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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 “NLD집회 강행”/군정탄압 맞서 본격 반정부투쟁 선언

    【양곤 AFP 연합】 미얀마 재야세력인 전국민주동맹(NLD)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는 25일 대중 연설을 통해 군사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NLD 총선승리 6주년 기념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거듭 선언했다. 수지 여사는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자신의 집앞에 모인 5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지난 20일 이후 2백56명의 NLD 소속 인사들이 군사정부에 의해 구금당했지만 이번 행사를 어떠한 형태로든 강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지 여사는 『지난 6년동안 아무것도 이룩한 것이 없다』면서 『이제는 대화제의를 기다리면서 무기력하게만 있을 수 없으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현지 분석가들은 수지 여사가 본격적인 투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6일로 예정된 NLD 집회를 앞두고 재야세력과 군사정부간에 충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 서방 미얀마에 전면금수 경고

    ◎민주화 탄압 규탄… 구속자 즉각 석방 촉구 【양곤·워싱턴 AP 연합】 미얀마 군사정권이 민주인사 2백17명을 체포하는 등 민주화 탄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24일 미얀마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경제제재 단행을 경고했다. 미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당국에 이번 구속사태를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탄압이 계속될 경우 이미 긴장상태인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미상원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거의 전면적인 금수를 단행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청문회를 시작했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도 미얀마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의회측과 공동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대미얀마 최대 투자국들인 주변 국가들에 대해 민주화 탄압 중단을 위해 미얀마에 압력을 행사해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외상은 도쿄에서 온 갸우 미얀마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아웅산 수지 여사 지지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고 일본의 한 관리가 전했다. 독일도외무장관의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사정권에 민주인사 석방과 야당과의 대화를 촉구했다. 태국의 수라퐁 자야나마 외무부 대변인도 『미얀마 당국의 체포 구금에 우려를 표시하며 이같은 체포사태가 민주화와 국민화합에 역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얀마 군정/민주인사 검거 선풍/의원 등 191명 체포

    ◎수지여사도 구금 가능성 【양곤 AFP 로이터=연합】 미얀마 군사정부가 민주국민동맹(NLD) 소속인사와 지지자 1백91명을 체포했다고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23일 밝혔다. 수지여사는 이날 국내외기자들과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NLD소속이거나 NLD를 지지하는 인사 1백91명이 체포됐다.이들중 4명을 제외한 나머지가모두 우리 당의 선출된 대표들”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민주인사들에 대한 체포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NLD의 집회를 원치않는 미얀마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에 의해 자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지 여사는 또 “우리는 여전히 집회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마지막 체포가 행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구금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자신도 체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미 “양국관계 악화” 경고 【워싱턴 AFP 연합】 미국정부는 22일 미얀마 군사정부가 야당인사 91명을 체포한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공식적으로 항의의 뜻을 전했으며이같은 검거가 이미 긴장관계에 있는 양국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국토지공사 이효계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1세기엔 국민기업으로 발돋움”/택지·공장용지 올 73만평 공급… 서비스 개선/쓰레기 관로수송·에코폴리스 건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역점/중·러·베트남·인도 연결 아시아 공단벨트 구축 이효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대형 국영기업체의 최고 경영인이라기 보다는 시골 학교의 인자한 교장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나직한 목소리에 간간이 엷은 미소를 띠우고 회사를 차근차근 소개하는 그의 말투에는 신뢰가 느껴진다.그러나 『토지공사가 개발이익을 너무 많이 남겨 「땅투기공사」라는 비난도 받고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만 펄쩍 뛰었다.너무 억울하고 섭섭하다는 표정이 완연하다. 이사장은 약간 상기된 얼굴로 목청을 높여 『그건 정말 우리 토지공사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예전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지만 지금이 어느 때 입니까.지난해 초 부임 이후 직원들의 자세를 검증해 봤는 데 부정의 소지가 없을 뿐더러 이제는 잘못을 저지르면 국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땅투기 말도 안돼…” 그는 토지공사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문화재개발과 휴식공원조성 등 각종 좋은 사업도 벌이는 데 이것은 묻히고 땅문제와 관련한 헛소문만 부풀려져 떠도는 것이 못내 불만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땅을 처음 사들일 때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지만 이를 이용 가능토록 부가가치를 높여 개발하면 그 만큼 값이 비싸진다』며 『처음의 땅값과 개발후 땅값을 단순 비교해 투기라고 몰아붙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올해의 사업계획부터 듣고 싶은 데요. 『올해는 4조원을 들여 4백50만평의 주택용지와 2백50만평의 공장용지 등 모두 7백30만평의 토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주택용지는 계속사업지구에 2백40만평,신규사업지구에는 공동주택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합니다.공업단지는 2백86만평 규모의 오창과학단지와 1백5만평 규모의 전주과학단지를 본격 착수하고 18개 사업지구에 땅을 공급하게 됩니다.올해에는 해외공단개발사업도 본격화할 생각입니다.우선 베트남 하노이공단은 빠르면 6월에 착공할 예정입니다.러시아 나홋카공단도 늦어도 연말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공급이 더 큰 과제입니다.부동산경기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지킬 것입니다』 ­올해초에 이름을 한국토지공사로 바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업의 이름은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이름을 바꾼데는 두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첫째는 이름과 업무의 연관성 때문입니다.창립 당시인 지난 75년에는 「토지금고」였습이다.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부동산에 묻힌 자금을 산업자금화하는 토지은행 기능이 주업무였기 때문이지요.79년부터는 「한국토지개발공사」로 바뀌었습니다.토지개발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그러나 현재는 토지관리·지가조사·도시계획·지리정보시스템·지역경제연구·기술개발 등 토지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명이 필요했습니다.두번째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에 연유합니다.국민 대다수가 「땅」하면 「투기」와 「개발」을 제일 먼저 떠올립니다.그래서 제2의 창업 정신으로 과감히이름을 바꾸었지요』 ­그렇다면 제2의 창업에 걸맞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있을 텐데요. ○고객지원센터 설립 『물론입니다.우선 고객제일의 경영체질을 위해 사업시행자 보다는 고객을 중심으로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고객지원센터를 세워 용지보상·판매·세무·컨설팅·건축인허가 등 부동산관련 정보를 서비스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바로 그런 차원이지요.우리가 만든 제품에 정성과 혼이 담긴 품질위주의 완벽시공도 전략의 하나입니다.해외사업을 다변화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한 기업문화를 재창조하는 일도 새 경영목표에 포함시켰습니다』 ­일반국민들은 잘 모르지만 토공이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들었습니다. 『우리 공사는 20년 이상 택지와 공단을 개발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백배인 9천1백만평을 공급했습니다.택지는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가격차별제와 지방업체 및 주민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주택업자에게는공동택지의 70%가 넘는 1천만평을 조성원가로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공단도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이 뒤진 서부권에 군장·대불·광주첨단 등에 총 공단개발 면적의 절반을 공급했습니다.이곳에는 7천3백여개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고 입주가 끝나면 연간 44조3천억원의 생산창출과 50만명이 넘는 고용증대 효과도 기대됩니다.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분당선·일산선·도로·교량·하수처리장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위해 개발이익 중 3조4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분당 중앙공원을 비롯해 일산호수공원 등도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판매기법의 다양화 ­공사가 새로운 개발전략으로 추진하는 환경친화적·인간지향적 개발의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우리도 주택보급률이 80%를 넘었고 정부가 추진 중인 2백85만호 주택건설사업이 완료되면 95%에 이를 전망입니다.이제부터는 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주거의 질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추구해야 합니다.토공에서는 「클린그린타운」 조성을 위해 용인수지 2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쓰레기 수거시스템인 관로수송방식을 도입합니다.이 방식은 환경선진국인 스웨덴·일본·미국 등에서 시행중입니다.또 자연을 그대로 살려 도심에서도 물고기가 사는 맑은 시내물을 볼 수 있게 환경친화도시(에코폴리스)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난 92년부터 지속된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데요.특별한 타개책이라도 있는지요. 『지난해는 전국적인 투자설명회와 「D­120일 작전」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부동산시장 침체를 극복했습니다.3∼4년간 팔리지 않은 충무 도남,논산 강산 등의 택지는 20∼30%까지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백화점식 가격할인제도 해봤습니다.덕분에 7백31만평,3조7천억원의 매각실적을 올렸지요.올해도 「D­300일 작전」을 세워 시행중입니다.앞으로도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한시적 가격할인제를 확대하는 등 판매기법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해외공단 개발사업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민간기업에 비해 공기업의 해외진출 실적은 미미한 실정입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지를 돌아보면서 토지공사의 해외진출이 늦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경쟁국인 대만·홍콩·일본 등은 벌써부터 해외로 진출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우리 공사의 해외사업은 국토의 확장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이미 착수한 중국의 천진·심양공단,베트남 하노이·호치민공단,러시아의 나홋카 공단,진출을 검토중인 인도·미얀마·중국연길 등 해외공단과 국내의 인천연수·아산·군장·목포대불·포철연관·동해북평 등을 지도를 펴고 이어보면 거대한 동북아 연안공단벨트를 형성하게 됩니다.공기업의 공신력과 경험·기술을 최대한 활용,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부응하는 해외공단개발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지전문기관으로 통일이후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통일에 대비해 북한에 대한 토지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국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사회주의권에서의 개발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참여의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지역의 토지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이사장은 숭실대 법학과(63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68년)을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주립대(70년)를 수료했다.대학재학 중이던 61년 고시행정과(13회)에 합격했고 내무부에 몸담아 전주시장·부산부시장·광주시장·전남도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내무부차관 등을 역임한 행정통이다.〈육철수 기자〉 ◎토공의 장기 사업전략/물류·관광단지 등 특화사업 강화/동구·중남미·아주 등 개발거점 다변화/문화사업 지원 등 공공역할 비중 높여 한국토지공사가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설정,21세기 미래지향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땅값 안정국면에서 수익성은 떨어지고 그동안 독점적인 사업영역도 지방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도전받는 위기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전략수정으로 보인다. 토공은 21세기에는 「세계로 웅비하는 최고 토지전문국민기업」을 목표로 잡았다.이를 위해 경영다각화·경쟁력강화·경영효율화·경영내실화 등 4가지 부문별로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경영다각화를 위해서는 주택과 공장용지 공급 일변도에서 벗어나 복합·과학·물류·관광단지와 역세권개발사업 등 해당지역의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사업 추진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또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에 대비,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인천신공항배후단지 건설 등 특정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갖고 있다. 해외사업을 통한 국제화 추진도 경영다각화의 한 방편이다.해외사업은 특히 현재 동남아·동북아 위주에서 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지역으로 개발거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능과 역할의 차별화·고유화를 이루고 택지 및 공단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기반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경영효율화를 위해 연구개발의 전문화를 통해 고유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해 사업방식개선,품질향상,대외 이미지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그러나 실질적 주인인 국민의 친화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사업상 전략 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최근들어 문화사업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토공 관계자들은 『사실 토공만큼 공기업의 실상이 잘못 알려진 곳도 없다』고 푸념한다.우리의 부동산시장이 그간 부의 축적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땅을 다루는 것 자체만으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토지수용이라는 비자발적인 토지의 양도과정도 이미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했다. 토공 관계자들은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높은 공공성 때문에 재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영리만을 취한다』며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토공에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기대하고 있다.
  • 삼성/2000년 통신시장 세계5위 목표

    ◎초소형·초경박·초슬림 「3초」 주무기 삼아 야심찬 계획 본격 시동/미에 CDMA방식 개인휴대전화 130만대 수출 계약/모토롤라 독주 거대시장 중국서 무선호출 전국망사업 참여/인도엔 2천만달러 규모 합작사 설립… 유럽국관도 제휴 활발 삼성전자가 PCS(개인휴대통신) 단말기 수출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에서 삼성전자가 CDMA방식의 PCS단말기를 국내통신수출 역사상 최대 물량인 총 1백30만대를 미 최대 PCS서비스 사업자인 스프린트 스펙트럼사에 공급키로 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중국,독일 등과 수출 및 제휴협정을 맺는 등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CDMA방식의 PCS단말기를 공급하게 될 스프린트 스펙트럼사는 지난해 미국 PCS 주파수경매에서 콤캐스트사,콕스커뮤니케이션사,텔레커뮤니케이션사와 와이어레스코 컨소시엄을 구성,미국내 29개 주요 도시에 PCS서비스를 할 수 있는 권리를 21억1천만달러에 획득,미국 전체인구의 70%에 해당하는 인구 1억8천2백만명을 대상으로 하는미국내 PCS 최대 사업자로 부상한 회사다. ○29개시 서비스권 획득 삼성전자가 스프린트 스펙트럼사에 공급할 PCS단말기는 초소형(1백45×54㎜),초경박(1백70g),초슬림(22㎜) 제품으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셀룰라 휴대폰의 기존 장점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상용화할 PCS단말기와 달리 주파수가 1.9GHz대역이며 미국지역에 맞게 각종 소프트웨어를 현지 연구소인 SISA(삼성전자 미주 멀티미디어연구소)등을 통해 개발을 추진중이다. 세계 최초로 CDMA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AT&T,모토롤라 등도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한 최첨단 통신기기의 경연장 미 본토에 CDMA방식의 PCS단말기 대량수출을 이룩함으로써 국내통신업계가 본격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스프린트 스펙트럼사는 지난 3월 미국 AT&T사와 노던 텔레콤사에 30억달러 이상 되는 CDMA,PCS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말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스프린트 스펙트럼사는 현재 1천2백명의 종업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33곳의 사무소를 미국 전역에 설치해 PCS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최대의 무선통신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진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국내업체로는 최초로 중국 무선호출사업에 참여하게 된 삼성전자는 이로써 모토롤라사가 독주하던 중국에 국내업체가 본격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의 첫단계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중국 운남성 쿤밍시에서 운남성 우전관리국장인 맹복생 등 관련인사 1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남성 전역에 무선호출서비스 사업을 위한 관련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총 2천5백만달러 규모로 1백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1백10개,기지국 5백개,음성사서함 및 송신기등 일체의 장비와 설치공사 등 서비스를 포함한 일괄수주(턴키)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운남성에 98년까지 약 3년간 공급하게 될 장비는 1차로 올 6월과 8월에 개통돼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중에 16개 시스템 및 1백8개 기지국과 관련장비도 공급될 예정이다. ○2억6천만명 가입 예상 중국의 무선호출기 보급률은 현재 2%미만(가입자수 1천5백만명)으로,앞으로 2000년까지 보급률 20%(2억6천만명)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며 지금까지는 모토롤라사가 독점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중국내 최초의 성단위 대규모 전국망사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연 4천5백만대 규모의 단말기시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고 미얀마,태국,베트남,티베트등 중국 남서부 지역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독일,미국 등과의 차세대통신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뉴욕 현지에서 미 IDC사,독일 지멘스사와 무선가입자망 장비와 광대역 CDMA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FTLMTS(미래 공중육상 이동통신시스템)를 공동개발키로 한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2천3백만달러를 투자해 공동개발에 나서는 광대역 CDMA는 다중 무선접속 기술방식으로 5∼30MHz의 광대역 스펙트럼을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영상신호 등 앞으로 무선 멀티미디어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이번전략적 제휴를 통해 3사는 1단계로 음성,데이터 등의 통신서비스를 무선기지국으로부터 가입자의 집이나 사업장으로 전파를 통해 제공하는 무선가입자망 장비를 상품화하고,2단계로 제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라고 불리는 광대역 CDMA를 바탕으로 한 미래 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인 FTLMTS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구 9억의 인도 통신시장에도 삼성전자가 직접 진출한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삼성전자 송용노부사장과 인도 L&T사 웨그사장간에 양사가 각각 1천만달러를 투자,총자본금 2천만달러 규모의 통신기기 생산·판매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지 생산체제조기구축 합작사가 생산하게 될 통신장비는 연 10만회선 규모의 사설교환기를 포함,연 50개의 무선호출시스템,연 50만 회선의 국설교환기,연 1천 시스템의 전송기기 등이다.우선 낙후한 인도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통신장비 등을 생산하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5년간 4천4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 통신합작회사 설립은 99년까지 총 6억2천9백만달러를 투자,AV제품,백색가전,통신단말기,정보기기,컬러브라운관,전기부품 등을 포함해 총 7개 현지법인으로 인도 총괄 지주회사 설립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0년 통신시스템분야 세계 톱 5위를 달성키 위한 현지 거점화전략의 일환으로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 등지에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한국 및 영국,미국을 연결하는 3각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에 맞는 제품의 조기개발체제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현석 기자〉
  • 좁은 국토­고임금­노동력 부족… 성장 한계

    ◎싱가포르 국운건 세계시장 진출/「GNP 절반」 저축이 재원… 「성항밖 성항」 건설 야심/현지 정부 부패­열악한 환경 극복이 성패의 관건 80∼90년대를 통해 경제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나라중의 하나가 바로 싱가포르다.80년대까지 아시아 신흥개도국의 선두주자로 무서운 성장을 계속하다가 이제는 1인당 국민소득 2만2천4백달러로 세계 9위의 고소득국가로 등장,어느덧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그런 싱가포르가 지금 제2의 도약을 위한 거대한 실험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이른바 「싱가포르 밖의 싱가포르」만들기가 바로 그같은 실험. 인구 3백만에 불과한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외부로 눈을 돌리지 않고는 더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외국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이미 80년대말부터의 일.실제로 80년대말부터는 싱가포르 내에서 노동력의 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현재 싱가포르의 전체노동력 가운데 20% 정도가 외국인노동자들로 충당되고 있다)임금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든 형편으로 바뀌게 됐다. 고촉통(오작동) 싱가포르총리는 이미 몇년 전부터 『이제 외국에 경제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적 중대사가 됐다.현재의 경제단계를 뛰어넘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대외투자는 우리의 장기전략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었다.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싱가포르는 이제 국가생존의 관건을 외부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이는 94년 해외제조업에 대한 싱가포르의 투자가 17억 싱가포르달러(약 11억9천만달러)로 국내제조업에 대한 투자 14억 싱가포르달러를 20% 이상 앞지른 데서도 알 수 있다.94년말 현재 싱가포르의 대외투자 총액은 3백73억 싱가포르달러로 93년보다 29% 증가했으며 이같은 높은 대외투자 증가로 싱가포르는 태국과 미얀마에서 제2위의 외국투자국에 올랐고 러시아에서는 3위,베트남 4위,중국 5위,인도네시아 6위,인도 8위 등 고루 상위에 올라 있다. 커다란 야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외국으로 진출한 싱가포르 기업인들은 그러나 초기부터 많은 난관에 부닥쳐야만 했다.효율적인 행정 등 싱가포르 기업들의 고속성장을 지탱해주던 싱가포르에서와 같은 보호막을 외국에서는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문화와 관행의 차이 등 외국진출에 따른 애로점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물론 않았지만 공공연히 뇌물을 요구하는 등의 부패 만연,쓸데없이 통관을 지연시키는 등의 관료주의 폐해,불량품 발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노동자들의 무신경 등 싱가포르 내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많은 어려움들이 외국에 진출한 싱가포르 기업인들에게는 한때 넘기 어려운 벽처럼 보였었다. 그래도 외국으로의 진출은 싱가포르의 생사가 걸린 중대한 일.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외국에서의 기업환경을 싱가포르와 거의 같게 만들자는 것이다.중국의 수조우와 우시,인도의 방갈로,인도네시아의 바탐및 빈탄,베트남의 송베 등 6곳에 건설되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바로 싱가포르가 구상하고 있는 「싱가포르 밖의 싱가포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6곳의 산업단지들은 모두 엄청난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예컨대 중국의 수조우 산업단지는 70㎢(약 2천1백만여평)의 면적에 15∼20년에 걸쳐 최소한 3백억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수조우 단지 건설을 위해 22개의 싱가포르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65%의 지분을 이 컨소시엄이 갖고 나머지 35%는 중국측이 갖는 것으로 돼 있다.싱가포르는 또 수조우의 기업환경을 싱가포르에서와 같게 하기 위해 이곳의 지방공무원 1백명을 향후 수년간에 걸쳐 싱가포르로 초청,환경규제나 토지사용 등의 연수계획을 시킨다는 계획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야심차게 진행되고 있는 제2,제3의 「싱가포르 밖의 싱가포르」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있다.일부에서는 막대한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을 들어 이 계획의 성공 전망에 회의를 표하기도 한다.이에 대해 싱가포르는 국민총생산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국내저축을 이들 외국에서의 산업단지 건설에 투입함으로써 이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건설된다 해도 싱가포르가 원하는 것처럼 싱가포르 국내에서와 같은 잘 정비된 기업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보장 역시 지금으로서는 아무 것도 없는 형편이다.〈김규환 기자〉
  • “작년 117국서 언론자유 침해”/미 프리덤하우스 보고서

    ◎북·이라크·미얀마·알제리 “최악중의 최악” 【뉴욕·파리 AFP 로이터 연합】 미 프리덤하우스와 RSF(국경없는 기자들)등 국제언론유관단체들은 3일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 보고서를 발표,오늘날 많은 국가들에서 언론자유가 아직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의 상당수 국가들이 독재권력 유지 등을 위해 자유로운 보도를 금지하면서 언론인들을 체포 구금 고문 납치 살해하는 등 각종 탄압과 위해를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프리덤하우스는 지난해 1백17개국에서 모두 1천5백건의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북한과 이라크 미얀마 알제리 등을 정보의 자유가 「최악중의 최악」인 나라로 꼽았다. 또 파리에 있는 언론자유 감시기구인 RSF는 지난해 최소한 49명의 언론인들이 살해당했다면서 언론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은 아프리카,그 중에서도 특히 알제리라고 말했다. 작년말 현재 1백2명의 언론인이 투옥됐으며 올들어서도 19명을 감금한 중국과 에티오피아 쿠웨이트 시리아 미얀마 나이지리아 베트남 아이버리코스트 등에서도 기자들이 수난받고 있다.
  • 중,미얀마에 해군기지 추진/양국 군수뇌 협의

    ◎인도양 진출 교두보 확보 포석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장만연 부주석이 이끄는 중국 인민해방군 대표단이 28일부터 5월3일까지 미얀마 공식방문에 들어갔으며 장만연은 이 기간중 미얀마 군사정부 관리들과 만나 미얀마내에 중국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문제를 협의한다고 대만과 홍콩신문들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이 미얀마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면 중국의 사상 첫 해외 군사기지가 되며 중국 해군은 항공모함 건조와 구매계획에 이어 처음으로 인도양을 넘보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고 이들 신문은 말했다.
  • 대외경협기금/지원대상·규모 대폭 확대/상환연장 등 조건 완화

    ◎아·아·중남미 10개국에 4억달러/재경원,OECD 가입대비 오늘부터 개발도상국들에게 지원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조건이 대폭 완화된다.지원대상 국가도 현행 아시아 국가 중심에서 아프리카,남미 등의 국가로 확대된다. 재정경제원은 2일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개선 방안을 확정,3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은 개도국들에 대한 EDCF의 평균 상환기간을 현행 20.5년에서 29년으로 늘리고,금리는 연 3.2%에서 2.4%로 낮추는 등 지원조건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 수준으로 개선했다.지난 93년 기준 OECD 회원국 차관자금의 평균 지원조건은 상환기간 29년에 금리는 연 2.7%다. 이 방안은 또 현재 인도와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EDCF의 중점 지원 국가를 아프리카 및 남미 국가 등 10여개국으로 확대,개도국과의 전방위 협력체제를 구축토록 했다. 중점 지원사업에 과학기술연구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가했으며,지원에 걸리는 기간도 24개월에서 선진국 수준인 18개월로 줄였다.건당 5천만원으로 제한했던 중점 지원사업의 지원 한도도 풀었다. 재경원은 OECD 가입에 대비,EDCF의 지원규모를 지난해의 1억8천만달러에서 올해에는 2배가 넘는 4억달러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 세계경영·신경영·슈펙스/경영노하우도 수출한다

    ◎대우·삼성·선경,개도국에 「일류화」 전수/현지서 큰 반향… 책자배포·근로자 교육 「경영노하우를 수출한다」. 수출 대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눈에 보이는 상품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도 포함된다.그중 하나가 경영노하우다.하지만 무상이라는 게 서비스 수출과의 차이점이다. 우리기업들은 각자 고유의 경영노하우를 갖고 있다.(주)대우는 「세계경영」,삼성물산은 「신경영」,(주)선경은 「슈펙스」 등.한결같이 세계일류기업을 지향하는 것들이지만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주)선경은 슈펙스로 재미를 본 케이스다.김승정 사장은 지난 달 태국 방콕에서 태국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슈펙스」 설명회를 가졌다.김사장의 태국 방문목적은 이게 아니었다.태국 석유회사인 팍타이사와 6백50만달러의 자본투자 계약을 맺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그의 설명은 태국 재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합작사는 아예 선경식 경영기법과 용어를 그대로 채용했다.양사간 「협의」를 「상담」이라 부르지 않고 「캔미팅」이라고 부르는 게대표적인 예.선경과 팍타이는 이제 미얀마진출,신시장 개척,주유소 경영방법등을 논의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선경은 팍타이사와 태국내 대학,연구기관,대기업 및 정부기관의 요청으로 「슈펙스」와 선경의 경영이념을 담은 책자 2백부를 태국어로 번역 배포한데 이어 최근 태국 중소업체들의 요구로 추가로 2백부를 더 찍었다. 대우와 삼성은 간접수출을 하는 케이스로 보면 된다.현지채용인 교육이 그것이다.각각 「세계경영」과 「신경영」을 표방하는 대우와 삼성은 현지채용인들의 국내연수를 통해 각사의 경영이념과 노하우를 현지에 뿌리내리려 한다.대우는 지난해 대우자동차 루마니아 로대 공장,우즈베키스탄공장 등 현지채용인력 3천여명의 국내연수를 통해 「대우인의 세계화,세계인의 대우인화」를 집중교육했고 올해에도 2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단순 기술전수에서 벗어나 외국인을 「대우인」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이 담긴 시도다.삼성의 「해외신경영추진요원」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된다.〈박희준 기자〉
  • 「범아철도 추진협」 이달 구성/정부

    ◎메콩강 개발계획 하반기 마련 오는 2000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제 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곧 발족된다.또 유라시아 철도망 구축의 전 단계로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를 잇는 범아시아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아시아 횡단철도 추진협의회」도 이달중 구성된다. 정부는 15일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ASEM 및 한·인도,싱가포르 정상회담 후속조치 계획」을 확정했다. 「ASEM 준비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부위원장은 재경원 장관이 맡는다. 아시아 횡단철도 준비위원회는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재경원과 통일원 통산부 외무부 등의 관련부처 및 민간기업이 참여한다.협의회는 범아시아 관통 철도망 중 남부노선(싱가포르∼미얀마) 및 북부노선(신의주∼서울∼부산)에 대한 경제성 검토와 각 노선에 대한 사업참여 방안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메콩강 유역개발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올 하반기중 도로와 철도·발전소·농업개발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참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대우 “해외법인 330여개 추가설립”/김우중 회장

    ◎2000년까지 600개로 늘려 독립기업화/영·불·성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인천에 위락단지·신차 5개 모델 개발 【바르샤바=김병헌 기자】 대우그룹이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또 2000년까지 임원 2천5백여명을 6백여개 해외법인의 경영진으로 내보내 영구거주토록해 독자적인 회사로 경영하게 할 계획이다. 우리자동차판매에 합병된 구한독 인천부지에는 국내 최대의 위락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엔진전문업체인 오스트리아 슈타이어사와 스포츠카를 만드는 영국의 로터스사를 인수해 자동차종합연구개발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폴란드 바르샤바 대우­FSO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대부분의 사업은 2000년에 마무리된다. 김회장은 『우선 싱가포르에 비교적 작은 규모로 먼저 투자하고 반도체 경기의 추세를 보아가며 영국과 프랑스에 연차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자동차연구개발센터는 슈타이어사보다는 로터스사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동구권 사업을활성화하기 위해 바르샤바에다 유럽본사사옥을 40층 높이 대형빌딩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특히 동구권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기위해 폴란드에 제철소를 짓고 은행인수를 추진중이며 루마니아에서도 은행인수와 함께 정유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98년에 대우자동차를 기업공개하고 경차에서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5종의 풀 모델을 개발,올해 말부터 내년 말 사이에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또 내년에 생산하는 2천∼2천2백㏄급 중형차인 V카로 98년부터 미국시장에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은 현재 2백70개에서 2000년까지 6백여개로 늘려 독립적인 기업 형태로 운영하며 필요에 따라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전략적 국가를 중심으로 그룹으로 키워 무국적기업군을 지향할 방침이다. 폴란드 대우모터폴스카에서 생산할 1t픽업트럭을 98년부터 처음으로 역수출해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세계경영전략」 일문일답

    ◎“동구 적극 진출… 파에 「대우센터」 건설”/루마니아엔 은행·정유공장·조선소 설립/미국엔 중형차부터 진출… 98년 15만대 수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48인승 비행기를 전세내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대우가 인수한 자동차공장들이 즐비한 동유럽을 돌아보고 있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에는 루마니아 로대공장 준공식에 참석했고 14일에는 정식으로 출범하는 폴란드의 「대우­FSO」자동차공장을 돌아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김회장을 13일 FSO공장에서 만나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전략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동구와 동·서남아에서 현지 생산공장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수요와 수출여건으로 연간 1백만대 생산규모가 적정선이다.그러나 이정도로는 독자모델을 개발해 경쟁할만큼의 경제단위가 안된다.최소한의 승용차 풀모델라인업인 5개의 기본모델을 가지려면 1년에 10억달러 정도의 개발비를 써야 하는데 대당 개발비부담을 5백달러 이하로 유지하려면 2백만대는 생산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래서 해외에서 1백만대국내에서 1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을 세운 것이다.그러나 선진국시장에서의 생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구가 많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에서 공장을 짓기로 했다.판매는 생산국가 내수 30만대,동유럽 50만대 서구수출 20만대로 잡고 있다. ­유럽승용차 시장의 교두보역할을 하게될 루마니아의 로대공장과 폴란드의 대우­FSO자동차사 및 대우모터폴스카의 판매지원 전략은 있나.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각각 은행을 설립,할부금융제도를 도입해 지원할 계획이다.또 자동차 뿐만아니라 루마니아에는 정유공장과 조선소를,폴란드에는 제철소와 유럽지역 본부인 40층짜리 고층 대우센터를 건설하는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엔진 전문회사인 오스트리아 슈타이어사와 스포츠카를 만드는 로터스사의 인수추진은 진척이 있나. ▲아마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결말이 날 것이다.현재 슈타이어사는 가계약까지 끝난 상태나 벤츠 등 유럽자동차사들이 이 사실을 알고 방해를 하고 있어 성사가 불투명해졌다.어느 곳이든 인수가 확정되면 향후 5∼7년간 집중투자해 자동차 종합연구센터로 만들 계획이다.한국 기술진 3백명을 포함 모두 1천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대우자동차는 신모델이 없다.신모델은 언제 나오나. ▲올해말부터 씨에로와 에스페로 후속모델인 T카와 J카가 각각 나온다.그리고 경차로 티코 후속모델인 M카,프린스와 브로엄의 후속모델인 V카,그리고 3천㏄급 대형 A카도 빠르면 내년 말까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형태는 모델별로 세단이나 왜건을 비롯 3∼4가지의 파생차종을 개발할 예정으로 있어 모두 15∼16개의 차종이 선보일 예정이다.그리고 다목적자동차(MPV)와 지프형 승용차도 개발중이다. ­최근들어 다른 총수들도 해외경영에 열을 올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바람직한 현상이다.예컨대 국내에서아둥바둥할 필요가 없다.철강업을 하고싶으면 밖에서 하면 되고 자동차도 불리한 조건이라면 과감히 해외에서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예컨대 우리가 중국에 제철업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 하노이의 4백만평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것 등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달라. ­유럽시장에 급속히 증가하는 한국차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본의 자동차가 90만대를 수출하던 시점에 자율쿼터규제가 실시됐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이 50만대 가량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98년부터 쿼터규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비해 현지생산을 해야 한다.오는 2000년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게 되면 현지상품으로 쿼터규제를 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다. ­미국시장은 언제 진출하나. ▲미국에서 한국차에 대한 인식이 나빠 뭔가 색다른 방식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중형차부터 진출할 계획이다.내년 2월 생산하는 2천∼2천2백㏄급의 V카를 내년 9월부터 미국에 선보이고 98년에는 15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글로벌전략에 따라 해외법인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현재 2백70개인 현지법인을 오는 2000년까지 6백개로 늘리겠다.또 해외법인을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거점전략국가와 유럽 미주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로 여러가지 사업을 다각화해 독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6백개 현지법인에 평균 4명씩 2천5백명의 임원들을 보내 해외현지의 경영을 맡길 방침이다.
  • 재계 메콩강 프로젝트 따내기 “열풍”

    ◎150억 달러 규모 사업… 정부도 적극 지원/전경련,6국장관 초청 14일 투자포럼/현대·대우 기존 투자사업과 연계 추진 「메콩 프로젝트를 잡아라」 새로운 성장지역인 메콩강유역의 개발사업이 우리에게 확 다가섰다.메콩강유역 개발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추진중인 두만강유역개발사업과 달리 화교상권의 성장국가들이 역동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 김영삼 대통령이 고촉통(오작동) 싱가포르 수상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지역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합의함으로써 메콩강유역개발은 정부와 재계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정부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했고,전경련은 메콩강유역 개발을 위한 국제투자포럼을 오는 14일 개최한다.재계는 이어 전경련 회장단회의를 갖고 메콩강개발사업의 지원문제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메콩강프로젝트는 메콩강 인접 6개국의 개발을 위해 1억3천만달러짜리 인도차이나 남부고속도로를 비롯,총 1백5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아시아개발은행(ADB)이 92년 메콩강유역 종합개발 청사진을 수립하면서 본격 추진돼 왔다. 전경련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중국 등 6개국 경제장관이 참석해 메콩강을 둘러싼 인도지나반도의 전반적인 투자환경 소개와 에너지·통신·교통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1백대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제시한다.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ADB의 재원조달 방안과 함께 6개국 경제장관이 참가하는 「메콩강유역의 효율적 개발을 위한 정책토론」도 열린다. 전경련 전대주전무는 이와 관련,『ASEM회의를 앞두고 재계에서도 오래전부터 메콩강유역 개발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돼왔다』며 『국제투자포럼 개최에 이어 곧 회장단회의를 소집,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메콩강유역 개발에 대한 재계차원의 참여와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이 지역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건설·토목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민간기업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강구할 방침이다.재정경제원 당국자는 『이 지역의 정보·조사활동을 강화하고 현지진출기업에 대해 수출입은행의 연불수출자금을 지원하며 기업들의 투자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며 『메콩강위원회에서 우리정부에 EDCF(경제개발협력자금) 지원을 요청해 올 경우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요 그룹들도 이 지역의 기존 투자사업과 메콩강지역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베트남지역에 자동차 조립공장과 발전소 등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도 진출을 추진중이다.현대는 붕타우지역에 50만톤 규모의 크링커공장,통나이성 롱탄공단에 5만t규모의 강관공장을 세우고 다낭이나 나트랑지역에 선박수리공장,쾅난성 랑방지역에 3백㎿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그룹도 이미 98년말 완공목표로 메콩강지류인 라오스의 팍세에 아시아 최대의 낙차인 수력발전소(1억9천만달러)를 건설하고 있다.대우는 BOT(사용후 기부채납·Build,Operate,Transfer)방식으로 건설해 30년간 운영,생산전력 전량을 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이밖에 다른 그룹도 이 지역개발이 고속도로나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사업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유라시아 철도」 구축의 앞단계/범아시아철도망건설 합의 의의

    ◎21세기 이전 착공… 최신기술도입의 효과/북한통과 필수적­남북관계 진전 기대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회원국 정상간에 합의된 「범아시아 관통 철도」(Trans­Asian Railway)는 동남아와 동북아를 잇는 철도를 건설,궁극적으로 유럽과의 단일 철도망을 구축하자는 구상이다.「유라시아 철도」의 전단계인 셈이다. 범아시아 철도 구상은 이번 방콕 정상회의에서 고촉통 싱가포르총리가 아이디어를 냈다.김영삼 대통령,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 등 대부분의 정상들이 적극 찬동의 뜻을 밝혔다.이붕 중국총리는 『이왕 범아시아 철도를 깔려면 북한을 관통,한국까지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로서는 이 철도가 남북한까지 잇게 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북한의 태도가 아직 미지수지만 북한도 그들의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이 구상에 동참치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범아시아 철도건설계획이 남북관계 진전의 한 물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3일 수행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범아시아 철도계획에 적극 참여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인도차이나반도의 메콩강유역개발 계획의 참여와 어우러져 한국이 아시아 내륙지방을 개발하는 선두에 나설 기회를 맞이했다고 평가된다. ASEM 회원국 정상들은 범아시아 철도의 통과지점과 건설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말레이시아가 짜도록 맡겼다.1차로 합의된 구간은 싱가포르∼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방콕(태국)∼양곤(미얀마)을 거쳐 중국의 곤명으로 철도를 연결시킨뒤 이를 북경까지 잇는 것이다.이에 더해 북경에서 한반도의 신의주,평양과 서울을 차례로 지나 최종 종착지를 부산으로 한다는 거대한 구상이다.기존 철도를 이용할 경우 우선 철도가 없는 방콕∼양곤∼곤명을 이으면 싱가포르와 북경은 이어지게 된다.베트남 등 다른 국가도 지선으로 연결된다. ASEM참가국 정상들은 되도록 빠른 시일안에 철도를 놓기로 의견을 모았다.21세기가 시작되기전에는 착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장기적으로는 고속철도 등 최신 기술도입이 검토될 것 같다. 범아시아철도가 완성되면 곤명에서 시작,유럽쪽으로 철도가 착공돼 전체적으로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가 만들어질 예정이다.유럽안에서는 이미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라는 유럽 관통철도가 있으므로 이를 범아시아 철도와 이으면 된다.범아시아철도와 유럽철도를 잇는 방법은 남아시아를 지나는 방안과 시베리아쪽으로 넘어가는 방법 등 두가지가 검토되고 있다.
  • 아주순방 결산/동·서남아 경제진출 고속도 닦아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28일 싱가포르를 순방하던 중 수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그 자리에서 경제인들은 『김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방문으로 서남아와 동남아와의 무역·투자 등 경제진출의 고속도로가 닦였다』면서 『이번 기회에 우리 기업이 아시아를 주름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수차례 건배를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2일로 아시아 3개국 순방의 주요 일정을 끝냈다.지난달 24일 시작된 순방 일정은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에 이어 2일 폐회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까지 이뤄졌다. 김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일궈낸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2000년 제3차 ASEM회의의 한국 유치다.이번 1차 ASEM회의에 참석한 정상급 지도자는 26명이다.곧 회원국이 늘어나 3차 정상회의 때까지는 30개국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통령은 또 ASEM회의에서 「유라시아 초고속통신망」 개설,「아시아­유럽 비전그룹」 설치 등 유럽과 아시아의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참가국들로부터 긍정 반응을 얻어냈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인도와 싱가포르를 방문,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정치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방안들을 마련했다. 인도 정부는 김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에 특별한 호의를 베푸는등 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델」로 삼을 의지를 보였다.김대통령의 인도방문 중 항만·도로·통신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있어 우리의 주요 기업과 인도측 사이에 획기적 투자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합작이 심도있게 논의됐다.양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메콩강 개발계획부터 공동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더 나아가 동북아에서 시작된 번영의 벨트가 아시아 내륙지방을 관통,동남아와 서남아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순방국은 아니지만 중국 몽골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경제협력을 강화할 의지를 밝혔다고 생각된다.
  • 방콕 첫 날(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 대통령­하시모토 비공식 만찬서 첫 대면/「북 테러기도설」 관련 경호팀 비상체제 돌입 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마지막 방문국인 태국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 참가하는 아시아 9개국 정상과 비공식회담을 갖는등 아시아 공영권 모색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아시아 10개국 정상회동◁ ○…김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방콕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10개국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아시아 정상들과 상견례. 비공식 정상회의는 당초 일정에는 없었으나 ASEM회의에 임하는 아시아측 입장을 사전 조율하는게 좋겠다는 일부 참가국의 제안에 따라 급히 성사됐다는 후문.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 총리,리펑(이붕)중국 총리,반한 태국총리 등 아시아 10개국 정상은 태국정부가 제공한 태국식 간편복을 입고 회의에 참석,특별히 정해진 의제없이 ASEM 회의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한 의견을 개진. 김대통령은 이어 같은 호텔에서 반한총리가 주최한 비공식 만찬에 앞서 가진 리셉션에서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비상 경호체제 돌입◁ ○…김대통령의 방콕 도착과 함께 청와대 수행경호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경호체제에 돌입. 김광석 경호실장을 비롯한 대통령경호팀은 공항에서부터 숙소인 셰라톤호텔에이르기까지 모든 행사장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태국 경호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일정·장비·시설등 모든 상황을 재점검. 대통령 경호팀은 특히 김대통령의 새벽 조깅에 대비해 경호요원들에게 「철벽경호」를 강조하며 24시간 철야경호에 들어갔다. ▷싱가포르 정책위 오찬◁ ○…김대통령은 방콕으로 떠나기에 앞서 이날 낮 싱가포르 선펙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싱가포르 정책연구소와 한·싱가포르 민간경협위가 공동 주최한 오찬에 참석,「21세기 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이란 주제로 연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를 비롯,양국 인사 4백50여명이 참석한 오찬에서 김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미얀마에 이르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이제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 각계 각층 지도층인사가 참여하는 「한·아세안 21세기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 김대통령은 특히 『평화와 번영을 지향하는 우리 노력에 북한을 포함한 이 지역 모든 나라가 동참함으로써 21세기는 아시아인의 꿈이 실현되는 세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북한도 동아시아의 일원으로 공동 번영을 위한 대열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 ○…태국 국영 TV는 김영삼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태국에 도착하는 29일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한국특집을 마련,전국에 방영. 이 TV는 태국을 방문하는 25개국 정상 및 정부대표 중 유일하게 김대통령에게 초점을 맞춰 제작한 이 한국특집에서 김대통령의 과거 야당정치인으로서의 정치역정과 약력을 소개하고 대통령에 당선한 후 취임선서를 하는 모습,그리고 청와대 집무실에서부터 국제무대에 이르기까지의 여러가지 활동모습을 방영.
  • 한·동남아 「공동번영」모색/김 대통령 「아세안 5원칙」제시 안팎

    ◎개발 경험 전수… 아시아 내륙 성장 부족/북 경제개방 유도… 평화통일 앞당겨 김영삼 대통령이 29일 싱가포르 정책연구소와 한·싱가포르 민간경협위가 공동 주최한 오찬연설에서 밝힌 대아세안 정책의 5대 기본원칙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번영의 벨트론」이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두 나라라는 점에 착안했다.동북아에서 시작된 경제번영이 중국·동남아를 거쳐 서남아에 이르게해야 한다는 체계적 경제전파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아시아 내륙지방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전날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메콩강 유역 개발계획의 공동 참여도 「아시아 내륙지역 개발구상」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번영의 벨트에 북한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동북아와 동남아,서남아를 잇는 「아시아 발전론」에 북한이 들어가야 한다고 보는 것은 우리의 평화통일 노력과 관련,주목된다.통일 이전에 북한의 경제개방을 유도,이웃나라와 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놓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이날 5대 원칙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관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점을 우선 밝혔다.중국·인도 등 그간 사회주의 경제노선을 걸었던 나라들은 물론 북한까지 자유민주 경제체제를 수용해야 함을 촉구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이 이날 5원칙을 제시하면서 동북아에서 시작되는 번영의 벨트를 주도할 자신감을 보인데는 충분한 배경이 있다.한국은 빈곤과 저개발을 단시일 안에 극복한 대표적 국가다.아시아 저개발국이 경제개발을 추진하는데 기존 선진국보다 한국의 경험이 더 유용할 수 있다.또 한국과 아세안국가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국가가 손을 맞잡는다면 동남아 지역에 남아있는 빈곤과 사회간접자본의 부족,기술인력의 부족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 우리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경제 고속도로」를 내겠다는 게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의 핵심이었다. ◎김 대통령 오찬 연설 요지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경제도약이 시작되면서 이 지역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한반도에서 미얀마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즉 지난날의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하나의 「동아시아 경제권」으로 통합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과 동남아 일부 국가의 모임인 아세안은 21세기를 내다보며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우리는 아세안과 한국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동북아와 동남아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아세안과 이러한 가치관의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아세안 각국과 경제교류를 보다 활성화하여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셋째,빈곤과 저개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한국의 소중한 경험을 이 지역 국가들과 나누어 갖는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도 이 지역에 남아있는 빈곤과 사회간접자본의 부족,기술인력의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아세안 국가들의 노력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고자 합니다. 넷째,동북아와 동남아를 잇는 중간지역의 개발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상대적으로 낙후한 아시아 내륙지역에 대해 앞으로 한국정부는 경제협력의 폭을 확대할 것입니다. 다섯째로 한국과 아세안간의 교류와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을 내실화해 나갈 것입니다.
  • 기업 동남아 진출 길 넓혔다/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성과

    ◎기술­정보력 결합… 차원높은 경협될것 한국과 싱가포르는 경제개발의 성공과 지속적인 제도개혁,혁신을 통해 일류국가 건설을 목전에 두고 있는 나라이다.28일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고촉통(오작동) 싱가포르총리간 정상회담은 바로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두 정상은 그동안 양국이 이룩한 번영과 개발의 모델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한 제3국에 공동으로 전파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특히 인도차이나반도를 관통하는 메콩강유역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합의 했다.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등 메콩강 지역의 나라들은 아직 개발여지가 많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금 경제·정치면에서 「밀월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우리의 6대 교역국이다.90년대 들어 교역량이 매년 40%씩 급성장하고 있다.우리의 수출량이 수입 보다 2배가 훨씬 넘어도 싱가포르는 불평을 않고 있다.지난 한해 건설수주도 1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양국이 힘을 합쳐 제3국에 진출하려면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가 필요하다.김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으로 그런 목표가 달성됐다고 볼수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생산기술과 시공능력,싱가포르의 정보·마케팅 능력 등 두나라 산업의 장점을 결합하는 형태로 제3국 진출을 모색해보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금융및 물류,다국적 기업경영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 기업의 동남아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정상은 또 「과학기술협력협정」의 조기체결을 통해 통신,전자·정보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민간차원에서 한국과 동남아국가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도 의미가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부정부패 척결 등 일련의 개혁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김대통령은 고촉통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싱가포르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리광야오(이광요) 선임장관을 따로 만나 양국의 개혁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나가기로 견해를 일치시켰다. 김대통령과 고촉통 총리는 이어 양국이 아세안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나아가 유엔에서도 굳건한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 했다.
  • 싱가포르 둘째날(김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대통령­“한민족 세계화 선도” 교민치하/“세계최대 규모의 항만시설 인상적 한국 기업 해외서 과당경쟁 자제를”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인 28일 김영삼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등 실질 외교의 폭을 넓히는 하루를 보냈다. ▷정상회담 주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30분(현지시간)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의 예방을 받고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 호텔에 도착한 고촉통 총리는 『민선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인 김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했고 김대통령은 『아침에 싱가포르항만을 둘러봤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항만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놀라운 시설과 규모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개. 이어 김대통령은 『어제 공항환영식에서 옹텡청 대통령은 물론 고촉통총리까지 나와서 환영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하자 고촉통총리는 『김대통령이 낯설지 않도록 낯익은 제가 공항에 나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답례. 김대통령은 『언제나 고촉통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제일 기쁘다』고 화답하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 『고촉통총리 키가 크니 균형을 맞춰서 찍어달라』고 조크하자 고촉통총리는 『제 키는 싱가포르의 표준』이라고 응수해 장내에 가볍게 폭소가 터지기도. ▷교민초청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의 아일랜드볼룸에서 3백50여명의 교민들을 초청,리셉션을 갖는 자리에서 취임 3년을 회고하면서 『국내외 7천만 동포들이 진정 자랑스럽게 여기는 나라,세계의 중심에 선 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오직 한마음으로 일해 왔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에 살고 있는 5백만 우리 동포는 한민족의 세계화를 이끌고 한민족의 활동 공간을 전세계로 확대시키는 선도역을 맡고 있다』고 지적한뒤 『많은 어려움속에서 성공적으로 이와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교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치하. ▷수행경제인 만찬간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샹그릴라호텔에서 수행경제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인도·싱가포르 순방 결과및 이들 국가와의 투자,기술협력,건설분야협력등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원수 최초로 인도를 방문해 전자 자동차 등 주요 투자사업과 전력 통신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기반을 강화했다』며 『싱가포르 방문에서도 APEC,ASEM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우리기업의 대동남아진출 지원과 건설 통신분야에서 제3국 공동 진출협력에 합의했다』고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를 평가.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진출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므로 투자협력이나 현지인 고용 및 노무관리,소비자관계 등에서 국제적인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해외에서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게획/교통·수자원·농업 6개국 공동개발/ADB와 1백50억달러 투자/함내 2억인구 광역경제권화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미얀마·중국(운남성) 등 메콩강유역 6개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교통·수자원과 농업개발,역내 무역증대 등을 추진하는 광역 경제개발사업.역내 2억3천만명의 인구를 「광역 메콩경제권」으로 묶는다는 게 개발목표다. 작년 9월 제4차 메콩회의에서 합의된 이 게획의 투자규모는 약1백50억달러. 수자원개발 등 다목적 사업과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건설이 중요사업이다. 이 계획은 우선 ▲방콕∼프놈펜∼호치민∼붕타우 ▲태국 동북부∼라오스∼베트남 중부 ▲태국북부 치앙라이∼미얀마∼라오스∼중국 운남성에 이르는 3개 간선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또 ▲쿤밍∼하노이 ▲운남성∼라오스∼베트남 북부▲태국∼라오스 남부∼캄보디아∼베트남 중부 등 3개 간선도로의 정비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란/민간인사 참여­관계증진 방안 마련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는 민간을 중심으로 정례협의체를 만들어 양 지역간 관계증진을 위한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각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정치·경제분야뿐 아니라 사회·문화·과학·청소년 교류에 이르기까지 양측 전문가가 모여 중장기 전망 및 비전을 제시하는 협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현재 아세안 소속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등 7개국이다.또 2천년까지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가 가입,동남아 전역을 망라하는 지역기구가 된다. 한국은 91년7월 아세안의 「완전대화상대국」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정부차원에서는 아세안과 공식협의 관계를 수립했다.교역 및 투자분야에서 아세안이 갖는 중요성을 감안할때 민간차원에서도 보다 긴밀한 협의체제를 갖추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위원회는 우리와 아세안국가의 학계·경제계·언론계 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며 가급적 정부 인사는 배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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