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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잘못가고 있는 IT문화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디지털 네트워크 이용자가 1,456만명에달했다고 한다.이동전화 가입자도 2,000만명 이상으로 총인구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폭증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닷컴산업의 발전도 괄목할 만하다.우리나라 인터넷업계의 급진적인 도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으나 주변 경쟁국인일본·중국에 비해 인터넷의 필수 수단인 영어의 능력이 뛰어난 것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우리나라 정보기술(IT)산업의 장래가 밝다는 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발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는 디지털산업 뒤에는 문제점도 적지 않다. 세계 선두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의 경우 부작용이심각하다.불법음란사이트,자살사이트,원조교제사이트 등이범람하고 인터넷에 대한 과도한 몰두에 의한 중독증 등의 사회 병리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불법 복제와 무책임한 해커들에 의한 핵심적 특수 소프트웨어의무자비한 파괴 등도 우리나라 IT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세대의 비교육적인 게임의 범람도 큰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사행성오락이나 심지어 도박에 빠져 학업을 소홀히 하고 오락실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인터넷상의 이러한 삐뚤어진 문화가 자라나는 청소년의 비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폭증하고 있는 이동전화의 무분별한 사용도 문제다.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본다. 첫째 만연하고 있는 불법음란사이트,자살사이트,원조교제사이트의 차단을 위하여 인터넷범죄 특별법을 제정하여 강력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강력한 규제는 청소년들의 탈선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산업스파이,해커 등을 상행위 질서문란의 측면에서 엄중히 형사처벌할 필요가 있다.그래야 건전한 전자상거래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비교육적인 사행성 게임문화를 교육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교육계가 마련해야 한다.두뇌발달을 위한 교육적인 성향의 게임을 학교 내 컴퓨터실에서 적극 양성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겠다. 넷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과도한 이동전화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법제화 이전에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최근에 해외출장으로 일본의 지하철을 많이 타 보았다.일본도 지하철·공공장소 등에서의 이동전화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남을 위하는 선진의식에 의해 자발적으로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선진문화로 받아들이고 싶었다.최소한필자가 수없이 타고 다닌 일본의 지하철 안에서는 성인은 물론,청소년 및 학생들마저도 누구하나 이동전화로 통화하는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 대변혁의 와중에 있다.IT산업은 생명공학과 함께 미래의 혁명을 가져올 분야다.IT산업의 발전과 올바른 IT문화가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21세기 IT산업 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광 수 경원대 겸임교수
  • 내일 개봉 ‘인디안 썸머’

    노효정 감독의 데뷔작 ‘인디안 썸머’(제작 싸이더스·5일 개봉)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 하나.거짓말처럼 운명적인 사랑이 있다는 데 관객이 먼저 동의해야 한다.충무로 최고 여배우 반열에 오른 이미연이 주연한 영화는 얼핏 설득력이 모자라 보일만큼 극단적인 이야기구도를 지녔기 때문이다. 준하(박신양)는 첫눈에도 소탈한 변호사다.양복바지 밑에어울리지도 않는 운동화를 신고다니고,돈 안되는 국선변호를 번번이 자청하는 혈기가 그래보인다.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신영(이미연)을 만난 것도 그런 과정에서다.일체의 변호를 거부한 채 죽기만을 기다리는 신영을 그는 뭔가에 이끌린듯 끈질기게 변호한다. 앞길 창창한 젊은 변호사와 여자 사형수의 이룰 수 없는사랑.삶을 체념한 신영을 바라보는 준하의 애틋한 눈빛이처음부터 전형적인 멜로드라마의 냄새를 피운다. ‘인디안 썸머’는 늦가을에 문득 찾아오는 짧은 여름날을 뜻한다.낭만과 탄식이 반반씩 어울린,은유 가득한 제목이다.그러나 그를 받쳐줄만큼 드라마의 짜임새가 탄탄치 못한 게 아쉽다.카메라로 솜씨좋게 담아낸 실제 늦가을의 풍광과 광선은 복고풍인 듯하면서도 인상적이다.‘영원한 제국’‘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의 시나리오 작가였던감독이 각본을 직접 썼다.
  • 美거주 한국인 105만명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 103만∼10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대표적인 한국계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은 23만4,435명으로 추정됐다. 26일 재미한인교육봉사단체인 한미연합회(KAC) 정보센터에 따르면 미 센서스국이 실시한 2000년도 인구조사 결과자료 등을 토대로 한인 인구를 추산(오차범위 ±5%포인트)한 결과 지난해 4월1일 현재 LA카운티는 17만7,426명으로10년전보다 22%,오렌지카운티는 5만7,009명으로 59% 증가했다.
  • 병역비리 박노항 검거/ 수사 이모저모

    ‘병역비리의 몸통’ 박노항 원사는 35개월간 철저하게 아파트에서 칩거한 것으로 드러났다.박 원사를 검거한 국방부검찰단은 26일 이틀째 박 원사를 밤샘 조사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박씨 수사와 관련한 차관보급 회의를긴급 소집, 수사팀 보강을 비롯해 수사 보안 유지를 위해박씨의 신병을 제3의 장소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며 장소는 용산구 소재 국방부 소유의 한 건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아파트에서는 주한 미8군 영내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외국산 의약품들이 발견됐다. 검 ·군 합동수사반은 ‘AAFES’라는 영문 로고가 새겨진외국산 영양제(4∼5통)가 주한 미8군 영내에서만 구입할 수있는 것이어서 미 영내에 출입이 가능한 비호 인물이 구해주었거나,카투사 선발 비리에도 연루된 박 원사가 친분관계를 이용,미군 영내를 드나들며 직접 구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구입 경위를 추궁했다. ■박 원사의 은신처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33동에는 한미연합사령부에 근무하는 한국군 장성용 관사 2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장군’과 ‘탈영 군인’이 한아파트 같은 동에서 3년 동안 동거한 셈. ■박씨의 ‘여장(女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여자 구두와 옷,화장품 등 여성용품과 검거 당시 박 원사가 얼굴에 머드팩을 하고 있었던 점 등 때문에 여장설이 나돌았으나 박씨의 누나(57)는 “집안에 여자가 없는 것처럼보이면 사람들이 의심할 것 같아 이들 여성용품을 가져다놓았다”고 밝혔다. ■박 원사가 갖고 있던 도피자금 6,800만원은 은신처 아파트 주방 싱크대 밑과 안방 장판 아래에서 나와 박 원사의주도면밀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도피자금을 발견하지 못한 수사팀이 ‘돈 있는 곳을 대라’고 집요하게 추궁하자 부피가 큰 현금 800만원과 100만원권 수표 50장 등을 싱크대 아래에 테이프로 붙여 놓았고 1,000만원은 안방 장판 아래에 깔아놓았다고 자백했다.수사팀은 대부분 97년도에 발행된 수표에 대한 자금 추적에 들어갔다. ■박 원사가 조사를 받는 국방부 검찰단은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안에 있으며 보안 유지가 철저한 곳.박 원사는 이곳1층의 조사실을 옮겨다니며 각방 담당 조사관들에게서 릴레이식으로 조사를 받았다. 노주석기자
  • 여우주연상 고소영 “몰랐어요, 받을 줄은…”

    여우주연상 고소영 “몰랐어요, 받을 줄은…”

    제38회 대종상 시상식 맨마지막에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발표된 고소영(29)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팥색 드레스를 귀엽게 차려입은 그는 “영화를 찍은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워 스태프들의 고생이 대단히 컸다”면서 “상대역으로 많이 도와줬던 이성재씨에게 특히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후보자 명단이 당일 오전에야 발표되는 등 극비리에 진행된올해 시상식에서 그는 전도연, 이미연,김희선, 이영애,전지현 등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배우들과 막판까지 치열하게경쟁했다. 상을 받으면서도 침착한 웃음을 잃지 않은 그는“감독상을 받은 한지승 감독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멜로영화 ‘하루’에서 모성애를 자극하는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낸 그는 “눈물을 쏟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절제된 연기를 보여야 하는 역할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다음달초프랑스에서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에 세계적 화장품 회사인로레알의 모델로서 초청된 그는 “언젠가 작품을 들고 영화제에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뉴스피플 5월3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4월24일 발매 5월3일자)는 커버스토리로 벤처업계를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케터’들의 세계를 선택했다. 수익모델 부재로 골치를 앓고 있는 닷컴기업,수출로 활로를 찾으려는 소프트웨어 업체,수익성 제고에 열을 올리는대기업 등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케터들의 활약을심층취재했다. ‘보스턴 영웅’ 이봉주 선수의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신체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대의 영웅으로 우뚝 선이봉주의 마라톤 인생과 사랑이야기는 가슴 찡한 감동으로 다가온다.‘문학마을’에서는 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씨를 만나 그의 문학 세계를 들었다.이혼의 아픔을 딛고 원숙한 연기와 차분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이미연씨는 그녀의 오랜 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개혁성과 민주성을 자처하는 여·야 의원들을 중심으로제기되고 있는 ‘제3세력’ 태동의 조짐을 짚었으며 한나라당 보혁갈등의 한가운데에 선 김원웅 의원을 만나 보수적인 지도부와 당에 전하는 그의 쓴소리를들었다.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에 대한 국세청의 증여세 추징계획 이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재계의 표정과 외부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의 ‘새 피 수혈’ 경쟁을 밀착취재했다.대형 할인점 업계의 2위 다툼과 재도약을 꿈꾸며활발하게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는 벤처업계의 움직임도 꼼꼼이 살펴보았다.
  • 다급해진 美… 상승증시에 ‘기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현지시간)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한 것은 그만큼 미국경기 둔화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14년 재임기간중 한해에 임시회의를 두번씩이나 소집해 금리를 0.5%포인트씩 내린 것은매우 이례적이다.이는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우려,금리인하 시기를 미룰 경우 경기를 되돌릴 수 있는 결정적 시기를놓칠 수 있다는 다급해진 FRB의 상황인식을 반영한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할 때 금리를 추가인하함으로써 반등에 탄력을 가해 경기둔화의 ‘늪’에서빠져나오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FRB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전격 인하 배경=세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첫째 시스코인텔등 잇달아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이에따른 대규모 감원이다.대규모 해고는 소비자들의 심리를위축시켜 소비감소로 이어졌다. 둘째,기업들의 투자급감이다.첨단기업들은 실적악화와 향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신규 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다. 이 역시 소비감소로직결되고 있다.셋째,향후 경기회복에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다급해진 FRB=FRB의 금리인하 폭과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고 과감하다.FRB는 0.5%포인트씩 올들어 네차례에 걸쳐모두 2.0%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미 경기를 침체에서 구해내기 위해 과감한 금리인하정책을 폈던 지난 91년과 비교해도 확연하다.당시 미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6.75%에서 4%로 내리는 등 모두 2.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그러나 당시의 금리인하는12개월에 걸쳐 10번에 나눠 진행됐다.이중 0.5%포인트의금리인하는 두번에 불과하며 그것도 올해처럼 임시회의에서 인하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FRB의 이같은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신기술로 인해 경기변동이 빨라지면서 통화정책 속도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을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미국경기 회복에 불당길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일단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다.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그러나 금리인하만으로 1981∼82년 침체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는 미국경제를회복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또 금리인하 효과가 소비 등으로 나타나는데는 평균 6∼9개월정도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FRB는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다음달 15일 정례회의에서 금리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배수진을 쳐놓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눈치보기… 굳어가는 南北표정

    북·미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남북대화도 답보상태에 빠졌다.모든 당국간 대화가 석달 가까이 중단돼 있고,북한은 주한미군 철수를 다시 주장하는 등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돌아가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대화 중단 지난 2월 하순 전력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끝으로 남북간 대화가 모두 끊겼다. 지난달 13일의 5차 남북장관급회담과 지난 3일 4차 남북적십자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잇따라 무산됐다.국방장관회담도 기약 없다. 지난 3,4월로 예정됐던 경제협력추진위와 전력실무위,임진강수해방지대책위,어업실무협상 등도 줄줄이 무산됐다.남북탁구단일팀 구성 역시 북측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로 수포로끝났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북한은 미국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정립될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당분간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민간차원의 교류나 대화는 일정수준 지속되고 있다.중단위기에 놓인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회장이 늦어도 다음주 중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민간기업이나 사회·문화단체의 북한방문도 꾸준히 이뤄져 지난 1·4분기 현재 1,361명이 북한을 다녀왔다. ■남북간 기류변화 최근 북한은 대남 자세에서 우려할 만한변화를 보이고 있다.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수위가 높아졌고,주한미군 철수요구를 다시 들고 나왔다. 지난 16일 북한 노동신문은 “우리는 미제 침략군의 위협을받는 조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무력축감(감축)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한ㆍ미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관련,외무성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의 참가는 북남공동선언에대한 노골적 배신행위”라고 비난하며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위협하는 자들에게는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그러나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북한 협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미국에도 “우리는 대화와 전쟁에 다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의사를 내비쳤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강성기류는 본격적인 북·미협상을 겨냥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이 짙다”며 대미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진경호기자. *김정일·부시 '잽' 날리며 탐색전.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관계가 한걸음도 진전되지않고 있다.최근 남북 장관급회담과 적십자회담의 무기연기에이은 북한의 대미·대남 비난강도 강화는 경색된 북 ·미관계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북한은 특히 “북·미간 대화에 북한의 재래식 병력 감축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과관련,“클린턴 전 행정부 당시 안정과 완화의 분위기를 부시행정부팀이 다 말아먹었다”며 강력 반발하는 등 양국간 대화 단절이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북·미간 갈등이 서로를 탐색해보는 ‘꽃샘추위’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지난 2일 국제의원연맹 쿠바총회에 참석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김영대부위원장이 “미국이 올 상반기 중 대북정책을 정리하겠다고했으니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대목은 양국 관계가 일정기간냉각기를 거친 뒤 정상화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비판하는 미국내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향후 북·미관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16일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회견에서 “북·미관계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다.미래의 남북관계는 미국의 대북정책과 대북관계에 상당부분 달려 있다”며 미국 정부를 향해 북·미간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울러 5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방한과 6월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 장관의 방미는 북·미관계 회복의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다.물론 이 과정에서 미국의 재래식 무기 감축요구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주장 등 북·미간 자존심 싸움은 지루하게 이어질 것이다. 박찬구기자
  • ‘北 군사위협 증대’에 회의적

    [워싱턴 연합] 미국의 한반도 안보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눈에 띄게 커졌다는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의 최근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방위산업전문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슈워츠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북한이군사훈련의 횟수와 규모를 늘리고 더많은 군사력을 휴전선가까이 집결시켰으며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배치를 지속하고 있음을 지적,북한의 군사적 위협 증대를 입증할 수 있다고 증언했었다. 그러나 이 주간지는 이같은 슈워츠 사령관의 증언에 대한한반도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시각을 전하면서,슈워츠 사령관의 증언은 미국의 정치 또는 관료적 책략에서 나온 것이아니냐고 묻고 있다.
  • 이미연 “명성황후로 TV 복귀해요”

    KBS-2 대하사극 ‘명성황후’타이틀 롤을 거머쥔 이미연의얼굴에서는 기쁨과 긴장이 넘나들었다.“2년전 ‘명성황후’가 영화로 기획됐을 때 한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뮤지컬도 보면서 ‘철의 여인’이미지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녀의 매력에 눈 떴어요.워낙 파란만장한 삶을 산 여인이라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왕과 비’가 끝났을 무렵인 1년 전 기획됐지만 극심한 캐스팅 난항으로 준비는 거의 백지상태.어지간히 마음이 바빴는지 서울 여의도에 꽃놀이 인파가 넘치던 지난 15일 일요일 아침부터 출연진들은 첫 연습을 한다,대본을 맞춘다 하느라 부산했다. TV사극에는 처음인 이미연은 “연습을 해보니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낯설다”며 3대나 되는 스튜디오 카메라도부담스럽다고 걱정했다.KBS와 외주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GM프로덕션이 공동제작하는 ‘명성황후’제작비는 100회 기준120억∼130억원.제작진은 일본역사교과서 왜곡에 따른 반일감정이 드라마 성공에 커다란 응원군이 돼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아픈만큼 성숙한다던가.이미연은 지난해 김승우와 이혼 후봐란 듯이 연타를 날리는 중이다.지난해‘물고기자리’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올들어 ‘인디언 썸머’‘흑수선’에 잇달아 캐스팅됐다.또 직접 곡을 고른 4장짜리 편집앨범 ‘연가’도 대박을 터트렸다.이에 대해 그녀는“주변에서 ‘이혼 후 일이 잘 풀린다’고 얘기하지만 배우이기 이전에 여자로서 큰 일이었다”면서 “유부녀였을 때도,혼자가 된 뒤에도 연기만큼은 열심히 했다.제발 다른 눈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잘라말했다. 2년 전 단편 드라마인 SBS ‘러브 스토리-오픈 엔디드’에얼굴을 비치기도 했지만 94년 SBS ‘세남자 세여자’이후 사실상 TV에 발길을 끊었었다.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하다 캐스팅을 수락한 데 대해 “영화를 더 사랑하는 건 사실이지만연기자로서 선택을 받는 것도 다 때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드라마가 끝나고 더욱 좋은 배우로 자라나면 영화관계자분들도 반갑게 맞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원군에 유동근,고종에 이진우,영보당 이씨에 정선경,조대왕대비에 강부자 등이 출연,이미연과 호흡을 맞춘다.10∼12부작까지 명성황후 아역은 ‘가을동화’에서 어린 은서로 나왔던 문근영(14)이 맡는다.이미연은 첫회에 잠깐 등장한 뒤 문근영에게 바통을 넘겨줬다가 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BS는 수원오픈세트에 1870년경 일본인들이 모여사는 서울진고개 풍경과 조선궁궐 세트를 건설하는 한편 ‘명성황후패션쇼’등 대대적인 홍보전도 기획중이다. 허윤주기자 rara@
  • 北경비정 NLL침범 해석 분분

    10일 북한 경비정이 이틀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NLL)을침범한 배경을 놓고 분석이 분분하다. 합참은 이날 북측 경비정의 잇따른 월선에 대해 “단순어업지도일 뿐 특이동향도 의도도 없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소강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기상도로 미뤄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 경비정의 ‘해상국경’ 침범은 토머스 슈워츠한미연합사령관이 미 의회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더커졌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파장이 예상된다. 북한 경비정의 월선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것이다.올 들어 네번의 월선이 모두 서해상에서 일어났다는 점도 북한이 서해5개섬 통항질서를 선포한 이후 명확한 사후조치를취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측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속셈이 엿보인다는 풀이다. 첫 월선은 지난 2월5일 백령도 동북방 3마일 지점에서 일어났다.두번째는 3월3일 연평도 서방 11마일 지점에서,세번째는 지난 9일 백령도 서북방 6마일 지점에 각각 기동했다.두번 모두 0.5마일,3마일을 넘어왔다가 되돌아갔다. 합참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달28일 동해 NLL 2마일 북측해상에서 침몰중이던 캄보디아 선적 상선 1척의 구조신호를 받은 우리 해경정이 북측의 묵인 아래 NLL을 넘어 들어가 선원 17명을 전원 구조한 사례로 미뤄 북측이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하극 ‘명성황후’ 에 이미연씨

    5월2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오후9시50분 방송될 KBS­2 대하사극 ‘명성황후’(극본 정하연,연출 윤창범)의 타이틀롤에 영화배우 이미연이 확정됐다. 총 100회로 예정된 ‘명성황후’는 명성황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재조명하는 대작. 지난 99년 SBS의 연작드라마 ‘러브스토리’에 잠시 얼굴을비친 뒤로 줄곧 스크린 활동에만 전념했던 이미연은 지난해‘물고기자리’로 제2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이 드라마에서 이미연은 명성황후의 16세부터 40대까지의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나 제작진은 극 초반부에는 아역을 출연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원군역에는 유동근이 캐스팅돼 ‘용의 눈물’이후 3년여만에 사극에 컴백한다.
  • 대정부질문 요지

    ◇김기재(金杞載·민주당)의원 토마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이 미 의회에서 북한의 위협이 더 커졌다고 언급해논란이 있었다.북한군 전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강인섭(姜仁燮·한나라당)의원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인사의 공정성,영남·호남·충청의 경계 재획정,선거제도개혁이 필요하다.대북 지원이 총알이 되어 돌아온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배기선(裵基善·자민련)의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전방위로 다각화돼야 한다.10조원 규모의 무기구매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김경재(金景梓·민주당)의원 7차 교육과정의 시행으로국사가 선택교과로 바뀌는 등 국사교육 홀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장차 역사적·문화적 자존심을 누가 지킬 것인가. ◇박원홍(朴源弘·한나라당)의원 현 정권은 일본과 북한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전에 휴전선에 전진배치된 북한군 주요 전력을 후방으로 재배치토록 해야 한다. ◇김희선(金希宣·민주당)의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준비위를 여야가 국회 차원에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대미 외교에서 북한 포용정책의 지지를 이끌어낼 방안을모색해야 한다. ◇맹형규(孟亨奎·한나라당)의원 국군 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공식 기구 및 절차를 마련해송환 해법을 찾아야 한다.북한 반잠수정 영해 침범사건의진상을 밝혀라.
  • [공직인맥 열전](43)국방부·군①

    군맥(軍脈)의 3대 요소로는 출신학연,지연과 함께 ‘근무연’이 꼽힌다.특히 육군의 경우 3개 군사령부,11개의 군단,49개의 전·후방 사단에 병과별로 배치되다보니 부대근무연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5공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근무를 함께한 1사단,1공수여단 인맥이 급부상했고 6공당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9사단,9공수여단 인맥이 보직의 노른자위를 휩쓰는 결과를 낳았다. 하나회 숙정과 함께 TK(대구·경북)군맥의 아성이 무너지면서 새롭게 구축된 ‘YS(김영삼 전 대통령)군맥’도 지연과 근무연을 중심으로 뭉쳤다.권영해 전 국방장관(육사15기)-김동진 전 국방장관(육사17기)-윤용남 전 합참의장(육사19기)-도일규 전 육군총장(육사20기)으로 이어지는 YS군맥‘빅4’는 △YS 대통령 취임이후 갑자기 요직에 발탁됐고△YS와의 지연 및 학연(부산·경남,경남고) △권영해 전 장관과의 근무인연(6사단,국방부) △김동진 전 장관과의 학연또는 근무연(경복고,1사단·5군단)이 맺어졌다는 특징을갖고 있다. 조성태 전 국방장관(육사20기)도 지난 78년육군안에 만들어졌던 ‘80위원회’라는 근무연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국정원장,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임동원 통일부장관(육사14기)이 당시 준장으로 간사장이었고 조 전장관이 실무 중령,박용옥 전 국방차관(육사21기)이 소령이었다.김희상 전 국방대 총장(육사24기)도 멤버였다. 군의 지역적 인맥을 따진다면 하나회의 TK(대구·경북)인맥-YS의 PK(부산·경남)군맥-DJ(김대중대통령)의 호남군맥으로 나눌 수 있다. ‘국민의 정부’ 들어 호남 군맥의 형성이 두드러졌다.과거 하나회처럼 군내에 파벌을 형성하거나 주요 보직을 싹쓸이하지는 않았지만 군권을 장악한 구도이다. 이같은 ‘약진’은 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이남신 당시 8군단장(육사23기·현 3군사령관)을 기무사령관으로 전격 임명하면서부터 태동이 예고됐다.이어 김동신(현 국방부장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호남출신 장성으로는 처음으로 육군참모총장에 기용됐다. 호남군맥은 이번 3·26개각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김 장관(육사21기·광주일고),조영길 합참의장(갑종172기·숭일고),이남신 3군사령관(육사23기·전주고)의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선영재 육군참모차장(육사25기·정광고),김희중항공작전사령관(육사25기·조대부고),김필수 기무사령관(육사26기·고창고),류해근 특전사령관(육사26기·전주고)이받치고 있다. 문일섭 전 국방차관(육사23기·광주고)의 경우 동향 장관이 부임하는 바람에 8개월만에 도중하차한 불운한 케이스. 이밖에 강준권 정훈공보관(간부후보212기·남성고),이원형획득정책관(육사26기·광주고) 등이 국방부의 주요 직책에포진중이다. 대장급 8명만 놓고 보면 현정부 출범 당시 ▲영남 4명 ▲호남 2명 ▲서울 1명 ▲이북 1명으로 특정지역에 다소 편중됐던 지역분포가 ▲호남 2명(조영길 합참의장,이남신 3군사령관) ▲이북 2명(길형보 육군총장,장정길 해군총장) ▲영남 1명(김판규 1군사령관) ▲충청 1명(이종옥 연합사 부사령관) ▲제주 1명(김인종 2군사령관) 등으로 균형을 회복한 양상이다. 그러나 군대는 ‘계급보다 보직’이다.보직이 군인의 생명인 진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일찍이 하나회는 ‘꽃보직 물려주기’를 통해 군을 주름잡았다.숫적으로 열세인 호남군맥이 ‘보직의 급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주석기자 joo@
  • [편집위원 칼럼] 한반도와 미국 논리

    냉전이 끝나자 세계화라는 이름의 ‘게임의 법칙’이 새로운 시대 흐름으로 나타났다.세계화도 냉전을 주도한 미국작품이다.세계화 흐름 속에 지구촌은 하나의 세계로 가까워지고 있었다.그런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정권이 들어서며 미국은 또 다른 모습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러시아·중국등과 대결구도의 틀을 만들고 있다.그 대표적인 예가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강행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중국 등의 첨예한 대립이다.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비행기 공중 충돌사건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 강경한 ‘힘의 외교’는 한반도에도 찬기류를 몰고왔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변화를 검증해야 한다는 강경자세를 보였다. 토머스 슈워츠한·미연합사령관은 최근 미국 상원청문회에서 북한의 위협이 강화됐다는 ‘북한 위협론’을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의이러한 강경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북한의 강경 대응은남북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식적인 남북대화가 중단되고 있다. 남북관계의 단절은 정부가 추진하는 햇볕정책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불행한 일이다.남과 북은 미국의 강경책이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지금 가장 경계할 일중의 하나는 북한을 냉전시대의 적으로만보는 냉전사고 세력이 미국의 ‘북한 위협론’에 편승하여한반도를 다시 냉전의 동토로 만들려는 책략이다. 우리나라의 냉전사고 세력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을반기고 있다.NMD 구축에 대해서도 미국 논리를 지지하는 태도를 보인다.그러나 NMD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대북정책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던 냉전시대에는 NMD가 우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냉전시대가 아닌 지금은 다르다. NMD는 북한을 비롯한 동북아의 미사일 경쟁을 가져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할 위험성이 높다.우리는 국제정치에서의 강력한 미국의 힘을 잘 인식해야 하지만 미국 논리만을 일방적으로 좇아서도 안되는시대에 살고 있다.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생각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북한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하지만 북한을냉전시대와 같은 적으로만 보아서도 안된다. 미국과 중국 등의 갈등으로 새로운 냉전시대가 오는 것은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와 같은 첨예한 대립의 냉전시대는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인터넷과 광케이블로 촘촘히 연결돼 있는 세계화시대에 냉전시대와 같이 세계가 두개의 거대 세력으로 나뉘어 단절된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미국도 단절된 세계가 자신의 국익에도움이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냉전은 아니더라도 미국의 강경책은 한동안 계속될것 같다. 북한에 대한 강경책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햇볕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햇볕정책은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는 대북정책이어야 한다.국민의 불만이 많은 햇볕정책은 국론을 분열시켜 미국의 대북 강경책에 밀릴 위험성이 있다.많은 국민이공감하고 민족의 미래와 이익을 위한 햇볕정책이 돼야 그햇볕이 미국의 강경책과 한반도의 차가움을 녹이고 북한의어둠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이창순 위원 cslee@
  • “”北 위협수준 관점 美와 달라””

    국방부는 30일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의 미 상원 청문회 증언 이후 “한·미간 북한정세 판단에 차이가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동일한 사실일지라도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느냐와 어느 관점에서 해석하였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고말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북한군의 위협을 평가·분석하는 데있어서 양국은 긴밀한 정보공조를 통해 동일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정보평가상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군 위협평가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북한의 변화동향의 기준에서,미측은 위협의 존재자체를 기준으로 표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슈워츠 사령관이 언급한 북한의 위협은 ▲지난 99년 카자흐스탄에서 미그-21기 40대 도입 ▲전후방 10개 기지 전투기 240여대 조정배치 ▲천마호 전차 생산 ▲침투형 소형잠수함 추가 건조·배치 등으로 이는 2000년판 국방백서와국회보고를 통해 이미 공개된 사실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김승우,배용준 새달 4일 첫방송 MBC ‘호텔리어’서 변신 선언

    두 남자가 있다.누가 봐도 고개 주억거릴 미남들이다.실속없이 생긴 것만 멀쩡한가.인간적인 매력도 넘친다. 한쪽에선 삼십줄을 바라보는 지금도 싱그런 사과향기가가시질 않아,자꾸 오래전 출연작인 저자극성 기초화장품 CF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또 한쪽은 꼭 달지만은 않은세상 묘미를 이제 막 알아차려가는 삼십대 초반.미처 보내지 못한 싱싱함과 막 움터나오는 여유로움이 교차하는, 참좋은 나이다. 둘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고르라면? 그야말로 백중지세겠다.새달 4일 시작하는 MBC 수목 미니드라마 ‘호텔리어’(강은경 극본·장용우 연출)의 서진영(송윤아)은 고민좀 해야 할듯.풋풋한 남자 배용준과 넉넉한 남자 김승우가 그녀를 놓고 건곤일척 애정대결을 벌일 낌새기 때문이다. “저보다 더 연기 잘하는 송윤아씨,더 인기 많은 송혜교씨,더 잘생긴 배용준씨랑 함께 일하니 너무 좋네요”한판 너스레로 분위기부터 풀어놓는 김승우(32). 정과 의리로 똘똘뭉친 호텔 부지배인 한태준 역이다.한때서울호텔 명스탭으로 날리다 불미스런 일로 회사를 관뒀다.하지만 호텔이 위기에 빠지자 득달같이 달려와 ‘악의 세력’과 맞선다. “쉬는 동안 공부 실컷 했어요.개인적으로 어려운 일도있었지만 세월이 약이더라구요.지금 어느때보다 연기하기편안해진 걸 느껴요” 그가 어디 가 있는지 궁금했던 이들 많을 게다.배용준(28).그간 성균관대 영상학부 학생으로 강의실에만 박혀 있다가 모처럼 드라마 나들이를 나왔다. 99년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이후 2년만이다.이번엔서울호텔을 집어삼키려는 일급 M&A 전문가 신동혁이다.프로 비즈니스 마인드,빠른 두뇌회전으로 사냥감을 거의 손에 넣을 찰나,마음 속에 들어온 서진영이 그를 온통 흔들어댄다. “배용준은 걱정스러우리만큼 예민하다.역할이 납득되지않으면 괴로워할 지경이다.털털하고 낙천적인 김승우와 참대조적이다.”장용우감독의 말. 하지만 둘은 닮은 구석이 적잖다.악역이 안 들어오게 부드러운 인상,최근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듯한 분위기,그리고 연기자로서 터닝포인트라는 걸 강하게 의식한다는 점까지. 배우 이미연과의 ‘이혼’대신 시종 ‘개인사’란 말을써가며,호기심 어린 질문들을 아무렇잖게 받아치던 김승우.역이 어떠냐는 한마디에 대번 진지해진다. “사실 부담돼요.이제 동화 속 왕자는 재미없는데…. 이번엔 정형을 깨고 착한 심성도 좀 되바라지게,더 리얼하게 표출해 보려고 합니다.” 그간 ‘첫사랑’‘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등에서 건달에다,성공에 눈먼 비열한 등 냉기어린 역을 제법 맡아왔다는 배용준.그런데 웬지 착한 미소로만 기억된다.신동혁을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상으로 확실히 변신하겠단다. “절더러 작품을 까다롭게 고른다던데….얼마전 박중훈선배 만났을 때 9전9KO승 할래,100전 54승42패4무 할래,물으시길래 당연히 후자 하겠다고 했죠.” 이번 드라마가 첫 만남인데도 꽤 친해져버렸다는 둘.“우리 둘이 ‘덤 앤 더머’한편 찍을까?”모르긴 몰라도 그림만은 원작보다 훨씬 낫지 싶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우려되는 북한의 최근 행보

    남북관계의 답보 상태가 장기화하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북한이 5차 장관급회담을 무산시킨 데 이어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에도 호응하지 않는 등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보름 전 방북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과 구두(口頭) 합의한 탁구 단일팀 구성에 28일 북한이 일방적 불참 입장을 통보한 것은 참으로유감스럽다.우리는 10년 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남북이 하나 됐던 감격을 떠올리며 큰 기대를 걸었다.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불가측적인 나라’로 낙인찍히는 일은스스로에게 큰 손해임을 알아야 한다. 북한이 군사력을 증강했다는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의 증언도 달갑지 않은 소식이긴 마찬가지다.그는 27일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의 위협이 지난해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화력과 기동력이 보강된 2개 기계화여단을 전방 배치하고 실전훈련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등 구체적 사실도 적시했다.슈워츠 사령관의 증언 배경에주한미군 관련 예산 편성에 대한 대비나 대북 강경정책을구사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깃들여 있는지는 우리로선 알기 어렵다.이를 감안하더라도 북한의 군사력증강은 한·미는 물론 북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임을지적한다. 더욱이 북·미관계의 냉기류를 남북관계로 연계시키는 일은 북한 당국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장관급회담의 연기나 탁구 단일팀 불참 통보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대한 우회적 공세의 일환이라는풀이도 나오고 있기에 하는 얘기다.북측은 북·미관계 진전이 남북관계 개선과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미국 조야의 대북 시각이 강성으로 흐를 때일수록 남북간 화해협력에 적극 나서라는 뜻이다. 아울러 북측은 당국간 공식적 대화 통로가 막힌 가운데민간 차원의 협력사업이 장기적·안정적으로 진행되기는어렵다는 현실을 유념해야 한다.그런 맥락에서 내달 3일로 예정된 남북 적십자회담에 북측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북측은 중단된 장관급회담이나 경의선 공사 재개에도 적극 화답해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미국통’김국방을 보는 기대와 우려

    신임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자·타칭 ‘미국통’이다.영관급 장교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지휘참모대학 및대학원을 졸업했고,4성장군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이력이 말해준다. 김 장관은 자신의 장관 발탁 배경에 대해 “최근 안보측면에서 한·미관계가 중요하다.군 생활을 하면서 한·미군사관계에 대한 실무경험이 있고 현재 미 행정부 안보팀의 주요 핵심인사들과 개인적 교분 등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색깔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삐걱대는 대미관계 복원과 원만한공조를 위해 지미(知美)인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대통령비서실장,상공장관,경제부총리를 지낸 화려한 경력에다 주미대사로 현 공화당 인맥과 연을 쌓은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의 기용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 장관과 새 외교안보팀의 이같은 성향이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10조원어치의 천문학적인 해외무기도입 사업에 미치게 될 영향이다. 항간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한·러정상회담 합의문에 넣은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한 구절 때문에 약점을 잡힌한국정부가 미제 무기를 대량 구입하지 않을 도리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미국은 한국의 외교적 실수를 무기판매라는 실리로 보답받을 것이라는 풀이다. 따라서 차기전투기에 미제 F-15K가 결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대공미사일에 패트리어트가,대형 공격헬기에 아파치 롱보가 결정되는 등 미국이 10조원어치 물량을 싹쓸이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해외무기도입 사업에는 방위력 증강이라는 측면과 함께지나친 대미 의존에 대한 반발심리라는 미묘한 감정이 존재한다.이 때문에 군 내부에서는 혹시 미국이 ‘미국통’김 장관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군수업체와 끈끈하게 연결된 미국 국방부의 김 장관 지인들이 무기판매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국민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를 더나은 기종으로 가장 싸게 구입하는 데 김 장관이 역할을다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김 장관의 냉철한 대미관(對美觀)을 주문하면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 통일팀 차장 joo@
  • 美·러 ‘외교관 맞추방’ 종결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미·러 외교관 맞추방 사건과 관련,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본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은 “앞으로 (추방 대상자)명단을주시할 것”이라고 말해 발표된 러시아외교관 50명에 대한추방결정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미국측의 이같은공식 입장 표명에 대해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 “외교관 맞추방 문제가 종결됐다는 미 국무부의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로버트 핸슨 미연방수사국(FBI) 요원의 간첩사건으로 촉발된 두 나라간 외교관 맞추방전은 추가 추방없이 당초대로 50명씩 단계적으로 맞추방하는 선에서 일단락될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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