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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정보감시태세 격상 검토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대북 정보감시태세(워치콘)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북 방어준비태세(데프콘) 격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합참은 “현재의 ‘워치콘3’ 단계에서 ‘워치콘2’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북한군이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는 한 워치콘3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5단계로 분류되는 워치콘은 숫자가 작아질수록 태세가 강화되는 것을 의미하는데,‘워치콘2’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을 초래할 징후가 있을 때 발령한다. 군은 1999년 연평해전 때 격상시킨 워치콘3 상태를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반면 합참은 총 4단계로 분류되는 데프콘의 경우 현재의 ‘데프콘4’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데프콘3’는 사실상 준전시 상황에서 발령되는 것이어서 현 상황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데프콘3가 되면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평시작전통제권이 전시작전통제권으로 전환돼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넘어간다. 한편 합참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 직후인 오전 11시20분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북 정찰 및 감시장비가 증강됐다.군은 또 핵실험에 따른 방사능 피해 방지를 위해 방사능 낙진 위험지역 분석에 들어갔다. 한미 연합위기관리 체제를 가동하고 작전사급 이상 부대에 위기조치반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경계병력을 증강시켰으며, 작전부대 지휘관 및 참모는 비상근무토록 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안창호 선생 맏딸 안수산 여사 ‘미국 용기상’ 수상

    독립운동가 도산(島山)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미국명 수전 안 커디·91) 여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센터(AAJC)가 주는 제10회 ‘미국 용기상’을 수상했다. 한·미연합회 로스앤젤레스지부는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 여사는 아시안 사회와 미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1915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안 여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미 해군 정보장교 및 국가안보청(NSA) 연구원을 지냈다. 또 신한민보, 흥사단,3·1여성동지회에서 활동했다. 안 여사는 2003년 흥사단 창단 9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북 핵실험 천명 파장] 작통권 환수 협의 재고?

    북한의 핵실험 강행 선언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작업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국방위 연석회의에 출석,‘북핵 사태가 불거진 만큼 전작권 환수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에 “한·미가 기존에 협의할 때는 전작권을 누가 갖고 있느냐와 북핵 문제는 별개로 보고 다뤘지만, 핵실험이라는 중대한 사태가 대두된 만큼 이 문제를 한·미간에 협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작권 환수 협의를 재고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해석될 만했다. 윤 장관의 이런 언급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 선언 이전 한·미 양국 정부가 취해온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듯한 인상을 준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전작권 문제가 핵 실험 상황과 직접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쟁 가능성의 높이와 전작권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었다. 다음날인 29일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도 “전작권 전환은 북한과의 기능적인 문제가 아니고 한·미 양국간, 그리고 전쟁시 한국에 전개될 국가(유엔군)간의 기능적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북한의 핵실험 선언이 있기 10여시간 전 ‘북한이 핵실험을 하더라도 지휘구조 개편(전작권 전환) 입장엔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래식’ 방위에서 한국이 주도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북한의 핵 능력 대응엔 미국이 주도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북핵 문제는 북·미간의 문제로서 전작권과는 무관하다는 논리인 셈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분담금 안늘리면 미군 감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은 2일(현지시간)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경비의 분담률을 늘리지 않으면 “미군의 인력과 능력을 감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롤리스 부차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는 동맹의 능력에 손상을 미치기 시작함으로써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롤리스 부차관은 “지난해 한국의 분담률 38%는 공정한 수준이 아니다.”며 50% 정도 수준까지 늘리기를 희망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이 부담한 미군주둔 경비를 액수로 환산하면 6억 8000만달러(약 6800억원)라고 밝혔다. 롤리스 부차관은 이같은 액수가 “미국측의 요구보다 1억 6000만달러 정도가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미간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기 논란에 대해 롤리스 부차관은 “앞으로 3년 동안 이뤄지는 게 최선”이라며 2009년 이양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롤리스 부차관은 오는 20·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양 시기가 합의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으나, 합의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롤리스 부차관은 북한이 핵 실험을 하더라도 전시작전권 이양 입장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작통권 환수 시한 이달 못잡나

    이달 20∼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례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확정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측의 ‘2012년’과 미측의 ‘2009년’ 주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2일 “지난달 27∼28일 워싱턴에서 열린 실무급 한·미안보정책구상(SPI)에서 시기 문제에 대한 한·미간 일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만약 이달 SCM에서 합의가 안 되면 다음달 SPI 등에서 논의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도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SCM에서 시기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중요한 건 당장 합의하는 게 아니라, 군사력을 차질없이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환수 시기 확정이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한·미가 노력하고 있어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연내에는 시기가 확정될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다.김상연기자carlos@seoul.co.kr
  • [사설] 미8군 개편 한반도 안보에 지장없어야

    주한미군의 상징인 미8군이 개편된다.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9월29일 미8군이 해체되고 새로운 작전지원사령부(UEy)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개편은 미군의 군사체계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벨 사령관은 또 미8군과 관련,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한반도 전쟁 수행과 관련이 없다고 말해 안보 불안을 차단하고자 했다. 미8군은 현재 명목상의 지휘부대일 뿐이며, 해체가 되더라도 지휘부 수십명이 이동하는 데 불과하다고 국방부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미8군이 갖는 상징성은 작지 않다. 또 일련의 미군 개편 움직임을 보면, 미군 당국이 결정한 대로, 그들의 안보 전략에 따라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와 전략, 주둔지 등이 정해지고 우리는 일방적으로 통보받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이 외무·국방장관 합동회의에서 주일미군 재편에 대해 합의하는 등 동맹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킨 것과 대비된다. 새 동북아 안보 질서하에서 한국의 비중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하되거나 한반도 안보상황에 일본 군사력이 끼어들게 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미8군의 개편과 관련,‘틀이 바뀌면 연결고리는 느슨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군사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북한 핵 위협, 미군 재편 등 동북아 안보 정세는 요동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주한미군 개편은 긴밀한 협의하에 진행되어야 안보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안보역량 강화도 긴요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국군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강력한 선진 정예강군을 만들겠다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미8군을 비롯한 주한미군의 재편이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의하에 진행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북핵과 작통권이양 시기는 무관”

    “북핵과 작통권이양 시기는 무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9일 북핵 문제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벨 사령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핵 실험을 하면 작통권 환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는가.’란 질문에 “작통권 전환은 북한과의 기능적인 문제가 아니고 한·미 양국간, 그리고 전쟁시 한국에 전개될 국가(유엔군)간의 기능적 문제”라며 “작통권은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고, 전쟁시 한국민을 보호하며, 억지 실패시 신속한 승리 등의 과제와 관련있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북핵 실험과 작통권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벨 사령관은 “한국군이 작통권을 완벽하게 행사할 수 있을 때까지 미군이 ‘교량역량’(bridging capability)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그 예로, 패트리엇 방공체계, 공중감시체계, 전투지휘체계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같은 교량역량을 위해 한·미간 ‘연합정보본부’를 운영,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작통권 환수 시기를 놓고 한·미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시기보다 중요한 건 한·미 양국이 적의 도발에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교량역량이 있다면 2009년에 작통권을 전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한·미 양국간 지휘체계는 4∼5차례 변화했듯이, 작통권 전환은 정상적인 과정”이라며 “우려하기보다는 한국의 능력이 신장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축하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유엔주재 차석대사 김명길로 교체

    지난 5년간 북한의 비공식 주미 대사 역할을 해온 한성렬 주유엔 차석대사가 새달 초 교체된다. 후임은 북한 외무성내 미국통으로, 한 대사 후임으로 일찍부터 거론돼온 김명길 군축평화연구소(외무성 산하)수석연구위원. 미 국무부는 28일 김 연구위원에 대한 비자발급 절차가 이미 끝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자강도 만포의 평범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김 신임 대사는 대학 입학 무렵 부모를 잃은 전형적 자수성가형 인물로 어린 시절부터 워낙 똑똑해 주변에 이름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성종합대 영어과 2학년 재학 중 남미 가이아나로 유학을 갔으며 85년 자메이카 주재 서기관을 거쳐 97년에는 유엔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했다.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도 지냈다. 지난 95년 북미연락사무소 개설 전문가회담,97년 4자회담 예비회담,2000년 쿠알라룸푸르 북·미 미사일회담 등 미국과의 각종 협상에 대표로 참석했다.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 제1부위원장 방미시에도 동행했다. 비교적 온건하고 유연한 태도를 보인 한성렬 대사와 달리, 체제 충성도가 높은 강성·원칙주의자 성향이어서 향후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사다.하지만 북한의 ‘뉴욕채널’역할이 한정적이어서 대세에 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 부인은 외국 출장 과정에서 만난 고려민항 스튜어디스 출신이라고 한다.김수정기자·연합뉴스 crystal@seoul.co.kr
  • 박근혜, 메르켈총리 6년만에 재회

    |베를린 박지연 특파원|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8일(현지시간) 독일 첫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났다. 그가 당 부총재 시절인 2000년 독일을 방문해 당시 야당인 기민당 당수였던 메르켈 총리와 처음 만난 뒤 6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두 사람은 총리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메르켈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우파 개혁’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박 전 대표는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메르켈 총리가 ‘좋은 의미’의 개혁 정책을 펼쳐 가시적 성과도 거두고 있다.”면서 “총리의 외교·경제 정책이 제가 한나라당 대표로 있을 때 당이 추구한 노선과 같아 공감하는 바가 많았고, 메르켈 총리도 우리 두 사람이 공통점이 많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무엇보다 그동안은 미국과 다소 소원한 관계였던 독일이 친미 성향의 메르켈 취임 이후 ‘실리 외교’로 돌아서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가는 점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연합사 해체 등 현안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방위 체제에 속해 있는 독일의 입장을 묻는 등 교감을 나눴다. 면담은 30분 정도로 짧았지만, 메르켈 총리가 독일 의회 연설 일정에다 아프간 파병연장동의안 국회 투표까지 겹쳐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만남에 응한 것에 박 대표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두 사람이 그동안 서로 축하할 일이 생기면 편지를 주고받는 등 ‘우정’을 쌓아왔기에 면담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만남으로 기민당수를 거쳐 첫 여성 행정수반에 오른 메르켈 총리에 자신의 이미지를 중첩시켜 내년 대선에서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포부를 내비치는 성과도 기대하는 듯하다. 한 측근은 “메르켈 총리가 총리직에 오르게 된 근원인 대연정이 깨질 위협을 느끼면서도 의연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이 과거 국보법·사학법 논란 때 반대 의견에도 끝까지 소신을 지킨 박 전 대표의 ‘고집’과 닮았다.”고 ‘해석’했다.anne02@seoul.co.kr
  • “나토도 연합사 해체 비효율성 인정”

    |베를린 박지연 특파원|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측은 한·미연합사령부가 해체돼 전쟁시 (한·미가) 따로 작전하는 것은 효율성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방문을 마치고 전날 독일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토 본부에서 패트릭 시 나토 정책실장과 레전드 시어리 사무총장 정책보좌관을 만난 성과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토측도 한·미연합사 체제가 굉장히 효율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면서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얘기를 하려면 미군 재배치가 다 끝나고 북한 핵 문제가 안전해진 뒤에 해도 늦지 않은데 지금 꺼내면 안보가 불안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일처럼 경제력이 강력한 국가도 나토의 회원국으로 평화를 지키지만, 누구 하나 자주에 문제가 있다거나 주권이 침해당했다고 말하지 않는다.”면서 “유럽에 와 보니 안보는 (지역이)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세계화로 가는 추세이며, 모두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이런 추세에 맞게 동아시아 공동체로 가야 하는데 미국,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돼 우리만 혼자 남아 지역 공동체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물론 작통권은 단독 행사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는 항상 국민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지 않으면서 안보를 최고로 지킬 수 있는지를 걱정해야 하는데 이양해야 마느냐만 논의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또 “오죽하면 세금폭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작통권 환수로 621조원을 부담하게 되면 국민에게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우려도 곁들였다. 박 전 대표는 28일에는 독일의 첫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나 독일의 경제, 외교 정책과 함께 통일 과정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오후에는 아데나워 재단에서 연설할 계획이다.anne02@seoul.co.kr
  • [與野, 외교안보 각세우기 2題] 한나라 “美, 北핵실험땐 군사적 제재”

    [與野, 외교안보 각세우기 2題] 한나라 “美, 北핵실험땐 군사적 제재”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온 한나라당 2차 방미단은 26일 “전작권 문제는 안보상황에 대한 재협상의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약속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상득 단장과 전여옥 최고위원 등 방미단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재협상 약속이라고 볼 수 있나.”는 질문에 대해 “미국의 책임 있는 국무부, 국방부, 의회 관계자들도 재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작권 문제는 미국은 한국 정부가 강력 요청한 것인 만큼 거부할 수 없었으며, 한·미동맹에 균열이 우려돼 받아들였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전작권 전환은 결국 주한미군의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말하는 ‘자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군사와 관련된 전문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게 미국측 반응이었다.”고 면서 “한미연합사 해체와 전작권 문제가 직결돼 있는 만큼 중차대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논의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전 최고위원은 “미국측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유엔헌장에 따라 군사적 제재를 포함하는 강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은 위폐제조 등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해 국내법 절차에 따라 금융제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었다.”고 전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관계를 끝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심각하고 깊게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방미단은 ‘부실 활동논란’이 제기되자 미국의 정·관계, 언론계 인사 30여명의 명단을 내놨다. 하지만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차관보,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핵심 인사들은 만나지 못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우리가 만난 분들은 미국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작통권협상 감정적이고 위험”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5일 “전시 작전통제권을 한국에 이양하는 문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현행 한·미연합사 체계가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대표 장성민) 주최 토론회 연설에서 “전작권 협의가 다소 감정적이고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작권을 이전하게 되면 한국에 두 개의 사령부가 존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방위력과 억지력을 높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통일성이 중요하고, 하나가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한강 이남 재배치와 1만 2500명 감축 등을 예로 들며 “변화의 규모가 크고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이유로 숨고르기를 하고 천천히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자주국방을 강조했듯이 모든 국가가 자율(자주)성, 자주국방을 원하지만 어떤 국가도 100% 자주적이지 못하다.”면서 그래서 우방과 손잡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지적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한나라 방미단 ‘작통권 읍소’ 창피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미국에서 벌인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환수 반대 활동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한·미 정상간에 이미 합의가 이뤄지고, 새달에는 국방당국 사이에 작통권 환수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제와서 한국의 제1야당 의원단이 작통권 이양을 늦춰달라고 읍소하고 다니니까 미국측 인사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아예 만나주지 않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직들을 면담해 발언록을 옮기는 데 그쳤다. 다분히 국내정치용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나마 전직들의 반응은 신통한 것이 없었다. 존 틸럴리, 로버트 리스카시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작통권 이양 후 연합전력 약화를 걱정하면서 “중요한 것은 이관시기가 아니라 이후 한국의 안보 문제”라고 말했다. 짐 리치 미 하원 동아태 소위원장은 “작통권 문제는 철저히 군사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통권 환수 후의 한국 안보태세 확보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미국 조야에서 한국의 현 정권에 불만이 있는 인사들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이를 후벼파서 얻을 이익이 무엇인가. 초당외교까지는 아니더라도 국익을 한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 의원단 가운데 한 인사는 과거 중국에 조공하고 책봉받았던 사례를 거론했다고 한다. 지금 한·미 관계를 조공외교에 비교하는 것은 가당찮다. 한나라당은 작통권과 관련해 합리적 판단을 하길 바란다. 무조건 반대보다는 환수에 따른 안보불안을 메우는 대안 제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안보환경이 변하면 환수일정을 조절하는 보완책을 마련토록 정부에 촉구하는 방법도 있다.
  • 남궁원에서 이준기까지… 대한민국 미남 변천사

    남궁원에서 이준기까지… 대한민국 미남 변천사

    글 오정연_<씨네 21> 기자 지난 4월 고故 신상옥 감독에 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주변 취재를 한 적이 있다. 신상옥 감독을 통해 스타가 된 수많은 배우를 만나는 것은 필수 코스, 신성일과 함께 당대 최고의 미남 스타였던 남궁원을 만났다. 믿기 힘든 말이겠지만, 40여 년 전 그녀들이 열광한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남궁원을 취재했다는 말을 들은 어머니는 “그는 당시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었다며 눈을 빛내셨다. 요즘 세대들은 우수 어린 눈매와 반항아 같은 분위기로 ‘한국의 제임스 딘’이라 불렸던 신성일을 당대의 대표 배우로 여기지만, 그 무렵 남궁원은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대표급 미남배우였다고 한다. 낮게 깔리는 목소리, 지금 신세대 스타와 겨뤄도 손색없을 만큼의 당당한 풍채, 짙은 눈썹이 먼저 각인되는 눈매… 요즘의 기준에서 보자면 다소 ‘느끼하다’는 평가도 가능할 그 외모는 아무나 따라잡을 수 없기에 더욱 이상화된 서구적인 남성성의 표준이었을 것이다. 사실 그러한 미의 기준은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게도 무리없이 통용될 정도. 클래식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서구적인 마스크의 미남들 개인적인 기억을 더듬기 위해 다소 무리한 시간적 점프. TV나 영화에 나오는 남자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던 첫 번째 기억은 톰 크루즈였다. 그 무렵 역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절대적인 미의 기준이란 것이 있던 시기였다. <탑건>이며 <칵테일> 등에서 그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영화의 완성도가 어떠하든 별 상관없었다. 그 이후로 아주 오랫동안, 그러니까 그가 케이티 홈즈와 사이언톨로지 등으로 믿을 수 없는 추태를 일삼기 전까지 그의 얼굴은 그 자체로 흥행수표였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외모를 지녔든 할리우드의 빛나는 그들은 너무 먼 존재였다. 그 빈 자리를 메워주던 이들은 최재성, 손창민, 최수종 등,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청춘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의 주인공이다. 터프한 카리스마(최재성), 부드러운 친근함(손창민), 유머감각 속에 감춘 예민함(최수종). 그들은 각각 차별화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고, 외모는 정확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당시로서는’ 한국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외모를 지녔다는 점이다. 이는 최수지, 이미연 등 비슷한 시기에 청춘스타로 불렸던 여자 연예인들도 마찬가지. 어딘가 한구석쯤 서구적인 면모를 지니지 않고서는 스타가 될 수 없었다. 그리고 도래한 것은 완벽한 미남의 시대. 깊게 패인 눈과 긴 속눈썹, 완벽한 신체 비례를 지닌 장동건, 정우성 등 당대의 대표 미남스타들은 한 구석이 아니라 그냥 그 자체로 서구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그들은 고독한 반항아, 더없는 사랑을 바치는 순정남, 구질구질한 루저까지 무난하게 소화했다. 그즈음이었을 것이다. 이들이 완벽한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고 연기파 배우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장동건은 연기의 기초를 다지겠다며 갑자기 학교에 진학하거나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해병대에 자원(<해안선>)하는 등 나름대로 고민의 시기를 보냈고, 정우성은 덥수룩한 머리를 늘어뜨린 지질한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똥개>)하더니 몇 년째 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다. 과거의 대표미남들은 이제 스타가 아닌 영화인이 되기를 원한다. 꽃미남이 몰려온다 그러나 우리의 눈은 계속해서 즐거움을 찾아 헤맨다. 완벽한 미남을 능가하는 것이 꽃미남. <가을동화>의 원빈은 극 중에서는 송혜교를 얻지 못했지만 숱한 여인네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지금은 연애 중>의 권상우는 이의정과 함께 수많은 누나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소년의 얼굴과 남자의 몸을 지닌 그들은 터프하되 위협적이지 않았고, 마초*적이지만 통제 가능했다. 강한 척 큰소리를 뻥뻥 치지만 그 속은 어찌나 연약한지 수시로 굵직한 눈물을 글썽거렸고, 세상을 다 아는 척 휘젓고 다니면서도 누나가 수습해야 할 문제를 만들기 일쑤였다. 그야말로 모든 여성들에게 내재되어 있다는(과연?) 이른바 ‘모성애’가 극성을 부린 시기라고나 할까. 물론 꽃미남 역시 고도의 진화를 거듭했다. 남자들이 신경 써야 할 것은 우락부락한 근육, 매끈한 피부, 고도의 옷맵시까지 한 두가지가 아니게 됐다. 무조건적인 근육질보다는 적당히 마른 듯 근육이 느껴지는 몸매가 인기를 끌었다. 여자보다 아름다운 얼굴도 중요하지만 여자 못지않게 스타일에 신경 쓰는 태도 자체가 중요하다는 메트로섹슈얼**의 자리를 대신한 것은, 멋을 부리되 그런 티를 내지 않는 고도의 스타일 전략이 관건인 위버섹슈얼***이었다. 여자의 눈은 즐거워졌지만 남자의 삶은 팍팍해진 듯 보였다.(알다시피, 여자들의 삶은 그런 면에서 예전부터 팍팍했다.) 다원화된 미남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간 것은 단순히 미에 대한 기준만이 아니다. 흡사 야리야리한 인형과 같은 강동원뿐 아니라 거칠고 단단한 소지섭이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즘. 탄력있는 몸을 지닌 비의 귀염성 가득한 작은 눈이, 뺀질거리는 태도가 오히려 친근한 김래원의 쌍거풀진 큰 눈과 대등하게 사랑받게 됐다. 이준기의 여린 턱선이든, 지진희의 서글서글한 미소든 상관없었다. 신이 내린 외모가 아니라 한순간 상대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킬 만한 한 방, 흔히들 개성이라고 말하는 한 가지가 가장 큰 힘을 지니게 됐다.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미남의 세계 역시 다원화된 것이다. 심지어(?) 늘 궁시렁거리면서 평범한 넥타이 부대의 외모를 선보인 <연애시대>의 감우성마저 특정 계층에게는 이준기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맛있게 투덜거리는 재주, 결정적인 순간에 세심한 마음씀씀이를 지닌 탓이다. 바야흐로 한 가지만 개발하면 미남 계열에 합류할 수 있는 좋은 시대라고? 극도로 세분화된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까다로워졌다고 달리 말하면 어떨까. TV 속에는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어여쁜 아이돌이 가득한 대신 그들을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요즘. 이른바 무난하게 기준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 미남이 될 수 없게 됐다. 미안한 말씀이지만, 경쟁은 한결 심화된 셈이다. * 마초macho : 스페인어로 ‘남성’이라는 뜻으로, 남성 우월주의 혹은 남성 우월주의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 : 패션과 외모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도시 남성을 일컫는 말. 남성성에 여성성이 가미된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았다. *** 위버섹슈얼ubersexual : ‘위 월간<샘터>2006.09
  • ‘전효숙 본회의’ 앞두고 한나라 6명 訪美출국

    국회 본회의가 재개된 19일 한나라당 의원 6명은 미국으로 출국했다.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도 진통이 계속된 전효숙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는 뒤로했다. 방미단은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전여옥·정형근 최고위원, 박진 의원, 황진하 국제위원장, 정문헌 제2정조위원장으로 구성됐다.25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뉴욕,LA 등을 돌며 미 상·하원 지도자, 언론인 등을 만난다. 해리티지재단,AEI, 허드슨연구소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강재섭 대표는 환송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 정부의 편만 든다는 인식이 미국 조야에 깔려 있다. 대다수 국민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 오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환수)시기를 못박는다든가 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작통권 환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거들었다. 방미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반도의 위협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논의 중단 ▲한·미연합사 체제 지속 ▲북한인권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염주영 칼럼] 실용의 눈으로 본 작통권 논란

    [염주영 칼럼] 실용의 눈으로 본 작통권 논란

    또 하나의 이념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보수진영이 총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주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다. 지난 두주 사이에만 전시작통권 환수에 반대하는 집단성명이 8건이나 나왔다. 보수진영의 연쇄 집단성명은 안보불안심리를 가중시킴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일 새벽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도 염두에 둔 것 같다. 그런 가운데 보수진영은 그제 5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일부 단체들은 대규모 집회도 계획중이라고 한다. 이 문제를 둘러싼 국론분열은 점차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국가안보문제를 이처럼 집단적인 서명운동과 집회를 통한 세 과시나 여론몰이 식으로 접근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어디서부터 일이 이처럼 꼬이게 된 것일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격한 이념전쟁의 포로가 됐다. 이념적으로 조금이라도 민감한 주제가 던져지기만 하면 어김 없이 한바탕 난리가 난다. 국민적 중지를 모아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국가적 중대사안들이 너무 쉽게 극단화된 이념과 정치와 감정에 오염되곤 한다. 세계는 오래 전에 이념대결의 시대를 마감하고 실리추구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구시대의 유물인 낡은 이념틀 안에 갇혀 있다. 그래서 보수가 자주를 말하면 사기꾼이 되고, 진보가 자주를 말하면 빨갱이가 된다. 자주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지금 우리 사회를 심각한 국론분열로 몰아가고 있는 전시작통권 논란도 그 뿌리를 파보면 이념 문제와 연결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자주노선’을 주장한다. 보수진영은 그의 ‘자주노선’을 의혹과 불신의 눈으로 바라본다. 그를 ‘친북세력’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자주는 반미이고 친북이라는 등식의 이념틀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의 친북은 북한과의 평화공존을 의미하지 않음은 물론이다. 북의 앞잡이로 남의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세력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진보진영의 이념틀도 문제다. 노 대통령이 ‘자주노선’을 너무 성급하게, 그리고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 화근이다. 자주의 이념틀을 제거하면 전시작통권 환수 문제는 노 대통령 스스로 언급했듯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려놓는 것’에 불과하다. 보수나 진보가 모두 그 이념틀을 벗어 버린다면 논란의 매듭이 쉽게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온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작통권 환수 문제도 이념을 걷어내고 실용의 눈으로 본다면 논란의 쟁점은 명료해진다. 첫째, 전시작통권을 환수하면 미군은 철수하는가. 둘째,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한·미동맹도 해체되는가. 셋째, 안보공백이 생기는가. 넷째, 안보공백이 생긴다면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이 가운데 앞의 두 쟁점은 이미 답이 나와 있다. 작통권을 환수해도 미군은 철수하지 않는다. 한·미동맹도 해체되지 않는다.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공세가 아니라면 기우일 것이다. 마지막 두 쟁점이 문제다. 여기에 국민적 중지를 모아야 한다. 안보환경은 변화한다. 국가의 안보전략도 그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미국의 전략이 바뀌면 한국의 전략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한·미간에는 이같은 인식의 공감대 아래 미래 한·미동맹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작통권 환수문제도 그 일환이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작통권 환수하면 뭐가 달라지나

    작통권 환수하면 뭐가 달라지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반대하는 전직 장성·외교관·경찰간부·종교단체들이 ‘5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수 이후 한·미 양국군의 각종 권한체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새로운 궁금증들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궁금증들을 국방부 당국자와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분석해 본다. ●유엔군은 미사령관이 지휘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다. 한 명이 3개의 모자를 쓰고 있는 셈이다. 전쟁이 나면 이 한 사람이 미군과 한국군,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21개 회원국의 병력을 총지휘하게 된다. 이들 참전국은 별도의 유엔결의 없이 바로 참전이 가능하다. 작통권 환수로 연합사가 없어지면, 주한미군사령관에겐 2개의 모자만 남게 된다. 전쟁이 터지면 유엔군은 명목상 주한미군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것이다. 이때 한국군은 유엔군에 소속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군에 대한 작통권은 한국군사령관이 행사하고, 주한미군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유엔군은 한국군을 지원하는 형태가 된다. ●미 증원전력 보장 현행 체제에서 한반도 유사시 한·미연합사령관은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주한미군 이외의 미군 병력 69만명, 함정 160여척, 항공기 2000여대 증파를 본국에 요구할 수 있다. 작통권 환수로 한·미연합사가 없어지면, 자동적으로 작계 5027도 폐기된다. 이에 따라 현재 한·미 당국은 이를 대체할 새로운 작계 마련을 협의 중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일각에서는 연합사가 없어지면 증원 전력에 차질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주한미군사령관이 증원 전력을 요구하는 식의 새로운 작계를 수립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휴전선 이북지역 행정관할권 만일 북의 남침이 재발, 이것을 우리가 격퇴해 이북지역을 수복할 경우 현행체제에서는 북한지역에 대한 행정관할권이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있다. 당장은 ‘미군정’ 체제로 가는 것이다. 반면 작통권 환수로 우리가 전쟁을 주도하게 되면 이 권한을 한국군사령관이 행사할 수 있다. 만일 전쟁이 아니고 북한 정권이 자체 정변으로 붕괴될 경우는 작통권 단독 행사 여부와 상관없이 상황이 복잡해진다.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 정권 붕괴시 최악의 경우엔 유엔 신탁통치로도 갈 수 있다.”면서 “따라서 미국과 사전에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새광고] 두산위브 신개념 주택 기준

    차분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 초록과 흰색으로만 이루어진 세련된 야외공간에 이미연이 거닐고 있다. 이미연이 지나가는 곳마다 ‘파티가 있는 글로벌 스퀘어’,‘음악회가 있는 로비 라운지’라는 설명이 보이다가 “150”이라는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된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두산산업개발의 ‘두산위브’ 광고이다.150은 두산이 자체적으로 정한 ‘좋은 집의 세계 기준’이다.
  • 벨 “작통권 환수 군사적 판단을”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7일 한국내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 논리에 대해 작심한 듯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환수 희망시기를 ‘2009년’으로 거듭 제시했다.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현대경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다. 벨 사령관의 반박 논리는 크게 세 가지인데,(1)지휘체계 변화가 군사능력 저하로 연결되지 않는다 (2)북한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 (3)한국군의 능력이 탁월하다 등이다. 벨 사령관은 먼저 “군의 지휘체제가 변화한다고 해서 군사능력이 저하된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미국측 인사가 국내 보수진영을 겨냥한 발언치고는 상당히 강한 표현이다. 그는 이어 “지휘관계 변화에 상관없이 미국이 한국에서 환영받는 한 미국은 헌신적이고 진실한 우방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미동맹 균열론’을 일축했다. 그는 특히 “한국군의 작통권 행사는 2009년에 가능할 것이다. 이는 대단히 신중하게 고려한 뒤 나온 판단이다.”고 언급,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국의 감정적 대응론’을 반박했다. 미국측이 굳이 2009년을 주장하는 것은,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2008년을 전후해 주한미군 조직을 일체 정비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 한미연합사를 2012년까지 존속시킬 경우 평택에 새로운 시설투자와 조직을 만들었다가 이를 다시 없애야 하는 번거로움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구상의 밑바닥에는 2009년에 이양하더라도 대북 억지력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란 자신감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벨 사령관은 이날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한·미동맹을 합치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경제순위로는 세계 87위인 데다 우방이 없는 고립된 국가”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거론하며 북한 위험론을 일축했다. 그러나 야당과 보수세력의 우려를 의식하고 있는 한국 정부로서는 2009년은 이르다는 입장이어서 의견조율에 난항이 예상된다. 벨 사령관은 이같은 정황을 간파한 듯 “(환수 시기는)정치적 판단이 아닌 군사적 판단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억지력과 전투정비태세가 보장된 가운데 지금부터 3년간 활발하고 조직적인 군사연습을 한다면 작통권 환수는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각군 사령부에 ‘美 작전협조반’ 파견

    각군 사령부에 ‘美 작전협조반’ 파견

    전시(戰時) 작전통제권 환수로 한미 연합사령부가 해체되면 한국군의 육·해·공군 등 각군 사령부에 주한미군의 해당 사령부 ‘작전협조반’이 파견돼 지원하게 된다. 양국 군간의 협력을 위해 설치될 가칭 ‘군사협조본부’는 현재 연합사가 한·미간 군사협력을 보장하는 총괄기구인 안보협의회(SCM)와 군사위원회(MC)로부터 전략지시를 받는 것처럼 SCM과 MC의 통제를 받게 된다. 청와대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작통권 환수 이후의 한·미 군사 협조관계 구상을 공개했다.‘한국 주도-미국 지원의 작전체계’,‘연합사 체제에 버금가는 협조체제’가 주요 내용이다. 청와대는 “각 작전사령부 간에는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미측이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관계를 설정했다.”며 “이들의 협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 각 작전사별로 미측이 작전협조반을 한국군에 파견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각 작전사령부는 현재 존재하는 우리 군의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그리고 2010년 현재의 1,3군을 통합해 창설되는 지상군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을 말한다. 한국군의 이 같은 작전사령부에 해당하는 미측 부대는 주한미군사령부 예하의 육·해·공군 작전사급 부대다. 그동안 양국 군 작전사급 부대끼리 별도의 협조기구를 만드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미군이 우리 군으로 파견돼 지원하는 방안으로 밝혀져 우리 군의 작전주도권이 한층 보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특히 공군의 경우는 공군 작전의 특수성을 감안해 규모 및 협조면에서 보다 강화된 통합작전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연합공중작전협조본부 창설’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육·해군은 한국군 주도로, 공군은 미군 주도로 작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군사협조본부는 현재 연합사의 기능 가운데 예하부대에 대한 지휘권한을 보유하지 않을 뿐,SCM과 MC의 통제를 받는다.”며 “전쟁억제와 대비태세 유지에 필요한 대부분의 주요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기능 수행을 위해 군사협조본부 아래 평시에도 10여개의 상설·비상설 기구를 설치되고, 이 기구는 ▲계획작성 ▲정보공유 ▲위기관리 ▲연습 ▲기타 전투전술발전 ▲해외 군사협력 ▲군수지원 ▲지휘통제(C4I)체계 등을 협조하게 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따라서 작통권이 환수되면 전쟁을 치르면서 미국에 일일이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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