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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배우 김지현 “이윤택에 성폭행당해 낙태…200만원 주고 또 성폭행”

    연극배우 김지현 “이윤택에 성폭행당해 낙태…200만원 주고 또 성폭행”

    연극배우 김지현이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낙태까지 했다고 폭로했다.김지현은 19일 자신의 SNS에 “며칠 전 이윤택 선생님의 성폭력 사건이 밝혀지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면서 “이윤택 선생님의 기자회견장에 갔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모든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 것이라고 그래서 제가 받은 상처도 치유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에서 갔던 것 같다. 그러나 선생님께선 전혀 변함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 많은 분들이 증언해주신 것처럼 황토방이란 곳에서 여자 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이윤택에게) 안마를 했었고 저도 함께였다”면서 “2005년 전 임신을 했다.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했다”고 털어놨다. 김지현은 “낙태 사실을 안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 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 이후 또다시 절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전 자신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시면서”라고 말하며 “지금 용기 내지 않아서 이 일이 흐지부지된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아픔을 힘겹게 꺼내준 피해자들이 또 한 번 고통을 당할 것이다.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는 것이 연극계가 바로 서는 일이고 제가 다시 하늘을 똑바로 볼 수 있고 무대 위에서 떳떳한 배우가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윤택 연출가 성폭력 사건은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이윤택 연출가의 숨겨진 성폭력 행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19일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한 뒤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회 도덕률 바꿀 더 많은 #미투를 기다리며

    성추행 의혹이 잇따라 폭로된 유명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로 성추행 사실이 처음 폭로된 직후 자신이 이끌던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대리 사과를 하고, 현업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사태를 무마하려고 했다. 하지만 곧바로 유사한 피해를 본 당사자들의 증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자 결국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윤택씨가 공개 사과를 하고,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한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처신이다. 우리는 앞서 유명 원로 시인 ‘En’의 성희롱 행각을 고발한 최영미 시인의 미투를 지지하면서 문화예술계 내부의 남성중심적 문화와 그릇된 권력관계가 성폭력 문제의 본질이며,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려면 가해자의 진심 어린 반성과 공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예술과 창작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고, 용인돼 온 성범죄를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내부 고발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여론의 결집된 힘이 이씨를 공개 사과하도록 압박한 결과다. 그러나 이씨가 성추행은 시인하고 성폭행은 부인하면서 법의 판단을 받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사자가 반발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유체이탈 화법도 비난을 샀다. 재작년 가을 ‘문단 내 성폭력’을 필두로 불씨가 당겨졌던 문화예술계 성폭력 폭로 운동이 들불로 번지지 못하고 사그라졌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끝까지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이씨의 사과는 역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1년 반 만에 다시 촉발된 성폭력 폭로 운동은 검찰, 정계, 재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각계각층 미투의 고통스러운 외침을 마주할 때마다 국민이 느끼는 충격과 분노,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 달에 한 번씩 여승무원을 만나 손을 주무르거나 껴안은 사실이 드러났고,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해마다 여직원만을 불러 골프대회와 장기자랑대회를 여는 등 ‘여직원 황제골프’를 즐겼다는 폭로도 나왔다. 곪은 부위는 터트려야 낫는다. 누군가 나서서 외치지 않으면 일탈은 관행으로 포장되고, 범죄는 특권으로 둔갑한다. 여승무원의 미투가 있었기에 “내 불찰이고 책임”이라는 박삼구 회장의 사과가 나올 수 있었다. 지금까지 드러난 미투 사례만 봐도 성폭력이 특정 분야, 조직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이 확실해지고 있다. 제도적 보완책과 더불어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그러려면 더 많은 미투와 공개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법적 책임 지겠다는 이윤택, 성폭행은 부인

    법적 책임 지겠다는 이윤택, 성폭행은 부인

    “18년간 더러운 욕망 억제 못했다 성관계 있었지만 강제 아냐” 궤변 이승비 대표 “李, 온몸 만져” 증언 前연희단원 “성폭행ㆍ낙태” 폭로“18년간 극단 내 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였습니다. 어떤 때는 나쁜 죄인 줄 모르고 저질렀고, 어떤 건 죄의식을 갖고도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습니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죄도 달게 받겠습니다.” 배우들에게 상습적인 성폭력을 자행한 사실이 드러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연극 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성추문이 불거진 지 5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 나온 이씨는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가능한 한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하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책임지겠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평소 연극이 올려지는 무대 정중앙에 마련된 책상에 앉은 이씨는 시종일관 담담한 어조로 답변했지만 그 내용과 현실 인식은 경악스러웠다. ‘피해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대답에 비춰 18년간 관행이라는 명분으로 가해진 성폭력의 피해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는 이날도 계속됐다. 이씨는 “일부 단원들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하고 그때마다 제가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악순환이 오래됐다”고 자책했다. 이와 관련해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도 기자들에게 “4~5년 전 일부 단원들이 이 연출가를 (사법당국에) 신고하는 방안도 협의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책임이란 단어를 입에 올렸지만 이씨는 전 연희단거리패 단원의 성폭행 폭로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그는 “인정할 수 없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며 “차라리 법원에 가서 재판을 받고 사실과 진실이 밝혀진 뒤 그 결과에 따라 처벌받겠다”고 뻔뻔한 답변을 내놨다. 당장 현장에선 “거짓말”, “당사자에게 사죄하라”는 격앙된 외침이 터져 나왔다. 지난 14일 이 연출의 성추행을 처음으로 폭로하며 연극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점화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성관계였다고 말하는 그 입에 똥물을 부어주고 싶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자백한 셈이다. 우리는 다음 수순을 밟을 테니 감옥 갈 준비나 하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논란의 기자회견은 추가 성폭력 증언을 촉발시켰다.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떼도적’이라는 작품 연습 도중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언급하며 “(이씨가)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다”며 “너무 무섭고 떨려서 몸은 굳어져 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다. 결국 내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하여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김지현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낙태까지 해야 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이씨의 기자회견을 듣던 도중 “성폭행 부분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이씨의 말을 듣고 뛰쳐나왔다는 그는 “여자 단원들이 밤마다 돌아가며 안마를 했었고, 혼자 (이씨를) 안마할 때 성폭행을 당했다. 그리고 2005년 임신을 했다.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를 했다”며 “낙태 사실을 아신 선생님(이씨)께선 내게 200만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 이후 얼마간은 날 건드리지 않으셨지만 그 사건이 점점 잊혀져 갈 때쯤 선생님께서 또다시 날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고 분개했다. 연극단체들은 이날 줄줄이 이씨에 대한 퇴출을 선언했다. 서울연극협회와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이씨에 대해 최고 징계 조치인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윤택 “더러운 욕망 억제하지 못한 죄 달게 받겠다”고 했지만…성폭행은 부인

    이윤택 “더러운 욕망 억제하지 못한 죄 달게 받겠다”고 했지만…성폭행은 부인

    “18년간 극단 내 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였습니다. 어떤 때는 나쁜 죄인 줄 모르고 저질렀고, 어떤 건 죄의식을 갖고도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습니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죄도 달게 받겠습니다.” 배우들에게 상습적인 성폭력을 자행한 사실이 드러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성추문이 불거진 지 5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 나온 이씨는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가능한 한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하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책임지겠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평소 연극이 올려지는 무대 정중앙에 마련된 책상에 앉은 이씨는 시종일관 담담한 어조로 답변했지만 그 내용과 현실 인식은 경악스러웠다. ‘피해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대답에 비춰 18년간 관행이라는 명분으로 가해진 성폭력의 피해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일부 단원들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하고 그때마다 제가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악순환이 오래 됐다”고 자책했다. 이와 관련해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도 기자들에게 “4~5년 전 일부 단원들이 이 연출가를 (사법당국에) 신고하는 방안도 협의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성폭력 행각이 이미 극단 내에서도 심각한 문제였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책임이란 단어를 입에 올렸지만 이씨는 전 연희단거리패 단원의 성폭행 폭로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그는 “인정할 수 없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성폭행 피해 여성과)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며 상호 간 믿고 존중하는 관계였다”며 “차라리 법원에 가서 재판을 받고 사실과 진실이 밝혀진 뒤 그 결과에 따라 처벌받겠다”고 뻔뻔한 답변을 내놨다. 당장 현장에선 “거짓말”, “당사자에게 사죄하라”는 격앙된 외침이 터져 나왔고, 한 여성은 ‘사죄는 당사자에게 자수는 경찰에게’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든 채 시위했다. 지난 14일 이 연출의 성추행을 처음으로 폭로하며 연극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점화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성관계였다고 말하는 그 입에 똥물을 부어주고 싶다. 너무 화가 나지만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자백한 셈이다. 우리는 다음 수순을 밟을 테니 감옥 갈 준비나 하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연극단체들은 이날 줄줄이 이씨에 대한 퇴출을 선언했다. 서울연극협회와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이씨에 대해 최고 징계조치인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 한국여성연극협회도 그동안 이씨에게 수여한 모든 상을 취소하고 사법처리 등을 요구했고, 사단법인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도 성명서를 내고 이씨와 연희단거리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추후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협회와 공조해 영구 퇴출하는 방안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성관계였다고 말하는 이윤택 입에 똥물 부어주고 싶다”

    “성관계였다고 말하는 이윤택 입에 똥물 부어주고 싶다”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19일 성폭행 의혹을 부인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해 “성관계였다고 말하는 그 입에 똥물을 부어주고 싶다”며 분노했다.김수희 대표는 이날 뉴스1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너무 화가 나지만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자백한 셈이다. 우리는 다음 수순을 밟을 테니 (이윤택씨는) 감옥갈 준비나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해 이윤택씨의 성추행 사실을 최초로 고발했다. 이어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도 “CCTV도 없는 곳에서 따로 연습을 하게 했고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다”고 폭로했다. 이윤택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공개사과했지만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 이 문제는 법적 절차에 따라서 그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진행된 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 제가 어떨 때는 이게 나쁜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도 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렇다”라며 “연극계 선후배 분들에게도 사죄드린다.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극계는 이윤택에 퇴출 조치를 내리고 있다. 기자회견 당시 1인 피켓 시위를 한 홍예원 배우는 “피해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공개사과 방식 자체가 2차 가해다. ‘술 먹었는데 음주운전 아니다’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소리쳤다. 설유진 극단 907대표는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극단 소속 배우가 이윤택씨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씨는 이에 대해 인정했다. 설 대표는 “(이씨가) 성폭행이 아닌 합의하의 성관계라는 주장한 것은 본인의 권력과 영향력을 충분히 활용해 온 수십 년의 세월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와 서울연극협회는 19일 이윤택씨를 최고 수준의 징계 차원에서 ‘제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극작가협회는 전날 이씨를 제명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여성연극협회도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논란에 대해 지난18일 발표한 공식입장에서 이윤택씨를 연극계로부터 영구 제명해야 하며, 받은 모든 상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비 “이윤택, 사타구니로 손 집어넣어…마녀사냥까지”

    이승비 “이윤택, 사타구니로 손 집어넣어…마녀사냥까지”

    이승비(42) 극단 나비꿈 대표가 연출가 이윤택(66)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이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etoo 해시태그와 함께 “묵인하고 있다는 게 죄스러워 간단히 있었던 사실만 올립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 대표는 “아주 오래 전 국립극장에 객원단원으로 뽑혀 실러의 ‘군도’를 각색한 ‘떼도적’이란 작품을 6개월 간 쟁쟁하신 선생님들과 연습을 하게 되었고, 전 메인팀인 A팀의 여자주인공 아말리아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총 10회 공연 중 7회, B팀의 여자주인공인 배우는 3회 계약을 하고 힘들게 공연을 올리던 도중 이슈가 되고 있는 그 연출가이자 그 당시 국립극장 극장장이던 그 분이 공연 중인데도 불구하고 낮 연습 도중 저보고 따로 남으라고 했고, 그 이유인 즉슨 워낙 큰 대극장이기에 발성연습을 조금만 하자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시는 CCTV도 없고 그는 그곳에서도 왕 같은 교주 같은 존재이기에 남아서 따로 연습에 응했다.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다”면서 “너무 무섭고 떨려서 제 몸은 굳어져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다. 결국 제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하여 전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 모든 얘기를 전했지만 그 일에 관련된 얘기는 듣지도 않고, 원래 7대3이었던 공연 횟수가 5대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는 길에 응급실로 실려갔다”면서 “그 날 공연을 못하고 전 마녀사냥을 당했다. 최초로 국립극장 공연을 빵꾸낸 이승비 배우라고…당시 모든 사람들이 날 몰아세웠고 심지어 당시 제 남자친구가 그 공연에 코러스였는데 그 친구 역시 연희단 거리패였기에 모든 것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 뒤로 신경안정제를 먹고 산다”며 “이 무시무시한 일들이 더이상 후배들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자신이 글을 쓴 이유에 대해 밝혔다.이윤택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공개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 이 문제는 법적 절차에 따라서 그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피해자 몇 명인지 파악하고 있냐는 질문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게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진행된 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 제가 어떨 때는 이게 나쁜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도 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씨는 “연극계 선후배 분들에게도 사죄드린다”며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지만 연극계는 이윤택에 퇴출 조치를 내리고 있다.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17일 긴급이사회에서 이윤택 회원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정의하고 정관에 따라 최고 징계조치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이윤택 회원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예술이라는 미명 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면서 추후 드러나는 연극계 치부를 주시하고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협회와 공조해 영구 퇴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거 이윤택 연출이 여관방에서 안마를 요구하며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이 연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랐고 성폭행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실상 이 연출이 이끌던 연희단거리패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극단을 해체했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그동안 이윤택 연출의 행동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인하면서 “성폭력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극단을 해체하고 극단 관련 건물도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후 피해자들을 만나는 등 자체 진상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이윤택 이어 또 다른 거장도…성추행 의혹에 연극계 ‘발칵 ’

    [단독] 이윤택 이어 또 다른 거장도…성추행 의혹에 연극계 ‘발칵 ’

    前연희단 배우 “이씨 2번 성폭행” 극작가 협회, 회원서 제명 결정 이씨 “활동 중단ㆍ오늘 직접 사과” 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성폭행 증언까지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내 연극계 거장으로 불리는 또 다른 연출가 겸 극작가 A씨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전통에 기반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며 한국 연극에 한 획을 그은 연극계 상징적인 인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여배우 P씨는 지난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그녀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에게 건네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거 공연이 끝나고 A씨가 회식자리에서 자신에게 한 성추행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P씨는 “대학로의 그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이었어요”라고 썼다. 심지어 P씨는 “어느 날 술에 취한 선생의 그 뱀 혓바닥 같은 손이 내 허벅지를 움켜쥘 때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라고 외쳤다”며 “내가 젖먹던 힘으로 용기 내어 소리쳤을 때 누군가는 ‘그만 하시죠’ 한마디쯤은 해줄 거라고. 그때 깨달았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P씨는 17일 밤 두 번째 올린 글에서는 “이윤택으로 인해 벌벌 떨며 대책회의에 분주한 당신들. 이름이 호명되지 않는다 하여, 매일 추이를 지켜보며 회의를 한들, 수십 년 동안 촘촘히 집요하게 그것도 철저히 약자만을 골라 저지른 당신의 죄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이어 “두 개의 글을 수십번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며 끝내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까닭은 책임 있는 어른의 모습을 기대했던 실낱같은 희망 때문이었다”며 “이제 예술가로서, 어른으로 남아 있을 일말의 양심에 직접 묻고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A씨가 누구인지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P씨는 A씨가 제3자를 통해 자신에 대한 회유를 시도하고 있다며 “나를 향한 그 어떤 회유와 조정, 갈무리, 일체의 시도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씨에 대해서는 성폭행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겸 연출가가 이씨의 성추행을 처음 폭로한 후 또 다른 연출가 B씨, 배우 3명, 국립극단 직원 등 이씨에 대해 5건이 넘는 ‘미투’(#Me tooㆍ나도 피해자다) 증언이 터져 나왔다.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김보리(가명)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밀양과 부산에서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씨는 “(성폭행)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십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면서 이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연극계 내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17일 이씨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이어 협회 이름으로 이씨를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추천한 건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극작가협회 집행부는 “(이윤택이) 시대적 분위기와 연극계에 끼친 업적을 이유로 지금의 사태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연극계의 ‘미투’ 운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연극계 전체의 문제로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간접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씨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단독]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단독]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성폭행 증언까지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내 연극계 거장으로 불리는 또 다른 연출가 겸 극작가 A씨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전통에 기반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며 한국 연극의 한 획을 그은 연극계 상징적인 인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여배우 P씨는 지난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현재 해외 극단에서 활동 중인 그녀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에게 건네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거 공연이 끝나고 A씨가 회식자리에서 자신에게 한 성추행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P씨는 “대학로의 그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이었어요”라고 썼다. 심지어 P씨는 “어느 날 술에 취한 선생의 그 뱀 혓바닥 같은 손이 내 허벅지를 움켜쥘 때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라고 외쳤다”며 “내가 젖먹던 힘으로 용기 내어 소리쳤을 때 누군가는 ‘그만 하시죠’ 한마디쯤은 해줄 거라고. 그때 깨달았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P씨는 17일 밤 두 번째 올린 글에서는 “이윤택으로 인해 벌벌 떨며 대책회의에 분주한 당신들. 이름이 호명되지 않는다 하여, 매일 추이를 지켜보며 회의를 한들, 수십 년 동안 촘촘히 집요하게 그것도 철저히 약자만을 골라 저지른 당신의 죄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이어 “두 개의 글을 수십번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며 끝내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까닭은 책임 있는 어른의 모습을 기대했던 실낱같은 희망 때문이었다”며 “이제 예술가로서, 어른으로 남아 있을 일말의 양심에 직접 묻고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A씨가 누구인지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P씨는 A씨가 제3자를 통해 자신에 대한 회유를 시도하고 있다며 “나를 향한 그 어떤 회유와 조정, 갈무리, 일체의 시도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씨에 대해서는 성폭행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겸 연출가가 이씨의 성추행을 처음 폭로한 후 또 다른 연출가 B씨, 배우 3명, 국립극단 직원 등 이씨에 대해 5건이 넘는 ‘#미투’(나도 피해자다) 증언이 터져 나왔다.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김보리(가명)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밀양과 부산에서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씨는 “(성폭행)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십수년 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면서 이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연극계 내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17일 이씨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이어 협회 이름으로 이씨를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추천한 건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극작가협회 집행부는 “(이윤택이) 시대적 분위기와 연극계에 끼친 업적을 이유로 지금의 사태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연극계의 ‘미투’ 운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연극계 전체의 문제로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간접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씨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성폭행 증언까지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내 연극계 거장으로 불리는 또 다른 연출가 겸 극작가 A씨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전통에 기반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며 한국연국의 한 획을 그은 연극계 상징적인 인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여배우 P씨는 지난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현재 해외 극단에서 활동 중인 그녀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에게 건네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거 공연이 끝나고 A씨가 회식자리에서 자신에게 한 성추행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P씨는 “대학로의 그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이었어요”라고 썼다. 심지어 P씨는 “어느 날 술에 취한 선생의 그 뱀 혓바닥 같은 손이 내 허벅지를 움켜쥘 때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라고 외쳤다”며 “내가 젖먹던 힘으로 용기 내어 소리쳤을 때 누군가는 ‘그만 하시죠’ 한마디쯤은 해줄 거라고. 그때 깨달았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P씨는 17일 밤 두 번째 올린 글에서는 “이윤택으로 인해 벌벌 떨며 대책회의에 분주한 당신들. 이름이 호명되지 않는다 하여, 매일 추이를 지켜보며 회의를 한들, 수십 년 동안 촘촘히 집요하게 그것도 철저히 약자만을 골라 저지른 당신의 죄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이어 “두 개의 글을 수십번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며 끝내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까닭은 책임 있는 어른의 모습을 기대했던 실낱같은 희망 때문이었다”며 “이제 예술가로서, 어른으로 남아 있을 일말의 양심에 직접 묻고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A씨가 누구인지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P씨는 A씨가 제3자를 통해 자신에 대한 회유를 시도하고 있다며 “나를 향한 그 어떤 회유와 조정, 갈무리, 일체의 시도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씨에 대해서는 성폭행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겸 연출가가 이씨의 성추행을 처음 폭로한 후 또 다른 연출가 A씨, 배우 3명, 국립극단 직원 등 이씨에 대해 5건이 넘는 ‘#미투’(나도 피해자다) 증언이 터져 나왔다.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김보리(가명)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밀양과 부산에서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씨는 “(성폭행)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십수년 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면서 이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연극계 내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17일 이씨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이어 협회 이름으로 이씨를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추천한 건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극작가협회 집행부는 “(이윤택이) 시대적 분위기와 연극계에 끼친 업적을 이유로 지금의 사태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연극계의 ‘미투’ 운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연극계 전체의 문제로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간접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씨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성폭행 증언까지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내 연극계 거장으로 불리는 또 다른 연출가 겸 극작가 A씨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전통에 기반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며 한국연극의 한 획을 그은 연극계 상징적인 인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여배우 P씨는 지난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현재 해외 극단에서 활동 중인 그녀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에게 건네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거 공연이 끝나고 A씨가 회식자리에서 자신에게 한 성추행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P씨는 “대학로의 그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이었어요”라고 썼다. 심지어 P씨는 “어느 날 술에 취한 선생의 그 뱀 혓바닥 같은 손이 내 허벅지를 움켜쥘 때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라고 외쳤다”며 “내가 젖먹던 힘으로 용기 내어 소리쳤을 때 누군가는 ‘그만 하시죠’ 한마디쯤은 해줄 거라고. 그때 깨달았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P씨는 17일 밤 두 번째 올린 글에서는 “이윤택으로 인해 벌벌 떨며 대책회의에 분주한 당신들. 이름이 호명되지 않는다 하여, 매일 추이를 지켜보며 회의를 한들, 수십 년 동안 촘촘히 집요하게 그것도 철저히 약자만을 골라 저지른 당신의 죄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이어 “두 개의 글을 수십번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며 끝내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까닭은 책임 있는 어른의 모습을 기대했던 실낱같은 희망 때문이었다”며 “이제 예술가로서, 어른으로 남아 있을 일말의 양심에 직접 묻고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A씨가 누구인지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P씨는 A씨가 제3자를 통해 자신에 대한 회유를 시도하고 있다며 “나를 향한 그 어떤 회유와 조정, 갈무리, 일체의 시도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씨에 대해서는 성폭행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겸 연출가가 이씨의 성추행을 처음 폭로한 후 또 다른 연출가 A씨, 배우 3명, 국립극단 직원 등 이씨에 대해 5건이 넘는 ‘#미투’(나도 피해자다) 증언이 터져 나왔다.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김보리(가명)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밀양과 부산에서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씨는 “(성폭행)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십수년 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면서 이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연극계 내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17일 이씨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이어 협회 이름으로 이씨를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추천한 건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극작가협회 집행부는 “(이윤택이) 시대적 분위기와 연극계에 끼친 업적을 이유로 지금의 사태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연극계의 ‘미투’ 운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연극계 전체의 문제로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간접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씨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로맨스 패키지’ 호텔 소개팅에 관심폭발..출연자 10인 스펙 공개

    ‘로맨스 패키지’ 호텔 소개팅에 관심폭발..출연자 10인 스펙 공개

    SBS ‘로맨스 패키지’ 각양각색 매력을 보여준 출연자 10인의 반전 스펙이 공개된다.16일(금)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커플메이킹 호텔 ? 로맨스 패키지’가 첫 방송부터 동 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2회에서는 호기심을 자아냈던 출연자의 반전 스펙이 모두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로맨스 패키지’는 연애하고 싶은 도시 남녀들을 위한 3박 4일 간의 짜릿한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한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난 1회 방송에서는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0인의 출연자가 등장, 남성들은 101호부터 105호까지, 여성들은 106호부터 110호까지 이름을 부여받고 첫날부터 흥미로운 각방 로맨스를 보여줬다. 한편 출연자들은 ‘로맨스 호텔’ 규칙상 첫날에는 출연자 간에 직업, 나이 등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었다. 이튿날 아침, 자기소개가 시작되고 래퍼 출신으로 80억 연 매출의 사업가로 변신한 101호의 스펙에 이어 이 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의 깜짝 놀랄 만한 스펙이 모두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S대 법대 출신으로 3년 만에 사시를 패스한 참가자와 미인 대회 출신 등도 포함됐다는 후문. 연애 코칭을 담당한 ‘로맨스 가이드’ 전현무, 한혜진도 출연자들의 자기소개 모습을 지켜보며 그들의 반전 매력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출연자들 역시 오직 첫인상으로만 느낌이 오는 상대에게 마음을 표현했던 것과 달리 서서히 서로에 대해 파악해나가면서 또 다른 감정 변화를 보여줄 예정. 자기소개에 이어 과연 한 꺼풀 벗겨진 상대의 실체가 사랑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여자 출연자들은 자기소개 후 호감이 가는 남자 출연자에게 객실 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게 된다. 10분의 어색하지만 짜릿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 이어 상대가 누군지 모른 채 나가게 되는 랜덤 1:1 데이트, 저녁 와인 파티 등의 ‘달달한’ 패키지 코스가 제공된다. 이 가운데 상대의 마음 얻기 위한 적극적인 대시에 이어 엇갈리는 마음과 필연적인 삼각관계의 형성으로 시청자들의 연애본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참가자들의 러브 라인에 MC 전현무와 한혜진도 덩달아 흥미진진해 하는 한편, 참가자들을 로맨스 가이드룸으로 불러 디테일한 연애 상담을 해주는 등 출연자들이 연애할 상대를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하며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 3박 4일간 2030 청춘 남녀 10인이 떠난 불꽃 튀는 연애 휴가 ‘로맨스 패키지’의 두 번째 이야기는 17일 밤 11시 10분 2부, 21일(수) 밤 11시에는 3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메리카 최고봉에 도전하는 83세 할머니

    아메리카 최고봉에 도전하는 83세 할머니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80대 할머니가 이번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르헨티나의 83세 엘리사 포르티가 15일(한국시간 16일) 아콩카구아 등정을 시작한다. 아콩카구아(6962m)는 아메리카 최고봉이다. 포르티는 "높은 곳에 오르고 걷는 게 쉽지는 않지만 매우 즐겁다"면서 "아마도 자연에서 태어나서인지 산이 정말 좋다"고 담담하게 도전 소감을 밝혔다. 올해 83세인 포르티는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 코모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유럽인이다. 2차 대전 후 가족이 아르헨티나로 이민, 정착하면서 남미인으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14살 때의 일이다. 결혼 후 자식 다섯을 두고 대가족을 이루면서 지금은 증손자까지 봤지만 노년에 접어든 후에도 그는 젊었을 때 못지않게 활동적이다. 포르티가 본격적으로 걷기와 달리기에 나선 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할머니는 73세에 아르헨티나 탄딜에서 열린 23km 마라톤에 참가해 화제가 됐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엔 걸어서 안데스산맥을 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6년엔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안데스산맥을 넘어 주변의 감탄을 자아냈다. 포르티는 "건강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 아플 시간도 없다"며 웃으며 말했다. 아콩카구아 등정은 마지막으로 안데스를 넘은 뒤 잡은 새로운 목표였다. 그는 매일 아침 1시간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며 등정을 준비했다. 그는 "뚜렷한 목표가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서 꼭 등정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페르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직 사퇴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직 사퇴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희단거리패 등 자신이 맡고 있던 극단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연희단거리패는 15일 페이스북 공식계정에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윤택 연출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죄송하며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김소희 대표 외 일동’ 명의의 글에서 “연희단거리패 선배 단원들은 깊은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극단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극단의 선배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상처받은 피해 당사자들과 연극인들, 관객들에게도 사과한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이어 이윤택 연출이 연희단거리패와 밀양연극촌, 30스튜디오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전날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과거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윤택 연출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두리가 떠났다…눈부신 날이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두리가 떠났다…눈부신 날이었다

    DOORI MY BOY. 은반지 안쪽에 새긴 문구 하나에 떠난 녀석과 계속 함께하는 기분이 듭니다.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그래서 화창한 날에 후회 없이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무겁고 슬픈 건 덜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 품에서 ‘안녕’하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인화했습니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그날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습니다. 두리는 고통 속에 머리를 여기저기 찧었고 기력이 없어 누워만 있으면서 희미한 비명을 질렀습니다. 병원에 입원했지만 남은 건 연명치료뿐이었습니다. 한 손 가득 약을 먹여야 겨우 두 시간 남짓 편안해졌습니다. 진통제와 영양제를 몸 안 가득 넣으면 생존은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보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사의 말. 가족은 힘들지만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아파하는 두리를 붙잡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상상하지 않았던 순간은 그렇게 찾아왔습니다. 아주 많이 갑작스러웠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는 것은 이럴 때 쓰는 말이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울음을 그치고, 크게 심호흡을 하고 차분하게 생각했습니다. 말로 표현이 안 될 만큼 힘들고 슬프지만 이별준비를 했습니다.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운전해 줄 분을 알아보고, 플로리스트인 지인에게 꽃을 부탁했습니다.두리, 래브라도 리트리버, 2002.9.30. - 2018.1.23. 5:30am 우린 멋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깜깜한 그 시각 차 안은 진한 꽃향기로 가득했고 깜깜하던 하늘은 멋지게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전날 내려 쌓인 산의 눈도 아름다웠습니다. 화가 날 정도로. 그렇게 눈부신 날, 두리는 잠자듯이 떠났습니다. 제가 만든 뼈다귀 모양의 피넛버터 비스킷 5개, 가족사진 2장, 5개의 꽃다발들을 품에 안고서. 예쁜 오른쪽 얼굴을 보인 채 그렇게 들어간 두리는 믿을 수 없이 조그마한 상자에 담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리도, 가족도 편안합니다. 가끔 아니 자주 울컥하지만, 많이 아팠던 두리가 그 곳에서 먼저 편안히 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위로가 됩니다. 할머니 돼서 다시 만나면 두리가 알아볼까요? 하루에 하나씩 정리를 하고, 그렇게 아주 조금씩 나아질 것 같습니다.p.s 두리야, 누나 꿈엔 안 나와도 돼. 그래도 형아 꿈엔 이따금씩 등장해 주렴. 친구들은 만났어? 까까 좀 더 넉넉히 넣어줄걸 그랬다. 네가 없는 집은 참 허전해. 그래서 네 담요를 아직 버리지 못했어. 이제 아프지 않으니 좋은데 뛰어다니다가 나중에 너무 심심하면 꿈속에 찾아와. 누나가 놀아줄게.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고마웠어. - 두리누나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국립극단, 이윤택 성폭력 의혹 후 性관련 확약서 받아

    국립극단, 이윤택 성폭력 의혹 후 性관련 확약서 받아

    “3년 전 피해자 공론화 원치 않아 그 후 모든 스태프 계약서에 성문제 땐 즉시 해지 조항 넣어”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윤택씨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지금도 말 못하고 고민하고 있을 많은 연극 동지들에게 괜찮다고 힘들어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윤택 연출가가 직접 해명하고 반성해야 많은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로 여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극계 내 이씨의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걸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년 전 ‘오구’라는 작품으로 지방 공연을 할 때 자신이 직접 겪었던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다. 김 대표는 그 이후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김 대표는 “그를 마주치게 될 때마다 나는 도망 다녔다.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 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이씨가 2015년 국립극단에서 ‘문제적 인간 연산’ 작품을 준비하던 중 직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당시 국립극단은 공론화를 원치 않는 피해자 의견을 존중해 이씨를 이후 작품에서 배제했다. 국립극단은 그 사건 직후 모든 연출·배우·스태프들과 체결하는 계약서에 ‘성추행이나 성폭행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새로 넣고, 확약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건 이후 국립극단은 지금까지도 이씨와의 모든 작품 활동을 내부적으로 금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극단 출신의 한 배우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가 연극판에서 신화적인 존재처럼 여겨지지만, 작품과 별개로 그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배우는 “밀양연극촌에서도 이 연출가의 여러 추문이 많이 들렸지만 우리 연극판이 너무 좁고 작아 오히려 침묵의 카르텔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여전히 이 연출가의 편에 서서 그를 두둔하는 사람도 많아 과연 연극계가 스스로 자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프레스콜 행사를 가진 연출가 겸 극작가 오세혁씨는 “참담하고 절망스러운 사태 앞에 분노가 치솟았다”며 “(이 연출가) 본인이 한 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의미에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희단거리패는 공연 중이던 연극 ‘수업 ’을 비롯해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했다. 이씨는 시인 겸 극작가·연출가로, 1986년 부산에서 창단한 연희단거리패를 이끌어 왔다. 2004~2005년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맡았고,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이유 등으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그가 연출한 연극 ‘오구’는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받았고, ‘시민K’, ‘문제적 인간 연산’ 등 다양한 작품으로 각종 상을 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연극계도 ‘미투 ’… 이윤택 “활동 중단”

    연극계도 ‘미투 ’… 이윤택 “활동 중단”

    원로급 거장 잇단 성추문 파장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불길이 문학계에 이어 연극계로도 옮겨붙었다.연극계 거장 이윤택(67)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 여배우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문화예술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윤택씨는 즉각 “반성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단의 거두 고은 시인에 이은 원로급 예술계 인사들의 과거 성추문 전력이 잇따르면서 한동안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새벽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년 전 지방 공연 때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씨는 당시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며 연습 중이든 휴식 중이든 꼭 여자 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 자신도 호출을 당했다며 “안 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 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후 이씨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요구했고 ‘더는 못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왔다고 주장했다. 연극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김 대표의 폭로와 함께 또 다른 성폭력 증언도 나왔다. 이씨가 2015년 국립극단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중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국립극단은 공론화를 원치 않는 피해자 의견을 존중해 이씨를 이후 작품에서 배제했고 사후 조치로 모든 연출·배우·스태프들과 체결하는 계약서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물리적, 언어적 행위를 한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새로 넣고, 확약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세혁, 이윤택 성추행 논란에 “분노 치솟아”

    오세혁, 이윤택 성추행 논란에 “분노 치솟아”

    연출가 겸 극작가 오세혁이 14일 이윤택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 사실과 관련해 “참담하고 절망스러운 사태 앞에 분노가 치솟았다”고 털어놨다.오 연출은 이날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프레스콜에서 이윤택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한 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무엇인가 행동해야 할 것이고 다른 수많은 연극인도 이런 부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저를 씻어내야 할지 자꾸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이윤택 연출이 10여년 전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이날 “이 연출이 예전 일이라도 잘못된 일이었고 반성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소린, 현역 배우로 미인대회 출전해 ‘대상’ 화제

    김소린, 현역 배우로 미인대회 출전해 ‘대상’ 화제

    배우 김소린이 미인대회 대상을 차지해 화제다.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2018 월드 슈퍼모델 퀸’ 선발대회에서 현역 배우 김소린은 대상인 ‘퀸’을 차지했다. 연기자로 활동 중인 김소린은 드라마 ‘사임당’의 비서역과 ‘뱀파이어 탐정’의 뱀파이어역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연기자의 신분으로 미인대회에 당선됐지만 김소린은 이미 학창시절부터 ‘미스 월드 유니버시티’를 비롯해서 ‘미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회 등에 출전, 상위권에 입상한 바 있다. 김소린은 “팬들에게 더 다가가고 싶어 출전하게 됐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격려와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지난날 반성” 활동 중단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지난날 반성” 활동 중단

    연극계의 대표적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이윤택(66)이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윤택 연출가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연출이 예전 일이라도 잘못된 일이었고 반성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연희단거리패 활동에 대해 “일단은 사과하고 일을 수습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 향후 계획은 추후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희단거리패는 페이스북에서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난 10일부터 30스튜디오에서 이윤택 연출로 공연 중인 연극 ‘수업’을 비롯해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이윤택 연출이 10여년 전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택 연출, 성추행 논란…“여관방 불러 안마시켜”

    이윤택 연출, 성추행 논란…“여관방 불러 안마시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극계 대표 연출가 이윤택 연희단 거리패 감독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대학로에서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 김수희(극단 미인 대표)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 대표는 글에서 10여년 전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하며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여관방 인터폰이 울렸다. 밤이었다. 내가 받았고 전화 건 이는 연출이었다.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했다. 왜 부르는지 단박에 알았다. 안마를 하러 오라는 것이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안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며 연출가가 성기 주변을 안마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더는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공연이 끝난 뒤 서울에서 해당 연출가를 마주칠 때마다 도망다녔다고 했다. 김 대표는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일을 계기로 김 대표는 결국 극단에서 탈퇴했다. 김 대표는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 선배쯤인 거 같은 내가 작업을 해나갈 많은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출가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뉴스1에 “이윤택 연출가가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근신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연출가가 일단 3월 1일에 예정된 ‘노숙의 시’ 공연부터 연출을 모두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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