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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년 된 안데스 ‘여성 미라’ 얼굴에…미스터리 줄무늬 문신 발견 [핵잼 사이언스]

    800년 된 안데스 ‘여성 미라’ 얼굴에…미스터리 줄무늬 문신 발견 [핵잼 사이언스]

    남미 안데스산맥에서 발견된 여성 미라의 얼굴에서 희귀한 문신이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라이브 사이언스 등 외신은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 박물관에 보관된 여성 미라를 분석한 결과 얼굴과 팔에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문신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미라에 얽힌 사연은 거의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0년대 안데스산맥에서 여러 겹의 천으로 감싼 채 똑바로 선 자세의 여성 미라가 발견됐다. 여성의 신원과 문화적 배경 등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으며 이후 미라는 바다 건너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 박물관에 기증됐다. 이번에 토리노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방사선, 적외선, X선 형광 분석법 등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이 미라의 일부 비밀을 밝혀냈다. 먼저 시신에 붙어있던 옷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 약 800년 전인 1215~1382년 사이 땅에 묻혔음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적외선 반사 촬영을 통해 세월의 흔적 속에 드러나지 않았던 문신이 새롭게 발견됐다. 미라의 오른쪽 뺨에 세줄, 왼쪽 뺨에 한 줄, 오른쪽 손목에도 S자 모양 문신이 드러난 것. 연구를 이끈 인류학자 잔루이지 만자파네는 “안데스 문화권에서는 얼굴 문신이 드물고 특히 뺨에 있는 경우는 더욱 희귀한 사례”라면서 “다만 S자 모양 문신은 안데스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미라의 정체와 왜 이 같은 문신을 했는지 또한 어떤 의미인지 등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았다. 이에 관해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미국 테네시 대학 고고학자이자 고대 문신 전문가 에런 디터울프는 “미라의 특정 얼굴 무늬는 안데스보다 북극이나 아마존 지역의 역사적인 전통과 훨씬 더 공통점이 많다”면서 “산소 동위원소나 다른 연구를 통해 이 미라의 기원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문화유산 저널’(Journal of Cultural Heritage)최신 호에 발표됐다.
  • FIFA, 광주 징계결정문에 월드컵 등 ‘주관대회 한국 출전금지’

    FIFA, 광주 징계결정문에 월드컵 등 ‘주관대회 한국 출전금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프로축구 광주FC에 보낸 징계결정문에 월드컵 출전 금지 가능성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광주의 아사니 연대기여금 미납에 대한 FIFA 징계위원회 결정문에는 “피청구인 소속 협회(대한축구협회)는 이 결정을 이행하고 국내 차원에서 등록 금지 조치가 이행됐다는 증거를 FIFA에 제공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잠재적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징계위는 잠재적 제재 가운데 하나로 ‘FIFA 대회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FIFA 대회란 FIFA는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산하 대륙 연맹체에서 주관하는 대회를 포함한 모든 축구 국제대회를 가리킨다. 다시말해 최악의 경우 월드컵 출전을 못하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축구협회는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규정하면서 해당 징계가 내려진 뒤 광주가 등록한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FIFA 결정문은 축구협회의 입장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셈이다. FIFA 징계위는 이번 징계가 별도의 추가 판단 없이 ‘자동적’으로 ‘즉시’ 시행된다고 못 박았다. 게다가 징계가 제대로 이행했는지 보고할 의무까지 축구협회에 부여했다. 축구협회는 FIFA가 광주를 징계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FIFA에 보고하지 않았다. 징계 기간 선수 등록을 받아주기까지 했다. 광주 사태와 유사한 사례로는 시옹(스위스)을 꼽을 수 있다. 2011년 시옹은 FIFA로부터 1년간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고도 이 기간 계약한 선수 5명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시켰다. 상대 팀은 당시 기성용과 차두리가 뛰던 셀틱(스코틀랜드)이었다. 셀틱은 UEFA에 이의제기를 했고 결국 본선 출전 자격은 셀틱이 가져갔다. 시옹은 반발했지만 결국 스위스 리그 승점 36점을 삭감하는 징계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광주 구단은 사과문을 내고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금 미납 및 FIFA 징계 미인지’ 사안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공백에 대한 부분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자세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다.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전날 저녁 FIFA로부터 광주가 지급해야 할 연대기여금을 수령했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무자격 선수’들을 출전시킨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데, 축구협회는 “FIFA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FIFA의 방침을 전달받는 대로 그것에 맞게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매일유업, 건강식 레스토랑 ‘닥터로빈’과 협업 메뉴 선봬

    매일유업, 건강식 레스토랑 ‘닥터로빈’과 협업 메뉴 선봬

    국내 식물성 오트(귀리)음료 브랜드인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와 프리미엄 건강식 레스토랑 ‘닥터로빈’(Dr.Robbin)이 ‘노슈가, 예스비건’(No sugar, Yes vegan)을 주제로 함께 선보인 특별메뉴와 팝업스토어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식물성, 건강한 미식’이라는 공통 철학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다음달 8일까지 닥터로빈의 전 매장에서 협업 메뉴들을 운영하며, 구매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행사 기간 닥터로빈 한남LAB점에서는 이번 두 브랜드의 협업을 테마로 꾸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닥터로빈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레스토랑 운영 기업으로 ‘NO SUGAR, NO BUTTER, NO MSG, YES WELLNESS, YES OLIVE OIL’이라는 슬로건을 추구하며 건강한 식재료와 균형 잡힌 영양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두 브랜드가 함께 출시한 메뉴는 총 6종으로,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돋보이는 음료 3종과 베이커리 3종이다. 비건음료인 ‘바닐라플랫화이트’, ‘지구라떼’, ‘크리미인절미라떼’가 있으며, 닥터로빈 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커리는 어메이징 오트로 만든 풍성한 크림과 귀리 원물이 함께 들어간 ‘단팥오트크림빵’과 ‘오렌지 마리토쪼’, ‘샤인머스켓 마리토쪼’로 닥터로빈 한남LAB점, 흑석점, 강서점에서만 선보인다. 또한 이번 메뉴 주문자에게는 100%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폰을 긁는 즉시 닥터로빈의 에이드 음료 및 인기 메뉴들, 그리고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농촌형 테마파크인 상하농원의 숙박권까지 다양한 경품들을 준다. 더불어 쿠폰 뒷면의 QR코드를 모바일로 스캔하면 매일유업 공식몰 매일다이렉트 할인쿠폰과 어메이징 오트 굿즈 등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 인형극·마임…문화예술에 푹 빠진 춘천

    인형극·마임…문화예술에 푹 빠진 춘천

    강원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춘천세계인형극제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1개국 1000여명의 예술가가 국제 공동제작 3개, 해외초청 18개, 국내 초청 43개, 오프 참가 36개 등 모두 100개 작품을 선보인다. 총공연 횟수는 302회다. 인형극제에서 백미인 ‘퍼펫 카니발’은 24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된다. 예술가와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해 축제극장 몸짓에서 시청 광장까지 거리퍼레이드를 한다. 이외에도 기획전시, 워크숍, 인형극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형극제 기간에는 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도 개최된다. 국내외 2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해 학술, 교류활동을 펼친다. 국내에서 유니마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마는 1929년 체코 프라하에서 세계 인형극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결성된 유네스코 산하 공식 국제기구로 현재 100여개국 8000여명의 예술가와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25일에는 마임축제가 개막한다. ‘몸풍경-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주제로 한 올해 마임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예술가와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水(수)라장’은 25일 오후 1시 중앙로에서 벌어진다. 밤샘 공연을 하는 ‘도깨비난장’은 31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1일 오전 5시까지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열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유니마 총회와 인형극제는 춘천의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리며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고, 마임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예술로 하나 되는 향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화 걸었더니 아이유가” 깜짝…10만통 몰린 ‘이 번호’ 난리 났다

    “전화 걸었더니 아이유가” 깜짝…10만통 몰린 ‘이 번호’ 난리 났다

    가수 아이유의 앨범 홍보로 진행하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이벤트가 화제다. 21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가 오는 27일 오후 6시 발표하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 수록곡 리스트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앨범에서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포함해 신중현과엽전들의 ‘미인’, 가수 서태지의 ‘10월 4일’ 등 6곡을 리메이크했다. 가수 박혜경의 ‘빨간 운동화’, 밴드 롤러코스터의 ‘라스트 신’(Last Scene), 밴드 화이트의 ‘네모의 꿈’도 다시 불러 실었다. 아이유가 앨범 홍보로 27일까지 진행하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이벤트는 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에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아이유의 목소리와 수록곡 일부를 감상할 수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날 이벤트를 시작한 직후 한 시간 동안 1만 5000통의 전화가 연결됐다. 이후 12시간 동안 10만통의 전화가 몰렸다. 동시 통화자 수 초과로 통화 연결이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다. 아이유가 리메이크 앨범을 내놓는 것은 약 8년 만이다. 아이유는 앞서 2014년 ‘꽃갈피’, 2017년 ‘꽃갈피 둘’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기대된다”, “역시 아이유”, “음악도, 연기도 다 잘하는데 다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노래 리스트 다 너무 좋다”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 행정에 불어닥친 AI바람…광주시 공직자 절반 생성형AI 쓴다

    행정에 불어닥친 AI바람…광주시 공직자 절반 생성형AI 쓴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가 행정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 인공지능 전환 행정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7%가 이미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7일부터 4월4일까지 총 2479명의 광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공분야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생성형 AI의 활용실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효과적인 정책 지원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 생성형 AI 활용자 중 63.5%는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한 무료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어 28.5%는 광주시가 지원하는 계정 그리고 8%는 개인적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서비스는 ‘챗 지피티(GPT)’로, 전체의 94%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었다. 주 활용 목적은 ▲보고서 작성(70.8%) ▲데이터 분석(9.6%) ▲디자인(1.1%) 순이었다. 생성형 AI가 문서 작성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생성형 AI를 아직 사용하지 않는 직원들의 주요 이유는 ‘사용 경험 부족’(64.7%)과 ‘필요성 미인식’(31.9%)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내 생성형 AI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 직원의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상·하반기에 실습 중심의 업무 활용 교육과 전문가 특강을 실시하는데 이어 부서와 개인을 대상으로 60개 계정에 대해 디지털 신기술 구독료를 하반기에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박혜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이 행정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맞춤형 교육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 직원이 디지털 전환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미인대회 우승한 女스타, 10억원 쓸어담다 사기 혐의로 체포…베트남 ‘발칵’

    미인대회 우승한 女스타, 10억원 쓸어담다 사기 혐의로 체포…베트남 ‘발칵’

    국제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던 베트남의 여성 스타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베트남 브이엔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배우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응우옌 툭 투이 티엔(26)을 전날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은 두 명의 인플루언서와 함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사탕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함량을 속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합작 투자를 통해 회사를 설립한 뒤 지난해 12월 ‘케라 슈퍼그린 구미’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응우옌은 각각 280만명과 60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이 제품을 홍보했다. “구미 한 조각으로 채소 한 접시 분량의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다”, “채소를 대체할 수 있다” 등 과장된 홍보에 힘입어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이들의 사기 행각이 적발될 때까지 총 180억동(1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그러나 당국이 해당 제품을 조사한 결과 구미 한 조각 당 섬유질의 함량이 이들이 홍보한 200㎎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16㎎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품의 포장지에 섬유질의 함량이 표기돼있지 않으며, 감미료의 일종인 소르비톨이 다량 함유된 데다 그밖의 첨가물이 사용됐는데도 이같은 성분을 숨겼다고 당국은 판단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기 전 한 소비자가 제품의 성분에 의문을 제기하자 응우옌은 SNS에서 제품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지난 3월 당국의 조사 결과 벌금을 부과받자 그는 “단지 홍보만 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응우옌은 2018년 ‘미스 베트남’ 대회에서 ‘톱5’에 오른 데 이어 2021년 미인대회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저명한 젊은 얼굴’이라는 표창을 받았으며, 배우와 모델,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 전국서 모여든 5만여명 구름인파…5·18전야 함께 밝혔다

    전국서 모여든 5만여명 구름인파…5·18전야 함께 밝혔다

    45년전 계엄군의 무자비한 총칼에 쓰러져간 오월영령들을 기리며, 오늘의 산 자들이 광주에서 희망찬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를 열었다. 이제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고유명사’가 된 광주를 찾은 전국의 민주시민들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항쟁의 중심지인 금남로에서 오월 공동체와 함께 다시 한 번 ‘모두가 하나되는’ 대동세상을 재현했다. 17일 오후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전국에서 ‘민주주의 대축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 5만여명의 민주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렸다. 5·18기념행사의 백미인 전야제는 민주평화대행진을 맞이하는 ‘오월길맞이굿’으로 막을 올렸다. 오월길맞이굿에는 2500여명이 참가했다. 특별히 4면 객석으로 구성된 본무대는 ‘민주주의의 연원인 광주로 전국·전세계의 민주시민들이 집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5년 전 광주가 있었기에, 광주의 희생과 단호한 투쟁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지켜졌다”며 “12·3계엄의 국민승리가 바로 오월광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야제에 국회의장이 초청된 것은 처음”이라며 “광주가 지킨 민주주의를, 국회가 국민과 함께 더 단단히 세워가라는 뜻으로 무겁게 새기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를 찾아주고 금남로를 가득 메워준 전국, 전세계의 민주주의자들을 환영한다”며 “금남로는 전두환 계엄군과 싸웠던 곳이고, 우리는 이곳에서 얻은 힘으로 12·3 계엄을 막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80년 5월 광주는 무척 무서웠고 외롭고 두려웠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자들이 오월을 불러주고, 전세계 평화애호민이 광주를 찾아준 덕분에 5·18은 민주주의의 꽃이 됐고 광주는 민주인권의 도시로 활짝 꽃피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야제가 마무리된 이후 참가자들은 옛 전남도청으로 행진해 5·18민주광장에서 대동한마당을 펼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5·18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날 민주주의 승리를 기념했다. 전야제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금남로 및 중앙로 일대에서는 80년 시민자치의 나눔공동체 대동세상을 구현하는 ‘시민난장’이 열렸다. 주먹밥 나눔 행사에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오월정신의 연대와 나눔을 체험했다. 특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공연, 기획전시, 포토존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5·18당시 계엄군 헬기로부터 기총소사를 받은 전일빌딩245에서는 오월연극제, 5·18민주광장에서는 4·16합창단 등 전국 민주시민합창단들의 민주주의 대합창 공연, 미션투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5·18에 대한 역사를 시민들이 쉽게 알아갈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전야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80년 5월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오월 정신을 알려주고 싶어 참가했다”며 “주먹밥을 함께 만들고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에는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정부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추모·기념행사가 광주 전역에서 이어진다.
  • 바비인형 발 모양과 자세로 시대를 읽는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바비인형 발 모양과 자세로 시대를 읽는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1959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바비는 날씬한 미인형 인형으로 지금까지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끈다. 외모가 탁월하고 인형 같다는 것을 표현할 때 ‘바비인형 같다’며 비유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전형적인 금발 미인에 마른 체형이라서 아이들에게 인종과 체형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바비의 발끝으로 서 있는 자세 비율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시대, 남호주대, 영국 런던 퀸 메리대 스포츠·운동 의학 연구센터는 호주 멜버른의 개인 바비 인형 소장자와 함께 바비 인형의 상징적 발끝 자세를 가진 비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15일 자에 실렸다. 마텔사는 1959년 바비를 처음 출시한 뒤 여성의 직업, 권한, 신체 형태에 대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버전의 인형을 내놨다. 바비를 대표하는 자세는 하이힐을 신었을 때처럼 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고 발끝으로 선 ‘에퀴누스’ 자세다. 이전까지 바비에 관한 연구는 주로 신체 형태를 평가했지만, 바비의 상징적인 발끝 자세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마텔이 다양한 직업, 민족, 장애가 있는 바비까지 출시하고 있는데, 바비의 발 자세는 어떻게 변화됐는지 주목했다. 연구팀은 바비 인형의 특성을 분류하기 위한 FEET라는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FEET는 발 자세(Foot posture), 다양성과 포용성(Equity), 직업(Employment), 제조 시기(Time period of manufacture)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FEET를 사용하여 195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제작된 2750종의 바비 인형 버전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발끝 자세를 가진 바비의 비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출시부터 10년 동안은 발끝으로 선 바비가 100%였지만,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출시된 종류의 바비에서는 40%로 감소했다. 특히 ‘직업’ 버전의 바비는 평평하게 서 있는 경우가 훨씬 높았고, 패션 중심의 바비는 발끝 자세를 가지는 경향이 높았다. 또 인종과 발끝 자세와는 강한 통계적 연관성이 있었지만, 다양성과 포용성 측면에서 장애가 있는 바비와 평평한 자세는 연관성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실리 윌리엄스 호주 모나시대 교수(1차 의료·족부 의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노동 시장의 역할과 변화, 관련 법률의 변화가 바비의 발 자세에도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라며 “바비가 직업 활동과 신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발 자세와 신발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과거에는 무조건 하이힐에 맞춘 여성적 스타일에 집중했다면, 최근 바비 모델을 보면 자기 하는 일에 따라 신발을 선택하게 돼 있는데 이는 기능을 위해서는 플랫슈즈를, 패션을 위해서는 하이힐을 선택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실제로 신발을 착용하는 방식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 화엄의 빛 ‘법성게’ 천년을 넘어 법성의 소리로 살아나다

    화엄의 빛 ‘법성게’ 천년을 넘어 법성의 소리로 살아나다

    화엄사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과 공동 주관으로 ‘해동화엄초조 의상스님(625~702)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교구장 우석스님이 지난 9일 화엄사 주지로 취임한 이후 첫 대외 행사다. 이번 학술대회 행사는 ‘법성게’의 전통적 음률을 복원해 악보로 정리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연 공연을 해 관심을 끈다. 이와 별도로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법성게’ 음원(MR)과 ‘일승법계도 반시’를 응용한 비보잉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여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복원된 악보를 통해 선보이는 ‘법성게’ 시연은 고유의 전통미를 살리는 한편 AI 기반 음원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그 내용이 친숙하게 다가가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술대회 집행위원장인 우석 화엄사 주지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적 발표를 넘어 ‘보는 법성게, 듣는 법성게, 느끼는 법성게’로서 모든 중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며 “화엄의 빛과 법성의 소리가 천년을 넘어 다시 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로세이 류코쿠대학 교수의 법성게 전승 내력, 사토아츠시 토요대학 교수의 일승법계도 제사본 의례문헌적 가치 등이 발표된다. 한일 불교의례와 의상대사 ‘법성게’ 율조의 관계와 특징 등의 내용을 다룬데 이어 학술대회 백미인 ‘법성게’ 선율복원 시연공연도 열린다. 우석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법성게 음률의 고저와 가락 등 소리의 원형을 복원하는 일환이 된다”며 “오늘날의 불교문화 속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미스월드 또 논란…“서구美女 발 앞에서 굴욕적인 ‘이 행동’ 시켰다” 인도 발칵

    미스월드 또 논란…“서구美女 발 앞에서 굴욕적인 ‘이 행동’ 시켰다” 인도 발칵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인 대회 중 하나인 ‘미스 월드’가 또다시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 현지 여성들이 백인을 포함한 대회 참가자들의 발을 씻기는 모습이 공개되자, 인도인들 사이에서 “서구인 앞에 굴복하는 인종차별적 행태”라는 격렬한 비판과 함께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텔랑가나주에서 개최 중인 ‘미스 월드 2025 대회’에서 현지 여성들이 참가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미스 월드 대회는 지난 10일 하이데라바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으며, 오는 31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100여 개국에서 온 미녀들이 텔랑가나주에 모여 2주 동안 인도 문화 체험과 관광을 즐기며 대회를 준비 중이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텔랑가나주 관광부와 함께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물루구 지역의 라마파 사원과 와랑갈의 명소 ‘천 개의 기둥 사원’ 방문이 주요 일정으로 포함됐다. 논란은 인도 전통 복장을 입은 참가자들이 사원에 들어가기 전 현지 관습에 따라 발을 씻으면서 불거졌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자원봉사자로 추정되는 텔랑가나 여성들이 미스 월드 참가자들의 발을 씻기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인도인들 사이에서 ‘인종차별’이라는 격렬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일부 인도 네티즌들은 “주 정부가 벌인 이런 역겨운 행위는 명백한 카스트 차별이자 인종차별적 프로그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이는 “이는 인도에 여전히 남아있는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실제 영상을 보면 대부분 참가자들이 스스로 발을 씻고 있고, 현지 여성들은 단지 도움을 제공하는 것뿐”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정부 대표나 행사 주최 측이 이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보성의 아름다움에 빠진 관광객… 전국 축제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보성의 아름다움에 빠진 관광객… 전국 축제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함께의 가치… 군민이 기획·주도정직하고 따뜻한 ‘보성다움’ 완성매년 5월 전남 보성은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고속도로 진입로부터 차량 정체 현상을 빚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룬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보성녹차’의 명성을 적극 활용해 관광객들이 지역으로 찾아와 보성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하는 게 최대 현안이라고 판단, 과감하게 통합 축제를 기획한 결과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 ‘2025 보성통합대축제’는 지역 내 6개 대표 축제를 하나로 묶어 차문화·판소리·청년·어린이·자연·스포츠까지 아우르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냈다. 김 군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관광객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보성통합대축제를 마친 소감은. “먼저 보성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코 군민 여러분이었다. 모두 하나 돼 준비하고, 참여하고, 즐긴 덕분에 전국이 주목한 성공적인 통합축제가 됐다. ‘친구야, 보성가자!’라는 외침처럼 보성은 이제 누구나 찾고 싶은 축제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보성통합축제 추진 배경은. “보성군은 늘 ‘함께의 가치’를 믿어 왔다. 각기 다른 정체성과 매력을 지닌 축제들을 하나로 아우르며 ‘보성다운 통합’을 실현하고자 했다. 축제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보성군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축제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축제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때보다 훨씬 더 집중도 높은 홍보, 체류형 관광 유도, 지역경제 효과를 만들어 냈고, 특히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구조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군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무대에 올라 축제를 주도한 점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모델이라고 자부한다.” -‘보성다운 축제’, ‘보성다움’은 어떤 의미인가. “보성다움이란 정직함, 따뜻함, 함께함이다. 보성의 축제는 무대 위의 화려함보다 무대 뒤에서 다 함께 웃고 손잡는 진심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군민이 주인공이 되고, 군민이 즐기는 축제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앞으로도 ‘화려함’보다 ‘품격’을, ‘일회성’보다 ‘지속성’을, ‘따로’보다 ‘함께’를 지향하는 축제를 만들겠다. 그렇게 ‘보성다움’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저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책임지고 나가겠다.”
  • “국가 출산 장려도 현금이 효과적… 영구 임대 30%로 늘려야”

    “국가 출산 장려도 현금이 효과적… 영구 임대 30%로 늘려야”

    출산 ‘1.5명’때까지 1억 지원 계속 現시장은 국민 모두 집 장사 구조임대도 5년·10년 후 결국 사야 해장기적 계획 ‘주택기획위원회’를노인 인구 2050년 되면 2000만명기준 75세로 하면 생산 인구 늘어재가 임종제 필요, 인력 수입 추진고령화·저출생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이중근(85)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계출산율 1.5명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출산장려금 1억원을 계속 지원할 생각”이라며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쓰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제언했다. 수십년간 임대주택사업을 해온 그는 주택 정책에 대해선 “영구 임대주택을 전체 주택의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룹내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취지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자국민이 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가 안보 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질서 유지인데, 각각 군인과 경찰이 맡고 있다. 그런데 인구가 부족해지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현금 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는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집행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쏟는 분야가 있나. “국가는 주택 정책을 통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 현재 주택 시장은 국민 모두를 집 장사에 참여시키는 구조다. 임대주택이라고 해도 5년 후, 10년 후 집을 결국 사야 하는 ‘조건부 분양 대기형’이다. 앞으로는 소유 주택 70%, 영구 임대주택 30% 비율로 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택계획을 설계할 ‘주택기획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노인 연령 상향, 인구부 신설을 제안했는데. “지금처럼 가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이 된다. 우리나라 총인구 5000만명에서 어린이 1000만명을 제외하면 생산 인구 2000만명이 노인 2000만명을 돌보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상향하면 노인 인구가 1200만명으로 줄고 그만큼 생산 인구가 늘어난다. 출산과 노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구부를 신설해 인구 관리를 해야 한다.” -생산 잔류 기간도 10년 늘리면서 임금도 차등화하자고 밝혔는데. “(국가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이후 66세에 기존 정년 임금의 40%를 지급하고, 매년 2%씩 줄여서 75세에는 20% 수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65세→75세)으로 생기는 10년간의 소득 공백도 메울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노인들의 경제 활동 참여는 사회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다.” -노인이 집에서 편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재가 임종 제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지 않나. “이미 베이비붐을 겪은 일본은 여러 나라와 협약을 맺고 요양사 인력을 수입하고 있다. 저도 캄보디아에 간호대를 설립했고, 인력을 수입하려는 중이다. 라오스에도 학교 인가를 신청해놨다. 적정한 요양 인력을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해 투입해야 한다. 요양과 관련해 소요되는 비용은 재가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유엔의 날(10월 24일)의 공휴일 지정을 언급한 배경은. “한국 전쟁 당시 60여개 국가가 유엔군으로 참전해 우리를 도왔다. 반드시 그 고마움을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1975년까지는 유엔의 날이 공휴일이었다. 역사서를 집필한 것도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인수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안다. 추가 인수 계획이 있는지. “관심은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소회는. “노인 인구가 약 1000만명인데 회원 수는 3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대표성을 갖기 위해선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 기존 회원은 정회원(회비 납부)으로 유지하되 신규 회원은 회비 없는 일반회원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마련해 각 시도 연합회와 협의해 시행 중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국가가 보유한 노인 명단을 받을 수 없어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한노인회 슬로건이 어른다운 노인인데 어떤 의미인가. “지하철 노인 경로석에 학생이 앉아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을 야단치기보다 학생 몸이 불편한가 하고 양보하는 어른이 어른다운 노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미래는 현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식량을 다 써버리고 없으면 또 일하고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 선배들이 했던 식으로 다들 자기 관리를 잘해서 수입·지출 관리 능력이 있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흑백논리 정치가 분열·대립 몰아대통령중심제 자체 한계도 원인국힘 단일화 사태도 권력욕 기인민주 ‘사법부 흔들기’ 정도 벗어나새 정권 전문가 중용사회 됐으면 ‘보은 떡고물’ 없어져야 국가 살아돈 많은 사람 세금 많이 내게 해야 종교는 정치의 윤리에만 관심을90도로 허리를 숙인 사내의 등 위에 거대한 산봉우리 세 개가 올려져 있다. 손봉호(87)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회고록의 표지 그림이다. 책 제목도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다. 철학자이자 시민운동가, 실천적 윤리를 강조하는 기독교인으로 고통받는 약자와 그늘진 곳을 두루 살피며 우리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미지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우리 시대의 참 스승인 손 교수를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만났다.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정국 등으로 반년 가까이 나라가 큰 혼돈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분야 등에선 상당한 선진국이지만 딱 하나 뒤처지는 것이 정치 수준입니다. 사회를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가 외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중간을 인정하지 않는 흑백논리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세상을 선과 악, 두 개의 잣대로만 보면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선과 악이 섞여 있는 복잡한 현실에선 절제와 겸손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인들에겐 그런 인식과 실천이 크게 부족합니다.” -보수 지지층에서도 국민의힘에 실망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워낙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매달리는 한 절대 힘을 얻을 수 없어요. 권력에 눈이 멀면 뻔히 보이는 것도 무시하고 잘못된 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후보 단일화 사태도 당 내부에서 서로 권력에 욕심을 내다가 분열한 것이라고 봐요. 권력과 연관되면 체면이고, 윤리고 다 깔아뭉갤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사법부 판결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전제니까요. 하지만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사법부를 흔드는 것은 상식과 정도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려서 국가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판결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왔다면 가만히 있었겠지요. 입법권을 쥐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염치없이 정치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과도한 권력 지향성이 문제라고 지적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권력욕은 누구에게나 있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와 수준이 문제라고 봐요.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느껴질 만큼 권력에 집착합니다. 권력을 획득한 사람들이 특혜를 독점하고, 권력을 잃은 사람들은 억울하게 박해를 받았던 역사적 경험들이 쌓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신중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겸손하게 정치를 했다면 이 정도의 권력 중독과 정치 과잉은 없었을 겁니다.” -대통령 중심제의 한계도 정치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으셨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워낙 막대하니까 그 밑에서 떡고물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지 않겠어요. 그러다 보니 정치에 관심을 갖는 국민도 늘어나게 됩니다. 안 그래도 권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에서 선거의 승패로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정치 제도는 맞지 않아요. 대통령 중심제를 지속하는 한 극단적인 정치 대립과 불안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해야 해요. 국민이 보기에 ‘그 자리에 충분히 앉을 자격이 있다’고 수긍할 만한 인물을 뽑아야죠.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공부할 때 내가 다니던 대학의 교수가 총리 자리를 제안받았는데 자기는 경제 전문가니까 중앙은행장을 하겠다고 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전문가를 중용해야 능력 위주 사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는 지금보다 훨씬 조용해지겠죠.”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쉽지는 않겠지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겠습니까. 보은하겠다며 그 사람들에게 떡고물을 나눠 주지 말아야 자기도 살고, 나라도 사는데 그렇게 해본 대통령이 없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나마 제일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소멸할 것이란 암울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야지요. 사교육에 돈을 쓸 필요가 없게 대학입시제도 등을 바꾸고, 주택 공급과 돌봄 제공 같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프랑스처럼 출산율이 반등한 나라들의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빈부격차를 줄이려면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자꾸 세금 감면, 세금 감면 하는데 나는 돈 많은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게 해야 한다고 봐요. 그렇게 재원을 만들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지 혜택을 줘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5%인데 미국은 28%, 캐나다는 27%입니다. 장애인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국가가 보호하는 국민의 범위를 늘려야 합니다. 다만 현금을 나눠 주는 복지는 반대합니다. 자립할 수 있는 기반과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탄핵 반대 등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의 정치 집회가 논란이 됐습니다. 기독교계 원로로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종교는 정치의 윤리적 측면에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가 인권을 무시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때 비판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종교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통령 탄핵 문제도 성명서 정도는 발표할 수 있겠지만 대중들을 모아 놓고 고함을 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가 발전하려면 구성원들이 어떤 점을 특히 유념해야 할까요. “정직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정치인과 공무원의 거짓말은 절대 용서해선 안 됩니다.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 유튜브도 발을 못 붙이게 해야지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큽니다.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서 사실과 사실이 아닌 내용을 분명히 가려 주길 부탁합니다.” -최근에 회고록을 내셨습니다. 책 제목은 어떻게 정하신 건가요. “재미 화가인 김원숙 화백이 1995년에 나를 보고 ‘산을 옮기는 사람’이라며 그려 준 그림에서 제목을 가져왔습니다. 제대로 실천은 못 했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약자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고자 했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사장 직함이 한때 20개일 정도로 각종 시민단체, 복지기관, 기독교 단체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내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공익 단체를 만든 뒤 나를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는데 해 줄 건 별로 없고 이름이라도 빌려주자 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가장 관심을 기울인 건 장애인 권익 보호 운동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1973년에 귀국했는데 당시 지식인 사회에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가장 고통받는 이들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장애인들이 그들보다 더 힘든 이들이라고 생각해서 장애인 단체를 찾아가 조금씩 도와줬어요. 우리나라에 장애인 복지랄 게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지요. 1979년 장애인 복지단체 밀알 창립 때 고문을 맡았고, 이사장으로 있던 1996년에 자폐아동을 위한 밀알학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그 후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장애인 학교를 세우기 위해 학부모가 무릎을 꿇어야 하는 현실은 그대로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부와 나눔 운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으셨는데요.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선이라고 합니다. 나는 행복 추구보다 고통을 줄이는 것이 인간을 더 이롭게 하는 선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는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똑같은 빵이라도 굶주린 사람과 배부른 사람이 느끼는 가치는 아주 다르지 않습니까. 타인의 고통이 줄어들면 나와 내 가족이 고통을 당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기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 행동은 그런 측면에서 합리적 이기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좀더 하고 싶으신가요. “환경보호에 더 힘을 쏟을 것 같습니다. 20년 전쯤 집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들인 이후로 전기료 걱정을 한 적이 없고, 전기차를 탄 지도 10년이 될 정도로 남들에 비해선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걸 보면 훨씬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봉호 명예교수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서울대에서 20여년간 사회철학과 사회윤리학을 가르쳤다. 한성대 이사장, 동덕여대 총장 등을 지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명선거시민운동협의회, 밀알복지법인, 샘물호스피스, 국제기아대책기구 등 각종 사회단체를 이끌며 약자 보호와 나눔을 실천했다. 현재 교육의봄, 푸른아시아,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이상민 “이상형 만나 담배 끊기로”…10살 연하 아내 사진 공개

    이상민 “이상형 만나 담배 끊기로”…10살 연하 아내 사진 공개

    방송인 이상민이 10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사진을 최초 공개했다. 이상민은 지난 4월 30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이상민은 “처음 말하는데, 나 결혼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과 김준호, 임원희 등 멤버들은 농담으로 놀라움을 표현했지만, 이상민은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 김준호보다 빨리 결혼할 것 같다”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11년 동안 복용했던 공황장애 약을 지난주부터 끊었다. 아내와 약, 담배를 함께 끊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영상 통화 중 예뻐서 캡처했다는 아내 사진을 멤버들에게 보여줬고, 임원희는 “예쁘다. 미인이다”고 감탄했다. 이상민은 “입방정 때문에 말을 아꼈다. 정말 내가 만나고 싶었던 성격이다. 장모님과 셋이 여행도 다녀왔고, 허락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결혼식에 대해선 “아내는 초혼이라 결혼식을 하려 했지만,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기로 했다. 아내 성격이 완전 여자 서장훈 같다. 1월에 힘든 일이 있었을 때, 고민을 말하니 명쾌한 해답을 주더라”고 전하며 반한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은 아내 애칭으로 ‘똑띠’를 소개하며 “똑똑해서 붙인 이름이다. 내 모든 걸 해결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믿지 않자 그는 직접 아내와 통화를 연결해 결혼 사실을 증명했다.
  •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한 음악 생태계 이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한 음악 생태계 이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팬데믹 직격탄 맞은 소규모 공연장무대 사라지면 뮤지션도 잃어버려자원활동가로만 꾸린 #우무지 공연투명한 모금·출연료 선지급도 화제남은 수익금에 환갑잔치 기부금 더해상수동에 진짜 라이브 공연장 열어팬들과 뮤지션 없으면 운영 힘들어더 많은 참여와 지속적인 도움 절실문화는 다양성이 큰 덕목이다. 모두가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성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에도 온라인 페스티벌로 라이브 공연장과 자신들의 생존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 입증을 함께 한 사람이 법무법인 광장의 윤종수(60) 변호사다. 2021년 이래 이른바 ‘인디뮤지션’과 라이브 공연장을 지원하는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우무지) 활동을 하던 윤 변호사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공연장 ‘우무지’를 열었다. 지난 4월 30일 만난 윤 변호사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장은 다양한 뮤지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이다. 이곳이 활성화돼야 음악 생태계를 보호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뜻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연장 ‘우무지’의 시작은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라고 한다. 어떤 의미인가. “원래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는 팬데믹의 엄격한 방역 조치로 위기에 처한 라이브 공연장을 지키기 위한 단기 활동이었다. 2021년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홍대 부근의 5개 공연장(롤링홀, 웨스트브릿지, 프리즘홀, 라디오가가, 드림홀)을 대관해 뮤지션 67팀의 공연을 올렸다, 팬데믹 기간이라 관객 없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라이브를 감상하는 뮤직 페스티벌로 진행됐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공연장들에 수익을 주고자 한 것이다. 공연장은 인디음악을 포함한 대중음악의 중요한 인프라다.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인프라가 사라지면 뮤지션도 돌아오지 못한다. 그 인프라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코로나 때 정부도 예술인 지원을 했었다. “당시 정부 지원 가능성을 알아봤는데, 대관 지원 대상이 클래식 음악과 국악 등에 국한되고 대중음악은 기회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무지 페스티벌은 획기적인 해결책은 못 되더라도 인디음악 생태계에 속한 구성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신뢰를 확보하는, 늘 해 왔던 것처럼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우리의 무대를 지키는 축제였다.” - #우무지 활동의 시작을 알려 달라. “코로나 기간에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의 멤버 이성수가 소셜미디어에 라이브 공연장들의 폐업 소식을 걱정하며 쓴 글을 보고 나 역시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글을 2021년 1월 26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우연히 그다음날 온라인 공연 플랫폼 ‘프레젠티드 라이브’의 백명현 대표를 만났는데, 내 글을 봤는지 온라인 티케팅과 송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당장 그날 밤에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실시간 온라인 뮤직페스티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정부의 지원이나 특정 기업의 참여 없이 자원활동가들의 힘만으로 한 달여 만에 대규모 공연을 치렀다. 홈페이지의 ‘동참하기/participate’ 버튼은 사실상 기적의 버튼이었다.” -잠깐, 인디밴드라는 게 뭔가. “여러 의미로 사용되지만 보통 타인의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을 인디뮤지션이라고 부른다. 밴드 음악의 경우 시장성이 없어 대규모 회사에서 받아 주지 않기 때문에 인디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큰 돈이 없다 보니 앨범 제작이나 홍보도 소박하게 이루어지고 공연의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우무지를 기획할 때 인디음악에만 초점을 둔 것은 아니다. K팝 외에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팬들을 만나고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의 라이브 공연장을 생각했다. 거대 기획사에 속하지 않고도, 방송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다양한 뮤지션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두터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때 K팝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음악산업 역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은 재정적으로 성공적이었나. “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코드(http://codekorea.cc/)가 주관했다. 하지만 행사의 기획, 진행은 전적으로 자원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공연장 5군데를 일주일간 대관하면서 대관료를 에누리 없이 모두 지불했고, 공연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에게도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소정의 출연료를 선불로 지급했다. 선불 지급이 극히 드문 사례여서 인디뮤지션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 온라인 공연이었는데도 티켓이 상당히 잘 팔렸다. 지인들과 기업 등을 향해 후원 요청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경비를 다 제외하고도 4000만원 정도가 남았다. 블록체인에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했고 마지막 날 결산 내역을 유튜브로 공개해서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가장 좋았던 건 신뢰의 구축이었다. 모든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wumuji.com)의 우무지 백서에 기록돼 있다.” -사단법인 코드가 ‘우무지’ 활동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코드(CODE)는 공유(Commons), 개방(Openness), 다양성(Diversity), 참여(Engagement)의 약자다. 문화의 다양성 증진은 사단법인 코드의 주요 미션 중 하나이다. 그 밖에 데이터의 공개와 공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획한다. 2005년 자유로운 창작문화 확산을 위해 저작권자 스스로 자신의 저작물을 공유해서 다수가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는 공유 라이선스인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보급하고 관련 문화활동을 펼친 CC Korea가 그 전신이다. CC Korea는 국제 조직인 CC의 한국 챕터로 자원활동가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였는데 2008년 사단법인이 됐고 2015년 사단법인 코드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활동이 확대됐다. 사진과 클래식의 만남인 아트 해프닝 야외공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즉흥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무명 시절의 ‘장기하와 얼굴들’도 참여한 바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위한 공연장 지키기 운동이라 할 수 있는 우무지는 사단법인 코드의 비전과 미션이 잘 구현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윤 변호사 본인도 연주자이지 않나. “고등학생 때까지 연주했다가 그만뒀는데, 40대 판사 시절에 어릴 적 꿈이었던 오리지널 전기기타를 사면서 기타를 다시 치게 됐다. 그러다가 CC Korea가 서울서 국제행사인 아시아서밋을 개최하면서 파티를 열었고 그때 크레이지 코드(Crazy Code·CC)라는 밴드를 만들어 축하공연을 한 것이 밴드 결성의 계기가 됐다. 이후 후배 변호사들과 지금까지 밴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어설프게 밴드를 해 보니 뮤지션들이 너무나 존경스럽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토록 멋진 음악을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지 않은가.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 모든 밴드들은 ‘직밴’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오는 게 그들이 처한 상황이다. 자신들의 음악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다.” -상수동의 공연장 ‘우무지’의 탄생에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무지 페스티벌을 마치고 4000여만원이 남았다. 이 남은 자금을 음악 발전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던 중에 지병을 앓고 계신 어머니가 내 환갑잔치에 쓰라고 적지 않은 돈을 주셨다. 오래 사시라는 의미로 아들 환갑잔치 차려 달라고 종종 농담을 했었는데 그걸 마음에 두시고 돈을 모아서 주신 것이다. 그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어서 이를 사단법인 코드에 기부했다. 지난해 7월 어머니의 바람대로 유쾌한 환갑잔치를 열었고 손님들에게 축의금 대신 우무지 펀딩에 동참을 요청해서 약 150명으로부터 또 기부금을 받았다. 그렇게 모인 자금으로 공연장 ‘우무지’가 탄생했다. 이 공간을 ‘뮤지션의 거실’이라는 콘셉트로, 뮤지션과 팬이 만나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장소를 만드는 게 목표다. 공연장 퀄리티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운영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연장 운영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사단법인 코드가 운영 주체인 공연장 ‘우무지’는 커뮤니티에 기반한 공연장이자 문화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소수의 희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무지를 지금까지 있게 해 온 수많은 팬과 뮤지션들이 공연장 ‘우무지’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참여를 계속 끌어내고 새로운 수요층과 파트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수익 모델을 고려 중이다. 결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가 필요하다.” -인디밴드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가. “이미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의 문화지원 사업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다양한 음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우무지와 같은 생태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기여할 것이다.” ■윤종수 변호사는 윤종수 공연장 우무지 대표이자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은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로 개인정보보호,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방송, 정보통신, 지식재산권,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등이 주된 업무 분야이며 이와 관련해 정부의 각종 위원회와 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83학번. 사법연수원 22기로 1993년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로 21년의 법관직을 마치고 2014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MBTI는 ENTP로 계획하지 않은 일이라도 흥미가 있거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뛰어드는 특징이 있다.
  • “동네 아저씨인 줄” 사람 닮은 원숭이 中서 화제…‘도플갱어’ 남성 등장

    “동네 아저씨인 줄” 사람 닮은 원숭이 中서 화제…‘도플갱어’ 남성 등장

    까만 더벅머리, 구렛나룻에서 각진 턱으로 이어지는 턱수염, 화가 난 듯 찌푸린 입과 늘어뜨린 입, 삐져나온 아랫니…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사람을 닮은’ 원숭이가 화제다. 동물원 관람객들이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되며 “화난 옆집 아저씨 같다”, “이렇게 생긴 사람 본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지는가 하면, 원숭이와 똑같이 생긴 한 인플루언서가 동물원을 찾아 원숭이를 만나기도 했다. 9일 광명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있는 한 동물원에 사는 ‘따좡’이라는 이름의 원숭이가 최근 SNS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따좡은 남아메리카에 주로 서식하는 꼬리감는원숭이과의 일종인 ‘검은머리카푸친’이다. 털 색은 회갈색이나 마치 아시아인처럼 머리털이 검정색으로 뒤덮인 것이 특징이다. 따좡은 각진 얼굴에 검은 머리와 구렛나룻, 턱수염, 짜증 섞인 얼굴로 사람을 쏙 빼닮았는데, 2015년에 동물원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지만 최근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이 퍼지며 뒤늦게 유명해졌다. 네모난 얼굴에 눈과 코, 입이 채워진 모습이 마치 ‘나라 국(國)’자를 닮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동물원에서 따좡을 돌보는 장펑자오 사육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은머리카푸친은 인간의 미적 감각으로 볼 때는 다소 못생겼지만, 다른 원숭이들에 비해 똑똑하다”면서 “원숭이계의 ‘미인’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진 얼굴에 구렛나룻·턱수염, 아저씨 닮아”사육사들의 설명에 따르면 따좡은 성격이 온순하며, 겁이 많아 낯선 사람이 가까이 오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 피하곤 한다. 동물원에는 현재 다좡과 남동생, 다른 암컷 ‘샤오메이’ 및 새끼 원숭이 한마리 등 총 네 마리의 검은머리카푸친이 살고 있다. 동물원 측은 따좡을 보려는 관람객들이 늘자 따좡이 머무는 우리 밖에서 유리창을 두드리고 큰 소리로 이름을 외치는 등의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따좡이 SNS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따좡과 닮은 인플루언서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거우왕’이라는 남성 인플루언서는 “따좡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6일 동물원을 찾아 따좡을 본 뒤 “이렇게 닮았을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마 잃어버린 형제일지 모른다”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검은머리카푸친은 견과류의 껍데기를 까기 위해 돌을 사용할 줄 아는 등 지능이 높다. 이에 인류 이후 처음으로 구석기 시대에 진입한 영장류라는 평가도 받는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알라딘’에서 알라딘의 친구인 원숭이 ‘아부’가 바로 검은머리카푸친이다.
  • TK 찾은 이재명,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말고 능력으로 선택해달라”

    TK 찾은 이재명,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말고 능력으로 선택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대구·경북(TK) 지역 소도시를 찾는 3차 골목골목 경청 투어 ‘영남 신라 벨트 편’에 나섰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TK 지지자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취약 지역 공략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적 선택을 해왔던 TK 지지자들을 상대로 이번에는 정당의 색깔이나 연고가 아닌 능력과 충직함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북 경주시 한 아파트단지 상가를 20여분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선택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경주시민들께서 경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희망 넘치는 나라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투표지는 총알보다 강하다. 투표는 총보다 강하다”며 “12월 3일 내란의 밤에도 우리가 맨주먹으로 총과 장갑차를 이겨내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주 APEC도 잘 되어야겠다. 준비가 조금 부실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기라고 제가 이야기해놨다”라며 “APEC도 잘 준비해서 경주가 다시 일어서고, 지방 도시로 소멸의 위기를 겪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천년고도, 그 찬란한 문화가 화려하게 전 세계적으로 꽃피는 대단한 도시로 다시 우뚝 서야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 지지자가 대통령 당선 시 용산 대통령실로 들어가지 말라고 요청하자 “용산으로 가지 말라고? 그건 나중 얘기고”라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어 경북 영천 영천공설시장을 25분여간 방문해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서명을 해주는 등 TK 지지자들과 친근감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가끔씩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왕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위해서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을 우리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충직하게 제대로 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지나가는 말로 ‘카더라’하는 것과, 누가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 준다고 넘어가지 말고 선택하되 연구해야 한다. 그것도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해서 우리를 위해서 내 운명을 결정할 그 도구를 잘 고르십시오. 똥 막대기인지 정말로 호미인지 잘 골라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자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애쓰는 것 중에 이만큼만 떼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권력을 행사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어떤 사람이 더 나은지를 연구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전 일정에 없던 경북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을 10분여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다부동 전투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힌다. 당시 대한민국 국군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전투를 벌인 끝에 북한군의 대공세를 저지해 대구에 진출하려던 북한군의 의지를 꺾었다. 이 후보는 안내에 따라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과 구국 용사 충혼비 등을 살펴봤다. 중도 확장 전략을 펴고 있는 이 후보가 보수적인 TK 정서를 고려한 참배 일정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어 경북 칠곡군 석적읍 상가를 15분간 방문한 자리에서도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은 것”이라며 “머슴의 제1 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색깔이 빨간색이나 파란색이냐도 아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유능하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번에는 색깔 같은 것 말고, 국민의 눈을 기준으로 제대로 뽑아서 여러분도 편하게 살아보세요”라며 “이번에는 정말로 색깔이나 연고 이런 거 말고, 나라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잘 일할 사람 꼭 고르세요. 이재명 아니라도 상관없으니까. 진짜, 진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칠곡 현장을 찾은 한 청년이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기업 SK실트론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려는 SK그룹의 구조조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하자 “살펴보겠다”며 내용을 전달받기도 했다. 경북 고령에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는 한 시민에게 “원래 우리가 다시 복구하기로 했는데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각별히 관심 있는 사안이라서 잘 챙기겠다”고 했다.
  • 장영란, 영국서 레드카펫 밟았다…‘고전미인’ 매력 물씬

    장영란, 영국서 레드카펫 밟았다…‘고전미인’ 매력 물씬

    방송인 장영란이 런던에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8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전 세계 기자들 깜짝 놀란 미모 갱신 장영란 (+한국 연예인 중 유일하게 진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장영란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이게 웬일이야. 런던에 초대가 됐다. 영어 못하는 거 안다고 하더라. 레드카펫에 아름답게 꾸며서 서달라고 했다”고 했다. 장영란은 “미국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뮤지컬로 올렸다.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토니 어워즈 등에서 상을 받고 런던에 진출하는 거다. 1년 만에 쾌거를 얻은 거다. 오프닝을 하는데 나를(불렀다). 이거 사기 아니지? 왜 나를 불렀을까. 그냥 오라고 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영란은 기내에서도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봤다. 그는 “달달 외우려고 한다”며 “챙길 사람 없고 나만 챙기면 되지 않나. 나만의 시간. 이것만으로 일이 아니라 여행이다. 모든 것이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런던에 도착한 장영란은 “내 평생 타워브리지, 런던아이 못 볼 줄 알았다. 우리 남편이 이런 데 안 다닌다. 관광지를 싫어하고 휴양지만 좋아한다. 난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이런 게 나랑 안 맞는다”고 했다. 런던 시내를 돌아본 장영란은 “나는 정말 전형적인 아줌마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꿈속을 걷는 것 같다. 지금도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이튿날 장영란은 ‘위대한 개츠비’ 신춘수 대표를 만나러 갔다. 장영란을 영국으로 부른 신춘수 대표는 많은 유튜버 중 장영란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 공연에 대한 애정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홍보보다는 담백하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전달할 수 있는 분이지 않나. 저희는 자신 있으니까 느낌 그대로 얘기해주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첫 번째 해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장영란은 여주인공 스타일링과 똑같이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란은 “남자 여자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옷을 계속 갈아입고 차도 움직인다. 조명, 노래, 표정이 다 살아있으니까 감정이 오롯이 느껴진다. 영어를 몰라서 졸 만도 한데 안 졸았다. 너무 감사하게 7월에 위대한 개츠비가 서울에서 공연한다. 시간 되시면 꼭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뽑고 나면 그만이다

    [김민정의 일러두기] 뽑고 나면 그만이다

    옥상에 장미를 키운 지 몇 해 된다. 덕분에 매일같이 옥상에 올라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구름을 좇아 보고 바람을 맞아 보고 비를 가려 보고 눈도 먹어 본 지 몇 해 된다. 꽃이 피었을 때만 장미인 것은 아니니까, 꽃이 졌다고 장미가 아닌 것은 아니니까, 장미에게 꽃이 전부인 것도 아니니까, 뿌리도 있고 줄기도 있고 이파리도 있고 가시도 있고 하물며 벌레도 있으니까. 사계절 내내 장미는 저의 전부를 거는 일로 저의 소임을 다함으로써 이른 새벽 나를 절로 일으켜 세운 지 몇 해 된다는 말도 되겠다. 뜰이라니 밭이라니 정원의 규모를 따져 묻는다면 돌처럼 입술을 꽉 다무는 게 나라지만 쟤 이름이 뭐니 얘 이름이 뭐니 장미 하나하나에 호기심을 가진다면 쟤는 헤르초킨 크리스티나예요, 얘는 퀸 엘리자베스예요, 먹이 받아먹기 바쁜 아기 새처럼 입을 쩍쩍 벌리기 바쁜 내가 되시겠다. 내게 가늠이 될 정도라 함은 어림잡아 헤아림이 가능하다는 얘기일 테고 그건 얼추 주제를 파악하고 있다는 말도 될 것인데 요즘 들어 안분수기(安分守己)와 같은 쉽고도 당연한 사자성어에 왜 이렇게 자주 쿵 하고 붙들리나 모르겠다. 자신의 변변하지 못한 처지를 깨닫는 일, 제 분수에 만족하여 제 본분을 다하는 일…. 이 태도를 기저로 요즘 내가 새벽마다 우물쭈물 서 있곤 하는 데가 책장 앞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 없다는 걸 제 나고 제 죽음으로 보여주기 바쁜 장미 앞으로 향하기 전 왜 굳이 서가 앞에 서서 옥상에 들고 올라갈 책 한 권을 입술 뜯어 가며 고르는지 나도 이런 나를 영 이해할 수가 없고 다만 마음이 시키는 몸의 일이라고 치부해 버리고 말 적에 오늘 책꽂이에서 꺼내 든 책을 보자니 그 제목 ‘줬으면 그만이지’다. 김주완 선생이 쓴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2023년 1월에 출간되자마자 사 두긴 했으나 정독하지는 않았던 책. 근 2년이 지나 다시 집게 된 책. 익히 소문으로 들어 알았던 어른이라 책을 손에 넣고도 책장을 넘기기에 앞서 표지 사진을 오래 보았던 기억이 난다. 굽은 두 어깨와 들린 구두 뒤축의 둥긂, 그러니까 사람의 앞이 아니라 사람의 뒤라 하는 데서 우리가 왜 침묵하는가 하면 타인의 뒷모습에서 그 순간 제가 모르던 제 앞모습을 봐버린 연유도 있을 것이다. 부끄러움은 그걸 아는 사람만의 붉어짐이고 최소한 책이 그 농도의 조력자임을 믿는 데서 나는 오늘도 책으로 밥을 빌고 있으리라. 가만, 화단에 풀 뽑는다 하더니만 나는 왜 오늘의 운세 뽑는 것도 아니면서 하염없이 책등 제목 따라 읽기 그리 바쁜가. 업이 그러하다 보니 제 얼굴을 전면으로 내건 여타의 책에서 나는 특히나 정치인들의 미소를 본다. 꾸밈 앞에 내 살갗 닭살인가 가식 앞에 내 이맛살 찌푸림인가…. 자고로 풀을 잘 뽑으려면 서서는 안 되고 일단 쪼그리고 앉아야 할 것이고 슬며시는 안 되고 깊이 고개를 파묻어야 할 것이고 힐끗은 안 되고 부릅뜬 눈으로 풀을 보아야 할 것이다. 하물며 풀과 책뿐이랴. 만들고 있는 책 제목도 뽑아야 하는데 당분간 사람 뽑는 일로 참 바쁠 우리겠다.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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