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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국내 최초로 호주 동부 해안의 섬 기행을 공개한다. 눈부신 자연 경관을 품은 호주. 바다가 창조한 위대한 풍경과 생명의 섬들에는 경이로운 자연이 있다. 숨겨져 있어 더 빛나는 보석 같은 산호섬과 쪽빛 바다가 유혹하는 호주 동부의 살아 있는 대자연을 만나 본다. 지구 밖 위성에서도 보일 정도로 거대한 대보초는 호주 북동부에 형성된 산호초 군락이다. 레이디 엘리엇 섬은 이 대보초 중 가장 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아름다운 산호초와 멸종 위기의 희귀 생물들을 품고 있다. 또한 장신구나 악기, 지역 특산물과 수제 도마 등 다양한 수공예품을 볼 수 있고 호주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마켓인 우문디를 소개한다. ■당신은 너무합니다(MBC 토요일 밤 8시 45분) 현준(정겨운)은 해당(장희진)의 남자 친구 경수(강태오)를 직접 만나러 가고 지나(엄정화)는 파혼을 당한 충격으로 생방송 무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다. 방송 사고로 인해 절망한 지나는 해당과 처음 만났던 술집에서 다시금 그녀와 우연히 마주친다. ■미운 우리 새끼(SBS 일요일 오후 9시 15분) 스타일 변신을 위해 미용실을 찾은 이상민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상민은 헤어디자이너에게 본인이 과거 도전했던 아톰머리, 레게머리, 삭발 등을 자랑하며 헤어스타일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전한다. 이상민은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이름 영문 이니셜을 뒤통수에 새겨 달라고 주문해 스튜디오에 있던 어머니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 소형 오피스텔, 울산 ‘신한디아채시티’가 뜬다

    소형 오피스텔, 울산 ‘신한디아채시티’가 뜬다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소형 오피스텔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KTX울산역 인근에 176실의 소형 오피스텔 신한디아채시티가 5월 중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에서 큰 강점을 보이는 신한디아채시티는 울산역 이용은 물론 부산, 양산, 경주, 대구 등 서울산 IC를 통해 인근 도시와의 소통이 빠르고 원활해 입주자의 시내외 이동이 용이하다. 업계 측은 “지속적인 배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KTX울산역 상권의 중심에 위치하여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투자가치”라며 “롯데복합환승센터(롯데복합몰), 지식산업센터, 전시컨벤션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와 권리금 부담 없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등 잠재된 가치 또한 풍부하다”고 전했다. 지하 5층에서 지상 12층 규모의 신한디아채시티는 지하 1층에서 지하 5층까지 주차장, 지상1층에서 4층까지 상가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상 5층에서 12층까지로 20.82㎡(96실), 23.83㎡(24실), 19.86㎡(48실), 22.72㎡(8실) 등 총 176실로 건설되어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지상 1층에서 4층까지 구성되는 상가에는 편의점, 약국, 미용실, 카페, 전문식당, 병원, 사무실, 학원 등의 다양한 생활필수업종이 들어선다. 또한 KTX역세권의 유동인구 유입에 용이한 상가전용 누드 E/V와 상가 전용계단이 특화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 생활밀착형 업종의 상가구성과 스마트 빌트인 시스템으로 원스톱 라이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층이 스카이워크를 통해 롯데복합환승센터(롯데복합몰)와 직통 연결예정으로 오피스텔 입주자들은 쇼핑몰, 아울렛 및 멀티플렉스 시네마, 키즈파크 등 각종 시설을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공을 맡은 (주)신한 관계자는 “롯데복합환승센터(롯데복합몰), KTX울산역 이용고객 및 역세권의 풍부한 배후수요 등 연간 약 2천 6백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스텔 176실 및 롯데복합환승센터(롯데복합몰) 약 3천 명의 근로종사자를 통한 고정배후수요 또한 놓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상담 및 문의는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에 위치한 현장홍보관에서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다우리, 우리네 인생…전북 정읍의 전통장 ‘샘고을시장’을 가다

    정다우리, 우리네 인생…전북 정읍의 전통장 ‘샘고을시장’을 가다

    곳곳에 들어선 대형마트로 인해 많은 전통시장들이 쇠락해 가고 있다.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과 큰 온도 차를 보이는 전통시장을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백 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해 온 전통시장이 있다.●100년 동안 한자리 지키며 서민 애환 지켜 봐 전북 정읍의 ‘샘고을시장’은 1914년에 문을 연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다. 시장이 있던 자리에 샘이 많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이곳은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백 년의 세월, 시장 점포들은 현대화되고 도로도 새로 깔렸지만 시끌벅적, 활기찬 시장 풍경은 예전 그대로다. 긴 역사를 이어온 만큼 시장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진하게 녹아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오래된 방앗간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다. 소문난 곡창지대답게 스무 개 남짓 방앗간들이 모여 있는 곳. 어릴 적부터 방앗간 일을 배우기 시작한 대동방앗간의 안정삼씨는 50년 가까이 이 골목을 지키고 있다. 방앗간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 추세지만, 이곳은 활기 넘치는 기계 소리와 함께 이웃 전주에서도 단골 아지매들이 무리지어 찾아온다.시장 통의 민속대장간 역시 60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정개동씨는 숙부로부터 물려받은 백 년 넘은 공구들 옆에서 호미를 만드는 작업에 빠져 있다. 정씨는 “기계로 만들면 한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지만 하루 종일 함마질을 해서 만든 것만 못하다”며 작업을 계속했다. 나형식씨의 뻥튀기 가게 앞은 뻥~ 뻥~ 터지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구경하는 아이들로 늘 북적인다. 그는 틈날 때마다 시를 쓴다. 콩을 튀기러 온 손님들의 모습에서도, 눈 쌓인 시장 골목길에서도 영감을 얻는다. 나씨는 “곡식을 튀길 때마다 시를 함께 튀기고 있다”며 시적(詩的)으로 말했다.●50년 된 방앗간·60년 된 대장간… 아낙네의 놀이터 시장의 터줏대감인 장금순 할머니는 3대째 같은 자리에서 순댓국집을 하고 있다. 수십 년 단골손님들의 애정은 한결같다. 순댓국으로 점심을 먹고 있던 김옥실씨는 “어릴 적 아버지 손잡고 와서 먹었던 그 맛과 지금의 맛이 변함이 없어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10여곳이 한 집 건너 한 집씩, 방앗간 수만큼 많은 미용실은 장 보러 온 아낙네들의 놀이터이자 사랑방이다. 참깨나 들깨, 떡쌀, 고추, 쑥 등을 방앗간에 맡겨 놓고 기름이 짜지고 떡이 쪄지는 동안 꼬불꼬불 멋내기 파마도 하고 오랜만에 만난 이웃 사람들과 자식 자랑 등 수다 삼매에 빠진다.이처럼 백 년의 세월을 지켜온 전통시장엔 시장을 찾는 이들의 추억과 정이 고스란히 쌓여 있다. 상인들은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전통시장이 점차 몰락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고광호 시장상인회장은 “먹거리 시장을 활성화하고 친절함을 더해 관광객들을 도심 전통시장으로 유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재래시장이 살아남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은 문화와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지역경제의 실핏줄이다. 지역 주민은 물론 지친 도시인들의 삶까지 위로하는 다채로운 문화의 장과 쉼터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정읍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트리플H’ 현아, 뮤직비디오 선정성 논란에 “늘상 하던 것 피하고 싶었다”

    ‘트리플H’ 현아, 뮤직비디오 선정성 논란에 “늘상 하던 것 피하고 싶었다”

    혼성그룹 트리플H로 활동 중인 현아가 신곡 ‘365 FRESH’ 뮤직비디오 선정성 논란에 입을 열었다. 7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트리플H 멤버 현아, 펜타곤 후이, 이던이 인터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트리플H의 첫 번째 미니앨범 ‘199X’의 신곡 ‘365 FRESH’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이던이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테이프를 감아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 미용실 손님이 현아를 강간하려다 살해당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또한 현아는 과감한 노출과 키스신, 베드신 등 선정적인 장면도 소화했다. 영상 말미에는 세 사람이 훔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있던 어마어마한 돈으로 유흥을 즐기다 경찰이 쫓아오자 웃으며 동반 자살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파격적인 내용과 설정에도 불구하고 해당 뮤직비디오는 전체 관람가 판정을 받으며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현아는 논란에 대해 “이게 모든 분들이 다 예쁘다고 해주실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시청자들의 호불호에 대해 인정했다. 이어 “그냥 늘상 하던 것들을 최대한 피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또한 ‘청춘’을 소재로 촬영했는데 불안정한 모습을 담으면서도 최대한 덤덤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우병규(전 국회 사무총장)씨 부인상 동민(명지대 교수)씨 모친상 조성준(서울대 교수)안윤모(성심메디칼약국 대표)씨 장모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 (02)2027-2022 ●장남석(전 전북사대부고 교장)동석(장동석내과 원장)대석(전 중앙일보 광주총국장)택상(해피베리 대표)경석(SK텔레콤 중부CEM 팀장)씨 모친상 4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6일 오전 9시 (063)221-4400 ●유정은(미국 델라웨어대학 교수)씨 모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072-2033 ●김인철(서울시 행정국장)훈철(대한산업보건협회 사업지원본부장)씨 부친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58-5940 ●김성규(전 전남 영광군서우체국장)씨 별세 병주(영광군청 근무)씨 부친상 김남연(대륙샷시 대표)박용민(LG전자 과장)정장원(행복한 노인복지센터 대표)씨 장인상 4일 전남 영광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 (061)351-6000 ●윤희로(벡스코 마케팅본부장)씨 모친상 3일 상계 백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938-5320 ●박기호(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주시협의회장·철호와 기호 미용실 원장)씨 부친상 4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3)279-0150 ●임승희(KEB하나은행 차장)창희(현대로템 부장)씨 모친상 문정일(가톨릭의대 교수)문주희(세종대 교수)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9 ●강명근(한국무역보험공사 강원지사 부장)씨 모친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650-2746 ●백남혁(전 전북도민일보 주필)씨 별세 순기(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장)동훈(전북장애인재활협회 사무총장)은기(LG서브원 FM사업부 차장)씨 부친상 이여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장)이은아(부안 동초교 교사)씨 시부상 4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3)285-1009
  • ‘당구여신’ 차유람이 차유람을 낳았다

    ‘당구여신’ 차유람이 차유람을 낳았다

    ‘당구여신’ 차유람이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차유람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꼬꼬 머리카락 잘랐어요. 길거리 지나가면 사람들이 자꾸 키득키득거려요 사실 저도 너무 웃겨요 엄마에게 물려받은 넘치는 머리숱 때문에 미용실만 벌써 3번이나 다녀온 꼬꼬씨”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차유람과 인형같은 외모를 소유한 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딸 한나양은 짧게 자른 앞머리와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귀여움을 한껏 뽐냈다. 한편, 차유람은 지난 2015년 6월 이지성 작가와 결혼한 뒤 그해 11월 득녀했다. 사진=차유람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리플H 현아X후이X이던, ‘365 FRESH’ 뮤비 선정성 논란 “충격적”

    트리플H 현아X후이X이던, ‘365 FRESH’ 뮤비 선정성 논란 “충격적”

    혼성그룹 트리플H의 데뷔앨범 ‘199X’의 타이틀곡 ‘365 FRESH’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현아와 펜타곤의 후이, 이던으로 구성된 혼성 유닛 트리플H의 첫 번째 미니앨범 ‘199X’가 1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공개됐다. 타이틀곡 ‘365 FRESH’는 1990년대 펑크 스타일의 곡으로 ‘1년 365일 항상 쿨하고 멋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더는 잃을 것이 없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슬픈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러나 멤버 이던이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테이프를 감아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과 미용실 손님이 현아를 강간하려다 살해당하는 장면 등이 담겨 구설에 올랐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현아는 과감한 노출과 키스신, 베드신을 소화하는 등 선정적인 장면도 이어졌다. 세 사람은 훔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있던 어마어마한 돈으로 유흥을 즐기다 경찰이 쫓아오자 웃으며 동반 자살을 하는 것으로 뮤직비디오는 끝난다. 파격적인 내용 설정과 이미지에도 해당 뮤직비디오는 전체 관람가로 인터넷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방송된 K STAR ‘트리플H 흥신소’에서 현아와 이던, 후이는 해당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아는 트리플H 뮤직비디오 콘셉트 회의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용실·편의점 뜨고 이발소·식품점 감소

    미용실업자 1년 새 4.4% 증가…이발소업자는 2.6% 줄어들어 미용실과 편의점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비슷한 업종인 이발소와 식료품 가게는 감소하고 있다. 자영업 유사업종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4227곳↑… 식품점 3259곳↓ 30일 국세청의 국세통계 월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미용실 사업자 수는 9만 2704명으로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 미용실 사업자 수는 2015년 2월 8만 4782명에서 지난해 2월 8만 8794명으로 4.7% 늘었다. 올해도 4%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군·구별로 지난 2년간 미용실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부산 강서구(47.8%)였다. 세종시(41.8%)와 전남 나주시(35.8%)도 증가율이 높았다. 이와 달리 이발소는 해마다 줄고 있다. 지난 2월 이발소 사업자는 1만 2282명으로 1년 전(1만 2603명)보다 2.6% 줄었다. 이발소 사업자는 지난해에도 전년(1만 2953명) 대비 2.7% 감소했다. 음식료품과 잡화를 파는 편의점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와 비슷한 물품을 취급함에도 식료품 가게는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슈퍼마켓을 포함한 편의점 사업자 수는 2월 기준으로 2015년 5만 5933명, 지난해 5만 9715명, 올해 6만 3942명으로 6~7%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식료품 가게의 사업자 수는 각각 6만 1764명, 5만 9025명, 5만 5766명으로 매년 4∼5%의 감소율을 보였다. ●목욕탕·철물점도 점점 사라지는 추세 목욕탕과 철물점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2월 기준 목욕탕 사업자 수는 5978명으로 2년 전보다 4.8%, 1년 전보다 2.5% 줄었다. 철물점 사업자도 2015년 2월 9610명이었지만 지난해 2월에는 9497명, 올 2월에는 9287명으로 감소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뚜벅뚜벅, 제주를 기억하다

    뚜벅뚜벅, 제주를 기억하다

    봄 여행주간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국내여행 수요 창출을 위해 벌이는 대형 이벤트다. 새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봄 여행주간에도 여러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원도심의 재발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 재생 전문가와 함께 제주 재생 현장을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의아하다. 제주에 원도심이 있다고? 보통 원도심이라고 하면 대도시가 외연을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되어 가는 도심 지역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를 지방 소도시 정도로 인식되는 제주에 적용하니 어딘가 생경하게 느껴진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나라 안에서 가장 극심하게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 제주다. 개발로 인한 상전벽해가 하루아침에 생겨난다. 그러니 원도심을 기억이 축적되는 장소라고 전제한다면 제주야말로 숱한 원도심을 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글로컬제주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제주 원도심을 돌아봤다. 오롯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제주인 듯 아닌 듯한 풍경들이 제법 많았다.원도심은 제주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이 축적된 장소다. 제주의 지리, 역사적 근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적으로는 제주목관아와 제주성(城)이 있었던 구도심을 일컫는다.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보면 제주시 동쪽에 해당된다. 제주성을 중심으로 일도 1동, 이도 1동, 삼도 2동과 건입동, 중앙로, 칠성동 등이 포함된다. 삼도동은 제주 삼성신화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제주를 일군 삼형제가 활을 쏴 정한 각각의 거주지가 그대로 이름이 됐다. 맏이가 일도, 둘째가 이도, 막내가 삼도를 중심으로 거주지를 형성했다고 한다. 원도심이다 보니 제주에서 가장 먼저 생긴 간선도로, 극장 등 기록으로서 최초가 된 것들이 꽤 많다. 제주 최초의 제빙공장 터, 거울공장 터, 발전소 터, 1920년대 목욕탕 터 등도 이 일대에 있다. 1950년대 가장 먼저 양복점과 양장점이 들어선 패션의 거리이기도 했다. 미용실, 다방 등의 간판도 줄줄이 달리기 시작했다. 일부는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가장 번화한 곳은 칠성로다. 지금껏 ‘제주의 명동’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고·양·부 삼성 시조가 세 지역의 땅을 나눠 차지할 때 북두칠성 모양으로 대를 쌓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각각의 대는 일제강점기 무렵까지 보존됐으나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금은 칠성로란 이름으로만 남았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칠성로 일대는 제주의 중심이었다. 그러다 1990년대 들어 연동 등 이른바 ‘신제주’에 자리를 내줬고, 새 천년이 되면서 화려함도 잃었다.원도심 투어의 출발지는 동문로터리다. 이어 산지천 일대-건입동 동자복-금산수원지(김만덕 기념관)-탑동광장-북초등학교-관덕정-삼도동 문화의 거리-오현단 등을 돌아본 뒤 동문시장에서 마무리한다. 동문로터리와 동문시장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 사실상 출발과 종착지가 같은 원형의 코스로 이뤄졌다. 동문로터리 건너편의 ‘동문시장’ 간판을 내건 옛 건물이 눈길을 끈다. 1965년 세워진 옛 동양극장 건물이다. 건물엔 제주 바다의 이미지가 배어 있다. 외벽의 원형 창문은 여객선을 떠올리게 하고 지붕은 물결치는 파도 모양이다. 예나 지금이나 원도심의 랜드 마크로 삼을 만한 자태다. 원도심 한복판엔 산지천이 흐른다. 한라산에서 발원해 원도심 중심부를 관통한 뒤 산지포구에서 바다와 몸을 섞는 하천이다. 한때 최고의 상권을 자랑했던 동문로, 칠성로, 중앙로, 탑동, 동문시장 등이 이 하천 양쪽에 매달려 있다. 서울의 청계천처럼 오염이 심해지면서 1960년대 복개됐다가 2002년 옛 모습을 되찾았다.사람이 사는 마을은 물길 주변에 형성되기 마련이다. 산지천도 마찬가지. 기원전 1세기쯤부터 제주와 육지를 잇는 뱃길의 중심지 노릇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산지천 끝자락의 산지포는 제주의 관문이자 최고의 상업지역이었다. 오늘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범으로 회자되는 의녀 김만덕(1739~1812)의 객주터가 있던 곳도 산지포였다. 객주를 통해 재산을 모은 만덕은 조선 정조 때 나라에서 보낸 구휼미가 풍랑으로 전복되자 평생 모은 재산을 내놓아 관덕정에 가마솥을 걸고 죽을 쑤어 굶주리는 백성을 먹였다. 이를 기리는 기념관이 산지천 아래쪽에 있다. 김만덕 객주터는 최근 옛 모습대로 재현돼 주막집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객주터 바로 위에는 복신미륵이 떡하니 서 있다. 복신미륵은 행운과 복을 가져다 주는 미륵보살을 뜻하는 말이다. 제주성 동쪽에 있는 자복이라 해서 동자복이라 불린다. 용담동의 서자복과 함께 제주성을 향해 마주 보고 서 있다. 동자복은 입상이다. 신장이 286㎝, 얼굴이 161㎝이다. 눈 위에는 눈썹을, 앞가슴에는 맞잡은 팔의 소맷자락을 표현했다. 예전 제주에도 성이 있었다. 제주성은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갈랐다. 서울의 이른바 ‘4대문 안’을 떠올리면 알기 쉽겠다. 성 밖에는 초네따이(시골아이)가, 성 안에는 시에따이(도시아이)가 살았다. 지금도 제주목관아 뒤편의 ‘묵은성’(지나간 옛 성을 뜻하는 사투리) 지역에는 평수 너른 옛집들이 남아 있다. 제주성벽은 일제강점기에 산지포구와 오현단 등의 조성 공사에 쓰이느라 산산이 해체됐다. 몽돌해변을 매립해 조성한 탑동광장, 설립 연도가 올해로 꼬박 110년이나 된 북초등학교를 휘휘 돌아가면 관덕정(보물 제322호)에 이른다. 제주목관아 앞에 있는 관덕정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꼽힌다. 조선 세종 때인 1448년 처음 지어진 뒤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관덕정 앞 뜨락엔 돌하르방 2기가 서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도 내 40여기의 돌하르방 중 하나다. 근래에 조각된 돌하르방에 견줘 단연 비범한 자태다.도로를 건너면 삼도동 문화의 거리다. 미술, 공예 등 작가들의 공방이 밀집돼 있다. 제주도 한량들의 회합 장소였던 향사당 등 볼거리가 은근히 많다. 이 골목에 제주 고유의 초가집이 남아 있다. 초가는 안거리와 밖거리 2채로 이뤄져 있다. 단단한 돌담과 새(띠), 집줄로 바둑판처럼 얽어 맨 초가지붕은 태풍도 견딜 만큼 견고하다. 오현단은 제주 발전에 공헌한 송시열 등 다섯 명의 현인을 배향하는 옛 터다. 유적지 둘레를 제주성지가 둘러치고 있다. 오현단에서 남수각을 거쳐 내려오면 동문시장이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이다. (주)동문시장, 동문재래시장, 동문공설시장 등으로 나뉠 만큼 규모가 크다. 오메기떡 하나 사들고 천천히 돌아보기 딱 좋다.이제 화북포구를 말할 차례다. 원도심의 ‘연관검색어’쯤 되는 곳이다. 다소 떨어져 있긴 해도, 원도심의 형성과 관련이 깊고 정서 역시 맞닿아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게 좋다. 화북포구는 고전소설 ‘배비장전’의 고사가 얽힌 곳이다. 풍경만큼이나 담긴 이야기들도 곱다. 예전 화북포구는 제주에서 뭍과 연결되는 두 곳의 관문 중 하나였다. 수많은 비바리(갯마을 처녀의 사투리)들이 뭍에서 군역 등을 마치고 돌아오는 연인을 마중하던 곳이자, 눈물로 배웅하던 곳이다. 그렇게 쌓인 비바리들의 애환의 두께가 ‘배비장전’을 낳은 것일 터다. 포구는 억척스러운 삶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섬인 탓에 포구가 필요했지만 화산섬의 거친 자연은 이를 쉬 허락하지 않았다. 바닥이 얕고, 바위는 뾰족해 배를 부수기 일쑤였다. 제주 사람들은 노고에 지혜를 얹어 이를 해결했다. 수중 암초인 ‘여’나 그보다 높은 ‘코지’를 중심으로 돌을 쌓아 파도의 위력을 줄이고, 내부를 ‘안캐’, ‘중캐’, ‘밧캐’의 세 칸으로 나눴다. 아직 원형을 잃지 않은 제주의 몇몇 포구들이 일직선으로 뻗은 뭍의 나룻터와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동문로터리 인근 대동호텔(064-722-3070)은 1971년 세워진 유서 깊은 곳이다. 지금도 재일교포나 일본인 등 수십년 인연을 가진 이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동문시장 안에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오메기떡이 특히 알려졌다. 횟집도 있다. 1층에서 생선을 고르고 2층에서 먹는 형태다. 기념품으로 인기인 말린 옥돔 등도 싸게 살 수 있다.
  • 재능 봉사하니까 함께 행복합니다

    재능 봉사하니까 함께 행복합니다

    서울 성북구가 영진사이버대학교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지역 내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난 18일 구청에서 영진사이버대 측과 재능기부 나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기존에 영진사이버대가 지난해 4월부터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 장위2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해 온 ‘우리동네 행복한 미용실’ 이미용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성북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대학 소속 봉사동아리가 성북구 봉사단체로 등록해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우리 구와 영진사이버대가 주민들의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봉사를 지원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日 ‘고령화 쇼크’ 자영업자 40% 급감… 뒤따르는 한국은 뒷짐

    [단독]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日 ‘고령화 쇼크’ 자영업자 40% 급감… 뒤따르는 한국은 뒷짐

    모든 대통령은 ‘민생’(民生)을 외친다. 국민의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 국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당선된 뒤에도 ‘양극화 해소’, ‘중산층 확대’, ‘사회안전망 확충’ 등 민생 경제를 강조하는 말들을 구호처럼 반복한다. 민생의 중심에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이 자리한다. 서울신문은 대선을 20일 앞두고 후보자들에게 취약계층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집중 점검해 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자영업자 ▲워킹맘&워킹대디 ▲비정규직을 체감 고통이 큰 3대 취약계층으로 규정해 그들의 현실을 짚어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대선 후보들의 3대 취약계층 관련 공약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정책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우리나라 자영업은 양적으로 너무 많고, 질적으로는 너무 열악하다. 아침에 가게 셔터를 여는 사람들을 줄이고 그 자리를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들로 채우는 것은 오래전부터 경제 정책의 중요한 화두였다. 하지만 자영업의 질적 개선과 양적 축소는 달성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저성장과 고실업이 고착화되고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음까지 커지면서 자영업 구조조정은 더이상 내버려둘 수 없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얘기하기에 앞서 일본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인구구조와 경제 사정 등이 10~20년 격차로 일본을 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 동안 주력 소비층이 지갑을 닫으면서 자영업 종사자가 40% 가까이 줄었다. 소비의 핵심 축인 25~49세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동시에 은퇴로 소비 여력이 약해진 고령인구는 늘어나면서 자영업자가 주로 진출해 있는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서비스업 생태계가 송두리째 흔들린 것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일본보다 10년가량 빠르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일본의 약 2.5배라는 점에서 인구 변화로 자영업자가 받을 충격의 강도는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자영업 종사자 수는 2013년 기준 554만명이었다. 1990년(878만명)과 비교하면 지난 23년 동안 36.9%가 줄었다. 같은 기간 주력 소비층인 일본의 25~49세 인구는 4466만 2000명에서 4162만 5000명으로 6.8% 감소했다. 인구는 경제를 설명하는 데 있어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김현철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은 “1980년대 일본 전역에서 흔했던 가라오케(노래방) 대부분이 사라졌다”면서 “동네 술집, 밥집, 세탁소 등도 많은 손님을 잃었는데 젊은층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경제구조로 보면 가장 위에 대기업이 있고 가운데 중소기업, 맨 밑에 자영업자가 있는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면 경제 하층을 구성하는 자영업자부터 무너지고 양극화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대낮에도 문 닫은 가게가 늘어선 거리를 뜻하는 ‘셔터도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영업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의 외식업 시장조사업체 ‘싱크로푸드’가 2015년 3534곳의 폐점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 요리, 라면, 중국음식, 우동 등 서민 음식업종의 70% 이상 점포가 영업 3년 이내에 폐점했다. 특히 40% 이상은 영업 1년 내에 문을 닫고 가게를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런 경향은 10여년 전에도 비슷했다. 일본은 ‘버블 경제’가 붕괴된 1990년대 초부터 20년의 장기 불황을 겪었는데 그나마 2002~2007년은 경기가 다소 회복된 안정기였다. 일본 총무성의 ‘사업소·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06년 신설된 음식점은 7만 1523곳으로 2001년보다 29.3% 증가했지만 폐업한 곳은 8만 459곳으로 같은 기간 33% 늘었다. 경기 회복기에도 문 닫는 식당이 새로 연 곳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도 자영업 쇠락이 시작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571만 8000명이던 자영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557만명으로 2.6%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력 소비층인 25~49세 인구가 2027만명에서 1963만명으로 3.2%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이 연령대 인구는 2021년(1886만명) 1900만명대가 깨지고 2026년(1794만명)에는 1800만명 아래로 내려가는 등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저성장 기조가 급변하거나 소비 활성화가 쭉 이어지는 ‘반전’이 없다면 우리도 일본과 비슷한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인구 감소와 함께 눈여겨봐야 하는 추세는 실질 소득의 감소다. 외식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하고 세탁소에 드라이를 맡기고 싶어도 지갑이 얇아지면 씀씀이를 아낄 수밖에 없다. 완만하게 상승하던 우리나라의 가계 실질소득은 지난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월 355만 3061원으로 전년보다 0.3% 줄었다. 2008년 이후 8년 만에 첫 감소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미용실 실제요금 게시해야

    이·미용실 실제요금 게시해야

    게시가격보다 더 받으면 제재… 4회 위반땐 영업장 폐쇄조치 앞으로 이·미용실은 소비자에게 실제로 받는 요금을 의무적으로 게시해야 한다.이용객에게 반복적으로 게시가격보다 많은 요금을 받고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최대 영업장 폐쇄 등의 처벌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29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늦어도 올해 7~8월 개정 규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행동지침으로만 운영하던 요금표 부착을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이·미용실은 봉사료와 재료비, 부가가치세 등 손님이 이·미용 서비스를 받고 실제로 내야 하는 ‘최종지불요금표’를 영업장 내부에 게시 또는 부착해야 한다. 만약 최종지불요금이 게시가격과 다를 때는 미리 손님에게 알려줘야 한다. 이런 규정을 위반하면 처음은 경고로 그치지만 2차 때는 영업정지 5일, 3차 때는 영업정지 10일에 처한다. 4차례 위반할 때는 영업장 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일부 미용실의 ‘깜깜이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충북 충주시의 미용실 원장 안모(48·여)씨는 뇌병변 1급 장애인 이모(35·여)씨에게 염색비 명목으로 52만원을 받는 등 장애인과 새터민 등 손님 8명에게 239만원의 부당요금을 뜯어내다가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판결을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끔 일부 이·미용실에서 벌어지는 바가지요금 논란을 근절하고 투명한 서비스 가격제도 정착을 위해 관련 규칙과 행정처분을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종필 구청장, “우리는 이미 모두가 스타이고 누구라도 각자 빛날 권리가 있다”

    유종필 구청장, “우리는 이미 모두가 스타이고 누구라도 각자 빛날 권리가 있다”

    “헤드(head)보다 헤어(hair)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1일 리안헤어 등 미용실 체인을 이끄는 ㈜미창조 본사에서 미용실 경영자 8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수년 전 여름휴가 때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던 사진을 보여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우선 “아무리 똑똑하고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많아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며 염색을 통해 딱딱한 권위를 내려놓자 주민들이 먼저 다가왔다”는 경험담을 들려줬다. “눈에 보이는 것, 그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됐어요.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에 담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늘 남들과 다른 엉뚱한 생각을 하고 그것을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어 행복의 비법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자기만의 색깔이 중요하다”며 붕어빵같이 똑같이 찍어낸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과 방향대로 살기를 권했다. 유 구청장은 ‘우리는 이미 모두가 스타이고 누구라도 각자 빛날 권리가 있다’는 배우 마릴린 먼로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린 각자의 색과 빛으로 빛날 권리가 있고 그것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구청장은 중·고교와 대학, 기업체, 공공기관 등에 초빙돼 연 100회 이상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그의 저서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를 주제로 이뤄졌다. 유 구청장이 삶에서 느낀 행복의 비법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긴 머리카락 잘라낸 인도 여성의 슬픈 사연

    긴 머리카락 잘라낸 인도 여성의 슬픈 사연

    인도의 한 미용실.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이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달라고 말한다. 이에 미용사는 다듬는 정도로만 머리카락을 잘라내지만, 여성은 더 짧게 잘라달라고 요청한다. 미용사는 다시 머리카락을 조금 더 잘라낸다. 하지만 여성은 계속해서 더 잘라달라고 말할 뿐이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고 나자 어느새 여성의 긴 머리카락은 매우 짧아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지만 전통적으로 긴 머리를 고수하는 대부분의 인도 여성에게는 매우 파격적인 행동. 여성 역시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듯 눈물을 뚝뚝 흘린다.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지며 폭력을 당하는 여성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영상은 “여성의 100명 중 80명이 폭력에 직면해 있다”는 문구와 함께 끝이 난다.인도에서 제작된 이 캠페인 영상은 지난달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후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 정부의 2005-0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15~19세 사이 기혼여성의 40%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체 피해자 4명 중 1명만이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여성들은 가정폭력을 숨기려고 했고 경찰, 사회복지기관 등 전문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는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학대를 당하면서도 자신의 남편에 전적으로 의지했다. 사진·영상=Best Ads/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3년 만에 머리 자른 남성…자선단체 기부 위해

    20년 넘게 미용실을 방문한 적이 없는 한 남성이 기부를 위해 단칼에 머리를 잘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콘월주 페란포스 해변가의 한 펍에서, 셰프로 근무하고 있는 리 힉스(45)가 23년만에 처음으로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보도했다. 사연에 따르면, 힉스는 90년대 중반부터 레게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머리를 손질할 짬이 나지 않아서 오랜 시간 내버려뒀다. 그의 긴 머리털은 마치 동물 비버의 꼬리처럼 자라서 엉덩이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어느 날 힉스의 머리에 싫증이 난 친구들이 그에게 해상 인명 구조단체인 ‘서프 세이빙 클럽’(Surf Life Saving Club)을 위해 머리를 자를 것을 제안했다. 이 클럽은 자선 사업 단체로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속해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그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잘 알고 있는 편이었다. 힉스는 “가장 마지막으로 이발했을 때가 1994년도였다”면서 “몇몇 친구들이 내게 자선단체를 위해 머리를 자를 것을 추천했다. 그것은 좋은 의도라고 생각했기에 쉽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힉스가 결심하자마자 친구 대릴 스위트는 펍 직원들의 도움과 지지를 받아 근처 주차장에서 이발식 행사를 준비했다.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사롭지 않은 장면을 구경하러 몰려들었고, 너도나도 촬영에 임했다. 실제 이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해 총 900파운드(약 127만원)정도의 기금을 마련했다. 힉스의 머리를 담당한 친구의 딸은 “머리가 너무 무겁고 뻑뻑해서 면도기가 꼼짝없이 걸려들었다. 머리를 다듬는데 꽤 긴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자영업의 몰락과 가계부채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자영업의 몰락과 가계부채

    현재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는 것은 가계부채다. 부채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경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부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투자를 감소시켜 전반적인 실물 경기가 위축될 수 있고, 또 하나는 경기 침체로 가계와 기업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 부채를 빌려준 금융기관의 건전성까지 훼손시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아직까지는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장 위기로까지 확산되지 않았지만 실물경기를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지목될 수 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소득은 늘지 않은 채 가계부채가 증가해 최근 발표된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80%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다. 이는 OECD에서도 높은 수치 중 하나이고,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그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가처분소득은 세금이나 공적 지출이 이루어진 후에 실제 소비하거나 저축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하기 때문에 가처분소득에 비해 부채가 증가했다는 것은 소비회복을 통한 경기회복이 요원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부채 증가에는 자영업자들의 채무 증가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즉 과거 임금근로자였던 계층이 회사를 떠나 생계유지를 위한 사업을 시작하면서 영세 자영업자로 전환됐고 이들이 창업 과정에서 빚을 내 부채를 증가시킨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 사업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빚을 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가계 대출과 비슷한 개인사업자 대출도 크게 증가했는데, 투자자금과 생계자금 구분이 어려운 개인사업자의 특성을 고려할 때, 대출의 상당 부분은 적자 영업이나 폐업 위험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의 생계와 사업 유지에 불가피하게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다양한 혁신의 모습을 보이며 보다 효율적인 부문으로 인력과 자본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창업과 폐업이 이루어진다면 바람직하지만, 우리 경우는 음식점, 세탁소, 이·미용실, 편의점, 옷가게 등 서비스·소매업 중심으로 동일 업종 내에서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고 있어 혁신기업 창업이나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와는 거리가 있다. 특히 제2금융권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급등한 이후에도 제2금융권에서 조달되는 가계부채가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투자 목적보다는 절박한 생활자금성 대출일 가능성이 높다. 흔히 주택담보대출은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투자 목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많은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등 다른 상품에 비해 이자가 저렴해 자영업자 등 영세 사업자 상당수가 주택담보대출로 생계 및 사업 자금을 대출받아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가계 대출에 노출된 자영업자들은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하며 그 자체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산층 이상 계층도 소비를 줄여 이들의 소비 위축에 따른 추가적이고 부정적인 효과에 직면할 수 있다. 그 결과 금리가 상승하면 특히 자영업자의 폐업과 몰락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정책 당국은 신규 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가능한 범위에서는 금리 상승을 막고 이미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에 시달리고 있거나 금리 인상으로 위험해질 수 있는 계층에 대한 부채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채 구조조정은 대출과 이자 상환이라는 금융 차원의 접근뿐만 아니라 복지를 포함한 정부와 재정의 역할이라는 관점에서도 접근해야 한다. 이미 높은 이자에 노출돼 원리금 상환 압박을 받는 이들은 실제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 계층에 대해서는 재정자금을 투입해서라도 금리가 낮은 형태로 전환시킴으로써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춰 재기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밀려난 임금근로자들이 부채에 의존해 무리한 자영업 창업으로 밀려들지 않도록 실업급여와 안정적인 복지체계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금융·재정·복지를 망라한 총체적인 경제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이기에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정책이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정권 초기에 추진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 타이밍을 놓치거나 정쟁에 휘말려 정책이 표류하면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
  • 갓 태어난 딸 쓰레기통에 버린, 비정한 中10대 엄마

    중국에서 갓 태어난 아이를 상자에 옮겨 쓰레기통에 버린 비정한 10대 엄마가 CCTV화면에 찍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4월 1일 중국 선전시의 한 주거 건물에서 10대 소녀가 아기를 담은 신발 박스 크기의 상자와 다른 가방들을 엘리베이터에 실어 쓰레기장에 내다버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만지는 여성의 모습은 마치 출산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차분해보였다. 당시 폐기물 운반용 컨테이너를 정리하던 청소부가 피 묻은 신생아를 발견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여아는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러나 저체중과 저체온으로 인해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해야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건물 9층에서 아기 엄마를 찾아냈다. 그녀 방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가득했고, 화장실에는 혈흔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출산 직후 곧장 일을 하러 나간 것으로 판단했다. 아이를 버린 엄마는 15세 여성으로 확인됐으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10대 여성의 부모에게 연락해 갓난아이를 집으로 데려가라고 조치했다. 한편 최초로 아이를 발견한 청소부 허씨는 중국 광저우 일간지 서든 메르토폴리스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젊은 여성이 쓰레기장에서 두꺼운 종이상자를 뒤지고 있었다”며 “처음 아기의 다리를 봤을 때, 그저 인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살아있는 아이였다. 아이의 얼굴과 몸에 피가 묻어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지나치던 이웃주민 리우씨도 “온 몸 곳곳에 피가 묻은 여자아기가 선물 박스 안에 있었다. 아이 오른쪽 눈 밑에 베인 듯한 상처가 보여서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진술했다. 건물 관리인에 따르면, 10대 소녀는 이 곳에서 혼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었으며, 미용실에서 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현재 아이의 엄마는 미성년자 신분이라, 체포나 기소와 관련해 적용할 수 있는 법 혹은 규정이 없어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은 상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레이드마크 ‘올림머리’ 고수 어려울 듯

    트레이드마크 ‘올림머리’ 고수 어려울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되면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인생 중 상당 기간 올림머리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이는 머리를 위로 올려붙여 모양을 내는 헤어스타일이다. 박 전 대통령은 9일 전 검찰 소환과 30일 영장실질심사에도 어김없이 매끈한 올림머리를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에도 전속 미용사인 토니앤가이 정송주 원장 자매를 매일 오전에 불러 집에서도 이같은 스타일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이날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됨에 따라 그의 올림머리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올림머리는 머리핀을 최소 10개 이상 고정하는 등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돼 혼자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치소에서는 올림머리에 필요한 머리핀 반입도 금지되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미용실 관계자는 “올림머리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머리핀 10∼20개가 필요하고 시간도 1시간 넘게 소요된다”며 “숙달된 사람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평소 올림머리를 직접 해오지 않은 이상 스스로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에 수감되면 ‘영치금품 관리지침’에 따라 머리핀을 포함한 몸에 지닌 액세서리는 모두 반납해야 한다”며 “이후 영치금으로 머리핀 등을 살 수는 있지만 흉기가 될 수 없는 플라스틱 제품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다큐] 이발소의 역습… 수컷 본능을 깨우다

    [포토 다큐] 이발소의 역습… 수컷 본능을 깨우다

    ‘구닥다리’ 이미지 탈피… 패션 소품·남성 잡지·오락기 갖춘 ‘멋남’들의 공간으로 재탄생 동네 아줌마들의 수다 가득한 미용실처럼 과거 이발소는 남자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다. 지금은 남녀 모두 머리를 자르기 위해서 미용실을 주로 찾지만, 예전에는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용실을 가는 것이 상식이었다.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멋을 내기 시작한 1990년대를 지나면서 이발소에 위기가 찾아왔다. 미용실에 비해 세련되지 못한 커트 스타일과 낙후된 인테리어, 여기에 퇴폐업소의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많은 남성들이 이발소로 향하던 발길을 끊고 여성들의 공간이었던 미용실을 찾기 시작했다. 미용실에 밀려 쇠락 업종으로 전락했던 이발소가 미국과 영국식 이발소를 한국화한 바버숍으로 체질개선을 하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살롱에 뺏긴 남자들을 찾아오자!’라는 목표 아래 남성 취향의 공간과 서비스 등을 앞세운 역습으로 미용실로 향하던 멋쟁이 남성들의 발길을 바버숍으로 돌려세우고 있다.4~5년 전 한남동과 홍대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문을 열기 시작한 바버숍은 최근 최고급 호텔과 유명 가전 마트에도 입점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손재주 좋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의 남자 바버(이발사의 영어식 표현)들이 멋쟁이 남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당구대와 오락기 등 남자들이 좋아하는 놀잇감부터 넥타이와 구두 등 패션 소품 판매 공간까지 각각의 바버숍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남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남자들은 손이 안 가는 여성지만 가득한 미용실과 다르게 살내음 풍기는 유명 남성지를 비치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수컷 취향을 놓치지 않는다. 유행 스타일의 커트를 앞세운 미용실과 달리 바버숍은 반고체 향유인 포마드 왁스를 발라 단정하게 빗어 넘긴 클래식 스타일을 앞세워 정갈하고 신사다운 느낌을 원하는 남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남성적이고 색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젊은 남성부터 여자들과 한 공간에서 머리를 자르는 일이 어색하고 불편한 중년 남성들까지 찾는 이도 다양하다.서울 영등포의 한 바버숍에서 만난 임기영(31·자영업)씨는 “평소 슈트 등 클래식한 스타일의 옷을 자주 입는데 이와 잘 어울리는 포마드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려고 1년 전부터 바버숍을 이용하고 있다. 남자머리를 전문으로 하는 만큼 미용실보다 깔끔한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며 바버숍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치솟는 인기 덕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4만~8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서비스 요금은 바버숍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처음 도입 당시 남성들의 고급문화 공간을 표방하며 임대료가 비싼 유명상권에 자리잡은 탓에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다고 한다. 영등포와 홍대에 매장을 둔 엉클부스를 중심으로 2만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바버숍들이 느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진민준 엉클부스 대표원장은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큼 가격을 더 낮춰 유명상권을 벗어나 동네 골목까지 바버숍을 퍼트리는 게 목표다. 고급문화라는 틀을 깨고 예전 이발소처럼 남성들의 사랑방 같은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버숍이 뜨면서 이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이용기술학원을 찾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이발소로 대표되는 이용산업이 쇠락한 후 한동안 이용학원 수강생의 대부분은 염색방 개업을 하려는 여성들이었다. 바버숍 열풍 덕에 최근에는 바버숍 창업을 준비 중인 남성들이 수강생의 다수를 차지할 만큼 부쩍 늘어났다. 이들 중 포화상태인 미용업계에서 일하다가 블루오션 시장인 바버숍을 열기 위해서 이용기술을 배우는 현직 남성 미용사도 적지 않다. 패션과 미용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을 칭하는 그루밍족의 증가세에 비춰 볼 때 바버숍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글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따뜻한 이웃… 포근한 행정] 우리동네 나눔가게 79곳 마르지 않는 사랑의 곳간

    [따뜻한 이웃… 포근한 행정] 우리동네 나눔가게 79곳 마르지 않는 사랑의 곳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명성사우나에서는 돈 대신 쿠폰을 내고 입장하는 노인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매달 지역 내 거주 독거노인 20명을 대상으로 무료 사우나 이용권을 20장씩 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료 사우나 이용권 서비스는 올해로 벌써 11년째를 맞고 있다.종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하나로 17개 동에서 지난 연말 기준 총 79곳의 우리동네 나눔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동네 나눔가게란 본인 상점의 물품이나 서비스로 저소득층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까지 1940명이 324회에 걸쳐 이웃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나눔 범위도 다양하다. 갈비집, 떡볶이 체인점, 짬뽕 전문점 같은 식당뿐 아니라 미용실, 전기 설치 등 재능기부 업체도 동참하고 있다. 가회동 가나종합장식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도배를 해 주고 창신1동에 있는 독일약국에서는 매달 3명에게 무료로 영양제를 제공한다. 숭인2동 유신칼라 사진관에서는 무료로 가족사진 및 영정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더 많은 지역 상공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구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3개월 이상 꾸준한 활동 실적이 있는 경우 나눔 가게 현판을 설치하고 연말 감사 행사도 마련했다. 종로구가 주최하는 연극, 연주회 등 각종 문화행사에도 참여 업체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동네 나눔가게 사업이 이웃 사랑의 연결고리가 돼 우리 지역 공동체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도록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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