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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사, 40여년 한미 군사동맹 핵심축… ‘미래연합사’로 전환 합의

    한미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로 옮기기로 3일 결정함에 따라 40여년 역사의 연합사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용산공원 부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연합사는 규모가 용산공원 전체 면적인 243만㎡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사는 1978년 11월 한미 정부 합의로 용산기지에 들어선 이래 미군 대장이 연합사령관을, 한국군 대장이 연합부사령관을 맡는 형태로 유지돼 왔다. 연합사를 포함한 용산기지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한미가 체결한 용산기지이전협정(UA)에 따라 모두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10월 전시작전권 전환시기를 연기하기로 합의한 후 용산기지에 잔류하기로 하면서 연합사 이전 계획은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연합사 이전에 대한 논의가 다시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탔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뒤 한국군 대장이 연합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한국군 주도의 ‘미래연합사’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022년 전작권 전환 전 연합사 이전… 미군기지 서울서 다 떠난다

    2022년 전작권 전환 전 연합사 이전… 미군기지 서울서 다 떠난다

    당초 韓국방부 영내로 옮기려다 급선회 인원 수용 공간 부족… 비용문제도 감안 경기 북부 美기지 추가 이전 논의 ‘촉각’ 미래연합군 사령관엔 한국군 장성 승인 ‘프리덤 가디언’ 없애고 새 연합연습 추진한미 국방부는 3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용산 미군기지에 이어 연합사 이전까지 이뤄지면 서울에 있는 미군 기지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연합사 본부를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연합사의 구체적인 이전 시기와 연합사 이전에 따른 제반 사항은 한미 공동실무단을 운영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늦어도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목표인 2022년 전에는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당초 문재인 정부와 미국 정부는 용산기지의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지만 지난해 11월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이 지난 1월 국방부를 방문해 영내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난 3월 국방부에 험프리스로의 이전을 강하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현재 단독 부지에 있는 연합사가 한국 국방부 영내로 들어갈 경우 한국군에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이 정보가 저장 및 운용되는 시설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연합사 인원들의 출입 기록이 한국 국방부에 남는다는 것도 보안에 민감한 미군 입장에서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국방부 영내로 이전한다면 연합사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부지가 없어 여러 곳에 분산해야 했던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미측은 연합사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문제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영내 이전은 건물 신축 소요가 있지만 험프리스로 갈 경우 개·보수 소요만 있다”면서 “시기는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지만 개·보수 소요만 있는 만큼 조기에 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합사 이전에 따라 서울의 방호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대화된 첨단 무기 및 감시정찰 수단과 연합작전의 효율적 측면이 강화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경기 북부 등 남아 있는 미군 기지 이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은 경기 북부 지역 기지를 이전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과 용산기지이전계획(YRP)으로 나뉜다. 경기 북부 및 인천 등에 위치한 미군 기지들 중 사단급 규모의 큰 부대들은 LPP에 따라 대부분 평택이나 전북 군산으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소규모 부대만 남아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재 동두천 캠프 케이시의 화력 여단 하나만 남겨 놓고 나머지 부대는 모두 평택, 군산 등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케이시도 2020년 이후 이전을 논의하기로 해 장기적으로는 휴전선에 유엔군 소속으로 복무하는 미군을 제외하면 평택 이북에 미군 부대는 모두 없어지게 된다. 또 한미 양국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창설될 미래연합군 사령관에 합참의장을 겸직하지 않는 별도의 한국군 4성 장성을 임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아울러 후반기에 예정된 ‘프리덤 가디언’ 유형의 연합연습을 없애고 대신 조정된 연합연습 시행 방안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연합사 평택으로… 미군기지 서울서 다 떠난다

    한미연합사 평택으로… 미군기지 서울서 다 떠난다

    한미 국방부는 3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용산 미군기지에 이어 연합사 이전까지 이뤄지면 서울에 있는 미군 기지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연합사 본부를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연합사의 구체적인 이전 시기와 연합사 이전에 따른 제반 사항은 한미 공동실무단을 운영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늦어도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목표인 2022년 전에는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문재인 정부와 미국 정부는 용산기지의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지만 지난해 11월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이 지난 1월 국방부를 방문해 영내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난 3월 국방부에 험프리스로의 이전을 강하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현재 단독 부지에 있는 연합사가 한국 국방부 영내로 들어갈 경우 한국군에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이 정보가 저장 및 운용되는 시설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연합사 인원들의 출입 기록이 한국 국방부에 남는다는 것도 보안에 민감한 미군 입장에서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국방부 영내로 이전한다면 연합사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부지가 없어 여러 곳에 분산해야 했던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미측은 연합사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문제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영내 이전은 건물 신축 소요가 있지만 험프리스로 갈 경우 개·보수 소요만 있다”면서 “시기는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지만 개·보수 소요만 있는 만큼 조기에 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합사 이전에 따라 서울의 방호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대화된 첨단 무기 및 감시정찰 수단과 연합작전의 효율적 측면이 강화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경기 북부 등 남아 있는 미군 기지 이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은 경기 북부 지역 기지를 이전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과 용산기지이전계획(YRP)으로 나뉜다. 경기 북부 및 인천 등에 위치한 미군 기지들 중 사단급 규모의 큰 부대들은 LPP에 따라 대부분 평택이나 전북 군산으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소규모 부대만 남아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재 동두천 캠프 케이시의 화력 여단 하나만 남겨 놓고 나머지 부대는 모두 평택, 군산 등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케이시도 2020년 이후 이전을 논의하기로 해 장기적으로는 휴전선에 유엔군 소속으로 복무하는 미군을 제외하면 평택 이북에 미군 부대는 모두 없어지게 된다. 또 한미 양국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창설될 미래연합군 사령관에 합참의장을 겸직하지 않는 별도의 한국군 4성 장성을 임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아울러 후반기에 예정된 ‘프리덤 가디언’ 유형의 연합연습을 없애고 대신 조정된 연합연습 시행 방안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오늘 서울서 국방장관회담…연합훈련·전작권 등 논의

    한-미, 오늘 서울서 국방장관회담…연합훈련·전작권 등 논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오전 서울에서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열어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지난 1월 부임한 후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한 공조방안을 비롯해 하반기 한미연합연습,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북미 비핵화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8월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양 장관은 지난 3월부터 매달 열린 특별상설군사위원회(SPMC)의 논의 결과 역시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는 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하는 SPMC를 통해 전작권 전환의 첫 번째 조건인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에 대해 공동 평가를 하고 있다. 논의 결과는 오는 10월 한미군사위원회(MCM)와 안보협의회(SCM)에 보고된다. 아울러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한미연합군사령부의 평택 이전과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군사령관(한국군 대장)의 직위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연합군사령관은 합참의장 또는 지상작전사령관 등이 겸직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현재로선 별도의 대장 직위로 두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일반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체계 운영 및 배치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사드체계는 임시 배치되어 작전 운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사드체계 최종 배치 여부는 일반환경영향평가 결과에 기초해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장관과 섀너핸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달성을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한-미-일 간 정보 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등을 포함한 3국 안보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국군 대장이 ‘전작권 행사 능력’ 첫 검증

    한국군 대장이 오는 8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행사 능력을 처음으로 검증·평가하는 연합연습을 주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오는 8월 한미 연합지휘소연습(CPX)과 병행해 시행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작전운용능력(IOC) 검증 및 평가에 대해 한국군 대장 주관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합연습은 한미 군 당국이 현재 계획 중인 전작권 전환 일정을 순조롭게 이행하기 위해 실질적 검증에 착수한다는 의미다. 만일 해당 평가에서 한국군이 능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현 정부 내에 전작권 전환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한미는 이르면 2022년쯤에 실제 전작권을 전환할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은 함께 연합CPX를 하면서 IOC 검증 및 평가를 할 계획이다. 따라서 한국군 대장이 전작권을 행사하는 것은 한국군 대장의 연합군사령관 임무 수행 능력까지 검증 대상에 포함한다는 뜻이다.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한국군 대장이 연합군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인 주한미군사령관(현 연합사령관)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사령부’ 체제로 바뀌게 된다. 한국군은 미래연합군사령관을 합참의장 또는 지상작전사령관이 겸직하는 방안과 아예 별개의 대장 직위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별개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이번 연합연습에서는 합참의장이 전작권을 행사하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도 하반기에 한국군 대장 주관으로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한미연합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가 ‘5·18 美 기밀문서’ 확보하라” 靑청원

    5·18민주화운동 관련 미국 기밀문서를 한국 정부가 나서서 확보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된다.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지난 24일 기밀문서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절차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위가 공개를 요청한 자료를 보면 미 국무성과 중앙정보국(CIA)에서 이미 공개한 문서 중 삭제 조항이 없는 원본, 백악관 정책결정회의·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황실, 국방부 등이 1979~1980년 작성한 한국·광주 관련 기밀문서, 용산 주둔 한미연합사령부·미 제8군과 미 국방부 간에 오고간 전문, 한미연합사 주요 회의록 원본, 한국 주둔 미 공군과 미 태평양 사령부 간 오고간 전문, 광주 주둔 미군기지와 용산 주둔 미군사령부 간에 오고간 전문과 상황일지, 한국 주재 미 대사관 내부 회의록 등 10여건에 이른다. 행사위는 지금까지 공개된 미국 자료는 대부분 국무부 소유로 국한돼 있고 공개된 자료마저 상당 부분 삭제돼 내용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1989년 우리나라 국회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성명서에서 당시 미국은 한국 군부의 권력 장악과 쿠데타 음모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5·18과는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5·18 진상을 파헤치고 있는 탐사보도 전문 프리랜서인 팀 셔록(68) 미국 기자가 1996년 ‘체로키 파일’로 불리는 2000여건의 미국 정부기관 비밀해제 문서를 공개하면서 미국과 5·18이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행사위 관계자는 “국내에선 5·18 관련 자료가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왜곡·삭제된 것으로 밝혀진 만큼 미국이 작성한 기록을 토대로 진실을 캐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청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 등)의 답변을 받게 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형재난·테러 대비도 한다…27일부터 첫 을지태극연습

    대형재난·테러 대비도 한다…27일부터 첫 을지태극연습

    대형 재난이나 테러, 전시 등 국가 위기상황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을지태극연습이 오는 27~30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실시된다고 행정안전부는 26일 밝혔다. 을지태극연습이란 한미 연합 군사연습 중단에 따라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훈련인 ‘태극연습’을 합쳐 올해 처음 개최하는 것이다.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4000여곳에서 48만여명이 참여한다. 27~28일까지는 국가위기 대응연습을, 28~30일에는 전시대비연습이 진행된다. 국가위기 대응연습은 대형 재난이나 테러 등 비군사적 요인도 국가 안보의 위협으로 보는 ‘포괄안보’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 대형 재난 등이 터졌을 때 국가의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지진 등 전국적인 복합재난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위기대응조직 가동 훈련과 상황판단회의, 민·관·군 합동 훈련이 이뤄진다.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위기관리 상황평가회의’도 연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 등 지휘통제기구와 훈련 현장 사이에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재난안전 통신망과 위성방송(SNG) 차량, 무인비행선, 드론 등 첨단 장비도 활용한다. 전시대비 훈련은 기존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폐지로 미국이 참가하지 않고 한국군 단독으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이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비하면서 주변 안보환경에 영향받지 않는 연습체계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훈련, 공무원 불시 비상소집훈련, 전시직제 편성훈련 등 초기 대응 절차를 숙지하고 사이버테러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비상상황에서 주민이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실습하는 한편 방독면 착용법이나 심폐소생술 등 교육도 이뤄진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 단독 ‘을지태극연습’ 27일 시행… UFG는 43년만에 폐지

    한국 단독 ‘을지태극연습’ 27일 시행… UFG는 43년만에 폐지

    한국 단독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이 오는 27~30일 처음 시행되면서 기존의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43년 만에 폐지된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을지태극연습은 정부의 을지연습과 한국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새로운 정부 연습이다. 을지태극연습은 1부인 국가위기대응연습(27∼28일 오후 4시)과 2부인 전시대비연습(28일 오후 4시∼30일)으로 나눠 실시된다. 국가위기대응연습은 군사적 요인 이외에도 대규모 재난, 테러 등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한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지진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복합 재난 위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국방부에서 지역방위사단까지 제대별 재난대책본부와 위기대응 조직을 가동하고, 임무 수행 매뉴얼을 적용해 가용전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훈련 등이 포함돼있다. 유해화학물질 유출, 고속열차 탈선, 방사능 누출 등의 상황에서 해당 지역의 군단 및 사단 예하부대, 재난대응 전담부대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훈련도 진행된다. 국방부는 “6개의 재난 유형에 대해 군 피해 대응 및 복구는 물론 범정부 차원의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오염지역 제독 등 재난 상황별 피해수습 및 복구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대비연습은 미국이 참가하지 않는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구성됐다. 이 훈련에서는 ‘위기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방어준비태세 격상’, ‘충무사태와 동원령 선포’ 등 전쟁 이전 단계의 전시전환절차 및 방어적 성격의 전면적 초기 대응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국방부는 “작전사령부급 이상 제대 전투참모단이 참가해 컴퓨터 모의모델 지원하에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폐지되는 UFG연습은 1954년부터 유엔사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연습과 을지연습을 1976년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훈련 명칭은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에서 2008년 UFG연습으로 변경됐다. UFG연습은 정부 연습과 통합한 지 43년 만에, 명칭을 변경(UFL→UFG)해 시행한 지 11년 만에 폐지된다. 지난해에는 UFG연습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7월 10일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2018년)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UFG연습을 대체할 한미 군사연합훈련은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의 키리졸브와 UFG 연습을 새로운 형태로 조정해 올해 전반기에는 동맹 연습을 했고 후반기에는 시기와 내용을 한미가 협의 중이다”라며 “명칭도 후반기에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숨(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엘리 펴냄) 네 번의 휴고상, 네 번의 네뷸러상, 네 번의 로커스상을 받은 테드 창의 두 번째 작품집. 그는 단편들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 인간 사회에 도래했을 때, 그것이 지닌 가능성은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문들에 맞선다. 520쪽. 1만 6500원.에밀 타케의 선물(정홍규 지음, 다빈치 펴냄) 환경운동가인 정홍규 신부가 120여년 전 이 땅에 왔던 프랑스인 선교사 에밀 타케 신부의 자취를 탐사한 기록. 1898년 조선에 와 55년간 선교 활동을 한 타케 신부는 제주에 머물렀던 13년 동안 1만점 이상의 식물 표본을 채집해 유럽과 미국, 일본의 식물학자에게 보냈다. 272쪽. 2만원.왕좌의 게임의 과학(헬렌 킨 지음, 이현정 옮김, 에이도스 펴냄) 코미디와 과학의 융합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 낸 여성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쓴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과학 이야기. 드라마의 핵심 소재를 생물학, 심리학, 물리학, 수학 등 과학적 시각으로 하나하나 뜯어 본다. 288쪽. 1만 6000원.기념의 미래(최호근 지음,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세계 최다의 과거사위원회 보유국이지만 기억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그 이유를 ‘부실한 기념의 반복’에서 찾는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하면 살아 있는 기억을 맞볼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세대가 과거에 대해 무관심해질지도 모른다고 지적한다. 464쪽. 2만 1000원.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라이너 지텔만 지음, 강영옥 옮김, 봄빛서원 펴냄) 45명의 억만장자를 인터뷰해 그들의 성공 비결을 파헤친 책 ‘웰스 엘리트’로 잘 알려진 사회학자 라이너 지텔만의 저작. 그는 자유 시장경제가 어떻게 인간 삶의 질을 높이고 인류를 발전시켜 왔는지 각 나라의 사례로 이야기한다. 328쪽. 1만 6900원.죽음 1·2(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펴냄)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개미나 고양이, 천사와 신 등 독특한 시선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는 이번에는 떠돌이 영혼의 시점을 빌렸다. 출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죽은 인기 추리 작가가 저승과 이승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여정을 그렸다. 각 328쪽. 각 1만 4000원.
  • [부고] 유양희씨 모친상, 방대유씨 부친상, 김병석씨 별세

    ●유용기·유성기·유정희·유양희(미연방정부 국토안보부 프로그램 애널리스트)·유숙희·유옥희·유 미씨 모친상, 노광욱(한겨레신문사 광고국 과장)씨 외조모상, 21일 오전 10시께, 서울 한일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4일 오전 7시. 070-4888-1692 ●방철(전 한국 키스톤밸브㈜ 대표이사)씨 별세, 김용주씨 남편상, 방대유(㈜서원텍 대표이사)·방성현(유한캠벌리 차장)·방인경씨 부친상, 22일 오후 4시17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23일 오전 10시 입실),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 ●김병석(전 에듀조선 이사)씨 별세, 김정아(한국관광공사 팀장)씨 남편상, 김도훈·김두훈씨 부친상, 22일 오전 7시16분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4일 8시. 033-741-1992
  • 5·18 시민단체, 美 정부 비밀정보 공개 청원 진행

    일부 정치권에 이어 시민 사회단체들도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해 미국 정부에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미국의 비밀자료 공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위는 공개해야 하는 10여건의 자료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미국 국무성·중앙정보국(CIA)에서 이미 공개한 문서 중 삭제 조항이 없는 원본, 백악관 정책결정회의·국가안전보장회의(NSC)·백악관 상황실·국방부 등이 1979~1980년 작성한 한국·광주 관련 기밀문서, 용산 주둔 한미연합사령부·미 8군과 미 국방부 간에 오고 간 전문, 한미연합사 주요 회의록 원본, 한국 주둔 미국 공군과 미국 태평양 사령부 간 오고 간 전문, 광주 주둔 미군기지와 용산 주둔 미군사령부 간에 오고 간 전문과 상황일지, 한국 주재 미국대사관 내부 회의록이다. 행사위는 지금까지 공개된 미국 자료는 대부분 국무부 소유로 국한돼 있고 공개된 자료마저 상당 부분 삭제돼 내용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1989년 국회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성명서에서 당시 미국은 한국 군부의 권력 장악과 쿠데타 음모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5·18과는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미국 팀 셔록 탐사전문기자가 1996년 ‘체로키파일’로 불리는 2000여건의 미 정부기관 비밀해제문서를 공개하면서 미국과 5·18이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5·18 연구자 사이에서는 미 정부가 1973~1983년 아르헨티나 비델라 군사정권을 비호한 내용이 담긴 비밀문서를 아르헨티나 정부에 제공해 진상규명을 지원한 사례가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공식적인 루트를 밟아 5·18 관련 자료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문 대통령 “北발사체, 절제된 대응 빛났다…한미동맹 굳건”

    문 대통령 “北발사체, 절제된 대응 빛났다…한미동맹 굳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내 북한이 추가 도발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며 “긴밀한 공조를 해준 양군 지휘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단도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 발언은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국군과 주한미군 사령탑을 포함해 한미 군 지휘부만 청와대로 함께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 평화·안정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 동맹이 아닌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DMZ(비무장지대)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JSA(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같은 남북 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계속해서 취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양군 최고 지휘부를 한 자리에 모셔 매우 기쁘고 반갑다”며 “양군 지휘부 진용이 새롭게 짜인 계기에 한미동맹과 강한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 노고를 치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작년 11월 부임한 이래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졌고, 연합방위 태세가 더욱 철통같아졌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부친이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3형제가 모두 장성 출신인 군인 명문 가족 출신이다. 미 육군에서는 최고의 장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분”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부친께서는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그런 분”이라며 “그런 분이 한미동맹의 한 축을 맡아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다. 아주 든든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한미)는 함께 할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주한미군을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헌신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오찬에는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특수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민단체,미국의 5·18관련 자료 공개 촉구

    일부 정치권에 이어 시민 사회단체도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해 미국 정부에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미국의 5·18비밀자료 공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위는 미국이 공개해야 하는 10여건의 자료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미국 국무성·CIA에서 이미 공개한 문서 중 삭제 조항이 없는 원본, 백악관 정책결정회의·국가안전보장회의(NSC)·백악관 상황실·국방부 등이 1979~1980년 작성한 한국·광주 관련 기밀문서, 용산 주둔 한미연합사령부·미국 제8군과 미국 국방부 간에 오고 간 전문, 한미연합사 주요 회의록 원본, 한국 주둔 미국 공군과 미국 태평양 사령부 간 오고간 전문, 광주 주둔 미군기지와 용산 주둔 미군사령부 간에 오고간 전문과 상황일지, 한국 주재 미국대사관 내부 회의록 등이다. 행사위는 그동안 공개된 미국 자료는 대부분 국무부 소유로 국한돼 있고 공개된 자료마저 상당 부분이 삭제돼 내용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정부는 1989년 국회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성명서에서 당시 미국은 한국 군부의 권력 장악과 쿠데타 음모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5·18과는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미국 팀 셔록 기자가 1996년 ‘체로키파일’로 불리는 2000여건의 미국 정부 기관 비밀해제문서를 공개하면서 미국과 5·18이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5·18 연구자 사이에서는 미국정부가 1973~1983년 아르헨티나 비델라 군사정권을 비호한 내용이 담긴 비밀문서를 아르헨티나 정부에 제공해 진상규명을 지원한 사례가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공식적인 루트를 밟아 5·18 관련 자료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국회의원과 민주평화당 천정배 국회의원 등도 최근 보도자료와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이같은 한국정부의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5·18행사위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미국의 5·18비밀자료 공개 촉구 광주전남 시도민 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이번 회견에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5·18시국회의,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진보연대 등 5월 단체, 광주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당 5·18 조사위원 후보 1명 교체…“군 출신도 넣자” 제안

    한국당 5·18 조사위원 후보 1명 교체…“군 출신도 넣자” 제안

    자유한국당이 ‘5·18 특별법’에 명시된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위원 추천 후보 2명 중 1명만 교체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월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를 한국당 추천 몫의 진상조사위 조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권 전 사무처장과 이 전 기자는 ‘5·18 특별법’(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명시된 조사위원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지난 2월 두 후보의 임명을 거부했다. 현행 5·18 특별법은 ‘일정 경력 이상의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인, 역사고증·군사안보·정치·행정 등 분야의 교수·부교수, 법의학 전공자, 역사고증·사료편찬 연구활동가, 인권활동가’를 조사위원의 자격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권 전 사무처장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 특수작전처장 등을 지낸 인물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전 기자는 1996년 한 매체에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와 과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써 당시 검찰의 5·18 민주화운동 재수사 결과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왜곡됐다고 주장해 5·18 단체들로부터 공개 사과 요구를 받았던 인물이다. 진상조사위는 5·18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명, 더불어민주당 추천 4명, 한국당 추천 3명, 바른미래당 추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 특별법은 지난해 9월 시행됐지만 그동안 한국당의 추천 지연으로 진상조사위가 현재까지 출범하지 못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권 전 사무처장과 이 전 기자의 조사위원 임명을 거부한 이후로 새 조사위원을 추천하지 못한 상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에서 열린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자격 요건이 충분한데도 여러 공격에 시달려서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분이 있다”면서 “조사위원에 군 경력자를 포함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해 조사위원의 요건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위원 후보 중 1명을 교체하기로 했고, 그 대상자는 3성 장군 출신인 권 전 사무처장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지난달 ‘군인으로 20년 이상 복무한 사람’을 조사위원 자격 중 하나로 추가하는 내용의 5·18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한국당은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위원 후보 신분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21일 청와대서 한미 군 주요 지휘관과 오찬

    문 대통령 21일 청와대서 한미 군 주요 지휘관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주한미군 사령관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해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군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배석한다. 주한미군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케네스 월즈바흐 미7공군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특수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만 청와대에 초청한 것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 청와대에서 주재한 전군 주요지휘관 오찬 당시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을 초청했고, 지난해 10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경축연에는 유엔군 참전용사를 비롯해 우리 군 지휘부와 주한미군 사령관 등을 초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주한미군 지휘부와 장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안보위협” “합리적”… 주한미군 ‘한미연합사 평택 이전안’ 논란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따라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한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 양론이 대치하는 모양새다. 연합사의 후방 이전으로 서울의 안보위협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군사적 관점에서 비교할 때 연합사의 평택행이 더 합리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16일 “주한미군이 용산기지에 있는 연합사령부 이전에 대해 입장을 전달해왔다. 국방부 영내 이전 보다 평택기지로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말 미군이 용산기지에서 평택기지로 이전하면서 연합사는 외딴섬처럼 남게 됐고, 국방부는 국방부 내 이전을 설득해왔다. 하지만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은 지난 1월 이전 후보지인 국방부 내 건물들을 둘러본 뒤 ‘평택기지 이전안’을 국방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참모와 가족이 거주할 숙소를 서울 시내에 마련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평택기지에도 연합사를 위한 건물이 없다. 건물이 아니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둘러싼 한미 간 기싸움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전에 전작권을 환수하는 한편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하는 연합사령관 자리를 한국군이 맡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연합사가 평택기지로 들어가면 한국군 사령관이 미군기지에서 전작권을 통솔하는 모양새가 돼 불편할 수 있다. 연합사가 전시 지휘통제소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미군기지에 이어 연합사까지 평택으로 이전하면 서울의 안보가 다소 약화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등 전방에 주둔한 미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국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 역할을 하는 데다 전시에 평택보다 전방인 서울이 지휘통제소 역할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두천에 미군 포병여단이 남아 있고, 전시에는 연합사가 성남 청계산에 있는 ‘CP탱고’를 지휘소로 이용하기 때문에 연합사의 지리적 위치가 서울의 안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싱크탱크 브레인 4] 김두연 “美, 北 회색지대 전략에 맞설 필요”

    [美 싱크탱크 브레인 4] 김두연 “美, 北 회색지대 전략에 맞설 필요”

    북한이 연일 무력시위로 대미·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회색지대’ 전략에 맞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두연 신미국안보센터(CNAS)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같은 센터의 니콜라스 D 라이트, 크리스틴 리와 함께 ‘미국은 북한에 맞선 회색지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외교매체 포린폴리시 기고문을 통해 최근의 북한 미사일 도발은 “2011년 집권한 이후 김정은 정권이 전쟁과 평화 사이의 회색지대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법을 잘 알고 있음을 상기시켜준다”면서 김 위원장의 대외 정책 성공은 이런 ‘회색지대’ 전략을 노련하게 이용한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을 상대로 보복을 불러오지 않을 만큼의 도발을 통해 이득 및 영향력 확보를 추구해 온 것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역시 북한의 전략에 대응해 회색지대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북한의 저강도 도발에 대한 징벌적 대응으로 외교적·경제적 지렛대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한과 상업 거래를 하는 제삼자에 대한 제재 부과나 한국과의 협력을 통한 해상 불법행위 차단 강화를 예로 들었다. 그녀는 또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등의 재개 및 강화로 북한과의 협상이 중단되는 일 없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불쾌감을 전달할 수 있으며 북한의 사이버전에 대한 한미일의 공조 지속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북한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경우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규탄 성명 이상의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주장했다. 또 B-1B나 B-2 같은 전략폭격기 등의 참여를 보류한 수준에서 동맹들의 연합훈련, 예를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이나 비질런트 에이스 같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혔다. 아울러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서면 전략자산도 훈련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화염과 분노’가 나쁜 행위를 징벌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북한의 회색지대 전술을 모른 척하는 것은 북한을 대담하게 만들 뿐”이라며 “(대북) 경제·외교·군사적 압박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줄이는 신중하고 전술적인 유연성이 필요하다. 지난 60년 동안 북한과 평화와 전쟁 사이의 모호함을 경험했는데 이제 미국은 회색 지대를 마찬가지로 잘 조종해야 한다”고 기고문을 맺었다. 한편 포린폴리시의 필자 안내에 따르면 김 연구원은 ‘불레틴 오브 아토믹 사이언티스트’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며 비핵화와 무기통제, 남북한, 동아시아 관계를 전공으로 삼고 있다. 라이트는 조금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옥스퍼드와 런던에서 내과와 신경의학을 전공했고 인텔리전트 바이올로지, 조지타운 대학 병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국제 대치 국면에서의 정책 결정에 신경과학, 행동과학, 기술적 성찰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다. 크리스틴 리는 CNAS의 아시아태평양 보안프로그램에서 연구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정원 “9일 발사 북한 미사일, 남한 전역 사정권 무기 추정”

    국정원 “9일 발사 북한 미사일, 남한 전역 사정권 무기 추정”

    “발사 1분 전에 알아…신형무기체계 가능성 있어 분석 지연”국가정보원은 지난 9일 북한이 발사한 2개의 미사일과 관련해 10일 “남한 전역은 사정권에 들어오는 무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간사 등에게 이같이 보고했다고 이 위원장 등은 밝혔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북한의 다음 타격목표를 묻는 간사 등의 질문에 국정원은 “사거리를 분석해봐야 하지만 단순히 봤을 때는 일본은 아닌 것 같다”며 “남한 전역은 사정권에 들어오는 무기인 것 같다. 북한 전역 사정권에 들어오는 무기를 우리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국정원은 지난 9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 고도는 40㎞이며 동해 상으로 쏜 두 발의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1차 미사일은 420㎞, 2차 미사일은 270㎞로 파악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것이 최대 사거리로 나갔는지는 아직 분석이 되지 않았다”며 “신형 무기 체계일 가능성이 있어 해당 미사일에 대한 분석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일 발사와 9일 발사한 것이 동일해 보이지만 과거의 것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신형”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사일 발사에 대한 사전 징후 여부에 대해 “발사 1분 전에 알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번 발사의 주요 원인으로 “한미연합연습 우리 군의 첨단무기도입 발표에 대한 반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안보불안감 조성 및 내부갈등 조장을 유도하는 데 의미를 둔 것 같다”며 “북한 내부적으로는 군부 및 주민들의 불만 등 내부 불만을 전환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9·19 군사합의의 ‘취지’를 위반한 것으로 봤다. 국정원은 “합의 조문에 미사일이 안 된다는 문구가 없어 문구상으로만 보면 위반이라 보기 어렵다”면서도 “9·19 합의 취지가 어쨌든 군사 긴장 충돌 근원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금지하자는 합의 취지인 만큼 그 취지를 위반한 걸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군 당국이 당초 평안북도 신오리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구성’ 지역으로 수정한 데 대해서는 “신오리 이야기는 잘못 나온 것이라고 국방부가 시인했다”고 이은재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오늘 확실히 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오리와 구성은 약 60㎞가량 떨어져있다”고 했다. 김민기 의원은 “‘미국이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다’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고 국정원이 답변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과거 미사일 발사 현장에 참석해왔던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은 4일과 9일 모두 발사 참관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가 파악한 대로 당시 발사장에는 박정천 포병국장과 김평해·오수용 노동장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4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례적으로 당 관료 3명이 미사일 발사 참관에 나선 이유는 물론 김락겸 사령관이 불참한 데 대해 국정원은 합동참모본부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간미연, 민낯에도 완벽한 미모 ‘편도염은?’

    간미연, 민낯에도 완벽한 미모 ‘편도염은?’

    간미연이 근황을 공개했다. 8일 가수 간미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많이 좋아졌어요!!! 열도 안 나고^^ 죄송해요 원래 아픈 티 잘 안내는데 그 날은 너무 속상하고 죄송해서...!!! 집에 갇혀 있는 게 좀 답답하지만 그래도!!! 살만하니까 기분 좋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 여러분들 덕분이에요^^히히♥”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간미연은 차안에 앉아 민낯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민낯에도 리즈시절 미모 그대로 청순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7일 간미연은 알약 사진을 게재하며 편도염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최근 간미연은 뮤지컬 ‘킹아더’에 출연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北, 압박 수위 조절… 비핵화 협상 판 안 깨려는 의도 보여”

    국정원 “北, 압박 수위 조절… 비핵화 협상 판 안 깨려는 의도 보여”

    “지대지 형태, 공격·방어용 판단 어려워 이번 사안은 대응 발사 할 사안 아니다 탄도미사일 여부는 한미가 분석해봐야 최선희에게 대미 협상 무게 중심 쏠려”국가정보원은 6일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대외 압박의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비핵화 협상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수위를 조절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대지라는 모양만 가지고 일률적으로 공격용인지 방어용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번 발사는 과거처럼 도발적인 걸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고 이혜훈 정보위원장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과거 도발 당시에는 표현이 과격한 보도를 했지만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에는 ‘경상적인 전투 동원 준비’, ‘방어적 성격의 통상적 훈련’ 등의 저강도 표현을 사용한 것을 근거로 도발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국제적 경계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 등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번 사안은 대응발사를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한미 군 당국이 단거리 발사체의 분석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기준은 있지만 그 기준을 판단하는 여러 가지 기술 사안들은 한미가 같이 분석해 봐야 한다”며 “한미 간 의견 차이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발사체의 제원과 항적거리, 사거리 등이 어땠는지에 대해 분석해야 될 게 너무 복잡하고 많다”며 “국방부와 합참에서 분석해서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어떠한 입장이나 결론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몇 발을 쏘고 몇 개가 적중했느냐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공개된 영상 하나 가지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원은 또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사격시험이 진행된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동일한 무기인지에 대해서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국정원은 북러 정상회담 당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차량에서 김 위원장의 옆자리에 탑승한 사실과 관련해 “최선희에게 대미 협상의 무게 중심이 쏠리는 것 같다”며 “북핵 협상이 외무성 라인으로 전진 배치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국방부 청사에서 1시간 정도 면담을 갖고 한미 정보당국의 초기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현재 발사체가 처음으로 실제 발사가 이뤄진 점과 300㎜ 신형 방사포 등과 혼재돼 발사된 부분이 있어 한미 공조하에 다양한 정보 자산을 토대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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