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역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9단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10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75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8
  • 게임중독 아빠 “PC방 가려는데 아들 안 자 죽였다”

    게임에 빠져 생후 28개월 된 아들을 방치한 끝에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정모(22)씨가 두 손으로 직접 아들을 살해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정씨는 아들을 장기간 홀로 내버려 둬 굶어 죽게 했다고 진술했다. 정씨의 범행은 부검 결과 숨진 아이의 위에서 미역, 김, 채소 등 음식물이 남아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의 추궁으로 밝혀졌다. 15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월 7일 게임하러 나가야 하는데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 명치 부위를 손으로 3차례 가격하고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아내와 별거를 시작한 2월 24일부터 사흘 정도 PC방에서 게임을 한 뒤 28일 오전에 집으로 돌아와 이틀 정도 아이를 돌봤다. 이후 다시 집을 나가 게임을 하고 일주일 만에 집에 들러 아이에게 음식을 먹였다. 그는 아들이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시신을 집 안에 한 달 넘게 내버려뒀으며 PC방과 찜질방, 여관 등을 전전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지난달 31일 귀가해서는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시신을 담요에 싸서 베란다에 내놓기도 했다. 이어 지난 11일 부동산소개소에 자신이 살던 전세집을 내놨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고 범행이 탄로날까 봐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고 이를 비닐 가방에 넣어 집에서 1.5㎞ 떨어진 경북 구미 인동 소재 빌라 앞 쓰레기장에 버렸다. 부검은 지난 14일 경북대병원에서 실시됐으나 사인 등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위 내용물 등에 대한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야노시호 음식 솜씨 “시아버지 생일 축하” 추사랑 물개박수 나올 밥상

    야노시호 음식 솜씨 “시아버지 생일 축하” 추사랑 물개박수 나올 밥상

    ‘야노시호 음식 솜씨, 야노시호 생일상’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이자 일본 모델인 야노 시호가 음식 솜씨를 자랑했다.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국 음식으로 생일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야노시호 생일상 보니 음식 솜씨까지 좋네. 추성훈이 진심 부럽다”, “야노시호 음식 솜씨, 한국인인 나도 못하는 음식들을 하다니 대단하다”, “야노시호 음식 솜씨, 추성훈 완벽한 가정을 가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야노시호 인스타그램(야노시호 음식 솜씨, 야노시호 생일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시아버지 위한 생일상 보니..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시아버지 위한 생일상 보니..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노 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미역국 센스’

    야노 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미역국 센스’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본인 야노 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어떻게 차렸을까?

    일본인 야노 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어떻게 차렸을까?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노 시호, 1등 아내-1등 엄마 이어 1등 며느리 도전

    야노 시호, 1등 아내-1등 엄마 이어 1등 며느리 도전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노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공개 ‘놀라운 한식 솜씨’

    야노시호 시아버지 생일상 공개 ‘놀라운 한식 솜씨’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인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국 음식으로 생일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나른한 봄, 기운 돋우는 조기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나른한 봄, 기운 돋우는 조기

    제주 추자도 남쪽에서 겨우살이를 한 조기들이 흑산도 근해를 거쳐 갯골을 따라 칠산바다에 이른 것은 청명일이다. 전남 영광 법성포가 내려다보이는 구수산에는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붉게 피어올랐다. 목냉기 술집 초막에는 분 냄새를 풍기며 아가씨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제 본격적인 조기잡이 철이다. 연평도 위도 대리마을 원당에서, 태안 황도리 당집에서 기 내림으로 받은 깃발을 이물에 꽂고 칠산바다로 향했다. 50여년 전 칠산바다의 조기잡이는 이렇게 시작됐을 것이다. ●참조기·보구치 등 우리나라 연해에 10여종 서식 조기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한다. 종류가 자그마치 180여 종에 이르며 우리나라 연해에서는 참조기, 보구치, 수조기, 부세 등 10여 종이 서식한다. 이 중 굴비를 만드는 참조기는 몸이 두툼하고 길이가 짧으며, 몸통 가운데 옆줄이 선명하다. 또 배는 황금색이며 꼬리는 부채꼴이다. ‘세종실록지리지’의 ‘나주목 영광군’편은 “석수어(石首魚)는 군의 서쪽 파시평(波市坪)에서 난다. 봄, 여름 사이에 여러 곳의 어선이 모두 이곳에 모여 그물로 잡는데 그 세금을 받아서 국용에 이바지한다”라고 적고 있다. ‘석수어’는 조기를, 파시평은 칠산바다를 이른다. 일제강점기에는 칠산탄, 고군산군도, 녹도, 연평도, 용호도 등에 조기어장이 형성됐다. 춘삼월에 서해로 북상하기 시작한 조기는 칠산바다를 지나 오뉴월이면 해주와 진남포 앞까지 올라갔다. 조기가 지나는 길목의 섬이나 어촌마을의 후미진 해안의 모래밭에는 초막을 짓고 술과 웃음으로 뱃사람을 유혹하는 아가씨들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흑산도 예리, 법성포 목냉기, 위도 치도리, 연평도 등의 선창에 희미하게 그 흔적들이 남아 있다. 이를 두고 조기파시라 했다. 조기잡이가 활발했던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의 어촌마을에는 임경업 장군을 마을신으로 모신 곳이 많다. 조선 인조 때 청나라를 치기 위해 중국으로 가던 임 장군은 연평도 물골에 가시가 있는 엄나무를 꽂아 조기를 잡아 병사들의 주린 배를 채웠다고 한다. 그 뒤 연평도 등 황해도 일대에서는 임 장군을 ‘조기잡이 신’이라 부르며 마을신으로 모셨다. 임 장군이 최초로 조기를 잡았다고 전하는 곳이 연평도 당섬과 모니섬 사이의 안목이다. 지금도 이 지역에선 10여명의 주민들이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고 있다. 조기잡이 배가 바람에 의존하는 풍선배에서 동력선으로 바뀌면서 서해안 전역이 하나의 조기잡이 어장권으로 바뀌었다. 연평도 등 황해도에서 활동하던 무녀의 세력권도 경기도와 충청도까지 확대됐다. 황해도의 조기잡이 어업기술과 어로문화 또한 자연스레 서해로 전파됐다. 임 장군이 충청도 일대의 마을신으로 모셔진 것이나 황해도의 ‘배치기소리’가 서해 전역으로 확대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3월 중순 조기는 알 배고 통통 ‘으뜸’ 조기는 청명과 입하 사이인 음력 삼월 중순 곡우에 잡힌 것을 으뜸으로 여겼다. 이때 잡힌 조기는 알이 배고 통통해 ‘곡우사리조기’ 혹은 ‘오사리조기’라고 했다. 영광에선 곡우사리에 잡은 조기 중 가장 크고 실한 조기를 조상과 집안을 지켜주는 성주에게 올린다. 이를 두고 ‘조구심리’라고 한다. 조구는 조기의 전라도 말이다. 조구심리를 하기 전까지 산 사람은 조기를 먹을 수 없었다. 이때 잡은 조기로 만들 굴비를 ‘오가재비’라 불렀다. 칠산바다 가운데 있는 송이도라는 섬에서 조기를 잡았던 한 노인은 철쭉이 필 무렵 참조기떼가 몰려오면 바다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대통을 넣어 소리를 듣고 길목에 그물을 치면 조기가 그물에 하얗게 들어 그물이 둥둥 떴다고 했다. 외지 사람들이 아무리 큰 배를 가지고 와도 바닷속을 훤하게 들여다보는 섬주민들을 당해내지 못했다고 한다. ●서해 간척사업 후 칠산바다 조기 사라져 부안 계화도에서 만난 한 노인은 봄이면 조기들이 갯골에 몰려와 줍기만 해도 한 동이가 됐다고 했다. 그 많던 조기들이 계화도 간척 이후 사라졌다. 천수만과 영산강, 금강 일대의 갯벌로 향한 물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조기가 칠산바다에서 사라진 것도 그 무렵이었다. 지금은 가거도나 추자도 심지어 동중국에서 월동하는 조기를 잡고 있다. 그래서 제대로 크지 않는 조기가 알이 밴 채로 잡힌다. 더 자라지 못하고 종족 보전을 위해 산란을 해야 할 운명에 처한 것이다. 동해를 대표했던 명태가 사라졌듯 서해를 대표하는 조기도 사라졌다. 조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하나의 문화라 할 만큼 소리, 굿, 어업, 산업 등에 끼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어떻게 먹을까 볕·해풍에 말리면 굴비 냉장시키면 ‘간조기’ 고추장·보리와도 찰떡 조기는 기운을 돋우는 생선이라 해서 조기(助氣)라고 했다. 산모나 환자는 조기죽, 조기미역국으로 허한 몸을 추스렸다. 또 제사나 잔치에서 상의 맨 윗자리를 차지한 것도 조기였다. 특히 조기젓은 궁중에서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할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기를 볕과 해풍에 말린 게 굴비다. 가공과정은 염장과 건조로 나뉜다. 칠산바다에서 곡우사리 때 잡은 조기와 천일염을 번갈아 가면서 쌓은 뒤 가마니로 덮었다. 이를 ‘섶간’이라 한다. 그렇게 며칠을 두면 조기의 내장까지 소금이 배어든다. 이때 꺼내 찬물에 헹궈서 열 마리씩 엮어 걸대에 두세 달씩 말렸다. 법성포에는 건조굴비 외에도 독 속에 오가재비와 겉보리를 넣어 만든 통보리굴비, 쌀고추장에 통째 박아 두었다 찢어 먹는 고추장굴비도 있다. 보리가 조기를 건조시키면서 기름기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있었다. 옛 건조굴비는 딱딱했지만 요즘엔 꾸덕꾸덕하게 냉장 보관하는 ‘간조기’로 바뀌었다.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춘 것. 칠산바다에서 조기가 사라지면서 가거도, 추자도 일대에서 잡은 조기로 굴비를 만든다. 심지어 원양어선들이 잡아오는 조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 추성훈 아내, 일본인 맞아? 밥상 보니..

    추성훈 아내, 일본인 맞아? 밥상 보니..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승소(僧笑)/서동철 논설위원

    점심을 해결하고 가볍게 산책도 하는 코스를 개발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절 조계사에 다녀오는 것이다. 조계사 골목 안에는 ‘승소’라는 국숫집이 있다. 스님을 웃음 짓게 한다는 승소(僧笑)는 국수의 다른 말이다. 새로 돋은 봄나물로 비빈 국수는 겨울내내 안거로 입맛을 잃었을 스님들을 웃음 짓게 하고도 남을 것이다. 승소의 대표 메뉴는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그리고 미역옹심이다. 오늘처럼 화창한 날에는 봄채소를 듬뿍 얹은 비빔국수가 제격이다. 한 그릇 비우다 보면 스님이 아니더라도 절로 웃음이 나오게 되어 있다. 4000원이면 국수에 밥과 국도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 조계사 부속시설인 만큼 ‘공양권’을 파는 보살은 불교신자냐고 묻기도 하지만, 하루쯤 불교와 가까워지는 것은 또 어떤가. 승소를 나서 조계사 경내로 들어선다. 부처님오신날은 한참 남았지만, 마당에는 벌써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색색의 연등이 달렸다. 그 너머 불교중앙박물관에선 지금 인각사 특별전이 한창이다. 관람료도 받지 않는다. 몸과 마음이 흐뭇해 혼자 즐기기에는 미안한 잠깐의 봄소풍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야노 시호, 한식 상차림도 척척

    야노 시호, 한식 상차림도 척척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노 시호, 일본인 맞아? 헉 소리나는 밥상

    야노 시호, 일본인 맞아? 헉 소리나는 밥상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밥상 공개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밥상 공개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아내 야노 시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Happy Birthday to husband’s fath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미역국과 잡채, 달걀말이, 각종 나물사진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한식으로 밥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참을 수 없는 장바구니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장바구니의 가벼움

    ‘양파, 배추 등 물량이 너무 많다는데 시장 보는 비용은 왜 더 드는 것 같지?’ 요즘 가정주부들의 주요 의문 중 하나다. 채소나 과일 등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축산물 가격은 반대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 농축산물 가격을 품목별로 분석해 보면 가격이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의 수는 거의 비슷하다. 비싼 축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비교적 저렴한 채소 가격은 하락하면서 생긴 가격 양극화에 장바구니 사정은 오히려 나빠진 셈이다. 2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시스템(Kamis)에 나온 61개 농축산물 가격을 분석한 결과 국산 돼지 생삼겹살(100g)의 지난 26일 가격은 1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1213원)보다 61.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호주산 소갈비가(100g) 1814원에서 2585원으로 42.5% 상승했고 계란(10개)이 1440원에서 2030원으로 41% 올라 3위였다. 단감(29.8%)과 미국산 소갈비(27.9%)가 뒤를 이었다. 5위 중에 4개가 축산물일 정도로 축산물 가격은 크게 치솟았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11월 해외에서 돼지 설사병(PED)이 유행하면서 올랐다. 새끼 돼지의 폐사율이 5%에 이르는 병이다. 이에 따라 수입삼겹살도 지난 1년간 9.7% 상승하면서 국내산 삼겹살의 공급부족을 모두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유행도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반면, AI에 대한 학습효과로 닭의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아, 닭 가격(1㎏)은 6309원에서 6360원으로 0.8% 올랐다. 수산물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굴(1㎏)은 1만 3220원에서 1만 5151원으로 14.6% 상승했고, 김(8.4%), 건미역(7.3%), 건멸치(4.3%), 물오징어(2%) 등도 올랐다. 가격 하락폭 상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채소였다. 당근가격이 지난해 3월 26일 7058원에서 지난 26일 2139원으로 69.7% 급락했고, 배추(-52.6%), 양파(-49.5%), 파(-39.8%), 팥(-37.1%) 순이었다. 산지 풍년으로 물량이 많아진 탓이다. 이들 품목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일정량을 수매하거나 폐기하는 시장격리 조치를 시행했지만 내림세는 그대로다. 총 27개 채소 품목 중에 20개의 가격이 내렸지만 호박(17.5%), 풋고추(16.6%), 토마토(12.9%) 등 7개의 가격은 올랐다. 또 총 61개 품목 중에 가격 상승 품목은 28개이고, 내린 것은 33개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채소 가격 급락에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이유다. 특히 단가가 비싼 축산물 가격이 모두 오른 탓이 크다. 송우진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돼지농가의 유행성 열병으로 6∼8월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6.4% 줄고, 5월까지 한우의 출하량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 축산물 가격의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준의 바다맛 기행] (5)봄을 부르는 도다리쑥국

    [김준의 바다맛 기행] (5)봄을 부르는 도다리쑥국

    “할머니 뭐하세요?” “쑥 캐는 거여.” “쑥이 어디 있어요?” “젊은 사람이 이것도 안 보여?” 손에 든 쑥을 보여 주며 미소를 지었다. 봄 햇살에 두툼한 모자 사이로 삐져나온 하얀 머리카락이 반짝였다. 신기하게 작은 칼을 덤불 속으로 쑥 밀어 넣을 때마다 어린 쑥이 하나씩 올라왔다. 나그네들에게는 보이지도 않는 어린 쑥을 할머니는 용케도 잘 찾아냈다. 이렇게 작은 쑥을 뭐에 쓰려는 걸까 궁금했다. “팔아. 시장에다. 배로 보내. 쑥국 끓이는 데 쓴대.” 할머니가 꾸꿈스럽게 어린 쑥을 찾아낸 데는 이유가 있었다. 봄철을 맞아 도다리쑥국을 개시한 식당의 주문 때문이었다. 재배한 쑥이 아니라 섬에서 자란 쑥이라 향기도 좋고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에 용돈 벌이로 꽤 짭짤했다. 물메기 철이 끝난 경남 통영의 추도 양지바른 곳에 주저앉아 일없이 캐고 계셨다. 해마다 봄이면 순례처럼 통영을 찾는다. 동피랑이 그리워서도 ‘김약국의 딸’이 보고 싶어서도 아니다. 도다리쑥국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지난해 욕지도에서 도다리쑥국을 맛보고 반한 아내와 함께 사천으로 향했다. 그런데 통영과 달리 식당 입구에 붙어 있을 줄 알았던 ‘도다리쑥국 개시’라는 현수막을 찾을 수 없었다. 너무 이른 것일까. 작은 식당에서 겨우 도다리쑥국을 발견했다. 마침 주인이 빈 식탁에서 쑥을 다듬고 있었다. 도다리쑥국은 관광객이 찾기 전까지 남해안의 가정에서 봄철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끓이던 음식이었다. 통영이 관광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도다리도 봄철이면 귀한 대접을 받게 됐다. 도다리는 범가자미, 물가자미, 문치가자미 등과 함께 가자미목 붕넙칫과에 속한다. 도다리라는 고유 명칭을 가진 물고기가 있지만 가자미를 총칭해 ‘도다리’라고도 한다. 도다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넙치도 가자미목 넙칫과에 속하는 어류다. 도다리나 넙치 외에도 서대까지 포함할 경우 가자미목은 종류가 자그마치 500여종에 달한다. 그러니 도다리와 넙치는 사촌뻘이 되는 생선이다.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가자미는 20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넙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연산이다. 도다리쑥국엔 문치가자미를 많이 사용한다. 봄철에 많이 잡히기 때문이다. 반면 겨울철에 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물가자미는 가자미식해로 이용한다. 봄 내음이 향긋한 도다리쑥국을 먹고 나니 피로는 저만치 사라졌다. 수족관에 든 고기들이 보일 만큼 기운도 솟았다. 구경을 하고 있자니 주인이 따라 나와 하나둘 설명을 해 주었다. 그중 인상적인 생선이 돌도다리였다. 회를 쳐 놓으면 돔하고도 바꾸지 않을 만큼 맛이 좋다고 했다. 주인장은 친절하게 일본에선 ‘이시가레이’로 부른다는 말을 덧붙였다. 도다리를 회로 먹으려면 여름이 제철이라는 사실도 알려 줬다. 아울러 지금은 도다리에 살이 차지 않아 쑥국용으로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다리에 살이 찰 무렵이면 쑥이 너무 커져 둘은 잘 어울리지 않게 된다. 결국 도다리쑥국은 어린 쑥이 중심이고 도다리는 곁다리인 셈이다. 이것이 도다리는 봄철이 제철인 것처럼 와전돼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사천 수산시장에서는 도다리쑥국용 도다리를 참도다리라고 팔고 있었다. 살펴보니 문치가자미였다. 문치가자미는 겨울에서 봄 사이에 산란을 한다. 그러니 일찍 산란을 하지 않는 이상 봄철에 살이 오르지 않아 맛이 떨어진다. 식당 주인의 말처럼 도다리회나 탕을 원한다면 여름철이나 가을철을 권한다. ‘우해이어보’ 또한 “도달어(?達魚)는 가을이 지나면 비로소 살이 찌기 시작해서, 큰 것은 3~4척이나 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가을도다리라고 하고, 혹은 서리도다리라고 한다”고 적고 있다. 이 생선이 도다리인지 문치가자미인지 알 수 없다. ‘자산어보’는 가자미류를 ‘소접’이라 했다. 접(?)이라 표현한 건 모양새가 나비(蝶)와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 도다리라는 고유 이름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가 있긴 하다. 하지만 양식이 어렵고 어획량도 많지 않아 쑥국은 말할 것도 없고 활어로도 공급이 부족하다. 도다리나 넙치 등 가지미류는 치어 시절엔 농어처럼 좌우 대칭에 일반 어류처럼 눈도 좌우 양쪽에 제대로 자리해 있다. 하지만 자라면서 몸의 한쪽을 바닥에 붙이고 눈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옮겨진다. 또 넙치는 지렁이, 조개 등을 잡아먹기 위해 제법 날카로운 이빨이 생긴다. 넙치와 도다리는 생김새가 비슷해 ‘좌광우도’ 혹은 ‘둘둘삼삼’으로 기억했다. 머리를 앞에 두고 ‘좌측’에 눈이 있으면 ‘광어’(넙치),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로 구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도다리는 눈이 왼쪽에 있는 경우도 있다. 이수광은 ‘지봉유설’에 가자미를 비목어로 적었다. 태어날 때 양쪽으로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한쪽으로 나란히 눈이 몰리기 때문이다. 비목어는 잠시도 떨어져 살 수 없는 부부 사이를 뜻하기도 한다. 나머지 반쪽을 찾아 평생을 다니다 상대를 만나면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직접 캐서 파는 ‘봄쑥’ 넣고 강한 양념 피해야 향 살아나 가자미는 넙치와 함께 살이 희고 식감이 쫄깃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회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횟집 메뉴의 머리를 장식한다. 가자미는 회보다 국, 조림, 구이, 식해 등으로 많이 요리했다. 국을 대표하는 건 도다리쑥국이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는 봄나물을 넘어설 것이 없다. 겨우내 파래, 매생이, 감태에 의존하다 땅에 달래, 냉이, 쑥이 움트기 시작하면 비로소 몸도 기지개를 켠다. 이 무렵 남쪽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것이 도다리다. 바다의 기운만으로는 나른한 봄을 맛보기 부족했기 때문이다. 도다리미역국도 도다리쑥국으로 바꿨다. 몸이 원하기 때문이다. 그중 관광객들을 사로잡은 것이 도다리쑥국이다. 도다리쑥국은 진한 생선 국물 맛보다는 담백한 쑥의 향이 강해야 한다. 따라서 강한 양념을 하지 않는다. 도다리의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쑥을 씻어 준비해 둔다. 가능하면 재배한 쑥보다 시장 골목에서 할머니들이 직접 캐서 파는 해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쌀뜨물, 무, 된장 등을 넣어 국물을 만든 후 도다리를 넣고 끓인다. 도다리가 다 익으면 대파와 고추 등을 넣고 다시 팔팔 끓인 후 마지막으로 쑥을 얹은 다음 한소끔 더 끓이면 된다. 쑥을 넣고 너무 끓이면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숨이 죽을 정도면 먹기 시작하는 게 좋다. 삼천포에서는 도다리쑥국과 함께 황칠이쑥국도 인기다. 황칠이는 ‘삼세기’라는 못생긴 바닷고기를 말하는데 보통 ‘삼식이’라 부른다. 이뿐만 아니라 남해에서는 봄철에 물메기나 조개에 쑥을 넣어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그러니 도다리, 삼세기, 물메기, 조개는 조연이고 쑥이 주연인 셈이다. 그런데도 쑥은 앞자리를 도다리에게 내주고 뒤로 물러나 조용히 섬사람들의 기운을 돋우고 부실한 몸을 튼실하게 챙길 뿐이다. 예부터 쑥은 구황식물이었고 강한 생명력의 상징이다. 게다가 해풍을 맞고 자란 쑥, 언 땅을 비집고 가장 먼저 올라오는 쑥은 그 자체로 약이다. →음식 궁합 도다리는 무와 잘 어울린다. 무국을 끓일 때 식해를 만들 때 넣어도 좋다. 이른 봄에는 쑥을 넣어 봄의 나른함을 잊기도 했다. →고르는 방법 좋은 도다리는 몸에 윤기와 탄력이 있어야 하며,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봄에 작은 도다리를 사다가 머리를 제거하고 내장을 꺼낸 후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 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맛집 해녀 김금단 회 포차 (055)643-5136, 두미도마을식당(마린센터, 이상 경남 통영시 욕지면).
  • 에이핑크 박초롱 생일파티, 직접 미역국까지 끓인 멤버? ‘대단해’

    에이핑크 박초롱 생일파티, 직접 미역국까지 끓인 멤버? ‘대단해’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이 멤버 박초롱을 위해 특별한 생일파티를 마련했다. 3일 오후 에이핑크 공식 트위터에는 “초롱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에이핑크의 케이크. 벌써부터…생크림 범벅. 그래도 행복해 보이는 멤버들”이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케이크를 들고 있는 박초롱을 중심으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이핑크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박초롱을 위해 미역국을 끓이는 막내 오하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3월 3일 박초롱의 생일을 맞아 직접 준비한 케이크와 음식으로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사진 = 에이핑크 공식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4 우수기업 우수상품] 대상 ‘청정원 정통 컵국밥’

    [2014 우수기업 우수상품] 대상 ‘청정원 정통 컵국밥’

    ‘청정원 정통 컵국밥’은 ‘사골곰탕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식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등 4가지 종류가 있다. 전자레인지가 필요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간단히 즐길 수 있다. 컵라면의 간편함은 그대로 가져오되 든든한 밥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런 다양한 맛과 간편한 조리법이 인기 요인으로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제품은 진한 국물 맛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분말수프가 아닌 액상 소스를 사용하고, 최상의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 첨단 쌀 가공법을 통해 만들었다. 이 가공법은 100% 국산 쌀로 밥을 짓고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한 후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것. 대상은 최근 용량을 늘린 ‘컵국밥 큰컵’ 3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기존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하이식짬뽕밥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얼큰육개장국밥’과 ‘사골미역국밥’ 등을 큰 용량으로 내놓았다.
  • ‘마산의 명물’ 미더덕… 그 깊고 달큰한 봄맛에 빠져 볼까

    ‘마산의 명물’ 미더덕… 그 깊고 달큰한 봄맛에 빠져 볼까

    경남 마산 앞바다는 지형이 고르지 않은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섬들이 손을 잡고 둥글게 모여 있다. 연중 난류가 흘러 플랑크톤이 풍부한 이 지역은 해조류, 어패류의 자연 산란지이자 미더덕의 주산지다. 마산의 밥상에서 미더덕은 단순히 국물 맛을 내는 부재료가 아닌 없어서는 안 될 주재료다. 불과 15년 전까지만 해도 해적생물로 인식돼 천덕꾸러기처럼 구박받던 미더덕이 이제는 마산, 거제, 고성, 통영에서 귀한 손님 대접을 받고 있다. 27일 오후 7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은 마산의 봄을 부르는 미더덕의 깊고 달큰한 맛에 취해 본다. 30년 넘게 미더덕을 까면서 살아온 김상규씨 부부에게 미더덕은 ‘효자’다. 김씨 부부는 이른 아침 설레는 발걸음으로 겨우내 바닷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미더덕 첫물을 수확하러 간다. 이들이 말하는 미더덕을 먹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한다. 미더덕 주산지로 알려져 있는 마산 진동면 고현마을은 하루 두 끼 먹기도 힘든 빈촌이었다. 이북에서 피란을 온 부모님과 일곱 남매가 단칸방에서 살았던 김재균씨의 배고팠던 시절 속에는 미더덕이 있었다. 그가 만드는 미더덕볶음과 미더덕된장국에는 배고픈 시절이 담겨 있어 달큰하고 진한 맛이 더 오래가는지도 모르겠다. 거제 가조도의 미더덕 양식은 마산과는 그 형태가 사뭇 다르다. 미더덕, 오만둥이를 주로 하는 마산의 판그물 양식과 달리 가조도에서는 긴 줄로 이뤄진 연그물을 끌어올리면 미더덕, 홍합, 멍게, 굴과 비단가리비까지 온갖 산해진미가 쏟아진다. 그리고 그물만 넣으면 알아서 붙어 자란다는 진짜 자연산 미더덕을 맛보기 위해 거제도로 가 해녀 김상자씨를 만난다. 쪽빛 바다에서 물질을 하면서 끼니를 위해 만들어 먹었던 해삼탕, 출산한 딸들에게 어머니가 끓여 주신 미더덕미역국 등을 맛본다. 마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아귀찜, 미더덕찜이 꼽힌다. 찜 문화가 발달한 마산은 2010년 창원시와 통합되기 전엔 피란민의 도시, 예술인과 술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지닌 역사적인 도시였다.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찜이 발달했고 찜 속에서 미더덕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오동동에 위치한 통술거리는 과거 여공, 남공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곳이다. 온갖 안주를 내놓는다는 통술집에서도 빠질 수 없는 미더덕 음식과 그 누구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산을 만나 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달 5일 정통오페라 ‘라보엠’의 전율 느껴보세요

    내달 5일 정통오페라 ‘라보엠’의 전율 느껴보세요

    노블아트오페라단이 다음달 5일 정통오페라 ‘라보엠’으로 올해 오페라 시즌을 연다. 오페라 라보엠은 1830년대 프랑스 시민혁명과 7월 혁명 이후 펼쳐지는 혼란의 시기에 젊은 예술가들의 고뇌와 우정, 사랑을 담은 푸치니의 사실주의 작품이다. 해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버전의 공연이 펼쳐지는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이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정통을 충실히 따르고, 원작의 사실주의적 성향을 표현하기 위해 세심한 고증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혁명기 프랑스 파리를 관객이 오롯이 경험할 수 있도록 완벽한 2층집과 입체적 회전 무대를 마련했고, 기존 오페라에서 볼 수 없는 빠른 전개와 흐름을 이끌어내 탁월한 무대 연출이 돋보인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들의 감정과 사건만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기존 오페라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 출연하는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감성과 에피소드를 이야기 중심에 담아내고 동선과 감정, 관계를 섬세하게 잡아내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모두 살려냈다. 또 다른 포인트는 해설. 그 동안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막간에 진행했던 해설자의 설명 대신 작품의 전반적 흐름과 스토리를 표현하는 마임(mime) 예술가가 등장한다. 작품 이해를 돕는 동시에 예술적 감동을 배가시키기 위한 정교한 장치다. 또 기존 한글 자막을 재구성해 보다 원작에 충실하고 관객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한글 자막을 제공, 푸치니 오페라의 웅장한 감동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는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성악가가 총출동한다. 소프라노 김인혜·오은경·박명숙(미미역)을 비롯해 이승묵·김동원·강훈(로돌포역), 정승기·박태환(마르첼로역), 김은경·강민성·김순영(무젯타역) 등이 그들이다. 오페라 라보엠 공연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SAC티켓(www.sacticket.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공연문의 노블아트오페라단 02-518-0154)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바다의 귀공자 방어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바다의 귀공자 방어

    따르릉, 따르릉. 응답이 없다. 휴대전화 역시 받지 않았다. 관광지의 식당이 토요일에 문을 닫았을 리 없는데. 한참 후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제는 제법 귀에 익숙한 제주 말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대답도 하기 전에 질문부터 던졌다. “방어 있나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방어 맛을 처음 본 건 언제쯤일까. 가물가물하다. 10년, 아니 그보다 더 됐을 것 같다. 확실한 건 12월 한겨울이었다는 것. 산란을 앞둔 방어는 마라도 해역에서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옷을 껴입듯 지방으로 중무장한다. 그런데 이게 화가 될 줄이야.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즐기는 인간의 독특한 식감 때문이다. 겨울이 방어 철이 된 이유다. 그래서 ‘寒(한)방어’라고도 불렸다. 사계절 인기가 좋은 부시리와 달리 산란을 하고 난 방어는 개도 먹지 않는다. 제주에서 여름을 나기 위해서 자리를 먹어야 한다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방어 신세를 져야 한다. 요즘엔 제주사람만 아니라 뭍사람들도 방어를 찾아 제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방어를 ‘?’(부리)라 했다. 12월에 잡히는 방어를 가장 높게 쳐줬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의 방어를 많이 잡아갔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울산의 방어동이다. 조선시대 적을 막기 위한 ‘관방의 요해처’로 방어진(防禦陣)이 설치되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울산에서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했던 지역이었다. 지금도 일본식 주택이 많이 남아 있다. 당시 방어뿐만 아니라 멸치, 대구, 청어, 상어도 많이 잡히자 일제는 방어진에 어업전진기지를 조성하고 전기·전화·냉동시설까지 설치했다. 그 뒤로 ‘방어’의 음만 남아 ‘방어가 많이 잡히는 곳’(方魚洞)으로 지명이 둔갑했다. 봉수대 등 역사의 흔적보다는 방어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가치가 더 매력적이기 때문일까. 씁쓸하지만 현실이다. 방어와 유사한 어류로 부시리와 잿방어가 있다. 부시리와 방어는 구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잿방어는 색깔이 방어나 부시리와 다르다. 다 자란 잿방어나 부시리는 1.5m에서 2m에 이르지만 방어는 그에 미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1m는 족히 넘는다. 또 부시리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에 맛이 좋다. 제주에 도착해 시내의 유명한 방어집을 찾았다. 예상대로 빈자리가 없었다. 도착한 순서대로 칠판에 이름을 써 놓고 자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테이블과 같이 홀에서 두 사내가 대방어를 부위별로 나누어두고 회를 써느라 정신이 없다. 방어는 겨울을 제주 근해에서 생활하며 3~4월이면 산란을 한다. 그리고 봄철이면 연안을 따라 북상하여 여름에는 원산만까지 올라간다. 가을철 수온이 떨어지면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제주에서 월동한다. 좋아하는 먹이는 정어리, 멸치, 고등어, 전갱이, 숭어, 꽁치 등이다. 심지어 어린 방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방어는 수명이 8년 정도이며 큰 것은 1m에 20㎏까지 성장한다. 숭어처럼 크기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한국어도보’(1977)에 따르면 경북 영덕에서는 크기에 따라 곤지메레미(10㎝ 내외), 떡메레미(15㎝), 메레기 혹은 되미(30㎝), 방어(60㎝)라고 했다. 이북에서는 마래미, 강원도에서는 마르미, 방치마르미, 떡마르미, 졸마르미 등으로 불렸다. 경남에서는 큰 방어는 부리, 중간 크기는 야즈라고 했다. 방어는 4년 이상 돼야 80㎝ 정도 자란다. 보통 2.5~3㎏ 정도면 ‘중방어’, 4㎏이 넘으면 ‘대방어’라고 부른다. 방어는 어린 치어를 채집해서 양식을 하기도 한다.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몇 달만 잘 키우면 1㎏ 정도 자란다. 하지만 온대성 어류이기 때문에 겨울 전에 모두 출하해야 한다. 방어는 남해 일대에서는 정치망으로, 부산 일대에서는 선망으로 잡는다. 다만 제주도에서는 연안채낚기로 잡는다. 방어로 만찬을 즐긴 다음 날 이른 새벽, 모슬포로 향했다. 방어잡이에 따라나서지 못하면 배라도 만날까 싶어서였다. 제주 토박이에게 부탁해 숨어 있는 방어전문집도 소개받았다. 가파도 해녀가 직접 운영하는, 허름하지만 편안한 식당이었다. 벽에는 낚시인들이 잡은 대물 사진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중 방어사진도 논에 띄었다. 방어는 클수록 맛이 있다. 대방어는 지느러미, 배, 몸통, 꼬리 등 부위별로 맛을 볼 수 있다. 중방어나 소방어는 이렇게 부위별로 맛을 보기가 어렵다. 안주인은 가족 수를 묻더니 중방어를 권했다. 갇혔던 수족관에서 나오는 순간 본능적으로 운명을 읽었을까. 바닥에 내려놓자 펄쩍펄쩍 뛰었다. 안주인은 익숙한 솜씨로 나무망치로 방어머리를 가격했다. 방어가 부르르 떨더니 조용해졌다. 그리고 바로 아가미 안쪽에 칼을 꽂아 피를 빼냈다. 회맛을 결정하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다음은 칼질이다. 활어회는 얇고 넓게 썰어내야 한다. 피를 빼낸 후 즉시 칼질을 해야 가능하다. 숙성이 된 후에는 두껍게 썬다. 식감을 고려해 두께를 조절하는 것이다. 안주인의 아들이 방어의 척추뼈를 경계로 양쪽으로 포를 떠서 얼음을 넉넉하게 넣고 포장을 했다. 머리와 뼈도 잘 포장해서 안에 넣었다. 그사이 성게미역국을 시켰다. 그런데 딸려 나온 밀감백김치와 방어김치가 입맛을 확 잡았다. 방어김치는 방어와 매실로 육수를 내 양념과 버무린 것이다. 막 미역국을 먹으려는 순간 옆에서 고등어회를 먹던 사내가 주인에게 선창에 방어잡이 배가 들어왔다고 알려줬다. 숟가락을 팽개치듯 놓고 뛰어나갔다. 배 두 척이 막 정박하고 있었다. 그리고 밖에는 수족관을 실은 작은 트럭이 진을 치고 배가 들어오는 대로 방어를 사고 있었다. 하지만 잡아 온 방어는 넉넉지 않았다. 배 한 척에서 대방어 한 마리와 중방어 세 마리, 다른 한 척에서는 중방어만 세 마리가 전부였다. 그래서 더 맛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