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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크로드 따라 아편 중독

    아프가니스탄이 전 세계 밀수 아편의 90%를 공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아편이 실크로드를 따라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이란·파키스탄 등 인접국들도 마약 중독과 정정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마약범죄국(UNODC)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탈레반이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아편으로 매년 9000만~1억 6000만달러(1071억~1조 9040억원)를 벌었다고 추산했다. UNODC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3700t의 불법 아편이 소비되는데 이중 3500t이 아프간산이다. 아편 생산 중심지는 1990년대 동남아에서 아프간으로 이동했다. 2006년부터는 아프간의 아편 생산이 크게 늘어 세계 수요를 넘어섰다. 올해까지 초과 생산된 1만 2000t은 아프간 지역에 저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2006년은 아프간에서 탈레반 활동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시기다. 탈레반은 집권 당시에는 아편에 세금을 부과, 연 7500만~1억달러를 거둬들였다. 아프간의 마약 생산지는 탈레반의 거점이자 파키스탄 접경지인 남서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힐만드·칸다하르 등 남부 5개주가 98%를 차지한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아프간에서 생산된 아편의 40%는 이란, 30%는 파키스탄, 나머지 30%는 중앙아시아를 통해 유통된다. 유럽이 아편, 아편을 정제한 헤로인 등 모든 아편류 소비의 19%를 차지한다. 이어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15%, 중국이 12% 등이다. 헤로인은 유럽이 가장 많이 쓰지만 원재료 아편은 이란이 전 세계 소비량의 42%를 차지한다. 특히 아편 통과 지역의 아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UNODC는 해당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정불안으로 사법 당국의 아편 압류는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 정도가 압류되는데 나라별로 압류 비중이 다르게 나타났다. 아프간, 미얀마와 발칸반도 지역은 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주 67% “채용때 국적 우선 고려”

    기업주 67% “채용때 국적 우선 고려”

    우리나라 기업주들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할 때 우선적으로 국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순한 특성을 가진 국가의 근로자를 가장 선호했다. 이에 따라 온순한 이미지가 1위인 베트남은 몇몇 단점이 있음에도 계속 선호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중(中)선호국으로 분류된 중국과 몽골 근로자들은 거친 이미지를 개선해야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파악했다. 22일 노동부의 용역보고서(고용허가제 송출국가별 사용자 선호도 차이 발생사유 등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한국 기업주 가운데 66.7%가 외국인근로자 채용을 위해 출신 국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성별(14%), 언어능력(10.5%), 신체조건(5.3%) 등이 뒤를 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기업주의 50%는 국적을 선정하는 이유(복수응답)를 ‘온순함’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의 선점효과(48.1%), 생산성(38%), 평판(16.8%) 순이었다. 총명함(14.7%), 규율이 잘 잡혀 있음(12.9%), 신체적 능력(11.3%), 친숙함(2.5%)은 부차적인 기준이었다. 고(高)선호국인 베트남은 온순한 이미지가 1위로 현재와 향후 모두 기업주의 인기 순위 1위로 꼽혔다. 업무수행 속도와 근로생산성이 3위인 점도 고려됐다. 언어소통 능력(12위)과 상급자와의 관계(10위)는 떨어지지만 부차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필리핀도 온순한 이미지가 4위, 근로생산성 2위로 낮은 업무수행속도(11위)에도 불구하고 장래 고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국은 근로 생산성(1위)과 온순한 이미지(2위)가 높지만 신체적 적응력(13위), 언어소통능력(12위)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선호도 국가 중에는 중국이 기대된다. 온순함은 적지만 언어소통능력(3위)과 초과근로수용(4위) 등 문화적응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주에게 온순한 근로자를 선발할 것을 제안했다. 몽골 역시 동료 관계(14위)·상급자 관계(14위) 등 인간관계만 개선하면 장점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스리랑카는 대체로 온순한 이미지(5위)이고 사업장 이탈(3위)이 적지만 근로생산성(11위)과 체력수준(13위)이 낮고 성실성(8위)에서 처지는 점은 단점으로 지목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체력수준 2위, 불량률 낮음 1위, 한국인 근로자와 융화 4위 등으로 남성성이 중시되는 업종에 채용을 권했다. 네팔은 한국 근로자와 갈등(10위)이 심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관건으로 꼽혔다. 저(低)선호국 중에는 미얀마가 주목을 받았다. 기업주들은 미얀마 근로자들이 온순해 장래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료관계(2위), 체력수준(1위), 생활관습(1위) 분야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업장 이탈(14위)이 잦고 초과근로 수용도(14위)가 낮은 것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반면 방글라데시 근로자는 업무적응력이 높고 행동이 빠른 이들을 채용할 것을 권했다. 사업장 이탈(1위)이 적고, 똑똑(2위)하며, 언어소통능력(2위)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점은 강점으로 꼽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설투자 금융위기이전 수준 회복

    시설투자 금융위기이전 수준 회복

    올해 3·4분기(7~9월) 상장기업들의 시설투자가 1년여 만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단초로 해석된다. 그동안 미뤄놨던 투자를 집행하는 성격도 있어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올 3분기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투자 건수는 공시 기준 42건으로, 투자액은 모두 8조 5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5조 7703억원) 이후 5분기 만에 최고치다. 올 2분기(1조 1110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6.6배다. 지난해 분기별 평균 신규 시설투자 규모가 8조 970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한 셈이다. 현행 공시 관련 규정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자기자본의 10% 이상(자산총액 2조원 이상은 5% 이상), 또는 1000억원 이상의 신규 시설투자나 시설 증설 등을 결정했을 때 반드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파주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3조 27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해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8월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천연가스 판매를 위한 관련 시설을 짓기 위해 2조 95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지난달에는 넥센타이어가 1조원을 투입해 경남 창녕에 2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사이클 차원에서 보면 경기가 회복기에서 호황기로 갈 때 설비 투자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연출된다.”면서 “올 3분기 설비투자는 내년이나 내후년을 보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반기 경기 부진으로 그동안 설비 투자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더는 늦출 수 없어 투자에 나선 측면도 강해 보인다. 정보기술(IT) 업체의 경우 계절적 호황기인 3분기에 설비투자 예산을 집행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중심으로 설비투자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비투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면서 “특히 대기업들은 그동안 전체 투자에서 해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 국내 투자를 얼마나 늘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고용 여건이 여전히 미약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도 더딘 만큼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수상 당시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은 받았지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받지 못한 상이 있다. 바로 9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노벨평화상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7일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마땅한 역사상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간디는 세계적인 비폭력 평화주의자답게 1937년과 47년, 48년 등 3차례 평화상 후보군에 올랐다. 하지만 그가 ‘독립운동을 한 정치 지도자’, ‘사후(死後)’라는 이해하지 못할 이유 등으로 상을 받지 못했다. 또 대부분이 유럽 출신인 백인 심사위원들의 지역·인종적 편견도 간디를 배제한 이유 중 하나라고 FP는 설명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여사는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명망이 높았다. 또 세계인권선언 제정에도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역시 1947년, 1955년 평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 해리 트루먼 전 미 대통령은 “그가 상을 못 받으면 대체 누가 상을 받을 수 있느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체코 민주화 운동인 벨벳혁명을 이끈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도 유력한 후보였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그가 유력한 수상자로 떠올랐던 1991년에는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노벨위원회의 결정으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상이 수여됐다. 중동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한 팔레스타인 평화운동가 사리 누세이베가 아직도 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1994년 평화상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994년 당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이 오슬로 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지만, 그 뒤에도 중동의 갈등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노벨위원회는 중동지역 인사들에게 상을 주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FP는 이 외에도 평화상을 받아야 했던 인물로 나이지리아의 환경운동가 켄 사로 위와와,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등을 꼽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미국의 400대 부호들 “아예 나라 하나를 사버릴까”

    얼마 전 경제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의 400대 부호들 재산은 대체 어느 정도일까. ’포브스’는 막연한 수치만으로 이들의 재산 규모를 재빨리 알아채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이들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나라들을 한번 꼽아보았다.불손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프랑스의 성채나 카리브해의 섬들,개인 제트기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모두 1조 2700억달러의 부를 거머쥔 이들 각자가 다음 나라들을 아예 돈으로 사버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매년 내는 국가별 통계집 ‘팩트 북’에 따르면 부동의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500억달러(약 58조 7250억원) 재산으로 140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앞질렀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볼리비아와 우루과이 등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1년 순익 전망치는 탄자니아와 미얀마 등의 GDP를 약간 밑돈다. 지난 1년동안 100억달러를 잃어 400대 부호 가운데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워런 버핏은 여전히 400억달러 자산으로 북한을 사들일 수 있는 재력을 자랑한다.하지만 ‘오마하의 현인’은 여전히 투자가 본분이라고 여길 것이다. 실제로 400대 부호 가운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작은 단위이긴 하지만 일종의 국가를 공식적으로 경영하고 있다.그가 금용정보 서비스와 블룸버그 통신으로 벌어들인 175억달러의 재산은 남아프리카의 잠비아 공화국 경제규모와 맞먹는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업무용 빌딩 475개를 비롯해 115개의 아파트 단지,41개의 소매점,리조트 등을 소유해 사실상 오렌지 카운티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브렌은 120억달러의 자산으로 이론상으로는 아이티 경제를 인수할 수 있다. 카지노 재벌 셀던 아델슨의 90억달러 자산은 미얀마 GDP와 똑같다.세계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 eBay 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댜르 55억 자산으로 소말리아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를 만든 할리우드 감독이며 세게 최대의 특수효과 회사인 ILM 회장인 조지 루카스는 30억달러 자산으로 아프리카 기니의 GDP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헤지펀드 창업자 데이비드 쇼의 25억달러 재산은 중남미 벨리즈의 시장가치와 맞먹고 투자자 존 폴슨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로 재산이 축나긴 했지만 그래도 68억달러 재산으로 몬테네그로의 GDP와 똑같다. 지난해 가을 AIG의 붕괴로 인해 엘리 브로드의 재산도 13억달러나 축났지만 은행에 넣어둔 돈만으로도 바베이도스의 경제 54억달러와 맞먹는다. 재산이 10억달러 미만인 400대 부호들도 여전히 지구촌의 상당수 경제 단위들을 먹여 살릴 수는 있다.콜로라도의 수자원을 소유한 개리 매그네스는 9억 9000만달러의 자산으로 남태평양 바나투 GDP를 약간 앞지른다. 400대 부호의 맨 끄트머리 세 사람도 재산을 합치면 29억달러가 돼 벨리즈의 전체 경제규모를 앞지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포스코·GS·한화 또 충돌하나

    포스코·GS·한화 또 충돌하나

    대우조선해양을 놓고 ‘악연’을 맺었던 포스코와 GS, 한화가 또 한번의 인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상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 매물로 떠오른 대우인터내셔널.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노하우와 3조원 안팎의 몸값, 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보고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 작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3차 회의를 열어 다음달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2단계 경쟁입찰 방식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3사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자원 개발과 철강제품의 판로 개척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M&A팀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놓고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매물이 나올 때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도 사실상 대우인터내셔널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과 달리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와 관련해 공식 부인을 하지 않고 있는 데다 내부적으로는 M&A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 교보생명 지분(24%)도 확보하게 된다. 단숨에 2대 주주로 떠오른다. 대한생명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화로서는 국내 생명보험업계에 막강한 파워를 행사할 수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매물인 만큼 언급할 대상이 아니다.”면서도 “인수합병 매물은 언제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도 “올해는 내실을 다지고, 내년엔 M&A 시장에 나설 것”이라면서 일정상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추진을 시사했다. 최근 종합상사 ㈜쌍용을 인수한 GS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M&A를 마다하지 않는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GS의 미래전략 방향과 대우인터내셔널이 부합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자원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GS로서는 미얀마 가스전 등을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이 탐이 날 수밖에 없다.”면서 “워낙 보수적인 기업이어서 아직까지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원개발에 관심이 많은 SK그룹과 STX도 대우인터내셔널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남아 전통문화 한번에 즐기자

    동남아 전통문화 한번에 즐기자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전통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09 아세안 문화축제’가 23~27일 서울, 경주, 용인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한·아세안센터와 외교통상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문화로 하나되는 한국과 아세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70여명의 공연단이 내한해 전통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 나라별 부스를 마련해 공예품을 전시하고, 각국의 고유 음료 시음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정보 등을 제공한다. 조영재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번째 교역 상대인 아세안과의 관계가 날로 긴밀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문화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아세안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를 계속할 계획이다. 행사는 23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24일 용인 죽전야외음악당에서 먼저 선보이고, 이어 26~27일 이틀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과 용산역 야외광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아프리카, 아랍, 중남미 등 지역별 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02)792-504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中 윈난성, 미얀마 난민 1만명 몰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에 피란민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달 초 미얀마 정부군이 북동부 변경지대의 소수민족 자치특구인 코캉 지역에 집중 배치돼 양측간 접전이 벌어지면서 주민 1만여명이 국경을 넘어 중국 윈난(雲南)성 난싼(南傘)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28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코캉특구는 주민 32만명 가운데 90% 이상이 중국계 한족인 데다 중국어를 사용하고 중국과의 변경무역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등 사실상 중국 생활권이어서 중국 측은 이번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난싼 지역에 7곳의 난민촌을 긴급 조성해 피란민들에 대한 구호활동에 나섰으며 미얀마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미얀마 정부군과 코캉 지역 민병대의 접전은 정부군이 지난 8일 마약제조 의혹이 있다며 코캉 지역 지도자가 운영하는 한 공장을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측간 협상으로 대치 국면은 진정되는 듯했으나 22일 코캉 지역 지도자가 미얀마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뒤 사태는 다시 악화됐다. 정부군 1000여명은 25일 코캉 지역 장악에 나섰고 양측간 교전을 피해 피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28일 현재 난싼 지역 난민촌에는 1만여명의 코캉 지역 주민이 피란해 있다. 일각에서는 미얀마 정부의 갑작스러운 변경지역 통제와 관련,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 반군세력을 통제, 정부의 ‘국경수비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최근 미국 민주당 짐 웹 상원의원의 미얀마 방문 이후 미국 내에서 미얀마에 대한 온건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한 미국 측의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부고] 北 장성택 형 장성우 軍차수 사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형인 북한군 차수(원수와 대장 사이의 북한군 계급) 장성우(76)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사망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이 장성우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5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셨다.”고 전했으나 사망 일시나 사인 등은 밝히지 않았다.장성우는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으며 6·25전쟁 때 인민군 중대장으로 참전해 낙동강 전투에 투입됐던 북한의 ‘혁명 2세대’다. 그는 인민무력부 정찰국장, 사회안전부 정치부장·정치국장, 호위총국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장성우는 특히 1983년 미얀마(옛 버마) ‘랭군 폭파 테러’ 사건의 총지휘 책임자로 알려져 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고인이 직접 심은 ‘화합의 소나무’ 운구차 맞아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고인이 직접 심은 ‘화합의 소나무’ 운구차 맞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일 다시 국회를 찾았다. 지난해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1년반 만이다. 그 사이 생과 사는 갈렸다. 이날 국회 앞 마당 대형 국기대에는 조기(弔旗)가 걸렸다. 1967년 제정된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본청 건물 정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설치됐다. ●98년 대통령 취임때 기념 식수한 소나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운구차가 국회를 들어설 때 국회 잔디광장 한복판에서는 ‘화합의 나무’가 고인을 맞았다. 고인이 1998년 2월 15대 대통령 취임식 직후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기념 식수한 수령 23년생 소나무다. 식수에 사용된 흙과 물은 전국의 명산·명수에서 채집한 것이다. 당시 국민의 정부는 “온 나라가 하나되는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참배객들은 역경 속에서도 푸르름을 지키는 소나무에서 시련과 질곡을 견뎌온 김 전 대통령의 삶을 떠올렸다. 의회주의자로서 고인과 국회의 마지막 인연을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장을 치르는 국회는 아침부터 분향소 공사로 분주했다. 국지성 호우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당초 예정 시간보다 4시간가량 늦은 오후 4시쯤 공사가 마무리됐다. 분향은 오후 5시쯤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깊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명복을 빈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이상득 의원은 “나라를 위해 참 고생만 많이 하다 가셨다.”며 아쉬워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우리나라의 정치 기수이셨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수치 여사 조화… 고은 시인 헌시 바쳐 고인의 오랜 친구이자, 미얀마의 민주투사인 아웅산 수치 여사는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를 통해 조화를 보내왔다. 고은 시인은 “당신은 민주주의입니다…민족통일입니다….”라는 내용의 헌시 ‘당신은 우리입니다’를 고인의 영정에 바쳤다. 한편 오후 7시쯤 민주당측에서 고인이 지난 6월11일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한 동영상을 상영하려 하자, 장례 실무를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 측에서 반대하면서 한때 작은 소동이 일기도 했다. 유가족들이 “장례식은 국민 화합과 통합으로 치러야 한다. 특정 정치적인 언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의 자제를 당부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이지운 주현진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美, 中 인터넷 만리장성 허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개인용컴퓨터(PC)에 필터링 소프트웨어인 ‘그린댐-유스 에스코트’를 설치하려던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지난 5월17일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PC는 그린댐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발표한 지 석 달 만에 국제사회의 여론에 밀려 ‘백기’를 든 셈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이란 등 일부 정권이 여론 통제를 위해 인터넷 뉴스 등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것에 대항하는 시스템을 개발,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리이중(李毅中)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13일 “PC에 그린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정책은 강제성을 띠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 부장은 또 “향후 소비자들이 PC를 구매하면 이 소프트웨어가 담긴 CD 등을 함께 받게 되며 장착 여부는 전적으로 소비자들이 판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인 구매와는 별도로 학교 및 PC방 등 공공장소에서는 그린댐 소프트웨어 장착을 계속 권장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중국 정부는 청소년이 음란물 등 유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차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이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가 음란물은 물론 각종 정보의 필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전세계 각국은 물론 중국 내에서도 중국 정부가 사실상 인터넷 통제에 나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자 시행 전날인 지난 6월30일 ‘준비 부족’을 이유로 전격 연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과 이란 정부의 인터넷 뉴스 차단망을 뚫는 기술을 시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방송이사회(BBG)의 정보기술(IT) 책임자인 켄 버먼은 ‘피드오버이메일(FOE)’이라는 시스템이 일부 정권에서 설정한 웹 스크린망을 피해 뉴스와 아이팟을 통한 방송 콘텐츠 등을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험 단계에 있는 이 시스템은 구글, 핫메일, 야후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버먼은 “시험은 초기 단계이며 두 나라가 이를 감지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비밀에 부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이란과 중국에서 시험 중에 있으며 FOE 시스템은 두 국가 외에도 미얀마,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tinger@seoul.co.kr
  • 인간의 탐욕에 사라져 가는 풍경들

    세상을 보는 창, MBC 국제시사 프로그램 ‘W’가 14일로 200회를 맞는다. 2005년 4월 ‘카슈미르의 평화버스’편을 시작으로 W는 지난 4년 3개월 동안 세계 100여개 나라를 돌며 자연재해와 가난, 기아, 질병, 전쟁의 현장을 찾았다. 방송은 한국의 눈으로 직접 국제 현안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심야시간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6~7%의 시청률을 유지했고, 일부 방송이 나간 뒤로 시청자들이 스스로 후원카페를 조직해 운영하기도 했다. 200회를 맞아 방송은 14일, 21일 오후 11시50분에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4일 1부 ‘지상 최후의 풍경-사라져 가는 것들’편에서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하나, 둘 사라져 가는 풍경들을 소개한다. 삭스핀 수집으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드는 마다가스카르의 상어,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케냐 최대의 산림 마우숲도 카메라에 담는다. 또 그 곁에서 함께 고통받는 원주민들의 실상도 전한다. 한편 21일 2부에는 반대로 극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기생충이 들끊는 호수에서 살아가는 탄자니아 코메섬 사람들, 미얀마 난민촌과 내전으로 신음하는 우간다 사람들의 생활을 전한다. 고통 받는 이들을 치유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현장을 찾은 탤런트 권오중과 영화배우 박진희의 모습도 함께 담았다. 12일 200회를 맞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정식 책임프로듀서(CP)는 “제작진은 풍토병, 제작비 부족 등으로 늘 촬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하지만 국제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평을 넓히고 우리가 추구하는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치여사 가택연금 연장에 불복 항소

    미얀마 군사정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을 18개월 연장하자 수치 여사 측은 군사정권의 결정에 불복, 항소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국제 단체와 각국 정부 등은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AFP통신에 따르면 아웅산 수치 여사 변호인단의 니안 윈 변호사는 판결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4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변호인단은 이날 수치 여사와 1시간가량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수치 여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전적으로 부당하다.”고 언급하며 항소를 승낙했다고 변호인단은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프랑스의 요청으로 긴급 회의를 열고 수치 여사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방 국가들은 안보리가 미얀마 군정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이 “미얀마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서 입장 조율에는 실패했다.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의 존 사우어스 대사는 “성명 채택안에 대한 지지가 많았지만 일부 대표들이 본국과 상의하길 원했다.”며 “회의가 12일 오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입안한 것으로 알려진 성명 초안은 수치 여사를 포함한 미얀마 내 정치범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수치 여사에 대한 평결이 미얀마 정치 상황에 미칠 영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담고 있다.유럽연합(EU)도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각국 지도자들도 미얀마 군정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수치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평결을 보고 침울해지고 화가 났다.”고 비난했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야만적이고 불공정한 재판”이라며 EU 차원에서 미얀마 군정을 제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말레이시아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긴급회의를 개최해 수치 여사 문제를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노벨상 수상자 14명도 공동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수치 여사 18개월 추가 가택연금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4)가 또다시 가택연금에 들어간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법원은 11일 가택연금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수치 여사에게 징역 3년과 강제노동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5분간의 휴정 뒤 군정 최고지도자 탄 슈웨 장군은 18개월간의 가택연금을 지시하는 특별 명령을 내렸다.비록 구속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번 결정은 내년 총선이 끝나기 전에는 수치 여사가 밖으로 나올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군정은 1990년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압승했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경계해 왔다. 이에 따라 수치는 20년 가운데 14년을 구금된 상태로 지내게 됐다. 기존 자택에서 지내게 될지 다른 곳에서 머물지는 확실치 않다. 수치 여사는 지난 5월 자신의 집에 침입한 미국인 존 예토를 당국의 허가 없이 머물게 해 가택연금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함께 기소된 예토는 징역 7년과 강제노동형을 선고받았다.이런 가운데 수치 여사의 지지자들은 10년 넘게 지속된 정치적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주 미얀마연방국민연합정부의 대표인 세인 윈은 ‘국가 화해를 위한 제안’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군정과의 대화 필요성과 협상 가능성이 포함돼 있다. 수치 여사의 지지자들은 군정과 타협하지 않는 강경파로 유명하다. 1990년 선거 당시 체포됐던 정치범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정부와는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수치 여사의 발이 또다시 묶이면서 기존의 요구 사항을 철회하고 군정과 협상을 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일부 지지자들은 수치 여사의 석방과 같은 요구 사항이 전제된다면 더 유연하게 대처해도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10개 이상의 지지단체들이 1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플러스] 저개발국 아동 위한 주머니 제작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12·13·18·20일 중·고등학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저개발국가 아동을 위한 학용품주머니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랑(러브)을 전하는 주머니(포켓)라는 의미의 ‘러브켓’ 프로젝트는 4회에 걸쳐 반포1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제작된 주머니들은 볼런티어21 등 국제자원봉사 협력기구를 통해 미얀마에 전달될 예정이다. 복지정책과 2155-6645.
  • 아시아 방송통신전문가, 한국 배우러 오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김희정)은 3~7일 5일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아세안 IPv6 초청연수교육’을 진행한다.  이 교육 과정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해외방송통신 전문가 초청연수 교육의 일환으로,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세안 9개국 담당공무원 16명이 참여한다.  초청 연수생들은 한국의 IPv6 현황 및 전망, 기술의 향상 및 트렌드 등의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실습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김희정 원장은 3일 환영 행사에서 ‘아세안 국가의 디지털화, 정보화에 기여하고 지속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 앰네스티 양심대사상 수상

    미얀마 민주화의 영웅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64) 여사가 27일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양심 대사’(Ambassador of Conscience)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아이린 칸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올해는 미얀마 군부 독재 축출 운동을 이끌다가 1989년 7월20일 체포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체포 20주년”이라며 “길고 어두운 세월을 거친 아웅산 수치 여사는 희망과 용기와 굴하지 않는 인권 수호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현재 미국인 남성이 지난 5월초 자택에 잠입한 사건과 관련, 가택 연금 규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은 28일 종료될 예정이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앰네스티는 이 상이 형 선고를 앞둔 그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연합뉴스
  • 멸종된 줄 알았던 희귀 ‘구름 표범’ 발견

    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 표범이 방글라데시에서 발견됐다. 방글라데시의 야생동물보호단체는 최근 남동부의 작은 마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표범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미얀마와 인도의 접경인 치타공 산악지대에서 발견된 이 표범은 3개월 된 구름표범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얼마 전 산에서 원숭이를 잡아먹는 어미와 새끼 두 마리를 발견하고는 포획을 시도했지만 한 마리만 성공했다. 구름표범은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동물 리스트에 올라있으며, 주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서식한다. 1992년과 2005년에 목격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멸종한 것으로 판단됐다. 동물보호단체의 안술라 이스람 교수는 “새끼 구름표범의 발견은 대단한 뉴스”라면서 “대부분의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이 동물이 멸종됐다고 판단했다. 방글라데시의 표범 서식지가 대부분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한 표범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했다. 간단한 검사를 마친 뒤 숲으로 되돌려 보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힐러리 “北·미얀마 핵협력 우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 협력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방콕에서 태국 총리와 만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미얀마 간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양국간 핵협력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두 나라간 핵협력설은 최근 금수물품을 실은 것으로 우려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가 미얀마로 향하다 남포항으로 되돌아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힐러리 장관은 최근 언론에 공개된, 북한이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대형 땅굴 사진과 핵협력을 포함한 두 나라간 군사협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 버마(미얀마)간의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감이 커지는 것을 알고 있으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협력 의혹설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힐러리 장관을 수행 중인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북한은 확산 전력이 있다.”며 두 나라간 핵협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북한과 미얀마 간 핵의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원로 상원의원인 리처드 루거가 북한과 미얀마 간 핵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시 캠벨 차관보 지명자는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버마와 북한간 협력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양국간 협력을 자세히 관찰 중”이라고 답했다.미얀마 망명 인사들의 잇단 의혹 제기도 북·미얀마 핵협력설을 증폭시키고 있다. 망명인사들의 폭로로 미얀마의 군 고위 대표단이 지난해 11월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 극비 군사시설을 시찰하고 군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내용이 최근 보도되는 등 양국간 군사협력이 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미얀마 간에) 뭔가가 진행되고 있고 북한과의 협력으로 핵을 가질 수 있다는 의혹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ARF 외교장관회의 23일 태국 푸껫서 개최… 북핵문제 중요 의제될 듯

    북핵 6자회담 참가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등 26개국이 참석하는 제16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23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앞서 22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 미·중·일·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관련 현안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ARF 회의에서는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며 “의장성명에 비핵화 촉구 관련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한 상황에서 의장국인 태국을 비롯, ARF 참가국들이 북한을 비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은 이에 대한 책임을 한·미 등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국·미얀마 정도를 빼고 참가국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은 없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은 박의춘 외상 대신 대사급 인사를 대표로 보낸 만큼 장관급이 아니면 양자 회담을 하거나 책임있는 발언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측도 “ARF에서 북·미 간 접촉은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한·미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이후 제재 국면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포괄적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며 공을 북한에 넘김에 따라 ARF 전후로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북한을 뺀 5개국의 양자 협의만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남북 관계에 대해 비난하거나 개성공단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한 유씨 문제를 ARF에서 언급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 양자 회담에서는 유씨 문제 등 인권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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