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인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19세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70대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베리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WE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72
  • 사치품 수입가조작 20개사 적발/공정거래위

    ◎최고 5.8배 판매가책정 폭리/60만원대 식탁 3백50만원 시판/캠브리지멤버스등 시정령·경고처분 외제의류를 비롯,넥타이 핸드백 골프채 컬러TV 식탁 등 호화사치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판매가격을 수입가격의 최고 5·8배까지 높이 책정,시판해오면서 이같은 폭리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수입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표시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들 수입업체중 일부는 제품의 수입가격을 실제보다 최고 3·6배까지 부풀려 소비자들의 눈을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일부 수입업체들이 폭리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입가격을 과다하게 표시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수입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외제상품들의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61개 수입업체중 33%인 20개업체가 수입가격을 10% 이상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10% 미만으로 수입가격을 조작한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의 수입업체들이 수입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는 이와 관련,▲캠브리지멤버스 ▲마스타즈통상 ▲필립스산업코리어 ▲지에프티코리아 ▲유로통상 등 5개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매출규모가 10억원 미만인 태평실업 등 15개업체에 대해서는 경고처분을 내렸다. 국세청도 폭리부분에 대한 세금을 추징하기 위해 조사를 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중 태평실업은 마호가니 천연목으로 된 서빙테이블을 60만6천7백70원에 수입하고도 2백18만7천5백원에 수입한 것처럼 표시,소비자들에게 수입가격의 6배에 가까운 3백50만원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캠브리지멤버스는 외제점퍼를 11만1천1백40원에 수입한뒤 3.4배인 38만원에 팔면서 폭리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13만3천원에 수입한 것으로 수입가격을 표시했다. 마스타즈통상은 던롭골프채를 69만7천9백80원에 수입하고도 1백35만원에 수입한 것처럼 허위표시했고 파워빌트골프채는 67만8천1백60원에 수입,3.2배인 2백20만원에 팔아왔다. 이밖에 수입품의 가격을 허위로 표시했다가 적발된 업체와 취급상품은 다음과같다. ▲동산인터내셔날=가디건 ▲신화코리아=재킷·스커트 ▲우디가구=엘포수입침대 ▲두레유통=진열장·TV스탠드·소파 ▲에우루한국지점=가디건 ▲킹가구=책상·식탁·화장대 ▲장미인테리어=마르코니식탁·화장대 ▲동성무역=스키 ▲우폰=구찌시계 ▲호성상사=골프채 ▲룻쏘=핸드백 ▲벤아트=니트웨어 ▲장인방=옷장 ▲(주)THS8티셔츠.
  • 백악관 새 마님 “안방은 싫다”/힐러리 입김 벌써 정가에

    ◎의회지도자 모임 클린턴과 동석,재능 발휘/공식직책 없어도 「퍼스트레이디 이상」 영향력 행사할듯/뚜렷한 개성·활달한 성격으로 구설 우려도 대단한 여자로 소문난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의 부인 힐러리(45)가 내년 1월 백악관의 안방을 차지하게 되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그 누구에 못지않은 상당한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녀는 지난 15일밤 아칸소 주지사관저에서 클린턴이 폴리 하원의장,미첼 상원원내총무,게파트 하원원내총무등 민주당 지도자들과 선거후 처음으로 만났을때 이미 타고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클린턴은 다음날인 16일 모임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녀의 동석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종 자리를 함께 했다』고 확인했을뿐 아니라 한술 더떠서 『그녀가 많은 얘기를 했고 어떤 일에는 우리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의회지도자들도 이 점은 인정할 것』이라고 힐러리의 활약상을 격찬했다. 클린턴은 예선운동기간에도 자신이 당선되면 힐러리를 중용할 생각임을 비치기도 했었다. 물론 힐러리는 대통령의 가족을 정부직책에 임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법을 개정하지 않는한 공식적인 자리를 맡을 수는 없게 돼있다. 이 법은 존 F 케네디대통령이 동생 로버트 케네디를 법무장관에 임명한뒤 의회에 의해 제정됐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힐러리가 공식 직책을 맡지 않더라도 백악관의 안주인으로 역대 어느 퍼스트레이디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있다. 힐러리의 대변인은 일요일밤 그녀 역할에 대해 『안주인으로서 만찬을 마련했을 뿐』이라고 애써 희석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나 남편과 다른 교회를 다니고 별도 은행구좌를 사용하는등 일상생활에서도 주관이 뚜렷하고 똑똑하기로 소문난 힐러리여서 백악관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아칸소 사람들이 『훌륭한 변호사를 한사람 잃게됐다』고 애석해할 정도로 활동적인 그녀는 12살난 딸의 어머니와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자신의 재능과 경력을 살려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정치적으로도 내조할 수 있는 최초의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선출된 사람이 아니다』라고 정치에 관한한 국외자의 위치를 지키며 사람좋은 할머니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부시대통령의 부인 바버라여사와는 대조적이라 할수 있다. 15살때 교회에서 이민 근로자들의 아이들을 맡아 관리하는 서비스를 조직한 힐러리는 백악관에 들어가서도 어린이와 가족문제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가 교차하는 것은 그녀가 유례없이 개성이 뚜렷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데다가 아직 나이도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클린턴과 달리 시카고의 부유한 실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두번씩이나 미국내 1백대 변호사로 선정될만큼 유능하며 수입도 남편을 능가한다. 그동안 변호사말고도 정치고문과 저술활동등 수많은 직종에 관여해온 팔방미인이다. 그러나 지난날 카터대통령의 부인 로잘린은 각료모임에 참석했다가 구설수에 올랐고 레이건대통령 부인 낸시는 점성가의 말을 참고로 남편의 일정과 연설문을 손질했대서 비판을 받았다. 따라서 힐러리는이같은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우선은 처신에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할때는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로비스트(외언내언)

    「로비」란 단어는 원래 호텔이나 극장같은 큰 건물현관의 넓은 대기실 등으로 이용되는 복도를 의미한다.그것이 미국에선 각종 압력집단의 이익을 위해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의 의미로 변질되어 통용된지 오래다.종사자들에겐 로비스트란 이름이 붙기도 했다. 미국수도 워싱턴을 감싸도는 벨트웨이(순환도로)외곽엔 「벨트웨이도당」이라 불리는 6백여개 사무실이 진을 치고있다.법률회사·공공관계회사·해외대행사등의 간판을 내건 이들은 모두 연방로비스트법에 따라 법무부에 등록하고 의회나 행정부상대로 합법적인 로비활동을 벌이며 고객들로부터 보수를 받는 로비스트들의 집합소다. 현재 미국로비스트의 수는 약5만명정도로 알려져있으나 등록않은 로비스트까지 합치면 20만이란 비공식 집계도 있다.대부분 전직고관이나 의원출신들로 지난날의 친분관계등을 무기삼아 활동한다.외국을 위한것이 수입도 많아 인기가높다.일본같은 나라는 전직고관및 의원출신 전속로비스트만 1백10여명을 거느리고 연간 4억∼5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것으로 유명하다. 미국같이 다원화된 사회에선 로비활동이 여론수렴및 반영의 긍정적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뇌물·미인계등의 향응에 폭력까지 동원되는 부패와 스캔들의 온상으로 지탄받기도 한다.46년 연방로비스트법을 처음 제정한 루스벨트대통령은 『워싱턴정가의 바에 기생하는 기생충인 로비스트가 정치부패의 원인』이라 비난했었다.최근에도 로비스트의 미 국익배반이 많아 로비스트망국론까지 대두되는 실정이다.「로비스트가 미국을 좀먹고있다」는 것은 아이아코카의 비판이다. 퓨리턴 이미지의 미대통령당선자 클린턴이 개혁의 첫조치로 로비규제부터 강화하겠다고 나선것은 그런 분위기의 반영인지 모른다.경제와 미국제일주의 표방의 그로선 국익을 파는 로비스트의 규제가 적자해소및 경쟁력제고의 출발점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른다.우리에겐 미국의 개방압력을 막거나 피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같아 보이기도 한다.
  • 대선행보 가속/3당 지방순회 공약 경쟁

    ◎해양전담부 신설… 부산발전 약속/민자/충남지역 종친회돌며 지지호소/민주/“집권하면 시화지구에 신국제공항 건설”/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통령후보들은 주말인 7일 부산·대전·청주·수원 등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표몰이를 위한 붐조성을 시도했다.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표밭인 부산에서 당원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 단위의 필승결의대회를 마무리짓는 집회를 열었고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국민당대표도 각각 대전과 청주등에서 2만∼3만명의 당원이 참가한 임시전당대회와 3대 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를 개최,세대결을 벌였다. ○3만여 당원 모여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이날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대선필승결의대회」의 대미인 부산지역결의대회및 민청발대식에 참석,『그동안 전국을 돌아본 결과 민심이 우리편임은 물론 모든 당원들이 단합돼 있음을 느꼈다』며 자신의 최대 「텃밭」인 부산지역 표다지기에 주력. 이날 행사가 열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는 지난 2주간에 걸친 결의대회중 최대인파인 3만여명의당원이 참석했으며 시종 플래카드와 깃발,피켓,수기 등이 물결치는 축제분위기 속에 진행. 참석자들은 김총재가 입장할 때와 손을 흔들 때마다 「김영삼,대통령」을 연호하고 「만세」를 외쳐 이 지역이 김총재의 표밭임을 입증. 김총재는 이날 『나는 바다가 키워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바다와의 인연을 강조한 뒤 『역대정권은 바다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지만 내가 여러분의 도움으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해양전담부서를 만들어 우리나라를 해양선진국으로 이끌겠다』고 약속. 김총재는 『한때 한국을 배워야한다고 외치던 세계언론들이 이제는 한국만큼은 닯지말아야 한다고 떠들 정도로 됐다』고 지적,『고질적인 한국병을 치유할 책임이 나에게 있으며 국민과 정부,노동자와 기업이 힘을 합치면 새로운 한국을 건설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 김총재는 이어 『클린턴의 당선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원내 과반수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국제조류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다수당집권 당위론」을 역설. 김총재는 이에앞서 이 지역 신발제조업체인 (주)세원,가톨릭센터,부산상의등 6곳을 방문하는등 강행군. 김총재는 특히 범어사 조정관스님 등 불교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가 소중하면 남의 종교도 소중하다는 것이 일관된 신념』이라면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부산의 불교세를 감안해 내년중에 부산불교방송설립을 반드시 허가하겠다』고 다짐. ○“새 시대 열자” 역설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충남지역 가락종친회 회원들을 유성 리베라호텔로 초청,오찬을 함께 들며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대전공설운동장에서 임시전당대회를 겸한 「민주당대통령선거승리전진대회」를 열고 중부권에 민주당 바람 일으키기를 시도. 김대표는 대의원·당원등 3만여명이 참가,3시간30분동안 열린 이날 대회에서 『오는 12월 대선은 전진이냐 후퇴냐,좌절이냐 번영이냐의 중요한 갈림길』이라면서 『대선에서 승리를 쟁취해 침체와 좌절을 말끔히 청산하고번영과 도약의 새시대를 활짝 열자』고 역설. 김대표는 이에앞서 염광여상 고적대의 팡파르와 태극기를 흔드는 3만여 당원의 환호속에 대회장에 입장,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이들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토끼와 거북이」인형을 각각 선물한뒤 착석해 문화행사를 관람. 한편 장석화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임시전당대회 Ⅰ부행사에서 민주당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민자당은 집권 33개월동안 권력암투에만 몰두,민자당병을 전염시켜 계층·세대·지역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민자당은 30년간 지속된 반민주적 통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권을 내놓는 것이 역사의 순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Ⅱ부에서는 고적대 퍼레이드,한국무용,현대무용,모형로켓인 「승리호」발사등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양김시대 청산을”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청주와 수원에서 충북및 경기지역 「3대 국민운동 실천 당원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대선의 승부처로 주목되는 중부권 표밭갈이에 주력. 정대표는 이날 상오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당원등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조그마한 나라를 경상도니 전라도니 나누어서 정권을 잡으려는 양금씨가 어떻게 잘사는 나라를 건설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열심히 일하는 정당 국민당만이 국민들을 골고루 잘살게 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 정대표는 또 『청주를 정밀항공산업전초기지로 발전시키는 한편,동·서해안을 잇는 동서내륙고속도로를 건설해 충북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 이어 정대표는 수원에서 열린 경기지역대회에 참석,『공약이 몇개인가 또는 무슨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실천할 능력과 의지가 문제』라며 『국민당은 밝은 새시대를 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 정대표는 또 『집권하면 5년안에 부가가치세율을 10%서 7%로 낮추고 영종도대신 시화지구에 신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을 제시.
  • “86년 인질석방/부시,직접 관여”/미지 보도

    【워싱턴 AFP A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지난 86년 레바논에 억류된 미인질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교묘한 방법으로 이란-이라크전쟁을 고조시키기 위한 레이건행정부의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24일 배포된 뉴요커지가 보도했다. 뉴요커지는 11월2일자 최신호에서 부시 부통령은 지난 86년 여름 중동방문기간중 후세인 요르단국왕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에게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란영토를 깊숙이 폭격하도록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 불감증이 더 두렵나니(박갑천칼럼)

    새벽에 뒷산 봉우리를 돌고 내려오다가 한들거리는 들국화를 본다.그것을 보면서 국화의 계절이구나 함을 새삼스레 느낀다.가을이 짙어가는데 그걸 지금껏 못느꼈다니.까닭은 「국화 불감증」에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지금 세상에서 국화가 어디 가을꽃이던가.봄이고 여름이고 볼수 있는 꽃.국화는 관념 속의 가을꽃일 뿐이다.그래서 제철에 핀 들국화를 보면서야 국화가 가을꽃임을 떠올리게 된 것.이렇게 사람에게 불감증을 심은 전천후 국화는 그 특유한 향내마저 잃어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불감증이란 말은 본디 의학용어.사전을 뒤적여 보면서 함부로 쓰기는 좀 거북한 말이구나 싶어지기도 한다.넓은 의미로는 접근욕과 성교욕이 감퇴된 경우를 말하고 좁은 뜻으로는 특히 여성들이 성행위에 따르는 쾌감을 못느끼는 경우를 이른다고 한다.거기에는 또 육체적·정신적인 원인이 각기 있다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이 말이 일반용어로 쓰이면서는 세상사에 대한 느낌이 없거나 둔한 경우를 이른다.의학용어에서의 성적인 부분을 세상사로갈음해 놓은 것.그러므로 의학용어로 생각할 때 쓰기가 좀 쑥스러워진다는 것뿐 굳이 못쓰잘 것도 없다.말이란 그렇게 개념을 새끼쳐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가령 야단법석(야단법석)같은 말만 봐도 그렇다.불교에서 야외에 강단을 차린 법좌(법좌)를 일렀던 것이 출발인데 그 자리가 시끄러웠던 것만을 따서 일반용어로 쓰고 있다.그런 사례는 물론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불감증은 두 측면에서 생각해 볼수 있겠다.첫째는 고마움등 긍정적 사상(사상)에 대한 불감증.너무 일상적이다 보니까 당연지사가 되어 고마움을 잊는다.공기나 물의 고마움,부모의 은혜 등등이 그것.사람들은 커다란 섭리의 은혜까지도 곧잘 잊고 지내는 것이 아니던가.하기야 서시(서시)같은 미인 아내를 둔 사내는 여성의 아름다움에 불감증이 된다고 한다.그 결과 장화·홍련의 계모 허씨(허씨)같은 몰골하며 성깔의 여자한테 빠져든다던가. 두번째가 모든 반가치·반사회 행위에 대한 불감증이다.세상이 험악해져 가면서 갖은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나는가 하면 끔찍스럽고 추잡한 불륜사건도 꼬리를 문다.부정부패도 횡행하고.이런 범죄행위들이 너무 자주 그리고 날이 갈수록 흉포화·지능화함에 따라 감응하는 신경들도 무디어져 간다.갈수록 면역이 되면서 불감증에 빠져들어가게 한다. 불감증의 형태에도 두 측면이 있다고는 하겠다.정말로 아무것도 못느끼게 된 경우와 느끼면서도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생각해서의 체념.양식(양식)과 도덕성이 마모(마모)되면서 더욱 이기화(이기화)·무관심화 해가는 시류 따라 불감증의 폭은 넓어져 갈것이다.그러나 사회병리 현상 그것보다도 어쩌면 더 두렵다고 해야 할 이 불감증.「사회적 쾌감」의 회복에 불감증 다스리기도 중요한 몫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건만….
  • 오존층 파괴물질 억제가상/원상복구에 80년 소요

    ◎영 과학자들,환경보호 경각심 일깨워/남극대륙 오존구멍 작년비 15% 확대/칠레남단 자외선 두달새 갑절 증가 90년대말까지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의 배출을 계획대로 억제해 나간다 하더라도 파괴된 오존층이 다시 원상복구되는데는 80년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학자들이 13일 주장했다. 지난 85년 처음으로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층 파괴에 대해 경고했던 과학자 가운데 한사람인 영국의 조 파먼씨는 이날 런던에서 오존층 문제와 관련한 소규모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안심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오존공동연구팀의 책임자인 케임브리지대학의 존 파일 교수도 『지난 수년간에 걸쳐 우리는 대기권이 무한한 용량을 가진 쓰레기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칠레에 있는 마젤란 대학의 펠릭스 사모라노 교수는 오존층의 파괴로 10월들어 칠레남단 지역에서의 자외선 측정치가 지난 8월에 비해 2백%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미대륙 남단에 위치한 푼타 아레나스시의 경우 자외선 측정치가 위험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인공위성을 통해 입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3일 현재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층 구멍은 지난해에 비해 15% 확대된 1천4백10만평방㎞ 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 김영삼총재 의원직 전격사퇴선언 언저리

    ◎「책임정치」 의지 밝혀 국면전환 승부수/탈당동요 진정… 범YS세력 공감대 확산/선제공격성 선언에 민주·국민당후보대응 관심/모든 기득권 포기… 공정선거 신념 가시화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의원직사퇴 결단을 내린것은 이번 대선을 자신의 40여년간 정치생활을 총결산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보인다. 김총재는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현존하는 최다선 9선의원이다. 남달리 의회정치 일선에서 정열을 쏟아왔던 그가 인생의 전부였다고도 할수있는 의회를 떠나는 것은 3가지 측면에서 큰의미를 갖는다. 먼저,김총재가 생각한 것은 이번 대선을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승부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배수진이라고까지 표현되는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대외에 천명하고 이를 통해 범금영삼지지세력에게도 공감대를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둘째는 최근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야기된 당내동요에 대해 자신이 책임지는 모습과 함께 국면전환을 시도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김총재가 13일 국회대표연설에서 밝힐 의원직사퇴선언에는 「대통령후보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기위해 의원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는 언급에 앞서 「최근 민자당내 사태는 전적으로 저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대목도 포함되어있다.이는 김총재 자신이 대선에 임하는 결연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로,김총재는 이번 의원직사퇴선언으로 범여권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원점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노태우대통령이 당적을 떠나고 중립내각을 출범시킨데 이어 김총재의 의원직사퇴는 이번 대선을 프리미엄 없는 선거로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가시적 조치로 보여진다.당선되더라도 정당성에만은 한치의 흠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로써 김총재는 여권의 프리미엄도,국회의원의 기득권에도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김총재는 그 이전에도 대통령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원직을 포함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그러나 13일부터 시작되는 국회에서의 3당대표연설이 TV로 중계되는 최초의 대통령후보들의 유세로 비춰지는 점을 감안할때 전격적인 사퇴선언은 김총재 특유의 정면돌파라는 정치스타일로도 이해된다. 이번 의원직사퇴내용이 포함될 대표연설작성팀에 참여했던 박희태대변인조차도 『전혀 뜻밖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김총재의 사퇴선언은 선제적 의미를 가진다. 김총재는 자신의 대표연설문을 검토한뒤 개인신상을 밝힐내용을 이미 염두에 둔듯 15분정도의 시간을 비워달라고 연설문작성팀에게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총재는 이번 연설에서 의원직사퇴선언과 함께 재산공개등 개인신상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통령후보로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를 상정해 제시한 「역사에 남는 대통령」 「청렴한 대통령」희망에 대한 스스로의 속박으로 이해된다. 김총재가 이렇게 대통령후보로서의 선제공격성 선언을 함으로써 민주·국민당후보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방송계,여상 다큐멘터리작가 맹활약

    ◎김옥영… 시인출신,KBS서 활동/박명성… MBC 「인간시대」 7년째/송지나… 드라마·어린이프로도 써/대부분 스크립터로 출발 성공한 베테랑/기획∼편집까지 제작과정 함께 관여 방송계에 여성다큐멘터리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sbs의 미스터리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싶다」를 집필하는 송지나,MBC의 「인간시대」를 7년이상 써온 박명성,올해 한국방송대상수상작인 KBS의 「자본주의 1백년­한국의 선택」을 쓴 김옥영씨등.다큐멘터리작가로서 정상에 서있는 이들이 모두 여성이다. 다큐멘터리작가는 대본만 써서 넘기면 일이 끝나는 드라마작가와는 달리 프로그램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작해 취재·대본집필·내레이터를 그림과 짜맞추는 편집에 이르기까지 제작의 거의 전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문장력이나 구성력만큼이나 체력·취재력·PD와 호흡맞추기·방송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이 분야에서 일하는 작가들이 거의가 여성이라는 점은 매우 이색적이다. 다큐멘터리작가는 방송사의 전속작가로 인정받기까지 긴 기간을 부정기적인 일거리에만 매달려야 하는게 통례.따라서 많은 숫자가 도중에 탈락하며 특히 남자의 경우 끝까지 남아나기가 더 어려운게 현실이다. 그러나 송지나,박명성,김옥영씨는 각 방송사의 전속작가로 성공,10년이상씩 방송대본을 집필해오고있다. 이들은 「추적60분」 「11시에 만납시다」 「인간시대」 「사랑방중계」 「이산가족찾기」등 국내의 기억할만한 다큐멘터리는 대부분 자신의 손을 거쳐갔다고 할만큼 이 분야에 내린 뿌리가 단단하다. 박명성씨(50)는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76년 MBC코미디작가공채를 통해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았다.KBS의 「신팔도강산」 「사랑방중계」 MBC의 「한강의 4계」 「지구촌의 한국인」 「사할린통신」 등을 집필해 왔으며 현재 맡고있는 「인간시대」는 3분의2이상이 그녀의 작품이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묘사가 특징인 그는 휴먼다큐멘터리에 능하다는 평을 듣고있다. 시인 오규원씨와 부부지간인 김옥영씨(40)는 방송일에 뛰어들기 전만 해도 월간문학추천을 받아 등단한 시인이었다.그가 방송일을 하게 된 것은 82년 우연히 MBC의 「문학기행」을 집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부터이다.이를 계기로 개인의 체험과 감수성에 주로 의지하는 문학대신 사회적 메시지전달이 우선시되는 방송으로 자리를 옮겨왔다고 한다. 「연변기행」 「판소리기행」 「진도씻김굿」 「광주는 말한다」 「도시의 새」등 장기제작물을 많이 써온 그녀는 역사·학술·정치등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잘 소화해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해 「여명의 눈동자」의 극본을 써 널리 알려진 송지나씨(32)는 다큐멘터리 이외에도 드라마·어린이프로등 다방면에서 좋은 원고를 생산해내는 팔방미인형 방송작가.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두고 보조작가를 따로 둘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경제기획원의 물가안정정책/주1회 연재(국정탐방)

    ◎추진과정·전망/“저성장정책 주효” 올해물가 6%서 잡는다/가격담합 방지·유통병목 해소에 총력/임금인상폭 줄어 연말 5.5% 될지도 90년9월 전윤철 당시경제기획원 물가국장은 서울에 있는 대형백화점 사장회의를 소집해 경기미 판매금지지시를 내렸다. 『여러분들이 팔고 있는 경기미는 모두 가짜다.가짜 경기미가 쌀값상승의 주범이 되고있는 사태를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전국장은 말미에 세무사찰을 이길수 있으면 팔아도 좋다는 말을 덧붙인다. 다음날부터 서울시내 대형백화점에 경기미가 일제히 사라졌다.세무사찰을 들먹이는 정부의 서슬앞에 가짜가 아니라고 우겨봐야 득될게 없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만하다. 물가앞에는 법도 없다.경제기획원,그것도 주무부서인 물가국에서 보면 물가정책은 정책집행이 아닌 전쟁이다.물가를 들먹이게 하는 모든 것은 적일 뿐이다. 기획원당국자들이 일일이 백화점을 들러 가짜 경기미인지 진짜 경기미인지 확인하지않은 것이 사실이고 보면 기획원의 가짜 경기미 판금지시는 다분히 공갈의 냄새가난다.그러나 물가가 두자리수를 향해 줄기차게 치솟고,대통령이 직접 물가총괄과에 들러 물가정책을 지시하는 마당에 다른 방법이 있을리 없다. 올들어 물가국분위기는 한결 밝아졌다.다음은 어느 품목을 때리느냐만 궁리하던 서기관·사무관들이 요즘들어 사람 좋은척하기도 한다.지난달 29일 「최근물가동향의 구조적분석」이라는 자료를 내 요즘 물가가 어떻다고 의례적인 친절을 베푸는 것에서도 물가국의 느긋함을 엿볼수 있다. 올들어 전국도시소비자물가는 9월말현재 4·8%가 오른데 그치고 있다.90년,91년 9·4%와 9·3%를 기록해 대통령을 물가정책과까지 오게 했던「절망적 상황」과 견주어본다면 대단한 수확이다.연말까지는 못해도 6%선을 지킬수 있을것 같고 잘하면 5·5%선까지 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물가를 「경제정책의 결론」이라고 말한다.모든 경제정책이 물가문제를 바탕에 깔고 접근해야 하고 또 물가로서 경제정책의 결과를 평가한다는 뜻이다. 매달 말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는 생활과 연관이 있는 4백70개 품목이 64개시장 5천4백62개점포에서 어떻게 팔리는가를 평균한 것이다.매달 5일과 15일,25일 세차례에 걸쳐 통계청 조사요원이 시장의 점포를 방문해 가격을 직접 조사해낸다. 올물가는 단순히 지수상의 안정을 넘어 내용면에서도 대단히 좋다.고물가시대가 끝나고 구조적으로 물가안정시대가 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올해 물가는 기본적으로 저성장,총수요관리의 정부경제정책의 결과라 할수 있다.지난 2∼3년간의 물가폭등이 내수위주의 고성장,임금인상등에 의한 수요폭발에 의한 것이었고 올해의 물가안정은 바로 이같은 요소의 제거에 있었다고 보면 된다. 경제기획원이 물가를 책임진다.또 부총리가 그결과에 자리를 걸어야하지만 물가를 직접 관리하는데 필요한 방법은 의외로 많지 않다.공정거래법에 나오는 담합행위규제가 사실상 제도적으로 허용된 유일한 방법이다. 87년 조기한파가 김장밭을 쓸었다.김장무와 배추가 그 앞해보다 꼭2배.서울에 앉아 김장밭 사정을 정확히 알리없는 기획원은 농협을 통해 일손이 없어 김장거리가 밭에서 썩어난다는 보고를 들었다.관계기관대책회의가 열리고 인근도시의 예비군을 동원해 김장채소를 수확키로 결정이 된다.그러나 예비군은 동원되지 않았다.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챈 농협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손이 없어서가 아니라 한파로 모두 얼어죽었다는 정정보고를 올린것이다. 이 해프닝은 경제기획원이 물가정책에 쓸수 있는 수단이 매우 제한돼있음을 말해준다.유통과정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업자들을 구슬리는 방법밖에는 없다. 서비스요금이 들먹일때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정지도권을 동원하고 농축산물이 들먹이면 비축물량을 풀거나 수입으로 조정한다.행정지도권을 통한 서비스요금억제는 설렁탕요금인상에 위생검사로 대응하는등의 방식을 쓴다.앞으로 개방폭이 더욱 넓어지면 수입확대를 통한 물가조절도 좀더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을 것이다. 올해 사용한 총수요관리는 이른바 경제정책기조의 변화에 해당하는 것이다.이정도면 물가국에서 결정할수 있는게 아니라 청와대와 부총리선에서 결정될 수 밖에 없다
  • “미­북 공식·비공식접촉 활발”/김영남 북한외교부장 일문일답

    ◎“과거청산 안되면 북한­일 수교 어려워/동구민주화로 교역시장 개척에 애로” 북한의 김영남 외교부장과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회견은 그의 숙소에서 1시간30분남짓 진행됐으며 이 회견에는 허종 유엔대표부 부대사와 이른바 「평화군축문제연구소」의 김병홍부소장이 배석했다.김부장과의 일문일답내용을 간추려본다. ­북한은 주한미군이 통일후까지 한반도에 남아있어도 된다고 양해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도 김부장은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군철수를 강도 높게 주장했다.북한의 미군문제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것인가. ▲우리가 미군이 계속 남아있어도 된다고 양해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다.통일하기 위해서도,통일된 후에도 미군철수문제는 해결돼야 한다.언제 어떻게하는가만이 문제인데 그것은 협상을 통해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유엔과 우리의 불미스런 관계는 정리돼야한다는 취지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미군은 유엔군 모자만 쓰고 있을뿐 유엔군이 아니다. ­미군철수문제가 남북대화의 장애물이 되는가. ▲남북은 이미 기본합의서를 교환했다.미군철수문제와 남북대화는 별개의 것이다. ­한국과 중국사이에 외교관계가 수립되고 노태우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했다.북한의 입장은 어떠한가. ▲한국과 중국이 외교관계를 맺는 것을 별다른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중국은 중국대로 독립적인 입장에서 외교를 하는것이고 우리는 우리식대로 하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과 수교했듯이 북한도 미국 일본과 수교를 하면 교차승인이 되고 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 ▲교차승인은 우리가 본래부터 반대했던 것이다.중·소가 한국과 국교를 수립했다고해서 우리도 미·일과 반드시 외교관계를 맺어야 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우리는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외교관계를 맺기를 바란다.미국과의 외교관계도 그런 뜻에서 추진되고 있는것이지 교차승인의 차원이 아니다. ­미국과의 관계개선 교섭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표면적인 접촉과 내적접촉이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알아달라.북경에서 진행되는 참사관 접촉은 시간이 흐를수록 접촉이 잦아지고 있으며 연초에 고위급 접촉도 뉴욕에서 있었다.내적 접촉은 별개 아니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오해없이 공정한 입장에서 인식토록 가능한 많이 만나고 있다.지금까지의 접촉에서 나쁜것은 하나도 없었다(김부장 일행은 지난 22일 뉴욕에 도착한뒤 29일 유엔연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일정을 미국인사들과 만나는데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할 생각이 없는것 아니냐. ▲강한 의사를 갖고 있다고 본다. ­근거는 무엇인가. ▲그런것 까지 어떻게 다 얘기하는가(배석한 허종 부대사가 조만간 얽혀질 것이라고 보충 설명). ­그렇다면 미국과의 정식 외교관계수립시기를 언제쯤으로 보는가. ▲두고봐야 한다.욕망과 실천엔 항상 간격이 있는게 아니냐. ­일본과의 국교교섭은 북측에서 미루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일이 있어서(웃으며).한·일국교정상화라면 일본에서 성의를 표시해야 되는데 일본사람들에게 그게 부족하다.과거청산문제등 문제가 많은데 원칙을 덮어놓고 관계정상화만 할수는 없는 일이다. ­대일교섭은 언제쯤 재개 되는가. ▲11월중 재개 될것으로 본다.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는 어디까지 왔는가. ▲김일성수령은 아직도 현장지도를 할만큼 건강하다.그러나 김정일동지가 당·국가·군대·정치·경제·문화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면적으로 영도하고 있다. ­권력이양이 됐다는 의미인가. ▲실질적으로 그렇다고 보아도 된다. ­외교문제도 김정일이 관장하는가. ▲그렇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은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 만난다는 입장인데 먼저 만나서 조건을 갖출수도 있는것 아닌가. ▲민족의 대사고 역사적 상봉인데 차나 마시자고 남북정상이 만날수 있겠는가.통일의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한다.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내에 만날 가능성은 없는가. ▲논평할것 없다. ­북한은 남한을 방문한 중국교포들의 북한입국을 불허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본기자(교토통신기자라고 부연)가 궁리해서 쓴 모양이다.일본신문은 얼토당토 않은 기사를 마구 쓴다.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한 모양인데 어느정도 인가. ▲그것도 우리에게 시기와 질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기사다.그동안 우리는 동구권과 주로 교역을 해왔는데 동구권이 무너져버려 새로운 시장개척 문제가 있는것은 사실이다.
  • 초가을 계룡산 발길마다 절경

    ◎천왕봉 일출/동학사 계곡/은선폭포 운무/갑사의 단풍/남매탑 명월/온갖 사연 간직… 팔경엔 절로 탄성/갑사∼팔각정∼삼불봉∼남매탑∼동학사코스 장관/유성온천 가까워 가족산행 적격 영산으로 이름높은 계룡산은 산세와 계곡이 아름다워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 공주·논산군에 걸쳐있는 계룡산은 예로부터 묘향·구월·금강·지리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오악중의 하나로 꼽히는 명산.조선조초 예언서 정감록의 왕도입지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산모양이 마치 여의주를 다루는 쌍룡이 닭벼슬을 쓴것 같다하여 「계룡」이라 이름지어졌다고 전혀진다. 최고봉인 천왕봉(8백45m)을 중심으로 쌀개봉(8백28m),연천봉(7백40m),문필봉(7백96m),삼불봉(7백50m),수정봉등이 연꽃잎 처럼 펼쳐져 있고 관음봉 향적봉 임금봉 신선봉등 20여개의 산봉우리들이 장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그중에서도 천왕봉의 일출,동학사계곡의 신록,은선폭포의 운무,남매탑의 명월,갑사의 단풍등은 너무 아름다워 「계룡8경」으로 불리고 있다. 계룡산을 오르는데는 크게 갑사와 동학사코스로 나뉜다.이 두 사찰 사이에는 숱한 사연에 곡절도 많아 굽이마다 역사를 남기고 계곡마다 전설을 품은 신비의 계룡이 수석마냥 누워있다. 갑사와 동학사를 잇는 가장 쉬운 등산로는 남매탑과 금잔디고개를 경유하는 코스이며 동학사에서 은선폭포를 지나거나 갑사에서 연천봉을 거쳐 쌀개 능선을 넘는 것도 일품이다.아니면 쌀개릉에서 관음봉을 넘어 계룡산의 백미인 자연성릉을 돌아 삼불봉에 오른후 동학사나 갑사로 내려서는 것도 장관이다. 그러나 계룡8경을 보다 많이 보기위해서는 공주군 계룡면 갑사에서 산행을 시작,등운암∼팔각정∼삼불봉∼남매탑을 지나 동학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이 등산애호가들의 설명이다.이 길은 동학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가파르고 험한데 비해 3시간 정도면 산행을 모두 마칠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갑사는 고구려 고승 아도화상이 창건한 고찰로 경내에는 철당간지주·동종·월인석보·부도등 4점의 보물과 사명·서산대사의 영정을 모신 표충원이 있다. 계룡산동쪽 기슭에 있는 동학사 역시 신라 성덕왕 23년 회의화상이 창건하여 고려때 도선국사가 중건한 삼한의 고찰로 삼은각과 비구니들을 위한 전문사원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동학사와 갑사주변에는 여관과 민박도 많다.동학사 아래 여관촌에 내려오면 유성행 버스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유성온천은 교통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각종시설도 잘돼 있는 편이어서 가족휴양지로 그만이다. 대전에서 동학사까지는 시내버스가 다니고 공주에서 갑사로 가려면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동학사쪽에는 주차장도 완비되어 주말 승용차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 세계환경전문가 대거 서울에/「21세기의 환경」 심포지엄 내일 개막

    ◎3개 국제기구·8개국 대표단 18명 참석/동북아환경협력기구 창설 모색 세계최고의 환경전문가들이 서울에서 모여 리우유엔환경개발회의이후의 세계환경질서를 논의한다. 한국환경과학연구협의회(회장 노재식)가 주관하고 환경처·한국프레스센터가 후원하는 92서울환경심포지엄 「유엔환경개발회의와 21세기 환경질서 조망」이 2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다. 8개국과 3개 국제기구에서 모두 18명의 세계적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서울환경심포지엄은 유엔환경개발회의이후의 국제적 환경대응추세및 국제환경협약의 경제·사회적파급효과를 진단하고 장래의 환경정책방향과 동북아지역환경협력방안등을 모색하게 된다. 서울환경심포지엄은 모두 6개 토론회로 구성되고 국제기구 관계인사로 빌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환경국장,미카엘 구코프스키 유엔개발계획(UNDP)사무총장고문,랄 쿠르쿨라수리야 유엔환경계획(UNEP)환경법률제도담당관,마이클 윌시 유엔교통공해자문관 등이 참석,국제기구들의 세계환경문제에 대한 입장과 대처방안등을 설명한다. 또 다니엘 라이프스나이더 미국무부지구변화사무소소장,니콜라스 하트리 영환경부환경경제국장,다이나 베어 미대통령직속 「지구의 질위원회」위원,히로시 이시와다 일분쟁조정위원회부사무총장,아키야마 도시코 일아오야마 기쿠인대교수,가토 사부로 일환경청 지구환경부장,제임스 반스 미인디애나대 환경행정대학원장,티파니 코호넨 핀란드 환경부 국제부장,샤 쿤바오 중국 환경보호청 국제협력부장,유리 오도도프 러시아이르쿠츠크 환경자원위원,빅터 보리소비치 러시아 프리모스키프레이 환경위원,잠빈 바차르갈 몽골환경관리위원회의장등이 발표를 통해 자국의 환경보호계획과 국제협력계획을 설명한다. 국내인사로는 서울대 김귀곤교수,김형철환경처기획관리실장등 학계·관계·재계 인사 10여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환경처관계자들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특히 한·중·일간의 동북아환경협력기구창설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기 수십대 이라크 초계 돌입/영 토네이도 정찰기도 사우디 발진

    ◎후세인,“불법침략”… 결사항전 다짐 【미인디펜던스호함상에서 로이터 연합 특약】 27일 이라크에 대한 연합국의 비행금지조치가 발효되기 약2시간전 20대 이상의 제트기·폭격기·정찰기가 페르시아만에 정박중인 미인디펜던스호를 출발,이라크상공을 향했다. 【런던 로이터 연합 특약】 영국의 토네이도 정찰기 6대가 이라크상공의 초계임무를 수행키 위해 2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을 떠났다고 영국방부가 발표했다. 이 토네이도기들은 이날 새벽 런던북부 마람기지를 출발,다란에 도착했으며 다란도착 1시간 뒤 이라크로 떠났다고 영국방부는 밝혔다. 【바그다드·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는 27일 미국등 걸프전 동맹국들이 이라크 남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데 맞서 항전할 것과 이라크남부 시아파회교도지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라크 혁명평의회와 집권 바트당은 이날 사담 후세인대통령 주재로 긴급연석회의를 가진 후 바그다드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주도한 이번 조치는 『침략적이고 불법·부당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방식으로 침략행위에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성명은 또 1천7백만 이라크국민에게 『사악한 시온주의와 제국주의 적에게 항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라크 항공기의 북위 32도 이남 남부상공비행을 금지시키기 위한 미국·영국·프랑스등 서방동맹국의 군사작전이 27일 하오11시15분(한국시간)을 기해 시작됐으며 이에 따라 미공군기들이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준수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초계비행에 나섰다고 미국방부가 발표했다. 미국방부는 연합국의 비행금지구역이 발효된 이래 이라크측으로부터 즉각적인 도발행위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스톡홀름 나들이 김송죽 추적기/일 산케이신문 보도 내용

    ◎경호원 호위속 “초호화 여행”/특급호텔 투숙… 늘 선글라스 착용/대형가방 13개마다 가득히 쇼핑 김일성 북한주석에게 숨겨놓은 새 처자가 있음을 처음 보도한 일본 산케이신문은 스톡홀름에서 휴가를 보낸 이들 모녀일행의 행적을 추적했다.다음은 산케이신문의 보도내용. 선글라스를 낀 흰바지 차림의 여인이 건장한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스톡홀름의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 옆에는 두 사람의 남자로부터 경호를 받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 주석 (80)의 「숨겨진 처」와 두 사람의 사이에 태어난 5살난 여자등 일행 6명이 피서객으로 북적대는 북유럽의 호화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스웨덴 경찰의 「요인 경비대」로 보이는 무선을 손에 든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행은 유유히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일행이 숙박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었던 스톡홀름의 쉐라톤호텔은 스톡홀름시 중심부에 있는 톱클라스의 호화호텔.6백50명 수용이나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에 걸쳐서는 완전 만원이다. 호텔 예약계의 여성은 당초 북한 국적의 숙박객이 있다는 것을 부인,『김이라는 성을 가진 여성객 자체에 관해서도 컴퓨터에 등록돼 있지 않다』고 대답했으나 7일 아침 9시 조금지나 일행은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입수하고 있던 사진의 김송죽씨와 그의 딸 김백연 어린이였다. 송죽양은 어머니 김정수씨의 모습도 보였다. 「보디 가드」로 보이는 3명의 남자는 특히 백연양을 중심으로 경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송죽씨는 과거 무용수를 한적이 있는 만큼 신장 1백60㎝이상의 빼어난 미인이었다. 실내에서도 선 글라스를 벗지 않는다.곁에는 통역을 겸한 보디가드 남자가 늘 붙어 다니며 독일어와 스웨덴어로 주위에 대응하면서 돈 지불,통역등을 맡고 있었다. 백연양은 눈이 되록되록 한 것이 어머니 보다도 아버지를 닮은 모습.흑백의 물방울 모양 타이츠에 스웨터 셔츠 차림을 한 어린아이는 활발하게 꿰매 만든 「헝겊 악어인형」을 안고 로비를 뛰어다니기 때문에 두사람의 보디 가드가 이를 말리느라 꽤 애쓰는 모양이다. 아침 식사후 송죽씨는 전속보디가드를 데리고 쇼핑하러 나가고 나머지 4명은 방으로 들어가 두문 불출이다. 상오 11시.이번에는 6명 모두가 쇼핑을 하러 나갔다.이미 중요한 쇼핑은 끝난참인지 이때는 송죽씨의 옷가지를 사는 정도였다. 스웨덴 경찰이 일행을 감시하고 있다고 눈치 챈 것은 이때였다. 로비 여기 저기서 담소하고 있던 5,6명의 남자가 송죽씨 일행이 외출하자 금방 그뒤를 따르는 것이었다.잘 보니 무선기를 감춰 갖고 있는가 하면 나무 그늘에서 연락을 취하며 일행을 싸고 돌듯이 하여 걸어 가고 있다. 물론 기자들(산케이신문)이 있는 것도 눈치채고 가끔 예리한 시선을 보내곤 했다. 보디가드는 당연히 이들 그룹이나 우리들을 틀림없이 눈치 채고 있을 터인데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아마 당국끼리 서로 양해를 한 것같다. 일행이 이날 귀국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일반객이 호텔의 여성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과 달리 앞서의 통역관이 호텔 매니저에게 현금으로 숙박비를 계산하는 광경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출발은 오후 2시.이들은 택시 3대에 분승했으나 그중한대는 큰 상자 5개,대형여행가방 8개등 엄청난 짐을 싣고 있었다.태반은 전기 제품과 의류 제품같았다. 식표품도 들어 있었다.대량의 쇼핑으로 공항에서 짐을 체크하는데 만도 30분이상은 족히 걸렸다. 하오4시.조금전 북경행 중국 민항 912편(4시45분발)에 전원이 탑승하는 것을 확인했다.여행자 차림으로 변장을 하고 있던 스웨덴 경찰 그룹도 이때야 북한 요인경호가 무사히 끝난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쉐라톤호텔측 이야기로는 일행이 호텔에 도착한 것은 8월5일이었다. 북한 국적의 김송죽씨라는 이름으로 2층의 방 3개를 빌린 것을 정식으로 확인해줬다. 일행이 북한 주석 김일성의 관계자라는 말을 전해줬더니 호텔 사람들은 모두 놀라는 표정이었다.
  • “한·독 문학교류 가교 마련” 호평

    ◎베를린문학교류협 주최 「한국문학주간」성황/김광규·오규원씨등 9명 자신작품 낭송/현지문학인·독자 자정가까이 열띤 토론 『수직이 아니면서도/가장 곧게 자라는 나무/전기를 일으키지 않는/그 위안의 나뭇가지에/결코 앉지 않는/거룩한 새/…날다가 죽어 털썩 떨어지는/오리는 얼마나 부러운 삶이랴/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곳/그 먼 곳을 유유히 넘나드는/축복받은 새/나는 때때로 오리가 되고 싶다』 독일시인 하랄드 하르퉁씨가 『반제호반에 황혼이 지는 시간에 한국의 시를 읽는 기쁨이 크다』면서 「물오리」를 비롯,김광규시인의 시 10편을 독일어로 낭송했다.시인 자신이 한국어로 낭송한 다음이었다. 『안개의 나라에서는 모두들/관리가 되려고 했다…』로 시작되는 우화적인 시 「삼색기」가 낭송될 때는 객석의 독일 독자와 문인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언어의 장벽을 넘어 시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낭송이 끝난후 하르퉁씨는 『거룩한 새로 표현된 물오리가 다른 한국인들에게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아니면시인 자신만 갖고 있는 시화된 의미인가?』란 질문을 했고 훔볼트대의 전코리아연구소장 헬가 피히트교수는 『프라하에서 열린 한국문학번역자대회에서도 「상징」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물오리는 한국인에게 성실성의 상징인가 아니면 사랑의 상징인가? 한국전통시의 은율과 이 시의 관계는?』등의 질문과 함께 『독일어 번역이 잘된듯 싶다』고 평했다. 베를린문학교류협회(LCB)가 한국문인 9명을 초청,반제하우스에서 지난 13∼16일 가진 한국문학주간은 이처럼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문학평론가 김병익씨가 이 행사의 주관자이자 LCB의 제2대 회장인 평론가 카를 리하교수(지겐대)와 함께 「현실과 언어,그 치열한 긴장」이란 주제아래 한국현대문학의 조류를 한국사회의 발전양상과 관련지어 조망하는 발표를 했고 둘째날부터 소설가 홍성원(이리나 리프만)김원일(클라우스 슐레징거)김주영(한스 요하임 쉐틀리히)씨와 시인 오규원(두르스 그륀바인)김광규(하랄드 하르퉁)김혜순(유디트 쿠카르트)씨가 각각 자신의 파트너 독일작가들과 함께 단편소설의 일부구절 또는 시를 낭송했다. 직장인의 참여를 위해 매일 하오8시에 시작된 이 행사는 주최측의 예상과 달리 90여개의 객석이 항상 메워진채 자정이 가깝도록 토론이 계속되는 열띤 분위기를 유지했다. 서베를린 지역의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과 동베를린지역의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은 이 행사를 문화면의 주요 기사로 다루었고 김광규시인이 자유베를린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타게스 슈피겔지는 이 행사가 『생소한 문학세계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앞으로(한국과 독일문학의)밀접한 상호교류의 가교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비록 번역과정에서 언어의 심오한 맛이 전달되진 못했어도 오규원의 시낭독은 그 시가 내포하고 있는 미묘한 분위기가 강한 극광처럼 빛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바로 이점이 시적 이해는 언어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같은 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할 수 있음을 증명한 예』라고 극찬했다. LCB의 창설자이자 문학계간지 「과학기술시대의 언어」편집인인 발터 횔러러씨는 행사기간중 발표된 한국문학작품의 독일어 번역본을 모두 읽고 오규원 김광규 김혜순시인의 작품들을 「과학기술시대의 언어」에 우선 싣고 다른 작품들도 가능한한 빨리 독일의 문학전문지에 실리도록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의 자체평가에 의하면 한국고유의 전통적 창작기법에서부터 유럽과 공통된 문학언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문학이 독일독자들에게 비교적 잘 전달됐다는 것이 이번 행사가 거둔 큰 성과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국문학이 독일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은 1차 번역된 작품을 독일쪽 현역작가와 원작자의 토의를 거쳐 다시 손질하며 완전한 이해를 도운 파트너 작가제의 진행방식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파트너 작가제는 한국작가와 독일작가의 창작경험을 나누는 중요한 교류의 계기도 됐다. 또한 동베를린 지역 훔볼트대 한국학교수진이 마지막날 종합토론에 참석,『엄청난 양의 남한문학을 처음 접한다』면서 옛 동독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인력의 활용문제를 제기한 것도 이 행사가 거둔 의외의 한 성과였다. 카를리하교수는 『한국문학을 독일에 소개한 첫 시도로선 대만족이다.두나라 문학세계를 좀더 넓게 이해하기 위해 이런 행사가 계속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푸르다 푸르다 붉어진 누이년 입술』­조승기시인은 홍도를 이렇게 읊기 시작한다.그는 이어 『달빛 배어 더욱 붉어진 누이년 울음』이라면서 시를 맺는다.◆영암질이 검붉은 바위섬 홍도.꼭두서니 저녁 노을을 받으면 더욱더 발갛게 수줍어져 버리는 섬이다.조화옹이 혼자만 감상하려고 서해 외딴 물위에 펼쳐 놓았던 커다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까.고은시인은 『절해의 미인』이라 했지만 태고로부터의 풍상을 이겨 내려오는 의연한 공자의 모습이기도.기암절벽의 절경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물고기가 보이는 파란물.그것은 천연의 수주관이다.◆유람선이 돌며 보여주는 홍도십경.흡사 동화의 세계를 노니는 듯하다.구멍바위·거북바위·만물상·돌문·부부탑….탕건바위는 옛날 귀양살이 왔던 양반이 절경에 놀란 나머지 탕건을 떨어뜨려서 굳어진 것.용왕이 벌이는 잔치에 왔던 원숭이가 홍도의 아름다움에 취해 용궁에도 못가고 돌로 굳은 것이 원숭이 바위이다.구멍바위(남문)굴문을 통과하면 1년내내 더위 먹지 않고 소원성취하며 고깃배는 만선을 이룬다고 했다.◆삼국시대 중국과 무역을 하는 뱃길의 기항지가 되었던 섬.여기 쉬면서 항로의 안전을 용왕님께 빈 다음 동남풍을 기다렸다가 뱃길을 잡았다.목포에서 서쪽으로 1백15㎞이니 그야말로 절해고도.지금도 쾌속정으로 2시간남짓 달리는 거리이니 옛날에는 어려운 뱃길이었음을 알게 한다.중국을 오가던 옛사람들은 그러나 홍도 풍란의 향기를 알았다.뱃전으로 난향이 와닿으면 홍도가 가까웠음을 10리밖에서도 기뻐했다는 것이니까.◆최근의 한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의 국내 휴가지 1순위가 홍도인 것으로 나타난다.2위가 제주도,3위가 설악산이었다.조화옹의 숨겨논 비경이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그러모은 것.이여름 많이 몰려들 듯싶다.보고 감탄만 하고 와야 할텐데 더럽힐라….
  • 그것은 강제로 당한 일이다(사설)

    징용을 피해서 시골에 숨어 있었던 아버지 아저씨들의 이야기나 「정신대로 끌려갈까봐」혼기도 안된때 억지로 시집보내진 고모나 이모,언니이야기는 우리네 집안마다 다 있다.여학교에 다니던 딸을 억지로 데려다가 결혼시켰기 때문에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아주머니들이 지금은 할머니가 되어 그때의 한을 옛이야기처럼 예사로 하고 있다. 그런 일반론이 얼마든지 존재하는 가운데서 실제로 강제로 끌려가 「필설」로 다할수 없는 고초를 겪었던 당사자들이 증언도 하고 있다.이렇게 많은 증언과 증거와 정황이 있는데도 종군위안부 문제가 『강제성을 띠었었다는 내용을 뒷받침할수 없다』는 것이 이번에 일본정부가 발표한 조사자료의 내용이다. 언중에 종군위안부는 어디까지나 당사자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며,가혹행위도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태도가 감춰져 있다.그러니까 지금 촉구되고 있는 전쟁중 식민지 민족에게 가했던 강제행위에 대한 보상의 문제는 아직도 거론하지 않겠다는 뜻인것같다. 일본정부가 이름붙였듯이 이것은 「종군 위안부 진상조사」다.진상조사란,그것이 어떤 진상이든 가해측과 피해측의 진술이 충분히,다함께,형평하고 공정하게 조사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그러나 이것은 가해자가 스스로의 허물을 최소한으로 축소해서 작성해놓은 것만을 찾아내어 그것을 근거로 피해자의 피해내용을 판단하고 있다.그런것은 『진상』일수 없다. 하다못해 양심있는 일본의 시민들이 찾아낸 자료들이라도 참고로 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수 있다.일본의 여성단체가 펴낸 「종군위안부 증언집」에만도 어떤 명목으로 「조선의 딸」들을 끌어냈는지 증언되어 있고,어떻게 비참한 상태로 끌려와 얼마나 무지막지하고 야만적인 취급속에 유린되었는가가 진술되고 있다.그 진술들이 모두 가해 당사자들이 술회한 것이다. 이런 명백한 증언과 기록도 증거자료로 채택하지 않고서 어떻게 진상일수 있는가.자료로 모아졌다는 1백27건중에 경찰청과 노동성것은 단 한건도 없다.그것도 우리에게는 희한하다는 생각이 든다. 『순사가 잡으러 온다』고 하면 울던 아이도 그칠만큼 위력이 있었던 일본의 경찰에 의해 조선은 다스려졌었다.징용이건 정신대건 「칼찬 순사」들이 나타나 끌고 갔었던 것을 우리는 다 기억하고 있다.절묘하게 증거를 인멸했거나,어떤방향과 어긋나기 때문에 채택이 안되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 종군위안부문제는 민간단체가 한일일 뿐 정부로서는 아는바가 없는 일이라고 잡아떼던 일본정부가 이만큼이라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한 것은 진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긴하다.그러나 일본군의 민간에 대한 피해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부득이해서 위안설비를 갖추게 했다는 식의 어떤 당위성을 강조하려는 것이 이번 발표가 갖는 의미인 것같다. 우리가 환멸을 느끼는 것은 이런식으로 진을 빼가며 상대가 지쳐서 손을 들기를 꾀하는 그 집요함이다.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으로 별로 득이 될것은 없을 것이다.증인은 아직도 너무 많고 언제 어디서 은폐되었던 자료들이 튀어나올지 알수 없는 일이다.인정할것은 인정하고 치를것은 치르고 끝내는 일이 훨씬 현명한 일임을 충언해둔다.
  • 에필로그/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14·끝)

    ◎역내협력 강화… 경제·정치결속 움직임/남미공동시장등 본격적 블록화/미도 외채탕감으로 적극적 지원/“민주화·경제발전 동시 추구”…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1492년 8월 3일. 스페인을 출발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0주동안의 항해 끝에 카리브해의 한 섬에 도착한 날이다.그로부터 5백주년을 맞는 오늘의 아메리카대륙은 그 「역사적 발견」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서 비롯된 스스로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은 유럽인에게는 인류에 대한 위대한 공헌으로 평가됐으며 콜럼버스 개인은 진보와 개명의 선구자로 추앙받았다.그리고 그같은 유럽의 견해는 그대로 전인류의 견해로 통용돼왔다. ○21세기 대륙으로 그러나 오늘날 아메리카대륙 특히 중남미에서의 해석은 사뭇 다르다.콜럼버스의 도래야말로 아메리카대륙에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지배,문화적 약탈,그리고 개인적·민족적 굴욕을 가져다준 최대의 재앙이었으며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대륙 파괴의 선구자라는 것이다. 즉 억압과 인종차별,노예제,민족절멸,환경황폐화등이루헤아릴수 없는 백인들의 만행 때문에 오늘날 중남미의 비극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중남미는 종속이론의 시발지가 되었고 해방신학이 나왔으며 관료적 권위주의·민중주의·조합주의등 수많은 현대사회과학의 이론들을 탄생시켰다.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던 세계환경회의는 비록 그 주제가 환경분야로 한정되기는 했지만 그같은 중남미인들의 주장이 크게 부각된 장이기도 했다.국제질서가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한 냉전체제에서 환경·마약·에이즈문제등을 주의제로한 남북간의 대립관계로 전환되면서 중남미는 21세기의 대륙으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받게된 것이다. ○상실시대 벗어나 「저개발의 정신상태­라틴아메리카 케이스」라는 책의 저자 로렌스 해리슨 교수는 『최근의 경제위기와 동구의 붕괴가 라틴아메리카인들에게 자신들의 현재상태에 대한 자각을 일깨워 주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콜럼버스 이후 5백년을 지내오는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북아메리카는 엄청난 부와 발전을 이룩한데 반해 스페인·포르투갈의지배를 받았던 중남미는 빈곤과 저개발 상태로 처져있게된데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았던 것이다. 가공할만한 높은 인플레와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악성 외채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겪으며 80년대를 이른바 「상실의 시대」로 지내온 중남미 각국은 이같은 뼈아픈 자성을 바탕으로 90년대들어서는 자유시장경제·대외개방경제·자율경제등을 축으로한 재도약의 힘찬 몸짓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자성의 움직임은 특히 중남미인들의 강한 연대의식으로 나타나 역내 블록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이에따라 가장 먼저 결실을 맺게된 것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로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등 4개국이 95년 1월1일을 기해 공동시장을 출범시키기로 하는 「아순시온협정」을 체결해놓고 있다. ○단일관세제 창설 또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등 카리브연안3개국(G-3)도 오는 94년 중반부터 상호교역증진및 에너지분야 협력확대등을 겨냥하여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이와함께 볼리비아·에콰도르·콜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등 5개 안데스조약국 역시 92년도부터 자유무역지대설치와 단일관세제도를 창설키로 하고 있다.카리브해국가들도 카리비안공동체(CARICOM)를 결성,오는 94년 공동시장 발족을 꾀하고 있다. 그밖에 2국간의 쌍무협력관계도 활발히 이뤄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칠레와 아르헨티나,멕시코와 칠레등 양국간 경제통합 또는 자유무역협정 체결등 관계강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중남미 경제의 블록화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90년6월 아메리카대륙의 북쪽끝에서 남쪽끝까지를 뜻하는 『알래스카에서 디에라 델 후에고까지를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범미주공동시장 형성을 촉구하는 이른바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발표한뒤 중남미국가들에 대한 적극적인 외채탕감을 실시해왔다.또한 캐나다·멕시코와 93년 발족을 목표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추진중에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남미진출의 첫케이스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시작했다. 이같이 활발한 각종 협력 움직임은 많은 공통적인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는 중남미를 경제적 결속 뿐아니라 장차 정치적 사회적 결속으로까지 이어갈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국영기업 민영화 중남미 각국은 군부독재정권의 경제정책실패로 경제파탄의 상황에까지 처했으나 80년대 말부터 각국이 정치민주화를 통한 인플레억제,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한 재정적자감소등으로 상당한 극복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또 안정성장의 기틀도 잡아가고 있다.회복된 정치력에 국민들의 신뢰가 쌓인다면 천연자원을 바탕으로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의 재도약을 점치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탈냉전시대의 중남미 각국을 돌아보면서 기자가 느낄수 있었던 것은 개도국 근대화에 있어서의 해묵은 질문인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의 동시 추구 가능성」이었으며 특히 이점에서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바라보고 있는 그들의 뜨거운 시선이었다.
  • 민자 김영삼대표 비서진 약력

    ◇오인환정치특보 ▲서울·53세 ▲경기고·외국어대 불문과 ▲한국일보 사회부장·정치부장·편집국장·주필 ◇박재윤경제특보 ▲경남 울산·51세 ▲서울대 경제학과·미인디애나대 경제학박사 ▲금융통화위원·한국금융연구원장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김중위정무보좌역 ▲경북 봉화·53세 ▲고려대 정외과 ▲사상계 편집장 ▲민정당 대변인·정책조정실장 ▲12·13·14대 의원 ◇한리헌경제보좌역 ▲경남 김해·48세 ▲서울대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정책국장 ▲청와대 경제비서관 ▲민자당 전문위원 ◇장학로민원보좌역 ▲충북 괴산·42세 ▲중앙대 행정학과 ▲통일민주당 총재비서 ▲국회 정책연구위원 ◇홍인길총무보좌역 ▲경남 거제·49세 ▲동아대 법학과 ▲통일민주당 총재비서실차장 ▲민자당 대표 비서실차장 ◇남주홍안보·통일보좌역 ▲전남 순천·40세 ▲건국대 정외과·영런던대 정치학박사 ▲미하버드대 객원교수 ▲국방대학원 교수 ◇김무성정책보좌역 ▲부산·41세 ▲한양대·고려대 경영대학원 ▲민추협 특별위부위원장 ▲통일민주당 기획조정실장 ▲국회민자당의원국장 ◇정주년의전보좌역 ▲서울·55세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부 대변인 ▲남북회담대표 ▲태국대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