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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 국제마약 밀매루트 됐다/「10억대 적발」 계기로 본 실태

    ◎아주인이 운반책… 김포 거쳐 미·유럽에/피부접촉·체내운반등 반입수법 교묘 국내에서 마약사범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국제마약조직이 들여온 헤로인이 적발돼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13일 김포 세관에 적발된 나이지리아인 프란시스 이케추쿠씨(30)와 미국인 캐더린 슈브 래덕양(21)은 미국과 유럽 등지로 보낼 헤로인 7백g을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도 더 이상 헤로인과 코카인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일깨워주었다. 헤로인은 미국 유럽에서 많이 소비되는 코카인 생아편들과 함께 3대 반사회 천연마약으로 주사나 입을 통해 흡입하면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도취감을 느끼게 하나 신체의 조정능력을 파괴하고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켜 결국 목숨을 빼앗게 된다. 마약류는 크게 보아 아편·헤로인·코카인 등 천연마약과 메스암페타민(히로뽕)·바르비탈LSD 등 향정신성 물질,그리고 대마류 등으로 나눠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8년 이후 강력한 단속으로 향정신성 마약사범이 약 36%가 줄고 있으나 대마 사범은 2배,코카인 사범은 큰 추세로 늘고 있다. 대마는 중국교포의 밀반입과 국내에서의 밀경작 등으로 지난 89년에는 50% 가까이,지난해엔 41.7%가 늘었다. 코카인은 지난 75년 국내에서 5g이 적발된 뒤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해 1천1백26g이 적발돼 해외로부터의 밀수가 갑자기 늘었음을 드러냈다. 이날 세관에 적발된 헤로인 사범들도 싱가포르에서 미국으로 헤로인을 운반하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연락을 받고 대기하던 수사관에게 검거됐다. 그러나 이들 말고도 지난 4일 국내에서 시가 45억원에 이르는 헤로인 2.5㎏을 해외로 반출하려던 나이지리아인 5명이 검거돼 우리나라가 이들 국제마약밀매조직의 경유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검찰의 마약담당자들도 최근 싱가포르 대만 인도 필리핀 등지에서 미국·유럽으로 가던 마약이 현지의 추적망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한국을 거쳐가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인 등 영어를 할 줄 아는 아프리카인들이 운반책으로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마약조직이 아프리카인을 동원,한국을 경유지로 하기 시작한 것은 올림픽이 열린 지난 88년부터였으며 이들은 한 번 운반에 1천달러만 주면 되는 데다 비교적 주목을 덜 받는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운반방법은 체내운반 피부접촉 운반 소지품 위장운반 등으로 분류되며 피부접촉·소지품 위장 등은 각국 공항 검색시설의 발달로 적발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 고전수법인 체내운반이 다시 활용되고 있다. 체내운반은 이번 사건처럼 헤로인이 든 특수캡슐을 출발 직전 음식물처럼 먹어 위 속에 넣거나 피부조직의 지방층을 제거하고 마약을 넣은 뒤 다시 봉합해 운반하는 방법,여성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피부접촉운반법은 붕대나 반창고 등을 이용,몸에 붙이거나 옷가지 벨트 장신구 등에 넣어오는 방법 등이며 주로 유럽의 국경통과 때 사용된다. 유럽과 멕시코 국경에서는 차량공간이나 각종 소지품에 넣어 위장반입하고 애완동물의 체내에 넣어 운반하기도 한다. 생아편의 경우 미얀마·라오스·태국을 중심으로 한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아시아와 중근동을 거쳐 퍼지고 있다. 지난 87년 중근동에서 4만4천여 ㎏,아시아지역에서 6천여 ㎏이 적발됐다. 남미와 안데스산맥 변경지역에서 산출되는 코카인은 멕시코·홍콩·인도·싱가포르를 거쳐 미국·유럽으로 들어가 연간 2백90만명이 소비하고 있다. 87년 미국에서 5만6천㎏,네덜란드 4천㎏,스페인 1천㎏,프랑스 7백54㎏,구서독·벨기에·영국 2백∼3백㎏이 적발됐고 최근 들어 그 양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마약류에 관한 한 우리나라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 특히 최근 히로뽕에 대한 강력단속으로 국내제조가 불가능해지자 일단위에 5천원하던 것이 10만원으로 뛰면서 필리핀·대만에서 제조된 것이 공항과 항만으로 밀수입되고 있다. 이에 대비한 우리의 공항과 항만체계는 도처에 허점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이번에도 X­레이 인체투시기가 없어 수상한 사람의 배를 손으로 쳐본 뒤 이웃 병원으로 데려가 X­레이 촬영을 한 끝에 가까스로 검거했다. 물론 세관당국은 망원투시기·가스총 등의 장비를 갖고 전세계 요주의 인물 7천3백명과국내인 9백40명을 주목하고 있고 마약견 16마리를 배치하는 등 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국제조직들이 쓰는 고도의 지능적인 수법에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 한국,태 과도정부 승인

    【방콕 연합】 한국은 14일 군부 쿠데타 이후 새로 출범한 태국 과도정부를 승인했다. 정주년 주태대사는 이날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태국 신정부의 아난 판야라춘 총리와 아사 사라신 외무장관을 각각 예방,취임축의를 전달하고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정대사의 태국 신정부 총리 및 외무장관 예방은 이곳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국가 및 미·일·중·소·가·호·미얀마·베트남 대사에 뒤이어 이뤄진 것으로 쿠데타이후 등장한 태국과도정부를 묵시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 객차등 2천만불어치/대우중,미얀마에 수출

    대우중공업이 미얀마에 객차 72량,화차 1백40량 등 총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대우중공업이 이번에 수출하는 철도차량은 일부 완성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미얀마 현지공장에서 조립·생산된다.
  • 「아웅산 사건」 북한 소행 확인/미얀마 판결문 7년만에 입수

    지난83년 10월9일 발생한 아웅산 암살 폭발사건이 북한의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한 것임은 이미 알려진 일이나 최근 미얀마(주 버마) 최고재판소의 이 사건 판결문이 입수됨에 따라 사법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사건판결 7년여만인 18일 밝혀진 이 판결문에 따르면 북한군 소좌 진모,대위 강민철,대위 신기철 등 3명은 개성에 있는 인민무력부 소속 특수부대 부대장 강창수 소장으로부터 한국의 대통령 일행을 암살하려는 밀령을 받아 아웅산 테러사건은 저질러졌다. 미얀마 최고재판소는 판결문에서 범인들이 범행 한달적인 83년 9월9일 동진애국호를 타고 원산항을 떠나 같은 달 22일쯤 랑군에 상륙한 후 북한대사관 공관원 숙소에 은거하면서 범행장사전 답사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후 10월9일 범행을 저지렀음이 범인의 자백,목격자 증인,폭탄 파면 등 증거물을 통해 명백히 입증됐다고 판결하고 있다.
  • 미얀마 판결문으로 본 「아웅산사건」

    ◎“범인 강민철은 북한 특수부대 대위”/북 대사관원 집에 머물며 범행준비/3일전 묘역답사… 폭탄 2개를 장치 범인 강민철(28)은 북한 개성에 있는 특수부대 소속 대위라고 신분을 밝혔다. 강은 조장 진모소좌 대위 신기철과 함께 북한 육군소장 강창수로부터 전두환 대통령 일행이 아웅산묘역에 도착할 때 시한폭탄을 터뜨려 암살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83년 9월9일 원산항을 떠났다. 이들을 태운 동건애국호는 9월22일쯤 랑군에 도착했다. 이 배는 수리를 내세워 정박을 요구했으며 24일 다음 기항지인 알렉산드리아를 향해 출항했다. 이 배가 랑군에 정박해 있는 동안 미얀마의 경찰관 틴 민트(증인7)와 긴 마웅라가 그 선박에 승선,안전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그들은 22일 북한인 3명이 이 배에서 내려 동력선을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으며 이 배가 떠난 24일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사실은 피고인 강민철이 자백한 바와 같이 피고인1 진모,사망한 피고인3 신기철이 9월22일 또는 23일 북한 선박으로 랑군에 도착했다는 진술과 일치된다. 강의 자백에 따르면 일행 3명은 다른 북한인 2명의 안내로 어떤 집에 안내되었는데 이틀후 그 집의 작은 방에서 폭탄 2개를 발견했다. 폭탄테러가 있기 3일전 이들 3명은 그 집을 나와 쉐다곤공원 마티르국립묘지 주위를 사전 답사했으며 10월7일 아침 아웅산 장군묘역의 지붕밑에 폭탄 2개를 장치했다. 이 폭탄은 원격 조정형이었고 10월9일 아침 한국의 국빈들이 자동차로 묘역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묘역 인근 극장부근에 은신해 있다 주범 진모가 원격조정장치를 눌러 폭탄을 폭발시켰다. 이들은 폭발이 있은후 경찰이 사건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본후 도주를 시작했다. 진모는 동료들에게 자신들이 머물던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일러준후 신기철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강이 있는 서쪽으로 갔다. 그곳에서 이들은 랑군근처 야채시장으로 잠입했으며 다시 야채시장을 빠져나와 거룻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강건너 편에서 이들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강변에서 그날 밤을 보냈다. 그 다음날 그들은 빌려탄 거룻배로 다시 강을 건넌후 오두막집에서 먹을 것들을 샀다. 그들은 거기서 그날밤을 보낸후 다음날 아침 강건너편으로 다시 건너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그들은 지서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할 무렵 그들의 동료가 지서에 수류탄을 투척했는데 수류탄을 던진 그들의 동료도 다음날 체포됐다. 이들은 83년 10월12일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자백한 바와 같이 귀환시킬 배가 도착하지 않았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피고인 강민철은 랑군지구 재판소 제7재판부에 그들이 머물렀던 집을 11월11일 확인시켜 주었는데 이 집이 알론지역 트리엑타 2번가 154번지이다. 이 집은 북한대사관 영사 호장준과 그의 딸 이름으로 임대돼 있었는데 그 집에는 북한대사관 손창휘 대사부부,3등 서기관 김웅삼 부부 및 최근훈 부부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의 범행내용은 목격자 우 민트 쉐와 우 아웅기의 진술에 의해 확인 됐다. 목격자들은 아침8시45분쯤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건강하게 생긴 외국인들이 안으로 들어왔으며 미얀마어를 할줄 몰랐다. 외국인들은 겁에 질린듯 했으며 검은색 만년필이 그중 한사람의 호주머니에 꽂혀 있는것이 보였다. 우 민트 쉐가 만년필을 꺼내며 글로 써서 말해 달라고 하자 그는 갑자기 만년필을 빼앗아갔다. 그는 매우 당황한듯 했다. 현재 법정에 있는 피고인1 진모와 피고인2 강민철이 이들과 일행이었으며 증거물인 만년필은 이 법정에 없는 낯선 사람이 가지고 있었다.
  • 미얀마 군부 지도자/내년 1월 권력 이양

    【양곤(미얀마) 로이터연합】 미얀마의 군부 지도자들은 새로운 헌법이 채택된 후인 내년 1월 이전에 물러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미얀마 국영 노동자 신문이 8일 보도했다. 노동자 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군부는 정치세력 및 각계 대표들이 마련한 신헌법이 승인된뒤 권력을 양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군은 권력을 계속 장악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보다는 모든 국민들에 의해 마련,채택된 새로운 헌법을 갖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미얀마 독립 44주년 기념일인 내년 1월4일에 달성할 목표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노동자신문의 이같은 기사는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당선된 야당후보들의 정부 구성활동을 금지한 이래 군부의 권력이양 일정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 미얀마등 4국 대사/노 대통령에 신임장

    노태우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틴 윈 신임 주한미얀마대사를 비롯,데 메니나 주한도미니카공화국대사·갈레브 주한에멘대사·피라트 주한터키대사 등으로부터 각각 신임장을 제정받고 이들을 접견했다.
  • 「특계자금」개선 바람직/남 무협회장 귀국간담

    ◎「운용개선위」 곧 설치/새달 퇴진뜻 밝혀 남덕우 무역협회 회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국회 상공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뇌물외유 자금으로 전용된 무역특계자금의 운용문제와 관련,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남회장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무역협회내에 특계자금 운용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뒤 사업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특계자금 운용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무역협회는 30일 임원회의를 열고 무역특계위원회 회장단이 모여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회장은 무역특계자금제도 개선 방향과 관련,『앞으로 특계자금의 운용을 지출부문을 축소하고 통상 진흥활동만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하고 『징수비율은 내년도에 0.1%로 올해보다 0.05% 포인트를 낮추는 한편 지난 89년 총회결의대로 93년까지는 이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되 94년 이후에나 폐지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특계자금에 대해 일고 있는 비판은 원래의 취지가 알려지지 않은데서 빚어진 것 같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회장은 특별회계자금이 청와대나 안기부에 지원된 것은 없으나 국회와 경제기획원·외무부·상공부 등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무협은 오는 2월11일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만료되는 남회장 등 임원들의 연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남회장은 지난83년 10월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 이후 신병현 전 회장이 국무총리로 전임한 뒤 공석이 된 무협회장으로 부임,잔여임기를 채운뒤 3년씩 2번 연임한바 있다. ◎남무역협회 회장 일문일답/“청와대·안기부서 전용한적 없어/홍보 부족으로 오해부른 측면도” 『무역특계자금의 운용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국회 상공위 소속 위원들의 「뇌물외유」 파동과 관련,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무역협회의 남덕우회장은 28일 하오 무역특계자금은 정부가 할수 없는 분야를 업계가 대신 수행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만들어진 것이나 그 운용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 제도의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계자금 제도를 당장 폐지하라는 여론이 많은데. ▲이 제도는 70년대 통상마찰을 방지하고 80년대 후반의 통상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해 운용됐고 그동안 무공의 해외시장 개척활동 지원,무역센터건립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배경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세간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앞으로 특계자금제도 운영을 재검토,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 ­특계자금의 사용내역을 명확히 공개하면 의혹이 씻어질 텐테…. ▲매년 임원회의때 보고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청와대나 안기부 예산으로 쓰인 적이 전혀 없었다. 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의 통상외교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특계자금의 필요성과 운영과정을 사회에 적극 홍보하는 한편 협회내에 특위를 구성,사업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운용개선안을 만들겠다.­오는 2월 임기만료되는 남회장의 거취문제는. ▲이제까지 8년 동안이나 회장직을 맡아온 나로서는 지난 14일 회장단회의때 이미 연임의사가 없다는 것을 얘기했다. 그때의 소신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 ­이번 의원뇌물외유 파동이 무협내부의 투서가 발단이 됐다는 소문도 많은데. ▲그런 일이 없었을 것으로 알며 투서거리가 되겠나요(웃음). 남회장은 이번 뇌물외유 사건이 터지기 전인 지난 15일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가 국내에서 특계자금 시비가 끊이지 않자 예정보다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귀국했다.
  • 태극마크 수송기에 교민들 “환영”/한국 의료단 공수작전 동승기

    ◎15개국 영공을 통과… 3만㎞ 장정/파키스탄서 본대탑승땐 무장경호 【담맘(사우디아라비아)=국방부 공동취재단】 24일 상오8시16분(한국시간 하오2시16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다란 국제공항. 전날인 23일 밤에도 이라크가 이곳을 향해 미사일 2발을 발사해 한밤중 시민들이 방독면을 쓰고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던 전쟁지역이지만 이날 아침은 비가 온 뒤 곧바로 개어 청명한 날씨에 한국의 가을을 생각나게 할만큼 신선한 바람까지 불어 전쟁중이라는 사실마저 잊게 했다. 「하늘의 요새」라고 불리는 한국공군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 2대가 육중한 동체를 공항 활주로에 사뿐이 내려놓으며 착륙하자 두 수송기에 타고 있던 한국군 의료지원단 본대요원 1백33명은 현지 안착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계류장에는 이미 주병국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현지주민·의료지원단 선발대 요원 등 50여명이 나와 환영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본대요원들을 맞았다. 전쟁통에 경황이 없는 교민들이었지만 고국의 장병들이 태극마크와 「대한민국 공군」이라고 선명하게 쓰인 공군수송기를 타고 이역만리 전장에 나타난 모습을 보자 모두들 감격해 상기된 모습이었다. 교민들은 최명규단장(대령·군의관)에게 꽃다발을 걸어주고 장병들의 손을 잡아주며 마치 동생·친지를 대하듯 정겹게 맞아주었다. 이번 국군의료지원단 파견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공군의 지원단 본대요원 현지 공수작전이었다. 전쟁지역이어서 민항기 이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지만 파병병력을 우리 공군수송기로 수송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지난 14일 사우디에 온 국군의료지원단 선발대가 한국교민들에게 국산방독면 2천여개를 나누어준 뒤 각종 방독면을 접해본 사우디 국민들은 국산의 품질을 단연 랭킹 1위로 꼽고 있다는 것이다. 공군의 의료지원단 수송작전 이름은 「비둘기 공수작전」. 지난 20일 발대식을 가진 비둘기 공수비행대(조종사 8명 등 30명)는 21일 수송기 2대를 타고 필리핀의 클라크 미 공군기지와 방콕 국제공항을 거쳐 22일 카라치공항에 도착,본대요원들을 태우고 올 대한항공 DC10 특별기를 기다리며 대기했다. 24일 새벽2시(현지시각) 카라치공항에서 본대요원 1백33명과 국방부 공동취재단의 기자 5명 등 1백38명을 나누어 태운 공군수송기는 새벽5시15분 여명을 가르고 서쪽으로 이륙,2천㎞ 가량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을 향해 비행했다. 이번 한국공군기의 사우디 파견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우선 운항항로상에는 중립국인 인도와 공산체제인 베트남,사회주의국가인 미얀마 등이 있어 군용기의 영공통과나 급유를 위한 중간기착 등에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영공을 우회해 통과하지 않았고 인도 봄베이공항은 재급유가 거부돼 대한항공 특별기와의 접선공항을 파키스탄의 카라치로 급히 바꾸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영공을 우회해 통과하지 않았고 인도 봄베이공항은 재급유가 거부돼 대한항공 특별기와의 접선공항을 파키스탄의 카라치로 급히 바꾸기도 했다. 한 조종사는 군수송기가 서울에서 다란까지 가기 위해 무려 15개국과 영공통과 협의를 가졌으며 서울 귀환 때까지 총 3만1천6백80㎞(쉬지않고 조종할 경우 58시간 소요)를 비행해야 하는 난임무라면서 한국공군의 막강한 전력을 확인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해외유전 7곳 개발 추진/비축기지 5곳 추가건설/석유공사 업무보고

    정부는 걸프전쟁이후 안정적인 원유물량을 확보,원유공급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에 소련 사할린 및 야쿠츠,중국·베트남·알제리·듀바이·미얀마,미알래스카가스 등 7개 지역에서 해외유전개발 사업을 새로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38일분이 확보된 정부비축 석유를 60일분으로 늘리기 위해 ▲원유 저장시설 6개소(용량 4천5백만배럴) ▲석유제품 2개소(7백48만배럴) ▲액화석유가스(LPG) 1개소(16만t) 등 비축기지 5개소의 추가건설을 하반기에 착공,오는 96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유각종 한국석유개발공사장은 21일 이희일 동자부장관에게 보고한 올 업무계획에서 걸프 전쟁에 대응,이같은 내용의 해외유전개발사업 및 국내비축기지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개공은 올해 소련 야쿠츠 및 사할린의 가스·유전 탐사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 광동성부근 육상 광구에 대한 유전공동개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국영석유회사가 참여를 요청해온 동지나해상 유전개발사업에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유개공은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자원조사단 및 협상팀을 소련·중국·베트남 등에 파견,구체적으로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공동개발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유각종 유개공사장은 국내 대륙붕 개발을 위해 올해중 1광구(인천 앞바다),2광구(군산 앞바다),5광구(제주 남쪽해상) 등 3개 광구에 대해서도 탐사 및 기초시추를 벌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 대우,미얀마에 진출/의류 합작회사 설립

    【방콕AFP연합】 대우는 29일 미얀마(구버마) 군당국과 의복생산분야의 합작회사설립계약에 서명했다고 미얀마 관영 양곤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방콕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이번 합작계약에 따라 설립될 「미얀마­대우 인터내셔널사」가 대우와 국영 미얀마경제자산사에 의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계약금액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 북한,남방정책 추진/미얀마·베트남등과 결속 강화

    ◎방소 비난속 대소 경협 확대 모색도 북한은 최근의 한소 수교 및 한중 무역대표부 교환설치 합의 등으로 인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탈피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질서재편에 대비하기 위해 미얀마(전 버마)·베트남·몽고 등 아시아지역 사회주의국가들과의 결속을 다지는 등 적극적인 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북한은 또 한소 수교 및 한소정상회담에 대해 언론을 통한 대소 비난전을 펴면서도 경제난 탈피를 위해 최근 소련과 「규격·계량 부문 과학기술 협조 기본방향에 대한 의정서」를 체결,소련과의 교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한은 최근 아시아지역 사회주의국가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새 아시아 건설」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말 연형묵 총리가 쌀 생산지인 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은 북한이 처한 심각한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 외에도 적극적인 남방정책 추진의 일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은 한소 수교 및 모스크바 양국 정상회담 등에 대해 노동신문 등 언론을 통해 대소 비난전을 펴면서도 최근 소련과 규격·계량 부문 협조의정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 미얀마 야당 불법화/군사정부

    【방콕 로이터 연합 특약】 미얀마(옛 버마) 집권 군사정부는 20일 지난 5월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민족민주동맹(NLD)을 불법화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NLD가 더이상 합법정당이 아니라고 발표했다고 양곤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 미얀마 재야단체/임시정부를 수립

    【방콕 AFP 연합】 미얀마의 집권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재야세력인 민주운동측 지도자들은 18일 태국 국경에 임시정부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 3차 총리회담 2차회의 강 총리 발언요지

    ◎“불가침협정 고집속 교류외면에 의구심”/북측이 대일 수교 서두르는 것도 「사대외교」인가 나는 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의 채택이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인가 하는데 대해서 이미 자세한 설명을 드린 바 있습니다. 분단이후 45년간 지속되어온 남북간의 비정상적인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북 쌍방이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공영하면서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룩해 나가자」고 하는 명백한 의사부터 먼저 밝혀야만 한다는 것이 그 근본취지인 것입니다. 우리측은 이러한 취지와 함께 그동안 진행되어 온 두차례의 고위급회담과 실무대표접촉 과정에서 제기해 온 귀측 주장들을 종합적으로 수용하여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의 수정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나는 또한 귀측의 주장과 의사를 존중하여 정치군사 분과위원회에서 토의할 불가침문제에 관한 우리측 방안도 미리 제시하였습니다. 우리측의 불가침방안은 제대로 성공한 사례가 없는 세계사적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절대로 실패하지 않으며,절대로 빈 약속이 되지 않는 튼튼하고 믿을 수 있는 불가침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귀측은 어제의 기본발언에서 우리측이 그토록 강조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귀측은 오히려 「전민족적인 통일운동」 운운하면서 민족앞에 아무런 대표성도 없는 우리측 일부 재야인사들을 상대로 베를린에서 이른바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을 결성하고 이를 찬양·고무하는가 하면 우리측이 자주적 역량과 자주적 노력으로 전개하고 있는 북방정책을 왜곡 비난하면서 「외세의존의 극치」,「청탁외교」,「사대적 사고방식」 운운하는 등의 극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나는 귀측이 남북고위급회담 석상에서까지 이같은 비방 중상행위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며 심히 유감의 뜻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귀측이 진정으로 남북간의 평화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하는 데에 먼저 동의하고 그 기초위에서 민족자주의 입장에 서서 「남북간의 평화체제」 구축에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귀측이 남북관계 개선의 초보적 조치라고 할 수 있는 인도주의문제와 교류협력문제의 해결을 회피하면서 말뿐인 「불가침선언」이나 채택하고 미군철수를 겨냥한 이른바 「대미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진정으로 이 지역의 평화를 바라는 태도로 볼 수 없습니다. 나는 귀측이 진정으로 대미 접촉을 활발히 하고 대미 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란다면 쓸모없는 『3자회담』논리나 내세워 말뿐인 『불가침선언』채택 운운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간 평화체제구축에 호응해 나와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또한 『외세의존』,『청탁외교』,『분열주의』 운운하는 귀측 비난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귀측이 남북관계 개선에 아무런 성의도 보이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남북간의 평화체제구축과 사회개방 그리고 교류협력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조건에서 서둘러 불가침선언을 채택하자고 하는데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어제 기조연설에서도 말했듯이 불가침에 관한 약속이나 다름없는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이후에도 남북간에는 남침용 땅굴의 발견,17명의 우리 외교사절의 목숨을 앗아간 미얀마 폭탄테러사건,근로자들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과 같은 불행한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귀측은 쌍방 총리들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는 이 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기간중에도 우리측 일부 재야인사들을 부추기고 선동하는 이른바 「통일전선전술」을 계속 구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미군을 붙잡아두기 위해서 불가침을 약속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대남혁명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외면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기피하고 있는 귀측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곧 「기본합의서」를 채택하는 기초위에서 믿을 수 있고 실천의지와 확고한 보장장치가 뒷받침되는 튼튼한 불가침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6·25전쟁 때문에 다시 들어온 것이며 귀측의 남침위협만 없어진다면 그 존재이유도 저절로 없어지게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는 주한미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을 기피하고 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기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귀측 스스로에게 있는 것입니다. 나는 귀측이 우리측의 북방정책에 대해 「청탁외교」니 「사대외교」니 또는 「분열주의」 운운하고 있는 것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최근 귀측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서두르고 미국과의 접촉을 빈번히 하고 있는데 이것도 귀측의 주장대로라면 곧 「청탁외교」나 「사대외교」 또는 「분열주의」로 비판받아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이웃나라들과 선린우호관계를 증진시켜 나가려는 우리의 발전적 대외활동조차 「분열주의」「사대주의」 등으로 헐뜯는 귀측의 논리는 누가 들어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나는 귀측이 회담부진의 원인을 두고 우리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을 반대하고 이른바 「3개 긴급과제」 운운하면서 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오늘에도 구태의연한 「통일전선전술」을 벌이고 있는 귀측 스스로의 태도를 깊이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남북 기본입장 “평행선”… 실질성과 불투명

    ◎남북 총리 기조연설 함축과 회담전망/선언적 의미보다 실천의지 중요 남/「불가침」 관철하려 화해를 포장 북/경의선 복원등엔 가시적 합의 가능성 12일 열린 제3차 총리회담 첫날 전체회의에서 남북 쌍방의 총리가 밝힌 기조연설은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와 「불가침선언」 채택의 선후문제에 대한 시각차가 팽팽히 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측은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불가침선언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전후 45년 동안의 대결과 불신이라는 비정상적 남북관계를 정상적인 관계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근거로 총리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와 교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북측은 남북비방과 재야세력 선동을 계속하는 등 아직도 남북관계는 비정상적임을 들고 있다. 또 불가침선언이 단지 선언적인 의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체결 당사자간 실천의지와 확고한 보장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영훈 총리는 실천의지와 관련,7·4공동성명에도 불구하고 남침용 땅굴,버마(현 미얀마)사건,KAL기 격추사건 등 북측의 대남 공격이 계속되어 왔음을 지적하고 실천의지를 담은 불가침선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측은 그들이 주장하는 불가침선언이 채택되면 휴전당사자인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주한미군 및 핵무기 철수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혀 불가침선언 주장이 「불가침」 이상의 목적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남북 쌍방이 이날 각각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이 절충안들도 이같은 쌍방 기존입장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측이 제시한 불가침선언안은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틀을 전제로 이 기본틀 마련 이후에 정치군사분과위에서 토의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 북측이 내놓은 「불가침과 화해협력에 관한 선언」안도 지난 2차회담에서 우리측이 제시한 화해협력공동선언을 수용하고 있는 듯하지만 결국은 불가침선언을 채택하기 위한 미끼라고 여겨진다. 북측은 지난 세 차례의 합의문 조정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에서 불가침선언과 교류·협력안을 제시했는데 우리측이 제시했던 화해협력안을 수용한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은 우리측이 북측 안을 거부할 수 있는 명분을 없애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만일 북측의 안이 그대로 합의될 경우 북측은 불가침선언부분만을 중점 거론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우리측 정부당국은 「불가침」이라는 제목이 붙은 안은 결코 받아 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왜냐하면 불가침선언에 대한 북측의 선전적 차원의 이용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남북 쌍방의 입장차이는 불가침선언 채택을 둘러싼 순서문제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쌍방의 기본적인 시각차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 총리는 기조연설 모두에게 이산가족 문제해결의 당위성을 우선적으로 역설했지만 북측은 불가침선언 채택 후 군축 및 군사적 대결상태해소 문제와 이산가족 및 경제협력·교류문제를 병행토의할 수 있다고 밝힌 데서 쌍방의 시각차는 잘 드러나고 있다. 결국 13일 둘쨋날 회의에서도 쌍방은 기본합의서와 불가침선언 채택문제에 합의를 도출해낼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쌍방은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내기는 힘들더라도 「가시적」인 합의는 이뤄낼 가능성은 있다. 즉 ▲비방·중상중지 ▲비무장지대의 완충지대화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 ▲경의선 복원 등 남북이 공통적 견해를 나타내고 있는 부분에 대해 3차 총리회담의 합의서 형태로 채택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남북 쌍방은 3차 회담에서 무엇이든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는 내외부의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측은 심각한 경제난 타개를 위한 조속한 대일 국교정상화,장기적으로는 국제적 고립에서 탈피하기 위한 대미협상을 위해서는 이번 총리회담에서 가시적 합의를 도출해내야 한다는 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이날 우리측 강 총리가 일본측에 『북측은 변한 게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강력한 불만을 나타낸 데서도 이같은 점은 읽을 수 있다. 또 북측이 처한 심각한 경제난과 식량난을 고려하면 북측과의 경제협력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우리측 정부는 비공식 접촉 등을 통해 경협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정치·군사 및 교류·협력위원회 등 2개의 분과위 구성문제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북측은 이날 정치·군사·교류협력 등 3개의 분과위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안병수 북측 대변인은 이와 관련,『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므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2개 분과위로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우리측은 기본합의서가 채택되지 않는 한 분과위 구성은 불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번 쌍방의 기조발언의 특징은 남북이 비교적 강경한 발언을 했다는 점이다. 강 총리는 총리회담이 열린지 처음으로 버마사건 및 KAL폭파사건을 거론했으며 북측은 우리측의 군사예산 및 첨단전투기 구매 등을 힘의 우위론에 입각한 전쟁론에서 나온 것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또 북방외교와 관련,「청탁외교」라고 비난,그들의 최대 우방국이었던 소련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북측의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 이붕,“동아경제블록 창설 지지”/한·중·일등 포함

    【콸라룸푸르 UPI 로이터 연합】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붕 중국 총리는 11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제의한 동아시아 경제블록창설안에 대해 찬성의 뜻을 표시하고 단지 이를 위해 보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4일간의 말레이시아 방문일정중 이틀째를 맞은 이총리는 이날 마하티르 총리와 1시간동안 가진 총리회담에서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일단 실패함으로써 보호주의 물결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동아시아 경제블록의 창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림 켕 야이크 말레이시아 1차산업장관은 앞서 이 경제블록에 한국·일본·중국·대만·홍콩·베트남·미얀마와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 야당 인사 검거 선풍 승려등 백여명 체포/미얀마 군정

    【양곤(미얀마) AP 연합】 미얀마(구버마) 군사정부 당국은 현 정권의 전복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도한 혐의로 미얀마 최대야당인 민족민주동맹(NLD)의 당원 48명을 체포했다고 7일 발표했다. 미얀마 보안군사령관인 킨늉트 소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어 미얀마의 중부에 위치한 만달레이시 당국 역시 반체제활동을 벌여온 77명의 승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NLD가 양곤시의 한 외국대사관 건물 또는 만달레이시의 한 불교사원에서 최소한 2백50명이 참석하는 비밀회의를 열고 새로운 국민헌법을 채택하는 한편 현 정권을 대치할 임시정부를 수립해 유엔과 미국·유럽 등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아낼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서류들이 NLD본부 건물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9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 진압에 나서 수백명을 살해하고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부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참패를 기록했으나 정권이양을 거부하면서 야당과 민주세력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자행해 왔다.
  • 포르노물·마약추방 비상령/중국(특파원코너)

    ◎북경당국의 「소황운동」 언저리/“퇴폐풍조 침투땐 사회주의 몰락” 전전긍긍/“위법자 종신형·사형” 이미 입법화 「소황」. 글자 그대로 노란 것을 쓸어 버린다는 얘기다. 노란것은 퇴폐적이고 선정적인 포르노물을 가리킨다. 중국도 현재 거국적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진행중이며 그 가운데 가장 많이 힘을 쏟고 있는 게 바로 소황이다. 중국 지도층은 음란비디오나 서적 등 포르노물을 자본주의의 썩은 정신문화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포르노 바이러스를 중국인민들을 병들게 하고 각종 범죄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간주,초연이 없는 박멸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2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에서는 포르노를 제작하거나 판매 전파하는 자에 대해 종전 형량을 크게 확대,종신징역 또는 사형에 처하도록 입법조치했다. 이 새 법에 따라 북경에서 출판업을 하면서 지난 88년이후 6만권의 각종 음서를 만들어 팔아온 이경덕 등 2명이 종신형을 받았고 나머지 관련자 5명은 모두 15년의 장기징역형에 처해졌다. 중국의 범죄와의 전쟁은지난해 천안문사태이후 시작됐으며 7대 사회악을 뿌리뽑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이 칠해라고 부르는 근절대상 범죄는 매음·포르노물제작·부녀자유괴·도박·마약·봉건미신·폭력 등이다. 중국당국은 이러한 범죄들이 개방개혁에 편승,서방세계로부터 침투했을 뿐아니라 천안문사태발생의 한 요인으로도 작용했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일곱가지 범죄 가운데 포르노가 가장 심하게 사회주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규정,소황을 계급과 이념투쟁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포르노물은 민주자유화를 내세운 국내자산계급에 의해 전파되는 것이며 중국사회주의를 멸망시키려는 자본주의 세계가 밖에서 대륙안으로 던지는 당의의 썩은 고깃덩어리이기 때문에 계급투쟁과 이념무장을 통해 이를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인민일보는 개방지역인 광동·복건·해남성 등 동남연안지방에서 청소년 성범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범행동기가 거의 모두 음란서적·비디오 등을 본데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신문은 『우리의 적들은 감히 총칼로는 덤빌 수 없으니까 포르노물을 침투수단으로 삼아 사회주의와 공산당을 몰락시키려 한다. 중국대륙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모든 인민의 건전한 정신생활을 위해 항구적인 투쟁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구각국이 줄줄이 사회주의 노선에서 이탈하게 된 것도서구에서 밀려드는 각종 오디오·비디오제품이나 출판물 등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중국에선 홍콩과 인접해 있고 대외개방을 처음으로 한 광동성이 매음이나 포르노물과 관련,가장 말썽이 많은 지역으로 돼 있다. 때문에 광동성은 지난달 10일 별도로 소황공작회의를 갖고 외국인 진출과 함께 부쩍 늘어난 가라오케 술집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중국당국이 소황 다음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마약퇴치 문제. 연도별 마약단속건수가 87년 56건 88년 2백68건 89년 5백47건으로 급증하고 있고 압수물품도 87년 아편 1백37㎏,헤로인 43㎏이던 것이 89년 아편 2백69㎏,헤로인 4백88㎏으로 엄청나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올들어서는 6개월동안 2천2백16㎏의 아편과 헤로인을 적발했다. 마약의 경우 중국은 과거 아편전쟁을 일으켰을 정도로 망국의 근원이란 인식이 강해서 오래전부터 단속을 강화해오고 있으나 남부 운남성이 미얀마(구 버마)·베트남·라오스 3국의 국경을 끼고 있는 아편 밀재지역인 이른바 황금의 3각 지대와 가까워 근절이 힘든 실정이다. 지난 6월에는 운남성에서 14명의 마약밀매범을 잡아 총살시키는 등 대부분의 마약사범을 약식재판에 의해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내국인 마약중독자가 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운남성의 마약은 대부분이 홍콩·마카오 등지를 거쳐 미국등 서방세계로 팔려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운남성주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마약중독자 가운데는 주사기를 돌려 쓰다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주민들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포르노와 마약이 성행하면서 빠질 수 없는게 폭력사범들. 사회주의 방식으로 웬만한 범죄자는 공개적으로 총살을 시켜버리기때문에 폭력배가 드러내 놓고 날뛰지는 않지만 광주 등 개방도시의 불량배들이 홍콩의 폭력조직과 손을 잡고 이따금씩 강도사건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어쨌든 중국은 속도의 완급은 있을망정 경제발전을 위해선 개방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이에 따라 그들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독소인 퇴폐풍조의 침투에도 맞서 싸우느라 매우 바쁜 것 같다.
  • 대우ㆍ럭금등 대기업/해외부동산 투자 붐

    ◎미ㆍ동남아 등 대상 국내재벌그룹들이 미국ㆍ동남아ㆍ호주ㆍ독일 등에 빌딩ㆍ공단부지ㆍ목장 등의 명목으로 해외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이달들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의 15층 규모 빌딩을 4천8백만달러에 매입했으며 현재 알제리와 헝가리에 각각 6천3백만달러와 4천5백만달러를 투자,대규모 호텔을 건립중에 있고 미얀마에 6천만달러 규모의 호텔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은 지난 8월 목장용지로 호주의 퀸즈랜드에 2백만평을 사들인 데 이어 추가로 3백만평 구입을 추진중이다. 럭금은 지난해말 미국 LA의 15층짜리 윌셔파트플레이스 빌딩을 4천만달러에 구입했으며 잉그리우드클립스에 6천7백평의 부지를 사들여 미주 본사사옥을 건립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미국 뉴저지주에 사옥부지 5천2백평과 창고부지 17만5천평의 구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필리핀 마닐라근교에 70만평의 공단부지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그룹도 캐나다에 1만평 규모의 알루미늄공장,52만평 규모의 자동차부품공장을 갖고 있고미 디트로이트에 9천평 규모의 배기가스 실험실도 보유하고 있으며 인니 자카르타근교에 6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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