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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 불균형·인권등 개선 압력/베이커 오늘 북경 왜 가나

    ◎대북 핵사찰 관철방안도 모색할듯 15일부터 3일간에 걸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의 중국방문은 89년 천안문유혈사태를 이유로 서방측이 중국에 내렸던 「징벌」의 완전해제를 의미한다.당시 미국과 함께 경제·외교적제재에 동참했던 일본과 영국·이탈리아등은 지난 여름 총리들의 직접 방중으로 징벌시한의 만료를 보여줬으며 이제 마지막 남은 미국마저 이들과 같은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천안문사태이후 약2년반동안 시달려온 서방의 「대중국외교고립정책」악몽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렇다고 이번 미·중 고위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부시미대통령이 13일 대아시아정책을 밝히면서 중국을 비롯한 북한·베트남·미얀마등의 민주화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중국은 이같은 민주화·자유화촉구가 그들 체제를 평화적 수단으로 넘어뜨리려는 「화평연변」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베이커장관은 국내여론을 의식,8백여명의 천안문사태관련 정치범의 석방을 비롯한 인권개선과 억압적인 체제 개혁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외교부성명을 통해 인권문제에 관해 서방측과 의견을 교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정면대응할 생각임을 보여주고 있다. 베이커장관이 이번에 다루고자하는 문제는 이같은 인권문제를 비롯,대중국무기수출과 무역불균형 시정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중국측은 이들 3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이미 나와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인권문제만 하더라도 이달초 중국 역사상 최초의 인권백서를 발표,서방측이 중국인권문제를 논하는 것은 나라에 따라 서로 다른 인권의 가치기준을 무시한채 자기네 기준만을 강요하려는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대중국무역적자가 올해 일본 다음으로 많은 1백20억달러이상이 되는 것도 계산방법상의 차이때문이며 이미 미국측과의 실무협상을 통해 지적소유권 보호와 수입절차의 간소화등의 원칙에 합의했고 지난 11일에는 2백25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도 발표했다. 대중국무기수출의 경우도 핵무기제조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미사일판매는 미·소·영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반박한다. 이상과 같은 중국의태도는 3대현안에 대해 「원칙」에는 양보할게 하나도 없다는 얘기가 되며,따라서 베이커는 빈손으로 귀국해야한다는 말이 된다.하지만 빈손으로 귀국했을 때 미국내 여론악화와 그로인한 양국관계의 긴장을 고려해 중국은 원칙문제가 아닌 지엽적인 문제,그러면서도 미국내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그 대표적인 예가 천안문사태 당시 학생지도자 왕단과 몇몇 반체제인사의 석방및 감형을 들수 있으며,그밖에 대중국무기수출자제등 몇가지 양보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커의 방중과 관련,한국측의 관심사는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중국이 어느정도 호응해 올 것인가하는 점이다.중국은 미국이 제시한 6개국회의를 통한 대북한공개압력에는 소극적일 것이나 국제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대북한 설득에 앞장선다거나 북한을 핵사찰 받게 하는 어떤 방안을 미국측에 제시할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경제개방·정치민주화·안보 재구축」/아태 새 질서 3원칙 제시

    ◎베이커 미 국무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미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최신호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냉전이 끝난뒤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질서 형성을 위해서는 「열린 경제체제」,「정치면에서 민주화 추진」,「안전보장체제 재구축」등 3개 기본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커장관은 우선 아시아에서는 중소 화해,한소 국교수립,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몽골의 민주화,캄보디아 평화등 냉전종결을 위한 움직임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북한의 대립해소와 통일 ▲미얀마의 민주화 ▲소련의 일본에 대한 북방영토반환등을 냉전종결을 위한 과제로서 열거했다. 그는 안전보장면에서 미국의 상호 관련에 대해 「미국의 전방전개 전략과 한국·일본·호주등과의 2개국간 동맹이 아시아 안보의 초석이 되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미국의 군사 존재(프레젠스)를 보지해나갈 생각임을 밝히고 「냉전후에는 미군에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미군의 삭감·배치 재검토등을 추진할 생각임을 표명했다.
  • “수지 여사 국외망명 허용”/주유엔 미얀마대사

    【뉴욕 AFP 연합】 유엔주재 미얀마대사는 6일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미얀마의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건강은 양호하며 그녀가 국외망명을 희망한다면 자유롭게 미얀마를 떠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의 대변인인 프랑수아 길리아씨가 전했다. 길리아대변인은 교 민 유엔주재 미얀마대사의 말을 인용,이같이 말하고 케야르유엔사무총장이 미얀마대사를 만나 수지여사에 대한 가택연금해제 및 그녀의 가족들이 그녀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 아웅산 수지 중태/단식투쟁 일주째

    【방콕 AFP 연합】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미얀마의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46)는 단식투쟁을 계속한후 수도 양곤에서 중태에 놓여 있다고 미얀마의 야당세력인 「버마연방민족연립정부(NCGUB)」가 2일 방콕에서 밝혔다. 2년여동안 엄격한 가택연금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지는 지난주 미얀마를 방문한 유엔 인권관계자들과의 면담이 거부당하자 단식투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수도권 이공계 첨단학과 집중 증원

    ◎92학년도 대입 정원조정의 핵심내용/서울시내 8년만에 천6백명 늘려/교육여건 고려 대학별 차등 배정/산학협동 강화… 9개대에 특약학과 92학년도 4년제대학 입학정원 조정의 가장 큰 특징은 8년만에 수도권지역 대학의 대입정원억제조치가 풀리고 정원 증가분이 첨단산업관련 이공계학과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는 교육부가 내년도 대입정원을 조정하면서 고급기술인력양성에 최우선순위를 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첨단공학과를 증원하면서 단순분배가 아닌 교육여건등을 감안,시설이 우수한 대학에 차등분배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정원의 차등분배는 대학관계자들에게 교수·실험실습시설등 교육여건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정원증원이라는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또 지금까지의 백화점식 대학운영보다는 학교실정에 맞는 특성학과를 집중육성하라는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산학협동을 강화하기 위해 특약학과제를 도입하고 산업체근로자의 향학열을 충족시키기 위해 야간학과의 정원을 대폭 늘렸을 뿐만아니라 정원의 30%이상을특별전형으로 산업체근로자를 입학시키도록 한 것도 예년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수도권지역 대학은 지난 84년이후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인구집중유발시설」로 규정돼 그동안 일부야간학과에만 증원이 허용됐을뿐 정원이 묶여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도권인구유입이 가속화된다는 건설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13개대학의 이공계정원이 1천6백80명이나 늘어나 중·상위권대학의 공과대학 입학문이 다소 넓어졌다. 첨단과학·기초과학등 이공계학과 정원의 증원은 수도권 18개대 2천명,지방대 1천3백80명등 모두 4천5백40명에 이르렀다. 대입지원자수가 88년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에 비해 2만명가량 줄어든데다가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내 이·공계대학의 정원이 8년만에 크게 늘어난 것이 새로운 변수로 나타남에 따라 진학지도를 앞두고 일선교사와 수험생들이 크게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공계학과를 증원하면서 교육여건을 종합점수화해 A·B·C·D등 4등급으로 분류하고 A·B상위 2개등급 12개 대학에 80∼3백명씩 배정,증원인원의 82%를 시설이 우수한 대학에 할애했다. 그러나 입시부정이 드러난 대학에는 한명도 증원해주지 않았다. 대학별 차등배정원칙은 지방대학에도 적용돼 6개 국립특성화공대와 우수사립대에 집중 증원됐으며 충남대는 대덕연구단지가 이웃에 있다는 점이 고려돼 지방대학중 가장 많은 1백40명이 증원됐다. 이번 정원조정에서는 또 숙명여대와 한국체대 서울여대 명지대등 14개대학이 내년에 처음으로 야간학과를 신설키로 확정돼 야간학과 개설대학은 49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신설학과중 이색학과는 숭실대 소프트웨어공학과(40명)인공지능학과(40명),원광대 반도체학과(30명),연세대(원주) 국제관계학과(30명),부산외대 미얀마어와(30명) 등이다.
  • 노벨평화상과 미얀마(사설)

    노벨평화상은 세계평화의 증진에 현저한 공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노벨상위원회는 14일 91년도 평화상을 미얀마(구버마)의 재야여성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에게 수여키로 했다.비폭력의 방법으로 미얀마의 민주화와 인권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그녀의 공적에 대한 것이라고 수여이유를 밝혔다. 아웅산이란 이름은 우리에 대한 북한의 폭탄테러로 낯익은 이름이다.미얀마독립의 영웅으로 그 아웅산기념관의 주인공인 아웅산장군의 딸이 바로 아웅산 수지여사다.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때문만은 아니다.미얀마는 북한과 같은 동남아의 오랜 쇄국과 은둔의 나라다.62년의 군사쿠데타이후 사회주의 독재체재의 장기집권이 이어지고 있는 나라다.민주화 개방과 개혁을 기다리는 또하나의 사회주의 국가인 것이다. 그나라의 민주화운동기수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고 싶다.미얀마는 88년 민주화시위로 3백여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온갖 탄압속에 실시된 90년의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여사의 민주민족연맹당이 70%의 지지를 얻는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나라다.정권교체는 커녕 승리한 야당이 불법화되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는 연금상태에 있으며 민주화운동은 철저히 탄압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미얀마다. 그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여는 결국 미얀마의 민주화요구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작년의 노벨평화상은 소련의 개혁자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수여되었다.그의 민주화개혁과 개방이 세계의 평화를 증진시킨데 대한 평가였다.아웅산 수지여사의 수상은 무었을 의미하는가.미얀마의 민주화및 인권신장노력에 대한 평가인동시에 미얀마의 민주화는 물론 세계적 민주화노력의 고무에 그 참뜻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노벨평화상은 정치적 의도내지는 목적이 너무 강하다는 비판을 흔히 받는다.지나친 정치색으로 본래의 목적이 왜곡되거나 퇴색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순수한 목적에 충실할 경우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탈냉전이후 세계가 추구하는 가치는 민주화속의 공존공영이다.세계는 그것을 위해 특정국에 대해 옛날 같으면 내정간섭의 비판을 받을 정도의 집단적 개입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걸프전이라든지 소련의 보수파쿠데타 시도 그리고 최근 중미의 아이티반민주화쿠데타등에 대한 세계의 대응에서 우리는 그것을 본다.노벨평화상이 그러한 세계적 의지를 지원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차라리 바람직하다 해야 할 것이다. 이번 노벨평화상은 미얀마는 물론 민주화개방과 개혁을 거부하는 아시아공산권 국가들에게도 큰 압력이 되고 시사하는바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아시아공산권은 대부분이 그것을 주저하거나 거부하고 있다.그 아시아에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기수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것이다.북한에서도 아웅산 수지 같은 민주화기수가 나왔으면 한다.그리고 민주화개방과 개혁의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기를 바란다.
  • 군사독재 종식투쟁의 선봉/노벨평화상 받은 아웅산 수키여사

    ◎독립영웅 아웅산장군의 딸/군사정권에 의해 2년째 가택연금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아웅산 수키여사(46)는 지난 62년부터 30년간 지속되고있는 미얀마(구버마)의 군부독재에 맞서 지난 88년부터 대정부투쟁을 주도해온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화신. 수키여사의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은 그녀의 개인적인 영광 차원을 넘어 민정이양을 거부하고 물리적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현군사정부의 정당성문제등 미얀마정국의 장래에 끼칠 파장에 더 큰 의미가 있을 것같다. 현재 2년이 넘도록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는 수키여사의 수상으로 야당과 국민의 민주화 투쟁의지가 크게 고무되는데 반해 미얀마의 군사정부는 더 거센 국제적 압력에 직면하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미얀마독립운동의 영웅 아웅산의 딸인 수키여사는 영국인 역사학자와 결혼,2명의 자녀를 두고 옥스퍼드에 거주하던 평범한 가정주부였으나 88년4월 병든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민주화투쟁에 뛰어들게 됐다. 그해 국민들의 반독재시위가 군부에 의해 잔혹하게 탄압받는 것을 목격하고는 대중앞에 서게됐고 부친의 후광에 힘입어 곧바로 반정부투쟁 지도자로 부상했다. 그러던중 그해 9월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고 국가법질서위원회(군사평의회)를 설치함으로써 민주화운동은 대량학살의 비극으로 끝나 수키여사는 심한 좌절을 맛보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투쟁으로 군부로부터 다당제선거실시라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수키여사는 다음해인 89년7월 선거를 의식한 군사정권에 의해 내란선동혐의로 가택연금조치를 당했으나 그녀가 창설한 전국민주연맹(NLD)은 90년 5월의 총선에서 총의석의 80%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군사정부가 당초의 약속을 번복,NLD에의 권력이양을 거부하고 구금법을 개악,그녀에 대한 연금기간을 3년이나 연장함으로써 수키여사는 시련을 겪고 있다. 한편 집권 국가법질서위원회측은 원한다면 언제든 출국을 허용하겠다고 수차례 제의했으나 수키여사는 군사정부가 정치범을 전원 석방하고 NLD에 권력을 이양하지 않는한 절대 미얀마를 떠날 수 없다고 거부해 왔다. 수키여사의 수상 발표 직후NLD를 비롯,전버마학생민주전선(ABSDF)등 민주세력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를 계기로 미얀마인들에게 군사정부에 대한 투쟁을 강화토록 촉구했으나 미얀마 군사정부측은 이를 「내정간섭」으로 몰아붙이고 있으며 그녀의 석방은 커녕 군부탄압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밝히고 있어 앞으로 정정이 더욱 혼미스러울 것으로 예측된다. 수키여사는 평화적 민중혁명지도자라는 점에서는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여사와 부친의 후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는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여사와 비유되고 있다. 수키여사는 부친이 암살당하기 1년전인 46년 수도 양곤에서 출생했으며 주인도대사인 어머니를 따라가 뉴델리에서 학교를 다녔다. 15세때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에서 유학했으며 이때 영국인 티베트학교수와 결혼,18살과 14살인 두아들을 두고 있다.
  • 노벨평화상 아웅산 수키/“미얀마 비폭력 민주화운동 노력 인정”

    【오슬로 외신 종합】 미얀마(구버마)의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키여사(46)가 91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노르웨이 노벨평화상위원회의 프랑시스 세레스스테드위원장은 14일 『5인 노벨상위원회는 미얀마에서의 민주화및 인권운동을 지지하며 수키여사가 택한 비폭력 접근방식을 기리고 싶다』며 수상자 선정이유를 밝혔다. 지난 89년7월이후 가택연금중인 수키여사는 미얀마의 독립영웅 고아웅산장군의 딸로 지난해 치러진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야당인 전국민주연맹이 압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으나 군사정권의 민정이양 거부로 아직까지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거행되며 수상자에게는 금메달 및 증서와 함께 6백만크로네(약6억7천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키여사의 노벨평화상수상은 79년 인도의 테레사수녀등에 이어 8번째 여성수상자가 됐다.
  • “중국은 사회주의 고수/외국의 체제간섭 불용”

    ◎강택민 총서기,소 정변이후 첫 언급 【북경 로이터 연합】 소련에서의 공산주의 파괴 이후 중국의 고립이 심화하는 것을 인식한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는 각국은 사회주의 체제에 간섭해서는 안되며자국의 문제에나 신경을 쓰라고 말했다. 강총서기는 23일 중국을 방문중인 소 몽 미얀마 군사정권지도자에게 『일국의 사회제도 및 이데올로기의 선택은 그 나라 국민에 달린 것이며 어떠한 외국의 간섭도용납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4일 전했다. 강총서기의 이 발언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축출하려던 소련 강경파의쿠데타가 실패한 이후에 나온 중국지도자의 첫 발언으로 주목된다.
  • 미,“미얀마 경제제재”/인종탄압 막게/섬유협정 연장거부 포함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의회의 한 영향력있는 상원의원은 부시 행정부는 인권 탄압이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에 대해 경제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21일 말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으로 인도대사와 유엔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헌 의원(뉴욕주·민주당)은 미국무부가 미얀마에 대해 경제제재 조처를 취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자네트 멀린 국무차관보의 서한을 공개했다. 미국이 취하게 될 제재조치는 미국·미얀마간의 섬유협정의 기한연장을 거부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모이니헌 의원은 전했는데 지난해로 시한이 만료된 양국의 섬유협정에 대해 미얀마는 수차례에 걸쳐 기한연장을 요청했다.
  • 세종연 “새 출발”… 진통 1년 마감/재산처리등 진로확정 배경

    ◎정부,노조설득 5개월만에 합의/국고귀속 땅엔 영빈관 건립계획 5공의 마지막 유산인 세종연구소(구 일해연구소)가 연구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부지를 남기고 대부분을 국가에 헌납키로 함으로써 5공비리에 대한 법적·행정적 절차가 사실상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지난83년 버마(현 미얀마)아웅산 테러폭발사건을 계기로 설립된 일해재단은 그동안 5공청산과정을 거치면서 일해연구소에서 세종연구소로 명칭이 바뀌는 등 그 처리문제를 놓고 진통을 거듭해 왔다. 일해재단은 설립된지 3년여만인 86년 1월 평화안보연구소를 개소,곧이어 이를 다시 일해연구소로 이름을 바꿨다.그러나 5공청산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88년 5월 세종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정부는 5공청산차원에서 그동안 89년 12월 4당체제 당시 여야영수회담의 합의사항과 90년 7월 국회5공특위의 건의를 바탕으로 세종연구소 재산처리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왔다.세종연구소 재산처리의 기본반향은 「국민에게 유익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 주체는 정부였다.이에따라 세종연구소의 주무관청인 외무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 연구소를 외무부 산하 국책연구소로 바꾸고 ▲연구소 부속 영빈관을 개축,정부 영빈관으로 하며 ▲국제회의및 행사를 위한 국제교류센터를 건립해 종합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한 법인형태변경안을 마련했다.외무부의 이같은 처리방안이 알려지자 노조는 신분의 위협을 느끼고 생존권 차원의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두달여동안 연구활동 중단과 행정기능의 마비를 겪었다.파행운영되던 세종연구소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지난1월부터 이상옥외무장관이 연구소 이사진을 직접 만나 설득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부터였다.정부와 연구소측은 유종하외무차관과 정일영 당시 이사장(현 소장)을 각각 대표로한 실무위를 구성,연구소 기능설정및 재산처리문제를 협의하기 시작했다.쌍방은 결국 현재의 부지와 시설및 인력은 순수 연구기관으로서의 지출이 과대하므로 적정수준으로 축소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보았다.정부와 연구소측은 지난6월21일 ▲세종연구소는 민간연구소로 존치시키기로 하고 ▲연구소 부지 1만여평을 제외한 나머지 19만여평은 국고에 귀속키로 한다는데 합의,연구소측은 직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외무부측은 연구소의 시설감축으로 인해 발생할 30∼50여명의 관리직 직원들을 전원 외무부의 산하 국제협력단(KOICA)에 흡수할 계획이다.또한 국제교류연구단지에는 국제협력단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외무부가 밝히고 있는 영빈관 건립문제는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시내와 거리가 멀어 경호·의전 등의 문제가 많다는 것이 정부관계자들의 지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연구소 부지를 서울 시내의 적당한 땅과 바꿔 영빈관을 짓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환태평양 화산대 심상찮다

    ◎폭우·지진·화산폭발… 아주에 잇단 천재/전문가들은 “우연한 일… 연관성 없다” 지난 한달 사이 태풍과 폭우,잇따른 화산폭발과 지진,살인적인 폭염 등 아시아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방글라데시에서 최소한 10만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 태풍피해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지역과 필리핀·미얀마 등 동남아지역,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지역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전지역에 걸쳐 각종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북경지방에 1백년 만의 최대폭우가 내려 황하와 양자강이 홍수경계수위까지 물이 차올랐는가 하면 파키스탄에선 섭씨 5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돼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먹고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오랫동안 휴면상태에 있던 일본의 운젠다케(운선악)화산과 필리핀의 피나투보화산,인도 캉그라 인근의 한 휴화산이 몇백 년 동안의 휴면을 깨고 폭발했으며 미얀마와 홋카이도 등지에선 이에 따른 화산성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10여 일의 간격을 두고 일본과 필리핀,인도 등 3개국에 걸쳐 그 동안 활동을 멈췄던 휴화산들이 일제히 활동을 재개,대폭발을 일으키고 화산폭발에 따른 화산성 지진도 발생해 환태평양 화산대가 다시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일부에선 아시아 각국에서 일어나는 기상재해간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화산전문가들은 『시기적으로 세 나라의 화산폭발이 거의 같은 시기에 일어나긴 했지만 이는 극히 우연한 일일뿐 세 화산의 폭발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하나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환태평양 화산대의 활발한 활동시작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잇따른 화산폭발을 보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특히 38명의 희생자를 낸 일본 운젠다케화산의 대폭발을 지켜본 일본국민들 사이에는 벌써부터 후지산의 폭발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필요 이상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 같은 긴장감 조성에는일본의 언론들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지난 며칠 사이 많은 일본언론들이 후지산의 폭발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기사들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연이은 화산폭발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의 여부를 과학적으로 밝혀내는 것은 아무래도 화산전문가들의 몫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들 화산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대로 환태평양화산대의 새로운 활동을 보여주는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한 이에 대한 우려는 일부 호사가들의 쓸데 없는 걱정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령 최근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재해들간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를 그냥 무심히 보아 넘길 수만은 없는 것 같다. 즉 심오한 자연의 원리에 대들어 환경을 파괴한 인간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행동에 대한 자연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일고 있다.
  • 인도 휴화산도 폭발/5차례 연속… 피해는 안 밝혀져

    ◎비 피나투보화산도 또 분화/미얀마 남부선 진도 5.5강진 【방콕·뉴델리 로이터 DPA 연합】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주 캉그라 인근에서 11일 한 휴화산이 5번이나 연속 폭발,히말라야 저지대의 산들을 뒤흔들었으며 짙은 연기가 한 마을을 뒤엎고 있다고 인도의 UNI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강력한 폭발이 있은 후 4차례의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짙은 구름으로 방글리 마을의 시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 화산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화산폭발 후 고위급 경찰관들과 민간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주민들의 접근을 막았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미얀마 남부지방에서는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5.5를 기록한 강진이 12일 발생했으나 아직 인적·물적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태국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의 한 관리는 태국수도 방콕의 고층건물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강력한 이번 지진이 이날 상오 10시5분(한국시간 낮 12시5분)께 발생했다고 말하고진영은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남서쪽으로 80㎞ 가량 떨어진 피안폰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남부지역은 지난 4월1일에도 진도 5.5도의 강진을 기록한 바 있는데 진도 5는 인구밀집지역에 상당한 피해를,진도 6은 극심한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닐라·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이 12일 아침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와 용암이 뒤엉킨 버섯모양의 구름이 화산상공으로 치솟고 있으며 인근 클라크 미 공군기지에 남아 있던 수백명의 미국인 병사들이 긴급대피하고 있다. 필리핀 화산연구소의 라이문도 푸농바얀 소장은 『피나투보 화산에서 오늘 상오 8시51분쯤(한국시간 상오 9시51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현재 긴급대피하고 있다』고 전한 뒤 『화산으로부터 반경 30㎞ 이내는 안전하지 못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태평양 지역의 주요 미군기지인 필리핀의 클라크 공군기지가 인근지역 화산의 재차 폭발가능성에 대비해 폐쇄되고 있는데 따른 단기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이 11일 말했다.
  • 멀고도 험한 미얀마 민주화/미완의 선거혁명 1돌

    ◎군,보복 우려… 민정에 권력이양 거부/반정인사 거세 노골화… 임정수립도 기대난 27일로 미얀마(구버마)가 30년 만에 처음 총선을 실시,「미완의 선거혁명」을 이룩한 지 1년을 맞았다. 그러나 미얀마의 대표적인 야당인 민주민족연맹(NLD)은 지난해 5월27일의 총선에서 총의석 4백85석 가운데 3백92석을 석권하는 대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집권군사혁명평의회(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 SLORC)의 권력이양 거부로 아직도 신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NLD는 대도시뿐 아니라 농촌지역 및 군가족의 거주지역에서도 압승,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SLORC의 실세인 소 몽 장군은 『신헌법이 제정된 후에야 권력이양을 할 수 있으며 헌법제정은 복잡하고 긴 과정』이라고 밝혀 민의를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SLORC는 총선 패배 후 오히려 수백 명의 NLD의 간부 당원 및 지지자들을 체포,NLD의 와해를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LD를 이끌고 있는 아웅산 수 키 여사는 지난 89년 7월 이래 가택연금상태에 놓여 있으며NLD 집행위원 가운데 4분의3이 구금돼 현재 미얀마는 글자 그대로 철벽같은 「공안정국」하에 놓여 있다고 서방외교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SLORC가 권력이양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지난 62년 네윈 장군의 군사쿠데타 이후 30년 동안 움켜쥐고 있는 군부의 기득권 상실에 대한 공포와 지난 88년 민주화 시위 때 일어난 수천 명의 학살에 대한 책임 추궁을 두려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야당에 권력을 이양할 생각이 없는 현 군사정부가 지난해 총선을 실시한 것은 일면 88년 민주화 시위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총선을 통해 차세대 반정부 지도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정략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88년 9월 수천 명이 희생된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궁정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사우 마웅 SLORC 의장(당시 참모총장)은 겉으로는 다당제와 조기총선을 약속해놓고도 뒷구멍으로는 여전히 대국민 탄압정책을 고수해오고 있다. SLORC는 지난해 9월 서방대사관에 군을 투입,반체제 미얀마인 직원 체포를 서슴지 않았으며 10월에는 반정부활동의 본거지가 되고 있는 만달레이시의 1백여 불교사원을 급습,승려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미얀마국민의 85%가 신봉,영향력이 큰 불교의 승려들은 지난해 8월 만달레이시의 반정부시위 도중 승려·학생들이 사살된 것에 항의해 군인과 그 가족에 대한 결혼식 및 장례식의 집전을 거부,군사정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한편 미얀마의 일부 야당인사들이 지난해 12월 태국과의 접경지역에서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했지만 그 효력은 의문시되고 있다. 많은 관측통들은 군부가 여전히 전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얀마의 현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이라크의 대쿠르드족 탄압에 대한 세계여론의 압력행사와 같은 국제적인 제재뿐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역시 실효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민간정부에의 권력이양 거부에 대한 우려와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대미얀마 결의안 채택에 실패한 바 있다. 민주화와 개혁이라는 역사의 대세를 외면하고 있는 미얀마의 현군사정부에 대해 국제적인 압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군부 온건파가 득세하지 않는 한 미얀마의 민주화는 많은 국민들이 피를 흘렸음에도 쉽게 달성될 것 같지 않다.
  • 한국도 국제마약 밀매루트 됐다/「10억대 적발」 계기로 본 실태

    ◎아주인이 운반책… 김포 거쳐 미·유럽에/피부접촉·체내운반등 반입수법 교묘 국내에서 마약사범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국제마약조직이 들여온 헤로인이 적발돼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13일 김포 세관에 적발된 나이지리아인 프란시스 이케추쿠씨(30)와 미국인 캐더린 슈브 래덕양(21)은 미국과 유럽 등지로 보낼 헤로인 7백g을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도 더 이상 헤로인과 코카인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일깨워주었다. 헤로인은 미국 유럽에서 많이 소비되는 코카인 생아편들과 함께 3대 반사회 천연마약으로 주사나 입을 통해 흡입하면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도취감을 느끼게 하나 신체의 조정능력을 파괴하고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켜 결국 목숨을 빼앗게 된다. 마약류는 크게 보아 아편·헤로인·코카인 등 천연마약과 메스암페타민(히로뽕)·바르비탈LSD 등 향정신성 물질,그리고 대마류 등으로 나눠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8년 이후 강력한 단속으로 향정신성 마약사범이 약 36%가 줄고 있으나 대마 사범은 2배,코카인 사범은 큰 추세로 늘고 있다. 대마는 중국교포의 밀반입과 국내에서의 밀경작 등으로 지난 89년에는 50% 가까이,지난해엔 41.7%가 늘었다. 코카인은 지난 75년 국내에서 5g이 적발된 뒤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해 1천1백26g이 적발돼 해외로부터의 밀수가 갑자기 늘었음을 드러냈다. 이날 세관에 적발된 헤로인 사범들도 싱가포르에서 미국으로 헤로인을 운반하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연락을 받고 대기하던 수사관에게 검거됐다. 그러나 이들 말고도 지난 4일 국내에서 시가 45억원에 이르는 헤로인 2.5㎏을 해외로 반출하려던 나이지리아인 5명이 검거돼 우리나라가 이들 국제마약밀매조직의 경유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검찰의 마약담당자들도 최근 싱가포르 대만 인도 필리핀 등지에서 미국·유럽으로 가던 마약이 현지의 추적망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한국을 거쳐가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인 등 영어를 할 줄 아는 아프리카인들이 운반책으로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마약조직이 아프리카인을 동원,한국을 경유지로 하기 시작한 것은 올림픽이 열린 지난 88년부터였으며 이들은 한 번 운반에 1천달러만 주면 되는 데다 비교적 주목을 덜 받는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운반방법은 체내운반 피부접촉 운반 소지품 위장운반 등으로 분류되며 피부접촉·소지품 위장 등은 각국 공항 검색시설의 발달로 적발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 고전수법인 체내운반이 다시 활용되고 있다. 체내운반은 이번 사건처럼 헤로인이 든 특수캡슐을 출발 직전 음식물처럼 먹어 위 속에 넣거나 피부조직의 지방층을 제거하고 마약을 넣은 뒤 다시 봉합해 운반하는 방법,여성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피부접촉운반법은 붕대나 반창고 등을 이용,몸에 붙이거나 옷가지 벨트 장신구 등에 넣어오는 방법 등이며 주로 유럽의 국경통과 때 사용된다. 유럽과 멕시코 국경에서는 차량공간이나 각종 소지품에 넣어 위장반입하고 애완동물의 체내에 넣어 운반하기도 한다. 생아편의 경우 미얀마·라오스·태국을 중심으로 한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아시아와 중근동을 거쳐 퍼지고 있다. 지난 87년 중근동에서 4만4천여 ㎏,아시아지역에서 6천여 ㎏이 적발됐다. 남미와 안데스산맥 변경지역에서 산출되는 코카인은 멕시코·홍콩·인도·싱가포르를 거쳐 미국·유럽으로 들어가 연간 2백90만명이 소비하고 있다. 87년 미국에서 5만6천㎏,네덜란드 4천㎏,스페인 1천㎏,프랑스 7백54㎏,구서독·벨기에·영국 2백∼3백㎏이 적발됐고 최근 들어 그 양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마약류에 관한 한 우리나라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 특히 최근 히로뽕에 대한 강력단속으로 국내제조가 불가능해지자 일단위에 5천원하던 것이 10만원으로 뛰면서 필리핀·대만에서 제조된 것이 공항과 항만으로 밀수입되고 있다. 이에 대비한 우리의 공항과 항만체계는 도처에 허점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이번에도 X­레이 인체투시기가 없어 수상한 사람의 배를 손으로 쳐본 뒤 이웃 병원으로 데려가 X­레이 촬영을 한 끝에 가까스로 검거했다. 물론 세관당국은 망원투시기·가스총 등의 장비를 갖고 전세계 요주의 인물 7천3백명과국내인 9백40명을 주목하고 있고 마약견 16마리를 배치하는 등 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국제조직들이 쓰는 고도의 지능적인 수법에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 한국,태 과도정부 승인

    【방콕 연합】 한국은 14일 군부 쿠데타 이후 새로 출범한 태국 과도정부를 승인했다. 정주년 주태대사는 이날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태국 신정부의 아난 판야라춘 총리와 아사 사라신 외무장관을 각각 예방,취임축의를 전달하고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정대사의 태국 신정부 총리 및 외무장관 예방은 이곳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국가 및 미·일·중·소·가·호·미얀마·베트남 대사에 뒤이어 이뤄진 것으로 쿠데타이후 등장한 태국과도정부를 묵시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 객차등 2천만불어치/대우중,미얀마에 수출

    대우중공업이 미얀마에 객차 72량,화차 1백40량 등 총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대우중공업이 이번에 수출하는 철도차량은 일부 완성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미얀마 현지공장에서 조립·생산된다.
  • 「아웅산 사건」 북한 소행 확인/미얀마 판결문 7년만에 입수

    지난83년 10월9일 발생한 아웅산 암살 폭발사건이 북한의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한 것임은 이미 알려진 일이나 최근 미얀마(주 버마) 최고재판소의 이 사건 판결문이 입수됨에 따라 사법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사건판결 7년여만인 18일 밝혀진 이 판결문에 따르면 북한군 소좌 진모,대위 강민철,대위 신기철 등 3명은 개성에 있는 인민무력부 소속 특수부대 부대장 강창수 소장으로부터 한국의 대통령 일행을 암살하려는 밀령을 받아 아웅산 테러사건은 저질러졌다. 미얀마 최고재판소는 판결문에서 범인들이 범행 한달적인 83년 9월9일 동진애국호를 타고 원산항을 떠나 같은 달 22일쯤 랑군에 상륙한 후 북한대사관 공관원 숙소에 은거하면서 범행장사전 답사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후 10월9일 범행을 저지렀음이 범인의 자백,목격자 증인,폭탄 파면 등 증거물을 통해 명백히 입증됐다고 판결하고 있다.
  • 미얀마 판결문으로 본 「아웅산사건」

    ◎“범인 강민철은 북한 특수부대 대위”/북 대사관원 집에 머물며 범행준비/3일전 묘역답사… 폭탄 2개를 장치 범인 강민철(28)은 북한 개성에 있는 특수부대 소속 대위라고 신분을 밝혔다. 강은 조장 진모소좌 대위 신기철과 함께 북한 육군소장 강창수로부터 전두환 대통령 일행이 아웅산묘역에 도착할 때 시한폭탄을 터뜨려 암살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83년 9월9일 원산항을 떠났다. 이들을 태운 동건애국호는 9월22일쯤 랑군에 도착했다. 이 배는 수리를 내세워 정박을 요구했으며 24일 다음 기항지인 알렉산드리아를 향해 출항했다. 이 배가 랑군에 정박해 있는 동안 미얀마의 경찰관 틴 민트(증인7)와 긴 마웅라가 그 선박에 승선,안전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그들은 22일 북한인 3명이 이 배에서 내려 동력선을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으며 이 배가 떠난 24일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사실은 피고인 강민철이 자백한 바와 같이 피고인1 진모,사망한 피고인3 신기철이 9월22일 또는 23일 북한 선박으로 랑군에 도착했다는 진술과 일치된다. 강의 자백에 따르면 일행 3명은 다른 북한인 2명의 안내로 어떤 집에 안내되었는데 이틀후 그 집의 작은 방에서 폭탄 2개를 발견했다. 폭탄테러가 있기 3일전 이들 3명은 그 집을 나와 쉐다곤공원 마티르국립묘지 주위를 사전 답사했으며 10월7일 아침 아웅산 장군묘역의 지붕밑에 폭탄 2개를 장치했다. 이 폭탄은 원격 조정형이었고 10월9일 아침 한국의 국빈들이 자동차로 묘역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묘역 인근 극장부근에 은신해 있다 주범 진모가 원격조정장치를 눌러 폭탄을 폭발시켰다. 이들은 폭발이 있은후 경찰이 사건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본후 도주를 시작했다. 진모는 동료들에게 자신들이 머물던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일러준후 신기철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강이 있는 서쪽으로 갔다. 그곳에서 이들은 랑군근처 야채시장으로 잠입했으며 다시 야채시장을 빠져나와 거룻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강건너 편에서 이들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강변에서 그날 밤을 보냈다. 그 다음날 그들은 빌려탄 거룻배로 다시 강을 건넌후 오두막집에서 먹을 것들을 샀다. 그들은 거기서 그날밤을 보낸후 다음날 아침 강건너편으로 다시 건너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그들은 지서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할 무렵 그들의 동료가 지서에 수류탄을 투척했는데 수류탄을 던진 그들의 동료도 다음날 체포됐다. 이들은 83년 10월12일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자백한 바와 같이 귀환시킬 배가 도착하지 않았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피고인 강민철은 랑군지구 재판소 제7재판부에 그들이 머물렀던 집을 11월11일 확인시켜 주었는데 이 집이 알론지역 트리엑타 2번가 154번지이다. 이 집은 북한대사관 영사 호장준과 그의 딸 이름으로 임대돼 있었는데 그 집에는 북한대사관 손창휘 대사부부,3등 서기관 김웅삼 부부 및 최근훈 부부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의 범행내용은 목격자 우 민트 쉐와 우 아웅기의 진술에 의해 확인 됐다. 목격자들은 아침8시45분쯤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건강하게 생긴 외국인들이 안으로 들어왔으며 미얀마어를 할줄 몰랐다. 외국인들은 겁에 질린듯 했으며 검은색 만년필이 그중 한사람의 호주머니에 꽂혀 있는것이 보였다. 우 민트 쉐가 만년필을 꺼내며 글로 써서 말해 달라고 하자 그는 갑자기 만년필을 빼앗아갔다. 그는 매우 당황한듯 했다. 현재 법정에 있는 피고인1 진모와 피고인2 강민철이 이들과 일행이었으며 증거물인 만년필은 이 법정에 없는 낯선 사람이 가지고 있었다.
  • 미얀마 군부 지도자/내년 1월 권력 이양

    【양곤(미얀마) 로이터연합】 미얀마의 군부 지도자들은 새로운 헌법이 채택된 후인 내년 1월 이전에 물러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미얀마 국영 노동자 신문이 8일 보도했다. 노동자 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군부는 정치세력 및 각계 대표들이 마련한 신헌법이 승인된뒤 권력을 양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군은 권력을 계속 장악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보다는 모든 국민들에 의해 마련,채택된 새로운 헌법을 갖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미얀마 독립 44주년 기념일인 내년 1월4일에 달성할 목표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노동자신문의 이같은 기사는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당선된 야당후보들의 정부 구성활동을 금지한 이래 군부의 권력이양 일정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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