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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北도발 대비 첫 韓·美 연합훈련

    기계화보병과 특수전사령부, 화생방부대 요원들로 구성된 육군 정예부대 요원들이 미국 현지에서는 처음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실전에 가까운 공세적 성격의 훈련으로 한·미동맹의 끈끈함을 과시하고 도발위협을 일삼는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육군은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트 어윈 미국 국립훈련센터(NTC)에서 기계화보병 중대 위주의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은 육군의 1개 기계화보병 중대와 특전사 1개 팀, 화생방부대 등 170여명으로 구성됐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육군과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소규모 부대의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보다 넓은 전장환경에서 체계적 훈련을 받기 위함”이라면서 “대대급 공격·방어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우리 군 과학화전투훈련장(KCTC)을 향후 연대급 훈련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벤치마킹 차원에서도 훈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훈련이 실시되는 미국 NTC는 2400여㎢의 광활한 구역에 사막 등 각종 지형지물을 포함한 마을과 시설들을 포함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둔 미군들을 훈련시킨 미국 내 최고 훈련장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평야에서의 기동전이나 시가전 훈련 등을 보강할 수 있어 북한과의 전면전 상황이나 급변사태 발생 시 우리 군이 북한에 진입했을 때를 가정해 집결지 점령 등 공세적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격랑의 동북아, 유연한 안보전략이 관건이다

    미국이 적 미사일을 지상 40㎞ 이상의 상층 고도에서 요격하는 고(高)고도 지역방어 체계, 이른바 ‘사드’(THAAD)의 한국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군 고위 관계자의 입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어제 조찬 강연에서 “미 측에서 (한국 배치를) 추진하는 부분이고, 제가 또 개인적으로 (미국 군 당국에) 사드의 전개에 대한 요청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사드가 무엇인가.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이다. 요격 고도가 40~150㎞인 사드는 상승-중간(비행)-하강의 단계를 거치는 탄도미사일을 하강 단계, 즉 최종 종말단계에서 요격하는 요격 무기체계다. 우리 군은 그동안 미국 MD 체계에 편입되지 않고, 지상 40㎞ 미만의 고도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구축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면서도 요격 수단의 다양화, 요격 고도의 중층화 필요성 등을 고민해온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중국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는 점이다. 중국은 미국의 MD 확대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MD가 미사일방어 수단이긴 하지만 언제든 공격형 무기체계로 바꿔 중국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우리의 MD 체계 편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금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가 어떤 상황인가. 엊그제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린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일본과 중국은 한 치도 밀리지 않고 치열하게 ‘말폭탄’을 서로에 쏘아댔다. 일본과 중국은 센카쿠 열도에서 일촉즉발의 ‘전투비행’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공언하고 있는데다 일본과 북한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고리로 밀착하면서 북핵 억지를 위한 한·미·일 공조체제의 균열이 우려되고 있다. 한마디로 동북아 전체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복잡하고도 긴박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 미국이 당장 시급하지도 않은 사드 문제로 혼란을 야기한 것은 매우 우려되는 일이다. 혹여 한국이 요구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의 대가로 사드 구매를 압박하는 것이라면 한·미 동맹에 대한 근원적인 회의감마저 들게 만드는 악수라는 사실을 미국은 분명하게 알아야만 할 것이다. 북핵 위기 등에 직면한 우리는 한·미 동맹도 굳건히 유지해야 하고, 한·중 협력도 포기할 수 없다. 유연한 안보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까지 아우를 수 있는 한·미·일 공조체제가 재정비돼 북핵 문제 해결을 동북아 정세 안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수 있도록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치밀한 전략을 가다듬길 바란다.
  • ‘사드 빅딜설’ 재점화

    ‘사드 빅딜설’ 재점화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3일 “고(高)고도 미사일방어(MD)체계인 ‘사드’(THAAD)를 한국에 배치시켜 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고 초기 수준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와 ‘빅딜’을 통해 한국을 미국 주도 MD체계에 편입시키려 한다는 의혹과 맞물려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국방포럼 조찬 강연에서 “북한의 위협이 진화하는 만큼 한국 방어를 좀 더 성공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미국에서는 한국에 사드를 전개하기 위한 검토가 이뤄지지만 아직 어떠한 결심을 내리지 않았고 한국 측과 이를 위한 공식 토의를 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사드가 한국에 도입돼도 이는 한·미 양자 간 협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드는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근접해 하강하는 종말단계에서 격추시킬 수 있는 핵심체계로 요격 고도가 40~150㎞에 이른다. 주한미군이 자체 전력 증강 차원에서 사드를 배치하면 한국군이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패트리엇(PAC3)미사일을 보완할 수 있다. 요격고도가 40㎞이하인 PAC3는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은 요격할 수 있지만 이보다 빠른 노동미사일은 요격하기 어렵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하려면 2조원 가량 소요된다는 점에서 군사적 관점에서는 이득”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사드를 구매하는 대신 사드에 버금가는 요격고도 40㎞ 이상의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을 자체 개발해 2023년 이후 전력화할 예정이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사드의 한국 배치가 중국과 긴장상황을 조성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는 방어적 무기체계이고 한국 방어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사드는 미사일뿐 아니라 탐지체계인 레이더(TPY2)가 딸려온다는 점에서 주한미군의 사드배치는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탐지범위가 2000㎞에 달하는 이 레이더는 중국 핵잠수함이나 중국 내륙의 탄도미사일을 초기에 정밀 감시·추적할 수 있어 중국이 한반도를 MD의 전진기지로 여길 수 있다. 특히 미국 측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미사일 요격체계의 한국 배치 검토 필요성과 도입방법을 강조해 우리 정부에 최종적으로 사드나 SM3 등의 구입을 압박하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재취업 프로젝트 언니가 돌아왔다(MBC 오전 11시) 대한민국 ‘워킹맘’ 대표 MC 3인방이 떴다. 배우 윤해영, 아나운서 차미연, 변호사 임윤선이 주부들의 재취업 고민 해결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서럽고 힘들었던 자신들의 일화를 공개하며 자신들만의 생존법과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당당한 최고경영자(CEO)가 된 김호정 대표를 초청해 특급 노하우도 전수받는다.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EBS 밤 10시 45분) 문형순씨는 오로지 자식들만 생각하며 참고 일한 지 10년째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가족 몰래 많이 울기도 했다. 게다가 가출을 반복하고 게임에 빠져 방황하던 딸 유신씨가 임신해서 돌아오던 날 그녀는 주저앉아 통곡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유신씨는 철없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엄마에게 화해의 손을 내민다. ■마녀의 연애(tvN 밤 11시) 지연(엄정화)과 동하(박서준)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지연은 현실적인 이유와 동하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섣불리 다가가지 못한다. 한편 지연은 동하의 아버지 세준이 동하를 찾아와 다그치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에 지연은 동하에게 아버지와의 사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는다. 하지만 동하는 지연의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화를 내는데….
  • 집밥의여왕 김가연, 혼인신고 하고 결혼식 안올린 이유? ‘결혼 언제?’

    집밥의여왕 김가연, 혼인신고 하고 결혼식 안올린 이유? ‘결혼 언제?’

    ‘집밥의여왕 김가연’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아내이자 배우인 김가연과의 결혼식 계획을 언급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집밥의 여왕’에서는 김가연의 집밥을 맛보기 위해 배연정과 이성미, 윤영미, 원미연이 김가연-임요환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MC들은 김가연의 집을 구경하던 중, 김가연의 연하남편 임요환과 마주쳤다. 이에 MC들은 임요환에게 “결혼식은 언제 올릴 생각이냐. 혼인신고만 하고 아직 결혼식은 안 올린 것으로 안다”고 질문했고, 임요환은 “이미 결혼했다고 밝혀진 이상 급할 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임요환은 “우리 아내 음식 잘 좀 봐 달라. 먹어만 보면 알아서 좋은 점수 주실 것이다”고 아내 김가연을 응원했다. 한편 김가연-임요환 부부는 지난 2011년 2월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방송 캡처 (집밥의여왕 김가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재인 추도사 “청년시절 대통령님 처음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 향한 편지 전문

    문재인 추도사 “청년시절 대통령님 처음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 향한 편지 전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3일 “세월호 참사의 엄청난 희생은 명백히 이 정부의 책임”이라며 정부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세월호 사건을 “무능한 정부가 키운 재앙”, “무책임한 국가가 초래한 가슴 아픈 비극”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참사를 ‘또 하나의 광주’라고 언급한 뒤 지난 20일 특별성명에 이어 이날 또다시 정부책임론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이윤을 앞세우는 부도덕한 탐욕들이 안전을 헌신짝처럼 내팽겨쳤다. 선원은 선원대로, 해경은 해경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책임을 외면했다. ‘정부’도 없었고, ‘국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과 장관,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들 모두가 사태를 수습하기는커녕 악화시킬 뿐이었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 거기에 정부 관계자들의 안이한 행태들이 국민적 분노와 저항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는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존재해야 하나 대한민국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는 통치자만 있다. 그 통치자의 말을 받아 적기만 하는 장관들이 있을 뿐”이라며 박 대통령과 현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은 경쟁과 효율, 그리고 탐욕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박 대통령이 청산해야 할 적폐”라면서 “그 적폐의 맨 위에 박 대통령이 가장 크게 책임져야 할 ‘정치’가 있다. 박 대통령이 그 사실을 직시하고 성찰할 수 있어야만 적폐가 청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책임도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의원 추도사 전문 결국 민주주의가 안전이고 행복입니다. 시민들 삶 속에 들어가는 ‘생활민주주의’ 시대로 나아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대통령님을 그리며 이곳에 모였습니다. 대통령님, 잘 지내고 계신지요? 우리는 여전히 대통령님의 따뜻한 미소가 그립습니다. 소탈하면서도 다정다감했던 인간미가 그립습니다. 대통령님이 떠나시던 그해 5월엔, 눈물과 한숨이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거리는 온통 슬픔뿐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5년이 지난 지금, 2014년의 대한민국은 여전히 슬프고 우울합니다. 우리를 더욱 힘겹게 하는 것은, 절망을 이겨낼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대통령님이 생전에 말씀하시던 ‘사람사는세상’, 그곳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달여 전에 세월호 참사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악한 사람들이 만든 참사였습니다. 무능한 정부가 키운 재앙이었습니다. 무책임한 국가가 초래한 가슴 아픈 비극이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제대로 피어나지도 못한 채 차가운 바닷물 속에 꿈을 묻어야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세월호 모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팽목항에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돌아와 주기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님,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맨 얼굴입니다. 우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낱낱이 들여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많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먼저 ‘안전’이 없었습니다. ‘안전’은 곧 ‘생명’입니다. 최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할 가치입니다. 그러나 이윤을 앞세우는 부도덕한 탐욕들이 ‘안전’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습니다.‘책임’도 없었습니다. 선원은 선원대로, 해경은 해경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책임을 외면했습니다. ‘정부’도 없었고, ‘국가’도 없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 말해줍니다. 대통령과 장관,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들 모두가 사태를 수습하기는커녕 악화시킬 뿐이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 거기에 정부 관계자들의 안이한 행태들이 국민적 분노와 저항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이렇듯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는 ‘사람’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사람을 중심에 놓고 대응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하고 보다 빠른 수습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정부의 무능이 유족들의 마음에 못을 박았습니다. 무기력한 정부 때문에 온 국민의 가슴에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참여정부 출범 초기의 사건을 떠올렸습니다. 취임 직전인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참여정부의 책임이 아니었고, 대통령 취임도 하기 전의 일이었지만, 대통령님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신속하게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와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사람과 자원을 총동원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참여정부 출범 후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했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최종 책임을 지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재난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했습니다. 규제 완화 요구의 압박이 거세질 때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전, 인권, 환경’을 위한 규제는 절대 완화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모든 규제가 악은 아니며 필요한 규제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결과 참여정부 5년 동안에는 대형 안전사고가 없었습니다. 사고가 미연에 방지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의 정부를 거치는 동안, 정부의 안전의식은 후퇴일로를 걸어왔습니다. 정부 스스로가 안전 불감증에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듯이 안전사고에 대한 지휘체계도 불분명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엄청난 희생은 명백히 이 정부의 책임입니다. 대통령님, 대통령님은 서거하시기 직전까지도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명제를 깊이 연구하셨습니다. 유작인 ‘진보의 미래’를 보면 대통령님이 고심하셨던 주제를 알 수 있습니다. “국가의 역할이 달라지면 사람들의 삶이 달라진다.” “국가는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존재한다.”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 못한다.” 대통령님 말씀처럼, 국가는 ‘사람사는세상’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통치자만 있습니다. 그 통치자의 말을 받아 적기만 하는 장관들이 있을 뿐입니다. 생전의 대통령님은 항상 스스로를 낮추었습니다. 국민과 국가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그리고 군림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를, 대통령 직책을 가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국민이 대통령이었습니다. 생전의 대통령님은 또 따뜻한 공동체를 그렸습니다. 낙오한 사람을 기다려 함께 가는 사회를 꿈꾸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대통령님이 더욱 그리운 이유입니다. ‘사람사는세상’의 의미가 더욱 절실하게 와 닿는 이유입니다. ‘사람사는세상’은 성장지상주의가 아니라, 함께 가는 복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안전과 환경, 생태에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대통령님은 치열하게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님이 떠나신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경쟁과 효율, 그리고 탐욕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청산해야 할 ‘적폐’입니다. 그 적폐의 맨 위에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크게 책임져야 할 ‘정치’가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그 사실을 직시하고 성찰할 수 있어야만 적폐가 청산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서른다섯 해 전 청년시절에 대통령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한 시대를 같이 보냈습니다. 대통령님은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사람사는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슬로건을 돌아가실 때까지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대통령님이 멈춘 그 지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려고 합니다. 노무현을 넘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제 국가와 정치와 민주주의의 중심에 시민의 안녕이 있고, 시민의 구체적인 삶 속에 국가와 정치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생활민주주의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나라의 제도와 가치가 생활 가까이 있을 때 국민들은 행복합니다. 나라의 제도와 가치가 생활로부터 멀수록 국민들은 불행합니다. 민주주의가 대의적 형식에 멈추어, 시민은 정치의 도구가 되고 시민의 생활은 정치의 장식이 되어버린 시대를 뛰어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민의 생활이 정치의 현장이자 목적이 되는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생활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생활국가’로 나아가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한 사람의 노무현이라는 생각으로 뛸 것입니다.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입니다. 우리 모두가 노무현입니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탐욕보다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대통령님이 못다 이룬 꿈을 기필코 실현하겠습니다. 우리 눈앞에 ‘사람사는세상’이 펼쳐지는 그날, 대통령님을 다시 모시러 가겠습니다. 손잡고 함께 덩실 춤을 추겠습니다. 그 자리엔 세월호 아이들도 환하게 웃는 얼굴로 함께 할 것입니다.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그날을 위해 다시 뛰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그리고 늘 함께 해주십시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앙선관위 홈피 ‘클릭’ 후보자 공약·비전 따져 보세요

    중앙선관위 홈피 ‘클릭’ 후보자 공약·비전 따져 보세요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이 22일 개시되지만 세월호 참사로 정상적인 선거운동이 어렵게 되면서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잘 활용하면 10분만 투자해도 정당과 후보자의 공약과 비전을 꼼꼼히 따져 볼 수 있다. 먼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후보자 인적 사항 등을 직접 비교 평가해 볼 수 있다. 선관위는 지방선거를 위해 특별 홈페이지(www.nec.go.kr)를 마련했다. 메인 화면에 있는 ‘후보자 명부’ 코너에 들어가면 광역단체장부터 광역·기초 의원 후보의 학력과 경력, 병역, 납세 실적, 전과 기록 유무 등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의 이름을 누르면 더 자세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최근 납세 실적 및 체납 여부, 병역 미필 사유(직계가족 포함), 상세한 전과 기록(죄명, 처분 결과 등) 등을 증명하는 서류를 원본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납세 및 체납 실적은 2009년도부터 지난해까지 5년치가 공개되기 때문에 재출마하는 현역 단체장의 경우 재임 기간 중의 납세·체납 사항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 공약도 비교해 볼 수 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중간의 ‘정책 공약 알리미’ 코너에 들어가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각 정당의 대표적인 10대 공약을 볼 수 있다. 후보자가 내세운 5대 공약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후보자가 선관위에 공약을 제출하는 게 의무 사항은 아니라서 현재까지 미제출한 후보자들도 보인다.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거 자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도 감시할 수 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후보자의 선거 비용을 실시간 공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메인 화면 오른쪽 하단의 ‘정치자금 공개시스템’에 들어가면 된다. 사전에 공개할 필요는 없으나 선관위는 유권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후보자가 자율적으로 선관위 홈페이지에 선거 비용을 공개토록 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비용 실시간 공개는 선거가 끝난 후 회계 조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 적용되는 사전투표를 위해 3506개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21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3일 앞두고 22일부터 후보자 8997명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사전투표소는 통합 선거인 명부에 접속 가능한 전국 읍·면·동사무소로 지정됐으며 20개 군부대 밀집 지역도 추가됐다.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거주하는 곳의 읍·면·동을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투표소의 위치와 건물명을 확인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100초 전’ 김경호, 크레용 팝 ‘어이’ 재해석 ‘상상이상 김경호’

    ‘100초 전’ 김경호, 크레용 팝 ‘어이’ 재해석 ‘상상이상 김경호’

    가수 김경호가 Mnet ‘100초 전’ 1대 우승자의 영예를 차지했다. Mnet 음악프로그램 ‘100초 전’ 20일 첫 방송에서는 임주리와 김경호, 미쓰에이 민, 원미연, 더블K 등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경호는 여섯 번째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김경호는 크레용팝의 ‘어이’를 선곡해 특유의 샤우팅 창법으로 노래를 재해석했다. 김경호는 무대를 마친 후 “크레용팝의 왕팬으로서 자신 있게 보여드렸지만 차마 얼굴을 들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호의 열정적인 무대를 본 관객들은 김경호에게 200점 만점에 158점을 주었고, 김경호는 1대 우승자가 됐다. 한편 Mnet 음악프로그램 ‘100초 전’은 다양한 세대의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을 숨긴 채 출연해 인기, 이미지 등의 차별 없이 오로지 노래로만 대중의 평가를 받는 보컬 전쟁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net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朴대통령 만나 北 4차 핵실험 대응 논의

    朴대통령 만나 北 4차 핵실험 대응 논의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클래퍼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전보장국(NSA) 등 연방정부 산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 정보당국의 총책임자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클래퍼 국장이 어제 입국해 오늘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등을 비공개적으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 30여분간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안보 관련 참모진이 배석했으며 주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준비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정세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클래퍼 국장은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 조짐을 비롯해 영변의 핵단지 활동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클래퍼 국장은 한미연합사령부도 방문, 커티스 스캐퍼로티 사령관과 북한군 동향 및 한·미연합방위 태세 등에 대해 협의했으며, 국가정보원을 찾아 남재준 원장을 만나 북한 도발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래퍼 국장은 2011년 5월에도 방한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원순 토론회서 “세월호는 우리 사회 시스템 통째로 무너진 사고…기본부터 다시 세워야” 강조

    박원순 토론회서 “세월호는 우리 사회 시스템 통째로 무너진 사고…기본부터 다시 세워야” 강조

    ‘박원순 토론회’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 사회 시스템이 통째로 무너진 사고’라며 우리 사회의 기본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8일 진행된 단독 방송토론회에서 “우리가 그동안 고속 성장으로 이 만큼 발전을 이뤘는데 그럼에도 우리는 ‘사람 중심’ ‘안전 중심’이라는 참으로 중요한 가치들을 잊어왔다”며 “또 한가지는 우리가 그동안 너무 과도한 경쟁을 해 공동체가 붕괴됐다”고 참사의 원인을 분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결국 기본이 안된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분류될 것으로 우리는 기본부터 새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후 희생자 가족의 심리 치료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많은 언론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몇 달 지나가면 썰물처럼 관심이 사라질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 사회에서 높아진 안전 사회에 대한 요구 때문인지 박원순 시장의 토론회도 안전 대책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박원순 시장은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고지만 일어난 사고로부터는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사고 이후 공무원들의 공사 관리 전문성에 회의를 느끼게 돼 책임 감리 제도를 보다 엄격히 작동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서울시의 골칫거리였던 상습 침수 구역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에는 34군데 취약 지역이 있는데 거주 지역을 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며 “도림천과 사당은 홍수 방지 조치를 했고, 신월동은 1200억을 들여 대형 대심도로라는 엄청난 관을 묻었다. 내년 정도부터는 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난 2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와 관련해 노후 전동차 등을 전면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6.4 지방선거 출마 일정과 관련해서는 후보등록 기간인 15일쯤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국제철도회의 유치 확정”

    “내년 국제철도회의 유치 확정”

    “내년에 서울에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수뇌부와 27개 회원국 철도운영회사 사장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가 열립니다.” 지난 24일부터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29차 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28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방북 성과로 국제철도회의 유치를 들었다. 최 사장은 “2015년 OSJD 물류 분야 회의와 2019년 OSJD 사장단 정례회의의 서울 개최를 제안했고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관심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원탁회의에 쏠린다. 원탁회의는 OSJD의 비공식 일정으로 최 사장이 제의했고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유라시아 지역 공동 경제 발전과 철도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국토교통부)의 정회원 가입 필요성을 적극 설파했다. 최 사장은 “회원국들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의 역할에 큰 기대를 보였다”면서 “유라시아 철도의 유일한 미싱 링크(미연결)인 남북 철도 연결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원탁회의는) 남북철도 연결 등에 대한 회원국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국 철도의 수준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측 등과 남북 철도 협력 방안 및 교류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일부는 최 사장에게 OSJD 평양 회의 참석차 방북하는 만큼 방북 목적에 맞게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최 사장은 코레일 사장으로는 최초로 OSJD 회의에 참석했고 철도 수장의 방북은 2006년 2월 4일 이철 사장 이후 두 번째로 이뤄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티카, 르노삼성 SM3 Z.E 78대 도입…1회 충전시 주행거리 135km

    씨티카, 르노삼성 SM3 Z.E 78대 도입…1회 충전시 주행거리 135km

    LG CNS의 자회사로 서울시와 함께 전기차 공동이용(카쉐어링)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씨티카(www.citycar.co.kr)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 78대를 도입, 5월 1일부터 서비스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아자동차의 레이EV 120대로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티카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SM3 Z.E 78대를 추가로 투입, 총 198대의 전기차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씨티카는 서울시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 262대의 76%를 차지함으로써 씨티카가 최대 사업자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 SM3 Z.E는 1회 충전 주행거리(국내 공인 복합주행모드) 135km를 자랑해 씨티카가 기존에 주력 차종으로 보유한 레이 EV의 평균 주행 가능 거리 80km에 비해 55km 이상 크게 늘어나 이용자가 수도권 전역에서 이용하고 반납하는 데 지장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크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 속도도 135km에 달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SM3 Z.E는 멈췄다가 시속 100km에 달하는 순간가속능력은 기존 가솔린차 등에 비해 30%이상 빠른 11.5초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SM3 Z.E는 저속 주행 시 보행자가 차량 접근을 인지하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km/h 이내로 주행 시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내는 Z.E. 보이스 기능을 탑재 엔진소리가 안나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고, 각종 안전사양(6에어백, HSA, ESC, TPMS, EBD-ABS 등)도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한 차량에 장착된 22kw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는 국내 최초로 75% 용량보증(5년 또는 10만km)을 실시함으로써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또한 감속하거나 내리막길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재충전함으로써 주행거리를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회생제동 시스템도 장착되어 있다. 한편 씨티카는 SM3 Z.E 도입과 함께 새로운 요금체계를 선보인다. 씨티카 홈페이지와 앱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한 에코회원은 레이 E.V 이용시 40% 할인된 30분당 3050원, 주말에는 29% 할인된 355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SM3 Z.E를 이용할 경우 주중에는 40% 할인된 3600원, 주말에는 30% 할인된 4200원이다. 기존에는 에코회원의 경우 주중에는 37% 할인된 30분당 3150원, 주말에는 3650원이었다. 주중 1일 요금은 레이 E.V 이용시 최대 46% 할인된 5만 3600원이며 주말 요금은 35% 할인된 6만 4800원이다. SM3 Z.E 이용시에는 주중에는 45% 할인된 6만 5600원이며 주말에는 7만 8400원이다. 변경된 씨티카 상세요금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씨티카 홈페이지 (www.citycar.c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씨티카 앱을 다운 받으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씨티카 송기호 대표는 “씨티카는 서울시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1위 기업으로 폭발적인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SM3 Z.E를 구매했다”라며 “씨티카가 1,000대는 되어야 편도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으로 보유차량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의료수송헬기 돌풍에 추락 순간 포착

    美 의료수송헬기 돌풍에 추락 순간 포착

    지난 9일 오후 미국 뉴멕시코 병원 옥상에서 의료수송헬기가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사고 당시 보안카메라에 녹화된 2분 20여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헬기가 이륙과 함께 공중에서 몇 바퀴를 선회하다가 중심을 잃으며 끔찍한 추락 사고를 당한다. 금세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며 병원 옥상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사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돌풍이 불고 있었으며, 헬기가 이륙 직후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추락한 헬기의 꼬리가 옥상 난간에 걸리는 것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격자는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 창밖을 내다봤을 때는 이미 헬기가 추락한 후였다며,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1명을 포함해 모두 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모두 큰 부상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행 중 다행히도 환자를 병원에 내려주고 떠나던 중 사고를 당해 더 큰 화를 면했다. 병원 측 대변인은 사고 직후 건물의 5층과 6층은 예방차원에서 대피하도록 조치했으며, 당국이 건물에 대한 구조적 손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헬기 충돌 사고로 인한 복구 기간 동안 환자에게 결코 지장을 주지 않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의료수송헬기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영상=라이브릭,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린 함께 갈 것” 한·미 공조 대외 과시

    “우린 함께 갈 것” 한·미 공조 대외 과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전작권 전환 시기 재검토에 합의한 데 이어 26일에는 1978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함께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한·미 간 ‘찰떡공조’로 4차 핵실험 등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압박을 줬지만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둘 때 북한에 퇴로를 열어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연합사는 1970년대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추진함에 따라 이에 따른 전력 공백을 막고 양국 간 협조체제를 원활히 하기 위해 1978년 11월 설립한 군사기구다. 이는 전쟁 발발 시 미국이 자동으로 개입할 수 있는 안전장치의 하나로 평가된다. 즉 연합사는 세계적으로 드문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을 구체화하는 상징이다. 양국 정상이 2015년 12월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은 전작권 전환에 수반되는 한·미연합사 해체도 같이 연기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제로 이날 연합사에서 “한·미 동맹은 수십년간 함께했던 노력과 희생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양국 국민과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힘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한·미연합군은 60년 넘게 공동의 자유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함께 갈 것이고(We go together), 우리의 동맹 관계는 결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북핵 문제에서 한·미가 한목소리로 북한에 경고하고 중국에 역할을 촉구한 점 등이 돋보이며 한·미 양국이 ‘윈윈’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빈틈없는 한·미 공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기본은 했지만 북핵문제 해결이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새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북한에 민감한 인권문제까지 굳이 거론해 북한의 퇴로를 차단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땐 대가 치르게 될 것”… 대북 강력 메시지

    “北 4차 핵실험 땐 대가 치르게 될 것”… 대북 강력 메시지

    청와대는 25일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무엇보다 ‘시의성’을 강조했다.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공고성을 재확인함으로써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특히 이번 회담에 미국의 대외 정책, 대아시아, 대한반도 정책을 실제로 결정하는 미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것은 한·미동맹 공고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백악관에서는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벤 로즈 부보좌관, 에번 메데이로스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시드니 사일러 한국담당보좌관이, 외교부에서는 대니얼 러셀 동아태차관보에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등이 배석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이래 최초로 연합사를 함께 방문하는 일정을 소개하며 “한·미동맹의 대북 억지력을 직접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 시 강력히 제재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외무성이 지난달 30일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도발’을 거론하며 “새로운 강도의 국제적 압박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시 (현재보다) 추가적인 제재와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북핵 대화 틀인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이 전제 조건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뒤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있고,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이 이뤄지려면 반드시 비핵화가 먼저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으로 하여금 위안부 문제를 평가하고 일본에 사실 직시를 요구하게 한 점은 또 다른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외교가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대단히 강력한 발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전날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회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동맹의 내용 면에서도 전작권 문제, 미사일 방어, 원자력 협력 등 주요 현안을 깊이 있게 다뤘다. 나아가 양국은 공동설명서(Joint Statement)를 통해 각종 글로벌 협력사례, 경제·사회·문화교류 사업 등까지 지난 60년 한·미동맹의 성과를 재평가하고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6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양국 관계에서의 다양성과 풍성함을 과시하며 국방·안보에 그쳤던 동맹 관계를 ‘포괄적’인 단계로 확장시켰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오바마, 단원고에 백악관 목련 기증 “봄마다 피는 부활 의미”

    오바마, 단원고에 백악관 목련 기증 “봄마다 피는 부활 의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5일 정상회담은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위로와 추모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됐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슬픔에 잠긴 우리 국민에게 성조기와 백악관 목련 묘목을 선물하는 등 ‘위로 외교’의 진수를 보여 줬다. 회담에서도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제의하는 등 한국 국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 안산 단원고에 전달한 목련 묘목은 ‘잭슨 목련’으로도 불린다. 미국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재임 기간 1829~1837년)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을 기려 집에서 가져온 싹을 백악관에 심은 이래 180여년간 백악관 잔디밭을 장식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장에 들어선 뒤 인사말을 통해 “오늘 만남을 사고 희생자, 그리고 실종자와 사망자들을 기리는 시간으로 시작했으면 한다. 이들을 위해 잠깐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한국 국민들이 깊은 비탄에 빠진 시기에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은 미국 국민을 대표해 이런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국 정상을 비롯한 회담 참석자들은 30초간 고개를 숙여 묵념한 뒤 자리에 앉아 회담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난 9·11 테러 후에 미국 국민이 모두 힘을 모아 그 힘든 과정을 극복해 냈듯이 한국 국민들도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달한 삼각 나무케이스에 담긴 성조기에 대해 “미국에는 군인이나 참전용사가 목숨을 잃었을 때 그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국 국기를 증정하는 전통이 있다”며 “우리의 깊은 애도의 뜻과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는 우리의 마음, 그리고 한국을 동맹국이자 우방으로 부르는 미국의 자긍심을 나타내는 그런 국기”라고 설명했다. 해당 성조기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백악관에 내걸렸던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두 딸을 가진 아버지이고 우리 딸들의 나이가 희생당한 학생들과 거의 비슷하다”며 “지금 그 부모님들의 마음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위로했다. 또 단원고에 기증할 백악관 남쪽 정원의 목련 묘목을 소개한 뒤 “이 목련은 아름다움을 뜻하고 또 봄마다 새로 피는 부활을 의미한다”면서 “그들의 아름다운 생명과 양국의 우정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낮 전용기 편으로 경기 평택시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 장병을 추모하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전쟁기념관 외부 복도에는 주별로 구분된 미군 전사자 명비(名碑)가 설치돼 있다. 하와이 출신의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 출신 전몰 미군의 이름이 있는 명비에 헌화했다. 이어 경복궁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박상미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안내로 25분가량 근정전, 경회루 등을 관람했다. 애초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 등을 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차분하게 관람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복궁 사정전에서 박 교수로부터 “조선 임금은 오전 5시부터 신하를 접견해야 할 정도로 근면하게 일해야 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미국 대통령 자리도 바로 그렇다”고 맞장구쳤다. 미국 대통령이 경복궁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배석한 가운데 6·25전쟁 참전 미군이 불법으로 반출해 간 ‘황제지보’(皇帝之寶),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등 우리 문화재 9점을 인수하는 행사를 가졌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 소정원에서 함께 산책함으로써 우의를 과시했다. 회담이 늦어져 어둑어둑했으나 박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미국 방문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를 산책한 데 대한 ‘화답’ 성격이다. 일본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정오쯤 네 번째 방한을 위해 입국한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양국 경제인 초청 행사와 한미연합사 방문 등 1박 2일(24시간가량 체류)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기착지인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비상 열차 출입문 자동개폐’ 신기술 지정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열차가 정차한 후 출입문 잠금장치가 스스로 해제돼 승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기술이 ‘교통신기술’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비상 시 승객들이 별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출입문이 열리는 장치를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능형 제어장치(DCU)와 기계식 잠금장치를 동시에 갖춘 철도차량용 출입문 기술로 ㈜소명(대표 노경원)이 개발했다. 지능형 제어장치의 경우 열차 내 화재 등 위험상황을 감지해 출입문 잠금장치를 스스로 해제함으로써 비상 시 수동으로 문을 열기 위한 조작 없이 승객들이 손으로 출입문을 열고 대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백업기능도 갖췄다. 만약 열차 운영 중 제어장치의 오류로 특정 출입문의 개폐조절이 불가능할 때는 인접한 출입문이 고장 난 출입문의 개폐를 자동으로 제어해 출입문 고장에 의한 회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문이 열린 채 달리는 상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통신으로 출입문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점검시간도 5분의1로 줄일 수 있다. KDB산업은행이 지난해 이 회사에 지식재산권 투자를 했다. 국토부는 현재까지 수인선, 분당선, 경의선, 지하철 1호선 등 열차 494량에 이 기술을 적용·운영한 결과 전기식 출입문의 고장발생의 원인을 미연에 방지하고 주기적인 각종 부품교체 문제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바마 4번째 방한…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기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26일 1박 2일간의 방한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대통령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 도시도 서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멕시코로 5회(멕시코시티 2회)이다. 이어 한국 4회(서울 4회), 프랑스 4회(파리 1회)이고, 일본 3회(동경 3회), 독일 3회(베를린 1회), 영국 3회(런던 2회) 등이다. 이런 만큼 청와대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으로 한국과 미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의 심화·발전을 협의하는 한편, 한·미 동맹이 지향해 나가야 할 미래비전과 역할에 대한 공감대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4일 “두 정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로 발효 3년째를 맞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함께 평가하고, 교육, 과학기술, 우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의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한·미 간 전략분야 현안인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나 경제협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하는 문제,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업무만찬을 통해 양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의 현재를 평가하고, 이를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두 나라 경제인을 초청해 경제 관련 행사를 갖고, 이후 한미연합사를 방문한다.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문화탐방 행사로 경복궁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1897년 대한제국 성립을 계기로 고종 황제가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국새 ‘황제지보’가 6·25전쟁 때 분실됐다가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계기로 되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주 수석은 “그간 한·미 양국 간에 긴밀히 협의해 온 끝에 이번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맞춰 인수가 이뤄지는데, 이는 바로 한·미 관계의 긴밀함과 양 국민 간 우의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미국 NTSB라도 벤치마킹하자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미국 NTSB라도 벤치마킹하자

    1997년 8월 6일의 얘기다. 대한항공 보잉 747기가 괌에서 추락한 날이다. 괌사고 특별취재팀이 꾸려져 일원으로 현지로 날아갔다. 1차 취재 대상은 탑승자의 생존 여부와 구조 상황이었다. 믿을 곳이라고는 정부가 임시로 마련한 비상대책반이 유일한 창구였다. 하지만 대책반의 정보 부재에다 언론의 조급증이 더해져 신문과 방송에서는 무리한 속보들이 잇따랐다. 구조작업이 순조롭지 않았음에도 사망자 숫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만 갔다. 사고 현장 주변에 나도는 근거 없는 얘기를 여과 없이 기사화했기 때문이었다. 유족들의 불안감도 극도로 커져 갔다. 이를 제대로 정리한 게 괌으로 파견 나온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였다. NTSB는 사고지역 조사 착수에 앞서 유족과 언론 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매일 아침·저녁 두 번 브리핑하고, 당일 구조 작업 진척 상황과 다음 날 작업 일정 등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유족들과의 일문일답도 약속했다. NTSB는 이를 지켰고, 유족들은 구조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접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후 유족들이 NTSB를 욕하거나 고함치는 일은 적어도 없었다. 덕분에 언론도 취재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무책임한 속보 경쟁이 줄어들었고, NTSB의 발표에 근거해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 언론들은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당시 언론들의 속보경쟁으로 사망자 숫자가 NTSB의 공식 발표와는 차이가 너무 나는 바람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바로잡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 얘기를 꺼낸 건 진도 여객선 침몰 대참사 때문이다. 대형 사고의 경우 원인 분석을 해보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 계속 쌓여 있다가 터지는 게 대부분이다. 이번 사고 역시 이 같은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허술한 사전예방 조치,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결여, 허둥대는 사후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선장이 먼저 대피하고 승객들을 선실에 대기하라고 지시한 것은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나. 억장이 무너질 뿐이다. 더구나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어설픈 사후 대응은 한심하기 그지없다. 현장을 방문한 대통령한테 유족들이 구조작업을 빨리 해달라며 울부짖고, 참다 못해 대국민 호소문까지 내는 상황을 보면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한가 하는 회의에 빠져들게 된다. 당초 전원 구조됐다고 발표했다가 번복하고, 부처 간 혼선으로 자중지란이 생기는 것 등도 납득하기 어렵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두 가지는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안전수칙 준수는 매뉴얼 탓을 하기보다는 당사자들의 책임 의식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무엇보다 먼저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안전사각 지대를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수 없도록 강력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 둘째, 부처 간의 혼선을 줄이고 신속하고 일관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NTSB와 같은 독립된 기구 설립을 검토해볼 만하다. NTSB는 주요 교통사고의 원인을 조사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독립된 미 연방 교통조사기관이다. 해안경비대가 1차 조사권을 갖는 해운 사고를 제외하고 연방 및 주정부가 실시하는 모든 종류의 교통사고 조사에서 우선권을 갖고 있다. 연방 및 주정부는 사고조사 이후 작성하는 NTSB의 보고서가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지만 이를 적극 반영해 재발 방지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경제대국 10위권을 넘나드는 나라에서 툭하면 터지는 후진국형 사고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른다면 국가가 존립할 이유가 없다. 얼마 전 경주 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가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이번 참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자식을 집 밖으로 내보내는 자체를 불안해하고 있다. 자식을 군대 보내는 것보다 더 무섭다고 한다. 지금 우리는 안전에 관한 한 불감증을 넘어 ‘모르쇠’ 수준이다. 정부는 ‘안전 업그레이드’에 제대로 올인해야 한다.
  • 진주외고, 성폭행에 2명 사망까지…

    진주외고, 성폭행에 2명 사망까지…

    최근 교내 폭력으로 학생 2명이 목숨을 잃은 경남 진주외국어고 재단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진주외고 이사장 이모씨가 현직 경남도교육감의 부인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악화될 때까지 봐준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진주외고 이사장 이씨는 15일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진주외고 이사장 이씨는 두번째 학생이 사망한 다음날인 12일 경남 창원시늘푸른전당에서 열린 창원 지역 보육 단체 행사에 남편인 고영진 경남도교육감과 함께 참석,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 진주외고 1학년 동급생들 사이에서 폭행으로 1명이 숨졌을 때는 책임자 처벌이 없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도 교육청은 지난 11일 1학년 학생이 2학년 선배에게 맞아 숨진 두번째 사건이 발생한 뒤에야 학교장 직위 해제를 요구했다. 첫 사건이 벌어졌을 때 도 교육청은 상황 조사와 학생 상담만 진행했다는 것이다. 교육청의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진주외고가 2010년 9월 기숙형 고등학교로 지정된 뒤 해마다 1억원 안팎의 운영비를 받았다는 사실 역시 의혹에 기름을 붓고 있다. 도내에 기숙사가 있는 학교 86곳 중 상당수가 연간 3000여만원을 지원받는 것과 비교하면 진주외고가 받는 운영비는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교육청은 기숙형 고등학교는 도·농간 교육격차를 없애고 새로운 기숙사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곳으로 다른 학교보다 많은 운영비가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주외고가 지난해 교외 성폭력 등 4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지만 진주시교육청과 도교육청에 즉시 보고를 하지 않은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진주외고는 고 교육감의 작고한 부친이 1970년대 초반에 인수했으며 1993년부터 고 교육감의 부인인 이씨가 이사장을 맡았다. 한때 고 고육감이 교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진주외고는 종합고등학교였지만 1997년 외국어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특수목적고는 아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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