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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닥터] 모공 미인의 비법

    강철 같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이다. 봄은 확실히 매력적인 계절이지만 황사라는 불청객이 있다. 황사는 피부트러블의 주범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황사 속 미세먼지와 노폐물이 축적돼 모공을 확장시킨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모공은 한번 커지면 다시 줄어들지 않는다. 모공이 확장되면 아무리 깨끗한 피부라도 음영이 드러나고, 피부 탄력이 떨어져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일 수밖에 없다. 또 넓은 모공에서 분비되는 많은 피지 때문에 화장이 빨리 지워질 뿐 아니라 얼굴까지 번들거려 지저분해 보이기 십상이다. 이런 모공이 고민이라면 세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T존’을 세심하게 문질러 피지와 블랙헤드를 잘 녹여내야 한다. 이 때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기보다 저자극성 세안제를 이용해 여러 번 헹구는 방법이 좋다. 그렇다고 세안을 너무 오래하면 피부의 유·수분이 빠져나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2~3분 이내에 마치는 게 바람직하다. 심한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라면 가벼운 물 세안만으로도 충분하다. 세안 후에는 보습제와 에센스 등으로 지친 피부를 달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피부 면역력을 높여 주자. 황사 오염물질이 피부를 자극해 이를 방치하면 모세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느려져 노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단, 민감한 피부에 잦은 팩이나 마사지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이런 방법으로 이미 넓어진 모공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래서 고민이라면 전문적인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커진 모공에는 탄산수와 AHA 성분을 침투시켜 주는 아피니트 치료와 피지선의 활동을 억제하는 1410nm 파장의 리파인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하지만 시술이 끝이 아니다. 시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모공이 다시 커질 수 있으므로 일상적으로 세심하게 관리를 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최고의 미녀는 거품에서 태어난다? 신화속으로 잠시 들어가보자.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와 그의 연인이 바람을 일으켜 ‘비너스’를 해안으로 인도한다. 계절의 여신 ‘호라이’는 외투를 들고 비너스를 맞이한다. 비너스는 꿈속에서 막 깨어난 표정과 나체를 감추려는 은근한 모습으로 진주조개를 타고 바다 위에 서 있다.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보티첼리의 걸작 ‘비너스의 탄생’에 나오는 모습이다. 여기에서 문제 하나. 남성으로 태어났는데 왜 여성으로 살아갈까. 트랜스젠더를 볼 때마다 누구나 한번쯤 생기는 궁금증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그냥 ‘비너스의 손짓’ 때문이라고 하자. 그래서 ‘신의 부름’에 신체는 물론 정체성까지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처절함을 견디고 몸부림치도록 괴로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겪는다.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들이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겠다. 오늘날 성 전환을 해야만 비로소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직업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의 트랜스젠더 할머니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태국의 한 남성은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어 여성으로 전환했다. 또한 매년 미스 트랜스젠더 선발대회를 통해 최고의 미인을 뽑기도 하고 올해 미스 유니버스대회부터는 트랜스젠더도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영역에서 개방되고 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가 그 반대인 경우보다 더 많아지고 활동적이다. 외국의 경우 3만명당 1명꼴이고, 한국은 2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하리수(38)씨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면서 ‘사랑과 결혼’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공연과 봉사활동을 자주한다.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유교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 성 전환을 한 하리수의 성공은 성 혁명을 뜻한다’면서 한 페이지를 할애해 상세히 다뤘고 시사주간지 ‘파리 마치’와도 특별 인터뷰를 가질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의 이름 ‘하리수’가 ‘핫이슈’에서 나왔음을 입증한 셈이다. 그는 2001년 CF ‘도도화장품 - 빨간통페이나’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니 올해로 데뷔 12년째이다. 그동안 8집앨범까지 내는 등 꾸준히 가수활동을 해오면서 영화와 방송에도 출연, 스타 연예인이 됐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다음 달 5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올리는 뮤지컬 ‘드랙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 ‘드랙퀸’은 아름다운 여장 남자들의 화려한 쇼를 소재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5일 오후 대학로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씨와는 두 번째 만남이다. 2004년, 그러니까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29세 때가 처음이고 이번에 마흔을 앞둔 하리수를 만나게 된 것.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동안 ‘세월이 흘렀으니 모습이 많이 달라졌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최근 인터넷 등에 실린 기사 ‘과거의 미모 실종’이라는 내용이 잠시 떠올랐다. 하지만 기우였다. 화사한 꽃무늬로 장식된 원피스 차림에 가슴부분까지 흘러내려오는 갈색 긴 머리의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다. 하여 그 까닭을 먼저 물었다. “섹시한 모습이 변한 게 없습니다. 비결이 뭐죠?” “하하하.” 웃음이 천진스럽다. 대답이 곧바로 이어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평소 나이 먹는 거 생각 안 해요. 제 주변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요. 술자리도 같이 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세대차이를 전혀 못 느껴요.” “주로 누구랑 그렇게 지내는지요.” “후배들이 여럿 있어요. 차세빈과도 친하고, 그들 또래와 인생, 패션, 사랑 얘기를 합니다. 또 영화와 드라마 얘기도 하지요. 아주 재밌어요.” “그게 정말 비결인가요.” “저는 언제나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사실 제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별로 노력을 안했을 거에요. 그런데 트랜스젠더가 된 후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고 있죠. 저는 겨울에는 별로 안 예뻐져요. 그래서 싫어요. 날씨가 추워 집에 있으면 먹는 것도 많고, 화장도 안 하고 뒹굴뒹굴하거든요.” “그렇다면 어느 때가 제일 예쁜가요.” “따뜻한 계절, 봄에서 여름으로 갈 때요. 올해는 이번 뮤지컬 출연때문에 겨울잠에서 빨리 깼어요. 이제부터 제대로 예뻐지겠죠. 하하하.” 뮤지컬 ‘드랙퀸’은 화려한 여성복장을 하고 음악과 댄스, 립싱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무대. 감각적인 패션스타일과 팝 히트곡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이다. 하씨는 여기에서 ‘이경은’이라는 자신의 본명으로 극중 ‘클럽 블랙로즈’의 사장 역할을 맡는다. 우아하고 지적인 최고의 프로 쇼걸 ‘오마담’으로 분해 퍼포먼스의 화려함을 과시한다. 또한 지금까지 앨범 등에서 보여준 고음이 아닌 본래의 진성음을 들려준다. 극중 노래 한 소절을 부탁했더니 지체 없이 ‘내 사랑을 몰라줘서 이러는 거 아냐, 내가 이러는 건, 이렇게 태어난 내가 더러워서 그래’라고 부른다. 섹시한 음성이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직접 와서 보세요”라고 웃는다.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른 곳에서)몇 차례 제의가 왔는데 외국 일정 때문에 여건이 안 됐다”면서 “영화 ‘노랑머리2’에 출연할 때 인연을 맺은 배우가 얼마전에 권유해 대본을 읽었더니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허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을 했지만 모처럼 실제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만큼 진정한 ‘배우 하리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낸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트랜스젠더가 되기 전 드랙퀸으로 살았던 자신과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실감 나는 연기를 하겠단다. 그는 친구와 후배들이 자살하는 가슴 아픈 일을 보면서 2008년 서울 압구정동에 트랜스젠더 동료들을 위한 ‘믹스 트랜스’ 클럽이라는 열린 공간을 마련해 함께 쇼무대를 펼치고 있다. 화제를 바꿨다. 1995년 성 전환 이후 18년째 트랜스젠더로 살아오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시작을 ‘1’에서 ‘2’로 바꾸면서 좌절과 실패,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아픔도 있었을 터. 어느덧 나이 40이 코앞이다. “트랜스젠더로 살아오는 동안 후회는 없었나요.” “제가 연예계 데뷔한 지 12년이 됐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여성이 됐는데 후회라니요. 다만 참아야 할 고통, 견뎌내야 할 인내들은 많았지요. 무명 시절에는 술로 살다시피 했습니다. 이태원에서 친구랑 쪽방생활도 했구요.(당시가 생각났는지 잠시 눈시울을 붉힌다)아까도 말했지만 처음부터 여자로 태어났으면 겪지 않아도 될 그런 일들로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했지요.” “결혼 전에 남성들한테 인기가 많았죠.” “하하하, 그럼요. 전화도 많이 걸어오고 대시하는 남자들도 여럿 있었어요. 고위층, 돈 많은 사람 등 재수 없는 사람들도 접근해왔어요. 아마 그런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지금의 신랑에게서처럼 사랑을 못 받고 결혼 1, 2년 안에 이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불행한 인생이잖요.” 그는 2007년 그룹 ‘이퀄라이저’ 멤버 출신 가수 미키 정과 결혼했다. 주례는 자신의 성 전환 수술을 집도해준 동아대 김석권 교수가 맡았다. “잉꼬부부로 소문났는데 정말인가요.” “그럼요, 신랑이 저를 얼마나 아끼고 이해해주는데요. 결혼 전에 ‘결혼하면 애를 못 낳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입양하면 되지 뭐’라고 할 정도예요. 그런데 뭐 불화설이다, 이혼설이다 등 각종 루머를 만들어내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거예요. 부부싸움요? 안 합니다. 제 성격 자체가 그렇고 살아오면서 어느 순간 마음의 스위치를 꺼버렸습니다. 부처가 된 듯 마음을 비우면 싸울 일이 없거든요.” “시부모께서는 선뜻 결혼 승낙을 하셨나요.” “제 남편이 독자여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허물이 있는데 가족 될 사람을 진실 되게 받아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꺼이 승낙을 해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입양은 언제 할 예정인가요.”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든 할 수 있고요. 제 친정엄마가 조카 5명을 키웠어요. 지금 입양하면 우리 부부는 바깥활동을 하기 때문에 또 엄마가 키워야 하거든요. 저의 집에는 친부모와 조카랑 같이 살아요. 또 마르티즈, 치와와 강아지 9마리도 함께 있어요. 결혼식 때 광기 오빠(탤런트)가 마르티즈 2마리 선물해줬고 후배 차세빈이 유기견을 한 마리 데려와 키우다 보니 많아졌어요. 잠 잘 때마다 남편과 제 옆에서 팔베개를 하고 쌔근쌔근 잘도 자요.” 그는 어릴 때의 꿈이 인어공주였다고 한다. 공주가 나오는 만화는 거의 섭렵을 했고 문방구에서 종이를 사다가 인어공주 인형을 만드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고 했다.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뱀파이어라고 할까요. 현실에 찌들지 않고 순수한 희망을 갖고 살고 싶어요.” 또 나이 50, 60대가 되면 어떤 모습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여성부 장관이거나 여성부에서 일하고 있겠죠. 하하하”라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하리수는 앨범 8장 내고 영화 ‘노랑머리2’ 주연 맡기도 1975년 경기 성남에서 ‘이경엽’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995년 성전환 수술후 대한민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이 됐다. 여자가 된 후의 호적상 본명을 이경은으로 정정했다. 예명 하리수는 ‘핫이슈’(Hot Issue)에서 따왔다. 2001년 화장품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가수, 배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수로 첫 데뷔 앨범은 2001년에 발표된 ‘템테이션’(Temptation)이며 같은 해 영화 ‘노랑머리2’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다.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앨범 ‘라이어’(Liar)와 ‘폭시 레이디’(Foxy Lady)를 발표했으며, 2006년 ‘하리수’(Harisu), 2007년 ‘윈터 스페셜’, 2012년 ‘쇼핑걸’ 등 모두 8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드라마는 ‘떨리는 가슴’, ‘폴리스 라인’ 등에 출연했다. 2007년 5월 가수 출신 미키 정과 결혼했다. 2008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클럽 믹스트랜스’를 오픈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가수활동을 하면서 다음 달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드랙퀸’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뮤지컬 출연은 처음이다.
  • 법정에 선 프로포폴 투약 연예인 3인 3색

    법정에 선 프로포폴 투약 연예인 3인 3색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여자 연예인 3명이 나란히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성수제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박시연(본명 박미선·34), 이승연(45), 장미인애(29)씨는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 ‘의료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투약 사실은 인정하지만 의사 처방에 따라 의료 목적으로 시술을 받은 것”이었다고 밝혔다. 장씨 측 변호인도 “지방 분해를 위한 카복시 시술에는 상당한 고통이 수반돼 관행적으로 프로포폴을 사용한다”면서 “연예인으로서 자신을 관리하기 위해 미용을 목적으로 고통을 감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씨 측 변호인은 “자료를 검토한 뒤 추후 답변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들에게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산부인과 전문의 A(45)씨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B(46)씨도 “프로포폴 사용은 정당한 의료 시술 행위였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공판에 나온 여자 연예인들은 초췌한 얼굴로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 고개를 숙였다. 이씨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고, 장씨는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에서 밝혔듯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박씨는 묵묵부답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다음 공판은 4월 8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린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놀부 콜라겐 생라면 ‘미인(美人)사리’ 출시

    놀부 콜라겐 생라면 ‘미인(美人)사리’ 출시

    종합외식기업 놀부NBG(www.nolboo.co.kr·대표 김준영)에서 운영하는 ‘놀부부대찌개와 철판구이’가 콜라겐 1,000mg이 함유된 생라면사리 ‘미인사리’(美人사리)를 출시한다. 콜라겐이 무려 1,000mg 함유된 ‘미인사리’는 식품의 부패 방지를 위해 합성보존료 대신 옥수수, 고구마 등을 발효시켜 만든 ‘주정’(酒精, 에틸 알코올)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인사리’는 튀기지 않은 저지방 생라면으로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잘 살아나며 칼로리는 기존 라면사리보다 낮은 약 300kcal선이다. 또한 허브추출물과 채소 조미액 등 자연재료 특유의 깊은 깔끔한 맛으로 얼큰한 부대찌개 국물과 어우러질 때 더욱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놀부NBG 권태우 미래전략팀 팀장은 “콜라겐은 수분 공급과 노화 방지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성분으로 이미 식품∙뷰티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면서 “지난해 콜라겐이 함유된 부대찌개 메뉴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미인사리 출시를 계기로 여성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놀부는 지난해부터 ‘미인(美人)콘셉트’를 내세운 브랜드 리폼을 진행하고 다이어트와 미용 등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린 여대생에 빠져…美, 중국 미녀스파이에 당했다

    어린 여대생에 빠져…美, 중국 미녀스파이에 당했다

    미국, 중국 ‘미인계’에 빠지다? 최근 미국이 중국 측 스파이의 활발할 활동으로 군사기밀 뿐 아니라 ‘우주 기밀’까지 내놓을 뻔한 위기에 놓였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 랭글리 연구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여성 장롄보(江蓮波)가 컴퓨터 저장장치를 지닌 채 베이징으로 출국하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워싱턴 인근 딜레스 공항에서 체포된 장씨는 NASA에서 근무하던 중국 국적의 여성 과학자이며, 그녀가 지니고 있던 저장장치에는 군사 기밀정보 및 NASA의 로켓 기술 관련 문서가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연방무기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앞서 FBI는 지난 15일 하와이에서 전직 고위장교인 벤저민 비숍(59)을 구속한 바 있다. 비숍은 자신보다 32살 어린 27세 중국인 여학생과 만남을 가졌으며, 그녀가 요구한 미국의 핵무기 현황과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 중장거리 미사일 포착 기술 등 다양한 군사 특급기밀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급 군사기밀 취급 인가증을 가지고 있을 만큼 중책을 맡았지만, 의도적으로 접근한 중국 여성의 꼬임에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중국 외교부 측은 “아직 사건 전말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언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내 중국 여성들의 스파이 활동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 마찰로 확대될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미인계에 홀린 美

    中 미인계에 홀린 美

    미국에서 중국인 여성들의 스파이 활동이 잇따라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문제로 비화될 소지도 크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센터에서 인턴십으로 근무하던 중국인 여성 과학자 장롄보(江蓮波)를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롄보는 컴퓨터 데이터 저장장치를 지니고 베이징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붙잡혔다. 프랭크 울프 미 하원 세출위원회 통상·법무·과학 소위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붙잡힌 중국 여성에 비하면 (러시아 정보기관) KGB는 하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FBI는 지난 15일 하와이 태평양사령부에서 민간인 계약자로 근무하는 전직 미군 고위장교 출신 벤저민 비숍(59)을 전격 체포했다. 비숍은 32살이나 어린 중국인 여학생(27)의 미인계에 빠져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에 다르면 비숍은 2011년 6월 하와이에서 열린 국제안보 관련 회의에서 문제의 여학생을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1급 비밀 취급 인가증을 갖고 있는 비숍은 그녀에게 미국의 핵무기 현황, 중·장거리 미사일 탐지기술,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 태평양사령부 작전계획 등 특급기밀을 이메일과 전화로 술술 누설했다. 그녀는 심지어 비숍에게 “서방국들의 중국 해군 전력 파악 상황을 알려 달라”는 ‘숙제’를 내주기도 했다. 문제의 중국 여학생은 ‘교환학생 비자’(J-1)로 하와이에 왔으며, 아직 사법처리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비숍은 태국 출신 부인과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비난하면 뭐하나… ‘마약’ 연예인들 복귀 짧으면 6개월 걸려

    최근 연예계가 잇따른 마약류 사건으로 뒤숭숭하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여성 연예인 4명이 검찰에 기소된 데 이어 가수 다니엘(22)과 방송인 비앙카(25)가 각각 대마초 판매와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사회적 파장이 크게 우려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연예계 복귀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배우 박시연(34), 이승연(45), 장미인애(29) 등 3명 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가수 현영(37)은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들은 서울 강남 지역 산부인과와 피부과 등에서 시술 명목으로 약한 마약 효과가 있는 프로포폴을 42~185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출연하던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은 방영이 중단되거나 연예인 스스로 방송에서 하차한 상태다. 1970년대부터 불거진 연예인 마약 복용 사건은 톱스타들을 모두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물론 차근차근 연예계로 돌아왔다. 그런데 마약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복귀 양상을 보면 같은 마약류라도 필로폰이나 엑스터시에 비해 대마초에는 관대한 편이다. 1990년 대마초 흡연 협의로 구속된 가수 이승철은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1999년 같은 이유로 구속된 개그맨 신동엽과 2001년에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수 싸이는 각각 9개월,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들은 모두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01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톱탤런트 황수정은 6년 만에, 2002년 탤런트 성현아는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를 복용해 구속된 뒤 4년 만에 TV 드라마로 시청자 앞에 섰지만 외면당했다. 프로포폴은 2010년 8월 새롭게 마약류로 지정되고 병원에서 수면 유도제로 자주 사용되는 만큼 마약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한 이비인후과 개업의는 “프로포폴은 그간 중독성이 적은 수면제 정도로 치부돼 왔다”고 전했다. 해당 연예인들의 복귀 기간이 이전보다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한 배경이지만 도덕성 논란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대중의 끊임없는 관심과 본인의 예민한 반응, 연기나 무대 활동 직후에 오는 공허함 등으로 쉽게 유혹에 빠지곤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박시연 185회·이승연 111회 프로포폴 투약

    박시연 185회·이승연 111회 프로포폴 투약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수면마취제)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박시연(34), 장미인애(29), 이승연(45)씨 등 여자 연예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상대적으로 투약 횟수가 적은 방송인 현영(37)씨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서울 강남 일대 병원의 프로포폴 불법투여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13일 의료 시술을 빙자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의사 2명과 상습투약자 이모(33)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씨 등 연예인 3명과 유흥업 종사자 이모(29·여)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승연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병원 진료기록을 파기한 소속사 대표 이모(38)씨와 상대적으로 투약 횟수가 적은 2명은 각각 벌금 500만원과 2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박씨는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강남 일대의 산부인과 등 병원 두 곳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카복시 시술 등을 빙자해 모두 185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도 비슷한 기간에 미용시술 등을 명목으로 111회, 장씨는 95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씨는 2011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42회 투약했다. 박씨 등은 카복시 시술 외에도 주름개선이 목적인 보톡스, 침으로 통증을 치료하는 IMS 등 수면마취가 필요없는 시술을 받으면서 매번 프로포폴을 투약했고 불필요한 추가 시술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대부분은 혐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승연이 불구속 기소됨에 따라 진행해 온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는 방송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제작진은 “판결 전까지는 하차나 폐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새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함께 약식 기소된 현영은 Y-STAR ‘식신로드’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진작가 최원진 ‘얼굴’로 돌아왔다.

    사진작가 최원진 ‘얼굴’로 돌아왔다.

    앗! 윤두서의 모습이 여고생 얼굴에 나타났다. 익숙한 것들을 다르게 보여주는 사진작가 최원진이 새로운 작업을 들고 나타났다. 최원진은 한동안 채소를 뜻밖의 모양새로 보여주는 작업으로 관심을 끌더니 이번에는 10여년 만에 다시 얼굴로 그것도 예전에 보였던 자화상이 아니라 앳된 여고생들의 얼굴을 들고 나타났다. 그런데 그 여고생의 얼굴 속에 조선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조선 선비 윤두서의 모습부터 신윤복 김홍도의 화폭 속 인물이 연상되는 얼굴들이 신기하게 현재 여고생 얼굴에 나타나 있다. 한국은 오랜 전통과 문화를 갖고 있는 만큼 나름대로의 미의식이 있었으나 조선시대 말기에 근대화에 실패하면서 서양의 미의식이 그대로 우리에게 영향을 끼쳐서 한국적인 미의식이 많이 상실되었다. 인물에 대한 미의식에서도 그런 경향은 두드러진다. 조선시대 미인도를 보면 현재의 미인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원진의 이번 전시는 대전에 위치한 호수돈 여고생을 상대로 화장과 성형을 하지 않은 순수한 얼굴의 눈, 코, 입을 부각시켜 현재 한국 젊은 여성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약 150명의 여고생을 촬영하여 한국여성의 꾸밈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찾고자 한 것이다. 마치 증명사진처럼 정면을 촬영한 것은 한국인의 의식 속에 인간의 모습은 정면에 있다고 생각한 것에 있다. 유럽의 전통적인 초상화를 보면 정확한 정면을 피한 반면에 왕의 영정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전통적으로 대칭을 이루는 정확한 정면을 그리려 노력했다. 아마 사람의 얼굴에서는 앞면이라는 말 보다 정면이란 단어를 선호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머리카락을 잘라내어 눈, 코, 입을 부각시킨 것은 헤어스타일 자체가 서구적인 이미지로 보여 한국적인 이미지 보이는데 방해가 되어 좀 더 군더더기를 없앤 것이다. 마치 조선시대 김홍도, 신윤복의 풍속화 속에서 장옷으로 얼굴만 내놓은 여인의 인상이 느껴지는 듯, 그리고 윤두서의 부리부리한 눈매가 느껴지는 이미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전시회는 3월 27일~4월 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덕빌딩 3층에 있는 갤러리 룩스에서 열린다. (Tel 02.720.8488) 인터넷 뉴스팀
  • ‘조만장자’ 미녀, 팝가수로 나선 사연은?

    화목한 가정과 수조원의 재산을 가진 아름다운 외모의 여성에게 아직 못다 이룬 꿈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영국 최고의 여성 부자이자 전 미스영국 출신인 커스티 버타렐리(41)가 최근 새 앨범을 내고 대중 가수의 길을 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버타렐리는 세계적인 그릇제조업체 ‘처칠 차이나’(Churchill China) 창업주의 딸로 지난 1988년 세계 미인대회 ‘미스월드’에 출전해 3위에 올랐으며 지난 2000년에는 스위스 생명공학업체 세로노의 CEO인 ‘조만장자’ 에르네스토와 결혼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에르네스토는 버타렐리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무려 1억 파운드(한화 1638억원)에 이르는 슈퍼 요트를 선물해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을 돈주고 살 수 있는 그녀도 유일하게 살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바로 팝스타로서의 명성이다. 최근 그녀는 ‘러브 이즈’(Love Is)라는 새 앨범을 내고 꿈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버타렐리는 “나는 세계적인 팝스타인 레이디 가가나 리한나가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면서 “단지 싱어 송 라이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 그녀는 작곡가로서의 소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00년 ‘올 세인츠’(All Saints)란 밴드의 ‘블랙커피’(Black Coffee) 등을 작곡해 공전의 히트를 치기도 했다. 버타렐리는 “최근 내 앨범을 프로모션 하기 위해 평범한 모습으로 자동차를 타고 스위스에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놀라더라.” 면서 “지금은 내가 값비싼 보석을 치장했던 것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어느 곳보다 음악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다른 뮤지션들과 스튜디오에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타렐리는 지난 2011년 영국 선데이타임스(Sunday Times)가 발표한 영국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총 자산 9억 20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5000억원)로 여성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부부의 재산을 합치며 우리 돈으로 10조원이 훌쩍 넘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젠 옴므파탈·악역에 도전하고파”

    “이젠 옴므파탈·악역에 도전하고파”

    새 봄과 함께 기지개를 활짝 켜는 배우가 있다. 청춘스타 이종석(24). 올해 KBS 드라마 ‘학교 2013’의 고남순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가 올해 충무로 기대작인 영화 ‘관상’에 출연한다. 최근 서울 영등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의욕에 차 있었다. “아직도 고등학생 역할이 많이 들어와요. 하지만 고남순 캐릭터가 워낙 좋아서 그 이상이 아니라면 또다시 고등학생을 연기하기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이제는 멜로 드라마에서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주인공이나 사이코패스 같은 악역에 도전하고 싶어요. 올해 영화 2편, 드라마 2편에 출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집에서 TV 드라마 챙겨 보는 것이 취미인 그는 드라마 ‘풀하우스’의 비와 영화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을 보고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16살 때 패션 모델로 먼저 데뷔하게 됐고 아이돌 가수를 준비하다가 원하던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그동안 드라마 ‘시크릿 가든’, 영화 ‘코리아’와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등에 출연했지만 ‘학교 2013’은 첫 주연작이어서 의미가 각별했다. “‘학교 2013’을 통해 시청률보다 연기자로서 제 모습을 각인시키고 싶었어요. 나른하고 무기력하고 소심해 보이지만 의리 있는 남순이 실제 제 모습과 닮은 점이 많았어요. 드라마를 통해 감정이 과하게 들어가 갈라지던 목소리도 안정적인 톤으로 바뀌었죠.” 그는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관상’에서 송강호와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막내라 촬영장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지만 선배님들 사이에 있으면 공기만으로도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송강호 선배는 똑같은 장면을 찍을 때도 매번 대사의 높낮이와 톤이 달라지더군요. 얼마 전 따귀를 맞는 장면에서 합도 맞추지 않고 각도에 상관없이 올려붙여서 깜짝 놀랐어요(웃음).” 그가 롤모델로 삼는 배우는 강동원. 모델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영화 ‘형사:듀얼리스트’에서 강동원 선배가 연기한 ‘슬픈 눈’의 아우라를 잊을 수 없단다. 그는 “요즘 20대 배우들이 많지 않고 예전에 비해 무게감도 덜한 것 같다. 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푸른거탑’ 작가 “신병-김수현, 병장-하정우 캐스팅?”

    ‘푸른거탑’ 작가 “신병-김수현, 병장-하정우 캐스팅?”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인생의 관문, 군대. 시커먼 남자들만 모인 그 곳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또 벌어진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군대에 간 남자들은 밀폐된 그 곳에서 2년 간 어떤 일을 겪는 것일까? 누군가에게는 아련한 추억이자, 또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인 군대 생활을 코믹하게 그린 tvN시트콤 ‘푸른거탑’(민진기 연출, 최종훈, 김재우, 김호창, 백봉기, 정진욱, 이용주 등 주연)을 보면 조금이나마 그들만의 세상을 짐작할 수 있다. 군필자에게는 향수를, 미필자에게는 ‘예습 효과’를, 여성에게는 호기심을 안겨주면서 그야말로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푸른거탑’은 ‘남녀탐구생활’로 인기작가반열에 오른 김기호 작가의 야심작이다. 평범한 일상을 깨알같은 이야기로 풀어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 작가와 지난 7일 서울신문 사옥에서 ‘푸른거탑’ 뒷담화를 나눠봤다. Q. 에피소드마다 작가 본인의 경험이 많이 녹아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출신’을 궁금해 하는 사람도 많다. 어떤 군 생활을 보냈는지. A. 의정부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26사단에서 81㎜ 박격포 포병으로 근무했다. 알 만한 사람들은 알지만 육군 포병 중에서도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힘들다 해서 ‘꿀보직’이라 부르는 부서다. 그래서 ‘꿀보직 에피소드’도 탄생했다. 나는 사실 ‘얍삽’하게 군 생활을 했다. 초반엔 엄살도, 꾀병도 많이 부리고 잔머리도 굴려서 고참들에게 미움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푸른거탑’ 속 상병처럼 후임을 괴롭히는 성격은 아니었다. Q. 지금까지 방송된 ‘푸른거탑’ 중 가장 아끼는 에피소드는? A. 말년병장이 귀신을 때려잡는 ‘공포의 17초소’는 내가 쓰면서도 많이 웃겼다. 최근에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군 생활 도중 어머니가 돌아가신 일병의 사연을 다룬 에피소드다. 사실 군에 있는 2년 동안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일을 겪는 군인들이 참 많다. 군 생활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애환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푸른거탑’이 웃음 뿐 아니라 눈물도 쏙 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Q. 남자들은 군대 2번 가는 꿈이 최고의 악몽이라던데. 그럼에도 군필자가 군대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A. 두 번의 군대는 대한민국 남자에게 가장 큰 시련이자 가장 심한 욕이다. 그 안에 있을 때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사실 그걸 마치고 나면 그때 그 시절이 추억이 되어 힘들었던 일들을 잊게 된다. ‘애증의 시간 또는 공간’이 되어버리는 거다. ‘푸른거탑’은 이곳에서의 추억을 건드려 공감을 얻는다. 공감을 주면 웃음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많은 남성들은 추억을 떠올리며 공감하다 웃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Q. 반면 군대 생활을 잘 알지 못하는 여성 시청자들이 ‘푸른거탑’에 흥미를 가지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A. 준비단계에서 여성 시청자들을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드라마적인 부분을 강조해 여성 시청자들이 코믹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군대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자막도 넣었다. 요새는 아빠, 오빠, 남동생과 함께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여성 시청자들도 있다더라. ‘푸른거탑’이 대한민국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웃음) Q. ‘군대’ 하면 민감한 부분도 워낙 많다. 군대를 소재로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A. ‘푸른거탑’을 보고 군대가 지나치게 가볍거나 장난만 치는 곳, 쓸모없는 짓만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줄까봐 항상 걱정한다. 군 명예나 위신을 떨어뜨리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우리는 그저 “코믹한 양념을 조금 넣기는 했지만, 우리 군인들이 이렇게 힘들게, 열심히 군 생활 하고 있으니 응원해 달라. 군인들을 한번 더 생각해 달라.”라고 말하고 싶은 것뿐이다. Q. ‘푸른거탑’에 톱스타를 섭외할 수 있다면? A. 일단 송중기는 세상물정 잘 모르는 해맑은 이미지이니 입대하기 전 청년으로. 신병은 어리버리한 이미지가 함께 있는 김수현. 상병은 까칠하고 성깔있는 캐릭터의 권상우. 병장은 남자다운 느낌의 하정우. 그리고 말년 병장은 능글능글한 이미지의 송강호를 캐스팅 하고 싶다. Q. 작가가 짚어주는 ‘푸른거탑 관전 포인트’는? A. 두뇌게임 또는 심리게임. 시청자들이 예상 못한 결말이 ‘푸른거탑’의 묘미인 것 같다. 작가진과 두뇌싸움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Q.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군필자에게. 군대에서 보낸 2년은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을 거다. 꿈을 향해, 그때 그 마음으로 살면 못할 것이 없다. 2년간 수고했다. 미필자에게. 군대, 해볼 만하다. 죽지 않는다. 그 안에서 뭔가를 찾아봐라. 과거도 돌아보고 미래도 그려보고 목표를 찾아서 나와라. 나도 군대에서 작가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여성에게. 군대, 많이 힘들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 하면 너무 따분해 하지 말고 토닥이며 격려 한 번만 해 달라. 남자들은 그것 하나를 원할 뿐이다. tvN ‘푸른거탑’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김기호 작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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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소식] ●강남구 8일 삼성1문화센터 7층 강당에서는 ‘2013년 강남강좌’ 프로그램으로 석영중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러시아 문학’에 대해 강의를 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42. 6일부터 13일까지 ‘2013년도 강남구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에 참여할 공연단을 모집한다. 문화체육과 (02)3423-5936. ●강북구 7일 오후 3시 미아동에서 드림스타트센터 개소식을 연다. 드림스타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0~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 프로그램이다. 교육지원과 (02)901-2352. ●강동구 8일까지 올해 친환경 도시텃밭·논 가꾸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텃밭 별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분양가는 12㎡ 1구좌에 6만원. 도시농업과 (02)3425-6552~5. ●강서구 11일 오후 2~4시 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무료법률상담을 한다. 선착순으로 전화예약을 받는다. 기획예산과 (02)2600-6121. 15일까지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강서 도시농부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2)2600-6286. ●관악구 11일까지 제22회 관악산철쭉제 행사 프로그램이나 부스 운영에 참가할 주민들을 모집한다. 무대 공연을 비롯한 전 분야 신청이 가능하며 부스는 체험, 참여, 전시, 홍보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일 오전 11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아침 음악회 공연을 선보인다. 7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전화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을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11일 오후 6시까지 구로1동 통장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20·31·38통이다. 1년 이상 거주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통장신청서와 서약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 서식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고, 구로1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로1동 주민센터 (02)2620-7203. ●금천구 15일까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주민이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공연 아마추어 예술공연단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주민과 직장인, 아마추어예술단체, 예술동아리 등이다.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가능한 모든 공연예술이면 된다. 열린문화공연 카페(cafe.daum.net/gdculture)를 방문해 신청서를 다운받고 글을 작성하면 되고, 공연 동영상이 있으면 파일을 첨부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627-1443. ●노원구 7일 오후 2시 구청 소강당에서 동양고전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한다. 동양고전아카데미는 수준에 따라 초급반(주역으로 풀이하는 천자문), 중급반(논어와 맹자), 고급반(주역과 음양오행, 시경)으로 나눠서 12주 동안 진행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동대문구 구청 직원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6일 오전 11시 구청 5층에서 청량리종합도매시장 등 7개 전통시장 대표들과 함께 ‘1국 1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한다. 경제진흥과 (02)2127-4288. ●동작구 31일까지 주민·직원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참여와 소통을 원하는 주민이나 직원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참좋은 사람 중심의 명품동작 건설을 위한 주요정책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이 가능한 각종 제도개선 방안 ▲구 세입증대와 예산절감 방안 ▲구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 등이다.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 구민제안 코너에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 또 직접 제안서를 작성해 기획예산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해도 된다. 7월 중 구청장 표창과 시상금을 수여한다. 기획예산과 (02)820-1234. ●마포구 8일 구청 1층 대강당에서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일할 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조리 제안, 계산원, 물류관리 담당자 등 30명을 채용한다. 1995년 이전 출생자로 고졸 이상 학력이어야 한다. 일자리센터 (02)3153-9951~4. ●서대문구 25일까지 주택 소유자 및 법률상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개별(공동) 주택가격 의견을 수렴한다. 개별주택은 개별주택가격열람사이트(klis.seoul.go.kr),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를 활용하면 된다. 직접 구청 세무1과 및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된 의견제출서를 작성한 뒤 세무1과나 주민센터 민원실에 제출해도 된다. 세무1과 (02)330-1894. ●서초구 제1기 암예방 건강대학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강의를 맡아 암예방과 검사, 암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150명 선착순이다. 건강관리과 (02)2155-8082. ●성동구 10일 오후 2시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 무료 관람행사’를 진행한다. 선착순 200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286-5211. 성수1가제1동은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다목적실에서 ‘하모니카교실 초급반’을 운영한다. 성수1가제1동 (02)2286-7423. ●성북구 가족 단위로 한 운동프로그램인 ‘토요 Family 힐링데이!’를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한다. 1·3주차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춤, 2·4주차에는 문화&생태 해설사와 함께하는 걷기운동으로 꾸몄다. 건강정책과 (02)920-1980. ●송파구 11~16일 제2기 송파구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생활요리, 조리사자격, 생활한복, 홈패션, 영어회화, 이·미용사자격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보육과 (02)2147-2760. ●양천구 11일부터 ‘인라인 스케이트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양천 오금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리며, 학생반과 성인반 각 2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9일과 10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영화 ‘박수건달’을 상영한다. 양천문화원 (02)2651-5300. ●영등포구 6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 시니어 성공 프로젝트’ 참가자를 30명 모집한다. 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가지 이상 해당되는 노인을 위해 체계적인 식습관 분석, 운동처방을 해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보건지원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보건지원과 (02)2670-4903. ●용산구 8일까지 디지털 컨버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생을 모집한다. 6개월간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된다. 20명 모집, 수강료는 무료다. 고용정책과 (02)2199-7194. ●은평구 9일 오후 2시 역촌동 주민센터 2층 강의실에서는 토요가족 영화 ‘틴틴’을 상영한다. 역촌동주민센터 (02)351-5304. 7일과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NC백화점 앞에서는 구직자를 찾아가는 이동 취업상담소를 운영한다. 취업정보은행 (02)351-6857. ●중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임신 16주 이상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임산부 건강교실을 연다. 모자건강실 (02)3396-6356. 11일까지 중구와 종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양도성 성곽투어를 안내할 해설사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 관광공보과 (02)3396-4963. ●종로구 20일까지 다음 달 대학로뮤지컬센터 공연연습실 대관 신청을 받는다. 대학로 200석 이하 규모 공연단체가 대상이다. 25일 승인단체를 발표한다. 이윤을 위해 연습실 공간을 활용하거나 참가자 통제가 불가능한 공개오디션, 사물놀이·탭댄스·타악합주 등 다른 연습실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신청자는 제외한다. 이메일(m_theater@naver.com) 신청만 받는다. 대학로뮤지컬센터 (02)2135-1507. ●중랑구 ‘제7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을 22일까지 모집한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10가족을 신청받는다. 모집된 가족봉사단은 다음 달 6일 발대식과 함께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7월까지 매월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에겐 총 20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시간이 부여된다. 자원봉사센터 (02)2094-1615. ●경기 포천시 5월 2일부터 8월 16일까지 일할 2013년도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18일까지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31)538-2431. ●고양시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행주산성 기슭에 있는 시정연수원 광장에서 ‘신기전 발사 시연회’를 연다. 이번 시연회는 고양600년, 행주대첩 42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기전의 우수성과 우리 조상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행주산성관리사업소 (031)8075-4642. ●의정부시 5월 31일까지 무면허·무허가로 영업 중인 염색체험방의 자진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염색약을 구매 사용하는 형태의 모든 염색약 체험업소이다. 위생과 (031)828-4374. [대중음악] ●7080 타임머신 콘서트-추억의 캠퍼스 그룹사운드 29~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밴드 송골매의 구창모, 샌드페블즈의 여병섭, 옥슨80의 홍서범, 휘버스 이명훈, 건아들 곽정목, 로커스트 김태민 등 1970~80년대를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공연.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MC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나 어떡해’ ‘불놀이야’ 등 각자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6만 6000~11만원. (02)2263-8870. ●2013 조영남 콘서트-불후의 명곡 4월 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수는 물론 화가와 방송인,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팔방미인’ 조영남이 꾸미는 공연으로 그는 이번 공연에서 ‘화개장터’ ‘불꺼진 창’ 등 히트곡과 스탠더드 팝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60인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20여명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5만 5000~16만 5000원. 1544-1555. [공연] ●클래식 ‘音樂山音樂水 <산과 바다>’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가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클래식 연주회를 준비했다. ‘바다의 새벽부터 정오까지’(1악장), ‘파도의 희롱’(2악장), ‘바람과 바다의 대화’(3악장)로 구성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한다. 이어 거대한 산을 오르면서 즐기는 경치, 공포, 밤낮을 22개 표제로 구성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2만~4만원. (031)230-3322. ●가톨릭합창단 ‘하이든,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1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하이든이 쓴 수많은 교회음악곡 중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전했다고 알려진 일곱 말씀을 묵상하는 듯한 아다지오 형식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백남용 신부의 지휘로, 현악 앙상블 돔앙상블, 소프라노 김민조, 알토 김정미, 테너 김세일, 베이스 성궁용이 협연. 1만~10만원. (02)581-5404. ●낭독공연 ‘11월의 왈츠’ 8~9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올해로 데뷔 50년을 맞은 연극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낭독 콘서트. 박정자의 연륜이 무용, 피아노, 기타, 아코디언 등과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3만원. (031)828-5841~2. ●여성극작가전 ‘당신의 왕국’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알과핵소극장. 동물원 벤치에서 만난 중년남자와 전화 교환수인 여자의 의자 쟁탈전에서 욕망, 피해의식, 상처, 소통 부재의 고독을 이야기한다. 1세대 여성 극작가인 강추자 작가가 1978년에 쓴 작품으로, 당시 시대적 고민을 엿보고 공감할 만한 기회. 백은아 연출. 2만원. (02)762-0810 . [미술·전시] ●갤러리시몬 ‘어라이벌’(Arrival)전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시몬. 갤러리가 소개하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 이창원, 김지은, 윤가림 3명의 신작들이다. 밤하늘, 도시풍경 등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솜씨가 좋다. (02)549-3031. ●송원아트센터 ‘피프’(PEEP)전 7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화동 송원아트센터. 권용철, 김영수, 김영은, 안성석, 양혜령, 유영진, 임유리, 조민호, 허용성, 홍종우 등 신진작가들의 무대다. 젊은 작가들의 상큼한 힘을 느껴보는 자리인 만큼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장르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02)735-9277. ●낸시랭 개인전 14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TV12갤러리. 낸시랭이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고양이 인형 코코 샤넬을 오바마, 이건희, 마이클 잭슨, 후진타오 등 세계 유명인들 어깨 위에다 올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02)3143-1210. [영화] ●제로다크서티 감독 캐스린 비글로.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제이슨 클락, 조엘 에저튼. 9·11 테러가 일어나고 2년 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마야는 파키스탄으로 파견된다. 주 임무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찾아내는 것. 미국의 집요한 추적을 비웃듯 빈라덴의 행방은 묘연하다. 현장 요원 대부분이 지쳐 갈 즈음, 마야는 빈라덴의 측근을 뒤쫓다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확실한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가 작전 명령을 내리지 못하자, 그는 승부수를 띄운다. ‘허트로커’로 전 남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따돌리고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비글로의 또 다른 정치영화다. 157분. 15세 관람가. 7일 개봉. ●가족의 나라 감독 양영희.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타, 양익준. 1997년 봄, 리애의 오빠 성호가 북한에서 돌아온다. 조총련계 북송사업이 한창이던 25년 전, 성호는 ‘귀국자’ 신분으로 북한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가족을 꾸리고 살던 그가 종양 치료를 위해 3개월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 북에서 온 감시자 탓에 성호는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한다. 일본 의료진은 3개월로는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리고, 리애의 가족은 성호의 체류 기간을 연장할 방안을 강구한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등 북한에 사는 가족들을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의 극영화다. 100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주리 감독 김동호, 출연 안성기, 강수연 정인기 등. 영화제 심사를 위해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모인다. 영화는 마음이라고 말하는 정 감독, 마음보다 메시지를 강조하는 강수연, 한국 영화의 경향을 비판적으로 논하는 토니, 서투른 영어 때문에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토미야마,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심사위원장 안성기. 묘한 갈등은 극에 달하고 결국 서로의 감정이 폭발하는 영화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운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입봉작. 24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 맨유vs레알 선수들의 ‘아찔한 여친’ 순위는?

    맨유vs레알 선수들의 ‘아찔한 여친’ 순위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러 면에서 경쟁관계에 있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부터 팀 전체의 성적 뿐 아니라 완벽한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웨그즈’(Wagz)까지. ‘Wives And Girlfriends’의 약자인 웨그즈는 말 그대로 유명인의 부인과 여자친구를 이르는 단어다. 유독 미인과 교제하거나 결혼하는 축구선수가 많은 탓에 ‘축구선수의 부인 또는 여자친구’를 통칭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레알-맨유 웨그즈를 전격 비교하고 나섰다. 우선 맨유를 대표하는 웨그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여자친구인 이리나 샤크다. 러시아 출신 모델인 그녀는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여자 친구인 에두르네 가르시아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모델, 영화배우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미드필더인 톰 클레버리의 여자친구인 조지나 도르셋도 톱 웨그즈에 뽑혔다. 빼어난 외모와 몸매를 자랑하며 TV방송인이자 부동산개발업자로 활약중이다. 지난 해에는 현지 언론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웨그즈’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수비수인 크리스 스몰링 역시 모델이자 DJ로 활약중인 샘 쿠크와 열애중이다. 샘 쿠크는 글래머러스한 모델로 유명하며 지난 해 열애 사실을 공개한 직후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맨유에 ‘대적’하는 레알의 대표 웨그즈로는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의 부인인 레나 게르츠케가 있다. 독일 출신의 모델인 레나 게르츠케는 늘씬한 몸매와 시원시원한 미소가 매력으로 손꼽힌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여자친구인 사라 카르보네로는 2009년 남성잡지 FHM USA에서 선정한 ‘가장 섹시한 리포터’ 1위로 꼽히기도 했을 만큼 유명인사다. 미드필더인 카카는 가수인 캐롤라인 첼리코와 결혼해 아들과 딸을 뒀다. 브라질 출신의 첼리코는 밀라노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어머니는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의 디렉터이자 부사장 자리를 지낸 바 있다. 그야말로 웨그즈 계의 ‘엄친딸’인 셈. 포워드의 곤살로 이과인의 여자 친구인 사라 카르보네로 역시 방송인으로 활약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대표 웨그즈로 꼽히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4학년도에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책은

    2014학년도에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책은

    선택형 수능시험의 도입으로 큰 변화가 있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변하지 않는 대세는 수시모집, 그중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모두 126개 대학에서 4만 9188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전체 4년제 대학 신입생 정원의 13.0%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에 비해 1582명 늘었다. 이렇게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입학 기회가 점차 넓어지는 만큼 더 많은 수험생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능 성적이나 내신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다른 전형과 달리 학교생활기록부와 특별활동, 교외활동 등 다양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고등학교 1~2학년 때부터 관련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능 대비에 급급한 고3이 돼 입학사정관 전형에 필요한 다양한 ‘스펙’을 급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입학사정관제를 노리는 수험생들은 아무리 늦어도 고2 새학기부터는 평가 요소에 따라 전략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스펙 쌓기에 앞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해야 한다. 사정관들은 심층면접과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내역 등을 통해 지원자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고3 수시전형 접수 시즌이 되어서야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고르는 수험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뚜렷한 진로와 이와 관련한 활동내역을 꾸준히 보여 준다면 남들에 비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적어도 2학년이 되기 전까지 진로탐색 과정을 마친 뒤 결정한 진로와 관련된 학습이나 활동을 만들어 가야 한다. 희망하는 진로와 성적을 고려해 자신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합격을 위한 스펙 쌓기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학적, 출결, 자격증, 자율활동, 동아리,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 담당교사의 종합의견 등 고교 생활 내내 쌓아온 모든 활동내역과 평가사항이 곧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스펙 쌓기라는 용어에 집착해 각종 경시대회와 공모전 등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수상경력은 교내 대회뿐이므로 유명 경시대회나 대외 활동 수상 등 거창한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은 덜어도 좋다. 수험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잠재력까지 평가한다는 취지의 입학사정관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해당 전형에서 어떤 요소들을 평가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대학마다 사정관들이 평가하는 측면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성실성, 학업 의지력, 전공 적합성, 창의성, 잠재력, 리더십, 협동성, 인성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된다. 최근에는 학교폭력 가해 경험 등 학생의 인간관계나 인성을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항을 중시하는 대학도 많아지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성실성’은 출결 사항에서 쉽게 드러난다. 질병이나 사고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결석은 물론 지각도 없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다. 물론 질병 또는 인정되는 사유의 경우는 감점이 되지 않는다. ‘학업 의지력’은 말 그대로 수험생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자신의 노력이 성적이나 교과학습 발달 상황에 반영되면 좋다. 최선의 노력과 그 과정이 자기소개서나 면접 중에 드러나고 그에 대한 결과가 성적 상승이나 교사의 긍정적인 평가로 나타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보편적인 봉사나 체험이라도 해당 활동이 본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그 활동의 연속성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학생이 지원하는 학과의 인재상과 맞아떨어지는지를 평가하는 ‘전공 적합성’은 특정 과목의 성적과 그 과목과 관련한 특기사항 등이 평가 대상이 된다. 물론 교내 수상경력, 자격증, 독서, 체험, 진로, 동아리활동 등도 전공 적합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교에 따라 본인의 진로에 맞는 경시·경연 대회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학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사교육업체의 경시·경연 대회를 준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학생부에 직접 기재할 수는 없지만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등에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깨닫게 된 내용들을 기재할 수 있는 하나의 이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창의성’과 ‘잠재력’은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특기사항, 체험활동, 독서, 교사의 종합의견 등을 통해서, ‘리더십’과 ‘협동성’은 종합의견과 봉사,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확인되므로 자신의 강점이 잘 드러나도록 활동방향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위의 항목들을 모두 평가한다고 해서 모든 방면에 완벽한 팔방미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대다수 대학이 리더십이나 봉사실적이 주요 평가항목이었던 전형 대신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전공 적합성이 우수한 학생들의 선발을 늘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진로에 맞는 교과 성적관리 및 동아리 활동, 교내 경시 및 경연 참여나 진로와 관련된 활동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학생의 잠재력과 다양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성적이다. 지난해 수시 모집의 경우 연세대 학교생활 우수자 트랙, 한양대 학업우수자 전형이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했다. 따라서 매우 뛰어난 전공 관련 역량을 지닌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해도 교과 성적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진로와 연계된 교과만큼은 다른 교과보다 더 눈에 띄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자. 김 소장은 “가급적 빨리 진로를 결정하고 관련된 교과 성적 관리와 경험을 쌓는 것이 학교생활에 대한 충실도 등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려는 항목을 충실히 보여 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5. 영원한 은막의 여인 최은희

    [명사가 걸어온 길] 5. 영원한 은막의 여인 최은희

    어느 시인이 말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너무나 드라마틱했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운명적 단어들로 여자의 일생이 가득 채워졌다. 15살에 집을 나가 배우가 됐고 순탄치 않은 결혼과 이혼, 전쟁의 아픔, 그리고 신상옥 감독과의 만남, 납북과 탈출 등으로 이어지는 질곡의 세월은 말 그대로 한 편의 서사시였다. 사람들은 이러한 그를 가리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생’이라고 말한다. 영원한 은막의 스타 최은희(83)씨.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까만 모자에 안경, 목도리가 잘 어울리는 차림이었다. 파란 많은 삶을 살아온 그 세월이 무진할 텐데 수줍게 웃는 모습이 여전히 은막의 소녀처럼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가끔씩 창밖을 바라본다. 안경 너머의 눈빛,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신 감독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애절하게 서려 있는 듯했다. 중얼거림으로 다가온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길고도 모진 세월을 살아왔다. 고생을 모르고 자유와 평화 속에서 살아온 젊은 세대들은 짐작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시간들이었다”라고 말이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선정 제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영화 ‘은교’로 신인예술인상을 받은 한참 후배 김고은의 손을 잡고 격려해 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요즘에는 어떻게 지낼까. “올겨울에는 날씨가 워낙 추워서 되도록 집에서 쉬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생의 삶, 지나온 세월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됐지요. 요새는 쉬어도 피곤함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기능을 너무 많이 혹사시켰나 봐요. 제 삶을 되돌아보면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 나는 참 바보처럼 살았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해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고 대신 마음의 정성을 담은 카드 등을 보내는 일로 대신하고 있다. 나들이할 때에는 걷기가 힘들어서 휠체어에 의지한다. 젊었을 때 너무 열정적으로 일을 하다보니 건강을 돌보지 못했고 요즘에는 노후 관리라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단다. 집에는 사촌동생이 함께 있고 가끔 영화감독인 아들 신정균과 영화 이야기를 나눈다. 아들은 1999년 ‘삼양동 정육점’으로 데뷔했으며 ‘스무살’(2001)과 ‘나의 스캔들’(2008) 등을 제작했다. 아들의 영화에 대한 평을 부탁했더니 “열심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웃는다. 자연스럽게 우리 영화 얘기로 이어졌다. 지난해 ‘영화 관람객 1억명 돌파 시대’와 관련해 그는 “너무 고맙고 흐뭇한 일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잘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1961년 자신이 출연했던 ‘성춘향’을 떠올렸다. 이 영화는 당시 설 연휴 때 명보극장에서 개봉돼 서울에서만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당대 최고의 흥행작이었다. 이로 인해 ‘신상옥-최은희’ 전성시대를 열었다. “지금은 시대도 바뀌었고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옛날에는 검열이 심했거든요. 그로 인해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요즘에는 패밀리 영화가 자주 나오는데 좋은 현상이고 고무적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영화가 세계를 제패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신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당시를 잠시 떠올린다. 북한을 탈출한 뒤 신 감독은 할리우드에 ‘신프로덕션’을 설립해 ‘쓰리 닌자’를 제작했으며 시사회 때 미국 전역 1500개 극장에 배급이 결정된다. 이는 대단한 사건이었고 신 감독은 할리우드 진출 1호로 기록됐다. 최씨는 2007년 자신의 영화 인생을 담은 자서전 ‘최은희의 고백’을 펴냈다. 이와 관련, “영국의 한 제작사에서 작년부터 제의가 들어왔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곧 촬영에 들어간다. 또 최근 미국 드라마 제작사에서 제의가 들어와 국제변호사와 얘기하고 있다”고 말해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영화 발전을 위해 원로 연기자로서의 견해를 밝힌다. “집에 있으면서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작가가 대본을 잘 쓴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때로는 얼굴만 가지고 등장하는 후배 배우도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대사 구성을 잘 못하는 경우이지요. 뭐든지 확실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들, 어머니, 딸 역할이 분명해야 하구요.” 드라마를 볼 때마다 자신이 걸어온 인생을 반추해보며 영화배우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는 일이 많아졌다. 화제를 데뷔 당시로 돌렸다. 어린 시절 활달하지 못한 성격이어서 친구들도 거의 없었다. 일제강점기 말이었다. 방공호에서 만난 친구가 “배우하자”고 느닷없이 제의했다. 그러더니 친구가 방공호에 함께 있는 배우 문정복(탤런트 양택조의 어머니)씨한테 가서 배우시켜 달라고 졸랐다. 당시 문씨는 연극계에서는 유명한 주연배우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미인이었다. 이튿날 그는 친구와 함께 종로6가에 있는 극단 ‘아랑’ 사무실에서 문씨를 다시 만났다. 부모한테 허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친구는 거침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바람에 허드렛일을 시작하면서 단원이 됐다. 나중에 연극협회 회원증을 받아 정식 회원이 됐고 덕분에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게 됐다. 얼마 후 지방 공연 일정이 잡혔다. 첫 행선지는 대전이었다. 기차를 타고 가는데 문씨가 대본을 건넸다. 얼떨결에 읽었다. 그랬더니 이번 지방공연 때 무대에 한 번 서 보라고 권유했다. 제목은 ‘청춘극장’으로 하녀 역할이었다.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이렇게 해서 연기자로 데뷔하게 됐다. “지금도 첫 무대의 낯섦과 두려움, 떨림과 환희, 관객들의 숨소리, 뜨거운 눈물과 갈채를 잊지 못합니다. 극단 연구생으로 어렵게 치러냈던 첫 무대에서 이미 연극의 마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열심히 했고 운 좋게도 주연을 많이 맡았습니다.” 광복이 되자 새롭게 시작하고픈 마음에 이름을 최경순에서 최은희로 바꿨다. 극단 활동 또한 ‘토월회’와 ‘극예술연구회’ 등으로 넓혀 ‘40년’ ‘맹진사댁 경사’ ‘이순신’ ‘세자매’ ‘나도 인간이 되련다’ 등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영화를 처음 시작한 것은 동양극장에서 연극할 때였다. 토월회에서 함께 일했던 최운봉 선생이 찾아와 시나리오 대본을 주면서 같이 영화를 하자고 권유했던 것.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세’에서 순박한 어촌 처녀 역할이었다. 이 영화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이어 ‘마음의 고향’ ‘밤의 태양’ ‘무영탑’ 등에서 잇따라 주인공역을 맡으면서 영화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다가 목포에서 ‘사나이의 길’을 촬영할 때 6·25전쟁을 맞이한다. 배우들이 우왕좌왕했다. 부산으로 피란을 가거나 월북하는 배우들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남편과 집안 식구들이 걱정돼 서울로 왔다. 집에서 지내다가 먹을 것이 없어 시장 보러 가던 중 그를 알아보는 인민군 장교를 만나 어쩔 수 없이 북한 내무성 소속 경비대 합주단원이 됐다. 당시 합주단 사무실은 명동 성당의 수녀들이 숙식하던 곳이었다. 배우 김동원·김승호, 지휘자 임원식, 성악가 등 200여명의 예술인들이 모여 있었다. 포로들처럼 수용돼 사상교육을 매일 받았다. 그러다가 인천상륙작전으로 북한군이 후퇴할 때 평남 순천 쪽으로 끌려갔다. 평양에 거의 다다랐을 때 목숨 건 탈출을 했고 그 과정에서 국군을 만났다. 최씨는 인민군복에서 국군복으로 갈아입고 정훈공작대원으로 선무활동에 나서게 된다. 전쟁의 와중이라 목숨을 걸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다 1·4후퇴 때 서울을 거쳐 피란지인 대구에서 극단 ‘신협’ 단원들과 연극을 하게 된다. 이때 출연했던 작품이 ‘마의태자’ ‘춘향전’ ‘맹진사댁 경사’ ‘뇌우’ 등이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수십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신 감독과 만난 것은 ‘춘향전’ 공연 때였다. 어느날 알고 지내던 배우 황남씨가 영화 출연 교섭을 해왔고 며칠 뒤 중국집에서 신 감독을 처음 만났다. 이후 신 감독은 극단에서 공연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열정을 보였다. 결국 영화를 하자는 구애작전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1954년 3월 7일 을지로6가의 허름한 여인숙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둘은 하루 24시간 그림자처럼 같이 다녔다. 영화 같은 삶이 시작된 것이다. 두 사람이 찍은 첫 작품 ‘꿈’을 비롯해 최씨는 ‘젊은 그들’ ‘무영탑’ ‘지옥화’ ‘춘희’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1976년까지 130여편에 출연했다. 이 가운데 ‘어느 여대생의 고백’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대종상의 전신인 문교부 주최 제1회 국산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다정도 병이런가’ ‘동심초’ 등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신 감독과 함께 전성기를 누린다. 우리 영화사의 큰 획을 그은 것도 이때였다. 1978년 최씨는 신 감독과 이혼을 했으며 안양예술학교를 운영하는 일에 전념했다. 어느 날 홍콩 금정영화사의 초청으로 홍콩을 방문했다. 일정을 소화하던 중 북한의 요원들에 의해 납북된다. 이후 5년 동안 연금 상태에서 혼자 지내다가 북한에서 신 감독과 다시 운명적인 재결합을 한다. 그렇게 9년 동안 북한에서 지내면서 모두 17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때 찍은 대표작이 ‘불가사리’ ‘임꺽정’ 등이다. “당시 매주 금요일에 연회가 열렸고 여러 번 참석하면서 김정일 위원장과 여동생 김경희·장성택 부부, 김영남 외교부장 등과도 만났지요. 김정일 생일에도 초대를 받은 적이 있어요. 김정일과 관계된 곳은 공공 건물이든 가정집이든 어디나 영사실이 부설돼 있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1986년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다가 탈출에 성공한 최씨 부부는 미국에서 한동안 지내다가 1999년 다시 국내로 돌아왔고 2006년 신 감독이 세상을 떠나자 혼자 노년을 보내고 있다. 최씨에게 앞으로 출연기회가 온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물었더니 “그동안 정적인 역할이 많았다. 발랄한 연기를 하고 싶다”며 빙그레 웃는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미인대회 우승 18세女, 단돈 160만원에 ‘야동’ 출연

    미인대회 우승 18세女, 단돈 160만원에 ‘야동’ 출연

    최근 미국 지역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야동’ 출연 논란으로 왕관을 벗은 멜리사 킹(18)이 실제로 해당 영상물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TMZ 등 현지언론은 “‘미스 델라웨어 틴’ 우승자인 킹이 대회 참가 전 출연료 1500달러(약 160만원)를 받고 ‘야동’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해당 영상물을 제작한 프로듀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프로듀서에 따르면 그녀의 촬영분이 더 있으나 ‘몸값 폭등’으로 추가 영상물은 제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킹은 언론 보도 직후 주요 성인 업체의 표적이 됐으며 한 성인 비디오 회사는 전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의 사이트를 홍보해주는 조건으로 무려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현지언론은 “18세에 불과한 킹이 성인 업체들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킹은 모든 매체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해당 영상 속 여성은 자신이 아니다.” 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미스 아스팔트 구덩이?” 이색 미인대회 열려

    “미스 아스팔트 구덩이?” 이색 미인대회 열려

    아르헨티나에서 이색적인 ‘미인대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대회의 명칭은 ‘2013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미스 아스팔트 구덩이 대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스팔트 도로에 있는 구덩이를 찾아내 사진을 찍어 주최 측에 보내면 시민투표로 최고의 사진을 선발하는 대회다. 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TV방송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기자 실비나 푸엔테스(사진)가 최고의 ‘아스팔트 구덩이 미인’으로 뽑혔다. 대회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지켜내자’가 주최했다. 단체는 여기저기 방치돼 있는 아스팔트 구덩이를 고발해 도로관리에 소홀한 시 당국에 부담을 주자는 취지로 독특한 행사를 기획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아스팔트 구덩이 6000여 개가 보수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광고가 나가자 이색적인 대회는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검색엔진 구글에서 대회명칭은 검색횟수 100만 건을 기록했다. 라틴아메리카 전역은 물론 미국, 호주,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등지에서도 인기검색어가 되면서 대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회에는 900여 명이 아스팔트 구덩이와 찍은 사진을 보내 응모했다. 주최 측은 시민 12만 명이 참가한 투표 끝에 ‘미스 아스팔트 구덩이’를 선발했다. 사진=로사리오3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공부하며 즐기는 박물관 여행

    공부하며 즐기는 박물관 여행

    강원도 영월은 박물관의 고을이다. 20여개의 박물관이 밀집돼 있다. 민화, 사진 등 ‘기본’ 아이템부터 지도, 곤충 등 아이들의 눈길을 끌 만한 아이템들이 ‘널려’ 있다. 이뿐 아니다. 경북 포항의 로보라이프뮤지엄 등 지역별로 독특한 박물관이 산재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각 지역의 이색 박물관을 소개한다. [강원 영월] 박물관 20곳 줄지어 보는 고을 영월이 박물관의 고장으로 거듭난 것은 2005년부터다.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1기 신활력사업의 하나로 박물관 고을 육성 사업이 지정되면서 다양한 박물관이 속속 들어서게 됐다. 최근에도 인도미술박물관 등이 문을 열며 박물관 러시를 이어 가고 있다. 영월엔 특히 아이들에게 유익한 박물관이 많다. 그 가운데 조선민화박물관은 조선 시대 민화 3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현대 민화 100여점 등 300여 작품은 상설 전시된다. 민화를 목판에 그리거나 판화로 찍어 보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2층에는 어른들만 출입이 가능한 춘화 전시관도 마련돼 있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신림 나들목→88번 지방도→영월. 영월군 문화관광과(www.ywtour.com) 370-2037(이하 지역번호 033). ▲맛집 주천리 다하누촌은 토종 한우를 싼 가격에 제공하는 한우 전문 상가다. 정육점에서 원하는 부위의 한우 고기를 사다 인근의 지정 식당에서 조리해 먹는 방식이다. 372-0121. 주천묵밥은 도토리묵밥과 메밀묵밥이 별미인 집. 372-3800. ‘꼴두국수’는 가난했던 시절 물릴 정도로 먹어 ‘꼴도 보기 싫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일식당이 유명하다. 372-7743. ▲주변 볼거리 단종의 묘소인 장릉, 험준한 절벽으로 둘러쳐진 청령포, 서강이 휘돌아 치며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낸 선암 마을, 큰 칼로 절벽을 쪼개다 만 듯한 기묘한 형태의 선돌 등이 유명하다. [경북 포항] 생활 로봇 한자리서 만나보는 미래 공간 로봇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경북 포항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1층에 조성된 로보라이프뮤지엄은 로봇을 활용한 주거 생활과 미래 로봇 환경을 구현한 박물관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평상시 로봇을 접하기 어려운 데다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조작해 볼 수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흥미로워한다. 전시된 로봇 중에는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실제 이용되는 것도 있다. 물개 로봇 ‘파로’는 병원이나 양로원에서 심리 치료용으로 쓰인다. 가장 인기 있는 로봇은 ‘제니보’다. 지능형 로봇 강아지로, 스스로 돌아다니고 감정 표현을 하며 코끝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주인을 알아보고 애교도 부린다.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김천 분기점→익산포항고속도로→포항 나들목. 포항시 관광진흥과(phtour.ipohang.org) 270-2371(이하 지역번호 054). ▲맛집 포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모리국수는 일종의 잡어 칼국수다. 여러 사람이 ‘모디가(모여) 먹은 국수’란 사투리가 변해 모리국수가 됐다. 국수에 아귀와 물메기, 대게 다리 등 각종 해산물을 넣고 칼칼하게 끓여 낸다. 구룡포항 얼음공장 뒤 ‘까꾸네’가 많이 알려졌다. 276-2298. 동림횟집(247-6700), 재성회대게식당(276-2252) 등에서 회와 대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주변 볼거리 내연산 계곡과 보경사, 오어사, 호미곶 등은 전국구 관광 명소다. 동빈 내항에는 비운의 천안함과 동일한 기종의 포항함이 전시돼 있다. 하옥계곡은 때묻지 않은 자연미가 살아 있다. [충북 진천] 문화재급 고대 범종의 종소리 진천종박물관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 범종에 대한 연구와 수집, 전시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종 전문 박물관이다. 성덕대왕신종, 상원사 동종 등 한국의 종은 물론 전 세계의 독특한 종과 장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맥이 끊긴 밀랍 주조 공법으로 복원복제한 문화재급 고대 범종들이 즐비하다. 박물관은 2층으로 조성됐다. 1층에는 복제된 문화재급 고대 범종들이 전시돼있다. 통일신라, 고려, 조선을 대표하는 종이 무려 7000여개나 된다. 2층엔 세계의 종 전시실이 마련됐다.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진천 나들목→좌회전→성석사거리 우회전→벽암사거리 좌회전→백곡저수지 방향 직진→장관교 지나 좌회전→종박물관. 진천군 문화체육과(www.jincheon.go.kr) 539-3623(이하 지역번호 043). ▲맛집 느티나무집은 민물매운탕과 닭백숙을 잘한다. 532-5534. 엄나무에걸린닭은 누룽지를 활용한 닭·오리죽으로 이름났다. 532-8200. 두부촌(533-9946)은 깻잎두부보쌈, 곰가내(532-0767)는 쌀밥 정식이 맛있다. ▲주변 볼거리 진천을 상징하는 것은 농다리다. 농다리는 돌을 원래의 모양 그대로 투박하게 쌓았다. 듬성듬성 구멍도 뚫렸고, 발로 밟으면 삐걱대기도 한다. 그 상태로 1000년 세월을 견뎌 왔다.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 보탑사, 정송강사(충북도기념물 9호), 덕산양조장(등록문화재 58호) 등도 둘러볼 만하다. [전남 순천] 한평생 모은 뿌리 깊은 문화유산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샘이깊은물’ 등을 창간하며 한국 잡지사에 큰 획을 그은 고 한창기 선생이 평생 수집한 문화유산을 전시한 공간이다. 선생이 창간한 잡지 ‘뿌리깊은나무’에서 이름을 따왔다. 선생이 생전 수집한 우리 문화재는 무려 6500여점에 이른다. 박물관은 이를 유물 전시실과 야외 전시 공간으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정순왕후국장반차도’ 등 문화재급 유물도 있지만, 서민 생활용품도 제법 많다. 박물관 주변의 백경 김무규 선생 고택도 멋들어지다. 192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구례에 있던 상류층 양반집을 옮겨 왔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승주 나들목→승주 방면 우회전→서평삼거리 우회전→낙안읍성 방면 857번 지방도→낙안읍성 주차장→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시 관광진흥과(tour.suncheon.go.kr) 749-4221(이하 지역번호 061). ▲맛집 전주산들청국장(725-6447)은 진한 청국장이 일품이다. 송광사 진입로의 길상식당(755-2173)은 산채정식, 별량면 일출길의 전망대가든(742-9496)은 짱뚱어탕을 잘한다. ▲주변 볼거리 박물관 지척에 낙안읍성이 있다. 남문까지 길게 이어진 성곽 길과 초가집, 흙길 등 온통 누런빛이 감도는 읍성의 풍경이 예스럽다. 금전산 자락의 금둔사는 매화로 유명한 절집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꽃을 피운다는 납월홍매가 이 절집에 있다. 순천의 아이콘은 역시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다. 갈대 데크를 따라 용산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것은 순천 여행의 필수 코스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포폴 투약 병원장, 차명계좌로 돈 받아

    ‘프로포폴’(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유도제) 투약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차명계좌로 비용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병원 이외에 다른 병원에서도 차명계좌로 비용을 받은 경우가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26일 L산부인과 M원장이 김모(30)씨 등 10여명으로부터 이모씨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프로포폴 투약 비용을 받은 것을 파악하고, 해당 차명계좌와 M원장, 투약자들의 2010년 이후 금융거래 내역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차명계좌는 장부에 기입하지 않는 등 프로포폴 불법 투약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연예인 장미인애(29)씨도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지난해 8월 말 이후 L산부인과 측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프로포폴 투약을 예약한 것으로 보고 장씨의 비용 지불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L산부인과 외 다른 병원들도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용을 받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를 마무리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의사들의 사법처리 여부 등 때문에 수사할 게 더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초 L산부인과 등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성형외과·피부과 7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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