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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C ‘北급변시 군사조치’ 제동

    한·미연합사령부가 북한에서 급박한 내부사태가 일어났을 때 조속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 ‘작전계획 5029’를 수립하려다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반대에 부딪혀 제동이 걸린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NSC는 “작전계획안은 북한 내부에서 이상상태가 벌어진 정도의 상황에서 미국측이 군사작전권을 행사하도록 돼있어 우리 정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지난해 12월 한·미연합사가 ‘작계 5029’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받고 지난 1월 추진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마주보니 미소가 먼저 보여요”

    “마주보니 미소가 먼저 보여요”

    “여의도 벚꽃 구경이 정말 좋았어요.”“나는 63빌딩이 제일 재미있던데.”“구경도 좋았지만 어제 저녁 홈스테이하면서 먹은 불고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1박2일 동안의 짧은 ‘서울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관광버스에 오른 장애우 가족들은 13일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장애우 가족의 홈스테이를 자청해 하룻밤을 함께 보낸 서울 가족들도 섭섭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북 남원에서 사는 장애우 아홉 가족의 식구 27명이 서울에 온 것은 지난 12일.4월 ‘장애우의 달’을 맞아 서울 서초동의 장애우 재활시설 ‘사랑의 복지관(관장 김해용)’이 마련한 제8회 ‘마주보기’ 행사에 참여한 것.‘마주보기’는 수도권 밖의 장애우 가족이 서울로 나들이해 비장애우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친목을 다지는 장애우 가정교류 행사다. 시각장애우 오생기씨 가족을 초청해 홈스테이를 한 송진우, 민경미씨 부부의 큰아들 의환(14)군은 정신지체 2급인 오씨의 큰아들 성경(14)군을 떠나보내면서 “장애우인 사촌동생 서해를 만난 것 같아 행복했다.”며 손을 꼭 잡았다. 의환군은 지난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정신지체장애 1급인 조카 방서해(12)양과 4개월 동안 같이 지내며 정이 쌓였다고 한다. 의환군은 “서해에 대한 그리움에 홈스테이를 적극 지원했다.”면서 “성경이에게 보드게임을 가르쳐 주면서 친해졌는데 시간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했다. 장애가족들은 전날 여의도 63빌딩을 찾았을 때도 모두들 들뜬 표정이었다. 정신지체 2급 장애 부부인 신재열·고순이씨의 장애없는 큰딸 미연(14)양은 “평소 말수가 적은 아빠와 엄마가 아이맥스 영화를 볼 때 저렇게 크게 웃는 모습은 난생 처음 봤다.”며 즐거워했다. 13일에는 서울 가족들과 남산타워를 나들이했다. 정신지체 2급 장애를 앓는 서중석(48)씨 가족의 홈스테이를 맡은 국영진(53)씨는 “5월에는 우리가 남원으로 찾아가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복지관 김소영 사회재활팀장은 “홈스테이로 장애우과 비장애우 가정이 인연을 맺으면 장애우은 기쁨을 느끼고 비장애우들은 장애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미소지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유가상승, 정유시설 부족 탓”

    “유가상승, 정유시설 부족 탓”

    정유능력 부족이 원유수급 불균형과 함께 세계 석유시장의 주요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석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정유시설 부족 사태를 맞지 않도록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IMF,“정유능력 부족이 유가상승 주도” 국제통화기금(IMF)은 5일 발표한 ‘국제금융안정보고서’에서 원유공급량 부족보다는 정유능력 부족과 이에 따른 고급유 확보의 어려움이 유가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IMF는 전세계 원유 공급의 40%를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유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OPEC 국가들의 추가 원유생산분은 대부분 유황이 많은 저급유인데 이를 정유할 시설이 부족하고, 정유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IMF는 그만큼 정유시설 확대와 개선이 시급하지만 지난 20∼25년 동안 정유산업에 대한 투자는 아주 저조했다고 비판했다. ●그린스펀도 우려 표명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정유산업 낙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린스펀 의장은 5일 전미유화정유업협회 총회에 보낸 위성중계 연설에서 유가 향방을 언급하면서 “전세계의 정유능력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원유생산을 늘리기 위한 투자만큼 정유시설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염물질이 적은 고급유 수요는 나날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정유시설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시아, 정유시설 증설 서둘러야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아시아 지역의 정유능력 부족이 점점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미 아시아에 있는 200여개의 정유시설은 가동률이 90%에 달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UBS는 2002∼2007년 아시아의 석유수요 증가를 따라가려면 정유능력이 15.1% 늘어야 하는데 실제 증설은 6.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정유능력 부족이 유가에 반영되고 있다. 컨설팅업체 이코노미닷컴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3년 동안 가솔린 가격은 1갤런에 약 1달러 올랐는데 이 가운데 20센트는 정유능력 부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미 의회는 ‘정유설비 개선특구’ 설치를 포함한 에너지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국가들도 철저히 준비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지구촌 ‘광고속으로’

    지면 광고에 세계 최고 경쟁이 거세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저마다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자신들이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의 에어컨인 휘센의 지면 광고는 ‘세계 판매 연속 5년 1위’라는 점을 강조한다. 제품인 와인색 에어컨과 같은 색상의 드레스를 입은 모델 이영애 앞에 ‘세계 1위의 유혹’이란 문구도 보인다. 하단에는 예약판매 행사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는 ‘싼타페의 매혹에 세계가 뜨거워진다’를 제목으로 쓰고 있다.136개국에 수출되는 세계적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달궈지는 체온계 위에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등을 배경으로 달리는 싼타페 그림을 넣었다. 하단에는 ‘미국 스트래티직 비전사 2004 종합 품질만족도 1위’ 등 싼타페가 받은 국제 평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도 글로벌 경쟁에 합류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국제업무지구에 짓는 주상복합 단지인 ‘더(the#) 퍼스트 월드’는 ‘세계의 질투는 시작되었다!’는 제목 아래 완공된 단지를 배경으로 자유의 여신상이 질투의 눈물을 흘리는 그림을 넣었다. 하단에는 일반 신도시와 달리 송도에는 무역센터, 특급호텔, 국제학교,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고 강조했다. 자유의 여신상은 이 도시가 세계를 이끌어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동탄 신도시에 짓는 두산위브 광고도 ‘세계 수준의 생활 프리미엄’이 주제다. 완공된 동탄 위브 아파트 앞으로 분수대 조각상 등이 있는 녹지가 넓게 펼쳐진 가운데 자신감이 가득찬 표정의 이미연이 독자를 향해 여보란 듯 미소짓고 있다. 레저 등 편의시설을 중앙 광장에 모아 놓은 서구 도시 문화가 이 아파트의 자랑임을 강조하는 내용이란 설명이다. 금융서비스업도 세계 최고 경쟁에서 예외가 아니다. 외환은행은 ‘당신의 은행은 세계와 만나고 있습니까’란 주제의 글로벌 캠페인을 벌인다. 그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청을 배경으로 아오자이를 입은 여성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가운데 양복을 입고 한가롭게 앉아 있는 모델 지진희가 보인다. 하단에는 ‘미국 글로벌 파이낸스 선정 5년 연속 최우수 무역금융은행’ 등 세계적인 성과들이 소개되어 있다. 지난해 ‘상하이편’에 이은 두 번째 캠페인으로 조만간 3편도 선보인다. ING생명은 사자 그림의 자사 CI(기업이미지통합)를 배경으로 ‘국내 생보사중 유일하게 5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를 제목으로 뽑았다.‘세계 최고의 보험회사 전문평가기관인 AM BEST로부터 국내 최고 등급을 인정받았다.’ 등의 내용을 게재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관계자는 “자사제품이 세계 1위 혹은 세계적인 수준임을 강조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라면서 “세계를 무대로 뛰는 국내 기업이 많은 만큼 세계 1등을 주제로 삼는 광고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美핵잠수함 정박 한반도 비핵화 위반”

    “美핵잠수함 정박 한반도 비핵화 위반”

    녹색연합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의 핵추진 잠수함이 경남 진해의 해군 기지에 정박했다.”면서 “이는 핵에너지를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한다는 한반도 비핵화선언 2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경남 진해시 비봉동 해군 소모도 기지에 지난 16일 미국 핵추진잠수함 SSN-688호가 정박해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녹색연합은 “미국의 핵추진잠수함은 16일 새벽 입항해 3∼4일 동안 정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기간 잠수함의 동력원인 원자로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인근 소모도에 매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한미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급 미 핵추진잠수함이 한반도에 입항한 것은 사실이지만, 폐기물 매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핵무기에 관련된 것”이라며 “핵무기가 아닌 핵연료로 추진되는 잠수함의 한반도 입항은 비핵화선언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합참의장 이상희씨등 군수뇌부 7명 인사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어 합동참모회의 의장에 이상희(육사 26기) 3군 사령관, 육군 참모총장에 김장수(육사 27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해군 참모총장에 남해일(해사 26기) 교육사령관을 임명하는 군 대장급 인사안을 의결했다. 육군 1군 사령관에는 김병관(육사 28기) 7군단장,2군 사령관에는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학교 총장,3군사령관에는 김관진(육사 28기)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희원(육사 27기)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이 각각 보임됐다. 군내 8명의 대장 가운데 7명에 대한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 수뇌부가 일단 젊어졌다. 이번 인사에서 빠진 공군 참모총장은 임기가 완료되는 오는 10월에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이상희 합참의장 야전의 주요 지휘관과 정책부서 작전·전략·정책 등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전략통. 부하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 힘들게 하면서도 유머 감각을 발휘해 애정을 표시한다는 평. 부인 김순영씨와 1남1녀.▲강원 원주(59) ▲경기고 ▲육사 26기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김장수 육군참모총장 온화하고 합리적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고 빈틈없는 스타일. 이라크 추가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로 인한 한국군 임무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 부인 박효숙씨와 1남1녀.▲광주(57) ▲광주일고 ▲육사 27기 ▲수방사 작전처장 ▲육사 생도대장 ▲합참 작전부장 ▲7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남해일 해군참모총장 해상 작전 분야에 해박하고, 원리원칙에 충실한 군인. 해군 제독 가운데 작전은 물론 인사·교육·복지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부인 박임숙씨와 1남1녀.▲경북 울진(58) ▲경북 후포고 ▲해사 26기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 ▲연합사 인사참모부장 ▲2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 교육사령관 ●김병관 1군사령관 전력발전 분야에 다년간 근무하면서 미래 국방 전투력 증강 분야에 식견을 쌓았다. 전사에 해박하고 전술에도 능하다는 평이다. 육사 졸업 때부터 선두를 달려왔다. 짬날 때마다 책을 잡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부인 배정희씨와 2남.▲경남 김해(57) ▲경기고 ▲육사28기 ▲2사단장 ▲합참 전략기획부장 ▲7군단장 ●권영기 2군사령관 야전 주요 지휘관과 참모를 두루 거쳤다. 교육훈련 분야에 경험이 많다. 부하들에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여건을 제공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중시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부인 김청세씨와 2남.▲경남 합천(58) ▲진주고 ▲갑종 222기 ▲1군사령부 참모장 ▲3군단장 ▲국방대 총장 ●김관진 3군사령관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전략·정책·전력증강 분야 등을 두루 겪어 문무를 겸비했다는 평. 자상하면서도 자신에겐 엄격한 외유내강형.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의사교환을 중시하는 편이다. 부인 김연수(51)씨와 3녀.▲전북 전주(56)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2004년) ●이희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줄곧 순수 야전에서 뼈가 굵은 작전통.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합리적이고 사려깊은 성품으로 많은 부하들이 따르는 덕장이라는 평. 독서와 테니스, 음악감상을 즐긴다. 가족은 부인 한여옥(54)씨와 2녀.▲경북 상주(57) ▲부산고 ▲육사 27기 ▲51사단장 ▲3군사령부 참모장 ▲수도군단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라이스 방한’ 한미언론 시각차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에 대한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언론 보도의 초점이 엇갈렸다. 20일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라이스 장관의 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국의 언론은 대부분 라이스 국무장관이 북한을 ‘주권국가’로 지칭한 것을 부각시켰다. 라이스 장관의 발언이 북한에 보내는 유화책이라는 해석이 많았고, 일부 언론은 이에 대한 북한의 화답을 촉구했다. 반면 미국 언론의 보도는 라이스 장관의 대북 강경 메시지에 무게를 더 둔 것 같다. 뉴욕타임스는 20일 라이스 장관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외교 책임자의 첫 일정으로는 이례적으로 한·미연합사의 지하 지휘통제소를 방문한 점을 집중 보도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의 이같은 행보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측근들의 설명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미국 정부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교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한국과 중국의 제안에 대해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라이스 장관의 부드러운 외교적 수사와 한·미연합사 방문을 대비시키며 “세심하게 대외적인 균형을 잘 맞췄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가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지만, 북한에 대한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도 밝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LA타임스는 ‘라이스, 한국내 감정 완화 노력’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으나 북한에 대한 비판에서는 물러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상이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외교적 행사가 끝난 뒤 양국의 언론, 그리고 정부간 해석 차이는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 전문가는 “한국의 언론은 새로운 단어를, 미국의 언론은 전체적인 맥락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보도의 방향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언론 보도에는 서로 다른 ‘희망’도 담겨 있는 것 같다. 한국의 언론은 어떻게든 북한 핵 문제가 풀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싶어하지만, 현재의 미국 언론은 미 정부가 언제 대북 강경책을 본격화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영실은 아무렇지 않게 진우에게 입을 맞추고, 진우는 예상치 못한 영실의 행동에 세상과 단절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한편, 정님과 형주와의 사이를 알게 된 문수는 공장으로 형주를 찾아가서 턱도 없는 투자를 부탁하고, 미혜는 형주와 정님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손님이 쌈밥집에서 남은 채소를 가져가는 행위가 정당한지, 또 애완견을 애견카페에 맡긴 사이 새끼를 가졌을 경우 카페 주인은 출산 비용을 줘야 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이밖에 선거 출마 예정자가 친구로부터 축의금을 받았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는지도 알아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허브의 향긋함과 싱그러운 딸기의 상큼한 조화. 봄 느낌이 물씬한 청원의 허브농장과 딸기의 고장 논산을 찾아간다. 또 양평을 문화의 고장으로 변모시킨 갤러리 아지오. 조각품 전시는 물론 체험과 공연까지 문화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양평의 문화공간을 소개한다. ●문화사시리즈-지금도 마로니에는(EBS 오후 10시50분) 민족적 민주주의 장례식을 마친 학생들이 가두시위를 위해 교정을 나서자 경찰들의 강경진압이 시작된다. 이 날의 행사는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위장을 하며 피해 다니는 김중태에게 손홍민은 자신의 집에 와서 숨어 있으라고 말한다. ●한강수 타령(MBC 오후 7시55분) 가영은 준호에게서 엄마가 위암이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과 회한에 눈물을 흘린다. 집에 들어서던 나영은 방 안에 액자가 깨져 있고 엄마가 넋을 빼고 앉아 있자 놀란다. 나영은 엄마에게 자기 때문에 화났냐며 아무리 뭐라고 해도 강수와 결혼할 거라고 말한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정환과 친구들은 찬호에게 순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의논하는데, 찬호는 순지와 결혼하고 싶다고 잘라 말해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창수엄마는 병원에 있는 창수와 한바탕 설전을 벌이고, 성미는 수아, 준이를 데리고 시골집으로 내려온다. 한편 아리는 일부러 미연의 약을 올리는데….
  • 합참의장 이상희씨 내정

    다음달 초 2년 임기가 만료되는 김종환(육사 25기) 합참의장 후임에 이상희(육사 26기) 3군사령관이, 남재준(육사 25기) 육군 참모총장 후임에는 김장수(육사 27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내정됐다. 또 신임 해군 참모총장에는 임관 기수가 예상보다 낮은 남해일(해사 26기·육사 28기와 같은 해 임관) 교육사령관이 전격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 올라온 대장급 인사 추천안에 대해 이날 재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2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인사안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희원(육사 27기) 항공작전사령관이,1·2·3군 사령관에는 김관진(육사 28기) 합참 작전본부장·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 총장·김병관(육사 28기) 7군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특히 해군 총장에 내정된 남 사령관은 같은 해군 출신인 윤광웅 국방장관 부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정기인사 때 ‘막차’로 중장으로 진급한 데 이어 이번에 6개월 만에 또다시 대장에 진급하는 것이어서 ‘초고속 승진’ 논란도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오를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를 앞두고 전례없이 고강도 검증작업이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엔 군 인사 검증작업을 국군기무사령부가 거의 전담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국정원까지 나선 게 특징이다. 장성 진급 비리의혹사건, 참여정부의 잇단 각료 낙마 파문에다 정부의 강한 군 개혁 의지와도 무관치 않다. 그물망식 검증 결과에 따라 의외의 인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군 관계자들 얘기다. ●재산증식·여자관계도 조사 군 당국은 이미 수뇌부 인사와 관련해 밑그림은 모두 짜놓았으며, 이달 초부터 강도높은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증작업에는 국방부 직할기관인 기무사 이외에 국정원과 청와대까지 가세하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인사 대상자들의 근무 평정과 군 내의 인물평은 물론 재산증식 과정, 여자관계 등 사생활까지 모든 면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장급 인사 대상자들의 경우 그동안 진급과정에서 수차례 검증을 거치긴 했지만, 이번처럼 세밀한 부분까지 검증을 하다 보면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비리 의혹이 드러날 수도 있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기는 인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인사 검증작업이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모 장성의 경우 재산문제가 의심스럽다.’거나,‘모 장성은 부인이 지나치게 부대 일에 개입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적지 않게 나돌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인사 검증에 나선 것은 이번 대장급 장성 인사가 잘못될 경우 진급비리 의혹사건으로 추락한 군의 이미지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참여정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각료 낙마 파문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군 인사 검증을 주로 맡아온 기무사령부의 역량 부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기무사는 지난해 가을 육군 장성 진급심사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다소 주관적인 내용의 일부 인사자료를 육군측에 제공, 이 자료가 추후 심사 때 부적절하게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당시 인사에서 기무사 소속 준장 진급자가 청와대 재가 과정에서 뒤바뀐 것은 이례적인 수준을 넘어, 군 정보기관으로서 통수권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합참의장 이상희·양우천 경합 합참의장에는 일단 육사 26기인 이상희 3군사령관과 양우천 2군사령관이, 육군 참모총장에는 한 기수 아래인 육사 27기의 김장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유력하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상태 교육사령관, 이희원 항공작전사령관, 홍갑식 참모차장(이상 육사 27기) 등이 거론된다. 또 1·2·3군 사령관에는 김관진 합참 작전본부장, 김병관 7군단장(이상 육사 28기), 방판칠(ROTC 8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 총장, 박영하(3사 1기) 11군단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해군 총장에는 해사 25기의 윤연 작전사령관과 동기인 김성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유력한 가운데 해사 24기인 오승렬 합참 차장도 거론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기수·지역 안배… 소위~대령 23년 걸려 군 당국은 인사도 군대식 ‘형평’을 강조한다. 특히 대장급 등 고위직으로 갈수록 더 그렇다. 기수는 물론 출신지역, 임관 구분별(육사·ROTC·3사 등)로 ‘안배’를 원칙으로 한다. 현재의 군 수뇌부는 지역별로 영남 4명, 강원 2명, 서울 1명, 호남 1명이다. 영남이 좀 많은 편이다. 또 임관 구분별로는 과거처럼 한 명의 비(非)육사 출신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금명간 단행될 인사도 안배에 기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인사방식이 군 발전을 크게 저해한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상명하복이 분명한 군 조직의 특성상 기수를 무시할 순 없지만 철저하게 기수를 따지다 보니 어느새 ‘늙다리’ 조직으로 변했다. 특히 군 인사법이 주요 지휘관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대장급 장성, 특히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을 거의 매 기수별로 배출하다 보니 조직이 기형적으로 바뀌었다. 실례로 지난 1980년대 초만 해도 30대 중·후반이면 연대장(대령)이 됐으나 지금은 어림도 없다. 현재는 40대 중반이 돼야 가능하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소위 임관 후 대령까지 13∼16년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평균 23년이 걸린다. 이에 따라 군 인사법의 주요 지휘관에게 부여된 2년 임기를 1년6월로 줄여 순환주기를 짧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대장급 장성의 경우 임기제를 아예 없애고, 능력있는 인사는 미국처럼 기간에 상관없이 장기간 보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매 기수별로 바통을 이어받는 인사문화를 없애지 않을 경우, 지금 같은 극심한 조직 적체를 해소할 길이 없다는 게 소장파 장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와 함께 출신지역이나 임관구분별 안배 역시 적잖은 부작용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군 발전에 보탬이 될 능력을 갖추고도 이런 안배에 밀려 발탁되지 못하거나, 역으로 능력이 뒤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안배라는 요행수에 이끌려 진급하는 것 모두 군으로는 손해가 분명하다. 합참 관계자는 “안배가 무난한 인사방식임은 틀림없지만 , 조직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조직도 건강하게 만들고, 인재도 발탁하는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한강수 타령(MBC 오후 7시55분) 엄마는 가영에게 저녁을 먹고 가라며, 먹고 싶은 걸 다 말하라고 한다. 준호는 가영이 또 친정에 간 것을 알고는 서운해 한다. 엄마는 시장에 가서 가영이가 임신했다고 자랑하며 고기 등 음식 재료를 산다. 나영은 가영의 임신 소식을 신률에게 전하고, 신률은 축하 인사를 전해 달라는데….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은은한 대나무 향이 넘실대는 전남 담양. 쭉쭉 뻗은 대나무 숲에서 산림욕도 즐기고, 죽순 요리로 입맛을 돋우며, 온천으로 피로도 풀 수 있는 곳 담양으로 가는 여행을 함께 떠난다. 서울의 밤을 달리는 서울 야경열차. 분위기와 재미를 함께 찾는 사람들에게 맞춤인 야경열차를 소개한다. ●문화사시리즈-지금도 마로니에는(EBS 오후 10시50분) 63년 겨울, 김중태는 한일회담 반대 시위에는 많은 이들의 참여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다른 대학 학생들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대규모 시위를 준비한다. 김지하가 방황으로부터 천천히 벗어나던 이 때 김승옥은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을 시작한다. ●열린 TV 시청자세상(SBS 낮 12시10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폭적인 호응을 얻으며 나날이 번창하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상파 방송에서도 게임 관련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게임 관련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모색해 본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인내심이 극에 달한 아리는 미연을 앞에 두고 맺힌 속을 털어 놓지만, 미연은 들어온지 며칠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살갑게 굴길 바라는 아리가 도리어 이상하다. 급기야 마음이 약한 아리는 제 풀에 찔끔 울어버려 더 자존심이 상한다. 미연은 아리방에 찾아와 나름대로 변명을 하는데….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수군을 폐지하라는 어명을 전하는 선전관. 진중은 혼란에 빠지지만 전라좌수영은 장수부터 군졸들까지 모두 수군 폐지 어명에 동의할 수가 없다. 송희립은 부하들을 잃고 상심해 있을 격군장 영갑을 위로하고, 영갑 역시 죽은 부하들을 생각해서라도 수군을 폐지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 대장급인사 22일께 발표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과 육·해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가 오는 22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10일 국방부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4월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되는 합참의장과 육·해군 참모총장 등의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이한호 공군 참모총장의 경우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전체 8개 대장 직위 가운데 7개 직위가 대상이다. 현재 합참의장에는 육사 26기인 이상희 3군사령관과 양우천 2군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은 27기인 김장수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이상태 교육사령관, 이희원 항공작전사령관, 홍갑식 참모차장(이상 육사 27기), 김병관 7군단장, 김관진 합참 작전본부장(이상 육사 28기) 등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나 군 사령관 후보로 거론된다. 비(非)육사 출신으로는 방판칠(ROTC 8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과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 총장, 박영하(3사 1기) 11군단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해군 총장에는 해사 25기의 윤연 작전사령관과 김성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거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국방부로서는 이전 검토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이전 계획을 검토한 바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판문점 미군부대 휴양지로

    판문점 입구에 위치한 미군 부대 ‘캠프 그리브스’가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개발된다. 민통선내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는 미국의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실제부대인 미 육군 506보병부대가 한때 주둔했다. 경기도 제2청은 올해 말까지 우리나라에 반환될 경기도 파주시 미군 캠프 그리브스 7만 1600여평을 활용, 국내외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휴양시설과 통일 및 생태체험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대내의 숙소와 영화관 등 미군 건물들과 훈련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인근 통일촌 시설을 활용해 휴양 및 체험시설을 확충한다. 또 개성공단에 이르는 경의선 도라산역과 남북 연결도로 등을 활용하고 제 3땅굴·도라전망대·판문점과 임진각 등과 연계할 에정이다. 경기도 제2청은 현재 조성중인 평화공원과 주변의 생태환경 등을 아우르면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청은 이를 위해 사유지를 포함한 토지 매입비 35억원, 공사비 15억원 등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 관할구역인 이 곳은 지난해 10월 미군이 철수한 뒤 민간업체가 경비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청은 현재 국회에 ‘주한미군 공여 주변지역 지원특별법’이 상정돼 있고 파주시도 지난해 2월 이와 비슷한 기본 구상안을 마련한 상태여서 국방부 등과 협의 과정만 원만히 진행되면 개발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쓰나미 철벽대비 최전선’ 日시즈오카현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쓰나미 철벽대비 최전선’ 日시즈오카현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하는 도카이 지역에서 거대지진이 내일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1976년 한 교수가 이처럼 얘기하면서 일본이 잔뜩 긴장했다.100년, 혹은 150년 거대지진(리히터규모 8.0 이상)주기 이론에 따른 분석이다. 이 지역에는 1854년의 안세이 지진 이후 대지진이 없었다. 경고 이후 29년, 아직까지 도카이(東海) 거대지진은 없다. 하지만 “쓰나미(지진해일)를 동반한 도카이 지진 발생이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라는 것에 지진학자들이 동의한다. 따라서 시즈오카현은 일본내 어느 지역보다 지진, 쓰나미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인구 379만명(2003년 기준)이 밀집한 시즈오카현은 유라시아지각판, 필리핀지각판, 북미지각판 등 3개의 이른바 지각판이 충돌하는 지역이다. 그래서 100∼150년을 주기로 거대지진이 일어났다. 특히 500㎞ 이상의 해안선 연안지역에 인구가 밀집, 지난해 말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이후 이 지역의 쓰나미 대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육지에도 관측기기… 사전예보 99% 시즈오카현은 도카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유일하게 사전예보가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각판이 충돌하는 육지에도 여러 곳에 관측기기를 설치, 지진 전조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현 방재정보실 미야다 마사토의 설명이다. 151년전 7m가 넘은 쓰나미가 강타했던 쓰루가만 안쪽의 누마즈시. 이 지역 동부의 시즈우라 지구는 인구 7000명 정도의 작은 어촌이다. 바다와 산 사이에 끼어있는 좁은 평지에 주택이 밀집해 있어 쓰나미가 닥쳐올 경우 피난 장소 확보나 예방을 위한 방조제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높이 12m 쓰나미 대피山 조성 당국은 쓰나미 엄습시에 대비, 산으로 피할 수 있는 피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피난센터도 여러 군데 운영하고 있다. 해변에는 높이 12m, 넓이 600㎡로 300명 정도가 긴급 피난할 수 있는 ‘쓰나미산’을 조성해 놓았다. 주민이나 낚시꾼 등이 대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즈우라 지구 일대에는 높이 7m 정도의 긴 방조제에 갑문도 설치, 지역주민들이 관리하도록 했다.50여개소에 고성능 확성기도 설치, 쓰나미 내습시 안내방송을 한다. 시 방재지진과의 이고사와 주간은 “8∼9m의 쓰나미가 신칸센 열차의 두배인 시속 500㎞의 속도로 엄습할 것에 대비, 철저한 사전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카이 지진 발생시 쓰나미 내습이 우려되는 누마즈항에는 내항과 외항을 연결하는 항로상에 지난해 9월 대형 수문을 설치, 쓰나미는 물론 태풍에도 대비하고 있다. 수문의 높이는 9.3m, 중량은 923t으로 일본 최대다. 이 수문은 진도 ‘6약’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이를 자동감지, 수문을 5분내에 급강하시켜 완전 폐쇄한다. ●방재시설,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쓰나미의 높이가 5.8m일 때까지 수문을 차단, 해발 2∼3m의 지역에 밀집한 20여만명 시민의 생명을 지키게 된다. 여기서 출발하는 높이 10m 안팎으로 80㎞나 이어진 거대한 방조제도 쓰나미 피해를 막아준다. 따라서 ‘뷰오’로 불리는 이 거대수문은 누마즈시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꼽힌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높이 30m에 위치, 수문 양쪽 기둥을 연결하는 복도에는 전망대를 설치, 후지산이나 쓰루가만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방재시설이면서도 평소에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국내는 물론 외국서도 쓰나미 방재시설 견학자가 많이 몰려들어 “최근 3개월 동안 6만명의 외지인이 다녀갔다.”는 것이 누마즈시 항만과장 이나가키 히데토시의 자랑이다. 그래서 연간 1200만엔(약 1억 2000만원) 정도의 시설유지비나 43억엔의 시설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물론 현 차원에서도 쓰나미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3년 전부터는 목조주택의 내진강화 공사를 위해 가구당 30만엔까지 지원해주고 있다.65세 이상 노약자 세대는 별도다. 현 지진방재센터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유일한 ‘쓰나미 체험 돔’도 센터 내에 설치돼 있다. 진도 ‘6강’까지의 지진을 체험하는 시설도 갖춰 하루 140명 정도가 견학하고 있다는 것이 마쓰모토 부관장의 설명이다. ●주민 방재조직 5100여개 주민들의 자체 방재조직은 현내에만 510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종합 방재일인 매년 9월 1일 도카이 지진 발생을 상정, 훈련을 실시한다.12월 첫번째 일요일엔 돌연한 도카이 지진급 재해발생에 대비, 지역방재의 날 훈련을 실시한다. 또 7월1∼10일은 쓰나미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1997년에는 시즈오카현이 같은 지진대인 야마나시, 가나가와현 등 인접 지역과 재해대책연합회의를 설치, 합동 연구와 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현 당국의 철저한 쓰나미 대비에도 불구, 주민들은 남아시아의 30m급 쓰나미 소식을 접한 뒤로는 몹시 불안해졌다고 한다. 시즈우라 지구에서 만난 60대 노인 3명은 “이전에는 피난시설을 믿었지만 이젠 무섭다. 지진이 나고 쓰나미가 오면 무조건 높은 산으로 피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난에 대비한 주민 자치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마쓰다 겐고도 “10m 이상의 거대한 쓰나미가 올 것에 대한 훈련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지진은 추정 이상으로 온다. 지진대비 시설들이 조금은 안심하게 하지만 절대적으로 믿을 수는 없다. 그것이 한계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日 쓰나미연구 발달한 이유는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일본은 쓰나미 연구 강국이다. 지진해일을 뜻하는 일본어 쓰나미는 국제용어가 됐다. 왜일까. 일본은 100∼150년 주기로 거대지진이 엄습, 쓰나미도 뒤따른다. 쓰나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쓰나미연구의 강국이 됐다. 기록에 따르면 쓰나미(津波)라는 용어는 1611년 당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의 문서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후 해저 지진과 화산폭발에 의한 해일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가 됐다. 쓰나미(Tsunami)가 국제 지진용어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다. 일설에는 1946년 알류산열도에 대지진이 일어나 해일이 하와이를 급습했을 때 현지 일본계 신문이 사용, 국제적으로 확산됐다는 것이다.1968년 미국 해양학자가 국제회의에서 “Tsunami를 학술용어로 하자.”고 제안, 그 이후 시나브로 퍼졌다는 설도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남아시아 지진해일 때 CNN 등 서방 방송들이 쓰나미라고 칭하면서 급격히 확산됐다는 분석도 있다. 쓰나미의 80% 정도는 환태평양지진대에서 일어나는 해저지진 때문에 발생한다. 가장 높은 것은 1958년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약 520m였다. 인적 피해는 1883년 인도네시아 쿠라카트아화산 폭발 때 수반된 쓰나미로 3만 6000명이 최대였다. 그러나 지난해 남아시아 지진 때 30여만명이 사망, 묵은 기록이 깨졌다. 일본은 산리쿠지진(1896·2만 2000명 사망)과 칠레지진(1960년·61명 사망)에 의한 쓰나미 피해 등의 경험이 있다. 미국, 러시아와 쓰나미연구 경쟁을 하고 있다. taein@seoul.co.kr ■이시가와 지사 인터뷰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지진과 이로 인한 해일(쓰나미) 등 시즈오카현 방재대책을 책임지고 있는 이시가와 요시노부 지사는 “언제든 지진과 쓰나미가 내습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가와 지사는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지진대비의 기본 개념을 ▲현민의 생명 지키기 ▲재해 뒤 현민의 생활 지키기(긴급물자 등 피난생활지원) ▲복구작업 조기 완료로 요약했다. 특히 1995년 한신대지진 때 희생자의 80%가 건물붕괴로 발생했던 점을 중시,‘붕괴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금전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시가와 지사는 시즈오카현은 28년전부터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해왔다고 소개했다. 일본 국내나 지난해 말 남아시아 지진 등 세계 대지진 현장에 현직원을 파견, 조사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보강하고 있다. 그 결과 방대한 자료가 축적됐고, 지진과 쓰나미 예측기술도 최고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현내 하마오카초에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과 관련,“일정 진동 이상이면 자동적으로 작동이 중단되도록 설계돼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20년이상 원전을 가동했지만 문제가 없었고 내진도 강화, 지역주민을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대지진으로 멈춰서면 다른 발전소 전력이나 일본내 송전망을 이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진위험지역으로 알려진 이후의 변화에 대해 “현 자체적으로는 물론 중앙정부에 특별 대책을 요구, 지진사전예측 기술을 많이 발전시켰다.”며 5년 단위로 그동안 5차례의 계획을 성사시켜 내진설계를 보강했고 쓰나미대피소와 대피로 등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99%까지 예보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어 ‘피해 제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즈오카현에는 지진발생이후 강물을 정화하는 일본 최대의 정수회사가 있다. 이시가와 지사는 그러나 지진이나 쓰나미 대책을 본격 산업화하는 문제에는 신중했다.2002년 한·일공동월드컵 등 대형행사 때도 피난유도는 이벤트회사에 맡겼다. 이시가와 지사는 29년전 대지진 경고가 나와 산업이나 관광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오히려 공장 등의 재해대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잘 돼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자랑했다. taein@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36년 소련, 스탈린의 부하인 보안부장 이바노프는 한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다. 최고 간부들과 상위 1%의 사람들만 살 수 있다는 모스크바의 강변 아파트에 입주한 이바노프는 입주 날부터 한 주민의 죽음을 보게 된다. 과연 아파트 속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과 인접한 중동국가 시리아는 그동안 주변국과의 전쟁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여름에는 45도의 무더위, 겨울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연교차를 보이는 불모의 초원지대가 국토의 절반 이상이다. 또 폭발적인 인구·가축의 증가로 국토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곳. ●특선 다큐멘터리(EBS 오후 7시10분) 이집트의 동쪽 지방에서 시리아 반군세력이 파라오에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왕권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젊은 투트모세 3세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투트모세 3세가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이집트왕국이 제국으로 거듭나게 되는 메기도 전투를 살펴본다. ●TV 동물농장(SBS 오전 9시40분) 동물농장 농장주, 신동엽이 일일 수의사에 도전한다. 수중 바다생물을 만나러 간 윤현진.‘견생역전’ 유기견은 내가 지킨다, 버림받은 개들의 수호천사가 된 정선희. 사자들의 대부,‘라이언 킹’에 도전하는 김생민. 이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미션 도전기가 펼쳐진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창수는 성실에게 빈 집에서 자기 싫다며 재워 달라고 말하지만 성실은 허락하지 않는다. 술 한잔하며 생모에 대한 생각을 털어 버리려는 금주의 마음을 헤아려 고모방에 모여 술자리를 한다. 미연과 아리는 같이 상을 치우다가 문제가 생겨 서로 마음이 상하고….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거북선 때문에 많은 병사가 목숨을 잃고, 이순신 역시 어떤 처벌을 받을지 모르는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순신은 기방을 전전하며 술독에 빠져 있는 나대용을 직접 잡아와 거북선과 함께 목숨을 잃은 병사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이대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고 호통친다.
  • [26일 TV 하이라이트]

    [26일 TV 하이라이트]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MBC 오후 7시) ‘왕꽃선녀님’의 여주인공 이다해가 들려주는 ‘남자친구에게 스킨십 유도하는 법’을 포함해 남자들의 관심을 끄는 비법을 공개한다. 즉석랭킹 ‘점점 크게’에서는 조혜련이 한 방송프로에서 옥주현과 씨름하다가 힘에 밀렸던 경험을 들려주며 그녀의 힘이 부럽다고 고백했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우리 고유의 멋이 살아 숨쉬는 마을 안성을 찾는다. 유기의 본고장인 안성 유기공방, 동물과 함께 놀고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는 예지촌에서 추억을 만든다. 또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보통의 포장법부터 상상치도 못한 특이한 포장까지 포장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이 땅의 꾼(EBS 오전 6시) 남원에 살고 있는 생강장수 윤영섭씨는 생강을 들고 장터를 찾아다닌다. 장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 장꾼도 장터 사람들도 웃을 일이 많지 않다. 내일은 좀더 나을 것을 기대하며 다시 짐을 챙겨 또 다른 장을 찾는 장꾼의 떠돌이 인생. 그 여정에 동행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학력을 속이고 영어강사로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것이 학부모에게 들통났을 경우 학원장은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또 회사가 작성한 문서가 관리 소홀로 유출돼 피해를 입은 사람이 회사의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지도 살펴본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형표에게서 연락이 없자 성미는 점점 초조해지지만 채영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창수는 성실에게 그 동안 못할 짓을 많이 했다며 고백 아닌 고백을 하고, 아리는 지환에게 미연의 행동이 마음에 안든다며 투덜댄다. 금주는 미연에게 아리와 친해지라며 충고하고….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타이완을 겨냥한 중국의 경제 특구 푸젠성 샤먼에서부터 마웨이 타이완 기업 전용투자구,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장강 하이테크 파크에 이르기까지 양안 경협의 생생한 현장을 찾았다. 또 정부 관계자, 기업인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오늘의 양안 경협, 그 실체를 들여다봤다.
  • [여성&남성] “결혼은 현실… 사랑타령 걷어치워라”

    [여성&남성] “결혼은 현실… 사랑타령 걷어치워라”

    선미씨는 3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는 늘 쪼들렸고 데이트 비용도 선미씨가 거의 댔다. 용돈을 모아 변변한 신발 하나 없는 남자친구에게 10만원짜리 구두를 사주면 자신은 2만원짜리를 신어도 흐뭇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취직하고 난 뒤 선미씨는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조그만 선물 하나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할 때도 친구·자유·일 가져야 천혜정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 교수는 “선미씨가 외로워지는 것은 사랑에 전부를 걸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사랑할 때도 친구, 자유 시간, 자신의 일, 자기 계발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것을 명확히 하고 ‘쿨’하게 사랑하는 것이 현실속에서 인간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천 교수를 비롯한 11명의 386세대 여성 가족학자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청소년 취향의 시집에나 나오는 사랑타령은 당장 걷어치우라!”고 외치고 나섰다.21세기 대한민국은 때가 되면 결혼하고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 인생 공식의 시대를 벗어나 결혼과 출산을 따져 보고 결정하는 선택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으니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결혼은 현실’이라며 사랑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가 엮은 ‘여자가 다시 쓰는 결혼이야기’(고즈윈 펴냄)에 담겼다. ‘여자가‘의 앞부분에서는 ‘연애의 재구성’,‘결혼 전 라이프스타일’ 등의 주제로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기까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과 자신에게 적합한 배우자 찾기에 대해 조언한다. 후반부에는 ‘결혼 후 라이프 스타일’,‘결혼다반사’ 등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하고 있는 삶의 방식과 결혼생활에서 나타나는 선택의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들은 “연애에 성공하려면 홀로서기를 잘해야 한다.”는 역설을 편다.‘자립형 연애’를 하는 사람은 외로움을 즐길 줄 알고, 혼자서도 행복하지만 의존형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혼자라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에게 비현실적인 기대와 요구를 해 서로를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이별’ 결정했다면 신속·정확히 김양호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 재미연구원은 나아가 ‘잘 헤어지는 법’을 일러준다. 배우자를 만나기까지 수많은 이별이 불가피하다면,‘멋진 이별’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남는 자에게 분명하게 만남의 끝을 전하는 것이 떠나는 자의 도리”라면서 “헤어지는 마당에 ‘널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는 거야.’라는 식으로 이유를 달지 말라.”고 충고한다. 또 이별을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고, 내 가슴에 오래 담아둘수록 상처는 아물지 않는 만큼 만남의 끝을 깨끗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선희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누구와 결혼할까를 고민하기에 앞서 ‘결혼의 문’과 ‘독신의 문’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행복한 삶이 될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독신 생활이 적합한 사람이 결혼하거나 결혼생활에 적합한 사람이 독신으로 살면 삶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신생활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부모에게 의존하는 ‘기생 독신’은 독신의 본질을 흐려놓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말이 통하는 친구가 있어야 하며, 건강하고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어야 한다. 독신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대충 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결혼이라는 관문을 어렵게 통과한 부부에게는 또 수많은 ‘선택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 김순기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들에게 “자신의 위치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계획과 설계를 사전에 해두는 것이 좋다.”면서 ‘가족생활 주기에 기초한 생활계획서’를 만들어 보라고 추천한다. 계획서는 출산·육아·교육·노년 등 가족생활을 주기별로 나눠 그 기간과 주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조율한 ‘우리의 생각’으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출산 계획을 짜면서 남편은 ‘1년 정도는 신혼으로 아이 없이 살다가 아기를 낳았으면 좋겠다.’는 계획서를 만들었다. 반면 아내는 ‘아이를 낳으면 내 일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5년쯤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계획서를 냈다. 서로의 생각을 비교해 보고 3∼4년 뒤 아이를 가지는 것으로 조율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말만이 아니라 직접 문서를 만들어 서로의 계획을 조율해 보면 구체적으로 결혼 생활의 계획을 짤 수 있다. ●경제적 능력 없다면 이혼 미루길 쿨하게 이혼하는 방법도 있을까. 박정희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 살면서 사사건건 일치하지 않았더라도 마지막에는 한번 멋지게 합의를 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혼에 이르기까지 분명 내 책임도 있는 만큼 잘못된 결혼생활에 내가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뒤돌아보는 시간은 가져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경제적인 준비도 당당한 이혼에 꼭 필요하다.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힘든 세상에 웬만한 부자가 아니고는 이혼 전 상태를 유지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혼 후에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구상이 없다면 어렵더라고 이혼을 미루는 것이 낫다고 박 연구원은 조언한다. 이혼을 하고 싶은 것과 이혼을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한강수 타령(MBC 오후 7시55분) 가영은 출장 허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지방 출장을 떠난다. 재혁은 나영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프랑스 파리 얘기를 꺼내고, 나영은 파리에 일년 쯤 살다 왔다는 재혁이 부럽다. 나영을 데려다 주면서 재혁은 나영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하고, 그 모습을 강수가 본다. 나영은 마음이 복잡해진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한국의 나이애가라 폭포라 불리는 직탕폭포, 찬바람 맞으며 즐기는 노천탕이 있는 화산온천, 스릴만점의 레포츠 ATV와 서바이벌 게임, 그리고 독수리, 두루미 등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 탐조까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철원으로 함께 떠나본다. ●지금도 마로니에는(EBS 오후 9시) 같은 해 자유문학에 평론이 당선이 된 김현은 김승옥에게 동인활동을 제안하고, 김승옥이 여기에 뜻을 같이 함으로써 ‘산문시대’동인이 탄생하게 된다. 봄학기가 시작되자 김중태와 서울대학생들은 군정연장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가고, 곧 이들은 동대문경찰서로 끌려가 조사를 받게 된다. ●토지(SBS 오후 8시45분) 서희는 두수의 계략에 걸려들지만 두수 앞에서 당당하다. 두수는 서희에게 총을 겨누다가 사람들이 오자, 총을 거두고 사라져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서희는 길상이 자신을 떠나겠다고 하자 흔들리기 시작한다. 서희는 아프다는 핑계로 길상을 데리고 병원에 가려고 하는데….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성실은 혜영이 알려 준 회사에서 면접시험을 보고 돌아온다. 마침 집에 와 있던 창수는 어디에 갔었냐며 따져 묻지만 성실이 대답을 하지 않자 남자를 만나러 갔었냐며 의심한다. 정환은 일하하가 들어와 미연 아버지에게 인사드리는데, 미연은 옥화에 대한 엄마의 열등감 때문에 속이 상한다. ●KBS스페셜 ‘공존의 조건’ (KBS1 오후 8시) 빈곤의 또 다른 이름인 차상위 계층의 쉽지 않은 삶과 생활을 통해 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그 근본적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과연 이들의 더 나은 삶과 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는 사회적 장치와 대책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두고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본다.
  • [독자의 소리] 눈온후 터널 진입 조심운전을/허경남 전북 남원시 왕정동

    영동지방에 18일까지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한다. 눈이 내리면 산간 도로는 물론 터널에서도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작년 이맘때에도 많은 눈이 내린 후 터널 내 차량전복과 연쇄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남겨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터널 내 교통사고의 공통점은 모두가 터널입구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터널 벽과 충돌한 다음 전복된다는 점이다. 원인은 터널 바깥 쪽은 햇볕에 눈이 녹아 미끄럽지 않아서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터널 내로 진입하려다 입구 부분에 살얼음이 얼어 있음을 알고 속도를 갑자가 줄이려 하다가 차량이 균형을 잃고 전복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겨울에는 반드시 운전자들이 터널을 들어서기 전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터널입구가 얼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여 방어운전을 하면서 진입을 해야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허경남
  • [6일 TV 하이라이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오후 6시)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행복한 점심 ‘주먹콘’. 이 땅에서 결식이라는 두 글자를 몰아내는 그날까지 온 국민이 함께하자는 주먹밥 콘서트가 시작된다. 첫번째 주인공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절대지존 god다.‘대단한 도전’시간에는 웰빙 요가를 함께 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90년대 관광산업이 자유화되면서 해안에 값비싼 건축물이 생기고 덩달아 침체된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모래공원으로 조성된 국립공원을 보러왔다. 유럽의 지중해 연안에서 보존되고 있는 가장 가치있는 습지인 스페인 남부의 도나나지역을 찾아간다. ●청소년 원탁토론(EBS 오후 7시10분) 연예인들의 연령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학생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의 연예활동, 조금 일찍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것인지 아니면 지나친 특혜로 인해 다수의 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인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6시) ‘설날특집 반전드라마 스페셜’. 설날특집으로 ‘다시 보고 싶은 코믹 베스트7’,‘반전드라마 NG 대격돌’을 선보인다. 방귀대장 유재석의 방귀모음전, 려원을 위한 이휘재의 깜찍한 댄스, 이휘재와 앤디의 키스 장면, 맞고 또 맞고 쉴새없이 수난을 당하는 정준하 등 다양한 장면을 선보인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안 교감의 당부로 미연 엄마와의 대면에서 꾹꾹 눌러 참았던 옥화는 미연네와 결혼 문제로 상의할 때마다 울화가 터져 병이 날 지경이다. 미연 엄마는 옥화네 부자 큰며느리에게 미연이 기가 죽을까봐 걱정이다. 성미는 형표의 커플링 문제로 성실을 찾아가 괜한 화풀이를 해댄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새로운 배를 설계하는 데에 정신이 팔려 군졸들에게 다음 날 훈련 사항을 전달하지 못한 군관 나대용. 이튿날 아침 훈련소에는 방답군만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방답군은 전체 기합을 받게 되고 방답첨사 이순신(李純信)은 나대용에게 격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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