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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토병/5∼10년주기 극산병 번져 수백명 희생(두만강 7백리:9)

    ◎1904년 화룡현 일대 1백여명 참변/여우우는 새벽엔 으례 사람 죽어나가/오염된 두만강물 타고 북한쪽 전염병도 확산 화룡에서 숭선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차안은 떠들썩했다.술잔을 얼근히 걸친 한 50대 남자는 유난히 큰 소리를 쳤다.그 취객에 입에서 콜레라라는 말이 연신 튀어나왔다. ○한국서 약품지원 제의 『맨 처음에는 감기인줄 알았지 뭡네까.열이 나고 메스꺼워 토역질도 하고….그래서리 주사를 맞고 약도 먹었지만 차도를 안보이더라 이 말입네다.그제야 쥐병(출혈열)이라는 예감이 들어 병원을 찾았디요.웬걸,병원에서 검사를 하더니 다짜고짜 격리시키고 중앙에 보고를 한다 뭣을 한다 난리를 칩데다.알고보니 호열자(콜레라)였는데,숭선에만 환자가 셋이라고 기래요』 숭선행 버스에서 주어들은 이야기는 함경도에 돈다던 콜레라가 두만강을 건넜다는 것이다.그리고 북한에 콜레라가 너무 심해서 한국이 약품지원을 제의했다는 말까지 나왔다.또 두만강물은 병을 옮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들의 지론이었다.북한땅 대홍단군 전분공장이 감자썩은 물을 마구 흘려버리고 무선철광이 쏟아붓는 폐수도 합류한 두만강물을 더 이상 마실수 없다고 열을 올렸다. 연변의 화룡지역은 역사이래로 지방풍토병이 유행하여 재난이 심했다.그것은 극산병,또는 지방성 심근병이라고 했다는 것이다.청나라 기록에는 「누런물을 토하는 병이 유행했다」는 내용이 보인다.19 04년 화룡현 와룡호 한 곳에서만도 개척민 1백명이 죽어나갔다.그래서 이 일대를 「시체골」이라 했고 타령조 노래까지 구전될 정도였다. 밤에 여우가 캥캥 울어대는 날 새벽에는 으레 사람이 죽어나갔다고 했다.여자들이 더 많이 목숨을 잃었다.부동골에서는 한해 겨울을 났더니 젊은 아낙들이 40여명이나 죽었다는 것이다.배가 아프다고 물을 토해내다가는 밤을 넘기지 못하기가 일쑤였다.매일 밤마다 여우가 울어대고 사람이 죽어나가자 성한 사람들도 실성거렸다.성황당을 찾아 치성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병을 잡지는 못했다. ○손톱부터 죽어가는 병 극산병은 5∼10년 주기로 고봉으로 닥쳐 무려 천여명씩의 목숨을 앗아갔다.19 44년 오늘의 화룡시 덕화진 고산촌 우복동 60여호 2백여명 중 1백8명이 세상을 떴다.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인 19 57년 전후에는 극산병과 함께 천연두와 홍진이 겹쳐 찾아왔다.화룡시 숭선진 고성리촌 김봉용(72)노인이 회고하는 극산병은 무서운 병임에 틀림 없었다. 『내 옥석에 있을때 일입네다.소문을 듣고 가보니 금방 시집을 온 새각시가 배를 붙들고 죽는다고 고아대고 있었다.남편은 먼데,나가 안오고 시부모들과 같이 있는데 노인들은 어쩔바를 모르고 우왕좌왕 합데다.그때 침깨나 놓는 의원이라구는 시만 상촌에 한분이 있어서 달려가서 모셔왔디요.의원은 극산병이라면서 속수무책으로 앉아만 있습데다.환자는 애고대고 죽는다고 광기를 쓰는데 이거 야단이 아닙네까.손톱이 하나씩 색이 죽는데 바른 손이 끝나니 왼 손으로넘어 가더라 이겁네다.명색이 의원인데 보고만 있을수 있냐고 하니 한다는 소리가 엉뚱하기라니….듣자니 극산병은 하신에서 온다는데 젊은 아낙을 벗겨 볼수도 없지 않느냐고 대듭데다.물에 빠진 사람 짚오리도 잡는다고 하신을 보이고도 완쾌된다면 대수냐고 내가 주동해서 아낙을 짓누르고 다짜고짜 치마를 들추고 반쓰(팬티)를 벗겨 내렸디요.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하신을 벌려보니 음질속에 좁쌀알만큼씩한 것이 잔뜩 돋아 있습데다.의원이 침으로 마구 쪼았디요.달거리 때처럼 피가 흘러나옵데다.소랭이(대야)를 대고 피를 받았디요.사람이 죽은듯 늘어지기를 한 시간쯤이 지났나….환자가 물을 찾습데다.한 바가지 물을 들이키더니만 언제 앓았더냐 싶게 일어나 앉는 걸 봤디요.이 일이 있은 다음부터 여자들은 배만 아프다하면 속곳들을 훌렁 벗었디요.내 평생 마누라말고 다른 여자 살을 섞은 적은 없어도 웬간한 바람쟁이보다는 여자 하신 구경은 더 했수다』 ○미역훔쳐 삶아 먹어 극산병은 여지껏 병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토질이 문제라는 사람도 있고 가난이 근원이라는 말도 들린다.지방마다 치료 방법이 조금씩 달랐다.그러다가 1957년께 극산병이 돌 때에는 인민공사시절이었는데 귀동냥으로 병의 원인을 대강 알게되었다.극산병은 수토병으로 혈액순환이 안되면 죽게된다는설명을 현의사로부터 전해 들었던 것이다. 화룡시 덕화진 남평촌 두만강에서 사는 조선족들의 생각으로는 미역이 혈액순환에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그러나 인민공사시절이라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 판국에 미역을 어디서 구하랴.궁리 끝에 한밤중 두만강을 건너 북한땅 함북 무산의 수산사업소를 쳐들어갔다.죽는 사람들 살리고 보자는 일념에서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수산사업소에서는 조선족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쌀여섯되와 미역 몇잎을 얻어왔다. 그리고 나서는 간덩이들이 부어 감옥소 갈 작정을 하고 무산에 가서 창고를 털었다.수레에 싣고 와서 집집에 나누어 주었다.마을 전체가 한군데서 해먹고 사는 집체식당 때라 집에서 음식을 해먹으면 경을 치는 시절이었지만 그날 만큼은 집집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북한에서 수산물을 몰래 가져오다 변방부대(국경수비대)에 들켰다.마침 부대연장(중대장)이 조선족이어서 『내가 눈감아 줄테니 위에서 물어오면 딱 잡아 떼라』고 일러주었다. 아니나 다를까,밀수조사를 나왔다.이경화 구장도 모르쇠를 댔다.그래서 그해 겨울을 그럭저럭 무사히 보낼 수 있었고 캥캥대던 여우 울음소리도 뜸해졌다.해산물이 명약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쥐처럼 먹고 소처럼 일했던 당시 조선족들에게 해산물은 명약 구실을 했을 것이다.당시 여우가 울어대던 시절에 유행했다는 타령 한가락을 떠올리면서 수성진에 다시 콜레라가 돈다는 사실이 끝내 못마땅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극산병 열이 걸리면 아홉이 숨 지나니 주검은 산과 들에 쌓이고 일가 식솔 영 이별한다네 황폐한 옥토 풀이 무성하고 가난한 농사꾼 애간장 다 타네 한 많은 우리 살림 언제 펴날고 따사로운 해볕 쪼일 그 날을 고대하네』
  • 올 과학기술상 수상자 4명 선정

    ◎과학상 이인규 교수/기술상 권오석 회장/기능상 이병렬씨/진흥상 민영기 교수 과학기술처는 20일 제28회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이인규 서울대 생물학과교수(59),기술상에 권오석 사단법인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회장(59),기능상에 이병렬 (주)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기능대리(45),진흥상에 민영기 경희대 우주과학과교수(57)등 4명을 각각 선정,발표했다. 이인규 교수는 우리나라에 조류학이라는 학문영역을 개척하고 식물학에 종분류학을 도입하는등 한국식물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으며 권오석 회장은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를 창립하고 94년 세계간척사상 최대난공사인 시화방조제공사의 안전시공법을 제시하는등 산업안전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을 하게 됐다. 또 이병렬 대리는 전자회로설계도면을 국산화,생산성향상에 기여했으며 민영기 교수는 국립천문대장·한국과학저술인협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면서 국민생활의 과학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장과 부상 5백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21일 상오10시30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존슨강당에서 열리는 제28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있다.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은 68년 제1회 과학의 날부터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한 과학기술자에게 수여돼왔으며 현재는 민간기관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심사를 주관하고 있다. ◎과학상 수상/이인규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신물질 도출 바닷말에 눈 돌려야” 『뜻밖에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함께 고생한 제자들과 공동연구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의 하이라이트라 할 「과학상」수상자로 선정된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이인규(59)교수는 『현대과학의 연구업적은 단독으로 성취되는 게 거의 없다』며 「연구동역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교수가 연구해온 조류학은 김·미역 등과 같은 바닷말을 발견하고 특징과 분포등을 알아내 명명과 분류를 행하는 식물학의 한분야.첨단과학도 아니고 순수과학 중에서도 아주 고전적인 분야라 선행연구가 전혀 없는 상태서 연구에 뛰어들었다. 『공부를해보니 우리 바다에 미지의 엄청난 보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더구나 요즘은 생물종의 다양성이 지구의 귀중한 자산으로 인식돼 이에 대한 보호운동이 일고 있지 않습니까』 국내 해안의 바닷말 서식은 지난 66년까지 4백종이 보고됐었으나 이교수는 여기에다 자신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제주분홍풀」등을 포함,3백20종을 보태 85년 7백20종을 보고했다. 현재 분류된 바닷말은 1천종에 가까워 남북한 통틀어 1천5백종이상의 분류성과가 기대된다고.해조류는 미국등지서 건강식과 치료제등 생약물질및 신물질후보로서 연구도 활발하다. 이교수는 『국내에서는 신물질연구가 버섯등 고등식물에 집중돼 있으나 고등식물은 이미 많이 연구돼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신물질도출을 위해서는 하등식물인 바닷말에 눈을 돌려야 하며 조류분류연구는 이같은 응용연구의 토대를 제공하는 기초연구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조류분류학 외에도 바닷말의 생태와 성분화기작연구로 연구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를 위해 바닷말의 실내배양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6년 남은 정년까지 국내에 서식하는 모든 해조류의 이름과 분포·특징을 밝히는 모노그래프적 연구서적을 발간하는 게 꿈』이라는 이교수는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으로 기초과학육성진흥법 제정을 이끌어낸 활동가이기도 하다.일본 홋카이도대학 출신으로 부인 한영희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 ◎기술상 권오석씨/시화방조제 안전시공법 제시 27년간 영산강하구댐등 14개 대형건설사업의 현장소장을 지내고 세계간척사상 최대의 난공사로 꼽힌 시화방조제공사의 안전시공법과 구포열차 사고지점의 지중선 전력구공사의 최적공법을 도출해 제시하기도 한 건설엔지니어. 건설현장에서 숨져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건설안전지도의 필요성을 인식,건설안전기술협회를 창립했으며 30여편의 기술지도서를 개발,보급하고 3만7천여명을 교육했다. 94년 한해만도 산업재해로 2천명이 목숨을 잃고 5조원의 재산손실을 입은 사실을 지적하며 『어떤 질병이나 천연재해보다 피해가 큰 산업재해예방을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능상 이병렬씨/PCB 전자회로 기판 국산화 설계도면 없이 들여온 외국설비 때문에 고장이 발생할 때 애를 먹는 경험은 기술자가 흔히 겪는 어려움이다. 이병렬 대리는 73년 타이어공장의 자동화공정에 사용된 외제 PCB전자회로 기판의 도면을 분석,국산화시킴으로써 외화를 절감하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또 87년에는 타이어 고무온도검출용 센서를 개발하는등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기술개발에 힘쓴 대표적인 기술인. 『우리나라에서 기능인이 낮게 평가돼 유감』이라며 기능인에 대한 많은 지원과 홍보,인식전환을 당부했다.조선대 병설 공업전문대 졸업. ◎진흥상 민영기씨/강연·기고 통해 과기풍토 조성 지난 20여년간 국립천문대장,서울대·경희대 교수및 한국과학저술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각종 과학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강연과 기고를 통해 과학기술풍토조성과 국민생활과학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과학기술에 대한 국내외 정보와 정책뉴스를 다루는 「과학과 기술」지 편집에 참여했으며 방송출연에서도 남다른 감각을 발휘하기도.청소년에게 과학에의 꿈을 주는 천문학자로서 현재 건설중인 보현산의 1.8m 망원경사업도 처음 추진했다. 『상복 없는 사람이 뒤늦게 운이 텄다』고 기뻐하는 그는 미국 런슬러공대 대학원 출신. ◎28회 과학의 날/훈·포장자 명단 ◇국민훈장△무궁화장=이주천(한국과학기술원석좌연구원)△모란장=양승택(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동백장=홍성완(인하대교수)심재동(한국과학기술연구원부장)오영석(재불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목련장=양승진(한양대교수)함창식(한국원자력연구소실장)최재윤(유전공학연구소책임연구원)이석호(서울대교수)△석류장=이수웅(대한변리사회회장)김문영(한국자원연구소책임연구원)장문호(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전문위원)박로상(한국화학연구소부장)◇국민포장=이현구(충남대교수)이광승(한국인삼연초연구원제2부원장)조남진(서울신문사부장)정덕영(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부장)이자학(한국해양연구소책임연구원)◇은탑산업훈장=장영신(애경그룹회장)신동식((주)한국해사기술대표이사)◇동탑산업훈장=채종한(롯데건설(주)기술연구소소장)이중기(농어촌진흥공사부사장)◇철탑산업훈장=조경해(한국전력공사처장)조정주(LG정보통신(주)부사장)◇석탑산업훈장=김문규(한국통신소프트웨어연구소책임연구원)박종양(삼성전자(주)대우이사)◇산업포장=김현수(제일제당(주)종합연구소연구위원)이두철(삼창기업(주)사장)
  • 수산물 자유거래 허용/미역·김 등 31종 10일부터

    어민이 잡거나 키운 수산물을 수협 공판장에서만 팔아야 하는 의무상장제 적용 품목(1백개) 가운데 대구와 미역·김 등 31개 품목이 오는 10일부터 풀린다.누구에게나 아무 데서나 자유롭게 팔 수 있다. 지금은 모든 수산물마다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수협의 위판장에만 상장해 팔도록 제한하며,이를 어기면 2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수산청은 6일 어민들이 판로를 적극 개척함으로써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무 상장제 품목을 이처럼 지정,고시했다.전체 생산량의 33%에 해당된다. 오는 97년까지 연차적으로 모든 품목을 해제할 계획이다.
  • 지자선거·행정조직 개선 당위성 강조/김 대통령 기자간담 함축

    ◎「기초」 공천 배제 등 여야협상 불가피/지역이기주의 폐단 등 들어 개선촉구 김영삼 대통령의 25일 기자간담회로 지방선거에 관한 여권의 방침이 명확해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해 두가지를 분명하게 제시했다. 그 하나는 4개 지방선거를 법률에 규정돼 있는 대로 오는 6월27일 실시하겠다고 못박은 것이다.둘째는 선거 전에 국회가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고 밝히고 우선적인 과제로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제시한 것이다. 김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민자당이 제기한 지방선거 전 관련법규 개정제안이 지방선거를 연기하기 위한 「연막」은 아니란 점이 분명해진 셈이다.취임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라는 격식을 차려 지방선거의 분명한 실시와 가능한 범위 안에서의 개선을 촉구함으로써 야당도 막무가내로 「선거연기 음모」란 주장을 내세우며 논의를 계속 거부하기만은 어렵게 됐다.지방선거 개선문제는 선거전에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협상의 길로 물길이 잡힐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현재의 제도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3단계 지방행정구조가 일제 식민지시대의 구조라는 점을 지적하고,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지역이기주의로 엄청난 문제들이 발생할 것임을 예고했다.서울시의 분할문제도 논의 자체를 막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것임을 여러가지 증거를 들어 입증해 보였다.그러면서 김 대통령은 행정조직의 축소나 서울시의 분할등은 시간적으로나 현실질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김 대통령이 이날 지방선거의 개선 필요성과 관련해 관철의사를 명확히 밝힌 부분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였다.민자당의 협상전략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임에 틀림 없다.정당공천 배제는 선거공고일 전까지만 고쳐도 되기 때문에 야당쪽의 선거연기 음모설과도 저촉될 소지가 적다.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여권이 기초단체장 공천배제의 논리로 강조하는 것은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와 국고낭비의 최소화에 있다. 기초단체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게 되면 올해 선거를 위해 각정당에 지급할 국고보조금중 3백48억원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올해 1천억원가까운 국고보조금이 정당에 지급되는 데 대한 국민정서는 좋지 않은 편이다.현재의 행정구조에서 전면적인 지자제 실시가 물문제나 쓰레기문제등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을 발생시킬 것임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여기에 시·군·구청장이 정당공천으로 선출되면 갈등을 극대화하는 최악의 선택이 된다는 게 여권핵심부의 생각이다.서로 이웃한 ㄱ군과 ㄴ군이 서로 다른 정당에 「점령」된다면 현안이 생겼을 때 문제해결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중앙정치의 지역분할주의가 지방자치에까지 파급될 것임도 당연히 예상할 수 있다. 기초단체장의 공천배제는 그러나 여야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서로 상반된다.여권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만 신경쓰면되는데 비해 야당은 우선 전장이 그만큼 줄어들어 손해다.특히 민주당의 동교동계나,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의 바람을바탕으로 정치적입지를 세우려는 김종필씨의 「자유민주연합」은 그만큼 발판을 잃어버리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논의는 시작되겠지만 결코 쉽지 않은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취임 2돌 청와대 이모저모/”최선 다한 2년… 후회 없다”/김 대통령/국무위원·당사자·수석비서관과 조촐한 미역국 조찬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국무위원및 민자당당직자,청와대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나눈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으로 취임 2주년을 자축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겸한 주례 수석회의를 주재했을 뿐 행정부의 장관급 고위공직자,민자당 당무위원및 당직자들과 만찬을 갖고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던 지난해 취임 1주년 때와는 달리 특별한 행사를 갖지 않았다. 김 대통령은 이날 아침 7시20분부터 국무위원및 민자당당직자 등과 미역국을 곁들인 조촐한 식사를 나누며 임기 3년의 대통령에 새롭게 취임한다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새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김 대통령은 특히 지난 2년을 회고하면서 가뭄이 극심한 상황에서해외순방길에 오르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 『가뭄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때 나가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당정이 가뭄극복대책에 만전을 기해주도록 거듭 당부했다. 이에 이홍구 국무총리는 『20년에도 하기 어려운 많은 개혁을 이뤘기 때문에 지난 2년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커피로 건배를 제의했다.이춘구 대표 또한 「앞으로 더 큰 업적을 남기도록 전당원이 단합해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건배를 제의했고 참석자들은 냉수로 건배. 김 대통령은 9시30분쯤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으로 건너가 출입기자단과 함께 취임2주년 축하시루떡을 잘랐다. 이어 춘추관 소회견실로 자리를 옮겨 1시간10분동안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곳은 평소 청와대대변인이 각종 발표장소로 사용하는 곳으로 김 대통령이 본관이 아닌 춘추관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는 처음이다. 일문일답에서 김 대통령은 지난 2년동안 아쉬웠거나 가슴아팠던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세상에 제일 불행한 사람은 후회하는 사람』이라고 밝히고 『후회는 없다』는 말로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했다.청와대에 들어와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시간이 없다』면서 『그런일 좀 만들어 달라』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 협심증(최선록 건강칼럼:59)

    ◎앞가슴 심한 통증·작열감 지속되면 위험신호/육체적 과로·스트레스·폭음·흡연 등 피하도록 『앞가슴 중앙에 심한 통증이 짧게는 1∼2분 길게는 15분 가량 지속되는 증상은 일단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 요즘 40대 이상 중년기에 들어선 성인중에는 이러한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급히 입원·정밀진단을 통해 협심증을 확진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은 심장근육에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의 경화때문에 일어난다.동맥경화의 5대 위험인자로는 고혈압·비만·당뇨병·고지혈증·흡연을 손꼽을 수 있다.또 폭음과 과도한 스트레스 및 가계의 유전도 협심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육체적 과로와 정신적 긴장이나 흥분할때 협심증이 발병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또 3층 이상의 계단을 급히 올라 가거나 무거운 짐을 갑자기 들거나 힘껏 뛰어 갈때 일어날 수 있을뿐아니라 과식후와 새벽녘의 추운 날씨에 온몸이 별안간 노출 되어도 발병할 수 있다.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앞가슴이 죄어들면서 심한통증과 함께 숨이 막히고 가슴을 강하게 눌르는 압박감이 생기며 가슴이 타는 것 같은 작열감을 느낄수 있다.처음에는 이러한 통증이 2∼3초동안 가볍게 나타나지만 점차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게 된다.협심증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더욱 위험한 심근경색증으로 악화된다. 중풍과 마찬가지로 협심증은 발병후 처음 몇분 동안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위해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된다.가슴에 심한 통증이 생긴 환자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후송·적절한 치료를 받어야 한다.치료 시기를 조금만 놓쳐도 심장의 근육이 망가져 치료율이 떨어지거나 치유 불능의 상태가 된다. 협심증 환자는 가정상비약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혈관확장제를 꼭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 생길때 이 알약 2알을 혀밑에 넣어주면 대부분의 환자는 쉽게 낫는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및 부정맥 등 심장병을 앓고있는 환자는 현미에 수수·조·밤 등을 넣은 잡곡밥과 다시마·김·미역 등 해조류 멸치 따위의 잔생선·표고버섯·질경이·오이·연근·당근 등 신선한 채소를 1주일에 2회정도 부식으로 먹는 것이 치료에 큰도움을 준다. 한편 관상동맥 혈관의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식품으로는 참깨·호도·잣·밤·버섯·식물성 식용유를 들 수 있고 심장기능을 강화시키는 식품에는 참마·연근·당근·구기자차·두충차가 좋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치료와 재발방지 및 예방에는 걷기·조깅·수영·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같은 지구성 운동을 1주일에 3∼4회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역기·아령·단거리 달리기·줄다리기·평행봉 등 짧은 시간에 큰 힘을 내는 운동은 대단히 위험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 영­호남 가뭄·유럽 폭우… 지구촌 기상이변 왜 잦나

    ◎생태계 파괴가 자연재해 유발/삼림 훼손·토지 개발이 대기흐름 방해/온난화·엘니뇨현상 기후변화 부추켜 유럽의 폭우와 일본의 지진,우리나라의 극심한 겨울가뭄등 잇따른 재해에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전지구적인 기상이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구온난화,엘니뇨,자연파괴등 원인분석도 분분하다.과연 지구는 집중적인 기상이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가. 기상학자·예보전문가·수문학자들은 최근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기상현상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기상이변」이 아니라 정상적인 기후변화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기상청의 김진배 기상사무관은 『국내서도 겨울가뭄 비상이 걸려있지만 예년의 가을­겨울 강우량을 비교해 볼때 올 겨울 비가 유난히 적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다만 지난해 여름강우량이 예년보다 4백∼5백㎜ 적었던 것이 수리시설의 담수량을 크게 줄였고 반면 각종 용수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가뭄 체감지수가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승 박사(수석연구원)는 『과거 2백20년동안의 강수량기록을 보면 1884년부터 1910년의 기간동안 지금보다 훨씬 심한 가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올해 가뭄이 극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최근 들어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근래 기후변화가 옛날에 비해 잦고 변화의 진폭도 또한 커지고 있다는데 전문가들은 동의한다.서울대 이동규 교수(대기과학)는 금세기에 기후변화가 심한데 대해 『정확한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확실한 이론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현재로서는 지구상층의 대기의 변화,지구자체의 변화,태양의 변화등 자연적인 요인과 인류가 만들어낸 온난화 현상등 자연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기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자주 지적되는 엘니뇨현상은 이번 유럽지역 폭우에서도 주요 원인자로 지목된다.엘니뇨현상은 겨울철 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대기를 덥게 하고 수분증발을 촉진해 기상이변을 일으키는데 이 기류가 올해 북아메리카 및 유럽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다습한 저기압골을 형성,유럽지역의 폭우를 발생시켰으리라는 분석이다.미국 기후분석센터의 수치모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평년도보다 1∼2도 높게 관측된 해수면 온도는 앞으로도 5∼6개월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기상 영향이 예상된다. 숲의 훼손,무분별한 토지이용등 자연파괴도 정상적인 대기흐름을 흐트리는 변수로 생각된다.이미 금세기에 0.5도의 기온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지구온난화현상을 유럽홍수의 직접 원인으로 꼽는 학자들도 있다.숲의 파괴에 따른 태양복사열의 집중유입,오존층 파괴등으로 인한 온난화 현상은 북위도 지역에 이상고온을 일으켜 눈을 녹게 하고 강우를 일으켜 폭우피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이밖에 태양에너지 자체의 변화도 기후를 변화시킨다.학자들에 따라 이견이 있으나 태양흑점설은 대표적인 이론으로 태양전자파가 대기중의 산소·질소와 반응을 일으켜 대기 변화를 초래한다고 설명되며 미국의 경우 11년과 19년의 홍수주기설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중 어떤 이론도 완벽한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못하며 자연현상의 불예측성을 극복하기에 기상학의 한계는 너무 크다.이동규교수는 『대륙관측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상학의 관측연구를 해양·태양등에까지 확장시켜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탄산가스 규제등 전지구적 차원의 자연생태계 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엘니뇨 영향◁ ◎멕시코·남미에 폭우 몰고와 열대 동태평양의 광범한 해역에서 해수면온도가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엘 니뇨란 신의 아들,또는 아기예수를 뜻하는 말로 이 현상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붙여졌다.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여름에 걸쳐 나타나는 엘니뇨현상은 3∼5년의 주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또한 올해는 현상 자체는 예년에 비해 약한데도 영향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엘니뇨현상의 영향 자체는 뚜렷한 것으로 인정된다.엘니뇨현상이 일어날 때는 일반적으로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북부,남미의 베네수엘라등지에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반면 적도 태평양중부,멕시코 북부와 미국남부,남미대륙 중부에서는 비가 많아 홍수가 나는 경향이 있다.또한 알래스카와 캐나다 서부에는 이상 고온이,미국의 남동부에는 이상 저온이 나타나기 쉽다.즉 엘니뇨가 발생하면 대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페루등 남미지역과 인도네시아,필리핀,호주등 열대 아열대 지역에 이상기상을 일으키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위 37도의 중위도 지역에 위치,북위 4도∼남위4도에 나타나는 엘니뇨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다.다만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고 비가 다소 많이 오는 경향이 있으나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구 온난화◁ ◎가뭄·이상난동 현상의 주인 기상이변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더워지는 지구」의 문제는 세계기후회의(90년 스위스 제네바)·리우환경회의(92년 브라질)등에서 잇따라 주요의제로 채택되고 탄소세 신설등 전지구적 대책이 수립될만큼 발등의 불로 인식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탄산가스 메탄가스 염화불화탄소등 인간이 배출한 가스가 지구둘레를 차단,지구의 복사파가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지구 전체의 대기를 덥게 만든,인류가 초래한 기상현상이다.이미 금세기에 섭씨0·5도의 기온상승이 있었으며 현수준의 가스 방출이 계속될 경우 21세기에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섭씨2∼5도 가량 상승함으로써 기상변혁이 일어나고 21세기말에는 해면수위가 36∼65㎝까지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와 있다. 기온상승은 남극과 북극의 빙하를 녹이고 겨울철 강수를 눈보다는 비로 내리게 함으로써 우선 북위도 지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겨울철 물의 유출이 증가되고 기류변화를 일으키며 홍수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연 평균기온이 전체 평균보다 0.9도이상 올라갈 경우 1백년에 한번 발생하는 큰 홍수가 올 수 있다는 외국 연구결과도 있다. 겨울철 한강의 결빙을 볼 수 없게 될만큼 지구온난화 현상은 국내에서도 체감되고 있다.서울대 전종갑 교수(대기과학)는 서울 제주 광주 대구등 도시의 경우 지난1백년간 섭씨2도의 기온상승이 있었음을 통계연구로 실증한 바 있다.남해안의 미역·김 양식 해역이 중부지역까지 북상하고 겨울철 어폐류의 폐사율이 증가하는등 기온변화의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실정.
  • 간아/명치·상복부에 통증 생기면 “적신호”(최선록 건강칼럼:54)

    ◎B형간염 안걸리게 청결 습관화를 간암은 악성종양 가운데 가장 고약하고 무서운 병이다.일단 간암으로 진단이 내려진 사람은 1백여일을 넘기지 못하고 귀한 생명을 잃게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간암 발생빈도가 세계 제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의 암환자중 약10%를 차지하고 있다.연령별로 간암환자의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40∼50대에서 제일 많고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간암을 일으키는 첫번째 원인은 만성 간질환을 손꼽을 수 있는데 간경변증 환자중에서 약70%정도가 간암으로 진행된다. 흔히 술이 간경변증의 원인으로 알고있는 사람이 많지만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고작 10%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다음으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중에서 10%정도가 만성 간염과 간경변증을 거쳐 치명적인 간암이 된다. 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으나 그 진행이 빠른 것이 특징이므로 단시일내 극도로 쇠약해진다.대표적인 증상은 명치와 오른쪽 상복부에 둔탁한 통증이 오고 온몸이 몹시 피로하며 구토가 자주 날 뿐아니라 갑자기 술이나 담배맛이 없어진다.또 황달이 심해지고 배에 팽만감을 항상 느끼며 쇼크에 빠지기 쉽다. 간기능은 90%이상 고장이 날때까지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자가진단 내리기가 무척 어렵다.다만 오른쪽 상복부에 불쾌감이 자주 있거나 소변빛깔이 붉어지고 짙으면 일단 간암을 의심,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 간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전체의 70%정도를 절제하더라도 제기능을 유지할 수 있고 왕성한 재생력을 갖게 되므로 간암 초기에 수술을 받으면 생명을 건질수 있다. 간암은 청결한 음식과 깨끗한 물을 매일 먹고 외출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는 습관을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으면 효과적으로 예방할수 있다.또 어릴때 간염 예방주사를 맞으면 더욱 안전하다.특히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간장보호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는 현미·율무·수수·콩·참깨·모시조개·제첩조개·해삼·참치·두부·청국장·김·미역·다시마·파래·사과·귤·포도·호박·미나리·쑥·시금치·당근·파·마늘·부추·샐러드·구기자·오미자·감자·토마토 등을 들 수 있다.
  • 김 대통령 67회 생일/축하행사·선물 사절… 평상 집무

    김영삼대통령은 4일 67회 생일을 맞아 평상시와 다름 없는 하루를 보냈다.축하의 뜻이 담긴 난이나 선물은 모두 사절됐다.전래의 풍속인 아침 미역국조차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준비되지 않았으며 평소 식사하던 대로 간단하게 인절미와 된장국,그리고 과일만 들었다. 다만 부인 손명순여사와 누이,아들 내외및 손자손녀등 가족들과 조촐하게 생일케이크를 잘랐다는 점이 달랐다.이어 청와대 본관에서 한승수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로부터 간단한 생일축하인사를 받았던 점도 달랐다면 다른 점이다.이날 낮 3부요인등이 참석한 청와대오찬은 신년맞이 공식행사일 뿐 생일과는 무관한 일정이었다. 김대통령은 음력으로 27년 12월 4일생.김홍조옹과 박부연여사(작고)사이의 1남5녀 가운데 외아들로 태어났다.호적과 인명록에는 27년 12월 20일생으로 기록돼 있어 외국원수들이 생일축하 전문을 이날 보내오는 일이 더러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도 새벽 5시에 기상해 한실장과 김광석경호실장및 평소의 조깅멤버들과 함께 1시간가량 청와대 경내를 뛰었다. 청와대쪽에서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일체의 하례나 선물을 사양함에 따라 이기택민주당대표나 전직대통령등은 난 대신 축하메시지만 보내왔다.김홍조옹도 평상시대로 아침일찍 대통령의 문안전화를 받고는 전화로만 생일을 축하했다.
  • 잦은 송년모임/시원한 속풀이음식 만들기

    ◎두부버섯 된장국/끓는 물에 수프·된장·버섯넣어/참기름에 미역 볶아 홍합넣고 끓여/홍합 미역국 송년회등 잦은 모임이 이어지면서 과음과 숙취로 힘들어지는 때.절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쉽지만은 않다.과음후 속쓰림을 덜 수 있는 한식·양식의 해장요리를 요리연구가 한복선씨의 도움말로 소개해본다. □두부버섯 된장국 두부2분의1모 느타리버섯50g 팽이버섯1봉 쑥갓30g 된장2큰술 가루수프2분의1작은술 대파1뿌리 다홍고추2분의1개 소금약간. 끓는물에 가루수프를 탄후 된장을 푼다.버섯은 깨끗히 손질하여 썰고 두부는 1㎝두께,3㎝길이로 썰었다가 함께 넣어 끓인다.마지막에 쑥갓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당근수프 당근2분의1개 양파2분의1개 밥40g 버터1큰술 육수2컵 우유1컵 소금·후추약간 생크림 1큰술. 당근·양파는 채썰어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볶은뒤 육수·밥을 넣고 끓인다.10분정도 끓이다가 식혀서 믹서에 넣고 갈아 다시 냄비에 끓인다.여기에 우유를 넣고 끓으면 소금 후추 간을 하여접시에 담고 생크림을 넣어 낸다. □홍합미역국 홍합1백g 마른미역50g 참기름2큰술 다진마늘1큰술 물8컵 청장 약간. 생홍합은 큰것으로 고르고 붙어있는 털과 얇은 막을 떼어내고 다듬는다.마른미역은 물에 재빨리 씻어서 다시 미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1∼2시간쯤 불려서 주물러 씻은후 물기를 꼭짠뒤 4㎝정도의 폭으로 썬다.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볶다가 다진 마늘을 넣어 볶아 전체에 골고루 기름이 퍼지면 물을 부어 센불에서 끓인다.펄펄 끓어 오르면 홍합을 넣고 불을 약하게 줄여서 맛이 충분히 어우러질 때까지 끓여서 부족한 간을 청장으로 맞춘다. □우거지국 우거지 4백g 모시조개 8개 된장2큰술 고추장1큰술 다진파·마늘 각 2분의1술 참기름1작은술 대파1뿌리 가루수프 1작은술.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킨후 찬물에 넣고 끓여 입이 벌어지게 한뒤 건져놓는다.국물은 다른 냄비에 가만히 부어 모래를 거른다.우거지는 끓는 물에 무르게 삶아 내어 찬물에 담가 냄새를 우려낸후 물기를 꼭짜서 2㎝길이로 쫑쫑 썬다.우거지는 된장 고추장 다진파 마늘 참기름을 넣고 손으로 조몰조몰 무친다.냄비에 우거지를 넣고 살짝 볶아 충분히 맛이 들게 한다음 앞의 물을 부어 끓인다.끓는 우거지국에 모시조개를 넣고 가루수프를 탄다.국물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불을 죽여 끓인후 어슷 썬 파를 넣는다.
  • 뇌졸중(최선록 건강칼럼:48)

    ◎초겨울 동맥경화·고혈압·당뇨병환자에 발생 잦아/신속한 응급조치 중요… 외출할땐 두툼한 옷 입어야 날씨가 차츰 쌀쌀해지고 있다.해마다 초겨울에 접어들면 뇌졸중(일명 중풍)으로 쓰러져 폐인이 되거나 생명을 잃는 사람이 많다. 뇌졸중은 이와같이 추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추운날 밤 따뜻한 방에서 잠자다가 새벽녘에 바깥 출입을 하거나 화장실에 갈때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우리나라 10대 사인중 첫번째인 뇌졸중은 실제로 암보다 발병률이나 사망률이 훨씬 높은 성인병인데 해마다 국내에서 약15만명의 중풍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 뇌졸중환자의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인생의 황금시기에 해당되는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은 60대와 40대가 비슷한 순서를 나타내고 있다.또 성별로는 남녀간에 큰 차이가 없으나 남자쪽이 약간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사람을 비롯,동양인들이 서양사람보다 고기를 적게 먹는데도 뇌졸중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전문가들은 동양인의 주식인 쌀속에 많이 들어있는 트리글라이세롤이라는 물질이 뇌세포와의 친화성을 높여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뇌졸중은 고혈압에 의해 뇌동맥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은 뇌동맥경화증 때문에 동맥벽이 두터워져 뇌조직 속의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나타난다.또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것 이외에 과식·과로·흡연·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피임약 복용,부정맥·비만증·운동부족 등도 이 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뇌졸중환자의 초기 증세는 두통과 구토 및 경련이 함께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 증세가 더욱 악화되면 혼수상태·뇌출혈 및 뇌혈전증이 나타나 운동신경의 마비증세를 보이게 된다.일반적으로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약90%)이 팔·다리나 전신마비 및 안면 신경마비가 오고 말을 제대로 못하며 1년안에 사망하는 사람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은 발생후 처음 몇분동안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이때 지체없이 종합병원 응급실에 입원,적절한치료를 받으면 병의 악화를 막고 회복될 수 있다. 일단 뇌졸중환자가 발생하면 우선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시키고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넥타이와 허리띠는 반드시 풀어주고 옷은 느슨하게 해주며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는 호흡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구토를 하게 되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얼굴을 한쪽으로 돌려준다. 뇌졸중치료에 좋은 식품은 육포·건어·마가린·젤리·식품성 기름·두부·콩나물·호박·감·쑥·표고버섯·다시마·미역·김·녹미채·파래·과일주스 등을 들 수 있다. 이 병 예방의 지름길은 우선 동맥경화증·고혈압·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있다.또 음식은 싱겁게 먹고 표준체중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에서 늘 편안한 마음을 가질 뿐 아니라 겨울철 외출 때는 옷을 두툼하게 입고 나가야 한다.
  • 겨울철 건강관리(최선록 건강칼럼:47)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더욱이 추위를 많이 타고 몸이 약한 사람에게 겨울은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철저한 건강관리를 통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삼한사온의 주기적인 기후현상때문에 포근한 겨울날씨에서 갑자기 살을 에는 추운 날씨로 변할때가 자주 있다.이럴 경우 피부에 가까운 모세혈관이 움츠러들고 피부 점막이 얼어붙어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된다.결국 추운 날씨에는 고혈압으로 쓰러지거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환자가 자연히 늘어나게 마련이다. 특히 방안의 온도가 몹시 낮은곳에서 잠을 자거나 얼굴과 손발이 차가운 공기속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안면신경마비가 오고 어깨와 손,팔,손목에 신경통이 생긴다. 신경통 환자는 날씨가 춥거나 습기가 많고 날씨가 흐려 비가 오려고 할때 신통하게 온몸에 찌뿌드드한 증세가 나타나 미리 궂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한편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관계로 따뜻한 실내에서 여러사람이 모여 생활하는 시간이많기때문에 자연히 바이러스등 세균에 감염될 기회가 많다.또 방안의 습기가 부족,코 목구멍 기관의 점막이 말라 감기를 비롯,기관지염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이 부쩍 늘어나게 된다. 고혈압은 평생 지속되는 아주 지겹고 괴로운 병이다.혈압을 낮추는데는 많은 약물이 복용되지만 최근 연구로는 식이요법과 체중조절 및 운동요법만으로 혈압을 정상에 가깝게 낮출 수 있다. 고혈압 치료에 좋은 식품으로는 양파 표고버섯 메밀가루 검은콩 두릅나물 쑥 마늘 다시마 미역 김 톳 호두 잣 구기자차 귤 인삼 당근 무 배추 우엉 미나리 부추 양배추 토마토 시금치 연근 등을 들 수 있다.또 식염의 섭취는 1일 10g이하로 줄여야 한다.소금속에 들어있는 나트륨 성분이 바로 혈압상승의 요인이 된다. 고혈압 환자에게 알맞는 운동은 수영 자전거타기 걷기 줄넘기 달리기 계단오르기 등을 들 수 있다.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매일 목욕을 하거나 기회있을때마다 온천욕을 즐기면 심한 통증을 해소시킬 수 있다.식사로는 현미에 콩 옥수수 수수 율무 등이 섞인 잡곡밥과청국장 참깨 메밀 파 마늘 호박 당근 감 잣 김을 매주 1∼2회씩 먹는 것이 좋다.또 신경통이 심한 사람은 날씨가 좋은날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양지 바른곳에서 일광욕을 자주하면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감기 치료에는 무엇보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의 안정을 갖는것이 중요하다.이 병은 비타민 소모가 많아지므로 비타민B 복합체의 복용과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귤 사과 배등 과일과 싱싱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또 증세가 심한 사람은 무국 콩나물국 북어국등 따뜻한 국물이나 유자차 생강차 귤차를 1일 4∼5잔씩 마시면 기침이 없어지고 회복이 빨라진다.
  • 성인병 치료 식생활요법으로

    ◎대한영양사회,내일부터 「직장인의 영양관리」 세미나/권장식품/고혈압→채소·과일,고지혈증→마가린/금기식품/당뇨→청량음료,통풍→멸치,빈혈→녹차 성인병은 흔히 식원병으로 통한다.현대인에게 만연하고 있는 고혈압이나 당뇨병등은 불규칙한 생활습관및 식생활의 서구화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따라서 「식보보다 더 좋은 보약이 없다」는 말은 오늘날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대한영양사회(회장 서은경)는 10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직장인의 영양관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성인병 예방및 치료에 관한 식생활요법을 소개한다. 서회장은 『올바른 식생활 습관만 가져도 성인병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적어도 피해야 할 음식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영양사회가 제시한 성인병 식생활요법지침에 따르면 우선 혈압이 높은 사람은 간·곱창등의 내장류와 오징어류,달걀 노른자등 콜레스테롤이 든 음식은 삼가며 채소·과일·잡곡등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고지혈증환자는 샐러드유·마간린등 식물성 기름이나 야채·과일등 고섬유식을 먹도록 하고 육류·치즈·베이컨은 피해야 한다. 당뇨병환자가 비교적 제한 없이 먹을수 있는 식품은 김·미역등 해조류와 당질이 적은 야채류,맑은 육즙이며 피해야할 음식은 설탕·과일통조림·청량음료수·드링크류. 만성위염(과산증)일 때는 자극성 조미료·진한 육즙·질긴 육류·커피·술·사이다·콜라등은 먹지 말고 신 맛이 적은 과일,지방이 적은 흰살생선,두부,계란반숙등은 괜찮다. 그리고 통풍환자는 간·고기국물·멸치·생선알·정어리·마른 오징어등은 절대 먹어서는 안되며 콩·완두·시금치·버섯류·아스파라거스 등도 제한한다. 빈혈환자의 경우 동물의 간·녹황색채소·다시마·완두콩·깨·우유등이 혈색소 생성을 촉진해 주지만 커피·녹차·현미등은 좋지 않다. 이밖에 골다공증환자에게는 뼛째 먹는 생선·녹황색채소·두부등이 권장식품이며 커피·탄산음료·음주·흡연은 해악을가져올 뿐이다.
  • 우리밀 라면 시판

    우리 밀로 만든 라면이 나왔다. 우리 밀 살리기 운동본부(본부장 정성헌)산하 우리 밀 사업단은 우리 밀로 만든 라면을 개발,26일부터 시판하고 있다.삼양식품이 생산하며 수프도 화학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고 미역과 다시마·멸치 등의 우리 농수산물로 만들었다. 밀의 자급도가 1%도 안 되기 때문에 당분간 우리 밀 살리기 운동본부가 운영하는 전국 2백30개의 우리 밀 제품 판매장에서 12만여명의 회원들에게만 판다.누구든 출자만 하면 회원이 될 수 있다. 올해에 월 1백만개,내년 하반기부터 월 1천만개의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며 가격은 개당 6백원.
  • 「농수산물 수출보험」 새달 도입/수출보험공사

    ◎대금 미회수·가격변동 위험까지 보상 사과 밤 버섯 김 등 농수산물을 수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상해 주는 「농수산물 수출보험」이 다음 달부터 도입된다.수출대금의 미회수로 인한 수출업체의 손실 뿐 아니라 가격변동으로 수출업자가 보는 위험까지 보상해 준다. 23일 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농수산물 수출시 대금 미회수 및 가격변동의 위험을 포괄 보상하는 농수산물 수출보험을 다음달 4일 이후 도입키로 하고 적용대상과 보험요율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가격상승 위험이란 농수산물의 가격 상승으로 수출시점의 수출금액이 계약금액을 초과함으로써 수출하는 업자가 손해보는 위험을 말한다. 공사는 보험적용 대상품목으로 ▲가격 표준화 ▲대량 거래 ▲품목의 규격화가 가능한 품목 중 가격변동이 적은 농수산물부터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따라서 초기엔 밤 버섯 굴 미역 김 등부터 시행된 뒤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농수산물의 가격 변동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 상승분을 모두 보상하지 않고,예컨대 수출계약금액의 45% 이내에서 보상해 줄 계획이다.반대로 농수산물의 값이 떨어져 수출시점에 수출자에게 특별이익이 생기면 특별이익의 25%를 공사에 내는 「특별이익 납부제」도 도입,공사와 수출자의 상호 균형을 꾀하기로 했다. 이밖에 보험요율도 현행 공산품 수준(0.3%)보다 낮게 하고 4∼6개월 걸리는 보험금의 지급시기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가을철 보약/체질­증상따라 복용해야 효험

    ◎경희의료원 이재동교수등의 도움말로 알아보면/무기력엔 보기·빈혈엔 보혈이 원칙/고혈압­간기능 나쁠때 복용하면 병세 더욱 악화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일면서 한의원을 찾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다.이맘때면 보약 한재 정도는 달여 먹어야 여름 무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강하고 환절기를 맞아 하해진 몸을 추스릴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을철 보약이라고 아무나 먹어도 효과가 있는 것일까.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이재동교수와 하나한방병원 최서영원장,목화한의원 박상흠원장의 도움말로 바람직한 보약 복용법을 알아본다. 우선 몸이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는 경우에는 기를 보해주며(보기) 얼굴이 창백하고 빈혈이 있을 때는 혈을 보해주는 것(보혈)이 원칙이다.또 따뜻한 기운이 부족해 추위를 많이 타면 보양을,갈증이 심하고 몸이 수척해지는등 음기운이 부족할 때는 보음을 해주게된다.이처럼 보약은 체질적인 신체상태에 따라 처방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러나 같은 체질이라도 봄에 하한 사람이 있고 여름에 하한 사람이 있으며 가을이나 겨울에 하한 사람도 있으므로 가을철 보약이 모든 사람에게 으뜸이라고 말할수는 없다.따라서 한의사의 진단을 받아 체질및 계절별 신체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약을 써야 효과를 볼수 있는 것이다.즉 보혈제의 경우 피가 많아 얼굴에 화색이 도는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며,보음제는 수분이 많아 몸이 비대한 사람에게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와 혈은 서로 보완관계에 있어 이중 한쪽이 지나치면 다른 한쪽이 기울어지므로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예를 들어 혈이 부족한 사람이 보기제인 인삼을 복용하면 오히려 몸이 마르게 되고 당뇨환자가 체질을 무시한채 인삼을 마구 쓰면 중풍이 생길 위험도 매우 높아진다.이런 맥락에서 자가 진단뒤 약재를 사서 보약을 만들거나 보약을 선물로 주고 받는 것은 매우 위험한 짓이라고 한의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간기능이 나쁘거나 감염질환을 앓는 사람이 보약을 쓰면 병세가 더욱 악화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급만성 간염이나 지방간등이 있을 때 보약을 먹으면 염증이 심해지면서 간기능이 더 악화돼 자칫 위험한 지경에 빠질수가 있다. 감기나 기관지염,폐렴등 급성감염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보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외부로부터 병균의 침입을 받아 생긴 급성염증 상태에서 보약을 잘못 쓰면 오히려 병균의 작용을 부채질할 수가 있다.그리고 당뇨병이나 고지혈증등을 앓는 사람이 보약을 함부로 복용하면 고혈압,심장질환,중풍등을 야기할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복용때는 섭생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예를 들어 녹두가 든 음식은 약효를 약화시키므로 녹두나 물·빈대떡은 먹지 말아야 한다.또 녹용이 든 보약을 먹을 때는 조혈작용을 방해하는 요오드성 성분이 든 김·미역등 해조류는 피해야 하며 냉음료나 과일등은 설사를 일으킬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 수산물 품질인증세 정착/작년 이후 10개품목 6천t 인증받아

    수산물에도 품질인증제가 정착되고 있다. 10일 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7월까지 인증받은 품목은 14개의 대상 품목 중 옥돔·굴비·마른 멸치·마른 오징어·멸치 젓·김·미역·다시마 등 10개이다.65개의 업체와 개인이 신청한 6천80t이 품질 인증을 받았고,이 가운데 4백20여t은 백화점이나 농·수·축협 직매장 등에 출하돼 팔렸다.
  • 능력·자신감으로 무장/신세대 「커리어 우먼」 안방극장 장악

    ◎「종합병원」 신은경·「작별」의 유호정 대표주자/이기적이고 고집 센 직업여성상 탈피/합리적인 사고로 남자와 당당히 대결 연일 극성을 부리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여성 시청자들,특히 젊은 여성들은 안방극장에서 어느정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무더위에 지친 무기력한 남자대신에 남자못지 않은 개성이 강한 여자들이 잇따라 안방에 출현하고있기 때문이다. 안방의 「남자같은」 신세대여성은 왈가닥이나 고집만 세고 드센 소위 「대책없는 여자」가 아니다.남자못지않은 합리적 자기 주장과 긍지를 지닌 20대초반의 젊은 여성을 가리킨다. 이러한 여성상을 대표하며 안방극장에 등장한 첫 여성주자는 신은경. M­TV의 「종합병원」에서 여자는 거의 볼 수 없는 일반외과의 여자 레지던트를 지원해 당당히 남자들과 겨루더니 어느새 화장품 광고에 진출해서는 남성의 고유영역인 면도하는 장면에까지 도전했다. 신은경은 남자 동료에게 거리낌없이 일대일 결투를 신청하고 남자의 턱에 주먹을 날리는 「무서운 여자」이지만 이재룡등 곤경에처한 동료에게는 웬만한 남자보다 나은 동료애와 「화끈함」을 갖고있는 당당한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이제까지 흔히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직업여성의 모습이 「이기적이고 피해의식에만 젖은 볼썽사납던 모습」에 「히스테리에 가득찬 노처녀」였다면 요즘 등장하는 신세대의 젊은 커리어우먼은 당당한 합리성과 능력은 물론 포용력까지 갖추고있는 셈이다. 물론 노처녀도 아니고 「좋은 사람에게는 언제든지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할 수 있는」 20대초·중반의 「싱싱함」에 가득찬 신세대이다. 신은경의 당돌함이 건방지게 느껴지거나 남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지 않는 것이 바로 신세대 젊은 여성들이 언니나 어머니세대와는 다른 세계의 사는법을 체득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S­TV의 월화드라마 「작별」에서 사진 작가 지망생 유림역을 맡고있는 유호정은 신은경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가진 선 머슴같은 튀는 역을 맡아 관심을 끌고있다. 유호정은 무릎이 찢어진 넉넉한 바지에 두툼한 신발,T셔츠를 대충 걸친 모습으로 자유분방한 여성을 대표하고있다.남자못지않은 열정을 지닌 사진작가 지망생으로 담배를 피워대며 새벽 이슬이 맺힌 풀밭에 털썩 엎어져 마구 셔터를 눌러댄다.신은경에 비하면 다소 철없고 비상식적인 모습이지만 그것은 사진작가라는 자유직종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장익구」같은 남자의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자유로움을 보장해줌은 물론이다. 또 김남주는 최근 선보인 S­TV의 여름방학용 신세대 드라마 「영웅일기」에서 여대생 마청미역을 맡아 「줏대있는」 신세대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이상아는 S­TV의 「좋은 걸 어떡해」에서 건축기사로 분장해 남자에게 지지않으려는 다소 파격적인 거친 여자로 분장했다. 한편 이미숙과 전혜진은 곧 선보일 K­TV의 「딸 부잣집」에서 패션디자이너등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해 신세대 여성의 새 유형을 만들어내는데 합류한다.이미숙이 과거의 직업여성 특유의 사납고 신경질적인 모습이라면 자동차회사 디자이너역을 맡은 미스코리아출신 전혜진은 과연 어떤 신세대 여성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예전과 다른 피서/박영(굄돌)

    몇년래 보기 드문 더위이다.그래 그런지 해결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더위로부터 도망갈 궁리만 하게 된다.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만 꿈꾸고 있다.공항도 버스터미널도 그래서 만원 아닐까.어디론가 멀리 달아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 아닐까.하긴 찾아간 그곳도 덥기는 마찬가지일지 모르는데. 냉방시설이 잘 돼 있는 음식점,카페,사무실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어쩌면 실내에서는 그다지 더위를 못느낄지도 모른다.그러나 대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기를 멈추지 않는다. 무더위를 푸념하면서 매미울음소리 들리는 시골 들판과 느릅나무아래의 그늘을 떠올린다.방학이면 시골의 친척집에 가 커다란 나무아래서 뛰놀던 추억.동네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삼베옷 입고 부채를 살랑거리며 땀띠난 손자의 등을 쓸어주던 모습들이 떠오른다.발가벗고 냇가에서 미역감고 송사리를 잡으며 뛰어다니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아니 요즘 사람들은 괌이나 사이판,하와이 등지로 피서여행을 간다고 한다.아이들도 방학을 기다려 잡지나 TV에서 보았던 외국의 풍물을 고대하면서 부모의 휴가철에 맞춰 외국여행을 기다린다.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핫뉴스로 다가온 이 여름.김포공항에 아이,어른 할 것없이 피서여행의 줄을 이을 광경을 상상하면서 되새겨본다.이제는 시골집에서 서늘한 고목나무 그늘과 노인들의 부채바람,시냇물 등으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던 시대는 사라졌는가고. 하루종일 냉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에어컨병에 시달린다고도 한다.나 역시 마찬가지다.예의범절 때문이 아니고 냉방에서의 찬 공기가 닿으면 시려서 난 꼭 스타킹을 싣는다.실내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풍경,형태속에서 더위를 찾고 있다.
  • 화장품/집에서 만들어 쓰기 유행

    ◎미용연구가 윤영전씨가 들려주는 「만들기 요령」/클린싱크림/장미꽃잎 끓인뒤 글리세린 등 첨가/화장수/레몬즙·증류수·글리세린·소주 섞어/미역팩/물미역 믹서에 갈아 밀가루와 혼합 「가정에서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쓴다」 녹두 팥 레몬 등 천연 식물을 이용,가정에서 직접 만든 기초화장품이 여성들의 관심을 끈지도 오래.최근에는 기성 화장품에 쓰이는 합성향료 대신 장미꽃잎등으로 천연향료를 만들고 천연재료와 함께 약간의 화학약품을 함께 사용,반전문적인 화장품을 만들어 쓰는 것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용연구가 윤영전씨(윤영전 코스메틱원장)는 『독일등 유럽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40∼50대 연령층의 경우 자신이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쓰는 것이 널리 확산돼 있으며 특히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이 정원의 각종 꽃을 이용,화장수를 만들어 쓰는 일이 많다』고 말한다.자신이 직접 만들어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최소화하고 또 합성향료 방부제등을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및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라는 것.윤영전씨의 도움말로 장미꽃을 이용한 클린싱크림과 화장수 수분크림(로션)만드는 법등을 알아본다. ▲클린싱 크림…재료:장미수20㎖,글리세린15㎖,라놀린60㎎,붕산수 0·65㎎ 먼저 냄비에 장미 꽃잎 말린 것을 놓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약한 불로 끓인뒤 장미수를 만든다.라놀린과 글리세린을 섞은뒤 약한불에 데워 젓고 붕산수와 장미수를 혼합한뒤 차갑게 식힌다.장미의 은은한 향기와 함께 글리세린이 보습효과도 함께 더하면서 화장을 깨끗이 지워준다. ▲화장수…지방성 피부인 경우 레몬즙5㎖ 증류수30∼40㎖ 글리세린10㎖ 소주5㎖를 준비해 병에 담고 흔든뒤 냉장고에 넣어두고 쓴다.미백과 모공수축 소독살균의 효과가 있다. 건조및 민감성 피부인 경우에는 장미수 30㎖와 글리세린 10방울,증류수 30㎖를 섞어 쓴다. ▲수분 크림…봉납(벌꿀왁스)15㎖,라놀린 15㎖,밀베아유 10㎖,붕산가루 5㎖(한큰술),장미수30㎖를 섞어 은근한 불에서 섞은뒤 쓴다.피부조건에 관계없이 쓸 수 있다. ▲미역을 이용한 팩…물미역을 깨끗이 씻어 믹서에 갈아 끈끈하게 되면 밀가루나 분유가루를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되직하게 갠다.얼굴에 바르고 15분정도 있으면 된다.미역속의 미네랄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를 맑게 해준다.피부에 보습과 탄력효과까지 낼 수 있다. 글리세린과 붕산수·붕산가루는 일반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라놀린은 화공약품점에서 구입한다.
  • 중남미 핵확금조약 브라질 가입서 서명

    【멕시코시티 AFP 연합】 브라질이 중남미역내의 핵확산금지조약인 「틀라텔롤코」조약에 서명했다고 멕시코 외무부가 1일 밝혔다. 이로써 중남미지역에서 이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는 쿠바 한나라만 남게 됐다. 마누엘 테요 멕시코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조인식이 끝난 후 브라질이 이 조약에 서명함으로써 4억5천만인구를 포용하는 중남미의 비핵지대화 실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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