교는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도 안보 문제에 관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이러다가 한반도 문제를 한국이 소외된 채 주변 강대국들끼리 논의하고 결정하는 상황이 더 심화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부는 외교적 패싱이라는 구조적 소외가 없도록 대선까지 외교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선에 출마하는 각 당의 후보들은 현 위기 상황에 맞설 방안과 안보 공약을 공개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는 게 시급하다.
  • 트럼프 “日 관세협상 직접 참여”…방위비분담금도 테이블 올렸다

    SNS에 재무·상무장관과 참석 예고다음주 한미협상 관여할지도 주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 일본의 고위급 관세 협상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일미군과 맞물린 방위비 분담금을 협상 의제로 거론했다. 다음주 본격적으로 예정된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문제를 거론하며 직접 개입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지원 비용 그리고 ‘무역 공정성’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에) 온다”며 “나는 재무부, 상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과 미국에 좋은 (위대한!) 무언가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일 관세 담당 장관들은 이날 미국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일본 측에서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각각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의 참석 가능성은 앞서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관세에 고율의 맞불 관세,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반격을 가한 중국에 대응해 미국이 주요 우방국인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빠른 성과를 내려 한다는 분석이다. 일본이 협상 의제로 피하고 싶어 했던 방위비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제로 언급하면서 관세와 방위비 등을 묶는 ‘패키지 딜’(통합 거래)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 역시 다음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미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협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통화한 뒤에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 이재명 “공수처 강화… 檢수사·기소 분리해야”

    이재명 “공수처 강화… 檢수사·기소 분리해야”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는 검찰개혁 구상을 밝혔다.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축소하는 선에서 끝난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개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검찰을 공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무용론이 제기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확대와 기능 강화도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시민 작가와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와 나눈 약 1시간 16분 분량의 진보 지식인 특별 대담을 공개했다. 검찰개혁에 관한 이 전 대표의 입장은 유 작가의 ‘정치 보복’ 관련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검찰개혁을 중단하고 자기 말 들을 사람을 검찰총장에 앉혀 본격 사정 국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며 “그게 법무부 안에 있든 어디에 있든 수사 담당 기관과 공소 담당 기관은 분리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끼리도 서로 견제해야 한다. 독점하면 안 된다”며 “저는 공수처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다. 지금 공수처 내부에 검사가 너무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독립성과 역량 강화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진보 진영의 숙원인 검찰개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집토끼’(지지층) 달래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전 대표가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으면서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검찰개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 같은 발상”이라는 입장을 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검사만 늘리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윤석열의 비과학적 망상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 분리,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검찰 직접수사권을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선에서 끝나 ‘미완의 개혁’이란 평가를 받았다. 공수처 강화는 민주당 내에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정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수처가 있기에 검찰도 (윤 전 대통령) 수사에 나선 측면이 있다”며 수사기관 간 상호 견제 차원에서 공수처의 필요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일각의 ‘정치 보복’ 우려에 대해서도 “왜 저렇게까지 반응하는지 정말 잘 모르겠다”며 “저는 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내란 세력에 대해서는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통합과 봉합은 다른 것”이라며 “분명하게 진상을 가리고 책임질 건 책임지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이유 때문에 쓸데없이 뒤져서 괴롭히는 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과거사 문제,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행태에는 매우 비판적이지만 거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경제나 문화, 사회적 측면에서까지 그럴(비판적으로 상대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을 싸우는 데 다 투입할 필요는 없다. 그게 먹고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한미 동맹을 존중하고 한미일 협력 관계를 제대로 구축하면서 러시아·중국과의 관계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대선 출마 선언 영상에서 문화 등 소프트파워를 주축으로 내세운 국가 비전인 K이니셔티브를 내세웠던 이 전 대표는 문화의 힘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엄청 울었는데 아무리 참으려 해도 공감이라는 것을 벗어날 수 없더라”라며 “우리 문화의 힘을 보여 주는 영역이 많다”고 했다. 이날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를 연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이재명에 투자해 달라”며 후원 참여를 독려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경기 안산시 4·16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생명 중시를 국가 목표로 내세우는 대선 행보를 이어 갈 방침이다. 이 전 대표의 정책 자문그룹인 ‘성장과 통합’도 같은 날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이 전 대표의 외부 정책 자문 역할에 나설 예정이다.
  • 日, 美에 ‘하나의 전쟁 구역’ 제안…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개입 우려

    日, 美에 ‘하나의 전쟁 구역’ 제안…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개입 우려

    일본이 지난달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위협 대응에서 중국 패권 견제로 확장시키는 이른바 ‘원 시어터’(하나의 전장) 구상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분쟁 발생 시 한반도와 동중국해·남중국해를 하나의 ‘전쟁구역’(전구)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주장이 현실화하면 주한미군의 핵심 역할이 중국 패권 대응으로 확장돼 한반도 전략이 분산될 위험이 있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이런 구상을 전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 구상을 언급하고 한미일, 호주, 필리핀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 총리관저 간부는 해당 구상에 대해 “대만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일본도 전쟁 지역에 들어가 북한과 러시아가 나란히 움직일 수 있다”며 “중국이 능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응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신문에 설명했다. 시어터는 육·해·공중전이 전개될 수 있는 지리적 범위를 뜻한다. 그동안 한반도와 동중국해·남중국해는 별개 전구로 간주해 왔는데, 원 시어터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이를 하나로 묶자는 주장이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압박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임시 국방 전략 지침’에서 중국을 미국의 유일한 위협으로 설정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의 공백엔 미국의 동맹국이 스스로 힘을 키워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 구상에서는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이 작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되고, 북한에 대한 대응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미중 안보 분쟁에 한국이 깊이 관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설익은 구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방위성의 한 간부는 “내용이 채워지지 않았는데 ‘전구’라는 강한 단어를 외부에 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日방위상, 미국에 한반도 포함 ‘하나의 전쟁 구역’ 구상 제안

    日방위상, 미국에 한반도 포함 ‘하나의 전쟁 구역’ 구상 제안

    일본이 지난달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중국해·남중국해를 하나의 ‘전쟁 구역’(전구·Theater)로 설정해야 한다는 이른바 ‘원 시어터’ 구상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이 주장이 현실화하면 주한미군의 핵심 역할이 중국 패권 대응으로 확장돼 대만 유사시 한반도 전략이 분산될 위험이 있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이런 구상을 전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 구상을 언급하고 한미일, 호주, 필리핀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 총리관저 간부는 해당 구상에 대해 “대만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일본도 전쟁 지역에 들어가 북한과 러시아가 나란히 움직일 수 있다”며 “중국이 능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응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신문에 설명했다. 시어터는 육·해·공중전이 전개될 수 있는 지리적 범위를 뜻한다. 그동안 한반도와 동중국해·남중국해는 별개 전구로 간주해 왔는데, 원 시어터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이를 하나로 묶자는 주장이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압박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임시 국방 전략 지침’에서 중국을 미국의 유일한 위협으로 설정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의 공백엔 미국의 동맹국이 스스로 힘을 키워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 구상에서는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이 작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되고, 북한에 대한 대응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미중 안보 분쟁에 한국이 깊이 관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설익은 구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방위성의 한 간부는 “내용이 채워지지 않았는데 ‘전구’라는 강한 단어를 외부에 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국민의 훌륭한 도구 될 것”

    이재명 “국민의 훌륭한 도구 될 것”

    “K이니셔티브로 진짜 대한민국을”경제·생명·국익 ‘국정 목표’로 제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세 번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제 성장·생명 중시·국익 중심 외교를 국정 목표로 제시한 이 전 대표는 ‘K이니셔티브’라는 새 국가 비전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개한 11분 36초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에서 “위대한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그런 세상이 봄날 아니겠나”라면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K컬처’, ‘K민주주의’를 사례로 꼽으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다. 이를 K이니셔티브로 통칭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나라를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벌어진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을 ‘경제적 양극화’라고 진단하고 그 해법으로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제시했다. 또 “고통 없는 삶을 넘어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며 자신의 슬로건인 ‘잘사니즘’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등 생명 중시도 국정 운영의 중요한 목표로 꼽았다. 외교 분야와 관련해선 “한미 동맹도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중요하지만 일관된 원칙은 ‘대한민국 국익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K이니셔티브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 日 “독도는 일본땅” 또 억지… 정부, 총괄공사 초치

    日 “독도는 일본땅” 또 억지… 정부, 총괄공사 초치

    일본 정부는 8일 공개한 2025년판 외교청서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한국 정부의 몫이라며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외교청서는 국제 정세와 지난 한 해 일본 정부의 외교활동을 담은 백서로 매년 4월 일본 외무성이 발간한다. 일본 정부는 청서에서 독도에 대해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어떠한 근거도 없이 불법 점거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본은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할 것”이라고 썼다. ‘불법 점거’란 표현은 2018년 처음 외교청서에 등장한 후 8년째 유지됐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강제징용 피해자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2023년 징용 피해자들에게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며 책임이 없다는 취지를 담았다. 다만 일본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을 ‘파트너’라고 지칭한 데 이어 올해도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한국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 한국의 탄핵 정국 속에서도 관계 유지에 힘썼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외교청서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계엄 사태 이후 올해 1월 양국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계속해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서술했다. 기존 한국 관련 항목에 있던 수출규제 표현은 삭제됐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 데 대해 이날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들여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앞으로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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