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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차에 휘발유 ‘주유 낭패’ 막는 서비스 나온다

    앞으로 주유소가 경유차에 휘발유를 착각해 넣어 차량 고장뿐 아니라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는 불상사가 기술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첫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4건의 규제 특례를 승인했다. 스타트업 회사인 리걸인사이트는 차량별 유종 정보를 활용한 ‘혼유 사고 방지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주유소가 자동차번호를 촬영해 인식하면 교통안전공단의 유종 정보와 비교해 해당 유종에 맞는 주유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만일 경유차로 인식되면 휘발유 주유기는 아예 작동하지 않는 방식으로 혼유 사고를 막는다. 지금까지 차량 정보는 개인정보여서 동의 없이 수집·이용·제공하는 게 불가능했지만, 규제특례위는 소비자 혜택과 판매자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해 조건부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단 주유소는 사전에 고객에게 차량번호가 수집된다는 사실을 안내판 등을 통해 알려야 하고, 주유가 끝나면 즉시 해당 정보를 삭제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조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개인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도 생겨난다. 피부관리실 등에서 개인별로 피부나 모발 상태를 측정·분석해 축적된 빅데이터로 화장품 레시피를 추천하고, 그에 맞는 원료를 활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매장이나 배달·택배를 통해서만 판매할 수 있었던 즉석식품을 제공하는 자동판매기,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공유 미용실 서비스 등이 함께 승인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쓸쓸히 떠나보낸 청춘스타…배우 이지은 사망에 애도 물결

    쓸쓸히 떠나보낸 청춘스타…배우 이지은 사망에 애도 물결

    ‘느낌’·‘젊은이의 양지’ 등 활약2000년 결혼 이후 활동 중단1990년대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배우 이지은(50)의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의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씨는 함께 지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로 자택에서 홀로 생활했다. 현재까지 이씨 자택에서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씨한테서도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 이지은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력 넘치던 배우”, “보이시한 매력이 돋보였던 배우”라며 그를 추억했다. 또 “잘 살고 있나 궁금하던 배우”, “유니크한 매력이 있었는데 안타깝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1994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지은은 김민종, 손지창 등이 출연한 KBS 드라마 ‘느낌’(1994)과 ‘젊은이의 양지’(1995)를 통해 청춘 스타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에도 ‘며느리 삼국지’(1996), ‘컬러’(1996), ‘왕과 비’(1998)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금홍아 금홍아’(1995), ‘러브 러브’(1998), ‘파란 대문’(1998) 등에도 출연했다. 특히 ‘금홍아 금홍아’는 제34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신인상, 제6회 춘사영화예술상 새얼굴연기상,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15회 영평상 신인연기상 등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지은은 2000년 벤처 사업가와 결혼하며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2007년 9월 방송된 tvN ‘이뉴스’에서는 이지은이 어린이 미용실을 운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최근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치킨집 형제 “열심히 공부해서 은혜 갚을게요”

    치킨집 형제 “열심히 공부해서 은혜 갚을게요”

    배고프지만 돈이 없었던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을 내어줬던 사장님. 형제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직접 쓴 손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장님은 SNS에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부담 갖지 말고 동생이랑 가게 한 번 와. 알겠지?”라고 적었고, 보름이 지난 2일 손편지를 썼던 형은 유튜브 댓글로 또 한번 마음을 전했다. 본명으로 댓글을 단 형은 “사장님 덕분에 치킨집 나오고 엄청 울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분이 계신다는 게 저한테는 정말 기뻤어요. 그날 오랜만에 동생의 미소를 봤습니다. 할머니께서도 동생이 웃는 걸 보고 기분 좋으셨더라고요. 열심히 공부해서 사장님께 은혜 갚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아르바이트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린 형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치킨집에 꼭 다시 들르겠다고 했다. 형제에게 후원을 하고싶다는 댓글에는 “인터넷상이라곤 하지만 아직 세상이 어두운 것 같지마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후원 내용은 정말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형은 “주변에 많은 분이 저희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계신다. 대신 저 말고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형제에게 온정을 베푼 치킨집은 영업이 힘들 정도로 주문이 폭주해 잠시 문을 닫았다. 사장님은 “밀려오는 주문을 다 받고자 하니 100% 품질 보장을 할 수 없어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며 재정비를 거쳐 다시 문을 열겠다고 했다.치킨 먹고싶다는 동생…주머니엔 오천원 프랜차이즈 대표가 SNS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A군은 어릴 적 부모를 잃은 뒤 할머니, 7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집 근처 가게를 전전했지만 주머니에는 5000원뿐이었다. 이 때 홍대점 점주는 가게 앞에서 쭈뼛거리는 형제를 가게로 들어오라고 했고, 2만원어치 치킨을 대접한 뒤 돈을 받지 않았다. 점주는 A군 동생이 형 몰래 몇 차례 더 찾아올 때마다 치킨을 대접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도 깎아줬다. 점주는 ‘배달의 민족’ 공지글을 통해 “누구라도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 믿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부끄럽기만 하다. 소중한 마음들 평생 새겨두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돈쭐’ 낸다” 배고픈 형제에 공짜치킨…사장님 “영업중단” [이슈픽]

    “‘돈쭐’ 낸다” 배고픈 형제에 공짜치킨…사장님 “영업중단” [이슈픽]

    형편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 치킨 준 치킨집전국서 주문 폭주해 영업 잠시 중단키로선물·소액 봉투 놓고 가기도…“진심 감사”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대접한 프랜차이즈 지점 점주가 주문 폭주로 영업을 중단했다. 네티즌들의 ‘돈쭐’(돈+혼쭐) 작전으로 주문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1일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 7호’의 서울 마포구 홍대점 점주는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밀려오는 주문을 다 받자니 100%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어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돈쭐’ 내주시겠다며 폭발적으로 주문이 밀려들었고, 주문하는 척 들어와서 선물이나 소액 봉투를 놓고 가신 분도 계신다”며 “전국 각지에서 응원 전화와 DM(다이렉트 메시지), 댓글이 지금 이 시간에도 쏟아지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특별한 일,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 믿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부끄럽기만 하다”며 “소중한 마음들 평생 새겨두고 항상 따뜻한 사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현석 철인7호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본사로 온 편지를 공개했다. 고등학생 A군은 편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일을 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 7세 동생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A군은 그 동안 택배 상하차 업무 등으로 생활비를 벌었다.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집 근처 가게를 전전했지만, 가진 돈은 5000원이 전부였다. 이 때 해당 점주가 쭈뼛거리는 A군을 가게로 들어오라고 했고, 치킨 세트를 대접하고는 돈은 받지 않았다. 이후 A군 동생은 형 몰래 치킨집을 몇 번 더 방문했고, 점주는 그때마다 치킨을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번은 미용실에서 동생의 머리를 깎여서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치킨은 먹은 걸로 하겠다” 주문 폭주 A군은 “앞으로 성인이 되고 돈 많이 벌면 저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 수 있는 사장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편지에서 밝혔다. 이런 미담이 알려지자 해당 지점을 ‘돈으로 혼쭐’ 내주겠다며 네티즌들의 치킨 주문이 이어졌다. 실제 배달 앱 리뷰란에는 “강남에서 ‘돈쭐’ 내러 택시 타고 갔다 왔습니다”, “강원도입니다. 치킨은 먹은 걸로 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이 전국에서 올라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용·의료 서비스종사자, 페이스실드도 써야…비말 실험 충격 결과

    미용·의료 서비스종사자, 페이스실드도 써야…비말 실험 충격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헤어디자이너나 피부관리사 또는 의료종사자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서비스 제공 중 고객이나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와 야마노미용예술단기대 공동연구진은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대면 접촉 상황에서 말을 하는 것만으로 바이러스 입자를 포함한 비말이 어떻게 확산하는지를 조사했다.연구진은 고객이 미용실에서 커트나 샴푸 서비스를 받을 때 미용 종사자와 대화를 주고받는 다양한 상황에서 날숨으로 배출된 비말의 움직임을 시각화하기 위해 액상 전자담배 연기와 레이저 조사 기술을 사용했다. 이때 배출되는 연기는 지름 0.1㎛ 이하의 입자로 바이러스 입자 크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섭외한 두 자원봉사자에게 각각 미용 종사자와 고객 역할을 맡게 하고 각 상황에 맞는 자세에서 “오네가이시마스“(잘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말하도록 했다.그 결과, 미용 종사자가 서 있고 고객이 앉아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날숨으로 배출된 입자가 그 사람 몸에 달라붙어 위쪽으로 흘러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용 종사자가 고객의 머리를 감겨주는 상황에서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이때 배출된 입자가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쪽 사람에게 떨어져 내려 감염 위험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을 때 더욱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또 이 연구에서 미용 종사자가 페이스실드를 함께 착용하고 있으면 마스크 주위에서 새어 나오는 에어로졸 입자가 다른 사람에게 유입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이시이 게이코 연구원은 “페이스실드는 내쉬는 숨의 상승을 촉진했다”면서 “따라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 마스크와 페이스실드를 모두 착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이 연구원은 또 “이런 대면 접촉은 미용 분야뿐만 아니라 장기요양 서비스와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상당히 비슷한 수준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 재채기나 기침으로 빠르게 배출돼 전파 위험을 극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는 대화를 통해서도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물리학연구소(AIP)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 최신호(2월 23일자)에 실렸다. 사진=유체 물리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호숫가 영업합니다’ 한 미용사의 코로나 극복방법

    [서울포토] ‘호숫가 영업합니다’ 한 미용사의 코로나 극복방법

    한 미용사가 15일(현지시간)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인근의 호숫가에서 손님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다. 이 미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용실 영업이 금지되자 꽁꽁 얼어붙은 이곳 호숫가로 와 손님을 받았다. AFP 연합뉴스
  • 부산,17명 발생...설연휴 가족 감염 직장으로 확산

    부산에서 설 연휴 가족 모임으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니는 직장에서 연쇄 감염자가 나왔다.부산시는 15일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인 11∼12일 부산 남구에서 가족 모임 이후 확진됐던 일가족 6명 중 1명이 다니던 보험회사에서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보험회사에서는 전날 에도 확진자(3036번) 1명이 나왔다. 3036번은 미용실도 운영했는데 이날 미용실 방문자 1명과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일가족 확진자 6명 중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확진자(경남 2056번)와 12일 부산에서 확진된 2972번은 지난 6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족 확진과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경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17명에 달한다. 지난 13일 확진된 3006번 환자와 접촉했던 경기도 안산 확진자는 역학 조사 결과 지난 4일 부산의 또 다른 장례식장에서 감염된것으로 나타났다.장례식장 방문자 66명을 조사한 결과,부산,울산,경남,서울에서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송산요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보호사 1명도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설연휴 가족 감염, 직장으로 확산…부산, 확진자 17명

    부산에서 설 연휴 가족 모임으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니는 직장에서 연쇄 감염자가 나왔다.부산시는 15일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인 11∼12일 부산 남구에서 가족 모임 이후 확진됐던 일가족 6명 중 1명이 다니던 보험회사에서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보험회사에서는 전날 에도 확진자(3036번) 1명이 나왔다. 3036번은 미용실도 운영했는데 이날 미용실 방문자 1명과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일가족 확진자 6명 중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확진자(경남 2056번)와 12일 부산에서 확진된 2972번은 지난 6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족 확진과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경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17명에 달한다. 지난 13일 확진된 3006번 환자와 접촉했던 경기도 안산 확진자는 역학 조사 결과 지난 4일 부산의 또 다른 장례식장에서 감염된것으로 나타났다.장례식장 방문자 66명을 조사한 결과,부산,울산,경남,서울에서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송산요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보호사 1명도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소독비·청소비 고객에 부담… 美 부당한 코로나 비용 청구

    소독비·청소비 고객에 부담… 美 부당한 코로나 비용 청구

    미국에서 병원·요양원·미용실·식당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소독비나 청소비를 고객에게 부담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고객 감소로 수익이 급감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부당한 청구라며 반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52개 주의 사법 당국 등에 문의한 결과 29개 주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부당 할증에 대해 51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미시간주 검찰은 11개 요양원이 노인 45명에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지급비, 청소 서비스료, 급식비 등의 명목으로 1인당 900달러(약 100만원)씩 청구했다는 고발이 들어오자 지난해 8월 이를 내지 않도록 조치했다. 검찰은 보도자료에서 “대유행이 미시간주의 많은 기업에 재정적 부담을 줬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정된 수입으로 생활하는 노인에게 무단으로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NBC방송은 꽤 많은 치과가 개인보호장비 사용 및 소독 비용으로 8~15달러를 청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코로나19 비용은 보상해 주지 않는 보험사들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6월에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식당들이 소독 비용은 늘고 실내 식사 가능 인원은 줄었다며 식사값의 4%를 코로나19 수수료로 청구했다가 소비자의 거센 반발에 철회했다. 뉴저지 미용실들은 청소·소독 비용 증가로 10~20%씩 가격을 올렸다고 한다. 안 그래도 등록금이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대학들 역시 코로나19 비용을 덧붙여 비판을 받고 있다. CNBC방송은 매사추세츠주 메리맥대학의 경우 대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완화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연간 950달러(약 105만원)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곳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대면 수업이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어떤 비용도 반환해 주지 않는다. 미시간대 역시 이번 학기에 코로나19 검사비 등으로 인해 학비가 500달러(55만원) 인상된다. 코로나19 비용을 부과한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고지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일례로 오하이오주의 한 요양원은 말없이 1인당 1200달러(약 133만원)를 청구했고, 노인들은 우선 이 비용을 내야 했다. 이후 노인들이 마을회의에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오하이오주 검찰에 신고한 뒤에야 요양원 측은 비용 반환을 고지했다. 한 피해 노인(83)은 WP에 “계약서에도 명기되지 않았던 추가 비용이었다”며 “코로나19는 업주의 잘못도 아니지만 고객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사설] 문체부 장관 후보, 전문성도 공직자의 자세도 부족하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열심히 해명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재산 형성 과정을 명확히 소명하지 못하고, 부인이 미용실도 가지 못할 정도로 내핍했다는데 은행 통장 40여개 논란 등에 다다르면 영 입맛이 개운치 않다. 세간의 화제는 의원 시절 3인 가족이 월 생활비 60만원으로 생활한다는 것인데, 예수가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였다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거론하며 그 비결을 공개하라는 비아냥이 소셜미디어에 넘쳐난다. 게다가 2018년 박사 논문이 지도교수가 국회 국토위에 제출한 용역보고서와 상당한 분량 일치하고 있어 박사 논문을 세금으로 산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생활비 60만원’에 대해 황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60만원이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 언론에 나온 것은 생활비 중에서 집세, 보험료, 학비 등을 빼고 신용카드 쓴 것이 720만원 되는데 이것을 12로 나눈 것이다. 실제 생활비로는 300만원 정도 썼다”고 해명했다. 가족 계좌가 46개나 되는 것에 대해선 “(총선) 예비후보로 두 번 떨어지고, 계속 출마하다 보니까 계좌에 돈이 얼마나 있었는지도 모른 채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스페인 여행 때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여행을 떠났을 때는 본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사과했다. 황 후보자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문화예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지만, 문체부 장관 적임자로서는 부족하다. 한국의 문화와 체육, 관광정책은 전문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를 얻지 않고 29번째 장관의 임명을 강행할 수는 있다. 공사 구분이 희미한 처신과 ‘60만원 생활비’로 촉발된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은 장관이 되더라도 두고두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생활비 60만원으로 살지 못한 수많은 국민의 분노를 달래야 한다.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 현관 대신 뒷문으로 들어가 배달한 택배기사…벌금형 유예

    현관 대신 뒷문으로 들어가 배달한 택배기사…벌금형 유예

    현관이 아닌 뒷문으로 들어가 물품을 배달한 택배기사가 벌금형 선고를 유예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9일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택배기사 A(27)씨에게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B씨가 주문한 상품을 배달하기 위해 B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이 있는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현관 출입문이 잠겨 있었다. B씨가 전화도 받지 않자 A씨는 미용실 뒷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가 택배 상자를 두고 나왔다. 이후 B씨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지만, A씨는 이미 배달을 완료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은 채 다시 뒷문으로 택배 상자를 가져 나와 미용실 문 앞에 두고 떠났다. A씨는 허락 없이 미용실에 침입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20만원을 명령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해 벌금 5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이미 택배를 미용실 내부에 두었다고 말하지 않고 마치 현관을 통해 물품을 배송했던 것처럼 꾸민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도 위법성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A씨에게 범죄 전력이 없고, 절취 등 다른 목적으로 미용실에 침입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황희, 3인 가족 생활비 月 60만원? 가계부랑 비법 공개 좀 해”(종합)

    “황희, 3인 가족 생활비 月 60만원? 가계부랑 비법 공개 좀 해”(종합)

    윤희숙 “장관 임기 동안 가계부 공개하라”황희 부부 통장 46개에 “수입 적은데 기적” 황희 “최대한 아끼려는 마음이 잘못 전달돼”황 “통장은 대부분 소액 계좌, 정리 안해 그래”국민의힘이 9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3인 가족 ‘월 60만원 생활비’ 의혹에 대해 “해외 여행 다니면서 월 60만원에 살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하라”며 꼬집었다. 황 후보자는 “실제 생활비는 300만원 정도”라며 “최대한 아끼려는 마음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병가 등을 써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가족과 해외 여행을 나간 게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인정했다. “국민 세금으로 사는 사람이 재산·지출 소명도 못해…뇌물 범죄 가능성 시사” “최고급 소비지출 월 60만원 막는 신공,국민은 못 믿겠다는데 대통령은 신뢰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취재진에게 “한 달 60만원 생활비는 믿을 국민이 없다. 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논문, 생활비, 병가 후 해외여행, 부인 대학원 입학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서 “청문회에서는 (여당이) 숫자로 임명할지 모르지만 이후 의혹을 밝히는 절차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희숙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사는 사람이 자신의 재산과 지출을 소명하지 못하는 것은 그동안 뇌물로 생활했을 중대 범죄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 “최고급 소비지출을 월 60만원으로 막는 신공을 국민이 믿을 수 없다는데 대통령께서는 신뢰한다는 것”이라면서 “장관 임기 동안 그 댁 가계부를 매월 세세히 공개해 달라”고 했다. 김미애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문체부 장관보다 기재부 장관이 어울리겠다”면서 “월 60만원으로 사는 비법을 좀 알려달라. 그것도 스페인 여행도 다니면서”라고 말했다.“아내가 미용실 안 가고 머리 자른단해명으로 국민 우습게 보지 말라” 문체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달곤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의 재산 축적 과정이나 금전, 재무관리가 아주 불투명한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용 의원은 “아내는 미용실도 안 가고 머리카락도 스스로 자른다는 해명으로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최형두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황 후보자와 배우자의 통장이 40여개라는 의혹과 관련해 “그렇게 수입도 적었던 분이고, 기적처럼 살아오신 분인데, 또 계좌 수는 많다. 이상하기는 이상하다”고 비꼬았다. 최 의원은 황 후보자가 20대 국회 임기 초반 지지자 후원금 등으로 형성된 정치자금으로 보좌진에게 ‘급여성 격려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하기도 했다. 정치자급법상 정치자금은 정치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 지출만을 인정한다. 황희,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도보좌관에 1160만원 격려금 논란최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20대 국회 개원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주말특근 및 야근에 대한 격려금 명목’으로 정치자금에서 총 1160만원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등 특정한 시기에 직원들의 잦은 초과근무를 격려하기 위해 비정기적 격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황 후보자는 특정 직원 2명에게 6개월에 걸쳐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급여성 격려금’의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서면답변을 통해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보수를 지급받는 별정직 공무원인 보좌관·비서관·비서에게 매월 초과근무수당 성격의 격려금을 정치자금으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행위양태에 따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후보자 등의 기부행위제한)에 위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최 의원이 전했다.황희 “실제 생활비는 300만원 수준”“국회 빠지고 가족여행, 결과적 부적절” “60만원 보도 잘못 전달된 것” 황 후보자는 ‘생활비 60만원’ 논란과 관련해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실제 생활비 지출은 300만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60만원이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면서 “언론에 나온 것은 생활비 중에서 집세, 보험료, 학비 등을 빼고 신용카드 쓴 것이 720만원 되는데 단순히 12로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명절에 들어온 선물로 식비가 많이 들지 않고, 가족들이 미용도 스스로 한다는 황 후보자의 발언을 전하며 월 생활비가 60만원으로 계산된다고 보도했었다. 황 후보자는 “제 통장에 잔액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로 60만원이라고 계산됐는데 실제 생활비 지출은 300만원 정도”라면서 “최대한 아끼려는 마음이 있는데 잘못 전달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족 계좌가 46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총선) 예비후보로 두 번 떨어지고, 계속 출마하다 보니까 계좌에 돈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대부분 소액 계좌라서 모르는 것”이라며 계좌를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2017년 본회의에 불참하고 스페인 여행한 것과 관련 “처음에 가족이 해외에 여행을 나갔을 때는 본회의가 없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력 짧은 비서진의 착오” 황희, 병가 내고 스페인 가족여행(종합)

    “경력 짧은 비서진의 착오” 황희, 병가 내고 스페인 가족여행(종합)

    황희, ‘병가’ 내고 국회 본회의 불참스페인 여행·미국 출장 등 다녀와황희 측 “단순한 행정적 실수” 해명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대 국회 당시 여러 차례 질병을 이유로 본회의에 불출석하고 미국, 스페인 등으로 국외 출장과 가족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황 후보자 측은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은 인정하면서도 병가를 제출한 데 대해선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7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서 받은 20대 국회 본회의 상임위 불출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2016~2021년 총 17회 본회의에 불참했다. 사유를 적어낸 것은 12번이었으며, 이 중 8번이 ‘일신상의 사유(병가)’로 나타났다. 황 후보자는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출석했던 2017년 7월 20일 가족과 동시에 스페인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렸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아 ‘정족수 부족 사태’가 발생했었다. 당시 표결 전 집단 퇴장했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이 회의장에 복귀하면서 정족수가 충족됐고, 추경안은 가까스로 통과됐다. 황 후보자는 2017년 3월에도 본회의에 불출석하고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출장 기간에 열린 본회의 2차례에 황 후보자는 모두 병가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 측은 스페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휴가·출장 등에 병가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한 행정적 실수”라며 “근무 경력이 짧은 비서진이 사유를 적어낼 때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황희 “명절에 선물 들어와 식비 크게 안들어” 한편 황 후보자가 2019년 월 생활비로 약 6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소득을 신고한 것을 두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보면 2019년 세후 소득은 1억 3800만원이다. 아파트 월세, 채무 상환금, 보험료, 기부금, 예금 등을 제외하고 황 후보자와 배우자·자녀 등 세 가족의 한 해 지출액은 720만원, 월평균 60만원 정도였다. 황 후보자 측은 “출판기념회 수입 등 의무적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소득이 있었다”며 “실제로 생활비를 아껴서 쓴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는 미용실도 안 가고 머리칼도 스스로 자른다. 딸 머리도 아내가 해 준다”고 해명해 논란을 키웠다. 그는 “명절에 고기 등 선물이 들어와 식비도 크게 들지 않는다”고도 했다. 황 후보자는 딸을 연 4000만원대 학비가 드는 외국인 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野 “황희, 본회의 병가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 다녀와”

    野 “황희, 본회의 병가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 다녀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해당 분야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지명 때부터 ‘친문(친문재인) 보은’ 인사였다는 비판이 거셌는데, 국민의 신경을 자극하는 의혹들이 계속 나와 9일 청문회에선 의원 출신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7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실은 황 후보자가 20대 국회에서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출석한 8번 가운데 5번은 해외출장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정연설을 한 본회의 당일에도 병가를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 당시 표결 전 집단 퇴장했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회의장에 복귀해 겨우 정족수가 충족됐다. 또한 19~20대 국회 기간 가족과 출국한 4번 모두 개인 여권이 아닌 ‘관용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후보자는 3인 가족이 2019년 한 해 생활비로 약 720만원을 썼다고 국세청에 신고해 축소 신고 의혹도 받는다. 한 달에 생활비로 60만원을 쓴 셈이다. 황 후보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는 미용실도 안 가고 머리칼도 스스로 자른다. 딸 머리도 아내가 해 준다”고 해명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또한 “명절에 고기 등 선물이 들어와 식비도 크게 들지 않는다”면서 “딸도 한 달 30만원짜리 수학 학원 한 곳에 다니는 게 전부”라고 밝히기도 했다. 황 후보자는 딸을 연 4000만원대 학비가 드는 외국인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시절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익 사업을 허가하는 법안을 처리해 주고 고액의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황 후보자 측은 “후원자는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황 후보자는 “신속유전자증폭(PCR) 검진의 일반 사용 승인이 확정되는 대로 대규모 관중이 모인 가운데 국민을 위로하는 케이팝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토] AR미용실 체험하는 권칠승 장관

    [포토] AR미용실 체험하는 권칠승 장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를 찾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증강현실을 이용한 AR미용실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설날 5인이상 가족모임 안되나요?” 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설날 5인이상 가족모임 안되나요?” 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사회적 거리두기’ 설 연휴까지 2주 연장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하기로직계가족도 거주지 다르면 5인이상 안돼 정부는 다음달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특별조치와 오후 9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방역대책을 2주간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처는 다음달 14일까지 유지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세균 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확정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현 방역대책을 그대로 2주간 연장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다만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이 많아져 집함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는 향후 1주간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보고 재논의하기로 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변동 없이 2주간 유지되지만,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은 확진자 상황에 따라 1주일만 시행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차질없이 시행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예매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한다. 특히 직계 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를 경우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도록 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고향이나 친지 방문, 가족 간 모임 등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동창회·동호회·회식 등 5인이상 모임 금지 전국적으로 5명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계속됨에 따라 개인적 목적으로 5명 이상의 사람이 동일한 시간대에 실내와 실외를 불문하고 동일한 장소에 모이지 못한다. 구체적 사례로는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 회식, 계모임, 집들이, 신년회·송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모임 등이 있다. 식당이나 다중이용시설에 5명 이상이 예약하거나, 함께 입장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다만 결혼식·장례식·시험·설명회·공청회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수도권은 49명 이하, 비수도권은 99명 이하로만 모일 수 있다. 또 거주지가 같은 가족이 모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이 모이는 경우라면 5명 이상이라도 모일 수 있다.실내체육시설 샤워실 이용 허용하기로 수도권 2.5단계 연장에 따라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내려진 8㎡(약 2.4평)당 1명 인원 제한 등의 조건은 그대로 유효하다. 다만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샤워실은 부스를 띄워 사용하는 식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방문판매 등의 업종에서 운영하는 직접판매 홍보관도 기존처럼 16㎡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며, 실내 스탠딩공연장은 좌석 간 2m 거리를 띄워야 한다. 식당·카페에서는 오후 9시 전까지는 취식이 가능하며,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이를 위반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카페의 경우, 2명 이상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류를 주문했을 때는 매장 내 이용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정규 예배나 법회, 미사 등 위험도가 낮은 종교활동의 경우도 수도권은 전체 좌석 수의 10%, 비수도권은 20% 이내에서 대면 예배 등을 허용한다. 숙박시설에서는 전체 객실의 3분의2 이내만 예약을 받도록 하고, 객실당 정원 인원을 초과하면 수용을 금지하는 조치도 2주간 연장한다. 클럽·콜라텍·단란주점·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에 더해 홀덤펍 등도 영업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마트·PC방·오락실·미용실·영화관·독서실 등 일반관리시설은 대부분 밤 9시 이후 문을 닫고, 상점·마트·백화점에서는 현행 지침대로 시식을 할 수 없다. 겨울스포츠 밤9시 이후 영업중단 해제 2단계 조치가 유지되는 비수도권에서도 계속해서 단란주점을 비롯한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 모두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되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비수도권에서도 2명 이상이 커피나 음료, 간단한 디저트류만 주문했을 경우에는 이용 시간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스키장·빙상장·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에 대해서는 오후 9시 이후 영업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 다만 수용인원 3분의1 제한과 타지역과 스키장 간의 셔틀 운행을 중단하는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선교회발 집단감염 일파만파…IEM국제학교 관련 총 171명

    선교회발 집단감염 일파만파…IEM국제학교 관련 총 17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제학교 확진자 발병률 80% 이르러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 IEM 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71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46명 더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국제학교 관련은 132명, 청년 훈련 과정은 39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청년 훈련 과정과 관련해 “지난 16일까지 대전 IM선교회 본부 건물 기숙사에서 국제학교 학생들이 같이 생활했다”며 “16일 강원 홍천군 교회로 이동한 뒤 25일 일제(전수) 검사에서 확진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확진자들의 증상이 발현됐던 시점이 17, 19일 등이며 발병률이 80%로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지난 4일 이후부터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것으로 봤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에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 내 지역사회로의 전파, 또는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외 지자체 지역으로도 가족 간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선교회와 연계된 기관의 확진자는 광주에서도 나왔다. 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북구 교회 관련 사례에서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교회 및 국제학교 관련 사례가 23명, 어린이집 관련 사례가 8명이다.미군기지·보육시설 등 곳곳서 산발적 감염 선교회발 집단감염 외에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중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용산구의 미군 기지와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이후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경기 구리시의 한 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원아, 가족, 지인 등 10명이 확진됐다. 안산시의 한 통신영업업체와 전남 순천시 가족 모임 관련 사례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이 잇따랐다. 대구 동구의 한 가족과 관련해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남 창원시의 한 직장 관련 사례에서도 6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부산 금정구의 요양병원 관련 사례 역시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20%대를 유지했다.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36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47명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소상공인 금리 2%대로 낮추자 대출 3배 뛰었다

    소상공인 금리 2%대로 낮추자 대출 3배 뛰었다

    5대 시중은행 ‘2차 긴급대출’ 닷새간 7096건금리 年 2~4%에서 최대 2%포인트 낮춰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 금리가 연 2%대로 낮아진 이후 신규 대출 수요가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료 최대 1000만원 추가 대출에는 닷새 동안 1만 3000명이 몰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실행한 소상공인 2차 대출은 총 7096건(1273억원)이었다. 이는 1월 둘째주(11∼15일)에 실행된 대출 건수(2662건)보다 2.7배 늘어난 것이다. 대출 금액은 1월 둘째주 505억원보다 2.5배 늘었다. 은행권은 종전에 연 2∼4%대를 적용하던 소상공인 2차 대출 금리를 지난 18일 접수분부터 최대 2%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주요 은행에서 일괄 ‘연 2%대’ 금리로 2차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지난주 대출 건수와 금액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말 시작된 소상공인 2차 대출의 규모는 총 10조원으로 설정됐으나 이달 22일까지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집행액은 2조 7495억원에 그칠 정도로 그동안 관심을 얻지 못했다. 8개월 동안 전체 대출 집행 건수는 17만7천874건이다. 이번에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입된 최대 1000만원 ‘상가 임차료 대출’에도 소상공인들이 몰리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임차료 지원 대출은 첫날인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1만 3060건이 접수됐다. 대출 금액은 1000만원씩 1306억원이다. 은행들은 신청 당일부터 대출을 실행하기 시작해 접수 건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천283건의 대출이 벌써 완료됐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집합제한으로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의 임차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에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 프로그램은 집합 제한 업종인 식당, 카페, PC방, 공연장, 미용실, 마트, 오락실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가운데 현재 임대차 계약을 맺은 이들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소상공인 2차 대출과 같은 수준(연 2∼3%대)이며 2차 대출을 운영하는 12개 시중·지방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키즈산업 전성시대,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내상가 대형 키즈카페 입점 시선집중

    키즈산업 전성시대,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내상가 대형 키즈카페 입점 시선집중

    자녀들에게 아낌없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키즈산업 시장이 몸집을 불리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홍콩, 베트남, 호주 등지에서 골드키즈 트렌드를 쫓는 부모들이 급증하며 키즈산업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 원에서 2017년 기준 40조 원을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키즈 관련 업종이 복합 상가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키테넌트(key tenant)’로 자리 잡으며 상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키즈 관련 업종이 형성된 상권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아 안정적인 수요 창출이 가능하며 한 곳에서 식사와 쇼핑과 문화생활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어 집객에 유리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최근에는 체험형 놀이시설이 각광을 받고 있으면서 자녀 교육과 관련된 유명 학원이나 키즈카페뿐만 아니라 어린이 전용 테마파크가 핵심 키테넌트로 부상했다. 현재 막바지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는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지하 4층에 키테넌트로 부각되는 대형 키즈파크인 ‘볼베어파크’가 입점 계약을 완료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익숙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 및 기획,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그룹인 CMG KOREA가 선보이는 볼베어파크는 스포츠테마파크로 현재 테마는 ‘놀면서 키가 커지는 스포츠테마파크’로 메인 타이틀이 정해져 있다. 미세먼지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국내 최대 스포츠 테마파크로 조성되는 볼베어파크는 스포츠, 캐릭터, 챌린져, 디지털, 키성장, 영유아, 만들기, 파티룸, 식음료, 휴식을 총괄적으로 아우르는 다양한 스포츠 놀이체험이 가능한 실내 공간을 완성한다. 10여 종의 다양한 스포츠존과 챌린지존뿐만 아니라 영유아와 다양한 만들기, 이벤트를 위한 존과 스포츠로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공간 등이 준비돼 있어 많은 육아맘들과 가족 단위 고객들의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는 루원시티 유일 초품아 아파트로서 봉수초등학교가 인접한 만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의 흡수가 기대되며 키즈파크 입점 계약이 완료된 이후 다양한 학원들의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미 조기 완판된 1128세대의 아파트 입주민 독점 수요와 단지 주변 5000여 가구의 배후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주말∙주중 구분이 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상권 형성이 기대된다. 인천 2호선 가정역과 7호선 연장 루원시티역(예정)의 더블역세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완비한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는 향후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되면 더욱 큰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루원과 청라, 루원과 서울을 잇는 루원시티 관문 맨 앞자리의 인천광역시 서구 루원시티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는 복합행정타운과 인천 제2청사의 풍부한 고정수요와 더불어 연간 40만 명의 행정기관의 유동인구까지 흡수하며 직접적으로 누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한 키즈산업이 뜨면서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에 키즈파크 입점 계약이 완료된 이후 키즈미용실, 키즈카페, 어린이치과 등 입점을 원하는 업체의 문의가 꾸준하다”면서 “편리한 주차시설로 방문 편의성을 높여 놀이, 문화, 쇼핑 등 온 가족이 함께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하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대표전화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3세까지 고용… 어르신 행복한 동작

    73세까지 고용… 어르신 행복한 동작

    “이 나이에도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내 손으로 직접 용돈을 벌 수 있으니 자식들한테 손 안 벌려도 되고요. 밖에 나가 움직이니 건강에도 좋죠. 하루에 4~5시간씩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차민정(67)씨는 구가 설립한 어르신 일자리 전문기업인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 2019년 말 입사한 뒤 ‘제2의 인생’을 찾았다며 21일 이같이 말했다. 차씨는 평소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받아 주는 곳이 거의 없어 자존감을 잃고 있었다. 우연히 동 주민센터에서 60~70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접하고 이 회사의 문을 두드렸다. 차씨는 지난해 구가 ‘착한 가게’로 선정한 미용실, 이발소, 세탁소 등을 정기적으로 방역했고, 최근에는 김영삼도서관 청소를 도맡아 하고 있다. 차씨는 “제 주변 또래들이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 서로 들어오고 싶어서 난리”라며 “더 많은 사람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작구가 ‘어르신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노년층의 은퇴 후 삶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2015년 자치단체 최초로 구가 자본금 2억 9000만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이 회사는 은퇴한 61세 이상 동작구민 어르신들을 채용해 73세까지 고용을 보장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163명이 다닌다. 이들은 주로 구청,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건물을 청소하고 시간제로 아이를 돌본다. 에코백·천연염색 손수건 같은 수공예품을 제작하기도 한다. 연간 매출만 약 29억원에 이른다. 성동구와 금천구, 노원구 등 다른 서울 자치구들이 벤치마킹하는 등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박은하 어르신행복주식회사 대표는 “어르신들이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없이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은퇴한 이후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신다”면서 “어르신들을 더 많이 고용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상대적으로 고통이 큰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 맞춤형 복지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봐 주민 삶의 모든 것과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는 동작구청이 되도록 주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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