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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 을지포커스 훈련/한미,어제부터 돌입

    한·미연합군 도상지휘소연습인 「94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이 22일 개시돼 다음달 4일까지 2주동안 실시된다. 해마다 여름철에 정부기관과 한·미 연합군의 참여 아래 실시되는 이 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동원하지 않은채 컴퓨터 워게임만으로 진행되는 지휘소방어연습이다.
  • 미 7함대/전시지휘권 연합사에 9월부터 작전통제체계 변경

    ◎국방부,“을지연습때 통신망 합동훈련”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제7함대가 전시에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를 받게돼 한반도 유사시 전쟁수행능력이 크게 강화된다. 한미양국은 오는 9월1일부터 한미연합사가 미제7함대를 작전통제토록 지휘체계를 변경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해군이 맡고 있는 한미연합사 예하 해군구성군사령관이 전시에는 미제7함대 사령관으로 바뀌게 돼 한국해군은 전시에 미7함대의 작전지휘를 따르게 됐다. 한미양국은 이같은 미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지휘권 귀속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주일동안 지휘소훈련으로 치러지는 을지포커스렌즈훈련때 미제7함대와 함께 통신망훈련을 벌이기로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한미연합사령관이 전시에 미7함대를 작전통제함으로써 해상세력이 대폭 증가되게 됐으며 한미해군의 지휘체제 단순화로 통합적인 전력운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유사시 방어능력 극대화/미7함대 작전권 변경 의미

    ◎지휘체계 일원화… 작전수행 차질없애/한반도에 가장먼저 투입,신속히 대응 한반도를 작전범위안에 두고 있는 미제7함대를 전시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에 두기로 함으로써 유사시 한반도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 항모 2∼3척을 포함해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최강의 함대로 꼽히고 있는 7함대는 그동안 미태평양사령부의 예하로 전시 한미연합사를 단순 지원·협조하는 관계에 머물고 있었다.유사시 한반도의 작전을 통제하는 한미연합사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지 않고 미태평양사령부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게 돼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같은 체제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신속전개군으로서 7함대가 한반도에 배치되기는 하지만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작전을 수행,일관성있는 작전계획수립이나 작전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한국군은 이에 따라 원활한 작전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을 미측에 요구해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작전통제권 일원화는 유사시 작전공백을 최소화하고 한미연합방위체제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작전통제권의 일원화가 반드시 유사시 7함대의 한반도 전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어차피 미군의 해외파병에 대한 최종결정은 미국대통령과 의회가 내리고 그 결정에 따라 7함대도 한반도에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은 일단 미본토가 파병 결정을 내리면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진배치돼 한미연합사의 작전명령에 따라 작전을 수행,한반도 방위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합의로 현재 한미연합사의 구성에 다소 변화가 생기게 됐다. 현재 한미연합사는 지상군 구성군·해군 구성군·공군 구성군·해병대 구성군등 4개 구성군을 예하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군이 공군을 제외한 지상군·해군·해병대구성군사령관을 맡아왔으나 이번 합의로 전시 해군구성군사령관을 미군측이 맡게 된 것이다. 미국측은 한국해군에 비해 월등한 무력을 지니고 있는 미7함대가 한국해군의 지휘를 받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합의에서 한미양국은 해군구성군의 지휘를 평시에는 한국군이,전시에는 미7함대가 갖도록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이번 합의는 동북아에 대한 미군의 무력증강 대신 불분명하게 규정된 미7함대의 작전통제권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실질적으로 한미연합전력의 강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미7함대 전력/핵항모 칼빈슨 주축 세계최강 함대/함정50척·전투기 90대 조기경보기 갖춰 미 제7함대는 1943년 창설돼 서태평양 일대와 한반도·일본·필리핀·인도양등을 작전구역으로 하고있는 세계최강의 함대.중앙및 동태평양일대를 맡고있는 3함대,지중해를 맡고있는 6함대등 미국의 3개 「태스크 포스」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7함대는 함정 30∼50척,항공기 75∼90대를 거느리고 있어 웬만한 국가의 해군·공군력을 능가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함정으로는 최신예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9만1천4백t급)와 재래식 항모인 인디펜던스호(8만6백t급)등 2∼3척의 항공모함과 이지스순양함·공격용 핵잠수함·구축함·호위함·보급함등을 갖추고 있다.항공모함에는 FA18 전폭기를 비롯,E­2C조기경보기·F­14전투기·FA6B전자 전용기·헬기등이 탑재돼 있다. 이들 함정과 비행기로 구성되는 항모기동부대는 반경 3백50㎞를 커버하는 조기경보기와 이지스순양함의 도움을 얻어 전폭기로 1천㎞밖 내륙을 공습하거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최대 2천5백㎞ 떨어진 지상목표물을 공격할수 있다.7함대는 또 태리어급 상륙모함(3만9천t급)에 1천7백여명의 최정예 병력과 각종 화기를 싣고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펼수 있다.
  • 「을지포커스」 22일부터/4년만에 재개

    한·미연합 도상지휘소 연습인 「94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고 국방부가 17일 발표했다. 매년 하절기에 정부기관과 한·미 연합군의 참여하에 실시되는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동원하지 않고 컴퓨터 워게임을 활용하여 진행되는 지휘소 방어연습이다. 올해 연습에는 시·군·구이상 전 행정기관과 한국군의 군단,함대사,비행단급이상 부대 그리고 주한미군사령부및 미8군사령부 예하부대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76∼89년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과 군사연습인 포커스렌즈 연습을통합,실시하다 90년 한해를 쉰뒤 91∼93년에는 남북대화 분위기 조성 등을 이유로 분리 실시해 왔다.
  • 방산기술공동연구/해·공군까지 확대/한·미안보협 합의

    한·미양국은 11일 하와이 미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방산기술협력 분과위(DTICC)에서 지금까지 육군관련 사업에만 국한해온 방산기술공동연구를 해·공군까지 확대키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12일 발표했다.
  • 전통적 회화양식 점검/「뉴미디어시대의 회화전」 23일까지

    ◎“현미술계의 혼란 정리해보자” 의도 갤러리 서호가 지난 8일부터 열고있는 기획전 「뉴미디어 시대의 회화」는 미술계의 뉴미디어 시대를 앞두고 전통 회화의 회화적 가치를 점검해보는 묵직한 전시회. 오는 23일까지 1·2부로 나누어 30∼40대 작가 18명이 참여해 전통 회화의 형식에 충실하면서도 개성있는 작품들만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나름대로 개성있는 회화세계를 추구해가는 젊은 작가들이 뉴미디어와 기존의 순수회화의 차이점을 부각시킴으로써 현재 미술계에 만연한 혼란을 정리해보자는 의도를 갖고 있다. 우선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1부는 「회화적 형식의 산문성」을 테마로 사회문제등 작가의 주관적인 고민을 회화의 형태로 표현해내는 구성. 전용석 김을 홍경아 염성순 한용권 임영자 황인심 김재경 김윤기등이 작품을 내놓고 있다. 한편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부는 「회화적 질료의 카타르시스」란 테마로 작가들의 내면상황과 개인적인 문제점을 담는 흐름. 채수현 이미연 박성환 김효제 강미선 성순희 정정수 권기동조규창이 출품한다.
  • 방산물자 수출 쉬워진다/한·미안보회의 분과위

    ◎미의 동의절차 완화 합의/차세대 경전투훈련기 공동개발 한미양국은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하와이 미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린 SCM(한·미연례안보회의)분과위 회의에서 미국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 한국산 방산물자를 제3국으로 수출하려면 반드시 미국측 동의를 얻도록 하던 종전의 규제조치를 개선키로 합의했다고 11일 국방부가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 방산물자의 제3국 수출의 길이 조만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양국은 또 2000년대에 사용할 차세대 경전투 고등훈련기개발(KTX­2)을 위해 양국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공동연구및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태평양 지역 미군 항공기의 대한항공 김해정비창 이용문제와 관련,전시 대비 한국내 항공기 정비능력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95년까지 김해정비창에서 미군항공기 정비를 계속 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또 95년도 이후에도 한국측이 방위비 분담금을 제공하는 한 이를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간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이밖에 현재 추진중인 ▲F­16에 장착될 내장형 전자전 장비(ASPJ)개발 사업과 ▲한국형 K­1전차 주포 개량사업 ▲유사시 미증원군의 신속한 한반도 전개를 위해 지난 91년도에 체결된 전시지원협정(WHNS)의 추진문제 ▲북한핵과 관련한 한반도 우발사태 발생시 즉각적인 지원방안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한국군의 군수능력 배양을 위해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쟁예비 물자의 일부를 한국군에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미서 16년만에 영구귀국,국내무대 데뷔/연극인 장두이(인터뷰)

    ◎“귀국 첫 무대… 색다른 모습 보일터”/“우리 연극계 발전위해 뭔가 해볼것” 재미연극인 장두이씨(43)가 미국생활 16년만에 영구 귀국,국내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지난 78년 미국 록펠러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도미,그동안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가 국내팬들과 만나고 있는 작품은 극단 전망의 2인극 「첼로」. 『이역만리에서 보낸 보헤미안 같은 생활이 나이 사십 고개를 넘으면서 점점 부담스러워지더군요.우리 연극계를 위해 뭔가 해보고 싶다는 것도 좀 거창하긴 하지만 국내정착을 결심하게 된 이유죠』 중년남녀의 인생위기를 그린 「첼로」는 일종의 애정심리극.강렬한 톤의 성격연기와 다소 전위적인 연기감각을 보여온 장씨로서는 이번 멜로극 출연이 큰 부담이 될만도 하다. 『고국에서 갖는 첫 정식무대인만큼 좀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한번쯤 저의 이미지를 바꿀때가 됐다는 생각도 들었고요.하지만 무엇보다 간통을 소재로 삼은 극 내용이 제 정서와는 거리가 있어 심리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귀국 즉시국내활동에 들어간 장씨는 요즘 스스로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만큼 일을 벌여놓았다.본업인 연극출연 외에 오는 15일 방영될 MBC-TV 광복절특집극 「영화만들기」에서 캐스팅,매니저 역을 맡았는가 하면 내년 8월 개봉예정으로 작업중인 영화 「국화와 칼」에서는 민비를 살해하는 잔혹한 일본 사무라이 역으로 나온다는 것.이밖에 장씨는 박정자씨의 모노드라마 「11월의 늦은 왈츠」의 연출자로 나서며 지난해 서울에서 자작시집 「삶의 노래」를 출간한데 이어 9월중엔 이국생활의 외로움을 담은 두번째 시집「0의 노래」를 낼 예정이다. 『연극 영화 TV드라마 등 장르 구분없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뛰고싶은 욕심도 있지만 결국 저의 종착역은 연극무대라고 생각합니다.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한편의 연극이라도 더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배우생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그는 내년쯤엔 오랜 독신생활을 끝내고 MBC 탤런트 이모양과 결혼도 할 계획이다.연극무대뿐 아니라 인생무대에서도 1백80도 변신을 꾀하고 있는 그에게서 유난히 활기가 넘친다.
  • FBI/명지휘자 번스타인 30년간 감시

    ◎40년대부터 공산주의와 연계 혐의 둬/미 시민자유연합 정보청구로 밝혀져 미 최고작곡자이자 지휘자중의 한사람으로 지난 90년 작고한 레너드 번스타인을 미연방수사국(FBI)이 공산주의자 내지 국가전복혐의를 두고 30년동안이나 감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시민자유연합(ACLU) 남캘리포니아지부가 자유정보청구권을 앞세워 지난 4년동안 끈질기게 요구한 끝에 FBI로부터 확보한 6백66쪽에 달하는 문서에 따르면 FBI는 지난 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반체제적이거나 공산주의로 분류된 단체와 번스타인을 연계,민권운동이나 반전운동에 대한 그의 지원활동을 꾸준히 관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FBI의 이번 문건은 뉴욕필하모닉의 지휘자이던 번스타인을 공산당원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공산주의전선」이라고 명명된 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한 사실을 지적하고 있으며 그의 자유주의적인 성향,공산주의자들로 분류되는 인사들과의 허물없는 친교,반미적인 발언,해외여행 등을 자세하게 관찰·감시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FBI는 이번 자료에 대해 논평을 요구하는 질문을 받자 성명을 통해 『이 자료들은 이제 공공의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역사적인 정보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오랜 관행』이라고 답했다. 번스타인의 딸 제이미 번스타인 토머스는 이같은 감시사실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며 『아버지는 40년대후반 유럽행 여권발급을 거부당해 국무부와 직접 담판을 벌였는데 그때부터 FBI의 미행과 감시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버지는 자유에 대한 신념이 요구하는 한 어떤 단체에 대한 가입이나 지지도 망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이 재외공관에 1급 테러경계

    【워싱턴·예루살렘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은 28일 유태인을 겨냥한 폭탄테러사건에 대비,전세계에 있는 이스라엘 공관에 1급 경계령을 내렸다고 공안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언론들은 미연방수사국(FBI)이 27일밤 워싱턴의 이스라엘대사관과 뉴욕의 영사관 또는 미국내 유태인기관에 48시간내에 또 다른 공격이 있을지 모른다고 경고한 것으로 보도했다.
  • 미해외투자 증가세 1분기 1백78억불

    【뉴욕 AP 연합】 세계적인 투자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미국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미국증권업협회가 25일 밝혔다. 미증권업협회는 이 기간 매매액을 제외한 미국투자자들의 해외주식시장 순수투자액은 1백78억달러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이같은 투자액은 2백9억달러에 달한 지난해 4·4분기의 기록적인 수치에는 못미치는 것이지만 작년 1·4분기의 84억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증권업협회의 데이비드 스트롱긴 해외금융담당부회장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다변화하기 위해 새로 부상중인 국가에서 증시 주가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주식을 그대로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반해 미국내 채권·증권시장은 미연방준비제조이사회(FRB)의 단기이자율 인상조치로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 미,금리 추가인상 시사/FRB의장

    ◎“인플레 차단”… 빠르면 새달 중순 【워싱턴 AP 연합】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0일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금리가 확실히 인상된다거나 언제 인상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언질은 피했으나 『인플레 불안정이 급증하는 추세는 어떤 종류든 진정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5월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 미국경제는 궁극적으로 인플레를 악화시키지 않은채 유지될 수 있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최근 달러화의 평가절하는 인플레에 압박을 가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 SCM분과위 새달 8일 하와이서/북핵­안보협력 등 논의

    94년도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실무분과위 회의가 오는 8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하와이의 미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린다고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이번 SCM분과위 회의는 당초 지난 6월중순쯤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핵사찰거부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방위비 분담,방산·군수협력 확대 등의 고정 의제 이외에 ▲북한 핵문제의 공동대응 방안 ▲21세기 안보협력및 주한미군의 역할조정 ▲김일성사후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 등 현안을 중점 논의한다.
  • 북 안정단계 판단…새 대응책 모색/북상황 관련 정부,정치권 움직임

    ◎정부/후계체제 인정… 대화재개 추진/핵정책 등 변화여부 예의 주시 김일성사망 사실이 알려진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던 정부 관련부처들은 11일 다소 느긋해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북한 내부가 「김정일체제」로 안정되어 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돌발적인 위기상황은 없으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고위관리들은 그동안의 신중한 자세에서 벗어나 한 목소리로 「김정일체제」를 인정하는 자세를 보였다. ▷청와대◁ ○…청와대는 북한이 신속하게 「김정일체제」를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도 발빠르게 모색하는 느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의 공백상태가 오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같다』고 「김정일체제」의 조기출범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남북정상회담등에 적극 대처할 뜻을 시사. 그는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를 모두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두 직책을 분리한다해도 그것은 김정일이 전면에 나서 핵과 경제문제등 어려운 사안에대해 책임을 지는 위험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으로 이해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형식적으로 집단지도체제가 출범해도 「실권」은 김정일에게 있다는 분석을 제시. ▷통일원◁ ○…북한이 이날 김용순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의 명의로 정상회담의 연기를 공식통보하는 편지를 보내옴에 따라 25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무산사실을 확인하고 남북대화재개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몰. 통일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카터전미국대통령의 중재로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이 만나기로 한 남북정상회담 자체는 이미 사라진 것』이라면서 『그러나 합의의 정신은 그대로 살아있으므로 새로운 합의서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의 북한측 상대는 직책과 관계없이 실세가 돼야 한다』고 부연. 김일성사망후 사흘이 지나면서 북한에 김정일체제가 구축되어감에 따라 통일원도 초기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북한동향을 주시. ▷외무부◁ ○…외무부도 북한이 「김정일체제」로 굳어가고 있다고 판단,상오 간부회의를 갖고 해외공관의 전문을 토대로 북한의 핵정책 변화가능성에 대해 숙의.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이 미·북회담에 적극적인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요원 2명이 그대로 체류하고 있는 점을 들어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 이에 따라 미·북회담 진척상황에 따라 미국과의 현지협의를 위해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에게 조기 귀국하도록 통보. 한 당국자는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된데다 미·북회담도 김일성의 장례식뒤로 미뤄지는등 상황변화가 있다』면서 『정부의 변화된 전략을 보다 정확히 미국에 전달,미·북회담에 반영하기 위해 귀국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 ▷국방부◁ ○…9일 낮 김일성사망발표직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국방부는 3일이 지난 11일 다소 완화된 분위기. 국방부는 전직원들에게 퇴근이후에도 명령이 내려지면 한시간이내에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상근무태세를 회복. 그러나 정책·동원·군수등 특정관련 부서 직원들은각종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계속 분주한 모습이며 특히 정책부서 직원들은 국회업무까지 겹쳐 더욱 숨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실정. 이들 부서들은 평소 위기가 발생할 경우 취할 전군경계강화조치,위기조치반구성,한미연합방위태세점검등 제반대책들을 사전준비해놓고 있었는데 이번에 적절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 국방부는 현재 김정일로 권력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북한의 내부상황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중. ◎여야/정부에 「힘 모아주기」 공감 확산/「현안 질문」 연기… 국론결집 노력 김일성의 죽음은 여야정치권이 모처럼 목소리를 합치는 계기를 제공했다.이는 지금 우리의 상황에서는 국론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조,정치권과 국민의 단합이 우선해야 한다는데 여야가 생각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정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실제 여야는 김일성사후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을 모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정부에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11일 여야원내총무가 국회본회의(12일 상오)에서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북한의 권력구조변화상황과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보고를 듣기로 쉽게 합의한 것도 빨리 머리를 맞대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에 가능했다.여야는 총리의 보고를 듣는 본회의에서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긴급 현안질문」을 벌일 것인가도 논의했지만 정부가 바쁘다는 이유로,또 정부보다 앞질러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뒤로 미뤘다.따라서 총리의 보고만 30분동안 듣기로 일정을 잡았다. 민자당도 11일부터 시작된 국회상임위활동을 김일성사후에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정부의 대응을 조용히 뒷받침하는 차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특히 당자체의 여론조사결과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김일성사후에 일어날 한반도정세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섣부른 전망이나 정쟁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데서 정책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도 이같은 원칙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특히 김일성의 사망이 발표된 9일이후 보여준 민주당의 태도는 평소 사사건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꼬집기식 반응과는 달라 초당적인 무드가 조성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민주당은 「유사시 신도시 장애물활용」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병대국방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제출 하루만인 9일 군의 대비태세강화를 도와야 한다는 이유로 긴급 철회했다.또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의 결론도 김일성사망후 정부가 취해온 대응을 압축한 것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대북3대 기본원칙으로 ▲남북정상회담 합의기조에 따라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화와 협상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북한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군사적 정치적으로 어떠한 자극적인 태도를 피하고 안정을 도와야 한다 ▲북한의 권력체제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자세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정리했다.이는 그동안 정부가 보여준 대응에 대한 지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뒷받침하겠다는 사인으로까지 보여진다. 민주당은 정부가 고려하지 않기로 한 「조의표명」문제를 최고위원회의에서나 일부 상임위에서 거론하기는 했으나 이 또한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김원기최고위원등 몇몇의원들이 「새롭게 등장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첫걸음으로 최소한 미국·프랑스·일본수준의 정부성명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박지원대변인은 『다른 나라의 조의표명과는 달리 우리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대외적인 공식견해가 아님을 밝혔다.또 민주당은 「대북협상과 대화창구는 정부로 일원화되어 있으니 정부의 조치를 주시하겠다」며 당의 생각을 정부의 뒤켠에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와 여야의 협조분위기는 한반도가 역사적인 전환기에 직면했으나 조용히 내실있게 대처하자는 능동적인 사고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심근경색증/김일성 돌연사 계기 발병원인·예방책을 알아보면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이 주범/하루 담배 1갑 피면 위험률 2배 높아져/발병땐 30%가 급사… 운동·식사요법이 최선 북한당국이 김일성주석의 직접적 사인으로 밝힌 심근경색증은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이 3대 주범으로 꼽히며 이밖에 비만,스트레스,운동부족등도 주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심장전문의들은 심근경색증이 일단 발병하면 환자3명당 1명꼴로 응급실에 도착 전 사망할 만큼 급사율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연세대의대 조승연교수(심장혈관센터)는 『평소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만 피할 경우 심근경색은 거의 1백%까지 막을 수 있다』면서 실제로 이들 3대 위험인자 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스트레스등도 사전에 얼마든지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흡연은 심근경색증의 으뜸 요인.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담배를 1갑 피우는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2배 이상,하루에 2∼3갑 피우는 사람은 3배이상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또 흡연자에게 심근경색이 생겼을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소생가능성도 떨어진다.이밖에 심근경색이 유발된 이후에도 계속 흡연할 경우 2번째 심근경색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팀이 지난 91년 1월부터 93년 9월까지 급성심근경색증환자 3백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 발병위험이 3.4배 높게 나타났다.특히 담배를 하루 1갑 피우는 사람은 그 미만인 경우보다 발병율이 2.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나 WHO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들어 중장년층사이에 심근경색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고콜레스테롤때문이라는게 전문의들의 일치된 견해이다.고콜레스테롤은 영양과잉,특히 동물성식품의 과다한 섭취에서 원인을 찾을수 있다. 가톨릭의대 김철민교수(순환기내과)는 『정상인의 이상적인 혈중 콜레스테롤치는 2백㎎/㎗』이라고 전제,『2백∼2백39㎎/㎗인 경우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그는 또 콜레스테롤치가 2백40㎎/㎗ 이상이면 극히 위험한 상태이므로 20세 이후에는 적어도 5년마다정기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는 약물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가급적 동물성 식품을 피하고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다.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식품은 육류나 유제품을 비롯해 계란노른자위,간·췌장·콩팥등의 동물장기,새우나 굴,소시지나 핫도그등의 가공된 고기,오리·거위고기등.특히 붉은색을 띤 고기는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대신 닭가슴살,돼지 흰살등 흰고기는 비교적 고콜레스테롤의 위험이 낮다.또 닭 껍질은 먹지 말고 전유로 만든 유제품 보다 저지방탈지 유제품을 섭취하는게 바람직하다.이와달리 땅콩등의 콩류,과일,야채,호도등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콜레스테롤이 낮은 식품이다. 이밖에 서울대의대 서정돈교수(순환기내과)는 심근경색증의 또다른 주범으로 비만에서 오는 고혈압을 들었다.즉 국민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남녀노소 없이 비만인이 늘고 있고,비만은 고혈압을 유도하며 이는 다시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장으로 향하는 피가 굳거나 제대로 흐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심근경색을 부른다는지적이다. 그는 『50세의 남자의 경우 수축기혈압이 1백60이고 콜레스테롤이 2백50이면 앞으로 6년동안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보다 10.8배 높다』는 미연구결과를 인용,『중장년층은 이들 위험인자와 과로·스트레스를 조심하면서 1년에 1회이상 심전도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 공중촬영·통신감청… 북동태 파악/한미연합사 정보수집 어떻게

    ◎첩보위성·유무선 통신채널 총동원/병력·장비이동 등 24시간 감시 가능/안기부도 우방국과 공조 구축,별도활동 우리 군은 북한내부상황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수집할까.국방부가 김일성사망후 북한의 동정을 매일 브리핑 하고 있어 대북정보수집방법에 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미연합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대북정보수집방법은 공중정찰과 통신감청등 크게 두가지로 나눠진다. 공중정찰은 지상 2백∼5백㎞ 상공에서 북한군의 움직임등 지상상황을 샅샅이 촬영해 보고하는 KH 9·11·12등 첩보위성이 핵심이다. 미국이 보내주는 이 위성의 사진은 잔디밭의 골프공을 구별할 정도로 정밀해 군장비와 병사들의 이동움직임은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또 휴전선근처에 U2R,OV1D,RF4등의 정찰기를 띄워 우리측 영공을 선회하며 북의 군사동태를 감시하고 있다. 하루 한차례이상 출동하는 U2R정찰기는 24㎞의 고공에서 휴전선에서 1백㎞ 북쪽의 북한후방지역까지를 샅샅이 훑고 적기의 교신을 잡아내 폭격에 이용하는 역할을 한다. OV1D정찰기와 국군의 전술정찰기인 RF4기도 휴전선일대를 비행하며 북한군의 동태를 파악한다. 유사시에는 일본 오키나와기지에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인 AWACS가 출동한다.이 정보수집기는 제주도상공에서 한반도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 통신감청은 RV1D,RC12H등 통신정보수집항공기와 전방지역의 통신감청소에서 맡는다. 통신감청은 공중촬영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때가 많다.그러나 통신감청은 근본적으로 유선통신이나 육성은 감청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번 김일성의 사망은 공중정찰로는 물론 확인이 불가능한 것이었고 통신감청이나 인적인 정보에 의해서만이 파악될 수 있었으나 이 또한 근본적으로 불가능했음이 밝혀졌다. 북한당국은 김의 사망을 극소수 상부인사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도록 극비에 부쳤고 사망에 관한 정보를 통신으로 누설하지도 않아 감청망을 통해 확인하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김일성사망이후 합동참모본부를 중심으로 한미양국군의 정보채널을 최대한 활용,북한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방부 지하벙커에 있는 합참지휘통제실은 상황장교를 10여명 늘려 24시간 풀가동중이고 정찰기출격을 하루 4∼5회에서 11회로 늘리는 등 공중정찰활동을 강화했다. 또 전방관측과 해상초계활동의 강도를 높이는 한편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 2백60여개의 남침징후항목을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군과는 별도로 대북정보를 수집·판독하고 있는 국가안전기획부에는 2∼3개 북한관련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특히 이들 대북관련 부서는 거의 인사이동이 없어 수십년씩 일해오고 있는 베테랑들만 모여있다는 것이 안기부의 설명이다. 안기부의 정보수집방법은 사람에 의한 수집,첨단장비에 의한 수집,다른 군정보기관과의 협조,우방국과의 정보공조체제등 크게 4가지로 나눠진다.최고급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는 사람에 의한 방법을 꼽을 수 있지만 아직은 가장 취약한 분야로 알려진다.또 자체 첩보위성통신이 없다보니 자연 미국에 정보를 의존하고는 있지만 최근들어 선진국수준의 감청장치를 확보,대미의존도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성숙된 국민의식 보일때(사설)

    북한주석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전국민을 순식간에 놀라움과 충격속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남북정상회담을 불과 보름 앞둔 일이어서 그에 따른 남북관계및 한반도 주변정세가 경색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또한 높았다.게다가 북한내 권력투쟁으로 대남도발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심리마저 가세된 것이었다. 김일성의 사망이 앞으로 북한내부는 물론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에 일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그러나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짐작하기란 그리 쉽지않다.우선 당장 북한내부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가 없다.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아무탈 없이 이뤄질지,아니면 그 반대파가 권력을 잡을지조차 아직은 예측불허라 할수 있다.설령 북한의 권력구도가 안정을 되찾는다 해도 남북관계는 한동안 긴장국면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때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한마디로 성숙된 국민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성급한 판단이나 기대를 하기보다는 조용히 사태를 지켜 보면서 평상시나 다름 없는 생활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김일성의 사망소식이 충격적이긴 해도 그것만으로는 당장 우리의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성질의 것은 아닌 것이다. 뿐만아니라 북한내부의 변화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정부는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고 우방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는등 총력안보체제를 강화했다.특히 한·미연합사는 「위기대책반」을 긴급 소집,북한 내부동향 분석과 함께 북한내부의 권력승계 과정에서 돌출될지도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북경계 수준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행히 한때 놀라움과 충격에 빠졌던 국민들은 평온을 되찾고 있다.관광지 호텔등의 예약해약 사태는 물론 백화점등에서의 비상물자 사재기 현상도 일지 않았다는 소식이다.당연히 그러해야 한다.김영삼 대통령도 당부했듯이 국민들은 정부를 굳게 믿고 추호의 동요 없이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경제계도 우리경제에 주름살이 생기지 않도록 내부결속을 더욱 다져야할 것이다.그동안급진전을 보였던 남북경협 추진도 일정이나 내용면에서 재조정될 수밖에 없다.상황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거시적인 대북한 전략을 세워주기 바란다.노조들도 이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현대정공등 대기업노조들이 비상시국임을 감안,쟁의를 유보키로 한것은 잘한 일이다.더 많은 사업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 북 군사체계 변화와 우리군의 대응

    ◎세습반발 군부의 「우발적 도발」 경계/“대북자극 불이익” 판단,스피커방송 전면중단/U2기 등 정보수단 총동원 24시간 동향 탐색 북한 김일성이 갑자기 사망,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서울에서 불과 40㎞거리에 휴전선을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군으로서는 북한상황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되느냐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특히 북한은 수십만명의 병력과 무기체계를 휴전선에 전진배치,북한내부 권력승계 과정에서 돌출변수가 언제든지 제한전등의 형태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군의 북한정세에 대한 관심은 더욱 각별하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공군정찰기등 정보수단의 운용등을 강화,북한 군동향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 우리 군은 김일성이 사망한 현 상황을 지난 반세기 동안 남북관계에서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군은 현시점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경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전방 초소의 대북방송등 심리전활동을 중단하는등 한반도 긴장고조를 막으려 애쓰고 있다. 보나마나 내부적으로 엄청난 혼란에 빠져있을 북한을 괜스레 자극하면 북한이 내부분열끝에 탈출구로 돌발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인 것이다. 군의 정보관계자들은 온갖 권력이 집중되고 신격화돼있던 김일성이라는 기둥이 갑자기 쓰러진 현재의 북한은 권력중심이 일시적으로 진공상태를 이루면서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지는 절대권력에 대한 북한군부의 도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62)도 『일단 권력은 김정일에게 넘겨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군부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이며 김정일이 얼마나 군을 확고하게 장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정일은 김일성의 후광으로 지난해부터 국방위원장을 맡아왔으나 군부가 한번도 군생활을 하지 않은 김정일에 대해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강소장은 이에 따라 『김정일이 권력을 잡더라도 2년 이상 견디지 못하고 북한에 집단지도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으며 이 집단지도체제는 항일1세대와 김정일세대를 연결해주는 강성산정무원총리와 연형묵전총리등 60대 테크노크라트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군은 이 과정에서 북한의 내부권력 투쟁이 본격화되면서 자칫 일부 군부세력에 의해 쿠데타등 돌발적인 상황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군에 경계령을 발령하는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북한의 내부권력이 김일성 생존당시 김정일을 중심으로 짜여졌다는 점에서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이 당장으로는 쿠데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쿠데타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는 것이 유력한 전망이다. 북한과 같은 폐쇄사회에서는 최고통치권자의 사망 이후 새로 권력질서를 편성하기 위한 권력투쟁이 심하게 벌어지며 그 권력투쟁의 결과가 장례위원의 서열로 드러나는 것이 중국과 소련등에서 나타난 전례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빠른 시간안에 김일성의 사망을 공식발표하고 김정일을 장례위원 서열 1번으로 정한 것은 김정일이 이미 북한의 권력을 실질적으로 장악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이 경우 북한정세는 의외로안정국면을 유지,북한의 도발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다는게 군사관계자의 분석이다. 북한연구소 김창순이사장(74)은 『김정일은 김일성의 보호아래 이미 당국방위원장·군최고사령관등 군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어 권력장악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군관계자들은 그러나 북한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김일성이 최근 미·북대화노력등 유화정책을 취하는 것에 반발한 군부등에 의해 제거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런 경우 김정일의 권력장악은 매우 불안한 상태로 조만간 북한내부의 소용돌이가 무력도발의 형태로 탈출구를 믿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이에따라 한미연합방위체제 아래 한미양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U2R기등 정보수단을 활용,북한군의 움직임을 24시간 주시하는 동시에 미·일·중등의 정보채널을 총동원,북한내부 분위기를 탐색하고 있다.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상황은 변수가 너무 많아 섣불리 무엇이라고 점치기 힘들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군부의 태도이며 북한군부가 김정일 권력세습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있어 우리군의 방위태세와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북자극 자제”… 대북심리전 중지령/이국방,군에 지시

    ◎“북군 훈련중단… 단순 경계 활동” 이병대국방장관은 10일 『북한군은 김일성 사망 이후 전반적인 군사훈련을 대부분 중단한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우리 군의 대비태세는 완벽해 국민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불필요하게 북한군을 자극하지 않도록 대북심리전을 중단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김일성 사망과 관련,예고없이 기자회견을 갖고 전반적인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설명했다. 이장관은 『우리군은 북한군 주시수준을 평소의 배정도로 높이 유지하고 있다』면서 『9일 하오 이양호합참의장·게리 럭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유사시에 대비한 대응책을 검토,한­미양국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하게 다졌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이날 북한동향에 관한 브리핑에서 『북한은 9일 하오부터 평양방송·중앙방송등 중앙매체와 전방의 대남 확성기방송을 통해 김일성사망사실을 계속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들 매체는 김일성의 업적을 찬양하고 김정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 연천북부에 위치한 북한초소에서는 9일 낮 종전에 설치된 대형 김일성초상화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김일성초상화를 완전 제거한 것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한군은 특별한 경계령이 하달되지 않은채 단순히 경계활동만 강화하고 있으며 김일성 사망발표 이후 북한중앙매체의 대남비방방송이 일체 중단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북한군동향과 관련,9일 하오 10시 전군에 북한자극행동을 중지하되 대북한 전장감시활동을 확대하고 한­미군사협력을 강화할 것과 우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유지할 것을 긴급지시 했다. 국방부는 각군의 경계수준에 대해 우리군은 평소와 같이 군병력이 3분의 1씩 교대근무하는 C형근무를 하고 있으며 해군은 구역경비및 초계활동을 펼치고 있고 공군만 공중초계 및 긴급출동태세를 갖춘채 하루 11차례씩 공중정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북 경계강화 워치콘Ⅲ 검토/한­미 연합사

    한미연합사는 9일 북한 김일성주석 사망 사실이 북한언론에 보도된 직후 「위기조치 대책반」을 긴급 소집,북한 내부동향 분석과 대북경계강화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한미연합사 위기대책반에서는 현재 만약의 사태에 대비,대북경계 수준을 현재의 워치콘Ⅲ(정전협정하의 평상시 수준)에서 워치콘Ⅲ로 한단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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