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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뢰에 다리 잃은 3살 아이…‘인간 방패’ 쓰는 잔혹한 미얀마 군인들

    지뢰에 다리 잃은 3살 아이…‘인간 방패’ 쓰는 잔혹한 미얀마 군인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의 탄압이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뢰에 다리를 잃은 4세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AP통신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아이(사진)는 3살 때인 지난해 7월 지뢰에 다리를 잃었다.  미얀마 중남부의 작은 부두 마을에서 배를 기다리던 아이는 어머니의 품에서 나와 두 걸음 정도를 떼었을 때, 거대한 폭발에 휩싸였다.  어머니가 눈앞을 가득 메운 연기를 헤치고 아이를 찾았을 때, 작은 아이의 몸은 땅에 곤두박질쳐 있었고, 살이 벗겨진 다리에는 부서진 뼈가 드러나 있었다.  어머니는 “아이가 울면서 아프다고 말했다. 아이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아이의 양 다리를 앗아간 것은 미얀마 군인들이 설치한 지뢰였다.  지뢰에 다친 아이는 어머니의 품에 안겨 수십㎞가 떨어진 곳까지 간 끝에 간신히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마을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동했고, 그보다 조금 더 큰 시골 마을에서 붕대를 감고 수혈을 받은 뒤 또 이동해 간신히 도심에 있는 병원에 닿았다.  아이는 종합병원에 도착하고 나서야 양쪽 다리의 절단 수술을 받았다. 아이의 가족이 부담해야 할 병원비는 가족의 월 소득보다 6배가 많은 40만 미얀마 짜트(한화 약 25만 원)에 달했다.  “지뢰를 방치하는 것은 괴물을 풀어주는 것과 같다” 1997년 대인지뢰의 사용을 금지한 대인지뢰금지협약(오타와협약)이 채택된 뒤 수십 년 동안 지뢰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무기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해당 협약에 서명하지 않은 미얀마에서는 대인지뢰가 꾸준히 사용됐고, 2021년 2월 군부의 쿠데타 이후 지뢰 사용 빈도가 더욱 급증했다.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 유엔에서 열린 지뢰금지조약 연례회의에서는 미얀마군이 지속해서 대인 지뢰를 사용해 왔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의 편집자인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메리 웨어햄 국장은 “미얀마 정부군이 통신 타워, 파이프라인 및 기타 에너지 시설 주변에 대인지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부는 민간인 거주지역에도 지뢰 설치를 일삼았다. 지난해 4월, 동부 카레니주(州) 디머소 지역에서는 마을을 약탈하고 떠난 군부 병력이 민가의 앞마당과 집안에 대인지뢰와 부비트랩을 설치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미얀마 전국에서 지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최소 390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37%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 해 동안 지뢰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2명이었으며, 이중 어린이 희생자는 약 34%에 달한다.  유엔은 지뢰와 불발탄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지난 한 해 동안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강압적인 군부 정권 탓에 감시와 보고가 어려워 과소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얀마 군대에서 소대장으로 활동하다 탈출한 20대 남성은 “활성화된 지뢰를 방치하는 것은 괴물을 풀어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부두에서 터진 지뢰로 다리를 일은 소년과 같은 어린이 희생자가 매우 우려된다. 많은 아이가 지뢰와 불발탄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모른 채 가지고 놀기도 한다”면서 “쿠데타 이후 군정과 시민 간의 분쟁이 시작되자 학교에 가지 못한 채 방치된 아이들이 더 많아졌다. 이들은 낯선 지역과 일상에서 지뢰와 마주친다”고 전했다.  지뢰 피하려 ‘인간 방패’ 쓰는 미얀마 군인들 수십년 간 사용된 지뢰는 민간인뿐만 아니라 쿠데타의 수단이 된 군인들에게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일부 군인들은 민간인을 사로잡아 ‘인간 방패’로 쓰며 지뢰지역을 지나가기도 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서부 친주(州)에 살던 한 남성은 군인들이 자신과 임신한 아내, 5살 된 딸, 마을 주민 10명 등을 포로로 잡고 지뢰밭을 건너게 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당시 반정부 민병대와 싸우던 군인들은 안전하게 해당 지역을 지나가기 위해 우리를 붙잡아 지뢰밭을 건너게 했다. 이를 거부한 마을 사람은 군부의 소총에 폭행을 당했다”면서 “발걸음을 뗄 때마다 폭발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 천천히 걸어갔다. 다행히 지뢰가 폭발하지 않아 우리 가족 모두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정의 비인간적인 행위와 더불어 지뢰로 인해 다치거나 가족이 목숨을 잃었을 때, 지뢰 폭발에 대한 책임을 물을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내 다리를 되찾고 싶어요.”지뢰에 양쪽 다리를 잃은 아이는 절단 수술 이후 몇 달 동안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다. 또래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내 다리를 되찾고 싶어요”라고 종종 말한다.  올해 4살이 된 아이는 재활 치료 끝에 현재 의족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들이 가끔 지뢰 폭발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그 일을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가족은 절대 그 사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내 아이는 어리고, 자신에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충성 맹세’하면 총기 소지도 ‘OK’…이상한 ‘당근’ 주는 미얀마 군정

    ‘충성 맹세’하면 총기 소지도 ‘OK’…이상한 ‘당근’ 주는 미얀마 군정

    군사 구데타 이후 군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을 강요해온 미얀마 군사정권이 충성 맹세를 한 친군부 민간인들에게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당근’을 제시해 논란이다. 군 당국의 이같은 방침이 공고되자 총기를 소지하겠다는 주민들의 허가 신청 문의가 하루 평균 수백 건씩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미얀마 군정 내무부가 최근 봇물 터지듯 밀려드는 총기 소지 허가 신청 업무 처리로 마비될 지경이라고 현지 미얀마나우 등 매체들이 내부 폭로자들의 제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달 31일 군부에 ‘충성 맹세’를 한 민간인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총기 소지를 허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2주년을 하루 앞둔 시기에 발표된 충성 분위기 고조를 위한 정책으로 발표 당시에도 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운동가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며 내세웠던 표면적 이유가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 소지였다는 점에서 이중 잣대로 군부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는 등 도를 넘은 권력을 민간에게 넘기려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얀마는 3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됐던 국가였으나, 민주화 운동가들이 총기를 소지했다는 혐의를 씌워 사형을 집행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군사정권의 행태를 두고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반군부 민주세력은 군부가 사실상 친군부 민병대 무장을 공식화하려는 검은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미얀마 최초 쿠데타 주역인 네윈 집권 시절에 만들었다 폐지된 1997년의 총기법이 사실상 재등장한 것으로, 군부에 충성을 맹세한 친군부 성향의 민간인들의 손에 막강한 힘을 실어 민주화 인사들을 억죄려는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친군부 세력으로 퓨 소 티로 불리는 민병대가 조직돼 있는데, 사실상 군부 정권이 친군부 민간인들에게 총기를 나눠주고 이들에 의한 민간이 탄압을 조기에 용인한 것이라는 비판이다. 더욱이 최근 민주화 세력과의 줄다리기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잇따라 벌어진 전투에서 군부 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 탈영병이 좀처럼 줄지 않는 등의 미얀마 군부 내부에서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여기에 더해, 미얀마 군부는 이달 1일에는 헌법 조항을 무시한 채 군이 국정을 장악하는 국가비상사태를 6개월 더 연장한 상태다. 또 미얀마 전역 330개 지역구 가운데 치안 문제 등을 들어 67개 지역에 비상계엄을 내리는 등 군부에 의한 정권 장악을 무기한 연장한 바 있다. 문제는 군 정권이 허가한 민간인 총기 소지가 오히려 미얀마 내부 치안을 악화시키는 등 문제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미얀마 쿠데타 군정이 3년째에 접어든 시점에서 총기를 소지한 무리들에 의한 폭력과 치안 악화를 막을 특별한 수단이 없는 것이 현지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군부의 주요한 실권자 중 한 명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민주화 운동가들을 겨냥해 “반군부 민주세력과 이를 돕는 일부 국가들이 미얀마 혼란의 장기화를 만든 가장 큰 적”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 [열린세상] 한국의 현재가 된 인도, 국가적 관심 필요하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한국의 현재가 된 인도, 국가적 관심 필요하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작년 말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은 외교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 누구도 배척하지 않는 ‘열린’ 인도태평양전략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인도태평양전략의 성공은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이행에 달려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나라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략적·경제적 가치가 날로 높아지는 인도다. 올해 공식 인구가 14억명을 넘어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된다. 국제통화기금은 2027년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국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의 역할과 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이달 초 미국과 인도의 국가안보보좌관이 만나 전략, 경제 및 기술 협력(특히 반도체), 퀀텀 컴퓨팅, 인공지능, 5세대(5G) 통신, 방산 등 협력 이니셔티브에 합의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듯이 이 자체가 인도의 지정학적 방향성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상호 기회로 활용해야 할 인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및 기정(技政)학적 중요성의 급부상이다. 비상하는 인도는 이미 한국의 현재가 됐다. 우리 원유 수입의 70%가 인도양을 지난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해소와 다변화 노력으로 기업들이 인도를 찾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인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인도 기업들도 반도체, 인프라, 방산, 의약 제조 등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이런 분위기를 실질적 결과로 도출할 수 있도록 상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의 구축이 시급하다. 인도는 남아시아와 동아프리카에서 네크워크와 영향력이 막강하다. 방글라데시(7.2%)와 인도(6.8%)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나라들이다. 남아시아와의 전략, 기술,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남아시아 국가들, 미얀마와 태국의 정상이 주도하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에 한국의 진정성 있는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일본과 중국이 강한 영향력을 구축한 동아프리카에 후발주자인 한국의 인도 파트너십 형성은 유용한 진출 발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해 효과적 쿠션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인도의 중요성에 비해 한국의 관심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얼마 전 개최된 인도공화국 창건일(1월 26일) 74주년 행사에 우리나라 현직 장관급 인사의 참석도, 메시지도 없었다. 더군다나 올해가 한·인도 수교 50주년인데 말이다. 우리 광복절 행사에 장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인도 정부에서는 최소한 상호 호혜적이지도 않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러한 관심 수준은 인도와 남아시아 담당국이 없는 외교부의 조직에도 잘 드러난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 다뤄야 할 중요한 나라가 이미 많은 아시아태평양국에 인도까지 다루고 잘하라고 하는 건 비합리적이다. 국장 1명, 심의관 1명, 그리고 인도와 남아시아 전체를 다루는 10명 미만의 아태2과의 구성은 초라하다. 미 국무부에는 남아시아·중앙아시아국이 별도로 존재한다. 일본 외무성에는 국장 1명, 부국장 5명이 포진한 동남아·동서아시아국에 인도와 남아시아를 다루는 과가 있다. 나름의 논리가 있어서 기존의 남아시아태평양국을 폐지했겠지만 시대 흐름을 감안할 때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남아시아국을 신설해야 한다. 외교야말로 사람이고 따라서 ‘인해전술’이 중요한 영역이다. 챗GPT(대화형 인공지능)가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럴 수 있는 영역이었으면 수많은 기존 국제협약과 조약들이 전 세계 모든 문제를 이미 해결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외교에 투자하는 걸 꺼려서는 안 된다. 자존심을 다치면서 친구가 되고 싶은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 미얀마 군부 반정부 저항 거센 37곳에 계엄령 선포

    미얀마 군부 반정부 저항 거센 37곳에 계엄령 선포

    미얀마 군사정권이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한 데 이어 반군부 진영의 저항이 거센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AP통신은 3일 “미얀마 군정이 전날 국영 방송을 통해 전국 14개 주 가운데 8개 주에 속한 37개 타운십(구)에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타운십은 미얀마의 기초행정구역으로 총 330개가 있다. 군정은 사가잉주 11곳, 친주 7곳 등 군부의 통제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지역에 계엄령을 내렸다. 마궤, 바고, 타닌타리, 카야, 카인, 몬주 등도 포함됐다. 군정은 “이들 지역의 치안과 법치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계엄령 선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미얀마군은 “계엄령 선포 지역에서의 모든 행정 및 사법 업무는 지역 군지휘관이 관할한다”며 “군사재판을 통해 테러·선동·부패·살인 등 23개 범죄에 대해 사형과 무기징역을 포함한 처벌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군정은 쿠데타 2주년인 지난 1일 국가비상사태를 6개월 연장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가 이끄는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 “선박 포기한다” 제주 침몰 홍콩 화물선 마지막 교신…실종자는 어디에

    “선박 포기한다” 제주 침몰 홍콩 화물선 마지막 교신…실종자는 어디에

    25일 제주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발생한 홍콩 선적 화물선 침몰사고로 승선원 2명이 사망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한일 구조당국은 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항 남동쪽 148.2㎞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JIN TIAN호(6551t) 승선원 22명 중 14명을 구조하고 8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된 선원 중 5명은 구조 당시 의식이 있거나 구조 후 의식을 회복했으며, 나머지 선원 9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사고 후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항공기로 일본 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한국 해경보다 구조자는 1명 더 적은 13명으로, 실종자는 한국 해경보다 1명 더 많은 9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4명, 미얀마인 8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화물선은 이날 새벽 목재를 싣고 말레이시아에 인천으로 가는 도중 침몰했다. 침몰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직후 해경과 일본 해상보안청, 해상자위대 소속 경비함정 5척과 항공기 4대, 외국적 화물선 2척 등이 수색을 벌였다. 또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 1대도 출격해 구조와 탐색을 지원했다. 해가 지면서 구조 작업은 야간 수색으로 전환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1척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구조와 수색을 담당한다”며 “해경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화물선은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제주 서귀포항 남동쪽 148.2㎞ 해상에서 사람이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DSC 조난신호를 보냈다. 화물선 선장은 오전 2시 41분쯤 해경과 위성 전화에서 “선박을 포기하고 모든 선원이 배에서 내리겠다”고 말한 뒤 통화가 끊어졌다. 이어 오전 3시 7분쯤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했다. EPIRB는 선박이 침몰하면 바닷속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터지면서 물 위로 떠올라 조난신호를 보낸다. 해경은 사고 화물선 EPIRB가 작동한 시점에 이미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선원 22명 탄 홍콩 선박 침몰…5명 구조·17명 실종

    선원 22명 탄 홍콩 선박 침몰…5명 구조·17명 실종

    제주 남동 ‘공해상’ 에서 홍콩국적 선박이 침몰해 해격이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동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인창)은 25일 오전 1시 47분쯤 서귀포 남동쪽 148.2㎞(80해리)에서 항해 중이던 홍콩 국적 선박 A호로부터 조난신호(DSC)를 접수했다. 원목을 실은 6551톤 선박으로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 등 총 22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 접수 즉시 인근 해역에 있던 1500톤급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 시켰으며, 오전 2시 41분쯤 위성 전화 통화 중이던 A호의 선장으로부터 선박을 포기하고 총원 퇴선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통화가 끊어졌다. 오후 1시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제주해경 경비함정 6명, 외국적 화물선에서 5명, 일본 해상자위대 3명 등 총 14명이며, 화물선에서 구조한 5명은 의식을 회복한 상황이며 나머지 9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구조된 인원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자위대 소속 항공기를 통해 일본 측으로 인계될 예정이며, 실종된 나머지 선원 8명을 찾기 위해 민간 화물선,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항공기, 일본 해상보안청과 자위대 소속 경비함정, 항공기 등이 투입되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사고 해역에 발효됐던 기상특보는 오늘 11시 해제됐으나, 강한 북서풍과 높은 파도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홍콩 화물선 한일중간수역서 침몰…“3명 구조·19명 실종”

    홍콩 화물선 한일중간수역서 침몰…“3명 구조·19명 실종”

    25일 새벽 한일중간수역 해상에서 홍콩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해경이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동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승선원 3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19명은 실종 상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7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8.2㎞ 한일중간수역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홍콩 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JIN TIAN호(6551t)의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했다. EPIRB는 선박이 침몰하면 바닷속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터지면서 물 위로 떠올라 조난신호를 보낸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해 보니 사고 화물선은 완전히 침몰한 상태였다. 해경은 사고 화물선 EPIRB가 작동한 시점에 이미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화물선은 앞서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사람이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DSC 조난신호를 보냈고, 오전 2시 41분쯤 위성 전화 도중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해상에 표류 중인 선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승선원 22명 중 3명은 인근 선박 등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4명, 미얀마인 8명이 승선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1505함, 3003함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태국서 중국 국적 믿고 활개친 중국인 ‘마약왕’…과연 징역형 받을까?

    태국서 중국 국적 믿고 활개친 중국인 ‘마약왕’…과연 징역형 받을까?

    태국에서 중국 국적을 믿고 활개를 치던 ‘마약왕’ 투하오가 마약 불법 거래와 거액의 검은 돈을 세탁한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에서 태어난 투하오는 수십여 개의 가명으로 각종 범죄행각을 이어왔는데, 그는 태국을 본거지로 라오스, 미얀마 등 접경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생산된 마약을 대량으로 판매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태국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태국 경찰의 끈질긴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개인 소유의 항공기를 이용해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태국 부패 관료들에게 무려 300만 달러(약 37억 원)의 불법 자금을 로비하는 등 은밀한 유착관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25일 방콕의 한 유흥주점에서 무려 200여 명의 마약 중독자가 발견돼 현장 체포된 사건에서 시작됐다. 현장에서 마약 파티를 벌였던 이들 중 무려 104명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 중 99명이 중국인이었던 것. 당시 마약 중독자 수백명에게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중국 국적의 범죄 조직원인 것이 탄로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투하오로 불리는 마약 조직 두목이 있었던 것. 방콕 경찰국은 집요한 추적 수사 끝에 투하오 일당의 은신처로 차로엔 라트 로드의 한 레스토랑과 유흥주점 등 두 곳을 지목, 이곳을 급습해 마약 파티와 도박 중이던 범죄 조직원 41명을 모두 잡아들였다. 한편, 이번 사건이 대중에 낱낱이 공개되면서 태국 내부에서는 태국 경찰과 이민국 고위 관료들이 중국 국적의 범죄 조직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고 범죄자들의 장기체류 비자 불법 발급해주거나 불법 유흥업소 운영 사실을 알고도 눈을 감은 것에 크게 분노하는 분위기다. 논란이 계속되자 태국 정부는 합동수사본부를 설치, 중국 범죄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확인된 경찰 6명을 해고하고 중국인 수백 명에게 비자를 내준 이민국 관리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 [열린세상] 시험대 오른 아세안, 2023년의 선택은?/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열린세상] 시험대 오른 아세안, 2023년의 선택은?/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2023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의장국을 맡게 된 인도네시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의 테마로 ‘아세안은 중요하다: 성장의 중심’(ASEAN Matters: The Epicentrum of Growth)을 내걸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아세안의 역량과 위상을 강화해 지정학적인 경쟁의 격랑 속에서 역내 국가들이 강대국의 대리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 자체가 아세안이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음을 역설적으로 말해 준다. 아세안은 1967년 창설 이래 지역 통합의 모델로 역내 평화와 번영을 견인해 왔다. 분쟁과 반목, 저개발에 시달리던 동남아 국가 간 관계를 ‘신뢰의 결핍’ 상태에서 ‘전략적 신뢰’ 구도로 전환시켰다.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수동적인 대상에 머물러 왔던 아세안이 역내 협력을 주도하는 중심적인 협력체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 지역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러나 최근 아세안의 단합과 위상이 냉혹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치열한 미중 경쟁 속에서 회원국 간 이해가 상충되는 양상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중국의 공세적인 외교와 ‘일대일로’ 프로젝트, 그리고 중·아세안 간 교역투자의 획기적 증대로 인해 중국은 아세안 내에서 제일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동시에 전략적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일방적인 선택을 강요당할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가고 있다.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일부 회원국에서 권위주의와 함께 군부의 정치적 입김이 확대되는 현상도 아세안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미얀마 사태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2년이 다 되고 있으나, 미얀마 군사정부는 반대세력에 대한 무력 탄압을 멈추지 않으며 평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회원국에 대한 ‘내정 불간섭’과 ‘컨센서스’ 방식의 의사결정이라는 아세안의 오래된 원칙은 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얀마 사태의 장기화는 이미 아세안의 실효성과 존재 이유에 깊은 상처를 내고 있다. 미얀마 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 온 인도네시아가 올해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아세안 특사 파견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부가 유혈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아세안과의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아세안 회의체에서 사실상 배제하겠다는 경고가 실제로 작동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경제 면에선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어떻게 고도성장을 계속 이뤄 나갈 것인지가 당면한 과제다. 올해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아세안의 상품 수출, 관광, 투자도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작년 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3년 아세안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측했던 5.25%에서 4.7%로 하향 조정했다.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제 회복을 실현하고,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통해 얼마만큼 산업 경쟁력을 개선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세안이 다뤄야 할 또 하나의 숙제는 동티모르의 아세안 가입이다. 작년 11월 아세안 정상들은 동티모르를 11번째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 동티모르가 아세안 가입을 요청한 지 10년 만에 어렵게 합의가 이루어졌다. 공식 가입에 앞서 올해부터 동티모르는 옵서버로 활동하게 된다. 동티모르를 아세안의 정식 회원국으로 언제 가입시킬지에 관해 아세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중심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아세안의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 “쾅” 인도까지 떨어진 폭탄…미얀마軍, 반군거점 연이틀 폭격 [영상]

    “쾅” 인도까지 떨어진 폭탄…미얀마軍, 반군거점 연이틀 폭격 [영상]

    미얀마군이 반군 거점을 연이틀 폭격해 5명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 전투기의 폭탄은 인도 국경 마을에까지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공군은 10일 오후 3시 30분쯤 북서부 국경지역인 친주(州) 소재 ‘캠프 빅토리아’를 공습했다. 캠프 빅토리아는 소수민족인 친족의 무장단체 친국민전선(CNF)와 그 군사조직 친국민군(CNA)의 거점이다. 미얀마 공군은 러시아제 경전투기 야코블레프(Yak)-130 석대와 미그(MiG)-29 두대를 동원해 최소 5차례 반군 거점을 폭격했다. 이날 폭격으로 응운 흘레이 파르와 반 로 피앙 중위, 수이 렌 파르와 킬 망 장교, 두 띤 일병 등 저항군 5명이 사망했다. 그 과정에서 최소 한 발의 폭탄은 인도 영토인 미조람주 파르콴 마을에 떨어졌다. 파르콴 마을은 캠프 빅토리아와 불과 9㎞ 거리다.한 인도 관리는 “한 발 이상의 폭탄이 인도 쪽으로 투하됐다”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강둑에 주차된 트럭이 이 공습으로 인해 부서졌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은 3발 이상의 폭탄이 투하됐다고 주장했다. 갑자기 폭탄이 떨어지자 인도 현지 주민들은 크게 놀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친주 수도 하카 지역 상인들은 폭격에 항의하는 표시로 점포 문을 닫았다. 한 마을 주민은 “군인들이 상점 앞과 교차로에서 가게 문을 열라고 위협했으며, 일부 상점 주인들은 군인들을 달래기 위해 문을 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그리고 하루 만에 미얀마군은 공습을 재개했다. 11일 오후 4시쯤 미얀마 공군 군용기 3대가 다시 캠프 빅토리아를 폭격, 최소 두 발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번엔 인도 쪽에서 피해가 보고됐다. 공식 확인은 되지 않았으나 두 번째 폭격으로 미조람주 파르콴 마을의 작은 진료소 절반이 파괴됐다. 폭격 당시 진료소에는 의사 5명과 간호사 6명이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걸로 전해졌다. 이번 공습과 관련해 인도 정부와 미얀마 군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친주 임시국가협의회(ICNCC)는 11일 성명에서 이번 폭격을 정부군의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난하는 한편, 쿠데타 군부의 진정성 없는 휴전 선언을 힐난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미얀마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이를 반대하는 민주 세력을 유혈 탄압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외교무대 복귀를 위해 소수민족 반군과 휴전 선언을 하긴 했으나 허울뿐이었고, 발표 당일부터 정부군은 반군과의 교전 지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같은해 11월에도 전투기 2대를 동원해 캠프 빅토리아를 폭격했다.
  • ‘차라리 죽음을’ 세손가락 경례 후 자폭한 미얀마 여성들 [민주화투쟁 2년]

    ‘차라리 죽음을’ 세손가락 경례 후 자폭한 미얀마 여성들 [민주화투쟁 2년]

    세계의 시선이 우크라이나에 쏠린 사이 미얀마에선 민주화투쟁이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9일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미얀마 중부지방 사가잉 지역의 코린 타운십(구)에서 수 수 이(42)와 흐닌 시 흘라잉(20) 등 여성 2명이 검문검색 과정에서 가지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코린 혁명군(KR) 소속인 이들은 오토바이로 지뢰를 비롯한 사제 폭발물을 옮기던 중이었다. KR 대변인은 두 여성이 저항의 표식인 손가락 3개를 펴서 경례하고 자폭했다고 목격자 말을 인용해 밝혔다.코린 시민방위군(KLPDF)과 KR은 연초부터 미얀마군이 통제하는 행정 사무소를 수류탄으로 공격했으며, 퇴각 중에 미얀마군의 예상 이동로에 지뢰를 설치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미얀마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주변 마을을 돌며 방화를 일삼았고, 저항 세력 연합군이 이를 막으려는 과정 중에 자폭 사건이 발생했다.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코린시민행정부(KPAB)에 따르면 주민 약 6000여명이 미얀마군의 공격과 방화를 피해 코린구를 떠났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와 가까운 사가잉 지역은 미얀마군의 쿠데타 이후 반군부 세력이 거세게 저항해온 최대 접전지 중 하나다. 사법, 행정, 치안 등에서 NUG의 영향력이 군정보다 더 큰 곳이기도 하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미얀마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이를 반대하는 민주 세력을 유혈 탄압하고 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군정에 의해 2700여명이 살해됐고, 1만 6800여명이 체포·구금됐다.
  • 한국인 사령탑 잔치 된 ‘동남아 월드컵’

    한국인 사령탑 잔치 된 ‘동남아 월드컵’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동남아 월드컵으로 통하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4강이 한국인 사령탑 잔치가 됐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맞대결을 펼치고,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도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지난 3일 밤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4차전 미얀마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3승1무로 승점 10점을 쌓은 베트남은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A조 2위(3승1무)로 4강에 선착한 인도네시아를 맞닥뜨리게 됐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이번 대회에선 각 조 1, 2위가 4강에 올라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 티켓을 다툰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4강 1차전은 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말레이시아(3승1패)도 이날 B조 2위 자리가 걸린 ‘단두대 매치’에서 싱가포르(2승1무1패)를 4-1로 물리치고 극적으로 4강에 합류해 브라질계 독일 감독 알렉산드레 킹이 지휘하는 A조 1위(3승1무) 태국과 4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오는 7일 원정이 첫 경기다. 2018년 박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축구가 승승장구하자 동남아에서는 한국 지도자 열풍이 불었다. 이런 바람을 타고 신 감독이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축구를 조련하고 있다. 2018년 대회 챔피언 베트남은 통산 세 번째 우승, 2020년 준우승팀 인도네시아는 첫 우승, 2010년 우승팀 말레이시아는 역대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10년 만에 베트남을 대회 정상에 올려놓으며 성공 시대를 열었던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의 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우승컵으로 ‘라스트 댄스’를 장식하려는 박 감독은 “내가 오고 나서는 인도네시아에 한 번도 안 졌다. 쉽지 않은 상대인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최다(6회)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을 상대하는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다음 단계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남아 월드컵은 한국인 감독 잔치…박항서-신태용 맞대결에 김판곤도 합류

    동남아 월드컵은 한국인 감독 잔치…박항서-신태용 맞대결에 김판곤도 합류

    동남아 월드컵으로 통하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4강이 한국인 감독 잔치가 됐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맞대결을 펼치고,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도 지략 대결에 합류했다. 베트남은 3일 밤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4차전 미얀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3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10점을 쌓은 베트남은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A조 2위(3승1무)로 4강에 선착한 인도네시아와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이번 대회에선 각 조 1, 2위가 4강에 올라 홈 앤 어웨이로 결승 티켓을 다툰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4강 1차전은 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말레이시아도 이날 싱가포르를 4-1로 물리치고 B조 2위(9점·3승1패)를 차지해 7일 브라질계 독일 감독 알렉산드레 푈킹이 지휘하는 A조 1위(3승1무) 태국과 4강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지휘봉을 잡고 맹활약하며 동남아에서는 한국 지도자 열풍이 불었다. 이런 바람을 타고 신태용 감독이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김판곤 감독은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축구를 조련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의 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2008년 첫 우승 이후 10년 만에 베트남을 이 대회 정상에 올려 놓으며 성공 시대를 열었던 박 감독은 우승컵으로 ‘라스트 댄스’를 장식한다는 각오다. 2020년 준우승팀인 인도네시아는 첫 우승, 2010년 우승팀인 말레이시아는 역대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베트남은 이날 미얀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킥오프 8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 27분 응우옌 티엔 린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대회 3호골을 기록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차우 응옥 쿠앙의 중거리포로 쐐기를 박은 베트남은 이번 대회 10개 팀 중 유일하게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했다.말레이시아는 안방에서 싱가포르를 3위로 끌어내리고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3차전까지 조 3위였던 말레이시아는 전반 35분 대런 로크의 헤더를 시작으로 후반 5분과 9분 스튜어트 윌킨이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싱가포르의 파리스 람리가 후반 40분 만회골을 넣었으나 말레이시아는 3분 뒤 아르헨티나 스타와 동명이인인 세르히오 아궤로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차단했다.
  • 전남 완도군, 라오스에 수산물 수출 시작

    전남 완도군, 라오스에 수산물 수출 시작

    전남 완도군이 라오스에 지역 수산물 판매를 위한 첫 수출을 시작했다. 완도군은 2일 완도군 농공단지 바다명가 제2공장 앞에서 신우철 완도군수와 허궁희 의장을 비롯한 수산물 수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비엔티안 소재 콕콕메가 마트로 완도 수산물을 수출하는 첫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 수출은 전복 절편과 해조국수, 전복 차우더, 모둠 해초, 김, 미역 등 총 47개 품목, 5천여만 원의 물량이 선적됐다. 지난 11월 라오스 시장개척단 파견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이번 수출은 행정과 수출 기업, 해외 바이어들이 약 50일간 지속적인 화상회의와 협의를 통해 이뤄낸 것이다. 특히 그동안 라오스에 없던 대형 유통체인인 콕콕메가마트의 오픈과 함께 라오스 국민에게 고품질의 다양한 완도산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완도군은 2월 초부터 더 많은 현지 소비자들이 완도 특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콕콕메가마트 매장 내 시식회 등을 개최해 수산물 수출이 계속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콕콕메가마트는 지난 12월 4300여평 규모의 1호점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오픈한 데 이어 2025년까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16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1000곳 이상의 콕콕M 미니 마트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라오스를 대표하는 국민 기업 코라오그룹과 함께 라오스뿐만 아니라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완도 특산물을 선보이겠다”며 “동남아 프리미엄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홍보관 구축, 신제품 개발, 판촉 행사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미얀마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치 최종 33년형 받아

    ‘미얀마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치 최종 33년형 받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77) 전 국가고문의 최종 형량이 33년으로 결정됐다. 미얀마 군정 법원은 30일(현지시간) 수치 전 고문의 헬리콥터 임대 및 사용 관련 혐의 등 5건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 7년 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수치 전 고문은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뺏긴 뒤 군부에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으며 코로나19 공공안전 규칙 위반부터 무전기 수입, 공무상 비밀법 위반 등 14가지 혐의로 이미 26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날 7년 형을 추가한 판결로 수치 전 고문에 대한 모든 재판 절차는 마무리됐다. 그는 현재 미얀마 수도 네피도 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올해로 77세인 나이를 감안하면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수치 전 고문은 그간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수치 전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재작년 11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정권을 빼앗겼다. 군부는 수치 전 고문 제거에 나서는 동시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유혈진압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 군부의 폭력 종식과 수치 전 고문 등 모든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얀마 군정 외교부는 “결의안은 미얀마 재정에 간섭하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며 시위가 잦아들고 군부 무력 진압에 시민 저항을 주도할 세력이 거의 전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 [단독] 中 비밀경찰 의혹 단체 행사에 법무부·경찰 알고갔나

    [단독] 中 비밀경찰 의혹 단체 행사에 법무부·경찰 알고갔나

    중국이 운영하는 해외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이 불거진 ‘오버시스 차이니스 서비스 센터’(OCSC·화조중심(華助中心))가 국내에서 연 ‘일일영사관’ 행사에 경찰청과 법무부 직원들이 수차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서울의 한 중식당 주인 왕하이쥔(44) 대표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서울 OCSC는 2017년부터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일일영사관 행사를 진행했다. 2017년 5월과 12월에는 A업체에서, 2018년 10월에는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는 중식당에서 진행했다. 세 번의 행사에는 주한중국대사관 영사부 직원뿐 아니라 우리 경찰청과 법무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경찰청, 법무부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생활안전, 출입국 등에 관해 중국 교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OCSC는 2014년부터 중국 국무원 화교판공실이 해외 거주 중국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장려하는 비영리단체다. 서울에선 2016년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비밀경찰서 의혹을 제기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일부 OCSC가 중국의 비밀경찰서와 주소지가 같다. 비밀경찰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일영사관 행사에 수차례 참석한 경찰청과 법무부가 OCSC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선 따져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는 “OCSC와 대사관은 전혀 다른 조직”이라면서 “일일영사관 행사를 잘 알지 못하지만 교민 단체라도 영사 업무가 아닌 자원봉사 활동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비밀경찰서 관련 보도가 있기 전까지 식당은 정상적인 영업장소였다”며 관련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장쑤성 난퉁시 공안이 한국에 비밀경찰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 난퉁시 공안국이 현지 교민을 ‘연락관’으로 채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난퉁시 인민대표대회가 비준한 지난해 1월 ‘국민 경제와 사회발전 장기 목표’에서 “일본, 한국, 유럽 등과의 교류를 확대한다”면서 “경찰과 화교 연락 체계를 최적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난퉁시 공안국은 같은 해 11월 홈페이지에 “미얀마, 우루과이, 한국 등 3개 해외 센터에 새로 고용한 경찰·교민(警僑) 연락관에 증서를 지급했다”고 올렸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난퉁시에 확인한 바로는 (연락관을 채용해 영사 활동을 한) 그런 경우는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 [단독]中 ‘비밀경찰서’ 의혹 OCSC, 경찰청·법무부 불러 ‘일일영사관’ 열었다

    [단독]中 ‘비밀경찰서’ 의혹 OCSC, 경찰청·법무부 불러 ‘일일영사관’ 열었다

    중국이 운영하는 해외 ‘비밀 경찰서’라는 의혹이 불거진 ‘오버시즈 차이니즈 서비스 센터’(OCSC·화조중심)가 국내에서 연 ‘일일영사관’ 행사에 경찰청과 법무부 직원들이 수 차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비밀 경찰서로 지목된 서울의 한 중식당 주인 왕하이쥔(44) 대표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서울 OCSC는 2017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까지 ‘일일영사관’ 행사를 진행했다. 2017년 5월과 12월에는 A업체에서, 2018년 10월에는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는 중식당에서 ‘일일영사관’을 진행했다. 이렇게 세 번의 행사에는 주한중국대사관 영사부 직원뿐 아니라 우리 경찰청과 법무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경찰청, 법무부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생활안전, 출입국 등에 관해 중국 교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OCSC는 2014년부터 중국 국무원 화교판공실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장려하는 비영리단체다. 서울에선 2016년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비밀 경찰서 의혹을 제기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일부 OCSC가 중국의 비밀 경찰서와 주소지가 같다”면서 “비밀 경찰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일영사관 행사에 수차례 참석한 경찰청과 법무부가 OCSC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선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는 “OCSC와 대사관은 전혀 다른 조직”이라면서 “일일영사관 행사를 잘 알지 못하지만 교민단체라도 영사 업무가 아닌 자원봉사 활동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비밀 경찰서 관련 보도가 있기 전까지 식당은 정상적인 영업 장소였다”며 관련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세이프가드 디펜더는 중국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장쑤성 난퉁시 공안이 한국에 비밀 경찰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 난퉁시 공안국이 현지 교민을 ‘연락관’으로 채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난퉁시 인민대표대회가 비준한 지난해 1월 ‘국민 경제와 사회발전 장기 목표’에서 “일본, 한국, 유럽 등과 교류를 확대한다”면서 “경찰과 화교 연락 체계를 최적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난퉁시 공안국은 같은 해 11월 홈페이지에서 “미얀마, 우루과이, 한국 등 3개 해외 센터에 새로 고용한 경찰·교민(警侨) 연락관에 증서를 지급했다”고 올렸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난퉁시에 확인한 바로는 (연락관을 채용해 영사 활동을 한) 그런 경우는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 올해 마지막 ‘인간극장’ 카렌족 15세 소녀가장 완이화가 전한 따스함

    올해 마지막 ‘인간극장’ 카렌족 15세 소녀가장 완이화가 전한 따스함

    ‘그나물에 그밥’이거나 ‘자화자찬’인 연예 시상식 중계에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기 마련인 연말이다. KBS1의 아침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이 2022년 마지막 주를 장식하는 소녀가장 완이화(15)의 따듯한 사연을 소개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완이화는 이미 가수로 데뷔해 어느 정도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는 여중생이다. 2007년 10월 15일 태국 북서부 메손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얀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세력들이 사실상 저항의 근거지로 삼고 있는 곳이다. 이화는 원래 미얀마와 태국 등에 흩어져 사는 소수민족 카렌족 출신이다. 내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얀마 중앙정부에게 박해와 탄압을 받았고, 태국에서도 내쫓기는 신세다. 이화는 어머니 사사킨, 두 남동생과 함께 6년 전 한국으로 이주해 4년 전 난민 인정을 받았다. 카렌족 사이에 가수로 유명했던 아빠의 영향으로 완이화는 곧잘 노래를 불렀고, 엄마는 딸이 가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국행을 결행했다. 이화가 다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빠 대신 삼남매를 악착같이 부양하던 사사킨마저 지난 5월 간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뒤따라 한국에 건너온 이모가 있지만 삼남매를 거들 여력이 안돼 삼남매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지휘자로 활동하는 이경자(60) 씨가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부모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경기 부천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카렌족 커뮤니티의 도움을 얻어 삼남매는 밝고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을 인간극장이 오는 30일까지 5부작으로 담아낸다. 이화는 2020년 12월 KBS2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 첫 회에 등장해 안예은의 ‘상사화’를 멋지게 불러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었다. 일곱 살 때부터 동남아 각국에 흩어져 사는 카렌족을 위로하는 무대에 서온 터였다. 그의 노래와 사연을 감명깊게 들은 홍석천이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추천해 개인 레슨을 알선했고, 가수 소향도 고음 스킬을 전수하고 무대 매너 등을 조언했다. 이화 네가 출연한 ‘인간극장’ 5부작 제목은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해요’다. 이화의 노래 제목에서 따왔다. 가사는 ‘난 집을 원해요 아름다울 필요 없어요 내 마음이 아플 때 그리워할 수 있는 내가 울 때 옆에 있어 주고 무서울 때 나를 지켜 주는 그런 나의 집’ 내전을 피해 곳곳에 흩어져 사는 카렌족들에게 위안을 주는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는 이화의 모습도 감동적이었지만 이씨 부부의 조건 없는 사랑도 못지 않은 감동을 안겼다. 차별과 냉대 대신 외국인 이주자들의 고단한 삶에 곁을 내주고 보듬어 안을 필요성을 웅변했다. 어쩌면 차별과 냉대를 받으며 이국 생활을 견뎌내고 있을 카렌족 청년들이 태국 식당에서 일하며 밥을 차려주던 사사킨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이화의 막내 남동생 생일을 축하하고 이층침대를 조립해 들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30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세계 곳곳의 카렌족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던 아빠를 대신해 미얀마 전통 의상을 입은 이화가 무대에 올라 가족들이 따듯한 2023년 새해를, 세계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사는 카렌족들에게 따스한 고향의 봄이 찾아오길 간절히 희망하는 노래를 부른다.
  • 로힝야족 비극 끊이지 않는다

    로힝야족 비극 끊이지 않는다

    미얀마 군사 정권의 인종 청소를 피해 안다만해로 탈출한 ‘로힝야족의 비극’이 끝을 모른다.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185명의 로힝야족을 태우고 방글라데시를 떠난 밀항선이 26일 오후 5시 30분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 해변으로 떠내려왔다. 배에는 성인 남성 83명과 성인 여성 70명, 어린이 32명 등 총 185명의 로힝야족이 타고 있었다. 이 배에 탄 우마르 파루크(14)는 “인도네시아가 우리에게 생존과 교육의 기회를 줄 것을 희망한다”고 읍소했다. 현지 경찰은 로힝야 난민들이 바다를 건너 아체에 상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을 어떻게 처우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로힝야족 지원 활동가들은 “도움이 없으면 그들은 죽게 된다”고 우려했다. 아체에는 지난 25일에도 로힝야 난민 57명을 태운 선박이 도착했고, 지난달 로힝야족 229명이 두 척의 배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건너왔다. 난민촌에서 출발한 지 6일 만에 통신이 끊겼던 배는 안다만해 항해 도중 최소 12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계인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탄압받았다. 특히 2017년 8월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한 후 미얀마군의 대규모 토벌로 수천명이 숨지고 74만여명이 국외로 탈출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는 백만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있지만 감옥 같은 난민촌 환경에 ‘수장’될 수 있다는 공포를 무릅쓰고 허름한 밀항선에 오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올해만 200명의 로힝야족이 바다에서 죽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인신매매범들은 곧 쓰러질 듯한 목조선에 로힝야족을 태워 돈을 벌지만 난민들에게 희망의 종착지인 말레이시아도 폭증한 난민 문제로 골치다. 대부분의 로힝야족은 말레이시아에 도착해도 곧바로 구금되기 일쑤다. 지난 9월 제77차 유엔총회는 악화일로인 로힝야족의 비극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한 채 미얀마 군사정권에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데 그쳤다.
  • 동남아 월드컵 한국 감독끼리 우승 다툼… 김판곤의 말레이시아, 라오스 5-0 대파

    동남아 월드컵 한국 감독끼리 우승 다툼… 김판곤의 말레이시아, 라오스 5-0 대파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한국 감독들이 이끄는 국가들의 우승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김판곤(53)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은 미쓰비시컵 2차전에서 라오스를 크게 이겼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는 라오스를 5-0으로 대파했다. 이 대회는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제까지 후원사인 일본 기업 스즈키의 컵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일본 기업 미쓰비시전기의 후원을 받아 미쓰비시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0개국 중 한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팀만 세 곳이다. 특히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2018년 준우승한 말레이시아도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휘봉을 맡으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제압한데 이어, 이번에 라오스를 대파하면서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말레이시아는 전반 볼 점유율 70%에 슈팅 수도 12대 1로 라오스를 압도했다. 연승을 달린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다음 경기에서는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7일 오후 박 감독의 베트남과 원정에서 맞붙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6-0으로 대파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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