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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부캐의 올바른 활용법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부캐의 올바른 활용법

    장수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중단하고 1년을 쉰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를 시작하며 유재석 한 명만 택했다. 대신 유재석이 여러 명이 됐다. 드럼 치는 링고유, 트로트 가수 유산슬, 댄스가수 유듀래곤, 음반제작자 지미유. 어리둥절했던 시청자들은 곧 변신을 따라가며 ‘부캐’를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본래 정체성인 본캐릭터, 즉 ‘본캐’가 아닌 서브 혹은 새로운 정체성을 말한다. 여기에 스토리까지 부여한 것이 이효리의 린다지다. LA에서 미용실을 하다가 왔다는 설정에 부캐가 풍부해졌다. 우리가 꿈꿔 온 다른 삶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것에 묘한 호응이 된 것이다. 이건 익숙한 포맷이다. 고담시의 재벌 상속자 브루스 웨인이 본캐라면 배트맨은 부캐, 거꾸로 크립톤인 슈퍼맨이 본캐라면 지구인으로 행세하는 소심한 기자 클라크 켄트는 부캐다. 그들의 변신에 동감하고, 기대하는 것은 나도 그러고 싶기 때문이다. 컴퓨터 다중접속 롤플레잉 게임을 할 때 유저는 캐릭터를 선택한다. 특색 있는 능력치의 캐릭터로 게임에 몰입하면 그만큼 동일시가 일어난다. 잘생기고 키가 큰 엘프 전사를 택한 사람이 난쟁이 용사를 택한 사람에 비해 게임을 한 후에 유저의 자존감이 일시적이나마 높아졌다는 연구도 있다. 게임 속 부캐가 본캐에 영향을 준 것이다. 딱 짜인 사회적 정체성 속의 삶이 답답할수록 부캐에 대한 욕구는 더 커진다. 현실에서 벗어날 탈출구이자 새로운 정체성을 실험해 보는 시도가 된다. 방송인 서유리는 십대에 왕따의 피해자였다. 한 방송에서 게임 속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면서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십대의 본캐가 다쳐서 약할 때 부캐로 피신을 간 것이 도움이 됐다. 덕분에 본캐는 숨을 쉬며 회복될 수 있었다.심리적 측면에서 부캐 현상에서 주목할 것은 본캐와 상호관계다. 본캐는 현실의 나를 구성하는 정체감이다. 내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여기에 나를 설명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추구하는 가치까지 이해한다면 더욱 좋다. 이것이 나의 지지 기반이고, 그 위에서 다양한 부캐가 나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오래 인기 연예인으로 정체성이 구축돼 있었기에 파격적인 변화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었다. 본인들에게도 본캐 정체성의 일관성을 해치지 않은 채 탈선을 경험할 기회가 됐다. 채식주의자, 상업광고를 찍지 않고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이효리는 린다지라는 부캐로 숨통을 틀 수 있지 않았을까? 어떻게 사람이 맑고 향기롭게만 살 수 있을까. 욕망과 욕심이라는 것은 본성인데 말이다. 이런 부캐가 있어 줘야 본캐의 건강한 핵심이 훼손되지 않는다.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앨프리드 위니콧은 아이의 자기 개념 발달을 ‘참자기’와 ‘거짓자기’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했다. 거짓자기는 부모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에 이것만 추구하면 참자기를 제대로 발달시키지 못한다. 한편 거짓자기는 참자기의 온전성을 보호하고, 환경에 순응하는 데 도움이 되며, 참자기가 다치지 않도록 돕는다. 참자기의 발현을 가로막지 않는다면 거짓자기는 발달에 도움이 된다. 다중인격장애가 거짓자기가 너무 강해져 참자기가 뭐인지 알 수 없게 돼 버린 정신질환의 전형이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은데, 돌아가 원래 내가 누구인지 찾을 수 없고 혼란에 빠진. 그러니 부캐에 솔깃해질 때 먼저 본캐를 돌아봐야 한다. 본캐가 일단 든든해야 부캐가 마음껏 움직이고, 살짝 약해진 본캐를 방어해 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놀면 뭐하니’의 부캐들은 유재석과 이효리란 걸출한 두 연예인의 본성이 평소 느끼던 삶의 미흡함을 메꿔 주면서 동시에 본 정체성의 일치감을 유지시키는 양수겸장의 기능을 한다. 부캐의 올바른 활용법이다. 우리도 내 삶에서 지치고 뭔가 빠져 있는 것 같이 느낄 때 모든 걸 다 버리고, 훌쩍 떠나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곳에서 새로 시작하고 싶다. 이직, 창업, 이민, 이혼 등이 뭉게뭉게 떠오른다. 이때 본캐인 정체성을 단번에 바꿔 버리기보다 먼저 나를 돌아보고 본캐만 괜찮다면 일단 부캐부터 만들어 시도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백신 나와도 일상 복귀는 내년 말…가을 더 위험” 우울한 전망

    “백신 나와도 일상 복귀는 내년 말…가을 더 위험” 우울한 전망

    파우치 소장 “정상생활 복귀는 2021년 말”영화관·식당 실내 식사·정치 집회 등 “위험”트럼프 “모퉁이 돌았다” 진단에 반박 해석“가을·겨울 더 위태로운 상황” 우려하기도 올해 연말에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내년 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11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인구의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고 보호받을 때, 그것은 2021년 말은 되어야 할 것 같다”면서 “만약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면 2021년 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날 하버드 의대 교수들과 간담회에서도 “올 가을·겨울 동안 웅크린 채 잘 넘겨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긴장을 풀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일부 주에서 영화관, 체육관, 미용실이 문을 열고 특히 제한된 식당 실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실내는 위험을 절대적으로 증가시킨다. 가을·겨울이 되면 우려를 더욱 자아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날 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성인 중 지난 2주 사이에 식당에서 식사한 적 있다고 밝힌 사람이 두 배 많았다. 파우치는 실내 활동을 재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지역사회 전파를 가능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다고 야외에 있는 것 역시 보호 장막을 쳐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정치 집회를 거론하면서 “특히 군중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그게 야외라고 해서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또 이날 “우리는 하루 약 4만명의 환자, 그리고 약 1000명의 사망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이를 두고 전날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을 반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는 정말로 우리가 모퉁이를 돌고 있고 백신이 바로 저기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백신 얘기를 하지 않아도, 치료법을 거론하지 않아도 우리는 모퉁이를 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비를 넘겼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파우치 소장은 여전히 신규 환자와 사망자가 많은 수준이라고 밝힌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 일부 지역에서 양성 판정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호흡기로 전염되는 질병에 좋지 않다. 이미 이렇게 높은 기준점에서 (환자 증가가) 벌써 다시 시작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환자·사망자의 수준을 더 낮출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가을·겨울처럼 더 위태로운 상황에 들어갈 때 시작부터 불리한 처지에 놓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가을·겨울이 되면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텐데 그전에 환자·사망자를 충분히 낮은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아공 10~13세 소년 4명, 4살 여아 집단 성폭행 충격

    남아공 10~13세 소년 4명, 4살 여아 집단 성폭행 충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0대 소년 4명이 4세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남아공 현지 매체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인근 몰더스드리프트에 사는 10~13세 소년 4명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4세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사실이 발각돼 조사를 받았다. 현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자신의 가게를 찾은 고객으로부터 사건 관련된 제보를 접했고, 이내 피해 아동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의료진의 진단 끝에 피해 아동이 집단 성폭행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놀랍게도 10~13세로 확인된 소년 4명이었다. 현지 경찰은 가해 소년들을 구금했으며, 추가 조사 후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에서 여성과 어린 여자아이에 대한 폭력 사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위 사건과 별개로 최근 24세 남성이 5세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됐다. 가해 남성은 오빠와 단둘이 있는 피해 소녀의 집에 침입해 아이를 납치하고 강간한 협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 소녀의 어머니까지 아동보호 과실 혐의로 재판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UN은 법적 개혁 시도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에서의 여성과 아동의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봉쇄령과 함께 주류 판매가 금지됐다가 다시 봉쇄가 완화되자, 여성에 대한 폭력이 더욱 급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주류 판매가 재개된 뒤 첫 3주 동안 남성에 의한 폭력으로 사망한 여성과 어린이는 21명에 달한다. 인권단체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성폭력 공화국’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고, 현지의 한 정치인은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폭력은 남아공의 또 다른 전염병”이라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방대본 “이달 중 코로나 항체 치료제 대량 생산”

    방대본 “이달 중 코로나 항체 치료제 대량 생산”

    콜센터 문 손잡이·에어컨 바이러스 검출전국 곳곳서 소규모 집단감염 안심 못해주말쯤 수도권 2.5단계 재연장 최종 결정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0시 기준 136명으로 엿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정부는 신규 환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평가하면서 주말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재연장 혹은 종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국내 발생 확진자가 98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이번 주말쯤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는데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와 사망자, 고령층 위·중증 환자 추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363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07명(22.2%)이었다. 확진자 5명 중 2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사망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도 부담스럽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일을 제외하고는 2일부터 일주일 새 무려 1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숨졌다. 특히 하루에 사망자가 5명이나 발생한 것은 8월 말 이후 벌써 두 번째다. 이는 위·중증 환자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게다가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고령층은 기저질환이 많다 보니 위·중증 환자 비중도 높고 사망 위험도 높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중환자 병상 부족을 초래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기준 수도권에서 즉시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5개뿐이다. 전국적으로도 37개에 그친다. 인천, 광주, 대전, 세종, 강원 등 4개 시도에서는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없다. 방대본은 이달 중으로 ‘생산공정 검증용’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에는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17일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1상에 대한 결과를 완료하고 분석하는 중이고 7월 29일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환자 모집 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공정 검증용 항체 치료제는 추가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를 받으면 상업용으로도 판매는 가능하다. 애초 권 부본부장은 “상업용”이라고 말했지만 브리핑 뒤 대량생산하려는 물질은 상업용이 아니라 생산공정 검증용이라고 수정 공지했다. 서울에서는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13명의 집단감염이 나왔고, 은평구 수색성당 관련 4명(서울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 4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4명, 은평구 수색성당 관련 2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2명, 국회 출입기자 관련 1명, 8·15 서울도심집회 3명, 은평구 미용실 ‘헤어콕’ 1명, 광진구 혜민병원 1명, 동작구 JH글로벌 1명 등이 추가됐다. 서울시는 강동구 콜센터의 사무실과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의 환경검체 검사 결과, 사무실 문 손잡이와 에어컨에서 바이러스가 1건씩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공용이 쓰는 곳은 표면 소독을 자주 해주고 마스크 착용뿐만 아니라 손 씻기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신규 확진자 67명 늘어…사망자 4명 ‘하루 최다’

    서울 신규 확진자 67명 늘어…사망자 4명 ‘하루 최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하루 67명 늘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일 63명에서 6일 48명으로 줄었다가 이틀 만에 다시 60명대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전날보다 67명 늘어난 4429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960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2437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동안 4명 늘어 총 32명이다. 지난 1월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종교시설과 직장, 소규모 가족·지인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영등포구 일련정종 포교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집계됐다. 은평구 수색성당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파악됐다.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 4명(서울 누적 2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 8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 45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2명(〃 9명), 국회 출입기자 관련 1명(〃 3명), 8·15 서울도심집회 1명(〃 123명), 은평구 미용실 ‘헤어콕’ 관련 1명(〃 11명), 광진구 혜민병원 1명(〃 19명) 등이 추가됐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8명, 기타 감염경로는 15명이다. 해외 유입은 없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환자는 16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의 23.9%를 차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6명 증가한 2만14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120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석달 새 서울 상가 2만곳 사라졌다

    석달 새 서울 상가 2만곳 사라졌다

    음식점 1만곳 줄어… 재택근무 증가 탓PC방·유흥업소 10.8%↓ 감소폭 가장 커소상공인들 “매출 10분의1 토막” 비명“3분기도 암울… 부채·공실 등 대책 절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석 달 만에 상가 2만개가 문을 닫았고, 소상공인 3400여명은 ‘매출이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며 폐업 위기를 호소한다. 위기가 계속될 경우 하반기에도 자영업자 줄폐업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114가 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 321개로 직전 1분기(39만 1499개)보다 2만 1178개(5.4%)나 줄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까지 위축된 탓이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 타격이 가장 컸다. 음식점은 1분기 13만 4041개에서 2분기 12만 4001개로, 3개월 동안 1만 40개(7.5%)나 줄었다. 3개월간 줄어든 상가 2만여개 가운데 절반이 음식업종에서 나온 것이다. 재택근무 회사가 늘고 외식과 회식이 줄어 매출이 감소하자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편의점, 마트 등 소매업은 1분기 12만 6953개에서 2분기 12만 3003개로 3950개(3.1%)가 줄었고, 인쇄소와 미용실 등 생활서비스 업종 상가는 3개월 새 6만 8002개에서 6만 4529개로 3473개 매장이 사라졌다. PC방, 유흥업소 등이 속한 관광·여가·오락 업종은 10.8%(1260개) 줄어 전 업종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114 측은 “3분기에도 서울 상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계 부채, 공실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통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소매업, 외식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3415명에게 코로나 재확산 이후 매출 영향을 물어봤더니 ‘9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다. 피해액은 ‘500만∼1000만원’이라는 응답이 31.3%로 1위였다. 이어 ‘100만∼500만원’이 24.5%, ‘1000만원 이상’이 19.2%였다. 가장 부담이 되는 경영비용으로는 임대료(69.9%)를 꼽았다. 이어 ‘대출이자’ 11.8%(397명), ‘인건비’ 8%(271명) 등 순이다. 사업 전망을 두고는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는 응답이 절반(50.6%)이나 됐다. ‘폐업 상태일 것 같다’는 대답도 22.2%였다. 2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대답이 96.1%를 차지한 가운데, 지급 대상에 대해서는 ‘선별적 지급’이 68.5%로 ‘전 국민 지급’(29.7%)을 압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방역당국 거리두기 조치 해제시 집회 가능”보수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을 기해 서울에서 3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7일 기준 10명 이상 규모의 개천절 집회신고 70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8·15 광복절 집회로 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하게 확산돼 사회적 혼란이 커진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근혜 복권’ 우리공화당 석방본부, “광화문·서울역·강남역 3만명 집회·행진” 자유연대, 광화문서 4000명 참가 집회 경찰에 따르면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종로구 교보빌딩 앞, 경복궁역·현대 적선빌딩 앞 도로 등 5개 구역과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각각 2000명이 참가하는 집회·행진을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우리공화당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종로구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앞 도로 집회를 비롯해 서울역부터 경복궁역 인근으로의 행진, 강남역·고속터미널역 집회 등에 3만명씩이 참가할 것이라고 경찰에 알렸다. 다른 보수단체인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도 2000명 규모로 시청역과 을지로입구 일대를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민주노총, 500명씩 15곳서총 7500명 참가 집회 신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중구와 서초구 등 총 15곳에서 500명씩이 참가하는 집회를 계획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집회 금지 통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13일까지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으며 종로구·중구 등 지자체도 도심 금지구역을 따로 설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본과 지자체의)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경우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최 측에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서울 확진 43명 추가 4405명으로‘깜깜이 감염’ 737명 달해 한편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3명 추가로 파악돼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가 4405명이었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집단별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를 분류하면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가 4명(서울 누계 2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8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45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2명(9명) 등이 있었다. 8·15 서울도심 집회(123명), 은평구 헤어콕 미용실(11명), 광진구 혜민병원(19명)에서는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그 밖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7명(176명), 기타 감염 경로가 15명(2042명)이었고,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7명(737명) 있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서울 지역 확진자는 639명으로 최근 18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광화문집회 확진 5명 추가 532명하루새 확진 119명 늘어 2만 1296명 사랑제일교회 1163명 중 수도권 107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화문집회 참석을 주도한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7일 낮 12시까지 총 1163명이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 내 확진자는 1079명에 달한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고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보름새 코로나로 27명 사망 급증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망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총 25명에 달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 90대 4명, 60대 1명 등으로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방대본은 전국적으로는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여전히 세자릿수 확진을 이어간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만1296명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름새 25명 사망…서울서 코로나 치료 받던 2명도 목숨 잃어(종합)

    보름새 25명 사망…서울서 코로나 치료 받던 2명도 목숨 잃어(종합)

    최근 2주간 확진 사망자 25명 달해사망자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중누적 코로나19 사망자 338명으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최근 들어 잇따르는 가운데 7일 치료를 받고 있던 확진자 2명이 끝내 숨지면서 사망자가 2명 더 늘었다. 보름새 20명이 넘게 코로나로 인해 잇따라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치료를 받던 중 숨져 누적 확진자는 총 338명이 됐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78세 여성은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숨졌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4세 남성도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사망했으나 이날 통계에 반영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망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날 추가로 집계된 사망자 2명을 제외하고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총 25명에 달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 90대 4명, 60대 1명 등으로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1명을 제외한 사망자 모두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서울 확진 43명 추가 4405명으로‘깜깜이 감염’ 737명 달해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3명 추가로 파악돼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가 4405명이었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집단별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를 분류하면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가 4명(서울 누계 2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8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45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2명(9명) 등이 있었다. 8·15 서울도심 집회(123명), 은평구 헤어콕 미용실(11명), 광진구 혜민병원(19명)에서는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그 밖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7명(176명), 기타 감염 경로가 15명(2042명)이었고,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7명(737명) 있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서울 지역 확진자는 639명으로 최근 18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온라인 산악카페모임 5명 확진광화문집회 확진 5명 추가 532명 사랑제일교회 1163명 중 수도권 1079명 수도권에서도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종교시설과 직장, 소규모 모임 등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됐다. 첫 환자(지표환자)는 서울에서, 나머지 4명은 경기 지역에서 각각 나왔다. 또 경기 부천시에서는 가족과 직장 등으로 이어지는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부천 가족·유진 전기’ 관련 사례에서 현재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지표 환자를 포함한 가족은 10명, 직장 동료 및 그 가족은 5명 등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낮 12시까지 총 1163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확진자는 1079명에 달한다.노원구 빛가온교회 확진 3명 늘어 45명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18명 확진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고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3명 늘어 누적 45명이 됐다. 강동구의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지표 환자를 포함한 직원, 가족 등 1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는 시장 내 위치한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식당 운영자가 1명, 방문자가 8명, 가족 및 지인이 2명 등이다.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 “깜깜이 감염”하루새 확진 119명 늘어 2만 1296명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불분명’ 사례는 22%를 웃돌았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63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07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2.2%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한 셈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종교시설,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특히 다단계와 투자설명회, 직장 등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 발생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12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67명)보다 48명이나 줄었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용실로 번진 브니엘기도원 집단감염 “방문자 검사받아야”

    미용실로 번진 브니엘기도원 집단감염 “방문자 검사받아야”

    서울 노원구는 중계동 동일로 1280 중계무지개아파트2단지 상가에 있는 ‘어여머리 미용실’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방문한 사람 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을 겪는 이는 검사를 받아 달라고 7일 공지했다. 노원구는 이런 내용을 홈페이지 게시물과 긴급재난문자로 알렸다. 노원구에 따르면 이 미용실에는 브니엘기도원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중랑구 확진자가 근무했다. 미용실은 폐쇄된 후 방역소독이 완료됐다. 확진자의 접촉자인 미용실 원장과 직원 2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피해 5개월간 자녀 가둔 부모, 학대일까요?

    코로나 피해 5개월간 자녀 가둔 부모, 학대일까요?

    어린 자녀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수 개월간 집안에 ‘감금’한 부모에 법적 처벌이 내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한 지방 법원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부모는 지난 7월 초까지 약 5개월간 10~17세 세 자녀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아파트 현관에 못을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세 자녀가 서로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각각의 방에 따로 머물게 했다. 이 부모는 스웨덴으로 온 이민자로서 스웨덴어에 능숙하지 못해 고국에서 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만 접한 뒤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잘못 이해했다. 또 아이들에게 더욱 엄격한 제한을 가하는 고국의 문화적 특징에 따라 자녀들에게 외출을 못 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부모는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홈스쿨링을 시켰고, 원한다면 외출해도 좋다고 허락했지만 아이들이 나가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부부의 법정 대리인이자 변호사인 안드레아스 한나 역시 ”이 일은 내막은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현지 법원은 자녀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미성년자를 한 공간에 ‘감금’했다고 판단하고, 아이들을 부모에게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또 아이들의 부모에게는 학대와 관련된 강제 치료 명령을 내렸다. 현재 자녀들은 지역 사회복지기관에서 보호받고 있다. 출신 국가가 알려지지 않은 부모는 항소의 뜻을 밝혔다.한편 스웨덴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뒤 16세 이상의 학교 등교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16세 미만은 출석을 의무화했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가정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했다. 스웨덴은 봉쇄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했던 다른 국가와 달리 집단면역을 택했다. 레스토랑과 유치원, 초등학교, 미용실이나 체육관 등의 운영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스웨덴은 지난 5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4만 1000여 명, 사망자 4500명을 기록했다. 스웨덴 국민의 코로나19 항체 생성 수준은 7.3%에 그쳤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다시 쓰는, 늙은 개 이야기

    [김유민의 노견일기] 다시 쓰는, 늙은 개 이야기

    낯설고 슬펐던 늙은 개의 하루가 차곡차곡 쌓여 4년이 돼 간다. 사람 나이로 구십이 넘은, 개 나이 열아홉. 열 살부터 노견이라는데 그중에서도 으뜸인 셈이다. 더는 젊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했던 열여섯 해에 일기를 썼고, 영영 마지막일 것 같았던 고비를 서너 번 겪은 열일곱, 열여덟 해는 계절의 변화가 선물과도 같았다. 이별 연습은 담담하고 단단하게 늙은 개를 보살피게 했다. 노화는 정해진 속도가 있는 게 아니라 어느 날은 어제와 같고 어느 날은 하루가 다르게 나빠진다. 2년 전만 해도 느리지만 절뚝절뚝 제 힘으로 걸었던 녀석이 자꾸만 넘어지더니 누웠다 일어나는 것도, 뒷걸음질도 못 하게 됐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구석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소리를 내는 탓에 하루에도 몇 번씩 부딪히지 않게 방향을 틀어 준다. 못 본 사이에 구석에서 똥오줌을 싸는 날에는 화장실로 데려가 몸을 씻긴다. 6개월 전만 해도 온몸으로 거부하던 기저귀는 잘 때와 외출할 때 필수품이 됐다. 다리에 힘도 없으면서 어떻게든 똥오줌을 가리려고 일어서려다 넘어지기를 반복한다. 사소한 일상에 있는 힘을 다한다. 병원과 미용실에 가지 못한다. 먹기 좋게 사료와 영양제를 갈아 주고 발톱이 길면 손질하는 게 전부다. 늙어 가는 것, 그래서 조금씩 기운이 없어지고 생기를 잃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이기에 명랑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해가 내리쬐면 품에 안겨 잠을 잔다. 가벼워진 몸으로 무거운 일상을 살아내는 나의 늙은 개. 두 눈을 꼭 감은 모습은 무척이나 평온해서 처음 보는 사람이 살아 있냐고 물을 정도다. 잊을 만하면 듣는 질문에 괜히 서럽다가 언젠가 우리의 마지막 날이 이 모습과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날을 함께해 준, 오랜 벗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일 것이다. 어제는 지나갔고, 오늘은 다시 오지 않고, 내일 역시 알 수 없기에 그저 순간을 살아가라고, 늙은 개와 함께한 지난 시간들이 알려 주었다. 사람 나이로 구십이 넘은 개는 오늘을 산다. 주어진 순간에 충실할 뿐 파릇했던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알 수 없는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늙은 개와 함께하니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에 집중하며 살게 된다. 어릴 땐 예쁘게 미용을 하고 옷을 입히기 바빴다면 지금은 품에 안고 토닥토닥 바람을 쐬는 시간이 중요해졌다. 매일을, 한 계절을 야무지게 영위한다. 두 귀를 휘날리며 뛰어오던 때는 잔뜩 신난 모습으로 가족을 웃게 했고, 두 눈을 감고 누운 채 지내는 요즘은 편안한 표정으로 가족을 위로한다. 한결같은 사랑을 주고, 그 사랑 속에 기꺼이 늙어 가는 존재. 함께 있으면 나의 개가 더는 젊지 않다는 것도, 여기저기 아프고, 구석구석 못나졌다는 것도 아무런 상관이 없어진다. 열아홉 늙은 개는 어느 때보다, 어느 개보다 특별하다.
  • 전력운영비 ‘껑충’… 병장 월급 60만원

    정부는 1일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올해 대비 5.5% 증액한 52조 9174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병 복지 향상 등 군사력 운용에 사용되는 전력운영비는 올해 대비 7.1% 인상된 35조 8436억원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년도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올해 54만 900원에서 60만 8500원으로 오른다. 예비군 동원훈련보상비도 4만 2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인상된다. 기존에는 병사끼리 하던 이발도 민간 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월 1만원 이발비를 지급한다. 첨단 무기 도입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는 2.4% 증가한 17조 738억원을 책정했다. 북한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을 위한 36개 사업에 5조 8070억원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대비 한국군 핵심능력 확보를 위한 14개 사업에 2조 2269억원이 쓰인다. 통일부는 코로나19 등 재해 관련 남북 협력 가능성을 감안해 내년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277억원(3.1%) 늘어난 1조 2400억원으로 편성했다. 남북 공유하천 홍수 예방사업을 기존 6억원에서 65억원으로,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585억원에서 95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다만 남북협력기금은 실제 사업이 진행될 경우에만 쓰이기 때문에 집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외교부는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대미·대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을 증액하는 등 내년 예산안을 전년 대비 3.6% 오른 2조 8432억원으로 편성했다. 북미 국가와의 전략적 특별협력관계 강화에 57억원, 동북아 국가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31억원을 책정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점심 매출이 달랑 7만원” “확진자 다녀갔다 오해살까봐 열었어요”

    [단독]“점심 매출이 달랑 7만원” “확진자 다녀갔다 오해살까봐 열었어요”

    “차라리 완전히 셧다운(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했으면 좋겠어요. 손님은 없는데 인건비는 그대로 나가니까요.”31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중국음식점에서 만난 사장 최모(52)씨는 “방이 17개인데 저녁 예약이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3단계 격상 때 나라 경제가 받을 충격을 감안하면 다소 격앙된 반응이지만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그만큼 컸다. 서울시청과 대기업 등이 위치한 무교동과 다동의 식당들은 점심때 직장인들로 붐볐지만 이날은 한산했다. 최씨는 “지난해 하루 300만~400만원 찍던 매출이 지난주에는 1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번 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오후 9시까지만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어 저녁 장사는 접어야 할 처지다. 최씨는 “전염병을 잡는 게 우선이긴 한데 정부도 현장 사정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시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었지만 연매출 2억원이 넘으면 받을 수 없어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매출 규모가 커 보여도 실제 순익은 거의 없는 가게들이 많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희곤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내 4대 금융지주계 카드사(신한·하나·우리·KB국민카드)의 서울지역 가맹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8월 셋째주(17~23일) 카드 결제금액은 3조 8352억원으로 전주(4조 4996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한 금액만 보면 3조 5320억원에서 2조 8377억원으로 19.7%나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 104명을 기록한 뒤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난 23일부터 시행됐고, 수도권 2.5단계는 30일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 감소 현상은 이번 주 더 심해질 전망이다.정부의 2.5단계 조치로 경기 고양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의 문을 닫은 안모씨는 “더 큰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건 좋은데, 거리두기 강도를 높였으면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이에 맞게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자영업자들은 지역이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월세 같은 기본비용도 낼 수 없을 만큼 벌이가 형편없다”고 토로한다. 서울 여의도의 국회 건너편에서 작은 한식당을 하는 홍용길(69)씨는 “점심때면 15개 테이블이 꽉 차고 5분씩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오늘 점심 매출은 총 7만원가량 나왔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10분의1로 쪼그라든 것”이라면서 “차라리 잠시 문을 닫고 싶은데 ‘코로나 확진자가 들러 영업 중단한 것 아니냐’고 오해를 살까 봐 그냥 연다”고 답답해했다. 인근에서 커피숍을 하는 강미현(48)씨는 “한 달에 20일 일하면 딱 월세만큼 매출이 나온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이 봉급 안 받고라도 나오고 싶다고 하는데 답이 없다”며 울먹였다. 통계를 보면 음식점보다 매출 감소가 더 심한 업종도 많다. 8월 둘째~셋째주 사이 카드 결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하나·국민카드 기준)은 노래방(-58.8%)이었다. 코로나19의 ‘n차 감염’ 고리로 지목받았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의 노래방 영업을 중단시켰고,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휴가 수요가 빠지면서 항공사 결제액(-50.1%)도 반 토막 났고 노래방과 함께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진 유흥주점·안마시술소 등이 포함된 유흥 및 사치업(-48.8%)도 결제액이 크게 빠졌다. 사우나·피부미용실·부동산중개 등이 포함된 대인서비스 및 용역제공업체(-46.0%)의 결제금액도 줄었고 재택근무, 여행·외출 자제 등의 여파로 대중교통(-31.4%) 결제액도 전주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헬스장·당구장 등과 같은 레저시설 및 판매(-15.9%), 일반음식점(-11.0%)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카드 결제금액이 줄었다. 목욕업계 관계자는 “업소마다 다르겠지만 지난주부터 목욕탕 매출이 평소 대비 30~4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코로나 사태 장기전에 대비하려면 재정 정책을 남발하면 안 되지만 자영업자들이 일시적 자금난에서는 벗어날 수 있도록 대출이나 이자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차라리 셧다운이 낫겠어요” 자영업자의 절규

    [단독]“차라리 셧다운이 낫겠어요” 자영업자의 절규

    “차라리 완전히 셧다운(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했으면 좋겠어요. 손님은 없는데 인건비는 그대로 나가니까요.”31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중국음식점에서 만난 사장 최모(52)씨는 “방이 17개인데 저녁 예약이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3단계 격상 때 나라 경제가 받을 충격을 감안하면 다소 격앙된 반응이지만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그만큼 컸다. 서울시청과 대기업 등이 위치한 무교동과 다동의 식당들은 점심때 직장인들로 붐볐지만 이날은 한산했다. 최씨는 “지난해 하루 300만~400만원 찍던 매출이 지난주에는 1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번 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오후 9시까지만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어 저녁 장사는 접어야 할 처지다. 최씨는 “전염병을 잡는 게 우선이긴 한데 정부도 현장 사정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시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었지만 연매출 2억원이 넘으면 받을 수 없어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매출 규모가 커 보여도 실제 순익은 거의 없는 가게들이 많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희곤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내 4대 금융지주계 카드사(신한·하나·우리·KB국민카드)의 서울지역 가맹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8월 셋째주(17~23일) 카드 결제금액은 3조 8352억원으로 전주(4조 4996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한 금액만 보면 3조 5320억원에서 2조 8377억원으로 19.7%나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 104명을 기록한 뒤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난 23일부터 시행됐고, 수도권 2.5단계는 30일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 감소 현상은 이번 주 더 심해질 전망이다.정부의 2.5단계 조치로 경기 고양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의 문을 닫은 안모씨는 “더 큰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건 좋은데, 거리두기 강도를 높였으면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이에 맞게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자영업자들은 지역이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월세 같은 기본비용도 낼 수 없을 만큼 벌이가 형편없다”고 토로한다. 서울 여의도의 국회 건너편에서 작은 한식당을 하는 홍용길(69)씨는 “점심때면 15개 테이블이 꽉 차고 5분씩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오늘 점심 매출은 총 7만원가량 나왔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10분의1로 쪼그라든 것”이라면서 “차라리 잠시 문을 닫고 싶은데 ‘코로나 확진자가 들러 영업 중단한 것 아니냐’고 오해를 살까 봐 그냥 연다”고 답답해했다. 인근에서 커피숍을 하는 강미현(48)씨는 “한 달에 20일 일하면 딱 월세만큼 매출이 나온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이 봉급 안 받고라도 나오고 싶다고 하는데 답이 없다”며 울먹였다. 통계를 보면 음식점보다 매출 감소가 더 심한 업종도 많다. 8월 둘째~셋째주 사이 카드 결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하나·국민카드 기준)은 노래방(-58.8%)이었다. 코로나19의 ‘n차 감염’ 고리로 지목받았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의 노래방 영업을 중단시켰고,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휴가 수요가 빠지면서 항공사 결제액(-50.1%)도 반 토막 났고 노래방과 함께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진 유흥주점·안마시술소 등이 포함된 유흥 및 사치업(-48.8%)도 결제액이 크게 빠졌다. 사우나·피부미용실·부동산중개 등이 포함된 대인서비스 및 용역제공업체(-46.0%)의 결제금액도 줄었고 재택근무, 여행·외출 자제 등의 여파로 대중교통(-31.4%) 결제액도 전주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헬스장·당구장 등과 같은 레저시설 및 판매(-15.9%), 일반음식점(-11.0%)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카드 결제금액이 줄었다. 목욕업계 관계자는 “업소마다 다르겠지만 지난주부터 목욕탕 매출이 평소 대비 30~4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코로나 사태 장기전에 대비하려면 재정 정책을 남발하면 안 되지만 자영업자들이 일시적 자금난에서는 벗어날 수 있도록 대출이나 이자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371명...수도권 외 지역서도 집단감염 잇따라 (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 371명...수도권 외 지역서도 집단감염 잇따라 (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 확진자수가 441명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매개로 한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광주, 전남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는 지속해서 확산하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수 371명...누적 1만9077명 수도권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200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산세를 꺾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명 늘어 누적 1만907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41명까지 치솟으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2월 말, 3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태풍 등의 요인으로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다소 줄어든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검사 건수는 1만8138건으로, 전날(2만73건)보다 약 2천건 적다. 앞서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서울시의 경우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을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단한 바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35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5명, 경기 112명, 인천 27명 등 284명이 수도권이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 17명, 전남 12명 등 호남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했고 충남(9명), 부산·대구(각 8명), 충북(5명), 강원·대전(각 3명), 세종·전북·경남·제주(각 2명), 울산·경북(각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959명 확진...어린이집 등 23곳으로 전파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모두 합쳐 959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23곳으로 이미 전파된 상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감염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총 273명이 확진됐다. 집회 참가자가 예배에 참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는 지금까지 총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 구로구 아파트 관련(28명), 은평구 미용실(9명), 경기 안양·군포 지인 모임(17명), 광주 동광주탁구클럽(12명), 강원 원주 실내 체육시설 관련(64명)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경남(2명), 서울·경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16명이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규 확진 3명 중 1명 ‘깜깜이 감염’… 2단계도 제대로 안 지켰다

    신규 확진 3명 중 1명 ‘깜깜이 감염’… 2단계도 제대로 안 지켰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7일 0시 기준 441명이나 무더기로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9일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취해진 뒤 27일로 일주일이 지났지만 수도권 주민 이동 감소량은 지난 2월 대구·경북 위기 당시 감소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금과 같은 참여 수준으로는 확산세를 누를 정도로 2단계가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종교시설의 20% 이상에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2.5단계, 3단계 논의도 중요하지만, 사실 2단계 조치라도 제대로 이행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22~23일)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 주말 이용 건수는 직전 주말(15~16일)보다 19.2% 감소했다. 지난 2월 대구·경북 코로나19 집단감염 때의 감소량(38.1%) 보다 턱없이 낮다. 느슨한 틈을 타 미용실, 아파트, 탁구클럽 등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최근 2주간 764명(19.4%)이 쏟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환자가 10명당 3명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확진자 441명의 30%가 깜깜이 환자라는 의미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또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갈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속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목요대화에서 “앞으로 며칠간의 경과가 단계 격상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국민생활과 서민경제에 크나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거듭 피력했다. 일부에서는 위기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 최일선에 선 질병관리본부에 좀 더 권한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6월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을 만들 때 현재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질병관리본부장이 3단계를 선포할 수 있게 하자고 건의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권을 중대본이 쥐고 경제와 방역을 저울질하고 있으니 방역에선 계속 한 걸음씩 늦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리두기 3단계로 가려면 ‘한 주에 두 번 이상 더블링’(직전 대비 2배 이상 증가)이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엄격한 격상 요건도 탄력적 대응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환자가 오늘 400명 발생했다면 내일은 800명이 나오고 이런 현상이 두 번 발생해야 3단계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하다가 23일에서야 ‘절대적 지표는 아니다’라고 슬쩍 말을 바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산 코로나10 신규 확진자 6명 …서울확진자로부터 감염 추정

    부산에서는 27일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663명을 검사한 결과 6명(274번∼27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274~277번 등 4명은 친지인 서울확진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된것으로 추정 된다.이들은 지난 15일 전남 순천 가족모임에 참석했다 집단 감염됐다. 278번 확진자는 부산 사상구 마을 공동체 모임을 가진뒤 자가격리중인 상태여서 전날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279번은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확인됐다. 시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관련, 신원 파악이 된 1324명중 1191명에 대해 검사를 했는데 모두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나머지 133명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n차 감염이 발생한 횟집( 153명 )목욕탕 (92명 ), 미용실 (19명) 등 264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추가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 확진자 누계는 이날 279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6곳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는 전날 오후 경찰과 합동으로 지난 23일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279곳을 상대로 대면 예배 여부를 조사했다.교회 279곳 중 3.9%인 11곳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교회 11곳 중 6곳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교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나머지 교회 5곳도 1차 점검에서 경고 조치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교회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일요일인 오는 30일에도 교회 1천735곳에 대해 2차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교회 279곳 중 10인 이하 예배를 진행한 173곳을 뺀 106곳에 대해 26일 자정을 기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모든 교인의 교회 출입을 금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관련 총 959명 확진...이어지는 n차 감염

    사랑제일교회 관련 총 959명 확진...이어지는 n차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번지면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추가 전파 사례가 계속 나오는 데다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도심 집회 관련 추가 전파 사례가 계속 나오는 데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95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추가 전파된 상황이다. ‘n차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23곳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40명이다. 사랑제일교회 이외에 수도권 다른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도 계속 이어졌다.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6명이 확진됐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4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73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13개 시도에 걸쳐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비수도권 지역의 n차 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첫 환자)가 8·15 집회에 참석한 뒤 18일 증상이 발현했고 교회 예배에는 16일 2회, 19일 1회 등 총 3회에 걸쳐 참석했는데 이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집회와 관련해서는 광주, 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집회 참석자는 집회 종류 및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광주·강원 원주 등 비수도권에서도 잇따른 확진 기존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집단감염지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6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등장했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총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은평구 미용실(헤어콕 연신내점)에서도 22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경기 안양·군포 지역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20일 첫 환자 발생 후 총 17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광주 동광주탁구클럽에서는 이틀 전인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총 12명이 확진됐고, 강원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 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명륜초 병설유치원 교사 집단발병과 관련해선 역학 조사에서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과의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원주 실내 체육시설 감염’ 사례로 재분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차 대유행 시작됐다…신규확진 441명, ‘신천지 사태’ 이후 최다(종합)

    2차 대유행 시작됐다…신규확진 441명, ‘신천지 사태’ 이후 최다(종합)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400명대는 수도권 집단감염에 따른 최근 2차 유행 이후는 물론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1차 대유행 때에도 정점에 해당하는 2월 말~3월 초 이후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100명대 이상의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데다 광주, 강원, 충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감염이 더 확산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더욱 커지면서 그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해 신중을 거듭했던 정부로서도 더 이상 거리두기 격상을 미룰 수만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 재확산 이후 누적 확진자 4천명 육박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2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 등이다. 이 기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총 3936명으로 4000명에 육박한다. 신규 확진자 441명은 대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17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434명이 지역발생…수도권 313명+비수도권 121명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7명을 제외한 434명이 지역발생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등 3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에서 39명,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대구 12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그밖에 부산·경남 각 8명, 대전·경북 각 3명, 전북·울산 각 2명, 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외에도 집단감염 속출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33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이미 23곳으로 전파된 상태다. 25일에 비해 1곳이 더 늘어났다. 또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총 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총 46명) 등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5가구 8명이 확진된데 이어 아파트 확진자가 근무하는 금천구 육류공장에서도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은평구의 미용실에서도 9명이 확진됐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감염자도 계속 발견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또 이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본 이후 이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3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전남 순천의 경우 한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해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강원 원주에서는 생후 18개월 남아가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 1명 늘어 누적 313명…치명률 1.67%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경기(2명), 대구·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에서도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4명, 경기 102명, 인천 5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15명(71.4%)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23명이다. 전체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3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67%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용실·목욕탕·교회”...연이은 집단감염 발생, 방역당국 예의주시

    “미용실·목욕탕·교회”...연이은 집단감염 발생, 방역당국 예의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을 확산되면서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외에도 여행모임, 동호회, 목욕탕, 아파트, 미용실 등 일상생활의 주요 공간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가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리는 방안까지 열어 놓고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확진자수 320명...새로운 집단감염 사례 발생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계속 세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 397명을 기록한 이후 24∼25일(266명, 280명) 이틀 연속 200명대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26일(320명)에는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아직은 불안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일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날 방대본이 발표한 국내 주요 발생 사례만 해도 경남 김해시 단체여행(누적 9명), 부산 진구 목욕탕(7명),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누적 30명)가 새로 추가됐다. 서울에서는 전날 금천구 육류가공공장인 ‘비비팜’에서 19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첫 확진자는 같은 날 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구로구 아파트 감염자 중 한 명인 A씨로 파악됐다.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A씨의 아내가 지난 23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4일 A씨와 아들, 25일 각각 다른 세대의 거주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불광동의 한 미용실에서도 근무자 가운데 1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24일 동료와 가족 포함 7명, 25일 1명 등 지금까지 총 9명의 환자가 나왔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전날 의무경찰 응시를 위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한 원주지역 10∼20대와 그 가족 등 4명이 확진됐다. 차에 탑승했던 확진자 중에는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체조교실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전남 순천의 홈플러스 푸드코트, 대전의 배드민턴 동호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 집단감염 발생 양상 예의주시... “이번 주 확산세 꺾어야” 이처럼 새 집단감염은 방역당국이 접촉자 조사 등을 하기도 전에 n차 전파를 일으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감염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숫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집단감염 발생 양상과 전파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의 전파 양상, 새로운 노출자의 발생 범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그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 동선을 만들었는지 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3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유행의 확산을 꺾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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