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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 태도 논란, 울었다 찡그렸다 빵 터졌다.. 아찔한 수상소감

    수지 태도 논란, 울었다 찡그렸다 빵 터졌다.. 아찔한 수상소감

    ‘수지 태도 논란, 수지 수상소감’ 미쓰에이 수지가 수상소감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MBC 드라마 ‘구가의서’에 출연한 수지는 30일 열린 ‘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고현정(여왕의 교실), 정려원(메디컬탑팀), 최강희(7급공무원)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을 제치고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지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부족한 저에게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드라마 찍으면서 고생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 좋은 글 써주신 강은경 작가님, 신우철 감독님과 스태프들, 너무 많이 다쳤던 액션 팀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수지는 지인의 이름을 기억하려 미간을 찌푸리거나 몸을 옆으로 기울이며 더듬더듬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끝맺을 듯하다가 “아!”라며 추가적으로 미용실 원장님 이름을 말하는가 하면 가족과 애완견 이름 호명도 잊지 않았다. 끝날 듯 계속 이어지는 불안한 수지의 수상소감에 MC 한지혜는 “수지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나보다. 준비를 안 했다가 끝날 때쯤 말문이 터졌다”고 수습했다. 이러한 수지의 수상소감에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큰 상을 받는 사람으로서 적절치 못한 태도였다는 것. 객석에서 포착된 선배 배우들의 떨떠름한 표정도 수지 태도 논란을 부채질했다. 네티즌들은 “수지 수상소감 너무 산만했다”, “수지 태도 논란될 만하다”, “수지 수상소감, 프로라면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반면 “수지 수상소감, 너무 떨려서 그런 것 같다”, “수지 수상소감, 언변이 부족한 것뿐”며 수지를 감싸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 = MBC ‘연기대상’ 캡처(수지 수상소감, 수지 태도 논란) 연예팀 boh2@seoul.co.kr
  • 벼랑끝에 몰린 이연희, 정말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을까

    벼랑끝에 몰린 이연희, 정말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을까

    26일 방영된 MBC ‘미스코리아’에서는 ‘계란에 바위치기’나 다름없는 오지영(이연희 분)의 눈물나는 미스코리아 도전기가 그려졌다. 비비화장품 김형준(이선균 분)은 미스코리아대회를 망해가고 있는 회사를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 회사의 이름을 걸고 옛 연인이었던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을 후보로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미스코리아의 전초전이 될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에 미스코리아의 야망을 품은 오지영과 회사를 살리려는 비바화장품 직원들은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러나 돈도 명성도 없는 그들에게는 작은 규모의 미인대회 출전도 결코 녹록치 않은 일이었다. # 백화점에서 옷을 훔치다 걸린 오지영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에게도, 망해가는 회사 비비화장품에서도 변변한 행사복 하나 마련하기가 빠듯했다. 오지영은 하는 수 없이 백화점 직장동료에게 백화점 마네킹에 걸려있는 한복과 행사복을 훔쳐서 보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걸을 악착같이 괴롭히던 백화점 박부장(장원영 분)에게 이 일이 발각되고 만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미운털이 박혀있던 오지영에게는 커다란 시련임에 분명했다. 해고까지 각오해야 할 상황에 부딪힌 것이다. # 오지영의 행사복 구하기 대작전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오지영과 김형준은 대회에 못나갈 처지에 놓였다. 금모으기 행사 뉴스가 한창이던 1997년 당시의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김형준은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바로 돈을 받으러 제주도까지 내려온 사채업자 정선생(이성민 분)과 일을 돕기 위해 함께 내려 온 선배 고화정(송선미 분)의 금목걸이를 팔아 옷을 사기로 한 것이다. 돈을 받아내야 하는 정선생이었지만 오지영이 대회를 나가지 못하면 약속받은 우승상금조차 받을 수 없었기에 궁여지책으로 금목걸이를 팔아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 대회 도중 하이힐 굽이 부러지는 불상사 착하고 예쁜 여주인공 주변에는 꼭 그녀의 미모를 시샘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체리미용실 원장 양춘자(홍지민 분)가 오지영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체리미용실 소속 아가씨들이 계략을 꾸민다. 바로 대회용 하이힐 굽을 일부러 부러뜨려 놓은 것이다. 이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오지영은 이 구두를 신고 갔다가 대회 도중 봉변을 당하고 만다. 단체 댄스를 추는 도중 무대 위에 고꾸라져버렸다. 이 모습을 본 김형준은 안쓰러운 마음에 갑자기 무대 위로 뛰쳐나가 그녀를 어깨에 메고 뛰쳐 나간다. 제주감귤 아가씨 선발대회 우승이 멀어지는 순간이었다. 무대 뒤에서 모든 일이 어그러져 가고 있는 것에 서러워하고 있던 오지영 앞에 퀸미용실 원장 마애리(이미숙 분)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는 무대에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준 오지영에게 “나와 (미스코리아 대화 같이 나가기로) 한 약속 잊지 않았지?”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지영은 천천히 마애리 원장의 손을 잡았다. 이선균을 버리고 마애리 원장에게 운명을 맡긴 오지영. 앞으로 숱한 고난을 극복하고 미스코리아를 도전해 나갈 오지영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 회가 기다려지게 됐다. 사진 = MBC 방송캡쳐 이문수 연예통신원 dlans0504@naver.com
  • 위법 판단 안해 행정소송엔 영향 없을 듯

    위법 판단 안해 행정소송엔 영향 없을 듯

    헌법재판소는 대형마트 영업일수와 영업시간을 규제한 유통산업발전법 조항이 대형마트의 기본권 침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26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쇼핑·GS리테일 등 대형마트 4곳이 문제를 삼은 유통산업발전법 조항에 대해 “유통산업발전법 자체로 직접적인 기본권 침해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적법성이 인정될 수 없어 헌법소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재판관 전원일치로 각하 결정했다. 대형마트가 낸 헌법소원이 법률이 정한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2는 ‘지자체장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및 대규모 점포와 중소유통업자 간의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월 2회 안에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이 법안이 공포된 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례를 제정해 대형마트에 월 2회 의무휴업 및 자정 이후 영업시간 제한을 시행하자 대형마트들은 ‘직업의 자유 및 평등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또 안경점, 미용실, 식당 등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자영업자들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헌재는 “자치단체장이 대형마트 규제 조치가 필요한지, 이를 시행할지를 판단하는 재량권을 갖고 있다”면서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등 구체적인 처분을 했을 때 대형마트 측이 주장하는 기본권 침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는 그러나 실제로 자치단체의 대형마트 규제조치가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등 본안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헌재는 “자치단체장이 대형마트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을 시행하더라도 이는 행정처분이라 행정소송의 대상이 된다”면서 “이러한 권리 구제 절차가 마련돼 있는 이상 기본권 침해의 직접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헌재가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치를 규정한 법 조항이 위법한지에 대한 본안 판단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급 법원에서 진행 중인 행정소송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9월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6곳이 서울 동대문구청장 등 지자체 5곳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지자체의 손을 들어줬다. 인천지법도 이마트 등 4곳이 부평구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코’ 난롯가에서 나누던 달콤한 키스의 추억은 어디가고…

    ‘미코’ 난롯가에서 나누던 달콤한 키스의 추억은 어디가고…

    고등학교 시절 풋풋했던 일상이 그려졌다. 대입고시를 하루 앞둔 김형준은 여자친구 오지영이 살고 있는 희망슈퍼 가게에서 난로 연탄을 갈아 주고 있었다. 그 곳에서 이들은 따뜻한 난로를 벗 삼아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을 속삭였다. 오지영은 김형준에게 “서울대 가서도 이대생하고 숙대생하고 절대 미팅하지마. 그리고 (여상 출신인 나를) 절대 부끄러워 하지 마”라며 그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김형준은 그녀의 말을 듣고 “너야 말로 내가 대기업 못들어가고, 집도 없고, 차가 없어도 절대 나 무시하지마”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웃음 지었다. 난로의 뜨거운 기운에 발그레 분홍빛을 띈 오지영의 아름다움에 빠진 김형준은 서서히 그녀의 입술에 다가갔다. 그리고 쑥쓰러운 표정으로 연달아 입맞춤을 했다. 그러나 어설픈 입맞춤으로도 서로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었던 그들의 순수했던 시절은 지금은 어디에도 없다. 김형준은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그녀를 이용해 먹기로 결심한다. 그녀를 미스코리아로 만든 후 회사를 홍보하려고 한 것이다. 이연희 역시 김형준에게 그와 함께 미스코리아 대화를 준비하겠노라고 약속했지만 결국 미스코리아를 가장 많이 배출한 퀸 미용실의 마애리(이미숙 분) 원장의 손을 잡는다. 냉혹한 현실 앞에 과거의 그들이 함께 나눴던 순수한 사랑은 퇴색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하지만 김형준, 이연희 둘 모두 여전히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남아있음을 드라마 곳곳에서 보여줬다. 김형준은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에서 넘어진 이연희를 일으켜 무대 밖으로 옮기며 “니가 더 이상 힘들어 하는 모습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이연희 역시 김형준에게 “나 미스코리아 꼭 하고 싶다. (그런데 돈 없는 너와 함께 한다면) 우리 둘다 이도 저도 안될거야”라고 눈물로 호소하며 그와 현재 함께 할 수 없는 이유가 결코 형준에 대한 불신 때문이 아님을 넌지시 내비쳤다. 앞으로 그들이 순수했던 사랑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지 드라마 속 김형준과 이연희의 행보가 기대됐다. 사진 = MBC 방송캡쳐 이문수 연예통신원 dlans0504@naver.com
  • 치킨호프집 권리금 45% ‘뜀박질’

    올해 서울에서 상가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치킨호프,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은 편의점으로 조사됐다. 15일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점포 8191개를 조사한 결과 치킨호프 업종 권리금은 지난해 1억 2048만원에서 올해 1억 7472만원으로 45%나 올랐다. 다음은 의류점(9983만원, 29.7%), 피자전문점(1억 832만원, 26.8%) 순으로 권리금 상승폭이 컸다. 권리금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지난해 9373만원에서 올해 6773만원으로 27.74% 떨어진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또 미용실(4653만원, 26.0%), 피부미용실(6246만원, 19.8%), 노래방(1억 589만원, 11.6%) 등도 권리금이 큰 폭으로 내렸다. 평균 보증금(면적 146㎡ 기준)은 5668만원, 권리금은 1억 2753만원으로 2008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권리금은 2008년 1억 568만원, 2009년 1억 598만원, 2010년 1억 511만원, 2011년 1억 1261만원, 2012년 1억 754만원을 기록하다 올 들어 대폭 상승했다. 보증금과 권리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홍대앞, 명동 상권을 중심으로 창업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20대부터 겨울 달동네에 12년째 ‘온기’… 연탄 배달부 장희남씨

    [김문이 만난사람] 20대부터 겨울 달동네에 12년째 ‘온기’… 연탄 배달부 장희남씨

    ‘연탄의 일생’이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시 한 구절이 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그러면서 시인 안도현은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라네’라고 읊었다. 그렇다. 연탄을 실은 트럭들은 어디론가 찾아가서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가 돼 준다. 또 온몸을 불태운 연탄재는 눈 내려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마음 놓고 걸어갈 길을 만들어 주고는 생을 마감한다. 장희남(40)씨는 이러한 온기를 트럭에 싣고 연탄 배달을 하느라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요즘 연탄을 찾는 사람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달동네와 삶의 외진 곳에서 한 장의 연탄이라도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밤낮없이 찾아간다. 20대 후반 나이 때부터 시작해 12년째 ‘온기 배달’을 하고 있다. 흔히 연탄 배달부라고 하면 50대 이후이거나 ‘실직한 아버지’의 몫으로 여기기 십상인데 어떻게 팔팔한 20대 나이 때부터 흔들림 없이 일을 해 왔을까.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길가에서 그를 만났다. 원래는 서울에서 하나뿐인 이문동 연탄공장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연탄을 실은 트럭이 길동 화훼단지에 배달을 나갔다가 갑자기 고장 나는 바람에 인터뷰 장소가 급히 변경됐다. 배터리 교체를 위해 작업을 하던 장씨와 잠시 인사를 나누면서 트럭이 자주 고장 나는지 물었다. “무거운 중량의 연탄을 싣다 보니 차가 자주 고장 납니다. 연탄 한장 무게가 3.5㎏입니다. 연탄을 한 차에 가득 실으면 보통 2000장 정도 되는데 무게가 7t 넘게 나갑니다. 하루에 여러 차례 실으니까 차에 무리가 많이 가죠. 또 연탄 배달을 하는 곳은 경사가 심한 달동네라든가 도로 포장이 잘 안 된 곳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종 부속이 금방 노후돼 고장이 자주 납니다.” 그래서 약간의 이상 신호만 있으면 바로바로 수리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장씨는 말한다. 예를 들어 7t이 넘는 연탄을 적재한 트럭이 홍제동이나 상계동의 빙판길을 올라가다가 중간에 멈춰 서 버리면 자칫 뒤로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 바짝 긴장을 하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올라간다고 했다. 작년에도 달동네 빙판 경사길을 올라가다가 골목에서 튀어나온 자가용 때문에 중간에 멈춰 선 아찔한 순간이 있었단다. 또 한 번은 차바퀴가 맨홀 뚜껑에 걸리면서 차체가 기울어져 2000장의 연탄이 길바닥에 쏟아져 버린 경우도 있었다. 차바퀴를 빼내고 깨진 연탄재를 손과 삽으로 다 주워 담느라 하루 일을 고스란히 망쳤다. 연탄 배달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또 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연탄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나오는데요, 그걸 실을 때가 힘이 듭니다. 다른 연탄차들이 뒤에 계속 기다리고 있어서 최대한 빨리 실어야 하거든요. 한 차 싣는 데 보통 30~40분 걸립니다. 연탄을 4장씩 가슴으로 안아서 차에 싣는데 한 번도 허리를 펼 수가 없어 육체적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에 많게는 3~5트럭분(연탄 1만장 정도)을 실으니 허리가 멀쩡한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허리 디스크 진통 주사를 맞아 가며 일을 한다고 말한다. 또 영하의 추운 날씨에는 연탄이 얼음덩어리처럼 꽁꽁 얼어 버려 운반하는 데 고충이 더 많다는 것이다. “보통 연탄을 연탄집게로 한 손에 4장씩 집어서 고객님들 창고에 적재합니다. 연탄은 겨울 한철에 때는 거라서 보통 500~1000장씩 주문합니다. 그것도 연탄 창고가 차에서 가까우면 좋은데 도로 사정이 열악한 달동네가 많다 보니 계단을 수백번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그러고 나면 눈이 펑펑 오는 날씨에도 온몸이 땀범벅이 됩니다. 마음속으로 달관의 자세를 유지해야 반복적으로 해낼 수 있지요.” 연탄 주문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나고 있는 추세란다. 그 이유에 대해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기름보일러에서 연탄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도 많고, 또 영업 매장이나 사무실에서도 전기요금 부담으로 인해 온풍기를 연탄난로로 바꾸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나름대로 분석을 했다. 연탄 주문은 가정집, 식당, 회사, 공장, 화원 등으로 다양하며 지역별로는 도심과 외곽 지역, 농·산촌, 섬마을 등에서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가끔 ‘사랑의 연탄’을 주문하는 경우에는 신 나게 달려간단다. 그동안 연탄 배달을 하면서 생긴 인연이나 에피소드가 많겠다는 생각에 몇 가지 사례를 들려 달라고 했다. “고객 한분 한분이 인연이자 에피소드입니다. 전화로 어느 동네의 어떤 할아버지, 어떤 미용실 누나라고 하면 저는 금방 알아챕니다. 연탄 주문하시는 분들은 대문을 활짝 열고 배달을 맡기시는 거라서 서로의 신뢰로 치자면 다른 배달 업종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연탄은 새까만 물건이지만 단순한 연탄이 아닌 정을 배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연탄 때는 분들 대부분이 어려운 서민층이지만 잘사는 사람들보다 인심이 훨씬 좋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서울 변두리 쪽방에서 혼자 기거하는 할머니가 고생한다며 새로 밥을 짓고 뜨끈한 된장국을 끓여 주던 모습은 매년 겨울이면 생각난다고 말한다. 또 자신의 밭에서 자란 배추로 직접 김장을 담갔다고 하면서 김치를 한 통 싸 주는 아주머니, 귀한 약초를 선물하면서 힘내라고 격려하는 할머니 등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12년 세월만큼이나 많다고 했다. 하지만 씁쓸한 경험도 있다. 연탄이 더럽다고 피해 가는 사람도 있고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가면 연탄가루 묻은 신발과 옷 때문에 냉대를 받기도 했다. 어떤 계기로 연탄 배달을 했을까. 솔직하고 털털하게 털어놓는다. “청소년기에는 방황을 많이 했고 학업은 등한시해서 대학은 못 갔어요. 20대 초반까지 어영부영 이런 일, 저런 일 기웃거리다가 20대 중반쯤 시설물 유지 보수 업종에서 일을 했습니다. 철없을 때라 얼마 벌지 못한 돈도 유흥비로 많이 썼죠. 그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있다가 29살 때부터 연탄 배달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원래 작은아버지가 연탄 배달업을 꾸준히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아버지가 병에 걸렸다. 화물차 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나서서 연탄 배달 일을 도왔다. 그러나 아버지 역시 몸이 성한 상태가 아니었다. 이때부터 장씨도 연탄공장에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 뛰쳐나가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부모님과 작은아버지를 생각하고 연탄 일 하나라도 제대로 해 보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이를 악물고 버텼다. “연탄 배달을 하고 있던 어느 날 너무 피곤해서 고속도로 한편 길가에 차를 세워 놓고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지요. 꿈에 작은아버지가 나타나서 ‘희남이 너 연탄 일 잘 배워서 열심히 벌고 아껴 써라’고 말씀하시고는 사라지셨어요. 놀라 잠에서 깼는데 잠시 후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작은아버지의 유언을 따라서라도 꾸준히 연탄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지요.” 그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본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연탄공장으로 출근해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순번을 기다리다가 트럭에 연탄을 싣고 미리 약속된 장소로 배달을 나간다. 도로 정체가 생기는 출근 시간 때를 피해야 한 곳이라도 더 배달을 할 수 있다. 배달을 마치면 다시 공장에 와서 연탄을 싣고 배달을 나간다. 식사는 제때 해 본 적이 없다. 퇴근은 밤 10~11시다. 입은 옷은 모두 연탄가루로 새까맣다. 집에 돌아와 목욕하고 늦은 식사를 하고 거래 장부를 정리하면 밤 12시가 된다. “연탄은 사치품이 아니라 생필품입니다. 연탄을 늦게 배달하면 병약한 노인이 추위에 돌아가실 수도 있고, 영업을 못 하는 분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배달 약속은 최대한 목숨처럼 지켜야 합니다. 연탄 시즌에는 잠을 편히 자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착실히 돈을 벌어 지난 8월에는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부인에 대해서는 “생활력이 강하고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 주는 사람이다. 바쁠 때면 연탄 배달까지 도와준다”며 웃었다. 연탄 배달 일을 하지 않는 여름에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건물 외벽, 다리 등의 금이 간 곳, 옥상 같은 곳의 보수나 방수 공사 등을 한다. 그런데 요즘 건축 경기가 나빠 사정이 좋지 않다”고 대답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연탄 배달을 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돈도 벌고 마음속으로 느끼고 얻은 것도 많으니까요. 겨울철이 다가오면 힘든 일이 또 시작되는구나 하는 마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합니다.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가 이런 말을 하죠. ‘화투패를 들면 혈액 순환이 쫙 된다’고. 연탄집게로 연탄을 들면 생기가 돌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명품점·쇼핑몰 북적… ‘리설주 패션’ 유행도

    명품점·쇼핑몰 북적… ‘리설주 패션’ 유행도

    김정은 정권의 시장경제 실험 이후 북한 주민의 삶도 바뀌고 있다. 평양에는 고급 쇼핑몰과 수입품 상점이 들어섰고, 여성들 사이에서는 성형수술과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의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평양 시내에 문을 연 ‘해당화관’은 쇼핑몰은 물론 고급 음식점과 헬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안마소, 미용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상류층으로 늘 북적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은 안마 30달러(약 3만 3500원), 수영장 15달러(약 1만 6700원), 식당의 불고기 정식은 1인분에 50~70달러(약 5만 6000~7만 8000원) 수준이다. 다른 곳보다 50%쯤 비싸지만, 외국인은 물론 북한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화관이 문을 열기 전까지 상류층의 ‘놀이터’이던 대동강외교단회관은 지난여름 고객 확대를 위해 지금까지의 내·외국인 이용 구분을 없앴다. 북한 주민들은 화·목·일요일만 이용했지만 이제는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평양의 청담동’으로 불리는 모란봉구역 안상택거리에서는 유럽산 명품 의류와 가방으로 치장한 젊은 상류층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품 상점은 평양뿐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에도 들어서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본 캐릭터 브랜드인 헬로키티 상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미키마우스 인형 등 ‘주적’인 미국을 대표하는 디즈니 캐릭터도 눈에 띄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꺼풀 수술도 유행하고 있다. 수술 비용은 2~3달러로 쌀 1~1.5㎏ 값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근이 입에 풀칠하는 다수 주민에게는 부담되는 수준임에도 의사들이 환자 집에서 불법 시술을 하는 등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패션 아이콘’이다. 옅은 하늘색, 보라색 등 밝은 빛깔의 원피스에 하이힐과 명품가방 등으로 패션 감각을 뽐내왔다. 북한 시장에는 리설주의 의상을 모방한 ‘리설주 블라우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북한 여성에게 생소했던, 뒤로 넘긴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커버스토리] 한류 첨병이자 밤낮없는 3D직종… 매니저들의 희로애락

    [커버스토리] 한류 첨병이자 밤낮없는 3D직종… 매니저들의 희로애락

    스타를 발굴하고 재능을 키워주고 장기적인 비전까지 제시하는 매니저는 지금의 한류열풍을 일궈낸 실질적인 첨병이다. 최근 연예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역할도 커지고 대우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 그럼에도 정신없이 바쁘고 불규칙한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탓에 예나 지금이나 매니저는 ‘3D 직종’이다. 스타를 빛내는 ‘무대 뒤의 손’ 매니저들의 역할은 연예인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다. 매니저들은 스타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고 1시간 늦게 잔다. 여성 듀엣 다비치를 담당하는 코어엔터테인먼트 최선용 팀장은 최근 다비치의 신곡 발표와 함께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행사가 있으면 서너 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해 멤버들을 데리고 미용실에 들른다. 이들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먹을 것을 챙겨 주지만, 정작 자신은 운전을 하느라 식사도 제때 못 한다. 최 팀장은 “행사가 많을 때는 하루 서너 시간밖에 못 잘 때도 많다”면서 “이런 생활을 이겨내지 못하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타병’에 걸려 온갖 까탈을 부리는 상전(?) 연예인들을 맡는 고충은 말로 다 못 한다. 필요한 물건을 매니저가 손에 쥐어줄 때까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정도는 ‘애교’다. 화가 나면 스케줄을 펑크 내고 잠적하거나 생방송을 앞두고 집 문을 걸어 잠가버리면 화병이 날 지경이다. 14년간 가요판에서 톱가수들을 키워낸 중견 매니저 A씨는 “몇몇 가수들은 이름조차 꺼내기 싫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예인들은 뜨면 자신이 잘나서 그런 것이고 못 되면 회사가 제대로 관리해 주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는 일명 ‘연예인병’에 걸린 경우가 많다”면서 “매니저는 스타를 만들려고 사생활도 없이 뛰어다니는데, 그런 태도로 일관하면 어깨에 힘이 쭉 빠진다”고 토로했다. 월평균 100만~120만원을 받는 로드 매니저로 시작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3D 업종인 탓에 요즘 가수 매니저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한 매니지먼트회사 이사는 “그저 연예인을 옆에서 보는 것이 좋아 매니저를 시작했다가 일주일 만에 그만두는 사례가 허다하다. 업계에선 이젠 조선족을 써야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기자, PD 등을 직접 상대하는 일은 매니저 기본 실무를 6~7년쯤 쌓은 실장급 이상이 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이때부터는 홍보와 스타 눈치 보기 사이에서 심각한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한 대형 연예기획사 실장은 “스타가 된 연예인은 아티스트 취급을 받길 바라면서 이것저것 출연 조건이 까다로워지는데, 신인 때부터 도와준 지인들의 인터뷰나 출연 부탁을 거절해야 할 때는 너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인기 여성 아이돌 가수들을 유독 많이 맡았던 10년차 매니저 김모씨에게는 두고두고 아픈 기억이 많다. 현장 매니저 시절 “사투리가 마음에 안 드니 일주일 동안 말하지 말라”는 주문에 황당했던 기억, 현장에서 말다툼을 하다 결국 가수 혼자 밴을 몰고 가버린 일, 10시간이 넘는 성형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가수의 집에 호박죽을 넣어주고 온 일 등을 떠올리면 아직도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린다.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힘든 문제는 스타가 대책 없이 저지르는 방송 펑크.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가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녹화날 문을 걸어 잠그고 집에서 나오지 않거나 전날 애인과 싸우고 과음한 뒤 가요 순위 프로그램 출연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하는 등의 행태가 그렇다. 한 매니저는 “PD들에게 스타의 절친이 사고사했다고 둘러대거나, 과로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기사를 내는 게 방책”이라면서 “그래 봤자 이 바닥 사람들은 빤히 다 아는 거짓말인데, 그럴 때면 번번이 십년 감수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방송사 PD들에게 연예인을 홍보하는 것도 매니저들의 기본 업무. 주초인 월·화요일 방송사에는 음악 프로그램 PD들을 만나려고 매니저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한 신인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는 “매일 5~6개팀은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출연자가 정해져 있다 보니 신인들은 고작 3~4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요즘은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 PD들까지 챙겨야 한다”면서 “그렇게 어렵게 만난 PD들에게 CD를 줘봤자 제대로 인사도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허탈해했다. 그렇다면 매니저들이 가장 기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역시나 신인부터 키운 연예인이 스타덤에 올랐을 때다. 성공한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을 넘어, 스타의 성공은 곧 매니저의 성공이 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탁영준 가수매니지먼트실장은 “매니저가 스타의 그림자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매니저는 스타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매니저 A씨는 “신인부터 키워낸 가수가 7000여명이 꽉 들어찬 콘서트 무대에 섰을 때 백스테이지에서 바라보면 소름이 끼치도록 감격스럽다”고 했다. 매니저 B씨는 “뭐니뭐니 해도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다비치의 매니저인 최선용 팀장 역시 멤버들이 음악방송 1위 소감을 말하면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언급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그 짧은 무대 인사말 한마디에 지인들의 연락이 줄을 잇는다. 그때만큼은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종시 상가분양” 대규모 컬처플렉스 몰리브

    “세종시 상가분양” 대규모 컬처플렉스 몰리브

    세종시 첫마을 입주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세종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국무총리실 등이 이미 이전을 마쳤으며, 2단계 정부부처 이전이 시작되면 인구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병원이나 식당, 학원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추후 완공될 세종시 상가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세종시 1-3 생활권 대단지 아파트의 중심에 복합 문화 테마공간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42,915m² 규모의 ‘몰리브’가 그 주인공이다. 이미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지상 7~8층)와 대형 마트(지하 1층)가 입점을 확정하였으며, 병의원, 뷔페, 미용실, 의류 브랜드 등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세종시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세종시 몰리브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트리트 로드샵 형태의 외관에 대형 주차장(최대 420대 동시 주차 가능)과 이를 통제할 주차관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 인근 제천천의 조망이 가능한 옥상 대형 하늘정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시 상가 몰리브의 시행사인 신연기유한회사 측은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가진 세종시 유일의 복합 문화 테마 공간이다 보니 상가 분양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앙행정청 5분 거리에 대규모 근린 체육 공원과 광역복지지원센터가 인근에 생길 예정이어서 입지 조건 역시 뛰어나다고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몰리브는 201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상가 분양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 내에 마련된 홍보관을 방문하거나 전화(1566-7740)를 통해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삭발 투혼’ 동부, 12연패 탈출

    [프로농구] ‘삭발 투혼’ 동부, 12연패 탈출

    ‘삭발 투혼’을 펼친 12연패의 원주 동부가 ‘안방 불패’ 서울 SK를 제물로 한 달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동부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박병우(14득점)와 이광재, 박지현(이상 13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0-75로 이겼다. 지난달 22일 삼성전 이후 무려 한 달여 만에 승리를 낚았다. 반면 SK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년 넘게 이어갔던 홈 연승 신기록 행진을 멈췄다. 2006년 모비스가 세웠던 홈 12연승을 넘어 무려 27연승을 질주한 SK는 꼴찌에 덜미를 잡혀 화려했던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동부는 이날 선수단 전체가 삭발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충희 감독은 경기 전 “원래 내가 먼저 머리를 짧게 깎으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단체로 미용실에 다녀왔다”며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동부 선수들의 움직임은 달랐다. 이 경기 전까지 17경기에서 무려 235개의 턴오버(경기당 평균 13.8개)를 남발한 동부는 이날 단 6개에 그쳤다. 턴오버가 적기로 유명한 SK(12개)의 절반에 불과했다. 또 과감한 돌파와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몸을 사리지 않았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가 올 시즌 최다인 2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동부의 투지에 밀렸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공동 2위 LG와 모비스에 2.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잠실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78-66으로 제압,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첫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이후 8경기에서 7승 1패로 선전하며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홈에서 부산 KT를 67-63으로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충남 아산, 주상복합 소형아파트 ‘모노팰리스’ 임대 분양

    충남 아산, 주상복합 소형아파트 ‘모노팰리스’ 임대 분양

    이비즈네트웍스(대표이사 박기범) 주택임대사업부문은 충남 아산시 온천동 일대에서 주상복합 소형아파트 ‘모노팰리스’ 156가구를 보증부 임대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지상 15층, 1개 동 45.81㎡ 144가구, 58.04㎡ 12가구, 총 156가구로 구성됐다. 전용 45.81㎡는 임대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 전용 58.04㎡는 임대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 50만원에 사전 임대입주희망자를 모집한다. 지하 1~지상 2층까지로 구성돼 있는 복합시설 중 상가는 지하 1층 162.71㎡, 지상 1층 85.16㎡, 지상 2층 274.52㎡ 규모로 현재 상가 부분 전체에 대한 임대희망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권장업종으로는 병원, 법무사, 패밀리레스토랑, 미용실, 커피전문점, PC방, 학원, 동물병원, 치킨체인점, 제과점, 생활용품점, 사무실 등이 해당한다. 모노팰리스는 1호선인 온양온천역과 도보 7분, 온양시외버스터미널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파트 주변에는 초, 중, 고등학교가 밀집돼 있어 교육환경이 좋고 온양 전통시장, 이마트, 병원이 근접해 있어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단지는 최첨단 오토 시큐리티 홈시스템을 갖췄고, 1층 중앙로비 내 안내데스크와 카드키로 작동하는 엘리베이터를 도입하는 등 서울 강남권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설계됐다. 이비즈네트웍스 주택임대사업연구소 김보성 소장은 “입주민에게 높은 보안과 안전을 제공하며, 소형 아파트만의 특화된 3Bay 구조 설계 및 고품질 마감 자재만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며 “세대별 아일랜드 식탁을 제공해 주방공간의 활용도 및 편리성 증대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충남에서 가장 품격 높은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노팰리스는 201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약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문의: (02) 6255-301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북 노인복지 백화점

    서울 강북구는 6일 지역 노인들의 복지 수요를 책임질 강북실버종합센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200억원이 투입돼 2년 8개월여간의 공사 끝에 연면적 5381㎡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고령화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노인들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들 간의 복지 네트워크를 다질 곳이 필요해 진행한 사업이다. 센터 1층에는 미용실이나 강의실, 2층엔 강당 및 물리치료실과 헬스장, 3·4층엔 요양실과 공용 욕실을 갖췄다. 특히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가 69명이 상주하면서 초보적인 건강 관리법에서부터 운동·음악·물리치료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앞서 구는 지난해 강북노인회관과 여성·보육정보센터를 개관했다. 노인과 아이, 여성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노인회관에선 노인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두부를 만들어 팔아 노인 일자리 보급에도 기여했다. 취약계층 아동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3월에는 드림스타트센터도 만들었다. 논술, 학습지 등 기초 학습을 도와주면서 종이 공예 등의 정서 발달 프로그램, 심리검사와 치료 등을 제공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밝고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도록 했다.박겸수 구청장은 “번2동, 수유1동 등 국공립어린이집이 한곳뿐인 곳을 중심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장애인회관, 보훈회관 등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설리 미용실 인증샷…슈퍼주니어 강인 날렵해진 턱선 자랑

    설리 미용실 인증샷…슈퍼주니어 강인 날렵해진 턱선 자랑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설리의 미용실 인증샷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희철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는 미용실 파마 완성되기 10분 전 머리를 해놔도 잘 어울리네. 강인은 잘생겼고”라는 글과 함께 설리의 미용실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미용실에서 설리가 파마 머리핀을 여러개 꽂은 채 볼에 바람을 넣고 귀여워 보이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설리의 뒤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과 김희철이 각각 설리의 좌우에 서서 설리가 셀카 찍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설리의 모습과 더불어 살이 빠져 날렵해진 강인의 모습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희철은 “근데 난 왜 이렇게 오징어처럼 나왔지? 화면에 잡히려고 기 쓰는 모습 봐라. 오징어 같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식당·목욕탕 몇개나 있는지 궁금해? ‘ data.seoul.go.kr’

    “우리 동네에 음식점은 몇 개나 있을까?” 서울시가 음식점, 목욕탕, 미용실, 유흥주점 등 식품위생과 공중위생에 관련된 자치구 공공데이터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시는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구가 가지고 있는 공공데이터를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data.seoul.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5월부터 교통, 환경, 도시관리 등의 공공데이터를 가공하지 않은 원문 형태(raw data)로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든 웹사이트다. 현재까지 10개 분야 95개 시스템, 1098종의 데이터가 개방된 상태다. 시는 먼저 서대문구와 구로구를 시범 자치구로 정해 위생 분야 중 식품위생업과 공중위생업 데이터를 공개한다. 일반음식점, 유흥주점 등 식품위생업소와 숙박업, 이용업 등 공중위생업소의 인허가 대장, 행정처분 내역, 통계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자치구의 위생, 지역산업, 문화, 환경, 축산, 보건 등 6개 분야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고 하반기에는 25개 자치구의 자료를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공개된 데이터를 창업 준비를 위한 시장조사에 쓰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활용성 높은 고품질 데이터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데이터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갤럭시 노트3’ 영국에서도 인기

    ‘갤럭시 노트3’ 영국에서도 인기

    삼성전자가 인기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된 영국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 인 유어 라이프’ 행사장을 찾은 현지인들이 갤럭시 노트3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화 배경 도시인 포토벨로의 미용실, 네일숍, 정육점 등 다양한 상점들과 협약을 맺고, 이곳을 찾는 고객에게 5주간 갤럭시 노트3 체험 기회를 준다. 삼성전자 제공
  • [커버스토리]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은평 e 품앗이’사업

    [커버스토리]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은평 e 품앗이’사업

    박상현(41·서울 은평구 역촌동) 목사는 매주 목요일 오후 5~6시 응암1동 주민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보드게임 수업을 한다. 지난 2일부터는 한빛마을센터에서도 시작했다. 박 목사가 강사로 나선 것은 ‘은평 e품앗이’ 사업 덕분이다. 은평 e품앗이는 가상의 지역 화폐 ‘문’을 가지고 품(서비스, 재능)과 물품을 온·오프라인에서 교환할 수 있는 제도다. 보드게임 수업료는 재료비 3000원과 1만문이다. 재능 ‘기부’와 달리 지역 화폐로 금전적 대가를 주고받는 셈이다. 가상 화폐 1문은 1원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박 목사는 적립된 문을 이용해 필요한 물품이나 공연 티켓 등을 구입한다. 그는 “보드게임 강사 자격증은 e품앗이를 통해 다른 주민에게 배워서 취득했다”며 “이웃이 나눠준 재능으로 자격증을 땄고, 그것을 또 나눠주고 있으니 뜻깊다”며 웃었다. 또 “e품앗이는 이웃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동네 ‘안전망’도 탄탄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 간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돈’이 아니라 ‘신뢰’에 기초한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은평 e품앗이 사업은 2011년 5월 시작됐다. 다른 자치구에서도 e품앗이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가장 활발하다고 자부한다. 4일 은평 e품앗이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품앗이 회원은 1747명, 오프라인 가맹점은 54개다. 서부병원, 안경점, 미용실 등의 가맹점에서는 이용 가격의 10~30%를 문으로 계산한다. 품과 물품의 거래는 3814건에 이른다. 거래 금액은 지역 화폐 1300여만문, 현금 4000여만원이다. 지역 화폐는 1983년 캐나다 밴쿠버 인근의 작은 마을 코목스밸리에서 탄생했다. 30년을 넘긴 지금 영국, 일본, 캐나다, 미국,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지역 화폐가 사용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루이스 파운드, 토트네스 파운드, 브릭스톤 파운드, 에코 등 다양한 지역 화폐를 사용 중이다. 지역 화폐는 특정 지역 안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돈을 찍는 게 아니라 대부분 통장 계좌로만 관리된다. 돈이 없더라도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개념이다. 국내에서도 ‘물품 공유와 재능 나눔을 통해 서로에게 이익을 준다’는 공유경제의 취지를 앞세워 지역 화폐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2011년 은평구를 시작으로 15개 자치구에서 e품앗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창고나 옷장, 책장 등에 쌓아뒀던 물건을 공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주민들과 재능이나 지식을 공유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영어, 통기타, 피아노, 책 읽기 등 재능 공유 분야도 다양하다. 배은경(36·여·은평구 구산동)씨는 은평 e품앗이를 통해 매주 토요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배씨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품앗이의 활용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은평구는 이달부터 문으로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 자전거 이용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다양한 물품을 빌려 갈 수 있는 물품공유센터도 열 예정이다. 장형선 은평 e품앗이 운영위원장은 “다른 지역에서 하는 자원봉사나 재능 나눔은 일회성에 그치기 쉬운 반면 e품앗이는 지속적으로 순환되는 게 장점”이라며 “4000건에 이르는 거래가 성사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웃에 누가 있는지 서로 모르고 살아가기가 쉬운데 e품앗이를 통해 회원들과 직접 만나고 교류하면서 이웃을 알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띤다”며 “가난해도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은 많은데 e품앗이 활동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새 영화] ‘히어로’

    [새 영화] ‘히어로’

    백혈병에 걸린 규완(정윤석)이는 어린이 드라마 ‘썬더맨’의 엄청난 팬이다. 아이언맨과 파워레인저를 반씩 섞어놓은 듯한 썬더맨은 규완이에게는 영웅과 같다. 아빠 주연(오정세)은 창고에서 짐을 나르며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는 처지다. 병원에서는 당장 치료비를 내지 않으면 부자를 내쫓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시청률 부진으로 ‘썬더맨’이 급작스럽게 종영한다. 크게 실망한 규완이는 식음을 전폐한 채 투정을 부리고, 8년 만에 나타난 엄마 세영(황인영)은 “아빠가 되어서 그동안 해준 것도 없지 않느냐”며 규완이를 데려가겠다고 나선다. 죽음을 앞둔 규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썬더맨이 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 주연은 친구들과 직접 ‘썬더맨’을 찍기로 결심하고 제작사를 찾아간다. ‘히어로’는 기발한 이야기를 가진 영화다. 어느 영화 감독이 “이런 영화를 떠올리지 못하다니 아쉽다”며 공공연히 농담 섞인 부러움을 나타냈을 정도다. 그러나 ‘히어로’는 발랄하고 따뜻한 이야기의 장점을 거의 살리지 못한다. 가장 큰 문제는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영화가 아이와 어른 중 어느 쪽도 만족시키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아이에게 영화의 웃음 코드는 낯설고, 어른에게 이야기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장르적 특성으로 이야기의 빈틈을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우연의 남발은 관객의 몰입을 방해할 만큼 심각하다. 웃음과 울음, 코미디와 드라마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것도 마찬가지다. 웃음을 유발하려는 상황은 과장돼 있다. 미용실에서 일하는 세영이 ‘헤어샵’에서 일한다며 잘난 척을 하고, 감옥에서 출소한 영탁(박철민)이 두부를 우물우물 삼키다 “유전자 조작 콩인가보다”며 내뱉는 식이다. 관객을 감동으로 몰아가는 힘도 부친다. 영화 속 대사처럼 ‘히어로’는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 이야기를 빚지고 있지만 영화의 호흡은 관객이 아버지의 고군분투에서 ‘마지막 잎새’의 감동을 느끼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B급 영화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마냥 옹호하기에는 이 영화만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지도 않는다. 영화에서 유일하게 진지하고 빛나는 것은 오정세의 연기이지만 그나마도 영화의 만듦새에 빛이 바랬다. 김봉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99분. 8일 개봉. 전체 관람가.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
  • 실시간 전자결제 통합 플랫폼 ‘드림페이’, 소상공인-고객 잇는다

    실시간 전자결제 통합 플랫폼 ‘드림페이’, 소상공인-고객 잇는다

    카페와 식당, 미용실 등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는 포인트카드. 업주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지만 수수료가 만만치 않고 고객 입장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포인트를 쌓아도 정해진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편리하게 결제와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요구되는 가운데, ㈜드림페이가 실시간 전자결제 통합 플랫폼 ‘드림페이’를 론칭했다. 올바른 소비문화와 가맹점과 고객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개발된 드림페이는 품앗이 글로벌카드(EC) 한 장으로 입금 및 출금, 이체, 결제, 적립, 전자상품권, 전자쿠폰이 모두 가능한 서비스로, 결제 방식에 상관 없이 실시간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100% 현금으로 적립되는 포인트는 업종 및 금액에 관계 없이 드림페이 가맹점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업주 입장에서도 드림페이의 론칭이 반가울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의 결제 수단에 관계 없이 즉시 정산이 완료되고, 자신의 매장에서 드림페이에 가입한 소비자가 타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5%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별도의 가맹비 없이 고객 관리 프로그램이나 홍보, 이벤트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드림페이 측은 현재 500여 개 가맹점 6만명 이상의 회원이 드림페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자본 창업 및 가맹점 사업에 박차를 가해 보다 많은 지역과 상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성형 부작용 조심, 꼼꼼히 따지는 게 최선

    가슴성형 부작용 조심, 꼼꼼히 따지는 게 최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주말이나 추석연휴를 이용해 성형외과나 피부미용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형외과술이나 피부미용 기술 및 의학장비들이 최첨단화 고도화되면서 가능하게 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수술을 받더라도 부작용의 경중과 개인차 및 증상에 차이가 있을 뿐 수술 부작용은 있게 마련이다. 간단한 극소 부위의 성형수술은 몸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부작용이 적지만,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가슴성형이나 양악수술 등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에 실력이 검증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가슴성형수술은 미국에서 지방흡입 수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여성부터 중년 여성에 이르기까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승성형수술을 받는 빈도가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언론에서 가슴성형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가슴성형 부작용 논란으로 신뢰가 낮아진 부분도 있지만, 어떤 성형수술이든 부작용은 모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단지 얼마나 가슴수술에 최적화된 병원에서 가슴성형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선택하여 수술을 받느냐가 관건이다. 가슴은 여성에게 ‘육아모유의 도구’이며 ‘여성성의 상징’ 등 가장 중요한 신체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가슴 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신중한 선택이 필수다. 하지만 병원과 의사를 잘 선택한다면 이러한 걱정들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가슴성형을 결심했지만 안전성과 여러 부작용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최적화된 병원과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가 개별 상담과 정밀검사 후 가슴성형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강남역 두드림성형외과 가슴성형클리닉 송재용 원장은 “가슴수술 환자들은 안전성, 흉터, 통증, 부작용과 합병증에 관한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적절한 마취 등 철저한 사후관리로 통증과 흉터는 최소화하고 볼륨은 업시키는 수술 방법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취과 전문의사가 항시 상주 만약의 의료사고의 안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첨단 내시경을 사용하여 수술 전 과정을 확인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인사이드] 신제품 개발자들의 희로애락 24시

    [주말인사이드] 신제품 개발자들의 희로애락 24시

    애경 중앙연구소 수석연구원인 박윤철(34)씨는 매일 아침 머리를 감지 않고 출근한다. 머리가 떡 지고 까치가 집이라도 지은 듯 뻗쳐 있어도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연구소 한쪽에 있는 ‘헤어살롱’에서 그의 하루가 시작된다. 샤워기 2대와 드라이어, 화장대 거울과 의자가 3개씩 놓여 있는 이곳은 작은 동네 미용실처럼 생겼다. 박씨는 40여종의 샴푸 가운데 하나를 골라 머리를 감는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말리고 매무새를 가다듬은 뒤 책상에 앉는다. 2006년 12월 입사 후 이런 생활을 7년째 하고 있다. 박씨는 헤어케어 제품 개발자다. 말 그대로 ‘샴푸의 요정’이다. 애경의 인기 제품인 케라시스, 에스따르, 하나로, 현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제품을 만들고 직접 머리를 감으면서 효능을 시험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에 물기 마를 날이 없다. “하루에 15번 머리를 감고 드라이어로 말린 적도 있어요. 원료를 섞는 비율을 미세하게 달리해도 효능이 확 달라질 수 있어서요.” 머리를 못살게 굴다 보니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박씨는 “손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해 모발을 비비다 보면 탈모 증세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샴푸 연구원들의 고질적인 직업병”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한 여성의 모발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려고 1년에 두세 번가량 정기적으로 염색이나 파마를 한다. 손상모발용 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박씨가 가장 최근 개발한 헤어제품 ‘현’은 농협한삼인의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과 우리 땅에서 자란 씨앗 성분이 들어갔다. 가루 형태인 씨앗을 샴푸용액에 섞느라 애를 먹었다. 그는 “씨앗이 분말이어서 잘 풀리지 않고 뭉쳐서 떠다니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다른 제품에 쓰지 않던 새로운 용해제를 찾아 넣고 그 상태가 오래 유지되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퇴근 직전 박씨가 하는 일은 역시 머리 감기. “집에 가면 머리 감기가 싫어요. 그래서 집 화장실에는 최대한 줄여서 8종류의 샴푸만 갖다 두었죠.” “병 주고 약 주는 건가요.” 김동구(54) 하이트진료음료 수석연구원이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술 만드는 회사에서 김씨는 지난 1년간 숙취해소제 ‘술깨비’(술 깨는 비밀) 개발에 매달렸다. 이에 앞서 3년 동안은 한방원료 100가지와 씨름했다. 숙취와 취기를 유발하는 알코올, 아세트알데히드를 가장 잘 분해해 주는 성분을 찾기 위해서였다. 자체 실험을 통해 물 위에 떠서 자라는 풀 열매인 마름의 효능이 헛개나무 열매보다 두 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하지만 마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국내에서는 재배되는 식물이 아니어서 많은 양을 구할 수 없었다. 김씨는 베트남과 중국 산골을 찾아다니며 마름의 성분을 비교해 보고 수확 상태도 두 눈으로 확인해 재료를 받아왔다. 다음 단계는 직접 마셔보는 것. 마름을 주원료로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L아스파라긴 등의 재료를 섞어서 숙취해소 효과가 가장 좋은 ‘황금 비율’을 찾아야 했다. 1년여간 김씨를 비롯한 연구원 15명의 회식자리에는 소주와 술깨비가 빠지지 않았다. 안주 없이 소주 0.5~1병과 술깨비 1병을 마시고 30분~1시간 간격으로 음주상태를 확인했다. 교통경찰이 사용하는 음주측정기도 두 대 구입했다. 연구소 앞 삼겹살집은 실험실이나 마찬가지였다. 한 사람당 삼겹살 200g을 구워 먹으며 소주를 곁들였고 술깨비의 효능을 실험했다. “처음에는 즐거운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30분 간격으로 5시간 동안 음주 측정을 하고 일일이 기록하다 보면 나중에는 다들 지쳐 버리죠.” 좋은 약재추출물을 많이 첨가할수록 제품색이 탁해지고 가라앉는 물질이 많아지는 것도 고민이었다. 김씨는 “약재를 저온에서 전처리하고 꼼꼼히 걸러냈다”면서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원액을 빨리 돌려주면 찌꺼기는 가라앉고 맑은 액체만 위로 떠오르는데 이 방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한국인삼공사의 제품 가운데 씁쓸한 인삼 맛이 나지 않는 것이 딱 한 가지 있다. 어린이 음료인 ‘정관장 아이키커’다. 홍삼 성분이 0.15% 이상 들어가면 제품명에 홍삼을 쓸 수 있다. 그런데 홍삼은 0.1%만 들어가도 아이들이 싫어하는 쓴맛이 느껴진다. 아이키커는 홍삼을 0.2% 넣었는데 쓴맛이 없다. 포도, 사과, 오렌지, 제주감귤 등 과즙향과 단맛이 나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키커는 경기 불황 중에도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대형마트에서 파는 어린이 음료 중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음료는 늦둥이 아들을 둔 서장호(51) 인삼공사 인삼연구소 제품개발2부 팀장이 개발했다. 그는 2006년까지 웅진식품에서 아침햇살, 초록매실, 자연은, 하늘보리 등을 만든 히트상품 제조자이기도 하다. 서 팀장은 2009년 당시 일곱 살이었던 막내아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음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키커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초기부터 서 팀장은 천연재료만 쓰겠다고 선언했다. 과일음료에는 과즙과 향이 들어간다. 진짜 과일을 가열할 때 나오는 향을 포집해 만든 천연향은 20~30개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합성향보다 가격이 2~3배 비싸다. 감귤, 오렌지, 레몬 등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은 오일 성분이 있어서 착향이 쉽지만, 포도나 사과는 가열하면 맛과 향이 변해버려 가공이 어렵다. 과일의 원래 향과 가장 가까운 재료를 찾으려고 서 팀장은 유럽, 미국 등지에서 50~60개 표본을 받아 분석했다. “음료에서 향이란 그림 그릴 때 낙관을 찍는 것과 같아요. 향이 맛을 좌우하죠. 실제 과일 향에 가깝게 표현하려고 여러 원산지의 향 재료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정태영(41) 피자헛 연구·개발(R&D)팀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폴 셰프’로 불린다. 피자헛의 메뉴인 파스타, 코제(홍합요리)를 시연하는 쿠킹클래스를 피자헛 페이스북에 중계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2000년 입사한 그는 4년 뒤 R&D팀이 생기자마자 합류해 치즈바이트, 더스페셜, 치즈킹 피자 등 대표메뉴를 내놨다. 그가 개발한 피자는 모두 1000만판이 팔렸다. 정 팀장과 R&D 팀원들은 하루 50판 이상의 피자를 먹는다. “피자가 주식이고 밥이 간식”이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1년 동안 개발한 더스페셜 피자는 팀원들이 1만 5000판을 굽고 먹었다. 올해 초 개발한 치즈바삭 피자는 빵 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 고구마, 무, 파인애플, 소고기칩 등 30여 가지가 넘는 식재료를 번갈아 넣으며 실험했다. “치즈의 양을 다양하게 조절하면서 하루 50~70판을 질리도록 먹었어요. 바삭한 맛을 만들려다 보니 입천장이 까지고 허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감자칩과 체다치즈의 궁합이 좋다는 결론을 얻기까지 6개월 넘게 걸렸어요.” CJ제일제당이 최근 내놓은 ‘식후 혈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은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한 건강기능성 즉석밥(햇반)이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도 즐길 수 있는 흰쌀밥을 목표로 2007년 개발에 착수했다. 정효영(37)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전통식품센터 수석연구원은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다. 기능성 원료를 쌀에 섞어 밥을 지으면 간단하다고 여겼던 것. 하지만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의 누런색 때문에 흰쌀밥 색깔을 내기가 어려웠다. 그는 “밥의 색이 어둡고 식감도 차지지 않았다”면서 “수분함량, 쌀 불리는 시간, 살균 조건 등 제조공정을 바꿔가면서 맛과 품질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기능성은 유지하는 밥을 짓는 데 1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제품을 개발하는 동안 정씨를 비롯한 연구원들은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했다. 연구소에 오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혈당을 체크하고 함께 모여 밥을 먹었다. 반찬은 간장 반 숟갈, 참기름 한 방울이 전부였다. 혈당 조절 햇반의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맨밥을 먹고 식후 30, 60, 90, 120분에 자가 혈당 측정기를 사용해 피를 뽑아 당 수치를 쟀다. 지금도 연구소에서는 ‘맨밥 조찬 회동’이 열린다. 정씨는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은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당뇨 위험군 요소를 가진 잠재적 환자들에게 좋은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성 즉석밥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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