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연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매복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40
  • 주한미군 4000명 사실상 감축

    한국과 미국이 17일 주한미군 1개 여단 포함,3000∼4000명을 이라크에 파견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그동안 잠복해 있던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양국간 본격 의제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계기로 부시 미 행정부의 전세계 미군 전력 재배치(GPR)에 따른 주한미군의 규모 조정 문제에 대해 ‘감축은 안된다.’는 차원의 소극적 대처에서 탈피,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보완해 가며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안보부보좌관은 이날 오전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적인 이라크 주권이양을 위해 주한미군 2사단 1개여단 차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반 장관은 이에 대한 이해와 동의를 표시했다고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밝혔다. 김숙 국장은 “주한미군 차출 병력은 1개 여단으로 4000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차출 병력은 보병부대 위주로 항공·기갑·포병 전력은 포함되지 않아 주한미군 전체의 전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부대 편성 작업과 장비,시설에 대한 준비에 들어가고 군사 행정적 조치까지 포함하면 (실제 이라크 배치까지는)앞으로 몇 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P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 배치 시기가 늦여름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이에 따라 8월말쯤 파병이 이뤄질 전망이다.그러나 이라크 상황이 더 악화되면 시기가 앞당겨져 7월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주일미군 3000명도 이미 이라크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일부를 이라크 지역에 투입하기로 한 것은 이라크내 긴급 소요와 함께 기본적으로 미군 재배치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이라크 차출 주한미군이 한국에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부시 행정부 들어 미군 전력의 유연성과 기동성·첨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세계 미군 재배치에 착수했으며,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감축문제가 줄곧 제기돼 왔다.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중반까지 감축 논의를 연기하기로 미측과 합의했었다. 김숙 국장은 “주한미군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한반도 주둔 자체가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4000명이 빠지더라도 첨단무기 배치로 보완할 것이며,유사시 한반도 주둔 미군 뒤에서 수십만명의 미군이 지원하도록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이어 이번주 중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안보공백 우려 최소화 및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대처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들리 부보좌관은 이날 반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반 장관은 “양국 정부간 약속이니 절차를 이행하겠다.”며 이라크 추가파병을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임을 거듭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주한미군 4000명 사실상 감축

    한국과 미국이 17일 주한미군 1개 여단 포함,3000∼4000명을 이라크에 파견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그동안 잠복해 있던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양국간 본격 의제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계기로 부시 미 행정부의 전세계 미군 전력 재배치(GPR)에 따른 주한미군의 규모 조정 문제에 대해 ‘감축은 안된다.’는 차원의 소극적 대처에서 탈피,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보완해 가며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안보부보좌관은 이날 오전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적인 이라크 주권이양을 위해 주한미군 2사단 1개여단 차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반 장관은 이에 대한 이해와 동의를 표시했다고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밝혔다. 김숙 국장은 “주한미군 차출 병력은 1개 여단으로 4000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차출 병력은 보병부대 위주로 항공·기갑·포병 전력은 포함되지 않아 주한미군 전체의 전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부대 편성 작업과 장비,시설에 대한 준비에 들어가고 군사 행정적 조치까지 포함하면 (실제 이라크 배치까지는)앞으로 몇 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P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 배치 시기가 늦여름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이에 따라 8월말쯤 파병이 이뤄질 전망이다.그러나 이라크 상황이 더 악화되면 시기가 앞당겨져 7월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주일미군 3000명도 이미 이라크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일부를 이라크 지역에 투입하기로 한 것은 이라크내 긴급 소요와 함께 기본적으로 미군 재배치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이라크 차출 주한미군이 한국에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부시 행정부 들어 미군 전력의 유연성과 기동성·첨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세계 미군 재배치에 착수했으며,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감축문제가 줄곧 제기돼 왔다.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중반까지 감축 논의를 연기하기로 미측과 합의했었다. 김숙 국장은 “주한미군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한반도 주둔 자체가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4000명이 빠지더라도 첨단무기 배치로 보완할 것이며,유사시 한반도 주둔 미군 뒤에서 수십만명의 미군이 지원하도록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이어 이번주 중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안보공백 우려 최소화 및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대처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들리 부보좌관은 이날 반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반 장관은 “양국 정부간 약속이니 절차를 이행하겠다.”며 이라크 추가파병을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임을 거듭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소수의견 왜 공개안했나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의 결정문에 헌법재판소의 의견만을 기재하고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은 법리상 이유는 다음과 같다.그리고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문에 기재할지 여부는 법률적용상의 문제이지 그 밖의 사정을 고려하여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1.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평의의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본문 및 단서에 의하면 헌법재판소 심판의 변론과 결정의 선고는 공개하여야 하지만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하도록 되어 있다.이 때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평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평의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그 외형적인 진행과정과 각 재판관에 의하여 교환된 실질적인 의견내용 일체에 관하여 비밀이 지켜져야 한다는 뜻이다.즉 평의의 경과뿐만 아니라 재판관 개개인의 개별적 의견 및 그 의견의 수 등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리고 평의의 비밀에 관한 위 헌법재판소법 규정은 강행규정이다.따라서 설령 헌법재판관들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평의의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위법한 것이다.그러므로 개별 재판관의 의견내용이나 그 의견의 수 등을 결정문에 표시하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평의의 비밀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법률상의 특별규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에 대해서는 평의의 비밀에 관한 예외를 인정하는 특별규정이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에 있으나,탄핵심판에 관해서는 평의의 비밀에 대한 예외를 인정한 법률규정이 없다.따라서 이 사건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에 관해서도 재판관 개개인의 개별적 의견 및 그 의견의 수 등을 결정문에 표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2.합의체 재판부의 평의비밀유지는 역사적으로 확립된 법리이다. 가.오랜 기간에 걸쳐 법원조직법에 의해 확립된 법리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정된 법원조직법(1949년 9월26일 법률 제51호) 제58조는 법원의 재판시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즉 합의부 재판시 합의의 비공개 원칙은 1949년도 법원조직법 제정 당시부터 규정되어 있었다.다만 대법원의 재판에 한하여 위 법원조직법 제20조가 “대법원 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대법관의 법률상 이견을 첨서(添書)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행 법원조직법 제65조도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여 합의 내지 평의의 비밀을 원칙으로 규정하면서 다만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재판에 한하여 위 법률 제15조가 “대법원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모든 대법관의 의견을 표시하여야한다.”는 특별규정을 두고 있다.즉 사법부의 합의체 재판부에서 이루어지는 평의에 대해서는 비밀을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며,그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예외규정을 두어야만 하는 것이다.이러한 입장이 평의의 비공개에 관하여 우리나라 법원조직법이 건국초기부터 취한 태도이며,이러한 태도는 크게 변화되지 않고 현재까지 유지되어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앞서 본 바와 같이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가 헌법재판관들의 평의를 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36조 제3항이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과 달리 탄핵심판에 관하여 평의에 관여한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문에 표시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이상 이 사건 탄핵심판사건에서도 평의에 관하여 재판관들의 개별적인 의견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해야 한다.법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재판관들의 개별적 의견을 결정문에 공개한다면 이는 위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 된다. 나.우리나라 헌법재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역사상 확인되어 온 법리이다. 우리나라에서 탄핵심판절차에 관해 규정했던 입법선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즉 (1) 1950년 2월21일 법률 제100호 헌법위원회법 제21조는 “헌법위원회의 결정에 관계한 위원과 예비위원은 (법률의 위헌여부 결정에 관해) 위원회의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결정서에 이견을 발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었던 반면,탄핵재판에 관하여 규정한 1950년 2월21일 법률 제101호 탄핵재판소법 제21조는 “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같은 법 제23조는 “재판에는 이유를 부쳐야 한다.파면의 판결에는 파면의 사유와 이를 인정한 증거를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2) 1961년 4월17일 법률 제601호 헌법재판소법 제14조는 “헌법재판소의 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각 심판관의 의견을 첨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3) 1964년 12월31일 법률 제1683호로 제정된 탄핵심판법 제24조는 “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26조 제1항은 “재판에는 이유를 달아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4) 1973년 2월16일 법률 제2530호 헌법위원회법 제41조는 “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46조는 “(법률의) 위헌심판에 관여한 위원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였으며,(5) 1982년 4월2일 법률 제3551호로 일부 개정된 헌법위원회법도 위와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었다. 이상과 같은 우리나라 역사상 헌법재판에 관한 법률들을 살펴보면,법률의 위헌심판에 관하여는 결정에 관여한 재판관들이 결정문에 각자의 의견을 표시하도록 규정하면서도 탄핵심판에 관하여는 결정문에 결정 관여자 개개인이 그 성명을 밝혀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단지 법정의견만을 기재하게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사법부의 오랜 전통에 의해 확립된 법리인 평의의 비공개 원칙을 관철하여 탄핵심판에 있어 개별 재판관들로 하여금 그 의견을 재판서에 기재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만약 탄핵심판절차에 관하여 평의의 비밀유지 원칙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고자 했다면 그러한 예외규정을 마련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본 바와 같이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헌법소원심판에 한하여 그러한 예외를 인정한 규정을 두었을 뿐 탄핵심판절차에 관하여는 예외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해석을 통해서도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에서 규정한 평의의 비공개 원칙이 이 사건 탄핵심판사건에서도 준수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다.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당시 입법자의 의사에 의해 확인되는 법리이다. 현행 헌법재판소법은 현행 헌법인 1987년 10월29일 헌법 제6장의 규정에 의해 1988년 8월5일 법률 제4017호로 제정되었다.그리고 이 헌법재판소법을 제정할 당시 제안된 법률안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1988년 4월경 법무부의 헌법재판소법 제정안 제71조는 현행법 제36조 제3항과 달리 권한쟁의심판을 제외한 채 “위헌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2) 1988년 6월30일자 민정당의 헌법재판소법 시안 제36조 제3항은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과 완전히 동일하게 규정하여 권한쟁의심판,위헌법률심판,헌법소원심판에 한하여 관여재판관으로 하여금 의견을 표시하게 하고 있었다. (3) 반면 1988년 5월 대한변호사협회의 시안 제43조 제3항은 “판결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재판관의 소수의견을 부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여 민정당 시안과 달리 헌법재판소의 모든 심판사항에 대해 소수의견을 기재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4) 1988년 7월4일 이한동,오유방,유수호,강재섭,이진우 의원 등 국회의원 97인이 제안한 헌법재판소법안 제36조에 의하더라도 같은 법안 제2조에 규정된 탄핵심판에 관해 관여재판관이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 (5) 반면 1988년 7월18일 김봉호,황병태,김용환 의원 등 국회의원 166인이 제안한 헌법재판소법안 제41조 제3항은 탄핵심판에 관하여도 판결서에 최종심리에 관여한 재판관의 의견을 부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6) 그리고 최병국 국회법사위 전문위원이 검토한 헌법재판소법안 제36조는 위 여당 국회의원이 제안한 내용과 동일한 규정을 두었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시 제안된 법률안들에 의하면 개별 재판관의 의견기재 의무를 부과한 심판사건 범위에 관해 헌법재판소법 제정 시안을 마련한 주체에 따라 견해차이가 있었던 점과 입법자가 이러한 시안들을 주의깊게 검토한 후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을 제정하여 재판관 개개인의 의견기재 의무를 부여한 심판사건 범위를 설정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입법자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그러한 의견기재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탄핵심판사건에 대해서는 개별 재판관들에게 각자의 의견을 결정서에 기재할 의무를 지울 수 없다고 해야 할 뿐만 아니라,나아가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 이전부터 확립된 법원칙인 평의의 비밀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도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서에 기재하면 안 된다고 해석해야 한다. 3.다른 나라의 입법례에 의해서도 평의비밀유지의 법리를 확인할 수 있다. 가.독일의 경우 독일은 오래 전부터 재판에 있어서 평의의 비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즉 독일 법관법 제43조에 의하면 “법관은 업무를 종결한 이후에도 합의와 표결의 경과에 대하여 비밀을 지켜야 한다.” 합의(평의)와 표결의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법관의 독립성,법관조직의 통일성 그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판결의 권위와 법원의 명예이다.법원조직법을 제정할 당시 소수의견을 밝힐 권리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평의의 비밀은 엄격하게 지켜졌다.입법자는 평의의 비밀이라는 독일의 법률전통을 지켜내려 했고,이 전통에 따라 현재에도 평의와 표결의 비밀이 관철되고 있다. 따라서 평의와 표결은 비공개리에 이루어져야 하며 평의와 표결에 참여한 자는 그 이후에 제3자나 상급기관에 평의와 표결내용을 밝혀서는 안 된다.평의는 표결에 있어서 그 정점을 이룬다.평의의 비밀의 대상은 두 과정 즉,평의와 표결로 나뉜다.독일 법관법 제43조에 의한 평의의 비밀 준수의무는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이 두 과정으로 이해되어 왔으므로,법관은 평의뿐 아니라 표결에 대하여도 침묵을 지켜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의 경우에도 위와 같이 평의의 비밀을 유지하는 전통이 오랜 동안 지켜져 내려 왔다.다만 1970년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 제30조 제2항을 신설하면서 비로소 재판관들이 법제도상으로 소수의견을 공표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그런데 위와 같이 개정된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은 탄핵심판사건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헌법소송사건에서 소수의견을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 사건에 한하여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을 뿐 탄핵심판에 관하여는 그러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그러므로 위와 같은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의 규정을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탄핵심판사건에 관하여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일본의 경우 일본의 재판소법 제75조도 “합의체로 하는 재판의 평의는 밝히지 않는다.” “그 평의의 경과 및 각 재판관의 의견 및 그 수의 다소에 대해서는 이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규정하여 합의체 재판부의 평의는 비밀로 해야 하며,그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어야 함을 천명하고 있다.이에 따라 동법 제11조가 최고재판소 재판서에 각 재판관의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즉 일본에서도 합의체 재판부의 평의경과 및 그 평의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뿐만 아니라 일본의 재판관탄핵법도 같은 법 제31조에서 재판관 탄핵절차의 평의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33조에서 재판관 탄핵절차의 재판서(판결문)에 주문과 법정의견인 이유만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그리고 실제로 일본의 탄핵재판소 실무상 개별 재판원들의 의견은 재판서에 기재되지 않는다. 다.미국의 경우 흔히들 미국 연방대법원의 예를 들면서 미국 법원의 판결문과 같이 우리 헌법재판소도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이 기재되는 결정문을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그러한 주장을 하기에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의 제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우선 미연방대법원에서 대법관들의 평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오랜 관행(tradition)에 의한 것이며,그것을 규정한 명문의 법령에 의한 것이 아니다.또한 현재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에서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밝힐 것인지 여부에 대해 직접 규정한 명문의 법규도 없다.그에 따라 미국 연방대법원은 대법관들의 선택에 의해 판결이유를 전혀 기재하지 않고서 “원심판결을 인용(認容)한다.”는 주문만을 기재한 채 판결을 선고하거나,법정의견의 집필자를 밝히지 않은 익명의 판결(per curiam)을 선고하거나,개별 대법관들의 의견을 밝혀 판결을 선고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판결 양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은 미연방의 경우와 달리 평의의 비밀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리고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2항 제4호는 헌법재판소의 모든 결정서에 헌법재판소 전체의 의견을 표시하여 이유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조문 제3항은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문에 표시해야 하는 사건 범위를 명확하게 특정하고 있다. 이처럼 평의의 비밀유지와 재판관의 의견 표시에 관해 명문의 법률규정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법률의 명문규정없이 실무관행의 역사적 전통에 의해 평의를 하고 판결을 하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예를 곧바로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4.결어 이처럼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 및 제36조 제3항은 위 법률 규정 자체에 대한 조화로운 해석원칙,우리나라 사법부에서 오랜 역사에 의해 확립되어 온 법리,헌법재판에 관련된 법률의 역사,외국의 법제 등에 비추어 해석해야 할 일이지 단편적으로 위 법률조항만을 떼어 내어 해석하거나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공개할 국가적·역사적 필요가 크다는 등의 모호한 주장에 근거하여 해석할 것이 아니다.그렇다면 결국 이 사건에 관하여 헌법재판소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제정하여 헌법재판소로 하여금 준수할 의무를 부여한 헌법재판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이러한 이유로 헌법재판소는 이 사건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의 결정서에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의견만을 기재하는 것이다.˝
  • 신일순 대장 기소

    국방부 검찰단은 14일 신일순(육군 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대해 업무상 횡령혐의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신 대장은 지난 1999년 11월부터 약 2년간 3군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장병 위문금과 복지기금,부대운영비 등 9300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부임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부대 공금 1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단 최강욱 수석검찰관은 신 대장이 현금 6700만여원을 휴가·외박비,개인저축,각종 회비,기금 납부 등에 사용했고,2500만여원은 친지와 부대 손님 등의 선물 구입비로 썼다고 설명했다.또 358만여원은 가족 식사와 레저비·숙박비,1000만여원은 친지와 동기생 식사·골프 접대비라고 덧붙였다. 신 대장에 대한 군사재판은 다음주 시작될 전망이다.재판장은 원칙적으로 신 대장보다 높은 직위자가 맡아야 하지만,대장이 최고 계급인 만큼 신 대장보다 대장 진급이 빠른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신 대장은 현재의 신분과 계급은 유지되나,기소와 함께 직무가 정지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직은 연합사 부참모장인 박흥환(육사 28기) 육군 소장이 맡게 됐다.또 연합사 부사령관이 겸직하던 지상군 구성군 사령관은 찰스 캠블(육군 중장) 주한 미 8군사령관이 대행하게 된다. 한편 군 검찰이 공소장에 기재한 장병 위문금 1000만원의 경우 개인 전별금이라고 제공자가 밝히고 있는 데다,부대 방문 손님 등에 대한 선물도 대부분 군부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횡령죄 인정 여부를 놓고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16일 TV 하이라이트]

    ●장미의 전쟁(오후 7시55분) 병원 대출금 때문에 절박해진 허여사는 친구들에게 사정해 사채를 쓴다.현우가 뒤에서 상황을 조종하면서 궁지에 몰아넣는 줄을 모르는 미연은 애정문제로만 생각을 하고 현우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을 다잡느라 고민한다.수철은 미연과의 싸움으로 지친 마음을 소현에게 위로 받는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5분)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카자흐스탄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주민들,특히 아이들에게 창궐한 피부병,이 질환과 공장과의 연관성을 알아본다.사람들은 해외투자로 경제가 활발해지고 유럽과 똑같은 환경보호 기준이 도입될 것이라 확신했지만,공장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식수만 오염시킬 뿐이다. ●모비 딕(오후 5시40분) 에이햅은 성 엘모의 불을 이용해 선원들의 동요를 막는다.에이햅을 죽이기로 결심한 스타벅은 그가 털어놓는 인간적인 면모에 칼을 들기를 주저하고,그 때 다시 백경이 나타난다.끝까지 백경을 포기하지 못한 에이햅은 결국 선원 전체를 죽음으로 몰아넣고,이슈멜만이 살아남는다. ●게릴라 리포트(오후 8시20분) 제3의 성이라 불리며 특별한 존재처럼 인식됐던 ‘아줌마’들의 반란이 시작됐다.‘이제는 아줌마 시대’를 주제로 품바 공연,깜짝 장터,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 ‘2004 아줌마 축제’현장.사회참여를 갈구하는 아줌마들의 ‘이유있는 항변’을 듣고 그들이 바라는 여성상을 그려본다. ●TV동물농장(오전 9시4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피터즈버그에 위치한 남아공 최대의 야생동물 보호소에서는 야생동물 총 50종 500여마리가 보호받고 있다.남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의 모성애를 통해 동물사랑의 방향을 모색한다.오늘날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현재 모습도 공개한다. ●도전! 지구탐험대(오전 8시30분) 탤런트 김동수와 이미나가 탐험대를 구성,블루나일 대탐험에 나섰다.쉴새없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기고 에티오피아의 전사 굼즈족을 만난다.블루나일의 진정한 발원지,에티오피아 ‘기시 아바이’를 시작으로 백나일강과 합쳐지기 전인 수단 국경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계속된다. ●무인시대(오후 10시10분) 최충헌은 두경승에게 황제의 폐위에 가담할 것을 요구하고,두경승은 이를 거절한다.최충헌에게 무장해제를 당한 두경승은 명종 황제의 옥체만은 보존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유배된다.최충수와 가병들은 황궁 대전으로 난입,명종을 강압적으로 폐위시키려 하지만 명종의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힌다. ˝
  • 소수의견 왜 공개안했나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의 결정문에 헌법재판소의 의견만을 기재하고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은 법리상 이유는 다음과 같다.그리고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문에 기재할지 여부는 법률적용상의 문제이지 그 밖의 사정을 고려하여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1.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평의의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본문 및 단서에 의하면 헌법재판소 심판의 변론과 결정의 선고는 공개하여야 하지만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하도록 되어 있다.이 때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평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평의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그 외형적인 진행과정과 각 재판관에 의하여 교환된 실질적인 의견내용 일체에 관하여 비밀이 지켜져야 한다는 뜻이다.즉 평의의 경과뿐만 아니라 재판관 개개인의 개별적 의견 및 그 의견의 수 등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리고 평의의 비밀에 관한 위 헌법재판소법 규정은 강행규정이다.따라서 설령 헌법재판관들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평의의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위법한 것이다.그러므로 개별 재판관의 의견내용이나 그 의견의 수 등을 결정문에 표시하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평의의 비밀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법률상의 특별규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에 대해서는 평의의 비밀에 관한 예외를 인정하는 특별규정이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에 있으나,탄핵심판에 관해서는 평의의 비밀에 대한 예외를 인정한 법률규정이 없다.따라서 이 사건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에 관해서도 재판관 개개인의 개별적 의견 및 그 의견의 수 등을 결정문에 표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2.합의체 재판부의 평의비밀유지는 역사적으로 확립된 법리이다. 가.오랜 기간에 걸쳐 법원조직법에 의해 확립된 법리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정된 법원조직법(1949년 9월26일 법률 제51호) 제58조는 법원의 재판시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즉 합의부 재판시 합의의 비공개 원칙은 1949년도 법원조직법 제정 당시부터 규정되어 있었다.다만 대법원의 재판에 한하여 위 법원조직법 제20조가 “대법원 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대법관의 법률상 이견을 첨서(添書)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행 법원조직법 제65조도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여 합의 내지 평의의 비밀을 원칙으로 규정하면서 다만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재판에 한하여 위 법률 제15조가 “대법원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모든 대법관의 의견을 표시하여야한다.”는 특별규정을 두고 있다.즉 사법부의 합의체 재판부에서 이루어지는 평의에 대해서는 비밀을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며,그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예외규정을 두어야만 하는 것이다.이러한 입장이 평의의 비공개에 관하여 우리나라 법원조직법이 건국초기부터 취한 태도이며,이러한 태도는 크게 변화되지 않고 현재까지 유지되어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앞서 본 바와 같이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가 헌법재판관들의 평의를 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36조 제3항이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과 달리 탄핵심판에 관하여 평의에 관여한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문에 표시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이상 이 사건 탄핵심판사건에서도 평의에 관하여 재판관들의 개별적인 의견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해야 한다.법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재판관들의 개별적 의견을 결정문에 공개한다면 이는 위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 된다. 나.우리나라 헌법재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역사상 확인되어 온 법리이다. 우리나라에서 탄핵심판절차에 관해 규정했던 입법선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즉 (1) 1950년 2월21일 법률 제100호 헌법위원회법 제21조는 “헌법위원회의 결정에 관계한 위원과 예비위원은 (법률의 위헌여부 결정에 관해) 위원회의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결정서에 이견을 발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었던 반면,탄핵재판에 관하여 규정한 1950년 2월21일 법률 제101호 탄핵재판소법 제21조는 “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같은 법 제23조는 “재판에는 이유를 부쳐야 한다.파면의 판결에는 파면의 사유와 이를 인정한 증거를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2) 1961년 4월17일 법률 제601호 헌법재판소법 제14조는 “헌법재판소의 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각 심판관의 의견을 첨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3) 1964년 12월31일 법률 제1683호로 제정된 탄핵심판법 제24조는 “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26조 제1항은 “재판에는 이유를 달아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4) 1973년 2월16일 법률 제2530호 헌법위원회법 제41조는 “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46조는 “(법률의) 위헌심판에 관여한 위원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였으며,(5) 1982년 4월2일 법률 제3551호로 일부 개정된 헌법위원회법도 위와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었다. 이상과 같은 우리나라 역사상 헌법재판에 관한 법률들을 살펴보면,법률의 위헌심판에 관하여는 결정에 관여한 재판관들이 결정문에 각자의 의견을 표시하도록 규정하면서도 탄핵심판에 관하여는 결정문에 결정 관여자 개개인이 그 성명을 밝혀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단지 법정의견만을 기재하게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사법부의 오랜 전통에 의해 확립된 법리인 평의의 비공개 원칙을 관철하여 탄핵심판에 있어 개별 재판관들로 하여금 그 의견을 재판서에 기재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만약 탄핵심판절차에 관하여 평의의 비밀유지 원칙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고자 했다면 그러한 예외규정을 마련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본 바와 같이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헌법소원심판에 한하여 그러한 예외를 인정한 규정을 두었을 뿐 탄핵심판절차에 관하여는 예외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해석을 통해서도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에서 규정한 평의의 비공개 원칙이 이 사건 탄핵심판사건에서도 준수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다.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당시 입법자의 의사에 의해 확인되는 법리이다. 현행 헌법재판소법은 현행 헌법인 1987년 10월29일 헌법 제6장의 규정에 의해 1988년 8월5일 법률 제4017호로 제정되었다.그리고 이 헌법재판소법을 제정할 당시 제안된 법률안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1988년 4월경 법무부의 헌법재판소법 제정안 제71조는 현행법 제36조 제3항과 달리 권한쟁의심판을 제외한 채 “위헌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2) 1988년 6월30일자 민정당의 헌법재판소법 시안 제36조 제3항은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과 완전히 동일하게 규정하여 권한쟁의심판,위헌법률심판,헌법소원심판에 한하여 관여재판관으로 하여금 의견을 표시하게 하고 있었다. (3) 반면 1988년 5월 대한변호사협회의 시안 제43조 제3항은 “판결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재판관의 소수의견을 부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여 민정당 시안과 달리 헌법재판소의 모든 심판사항에 대해 소수의견을 기재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4) 1988년 7월4일 이한동,오유방,유수호,강재섭,이진우 의원 등 국회의원 97인이 제안한 헌법재판소법안 제36조에 의하더라도 같은 법안 제2조에 규정된 탄핵심판에 관해 관여재판관이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 (5) 반면 1988년 7월18일 김봉호,황병태,김용환 의원 등 국회의원 166인이 제안한 헌법재판소법안 제41조 제3항은 탄핵심판에 관하여도 판결서에 최종심리에 관여한 재판관의 의견을 부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6) 그리고 최병국 국회법사위 전문위원이 검토한 헌법재판소법안 제36조는 위 여당 국회의원이 제안한 내용과 동일한 규정을 두었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시 제안된 법률안들에 의하면 개별 재판관의 의견기재 의무를 부과한 심판사건 범위에 관해 헌법재판소법 제정 시안을 마련한 주체에 따라 견해차이가 있었던 점과 입법자가 이러한 시안들을 주의깊게 검토한 후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을 제정하여 재판관 개개인의 의견기재 의무를 부여한 심판사건 범위를 설정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입법자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그러한 의견기재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탄핵심판사건에 대해서는 개별 재판관들에게 각자의 의견을 결정서에 기재할 의무를 지울 수 없다고 해야 할 뿐만 아니라,나아가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 이전부터 확립된 법원칙인 평의의 비밀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도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서에 기재하면 안 된다고 해석해야 한다. 3.다른 나라의 입법례에 의해서도 평의비밀유지의 법리를 확인할 수 있다. 가.독일의 경우 독일은 오래 전부터 재판에 있어서 평의의 비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즉 독일 법관법 제43조에 의하면 “법관은 업무를 종결한 이후에도 합의와 표결의 경과에 대하여 비밀을 지켜야 한다.” 합의(평의)와 표결의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법관의 독립성,법관조직의 통일성 그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판결의 권위와 법원의 명예이다.법원조직법을 제정할 당시 소수의견을 밝힐 권리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평의의 비밀은 엄격하게 지켜졌다.입법자는 평의의 비밀이라는 독일의 법률전통을 지켜내려 했고,이 전통에 따라 현재에도 평의와 표결의 비밀이 관철되고 있다. 따라서 평의와 표결은 비공개리에 이루어져야 하며 평의와 표결에 참여한 자는 그 이후에 제3자나 상급기관에 평의와 표결내용을 밝혀서는 안 된다.평의는 표결에 있어서 그 정점을 이룬다.평의의 비밀의 대상은 두 과정 즉,평의와 표결로 나뉜다.독일 법관법 제43조에 의한 평의의 비밀 준수의무는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이 두 과정으로 이해되어 왔으므로,법관은 평의뿐 아니라 표결에 대하여도 침묵을 지켜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의 경우에도 위와 같이 평의의 비밀을 유지하는 전통이 오랜 동안 지켜져 내려 왔다.다만 1970년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 제30조 제2항을 신설하면서 비로소 재판관들이 법제도상으로 소수의견을 공표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그런데 위와 같이 개정된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은 탄핵심판사건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헌법소송사건에서 소수의견을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 사건에 한하여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을 뿐 탄핵심판에 관하여는 그러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그러므로 위와 같은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의 규정을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탄핵심판사건에 관하여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일본의 경우 일본의 재판소법 제75조도 “합의체로 하는 재판의 평의는 밝히지 않는다.” “그 평의의 경과 및 각 재판관의 의견 및 그 수의 다소에 대해서는 이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규정하여 합의체 재판부의 평의는 비밀로 해야 하며,그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어야 함을 천명하고 있다.이에 따라 동법 제11조가 최고재판소 재판서에 각 재판관의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즉 일본에서도 합의체 재판부의 평의경과 및 그 평의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뿐만 아니라 일본의 재판관탄핵법도 같은 법 제31조에서 재판관 탄핵절차의 평의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33조에서 재판관 탄핵절차의 재판서(판결문)에 주문과 법정의견인 이유만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그리고 실제로 일본의 탄핵재판소 실무상 개별 재판원들의 의견은 재판서에 기재되지 않는다. 다.미국의 경우 흔히들 미국 연방대법원의 예를 들면서 미국 법원의 판결문과 같이 우리 헌법재판소도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이 기재되는 결정문을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그러한 주장을 하기에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의 제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우선 미연방대법원에서 대법관들의 평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오랜 관행(tradition)에 의한 것이며,그것을 규정한 명문의 법령에 의한 것이 아니다.또한 현재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에서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밝힐 것인지 여부에 대해 직접 규정한 명문의 법규도 없다.그에 따라 미국 연방대법원은 대법관들의 선택에 의해 판결이유를 전혀 기재하지 않고서 “원심판결을 인용(認容)한다.”는 주문만을 기재한 채 판결을 선고하거나,법정의견의 집필자를 밝히지 않은 익명의 판결(per curiam)을 선고하거나,개별 대법관들의 의견을 밝혀 판결을 선고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판결 양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은 미연방의 경우와 달리 평의의 비밀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리고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2항 제4호는 헌법재판소의 모든 결정서에 헌법재판소 전체의 의견을 표시하여 이유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조문 제3항은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문에 표시해야 하는 사건 범위를 명확하게 특정하고 있다. 이처럼 평의의 비밀유지와 재판관의 의견 표시에 관해 명문의 법률규정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법률의 명문규정없이 실무관행의 역사적 전통에 의해 평의를 하고 판결을 하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예를 곧바로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4.결어 이처럼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 및 제36조 제3항은 위 법률 규정 자체에 대한 조화로운 해석원칙,우리나라 사법부에서 오랜 역사에 의해 확립되어 온 법리,헌법재판에 관련된 법률의 역사,외국의 법제 등에 비추어 해석해야 할 일이지 단편적으로 위 법률조항만을 떼어 내어 해석하거나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공개할 국가적·역사적 필요가 크다는 등의 모호한 주장에 근거하여 해석할 것이 아니다.그렇다면 결국 이 사건에 관하여 헌법재판소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제정하여 헌법재판소로 하여금 준수할 의무를 부여한 헌법재판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이러한 이유로 헌법재판소는 이 사건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의 결정서에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의견만을 기재하는 것이다.
  • 신일순대장 14일께 기소

    국방부 검찰단(단장 김석영 공군 대령)은 구속 수사중인 신일순(육군 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대해 14일쯤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보통부에 기소할 방침이다. 12일 군 검찰과 신 부사령관의 변호인측에 따르면 신 대장이 군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수사도 순조롭게 진행돼 14일까지는 보강수사가 마무리되고 기소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소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다음주 중반부터 고등군사법원 주관으로 1심 재판이 열리게 된다. 재판장은 신 대장보다 높은 계급이 맡아야 하지만,대장 이상 계급이 없는 만큼 대장 중에서 신 대장보다 진급이 빠른 현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 대장이 기소되면 신분과 계급은 유지되나,직무가 정지되므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직은 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된다. 조승진기자
  • 신일순대장 14일께 기소

    국방부 검찰단(단장 김석영 공군 대령)은 구속 수사중인 신일순(육군 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대해 14일쯤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보통부에 기소할 방침이다. 12일 군 검찰과 신 부사령관의 변호인측에 따르면 신 대장이 군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수사도 순조롭게 진행돼 14일까지는 보강수사가 마무리되고 기소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소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다음주 중반부터 고등군사법원 주관으로 1심 재판이 열리게 된다. 재판장은 신 대장보다 높은 계급이 맡아야 하지만,대장 이상 계급이 없는 만큼 대장 중에서 신 대장보다 진급이 빠른 현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 대장이 기소되면 신분과 계급은 유지되나,직무가 정지되므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직은 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된다. 조승진기자˝
  • 조국방 “또다른 현역대장 철저수사”

    최근 인사청탁과 관련해 수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의 투서가 사정당국에 접수된 A대장에 대해 군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군 검찰에 구속된 신일순(육군 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사건도 당초 제보에서 비롯된 만큼 군 주변에서는 이 사건도 예사롭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청탁과 관련,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A대장에 대해 모든 군내 수사기관을 동원해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문제로 해당 군의 지휘체계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데다,금명간 단행될 장성급 정기인사 등을 감안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른 지휘관들에 대한 투서나 제보와 관련,A장군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사와 비슷한 방법으로 진상을 규명해 불법사실이 포착될 경우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보자의 신원은 최대한 보장해 비리고발 분위기를 조성하겠지만,떳떳지 못한 익명의 제보나 투서는 건전한 조직 분위기를 해치는 만큼 수사를 하지 않는 대신 허위 제보자를 색출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정 한파’ 별들이 떤다

    육군 대장인 신일순(육사 26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군 검찰에 전격 구속되자,군 간부들은 혹시 사정의 불꽃이 자신들에게 튀지 않을까 우려하며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신 부사령관의 혐의가 그동안 일선 부대에서 ‘관행’으로 여겨온 부대 공금의 전용과 유용으로 드러나자 국방부 주변에서는 분명히 알려지지 않은 ‘배경’이 있을 것이라며,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한 소장급 장성은 “현재 소장급 이상 장성 가운데 지휘관을 거친 사람이라면 신 부사령관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군 검찰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불만과 함께 불안한 속내를 드러냈다.또 다른 장성은 “요즘 같으면 군 생활이 너무 답답하다.”면서 “솔직히 전역한 선배들이 부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상당수 장성급 간부들은 틈만 나면 공식·비공식적인 채널을 최대한 동원,사정당국 움직임 파악에 분주하다.또 야전에 근무하는 지휘관들은 군 검찰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군 검찰이 이번 수사 결과를 일절 브리핑하지 않자,수사 배경을 놓고도 각종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군내 특정지역 인맥을 와해시키기 위해 수사가 시작됐다는 설과 중하급 장교들의 최대 불만요인으로 지적돼 온 인사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군 수뇌부에 사정의 칼날을 들이댔다는 소문이 대표적이다. 합참에 근무하는 한 중령은 “사정당국에 의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장성급 인사 대다수가 같은 지역 출신”이라며 “일정한 방향성을 지닌 ‘기획 사정’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불평했다. 이에 반해 국방부의 한 중령은 “대령 계급만 17년까지 보장하는 현 제도가 계속된다면 상당수 사관학교 출신 젊은 장교들이 대령 진급도 하지 못한 채 전역해야 한다.현재의 기형적인 인적구조를 바꾸는 것이라면 비리 수뇌부 전원의 물갈이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 검찰이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4성장군 구속에 대해 아무런 브리핑도 하지 않자,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군 검찰이 수사를 발표했다가 무리한 법집행이라는 비난을 자초할까 걱정,침묵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 비리수사 全軍확대…軍도 개혁태풍

    우리 군 최고계급인 육군 대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되는 창군 이래 초유의 사태가 발생,앞으로 군내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대장 구속,후폭풍 엄청날 듯 8일 밤 구속수감된 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횡령’.군단장(중장)과 연합사 부사령관(대장) 재직시 부대 활동비와 복지기금,위문금 등 1억 5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신 부사령관에게 적용된 혐의가 군에서는 그동안 관행처럼 행해져온 점을 들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까지도 일선 군부대에서 위문금·복지기금 등은 지휘관이 ‘알아서’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돼온 게 사실.신 부사령관도 검찰 조사과정에서 일부 예산전용 사실을 시인하면서 “죄가 되는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군 고위층에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며,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도 역력해지고 있다.군 안팎에서 이번 사건을 사정의 신호탄으로 보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일각에서는 사정당국이 이미 육·해·공군 소장급 이상 장성들에 대한 개인비리 파일을 보관 중이며,대통령 탄핵정국으로 한 달째 늦춰지고 있는 장성급 정기인사도 이 때문에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또 특정 군(軍)의 경우 중장급 이상 장성 대부분이 비리에 연루돼,중장 1명을 뺀 전원이 낙마할 것이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소문도 있다. ●구속 배경·절차 등 뒷말 무성 인사철을 앞두고 투서로 시작된 이번 육군 대장 구속사건에 대해 장성급 인사를 앞두고 특정지역 인맥을 겨냥한 파워게임의 산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공교롭게도 신 부사령관은 현재 육·해·공군의 대장 8명 가운데 유일한 호남(광주) 출신이다.또 미군측과의 알력이 낙마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9일 “신 부사령관의 독선적이고도 간단치 않은 성격 때문에 미군측이 우리측에 부사령관 교체를 수차 요구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육사인 웨스트 포인트 출신인 신 부사령관은 취임 직후 각종 시설을 한국군도 미군들과 똑같이 이용토록 하는 등 한·미 양국군 간에 있었던 차별대우 관행을 개선시켰다.그는 연합사에 근무하는 한국군도 외부인이 올 경우 미군기지 동행인원을 미군처럼 4명으로 바꾸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창군후 첫 현역대장 신일순 구속

    창군후 첫 현역대장 신일순 구속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인 신일순(57·육사 26기) 육군 대장이 지난 8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수감됐다. 현역 대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어서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탄핵사태 마무리 이후 곧 있을 군 수뇌부 및 고위급 장성 인사와 맞물린 익명의 내부 투서로 육군 대장이 사법처리됨에 따라, 향후 군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이날 저녁 8시40분 국방부 검찰단(단장 김석영 공군 대령)이 결재권자인 조영길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아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3시간 가량 실질심사한 뒤 이날 밤 11시45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사령관은 현재 검찰단 청사 안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 수감 중이다. 군 검찰에 따르면 신 부사령관은 3군단장 재직시(1999.11∼2001.11) 1억 2500만원,연합사 부사령관 재직시(2003.4∼) 3300만원 등 부대 공금과 위문금,복지기금 등 1억 5800만원을 접대비나 선물비,경조사비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부사령관은 검찰조사에서 “대부분 ‘관행’에 따라 예산을 썼으며,당시에는 위법인지 몰랐다.하지만 실정법에 문제가 된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국방부는 일단 4성 장군의 경우 보직해임시 자동 전역으로 이어져 사건을 일반 검찰로 넘겨야 하는 만큼,보직해임은 수사상황 등을 고려해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또 신 부사령관이 보직해임되지 않은 채 군사재판을 받을 경우,군 서열 1위인 김종환 합참의장(육군 대장)이 재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만기일 등을 고려할 때 기소는 이달 안에 이뤄지겠지만,재판은 보직해임 여부에 따라 민간 법정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 보직해임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일단 기소만 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직무가 자동으로 정지되기 때문에,한·미 양국군간 한국군을 대표하는 연합사 부사령관직은 연합사 부참모장인 박흥환(육사 28기) 육군 소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이 유사시 맡게 되는 한·미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은 찰스 캠블(육군 중장) 미 8군사령관이 대행하게 된다. 광주고를 졸업한 신 부사령관은 육사 26기로,미 육사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미군 지휘참모대학을 나왔으며 육군 28사단장,3군단장,교육사령관,육군 참모차장 등을 지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육군대장 첫 구속, 軍 동요 없도록

    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지난 8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육군 대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창군이래 처음이어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신 부사령관의 혐의는 사단장과 군단장 등을 지내면서 부대공금과 복지기금 등을 횡령했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신 부사령관에게 적용된 혐의가 군내에서 공공연하게 있어 온 ‘관행’이라는 점을 들어 불똥이 다른 고위 장성에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고 한다.하지만 이같은 관례가 설사 있었다고 하더라도 부패와 비리에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시대 상황이다.군도 예외없이 그릇된 관행을 추방하고,재발방지를 위한 강도높은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신 부사령관의 구속은 최고위 장성의 비리라는 충격뿐 아니라 그 배경에 투서나 음해성 모함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걱정스럽다.신 부사령관에 대한 수사가 투서에서 비롯됐으며,특정지역 인맥을 겨냥한 ‘파워 게임’이라는 얘기도 그럴듯하게 흘러나오고 있다.군이 진급인사 때마다 투서와 모함으로 흔들린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군수뇌부가 음해성 투서나 루머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일벌백계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조직 분위기를 해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군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특수집단이다.또 군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 산다.고급 지휘관들의 개인비리는 결국 우리 안보태세를 허약하게 하고,군의 명예와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다.아울러 투서나 음해는 지휘체계를 문란하게 하고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장병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일이다.이제 군은 비리추방은 물론 불순한 군내 움직임도 철저히 차단해 군 전체가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 창군후 첫 현역대장 신일순 구속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인 신일순(57·육사 26기) 육군 대장이 지난 8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수감됐다. 현역 대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어서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탄핵사태 마무리 이후 곧 있을 군 수뇌부 및 고위급 장성 인사와 맞물린 익명의 내부 투서로 육군 대장이 사법처리됨에 따라, 향후 군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이날 저녁 8시40분 국방부 검찰단(단장 김석영 공군 대령)이 결재권자인 조영길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아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3시간 가량 실질심사한 뒤 이날 밤 11시45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사령관은 현재 검찰단 청사 안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 수감 중이다. 군 검찰에 따르면 신 부사령관은 3군단장 재직시(1999.11∼2001.11) 1억 2500만원,연합사 부사령관 재직시(2003.4∼) 3300만원 등 부대 공금과 위문금,복지기금 등 1억 5800만원을 접대비나 선물비,경조사비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부사령관은 검찰조사에서 “대부분 ‘관행’에 따라 예산을 썼으며,당시에는 위법인지 몰랐다.하지만 실정법에 문제가 된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국방부는 일단 4성 장군의 경우 보직해임시 자동 전역으로 이어져 사건을 일반 검찰로 넘겨야 하는 만큼,보직해임은 수사상황 등을 고려해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또 신 부사령관이 보직해임되지 않은 채 군사재판을 받을 경우,군 서열 1위인 김종환 합참의장(육군 대장)이 재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만기일 등을 고려할 때 기소는 이달 안에 이뤄지겠지만,재판은 보직해임 여부에 따라 민간 법정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 보직해임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일단 기소만 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직무가 자동으로 정지되기 때문에,한·미 양국군간 한국군을 대표하는 연합사 부사령관직은 연합사 부참모장인 박흥환(육사 28기) 육군 소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이 유사시 맡게 되는 한·미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은 찰스 캠블(육군 중장) 미 8군사령관이 대행하게 된다. 광주고를 졸업한 신 부사령관은 육사 26기로,미 육사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미군 지휘참모대학을 나왔으며 육군 28사단장,3군단장,교육사령관,육군 참모차장 등을 지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비리수사 全軍확대…軍도 개혁태풍

    우리 군 최고계급인 육군 대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되는 창군 이래 초유의 사태가 발생,앞으로 군내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대장 구속,후폭풍 엄청날 듯 8일 밤 구속수감된 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횡령’.군단장(중장)과 연합사 부사령관(대장) 재직시 부대 활동비와 복지기금,위문금 등 1억 5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신 부사령관에게 적용된 혐의가 군에서는 그동안 관행처럼 행해져온 점을 들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까지도 일선 군부대에서 위문금·복지기금 등은 지휘관이 ‘알아서’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돼온 게 사실.신 부사령관도 검찰 조사과정에서 일부 예산전용 사실을 시인하면서 “죄가 되는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군 고위층에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며,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도 역력해지고 있다.군 안팎에서 이번 사건을 사정의 신호탄으로 보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일각에서는 사정당국이 이미 육·해·공군 소장급 이상 장성들에 대한 개인비리 파일을 보관 중이며,대통령 탄핵정국으로 한 달째 늦춰지고 있는 장성급 정기인사도 이 때문에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또 특정 군(軍)의 경우 중장급 이상 장성 대부분이 비리에 연루돼,중장 1명을 뺀 전원이 낙마할 것이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소문도 있다. ●구속 배경·절차 등 뒷말 무성 인사철을 앞두고 투서로 시작된 이번 육군 대장 구속사건에 대해 장성급 인사를 앞두고 특정지역 인맥을 겨냥한 파워게임의 산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공교롭게도 신 부사령관은 현재 육·해·공군의 대장 8명 가운데 유일한 호남(광주) 출신이다.또 미군측과의 알력이 낙마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9일 “신 부사령관의 독선적이고도 간단치 않은 성격 때문에 미군측이 우리측에 부사령관 교체를 수차 요구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육사인 웨스트 포인트 출신인 신 부사령관은 취임 직후 각종 시설을 한국군도 미군들과 똑같이 이용토록 하는 등 한·미 양국군 간에 있었던 차별대우 관행을 개선시켰다.그는 연합사에 근무하는 한국군도 외부인이 올 경우 미군기지 동행인원을 미군처럼 4명으로 바꾸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신일순 부사령관 이르면 8일 영장

    신일순(육군 대장·육사 26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의 공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이르면 8일 신 부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검찰단 관계자는 이날 “전날 밤샘조사에서 미진한 부분을 규명하기 위해 7일 오후 신 부사령관을 다시 불러 보강수사를 벌였으며,금명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 검찰은 신 부사령관이 중장·대장급 보직을 거치면서 부대 공금과 위문금,복지기금 등 1억 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나 신 부사령관이 부대운영비 등의 관행적인 유용사실만 시인했을 뿐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당초 이날 조영길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아 신 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었으나,일부 혐의에 대해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장 내용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부사령관은 군 부대 공금 유용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6일 밤 군 검찰에 자진출두 형식으로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은 데 이어,7일 오후 2시쯤부터 검찰에서 2차조사를 받고 오후 8시쯤 귀가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신일순 부사령관 이르면 8일 영장

    신일순(육군 대장·육사 26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의 공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이르면 8일 신 부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검찰단 관계자는 이날 “전날 밤샘조사에서 미진한 부분을 규명하기 위해 7일 오후 신 부사령관을 다시 불러 보강수사를 벌였으며,금명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 검찰은 신 부사령관이 중장·대장급 보직을 거치면서 부대 공금과 위문금,복지기금 등 1억 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나 신 부사령관이 부대운영비 등의 관행적인 유용사실만 시인했을 뿐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당초 이날 조영길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아 신 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었으나,일부 혐의에 대해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장 내용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부사령관은 군 부대 공금 유용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6일 밤 군 검찰에 자진출두 형식으로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은 데 이어,7일 오후 2시쯤부터 검찰에서 2차조사를 받고 오후 8시쯤 귀가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8일 TV 하이라이트]

    ●장미의 전쟁(오후 7시55분) 재하는 처가에 들어와 살겠다고 밝힌다.정식 결혼식은 재하 부모의 허락 후에 올리기로 한 두 사람은 언약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한다.미연은 현우의 소개로 병원 상가를 세놓고 계약서를 쓴다.일이 수월하게 됐다는 생각에 미연은 다른 상가까지 현우에게 임대인을 소개받으려 하는데….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5분) 영양,얼룩말,악어 등 모든 야생동물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케냐에서 야생동물의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인구가 증가하면서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한 사람들이 덫을 이용한 밀렵행위가 기승을 부린다.밀렵을 막고 야생동물 구별을 위한 환경단체의 노력과 환경 보호론자,밀렵꾼 등의 입장을 들어본다. ●모비 딕(오후 5시40분) 외국인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에이햅 선장은 백경을 발견하는 자에게 스페인 금화를 주겠다고 말한다.백경에만 집착하는 에이햅 선장에게 스타벅은 불안함을 느낀다.오랜 항해에 지친 선원들은 충돌이 일어나고,불의의 사고로 선원 퍼스가 죽는다.온 배가 슬픔에 잠겨있을 즈음,백경이 나타난다. ●최동호의 세상읽기(오전 7시) 2004 아테네 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올림픽에선 국제대회 통산 5번째 남북 동시 입장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해 우리 체육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관심은 날로 뜨거워져 가고 있다.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을 만나 아테네 올림픽 D-100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요일이 좋다(오후 6시10분) 강호동,신정환,이휘재,이성진,노유민,채연,정다혜,김지혜 등이 출연한다.기상천외의 희귀한 물건을 놓고 발 만으로 무엇인지 알아맞춰 본다.‘신동엽의 사랑의 위탁모’에서는 초보엄마 엄정화와 명랑아기 수진이의 돌잔치 현장을 공개하고,탤런트 김희애가 엄정화에게 한 수 지도한다. ●도전!지구탐험대(오전 8시30분) 탤런트 구자미가 그돈느 인디오의 생활속으로 뛰어들었다.원시생명이 살아 숨쉬는 정글속에서 나름의 전통을 일구고 지혜를 닦아온 그돈느족의 삶이 공개된다.척박한 자연속에서 유목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몽골인들의 생활속으로 찾아간 탤런트 유퉁의 따뜻한 이야기도 펼쳐진다. ●무인시대(오후 10시10분) 최충헌은 명종에게 봉사십조를 올려 국정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청한다.최충헌의 이러한 정책은 명종의 불안감을 가중시키지만,문신들에게는 지지를 받는다.최충헌이 소군들을 황궁에서 쫓아내고,거병에 불만을 품은 자들을 참살하자,명종은 두경승에게 최충헌을 척살할 것을 명한다. ˝
  • 확 벗겨! 베드신 촬영 어떻게?

    지난 5일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제작 미라신코리아·유니코리아)에서는 여주인공 성현아의 전라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옛 남자친구에게 겁탈당한 그녀의 온몸을 남자주인공(김태우)이 정성껏 씻겨주는 목욕신은 특히 그렇다.두사람의 욕실장면에 한참동안 풀샷으로 고정된 화면을 보면서 관객들은 궁금하지 않았을까.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홍 감독은 촬영 몇달쯤 전부터 배우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켰다.성현아·김태우·유지태 등 세 주인공들이 허물없이 친해질 수 있도록 틈만 나면 술자리를 마련한 것.그러나 그렇게 오랫동안 ‘워밍업’을 했어도 막상 목욕신을 찍을 때 성현아와 김태우는 알코올 기운을 빌려야 했다.“촬영 몇시간전 긴장을 풀려고 두사람이 세트장 침대에서 소주를 마셨는데,한참뒤 술에 취해 둘이 머리를 맞대고 잠드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고 홍보담당자는 귀띔했다.다행히 촬영은 단 한번의 NG도 없이 끝났다는 것. 아무리 배짱좋은 배우라도 노출연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제작발표회에까지 참석했던 여주인공이 대본상의 적나라한 노출장면을 문제삼아 출연결정을 번복한 해프닝이 있었을 정도다.톱스타일수록 노출연기에 민감해지는 건 당연한 일.2002년 개봉한 ‘중독’은 노출장면을 극도로 꺼리던 이미연이 벗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이미연과 상대역인 이병헌의 극중 정사장면은 5분 가량.제작사인 씨네2000의 한 관계자는 “이를 위해 한밤중에 7∼8시간동안 촬영을 거듭했었다.”고 말했다. 베드신 촬영현장에는 암묵적인 원칙이 있다.촬영에 꼭 필요한 스태프가 아니고서는 출입엄금이라는 점.감독,촬영감독,조명감독 등 많아야 서너명만 출입할 수 있다.‘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홍보하는 시네와이즈필름의 한 관계자는 “사진작가도 들어가지 못해 정작 화제의 장면은 스크린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감독조차 현장에 못 들어갈 때도 있다.‘중독’의 베드신에는 촬영감독만 들어가고 감독은 밖에서 모니터링만 해야 했다. 이종원·김윤진의 신랄한 정사장면이 화제였던 멜로영화 ‘밀애’도 마찬가지.극중 5분여 분량의 정사신을 극비리에(?) 찍느라 근 일주일동안 감독과 배우들이 진땀을 뺐다. 스타,특히 여배우들의 노출은 오랫동안 대역을 쓰는 게 관행이었다.그러던 분위기가 ‘실연’(實演)쪽으로 급반전한 것은 ‘해피엔드’에서 전도연이 파격적 베드신을 직접 소화하면서부터.‘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엄정화,‘복수는 나의 것’의 배두나,‘생활의 발견’의 추상미·예지원 등이 과감히 가슴을 보여줬다. 배우들의 벗는 연기는 관객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감동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하지만 여전히 다른 시각도 있다.“연기의 금기를 깨나가는 배우들을 지켜보는 건 즐겁다.그러나 노출이 영화를 각인시키는 손쉬운 양념으로 활용되는 일은 앞으로도 경계돼야 할 것”이라고 영화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황수정기자 sjh@˝
  • 현역대장 공금횡령 확인

    국방부 검찰단은 일선 부대 지휘관 재직시 공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신일순(육사 26기)대장을 6일 밤 국방부내 검찰단 청사로 전격 소환,조사를 벌였다. 현역 대장급 장성이 비리의혹으로 군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금명간 단행될 군 장성급 정기인사와 맞물려 그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단은 신대장이 과거 사단장과 군단장 재직시절 부대공금과 위문금,복지기금 등을 횡령해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제보’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날 자진출두 형식으로 검찰에 나오도록 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단은 해당 부대 예산 사용내역서에 대한 확인작업과 함께 당시 경리장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횡령사실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장은 그러나 “관행에 따라 예산 항목과 다르게 사용된 사례가 있을지는 모르나,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은 한 푼도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금명간 신대장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