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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강남미용실 40억원’ 논란 강호 “1000만원이 350만원…그나마도 안 줘”

    [단독] ‘강남미용실 40억원’ 논란 강호 “1000만원이 350만원…그나마도 안 줘”

    유명 연예기획사인 씨제스와 스타쉽, 큐브 등이 수년간 미용대금 40여억원을 주지 않아 자신의 미용실이 폐업 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한 강호(41) ‘더레드카펫’ 원장이 민사소송에 나섰다. 강 원장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 “씨제스엔테테인먼트가 2013~2016년 미용대금 18여억원(연예인 할인 전 원금)을 주지 않았다”며 이를 지급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그는 스타쉽과 큐브에 대해서도 소를 제기할 계획이다. (관련 기사:“엔터사에서 40억 대금 못 받아 미용실 폐업 직전”) 강 원장의 주장을 처음 보도한 서울신문은 이날 그를 다시 만나 소송에 임하는 심정 등을 물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기사가 나간 뒤 달라진 것이 있나. A. 첫 보도가 나간 뒤 20여곳의 언론사에서 연락이 왔다. 미용 일로 인연을 맺은 몇몇 연예인들이 전화해 나를 걱정해줬다. 대형 기획사에 있는 한 임원은 “이제 엔터사 갑질 문제도 공론화할 때가 온 것 같다”며 격려했다. 비록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연예계 종사자 상당수도 기획사들의 갑질·횡포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사건 관련 기사 수백건을 보며 언론의 위력을 실감했다. Q. 첫 기사가 나갔을 때 강 원장이 미용대금을 주지 않았다고 거론한 세 곳에서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나. A. 아직까지 소송 관련해서 아무 연락도 못 받았다. 내 생각에는 이들이 실제로 법적 조치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다. 재판 과정에서 자신들의 치부가 더 드러날 테니까. 다만 기사가 나가기 전 씨제스 고위 관계자가 내 미용실로 찾아왔다. 내가 씨제스에 요구한 미용대금 9억 1000만원(연예인 할인 적용 금액)을 포기하고 그간 분쟁을 없던 일로 하면 앞으로도 자사 아이돌 가수를 보내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 분의 제안에 마음이 흔들렸던 게 사실이다. 씨제스 소속 아이돌 가운데 정이 든 친구들이 많아서였다. 하지만 여기서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지금껏 내 이름을 걸고 문제제기해 온 연예기획사 갑질·횡포 이슈가 사라질 것 같았다. 그러면 이들은 스타일리스트들에게 미용대금을 ‘후려치기’하고 그나마도 주지 않는 관행을 이어갈 것이다. 고민 끝에 씨제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Q. 이들 소속사는 “강 원장이 제대로 된 증빙자료를 주지 않아 미용대금을 못 줬다”고 주장한다. A. 이 문제가 이슈화되기 전만 해도 이들은 나에게 “강호 너에게 줄 돈이 아예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신문 기사 이후 이들의 태도가 변했다. “강호가 제대로 증빙을 안 해 돈을 못 준 것”이라고. 일반 독자들은 무슨 차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해서 이들 기획사는 “줄 돈 자체가 없다”는 과거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다. 지급해야 할 돈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한 것이다. 기자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이들의 태도를 바꾸게 해 준 대한민국 언론에 감사한다. Q. 그렇다면 그간 왜 기획사에 제대로 된 증빙을 보내지 않았나. 일부 기획사는 “(증빙을 요구하자) 강 원장이 계속 연락을 안 받았다”고 하던데. A. 난 이미 여러차례 증빙을 보냈다. 그런 내용들이 소송 증거로 첨부돼 있다. 기획사들이 “강 원장의 주장이 정확히 확인이 안 된다”, “회계 담당자가 바뀌었으니 새로 보내라”, “가격이 너무 비싸니 다시 협의하자” 등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제대로 된 증빙’으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리고 난 지금도 논현동 더레드카펫 미용실에서 일한다. 휴대전화도 24시간 켜져 있다. 그쪽에서 연락을 하면 안 받을리가 없다. ‘부재중 전화’ 증거라도 제시해 달라.Q. 씨제스는 “강호 원장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업자에게 미용대금을 입금하라고 요구해 응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강 원장의 탈세를 도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다. 일부 인터넷 매체들은 강 원장과 소송 중인 프리랜서 미용사 6명 인터뷰를 통해 “강호 원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도 했는데. A. 씨제스의 말대로 ‘더레드카펫’이 아닌 ‘말랑말랑’이라는 개인사업자 명의로 대금을 입금 받으려고 했던 것은 맞다. 물론 이런 행동이 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간 미용대금을 받지 못해 더레드카펫이 존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다. 나와 씨제스 양측의 합의에 따른 일로 탈세 목적이 아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미용대금을 청구해도 씨제스가 별다른 문제제기없이 돈을 지급했다. 또 미용사 6명 기사의 경우 앞서 씨제스 관계자가 찾아와 “강호 네가 미용대금 문제를 기사화하면 우리도 이들에 대한 사연을 기사로 내겠다”고 말해 예상은 하고 있었다. 현재 이들 6명과 소송 중이다. 사연이 길다. 이들은 한때 내가 고용했던 친구들이다. 이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사이가 나빠졌다. 빚을 내 이들에게 급여를 주기도 했지만 그렇게 계속 버티기 어려웠다. 결론적으로 이들 세 기획사가 나에게 제대로 미용대금만 줬다면 제3자 명의로 입금을 요구할 필요도, 미용사들에게 임금을 체불할 이유도 없었다. 지금같은 복잡한 갈등 상황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Q. 유독 씨제스에 대해 서운함이 커 보인다. A. 나는 원래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등 주로 SM엔터테인먼트 연예인들과 거래했다. 당시 SM 한 곳에서만 1년에 약 5억원 정도를 벌었다. 백창주(41) 씨제스 대표는 당시 업계의 유명 매니저였다. 2009년 말 그룹 JYJ가 동방신기에서 갈라져 나올 때 그와 첫 인연을 맺었다. JYJ가 SM과의 분쟁으로 방송출연에 어려움을 겪자 백 대표가 “제발 도와달라”고 절박하게 부탁했다. 고심 끝에 그와 손을 잡기로 마음 먹었다. 나로서는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위기에 처한 백 대표를 도와 평생을 함께 가겠다는 생각에서였다. JYJ 멤버들과의 친분관계도 작용했다. SM 고객을 포기하면서까지 그를 도왔기에 배신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Q. 업계에서는 강 원장을 ‘아이돌 미용의 역사’라고 부르던데… A. 연예인 미용의 관행을 바꿔놨기 때문이다. 내가 미용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연예인 미용은 모두 ‘협찬’이었다. 당시만해도 기획사들은 미용실에 돈을 한푼도 주지 않았다. 대신 스타일리스트들은 ‘연예인이 오는 미용실’이라는 점을 홍보포인트 삼아 일반인들에게 비싼 값을 받았다. 지금도 일부 스타일리스트는 연예인들에게 무보수 미용을 해주고 이들과의 친분으로 방송 등에 출연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기획사들의 미용대금 체불 문제에는 이런 연예계의 오랜 관행이 자리잡고 있다. 나는 이를 과감히 깼다. “당신들 도움받아 방송출연 안 해도 된다. 그러니 아이돌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받은 미용 서비스에 대가를 지불하라”고 했다. 연예인 할인(50% 이상)을 적용하기는 하지만 아이돌 스타들에게 제대로 미용대금을 받기 시작한 것은 내가 처음이었다. Q. 이른바 ‘연예인 할인’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뤄지나. A. 기획사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에 연예인 할인을 요구한다. ‘연예인 미용실’로 불리는 곳들은 기획사와 월단위 정산 계약을 맺고 소속 연예인 미용을 전담한다.그렇게 한 아이돌 그룹의 월 미용대금이 1000만원이 나왔다고 치자. 그러면 나는 증빙자료를 해당 기획사에 보내며 “이달 청구금액에서 연예인 할인 50%를 적용해 500만원만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면 기획사 쪽에서 이를 확인한 뒤 할인된 가격에서 20~30%를 더 깎는다. 그러면 대략 350만~400만원 정도가 된다. 원금 1000만원이 400만원 안팎에서 합의가 된다. 우리나라 모든 연예기획사들은 이런 식으로 가격을 후려치기한다. Q.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빅3’(SM, YG, JYP)는 이런 관행에서 예외라고 하지 않았나. A. 거기서도 가격 후려치기는 한다. 다만 이들은 일단 미용대금이 정해지면 그 돈만큼은 지체없이 준다. 실제로 SM과 JYP는 미용대금 문제로 나와 얼굴을 붉혀본 적이 없다. YG와는 거래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이들에게 미용대금을 떼였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기획사들이 연예인 미용가격을 후려치기하는 것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 문제는 기획사 가운데 상당수가 후려치기한 돈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많은 연예인 미용실들이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Q. 기획사들은 “연예인 미용에 정해진 가격이 없어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하는데. A. 그렇지 않다. 우리 미용실만 해도 미용 가격을 정찰제로 운영한다. 예를 들어 원장이 직접 하는 1회 커트 가격은 16만 5000원이다. 다른 곳보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강남지역 미용실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일반인이나 연예인 모두 이 가격을 정확히 알고 찾아온다. 정가가 없다는 일부 기획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연예기획사 미용대금 갑질 문제는 강남 일대 미용업계가 모두 겪는 어려움이다. 강호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폭로로 나는 더 이상 이 바닥에서 일하기 힘들어졌다. 언론에 나설 때부터 각오한 일이다. 나같은 사람이 더는 안 나왔으면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고용노동부, 검찰에서 부른다면 성실히 응하겠다. 씨제스 소속 JYJ 멤버들과는 18년째 동고동락해 애착이 크다. 이번 일로 그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게 돼 미안하게 생각한다. 글 사진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해인 닮은꼴’ 김정현 아나운서 “대놓고 따라하고 있다”

    ‘정해인 닮은꼴’ 김정현 아나운서 “대놓고 따라하고 있다”

    ‘정해인 닮은꼴’ 김정현 아나운서가 ‘라디오스타’에서 허당 매력을 여과없이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정현은 배우 정해인 닮은꼴 외모로 등장하자마자 주목받았다. 김정현은 정해인과 직접 찍은 셀카를 공개하며 닮은꼴 외모를 증명했다. 김정현은 “정해인 씨를 2번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안아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더라. 이 사진은 내가 살짝 손봤다”고 보정 사실을 털어놓으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현은 ‘정해인 따라하기설’에 대해 해명했다. 김정현은 “30년 전부터 이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요즘 미용실을 가도 ‘정해인 헤어스타일로 해드릴까요?’라고 먼저 묻더라. 그냥 인정하는 게 편해서 요즘엔 대놓고 따라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현은 장기하와 서울대학교 동문이라고 고백하며 우수한 수능성적을 자랑했다. 앞서 장기하는 “수능 점수 400점 만점에 388점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 아마 4개 정도 틀렸을 거다”고 밝혔다. 김정현은 “나도 장기하 선배님과 비슷하게 틀렸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했는데 공부가 적성에 안 맞더라. 첫 학기에 학사경고를 받았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김정현은 MBC 입사에 얽힌 독특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정현은 “MBC에 입사하기 전 철광회사를 1년 안 되게 다녔다. 이후 KBS, SBS, JTBC, 지방 MBC 등 10개 방송사에서 시험 본 후 붙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고 설명했다. 김정현은 면접 당시 받았던 ‘15초간 6개 단어 조합해 한 문장 만들기’ 미션을 다시 선보였지만 실패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김정현의 허당기 넘치는 행동은 그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김정현의 어눌한 모습에 지상렬은 “방송 포기하고 쇠나 더 만져라”라고 장난스럽게 질책했다. MC 김구라는 “김정현 씨가 최근 사내 인기투표에서 1위 했다고 들었다”고 말을 꺼냈다. 김정현은 “1위를 한 건 맞는데 인기투표는 아니었다. 선배들이 뽑은 ‘5년 뒤 이 회사에 없을 사람’ 부문에서 1위를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MC들을 폭소케 했다. MC 윤종신은 “진짜 독특하다. 아나운서계에서 없는 캐릭터다”고 칭찬했다. 김정현은 이날 자신의 콤플렉스도 여과 없이 공개했다. 김정현은 “최근 보컬 학원에 다니고 있다. 2달째 YB밴드 노래를 연습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정현은 음치 같은 노래 실력을 뽐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정현은 “어깨가 좁아 직접 어깨뽕을 넣어 다닌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기견 전용 카페형 ‘서초동물사랑센터’ 오픈

    유기견 전용 카페형 ‘서초동물사랑센터’ 오픈

    서울 서초구는 양재천 인근에 유기·유실 반려견을 보호하는 서초동물사랑센터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구비 약 5억원을 투입한 센터는 263㎡(약 80평) 규모로 양재천 인근 건물 2개 층을 임대해 조성했다. 동물관련학 전공자 또는 관련업종 경험자 등 3명의 인력이 운영한다. 유실견의 경우 보호자를 찾아 돌려주고, 유기견은 전문 상담을 통해 조건이 맞는 입양 희망자에게 분양한다. 1층에는 1대1 입양 상담실, 입양 희망자와 대상견이 만나는 접견실, 보호자 교육실 등이 있다. 은은한 분위기의 펫 카페도 있어 인근 양재천에서 산책하던 주민이 1층 카페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강아지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2층에는 유기·유실견들을 위한 미용실, 감염성 질병 확인을 위한 계류실, 검역 완료된 보호견을 위한 보호실 등이 있다. 구는 센터 인근 동물병원 2곳과 협약을 맺고 유실·유기견들의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체크한다. 구 관계자는 “1, 2층이 트여 있는 등 도심 속 열린 카페 형태로 조성해 자칫 폐쇄적일 수 있는 동물보호소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입양 희망자는 사전 상담과 반려동물 행동교정 훈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동물등록, 입양 3개월 이내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실시 등에 대한 서약서도 써야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반려동물도 행복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사건건] 씨제스 “증빙 요청에 미용실 무응답”…스타쉽 “예상보다 3배 제시해 신뢰 깨져”

    “대금 후려치기 안 해… 초기 수억 지급”큐브 “수억 미지급시 회계감사에 걸려” “몇몇 거대 연예기획사들이 미용 대금 수십억원을 주지 않아 폐업 위기에 몰렸다”는 유명 미용사 강호(41) ‘더레드카펫’ 원장의 주장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강 원장의 발언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조만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부 기획사는 그를 “허언증 환자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우리가 강 원장과 거래 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고 지금도 그룹 ‘JYJ’ 멤버 김준수씨가 그의 미용실을 이용한다”면서 “하지만 2013~2016년 미납 금액은 그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우리는 수십 차례 정확한 증빙을 요청했지만 되레 강 원장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올 4월 전혀 모르는 업체 이름으로 그가 주장하는 미용 대금 청구내역서를 받은 적이 있다. 이 업체에 돈을 입금할 경우 자칫 탈세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될 우려가 있어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강 원장이 주장하듯 ‘연예인 협찬’ 등을 앞세워 미용 대금을 ‘후려치기’한 일이 없다. 그가 우리에게 돈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JYJ 데뷔 초기에도 미용 대금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도 “제대로 된 정산서를 보내지 않은 쪽은 강 원장 본인”이라고 맞섰다. 스타쉽 관계자는 “우리는 미용실들과 월 단위로 대금을 정산하는데, 강 원장이 과거 동업자들과 채무 관련 소송에 휘말리자 이들과 미용 대금을 나누지 않고 혼자 챙기려다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예인 미용 대금은 미용실의 협조를 받아 ‘협찬 할인’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액수는 우리 예상보다 2~3배나 많아 신뢰가 깨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우리는 코스닥 상장사다. 의도적으로 몇 년째 수억원을 주지 않았다면 회계 감사에 지적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가 강 원장에게 지급할 돈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가 정확히 얼마를 달라고 청구서를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 미용’에 있어서 정해진 가격은 없다. 보통은 미용실 원장이 ‘부르는 게 값’인데, 엔터사들은 이 가격에서 연예인 홍보효과 등을 감안해 할인을 받기도 한다”며 “이 과정에서 명문화된 미용 가격이 없다 보니 강 원장 사례처럼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가 주장하는 액수는 터무니없이 많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사건건] “엔터사에서 40억 대금 못 받아 미용실 폐업 직전”

    [사사건건] “엔터사에서 40억 대금 못 받아 미용실 폐업 직전”

    아이돌 미용실 ‘더레드카펫’ 강호 원장대형기획사 7곳 3년간 연체 탓에 가압류 ‘연예인 할인’ 명목 최종 금액 후려치기 씨제스·스타쉽·큐브 등 대금 지급 미뤄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해묵은 ‘갑질’인가. 아니면 미용실 경영 실패를 떠넘기려는 한 미용사의 ‘넋두리’인가.’ 연예계가 한 유명 미용사의 폭로로 ‘진실 게임’ 공방에 휩싸였다. ‘아이돌 미용의 역사’로 불리는 강호(41) ‘더레드카펫’ 원장은 유명 연예기획사인 씨제스와 스타쉽, 큐브 등이 몇 년째 40억원대의 미용 대금을 주지 않아 폐업 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시중에 떠돌던 기획사들의 ‘갑질 논란’을 공론화한 것이다. 서울신문은 강 원장과 해당 매니지먼트사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연예계 전반의 또 다른 갑질 의혹들도 함께 살펴봤다.“씨제스와 스타쉽, 큐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미용 대금을 주지 않아 경제적 고통이 너무 큽니다. 국세청에 세금 6억여원을 못 내 헤어숍도 가압류됐고요. 대기업이 납품 대금을 주지 않아 부도를 맞은 협력업체와 같은 처지입니다.”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미용실 ‘더레드카펫’에서 만난 강호(41)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대형 기획사들이 연예인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 가격을 ‘후려치기’했음에도 그 돈조차 제때 지급하지 않아 다음달 미용실을 폐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연예인 방송 출연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담당해 온 유명 미용사다. 영화 ‘패밀리’(2002년)로 연예인 미용업계에 입문한 뒤 수많은 아이돌 스타의 미용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아이돌 미용의 역사’로 부른다. 이른바 ‘연예인 미용실’로 불리는 곳들은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소속 연예인 미용을 전담한다. 미용실이 기획사에 월 단위 정산 자료를 보내면 기획사가 ‘연예인 할인’(보통 50% 이상 인하) 등을 감안해 최종 금액을 지급한다. 하지만 기획사 내부 사정 등으로 대금을 연체하기도 하는데, 2013~2016년 강 원장에게 미용 대금을 주지 않은 기획사는 7곳으로 연체액이 40억원(연예인 할인 적용 전) 수준이라고 한다. 그가 특히 서운함을 토로하는 곳은 씨제스다. 최민식과 설경구, 류준열 등이 속해 있다. 강 원장은 그룹 ‘JYJ’가 ‘동방신기’에서 갈라져 나오던 2009년 말부터 이곳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한때 JYJ는 방송에 제대로 출연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백창주(41) 씨제스 대표가 ‘도와달라’고 요청해 2년 넘게 돈도 거의 받지 않고 미용 일을 해줬다. 경쟁 기획사 고객을 포기하면서까지 백 대표를 도왔기에 배신감이 더욱 크다”고 토로했다. 강 원장은 “2016년 8월 미용 대금 문제를 해결하려고 씨제스 회계이사 등을 만났다. 애초 요구 금액은 12억 3000여만원이었지만 기획사에서 할인을 요청해 9억 1000만원만 받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씨제스는 계속 시간을 끌더니 올해 6월 내용증명을 보냈다. 채권 소멸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씨제스 외에도 그가 ‘돈이 있는데도 주지 않는 회사’로 언급한 곳은 스타쉽(약 9억원)과 큐브(약 5억원)다. 스타쉽에는 케이윌과 소유 등이, 큐브에는 조권과 그룹 ‘비투비’ 등이 있다. 강 원장은 이들 기획사 소속 임원들이 “돈을 갚겠다”고 밝힌 녹취자료 등을 증거로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들 업체는 ‘경영 사정이 안 좋다’, ‘세무조사가 우려된다’ 등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며 몇 년째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돈을 주겠다고 먼저 연락해 온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빅3’(SM, YG, JYP)를 뺀 나머지 업체 상당수는 미용실 등 협력사에 대해 ‘암묵적인 갑질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며 “나는 법을 잘 모른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어디든 좋으니 연예기획사 특별감사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남 미용실 40억원 ‘진실 게임’…갑질인가 넋두리인가

    강남 미용실 40억원 ‘진실 게임’…갑질인가 넋두리인가

    아이돌 미용실 ‘더레드카펫’ 강호 원장대형기획사 7곳 3년간 연체 탓에 가압류 ‘연예인 할인’ 명목 최종 금액 후려치기 씨제스·스타쉽·큐브 등 대금 지급 미뤄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해묵은 ‘갑질’인가. 아니면 미용실 경영 실패를 떠넘기려는 한 미용사의 ‘넋두리’인가.’ 연예계가 한 유명 미용사의 폭로로 ‘진실 게임’ 공방에 휩싸였다. ‘아이돌 미용의 역사’로 불리는 강호(41) ‘더레드카펫’ 원장은 유명 연예기획사인 씨제스와 스타쉽, 큐브 등이 몇 년째 40억원대의 미용 대금을 주지 않아 폐업 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시중에 떠돌던 기획사들의 ‘갑질 논란’을 공론화한 것이다. 서울신문은 강 원장과 해당 매니지먼트사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연예계 전반의 또 다른 갑질 의혹들도 함께 살펴봤다.“씨제스와 스타쉽, 큐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미용 대금을 주지 않아 경제적 고통이 너무 큽니다. 국세청에 세금 6억여원을 못 내 헤어숍도 가압류됐고요. 대기업이 납품 대금을 주지 않아 부도를 맞은 협력업체와 같은 처지입니다.”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미용실 ‘더레드카펫’에서 만난 강호(41)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대형 기획사들이 연예인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 가격을 ‘후려치기’했음에도 그 돈조차 제때 지급하지 않아 다음달 미용실을 폐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연예인 방송 출연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담당해 온 유명 미용사다. 영화 ‘패밀리’(2002년)로 연예인 미용업계에 입문한 뒤 수많은 아이돌 스타의 미용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아이돌 미용의 역사’로 부른다. 이른바 ‘연예인 미용실’로 불리는 곳들은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소속 연예인 미용을 전담한다. 미용실이 기획사에 월 단위 정산 자료를 보내면 기획사가 ‘연예인 할인’(보통 50% 이상 인하) 등을 감안해 최종 금액을 지급한다. 하지만 기획사 내부 사정 등으로 대금을 연체하기도 하는데, 2013~2016년 강 원장에게 미용 대금을 주지 않은 기획사는 7곳으로 연체액이 40억원(연예인 할인 적용 전) 수준이라고 한다. 그가 특히 서운함을 토로하는 곳은 씨제스다. 최민식과 설경구, 류준열 등이 속해 있다. 강 원장은 그룹 ‘JYJ’가 ‘동방신기’에서 갈라져 나오던 2009년 말부터 이곳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한때 JYJ는 방송에 제대로 출연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백창주(41) 씨제스 대표가 ‘도와달라’고 요청해 2년 넘게 돈도 거의 받지 않고 미용 일을 해줬다. 경쟁 기획사 고객을 포기하면서까지 백 대표를 도왔기에 배신감이 더욱 크다”고 토로했다. 강 원장은 “2016년 8월 미용 대금 문제를 해결하려고 씨제스 회계이사 등을 만났다. 애초 요구 금액은 12억 3000여만원이었지만 기획사에서 할인을 요청해 9억 1000만원만 받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씨제스는 계속 시간을 끌더니 올해 6월 내용증명을 보냈다. 채권 소멸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씨제스 외에도 그가 ‘돈이 있는데도 주지 않는 회사’로 언급한 곳은 스타쉽(약 9억원)과 큐브(약 5억원)다. 스타쉽에는 케이윌과 소유 등이, 큐브에는 조권과 그룹 ‘비투비’ 등이 있다. 강 원장은 이들 기획사 소속 임원들이 “돈을 갚겠다”고 밝힌 녹취자료 등을 증거로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들 업체는 ‘경영 사정이 안 좋다’, ‘세무조사가 우려된다’ 등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며 몇 년째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돈을 주겠다고 먼저 연락해 온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빅3’(SM, YG, JYP)를 뺀 나머지 업체 상당수는 미용실 등 협력사에 대해 ‘암묵적인 갑질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며 “나는 법을 잘 모른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어디든 좋으니 연예기획사 특별감사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가입하세요” 뻔질나더니…‘먹통 인터넷’ 피해 조사는 불통

    “가입하세요” 뻔질나더니…‘먹통 인터넷’ 피해 조사는 불통

    소상공인연합회 직접 피해 신고 접수나서 “주말 매출 40% 줄어” “PC방 5일 문 닫아” 콜센터 마비에 지역 프랜차이즈도 피해 문의 전화 빗발… “전국적 해지 운동 검토”“인터넷 결합상품을 홍보할 때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연락하더니 화재 피해 관련해서는 전화 한 통 없습니다.”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 불통’ 사태로 영업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의 피해 규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전화 주문, 카드 결제가 막히면서 매출이 반토막 나거나 하루 50만~150만원가량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했다. 그런데도 피해 보상은커녕 KT 측으로부터 위로 한마디 전해 듣지 못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28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KT 불통 사태 피해 소상공인 신고’ 창구를 통해 접수된 피해 건수는 16건이었다. 외식업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미용실 2곳, 편의점 2곳, PC방 1곳 순이었다. 피해 신고 문의 전화는 60통이었다. 마포구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는 A씨는 “카드 결제가 안 돼 화재 당일 매출이 131만 5000원으로 토요일 3개월 평균 매출(238만원) 대비 약 45% 줄었다”고 신고했다. 서대문구에서 한방통닭집을 운영하는 B씨는 “주문 전화를 못 받고 카드 결제도 안 돼 150만원가량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의 한 PC방 주인은 “5일째 문을 닫고 있다”며 “하루 100만원씩 손해를 보는 중”이라고 했다. 이틀 동안 전화와 메일을 통해서만 피해 현황을 접수했던 연합회는 29일부터는 화재 현장에서 직접 신청을 받기로 했다. 현장 접수가 시작되면 더 많은 인근 자영업자들이 피해 신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가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에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들의 매출액은 평소보다 4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열린 ‘KT 불통 사태 피해보상 촉구 기자회견’에서 “자영업자·중소상인에게 주말 장사는 매우 중요한데 카드 결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손님은 물론 상인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며 “배달 주문이 많은 업종은 주말 오후 시간을 통째로 날리면서 매출이 3분의1 가까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지역에 콜센터를 둔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의 피해 규모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피자 업체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주문이 서울 콜센터로 들어가는데 통신이 마비되면서 전국 280개 매장에서 평균 100만원씩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손해배상 소송을 해도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그간의 판례이지만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본다”면서 “KT가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전국 소송위원들이 나서서 KT 해지 연대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KT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입은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민낯 과감하게 공개한 현아, 부스스한 머리도 ‘찰떡 소화’

    민낯 과감하게 공개한 현아, 부스스한 머리도 ‘찰떡 소화’

    현아가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 화보를 통해 완벽한 민낯을 공개했다. 20일 공개된 ‘그라치아’ 화보에서는 현아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현아는 자연스러운 화보 콘셉트 연출을 위해 옅게 발려있던 피부 화장까지 전부 지우고 카메라 앞에 나섰다. 말갛고 장난스러운 현아의 새로운 얼굴이 화보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데님과 흰 티셔츠, 워크 웨어 등 캐주얼한 옷차림에 대담한 디자인의 워치를 착용, 쿨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확고한 취향과 패션 철학에 대해 이야기 했다. 자신에 대해 “좋아하는 게 굉장히 명확하고 잘 바뀌지 않는 사람” 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몇 년 째 빈티지 믹스 매치에 빠져있다, 일본과 유럽 빈티지 마켓과 우리나라 우사단길 빈티지 숍을 자주 간다”고 밝혔다. 부스스한 컬로 변신한 헤어 스타일에 대해서도 “할아버지들이 다니는 동네 미용실에서 펌 했는데 대만족”이라고 털털한 면을 드러내기도. 현아의 화보와 인터뷰는 20일 발간된 ‘그라치아’ 12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그라치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자리·성장률 떠받친 공공채용… 단순노무직 취업은 5년새 최악

    일자리·성장률 떠받친 공공채용… 단순노무직 취업은 5년새 최악

    GDP 성장률 2%… 행정·국방은 3.7% 단순노무직 1년 새 9만 3000명 줄어 미용실 등 소규모 서비스업으로 확산최근 고용과 설비투자, 소비 등 각종 경제 지표가 나빠지는 가운데 공공행정 분야의 취업자 수와 총생산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공 분야 채용을 늘리고 재정 지출을 늘려서다. 공공 부문이 일자리와 성장률을 떠받친 셈이지만 반대로 그만큼 민간 경기는 지표에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나쁘다는 의미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공공행정 및 국방 분야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확대됐고 올해도 높은 수준이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추락했던 지난 7월 공공행정·국방 분야에서는 취업자가 6만 6000명 급증했다. 지난 8월과 9월 전체 취업자 수는 각각 3000명, 4만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공공행정·국방에서는 2만 9000명, 2만 7000명씩 늘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채용이 늘어난 효과다. 정부는 2022년까지 5년간 공무원 정원을 17만 4000명 늘릴 방침이고 올해 예산에 국가직 9475명 증원 계획을 담았다.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계획도 2만 5692명으로 역대 최대이다. 올해 공공기관에서는 총 2만 8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미 상반기에 55%인 1만 5347명을 뽑았다. 공공 부문 채용이 늘면서 공공행정·국방 및 교육서비스 분야는 대폭 성장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에 그쳤지만 공공행정·국방은 3.7% 성장했다. 2009년 4분기(4%)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이다. 교육서비스업 성장률도 2.7%로 2008년 3분기(2.9%) 이래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올 들어 공무원 채용이 증가해 공공행정·국방과 교육서비스에서 부가가치가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반면 단순노무직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 최근 5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 현장의 막노동이나 주유, 음식배달 등 보조 업무 성격의 일자리이다. 주로 취약계층이 많은 일자리가 급감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단순노무 종사자는 356만 1000명으로 1년 새 9만 3000명 줄었다.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 4월 1만 9000명 줄어든 뒤 7개월 연속 내리막이며 감소폭도 8월 5만명, 9월 8만 4000명, 지난달 9만 3000명 등으로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단순노무직 감소 직종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별로 보면 올해 1~6월까지는 숙박·음식점업에서 단순노무직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7~9월에는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의 단순노무직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에는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 집중됐다. 이 업종은 전자제품 수리나 이·미용업, 마사지업, 간병, 결혼상담, 예식장·장례식장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다수다. 그만큼 올 하반기부터 자영업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16.4%(1060원) 올라 이미 인건비 부담이 커졌지만 당장 직원을 자르지 못하고 버텼던 자영업자들이 내년에 또 최저임금이 10.9%(820원) 올라 시간당 8350원이 되는 데 큰 부담을 느껴 미리 직원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앞뒀던 지난해 12월에는 숙박·음식점업 사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험생 할인‘ 받겠다고 ‘수험표’ 도용하면 형사처벌

    ‘수험생 할인‘ 받겠다고 ‘수험표’ 도용하면 형사처벌

    미용실 등 할인행사 노린 거래 많아져작년 중고거래 사이트 판매 글 250건타인 사칭땐 사기죄 등 형사처벌 대상보이스피싱 등 범죄 노출 우려… ‘주의’ “수능 수험표 5만원에 팝니다.”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이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수험표’ 거래가 잇따를 조짐이 보인다. 수험표가 각종 일반음식점이나 미용실, 성형외과 등에서 ‘할인 쿠폰’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수험표를 사인 간에 거래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라 할 수 없지만, 타인의 수험표를 이용해 할인을 받거나 경품에 응모하면 사기 혐의로 형사처벌될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가 담긴 수험표를 무심코 넘겼다가 보이스피싱 등과 같은 범죄의 타깃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수험표를 판매한다는 글’이 약 250여건 올라왔다. 중고나라 측은 이를 부적절한 게시글로 보고 삭제했다. 2017학년도 수능일인 2016년 11월 17일부터 24일 사이에도 500여건이 적발됐다. 수험표는 1장당 3만~5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 측은 “수험표 거래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게시판에서 수험표 판매 자체를 금지하고 있지만, 단속요원의 눈을 피해 판매 글을 올렸다가 거래되자마자 재빨리 삭제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남의 수험표를 산 사람은 가장 먼저 사진 교체 작업부터 한다. 이는 형법상 공문서 위조에 해당한다. 하지만 업체들이 수능을 치른 수험생 공략에만 몰두하다 보니 위·변조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험표로 할인 혜택을 노리는 학생들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이나 댓글 창에 “수험표로 정신병원 진료비도 할인되나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왜 수험표 할인이 안 되는 거죠?” 등과 같은 질문을 벌써부터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시 전형에 합격해 수능을 보지 않는 학생들은 입시생인데도 수능 수험표가 없어 ‘수험생 할인’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수험표를 남에게 팔았다가 자칫 보이스피싱 범죄에 꼼짝없이 당할 수도 있다”면서 “취업·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연락처를 올리는 것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능 수험표 5만원”… 잘못 팔면 큰일납니다

    “수능 수험표 5만원”… 잘못 팔면 큰일납니다

    미용실 등 할인행사 노린 거래 많아져작년 중고거래 사이트 판매 글 250건 타인 사칭땐 사기죄 등 형사처벌 대상보이스피싱 등 범죄 노출 우려… ‘주의’“수능 수험표 5만원에 팝니다.”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이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수험표’ 거래가 잇따를 조짐이 보인다. 수험표가 각종 일반음식점이나 미용실, 성형외과 등에서 ‘할인 쿠폰’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수험표를 사인 간에 거래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라 할 수 없지만, 타인의 수험표를 이용해 할인을 받거나 경품에 응모하면 사기 혐의로 형사처벌될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가 담긴 수험표를 무심코 넘겼다가 보이스피싱 등과 같은 범죄의 타깃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수험표를 판매한다는 글’이 약 250여건 올라왔다. 중고나라 측은 이를 부적절한 게시글로 보고 삭제했다. 2017학년도 수능일인 2016년 11월 17일부터 24일 사이에도 500여건이 적발됐다. 수험표는 1장당 3만~5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 측은 “수험표 거래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게시판에서 수험표 판매 자체를 금지하고 있지만, 단속요원의 눈을 피해 판매 글을 올렸다가 거래되자마자 재빨리 삭제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남의 수험표를 산 사람은 가장 먼저 사진 교체 작업부터 한다. 이는 형법상 공문서 위조에 해당한다. 하지만 업체들이 수능을 치른 수험생 공략에만 몰두하다 보니 위·변조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험표로 할인 혜택을 노리는 학생들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이나 댓글 창에 “수험표로 정신병원 진료비도 할인되나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왜 수험표 할인이 안 되는 거죠?” 등과 같은 질문을 벌써부터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시 전형에 합격해 수능을 보지 않는 학생들은 입시생인데도 수능 수험표가 없어 ‘수험생 할인’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수험표를 남에게 팔았다가 자칫 보이스피싱 범죄에 꼼짝없이 당할 수도 있다”면서 “취업·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연락처를 올리는 것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다산역 1분 거리 ‘다산역 자인채 파크’, 상업시설 분양 개시

    다산역 1분 거리 ‘다산역 자인채 파크’, 상업시설 분양 개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들어서는 ‘다산역 자인채 파크 오피스텔’이 상업시설 분양을 시작한다. 이 상업시설은 호재가 풍부한 다산신도시의 황금 입지를 확보해 수혜효과가 톡톡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시설 자체의 우수한 집객력과 풍부한 교통망, 탄탄한 배후수요도 호평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에 전용면적 20㎡ 144실, 29㎡ 12실, 31㎡ 12실 등 총 168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은 1~2층 규모로 조성되어 병원, 세탁소, 편의점, 미용실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상업시설은 층고 7m의 높은 구조로 다양한 인테리어가 가능하여 임차인들의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통합한 대규모 신도시로,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가운동, 일패동, 이패동 일대 약 474만 9000㎡ 규모로 조성되며 개발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3만 1892가구, 인구 8만 50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기 때문. 또한 오는 2023년에는 사업지 근접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으로, 개통 시 이를 통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분양하는 단지들마다 완판행진은 물론,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내년에는 김포아울렛의 약 1.5배인 8만3969㎡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풍부한 임대수요는 물론 편리한 쇼핑문화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향후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어 상업시설 분양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산역 자인채 파크’는 하나자산신탁이 시행, 동우개발주식회사가 시공을 맡았으며, 다산역 도보 1분의 역세권 입지와 전면부 수변공원으로 우수한 집객력을 갖추고 있다. 분양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남양주시 다산동에 마련된 홍보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스스로 이발/문소영 논설실장

    짧은 머리이지만, 석 달에 한 번 정도 미장원에 간다. 다들 알다시피 짧은 머리는 자주 다듬어야 단정하다. 흔히 짧은 남자머리는 2주에 한 번 정도 다듬으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아무튼 더는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될 때까지 버틴다. 앞머리가 길어지면 두어 번은 목욕탕 거울 앞에서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스스로 자른다. 삐뚤빼뚤해도, 1960년대 간난이 같은 얼굴처럼 촌스러워져도 할 수 없다. 그래도 다행은 숱이 많지 않아 자르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셀프 이발’은 미국 연수 길에 시작됐다. 한국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가 8개월쯤 머리를 길렀지만, 짧은 머리 애착자라기보다는 긴 머리를 샴푸하고 말리고 하는 수고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의 버킷리스트를 떠올리고는 ‘셀프 이발’을 해 본 것이다. 그때는 뒷머리의 길이도 잘라야 했으니 감당하기 어려운 실패와 마주했다. 그 실패를 복구하려고 보자기를 쓰고 한국인 미용실을 찾아간 아픈 기억도 있다. 일 년에 겨우 네 번 미장원 가는 일에도 갈 때마다 주리를 틀게 된다. ‘나의 원장님’이 멀리서 영업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도 1998년 이래 머리를 맡겨 왔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가 없다. 아! 이런 생활형 보수하고는! symun@seoul.co.kr
  • 의왕시, 의왕사랑 상품권 내년 1월부터 유통

    경기도 의왕시에 내년 1월부터 지역화폐가 유통될 전망이다, 시는 6일 상품권 판매대행을 담당할 NH농협은행과 업무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의왕사랑 상품권은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지역화폐다. 현재 내년 1월 유통을 목표로 지역 내 음식점, 제과점, 카페, 이·미용실, 병원·약국,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학원, 스포츠시설, 의류점, 문구점, 운수업도 가맹점 대상이다.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SSM),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등은 제외된다. 판매대행점인 농협은 의왕사랑상품권의 보관·판매·환급·정산과 유통한 상품권의 회수·폐기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상품권은 지역 농협 13곳에서 평상시에는 6%, 설·추석 등 특별 할인기간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은 시민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해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자금의 지역 외 유출을 방지해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지자체에서는 ‘성남사랑상품권’, ‘안양사랑 상품권’. 시흥시의 ‘시루’, ‘가평사랑상품권’ 등이 유통되고 있다. 5000천원, 1만원권 두 종류로 상품권 액면금액의 6%를 할인한다. 김상돈 시장은 “개별점포의 가맹점 가입에 대한 호응이 좋아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의왕사랑 상품권의 유통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1970년대 대장장이 땀방울·미용사 손길 그대로

    [미래유산 톡톡] 1970년대 대장장이 땀방울·미용사 손길 그대로

    투어단은 을미사변 후 의병을 일으켜 국권을 지키고자 했던 왕산 허위 선생을 기리는 왕산로를 따라 8곳의 서울미래유산을 탐방했다.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는 교통, 교육, 전통시장으로 대표되는 곳이다. 근현대 서민들의 삶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광대장간은 17세 때 작은아버지로부터 말편자와 농기구 제작 기술을 배운 이흔집씨가 1975년에 용두동, 제기동 일대에서 개업한 대장간이다. 경력이 50년이 넘는 창업자의 뒤를 이어, 지금은 아들 일웅씨가 이어 받았다. 홈페이지를 개설해 주문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이어 가는 아들을 보는 창업자의 마음이 든든하다고 한다. 건축용 자재와 캠핑용 제품, 텃밭용 농기구 주문이 효자상품이다. 공장의 대량 생산과 중국산 제품의 공략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다.가을의 알록달록한 풍경과 함께 투어단을 8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한 곳은 서울시립대의 경농관과 자작마루이다. 서울시립대는 1937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경농관과 자작마루, 박물관 건물을 지었다. 전형적인 일제강점기의 건축양식을 보여 주는 건축물이다. 연와조의 벽체, 목조 트러스 지붕 등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돼 있어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건축물이다. 경농관은 당시에 대학 본부와 강의실로 사용됐다가 현재는 전시실과 서울학연구소로 상용되고 있으며 자작마루는 강당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학교의 중요 행사와 결혼식장 등으로 이용된다. 딱 트인 내부 공간은 한 폭의 명화 속에 안겨 있는 느낌을 줬다. 목재 트러스 구조의 천장에서는 진한 송진 냄새가 배어 나왔다. 나무들은 각목으로 다듬어진 것도 있고 어떤 것은 통나무 그대로 사용되기도 했다. 연한 갈색을 띤 점토 벽돌의 외벽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한몫하고 있었다.또 다른 서민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는 미래유산은 금강헤어라인이었다. 1967년 청량리 현대코아에서 미용실을 개업한 이는 김미자 창업주이다. 현재는 창업주의 올케인 신간난씨가 가게를 이어 받았다. 신씨는 딸을 출산하기 하루 전까지 시누이를 도와 일했다고 한다. 2003년부터 가게를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좋은 인연을 만나 미용실을 물려주는 게 단 한 가지 바람이다. 김은선 (서울미래유산연구팀 연구원)
  • 중3 담임교사, 화장실서 女제자 ‘몰카’ 찍다 체포

    중3 담임교사, 화장실서 女제자 ‘몰카’ 찍다 체포

    일본에서 초·중학교 교사들의 성적 비위행위가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촬영을 시도하는 등 좀체 상상하기 어려운 범죄들이 이어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며칠 새 후쿠오카현 공립학교 교사들의 사례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후쿠오카현 사와라경찰서는 지난 20일 후쿠오카시의 한 시립중학교 교사 이노우에 도모노리(26)를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노우에는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사와라구의 중학교 체육관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몰카’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노우에는 여학생 화장실에 들어간 뒤 칸막이 아래쪽 공간을 통해 옆칸으로 손을 뻗어 학생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학생이 아래쪽에 스마트폰이 보이는 것을 발견, 다른 교사들에게 신고했고 이에 경찰이 출동했다. 주말을 맞아 농구부 시합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체육관에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와 있었다. 이노우에는 3학년 담임교사로 이과 과목을 가르쳤으며. 지난해 4월 신규채용으로 이 학교에 부임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날 밤 또다른 후쿠오카의 시립중학교 남성 교사가 10대 여성을 추행했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된 나카무라 유이치로(34)는 이날 오후 8시 15분쯤 손님으로 찾아간 후쿠오카시 주오구 마이즈루의 한 피부 미용실에서 18세 여성 종업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용실 단골손님인 나카무라는 이날 특별히 피해 종업원을 자신에게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서비스를 받던 도중 뒤에서 껴안으며 가슴을 만지고 입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나카무라는 “여종업원의 옆에서 어깨를 가까이 했을 뿐”이라고 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수학 교사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최근 후쿠오카에서는 초·중학교 교사들의 비슷한 범죄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후쿠오카 시교육위원회는 수업 중에 학생의 치마 속을 도촬한 관내 한 초등학교 남성 교사에 대해 면직 처분을 내렸다. 해당 교사는 주오구의 한 시립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44세 남성교사로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 수업 중 여학생의 치마 속을 소형 디지털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 왔다. 이 교사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지난해 9월쯤부터 학교 비품으로 제공된 카메라나 개인 카메라를 이용해 여러 차례에 걸쳐 학생들을 도촬했다”고 범죄를 시인했다. 후쿠오카시 교육위원회는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수업시간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함으로써 학생이나 학부모, 시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일련의 교사 성범죄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등의 분노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노우에의 ‘몰카’ 사건을 보도한 기사 등에는 “매일 같이 교사 성범죄라니…국가에서 진지한 대책을 세워 이런 범죄를 줄이지 않으면 교육현장의 붕괴는 한층 더 가속화할 것”, “교원자격 심사에서 성적취향이나 변태여부 등을 체크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으면 교내 도촬사건은 없은 없어지지 않을 것”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경찰, 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씨 협박·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영상 유포는 없어

    경찰, 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씨 협박·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영상 유포는 없어

    경찰이 가수 구하라(27) 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최씨에 대해 지난 19일 협박·상해·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3일 구씨와 쌍방폭행을 주고받은 뒤, 구씨에게 과거 함께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면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처음에 이 사건은 두 사람은 지난달 13일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그러다가 지난달 27일 구하라씨가 두 사람이 찍은 사적인 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 최종범씨를 강요·협박·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하면서 사건이 ‘보복 동영상 협박’ 의혹으로 확대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일 최종범씨의 자택과 자동차, 그가 일했던 미용실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USB 저장장치 등을 압수해 서울청 산하 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구하라씨는 세 차례, 최종범씨는 두 차례 소환했다. 이어 17일 오후에는 구하라씨와 최종범씨를 함“께 불러 각자 진술이 엇갈렸던 부분에 관해 대질조사도 진행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최종범씨가 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최종범씨가 구하라씨를 폭행한 정도가 단순 폭행을 넘어서 상해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영상을 보내거나 무릎을 꿇리는 등의 행동이 협박 및 강요죄 구성 요건을 충분히 이루는 것으로 봤다. 최종범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르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원 PC방 살인 ‘무기징역’, 미용실 살인미수 ‘6년刑’

    재범·피해 정도·고의성 등 참작 가중치에 따라 감형 안 되기도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 피의자가 우울증 약을 복용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심신미약’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처럼 ‘묻지마식 범행’을 저지른 뒤 심신미약을 인정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최근 판결을 확인한 결과 ‘심신미약=감형’이란 등식이 반드시 성립되진 않았다. 재판부는 심신미약 이외에 재범 여부, 피해 정도, 범행의 고의 등을 참작했다. 단 심신미약 감정에 얼마나 가중치를 부여할지는 전적으로 재판부 판단에 맡겨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2015년 경기 수원의 PC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이모(42)씨는 2016년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조현병을 앓던 이씨는 ‘수원 시민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해 법원의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이승원)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피해자 수가 많은 데다 부상자들은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있다”며 사회에서 영구 격리시키는 중형을 선고했다. 반면 두피염 진단을 받자 ‘3년 전 미용사가 내 뒤통수에 접착제를 부었다’는 망상에 빠져 지난 5월 서울의 미용실을 찾아가 현장에 있던 흉기로 미용사를 수십 차례 찌른 김모(45)씨는 최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용사는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팔 신경이 손상돼 더이상 미용사로 일할 수 없게 됐다. 살인미수 및 특수감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는 법률상 처단형이 최소 징역 2년 6개월에서 최대 18년 9개월까지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 김태업)는 “김씨가 중학교 때부터 조현병을 앓았고, 범행 사흘 전 응급실을 찾아가 ‘국정원이 나를 감시한다’고 주장하는 등 증상이 심화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한눈에 범인 알아보고 검거한 형사

    한눈에 범인 알아보고 검거한 형사

    휴일을 맞아 찾은 미용실에서 인터넷 물품 사기범을 한눈에 알아보고 검거한 형사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7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한눈에 범인을 알아본 매의 눈 형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보령경찰서 홍성무 형사는 휴일을 맞아 미용실을 찾았고, 그곳에서 우연히 인터넷 물품 범죄 사기범과 마주했다. 사기범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그를 한눈에 알아본 홍 형사. 그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기범의 얼굴을 즉시 확인했다. 범인임을 확신한 형사가 피의자를 심문하기 위해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는 순간, 사기범은 그를 뿌리치고 달아났다. 하지만 맨발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들 사이를 위태롭게 도망치던 사기범은 홍 형사의 10여 분 추격 끝에 체포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스크를 썼는데도 알아볼 정도면 진짜 매의 눈이다”,“멋지다. 이렇게 현장에서 즉시 범인을 잡는 경찰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라며 홍 형사의 눈썰미와 신속한 검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은 지난 8월부터 1달 동안 인터넷 번개장터에 옷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40여 명의 피해자를 속였으며 그로 인해 1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멕시코 여자축구 개척자 이바라 납치됐다 고문당한 주검으로

    멕시코 여자축구 개척자 이바라 납치됐다 고문당한 주검으로

    멕시코 여자축구 프로모터로 최초의 여자 프로 축구 팀인 솔라스 데 티후아나를 창단한 마르벨라 이바라가 지난달 납치됐다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시신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티후아나 남쪽의 해변 휴양지 로사리토에서 비닐 봉지로 손발이 꽁꽁 묶인 채 발견됐는데 고문을 받아 심하게 맞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17일 장례가 치러졌으며 살해된 시점은 12일로 추정된다. 유족들은 그녀가 납치된 것으로 믿고 있는데 아직 살해 동기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이 실시됐을 것으로 보이며 살인사건으로 조사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 그녀가 납치되거나 살해된 것이 코치와 축구 프로모터 때문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살해되기 전까지 그녀는 어린 여자축구 선수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었다. 추모의 글들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조카 파비올라 이바라는 과달라하라에 연고를 둔 아틀라스 페메닐과 멕시코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데 “이모와 함께 했던 아름다운 순간들과 이모가 날 위해 해줬던 모든 일들을 기억할게. 이모는 최고의 친구이며 코치였어”라고 추모했다. 솔라스 소속 잉글리스 에르난데스는 “언젠가 우리는 그 컵을 또다시 들어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르셀로나 여자 팀과 베라크루스 티뷰론스 로호스 페메닐 역시 트위터에 놀라움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바라는 선수 출신은 아니었지만 미용실을 운영해 번 돈으로 아마추어 여자팀 이사마르 FC를 창단하는 종잣돈으로 삼았다. 다음에 솔라스 데 티후아나를 창단해 처음에는 국경을 넘어 미국 여자리그 팀들과 경기를 하게 했다. 여자축구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싸웠고 지난해 프로 여자축구 리그가 출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동생 마벨이 “축구 미치광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티후아나는 치안이 불안해 최근 살인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한달 동안만 25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이 도시 역사에 최악의 한달이었다. 이들 살인 대부분은 약물과 관련된 것이었지만 납치와 고문도 흔한 일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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