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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용사, 다른 직업 비해 암 걸릴 확률 높다”

    “미용사, 다른 직업 비해 암 걸릴 확률 높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미용사의 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IARC 연구팀은 지난 1970년대에 발표된 6건의 ‘암발생률과 직업과의 관계’ 연구논문를 바탕으로 미용사가 다른 직업군의 사람들보다 발암성 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케이스를 재검증했다. 이 연구논문은 염료·고무·파마약 등과 같이 미용사들이 사용하는 미용제품이 실험실 생쥐 등에게 미치는 영향과 암발생률과의 관계가 분석한 것이다. 검증 결과 남성미용사의 방광암 발생률은 다른 직업에 비해 20~60% 높았고 여성미용사에게서도 남소암이나 임파종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녀 미용사 전체의 폐암 발생률도 다른 직업에 비해 30%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미용사의 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일상생활에서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는 빈도가 많기 때문. IARC는 이 직업군의 ‘업무상 위험요소’(occupational hazard)를 ‘잠재적인 발암가능성’(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이번 IARC의 발표와 관련,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마이클 던(Michael Thun)박사는 “연구결과를 뒷받침할 명백한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미용사의 폐암발생률이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에 비해 30%높게 나왔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미용사들 중 흡연자가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IARC웹사이트와 영국의 의학전문학술지 ‘란셋 종양학’(Lancet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일자리 지원사업 5월 시작

    서울시는 직업교육기관을 수료한 여성들에게 인턴기간을 거쳐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 일자리 갖기 지원 프로젝트’를 5월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제공되는 일자리는 전산사무보조, 방과후 교사, 복지사, 미용사, 문화체험사 등으로 관련 업체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현장 적응력을 기른 뒤 취업 자격을 얻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여성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이나 여성발전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Zoom in 서울] ‘관광서울’ 세계에 알린다

    [Zoom in 서울] ‘관광서울’ 세계에 알린다

    서울시가 전세계에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2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안에 해외 130여개 매체 180여명의 기자들을 초청해 숨어 있는 서울의 모습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해외언론 초청 프레스투어´가 그것이다. 이날 중국 기자단 11명이 서울에 도착,‘쇼핑 서울´을 주제로 전통과 첨단 쇼핑거리를 둘러 본다. 이들은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성형·미용실태를 취재대상으로 골랐다. ●올해 안 130여개 매체·180여명 기자 초청 추이펑(29·인민일보) 기자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서울광장과 분수, 깨끗한 거리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서울에 온지 몇 시간 되지 않았지만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부는 한류열풍의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현란한 네온사인, 잘 정돈된 상점 등 젊은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첫 인상을 말했다. 중국 기자단은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5박6일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쇼핑 서울’을 주제로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등 전통거리와 패션의 첨단인 압구정동, 코엑스몰 등을 취재한다. 또 네일아트, 헤어컷 등을 취재하러 명동에도 들를 예정이다. 시는 해외 관광객 12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해외언론 초청 프레스투어’도 이 중 하나이다. 전세계를 4대 권역으로 나누었다. 중국·타이완 등의 중어권, 일본권, 미국·캐나다 등의 미·구주권,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권으로 나눠 각국의 특성에 맞는 주제로 투어를 진행한다. 지난 3월16일 일본기자 8명은 ‘식(食)문화’를 주제로 서울의 곳곳을 취재했다. 김치, 고추장으로 알려진 전통 음식이 아니라 퓨전한식을 주로 소개했다. 또 김치 피자·파스타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했다. ●“한국의 독특한 음식맛 일본에 알릴 것” 오가와 마유미(32·산케이신문) 기자는 “한국적 재료에 서양 조리기법을 접목한 전복스테이크, 느타리스테이크, 색동옷 새우찜 등은 세계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한국만의 독특한 맛”이라면서 “이번 투어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이미지와 맛을 보고 느꼈다.”는 내용의 소감문을 남겼다. 프레스 투어의 목적은 이렇게 보고, 먹고, 느끼고 돌아간 기자들이 각국의 신문과 방송에 서울의 맛과 멋을 집중소개하는 데 있다. 윤영석 마케팅담당관은 “관광객 10만명이 증가하면 500억원,100만명이 늘면 5000억원의 수익이 늘어나며 관광객 26명이 서울을 찾으면 일자리 1개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프레스투어는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전초작업”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자가 남자보다 잠을 잘 자야하는 이유

    여자가 남자보다 잠을 잘 자야하는 이유

    대부분의 여성들이 잠을 잘자는 것이 피부 등 미용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잠을 잘 자야하는 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잠을 잘 못자는 것이 여성을 남성보다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등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에 따르면 듀크대의 에드워드 수아레즈 박사는 210명의 건강한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수면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잠을 잘 못자는 것과 심장질환 및 당뇨병을 유발하는 높은 수준의 위험 인자 간의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그것도 오직 여성에게서만 이런 현상이 확인됐다. 남성들의 경우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거나 수면 도중에 깨는 것 등으로 고통받는다 할지라도 이런 위험 인자가 높은 수준을 보여주지 않았고 따라서 이 같은 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지 않았다. 수아레즈 박사는 수면 문제가 여성들에게만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잘못된 것인지를 검증하기 위해 나이에 따른 차이가 없는지를 조사해봤지만 이는 전혀 관련이 없었고, 흑인들이 백인보다 잠을 잘 못이룬다고 말한 점을 감안해 인종에 따른 차이도 조사해봤지만 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 흡연이나 여성들의 생리 문제도 수면 부족으로 심장질환이나 당뇨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에 관한 남녀 간의 차이와는 관련이 없었다. 그는 이번 연구를 위해 조사 대상자들의 수면 습관과 이들의 콜레스테롤, 인슐린, 포도당 수치 변화는 물론 감성상태도 조사했다. 뇌.행동.면역지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에서 수아레즈 박사는 잠을 잘 못자는 것이 남녀에게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완전히 설명하지 못했지만,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테론이 모종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수면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남성들에게서 테스테론 수준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테스테론은 심장 손상을 유발하는 단백질 수준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는 테스테론이 수면 문제를 유발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심장질환이나 당뇨병을 일으키는 생리적 변화를 다소 둔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타임은 이번 연구결과는 잠을 잘 자는 것이 여성들에게 미용에 좋은 것 이상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천 새달 인터넷교육센터 오픈

    누구나 무료로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양천구는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사이버 평생학습센터’가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터넷 강좌는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IT(플래시, 파워포인트, 정보처리기사1급) ▲자격증강좌(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한자) ▲교양·문화(역학사주, 비즈공예, 재테크, 창업) ▲여성·아동(임신육아 미용, 요리 등) ▲건강강좌(식이요법, 수지침, 요가) ▲생활체육강좌(댄스스포츠, 에어로빅) 등 모두 76개 강좌,1453개 콘텐츠로 채워졌다.이번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온라인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제약 없이 다양한 외국어 및 자격증, 교양강좌를 수강 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청 홈페이지(www.yangcheon.go.kr) 또는 평생학습센터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받을 수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현재 새로운 교육 콘텐츠의 발굴·보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라면서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사이버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길섶에서] 개와 공중도덕/구본영 논설위원

    얼마 전 친구가 개의 심리를 다룬 책을 보내왔다. 미국서 스테디 셀러라는, 세사르 밀란의 ‘도그 위스퍼러’를 번역한 책이었다. 저자는 그동안의 통념과는 다른 주장을 펴고 있었다. 본래 개들은 앞마당에서 음식찌꺼기를 먹고 자랐다. 그러나 지금은 고급 사료를 먹으며 주인과 함께 침대에서 자지만 더 행복해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골목을 누비던 개들이 이제 미용실에 다니는 팔자가 됐지만, 문제견은 늘어만 간다는 지적도 했다. 결국 인간이 개가 원하는게 뭔지도 모른 채 자신이 주고 싶은 것만을 준다는 얘기였다. 개는 자연 그대로 ‘개답게’ 살기를 원하는데도 말이다. 흥미로운 이론이었다. 다만 동물심리학에 문외한이라 그 타당성을 검증할 길은 없었다. 하지만, 퇴근길 아파트 현관에 애완견이 실례한 흔적을 발견하고 무릎을 쳤다. 개들이 일으키는 문제의 원인은 개가 아닌 사람에서 찾아야 한다는, 밀란의 말이 떠올랐던 것이다. 한때 공중도덕과 인권유린 사이에서 논란을 빚었던 ‘개똥녀’사건의 본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구본영 논설위원
  • [총선 D-22] [총선 격전지를 가다]‘정치 1번지’ 종로 손학규 vs 박진

    [총선 D-22] [총선 격전지를 가다]‘정치 1번지’ 종로 손학규 vs 박진

    “박진 그 양반은 옛날에도 가끔 오셔서 빈대떡도 드셨지.”“한나라당에 다 몰아 줘서야 되겠느냐.”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찾는다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상인들은 “날이면 늘 찾아 오니 이제 하나둘씩 찾아 오겠지.”라며 4·9 총선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터줏대감인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게는 친밀감을 표시하면서도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지지해야 한다는 당위론까지 내놨다. ●박측 “표밭 다질만큼 다져” 광장시장에서 순대국밥집을 운영하는 이진옥(가명·52·여)씨는 “손학규 대표는 잘 모르겠고 누가 직접 와야 ‘아, 저분이 그 분이구나.’하지.”라면서 “그래도 박진 의원은 부인도 몇번 봤다.”고 말했다.2002년 16대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된 후 17대까지 6년간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 온 박 의원의 성과랄 수 있다. 반면 건너편 옷가게의 양혜자(가명·57·여)씨는 “손 대표를 뵌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절대 한나라당을 찍어 주면 안 된다.”고 손 대표를 옹호했다.4·9총선의 최대 쟁점인 정권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의 기류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구의 주민다운 반응이다. 종로구 숭인동에서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김흥영(48)씨는 “손 대표도 한나라당에 있었고 인물도 비슷비슷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인봉 변호사도 나온다고 하는데 손학규, 박진 빼고는 힘든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창신동의 한 미용실에서는 가벼운 설전까지 벌어졌다. 미용실 주인인 이혜정(가명·37·여)씨는 “박 의원은 이 지역에서 일해 왔는데 손학규 그 분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반면 머리를 깎던 오용석(가명·34)씨는 “경기지사 이미지가 강하지만 손 대표도 똑똑한 분”이라고 맞섰다. 박 의원측은 “표밭을 다질 만큼 다졌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 의원은 “인물론으로는 차세대 리더 박진 대 과거 인물 손학규로 맞서고,‘종로의 자존심’이라는 타이틀로 조직을 다질 것”이라며 전략을 밝혔다. ●손측 “바람은 지금부터” 손 대표측은 ‘바람은 지금부터’라는 반응이다. 핵심 측근은 “본격적으로 뛰면 바닥 정서도 달라질 것”이라면서 “박진 의원과의 대립각이 아니라 전국적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의원은 양강구도, 손 대표는 다자구도를 선호하는 형국이다. 자유선진당의 정인봉 변호사를 변수로 보는 전략에서다.17대 총선에서는 0.7%,16대는 8.8%의 근소한 득표율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정 변호사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당선자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유일의 인상학 박사 주선희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유일의 인상학 박사 주선희교수

    문:첫인상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답:3초. 문:그렇다면 잘못된 첫인상을 바꾸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 답:최소 60번의 만남. 문:인간은 생긴 대로 살까요, 아니면 사는 대로 생길까요?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H연수원에서 ‘얼굴경영’이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강의가 한창이다. 참석자들은 모 기업체 임직원 50여명. 초청된 강사는 최근 수많은 기업체와 관공서에서 우선 순위로 찾는 ‘특급강사’ 주선희(49·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국내 유일의 인상학 박사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뽑은 명강사풀 추천순위 ‘톱10’에도 올라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년 가까이 1만회가 넘는 강의를 통해 인상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다. 요즘 들어 신입·경력사원 채용 때 인상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도 그의 역할이 크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얼굴 30%가 선천적 노력 따라 달라져 소문대로 이날 그는 청중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보는 듯한 거침없는 강의로 두 시간 동안 쥐락펴락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자신의 마음관리를 통해 행운을 불러들이는 얼굴과 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강의내용의 골자였다. “인상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입니다. 얼굴의 주인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변화하지요. 얼굴의 30% 정도가 타고나지만 70%는 후천적 환경이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얼굴이 캔버스라면, 마음은 물감이고 행동은 바로 붓이지요.” 이어 관상과 인상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얼굴의 고정된 모습에서 운명을 초년, 중년, 말년으로 나누어 개략적으로 읽는 것이 관상이라고 했다. 즉 ‘생긴 대로 산다.’는 것. 반면 인상은 좋은 얼굴을 가지기 위해 어떤 마음이나 생각,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인도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사는 대로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것이 바로 ‘얼굴경영’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상학에서 인상이란 사람(人)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相) 소통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며, 마주한 상대가 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상학의 특징은 찰색(察色)에 있습니다. 그때그때 오장육부나 생각, 마음가짐에 따라 나타나는 얼굴 색에서 건강과 사회적 관계의 길흉화복, 그리고 가까운 장래를 예견할 수 있습니다. 찰색은 얼굴이 보여주는 일기예보와 같은 것이지요.” 이쯤 해서 왜 인상학 분야를 개척했는지 궁금해진다. 그가 경희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나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그 이유를 묻는 담당교수의 질문에 “인상학은 사람들이 미신의 일종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을 학문의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대답했다. 일부의 우려를 극복하고 2004년 ‘동ㆍ서양 인상학 연구의 비교와 인상관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이란 박사논문을 보란 듯이 발표,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는 서양의 인상연구가인 히포크라테스ㆍ아리스토텔레스와 동양의 인상연구가 이제마와 달마 등을 각각 비교, 공통점과 차이점을 체계적으로 설명, 눈길을 끌었다. ●관상감 출입했던 증조부 영향 받아 ‘인상학의 길’로 들어서게 된 배경에는 독특한 그의 집안 내력이 작용했다. 부산 출생인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찍 관상과 인상, 손금 등을 배웠다. 원래 증조부가 조선시대 관상감(觀象監)에 출입했던 가풍이다. 또한 어려서부터 서예를 배웠는데 무심코 달마상법(達摩相法)과 마의상법(麻衣相法) 등을 베껴 썼다. 아버지한테는 어깨나 엉덩이를 심하게 흔들면서 걷는 것, 복도에서 뛰는 것, 음식을 가려 먹는 것들이 모두 인상학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도 배웠다.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균형과 조화가 중요한데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나쁜 인상을 준다는 것 또한 알았다. 결국 피는 못 속였던지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의 상’을 척척 봐주곤 했다. 1982년 지금의 남편과 단 한번 선을 보고 결혼할 때에도 그와 아버지의 일치된 ‘인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결혼 7년째인 1989년에 둘째 아이를 낳자마자 잠시 접어두었던 ‘끼’를 본격적으로 발휘했다. 한 대기업 사보에 인상에 관한 콩트를 쓴 것이 계기가 됐다.‘인상학 연구가’라는 직함을 들고 외부활동에 나선 것. 지역 문화센터에서 강좌를 시작한 지 석달만에 18강좌를 만들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1992∼93년에는 LA라디오코리아에서 ‘인상미용’이라는 고정 코너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원광대 동양학대학원에서 강의를 할 때 인상이 동양학으로만 머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사회학적으로 접근하게 됐다. 실제로 얼굴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언상(言相), 심상(心相), 사회적 관계의 상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홀로 어렵게 ‘인상학’ 분야를 개척한 그는 3년 전 ‘얼굴경영’이라는 책을 펴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이름을 올려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 교수는 ‘관상의 꽃’인 ‘찰색’ 분야에서 독보적 일가를 이루었다는 평을 듣는다. 얼굴의 각 부분에 나타난 미묘한 색의 변화를 통해 현재의 마음, 건강, 가까운 미래까지 읽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그에게 간판을 내걸고 ‘상담소’를 차리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공부한 것들이 혹 뒷골목에서 개인의 길흉화복을 보는 용도로 사용된다면 이건 절대 아니다. 과거든 앞으로든 손님 받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즉석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예를 들어준다. ●李대통령 눈은 날카롭지만 마음상은 좋은 편 이명박 대통령:눈이 날카롭지만 살기가 없고 편안하다. 웃을 때 이웃집 아저씨처럼 보인다. 눈에 보이는 인상은 인물이 없어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상은 좋은 편이다. 김수환 추기경:관상으로 볼 때 보기 드물게 긴 인중이다. 일반 가정의 아버지였다면 자식이 열명쯤 될 것이고 자손들로부터 존경받는다. 인중은 수명의 장단과 자손유무, 그리고 인내심을 보는 자리이다. 인중이 길면서도 윗입술이 단정하게 치아를 잘 감싸고 있어 조용한 카리스마로 지휘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둥글고 큰 광대뼈는 강한 명예욕을 나타낸다. 탄력 있는 콧방울은 공격과 방어력이 뛰어남을 보여준다. 인상의 세로 주름은 느긋하고 편안하지 못한 성격이며 깊은 생각을 하거나 고뇌하며 살아온 흔적이다. 만사형통할 때는 무난하게 넘어가도 위기가 오면 부족한 턱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갈매기 입술에서 화술의 능함을 읽을 수 있는데 말로는 절대 지지 않는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눈빛이 좋고 눈꼬리가 위로 치켜올라 승부욕이 있다. 그러나 목소리가 약한 게 흠이다. 부드러운 인상이라 마음씨가 좋아 보이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얼굴의 균형은 잘 잡혀 있지만 환해 보이지 않는다. 눈썹 끝을 올려가며 활짝 웃어야 한다. 목이 파이거나 꽃무늬 옷을 입으면 아름다운 모습은 보여줄지 몰라도 힘이 없어 보인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눈이 돌출돼 있어 배포가 크다. 한편으로는 표현력이 뛰어나고 눈물이 많다. 예측불허의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강한 기운이 있다. 눈동자가 진갈색이어서 화났을 때는 불같이 무섭지만 평소의 미소는 백만불짜리다. 대기업 회장이 아니었다면 예술가가 됐을 것이다. 축구선수 박지성:광대뼈가 급하게 뒤쪽으로 올라가고 눈이 찢어졌다. 소심함이 있는 가운데 세밀하며, 급한 성격에 지는 것은 못 참는다. 윗입술이 약간 올라갔는데 이런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빨리 내뱉어야 한다. 이상적인 여성은 화려하고 표현력도 풍부한 서구적 타입이다. “인상관리는 건강관리이며 나아가 좋은 사회를 만드는 틀입니다. 생각과 마음 상태에 따라 사람의 표정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근육에 변화를 주어 얼굴에 자신의 운명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9년 부산 출생. ▲방송통신대 교육학과 졸업. ▲89년 ‘인상연구가´로 강의활동. ▲92∼93년 LA라디오코리아 ‘인상 미용´ 프로그램 진행. ▲2001년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강사. ▲02년 경희대 사회복지학 석사. ▲04년 경희대 인상학 박사(특수사회학). ▲06년 삼성경제연구소 명강사 ‘톱10´ 선정. ▲07년 한국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명강사 대상 수상. ▲00∼현재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운영자문위원, 작은 정성 봉사단. ▲08년 한국기업교육협회 고문. #주요 논문 동서양 인상학 연구의 비교와 인상관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인상학에 대한 동양철학적 고찰, 아동학대의 원인과 예방대책에 관한 연구 등.
  • [열린세상] 세계 최초,모든 고교를 특성화하자/강지원 변호사·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열린세상] 세계 최초,모든 고교를 특성화하자/강지원 변호사·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대한민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특성화된다. 전국 방방곡곡의 2000여 고교가 골프고 10, 수학고 50, 항공고 30, 어문학고 50, 회계고 30, 경제고 50, 해양고 30, 축구고 10, 무용고 10, 역사고 20,BT고 30, 언론고 30, 식품고 30,IT고 30, 미용고 10곳 등등으로 전환된다.” 어느날 갑자기 이런 발표가 나온다면 어떨까. 모든 고교는 물론이고 중학교, 초등학교까지 난리가 날 것이다. 대학도 마찬가지이고, 교사·학부모는 물론 사교육업계까지 온통 들쑤셔 놓은 듯 시끄러울 것이다. 경천동지할 일일 게다. 그게 어디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도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냥 이상적으로 해 볼 말이 아니다. 꿈만도 아니다. 이 나라가 사는 길이요, 인류 번영을 위해 절체절명한 과제다. 왜 그런가. 이를 이해하려면 지금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가 무엇인가로 돌아가 봐야 한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날 때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그것을 계발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이 공동체 일원으로서 훌륭한 시민이 되게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 우리네 교육이 학생들의 저마다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찾아내 주고 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바로 이 기본명제를 내팽개치고 엉뚱한 짓들만 계속해 온 것이다. 어떻게 저마다 다른 인간을 그처럼 똑같은 교실에 넣고, 똑같은 교재를 들이밀고 똑같이 가르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는가. 또 어떻게 그것을 가지고 일사분란하게 대학입학 사정을 하고 또 그것을 가지고 85%가 넘는 고교 졸업생이 대학에 갈 수 있는가. 게다가 그것으로 인간에게 서열을 매기고 심지어 고교·대학에서도 서열을 매기지 않는가. 너무나 획일적이다. 인간의 다양한 개성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획일적인 교육, 획일적인 ‘번호표’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교육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교육은 기본목표대로 아이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런 풍토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혹자는 대학이 먼저 변하면 고교 이하의 교육이 변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고교밖에 없다. 고교가 적성계발이라는 교육혁명의 핵심적 센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전국의 모든 고교가 특성화고교로 전환되면 각 고교는 기본 공통과목외에 적성계발 교육에 치중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성향에 따라 취업 또는 진학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면 중학교가 변할 것이다. 중학교는 체험학습을 비롯해 적성 탐색에 적극 나서게 될 것이다. 다음에 초등학교가 바뀔 것이다. 학부모 의식이 바뀌어 무조건 조기교육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소질·적성 탐색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맨 나중에는 대학도 변할 것이다. 대학은 각 특성화고교에서 자신의 전공에 맞는 고교를 주목할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 합격기준도 변경할 것이다. 직장에 바로 진출하는 학생도 늘 것이다. 그래서 직장내 교육제도도 발전하고 늦은 대학진학 사례도 늘어날 것이다.20∼30대 연령층의 교육체계가 확 바뀌는 것이다. 이 일은 근대교육 시작 후 세계 어느 나라도 시도하지 못한 일이다. 그러나 이 일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인류의 행복을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일은 정부가 나설 것은 아니다. 장관 목이 열개라도 감당하지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사회운동으로 추진해야 한다. 하나씩 하나씩 감동을 주며 변화해야 한다. 그래서 호소한다. “전국의 2000여고교여, 하나씩 둘씩 특성화고교로 전환합시다. 지금의 200여곳만으로는 안 됩니다. 인문계·전문계 할 것 없이 모두다 특성화고교로 전환합시다.” 강지원 변호사·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 [14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밤 12시25분) ‘이곳을 보지 않고 지구의 아름다움을 말하지 말라.’한 번이라도 여행한 사람이면 그 풍경을 평생 마음에 담게 된다는 파타고니아. 신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히는 파타고니아로 향한 한국의 대학생들이 있다. 뜨거운 심장을 품고 미지의 땅을 밟는 청춘들을 만나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8시50분) 전라남도 진도에서도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 독거도. 육지와는 많이 떨어져 외로운 섬이라 하여 이름이 ‘독거도’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도 예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살던 섬이었지만 지금은 10가구만 남아서 섬을 지키고 있다. 주민들이 고립된 섬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토픽월드(YTN 오전 10시35분) 얼굴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이고 나이와 성별까지 맞히는 카메라가 나왔다. 한 남성이 카메라 앞에 서니 서른 살 남성이라고 표시가 된다. 오차는 5세 정도다. 한 번에 여러 사람 얼굴을 알아볼 수도 있다. 뒤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도 잡아낸다. 얼굴의 뼈 구조와 주름 등을 바탕으로 나이를 계산해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조산으로 태어난 명지의 아기는 위급한 상황을 맞아 수술을 받는다. 수술 결과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기지만 후유증이 생겨 큰 병원으로 옮기라는 권유를 받는다. 한강제화는 석빈의 계략으로 위기에 빠지는 반면 누리제화는 중국 수출계약까지 성사시키며 큰 이익을 얻게 된다.   ●있다!없다?(SBS 오후 6시) 잠을 자듯 편안하게 누워 파마를 마는 알쏭달쏭 의문의 사진. 편안하게 누워서 파마하는 미용실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학생의 손등에 올려져 있는 동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순간이동된다. 눈 앞에서 사라진 동전의 순간이동 현상. 스튜디오로 마술사를 직접 초대해 순간이동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남의 남자를 후렸다며 시댁에 들이닥친 낯선 여자들에게 머리채를 휘어잡힌 소정. 어안이 벙벙한데 알고 보니 시어머니와 살고 있는 남자가 정식 시아버지가 아니라 유부남이라는데…. 쉰도 넘은 나이에 첩으로 살아 험한 꼴 보는 시어머니가 남부끄러운 소정은 이 문제로 남편과 싸우게 된다.
  • 동작구 불우이웃돕기 ‘따포 운동’ 10년 241억 모금

    동작구 불우이웃돕기 ‘따포 운동’ 10년 241억 모금

    “‘따포(따뜻한 손잡고 포근한 겨울나기) 운동’을 아시나요” 동작구의 ‘따포 운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수가 크게 늘면서 모금액도 해마다 껑충 뛰고 있다. 따포 운동은 김우중 구청장이 취임한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주민 3분의 1… 14만명 참여 10일 동작구에 따르면 올해(2007년 12월1일∼2008년 2월29일) 총모금액은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 41만명 가운데 14만여명(35%)이 따포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포 운동은 첫해에 6억 3000만원을 시작으로 2002∼2003년 24억 3000만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올렸다.2005년부터는 3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모금액은 241억원가량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노인 등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따포 운동은 성금 외에도 ▲사랑의 쌀 모으기 ▲김장김치 담그기 ▲저소득자녀 장학금 지원 ▲사랑의 떡국 끓여주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홀몸노인 생일상 차려주기’와 ‘고사리 손으로 전하는 이웃사랑’(어린이집 돼지저금통 설치),‘무료 이·미용’,‘홀몸노인 밑반찬 배달사업’ 등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 ‘따포운동’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웃돕기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면서 “따포 운동과 연계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모은 1억 2000만원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1월 하루는 ‘이웃돕기의 날’ ‘이웃돕기의 날’은 매년 1월 중 하루를 정해 대규모 행사를 연다. 따포 운동은 자립을 위한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저소득 생계와 구직,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초연금 실시와 노인 장기요양 보험제, 노인 돌보미 바우처 사업 등의 고령화 대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노인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수경로당과 상도3동 경로당을 리모델링한다. 사당권역에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노량진동에 구립 경로당을 신축해 노인 여가시설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의료·교육비 지원과 함께 ‘장애인 세상 보여주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의료 서비스도 강화한다. 차세대 건강플러스 사업과 건강생활 실천사업, 건강대학 운영 등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모금 목표를 더 늘리고, 주민 참여를 유도해 우리 구가 기부 문화를 대표하는 성숙한 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미스·서라벌예대」함경윤(咸慶潤)양-5분 데이트(138)

    「미스·서라벌예대」함경윤(咸慶潤)양-5분 데이트(138)

    올해 서라벌예대 「메이·퀸」으로 뽑힌 공예과 4학년의 함경윤(咸慶潤)양(22). 『「퀸」의 영예를 안게 되어 기쁘긴 해요. 하지만 그 이름에 손색이 없는 여성다운 여성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져요』 갸름하고 귀여운 얼굴에 눈이 크고 온순해 보인다. 학교성적이 평균B학점 이상인데다 평소의 생활태도도 착실하고 겸손해서 친구들이나 교수들사이에 대인기. 키162cm, 몸무게 50kg의 날씬하고 맵시좋은 체격이다. 창덕여고 출신. 사업을 하는 함기진(咸基鎭)씨(51)와 부인 김하영(金河英)여사(49)의 1남2녀중 맏딸. 『단단한 나무를 조각칼로 파서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여자의 힘으로서는 굉장히벅찬 일이에요』그러나 작품을 만들때는 모든 잡념을 잊고 오직 그 일에만 몰두하게 돼서 좋단다. 그녀가 좋아하는 배우는 고인이 되었지만「몽고메리·클리프트」.『깊은 우수(憂愁)에 잠긴듯한 표정이 매력 있어요』그래서「몬티」가 출연한 영화는 거의 빠뜨리지 않고 보았다는데 특히 좋았던 건『지상에서 ○○으로』라고. 우아한 치마·저고리로 더욱 돋보여 우아하고 고전적인 멋을 살린 흰색 치마 저고리와 머리에쓴 왕관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오른쪽 사진) 이 왕관은 검정 우단을 바탕으로 하고 월계수의 모양을 따라 돌아가면서 5색 찬란한 칠보(七寶)로 장식했다.「홍콩」에서 사온 재료로 만들었는데 싯가 6만원 짜리다. 승리를 상징하는 면류관 형태의 우아하고 품위있는 왕관이다. 어느대학의 「메이·퀸」관보다도 아름답고 값지다는 것이 서라벌예대측의 자랑. 한편 「메이·퀸」이 입은 조촐하고 품위있는 한복은 주인공의 아름다움을 더 한층 돋보이게 하는 구실을 한다. 한복을 입을때는 재래식 재료의 허식없는 조촐한 「스타일」이 고유한 전통의 미를 지니는 비결 이기도 하다. ★미용 관을 쓰는 머리에 어울리게 「업·스타일」로 빗고 가운데 부분에다 가발을 이용해서 「볼륨」을 넣었다. 화장은 짙은 편. 눈에 「포인트」를 두었다. 수고해 주신 분은 오정순(吳貞順)씨.(사진·조희미용실). [선데이서울 71년 6월 27일호 제4권 25호 통권 제 142호]
  • [월드 사이언스] 아로마테라피 효과 과장

    대체의학으로 인기가 높은 아로마테라피의 효과가 과장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오하이오대 글라저 박사팀은 의학저널 ‘정신신경내분비학’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아로마테라피가 면역력 강화, 통증 조절 등에 특별한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향기 나는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로 만든 초와 비누를 이용한 아로마테라피는 피부미용과 심리 불안정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의학적인 연구결과가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56명을 대상으로 레몬과 라벤더를 이용한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연구했다. 참가자들은 오일을 솜에 묻혀 코에 대고 피부에 묻힌 뒤 0도의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는 방식으로 통증 조절 여부를 검사했다. 실험은 사흘간 진행됐다. 혈압, 심장박동수 측정과 혈액검사도 함께 했다. 연구 결과 레몬 아로마는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일부 입증됐으나 라벤더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특히 면역력 강화나 통증 조절에는 둘 다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향기치료의 효과가 제한적이며 위약(플래시보)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정동일 중구청장 ‘명문고 부활’

    [구청장 현장브리핑]정동일 중구청장 ‘명문고 부활’

    “장충고, 이화여고 등 지역내 학교 5곳을 명문고로 키우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입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6일 ‘명문고 부활’이 도심 공동화를 막는 첩경이라며 기존 학교를 대상으로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효 특구’ 지정으로 되살아난 효 실천의 안정적인 정착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정 구청장은 “올해는 아이들을 잘 교육시키고, 어르신께 효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율형 사립고 전환 지원 특히 자율형 사립고 도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이화여고 등 학교 5곳으로부터 자율형 사립고 추진 계획서를 받았다.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학교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교사 인건비뿐 아니라 학습 활동비도 지원한다. 학교에서 ‘방과후 교육’이나 수준별·단계별 교육이 이뤄지도록 학부모와의 협의에도 나선다. 정 구청장은 “선생님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방과후 근무에 따른 인건비 등은 구청에서 지원하겠다.”면서 “수년 내에 400∼500명의 학생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명문고 부활’로 구정 방향을 잡은 것은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다. 거주민 이주를 막고, 인구 유입의 특효약으로 교육 여건 개선을 꼽은 것이다.‘명문고 부활’과 함께 영어 교육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했고, 숙식형 원어민 영어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사이버영어교육 ‘재미’(JAMEE)에서 배운 학생들 가운데 우수 학생을 뽑아 지난달 미국 토머스 사립학교에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효 문화 정착 및 확산에 주력 효 특구 지정에 따른 효 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효 정책으로는 ▲효도통장 드리기 운동▲청소년 인성교실 운영▲홀몸노인 수양자녀 결연사업▲효행카드 발급▲효가족 여행 보내기▲효문패 달아드리기▲화·목요일 ‘효 데이’ 캠페인 등이다. 구 관계자는 “효행카드는 효행 표창 수상자에게 식당이나 이·미용실,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라면서 효 정신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는 또 안정적 생활을 위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해마다 20%씩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회관과 노인전문 요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정 구청장은 “어버이와 어른을 공경하는 효는 알게 모르게 사회 발전에 큰 축을 담당했다.”면서 후손들이 이를 잊지 않고 이어가기를 바랐다. 이밖에 소나무 특화거리와 도심부의 건축물 높이규제 해제, 남산 꿈의 동산 조성 등도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클릭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사립고는 현재의 사립학교 운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재단 전입금의 부담 완화, 개별 입시를 통한 학생 선발 권한, 등록금 자율화(일반고 3배 정도) 등이 핵심이다. 자립형 사립고만큼이나 규제를 줄이고, 자율성을 강화한 학교다. 고교 평준화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확대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자율형 사립고 100곳을 도입할 계획이다. 자율형 사립고와 자립형사립고의 차이는 재단 전입금 비율을 운영비의 20%에서 10%로 낮춘 점이다. 또 자율형 사립고는 자사고와 달리 학생 선발에 학력시험을 보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英 유지니공주, 잡지 표지모델 사진 논란

    英 유지니공주, 잡지 표지모델 사진 논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 유지니(Eugenie) 공주가 성숙한 모습의 사진으로 영국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지니 공주는 최근 18세 생일을 앞두고 잡지 ‘태틀러’(TATLER)의 표지 사진을 찍었다. 자연스러운 미소로 전문모델 같은 모습을 선보인 이 잡지 사진은 ‘매혹적인 공주’(Glamorous Princess)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졌다. 그러나 뉴스사이트 ‘미러’(mirror.co.uk)는 태틀러의 표지 사진에 대해 “공주가 컴퓨터 그래픽 작업의 희생자가 됐다.”며 비판했다. 사이트는 미용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본래 모습을 무시하고 무조건 예쁘게 만들려 한 결과”라며 “10대 특유의 모습이 지워졌다.”고 잡지사를 비판했다. 이어 “유지니 공주가 불쌍하기까지 하다.”고 표현하면서 신체 부위별로 ‘작업’된 내용을 분석했다. 한편 유지니 공주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해 “언제나 유쾌한 마법 같은 분”이라며 스스럼없는 관계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부모인 앤드류 왕자와 사라 퍼거슨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이혼에 따른 문제들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그들은 이혼 후에도 우리들에게 헌신적으로 사랑을 베푼 모범적인 부모였다.”고 밝혔다. 사진=mirror.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항공과학고 첫 여학생 입학

    항공과학고 첫 여학생 입학

    공군 항공과학고가 개교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여학생을 맞이했다. 공군은 3일 경남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0기 항공과학고 입학식에서 여학생 15명 등 신입생 150명이 입학했다고 밝혔다. 1970년 개교한 이래 여학생이 입학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2008년도 입시전형에서 무려 51대1(남자 20.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공군은 현재 전체 6만 5000여 병력 중 770명에 불과한 여군 인력을 2020년까지 1900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항공기술 부사관 분야의 여성 전문가를 확대하기 위해 군이 운영하는 유일한 고교과정인 항공과학고에 여학생을 선발하기로 한 것이다. 여학생 수석을 차지한 김민영(15)양은 “항공과학고에 다니는 사촌 오빠로부터 항공우주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입학하게 됐다.”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지만 원했던 학교에 입학해 학교생활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항공과학고는 여학생 편의를 위해 전용 생활관, 미용실, 휴게실 등을 신축하고 각 건물마다 전용 화장실과 세면장을 마련했다. 또 여성 훈육간부로 장교와 부사관 1명을 선발해 배치했다. 공군 관계자는 “여학생들의 개성과 소질 개발을 위해 ‘예쁜 글씨반’‘댄싱반’‘십자수반’ 등의 과목을 신설했다.”며 “졸업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에게는 민간대학에서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 공공요금 인상 억제

    서울시는 최근 유가와 국제곡물가 상승의 여파로 급등 기미를 보이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상·하수도와 대중교통 이용료 등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월로 예정된 하수도 요금 20.5% 인상 계획이 유보되는 등 시내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과 각종 시설 입장료, 고교 납입료도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직·간접적으로 관리하는 10개 공공요금은 경영합리화 등으로 최대한 자체 흡수하고 불가피한 경우 전반적인 물가 변동여건을 살펴 인상시기와 폭을 조정할 방침이다.라면·밀가루·식용유·쌀 등 7개 중점 감시품목에 대해서는 8개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집중 감시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7개 품목은 국제적인 상승요인 외에도 사재기, 매점매석 등이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3일 소비자단체 주관으로 생산·유통업체와 합동 회의를 열어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외식비와 이·미용료, 목욕료, 숙박비, 영화관람료 등 개인 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는 업종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가격 안정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15만여개 업소에 모니터 요원을 배치, 주기적인 가격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귀순 여배우 김혜영 대학 강단에

    귀순 여배우 김혜영 대학 강단에

    귀순 여배우 김혜영이 대학 강단에 선다. 김혜영의 소속사 정원수엔터테인먼트는 2일 “김혜영이 3일부터 전북 김제 벽성대 미용예술과 겸임교수로 임용돼 대학교수 활동도 겸하게 됐다.”고 밝혔다.1998년 귀순한 김혜영은 연기자와 가수로 활동해 왔으며 최근 6집 음반 ‘두손싹싹’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카드사는 ‘고객 과거’를 알고 있다

    카드사는 ‘고객 과거’를 알고 있다

    회사원 최모씨는 최근 전업계카드S사 본사로부터 신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라는 전화 권유를 받았다. 텔레마케터(카드사 영업사원)는 최씨에게 “고객님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제휴해 발급한 체크카드를 업그레이드된 신용카드로 바꿔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입하면 5년간 연회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4월부터는 안 된다.”며 최씨를 유인했다. 최씨는 ‘연회비 5년 면제’가 달콤해 가입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텔레마케터가 10여년 전에 사용하던 PC통신 이메일 계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회원 탈퇴를 한 지 6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개인신상 정보가 남아 있느냐.”며 불쾌해했다. 대체 최씨에게는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일까. ●예민하고 미묘한 카드사용 내역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카드사는 카드 소유자가 회원에서 ‘탈회’해도 각종 전표는 5년, 주소·직장·연소득 등이 적힌 신상정보는 최소 10년 이상 보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많은 금융 소비자들이 특정 신용카드사에 카드를 해지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관계를 끊는 ‘탈회’를 신청하면 일정기간 후 개인신상정보가 자동 삭제·소멸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카드사들은 고객의 거래 전표는 물론 각종 세세한 신상정보를 모두 보관한다. 한번 카드를 만들었으면, 카드를 없애더라도 신상정보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얘기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도 오남용만 걸러낼 뿐 관련 규정이 없다. 카드사들은 “상법상 전표를 일정 기간 갖고 있도록 돼 있을 뿐 아니라 회원간의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종 데이타를 보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개인들에게 카드사용 내역이라는 것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만큼이나 미묘하고 예민한 것으로 평가한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자주 이용하는 마트나, 음식점, 미용실 정보뿐만 아니라 결혼 여부, 출산 여부도 쉽게 파악된다. 예를 들어 병원 출입이 잦다가 갑자가 분유를 사거나 육아관련 물품을 사면 출산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술집이나 유흥주점 등을 자주 찾는 남자들은 자신의 소비패턴과 윤리의식까지 카드사에 정보로 입력된다. 카드 사용 전표가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드를 없앴다가 다시 만들 경우 카드사들은 과거 정보를 단말기에서 뽑아 쓸 수 있다 . ●카드사 개인정보 완전 삭제하려면? 따라서 개인 신상정보 보호가 취약하고, 더러 특정 업체로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넘겨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권리가 금융 소비자에게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CMA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제휴중인 관련 카드사들에 공격적 마케팅을 자제해 달라는 고객의 요청을 적잖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여전감독실은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하려면 이해 당사자인 본인이 직접 카드사에 탈회를 요청하고,‘개인신용정보 삭제 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고객 정보를 완전히 삭제할 경우에는 고객이 쌓은 마일리지나 포인트도 같이 사라지기 때문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개인들의 신용도를 판단하는 기준도 사라지기 때문에 재가입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만큼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에 최근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로 전환하는 공격적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금융권에서는 연체기록 등 신용불량에 관련한 정보는 은행연합회와 신용평가사 등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한다. 또 가입시점에 직장·연봉 등을 제시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아질 가능성도 적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30]대학가 졸업식 ‘그들만의 이야기’

    [20&30]대학가 졸업식 ‘그들만의 이야기’

    대학 캠퍼스의 2월은 졸업의 계절이다. 대다수 졸업생은 꽃다발을 든 채 사진을 찍고 활짝 웃는다. 하지만 비슷한 졸업식 뒤에는 또 다른 나만의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올해 졸업식은 ‘잔인한 2월’이라고 답답해하는 미취업 졸업생과 빛나는 졸업장을 받으며 뿌듯해 하는 취업 졸업생 사이에 양극화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형식적인 졸업은 싫다며 가족과 여행을 떠나거나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여는 졸업생도 있었다. 그리고 30대가 풀어 놓는 못다한 추억 속 이야기들…. 끝이자 또 다른 시작인 졸업. 그 시원섭섭한 순간 속에 숨겨진 사연을 들어봤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취업자 vs 미취업자의 졸업식 25일 졸업식을 치른 윤모(24·여)씨는 준비 비용만 모두 320만원이 들었다. 대학생활 5년간 공부한다는 핑계로 맘껏 치장하지 못했던 한을 풀기로 한 것이다. 윤씨는 “가장 예쁜 모습으로 졸업식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5년 간의 고생 끝에 대기업에 입사한 나 자신에게 보상을 해주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새벽 강남의 한 유명 미용실에서 30만원의 비용을 들여 화장하고 머리를 다듬었다. 지난주에는 80만원대의 원피스 정장과 50만원대 코트를 구입했다.40만원대의 구두를 선물받았고 120만원을 주고 요즘 유행하는 명품 빅백(Big bag)도 구입했다. 이것저것 사다보니 훌쩍 수백만원이 넘어 걱정도 된단다. “좀 무리한 것 같기는 하지만 회사에서 또 입어야 하니까 겸사겸사 구입했어요. 그래도 태어나 처음으로 풀옵션으로 바르고 차려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졸업식을 치렀어요.” 반면 김모(25·여)씨는 졸업식은 떠올리기조차 싫다. 김씨에게 졸업은 ‘백조’ 생활의 시작이었다. 캐나다에 1년간 어학연수도 다녀왔지만, 대기업을 비롯해 원서를 낸 50여곳에서 모두 퇴짜를 맞았다.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곳도 수두룩해 그는 취업을 포기하려고까지 생각했다. 졸업식도 참담했다. 친구들마저 부르지 않고 졸업식장 주위만 맴돌았다. 하지만 4시간 이상 차를 타고 큰 딸의 졸업식에 오신 부모님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그래도 자식이라고 꽃다발을 한 아름 들고 식장을 찾은 부모님의 얼굴을 본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큰딸을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보내고 지금껏 고생하신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뿐이었죠. 최선을 다해서 올해 안에 꼭 입사소식 알려 드려야죠.” 지난해 8월에 졸업한 심모(26)씨는 졸업식을 생각하면 친구들에게 서운한 마음뿐이다. 심씨는 함께 ‘언론고시’를 준비하던 친구들 보다 먼저 졸업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러 언론사의 입사전형이 진행 중이어서 그런지 친구들이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심씨는 “친구도 없냐.”는 부모님의 말씀에 화도 나고 마음도 상했다. 심씨는 “다들 스터디 모임이 있어 졸업식에 오지 못한다는 말만 했어요. 그래도 1년이나 같이 고생하면서 공부했는데 얼마나 서운했는지 몰라요. 물론 취업공부도 중요하지만 우정도 중요하니까요.”라고 말했다. ● 형식적인 졸업식은 이제 그만 최모(28)씨는 졸업식을 하루 앞둔 24일 2박3일 일정으로 괌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씨는 졸업식 대신 가족여행을 택한 이유를 ‘지루한 행사’ 보다 ‘즐거운 여행’이 졸업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졸업시즌이야말로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가질 수 있는 마지막 휴가라는 것이다. 최씨의 부모님도 자신들의 세대처럼 학사모를 쓰고 기계적으로 졸업장을 받고는 학교를 상징하는 동상 앞에서 사진 한번 찍고 마는 형식적인 졸업식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최씨나 부모님이나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통해 겪어온 늘 비슷한 졸업식 행사에 질려 있었다. 캠퍼스의 추억은 이미 지난 주에 친구들과 함께 사진 속에 남겨두었다. “교장선생님이 총장님으로 바뀌기만 하는 거죠, 뭐. 게다가 졸업장 수여도 석·박사만 한다던데요. 혼잡한 캠퍼스, 복잡한 식당 한쪽에 자리잡고는 빨리 먹고 나가야 하는 불편함 등은 생각만 해도 싫어요.” 손모(25·여)씨는 지난해 2월 졸업식을 마치고 평소 ‘6자매’로 불리던 대학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열었다. 서울의 한 호텔방을 빌려 서로 집에서 입던 파자마를 입고 밤새도록 수다를 떨었다. 신입생 시절부터 졸업생이 된 그날까지의 생활은 추억 그 자체였다. 옹기종기 모여 예쁜 카나페 요리를 만들었고 와인도 한잔 곁들었다. 파티용 풍선도 군데군데 준비했다. 지나치게 깐깐했던 교수님, 힘들게 했던 수업들, 예전 남자친구 이야기까지 밤새도록 수다는 이어졌다. 한 친구는 결혼하지 않겠다며 솔로 생활을 선언했고, 다른 한 친구는 결혼은 하겠지만 아이를 갖지 않고 사회생활만 원없이 하겠다고 단언했다. “입학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친해진 친구들이었어요. 졸업식에서 틀에 박힌, 가운 입은 사진 한장 남기고 헤어질 수는 없었죠. 떠들다가 한명한명 지쳐서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잠들기 시작했어요. 눈을 비비면서 깨어있으려고 노력했죠. 그만큼 소중한 시간이었으니까요. 아 참, 솔로선언을 한 친구는 친구들 중 가장 먼저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에요.” ● 30대의 졸업식, 그 추억속으로 직장인 이모(36)씨는 1998년 2월 졸업했다.97년 말 몰아친 IMF 한파로 같은 과 동기들 80여명 가운데 취직이 된 친구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이씨 역시 기약없는 백수 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당연히 우울한 졸업식이었다. 시골에서 땅 팔아 대학에 보내준 어머니께 죄송해 졸업식에 오지 말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누나와 함께 졸업식에 참석했다. 그는 “그날 셋이 먹은 삼겹살은 꼭 종잇장 같이 씹히지도 않았고 아무 말 없는 분위기는 도살장에 온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현재 아내가 된 여자친구도 같은 학교에서 함께 졸업했지만 끝내 어머니께 소개시켜드리지 못하는 아픔도 겪었다. “이런 풍경은 98년 이후로 계속됐으니 그리 놀라운 현상이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바로 1년 선배들의 졸업식과는 너무 다른 광경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졸업식장이었죠.” 반대로 1993년도에 졸업한 직장인 김모(37)씨는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졸업장의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졸업장은 곧 취직의 보증수표였다. 지금처럼 공부하지 않아도 쉽게 취직할 수 있었다. 김씨는 졸업식 날 친구들과 떠들고 즐겁게 사진을 찍고 레스토랑에서 햄버그스테이크를 먹었다. 취업원서는 아무 곳에도 내지 않았다.1년 정도 글을 써볼 작정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졸업 자체 만으로도 큰일을 해냈다며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그때는 집회가 생활화됐었어요.1학년때 임수경 사건이 있었고 3학년 때는 강경대 사태가 있었죠. 하지만 졸업은 이런 생활의 끝이자 회사라는 또 다른 생활의 시작이었죠. 매일 집회에 같이 가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슬퍼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2002년 졸업한 이모(33)씨는 당시 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나이트클럽에 가는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씨 역시 친구들 대여섯명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에 갔다. 양복입은 남자, 치마정장을 차려 입은 여자…. 무대는 졸업생들로 가득차 있었다. 새벽 2시까지 신나게 놀고 친구들은 포장마차에 모였다. 그리고 ‘인생은 이렇다.’,‘저렇게 살겠다.’며 서로 개똥철학을 늘어놓았다. “다들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날 밤을 함께 지내며 서로의 삶을 함께 지켜봐 줄것처럼 끈끈했는데, 세상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군요. 조만간 연락해야지 한 지가 벌써 6년째네요.” ■ ‘88만원 세대’ 졸업의 의미 “졸업은 끝이자 또 다른 시작이라지만 ‘88만원 세대’에게는 그냥 끝이죠, 뭐” 올해 충북대를 졸업하는 이모(25)씨는 대기업·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60여곳에 취업 원서를 넣었지만 모두 떨어졌다. 실망한 그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부모님께 죄송해 억지로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다.‘88만원 세대’라는 이름처럼 졸업생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취업이다.4년간 대학생활의 결실인 졸업식에 참석할지를 고민할 정도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회원 가운데 이번 2월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1689명에게 “졸업식에 참석했거나, 하실 예정입니까?”라고 물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23.5%가 ‘아니오.’라고 답했다.5명 가운데 한 명 꼴이다. 졸업식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 가운데 미취업자(24.9%)가 취업자(17.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참석하지 않았거나, 않으려는 이유’로는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서’가 30.7%로 가장 많았다.‘참석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30.5%),‘귀찮아서’(10.6%),‘취업공부를 하려고’(5.5%),‘친한 친구들이 다 안가서’(3.5%),‘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해서’(3.5%) 등이 뒤를 이었다. 졸업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취업 준비’라는 응답이 31.6%로 가장 많았다. 청년 실업의 심각성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0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도 확인됐다.4년제 대학을 졸업한 취업 대상자 24만 7424명 가운데 68.0%인 16 만8254명 만이 일자리를 얻었다. 그나마 정규직은 12만 618명에 불과했다. 어떤 학생은 취업이 될 때까지 억지로 졸업을 늦추기도 한다.‘졸업요건을 갖춘 사람 가운데 복수 학위제를 취득하고 싶은 자’는 규정학점을 다 채워도 학교를 더 다닐 수 있다는 학칙을 이용하는 것이다.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은 3학점 이하는 등록금액의 16.0% 정도,4∼6학점은 등록금액의 33.0% 정도만 받는 등 등록금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취업문제로 졸업을 미루고 9학기째인 새 학기에 3학점을 수강하기로 한 최모(27)씨는 “졸업은 아무나 하나요. 졸업하면 취업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하면 졸업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에요.”라며 쓸쓸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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