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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압승 미얀마 야당 군부에 정권이양 촉구

    【양곤 AFP 연합】 미얀마 총선에서 집권세력을 누르고 압승한 민주국민연맹(NLD)은 29일 군사정부에 대해 정권을 즉각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NLD의 지 몽대변인은 총선 승리가 공식 확인되는 대로 정권을 넘겨받을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 비폭력 추구… 「미얀마의 아키노」/수키여사는 누구

    5ㆍ27 미얀마(구버마)총선에서 친군부 국민동맹당(NUP)을 크게 따돌리고 민주국민연맹(NLD)이 제1당으로 부상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은 다시 한번 NLD를 이끄는 이나라의 민중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키여사(45)에게 쏠리고 있다. 미얀마독립의 민족영웅 고아웅산 장군의 딸로 지난 88년 네윈장군과 그수하 독재정권의 강권탄압에 맞서 민주화시위를 주도했던 그녀는 평화적 「민중혁명」의 지도자라는 점에서 「미얀마의 코라손 아키노」로 일컬어 지고 있으며 부친의 후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여사에 비유되기도 한다. 미얀마인들이 내놓고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삼가는 네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등 대담무쌍한 행동을 보였던 그녀는 그러나 지난해 7월 「국가파괴」 혐의로 체포돼 아직까지 가택연금돼 있는 상태다. 미얀마 민주화의 「마지막 희망」이며 미얀마국민의 「순교자적 존재」로 추앙받고 있는 수키여사가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 민주화의 불씨를 어떻게 되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김현철기자〉
  • 미얀마 민주화행로 불안한 첫발/30년만의「선거혁명」…배경과 전망

    ◎경제피폐 따른 불만,표로 분출/사회혼란 지속땐 군부 재등장 가능성 미얀마군사정권이 30년만에 치러진 27일의 다당제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국민연맹(NLD)의 압승을 시인,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권력이양을 약속함에 따라 미얀마의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권이양공약에도 불구,군부가 호락호락 물러나 줄지는 매우 의문시 되기 때문에 미얀마의 향후 정치민주화 전망이 꼭 밝은 것만은 아니다. NLD의 대승을 공식으로 인정한 집권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ㆍ군사평의회격)의 예 흐투트대변인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새로 구성되는 의회는 새로운 헌법을 제정한뒤 SLORC로부터 권력을 넘겨받게 되고 군은 새 헌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권이양의 시기 및 방법과 집권평의회의 정권이양에 상응하는 대가요구가 받아들여질지의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계엄령이 여전히 발효중인 상황이어서 군부강경세력이 총선결과에 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권력이양 의사가 없었다면다당제 총선을 치르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군사정권 관계자의 말처럼 이제와서 총선 자체를 무효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집권평의회와 NLD간의 막후협상에 의해 정국의 향배가 좌우될 전망이다. 군사정권지도자 사우 마웅장군도 NLD가 친군부 국민동맹당(NUP)을 누르고 승리할 경우 「법에 따라」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사우 마웅장군이 지난 88년9월 유혈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헌법을 폐기했기 때문에 정권이양에 관한 명백한 법규정이 없는 실정이어서 새 헌법을 마련하기까지는 1∼2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NLD측은 지난 62년 네윈의 쿠데타에 의한 집권 이전에 있었던 버마헌법을 임시헌법으로 채택,의회의결이나 국민투표를 거쳐 앞으로 2개월내에 정권을 이양받겠다는 입장이다. 군사정부가 이같은 야당과 국민들의 조기정권교체 열망을 무시한채 시간을 끌려는 것은 정권이양 후에도 군통수권을 확보하는 방안 등 신분보장과 영향력 행사권을 얻어내기 위한 복선을 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군사정부가 의회의 헌법제정과정에서 일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아무런 「안정장치」없이 정권을 내줄경우 지난 88년 전국적인 민주화시위당시 수천명의 목숨을 앗은 학살 책임을 면치못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정권이양시기와 보상책에 대한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정권이양지연을 이유로 대대적인 시위가 일어나면 이를 계기로 제2의 쿠데타를 도모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양곤시내에는 총선취재를 위해 입국한 외국기자들이 철수하면 군사정권이 강압적인 태도로 돌변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고 선거당일에 철수했던 무장군인들도 28일부터 다시 시내거리에 배치됐다는 보도도 전해지고 있다. 당초 「군사정권의 정통성확보를 위한 정치극」으로 간주됐던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정치탄압과 경제피폐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극에 달했던 때문이었다. 그러나 벌써부터 군사정부의 즉각해체와 지난해 7월20일부터 가택연금상태에 있는 수키여사의 자유활동보장 등을 요구하는 급진적인목소리가 일고 있어 미얀마정국은 당분간 살얼음판 위를 걷는 불안이 계속될 것 같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미얀마가 지난 30년간 이 나라를 무겁게 짓눌러온 철권독재를 과감히 뿌리쳤으며 이미 민주화의 거대한 수레바퀴는 굴러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 미얀마군부,“총선패배”시인/“신헌법 제정뒤 조건없이 권력이양”

    ◎야 전국서 압승,의석 70% 휩쓸어/“민주국민연 3백10석 획득”비공식집계 【양곤 AP AFP UPI 로이터 연합】 미얀마(구 버마)군사정부는 28일 아웅산 수키여사가 이끄는 야당세력인 민주국민연맹(NLD)이 총선에서 3분의2 이상을 득표,승리했음을 시인하고 신헌법이 승인된 뒤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집권 국가법질서확립위원회(SLORCㆍ군사평의회)의 공보관리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야당의 승리를 시인한 가운데 군부는 헌법을 기초하고 이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겠으며 조건없이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SLORC 공보위의 예흐투트 대변인은 비공식 집계결과 NLD가 4백85개 선거구중 1백개 선거구에서 승리하고 도시ㆍ농촌 모두에서 3분의 2이상 다수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군부 국민동맹당(NUP)은 3분의1 가량의 지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예 후투트 대변인은 이번 총선으로 새로이 구성되는 의회가 헌법을 마련,이를 직접 채택하거나 아니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며 그후 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하고 『군은 신헌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직까지 정부측의 공식집계는 극히 일부 선거구의 결과만을 공개하고 있으나 NLD측이 발표한 집계에서는 과반수 의석을 넘는 약 2백57석을 획득한 것으로,그리고 한 서방 대사관의 비공식집계는 적어도 3백10석을 획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미얀마 학생전사들 “정글전 2년째”(세계의 사회면)

    ◎소수민족 게릴라와 합세… 민주화 투쟁/“군정반대”… 태국접경에 캠프설치/정부군 공세에 밀려 2천명만 남아/의약품ㆍ식량 모자라고 병에 신음 「아시아의 은둔국」 미얀마(버마)가 27일 30여년만에 복수정당제에 기초한 총선을 실시했다. 그러나 학생등 미얀마의 민주화 세력들은 이번 총선을 보이콧하도록 애타게 대국민호소를 해왔다. 야당세력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아웅산 수 키여사가 가택연금상태에 놓여 있고 정부에 비판적인 정당관계인사들이 체포되는 상황에서 공정한 자유선거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총선 보이콧의 이유였다. 지난 88년 미얀마의 여름을 한층 뜨겁게 달궜던 민주화운동이 그해 9월 정권을 잡은 사우 마웅장군을 수장으로 하는 군사정권의 강압정치에 밀려 사그러진지 벌써 2년. 그러나 2년전 민주화운동의 주축을 이뤘던 학생들 가운데 열성파들은 미얀마와 태국접경의 정글로 잠입,2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곳을 본거지로 반정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카렌ㆍ몬족 등 소수민족게릴라들과 합세해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한때 최고 8천여명에까지 달했던 이들 학생들의 숫자는 지금 2천3백73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경험부족으로 정부군과의 전투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나고 있는데가 물자부족 등 정글에서의 고달픈 생활을 이겨내지 못해 많은 학생들이 다시 도시로 되돌아갔기 때문이다. 랑군대학 물리학과 4학년에 재학중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정글로 들어온 사우 자우군(25)은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기필코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한 집념뿐이다. 국제적인 지원도 없어 거의 고립된 상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말라리아에 걸려 신음하고 있는데도 이를 치료할 의약품이 부족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변변한 모기장 하나 구할 수 없는 형편이다. 말라리아로 죽은 학생이 내가 아는 것만 해도 거의 30명에 달하고 있다』 자우군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마얀마 민주화에의 불타는 의지만으로 정글생활을 택한 학생들은 현재 극심한 물자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식량등 모든 물자가 배급되고있다지만 최저생활을 유지하는데에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총선을 앞두고 한층 강화된 정부군의 공세로 그동안 기거해오던 정글속 캠프마저 속속 정부군 손에 떨어져 최근에는 피폐된 유랑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정글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을 돌보고 있는 여의사 신디아씨(30)는 『무엇보다도 식량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학생들은 먹을 수 있는 것은 닥치는대로 입속에 넣고 있지만 대부분 극심한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고 저항력이 약해져 걸리지 않아도 될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같은 물자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몇몇 학생들은 해외에서 구원의 손길을 모으기 위해 방콕과 미국 등지로 파견됐다. 그러나 이같은 학생들의 노력은 재미 미얀마인과 태국 거주 미얀마인 등으로부터만 약간의 호응을 얻었을 뿐 아직 서방측 원조기관으로부터는 별다른 반응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얀마정부가 민주화운동 학생들의 조직인 미얀마학생민주화전선(ABSDFㆍ의장 모 디존)을 카렌족 게릴라나 카렌민족동맹(KNU)과 마찬가지로 반란분자로 취급하고 있어 서방측 원조기관으로서도 인도지나 난민에게와 같은 원조의 손길을 펴기 어렵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얀마로부터 태국으로 수출되는 티크 등 목재의 반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태국의 목재업자들이 미얀마정부군을 돕고 있다는 정보도 유포되고 있다. 학생들의 괴로움은 자신들의 힘겨운 투쟁이 미얀마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서도 비롯되고 있다. 30년에 가까운 군사강권정치에 시달려온 미얀마국민들은 상당수가 정부에의 저항에 본능적인 두려움을 표시하면서 학생들의 반정부 투쟁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으려 한다. 그럼에도 정글에서 만난 학생들은 『바다표면이 잠잠하다고 해서 바다전체가 조용한 것은 아니다. 거친 파도는 언제든지 일 수 있다』며 군사독재에 대한 민간의 저항이 크게 일어날 것에 대한 강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바로 이같은 민주화에의 투지가 주린 배를거머쥐고 말라리아에 시달리며 하룻밤 편안하게 발뻗을 곳조차 마땅치 않은 정글생활속에서도 학생들의 전의를 북돋워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유세진기자〉
  • 미얀마 평온속 총선투표/개표결과를 3주후 판명

    【양곤=AP AFP 연합 특약】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구 버마)의 다당제총선이 30여년만에 처음으로 27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투표소 근처와 거리에는 군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특별한 사고나 소요없이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이날 하오 6시30분(현지시간) 투표가 끝났다. 총 4백8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87명의 무소속을 포함,93개 정당에서 2천3백여명의 후보가 혼전을 벌였으며 최종 개표결과는 3주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사정권의 모노드라마/미얀마 오늘 총선

    ◎극심한 야당탄압… 수키출마못해/유세내용도 사전에 허가받아야/“군부 원격조종”국민연합당,우세 점쳐 군사정부의 철권통치 아래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구버마)에서 30년만에 처음으로 27일 다당제총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 88년 9월 미얀마 전국을 휩쓴 민주화 시위를 무자비하게 유혈진압한 당시 군참모총장 사우 마웅장군이 이끄는 군사정권이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발표한 민정이양 약속에 따라 치러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이 정부 당국의 표현대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보다는 이번 총선이 민정이양 약속을 실천에 옮기는 요식절차로서 「한마당의 정치사기극」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3백 85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 무소속 87명을 포함,93개 정당에서 2천 3백여명의 후보를 내놓고 있어 겉으로는 자유선거인 것처럼 보이지만 야당에 대한 규제와 탄압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정부의 승인없이는 출마가 불가능하고 대중집회를 통한 선거유세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며 연설문 내용도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영 라디오 및 TV를 통한 방송유세도 10분이내로 제한되며 군이나 정부에 대한 비방이나 피폐한 경제상황에 대한 불만토로등의 내용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총선기간중 외국 옵서버단과 관광객의 총선참관을 불허하고 외국 보도진에 대해서도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25일에야 61명에 한해 입국비자를 발급했을 뿐이다. 하오 10시부터 상오 4시까지 통행금지가 실시되는 위압적인 분위기속에서 야당지지 성향이 높은 도시지역주민 수천명을 관리하기 쉬운 변두리지역으로 강제이주시킨 뒤 국경지대 6개선거구에 대해 치안과 교통통신상의 문제로 선거를 보류시켰다. 미얀마의 독립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아웅산장군의 딸로서 카리스마적인 반정부인사인 아웅산 수키여사(44)는 국민분열을 획책하고 군부에 대한 불신감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가택연금상태에 있다. 미얀마 최대 야당인 민주국민동맹(NLD)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해외체류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선거법상 입후보자격마저 박탈당한 상태다. NLD의 의장인 틴 우 전국방장관(64)도 지난해 12월 강제노역이 병과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출마가 금지돼 있다. 이같이 야당들이 탄압속에 놓여있는 가운데 아직도 군부를 원격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재자 네윈의 버마사회주의계획당 후신인 국민연합당(NUP)은 군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집권 사우 마웅장군의 군사혁명위원회격인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는 총선후 헌법개정을 거쳐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최소한 2년간은 계속 권력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28년간의 군사통치로 인해 낙후된 경제와 빼앗긴 자유 등 국민들사이에 불만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야당세력이 온갖 탄압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치는 일부 관측도 없진 않다. 그러나 투개표부정이 우려되고 설령 야당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실제 정권이양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현지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미얀마의 민주화 행로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같다.
  • 야 정치인 9명 체포/미얀마,총선 앞두고

    【양곤 UPI 연합】 미얀마(버마)의 군사정권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30여년만에 처음 실시되는 다당제 선거를 앞두고 지하 혁명 청년 단체를 조직한 혐의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1명의 입후보자를 포함,9명의 야당 정치인들을 체포했다고 관영 양곤라디오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미얀마 정부가 이번에 야당 정치인들을 대거 체포한 것은 오는 27일 실시될 예정인 다당제 선거를 앞두고 선거방해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놓은 경고의 일환으로 보인다.
  • 미얀마,계엄해제

    【방콕ㆍ도쿄 로이터 AP 연합】 미얀마(구버마)군사정부는 오는 27일의 총선을 앞두고 11개 도시의 계엄령을 해제했다고 양곤의 라디오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방콕에서 입수된 양곤방송내용에 따르면 미얀마군사정부는 서북부 및 중부군사령부휘하에 있는 11개 도시의 법질서가 회복됨에 따라 계엄령을 해제했다.
  • 폭파 KAL기 잔해/태국,우리측에 인계

    지난달 미얀마(버마)영해에서 태국어선이 인양한 대한항공858기의 잔해61점이 19일 태국정부에 의해 주태국한국대사관에 인계됐다고 외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인수한 잔해물중에는 지금까지 두차례 발견된 잔해물중 가장 큰 동체파편(올림픽마크와 Seoul 19­88이라는 문구가 씌어져 있음)이 포함돼 있어 KAL기 폭파의 결정적인 증거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AL기 유족들은 조만간 대한항공측의 협조아래 이번에 인계된 잔해물을 직접확인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익차원서 「구명의 대도」선택/김현희 특사의 배경

    ◎북한만행의 유일한 증인ㆍ전향 참작/2년4개월만에 자유시민으로 새삶 대한항공 858편 여객기 폭파범 김현희(28)에 대한 특별사면단행은 국익차원에서 내려진 조치로 보인다. 1백15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항공기폭파범에 대한 사형집행과 사면의 효과를 저울질한 결과 구명의 방법을 택함으로써 김현희를 최대한 활용,「실익」을 찾자는 것이 특별사면을 단행한 정부의 입장이다. 지난달 27일 대법원이 김에대해 사형확정 판결을 내린뒤 정부는 특별사면의 적절한 시기를 모색한 끝에 사면시기가 빠를수록 좋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형사소송법에는 「사형집행 명령은 판결확정일로부터 6개월이내로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 규정이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고 재심청구의 방법도 있어 김의 사면결정은 훨씬 더 늦출수도 있었으나 정부는 더이상 사법적 절차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사면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지난 87년 11월29일 버마(미얀마르) 안다만해역 상공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김에 대한 사법적 절차는 2년4개월여만에 완전 마무리 되었으며 김은 사형수에서 자유인이 돼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 새생활을 갖게 됐다. 김에 대한 사면은 당초 검찰이 불구속기소할 때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87년12월1일 김이 바레인에서 검거돼 한국측에 신병이 인도된뒤 14개월만인 89년2월3일에 서울지검이 김을 기소하면서 불구속상태로 처리했고 1ㆍ2심과 대법원상고심 사형선고 이후에도 구치소에 수감하지 않고 계속 불구속상태로 안전가옥에 수용,사형확정 이후의 특별사면을 기정사실화 시켰다. 정부가 김을 특별사면키로 방침을 세운 것은 ▲김이 이 사건의 유일한 역사적 증인으로 북한의 대남적화야욕과 극악한 테러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수 있다는 점 ▲모든 범행을 자백하고 북한의 만행을 폭로했다는 점 ▲자신의 범행을 뉘우치고 전향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형을 집행하기 보다는 구명을 통해 김을 계속 활용하는 편이 국익을 위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68년 「1ㆍ21 청와대기습 기도사건」의 생존자 김신조씨의 경우와 같은것으로서 사상 전향자의 경우 우리의 품안으로 받아들인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김신조씨의 경우는 검찰의 「공소보류」로 아예 법원에 기소조차 하지 않았지만 김현희의 경우는 항공기범죄는 엄벌토록 한다는 「몬트리올협약」등 국제법과 희생자 유가족의 감정,국민의 법감정 등이 크게 작용,사형 확정뒤 특별사면의 조치를 취한 점이 다르다. 김은 그동안 안전가옥에서 여자수사관들의 철저한 감시를 받으며 생활해 왔는데 앞으로 당분간은 이같은 생활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 최근 안기부가 마련해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수사관과 함께 기거하면서 자신의 성장과정ㆍ범행경위ㆍ북한의 실상 등을 담은 수기를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미얀마선 강풍에 여객선 전복/2백여명 사망한듯

    【랑군 AP 연합】 미얀마(버마)의 한 페리 여객선이 6일 미얀마 남부에서 전복돼 최소한 30명이 물에 빠져 숨졌으며 또다른 승객 1백80여명도 사망이 우려된다고 미얀마 국영 랑군 라디오 방송이 7일 보도했다. 랑군 라디오 방송은 승객 2백40여명을 태운 2층 갑판의 페리선 세인 산 피아호가 6일 몬주 모울메인항에서 테나세림주 크론도까지의 쟈잉강 정기항로를 운항하던중 낮 12시30분쯤(한국시간 하오2시30분) 강풍을 만나 전복됐다고 밝혔다. 모울메인항은 수도 랑군 남동쪽으로 1백60㎞ 떨어져 있다. 이 방송은 대부분 어린이와 여자인 30구의 시체가 발견됐으며 50명은 구조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나머지 승객들은 익사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미얀마에 지사 설립/유공,석유탐사 시작

    지난해 10월 미얀마 유전지대에 대한 조광권을 획득한 유공은 최근 미얀마에 지사를 설립,본격 개발에 나섰다. 21일 동자부에 따르면 유공은 최근 미얀마의 수도 양곤시에서 유공미얀마지사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석유탐사 작업에 들어갔다. 유공이 개발에 나선 블록 C광구(넓이 3만9천㎢)는 미얀마가 미국 캐나다 등 9개 외국석유회사에 분양한 광구 가운데 석유부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 부산항 입항 파나마 선적 화물선/비서 “해적에 뺏긴 배” 주장

    ◎“지난해 6월 강철싣고 가다 피습”/출항정지 처분으로 21일째 억류/선장 “작년 8월 승선… 내역은 잘 몰라” 부산항에 입항해 있는 파나마선적 3천t급 화물선이 지난해 필리핀 근해에서 해적들에게 강탈당한 선박이라며 필리핀 해운회사가 부산지법에 선박출항정지 가처분신청을 내 해경 부산지구대가 이 선박을 억류하고 수사중이다. 문제의 선박은 지난달 16일 부산항에 입항,영도앞 남외항 묘박장에 계류중인 파나마 선적의 나이젤호(2천9백49tㆍ선장 마웅카우스ㆍ36)이다. 필리핀 비논도 잘루왕기 33구 스테이트 인베스트먼트 센터빌딩 807호에 주소를 둔 싱가포르인 지미캉씨(35)가 선주로 되어있는 이 선박은 입항후 기관수리를 마치고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3일 필리핀의 이즈라루존 마리타임 해운회사가 선박출항 정지 가처분신청을 부산지법에 내 21일째 억류되어 있다. 이 해운회사는 이 선박이 지난 6월23일 필리핀 근해에서 해적들에게 강탈당한 자사 소유의 이즈라루존호라고 밝혔다. 이 회사를 대리해 가처분신청을 낸 한국 한미합동법무법인에 따르면 이즈라루존호는 해적들의 습격당시 1백50만달러 상당의 강철을 적재하고 있었으나 이를 배와 함께 강탈당했다는 것이다. 현재 선명과 선체의 색깔이 바뀐 이 선박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해경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나이젤호가 이즈라루존호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밝혀냈다. 전장 80.76m,선폭 14.50m,총톤수 2천9백49t 등 각종 제원이 탈취된 배의 규격과 일치하며 기관의 출력도 2천6백마력,주기관의 고유번호도 53690으로 꼭 같다는 것. 한편 나이젤호의 선장 마웅카우스씨는 『자신과 선원 17명은 지난 89년 8월23일 미얀마의 선원송출회사인 시킹 인터내셔널사의 주선으로 선주와 승선계약을 맺고 승선했을 뿐 선박의 내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 추락 KAL기 동체 일부 발견/미얀마 앞바다서

    【도쿄연합】 지난 87년11월 미얀마(구버마) 앞바다에서 행방불명된 대한항공 858기의 잔해로 보이는 길이 10m,높이 3∼4m의 항공기 동체가 사고해역으로 추정되는 안다만해에서 발견됐다고 일본 아사히(조일)TV가 13일 낮 뉴스에서 보도했다. 아사히TV는 방콕발 기사에서 항공기 동체가 12일 저녁 현지에서 조업중이던 타이어선에 의해 인양됐다고 밝히고 동체부분에 올림픽마크와 「서울 1988」이라는 문자가 씌어진 파편의 사진을 방영했다.
  • 반정주민 수만명 오지에 강제 이주/미얀마

    【방콕 로이터 연합 특약】 수만명의 버마인들이 지난해 50년 또는 그 이상 거주해온 그들 주거지로부터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지역으로 강제 이주 됐다고 외교관들이 1일 말했다.
  • “북한의 핵개발,한반도평화 위협”/미 하원외교위「아태청문회」내용

    ◎평양은 대화응해 신뢰구축 조치 보여야/북 오판 막게 일정규모 미군주둔 필수적 동 아시아국가들은 21세기를 향해 나아가면서 고된 「통과의식」을 치르고 있다. 동유럽 공산정권의 붕괴,특히 동독의 호네커와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의 실각은 아시아 공산 정부들에 새로운 개혁압력을 가하고 있다. 민주화를 공고화하는 어려움은 필리핀의 최근 사태가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국과 대만은 정치적 개혁을 계속 진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이 지역 안정에 큰 중요성을 갖는 지도세력의 세대교체가 속도는 다르지만 중국 북한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미얀마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지도세력 교체도 역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에서는 등소평 등의 지도자들이 경제개혁과 개방지속을 위해 바둥거리는 가운데 정치적 억압과 잠재적 불안이 계속 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소련군의 감축이 시작되긴 했지만 소련의 「신사고」라는 말은 아직 현실과 거리가 멀다. 일본 중국 인도가 세계 및 역내의 「새로운 힘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지정학적으로 다극화를 향한 힘의 분화가 계속되고 있다. 동아태 안정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캄보디아사태와 한반도문제다. 한반도에서 분쟁 해결의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도 북한은 일부 비생산적인 정책에 대해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는것 같다. 노태우 한국대통령의 혁신적인 북방정책은 중국과의 중요한 경제접촉을 성취시켰고 소련과 동유럽에 대해서는 정치적ㆍ경제적돌파구를 마련했다. 우리가 한반도 긴장완화의 관건으로 보고 있는 남북대화는 불행히도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평양을 고립으로부터 끌어내려는 서울의 목표를 지지하면서 대북한대화구축노력을 견지하고 있다. 1988년 12월 이래 북경에서 우리는 북한과 정무참사관급의 외교관 접촉을 7차례 가졌다. 우리는 북한과의 학술 및 비공식교류도 확대시켜왔다. 우리는 대북한접촉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그러한 발전은 상호주의를 필요로 한다. 평양의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제도 수락,미군유해송환,테러리즘 지원중지다짐 등과 같은 행동은 미국의 대북한대화를 진전시킬 것이다. 미국은 안전장치가 결여된 평양의 핵개발활동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미소외무장관회담에서 베이커국무장관은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에게 이 문제를 추궁했다. 미국은 평양의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제도 수락을 북한의도의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평양은 야심적인 군축안을 내놓고 있지만,그 제안은 군사훈련 참관단의 교환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신뢰구축절차를 계속 일축하고 있으며 남한과의 우편물교환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한반도는 유럽형의 신뢰구축조치가 긴장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안정된 군축협정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지역이라고 미국은 보고있다. 만일 평양이 한반도의 대규모 군축에 관해 진지하다면 고르바초프의 선례를 따라 「합리적인 충족」의 형세로 북한군을 감축,재배치해야할 것이다. 북한이 그러한 긴장완화 노력을 보인다면 워싱턴과 서울도 호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최근에 이뤄진 한국정계의 3당 합당은 일본이 여권통합을 통해 장기간 안정을 누리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3당 통합은 한국의 정국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퇴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동아태지역에서 추구하고 있는 목표는 ▲어떤 국가나 국가그룹이 아시아내의 단일 정치ㆍ군사세력이 되는 것을 막고 ▲자유롭게 선출된 민주정부의 발전과 자유시장경제체제의 확산을 지원하며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고 태평양 세력으로서 미국의 생명력을 보장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반드시 유지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추구하는데는 군사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미국은 한반도에 중요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세계 4강(미ㆍ소ㆍ중ㆍ일)의 이해가 교차하는 곳이 한반도다. 예측할 수 없는 북한정권의 호전적정책 때문에 한반도는 아시아에서 폭발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문제는 북한의 위협이줄어 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며 최소한 이 문제의 일부는 소련의 계속적인 현대 무기공급에 기인한다. 서울이 보다 큰 자체 방위의 책임을 떠맡을 수 있고 또 떠맡아야 하지만,미국과의 방위동반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넘겨 주는 것은 평양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도록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미국에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것은 한국과 협조하여 어떠한 북한의 침공도 저지할 수 있는 전투력을 한반도에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미얀마 5월 총선 수키여사 출마 허용

    【양곤 AFP 로이터 연합】 미얀마 연합(구버마)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는 5월27일로 예정된 총선에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키여사(44)의 출마를 허용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들은 아웅산 수키가 영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며 양곤(구랑군) 시민으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친정부계 민족통일당의 우딩라탄후보의 이의 신청을 선관위 당국이 기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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