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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웅산사건 범인처리문제(사설)

    1983년 미얀마 아웅산국립묘지 폭탄테러사건의 범인으로 미얀마에서 복역중인 강민철을 미얀마정부가 사면,석방하려 한다는 보도는 우리를 매우 실망스럽게 한다. 아웅산 사건은 당시 미얀마를 친선방문한 전두환 대통령을 수행중이던 수많은 한국외교사절의 목숨을 빼앗은 역사상 보기 드문 국제테러사건임은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일이다.강민철은 바로 그 사건의 진범임을 자백한 유일한 인물이다. 미얀마당국은 강의 건강이 최근에 극도로 나빠져 「인도적」차원에서 사면하려 한다 하나 사리에 맞지 않다.무엇보다 건강상의 이유라면 치료감호나 교도소내 치료가 마땅한 조치일 것이다. 우리가 강민철의 사면을 옳지 않다고 하는 것은 이 사건이 아직도 국제적으로 미제로 남아있다는 점이다.미얀마당국은 이 사건의 배후세력으로 북한을 지목,사건 직후인 그해 11월3일 북한과 단교조치까지 취했다. 북한이 이 사건의 배후라는 것은 우리로선 의심할 수 없는 일이지만 북한은 아직도 이를 시인하지 않고 있다.때문에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받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유엔안보리에서 마저 이 사건의 처리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강을 석방하려는 것은 이 사건의 해결 자체를 포기한다는 의미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더구나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미얀마정부가 북한의 끈질긴 복교유혹에 밀려 북한과 국교를 재개하려 한다는 풍문과 강의 사면이 어떤 관련이 있다면 더욱 놀라지 않을수 없다.이 사건은 미얀마의 편에서 보면 무장 외국인들이 자국에 들어와 외국의 친선외교사절단을 무더기로 살해한,명백한 미얀마 주권침해 사건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이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믿고있다.강민철은 이 사건의 규명에 핵심인 것이다.한국과 미얀마 양국의 우호관계를 위해서도 미얀마 당국은 강의 신변처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 EU,노동­무역연계 첫 제재

    ◎“미얀마 강제노동 자행” GSP중단 추진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는 19일 강제노동 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미얀마의 수출품에 대해 일반특혜관세(GSP) 등 교역상의 특혜부여를 중단토록 요구했다. ICFTU는 미얀마에는 80만명 정도가 급료를 받지 못하거나 자신들의 의사에 반해 노동을 강제당하고 있는데 이들의 생산활동이 미얀마 전체경제의 10분의1에 달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의 이번 조치는 무역과 근로자 권리를 연계한 첫번째 사례로 남게 됐는데 EU 재무이사회는 내년초 이를 최종승인할 예정이다.
  • 미얀마,양곤시내 탱크배치

    【양곤 로이터 AFP 연합】 미얀마 군사당국은 계속되고 있는 학생시위에 대처하기위해 양곤시 중심가에 5대의 군탱크를 13일 배치했다. 이들 탱크는 양곤시청앞이자 관광 명소인 「술레 파고다」옆에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시위가 쇄도하면서 경찰과 군병력이 대거 동원되는 등 양곤에서는 보안조치가 강화돼왔다.
  • 미얀마 88년이후 최대 반정시위/수지 여사 또 가택연금

    ◎양곤·만달레이시 학교 전면 폐쇄 【양곤 AP AFP 연합】 지난 88년 미얀마 민주봉기 이후 최대규모의 학생 반정부시위가 10일 연2일째 수도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벌어졌다. 학생들은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면서 자유신장과 인권강화,학생회 조직 허용 등을 외쳤다. 이에맞서 정부는 경찰과 군 병력을 출동시켜 시위대들을 강제로 해산시키고 시내 요소에 장애물과 가시철망을 설치하는 한편 양대 도시의 학교를 전면 폐쇄하고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또다시 가택 연금시켰다. 다른 학생 50여명은 미대사관앞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긴급 출동한 경찰에 해산됐으며 양곤공대생들은 도심지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군대에 의해 해산됐다. 만달레이에서도 의대생과 공대생들이 주축이 되어 연일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정부는 학생시위가 확산되자 양곤의 대학교들을 9일 폐쇄한데 이어 10일에는 모든 중등학교를 폐쇄했다.만달레이의 학교들은 8일 폐쇄됐다. 한편 미얀마 민주화지도자 수지 여사는 학생들의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자택에 연금조치됐다.
  • 수지 여사 방문 5명 구금/미얀마 군사정부

    【양곤 AFP 로이터 연합】 인권감사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I)는 4일 미얀마의 재야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지지자 5명이 수지 여사의 자택을 떠난뒤 군사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밝혔다. A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국민동맹(NLD)소속 당원 5명이 3일 외부인의 출입이 봉쇄된 여사의 자택을 떠난 직후 체포됐다면서 『자유로운 집회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당한 이들은 양심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 세계 아편공급 연4천t/미얀마 최다… 콜롬비아 새 산지로

    ◎7년새 2배 급증 【워싱턴 AFP 연합】 세계 아편공급이 최근 수년사이에 급격이 늘어 헤로인중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배리 매커프레이 백악관 약품통제국장이 말한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매커프레이 국장은 CIA의 통계를 인용,10t당 1t의 헤로인을 추출할 수 있는 아편의 연간 공급량이 4천t에 달해 지난 88년이후 두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세계 아편생산의 대부분은 동남아시아의 태국·버마·라오스 국경을 잇는 「황금 삼각주」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편생산이 전혀 없었던 콜롬비아는 지난해 아편생산량이 65t에 달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매커프레이 국장은 세계 최대의 아편생산국으로 올해 2천560t의 아편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는 미얀마를 지목했다.
  • 100억불 수출탑 금탑훈장 수상/(주)대우 강병호 사장

    ◎시장 다변화·상품 다양화 주효/132억불 수출… 작년보다 45% 늘어 『본사와 해외임직원이 모두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입니다』 제33회 무역의 날에 1백억달러 수출탑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주)대우 강병호 사장은 이번 수상이 대우그룹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사장은 『전년도 대비 45.8%가 증가한 1백32억6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은 67년 창업원년에 비해 2만2천820배,75년 종합상사지정 첫해에 비해 96배가 늘어난 것』이라면서 『시장다변화와 수출상품다양화가 폭발적인 수출신장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강사장은 『대우의 발전전략은 종합상사기능강화와 에너지개발,그리고 유통산업 등 신사업개발』이라며 『이를 위해 (주)대우는 비계열사 수출확대,삼국간 거래에 주력하고 동구·남미·중국·베트남·미얀마 및 인도 등 전략지역에 역량을 집중,시장개척에 나서는 한편 앙골라 등지의 자원개발과 함께 2000년까지 영상미디어사업에 1조5천억원,통신사업부문에 2조7천억원을 투자,사업영역을 다각화하겠다』고 다음 세기 (주)대우의 밑그림을 내비쳤다. 그는 『(주)대우는 2000년에 글로벌 지주회사,세계적인 트레이더로 성장한다는 비전 2000을 갖고,전임직원의 사업가화를 실천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은 전략에 따라 (주)대우는 2000년 본사 34조원,해외매출 41조원 등 매출 74조원,수출 2백39억달러,해외투자법인 337개 설립 등의 목표달성을 통해 종합사업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 아·태 차 공급과잉/고속성장시대 마감

    【런던 연합】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승용차 및 상용차시장이 90년대 초에 누린 급속한 성장은 끝났으며 오는 2000년 쯤 심각한 시설 과잉현상을 빚게 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지의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5일 밝혔다. EIU는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전망보고서를 통해 급속한 팽창이 끝난 시장으로 한국과 중국 이외에 캄보디아·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파키스탄·필리핀·대만·베트남·태국 등 총 13개국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러나 인도와 말레이시아·필리핀·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은 한국과 중국 등에 비해 소규모 이기는 하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또 아·태지역 총 18개 시장의 신형차 판매를 올해 5백85만대로 전망하면서 오는 2000년에는 7백46만대,2005년에는 9백6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 미얀마 마약밀매 다시 기승

    ◎쿤사 투항후 점조직화… 올 생산량 9% 증가/“검은 돈 경제개발에 이용,군정 방관도 한몫 마약왕 쿤사가 그의 수천명 사병집단과 함께 미얀마 정부당국에 지난 1월 투항한 이래 한동안 잠잠하던 마약 밀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아편 생산의 본거지인 황금 삼각지(태국·미얀마·중국의 접경지역)에서의 양귀비 재배면적은 공식적으로는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음성적인 밀거래는 더욱 기승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특히 미국과 세계보건단체의 엄중한 감시망을 피해 재배지역도 종래의 황금 삼각지에서 미얀마 북부의 산간 오지와 중국쪽으로 북상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마약의 재배와 운반이 소규모 지하 점조직으로 운영됨에 따라 마약가격도 엄청나게 올랐다.태국 북부도시 창마이에서는 요즘 지난해에 비해 4배가량 오른 ㎏당 50만바트(1만9천6백달러)에 밀거래되고 있다. 미 국무부 마약단속국의 추계에 의하면 올해 동남아지역의 마약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2천560t.내년의 아편 재배면적은 6만4천㏊로 10년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지역의 마약사범 증가 현상에 대해 미국측은 무엇보다 미얀마 당국이 감싸고 도는 마약왕 쿤사를 지목하고 있다. 양곤 주재 미 대사관측은 현재 미얀마 곳곳에는 마약재배와 밀거래를 전담하는 회사들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동식 마약정제공장도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한다.특히 경제개발을 강력히 추진중인 군사정부당국이 투자유치를 위해 합법·비합법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때 마약자금도 함께 흘러들어 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약왕 쿤사가 아무런 처벌을 받지않고 미얀마의 정정불안이 지속되는 한 동남아의 마약밀매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현지 외교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 미,미얀마군사정권 제재 경고/매케인 상원의원

    ◎“수지 습격사주 불용… 법안 검토” 【프놈펜 AFP 연합】 미국은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를 습격토록 사주한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이 11일 경고했다. 캄보디아를 방문한 매케인 의원은 AFP와 가진 회견에서 『수지 여사 피습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와 관련해 미얀마 군정을 『제재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수지 여사와 만난 자리에서 피습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수지 여사는 지난 9일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군정이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군중에 둘러싸여 자동차가 부숴지는 등 봉변을 당한 바있다.
  • “21세기는 아태시대”/김대중 총재 비서 연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태민주지도자회의에 참석,연설을 통해 『21세기는 아태시대가 도래하는 바 민주주의를 하지 않고는 세계의 중심적 구실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마약·인권·환경 등의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문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미얀마의 민주주의도 미얀마 국민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국제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19개국 180여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연설에는 김총재와 제프리 톰슨 뉴질랜드 국민당 당수 등 8명이 나섰다.김총재는 이날 하오에는 니노이 아키노 전필리핀 상원의원 묘소를 참배한 뒤 코라손 아키노 전대통령과 환담했다.
  • DJ 올 3번째 「대권외유」/「국제적 인물」 적극적 이미지 심기

    ◎「4수생」 부담 덜고 국내활동 보강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향했다.호주와 중국에 이어 올들어 3번째 외유다. 이번 방문은 아·태 민주지도자회의가 주최하는 「미얀마 민주화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 때문이다.김총재는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의 민주화 문제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이어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 대통령과 제프리 톰슨 뉴질랜드 국민당 당수 등과 만나 아웅산 수지여사가 이끄는 미얀만 민주화지원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김총재의 「대권외유」 성격이 짙다.내년 대선을 향해 갈길 바쁜 그로서 국내활동을 보강하는 「보완」 차원이다.외국의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적인 인물」로서 각인,대권4수에 따른 부담을 다소라도 덜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돌아온지 2주만에 필리핀으로 향하는 김총재의 마음은 대선주자로서 이래저래 바쁘다.
  • 김대중 총재 새달 1일 비 방문/미얀마 민주화 지원회의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내달 1일 4박5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3·4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태 민주지도자회의 주최 「미얀마 민주화지원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다.〈오일만 기자〉
  • 식량패닉/아사이 다카시(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이 펴낸 해외신간안내를 월 2회씩 싣습니다.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식량위기 타개위한 인구억제 등 강조 올해 초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식량재고 감소현상과 관련,식량부족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이며 식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생산증가,인구억제와 함께 생활양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경제평론가 아사이 다카시(천정 융)의 신저. 아사이는 이 책에서 「지금 인류는 세계적 곡물과잉시대에서 세계적 곡물수급의 핍박시대로 가는 대전환점에 서있다」고 말한다.지난 30여년간 세계 곡물생산량은 매년 3%씩 증산돼 인구증가율을 앞질러 왔으나 85년부터는 곡물생산증가율이 1%로 떨어져 인구증가율에 못미쳤다.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국민들은 선진국과 같은 수준의 소비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수년내에 식량부족현상이 지속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의 극복을 위해서 아사이는 중국의 인구억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이어 식량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아직도 적절하게 개발되지 못한 베트남 미얀마 등에 선진국의 농업기술과 자본을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또 생활양식을 변화시켜 육류의 섭취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다.30% 수준에 불과하다.같은 섬나라인 영국의 식량자급률이 105%인 점과 비교하면서 아사이는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도시의 농촌화 ▲해외농업생산기지 마련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원제는 『식양バニック』이며 출판사명은 제이해원대,가격은 1천6백엔〈도쿄=강석진 특파원〉 ◎좋은사회/존 갈브레이스/살기좋은 사회의 면모와 걸림돌 해부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사회.삶의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고 힘없는 어린이들이 빈곤 속에 내버려지지 않는 사회.일자리와 충분한 수입과 안정된 노년 등에 대한 걱정이 없고품위를 지킬수 있는 거주공간과 의료혜택이 보장되고 사회. 『풍요로운 사회』의 저자로 유명한 존 갈브레이스(John Kenneth Galbraith) 박사가 이번에는 『좋은 사회』라는 저서에서 구체적으로 거론한 좋은사회의 면모들이다.그러나 그는 현대의 기술 발달로 실현가능한 이런 사회가 경제정책 및 정치적 걸림돌때문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같은 선진국의 경우 완전한 자유시장의 신화에서 탈피해 공공부문,정부기능의 확대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완전 자유시장 신봉자들은 인플레와 재정적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정부의 인위적 개입을 극력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사회적 정의를 의식한 정책은 예외없이 경제적으로 마이너스의 효과를 초래한다는 생각은 옳지 못하다고 그는 반박한다.그렇게되면 빈곤층 복지,실업자 보호,누진 세제도 불가능해지고 나아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교육,건강,아동 복지에 대한 투자도 처음부터 차단된다는 것이다.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진보적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으나 재선 가능성이 높은 미 클린턴대통령의 경제정책 근간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준다. 원제는 『The Good Society』이며 휴턴 미플린(Houghton Mifflin)사 출간,152쪽,12.95달러〈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잃어버린 인류/알랭 핑키엘크로/합리주의 통한 인간성 회복의 길 제시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가운데 한명인 알랭 캥키엘크로(Alain Finkielkraut)가 20세기 대학살 등을 통해 인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인간성을 되찾는 길을 제시한 저서. 저자는 1차 및 2차 세계대전 등 20세기의 전체주의 전쟁들을 인간의 품성을 부인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면서 합리주의가 어떻게 해서 전체주의를 태동시켰는지에 의문을 제기한다.「신은 죽었다」에서 시작된 인간의 신에 대한 모독은 인간 중심의 자만성을 불러일으켰고 인간의 지배는 인간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따라서 합리주의야말로 인간의 존엄성을 찾을수 있는 왕도라고 인간성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저자는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는 인간의 보편성 개념을 왜곡한 사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금세기의 문제점을 현대과학과 초자연에대한 믿음의 약화로 인한 위계질서의 붕괴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21세기를 앞둔 현시점에서 인간의 문제점은 모호함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끝났지만 타인에 대한 증오와 원한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히고 있다.책은 끝부분에 「잃어버린 인류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답을 유보하고 있다.현대인의 문제점이 모호함에 있는 것처럼. 원제는 『L'humanite perdue』,쇠유(Seuil) 출판사 발행,89프랑(약1만3천500원)〈파리=박정현 특파원〉
  • 메콩강 개발투자 국내기업 선호도/베트남 1순위/전경련 실사결과

    ◎유망분야 에너지·수송·통신 메콩강유역개발계획(GMS)과 관련,우리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국은 베트남이며 유망분야는 에너지·수송·통신분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한·메콩강협력 경제협의회」 2차회의를 갖고 정부와 업계전문가 37명의 투자사절단이 태국·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을 방문,실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베트남(27%)이 가장 선호되는 투자대상국이었고 다음이 캄보디아·라오스(23%),태국(21%),미얀마(6%)였다.미얀마가 풍부한 천연자원에도 불구,선호도가 낮은 것은 오랜 군정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투자기피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기업의 참여가 유망한 프로젝트는 △태국 방콕을 기점으로 캄보디아의 프놈펜,베트남의 호치민과 붕타우를 연결하는 도로건설 △태국 동쪽의 북부,중부,남부를 기점으로 라오스를 관통해 각각 베트남의 빈,다낭,키논 등 항구도시로 연결되는 동서횡단도로 건설 △미얀마와 태국간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이 꼽혔다.〈권혁찬 기자〉
  • 아웅산 수지 해금

    【양곤(미얀마) AP 연합】 미얀마 경찰은 민주운동의 기수 아웅산 수지 여사(48)의 자택 주변에 쳐놓았던 바리케이드를 8일 철거함으로써 지난 12일 동안의 가택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수지 여사가 양곤 교외의 호숫가에 소재한 자신의 집 주변에서 개최해오던 주말 군중집회를 계속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바리케이드 철거에 따라 수지 여사의 자택이 위치한 대학로에서의 정상적인 교통이 재개됐으며 수지 여사가 이끌고 있는 민주국민동맹(NLD) 당원들이 기자들과 함께 자택을 출입하는 것이 목격됐다.
  • 대우/자원개발 야망/4년내 물자·에너지·비철 전문상사 도약

    ◎동남아 등서 고무·목재·돼지농장 추진 (주)대우가 고무 쌀 목재 석유 가스 및 알루미늄 등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주)대우는 자원개발사업계획을 발표,2000년까지 세계적인 물자자원과 에너지자원 및 비철금속자원 전문상사로 도약하기로 하고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이에 따라 (주)대우는 미얀마에 3천만평 규모의 고무농장을 확보,5백만 그루의 고무나무를 재배,2003년부터 연간 1만5천t의 고무원액을 생산키로 했다. 또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 2모작이 가능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쌀 플랜테이션 마련을 위한 사업타당성을 검토중이다.지난해 말 인수한 폴란드 대우 FSO 보유 목초지 5백만평에 대규모 축산 및 양돈단지와 가공업 단지를 세우는 방안도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추진 중이다. 이밖에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으로는 지난 9월 국내 목재전문업체인 동화기업과 호주에 설립한 연산 3만8천t 규모의 제재목 공장을 비롯,중남미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목재개발 사업,앙골라 페루 리비아 베트남 및 알제리등지에서 진행중인 유전개발 및 탐사사업,독립국가연합(CIS)지역의 가스개발사업,캐나다 우라늄광 사업 등이 있다.〈박희준 기자〉
  • 미얀마 야당인사 134명 석방/NLD당 간부 수지 방문도 허용

    【양곤 AFP 연합】 미얀마 군사정부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의 대중집회를 저지하기 위해 대거 연행된 사람들 가운데 134명을 7일 방면했다고 관변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날 방면된 연행자 가운데 NLD 당원은 34명이며 5명의 NLD고위인사들에 대해서는 수지 여사를 방문하는 것도 허용됐다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지난달 하순 NLD의 집회를 봉쇄하기 위해 연행된 사람들 가운데 NLD당원은 지금까지 모두 154명이 석방됐으며 아직 63명이 구금돼 있는 상태이나 이들도 금명간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미얀마 군사정부/미 시민 비자 중단/입국금지에 맞대응

    【양곤 로이터 AP 연합】 미얀마는 4일 미국이 미얀마 군사정부 지도자와 그 가족들의 미방문을 금지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이날부터 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얀마 외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모든 독립주권국은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이같은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전파로 아시아 개방·민주화”/미 RFA방송 중서 첫 송출

    ◎정권비판 등 다양한 프로 고유언어로 보도/내년 북·미얀마·베트남·라오스등지로 확대 아시아국가들의 개방과 민주화라는 장기적 목표 아래 그 나라안 소식과 미국의 견해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미 국영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방송이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아침 7시에 시작해 단30분에 끝난 첫방송이었지만 RFA는 서방세계의 단순한 상징이 아닌 엄연한 실체로서 아시아 독재정권의 분노를 자아낼 전망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냉전 당시 「라디오 프리 유럽」과 같은 성격의 이 방송은 내년중 북한과 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에까지 고유언어로 송출할 계획이어서 아시아에 소리없는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FA는 기존 국책방송인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와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약간 다르다.VOA가 전세계 뉴스와 미국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설 등을 방송하는데 비해 RFA는 논설없이 방송대상국 언어로 그 나라의 뉴스를 집중 방송한다. 티베트의경우를 예로 들면 VOA는 20%를 티베트와 주변 뉴스로,나머지는 전세계 뉴스로 할당하지만 RFA는 반대로 80%가 티베트 관련 뉴스가 된다. RFA는 더나아가 공개토론과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 등 민주국가의 자유언론과 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에 따라 중국의 시청자들은 정권비판자들과 망명자,반체제인사들의 견해를 듣게 된다. 물론 RFA가 정치적 색채가 짙은 프로그램만을 방송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정보의 확산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독재국가들의 탄압을 저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클린턴 대통령은 4년전 대선을 앞두고 『아시아의 민주화와 자유증진을 위한 값싸고 평화로운 수단』으로서 라디오 프리 아시아 창설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RFA는 VOA처럼 방송대상국의 전파방해를 각오하고 있지만 아시아인들의 귀에 자유세계의 생생한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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