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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인대회 출신 여성, 대기업 사장에 30억 요구

    미인대회 출신 여성, 대기업 사장에 30억 요구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대기업 사장에게 거액을 요구한 미인대회 출신 여성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는 성관계 동영상을 미끼로 대기업 사장 A씨에게 거액을 요구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법상 공동공갈)로 김모(30·여)씨와 오모(48)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대기업 사장 A씨에게 “김씨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갖고 있다. 30억원을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영화 ‘타짜’ (대기업 사장에 30억 요구-위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팀 chkim@seoul.co.kr
  • [사설] 책임총리 이번부터는 제대로 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책임총리제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리가 행정부를 통괄하고,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국무위원의 임명·제청권, 해임 건의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는 헌법 정신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솔선해서 분산시키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대통령의 당선에도 기여한 측면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책임총리는 여전히 실현되지 못한 미완의 공약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국정의 2인자이자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으로 불리는 총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게 투영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만기친람(萬機親覽)식 국정 운영이나 내각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의 권력행사 방식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명실상부한 총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런 맥락에서 총리 지명 직후 이 후보자가 “쓴소리를 하는 직언 총리가 되겠다”고 말한 것은 책임총리로 가는 1단계 수순에 불과하고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국민들은 직언으로 보좌하는 총리 이상으로 헌법이 규정한 제대로 된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총리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대법관 출신인 이회창 전 총리가 헌법에 보장된 총리 권한을 행사하려다가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전격적으로 사표를 낸 사례도 있다. 대부분 총리들은 ‘대독(代讀) 총리’, ‘행사장 총리’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단 채 의전형 총리로 자리매김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친일 논란으로 낙마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가 지명 직후 “책임총리는 처음 듣는다”고 말해 국민들의 실망과 언론의 뭇매를 맞았던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그가 국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5월 그가 원내대표에 선출됐을 때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드릴 생각이다”고 공언했지만 제대로 실천에 옮겼다는 기억은 별로 없다. 오히려 지난해 12월 7일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오찬 때는 청와대 문건 파문으로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인데도 “대통령 각하”라는 말을 세 번씩이나 하면서 쓴소리와는 정반대 방향의 길을 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충남지사직을 던지는 소신을 보였지만 이런 자세라면 책임총리는 고사하고 박 대통령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받아쓰기 총리’가 될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이 후보자의 총리 발탁 배경에는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선두권을 달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견제 카드라는 여론도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다. ‘예스맨 총리’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책임총리는 화려한 수사로 이뤄지지 않는다. 실천을 통해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책임총리제 실현 여부는 최고통수권자의 확고한 의지에 달린 만큼 대통령은 핵심적 국정 운영 과제에 집중하고 대신 총리에게 활동의 공간을 넓혀 주는 결단이 필요하다.
  • 美미인대회 참가 미녀 비키니 상의 ‘훌렁~’ 사고

    美미인대회 참가 미녀 비키니 상의 ‘훌렁~’ 사고

    미인대회 중 비키니 심사에 나선 한 후보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연예매체 TMZ는 지난 11일(현지시간) 2015 미스 캘리포니아 USA 대회 중 벌어진 가슴 노출 순간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화제의 영상 주인공은 미스 베벌리힐스 출신의 샤넬 리간.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 답게 빼어난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는 비키니를 입고 무대에서 워킹하는 도중 상의가 모두 벗겨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리간의 대처는 놀라웠다. 당황하지 않고 비키니 상의 끈을 손으로 잡고는 가슴을 가리고 계속 워킹을 진행한 것.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임기응변으로 가슴을 가리기는 했지만 '일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무대는 비키니 심사를 위해 열렸으며 관람 중이던 수백 여명의 남성들은 때아닌 '쇼타임'으로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뒤늦게 영상과 함께 이 사실을 보도한 현지언론은 "리간이 사고에도 불구, 끝까지 미소를 잃지않고 무대를 마쳤다" 면서 "이 덕분인지 당당히 4위에 랭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야노시호 졸업사진, 성형 안한 모태미모 “조카와 닮았다?”

    야노시호 졸업사진, 성형 안한 모태미모 “조카와 닮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야노시호, 야노시호 졸업사진’ 25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미모를 뽐냈던 야노시호의 유치원 졸업사진을 공개한다. 공개된 사진에서 꼬마 야노시호는 갸름한 얼굴형과 뚜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새하얀 피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동그랗고 커다란 눈과 오똑한 코, 가느다란 팔다리가 조카인 유메와 비슷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야노시호는 유치원 졸업 사진을 보자마자 “아! 이럴 때가 있었지~”라며 쑥스러워하는 동시에 “키 크지? 이때부터 제일 뒷줄에 섰어!”라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추성훈은 “유메가 팔 다리도 길고, 시호랑 닮은 것 같아!”라고 말하며 야노시호와 유메의 판박이 미모를 인정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야노시호, 야노시호 졸업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야노시호 졸업사진..정말 미인이네”, “야노시호 졸업사진..모태미모 맞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야노시호..부럽다”, “야노시호 졸업사진..사랑이도 커서 엄마를 닮아가겠지?”, “야노시호 졸업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야노시호..역시 예쁘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슈퍼맨이 돌아왔다 야노시호, 야노시호 졸업사진) 연예팀 chkim@seoul.co.kr
  • 리지 전국노래자랑, 할아버지+할머니 마음도 접수 “이런 걸그룹 처음”

    리지 전국노래자랑, 할아버지+할머니 마음도 접수 “이런 걸그룹 처음”

    ’리지 전국노래자랑’ 애프터스쿨 리지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다. 리지는 25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경남 양산 편에 출연해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쉬운여자 아니에요’를 열창했다. 이날 리지는 핑크색의 깜찍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앙증맞은 퍼포먼스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리지의 ‘쉬운여자 아니에요’는 유머러스한 가사와 유쾌하고 흥겨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사랑을 물질적인 것으로 사려는 태도를 풍자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통통 튀는 매력을 소유한 리지의 독특한 트로트 창법이 돋보였다. 한편 리지는 지난 23일 디지털 싱글앨범 ‘쉬운여자 아니에요’를 발표한 뒤 솔로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리지 전국노래자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리지 전국노래자랑..역시 독특해”, “리지 전국노래자랑..뭔가 어르신들에게 인기 많을 스타일”, “리지 전국노래자랑..실물미인 리지”, “리지 전국노래자랑..리지 너무 귀엽다”, “리지 전국노래자랑..노래 좋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리지 전국노래자랑) 연예팀 chkim@seoul.co.kr
  • 용감한 가족 설현, “너무 예뻐 깜짝 놀랐다” 김래원 폭풍칭찬한 외모보니

    용감한 가족 설현, “너무 예뻐 깜짝 놀랐다” 김래원 폭풍칭찬한 외모보니

    용감한 가족 설현, “너무 예뻐 깜짝 놀랐다” 김래원 폭풍칭찬한 외모보니 ‘용감한 가족 설현’ 용감한 가족 설현이 화제다. 23일 방송한 KBS 새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가족’ 1회에서는 가상 가족들이 캄보디아 톤레사프 호수에서 생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걸그룹 AOA 설현은 막내를 맡아 이문식(아빠), 심혜진(엄마), 박명수(삼촌), 최청원(큰딸), 강민혁(둘째)와 가상 가족이 되어 수상마을을 체험했다. 수상마을로 가기 위해 트럭으로 이동하는 동안 가족들은 현지인 아이에게 “누가 제일 예쁘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아이는 전혀 망설임 없이 최정원을 지목했다. 캄보디아에서는 하얀 사람일 수록 미인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편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한 설현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무대의상이 아닌, 민낯에 평소 즐겨입는 홈웨어를 입고 진솔한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과거 배우 김래원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한 호프집에서 영화 ‘강남 1970’ 미디어데이에서 김래원은 “설현이 정말 예쁜 것 같다. 함께 인증샷도 찍었다”고 설현의 외모를 칭찬한 바 있다. 김래원은 “극중 설현과 겹치는 장면이 없다 보니 대기하면서 딱 한번 마주친 것을 빼고는 본 적이 없다. 시사회에서 보고 너무 예뻐서 놀랐다”며 “이전까지 AOA란 그룹도 몰랐는데, 영화를 보니 설현이 캐릭터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8. 탤런트와 미모의 아내 사기행각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8. 탤런트와 미모의 아내 사기행각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가수, 탤런트 등 연예인들이 사기죄를 저질렀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게 됩니다. 지금도 몇몇 유명 연예인들이 재판을 받으며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명도에 취해 자기 깜냥을 넘어서는 비즈니스에 도전했다가 본의 아니게 죄를 지은 경우도 있고, 대중적 이미지를 이용해 처음부터 작심을 하고 피해자를 홀린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이라고 사정이 다를 바 없었습니다. 1971년에 있었던 젊은 탤런트 부부의 사기 행각을 소개합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8. 탤런트와 미모의 아내 사기행각…동료도 선배도 중국집 장궤도 감쪽같이 당했는데 (선데이서울 1971년 11월 14일자) 자가용 승용차를 몰고 다니던 TV 탤런트가 음식을 주문하기에 “띵호”-철석같이 믿고 부지런하게 배달을 해주던 동네 중국집 장궤가 “우리 사람 망했어 해”하며 울상이 되었다. 탤런트는 철창에 갇히고 그 부인은 줄행랑을 친 것. 알고보니 중국집 외상값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데…. 빌어 탄 자가용 팔아먹고 동네 안에서만 300만원 사기 요즘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중국집 S반점 장궤아저씨는 홧병에 걸려있다. 이웃에 살던 M방송국 탤런트 J씨(29)씨가 외상값 몇 만원을 잘라먹고 줄행랑을 쳤기 때문이다. 자가용을 타고 다니면서 호기를 부리는 기세에 깜박 속아 배달해 달라는 대로 짜장면·우동·울면을 외상해 주었더니 얼마 전 갑자기 행방을 감추고 만 것이다. 가족까지 몽땅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갔을 때는 이미 살림살이까지 모조리 빼돌린 다음이었고, 피해자들만 모여있을 뿐이었다. 식품점, 구멍가게, 연탄가게, 그리고 이웃 아낙네들…. 피해자들이 모여 털어놓은 피해금액을 모두 합해 보니 동네 주변 무려 300만원에 달한다. 가게 외상값 정도는 ‘새발의 피’이고, 이웃 주부들에게 빚을 얻어 쓴 돈이 엄청난 액수에 이르렀던 것. 거품을 물고 혹시 부지깽이라도 집어오려고 달려갔던 장궤 아저씨는 말도 못붙일 형편이었다. J씨는 그동안 주로 동네 주부들의 곗돈을 부인을 통해 교묘히 빚을 얻어내서 가로채곤 했는데 그것이 들통나게 되자 줄행랑을 놓고만 것이다. J씨가 돈을 얻어 쓴 것은 비단 동네에서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가 속해있는 M방송국 관계자들을 비롯해 친지, 대학선배들에까지 피해를 입혔다. 언제나 이자만은 또박또박 지불했기 때문에 누구든지 의심 없이 돈을 빌려주곤 했다. 이모(90만원), 김모(30만원), 정모(200만원), 최모(50만원), 손모(30만원)씨 등 M방송국 탤런트들 외에 작가 김모씨도 200여만원이 걸려있다고 한다. 피해자들이 공개를 꺼려하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를 알수는 없지만 대강 짐작한 방송국 주변 피해액이 1500~2000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J씨가 경찰에 구속된 것은 지난 10월 18일. 그에게 30만원을 빌어주었던 김모씨의 고소에 의해서였다. 김씨는 J씨의 학교선배로 혜화동에서 음악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J씨가 찾아와서 “인천에 냉동기가 들어와 있는데 그것을 빼돌릴 교제비를 돌려달라” 는 말에 속아 빌려주었다. 방송국 주변서 최대 2000만원…피해자들 공개 꺼려 감쪽같이 속고만 있었을뿐 아니라 J씨를 철석같이 믿고 있던 피해자들이 “당했구나” 하고 깨닫게 된 것은 김씨가 처음으로 30만원 사기를 경찰에 고소하고나면서부터. 그가 경찰에 구속되면서 지금까지 벌여온 사기행각의 전모가 비로소 드러나게 되었던 것이다. 구속된 서울 ○○북부서는 매일 피해자들로 와글와글거렸다. 주로 동네 주변의 피해자들이고 방송국 주변 피해자들은 창피하기 때문인지 좀체 나타나지 않았다. 사건 담당 형사는 “그런 사기는 난생 처음 보았다” 고 혀를 내둘렀다. J씨가 장위동에 이사 온 것은 지난해 9월이었다. 2층집에 60만원에 전세를 들었다. 부인은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늘씬한 몸매에 능란한 화술을 가진 미인. 사람들로 하여금 당장 호감을 갖게하는 재주를 가졌고 말솜씨가 뛰어나 몇번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기도 모르는사이에 믿게 하는 천부의 소질을 가졌다. 그래서 꿔준 돈을 이자는커녕 원금까지 몽땅 잘린 형편이면서도 동네 사람들은 “설마…” 하고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들이다. J씨는 누구의 것인지는 몰라도 자가용 승용차를 2대씩이나 타고 다니면서 호기를 부렸다. 혹시 동네 사람 중에 차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서슴없이 빌려주곤 했다. 그렇게 해서 인심을 얻은 다음에는 부인을 동원, 빚을 얻어쓰곤 했다. 20만원을 사기당한 모 대학 교수 P씨도 그 중 한 사람. 그 동네에 살고 있는 P교수가 어느날 귀가하는 길인데 느닷없이 J씨가 쫓아오더니 공손하게 인사하더라는 것. 그렇게 인사를 한 다음에는 자주 집에 드나들며 한가족처럼 친하다는 인상을 주고는 빚을 얻어내곤 했다. 빚을 얻을 때에는 주로 약속어음을 주고 한달이 되는 날이면 어김 없이 이자를 지불하곤 했다. 하지만 그 이자는 다른 사람에게서 빚을 얻어 마련한 돈이었다. “몸으로 때우겠다”고 버텨 일부선 재산 도피설까지 J씨의 구속과 동시에 그의 부인은 어디론가 행방을 감추었다. 그래서 J씨의 늙은 어머니가 매일 면회를 와서 며느리 욕을 늘어놓곤 했다는데, 철창안에 갇힌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도망간 부인을 야속해하더라는 게 담당 형사의 말. 경찰 조사에 따르면 J씨가 스스로 자백한 사기 액수는 1500만원.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입힌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그가 호기를 부리면서 타고 다니던 자가용도 사실은 남의 차를 잠시 빌어 탄 것으로, 소문에 의하면 그 차까지도 팔아 먹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이 모두가 창피한 마음에서 공개를 꺼리기 때문에 J씨로부터 입은 피해가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아무튼 1년 남짓 꼬박 남의 돈, 남의 차, 남의 음식만 먹으면서 호강하고 지낸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게 많은 돈을 사기했으면서도 현재 가진 재산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게 그의 말. 조금이라도 받아보려고 경찰서에 왔던 사람들은 공연히 소송비용만 들뿐 받을 길이 없을 것 같다며 다들 그냥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과연 그의 말처럼 돈을 다 쓰고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 빼돌렸는 지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도망갔다는 그의 부인이 정말 도망간 것인지 아니면 재산을 도피시킨 곳에 가서 J씨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 이러한 의심을 뒷받침하는 것은 그가 한사코 “몸으로 다 때우겠다” 고 버티고 있다는 사실. 결국 그는 10월 24일 30만원 사기 혐의만 적용된 채 검찰에 송치됐다. J씨는 K방송국에서 탤런트 활동을 시작해 M방송국으로 온 지는 얼마 안됐다. 오랜 연기자 경력에 비추어 조역이나 단역 밖에는 하지 못했고, 시청자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얼굴이다.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나 혼자 산다 효린 엄마, 외모보니 ‘최강동안’ 실제 나이..‘김광규보다 3살 어려’

    나 혼자 산다 효린 엄마, 외모보니 ‘최강동안’ 실제 나이..‘김광규보다 3살 어려’

    ‘나 혼자 산다 효린 효린엄마’ 걸그룹 씨스타 효린과 효린 엄마가 화제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코너 ‘The무지개 라이브’에서는 효린이 엄마와 압구정에서 쇼핑 데이트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효린 엄마가 등장하자 “스타일리스트 아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효린은 “우리 엄마가 맞다”고 말했다. 효린 엄마의 실제 나이는 46세, 무려 김광규보다 3살 어렸다. 효린 엄마의 최강동안 모습에 육중완은 “자매 같다”며 “두 사람의 대화가 모녀의 대화가 아니라 친구의 대화다”고 전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씨스타 멤버 소유는 “효린 어머니와 자주 같이 어울린다. 친구 같으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나 혼자 산다 효린 엄마 출연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나 혼자 산다 효린..엄마도 미인이네”, “나 혼자 산다 효린..정말 엄마 맞아?”, “나 혼자 산다 효린..정말 동안이다”, “나 혼자 산다 효린..예쁘다”, “나 혼자 산다 효린..언니아니야?”, “나 혼자 산다 효린..충격”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깡철이(MBC 밤 11시 15분) 부산의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강철이. 안정적인 직장도, 기댈 수 있는 집안도, 믿을 만한 ‘빽’도 없지만 그래도 힘들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 부산 사나이다. 아픈 엄마까지 책임져야 하는 고달픈 강철 앞에 어느 날 서울에서 여행 온 자유로운 성격의 수지가 나타난다. 강철은 수지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갈 꿈을 꾸기 시작한다. ■다문화 고부열전(EBS 밤 10시 45분) 전남 순천에는 상반되는 캐릭터의 ‘극과 극 고부’가 살고 있다. 팔방미인형에 우아한 백조 같은 며느리 레예스 마우와 털털하고 시원 화통한 김연자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마우는 필리핀에 어학 연수를 온 남편과 첫눈에 사랑에 빠져 한국행을 결심하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된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살림 방식이 달라 생기는 다툼 끝에 분가를 결심했는데…. ■최강 탑 플레이트 NEW 에피소드(애니맥스 오후 4시) 전국대회 우승팀의 특권으로 천하팀은 국가대표로 탑 플레이트 세계대회에 참전하게 된다. 지금까지와 다른 경기 규정과 강력한 대전 상대들을 보며 흥분과 기대로 들뜬다. 천하팀의 멤버 태양은 거리를 구경하다 또 다른 세계대회 출전자 루이를 만나게 된다. 둘은 탑 플레이트를 사용해 무너진 배수구 속에 갇힌 강아지를 구하게 되며 친해지는데….
  • 27. 총각 선생 신세 망친 미인계(美人計)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7. 총각 선생 신세 망친 미인계(美人計)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진수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38·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2011년 1월 재력가의 딸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것처럼 속여 남편과 결혼했다. 이후에도 의사 행세를 하며 고급 수입차를 사는 등 사치스럽게 살았다. (후략) <남편까지 속인 ‘한국판 화차’ 사기범 징역 5년…의사 행세하며 사치 생활, 피해자 8명에 9억 챙겨>라는 제목의 올 1월 1일자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순진한 남녀의 순정을 이용한 사기범죄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모양입니다. 아래 45년 전 기사와 한번 비교해 보십시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7. 총각 선생 신세 망친 미인계(美人計) (선데이서울 1970년 4월 5일자) 남편과 짜고 바람기와 미모, 춤솜씨를 재산으로 정조를 팔아 교사·공무원 등의 등을 쳐온 희대의 사기꾼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편은 돈을 위해 아내의 정조를 내놓았고, 아내는 남편의 묵인 아래 마음껏 육욕을 채운 치사한 부부의 행각은…. ‘정인숙 피살사건’으로 뉴스의 촉각이 온통 세브란스 병원으로 쏠려 있던 3월 19일 오후 서울 동부경찰서. 안모 형사가 앞에 앉아 있는 30대 여자의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달래기를 7시간. 미모의, 그러나 유들유들한 이 여인은 마치 외상값이라도 받으러 온 술집 마담 만큼이나 태연하게 앉아 윙크와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이 여인이 바로 남편과 공모, 6세 연하의 고아 출신 국민학교(초등학교) 교사 윤모씨(28)의 일생을 송두리째 짓밟은 이모(34) 여인. 이 여인과 윤씨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 윤씨가 직장에서 배운 어설픈 춤솜씨로 찾은 것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한강 카바레. 난생 처음 가본 카바레, 휘황찬란한 불빛 속에 멍해있던 윤씨는 화사한 30대 여인의 프로포즈를 받고 들뜬 기분에 홀 내부를 몇 바퀴 돌았다. 그러자 이 여인은 홍조 띤 얼굴로 수줍은듯 사랑을 고백했다. “사랑은 첫눈에 느껴야 해요. 선생님 같은 남성미 100%의 남자는 처음 봤어요. 결혼했으면 정말 원이 없겠네요. 나이도 많은 과부가 참 염치 없는 부탁이죠.” 달콤한 말에 윤씨도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향도 부모도 없는 천애고아 출신으로 고학으로 국민학교 교사가 된 윤씨로서는 그렇게 따뜻한 인정을 맛본 것도 처음이었다. 만난 지 딱 한달만인 12월 28일 이들 부부 아닌 부부는 서울 영등포에 살림을 차렸다. 윤씨가 모아둔 돈 중에서 10만원을 꺼내 전셋방을 얻었다. 30대의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여체와 계획적인 교태에 윤씨는 완전히 녹초가 됐다. 둘이 춤추러 가는 일 이외에는 외출도 않고 방학 동안을 꼬박 그들의 밀실에서 보냈다. “그 여자가 필요 이상의 돈을 요구했지만 아까운 줄 몰랐습니다. 첫 남편과 헤어진 뒤 부유한 친정 덕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아내의 불편을 될 수 있는 한 덜어주고 싶었어요. 보시다시피 나한테 반할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과부가 느끼는 어쩔 수 없는 공허감을 자기한테 의지하는 것 같아 동정한 것이 사랑으로 변했다고 윤씨는 말했다. 이 여인은 자기 친정이 부자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가끔 ‘친정’이라는곳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거짓이었다. 이 여인과 결혼할 꿈에 젖어있던 윤씨는 TV, 전축, 선풍기를 집에 들여 놓았다. 하지만 이들의 꿈같은 행복은 개학과 함께 일장춘몽이 됐다. 외출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던 이 여인이 개학날인 2월 1일 친정에 간다면서 나갔다가 밤 늦게 돌아왔다. 2일에는 출근한 윤씨에게 청전벽력 같은 전화가 이 여인으로부터 걸려왔다. “사실은 본 남편이 있는데 우리 둘 사이를 알고 찾아왔으니 며칠 동안 집에 돌아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어 4일에는 이 여인이 학교로 찾아왔다. “남편이 가재도구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하네요. 우리 두사람의 행복을 위해 잠시 줬다가 조용해지면 찾아오도록 하지요.” 이 여인을 철석같이 믿었던 윤씨는 사흘 뒤인 7일 살림집으로 찾아가 보고 깜짝 놀랐다. 전셋돈 중 5만원과 TV, 일제 석유난로, 은수저 3벌, 식기, 선풍기 등 가재도구를 모두 갖고 도망해버린 것이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운 윤씨에게 제2의 시련이 닥쳤다. 그로부터 5일 뒤인 12일 이 여인의 남편(39)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다방으로 달려나간 윤씨에게 남편은 윤씨의 살림집에 있던 책 한 권을 들이밀며 “이거 네 책이지? 내 처하고 간통했다는 물증이다. 내가 네 목을 자르고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나는 전에 군 기관에 근무했는데 앞으로 내 처와 만나지 않을 것과 내가 가져온 물건에 대한 소유권 일체를 포기한다는 각서와 간통사건을 재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안 형사가 이 사건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월 11일. 영등포 다방가가 이들의 이야기로 떠들썩 했을 때였다. 그 뒤 이 부부의 꼬리를 잡기 위해 꼭 35일을 보낸 안 형사가 이들의 집을 덮친 것이 3월 18일. 아이들이 학교 가고 난 뒤인 아침 9시쯤 서울 남산 아래에 있는 2층집을 덮쳤을 때 이들은 태연했다. 오히려 “윤씨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까지 받았는데 경찰이 무슨 참견이냐”고 대들기까지 했다. 남편은 화장실에 간다고 핑계를 대고 줄행랑을 쳤다. 이 여인의 사기행각은 이렇게 끝이 났다. 그러나 이 여인이 구속됐다는 소문에 피해자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모 부처에 근무하는 이모(37·서기관)씨, 정모(31·사무관)씨, 모 국민학교 교사 박모(31)씨 등. 이 여인의 음흉한 손길은 자기 딸의 담임교사에게까지 뻗쳤다. 맏딸(12)이 다니는 국민학교 5학년 담임 이모(34) 교사는 “몇달 전까지만 해도 가끔 학교로 찾아와 춤을 추러 가자거나 혹은 맥주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돈이 없다고 거절해 보내곤 했다”고 전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추자현, 中서 역대급 대우 ‘눈길’

    추자현, 中서 역대급 대우 ‘눈길’

    배우 추자현이 화제다.18일 방송된 ‘SBS 스페셜’ ‘중국, 부의 비밀3-대륙 생존기’ 편에서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게 믿겨지지 않는다. 아직도 잠에서 깨면 옛날 힘들었을 때로 돌아갈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자현은 “(출연료가) 맨 처음과 비교하면 열 배 차이가 난다”며 “‘회가적 유혹’ 출연료하고 지금하고 비교하면 딱 열 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영화 ‘미인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추자현, 중국 드라마 회당 출연료 1억 “아직도 잠에서 깨면..” 성공비결은?

    추자현, 중국 드라마 회당 출연료 1억 “아직도 잠에서 깨면..” 성공비결은?

    추자현 중국 지난 18일 ‘SBS 스페셜-중국 부의 비밀’에 출연해 성공 스토리를 밝힌 배우 추자현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추자현은 18일 방송된 ‘SBS 스페셜’ ‘중국, 부의 비밀3-대륙 생존기’ 편에서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게 믿겨지지 않는다. 아직도 잠에서 깨면 옛날 힘들었을 때로 돌아갈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자현은 “(출연료가) 맨 처음과 비교하면 열 배 차이가 난다”며 “‘회가적 유혹’ 출연료하고 지금하고 비교하면 딱 열 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추자현은 지난 2008년 한 매체를 통해 영화 ‘미인도’에서 수위 높은 베드신을 선보인 것과 관련 “베드신에 대한 부담? 촬영에 몰입하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베드신도 연기다. 내가 하고 싶은 캐릭터를 하다 보니 베드신이 필요한 것이고, 찍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저히 나를 배우로 보도록 하는 것은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외설이 아닌 예술로 받아들여 줄 것이라고 믿고 과감히 연기를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추자현 중국 진출에 대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추자현 중국 진출, 신기하다”, “추자현 중국 진출, 신의 한 수”, “추자현 중국 진출, 멋있네”, “추자현 중국 진출..부럽다”, “추자현 중국 진출..미인도에서 정말 예뻤는데”, “추자현 중국 진출..진짜 배우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화 ‘미인도’연예팀 chkim@seoul.co.kr
  • 해피투게더 홍화리 홍성흔, 아내 김정임 미모보니 ‘우월 유전자 깜짝’

    해피투게더 홍화리 홍성흔, 아내 김정임 미모보니 ‘우월 유전자 깜짝’

    ‘해피투게더 홍화리, 홍성흔 아내 김정임’ ’해피투게더’ 홍성흔 홍화리 부녀의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홍성흔 아내 김정임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이하 해피투게더)는 ‘연예인 가족특집’으로 꾸며져 레인보우 김재경과 엔플라잉 김재현 남매, 야구선수 홍성흔과 홍화리 부녀, 배우 박근형 윤상훈 부자가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딸 인기를 질투한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홍성흔은 “질투는 아니지만 딸의 인기가 많이 부럽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홍화리는 “사람들이 아빠가 아니라 저를 아는 척 하면 아빠가 서운해한다”고 홍성흔의 질투심을 폭로했다. 이처럼 홍성흔과 홍화리 부녀가 예능감을 선보이자 홍성흔 아내 김정임 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홍성흔 부인은 앞서 홍성흔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되는 등 얼굴을 비췄다. 당시 빼어난 미모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정임 씨는 과거 KBS2 ‘풀하우스’에 출연했을 당시 내조의 비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프로 야구 선수들의 부인은 먹는 것부터 시작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편을 배려한다며 “결혼 후 남편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차려주는 밥을 잘 먹지 않을 정도로 예민했지만 처음부터 운동선수 아내의 숙명이라 생각해 억울한 마음은 들지 않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해피투게더 홍화리, 홍성흔 아내 김정임 소식에 네티즌은 “해피투게더 홍화리, 홍성흔 아내 김정임..역시 화리가 예쁜 덴 이유가 있었어”, “해피투게더 홍화리, 홍성흔 아내 김정임..앞으로도 계속 예쁘게 자라다오”, “해피투게더 홍화리, 홍성흔 아내 김정임..귀여운 홍화리”, “해피투게더 홍화리, 홍성흔 아내 김정임..아내도 정말 미인이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해피투게더 홍화리, 홍성흔 아내 김정임) 연예팀 chkim@seoul.co.kr
  • ‘재고’ 처리 못하고 ‘신상’만 내놓나

    ‘재고’ 처리 못하고 ‘신상’만 내놓나

    “‘재고’가 산더미인데 ‘신상’만 잔뜩 내놨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업무보고 내용을 본 금융권의 관전평이다.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이 합쳐진 ‘핀테크’ 활성화부터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창조경제혁신펀드’ 조성까지 이름도 낯선 신상(신상품)이 한 아름이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 업무보고 가운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부터 소비자 외면을 받는 정책까지 ‘끝내지 못한 숙제’가 수두룩하다. 지난해 업무보고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금융보안전담기구’(금융보안원)가 대표적이다. 금융보안원은 고객정보 유출 등 금융보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흩어져 있는 전산보안 기능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다. 그러나 새 수장에 지난달 22일 금융보안연구원 출신의 김영린씨가 낙점되자 직원들이 무더기 이탈하면서 출범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직원들은 금융보안원이 금융보안연구원, 금융결제원, 코스콤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만큼 특정 기관 출신은 배제해야 한다고 반발한다. 지난해 설립하겠다던 금융소비자보호원은 아예 손도 못 댔다. 여야 간 대립으로 1년째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야당은 아예 금융위에서 소비자 관련 정책 업무를 떼 내자고 주장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반대다. 장애인이나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반인과 다른 사망률 등을 적용하는 ‘장애인 연금보험’은 지난해 시장의 외면으로 지금껏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처 간 경쟁을 의식해 애초부터 업무보고에 무리한 내용을 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핀테크만 하더라도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금융위가 서로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올해 업무계획에 경쟁적으로 앞세우는 경향”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기존의 다른 정책들이 밀려나거나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작년에 세운 업무 목표도 진척이 지지부진한 만큼 자꾸 ‘새것’만 늘어놓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 아래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해 나가라는 지적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오늘의 눈] 금감원장이 안 보인다/백민경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금감원장이 안 보인다/백민경 경제부 기자

    내일(17일)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지 딱 두 달째 되는 날이다. 새 수장이 온 뒤 적잖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금감원 내부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도 조직 개편과 인사가 늦어져 직원들은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다. 딱히 ‘쪼지 않는’ 새 수장의 성향도 한몫하는 듯하다. 진중하고 신중한 언행, 겸허한 경청자…. 새 금감원장에 대한 호평도 꽤 들린다. 최수현 전 금감원장은 직원들에게 주말 근무를 시키고 일요일에도 매주 출근해 각 부서의 현안을 보고받던 ‘열혈남아’였다. 하루에 외부 일정을 서너 개씩 소화한 데다 회의 때도 두 시간씩 혼자 ‘떠들’ 정도로 열정이 남달랐다. ‘진격의 최수현’이라는 별칭도 거기에서 나왔다. 직원들은 방대한 업무량에 지치고, 직설적 화법에 상처받기도 했다. 취임식에서 “국민검사청구제를 도입하겠다”며 폭탄 발언을 한 것도 두고두고 입길에 오르내렸다. 으레 은행권 인사들과 가졌던 첫 간담회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갖고, 금감원장으로는 처음으로 대부업계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이런저런 화젯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냈다. 그에 반해 취임 두 달을 맞은 진 원장은 “지나칠 정도로 몸을 사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용하다. 금융위원회와 사사건건 부딪친 전임 원장과 달리 뚜렷한 소신을 내세우지 않아 ‘존재감이 없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금감원장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자세를 낮추고 업계 자율을 존중하겠다는 신임 원장의 방침은 박수받을 만하다. 하지만 ‘보신주의’로 흘러서는 안 될 일이다. 가계대출 급증, 동부건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등 연초부터 금융권 난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들은 올 상반기 중 대기업 여신에 대한 옥석 가리기와 함께 부실자산 정리에 나설 공산이 높다. 이렇게 되면 구조조정 기업이 예상보다 대폭 늘어날 수 있다. 그런데도 금감원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얘기가 금융권에서 나오는 것은 뭔가 께름칙하다. 금융위와 함께 ‘기술금융’만 외쳐 대는 금감원을 보며 한 금융권 인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내부(금감원)에서는 “‘윗선’(금융위)과 너무 코드가 잘 맞아 자칫 목소리를 못 내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걱정도 나온다. 진 원장은 취임 이래 줄곧 ‘백조론’부터 ‘무음의 플루트 연주자’까지 임직원들의 신중한 행보를 강조 또 강조하고 있다. 어찌나 ‘입조심’을 시키는지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기자들도 취재가 안 돼 농반진반 “(금감원이 있는) 여의도를 떠나 (금융위가 있는)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볼멘소리다. 진 원장은 이제 막 첫발을 뗐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 ‘어떻게 가겠다’보다 ‘완주하겠다’는 의지만 불태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지랖 넓게 걱정이 든다. 성급한 입놀림으로 혼선을 주어서도 안 되지만 도무지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침묵도 경제 주체들을 헷갈리게 한다. 조용하다고, 신중하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white@seoul.co.kr
  • 결혼 못하는 중국인 2억명 달해…“난 백설공주” 착각도

    현재의 삶이 좋아 결혼을 안 하거나 경제 여건이 안 돼 결혼을 못 하는 남녀가 점차 증가하는 사회 현상은 우리나라 얘기만이 아닌 듯하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녀의 연애·결혼 가치관이 지난 수년간 격변하면서 만혼화가 진행, 미혼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일본 DMM뉴스가 15일 보도했다. ◆ 미혼율 해마다 상승하는 중국 현재 중국에서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남녀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4배인 2억 명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정부 공식 통계로는 남성 쪽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결혼 못 한 여성도 상당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결혼 못 한 남녀를 각각 셩난(剩男), 셩뉘(剩女)라고 부른다. 우리말로 잉남, 잉녀 즉 남겨진 남자와 여자이지만,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많아 중국에서는 그렇게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결혼이 미뤄져 결국 하지 못하게 되는 배경에 대해서 이 매체는 경제 성장과 고도로 정보화된 사회가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경제가 급성장한 중국 도시 지역에서는 생활리듬이 빨라졌고 업무 과중도 심해져 많은 젊은이가 결혼을 연기하고 있다”는 가설이 있고 “개인의 가치관이 변해 수많은 젊은이가 가능한 한 자유로운 싱글 생활을 즐기려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결혼에 별로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여성이 경제적으로 자립해 남성에 의지하지 않고도 자유롭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 결혼 못하고 있는 여성이 도시에 넘쳐 이에 대해 이 매체는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몇몇 사례도 공개했다. 첫 번째 예는 30세 여성 카이(蔡) 씨이다. 그녀는 현재 다롄에 있는 외국계 기업에서 연봉 20만 위안(약 3500만원)을 받고 있어 중국에서는 고연봉자로 분류된다. 이미 집도 있고 외모나 스타일도 좋아 주위에서 보면 동경의 대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애인이 없다. 그녀는 지방에서 도시의 대학으로 진학해 졸업한 뒤 면접의 난관을 돌파하고 첫 직장으로 독일계 고급 화장품 업체에 취직했다. 업무 능력이 좋고 실력을 계속 갈고닦아 꾸준히 승진하면서 더 좋은 곳으로 이직도 했다. 또 그녀는 자기 일을 매우 소중히 생각하여 매사 열심히 일했고 어느새 일이 그녀의 모든 것이 돼 있었다. 결혼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는 나중 일이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남다른 외모에 능력까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9세가 된 시점에서 그녀도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두세 명의 남성과 만나봤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는 중국에서 여성이 30세 이후가 되면 모든 남성이 결혼 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이제 그녀는 이혼 경력이 있는 남성과 결혼하는 길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범람할 정도로 많은 정보가 여러 젊은이의 마음을 미혹하고 판단과 결단력을 흐리게 해 시간이 흘러도 지금까지 고수해온 삶의 터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상황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또 다른 예는 상하이 출신 여성 거(葛)씨다. 그녀는 올해 32세가 됐다. 그녀는 매일 인터넷상의 결혼정보 사이트를 뒤지고 있다.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서 보았던 러브스토리에 빠져 자신도 언젠가는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능력도 외모도 가정도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영화와 TV의 영향을 받아 남들보다 특별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여성을 중국에서는 ‘꽁쥬삥’(公主病)이라고 부른다. 이는 우리나라의 공주병과는 약간 다른 의미인 데 자신을 백설공주와 같다고 착각하는 것을 빗댄 말이다. ◆ 데이트 사이트 통한 만남이 활성화 중국에서는 데이트 사이트를 통한 만남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여러 데이트 사이트가 무료였지만,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사이트는 모두 유료로 상대방에게 온 구애의 메시지를 확인하는 데만 1회 2위안(약 350원)을 내야 한다. 연간 300위안(약 5만 2400원)을 쓰면 VIP회원이 될 수 있고 메시지를 수 회 무료로 볼 수 있다. 중국의 잉남·잉녀의 수가 늘면서 현지 사이트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인대회 우승女 억지로 지방흡입수술 받다 사망

    미인대회 우승女 억지로 지방흡입수술 받다 사망

    남미 에콰도르에서 열린 한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이 지방흡입수술을 받던 중 사망해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이 수술은 대회 우승의 부상으로 주어진 것으로 억지로 수술을 받다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이 원치않는 수술로 한순간에 세상을 떠난 불운의 여성은 의대생인 캐서린 캔도(19). 지적이고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지난해 10월 열린 지역 미인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는 부상 내역이었다. 우승자에게 자동차, 태블릿PC와 더불어 무료 성형수술이 포함된 것. 우승자인 캐서린을 홍보에 이용하고자 했던 병원 측은 살이 쪘다는 이유를 들어 지방흡입수술을 권했으나 그녀는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캐서린의 오빠는 "캐서린이 무료 수술권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운동으로 살을 빼겠다고 말했으나 병원 측은 요지부동이었다" 면서 "결국 병원 설득에 넘어가 수술대 위에 눕게됐다" 며 눈물을 떨궜다. 안타깝게도 이 수술 과정 중 캐서린은 숨졌으며 병원 측은 사인을 뇌부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의사의 과실로 인한 심장마비라는 병원 스태프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사건은 법정으로 가게됐다. 캐서린 측 변호사는 "병원 내부 직원으로부터 이번 사망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했다" 면서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의 창] ‘파리 테러’ 계기로 본 유럽의 이슬라모포비아 원인과 해법

    [세계의 창] ‘파리 테러’ 계기로 본 유럽의 이슬라모포비아 원인과 해법

    유럽이 극단적 ‘이슬라모포비아’(이슬람 공포증 혹은 혐오증)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톨레랑스(관용)의 나라’로 유명한 프랑스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연쇄 테러로 이 같은 분위기에 휩쓸렸고,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 곳곳에서도 경제난과 맞물린 반이슬람 정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제 유럽에서 히잡이나 부르카 등 이슬람 전통 복장의 착용은 증오 범죄를 감내해야 할 만큼 담대한 행동이 됐다. ‘문명의 충돌’에 비견할 만한 이 끝없는 악순환의 원인은 무엇일까. 교조적 해석에 치중하는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무슬림에게만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서방의 횡포일 수 있다. 화해와 용서란 가치를 찾기 위해 유럽의 무슬림은 대체 누구이며, 이슬라모포비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살펴봤다. 지난 7일(현지시간)은 유럽의 무슬림에게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무슬림 급진주의자들의 테러 소식에 프랑스 무슬림들의 블로그인 ‘알칸츠’에는 “누가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느냐”는 글이 봇물을 이뤘다. 사회적 차별과 극우파의 발호에 숨죽이며 살아온 무슬림들은 ‘악의 축’으로 굳어져 버린 자신들의 모습에 좌절했다. 같은 날 프랑스에선 이슬람 대통령이 탄생한다는 도발적 소설이 예정대로 출간됐다. 이 책은 출간과 함께 유럽 각국의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목록을 점령했다. 인기 작가 미셸 우엘베크(56)의 정치소설 ‘복종’(Soumission)이다. 단박에 유럽을 술렁이게 하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슬라모포비아로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소설은 극우 국민전선(FN)과 프랑스 최초의 이슬람정당 후보 간 결선투표가 벌어진 2022년 프랑스 대선을 배경으로 삼았다. 비록 가상의 이야기지만 온건한 이미지를 가진 이슬람주의자 후보의 당선이 프랑스에 일부다처제의 부활 등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온다는 내용이 담겼다. 극우 정권의 등장을 우려한 유권자의 선택이 오히려 무슬림 개종자의 급증과 여권(女權)의 악화, 표현의 자유 억압 등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경고’가 대다수 유럽인을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각국이 느껴 온 이슬람에 대한 두려움을 정확하게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유럽의 이슬라모포비아는 해묵은 이야기다. 이슬람에 대한 유럽인들의 부정적 정서는 역사를 거슬러 11세기 십자군 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거의 100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회교도에 대한 유럽의 반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외려 반이슬람 유전자가 다문화사회에서 다시 활력을 얻은 듯 보인다. 냉전이 막을 내리며 이슬람은 서구의 공동의 적으로 떠올랐다. 알카에다가 저지른 ‘9·11 테러’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이 같은 분위기에 불을 댕겼다. 알카에다에 이은 이슬람국가(IS)의 부상과 테러의 확산, 이들의 서방 인질 참수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동시에 증오를 확산시켰다. 잇따른 토종 무슬림 주도의 테러에 유럽 사회는 당황한 듯 보인다. 관용의 정신을 무슬림이 테러로 갚았다는 배신감도 상당하다. 반면 대학을 나와도 이렇다 할 직업조차 얻지 못하는 유럽의 무슬림 2세들은 과격한 무슬림운동에 경도되고 있다. 소외감과 울분 탓이다. 부모 세대는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의 벽을 감내하고 살았지만, 자식 세대는 억눌린 분노를 표출하며 테러단체에 가입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무슬림 테러단체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을 포섭하고 있다”고 수년 전부터 경고해 왔다. 무슬림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으로 대거 이주했다. 전후 경제 재건에 나선 유럽 사회는 저임금 이주노동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유럽의 무슬림 이주민들은 끼리끼리 모여 살았다. 주류 사회에 낄 수 없었지만 처음부터 자신들의 문화와 삶을 포기할 생각도 없었다. 출신에 따라 나라별로 거주 형태를 달리해 프랑스에는 알제리 출신, 스페인에는 모로코 출신, 독일에는 터키 출신, 영국에는 파키스탄 출신들이 군락을 이뤘다. 인구조사 때 종교를 따로 파악하지 않는 유럽에서는 무슬림 인구에 관한 정확한 통계치를 찾기 어렵다. 다만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유럽의 무슬림은 20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 전체 인구의 4~5% 선으로, 미국의 무슬림 인구 비율(0.8%)에 비해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에선 500만~600만명 선으로 7.5~8%를 차지하며 영국과 독일에서도 5%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런던은 ‘런더니스탄’(런던과 이슬람국가의 어미인 스탄의 합성어)이란 소리를 듣고 있다. 2020년쯤에는 유럽의 무슬림이 지금보다 2배가량 늘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 10년 전인 2005년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유럽의 성난 무슬림’이란 기사를 실었다. “유럽의 무슬림 인구 증가는 자생적 테러조직의 발호에 따라 새로운 안보 위협이 될 것”이란 경고였다. 이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2004년 190명의 목숨을 앗아 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테러의 주범들은 모로코계 스페인 주민이었고, 2005년 7·7 런던 테러의 주동자도 파키스탄계 이민 2~3세대였다. 지난달 20일 프랑스 주레투르에서 일어난 흉기 테러 이후 최근 샤를리 에브도 사태도 마찬가지다. 반작용으로 유럽인들의 증오 범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스웨덴에선 지난 연말 불과 일주일 새 세 차례나 모스크(이슬람사원)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프랑스 르 피가로는 “경기 침체 이후 일자리를 잃은 유럽 원주민들이 자국에 들어와 일하고 복지 혜택까지 챙기는 무슬림들을 더 미워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독일의 ‘페기다’(PEGIDA)는 아예 이슬람문화의 서방 침투를 경계하며 출범했다.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의 약자인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1만명 규모의 반이슬람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이제 유럽 사회를 규정하는 두 가지 현상은 다문화주의와 반이슬람주의로 요약된다. 이탈리아의 전설적 여류 언론인 오리아나 팔라치는 저서 ‘이성의 힘’에서 “유럽이 이슬람의 한 식민지가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고, 중동 전문 칼럼니스트인 대니얼 파이프스도 기독교 쇠퇴와 원주민의 출산율 저하를 유럽 내 이슬람 세력의 확장 원인으로 꼽았다. 책임을 이슬람에게만 지울 수 있을까. 냉전 붕괴 이후 무슬림과 서방의 충돌을 다룬 새뮤얼 헌팅턴의 저서 ‘문명의 충돌’(1993)이 서방의 이슬람권 분쟁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비판받는 대목은 되새겨 볼 만하다. 프랑스 언론들은 “가장 많은 무슬림이 사는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지하디스트가 배출됐다”며 정부의 무능을 지적한다. 사회 통합의 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무의식에 깔린 유럽인들의 반이슬람 정서에는 우익 보수 정치인들의 발언 못지않게 언론의 책임도 커 보인다. 2006년 덴마크 신문에 실린 무함마드 풍자만화 사건이 대표적이다. 부르카를 쓴 두 여성과 무함마드가 등장하는 만화에서 이슬람은 여성 억압과 테러의 상징으로 규정됐다. 나치 통치를 경험한 독일에서조차 이슬람에 대한 비판은 당연시된다. 유대인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터부시되는 것과 딴판이다. 언론 자유를 내세우며 앞다퉈 이슬람 비꼬기가 이뤄진 유럽 신문들에서 ‘명예살인’ ‘사회적응 거부’ 등 부정적 이미지는 곧 무슬림을 통칭한다. 이는 샤를리 에브도의 최근 풍자만화로 그 흐름이 이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무함마드 조롱으로 테러의 빌미를 제공한 샤를리 에브도는 테러 직전 최신호(1월 7일자) 표지 만평인 ‘마법사 우엘베크의 예언’을 통해 이슬라모포비아를 비판했다. 날 선 이성이야말로 이슬라모포비아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열정페이/문소영 논설위원

    ‘열정페이’가 논란이다. ‘당신의 열정에 많은 돈을 지불하겠습니다’라는 의미인가 싶었는데 거꾸로다. ‘당신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일을 줬으니 돈은 조금만 줘도 되겠지’라는 의미란다. 무급 또는 차비 등 최소의 경비를 지급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을 ‘수습직원’이나 ‘인턴’의 이름으로 뽑아 노동을 착취한다. 그래 놓고 몰염치하게 ‘나중에 취업에 유리하도록 이력서의 한 칸을 채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어디냐’며 생색을 잔뜩 내는 것이다. 이런 일은 스타급 영화배우도 만나고 영화 제작도 배우는 영화산업계나 늘씬한 8등신 미인들과 일하는 패션디자인업계, 누구나 연습생이 되겠다는 연예기획사와 같은 화려한 산업에 종사하려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른바 ‘열정페이’가 전 영역에 무차별적으로 진행되는 듯하다. 한류 패션의 대표주자 격인 이상봉씨가 최근 최악의 열정페이 지급자로 지목돼 화제를 모았다. 소셜마케팅 업체 위메프도 수습직원들로 영업망을 확대한 뒤 전원 해고했다가 논란이 증폭되자 전원 채용했다. 고용노동부는 12일 뒤늦었지만 패션과 헤어 그리고 조리 등 인턴 고용이 많고 도제식 방식 교육이 진행되는 분야를 선별해 고강도 근로 감독에 나서겠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제식 취업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니 노동 착취를 막으려면 고강도 근로감독은 불가피하다. 시행 13년 만에 국회 인턴도 ‘열정페이’의 대상이 된 듯하다. 공무원 신분인 국회 비서관·보좌관으로 채용되지 못한 채 비정규직으로 의원실을 바꾸며 떠도는 30대 국회 인턴이 적잖다고 하니 말이다. 국회 인턴제가 2003년 본격 도입된 취지는 청년실업 완화와 청년의 국가직 경험, 그리고 국회 보좌진의 사실상 확대였다. 정식 공무원은 아니지만,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때 사무실에서 날밤을 새울 정도로 업무는 빡빡하고 박봉(2015년 현재 월급 120만원에 월 시간외수당 13만 8000원)이다. 이런 와중에 2009년 KBS 1TV ‘시사기획 쌈’이 제기한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 아들 탤런트 송일국씨의 매니저를 국회 보좌관으로 등록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줬다”는 의혹이 나왔다. 박윤옥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이 차명으로 4급 보좌관 행세를 한 것이 밝혀지면서 7년 만에 다시 불거진 거다. 송일국씨와 그의 부인 정승연 판사는 “김을동 의원실의 국회 인턴을 ‘알바’로 채용했다가 나중에 정식 매니저로 계약을 맺었다”고 해명했다. 정 판사의 감정적인 해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노출돼 논란은 더 확산됐다. 국회 인턴이 알바를 할 수 있느냐는 논란도 컸다.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유권해석이다. 그러나 사실상 국회 보좌진의 확대라는 시행 취지를 고려하면 부적절했다. 국회 인턴을 더는 열정페이로 내몰지 말고, 건설적인 제도 개선을 기대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세기의 두 여인’ 재클린·브룩 실즈의 인생

    [지구촌 책세상] ‘세기의 두 여인’ 재클린·브룩 실즈의 인생

    어렸을 때 TV나 영화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외국 여성들이 있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우아함의 아이콘’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이 세상 최고 미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배우 브룩 실즈다. 워싱턴DC 서점 신간 코너에서 기자의 눈길을 끈 책 두 권은 재클린의 일생을 다룬 전기 ‘재클린 부비어 케네디 오나시스: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왼쪽)와 실즈가 직접 쓴 회고록 ‘작은 소녀가 있었다: 엄마와 나의 실제 이야기’(오른쪽)다. 비슷한 흑백사진 속 재클린과 실즈의 모습은 이들의 속 모습도 궁금하게 만들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재클린은 이름이 길다. 결혼 전 이름인 재클린 부비어와 첫 번째 남편 케네디의 성, 두 번째 남편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의 성이 붙었다. 이미 세간에 알려졌듯 부유한 집안 출신의 지식인이었던 재클린은 야망이 큰 정치인 케네디와 결혼했고 30대 초반 ‘퍼스트레이디’ 자리에 올라 화려한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케네디의 암살 이후 미망인이 됐고 오나시스와 재혼한 후 또 미망인이 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유명한 전기작가 바버라 리밍은 재클린의 학창 시절과 케네디와의 짧으면서도 강렬했던 결혼 생활 속에서 자신의 삶에 열정적이었던 여성 재클린 부비어를 찾는다. 저자는 그러나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재클린의 결혼 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고 케네디의 암살을 목도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렸다는 사실도 공개한다. 자살 충동까지 느낀 재클린은 오나시스와 재혼하지만 파파라치들에게 쫓기는 인생 속에서 자아를 찾기 위해 몸부림친다. 저자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여성인 재클린을 “가장 오해를 받은 여성”이라고 평가한다. 실즈가 쓴 엄마와 딸(자신)의 이야기도 책 표지 사진과 달리 그리 밝지만은 않다. 실즈만큼 아름다운 엄마 테리는 딸을 가진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딸을 보호하고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했지만 그들의 관계는 평탄치 않았다. 생후 11개월 때 아기 모델로 시작해 영화, TV를 누비고 다니며 ‘아역 스타는 장수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깼던 실즈의 성공 뒤에는 엄마라는 고마운 존재가 있었지만 인기가 높아질수록 ‘기획자’ 역할을 하던 엄마와의 의견 차는 커졌다. 엄마는 특히 술에 의지하다가 알코올중독으로 힘든 삶을 살아야 했다. 실즈는 그러나 2012년 엄마가 숨을 거둔 뒤 쏟아지는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나는 엄마를 이상적으로 그리거나 그녀를 비난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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