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용사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아기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달걀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5
  • [서울포토] 코로나19 일상…화면 보며 ‘셀프 머리자르기’

    [서울포토] 코로나19 일상…화면 보며 ‘셀프 머리자르기’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다니엘 에스피노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머리를 자르고 있다. 그녀는 거울과 빗, 미용 가위를 준비하고 화면 속 미용사의 설명에 따라 셀프로 머리를 자른다. 캘리포니아주의 미용실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재오픈을 시작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직 영업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명계좌 내준 미용사 “정경심, 조국 민정수석 아내라 주식 못한다 해”

    차명계좌 내준 미용사 “정경심, 조국 민정수석 아내라 주식 못한다 해”

    檢, 曺 수석 당시 백지신탁 피하려 차명계좌 이용 정경심 “여윳돈으로 미용사 도와주려 한 것”미용사 “의혹 이후 차명계좌 없앤 건 정경심 요청”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즐겨 찾던 단골 미용실 헤어디자이너(미용사) 구모씨가 정 교수에게 증권계좌를 빌려줬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구씨는 정 교수가 계좌를 빌려달라면서 ‘민정수석의 배우자라서 주식거래를 못 한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는 해당 계좌에 돈을 넣은 것이 미용사 구모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는 정 교수의 주장과는 상반된 답변이다. 구씨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교수 사건의 속행 공판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이날 증인신문에서 검찰은 구씨에게 “정 교수가 계좌를 빌려달라면서 ‘민정수석의 배우자라서 주식거래를 못 한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구씨는 “네”라고 답해 검찰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구씨는 해당 계좌에서 이뤄진 주식거래 중 2018년 2월의 몇 차례 주식거래는 정 교수의 부탁으로 자신이 실행했으며, 그 후에는 비밀번호 등을 모두 넘겨 정 교수가 직접 했다고 증언했다.정 교수는 2018년 2월 구씨의 삼성증권 계좌 등 차명계좌 6개로 790차례 주식거래를 해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구씨 명의로 된 해당 계좌가 실제로는 정 교수가 이용한 차명계좌라고 봤다. 정 교수의 남편인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재산등록 및 백지신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정 교수가 차명계좌를 이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은 그동안 “투자한 주식의 평가액이 모두 법적으로 허용된 규모라 이름을 빌릴 이유가 없었다”면서 “미용사 구씨에게 도움을 주려고 돈을 넣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미용사 ‘조국 사태’ 차명거래 의혹 불거진 9월 계좌 해지 “정 교수가 없애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 없앴다”정경심 “미용사, 여동생처럼 챙겼다” 구씨의 삼성증권 계좌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정 교수의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9월 해지됐다. 해지 경위에 대해 구씨는 “(정 교수가) 계좌를 없애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없앴다”고 진술했다. 또 계좌에 들어 있던 주식을 매도한 이유에 대해 “정 교수가 이관하거나 매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구씨는 차명계좌 제공 사실을 부인했었다.정 교수 변호인은 반대신문을 통해 “정 교수가 구씨 증권계좌에 돈을 입금한 것이 구씨를 도와주려 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 구씨가 주식투자로 손해를 보자 “내 여유자금을 계좌에 넣어줄 테니 수익이 어느 정도 나면 자녀 학비 등으로도 사용하고 가족처럼 함께 가자”고 했다는 것이다. 정 교수가 2003년부터 가족의 미용을 맡아 온 구씨를 여동생처럼 챙겼다는 것이 정 교수 측 주장이다. 구씨는 정 교수가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익이 나면 구씨에게 주고 손해가 나면 정 교수 본인이 100% 떠안겠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정 교수가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으나 자신이 거절했고, 대신에 삼성증권 계좌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가 “결국 삼성증권 계좌는 정 교수가 투자한 것이고, 손실을 메꿔주겠다고 한 것은 증인이 소액투자한 다른 증권사 계좌를 의미한 것 아니냐”고 묻자 구씨는 그렇다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코로나 사태 속 영업재개? “하라고 해도 못해요”

    美 코로나 사태 속 영업재개? “하라고 해도 못해요”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서 미용실을 운영중인 헤더 아귈라. 그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3월 중순부터 가게 문을 닫았다. 주정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영업정지 행정명령을 발동했기 때문.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지 않았지만 애리조나 주정부는 최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업소에 한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미용실도 이에 포함된다. 하지만 아귈라를 비롯 다수의 미용실 업주는 영업재개를 포기했다. 손님과 종업원의 안전을 위해 주정부가 요구한 마스크와 소독용품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귈라는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정부의 권고안대로 손 소독제와 소독약품을 구하기 위해 거래처는 물론 온라인까지 뒤졌지만 모두 품절상태”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이어 “나는 정말이지 일을 하고 싶다. 돈도 필요하다. 하지만 마스크는 물론 손 소독제를 구하지 못한다면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아귈라만 겪는 일이 아니다. 피닉스 인근 도시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톰 스미스도 같은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온라인을 이용해서 손 소독제와 소독용품을 구하고 있다”며 “가끔 운이 좋으면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이 너무 올랐다. 과거 5달러 하던 손 소독제 한 병이 지금은 27달러이다. 거기다 배송비 13달러까지 합하면 과거 7달러면 살 수 있었던 손 소독제를 지금은 40달러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귈라는 자신의 미용실 영업을 합법적으로 재개할 수 있게 되었지만 결국 영업재개를 1주일 뒤로 미뤘다. 그녀는 “우리 미용사 중 한 명의 어머니가 마스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며 “손 소독제와 소독용품만 구하면 가게 문을 열 수 있다. 안전한 영업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귈라는 향후 영업을 재개해도 손님들과 자신의 안전을 위해 예약손님만 받기로 했다. 아울러, 일찍 와 기다려야 하는 손님들은 가게 밖 자신들의 차 안에서 기다리다 차례가 되면 미용실 입장을 허락할 예정이라도 한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여기는 중국] 봉쇄된 후베이성에 갇힌 ‘19만 에이즈 환자’ 이중고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 시가 봉쇄된 지 47일을 넘어서면서 이 일대 거주 에이즈(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이하 HIV) 감염 환자들의 ‘이중고’가 가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1월 23일 코로나19 발병 사태 이후 이 일대가 봉쇄되면서 HIV 치료제와 항바이러스 약을 적절한 시기에 복용하지 못한 환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유력 언론 신징바오(新京報)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한시 일대와 후베이성 등에 거주하고 있는 HIV 감염 환자의 수는 지난 2018년 12월 기준 약 19만 명에 달한다. 더욱이 지난 1월 23일 우한시 전 지역에 대한 봉쇄 방침이 공개될 당시, 춘제(春節, 중국식 설날)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방문했던 타지역 거주 HIV 환자 상당수가 함께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봉쇄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우한시 일대의 의료원과 약국 등에서 HIV 치료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병원 측에 환자 신분증 번호와 거주지 주소, 성명, 가족들의 거주지 등 상세한 개인 정보를 요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로 52일 째 우한 시에 거주 중인 20대 직장인 리한 씨(가명). 리 씨는 지난 2017년 2월 HIV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줄곧 쓰촨성(四川)에 소재한 병원에서 처방받은 치료제를 복용, 직장 생활을 지속해왔다. 그는 현재 쓰촨성 일대에서 미용사로 재직 중이다. 그러나 리 씨가 HIV 환자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우한 시에 거주 중인 그의 가족들 조차 리 씨의 에이즈 판정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수 년 째 HIV 치료제를 복용 중이지만, 가족들은 그가 복용하는 알약에 대해 ‘종합비타민’이라고만 알고 있을 뿐이다. 가족들이 거주하는 우한 시를 방문할 때마다 리 씨는 부모님이 잠든 시간을 이용해 약봉지에 게재된 ‘HIV 치료제'라는 설명서를 떼어내고 평범한 약 통에 넣어 두었기 때문에 그의 발병 사실을 아는 이는 없었다. 리 씨는 자신이 HIV 환자라는 것을 가족들과 지인들이 알게 되는 것이 두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우한 시 일대가 봉쇄, HIV 치료제를 구매하기 어려워지면서 이 지역 상당수 HIV 환자들은 개인 정보 공개와 신분 노출의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 리 씨의 지적이다. 그는 “많은 HIV 환자들에게 치료제는 생명과 같다”면서 “19만 명에 달하는 당국에 등록된 환자들 외에도 더 많은 수의 음지에 있는 HIV 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많게는 수 십 만 명에 달할 수도 있는 HIV 환자들은 반드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서 “만약의 경우 약 복용을 강제로 중단할 시 많은 수의 환자들이 심각한 질병 노출과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한시를 포함한 성(省) 일대가 봉쇄된 이후 HIV 환자들이 신분 노출 위협으로 인해 치료제 복용 중단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목소리다. 이 지역 HIV 환자를 돕는 모임인 ‘우한동지중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후베이성 봉쇄 정책이 통지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2000명의 HIV 환자들이 약 구입 방법 및 판매처 등을 문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발병지로 알려진 우한시 일대는 9일 현재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전면 중지된 상태다. 때문에 대부분의 HIV 환자들은 대형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우한시 ‘후커우’(戶口, 중국식 호구 제도)를 소지하지 않은 외지 호적 환자의 경우 시내를 오고가기 위해 발부 받아야 하는 ‘통행증’ 발급 시, 상세한 개인 정보를 우선 제공해야만 하는 상태다. 센터 관계자는 “약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화 등 유선 상으로 문의하거나 도움을 청했고, 센터에서는 이들 중 총 1000명의 환자들에게 택배, 퀵 배송 등의 방식으로 치료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 거주 중인 또 다른 20대 HIV 환자 샤오수 양(가명). 샤오수 양 역시 지난 1월 19일 춘제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인 우한 시를 방문한 뒤 역귀성에 실패한 사례자다. 당시 샤오수 양은 약 1개월 분의 HIV 치료제를 소지한 채 부모님이 거주하는 우한 시를 방문했던 것. 하지만 그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우한 시에서 약 51일 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달 20일 경 이미 준비해왔던 HIV 치료제를 모두 복용했다는 점이다. 샤오수 양은 지난달 중순부터 줄곧 유선 상으로 이 지역 HIV 전문 치료병원과 대형 약국 등을 찾아 해당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는 지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오수 양은 인근 병원으로부터 본인 HIV 발병 소재지와 당사자 신분증 번호 외에도 그의 가족들의 거주지 주소, 신분증 번호와 병력 내역 등을 제출해야만 치료제를 수령할 수 있다는 통보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샤오수 양은 자신의 병력을 포함, 가족들의 거주지와 신분증 번호 등을 누설해야 한다는 점에서 약 수령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샤오수 양은 해당 병원에 각종 개인 정보와 가족들의 거주지 내역 등 일체를 제공한 뒤에야 HIV 치료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샤오수 양은 “하루가 다르게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면서 “개인 정보 노출이냐 아니면 죽음이냐는 기로 앞에서 치료제 수령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병원에 제출했던 샤오수 양의 개인 정보 일부가 후베이성 질병관리센터 공식 홈페이지 상에 게시, 일반인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샤오수 양은 “지난달 3일 개인 SNS에 접속하자 ‘HIV의 환자’라는 모독성 내용의 댓글들이 게재돼 있었다”면서 “다행히도 해당 댓글을 발견한 즉시 삭제했지만,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내가) HIV 환자라는 것이 알려졌다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같은 문제가 가중되자, 최근 중국 당국은 HIV 환자에게 무료로 약을 배포하라는 통지문을 각 지방 정부에 시달한 상태다. 해당 통지문에는 ‘코로나19 전염 사태 방지를 위해 많은 수의 HIV 환자가 각 지역에 장기간 몸이 묶인 상태다. HIV 환자의 체류 지역 병의원은 환자들의 도움을 청할 경우 약 1개월 분의 치료제를 무료로 제공해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후베이성 소재 병의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개인 정보 누출에 대한 두려움 탓에 음지에 숨어 있는 HIV 환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듭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중순부터 HIV 환자들의 자택으로 치료제 일체를 무료 배송해오고 있는 우한동지중심센터 진인탄 박사는 “병원 측에 유선상으로 도움을 요청한 환자라면 누구에게나 치료제를 택배, 우편 등으로 발송해오고 있다”면서 “개인 신상 정보 노출을 꺼려하는 환자들을 위해 센터 측에서는 HIV 환자 전용 ‘핫라인’ 유선 서비스를 개통했다. 개통 당일 치료제 문의 전화를 걸어온 환자의 수는 무려 200여 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HIV 환자들이 치료제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개인 정보와 가족 관계, 거주지 내역 등을 우선 제공해야 하는 형편이다. 우밍화 박사는 “HIV 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 스스로 개인 정보를 공개하며 사회 전면에 나서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센터 내부에서는 환자 개인 정보가 밖으로 누설되지 않도록 의료진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만약의 경우 환자 정보가 유출될 시 환자가 심리적으로 겪을 수 있는 악영향은 치료제 중단 사태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유기견에 새 가정을’...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1300여마리 입양

    ‘유기견에 새 가정을’...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1300여마리 입양

    “버려진 동물에게 새생명을, 사람에겐 새 희망을” 경기 화성시 마도면 소재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가 유기견과 입양가정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가 직영하는 도우미견·반려견 훈련 및 입양 전문기관으로, 지난 한해 동안 335마리의 유기견을 입양시켰다. 이는 지난해 292마리보다 14%증가한 것으로, 하루 1마리 꼴로 입양된 셈이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말까지 33마리가 새로운 가정을 찾았다. 센터는 110마리를 한꺼번에 보호할 수 있는 위생적인 견사는 물론, 동물병원, 격리실, 훈련실, 미용실, 야외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을 연 첫해 12마리에 그쳤던 입양 반려동물은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증가해 2016년 195마리, 2017년 233마리, 2018년 292마리, 지난해 335마리를 입양하는 등 지난 1월말까지 모두 1339마리가 보금자리를 찾았다. 센터는 도내 시군 위탁유기동물보호소에서 10일간의 보호기간이 경과해 안락사 대상이 된 유기견 중 5세 이하의 소형견을 선발해 건강관리 및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청각장애인보조견, 동물매개활동견 등으로 훈련받은 반려견도 원하는 가정에 무료로 입양한다. 센터내 수의사는 건강검진, 질병치료, 예방접종 및 중성화수술을 담당하고 훈련사 및 애견 미용사는 기본 예절교육, 배변훈련 및 위생관리 등을 책임지고 있다. 연간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센터를 방문해 강아지들과 산책, 놀아주기 등을 실시한다. 사람과의 친화성을 높이고 사회성을 증진시켜 주기 때문에 입양가정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입양을 결정하기 전 최대 2주간의 사전 친화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임시보호제’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입양된 반려견이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가족들과 지내는데 문제가 없을 경우 입양을 확정해 준다. 입양 후에도 건강, 훈련, 사양관리에 대한 상담을 수시로 지원하고 매월 1회 이상 전문가 초청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입양가족들의 소통의 장인 ‘홈커밍데이’도 매년 1회씩 열고 있다. 이계웅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도우미견나눔센터는 버려진 동물에게 새 생명을 주고 반려동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새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자의 적은 여자? 같은 버스 탄 사이라는 걸 잊지 마

    여자의 적은 여자? 같은 버스 탄 사이라는 걸 잊지 마

    붕대 감기/윤이형 지음/작가정신/200쪽/1만 2000원 SF와 리얼리즘을 넘나들며 소수자의 삶을 기록하는 윤이형 작가는 한국 페미니즘 소설의 최전선이다. 특히 지난해 8월에 낸 ‘작은마음동호회’(문학동네) 이후 작가의 관심은 여성들 사이의 관계로 수렴하는 듯하다. 흔히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로 폄하되는 관계 말이다. 중편소설 ‘붕대 감기’도 여성들의 우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소설에서는 다양한 여성들의 개별적인 서사가 이어진다. 불법 촬영 동영상 피해자인 친구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기억이 있는 미용사 지현, 영화 홍보기획사에 다니는 워킹맘이자 의식불명 아들 서균을 둔 은정, 서균과 같은 반인 딸 율아의 엄마 진경, 진경의 절친이자 출판기획자인 세연 등이다. 가부장제, 성폭력, 미러링, 탈코르셋 등의 페미니즘 이슈는 여성들끼리도 반목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소설에서 말하는 해결책은 뜻밖에 단순하다. 우리는 저마다 삶의 무게와 피로를 지니고 있지만 그럼에도 같은 버스를 탄 사람이라는 걸 자각하는 것. 운전자는 수시로 바뀌더라도 버스에 탄 일원들은 버스가 잘 운행되도록 독려와 관심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것.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서균이 미용실에서 시끄럽게 떠들자 트위터에 욕을 한바가지 썼던 지현은 이후 아이가 아프다는 얘기에 죄책감을 느낀다. 미용실 실장 해미가 함께 소리내서 읽고 털어버리자고 했지만 지현은 우스워질까 싫다. ‘너무 웃긴 일들 때문에 사람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그래. 말을 못 해서 그런 거야. 말이라도 하면 좀 나아.’(42쪽) 무심한 듯 따뜻한, 인생 선배의 말이다. 최근에 만난 초면의 여성 영화감독에게 삶의 고충을 토로했더니 말없이 손바닥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뿌려 주었다. 다음날에는 ‘세상에 화가 나는 건 잘 살고 싶어서이며, 분노가 주된 게 아니라 깊게 잘 살고 싶은 마음이 근원’이라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마음을 끝까지 열어 보이는 일은 사실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고 무참하고 누추한 결과를 가져올 때가 더 많지만, 실망 뒤에 더 단단해지는 신뢰를 지켜본 일도, 끝까지 헤아리려 애쓰는 마음을 받아 본 일도 있는 나는 다름을 알면서도 이어지는 관계의 꿈을 버릴 수는 없는 것 같다.’(198쪽) 작가의 말처럼 그 관계의 꿈은, 꿈일지라도 이 혹독한 세상을 버티게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회적 편견에도 꿈 키우는 아이들… 자립 돕는 지원제도 ‘미미’

    사회적 편견에도 꿈 키우는 아이들… 자립 돕는 지원제도 ‘미미’

    자격증 준비 서씨 “한류 전파 헤어숍 꿈” 태혁군 “체육 교사 돼 어려운 친구 지원” 민지양 “아이들 돕는 사회복지사 될 것” 조손가정 관할 복지부·여가부 등 혼재 복지센터 공무원 판단 따라 지원 달라 전문가 “정기조사 통해 실질적 지원을”“집이 너무 좁아 할머니가 거실에서 주무시는 게 늘 마음에 걸렸어요. 독립하고 나니까 할머니도 편하고, 저도 나만의 공간이 생겨서 좋아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한 원룸에서 만난 서유진(21·이하 가명)씨는 할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밝게 웃었다. 이혼한 부모 대신 유치원 때부터 할머니, 오빠와 함께 지낸 서씨는 지난 9월부터 혼자 살기 시작했다. 약 25㎡(7.5평)의 방에 서씨가 내는 돈은 월 3만원이 안 된다. 2년 동안 보증금이나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수도와 전기료 등 관리비만 부담한다. 매달 20만원가량 자립 경비도 받는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거지원 통합서비스를 지원해준 덕이다. 15만 3000가구에 이르는 조손가정에서 자란 아동은 애정 결핍과 빈곤을 경험해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에 시달린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오히려 성인이 된 후 또래보다 빨리 자립해 능동적으로 인생을 꾸리기도 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 박하나 대리는 “서씨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어린 나이인데도 적극적으로 생활 지원 정보를 알아보고, 지역아동센터 추천서도 스스로 받아왔다”면서 “평소에도 동사무소를 찾아 지원 안내문 등을 읽고, 김치도 받아갈 정도로 꼼꼼하다”고 전했다. 서씨의 꿈은 유명한 헤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그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식 헤어 스타일링이 인기가 많은데, 외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한류를 전파하는 1인 헤어숍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벌써 미용사 국가자격증을 딴 서씨는 이용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친 고등학생 태혁(18)군의 꿈은 체육 교사다. 태혁이에게 꿈을 심어준 건 “넌 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응원 한마디였다. 태혁이는 “중학교 때까지 뭘 하고 싶은지 몰라 진로를 고민했는데, 당시 체육 선생님이 ‘절대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셨다”면서 “훌륭한 선생님이 돼서 저처럼 집안 사정이 어려워 운동을 못 하는 친구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태혁이를 20년 동안 홀로 키운 친조모 박순영(72)씨는 “설탕 살 돈도 없어 사카린 덩어리를 끓여 겨우 먹일 정도로 가난했는데, 그때마다 도와준 사람이 너무 많다”고 고마워했다. 박씨는 “애가 아파도 병원비 부담에 계속 미루다 거의 죽을 위기가 돼서야 병원을 갔다. 그런데 의사가 병원비를 한사코 마다하더라”면서 “나중에 돈을 구해 갚으러 갔을 때도 ‘애한테 맛있는 거 사 먹이라’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남동생과 함께 할머니 손에서 자란 고등학교 1학년 민지(16)양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준 사람도 담임 선생님이었다. 민지는 지난 학기 학부모 공개수업 때 담임 선생님의 따뜻한 포옹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민지는 “학교에 모셔 올 분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저를 꼭 끌어안고 ‘엄마’가 돼주셨다”면서 “선생님이 ‘나도 할머니 밑에서 컸는데, 꿋꿋이 살면 꼭 좋은 날이 온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민지는 사회복지사가 되어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조손가정 아동이 사회에 뿌리내리려면 개인의 물질적 후원 또는 정신적인 지원에 기대기보다는 촘촘한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현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어린이재단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 박혜지 상담원은 “현재 조손가정을 위한 제도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별로 혼재돼 있다”면서 “부모 이혼이라는 비슷한 상황의 아동이라도 관할 복지센터 공무원이 어떤 지원책을 알려주는지에 따라 실제 받는 서비스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실제 똑같은 조건의 조손가정이라도 사회복지사의 판단에 따라 실질적인 지원 여부는 갈린다.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사가 아동복지법을 적용해 보건복지부 관할 가정위탁 세대로 분류되면 수급비와 가정위탁양육비로 월 2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여가부 관할 한부모가족으로 분류할 경우 수급자는 아동 양육비를 받을 수 없는 식이다. 박 상담원은 “양육비 이행지원을 강제하는 한부모가족과 달리 가정위탁 세대는 친부모에게 양육 책임을 물을 법적 근거가 없는 등 비슷한 조손가정이라도 적용법에 따라 지원이 달라진다”면서 “친부모의 자립 상태와 양육 여건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실제 의무를 지도록 하는 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용실 침입 40대 강도 구속

    미용실에 침입해 강제로 금품을 빼앗으려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미용실에서 미용사를 흉기로 위협, 폭행한 뒤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A(41)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50분쯤 군산시 한 미용실에 들어가 미용사 B(27·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손과 발로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용실에 손님으로 들어가 이발하고 나서 계산하는 척하다가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으나 B씨가 강력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얼굴 등을 폭행당해 상처를 입었다. 이를 우연히 목격한 상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황급히 도주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이 미용실의 회원으로 등록한 사실을 확인, 주거지 주변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용실서 이발 후 계산하는 척 흉기 들이댄 40대 구속

    미용실서 이발 후 계산하는 척 흉기 들이댄 40대 구속

    미용실에서 이발한 뒤 계산하는 척 흉기 강도로 돌변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미용실에서 미용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뒤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A(41)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군산의 한 미용실에 들어가 미용사 B(27·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손과 발로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용실에 손님으로 들어가 이발하고 나서 계산하는 척하다가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으나 B씨가 강력하게 저항했다. 저항하는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얼굴 등을 폭행당해 상처를 입었다. 사건을 우연히 목격한 상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황급히 도주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이 미용실의 회원으로 등록한 사실을 확인하고 주거지 주변에서 그를 검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주에 노인 할인해주는 미용업소 생긴다

    청주에 노인 할인해주는 미용업소 생긴다

    충북 청주에 70세 이상 노인들이 할인혜택을 받는 효(孝) 실천 미용업소가 생긴다. 충북 청주시는 9일 오후 대한미용사회 충북지회 청주시 4개 지부 및 대한노인회 청주시 2개 지회와 ‘효 실천 미용업소’ 지정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청주시 거주 만 70세 이상 주민이 ‘효 실천 미용업소’를 이용하면 요금의 20%를 할인 받는 게 협약의 골자다. 염색, 커트, 파마 등 모두 해당된다. 노인들은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우선 청주지역 2000여개 미용업소 가운데 63곳이 참여한다. 시는 홈페이지와 구청 등을 통해 참여업소 신청을 받은 뒤 민원발생 또는 행정처분 경력이 있는 업소는 제외시켰다. 시는 효 실천 미용업소로 선정된 곳에 효 실천업소 입간판과 샴푸, 세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반응이 좋으면 실천업소를 늘리고 이용업소와도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관내 이용업소는 270곳이다. 시 위생정책과 이미영 팀장은 “노인들 요구가 있어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효과가 크면 행정적인 지원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홈페이지에 효 실천 미용업소 명단을 올려놓을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피부색과 성공은 상관없어, 그게 런던

    피부색과 성공은 상관없어, 그게 런던

    英최고의 문제적 작가 제이디 스미스 다문화에 대한 혐오의 최격전지 런던 경제적 성공 좇는 서로 다른 네 인종 브렉시트 전후 영국인의 고민 담아내 오늘의 런던을 읽는 두 가지 콘텐츠는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와 제이디 스미스가 쓴 소설 ‘런던, NW’다.‘라스트 크리스마스’에서 런던은 유고슬라비아 출신 난민, 아시아계 등이 집결해 아직도 혐오와 차별에 허덕이는 격전지다. 영국 문예지 ‘그랜타’가 선정한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 제이디 스미스가 그린 런던은? 다문화주의를 넘어 강고한 신자유주의로 넘어가는 복판에 있다. NW는 런던의 북서부 지역을 의미하는 우편 기호라고 한다. 이 소설은 NW의 저소득층 주택단지를 배경으로 성장한 네 인물들이,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성공이라는 공통된 꿈을 좇는 모습을 추적한다. 리아, 내털리, 필릭스, 네이선은 런던 북서부의 저소득층 주택 단지 ‘콜드웰’에서 자랐다. 네 사람 중에 가장 낭만적인 성격의 백인 리아 한월은 미래를 위해 쾌락을 보류하는 대신, 모든 시절의 유행을 마음껏 즐기며 성장했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프랑스 출신의 흑인 미용사 미셸과 결혼했지만, 이들의 동상이몽은 점입가경이다. “프랑스에서라면 내가 아프리카인인지 알제리인인지 아무도 관심 없어.(중략) 거기에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좀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여기서는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52쪽) 미셸은 호언장담하지만, 리아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남편과 침대 위 쾌락에만 집중할 뿐 왜 사랑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도대체 어느 쪽이 앞인지에 대해서는 반문한다. 미셸은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 크고 좋은 집을 구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지만 책으로 배운 투자로 번번이 실패하는 한편, 리아는 몰래 피임약을 복용한다. 한편 4인방 중 유색인인 내털리는 보란 듯이 성공해 법정 변호사가 됐다. 리아가 마리화나에 빠져 세월을 보내는 동안, 유색인인 내털리는 도서관에서 독학해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 그러던 어느 날, 내털리는 상류층 인사들이 가득한 자신의 파티에 리아 부부를 초대하고, 리아 부부는 파티에 섞이지 못한 채 낯선 긴장감을 유발한다. 화려한 저택과 든든한 인맥, 그리고 아이가 있는 삶. 이 모든 것은 그간 열심히 노력한 내털리가 누려 마땅한 보상일까, 혹은 또 다른 윤리적인 문제의 시작일까. 소설의 첫머리를 장식한 글귀 하나. ‘아담이 밭을 갈고 이브가 베를 짜던 시대에는 누가 귀족이었을까?’ 14세기에 활동한 영국의 사상가이자 농민 반란 지도자인 존 볼의 말이다. 거의 ‘태초에 귀족이 있었다’ 수준이다.‘라스트 크리스마스’ 이후의 세계는 ‘런던, NW’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속 인물들 하나하나의 삶은, 어찌 보면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그 선택은 자신의 인종적 처지에 따라 내몰린 경향이 있고, 그 결과는 자식들에게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다. 행복하게 부유하거나 고통스럽게 전진하기, 행복한 빈민이 되거나 불행한 귀족이 되거나. 브렉시트 전후의 영국 구성원들의 고민을 담은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북 리뷰’가 꼽은 최고의 책 10권, ‘월스트리트저널’과 ‘타임’이 뽑은 최고의 소설 10권에 선정되었다. 본인 자신도 자메이카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제이디 스미스는 지금 현재 영국에서 가장 문제적인 작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방치된 반려견, 약 1㎏ 털 뭉치 탓에 시력 잃어

    [반려독 반려캣] 방치된 반려견, 약 1㎏ 털 뭉치 탓에 시력 잃어

    털을 깎지 못한 채 방치된 반려견이 결국 시력을 잃는 끔찍한 경험을 해야 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동물복지단체인 RSPCA는 친척 중 한 명이 반려견을 방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집으로 향했다. RSPCA 측은 그곳에서 숑 프리제 품종의 개 ‘오스카’를 발견하고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반려견의 온 머리와 얼굴, 다리와 발바닥 등이 지저분하게 마구 엉킨 털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털에 뒤덮인 오스카의 피부에서는 진물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이빨 중 17개에 달하는 이빨을 발치해야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눈 건강이었다. 오랜시간 털에 파묻혀 있던 눈에 염증이 생겼고, 이 마저도 오랫동안 방치됐던 오스카는 결국 한 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다. RSPCA의 조사에 따르면 오스카의 전 주인은 반려견의 털을 3년 가까이 잘라주지 않았다. 지저분하게 엉킨 털 사이에 세균이 생겼고, 이 세균 탓에 눈에 염증이 생겼지만 적어도 6개월간 방치됐다. 당시 오스카의 상태를 살핀 RSPCA 측 관계자는 “오스카의 눈은 거대한 털 뭉치에서 발생간 세균에 감염된 상태였고, 이 병균은 얼굴 전체와 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면서 “오스카를 처음 만났을 당시 코를 킁킁거리며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살피려 했지만 통증 때문에 손도 대지 못하게 할 정도”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수의사와 전문 미용사가 나서서 오스카의 털을 깎아주는데 몇 시간이 걸렸다. 잘라낸 털은 약 1㎏에 달했다”면서 “우리는 주인을 설득해 오스카를 보호시설로 옮겼으며, 현재 오스카는 새 주인을 만나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 블로그] DLF 검사 전날, 윤석헌 금감원장·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어색한 만남’

    [경제 블로그] DLF 검사 전날, 윤석헌 금감원장·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어색한 만남’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어색한 만남’이 22일 금융권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는 자리였지만, 우리은행은 최근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은 22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등 5개 자영업단체와 우대 금융상품 제공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윤 원장은 협약식 참석과 더불어 자영업단체의 애로 사항을 듣는 간담회도 열었죠. 하지만 행사 내용보다는 윤 원장과 손 회장의 만남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 밝혀내야 할 금감원장과 수검 대상 기관의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금감원은 23일부터 우리은행의 DLF 판매에 대한 전 과정을 들여다보는 검사를 시작합니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1255억원어치의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은 전부 손실 구간에 진입해 예상 손실률이 95%에 이르는 만큼 고강도 검사가 예상됩니다. 윤 원장은 이날 행사를 마친 뒤 “금융사 본연의 역할은 고객의 위험을 부담하고 관리하는 것인데, 수익 창출을 위해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한 것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금융산업에 대한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것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불완전판매가 있었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설명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손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검사 전날 두 수장이 맞닥뜨리게 돼 금감원도 난감하긴 마찬가집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감한 시기임을 알고 있지만 이미 약속된 행사라 일정을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은행이 원금 전액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지적에 일리가 있다. 다만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다는 양면성도 있다”면서 “불완전판매 정도에 따라 금융사에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 구제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중기=쇼트트랙 선수” 섹션TV, ★들의 과거 직업 ‘최고 시청률’

    “송중기=쇼트트랙 선수” 섹션TV, ★들의 과거 직업 ‘최고 시청률’

    MBC ‘섹션TV 연예 통신’ 8일 방송에서는 평소 한국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아티스트 제이슨 므라즈의 5년 만의 한국 방문, 8월의 신부가 된 강유미 결혼 소식, 강다니엘과 트와이스 지효의 열애 소식과 ‘웰컴2 라이프’에 출연 중인 정지훈 인터뷰 등 다양한 연예가 소식이 다루어지면서 1부와 2부 시청률이 모두 한 주 전 보다 상승 된 1부 3.6%와 2부 2.9%를 기록했다. 최고 1분 시청률은 이러한 다양한 연예가 소식들을 제치고 스타들의 과거 이색 직업들이 소개될 때로 시청률 4.2% (TNMS, 전국)을 기록했다. 방송에 따르면 손석구는 데뷔 전 공작기계 제조업체 대표이사였고, 송가인은 비녀를 만들어 팔았으며, 트로트 가수 박상철은 미용사 출신, 김영민은 VJ 출신, 표예진은 스튜디어스 출신, 배우 성훈은 수영선수, 윤형민은 프로야구 출신, 유나는 도대표급 플로어볼 에이스 선수, 마동석은 유명트레이너 출신, 김혜은은 기상케스터 출신, 진기주는 방송기자와 슈퍼모델 출신, 송중기는 쇼트트랙 선수 생활, 개그우먼 홍현희는 제약회사 출신으로 소개돼 흥미를 자극했다. ‘섹션TV 연예 통신’은 이상민, 경리가 MC를 맡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 운반위해 다리수술까지...콜롬비아 경찰, 40대 여성 체포

    [여기는 남미] 마약 운반위해 다리수술까지...콜롬비아 경찰, 40대 여성 체포

    마약을 유럽으로 운반하기 위해 다리수술까지 하고 비행기에 오른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콜롬비아 경찰이 수술로 코카인을 다리에 숨겨 스페인으로 나가려던 40대 여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콜롬비아 서부도시 칼리에서 비행기에 오른 여자는 보고타 국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을 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목적지는 스페인 마드리드였다. 마약운반책을 찾아내는 데 오랜 노하우를 가진 경찰이 아니었다면 여자는 무사히 환승에 성공할 뻔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환승을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살펴보던 중 유난히 긴장돼 보이는 여자를 발견, 정밀검사를 진행한 끝에 몸에 숨긴 코카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여자가 코카인을 숨긴 곳은 넓적다리였다. 여자는 넓적다리 바깥쪽을 째고 코카인을 집어넣은 후 봉합수술을 받았다. 코카인을 완벽하게 몸속에 숨긴 셈이다. 적출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살과 근육 사이에 코카인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붙잡혀 경찰에 의해 수술대에 오른 여자의 넓적다리에서 나온 코카인은 780g, 시가 3만6000달러(약 4777만원)어치다. 붙잡힌 여자는 칼리에서 평범하게 살던 미용사다. 한 번에 큰돈을 손에 쥘 수 있디는 유혹에 넘어가 마약운반책으로 나섰다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콜롬비아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콜롬비아 공항에서 붙잡힌 마약운반책은 160여 명. 그러나 수술로 몸에 코카인을 넣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운반의 수법이 갈수록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특히 이번엔 자해에 가까운 수법으로 마약을 숨겼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코카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코카인 대국'이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지난해 콜롬비아의 코카인 재배면적은 16만9000헥타르였다. 사상 최고기록을 찍은 2017년(17만1000헥타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콜롬비아의 코카인 생산량은 중남미 최다였다. 사진=콜롬비아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계명문화대 미용사 국가기술자격 시험 100% 합격

    계명문화대가 ‘2019년 과정평가형 미용사(일반)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뷰티코디네이션학부 헤어디자인전공 25명 전원이 합격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100% 합격이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미용사(일반)교육과정을 최소 600시간 이상 이수하고 평가에서 평균 80점 이상을 취득해야한다. 또 헤어디자이너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역량과 고객의 심리적·정서적·미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정신과 인성도 갖추어야 한다. 신부섭 학부장(뷰티코디네이션학부)은 “앞으로 산업체가 원하는 실무능력과 인성을 갖춘 우수한 헤어디자이너를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길섶에서] 마음의 이완/이순녀 논설위원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마다 곤혹스럽다.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앉아 있는 자세도 영 불편하지만 목에 힘을 빼라는 미용사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힘을 빼려고 애쓸수록 뒷목이 더 뻣뻣해진다. 한쪽 손으로 손님 머리를 받치고 여러 번 헹구는 장면을 반복해야 하는 미용사의 손목이 얼마나 아플까 미안한 마음이지만 나도 방법을 모르니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최근에 시작한 필라테스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듣는 말도 ‘어깨 힘을 빼세요’다. 어려운 동작을 할 때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올라간다. 강사가 내 곁으로 와서 어깨를 꾹 눌러주면 그때서야 힘이 빠진다. 물론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원상회복이다. 오래전 수영을 배울 때도 몸에서 힘을 빼는 법을 끝내 터득하지 못해 중간에 포기했더랬다. 정작 힘을 써야 할 때는 저질 체력이면서, 왜 이렇게 불필요한 힘이 몸에 많은지. 과잉 긴장이 어디 신체에 국한된 문제일까. 마음에도 쓸데없는 힘이 켜켜이 쌓일 때가 있다. 훌훌 털어버리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집착 혹은 강박이란 멍에로 스스로를 옭아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몸이든 마음이든 긴장과 이완의 적절한 균형이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 아닐까 싶다. coral@seoul.co.kr
  • 성남시 소규모 미용영업자 100명에 신기술 교육

    경기 성남시는 소규모 미용실 자영업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 ‘헤어 디자인 신기술 무료 교육 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영업장 면적 50㎡(15평) 이하, 연매출 4000만원 이하의 영세 미용 영업주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5일까지 8주 과정의 신기술 교육을 1, 2기로 나눠 진행한다. 대한미용사회 성남시수정구지부가 30년 이상 미용 경력의 베테랑 헤어 디자이너가 최신 유행을 반영한 커트, 염색, 펌 등 미용기술을 실습 수업한다. 매출 증가를 위한 미용업소 운영 전략, 성공 미용업소의 경영 노하우도 알려준다. 최신 유행 반영해 고객이 원하는 헤어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기술에 중점을 두고 교육한다. 신기술 교육은 기수별 50명씩, 1기는 16일~8월 27일, 2기는 9월 17일~ 11월 5일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대한미용사회성남시수정구지부 3층 교육장에서 주 1회 진행된다. 미용 서비스의 다양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에도 경제적 부담이나 혼자 영업하는 가게를 비울 수 없어 기술 향상 교육을 접하지 못하던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에서 미래의 꿈 키우세요”...하반기 교육생 모집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에서 미래의 꿈 키우세요”...하반기 교육생 모집

    경기도 대표 기술인력 양성 요람인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가 ‘하반기 교육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도내 산업체에 우수 기술인력을 공급하고,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자 경기도가 두원공과대학교 파주캠퍼스에 위탁·운영 중인 맞춤형 취업교육기관이다. 2008년 3월 개강 이래 지난해까지 11년간 모두 2020명이 수료해, 이중 188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평균 9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해 ‘취업사관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진행하는 하반기 교육과정의 모집정원은 ▲디스플레이 시스템 운용 26명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26명 ▲CAD&3D 프린팅 응용설계 26명 ▲웹콘텐츠디자인 26명 ▲메디컬&스킨케어 26명 등 5개 과정 총 130명이다.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첨단 기술 중심의 실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대학교수들이 강사로 나서고 대학 차원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생 모집은 1~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모집은 7월 19일까지, 2차 모집은 8월 14일 까지다.신청은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 홈페이지(http://itec.doowon.ac.kr)를 통해 가능하며, 주민등록상 만 15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학력·성별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메디컬&스킨케어 과정은 여성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 교육생을 선발하며, 교육생들은 올해 8월 21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약 6개월 간 이론 및 실무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훈련비와 기숙사비, 식사비는 전액 무료이며 월 최대 20만원의 교육수당 및 교통비도 지급한다.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취업알선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메디컬&스킨케어 과정 교육생의 경우,피부미용사·병원서비스코디네이터 등의 자격증 취득 시 검정 수수료를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200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평균 90% 이상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운영을 통해 우수 기술인력 공급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포에 토공기계 교육센터 세워 ‘기능대학’으로 키우고 싶어”

    “김포에 토공기계 교육센터 세워 ‘기능대학’으로 키우고 싶어”

    김지철(41) 토공기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굴착기 전문가다. 토공기계는 흙을 쌓거나 파는 기계를 통칭한다. ‘16일의 기적’이라는 굴착기 전문교육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3년 동안 교육이수자 150명을 배출했다. 교육생 취업률이 70%에 이른다. 김 이사장의 굴착기 인생은 20년이 흘렀다. 33살 때 굴착기 1대를 가지고 시작, 지금은 모두 12대를 보유한 경기 김포시 ‘통진중기’ 대표이며 굴착기실무교육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 이사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포에 굴착기와 지게차 등 토공기계 전문교육센터를 세워 ‘제2의 기능대학’으로 일구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건설기계 김포협회 사무국장 등을 지낸 김 이사장은 새환경연합회 경기도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토공기계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배경은. “굴착기 장롱면허를 가진 사람들에게 취업의 길을 만들어주자는 생각이 들었다. 면허증만 있지 막상 현장에서 굴착기를 사용할 줄 모른다. 실제 현장 투입기술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굴착기 운용카페를 만들어 세미나와 집체교육 등을 실시했다. 거의 재능기부로 진행했다. 수강료 3만원을 받으며 1시간가량을 교육시키는 전문적인 교육장은 우리가 유일하다. 고용노동부로부터 토공기계 전문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인가를 받았다. 2018년 11월 26일 설립됐다. 이제까지 눈으로 보고 따라하는 방식의 구태 교육을 넘어서 공식과 일머리를 배울 수 있도록 교본을 만들었다. 우리 교육시스템을 가리켜 많은 업계에선 16일의 기적이라고 일컫는다. 공식을 이용해 16일간 실무교육을 마치고 나면 타 업체에서 받은 1년 교육 효과를 자랑한다.” -토공기계 사회적협동조합에서 하는 눈길 끄는 프로그램이 있다는데. “2년 전부터 실무교육센터 네이버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실습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설명해주는 유투브 현장 실무강의를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돈 한 푼도 안 받는다. ‘굴착기실무교육센타’를 운영하고 ‘굴착기실무세미나’도 개최했다. 2018년 집체교육 1기를 시작으로 7기까지 했다. 수료자 중 70%의 취업 실적을 자랑한다. 또 사비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평균 이틀 간격으로 영상을 올리고 있다. 공식을 이용한 교본을 활용해 한 달에 16일간 지속 집중교육을 한다. 컨설팅 비용도 안 받는다. 구직활동 시 업체에 실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착안해 영상이력서제도 만들었다. 초보자들 대상으로 건설기계에 대해 전문적인 양성 교육기관이나 양성소가 없다. 유튜브 ‘천심tv’ 채널을 이용해 현장의 일머리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집체 교육할 때 영상피드백제를 최초로 시도했다. 한 달에 16일간 교육받는 동안 매일 작업 영상을 찍어 교본에 따라 작업공식을 활용해 교정해준다.” -굴착기 주요 운용기술에 대해 설명해달라. “일반적으로 굴착기 경력자들은 평탄화(나라시) 작업을 초보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평탄화 작업은 굴착기 조종사로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나 초보자를 대상으로 교육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또 굴착기 조종사 입문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책임감 없이 장비를 구입해 연습을 하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굴착기는 땅을 굴착하고 되메우는 작업이 주 작업이다. 또한 1단계부터 8단계까지 구성된 교육프로그램은 굴착과 되메우기의 작업을 목적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을 통해서 평탄화 공식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다.” -굴착기 업종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전국에 굴착기 자격증만 가진 장롱면허가 3만명가량이고 이 중 실제 사용하는 면허보유자는 10%도 안 된다. ‘내일배움카드’에서 선호하는 분야 2위가 굴착기 분야로 전국에서 미용사 자격증 다음으로 많다.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 -중기계 주차장 격인 김포의 주기장 상황은 어떤지. “김포의 주기장은 거의 개인이 만든 주기장으로 유령식이다. 현장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제안하자면 김포시에서 토공기계에 공공임대형식으로 제공해 운영하면 좋겠다. 교육장소와 깨끗한 환경, 건설기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또 주기장 대부분이 무허가이다 보니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월곶 애기봉에 허가 난 주기장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제주·부산에서 굴착기 현장 실무교육을 배우러 우리 김포까지 온다. 교육생 기숙사나 숙박시설을 갖춘 주기장이 있으면 좋겠다.” -향후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김포에 토공기계 전문교육센터를 설립해 ‘제2의 기능대학’처럼 만들고 싶다. 사업자를 위한 모임은 많으나 실질적인 굴착기 조종사들 모임이 없다. 경기도나 김포시·정부에서 지원해주면 정말 많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최소 100명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고 취업률 70% 예상한다. 현재 굴착기교육 동영상강좌를 김포대 인근에서 사유지 1000평 부지를 월 150만원에 임차해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가 교육장소만이라도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문을 듣고 시흥시에서도 접촉해 오고 있으나 주기장은 김포에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다.” 글 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