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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병 ‘혼선’ 이념대립? 감정대립?

    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정부내 혼선이 점입가경이다.청와대 당국자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외교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들이 보여주는 태도들이 “이래도 되는가.” 싶을 정도다.특히 지난 11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 안보관계 장관회의 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이 실시한 브리핑을 둘러싼 해프닝은 정부내 정책조율 부재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지적이다.지난 9월 초 미국으로부터 파병요청을 받은 뒤 정부가 국민들에게 노출시키고 있는 혼선은 이념갈등 수준을 넘어서 감정적 대립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누구 말을 믿나 지난 11일 열린 안보관계장관 회의는 파병방침과 관련,큰 윤곽을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지난 주말 돌아온 대미 파병 협의단과 제2차 이라크 조사단 방문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로 국회 일정상의 촉박성을 감안해서였다.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국방부에 세부방안 마련 및 한·미간 실무협의를 지시했다. 몇 시간 뒤 열린 국방부 브리핑에서 차 실장은 우리가 특정지역을 책임지는 지역책임형이 바람직하며 안전을 고려,전투병 위주가 돼야 한다는 방향으로 언급했다.이에 대한 정부 부처간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발끈했고,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는 논평을 냈다.차 실장에 대한 문책 가능성도 거론됐다. 12일 노무현 대통령은 4당 정책위의장과 간담회에서도 “국방부는 비전투병을 보내는 것보다 일정한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대통령으로선 정치적 고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차 실장은 해명을 위한 브리핑을 자청했고,“지역책임형에 대한 이해가 커졌다는 의미”라며 “국내 여론수렴 자체가 전투병·비전투병의 2분법적으로 나눠져 올바른 방향으로 잡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내부 갈등은 아니라지만… 차 실장의 해명이 있은 이날 오후 한 석간 신문에는 전날 안보장관회의에서 국방부가 ‘3800명 순수 전투병 파병안’을 제출한 뒤 노 대통령에게 거부당했음에도 왜곡된 브리핑을 해 ‘항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청와대측도 “질책은 없었다.”고 밝혔다.국방부의 전날 브리핑을 파병파들의 ‘언론플레이’로 보는 쪽에서 시도한 또 하나의 ‘언론플레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차영구 실장이 어떤 의도로 브리핑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라크 파병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한 사전 수위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선 비난을 피할 여지가 없는 듯하다.회의에 참석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차 실장의 브리핑처럼 객관적이고 구체화된 의견이 모아진 것은 없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 전개에 대해 정부 실무자들조차 “누가 거짓말하는지 모르겠다.헷갈리고 답답하다.”는 반응이다.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이날 내외신 브리핑에서 “부처간 입장 조율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부처간 100% 토론의 자유가 있을 뿐 근본적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갈등설을 부정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드러나는 모습은 다르다.오는 17∼18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등 미국측과의 협의에 즈음해서도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일지 걱정된다는 지적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라크파병안 전면 재조정/ 오늘 안보관계장관회의 파견장소 모술 제외된듯

    정부는 11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비공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2차 이라크 조사단과 대미(對美) 파병협의단의 귀국 보고를 토대로 이라크 추가파병 계획을 조율한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0일 ‘이라크 파병 3000명선이 마지노선은 아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미국과의 협상에 따라 신축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우리 군이 특정지역을 맡는 것으로 할지,기능을 위주로 파병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는 파병 규모와 관련,일단 ‘3000명 파병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되 국익과 국내 여론,한·미동맹관계 등을 감안해 전체 규모 및 전투병 비율을 늘리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등 ‘백지상태’에서 파병안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당초 모술지역에 한국군을 파병해줬으면 하는 뜻을 시사했지만,현재 모술에 주둔 중인 1만 8000명의 미군병력을 모두 한국군으로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미국도 사실상 이는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중심으로 오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파병 규모와 시기를 협의할 계획이다.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SCM에서 상당한 협의가 이뤄지겠지만 결정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보좌관은 ‘미국측이 전투병 5000명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미국이 애초 우리에게 요구한 것은 3000명 수준의 1개 여단이지만 확실한 제안은 아니었다.”면서 “대미 협상단은 그 수준에서 1차협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이라크 조사단이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어서,구체적인 파병 규모와 지역 등은 빨라야 다음달 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접점 못찾는 이라크 파병 규모·성격/ 韓·美 또 ‘냉기류’

    지난 5·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간 이라크 파병 문제 협의 결과 파병 규모와 성격에 대한 시각차가 너무나 큰 데다,우리 정부의 파병 안에 대한 미측의 반응이 상당히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나 바스라 등 안전한 지역에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미국은 “‘안전한 지역이 아닌 불안한 지역의 안정화작전을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협의에 참석한 한 당국자는 9일 “시기·장소 문제에 깊이 들어갈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파병을 둘러싸고 깊어지고 있는 한·미간 긴장 기류는 양국간 동맹 관계의 근본적 재검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 대두될 정도로 팽팽하다는 관측이다.특히 이라크 제2차 현지조사를 마치고 귀국한 김만복 조사단장이 이라크 상황의 불안을 언급하며 ‘비전투병 파병’ 고수의지를 시사한 반면,미 정부는 언론을 통해 전투병 파병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한·미간 접점을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미간 근본적 시각차 차영구국방부 정책실장은 “한·미 양국은 서로 솔직하게 얘기했다.”면서 “미국도 우리의 입장을 명확하게 알았을 것이고 우리도 미국측의 입장도 좀더 명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협의단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측 핵심 인사들을 만나 우리 정부 입장과 파병안을 설명했지만,양측의 ‘온도차’는 매우 컸다는 설명이다. 차 실장은 “미국측은 처음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게 없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은 “한 지역에서 독자적 작전 지휘가 가능한 전투병 5000∼1만명선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미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지만 정부 당국자는 1만명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반면 우리는 비전투병 위주 혼성부대 3000명선을 제시,처음부터 평행선을 달렸다.미측은 애초부터 우리 정부에 공병·의료 부대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전해왔고,실제로 남부 나시리야에 나가 있는 공병부대인 서희 부대원들의 경우 장비를 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 시기를 둘러싼 시각도 너무나 다르다.미측은 이번 협의에서 “되도록 빨리 해달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아직 협의의 시초 단계로 이제 그림을 그릴 뿐”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한·미 동맹 50년 시험대? 이라크 상황을 두고 벌어진 한·미간 기류와 관련,한·미동맹의 정의를 다시 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고,한·미동맹 균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 국내에서 파병반대 목소리가 높고,파병하더라도 비전투병 파병을 바라는 국민여론 등을 감안해 볼 때 참여정부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특히 터키가 파병을 철회하고 이라크 현지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는 국내 목소리는 더욱 커가고 있다.대체로 파병에 찬성하던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전투병 파병 반대,파병 규모 축소 등의 견해가 늘고 있다.오는 18일부터는 국회 조사단이 이라크 현지에서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다급한 미국이 우리측안을 그대로 수용하더라도,주한미군의 존재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이제 초안을 그리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양국 모두 만족스러운 접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해 열리는 17일의 한·미연례안보협의회 결과도 관심사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식의 자세를 보이지는 않고,한국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최종적인 결론이 언젠가 나오겠지만,그 과정에서 양국이 어떤 상처를 입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 전투병규모 갈등

    |서울 김수정기자·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정부는 이라크파병 대미(對美)협의단이 8일,2차 정부합동 이라크조사단이 9일 각각 귀국함에 따라 관련 정보를 종합,이라크 추가파병 세부계획에 대한 수정안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3·4면 대미 파병협의단과 이라크 조사단은 금명 노무현 대통령에게 협의 및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파병 수정안을 마련한 뒤 오는 17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때 다시 파병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방한 때 노무현 대통령을 면담,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파병관련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공병·의료부대 위주로 구성된 비전투병 파병안의 전투병 비율 및 규모 증원 문제를 집중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대미 협상단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9일 “우리측은 평화·재건을 위한 3000명 규모의 파병안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뒤 이를 제시했고,미국은 안정화 작전을 위해 보다 큰 규모의 파병을 기대했다.”고 말했다.우리측은 2000명의 비전투병에 1000명의 전투 경비병으로 구성된 혼성부대를 미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다른 나라 부대 아래 배속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미국은 한국에 대해 5000명에서 최대 1만명의 안정화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전투병 파병을 요청했다.”면서 미국은 모술에 배치된 제101공정사단 임무를 한국이 맡아주기를 아직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2차 이라크 현지조사단 단장인 김만복 NSC정보관리실장은 현지 치안상황에 대해 “지난달 말부터 최근들어 위협세력들이 점차 공격화,조직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특히 “수니 삼각지대 등의 치안상황은 심각하며,모술 지역 역시 좋지 않다.”면서 “이라크 각계 인사들은 전후복구 지원을 위한 파병을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crystal@
  • 한·미 연합사 25주년 체육대회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25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체육행사가 7일 서울 용산기지에서 한·미 양국 장병과 군무원,가족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양국 장병들은 10㎞ 단축마라톤에 이어 혼합팀을 짜 배구,소프트볼,농구,럭비,줄다리기 등을 즐겼다. 행사장에는 양국 장병들의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역사를 다룬 역사관이 설치돼 주목을 받았다. ‘전통 궁중의상 및 한복관'에서는 미 장병과 가족들이 한복을 직접 입어보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연합사 관계자는 “한·미 장병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한데 어우러짐으로써 상호 공감대를 넓히고 우호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국 역동성에 반해 세번째 근무 자원”주한미군 레지어 부부

    주한 미8군 501정보여단장인 메리 레지어(43·여) 대령과 남편인 폴레지어(42) 중령 부부는 지난 87년부터 3차례나 한국 근무를 자원할 만큼 한국을 좋아한다. 이들은 대학 학군 장교 과정을 마치고 지난 82년 함께 육군 소위로 임관했지만 지금은 부인이 남편보다 한 계급이 높다. 레지어 대령은 아시아지역 정보부대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주한미군 501정보여단에서 한국내 다양한 정보 수집 업무로 한·미연합사령부의 정보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남편인 레지어 중령은 미8군의 후방 군수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87년 이들은 해외 근무 기회가 생기자 주저없이 한국을 택했다.사회과학을 전공한 레지어 대령이 평소 동양사회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아시안게임 직후 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당시 한국사회의 역동성도 이들에게는 매력이었다. 2년 근무 뒤 한국을 떠났으나 94년 군인 부부를 같은 지역과 부대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부부군인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되자 주저없이 다시 한국 근무를 신청했으며,지난해 또다시 한국을 찾아 통산 6년간 한국 근무를 함께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발언대] 성범죄자 외출 금지를

    심심치 않게 신문 지면과 방송 뉴스를 장식하는 범죄가 성폭력 범죄이다.며칠 전에도 여중생 등을 상대로 수년간 성폭력을 휘두른 남자에게 법원이 징역 20년형을 선고하기도 하였고,초등학생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남자를 그 어머니가 몇달에 이르는 끈질긴 추적 끝에 구속하게끔 하였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인권 보장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지만 성폭력 범죄자의 불필요한 인권까지 챙기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지난 6월 헌법재판소는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매수 범죄자의 신상 및 범죄행위를 공개하는 까닭은,일반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어 유사 범죄를 예방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결정하였다. 하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은 모든 성폭력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게 아니라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매수자에게 한정된 것이며,현실상 신상이 한달간 관보 등에 공개된다고 해서 예방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성폭력 범죄의 경우 일반 범죄와 달리 피해자의 육체적 피해 이상으로 정신적 피해가 크고 어른으로 성장한 후에도 남성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그 때문에 성폭력 범죄자에 대하여 더욱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며,성폭력 범죄자가 출소한 뒤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법원이나 보호관찰심사위원회에서 외출금지 명령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에서는 보호관찰 판결을 받은 범죄자에 대하여 감독과 통제를 실시하며 재범의 위험성이 높거나,정당한 사유없이 준수사항을 위반하는 경우 재차 구속한다.따라서 성폭력 범죄자에게는 이러한 보호관찰과 함께 일정기간 외출금지 명령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외출금지를 통해 또 다른 피해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다 성폭력 범죄자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차단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재범 방지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물론 성폭력 범죄자의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보호관찰소의 엄정한 통제와 더불어 사회복귀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피해자의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는 성폭력 범죄자에게는 그에 따른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부언하고 싶다. 천원기 부산보호관찰소 행정계장
  • [사설] 이라크 테러 감안한 파병 논의를

    “오늘은 분명히 미국에 비극적인 날이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이라크전 후 하루 사망자로 두번째 많은 18명의 미군 병사가 숨진 긴박한 상황을 솔직히 밝혔다.그는 이어 대테러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그것(테러진압)은 쉽지 않은,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지난 1,2일을 ‘저항의 날’로 정하며 대공세를 예고한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경고가 현실화되면서 이라크 정세가 극히 불안정하다.미군 휴가병을 태운 치누크 헬기가 미사일에 격추돼 15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한 사건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무장 수준이 예사롭지 않음을 방증한다.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 준비회의(3,4일)와 한·미 파병협의(5,6일)는 이런 이라크의 상황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특히 매우 불안정한 이라크 정세를 감안할 때 정부는 세부 파병안을 미국에 섣불리 통보해선 안될 것이다.정부는 지난번 추가 파병 결정에 대해 제기된 졸속적이고 굴욕적이라는 비판을 잊어선 안된다.정부는 오히려 심각하게 생명의 위협이 예상되면 파병을 늦추거나,아예 파병 자체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알리고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 정부는 특히 파병 희생자가 발생해 그 주검이 돌아올 경우 반미감정이 극도로 악화되고,이는 한·미 동맹관계에 치명상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지난 2일의 한 여론조사에서 추가파병 반대가 52.0%로 절반을 넘었고,추가파병의 경우에도 81.0%가 비전투병 위주로 보내야 한다고 응답했다.정부는 이같은 반전여론을 미국에 분명하게 전해야 한다.정부는 잘못된 파병이 국가적 혼란을 초래함은 물론 한·미동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기 바란다.
  • [시네 드라이브] 배우 신경전 오가는 편집실

    “배우는 주목받고 싶어하는 동물이잖아요? 내 대사가 나가고 있는데,정작 화면에는 딴 배우 얼굴이 나타난다면 기분좋아할 배우가 있겠어요?” 요즘 인기가 한창 상승하고 있는 배우 이범수가 얼마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던진 얘기다.배우들이 얼마나 꼼꼼히 자신의 화면비중을 따지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 말이다.어렵게 소품을 구해,혹은 진을 빼가며 수십번의 NG끝에 찍은 장면이 최종편집에서 허무하게 빠지고 말았을 때 ‘열’받지 않을 배우가 어디 있을까.지난해 출연작 ‘몽정기’가 대박이 났는데도,자신이 찍힌 장면의 상당부분이 무참히(?) 잘려나간 데 대해 이범수가 두고두고 섭섭해한 건 영화가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스타급 배우들은 촬영을 끝내고도 바쁜 일정을 쪼개 부지런히 편집실을 들락거린다.넉넉하게 찍어놓은 필름의 생사여부를 결정하는 이는 감독.편집실에 한 번이라도 얼굴을 더 내밀고 애착을 보이는 배우가 감독의 편집과정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하다. 편집에 애착이 엄청나기로 소문난 스타가 송강호.영화를다 찍어도 편집실,녹음실로 매일같이 ‘출근’하는 배우로 통한다.‘살인의 추억’때도 봉준호 감독 옆에 바짝 붙어 편집실에서 아예 살다시피했다. 자신의 연기장면이 잘려나가는 데 민감하게 반응하기는 톱스타일수록 심하다.지난해 멜로영화 ‘중독’에서 지독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과 이미연.둘 다 평소 자존심이 세기로 몇 손가락에 꼽히는 배우들이다.촬영현장에서 시작된 ‘화면 주도권 잡기’ 신경전이 편집실로까지 이어진 건 어쩌면 당연하다. 24일 개봉하는 ‘위대한 유산’은 편집에서 빠진 장면들을 간추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따로 보여준다.“잘려나간 컷들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기 위해 에필로그를 만들었다.”는 게 오상훈 감독의 ‘변’이다.배우들의 심기를 미리 헤아린 감독의 배려가 번뜩이는 아이디어 장치로 둔갑한 대표적인 사례다. 황수정 기자
  • 분단의 현장 ‘JSA 50년’ 르포/ 냉전 상처속 변화의 바람 ‘솔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임무 이양 문제가 한·미 양국간에 한창 논의되고 있다.다음달 초 한·미 양국은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6차회의’를 갖고 이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게다가 다음달 22일은 이 곳 경비를 맡은 유엔사령부 경비대대 보니파스부대가 창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JSA와 보니파스 부대를 둘러보고 50년 만에 초래되고 있는 변화의 실상을 살펴봤다. 몇해전 ‘JSA’라는 영화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JSA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반경 400m의 타원형 비무장 지대.높이 10㎝·폭 50㎝의 시멘트로 금을 긋고 있는 분계선.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곳이다.분단의 현장인 이 곳에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미군은 DMZ 정찰팀만 운용 지난 22일 오전 통일대교를 지나 판문점으로 가는 길은 들국화가 만발했다.1시간여 만에 버스가 멈추자,‘캠프 보니파스’란 안내판이 눈에 띈다..원래는 ‘캠프 키티호크’였으나 1976년 8월 미루나무 사건 당시 보니파스 대위가 살해된 직후부터 ‘보니파스 대대’로 이름이 바뀌었다. 장교 5명과 사병 10명으로 출발한 이 부대는 지금은 부대원이 600여명에 이른다. 1980년대까지만해도 부대원 대부분이 미군이었으나 1991년 군사정전위 수석대표가 한국군 장성으로 바뀌면서 한국군 숫자가 늘어났다.요즘에는 한국군이 350여명으로 전체 부대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판문점을 둘러싼 경계초소 근무자도 거의 한국군이다.대대장만 미군이고,부대대장과 중대장 및 소대장은 모두 한국군이다. 보니파스 부대의 한 관계자는 “JSA에는 본부중대와 경비중대가 있는데,경비중대는 전원 한국군이,본부중대는 3분의 1가량이 한국군”이라면서 “미군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정찰활동을 벌이는 부대인 보이스카우트팀만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JSA 전우회’의 이청근 총무는 “8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군이 차지하는 비율이 불과 5∼10%정도였다.”면서 “한국군 장교들이 지휘를 맡고 있어 사병들의 사기도 굉장히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 정전위 무시 부대마크 달아 판문점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었다.유엔측과 북한측 군사관계자들이 만나는 푸른 막사 주변에는 ‘JSA’라는 부대마크가 선명한 우리측 경비병 5∼6명이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부동자세로 북측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다.불과 5m 앞에는 북측 경비병 3∼4명이 콘크리트로 만든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 서 있다.붉은색바탕에 노란색으로 새겨진 ‘판문점 부대’라는 견장이 눈에 띄었다.남북의 경비병들은 무표정하게 상대방을 쏘아보고 있을 뿐이다. 우리측의 이모병장은 “북한측은 얼마전 반드시 차게 돼 있는 헌병 완장을 떼내고,대신 금지돼 있는 부대마크를 부착했다.”면서 “정전위를 무시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군인들의 얼굴과는 달리 판문점에는 생동감이 흘렀다.의외로 남북 양쪽 모두 관광객이 많았다. 이날 북측 판문각 앞에는 민간인 복장의 20여명이 갑자기 나타났다. JSA 소속 이모 병장은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북측 판문점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면서 “중국·러시아·동남아 등 각국의 관광객들이 하루 200∼3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북측에는 관광버스 한 대가 도착했고 30여명이 차에서 내려 판문각 안으로 총총 사라졌다. 우리측 지역에도 관광객이 하루 평균 1000여명에 이른다.지난해 가을보다 1.5배가량 늘어났다.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45분 간격으로 관광버스가 줄을 잇고 있다.전체 관광객의 40%는 일본인이라고 판문점 안내원인 유엔사 소속 매카베 상병은 설명했다. ●“한국군은 잘 훈련된 군인” 판문점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사병식당이었다.점심 한끼 값이 3달러 25센트로 4000원가량이다.식당에는 한국군과 미군이 뒤섞여 있었다.장교 사병 가릴 것없이 식판을 들고 음식을 덜었다.점심 도중 옆에 있던 한 미군 병사에게 JSA경비를 한국군이 맡는 데 대해 의견을 묻자 그는 “정치적인 문제는 별 관심이 없다.다만 이곳에 근무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라크 파병에 대해 그는 “한국군은 잘 훈련된 군인”이라고 대답했다. 김문기자 km@ ■JSA 경비임무 이양 언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임무를 한국군에 넘기는 문제는 시기 조정만을 남겨 둔상태다.현재 주한미군이 맡고 있는 JSA 경비임무의 한국군 이양에 한·미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협상에 비춰 한국군이 JSA 경비임무를 이양받는 것은 2006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JSA의 경비는 한국군 350여명,미군 250명 등 600명으로 구성된 유엔사 경비대대 소관이다.하지만 미군은 대부분 중대본부에서 행정업무만을 다루고 있어,경비는 사실상 한국군이 맡고 있다.하지만 이 곳의 경비임무를 한국군이 ‘완전히’ 이양받는 문제는 그리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JSA는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의 위상과 한·미동맹 관계 등을 함축적으로 나타낼 만큼 ‘상징성’이 크다.현재 동서로 그어진 155마일(248㎞) 군사분계선(MDL) 가운데 미군이 경비업무에 관여하고 있는 지역은 이 JSA가 유일하다.JSA에 대한 경비임무가 한국군에 이양되면 비로소 군사분계선 전역의 경계임무 책임이 한국군에 넘어오는 셈이다. 그동안 미측은 JSA에 근무하는 미군들이 군사적 상황시 미국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가급적 빨리 JSA 경비임무를 넘기려는 입장이었던 반면,한국측은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가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쪽이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3차 회의에서 주한미군이 한국군에 이양할 10개의 ‘특정임무’를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JSA 경비임무를 내년 말까지 한국군에 이양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두 달 뒤인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4차 회의에서 한국측이 한반도 안보 불안감을 이유로 이양시기를 늦출 것을 요구,일단 2006년까지는 병력 규모는 다소 줄이더라도 JSA 경비대대의 대대장을 미군이 계속 맡는 등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결국 이 문제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시기 문제 등이 최종 타결될 거능성이 높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관광객 상대 사진촬영 김연겸씨 “북측 판문점을 찾는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분단의 현장이자 24시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판문점에서 5년째 사진촬영을 전문으로 해온 김연겸(36·사진)씨.관광객에게 사진을 찍어주거나 판문점의 이모저모 등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다. 김씨는 “북한측 관광객은 오전 10∼12시 사이에 자주 찾아온다.”면서 “이때마다 북한군 경비병들이 갑자기 나타나 경비를 서다가 관광객이 떠나가면 사라지곤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을 상대하다보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많다.지난 달에는 경주재향군인회 소속인 한 노인이 군 재직시 입었던 전투복을 입고 보란 듯이 판문점을 방문했지만 JSA경비대대 외에는 전투복을 입을 수 없다는 규칙에 따라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말로만 듣던 판문점에 와서 북한군인들을 코앞에 맞닥뜨리자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잠시 실신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또 판문점 막사를 사이에 두고 그어진 군사분계선을 응시하며 “이 선만 넘으면 고향에 갈 수 있는데…”하며 넋을 잃고 한동안 북녘땅을 바라보는 실향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씨는 유엔사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초대될 만큼 JSA내에서는 스타이다.미군 친구들도 여럿 사귀었다.김씨는 “주한미군은 반드시 한번씩 JSA근무를 거쳐가고 또 JSA근무 시절을 가장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1군사령부 사진병 출신인 그는 “고향이 파주 문산이기 때문에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판문점과 함께 동고동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기자
  • 용산기지협상 새달 타결될듯/ MOA·MOU 독소조항 수정

    최근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이 나온 가운데 한동안 진통을 겪어온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이 이르면 다음달 초 타결될 전망이다. 지난 6∼8일 서울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5차 회의가 결렬된 이후 이뤄진 실무협상에서 상당수 이견들이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0일 “지난 90년 용산기지 이전 관련 합의각서(MOA)와 양해각서(MOU)에서 불평등 조항으로 지적돼 온 독소 조항들이 최근 실무협상을 통해 대부분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따라서 다음달 6∼7일로 예정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준비회의 이전에 MOU와 MOA를 대체하는 새로운 포괄협정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병주축 혼성軍 5000명 파견”/내년 1~2월 파병… 이번주 2차실사단 파견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한·미 양국은 국방부와 합참간 군사고위 실무협의팀을 구성,새달 17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이전에 파병 병력의 성격과 규모·파병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2차 이라크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한·미 양국은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큰 틀의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4·6·9·19면 정부는 파병부대의 성격과 관련,이라크의 치안유지와 재건을 돕기 위한 다목적 혼성군으로 구성한다는 차원에서 3개 안팎의 실무파병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5000∼6000명 규모로 독자지휘가 가능한 한국군 부대를 편성해 현재 미군 101공중강습사단이 관할하는 모술로 내년 1∼2월에 파병을 시작,2∼3월부터 이 부대가 현지 치안을 담당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미국측과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라크 현지 주민들의 거부감과 국내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헌병,수송,통신,군수지원과 특전병력이 섞인 혼성부대 파병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여론의 추이에 따라 병력 성격과 규모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병 3000명을 파견해 기타 다국적군을 휘하에 두고 폴란드 사단형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1만명 이상의 완편 사단을 파병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파병이 이뤄질 경우 남부 나시리야에 파병된 공병·의료부대인 서희·제마 부대(600여명)도 이 부대와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끝난 뒤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에 대한 그동안의 여론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과 한·미관계,유엔 안보리 결의 등 제반사정을 종합 검토해 원칙적으로 이라크추가 파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이라크 재건을 위하여 향후 4년에 걸쳐 2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tiger@
  • 이라크 파병 / 규모·성격·비용 어떻게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파병에 필요한 후속 절차가 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다.파병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군사고위실무협의회를 구성,미국측과 파병부대의 규모와 성격,임무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절차와 파병 시기 범정부 차원의 팀이 만들어져 미측과 큰 틀의 협의에 곧 착수한다.국방부는 합참과 함께 군사고위실무협의회를 만들어 미측과 군 구성문제와 임무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게 된다.국회동의 절차와 동시에 부대 편성,인원 선발,교육훈련 등 파병에 필요한 실무적인 작업도 이뤄진다. 과거 사례로 볼 때 병력 선발에 2∼3주,교육훈련에 한 달 반∼두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 파병까지 2∼3개월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17∼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때까지 양국간의 협의를 마칠 것으로 보여,내년 1∼2월에는 파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측은 우리의 추가 파병부대가 모술지역에 주둔중인 101공중강습사단을 내년 2∼3월까지 교대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현재의 일정대로라면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모술지역으로 파병될 경우 현재 1차로 남부 나시리야지역에 파병된 서희(공병)·제마(의료지원)부대도 이 지역으로 이동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파병부대 구성,규모,임무 파병부대의 규모는 미측이 폴란드형 사단을 모델로 제시해 옴에 따라 5000∼6000명 수준이 유력하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폴란드형 사단에 연연할 게 아니라 1만여명 안팎의 ‘독자적인 한국형 준(準)사단’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중남부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폴란드형 사단은 폴란드 자체 병력 3000여명과 스페인 우크라이나 헝가리 등 20여개국 7000여명으로 편성된 다국적군 부대인데,언어가 달라 지휘·통제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 파병부대의 주임무는 전후 복구 및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이와 관련,조영길 국방장관은 최근 “전투병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으며,치안유지나 민사 군정(軍政)부대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가장 필요한 분야를 우선 지원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조성하고,테러와 범죄예방을 통해 치안 질서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1진으로 나갔던 서희·제마부대의 전례를 참고해 임무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군 내부에서 유력하게 검토됐던 특전사보다는 공병부대를 모체로 의무,헌병,수송,통신,군수지원 임무가 섞인 혼성 파병부대가 탄생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보인다. 이라크 전후 복구에 직접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공병부대 규모의 확대 방안도 거론된다.우리 군이 보유한 10여개의 야전공병단(각 1000여명)가운데 1∼2개를 추가로 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물론 자체경비 등과 관련,일부 특공여단이나 특전사 등 특수부대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 ●파병부대 성격과 파병비용 한국군 파병부대는 일단 유엔 다국적군으로 활동하게 된다.한국군의 유엔 다국적군 파병은 걸프전,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다. 다국적군은 2개 이상의 국가 군대들이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양기구)를 비롯한 지역 기구나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결성된 군대이다.다국적군의 지휘는 지역기구나 특정국가가 임명하는 다국적군 사령관의 지휘를 받게 된다. 다국적군의 파병비용은 유엔의 지원을 받는 평화유지군(PKF)과 달리 군수물자 및 파병에 관련된 비용을 모두 해당국가가 부담한다. 한편 추가파병 비용과 관련,조영길 국방장관은 최근 국감 답변에서 “부대 규모와 성격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000명을 1년간 파병할 경우 연간 2000억원 가량이 소요된다.”고 밝혔다.파병규모가 5000∼6000명이면 연간 4000억원 안팎,1만여명이면 6000억∼7000억원으로 소요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편집자에게/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中企피해 없게”

    -‘중기 2억대 세금 날벼락’기사(대한매일 10월17일자 10면)를 읽고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중소기업이 2억원대의 세금과 소송비용을 지불하게 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행정기관이 좀더 신중하게 대처했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피해였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경영상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따라서 지방세 등 세액 감면은 큰 이익이 된다.또 지방경제·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도 유용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그런데 행정당국이 중소기업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피해를 야기했다니 가슴 아플 뿐이다. 세법은 광범위하고 난해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중소기업 대부분이 세무사를 고용하지 않고 있어 행정기관에 질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는 행정당국을 신뢰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중소기업 지원정책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공무원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적당히’ 답변할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이는 중소기업의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요즘처럼 중국 등 후발국가의 거센 도전으로 점점 설 자리가 사라져가는 중소기업에 정부는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박권홍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홍보실 과장
  • 장성급 104명 인사 단행/지역·출신 안배 軍안정에 무게

    국방부는 중장 이하 육·해·공군 장성급 104명에 대한 진급 및 보직인사를 15일 단행했다. 지난 4월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급격한 물갈이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이다.전체적으로는 지역과 출신별 안배를 중시한 흔적도 보이나,일부 군·계급의 경우 한 쪽으로 쏠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소장급으로 낮춰졌던 기무사령관의 계급이 중장으로 환원되고,여성 장군 2호가 탄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로 군내 화합과 단결을 도모할 수 있도록 출신,지역,병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급자를 선발하고 보직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급 인사 육군에서는 우선 기무사령관인 송영근(육사 27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됐다.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소장으로 낮춰졌던 기무사령관의 계급이 이번 인사로 중장으로 다시 복원됐다.일각에서는 기무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군통수권자의 이해가 높아졌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또 이성규(한미연합사 부참모장)·박흥렬(육군본부 연구위원장·이상 육사 28기) 소장 등 2명은 중장 진급과 함께 군단장에 보임됐다. 하지만 중장 진급자 3명 중 학군이나 3사 출신 등 이른바 ‘비(非)육사’는 한 명도 없어 ‘육사 독식’이라는 지적도 있다. 공군에서는 김명립(공사 19기),김성일·이기동(이상 공사 20기) 소장 등 3명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돼 공사 교장,합참 인사군수본부장,공군참모 차장에 각각 보직됐다. 당초 공군은 중장급 인사가 아예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김대욱(공사 15기) 전 공군 참모총장이 후진들을 위해 갑자기 용퇴하는 바람에 인사 폭이 커졌다.해군은 중장 진급인사가 없었다. ●소·준장급 인사 육군의 경우 국방부 획득정책 차장인 김기수(육사 31기) 준장 등 9명이 소장 진급과 동시에 사단장에 보임됐고,나현재(군의 7기) 준장 등 2명은 진급과 함께 전문직으로 발령됐다. 상대적으로 인사폭이 적은 해군에서는 장승학 준장(해사 29기) 등 2명이,공군에서는 제 15전투비행단장인 조원건(공사 23기) 준장 등 3명이 소장으로 진급됐다. 이와 함께 육군 52명과 해군 15명,공군 14명 등 육·해·공군 대령 81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육군의 경우 준장 진급예정자의 출신,병과,주특기별 선발 인원을 사상 처음으로 사전에 공개했는데,대체로 예고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준장 예정자 52명을 출신별로 보면 육사 38명,학군 2명,3사 9명,기타 2명으로 사전에 공개한 내용과 거의 같았다. ●여성장군 2호 탄생 국군의무사령부 의료관리실장인 이재순(49·간호사관학교 6기) 대령이 지난 2001년에 이어 여성 장군 2호가 됐다.여성 장군 1호인 양승숙(간호후보 29기) 간호사관학교장의 뒤를 이을 이 준장 진급예정자는 자유업을 하는 장승하(50)씨와 2녀를 두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승렬 해군 중장(해사 24기)을 합참 차장에,권영기 육군 중장(갑종 202기)을 국방대학교 총장에,이희원 육군 중장(육사 27기)을 항공작전사령관으로 각각 보직을 변경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보화사회 지도자 포럼’ 기념식

    도산(島山)아카데미연구원 정보화포럼운영위원장(郭德薰)은 ‘한국 정보화 사회 지도자 포럼’ 창립 7주년을 맞아 8일 오전 7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A에서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식과 포럼을 연다.(02)741-7591.
  • 한미동맹 50주년 만찬/盧 “美측 도움 갚을것”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미국측으로부터) 받았던 많은 도움에 대해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된 구구한 해석을 낳았다.다음달 1일 한·미동맹 50주년을 앞두고 주한미군 고위 장성 및 장병,주한 미국대사관원,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 회원 등 각계 인사 1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한국이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은 한국민이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세계평화발전에 기여함으로써 도움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청와대는 “이라크 파병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으며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세계평화의 한 축을 맡아 왔고 우리는 6·25 전쟁에서 함께 피땀 흘려 싸운 미군 장병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주한미군 재조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에서 전쟁 억지력을 약화시키지 않는가운데 공동이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가 최근 미국에서 한국경제에 대해 좋은 전망을 해준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앞서 허버드 대사는 인사말에서 “향후 50년간의 한·미동맹관계는 양국 공동의 가치를 발전시켜 나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건배사에서 “한·미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같이 추구하는 친구 사이”라고 말해 양국간 친밀감을 부각시켰다.또 랜스 스미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한·미 양국은 지난 50년간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자유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티모시 도노반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장은 “지난 50년간 우리가 번영을 이룩했던 것은 국방력을 높여 왔기 때문”이라며 “한반도에서 평화의 꿈을 이룩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한미방위조약 50주년 기념식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조인 50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용산기지 메인포스트내 한·미연합사령부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한·미연합사 주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고건 국무총리,조영길 국방부장관,김종환 합참의장,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리언 J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 주요 관계자와 양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조영길 국방부 장관,,허버드 대사,한·미 유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한·미동맹 50주년 기념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 뉴스 플러스 / 美 “한국군 5000명 파병 희망”

    미국은 한국이 이라크에 5000명 정도의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10월 중순까지 결정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리처드 롤리스 미국방부 부차관보가 23일 말했다.롤리스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파병규모는 5000명선이 적절한 것으로 본다.”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다음달 24일 이전까지 파병결정이 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3000명 파병땐 年2000억 소요”조영길국방 국감 답변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23일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이라크에 1개여단 3000여명을 1년간 파병할 때 2000억원 규모가 들 것”이라며 “인건비뿐 아니라 급식비 등 전반적으로 계산해야 되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조 장관은 이날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새달말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올 때까지 파병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의 질문에 “그 무렵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방향과 원칙,내부 의사 결정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해 10월말을 파병 결정 잠정시한으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 장관은 또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과 관련한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의 질의에 대해 “미국이 당초 이전 대상 지역인 경기도 오산과 평택에 540만평의 부지를 요구했으나,우리측이 인구 밀집지역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지역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310만∼320만평으로 양측이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 당초 오산과 평택의 기존 군부대 부지 360만평 외에 추가로 540만평을 요구했으나 다음 달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 문제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미2사단과 용산기지 총면적은 7320만평이고,미군 재배치가 완료되면 한강 이북에 남는 미군 부대는 2500만평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는 정무위의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증인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정무위가 ‘증인에 대한 출석요구는 출석요구일 7일 전에 해야 한다.’는 법률을 위반하고 출석요구서를 18일에야 보냈다.”며 거부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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