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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남성] 서른잔치 시작 ‘이브가 된 아담’ 하리수

    [여성&남성] 서른잔치 시작 ‘이브가 된 아담’ 하리수

    한 여자가 20대를 보내고 30대를 맞이한다. 서른 잔치가 이제 시작됐다. 말 그대로 ‘성숙의 계절’이다. 그는 그러나 한때 남자였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시작을 ‘1’에서 ‘2’로 바꾼 사람이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의 옷을 벗고 이브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왜? 그의 나이 30, 삶이 궁금해진다. 생각보다 그는 무척 행복한 표정이었다. 거칠 것 없이 신명나게 살고 있다. 트랜스 젠더의 대명사 하리수. 혹자는 ‘에구 남자였다가 여잔디.’라고 한다. 또 다른 사람은 ‘어쨌든 이 시대의 스타 아냐, 훌륭하지.’라는 눈길을 보낸다. 그는 이렇게 두 가지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 세상에 남자 아니면 여자 아닌가. 그 사이를 오고 간 사람…. 누군가 그랬다. 팬티, 그래 입어야 팬티다. 벗으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은가. 지난 16일 저녁이었다. 하리수는 서울 압구정동의 한 무도회장을 찾았다.1년만이었다. 매니저, 코디네이터 등 주변 친구들과 동행했다.“그래 오늘은 마시자고, 맘껏.” 폭탄주가 오고 갔다. 약간 취했다. 춤을 췄다. 비오는 날 창밖에 살짝 비치는 누드처럼, 현란했다. 전설의 여배우 마돈나가 환생했나. 무아지경에 빠진 ‘춤추는 하리수’는 문득 생각에 잠겼다. 죽고 못살겠다던, 사랑했던 사람이 스쳐갔다.‘그놈이 그놈이야. 부질없다. 그렇게 세월이 가고 오는 것이야’. 평소 소주 2잔이면 ‘사망’이다. 그런데 폭탄주를 4잔이나 마셨다.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 보였다. 정다웠다.‘아, 이게 인생이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 하루 지난 17일 오후 압구정동 한 미용실에서 그를 만났다. 남자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메이크업’ 중이었다. 남자는 가족을 위해 사냥길을 나설 때가 아름답다고 했던가. 여자는 그런 남자를 기다리며 화장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했던가. ●사랑·이별·성공… 30代는 두려워요 1975년생인 그에게 나이 서른의 기분을 물었다. 그는 ‘20대를 보내며’가 낫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랑도 했고 이별도 했고 성공도 했단다. 하지만 30대는 두렵단다. 인간이 어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있겠느냐고 했다. 청산유수였다. 까닭을 물었다. 그는 “몰라요, 고생한 경험,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고 만나면서 저절로 그렇게 수련이 된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했다.20살이 될 때에는 나이가 빨리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쉼없이 달리는 말처럼 세월이 무지무지 빠르다고 했다. 그는 최근까지 지독한 사랑도 했고 미치도록 좋아도 했단다. 상대의 신상을 물었더니 그냥 상상만 하란다. 느낌으로 봐서 기자일 것 같았다. 되물었더니 웃기만 한다. 지금도 옛날 만났던 남자들이 전화를 종종 걸어온다고 했다. 다들 약속이나 한듯이 “너같은 여자 없어.”라고 속삭인다고 했다. 하리수는 속으로 ‘웬수들, 그러나 안돼, 너는 약속을 어겼잖아.’라며 마음의 열쇠를 꼭꼭 잠근다.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다짐한다. 그는 세가지 조건을 통과해야 남자를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첫째 ‘바람 안 피우고 나만 사랑하기’, 둘째 ‘담배 안 피우기’, 셋째 ‘거짓말 절대 안 하기’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세가지 조건 앞에 다들 잠시 왔다가 가버렸다. 그는 “남자들은 한 여자를 사랑한다면서도 다른 여자를 왜 쫓아다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다.“하리수씨도 한때는 남자였기에 남자의 속성을 잘 알지 않느냐.”고 했다. 쉴 틈도 없이 그는 “나는 원래 여자였고, 남자라는 생각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남자들의 못 돼먹은 습성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괜히 질문했나. 이번에는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성욕은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물었다. 이번 역시 망설이지 않고 “평범한 여자들 하듯이 똑같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헤어진 남자 친구가 요즘도 전화와서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섹스경험을 연상하듯)‘정말 너같은 여자없어’라고 해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르가슴도 얼마든지 느낀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렇담? 남자 몇명? 이런 상상을 눈치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다. ●헤어진 남친이 나같은 여자 없대요 “섹스는 수많은 거짓말 중에 하나이지요. 단지 어떤 순간을 위한 과정에 불과한데 너무 거창한 것 같아요. 섹스는 중요하면서도 중요하지 않은, 진실이면서도 거짓말일 수밖에 없는 일에 불과한 것 아닌가요.” 점입가경이다. 이쯤 해서 그는 옷을 갈아입었다. 짙은 초록색 민소매였다. 어깨 살까지 훤히 드러났다. 가느다란 팔뚝을 타고 미끄러지듯 하얀 속살이 농익은 감빛 피부였다. 볼록한 앞가슴이 반달처럼 패었다. 갑자기 질투하듯 모기 한 마리가 앞을 지나가자 그는 손으로 ‘휙’하며 날쌔게 낚아챘다. 그는 그렇게 살아가는 여자였다. 아니다. 흔치 않은 20대, 적어도 세 가지를 이룬 야심만만한 그런 인간이었다. 하나,‘100% 여자’가 되고 싶었다. 둘째, 스타가 되는 것이었는데 누구나 다 알아준다. 셋째, 부모를 모시고 싶었는데 결국 여섯 식구를 거느린 가장이 됐다. 그는 이 정도면 성공한 여자가 아니냐고 했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눈물도 많았고 아픔도, 괴로움도 많았지요.50년을 산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을 겪으며 겨우 기초공사를 마쳤습니다. 이제 빨간 벽돌로 어떤 모습의 집을 지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남자에서 여자로, 엄청난 변신의 과정,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는 것이다.‘그래 나 하리수야. 누구나 다 알잖아.’ 문득 생각이 났다.‘여자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 그는 고등학교때 이태원 게이바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친구 한 명과 ‘쪽방’ 생활도 했다. ●中3때 남학생과 첫사랑 그는 경기도 성남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는 구청 공무원, 사회봉사 정신이 강하다 보니 집안일은 소홀히 했다. 대신 어머니가 파출부 등 온갖 궂은 일 하며 집안을 꾸려나갔다. 그는 어릴 때부터 단 한번도 남자로 생각하지 않았다. 여자 아이들 속에 파묻혀 놀았다. 고무줄 놀이하는 친구도 대부분 여자였다. 사춘기때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남자였던 몸이 여자로 점점 변했다. 골반이 워낙 커져 입던 옷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 이때 그는 첫사랑을 경험한다. 상대는 학교의 전교 회장. 남자가 남자를 사랑한다? 망설임끝에 그에게 고백했다.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그래 사귀자.’였다. 하루 종일 그 친구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삼각관계가 드러나 몇개월만에 헤어졌다. 너무 상처를 받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 그래서 고교졸업후 1994년 12월 연예인 비자로 일본 히메지로 갔다. 수술도 하고 돈도 벌 심산이었다. 히메지는 지진으로 유명한 고베와 약 1시간 거리. 두달 후 그는 고베 지진을 직접 목격했다. 히메지에서는 한국무용을 하며 밥벌이를 했다. 이어 95년 말부터 98년 말까지 도쿄로 무대를 옮겼다. 이때 그는 성전환 수술을 한다. 수술 직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에겐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마취 주사로 잠이 들었고 나중에 통증을 느낀 뒤에 눈을 떴다. 한달간 병원에 있었다. 들어올 때는 남자였으나 나갈 때 여자였다. 수술비는 1000만원 안팎. 여자로 변신한 그는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공항에 마중나온 어머니는 “내딸아 수고했다.”며 한없이 울었다. 이제는 연예계 진출. 그렇게 마음먹은 지 얼마 안돼 연예기획사 TTM 엔터테인먼트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일이 자연스럽게 풀렸다. “노래, 춤, 영화 가운데 노래할 때가 가장 신명나요. 결혼? 해야지요. 평범한 남자, 뚱뚱하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은 남자, 그리고 입양아를 잘 키울 수 있는 남자면 됩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안양 노인전문요양원 개원

    경기도 안양시는 18일 치매나 중풍을 앓고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무료로 보호하는 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오는 20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시가 47억원을 들여 석수동 안양유원지 입구에 건립한 요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361㎡ 규모로 주거시설과 물리치료실, 식당, 상담실, 목욕실, 이·미용실, 일광욕실, 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요양원에는 사회복지사, 생활보조원, 간호사, 촉탁의사 등 50여명이 근무하며 치매나 중풍 등을 앓는 노인들의 재활을 돕고 24시간 돌보게 된다. 입소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가운데 중풍이나 치매를 앓고 있는 65세 이상 남녀노인 100명이며 입소자에게는 단 한푼의 비용도 받지 않고 사망이나 자진 퇴원시까지 보호한다. 현재 45명이 수용된 요양원은 오는 연말까지 수용인원 100명을 모두 채운다는 방침에 따라 각 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거동불편 노인을 낮에 보호하는 주간보호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031)471-3792.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깔깔깔]

    ●나를 난처하게 했던 상황들 * 지하철에서 그냥 가만히 서있었는데 앞에 있던 아줌마가 갑자기 “학생 이러지마.”할 때. * 미용실에서 구레나룻은 어떻게, 뒷머리는 어떻게,어디는 어떻게 해달라고 열심히 설명했는데 주문대로 되지 않고 결국은 지난번이랑 똑같은 머리 스타일로 잘려져 있을 때. * 버스 요금통에 실수로 버스카드를 집어넣었을 때. * 문 닫다가 뒷사람 손 끼였을 때. * 길 가다가 누가 날 부르는 것 같아 뒤돌아봤더니 다른 사람이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던 거였을 때. ●콩나물과 무의 진실 콩나물과 무가 살았다. 그들은 매우 사이가 나빴다.하루는 콩나물이 화가 나서 무에게 강력한 일격을 가했다. 후에 역사학자들은 이 일을 이렇게 평가한다. ‘콩나물 무침.’
  • ‘초호화’ 어린이위락시설 성남시 재추진 강행 논란

    어린이 전용골프장 등 초호화시설로 물의를 빚으면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부결처리된 분당 펀스테이션 설립계획이 재추진된다. 그러나 구시가지 기반시설 부족과 의료공백,수천여명에 달하는 결식아동 등 선결과제가 산적한 상태에서 성급히 추진돼 특혜의혹은 물론 역점사업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를 열어 미국계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펀스테이션USA의 국내법인이 제출한 분당구 수내동 분당구청 옆 공공청사 용지 1985평에 대한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 건립계획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처리했다. 도시계획·건축위는 심의에서 건축규모를 당초 지상12층에서 지상6층이하(용적률 320%이하)로 낮추고 상업용 근린생활시설을 34%에서 25%로 줄이도록 요구했다.또 도서관을 갖춘 어린이회관 설치와 친환경적인 건축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사업실행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올해안에 펀스테이션USA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시유지 사용을 허가할 예정이다. 시유지는 외자유치법을 근거로 20년간 무상임대되며 펀스테이션은 3000만달러를 투자한다. 펀스테이션사는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06년까지 건물을 완공하고 시설투자비로 115억원,운영비 216억원을 20년간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어린이 수영장·전시장,박물관,공연장,이·미용실,골프연습장,어린이용품점,사진관,병원·약국,식당,패스트푸드점 등 입점 점포 상당수가 전형적인 수익창출 업체여서 위화감 조성은 물론 교육연구시설 취지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공공시설용지로 기부받아 분당 주민들에게 공연장 등 잔디광장으로 10여년째 개방되고 있는 이 부지가 어린이 시설을 빙자한 상업시설에 잠식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게다가 사업의 공공성과 500억원대로 추산되는 시유지 무상임대 조건 등을 두고 특혜시비가 일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비스업 매출 하락률 최악·소매업도 ‘추락’

    서비스업 매출 하락률 최악·소매업도 ‘추락’

    “이렇게 장사가 안돼서야 입에 풀칠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밑바닥 장사가 너무 안된다.국민들이 도통 쓰고 먹고 입으려 들지를 않아서다.특히 슈퍼마켓·식당·세탁소 등 ‘동네 소비’가 무너지고 있다.그나마 ‘빈곤속의 풍요’를 구가하던 영화업도 1년 만에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재계는 복합레저단지 건설과 같은 한국판 뉴딜정책 등 근원처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8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의 척도인 소매업 매출이 1년전에 비해 4.6%나 줄었다.19개월째 감소세다.이 여파 등으로 전체 서비스업 생산도 1999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악의 수준(-1.7%)으로 주저앉았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슈퍼마켓(-11.1%),일반음식점(-5.2%),미용실·목욕탕·세탁소(-2.4%) 등 생계형 가게들.방학철 수요에도 불구하고 학원업(-11.5%)과 부동산임대업(-6.8%)도 맥을 못췄다.서민·중산층이 즐겨찾는 할인점은 간신히 적자(0.4%)를 면했으나 전월(8.1%)에 비하면 매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백화점 매출은 아예 곤두박질(-6.4%→-13.0%)이다.경마·경륜 등 사행산업과 오락장 등도 몇달째 뒷걸음질이다. 장사가 부진하다보니 청소·경비 용역 업체도 크게 줄었다.청소 대행·경비 파견 등 지원서비스업(-0.9%)에 불똥이 옮겨붙은 것.이 업종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2001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청소원·경비원 등 밑바닥 고용사정 악화로 직결돼 국민들의 체감고통을 더 키운다.피자·치킨·분식점 등의 매출은 호조(4.6%)를 보였으나 올림픽중계 특수로 인한 ‘반짝 장날’로 분석됐다. 도매상들 또한 소매상보다는 덜하지만 내리막 매출(-0.7%)로 울상짓기는 마찬가지다.지난해 8월(-3.9%) 이후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던 영화업은 1년만에 ‘봄날’을 마감했다.이렇다할 후속 대작이 없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콘도업은 알뜰피서족이 늘면서 매출이 급감(12.3%)해 휴가철 특수를 무색케 했다. 이런 와중에도 운수업(8.6%)과 차량연료 판매업(0.2%)은 각각 수출 증가와 기름값 상승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호텔업(18.5%)도 외국인 관광객들 덕분에 웃었다.자동차 판매가 신차 효과로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둔화(-9.0%→-2.0%)된 것은 그나마 희망적이다.조사를 담당한 통계청 송금영 사무관은 “내수업종 안에서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소비가 올 4분기부터 감소세를 탈출하겠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2006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백문일 기자의 국제경제 읽기] 여객기 기내식장사 ‘도박’

    경기가 나빠지면 미용실이나 목욕탕이 먼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머리 손질은 뒤로 미루고 목욕은 집에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음식점 역시 타격을 받지만 웬만해선 문을 닫지는 않는다.“먹는 장사에 불황이 없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상황은 다르다. 9·11 테러 이후 세계 항공업계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파산하는 항공사가 속출했다.미국 경기가 나아졌어도 테러공포에다 보안검색 강화로 ‘항공여행 기피증’까지 생겼다.‘악어새’의 운명이랄까.항공사들이 파산으로 몰리자 기내식 업계도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장시간 여객기를 타본 사람들은 기내식을 당연한 서비스로 생각한다.그러나 항공사의 처지는 다르다.이윤 마진이 높은 1,2등석은 몰라도 3등석에까지 기내식을 제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식사를 주더라도 ‘양’과 ‘질’을 낮추는 게 불가피하다고 본다. 결국 120억달러 시장의 기내식 업계는 직격탄과 함께 변화가 일었다.과거에는 기내식 업체가 식단을 짰고 항공사는 따랐다. 그러나 지금은 항공사가 “토마토는 이 만큼만 넣고 닭고기 크기는 이 정도로 하라.”는 식으로 주문한다.그 이상에는 돈을 주지 않는다. 기내식 업체가 조금이라도 이윤을 늘릴 여지를 주지 않는다.3등석인 이코노미 좌석에 식사를 주지 않는 항공사도 점차 늘고 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기내식 업체 ‘게이트 구어메이 인터내셔널(GGI)’은 2000년 연간 매출이 29억달러에 이르렀다.그러나 모기업인 스위스항공이 9·11 이후 파산하자 직원을 30% 이상 정리하고 주방시설도 절반으로 줄였다. 고전을 면치 못하자 2002년에는 매출액의 40%에도 안되는 8억 6000만달러로 미국의 투자기업인 텍사스 퍼시픽 그룹에 팔렸다.이후 음식을 직접 만들기보다 유명 식당업체에 주문했다.기내에서 베개나 잡지를 주지 말라고 항공사를 압박하기도 한다. 그래도 큰 변화가 없자 아예 유명 음식점의 인기 있는 식단을 기내에서 파는 ‘기내 레스토랑’을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탑승객들도 스펀지처럼 밋밋한 식단을 제공받기보다 돈을 내더라도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항공사나 기내식 업체 모두에 ‘도박’이다.아침 7달러,점심 10달러 안팎으로 책정했으나 아직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생존을 위한 기내식 업체의 ‘모험심’과 ‘실험정신’은 높이 살 만하다. mip@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태평양 미쟝센 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태평양 미쟝센 팀

    “샴푸,단순 생활용품이 아닙니다.고급 화장품으로 접근해야 하는 ‘뷰티’용품입니다.” 출시 3개월만에 단일 품목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평양 ‘미쟝센 펄 샤이닝’샴푸 마케팅 책임자 임혜영 CM장(부장)의 말이다. 지금까지 고급 샴푸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독무대였다.이들의 아성을 뚫고 들어가는 것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그래서 화장품 업계의 대표격인 태평양으로서는 사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그렇다고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될 시장이었고 포기할 수도 없었다.샴푸라면 일가견 있는 직원들이 오기로 다시 뭉쳤다.연구진과 개발팀,마케팅팀이 2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야심작이 바로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다. ●프리미엄 샴푸 시장 돌풍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는 지난 6월 출시됐다.임 부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어느 정도 히트를 예감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에 스스로 놀랐다.아니 태평양 전직원이 적잖게 흥분했다.단기간에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기도 했다.프리미엄 샴푸 시장 재편성이 시작된 것이다. 미쟝센팀은 그러나 단순한 매출 신장 이상의 평가를 받는다.생활용품의 토종 브랜드가 사라지는 마당에서 다국적 기업의 기세를 보기 좋게 누르고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소리를 들을 때 뿌듯함이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돌풍이 가능했던 것은 ‘매스티지’시장을 공략한다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합성한 신조어.대량으로 판매되지만 질은 고급인 상품을 말한다.샴푸 하나를 쓰더라도 고급 제품으로 만족감을 얻으라는 감성 마케팅에 접목했다. 이를 위해 등장시킨 것이 바로 진주였다.진주는 고급스러운 보석이고 비싸다는 인식이 배어있다.그래서 생활용품에서는 감히 대중화되지 못했다.하지만 미쟝센팀은 이를 거꾸로 내세웠다.‘진주=고급=단백질 성분=반짝반짝 빛난다=모발에 좋다.’는 상품 컨셉트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결과는 대만족으로 이어졌다. ●독특한 마케팅도 주효 고급 제품 이미지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끼워팔기 등은 애초부터 접어뒀다.광고부터 소비자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진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대형 할인점에 꽃미남 도우미들을 등장시킨 것도 주 소비층인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조했다.당시 히트를 쳤던 ‘발리에서 생긴 일’드라마를 통해 인기 절정이었던 탤런트 조인성·하지원 커플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도 새 제품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제품 출시 초기 3개월동안 100만개가 넘는 샘플킷을 돌리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쳤다.특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유명 피트니센터 샤워룸에 미쟝센 펄 샴푸를 독점 공급하면서 고급 샴푸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매일 서너번씩 머리감는 열혈남녀 미쟝센팀은 늘 시끄럽고 부산하다.그래서 다른 팀으로부터 눈총도 받는다.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남녀로 뭉쳤다는 얘기다.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경력 8∼12년차 베테랑들이다. 임혜영 CM장은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 마케팅을 위해 집 근처 미용실에서 보조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의 열정을 지녔다.팀원 모두가 그랬듯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하루에 서너번씩 회사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성능을 테스트하는 지독(?)을 떨었다. 민경천 팀장은 마케팅 전략 기획팀 출신.팀원간 막힌 곳은 뚫어주고 삐걱거리는 일은 기름칠을 해주는 조율사로 팀의 기둥 역할을 다하고 있다. 브랜드 매니저인 양정선 과장.다리품을 팔기로 유명하다.동네 화장품 가게부터 대형 할인점·백화점 매장까지 일일이 돌아다닌다.런칭 초기 현장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도 양 과장의 노력이 컸다. 구학현씨는 헤어 케어 마케팅 전문가.여성 브랜드 매니저보다 여성심리를 더 잘 꿰뚫을 정도의 섬세함을 지녔다.제품 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그의 역할은 약방의 감초격이다. 진선희 태평양 미쟝센팀 사원
  • 이마트 서울 월계점 문 열어

    이마트 서울 월계점 문 열어

    전국 최대 규모의 직영매장을 갖춘 ‘매머드급 할인점’이 문을 열었다.22일 오픈한 이마트 69호점인 ‘서울 월계점’이 그곳이다. 월계점은 서울 동북부지역 5개구(노원구·강북구·도봉구·중랑구·동대문구)의 인구 120여만명을 커버하는 만큼,할인점 규모(부지면적 2만 1000평,매장 면적 5600평) 면에서 전국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특히 45개 패션브랜드,24개 테넌트(임대)매장,20여개 전문매장 등이 입점돼 있는 등 최고 구색을 갖춘 ‘백화점급 할인점’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인균 이마트 마케팅실장은 “월계점은 층당 매장면적이 최고 2900평이나 되고 동선도 50㎝로 넓혀 가장 쾌적한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변 반경 4㎞ 이내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하나로클럽,2001아울렛,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몰려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할인점으로서는 처음 도입한 20여개 전문 매장.두피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어케어 매장’과 ‘손질생선 코너’,친환경식품 매장인 ‘올가홀 푸드’ 등이 대표적이다.‘헤어케어 매장’은 삼푸와 발모제 뿐 아니라 각종 헤어스타일링 상품을 집중 전시,헤어케어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전문 카운셀러가 머리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 주는 등 두피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질생선 코너’는 25개 어종의 특정 부위와 소량화해 팩화시킨 15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고등어·갈치 등 선어를 반마리,한마리 등으로 손질해 잘라서 파는데,메뉴도 구이용·졸임용·찜용·매운탕용 등 다양하게 차별화시켰다. 웰빙 열풍에 편승한 ‘올가홀 푸드’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돼 영양분을 그대로 지닌 3000여가지 건강식품을 판매한다.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대응 식품은 물론 잘못된 식습관으로 유발되는 주요 만성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유기농 식품을 소비자 개별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4개의 테넌트매장도 눈여겨볼 만하다.매장 2층에 마련된 테넌트매장에는 치과·의원·한의원·동물병원·미용실·네일바·어린이사진관·안경점 등 생활 편의시설 등도 들어서 있어 쇼핑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7시5분) 손톱보다 작은 인형을 만드는 18살 아름이를 만나본다.아름이는 0.5㎝ 크기의 찰흙 인형에 눈,코,입은 물론 꽃을 든 손,파마머리까지 자유자재로 뚝딱 만들어낸다.하루에 물약 30병을 마시는 스님,그에겐 불상보다 물약이 소중하다.스님이 40년간 매일 물약을 마신 이유는?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중국이 티베트 관광에 관심을 쏟으면서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는 티베트 수도 ‘라사’를 찾아간다.라사는 신선한 공기,성스러운 사찰과 수도원 등으로 인해 복잡한 도시를 떠나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중국인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반도체,자동차 등 첨단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인 PLC.다양한 PLC 종류를 살펴보고,현장에서 생산 전문가들을 만나본다.‘취업 1번지를 가다’코너에서는 심각해지는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실질적인 직업정보와 진로지도,취업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는 부산종합고용안정센터를 찾아간다.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iTV 오후 10시50분) 늦은 밤,독서실에서 돌아오던 희수는 아파트 입구에서 그만 핸드폰을 떨어뜨린다.핸드폰을 찾아 잔디밭을 헤매던 희수는 우연히 나무에 걸린 채 죽어있는 여인을 목격하게 된다.겁에 질려 있는 희수의 몸 위로 악몽처럼 여인의 시체가 떨어지게 된다. ●열정(MBC 오전 9시) 준태는 영임에게 전화를 걸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한참 후 연락이 된 영임은 걱정하는 준태 어머니에게 오늘은 약속이 있으니 내일 가서 다시 땅을 팔자고 한다.다음날 영임은 오지 않고,결국 준태와 준태 어머니가 땅을 샀던 부동산으로 가지만 부동산은 문이 잠겨 있다. ●인간극장(아름다운 그녀)(KBS2 오후 8시50분) 아버지는 딸이 일하고 있는 미용실에 들렀다.수술 일로 가슴앓이를 할 딸을 격려하기 위해서다.윤경씨는 자신의 첫손님이 된 아버지에게 가운을 입힌다.그동안 연습만 했을 뿐 실제경험이 없는 윤경씨.마침내 떨리는 손으로 가위를 드는데….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마담과 단둘이 생일 케이크를 자르던 민섭은 일이 생겼다는 전화에 깜짝 놀라 집으로 향하고 온 가족이 준비한 깜짝 생일 파티에 감격해한다.희수와 진국이 없는 집에서 단 둘이 마주친 덕배와 영실은 그동안 쌓여 온 감정이 폭발해 서로 고함을 치며 싸운다.
  • [19일 TV 하이라이트]

    ●우리말 우리글(EBS 오후 5시) ‘우리말 지킴이를 찾아서’코너에서는 한글 서체 개발만을 평생의 업으로 삼는 사람,‘산돌글자은행’의 석금호 사장을 만나본다.만화 광수생각의 그 광수체가 바로 산돌글자은행에서 개발한 서체이다.20년이 넘게 한 길만 걸어 온 석금호 사장의 특별한 우리말 사랑을 소개한다. ●도전!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30분) 탤런트 고세원이 브라질 전통무예 카포에라의 완전정복을 꿈꾸며 브라질로 날아갔다.조랑말에 차모양의 좌석을 묶어 만든 차도모.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대중 교통수단이다.탤런트 김성희가 롬복섬 곳곳을 누비는 차도모 기사로 변신했다.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6시) ‘사랑의 위탁모’에서는 탤런트 정혜영이 20개월 된 아기 엄마로 깜짝 변신을 시도한다.또한 재치있는 두뇌게임 ‘대결 반전 드라마’에서는 옛애인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에릭에게 찾아온 또 한 번의 사랑을 그린 에릭과 한지혜의 ‘두 번의 사랑’등을 보여준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카리브해 벨리즈의 가난한 지역 톨레도 사람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면서 살고 있다.어장이 축소돼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지만 직접 고기를 잡지 않고 낚시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자원을 보호하고 소득을 얻고 있다.가난한 열대지방에서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알아본다. ●게릴라 리포트(iTV 오후 8시15분) 지난해 9월,멕시코 칸쿤의 세계무역기구 회의장 앞에서 자결한 고(故)이경해 열사.농민 운동가였던 그의 사망 1주기를 맞아 농민들의 추모열기가 뜨겁게 번지고 있다.다시 과열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반대운동과 이경해 열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타임머신(MBC 오후 10시35분) 1930년대,한 달에 머리를 두 번 감는 것이 위생적이라 여기던 시절 경성에 미용실이 생겨 온 경성이 술렁댔다고 한다.당시의 미용실,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1972년 대구,엉터리로 맥주를 제조하여 싼값에 팔아 넘긴 2인조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 속으로 들어가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중국이 고구려의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의도를 서서히 현실화하고 있다.이번 주에는 남아 있는 우리의 유물들을 통해 고구려 문화를 만나본다.스튜디오에 고구려의 대표적 유물인 안악3호분의 모습들을 설치하여,고구려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알아본다.
  • [15일 TV 하이라이트]

    ●형수님은 열아홉(SBS 오후 9시55분) 민재는 수지를 찾아가 과거의 진실이 우리 어머니,정준석 사장과 연관이 있냐고 재차 묻고, 수지는 당황해하며 얼버무린다.승재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 유민은 집안에서 승재와 마주칠 때마다 어색해한다.승재는 M건설을 사직하고 어머니 회사로 들어간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주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이고 대표적인 종교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중심부에 현대식 미용실이 있다.처음에는 이슬람 민병대로부터 만만치 않은 위협을 받고 습격당해 부상자가 생기기도 했지만,지금은 염색과 최신 머리 유행을 제공하는 어엿한 미용실로 성장했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보일러 부품을 만들고 있는 박기상 사장과 와이어 커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채승훈 대리와 고정민씨.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해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기계 가공 현장을 살펴본다.‘여성이 희망이다’코너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보일러 기능장,오경희씨를 만나본다. ●인생극장〈오 마이 갓〉(iTV 오후 10시50분)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2년간의 군 복무.군 생활에 적응을 못해 16년 만에야 제대한 사나이가 있다.두 번의 탈영을 감행한 그가 제대하는 날 경찰청 표창장까지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아주 특별한 군대생활을 한 그의 사연속으로 들어가본다.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고민 끝에 희강과 소정은 미영에게 입양사실을 밝히고 미영은 눈물을 참으며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정수네가 헤어지길 원한다는 소정의 말에 미영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한다.한편 행자는 시애에게 초원의 신기를 용한 무당에게 눌림굿을 받아 없앨 수 있다는 정보를 준다. ●두번째 프러포즈(KBS2 오후 9시50분) 세준과 주먹싸움을 하게 된 민석.연정은 뜻하지 않게 민석의 도움을 자꾸 받게 된다.연정에게 자신이 처음이었냐고 어색하게 묻는 민석.민석의 아내 미영은 새로 개업한 찜질방에서 경품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꽃비,단비와 함께 노래연습을 열심히 한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콘크리트 도시를 숨쉬게 하는 녹색 생명,가로수.가로수는 단지 도로의 일부분일 뿐인가.대기오염을 줄여주고,최고의 방음벽 역할까지 해내는 놀라운 나무의 힘을 증명한다.우리나라 가로수의 현주소를 살피고,가로수에 숨겨진 힘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그 역할과 중요성을 조명한다.
  • 충주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

    충북 충주지역에서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5000원권과 1만원권 상품권이 발행된다. 12일 충주시와 중소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5000원권 13만장과 1만원권 20만장 등 모두 33만장(26억 50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제작,관내 새마을금고 11곳과 신용협동조합 10곳,상우회 15곳,시청 지역경제과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재래시장 상품권은 시내 음식점과 이·미용실,호프집,슈퍼마켓,15개 재래시장 등 2000여개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중소상인연합회측은 즉석복권식 인센티브를 적용,전체 발행 상품권의 10%에 1만원권은 1000∼2000원,5000원권은 500∼1000원이 당첨될 수 있도록 했으며,액면가의 60%이상 사용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충주시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산하 공무원과 관내 각급 기관·단체·기업체 등에 상품권 구매를 권유하는 한편 각종 행사시 시상품과 격려품 등으로 활용토록 권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상품권 발행으로 대형 할인점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상권 보호,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충주 연합
  • 일본 직장인 20여명 극기체험

    ‘좌우로 정렬’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보트 들어’ ‘보트 내려’…. 9일 오전,철 지난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에 모처럼 함성이 메아리쳤다.온실 속에서 자란 일본 기업체 직원들이 한국의 ‘해병대 극기훈련’을 받기 위해 당진군 석문면에 있는 난지도 해수욕장을 찾았다. ㈜그리오(제약회사)와 큐비네트워크㈜(미용실 체인점),㈜TCC(인재 파견회사) 등 일본 3개업체 직원 20여명은 이날 난지도해수욕장에서 제식훈련과 고무보트 해상기동훈련 등 해병대 극기훈련을 체험하며 인내과 화합의 참뜻을 되새겼다. 2박3일 일정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일본 도쿄에서 지난 2002년부터 ‘GTR’란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장호(31)씨가 일본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제의한 ‘한국 해병대 극기훈련’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뤄졌다.김씨는 “일본 사람들은 군대생활 등 단체생활을 경험할 기회가 없다 보니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무척 강하다.”며 “일본 기업체 CEO들도 직원들의 이런 점을 안타깝게 여겨 이 프로그램을 수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기훈련에 참여한 마쓰다(松田·36) ㈜TCC 영업부 차장은 “처음에는 물속에 들어가 훈련을 받는 것이 두려웠지만 훈련을 마치고 나니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진 연합
  • 소매업 18개월째 마이너스… 소비지표 ‘死色’

    소매업 18개월째 마이너스… 소비지표 ‘死色’

    ‘자녀들 학원비도 줄이고,대중목욕탕도 덜 간다.’소비의 척도인 음식료품업 등 소매업 매출이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학원 등 교육서비스업도 9.6%나 줄어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녀들 학원비도 줄인다는 의미다.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다 보니 내수가 당장 풀릴 것 같지는 않다.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수출마저 증가세가 둔화돼 경기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감소해 한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이같은 감소 폭은 조사를 시작한 1999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은 방문판매 등 무점포업(-8.8%)과 음식료품업(-7.6%)이 맥을 못추면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했다.1년 6개월째 마이너스다.도매업 매출도 간신히 증가세(0.4%)를 유지했다.숙박·음식점업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한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휴양·콘도운영업은 6.6% 줄었고,음식점업의 경우 제과점은 무려 15.3%나 급감했다.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분식점 등 기타음식점업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육상운송업도 여객 운송의 감소로 3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교육서비스업 9.6%감소 ‘사상최악’ 교육서비스업은 학원수업료 수입 감소로 9.6%나 줄어 사상 최악이다.경마·경륜 등 오락스포츠와 유원지·테마파크,오락장 영업 등도 5개월째 감소했다. 기타 공공·수리·개인서비스업의 경우,폐기물·하수 등 청소서비스업과 예식장업은 증가했으나 미용실·목욕탕 등은 감소해 꼭 필요한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 부진으로 금융·부동산을 통한 ‘재테크’ 활동도 움츠러들었다.금융·보험업은 신용카드·할부금융업과 증권·선물중개업 등의 부진으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부동산·임대업도 건설경기 불황과 설비투자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11.5%나 줄어 4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특히 산업용 기계장비 임대업이 무려 22.9%나 줄어 기업들이 그만큼 설비 확충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자물가 5년9개월만에 최고상승률 고유가와 폭염·태풍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과 채소류 가격 급등으로 8월 생산자물가가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08.7로 지난해 8월에 비해 7.5% 올라 98년 11월의 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전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0.9%로 올 3월(0.9%) 이후 최고치였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4% 급등했다.특히 채소류는 폭염과 태풍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무(92.4%),토마토(73.9%),양배추(66.3%),배추(64.8%) 등이 급등하며 전월보다 10.9% 올라 농림수산품의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학원도시 경산 ‘대학 구조개혁방안’ 날벼락

    학원도시 경산 ‘대학 구조개혁방안’ 날벼락

    13개 대학이 몰려 있는 경북 경산시는 전국 최대의 학원도시이다.영남대·대구대·경일대·외국어대 등 9개 4년제 대학과 대경대·대구미래대·경동정보대 등 4개 전문대학이 밀집해 있다.학생과 교직원만도 11만여명으로 경산시 인구 21만여명의 절반을 웃돈다. 이 도시에 지난달 31일 ‘날벼락’이 떨어졌다.정부가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방안’이 그 것이다.대거 퇴출이나 통·폐합될 위기에 있는 대학 관계자는 물론 주민들에게도 초비상이 걸렸다.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학생들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학들 ‘강도높은 구조조정’ 결론 실제로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하기는 했지만 “경산은 대구에서 통학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구에 비해 대학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전국적으로 대학숫자를 30% 감축하는 것이 목표지만,이 지역은 50%까지 줄여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이 지역 전문대학의 정원은 60%까지 대폭 감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자 대구한의대는 1일 오후 황병태 총장이 주요 보직자회의를 긴급소집했다.머리를 짜낸 결과 한방 중심 특화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선택과 집중을 무기로 생존 전쟁을 벌이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역력했다.황 총장은 “대학이 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되겠지만 달리 선택은 없다.”고 단언했다. ●“전문대학 정원 60%까지 줄여야” 전문대학은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정부의 교육개혁 발표 이후 교직원들이 절망감 속에 한숨만 짓고 있다.”면서 “학교가 퇴출된다면 교수든 직원이든 직장을 잃을 것이고,다행히 통폐합된다고 해도 자리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숨지었다.다른 전문대학 관계자도 “정부의 발표는 2∼3년전부터 예견됐지만,강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크다.”면서 “교수를 늘리려면 결국 일반 직원들을 먼저 잘라내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느냐.”고 진저리쳤다.경산 지역의 전문대학들은 이미 몇년전부터 신입생 충원율이 30∼40%에 불과하여 학교가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 시내 1000여채의 원룸을 비롯하여 음식점,PC방,미용실,노래방 업주들도 벌써부터 먹고 살 일로 걱정이 태산같다.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이 경산에 뿌리는 돈은 현재 한달에 525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학생수가 감소하면 수입도 따라서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막대한 돈을 투자한 원룸 임대업자들은 울분을 토해냈다.영남대 원룸촌에서 만난 박모(53)씨는 “여태껏 말 한마디 않다가 어느날 갑자기 구조개혁을 발표한 것은 우리보고 죽으란 말”이라고 비난한 뒤 “생계대책을 세워주지 않으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격앙된 표정을 지었다.조영동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이모(66)씨는 “이번 발표가 경산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치명타”라면서 “앞으로 원룸은 물론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는 매매가 이뤄지지 않거나,거래되더라도 헐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계대책 없으면 대정부 투쟁 한편 교육부의 이번 발표가 부실한 대학 운영이 불러온 필연적인 결과로 인식하는 시각도 적지않다.경산 지역의 일부 대학에서는 그동안 세상에 알려진 사학비리보다 더 질이 좋지않은 비리가 빈번하게 횡행했다는 것이다.‘전국 최대의 학원도시’를 최대의 홍보수단으로 삼고 있는 경산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백준호 경산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대학의 위기는 곧 경산의 위기”라고 말했다.김정우 경산시 학원정책담당은 “학원도시로서 이미지 실추가 가장 큰 손실이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경산시 중·장기개발계획의 수정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시가 최대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칭 ‘학원도시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과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 연장도 불투명해지게 됐다는 것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稅制 어떻게 바뀌나] 카드사용액 연봉 15% 넘어야 소득공제

    [稅制 어떻게 바뀌나] 카드사용액 연봉 15% 넘어야 소득공제

    해마다 이맘때면 정부가 줄 ‘선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직장인들의 마음이 설지만 이번에는 기대에 못미친다.근로소득세 인하 등 굵직한 내용이 이미 발표된 탓이 크다.내년부터 달라지는 세금제도가 불리한 내용도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 ‘세(稅)테크’에 십분 활용해야 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 축소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현금 사용액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대신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이 까다로워졌다.신용카드와 현금사용액(영수증)을 합쳐 연봉의 15%(현행 10%)를 넘는 부분부터 공제해 주기 때문이다.예컨대 연봉이 4000만원이라면 신용카드와 현금을 합쳐 연간 600만원(4000만원의 15%) 이상을 써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700만원을 썼다면 초과된 100만원(700만원-600만원)의 20%(20만원)를 최종적으로 공제받는다.공제 상한선은 500만원. ●카드로 병원비 결제해도 이중공제 못받아 신용카드로 병원비를 지불하면 신용카드 공제도 받고 의료비 공제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직장인들 사이에서 요긴하게 통용되는 세테크였지만 정부가 ‘이중공제’라며 없앴다.의료비·이사비·장례비 등 별도 공제혜택이 주어지는 비용은 아무리 카드로 결제해도 신용카드 공제를 받을 수 없다.골프회원권 구입비도 마찬가지다. ●현금영수증이 ‘돈’ 현금영수증은 건당 5000원부터 소득공제가 인정된다.부모·자녀 합산 가능하며,온라인 결제액도 포함된다.제도시행 초기라 현금영수증 가맹점이 적은 것이 흠이다.가맹점이 아닌 곳에서는 아무리 영수증을 챙겨도 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그렇다고 일일이 규격영수증을 챙길 필요는 없다.신용카드 사용액처럼 연말에 국세청에서 일괄 영수증을 발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봉 미혼자는 표준공제 유리 소득공제에는 특별공제와 표준공제가 있다.특별공제란 교육비·의료비·보험료 등을 일일이 공제받는 것이다.영수증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자신이 지불한 비용만큼 전액 공제받는 이점이 있다.표준공제란 이같은 증빙서류 제출이 귀찮거나 별로 제출할 게 없는 사람에게 1인당 무조건 100만원(현행 60만원)씩 공제해 주는 것이다.본인을 포함해 부양가족의 자동차보험료·자녀 교육비·의료비 등을 꼼꼼히 따져 총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특별공제를,넘지 않으면 표준공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자녀가 없고 부대비용 지출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면 표준공제를 노려볼 만하다. ●직업학교 수강료도 소득공제 직장인이 자기계발이나 전직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으면 이 비용도 소득공제해 준다.단,공인 직업전문학교나 인력개발원,노동부장관이 지정한 정보통신·기계장비·건설 학원 등이어야 한다.수강신청전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학원인지 확인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역모기지 이용 노년층 세제혜택 60세 이상인 부모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생활비를 대출(역모기지론)받았을 경우,1가구 2주택 대상에서 제외된다.즉 자식들과 살림을 합친 뒤 자식 주택을 팔더라도 1가구 1주택자로 간주돼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비과세 혜택을 받은 뒤 담보로 제공한 부모 주택을 만기전에 처분하는 ‘얌체족’은 세금을 추징당한다.담보주택이 6억원을 넘으면 6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내야 한다. ●복덕방·부부사업자·개인택시 세부담 경감 내년 7월부터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중개가격을 실거래가로 신고해야 하는 만큼 수입금액 증가로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이에 따라 소득 증가분의 50% 또는 소득의 5%를 소득세(법인은 법인세)에서 깎아 준다.부부가 부동산임대업 등 동업을 할 때는 투자지분이나 손익분배비율 등을 따져 각각 세금을 내면 된다.지금은 무조건 소득을 합산하고 있어 세금부담이 컸다. 개인택시,용달업자,이·미용실 등 영세사업자 1만여명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지금처럼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간이과세’를 신청할 수 있어서다. ●기부금 뻥튀기 공제 조심해야 교회 등 종교단체나 문화단체가 100만원 이상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을 때는,반드시 해당 영수증을 5년간 보관해야 한다.세무당국이 이 자료를 요구하면 즉시 제출해야 한다. 연말정산용 영수증을 발급하는 금융기관도 똑같은 의무가 부여된다.‘뻥튀기 공제’를 받았다가는 5년간 불안에 떨어야 한다는 얘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반항아로 돌아온 수애

    반항아로 돌아온 수애

    카메라를 벗어나도 좀체 무장해제를 못하는 배우가 있다.신세대 탤런트 수애(24)가 그렇다.TV드라마에서 굳혀온 이미지는 인터뷰 자리에서도 그대로다.소리없는 수줍은 미소,숫기없이 조용한 몸놀림.인터뷰에 앞서 카메라에 포즈를 취하면서도 그저 수줍다.뚱하다가도 조명빛에 반사적으로 오만가지 표정을 연출하는 여느 여배우들과는 딴판이다. 왕년의 미녀배우 정윤희를 닮아서 붙은 별명이 ‘리틀 정윤희’.안방극장을 통해 그렁그렁 눈물 머금은 눈으로 기억돼온 그녀가 스크린을 노크했다.새달 3일 개봉하는 영화 ‘가족’(제작 튜브픽쳐스·감독 이정철)의 여주인공이다. 그런데 수애의 스크린 도전에는 뭔가 특별한 데가 있다.데뷔작이 그 흔한 로맨틱 드라마도,잘 생긴 남자스타와 투톱을 이룬 것도 아니다.상대역은 아버지뻘인 대선배 주현(63).어긋나기만 해온 부녀의 화해를 슬픈 엔딩으로 그려내는 영화에서 수애는 낯선 모습이다. “뿌리깊은 오해로 홀로된 아버지를 증오하는 전과4범의 반항아”라고 캐릭터를 소개하고 “담배를 피우고,각목으로 유리창을 때려부수는 거친 모습을 처음 보여주게 됐다.”며 차분히 말한다.출연을 결정했을 때 소속사 식구들조차 그런 연기가 상상이 안 된다며 한참 의아해 했단다.그녀 자신도 “뭐가 뭔지도 모르고” 결석할 줄 모르는 학생처럼 성실히 촬영에만 매달렸다.낯선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일부러 해본 적도 없었다. “영화란 게 참 이상하더라고요.막상 완성본을 봤더니 그 넓은 스크린 위에서는 제가 딴사람이 돼있는 거예요.수애가 아니었어요.” 긴장을 풀지 못하더니 그 말끝에야 배시시 웃는다. 지금까지의 주요 TV 출연작은 ‘러브레터’‘4월의 키스’‘회전목마’.전작들에 비하면 모처럼 거친 캐릭터이나,특유의 억압된 눈물연기는 첫 영화에서 오히려 더 확실히 각인시켰다.그녀의 감정연기는 기대 이상이라는 게 기자시사회장의 중평이었다.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가,자신의 눈앞에서 건달친구들에게 수모를 당하는 대목.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가슴 밑바닥의 슬픔을 소름돋게 끌어올린 명장면으로 꼽힌다. “너무 힘들게 찍어 애착도 많이 가네요.감독님 주문대로 슬픔과 분노를 100으로 다 보이지 말고 힘껏 절제하려고 노력했죠.보호감호 중에 취업한 미용실에서 유리창 너머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그 신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이상하죠? 오케이 사인이 떨어진 뒤 참았던 울음을 그칠 수가 없었어요.” 부모 속을 썩였던 그 비슷한 ‘전력’이 있었을지 모른다.“넉넉지 못한 집안살림이었지만,가족 모두가 늘 밝고 건강했다.”고 대답한다.혹여 연예계에 발을 들이기까지 부모의 반대는 없었을까.“반대했다기보다는 다들 너무 놀라셨죠.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제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엄마가 펄쩍 뛰셨어요.‘너한테 그런 끼가 어딨냐’고 어이없어 하시면서….” 사실 연기자를 꿈꾼 적은 없었다.고교(경기여상)졸업 후 친구 몇과 어울려 가수를 넘보긴 했다.그러다 말로만 듣던 ‘길거리 캐스팅’.친구들과 삼겹살 집에 앉아있다가 운명처럼 데뷔기회를 얻었다.2002년 MBC 베스트극장 ‘짝사랑’편이 드라마 데뷔작.이후 곧바로 주말드라마 ‘맹가네 전성시대’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잡았다.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인터뷰 제의가 부담스러워 죽겠다.”는 왕초보 배우.첫 영화가 얼마만큼 흥행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그런 건 정말 모르겠고요.그냥 스크린에 저,수애가 잘 보였으면 좋겠어요.” 다른 모습을 또 보여줄 것이다.11월부터 방영될 KBS 2TV 사극 ‘해신’에서 해상왕 장보고와 운명적 사랑을 나누는 신라여인이 된다. ■수애의 셀프 카메라 Q.가족? “엄마,아빠,남동생 하나” Q.본명은? “박수애.예명을 안써도 될 만큼 예쁘지 않나?” Q.연기자가 안됐다면 지금쯤? “결혼했을 거다.한곳에 묶이는 성격이 못돼 직장생활은 못 했을 거니까.” Q.열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시간이)아까워서 아무데도 못갈 것같다.말 되나?(웃음)” Q.친한 스타? “드라마에서 호흡 맞췄던 조현재,이동욱,지진희” Q.유난히 ‘밝히는’ 음식? “닭요리라면 사족을 못쓴다.미사리 닭도리탕집 들르는 게 요즘 낙이다.” Q.즐기는 패션스타일? “추리닝,청바지,티셔츠.짧은 옷을 입으면 온종일 배꼽 가리느라 아무것도 못한다.” Q.나만의 색깔? “스트레스 녹여주는 파랑,초록” Q.요즘 하루 용돈? “밥값 빼면 한푼도 안 쓴다.” Q.닮고 싶은 배우? “장만옥.카리스마 연기 최고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동산 in] 애완동물 테마상가 분양

    ㈜맥스펫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전문 애완동물 테마빌딩상가를 분양한다.지상 8층 3200평 규모로 애완 관련 쇼핑몰,카페,레스토랑,전시장,미용실,훈련소,교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10월 착공,2005년 10월 오픈 예정이다.분양가는 평당 1200만∼2900만원.(02)514-2825.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佛 ‘로레알’] “여성에게 마법을 걸면 ‘불황’이란 없다”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佛 ‘로레알’] “여성에게 마법을 걸면 ‘불황’이란 없다”

    뷰티산업의 선두주자 로레알(L’OREAL)의 사전에 ‘불황’이란 없다.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15%를 점유하는 로레알은 9·11테러 여파로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칠 때도 기록적 성장을 거듭,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연간 매출 140억유로(약 20조원)에 순수익은 1984년부터 2003년까지 19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이변이 없는 한 올해까지 20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업계에서 ‘불가사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로레알 성공의 비밀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지속적인 제품 혁신,효율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이 그것이다. ●화장품은 과학이다 지금으로부터 97년 전 프랑스의 화학자 유젠 슈엘러는 자신이 개발해 특허를 낸 머리 염색제를 ‘로레올(L’Aureole)’이라고 이름짓고 회사를 차린 뒤 파리의 미용실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자그마한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합성염색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기술력의 중요성을 간파한 슈엘러는 화장품 산업을 ‘과학’으로 이해하고 창업 이래 연구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 로레알의 이미지를 ‘과학적인 화장품 회사’로 자리잡게 했다.그 전통은 총매출의 3%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는 회사의 원칙으로 자리잡았다.지난해 로레알은 4억 8000만유로를 R&D에 투자했다.경쟁업체의 2배에 해당하는 액수다.연구원 수는 1950년 100명에서 2003년 말 2860명으로 늘었다. 로레알은 다양한 타입의 피부와 모발에 적합한 제품들을 디자인하기 위해 모든 대륙에 걸쳐 14개의 화장품 및 피부과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 테스트센터를 두고 있다.연구팀이 지난 한해 동안 획득한 특허만도 515개나 된다.프랑스 산업체에서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12시간마다 한 개의 특허를 만들어낸 셈이다. 그룹 총매출의 98%가 화장품인 화장품 전문기업 로레알이 헤어제품,염모제,기초화장품,색조화장품,향수 등 5가지 분야에서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비결이다. ●카멜레온 전략 로레알은 헤어제품,염모제,기초,색조,향수 등 5가지 분야에서 17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갖고 있다. 마이크 럼스비 그룹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이들 브랜드는 가격 및 유통경로,타깃 소비자가 차별화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같은 회사 제품끼리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로레알의 제품들은 유통경로에 따라 크게 4개로 구분된다.유통경로별로 타깃 소비자에게 적합한 가격대와 제품 컨셉트,마케팅 전략을 차별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취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다수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중제품(54.8%)이다.로레알 파리와 가르니에,메이블린 뉴욕 등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들로 화장품 전문점,슈퍼마켓에서 주로 팔린다. 다음이 백화점의 화장품 코너,향수 전문점,면세점 등 엄선된 유통망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고급제품(25.1%)이다.랑콤,헬레나 루빈슈타인,비오템,카샤렐,랄프로렌,조르지오 아르마니,슈에무라 등 널리 알려진 일류 브랜드들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로레알 프로페셔널,케라스타즈,레드켄 등 헤어살롱에서 판매되는 전문가용 제품과 약국전용 화장품 비쉬와 라로슈포제 등이 있다. 각 브랜드가 지닌 고유특성을 살릴 수 있는 유통채널을 이용하는 방식을 로레알 사람들은 ‘카멜레온 전략’이라고 부른다.시장환경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 마리 토끼 잡는 글로벌 마케팅 로레알의 성공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다.10여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온 결과 로레알은 현재 전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그룹 매출의 86%가 프랑스 밖의 해외시장에서 얻어지고 있다. 2003년의 지역별 매출 분포를 보면 서유럽이 52.7%,북아메리카 27.6%,기타 지역이 19.7%를 차지했다.기타 지역은 아시아 시장과 라틴아메리카,동부 유럽을 가리킨다.이 지역은 지난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14.6%를 기록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지역적 안배는 경제위기에서 로레알 그룹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준다.글로벌 마케팅의 핵심을 차지하는 것은 앤디 맥도웰,라에티타 카스타,밀라 요요비치 등 ‘드림팀’을 모델로 하는 로레알의 제품 광고들이다.‘당신은 소중하니까‘로 잘 알려진 로레알 파리의 광고는 전세계의 여성들에게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받아들여진다. 로레알의 현지화 전략은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이다.로레알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 우선 가장 인지도가 높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춘 랑콤을 선두에 내세운다.그런 다음 로레알 파리와 같은 대중적인 브랜드로 저변을 확대하고,마지막으로 지역 소비자가 원하는 현지화된 제품을 내놓는 3단계 방식을 취한다.이른바 지오코스메틱스(현지화된 제품개발)로 로레알은 각 국에 있는 감각분석연구소와 소비자 테스트센터를 통해 각국의 특성과 문화,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와 취향을 철저하게 파악한 뒤 이에 적합한 현지화 정책과 제품을 선보인다. ●무궁무진한 미래의 시장 백인 여성을 위한 스킨케어 및 헤어제품만을 선보여 온 로레알은 최근 아시아인과 흑인들을 위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린제이 오웬 존스 로레알 회장은 지난 2월 타임지 글로벌비즈니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화장품 산업의 전망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지금까지는 화장품 개발에서 인종과 성별,나이의 차이를 등한시했다.아시아와 아프리카에는 유럽과 북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잠재 소비자들이 존재한다.인종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lotus@seoul.co.kr
  • 개인택시 간이과세 혜택 유지될듯

    개인택시 기사와 이·미용실 업주는 내년 이후에도 현재와 같이 간이과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일반과세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업장에 대해 간이과세 적용을 무조건 배제하기로 한 부가가치세법 조항과 관련,개인택시 기사와 이·미용실 업주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재개정을 검토중이다. 국세청은 이 제도 시행으로 세금이 늘어날 사업자가 20만∼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들 중 대상자가 가장 많은 개인택시 기사와 이·미용실 업주에 대해 예외규정을 두어 종전과 같이 간이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경부에 건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법 개정 여부를 두고 전반적인 검토를 벌이고 있다.”면서“구체적인 개정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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