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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은 연기자들이 사는 거대한 세트장?

    한때 북한에는 돼지 머리를 한 괴물이 두목으로 있고, 따발총을 든 늑대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1968년 청와대 습격 사건, 1974년 육영수 여사 암살 사건,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1983년 아웅산 테러, 1987년 KAL기 폭파 사건 등이 이어지며 이러한 이미지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던 것 같다. 흐름은 변하게 마련. 수차례 북한을 방문해 옥살이를 했던 작가 황석영은 1993년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책을 냈다. 우리는 최근 영국 출신 감독 다니엘 고든이 만든 다큐멘터리 ‘천리마 축구단’, ‘어떤 나라’, ‘푸른 눈의 평양 시민’ 등을 통해서는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북쪽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세계적인 여행출판사 ‘론리 플래닛’의 창시자이며 ‘배낭여행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니 휠러의 눈에 비친 북한은 다르다. 그에게 북한은 거대한 세트장에서 연기자들이 연기하는 곳에 다름 아니다. 그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언급한 세상 끝의 나라들을 여행하고자 마음먹었고, 나름대로 정리한 ‘악의 계수’를 통해 꼽은 9개국을 돌아본 뒤 ‘나쁜 나라들’(김문주 옮김, 안그라픽스 펴냄)이라는 책을 썼다. 특별히 한국 독자들을 위해 따로 마련한 서문에서 휠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고로 이상한 나라는 바로 북한이다. 가는 곳마다 나는 마치 영화 세트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건물 뒤로 돌아가면 이 건물이 앞면만 지어진 가짜 건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 같았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조차 트루먼쇼에서처럼 생방송에 출연 중인 연기자들로 보였다.” 휠러는 또 “북한 사람들은 어떤 외부인과도 소통할 수 없었으며, 심지어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자신의 동포와도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일반인이나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든 공항에서, 도로에서, 평양 도심에서, 건설이 중단된 104층짜리 류경 호텔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북한에 대한 휠러의 결론은 겉으로 보면 현실적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가 아닌 ‘초현실적인 나라’라는 것. “위대한 수령님이 농부들에게 농작물을 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공장에서는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도했고, 어부를 만났을 때에는 전문가의 경륜으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고 말했었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잖아요. 어느 누구도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없어요.” 이렇게 휠러가 말하자, 북한 안내원은 “수령님을 만나본 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그분이 모든 분야에 정통하지 않았다고 단정하는 거죠?”라고 반박한다. 휠러는 이 대화를 북한에서 겪었던 마지막 초현실적인 경험으로 털어놓는다. 휠러가 ‘악의 계수’로 꼽아본 나라의 순위는 어떨까. 개인 숭배, 외부로의 위협성, 테러리즘, 자국민에 대한 처우 등이 각 3점 만점의 계산 요소. 북한은 자국민에 대한 처우가 3점, 테러리즘 2점, 나머지는 각 1점 등 모두 7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라크(6점), 이란(5점), 리비아·아프가니스탄(이상 4.5점), 사우디아라비아(4점), 알바니아(3점), 미얀마(2.5점), 쿠바(1.5점)가 잇고 있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 메콩강 유역서 中 견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6~7일 이틀간 도쿄에서 처음으로 메콩강 유역의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갖는다. 베트남·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과의 이른바 ‘메콩강 정상회담’이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해마다 커지는 메콩강 유역에서 일본의 존재감을 심기 위한 전략이다. 물론 속내는 중국의 견제다. 특히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주창하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을 위한 정지작업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미 메콩강 유역에서 추진되는 댐 10곳 계획 가운데 최소한 4곳에 참여한 데다 라오스의 국립경기장, 캄보디아의 각료평의회 빌딩 건설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메콩강 유역국을 포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중국의 무역액은 2007년 일본을 추월했다. 실제 중국의 힘은 메콩강 유역에서 미국과 일본을 압도한 상태다. 하토야마 정권의 접근법은 개발에 치중하는 중국과 다르다. 일본의 강점인 환경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하토야마 총리는 회담에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원책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의 메콩강 유역에 대한 행보도 빨라졌다. 자칫 경제적 잠재력이 큰 지역에서 중국과 일본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은 지난 7월 태국에서 미얀마를 제외한 4개국과 각료회의를 여는 등 메콩강 유역에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일본과 미국, 중국 등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메콩강 유역국의 개발이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해외서도 푸른농촌 희망 찾자”

    “해외서도 푸른농촌 희망 찾자”

    반세기 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한국. 그러나 이제는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메인 테이블인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자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경제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만성적인 식량난을 극복하고 농업 선진국으로 농업 기술과 인력을 지원, 식량문제 해결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농촌진흥청은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 자발적 의식 개혁 운동인 푸른농촌희망찾기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1일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해외에 농업 기술을 이전한 것은 1970년대로 올라간다. 1972년부터 농진청 주도로 시작된 외국인 초청 훈련 실적은 지난해까지 116개국 3275명에 달한다. 우리가 직접 파견한 농업전문가도 72개국 457명이나 된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연수생 중에는 캄보디아 부총리, 태국 상원의원 등이 배출되는 등 해당 국가의 지도층에 친한국적인 정서가 자리잡는 데 농업기술 이전 사업이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개도국 농업기술 지원 사업이 축적되면서 농진청에 한국 농업과 농촌 개발 노하우를 이전해 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6월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리핀과 미얀마, 캄보디아 등과 기술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농진청은 농업기술협력의 질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초청훈련과 전문가 파견 등 비연속·간접지원 방식에서 지속적·직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푸른농촌희망찾기의 핵심인 의식 개혁과 더불어 기술 이전, 농촌 개발을 아우르는 맞춤형 농업개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베트남과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케냐, 브라질, 파라과이 등 6개국에 설치돼 있는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ICA)를 2012년까지 3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단순한 식량 원조가 아닌 농업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과 종자 등 농자재 지원, 관배수 시설 등 농업 인프라 구축, 교육 훈련 등 인적자원의 개발과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우리 역시 해당국의 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등 양국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올인

    한국 조선업계가 대규모 해양 플랜트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선박 발주 가뭄이 지속되고 후발 경쟁국의 저가 수주 공세도 거세지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극대화해 고부가가치 분야에 역량을 모으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특수선 10척을 제외하고 일반 상선 수주 실적 ‘0’ 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1월 부유식 원유 저장·생산·하역설비(LNG-FPSO) 1척 수주 이후 소식이 끊겼다. 대우조선해양은 여객선 2척과 잠수함 창정비 1척, STX조선해양은 STX유럽을 포함해 쇄빙예인선 3척 등 17척을 수주했다.반면 중국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선박 122척, 242만 2681CGT(표준화물선 환산t수)를 수주해 세계 시장 점유율 53.5%를 기록했다. 한국의 47척, 133만 3318CGT(점유율 29.4%)의 두 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대형 조선업체들은 영업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중국 등과 경쟁해야 하는 일반 유조선이나 중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은 아예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고부가가치 해양 플랜트와 풍력발전설비사업 등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현대중공업은 곧 발표될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해상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플랜트 수주액을 58억 4000만달러로 잡았는데, 이미 50억달러를 넘겼으며 추가 수주를 통해 목표치를 무난히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미국 셰브론과 20억 6000만달러(약 2조 4000억원) 규모의 호주 고르곤 해양 플랜트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해양 플랜트 부문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부하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도 미얀마의 해상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철광업체 발레의 대형 벌크선 발주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STX조선해양은 브라질 현지에 조선소를 둔 STX유럽을 기반으로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0·26 30주년] 박상범 前경호실장은

    박상범(66) 전 청와대 경호실장은 대통령 경호의 산 증인이다. 1971년부터 20여년간 청와대 경호실에서 대통령을 근접 경호했다. 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을 경호했다. 1993년에는 최초의 문민 대통령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을 맡았다. ●문세광 총격서 대통령 막아내 박씨는 1964년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해병대 장교를 거쳐 청와대 경호실 공채 1기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하며 경호인의 길을 걷게 됐다. 1974년 8월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문세광이 쏜 총성이 울리자마자 연단장막 뒤에서 가장 먼저 뛰어나와 박 전 대통령을 몸으로 막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용감하고 충직한 경호원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호실 근무 당시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겨 불사신이란 별칭을 얻었다. 박 전 대통령이 시해된 1979년 10·26 사건 현장에서 청와대 경호원 중에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그는 당시 경호실 수행 계장이었다. 사건 현장인 궁정동 안가에서 4발의 총격을 받고 10시간가량 방치됐지만 기적적으로 살았다. ●아웅산 참변도 아슬아슬 모면 그는 1983년 미얀마 아웅산폭파사건 당시 수행과장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 차량에 동승했으나 참변을 피했다. 북측은 전 전 대통령에 대한 폭탄테러를 계획했으나 차량이 예정보다 늦게 도착, 테러를 피할 수 있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 보훈처장을 지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근로생산성 泰노동자 최고 고용선호 베트남 출신 1위

    근로생산성 泰노동자 최고 고용선호 베트남 출신 1위

    우리나라 기업주들은 국내 외국인 근로자 중에서 태국인들의 근로 생산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채용을 늘릴 대상으로는 베트남 근로자가 1순위로 꼽혔다. 업무 성실성과 동료 관계 등 여러 항목에서 국적별 장단점이 교차해 업종 특성에 맞는 해외 근로자 채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노동부가 고용 허가제 5주년을 맞아 처음 실시한 사용주 선호도 실태조사 결과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조사결과 분석보고서 ‘고용허가제 송출 국가별 사용자 선호도 차이발생 사유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기업주들은 우리나라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14개 국가 중 베트남을 가장 선호했다. ●고선호국 베트남·比·泰·印尼 順 조사에 응한 912명의 사업주 가운데 21.4%가 앞으로 베트남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뒤는 필리핀(15.8%), 태국(13.1%), 인도네시아(11.6%) 등이 이었다. 중국(7.5%), 몽골(6.8%), 스리랑카(5.7%), 우즈베키스탄(4.9%), 네팔(3.9%), 캄보디아(3.6%) 6개국은 선호도가 중간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2.2%), 파키스탄(1.7%), 미얀마(1.4%), 키르기스스탄(0.4%)은 선호도가 낮았다. 노동 생산성만 놓고 보면 태국 근로자가 가장 후한 점수를 얻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생산성을 100으로 봤을 때 태국 근로자는 87.4점을 차지했다. 필리핀(84점), 베트남(83.7점) 등이 뒤를 이었고 방글라데시(73.2점), 네팔(75.9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실성-泰·업무수행력-比 ‘우수’ 업무 성실성은 태국(69.2점), 필리핀(66.2점) 근로자가 높았고 키르기스스탄(51.9점), 파키스탄(52.9점)은 낮았다. 업무수행 속도도 필리핀(60.3점)과 태국(58.5점) 근로자가 빨랐고, 네팔(43.9점)과 방글라데시(47.6점) 근로자는 느리다는 평을 받았다. 미얀마(54.2점)와 방글라데시(47.6점) 근로자는 언어소통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캄보디아(32점), 태국(36.4점), 베트남(37.8점) 근로자의 언어소통 능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 용역을 받아 보고서를 작성한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적별로 분야마다 장단점이 각기 다른 만큼 특정국가 출신을 무조건 선호하거나 배척하기보다는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태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용어클릭 ●고용허가제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 국무총리실 산하 외국인인력정책위원회가 해마다 고용규모, 업종, 송출국가를 정한다. 기업주는 이 범위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국적의 근로자를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채용 신청할 수 있다.
  • 실크로드 따라 아편 중독

    아프가니스탄이 전 세계 밀수 아편의 90%를 공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아편이 실크로드를 따라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이란·파키스탄 등 인접국들도 마약 중독과 정정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마약범죄국(UNODC)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탈레반이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아편으로 매년 9000만~1억 6000만달러(1071억~1조 9040억원)를 벌었다고 추산했다. UNODC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3700t의 불법 아편이 소비되는데 이중 3500t이 아프간산이다. 아편 생산 중심지는 1990년대 동남아에서 아프간으로 이동했다. 2006년부터는 아프간의 아편 생산이 크게 늘어 세계 수요를 넘어섰다. 올해까지 초과 생산된 1만 2000t은 아프간 지역에 저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2006년은 아프간에서 탈레반 활동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시기다. 탈레반은 집권 당시에는 아편에 세금을 부과, 연 7500만~1억달러를 거둬들였다. 아프간의 마약 생산지는 탈레반의 거점이자 파키스탄 접경지인 남서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힐만드·칸다하르 등 남부 5개주가 98%를 차지한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아프간에서 생산된 아편의 40%는 이란, 30%는 파키스탄, 나머지 30%는 중앙아시아를 통해 유통된다. 유럽이 아편, 아편을 정제한 헤로인 등 모든 아편류 소비의 19%를 차지한다. 이어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15%, 중국이 12% 등이다. 헤로인은 유럽이 가장 많이 쓰지만 원재료 아편은 이란이 전 세계 소비량의 42%를 차지한다. 특히 아편 통과 지역의 아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UNODC는 해당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정불안으로 사법 당국의 아편 압류는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 정도가 압류되는데 나라별로 압류 비중이 다르게 나타났다. 아프간, 미얀마와 발칸반도 지역은 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주 67% “채용때 국적 우선 고려”

    기업주 67% “채용때 국적 우선 고려”

    우리나라 기업주들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할 때 우선적으로 국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순한 특성을 가진 국가의 근로자를 가장 선호했다. 이에 따라 온순한 이미지가 1위인 베트남은 몇몇 단점이 있음에도 계속 선호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중(中)선호국으로 분류된 중국과 몽골 근로자들은 거친 이미지를 개선해야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파악했다. 22일 노동부의 용역보고서(고용허가제 송출국가별 사용자 선호도 차이 발생사유 등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한국 기업주 가운데 66.7%가 외국인근로자 채용을 위해 출신 국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성별(14%), 언어능력(10.5%), 신체조건(5.3%) 등이 뒤를 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기업주의 50%는 국적을 선정하는 이유(복수응답)를 ‘온순함’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의 선점효과(48.1%), 생산성(38%), 평판(16.8%) 순이었다. 총명함(14.7%), 규율이 잘 잡혀 있음(12.9%), 신체적 능력(11.3%), 친숙함(2.5%)은 부차적인 기준이었다. 고(高)선호국인 베트남은 온순한 이미지가 1위로 현재와 향후 모두 기업주의 인기 순위 1위로 꼽혔다. 업무수행 속도와 근로생산성이 3위인 점도 고려됐다. 언어소통 능력(12위)과 상급자와의 관계(10위)는 떨어지지만 부차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필리핀도 온순한 이미지가 4위, 근로생산성 2위로 낮은 업무수행속도(11위)에도 불구하고 장래 고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국은 근로 생산성(1위)과 온순한 이미지(2위)가 높지만 신체적 적응력(13위), 언어소통능력(12위)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선호도 국가 중에는 중국이 기대된다. 온순함은 적지만 언어소통능력(3위)과 초과근로수용(4위) 등 문화적응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주에게 온순한 근로자를 선발할 것을 제안했다. 몽골 역시 동료 관계(14위)·상급자 관계(14위) 등 인간관계만 개선하면 장점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스리랑카는 대체로 온순한 이미지(5위)이고 사업장 이탈(3위)이 적지만 근로생산성(11위)과 체력수준(13위)이 낮고 성실성(8위)에서 처지는 점은 단점으로 지목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체력수준 2위, 불량률 낮음 1위, 한국인 근로자와 융화 4위 등으로 남성성이 중시되는 업종에 채용을 권했다. 네팔은 한국 근로자와 갈등(10위)이 심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관건으로 꼽혔다. 저(低)선호국 중에는 미얀마가 주목을 받았다. 기업주들은 미얀마 근로자들이 온순해 장래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료관계(2위), 체력수준(1위), 생활관습(1위) 분야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업장 이탈(14위)이 잦고 초과근로 수용도(14위)가 낮은 것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반면 방글라데시 근로자는 업무적응력이 높고 행동이 빠른 이들을 채용할 것을 권했다. 사업장 이탈(1위)이 적고, 똑똑(2위)하며, 언어소통능력(2위)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점은 강점으로 꼽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설투자 금융위기이전 수준 회복

    시설투자 금융위기이전 수준 회복

    올해 3·4분기(7~9월) 상장기업들의 시설투자가 1년여 만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단초로 해석된다. 그동안 미뤄놨던 투자를 집행하는 성격도 있어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올 3분기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투자 건수는 공시 기준 42건으로, 투자액은 모두 8조 5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5조 7703억원) 이후 5분기 만에 최고치다. 올 2분기(1조 1110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6.6배다. 지난해 분기별 평균 신규 시설투자 규모가 8조 970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한 셈이다. 현행 공시 관련 규정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자기자본의 10% 이상(자산총액 2조원 이상은 5% 이상), 또는 1000억원 이상의 신규 시설투자나 시설 증설 등을 결정했을 때 반드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파주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3조 27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해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8월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천연가스 판매를 위한 관련 시설을 짓기 위해 2조 95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지난달에는 넥센타이어가 1조원을 투입해 경남 창녕에 2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사이클 차원에서 보면 경기가 회복기에서 호황기로 갈 때 설비 투자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연출된다.”면서 “올 3분기 설비투자는 내년이나 내후년을 보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반기 경기 부진으로 그동안 설비 투자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더는 늦출 수 없어 투자에 나선 측면도 강해 보인다. 정보기술(IT) 업체의 경우 계절적 호황기인 3분기에 설비투자 예산을 집행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중심으로 설비투자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비투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면서 “특히 대기업들은 그동안 전체 투자에서 해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 국내 투자를 얼마나 늘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고용 여건이 여전히 미약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도 더딘 만큼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수상 당시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은 받았지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받지 못한 상이 있다. 바로 9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노벨평화상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7일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마땅한 역사상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간디는 세계적인 비폭력 평화주의자답게 1937년과 47년, 48년 등 3차례 평화상 후보군에 올랐다. 하지만 그가 ‘독립운동을 한 정치 지도자’, ‘사후(死後)’라는 이해하지 못할 이유 등으로 상을 받지 못했다. 또 대부분이 유럽 출신인 백인 심사위원들의 지역·인종적 편견도 간디를 배제한 이유 중 하나라고 FP는 설명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여사는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명망이 높았다. 또 세계인권선언 제정에도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역시 1947년, 1955년 평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 해리 트루먼 전 미 대통령은 “그가 상을 못 받으면 대체 누가 상을 받을 수 있느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체코 민주화 운동인 벨벳혁명을 이끈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도 유력한 후보였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그가 유력한 수상자로 떠올랐던 1991년에는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노벨위원회의 결정으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상이 수여됐다. 중동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한 팔레스타인 평화운동가 사리 누세이베가 아직도 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1994년 평화상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994년 당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이 오슬로 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지만, 그 뒤에도 중동의 갈등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노벨위원회는 중동지역 인사들에게 상을 주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FP는 이 외에도 평화상을 받아야 했던 인물로 나이지리아의 환경운동가 켄 사로 위와와,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등을 꼽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미국의 400대 부호들 “아예 나라 하나를 사버릴까”

    얼마 전 경제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의 400대 부호들 재산은 대체 어느 정도일까. ’포브스’는 막연한 수치만으로 이들의 재산 규모를 재빨리 알아채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이들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나라들을 한번 꼽아보았다.불손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프랑스의 성채나 카리브해의 섬들,개인 제트기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모두 1조 2700억달러의 부를 거머쥔 이들 각자가 다음 나라들을 아예 돈으로 사버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매년 내는 국가별 통계집 ‘팩트 북’에 따르면 부동의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500억달러(약 58조 7250억원) 재산으로 140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앞질렀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볼리비아와 우루과이 등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1년 순익 전망치는 탄자니아와 미얀마 등의 GDP를 약간 밑돈다. 지난 1년동안 100억달러를 잃어 400대 부호 가운데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워런 버핏은 여전히 400억달러 자산으로 북한을 사들일 수 있는 재력을 자랑한다.하지만 ‘오마하의 현인’은 여전히 투자가 본분이라고 여길 것이다. 실제로 400대 부호 가운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작은 단위이긴 하지만 일종의 국가를 공식적으로 경영하고 있다.그가 금용정보 서비스와 블룸버그 통신으로 벌어들인 175억달러의 재산은 남아프리카의 잠비아 공화국 경제규모와 맞먹는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업무용 빌딩 475개를 비롯해 115개의 아파트 단지,41개의 소매점,리조트 등을 소유해 사실상 오렌지 카운티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브렌은 120억달러의 자산으로 이론상으로는 아이티 경제를 인수할 수 있다. 카지노 재벌 셀던 아델슨의 90억달러 자산은 미얀마 GDP와 똑같다.세계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 eBay 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댜르 55억 자산으로 소말리아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를 만든 할리우드 감독이며 세게 최대의 특수효과 회사인 ILM 회장인 조지 루카스는 30억달러 자산으로 아프리카 기니의 GDP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헤지펀드 창업자 데이비드 쇼의 25억달러 재산은 중남미 벨리즈의 시장가치와 맞먹고 투자자 존 폴슨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로 재산이 축나긴 했지만 그래도 68억달러 재산으로 몬테네그로의 GDP와 똑같다. 지난해 가을 AIG의 붕괴로 인해 엘리 브로드의 재산도 13억달러나 축났지만 은행에 넣어둔 돈만으로도 바베이도스의 경제 54억달러와 맞먹는다. 재산이 10억달러 미만인 400대 부호들도 여전히 지구촌의 상당수 경제 단위들을 먹여 살릴 수는 있다.콜로라도의 수자원을 소유한 개리 매그네스는 9억 9000만달러의 자산으로 남태평양 바나투 GDP를 약간 앞지른다. 400대 부호의 맨 끄트머리 세 사람도 재산을 합치면 29억달러가 돼 벨리즈의 전체 경제규모를 앞지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포스코·GS·한화 또 충돌하나

    포스코·GS·한화 또 충돌하나

    대우조선해양을 놓고 ‘악연’을 맺었던 포스코와 GS, 한화가 또 한번의 인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상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 매물로 떠오른 대우인터내셔널.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노하우와 3조원 안팎의 몸값, 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보고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 작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3차 회의를 열어 다음달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2단계 경쟁입찰 방식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3사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자원 개발과 철강제품의 판로 개척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M&A팀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놓고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매물이 나올 때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도 사실상 대우인터내셔널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과 달리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와 관련해 공식 부인을 하지 않고 있는 데다 내부적으로는 M&A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 교보생명 지분(24%)도 확보하게 된다. 단숨에 2대 주주로 떠오른다. 대한생명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화로서는 국내 생명보험업계에 막강한 파워를 행사할 수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매물인 만큼 언급할 대상이 아니다.”면서도 “인수합병 매물은 언제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도 “올해는 내실을 다지고, 내년엔 M&A 시장에 나설 것”이라면서 일정상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추진을 시사했다. 최근 종합상사 ㈜쌍용을 인수한 GS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M&A를 마다하지 않는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GS의 미래전략 방향과 대우인터내셔널이 부합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자원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GS로서는 미얀마 가스전 등을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이 탐이 날 수밖에 없다.”면서 “워낙 보수적인 기업이어서 아직까지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원개발에 관심이 많은 SK그룹과 STX도 대우인터내셔널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남아 전통문화 한번에 즐기자

    동남아 전통문화 한번에 즐기자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전통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09 아세안 문화축제’가 23~27일 서울, 경주, 용인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한·아세안센터와 외교통상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문화로 하나되는 한국과 아세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70여명의 공연단이 내한해 전통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 나라별 부스를 마련해 공예품을 전시하고, 각국의 고유 음료 시음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정보 등을 제공한다. 조영재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번째 교역 상대인 아세안과의 관계가 날로 긴밀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문화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아세안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를 계속할 계획이다. 행사는 23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24일 용인 죽전야외음악당에서 먼저 선보이고, 이어 26~27일 이틀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과 용산역 야외광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아프리카, 아랍, 중남미 등 지역별 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02)792-504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中 윈난성, 미얀마 난민 1만명 몰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에 피란민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달 초 미얀마 정부군이 북동부 변경지대의 소수민족 자치특구인 코캉 지역에 집중 배치돼 양측간 접전이 벌어지면서 주민 1만여명이 국경을 넘어 중국 윈난(雲南)성 난싼(南傘)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28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코캉특구는 주민 32만명 가운데 90% 이상이 중국계 한족인 데다 중국어를 사용하고 중국과의 변경무역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등 사실상 중국 생활권이어서 중국 측은 이번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난싼 지역에 7곳의 난민촌을 긴급 조성해 피란민들에 대한 구호활동에 나섰으며 미얀마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미얀마 정부군과 코캉 지역 민병대의 접전은 정부군이 지난 8일 마약제조 의혹이 있다며 코캉 지역 지도자가 운영하는 한 공장을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측간 협상으로 대치 국면은 진정되는 듯했으나 22일 코캉 지역 지도자가 미얀마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뒤 사태는 다시 악화됐다. 정부군 1000여명은 25일 코캉 지역 장악에 나섰고 양측간 교전을 피해 피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28일 현재 난싼 지역 난민촌에는 1만여명의 코캉 지역 주민이 피란해 있다. 일각에서는 미얀마 정부의 갑작스러운 변경지역 통제와 관련,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 반군세력을 통제, 정부의 ‘국경수비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최근 미국 민주당 짐 웹 상원의원의 미얀마 방문 이후 미국 내에서 미얀마에 대한 온건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한 미국 측의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부고] 北 장성택 형 장성우 軍차수 사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형인 북한군 차수(원수와 대장 사이의 북한군 계급) 장성우(76)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사망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이 장성우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5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셨다.”고 전했으나 사망 일시나 사인 등은 밝히지 않았다.장성우는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으며 6·25전쟁 때 인민군 중대장으로 참전해 낙동강 전투에 투입됐던 북한의 ‘혁명 2세대’다. 그는 인민무력부 정찰국장, 사회안전부 정치부장·정치국장, 호위총국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장성우는 특히 1983년 미얀마(옛 버마) ‘랭군 폭파 테러’ 사건의 총지휘 책임자로 알려져 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고인이 직접 심은 ‘화합의 소나무’ 운구차 맞아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고인이 직접 심은 ‘화합의 소나무’ 운구차 맞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일 다시 국회를 찾았다. 지난해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1년반 만이다. 그 사이 생과 사는 갈렸다. 이날 국회 앞 마당 대형 국기대에는 조기(弔旗)가 걸렸다. 1967년 제정된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본청 건물 정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설치됐다. ●98년 대통령 취임때 기념 식수한 소나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운구차가 국회를 들어설 때 국회 잔디광장 한복판에서는 ‘화합의 나무’가 고인을 맞았다. 고인이 1998년 2월 15대 대통령 취임식 직후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기념 식수한 수령 23년생 소나무다. 식수에 사용된 흙과 물은 전국의 명산·명수에서 채집한 것이다. 당시 국민의 정부는 “온 나라가 하나되는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참배객들은 역경 속에서도 푸르름을 지키는 소나무에서 시련과 질곡을 견뎌온 김 전 대통령의 삶을 떠올렸다. 의회주의자로서 고인과 국회의 마지막 인연을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장을 치르는 국회는 아침부터 분향소 공사로 분주했다. 국지성 호우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당초 예정 시간보다 4시간가량 늦은 오후 4시쯤 공사가 마무리됐다. 분향은 오후 5시쯤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깊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명복을 빈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이상득 의원은 “나라를 위해 참 고생만 많이 하다 가셨다.”며 아쉬워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우리나라의 정치 기수이셨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수치 여사 조화… 고은 시인 헌시 바쳐 고인의 오랜 친구이자, 미얀마의 민주투사인 아웅산 수치 여사는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를 통해 조화를 보내왔다. 고은 시인은 “당신은 민주주의입니다…민족통일입니다….”라는 내용의 헌시 ‘당신은 우리입니다’를 고인의 영정에 바쳤다. 한편 오후 7시쯤 민주당측에서 고인이 지난 6월11일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한 동영상을 상영하려 하자, 장례 실무를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 측에서 반대하면서 한때 작은 소동이 일기도 했다. 유가족들이 “장례식은 국민 화합과 통합으로 치러야 한다. 특정 정치적인 언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의 자제를 당부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이지운 주현진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美, 中 인터넷 만리장성 허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개인용컴퓨터(PC)에 필터링 소프트웨어인 ‘그린댐-유스 에스코트’를 설치하려던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지난 5월17일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PC는 그린댐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발표한 지 석 달 만에 국제사회의 여론에 밀려 ‘백기’를 든 셈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이란 등 일부 정권이 여론 통제를 위해 인터넷 뉴스 등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것에 대항하는 시스템을 개발,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리이중(李毅中)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13일 “PC에 그린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정책은 강제성을 띠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 부장은 또 “향후 소비자들이 PC를 구매하면 이 소프트웨어가 담긴 CD 등을 함께 받게 되며 장착 여부는 전적으로 소비자들이 판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인 구매와는 별도로 학교 및 PC방 등 공공장소에서는 그린댐 소프트웨어 장착을 계속 권장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중국 정부는 청소년이 음란물 등 유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차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이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가 음란물은 물론 각종 정보의 필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전세계 각국은 물론 중국 내에서도 중국 정부가 사실상 인터넷 통제에 나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자 시행 전날인 지난 6월30일 ‘준비 부족’을 이유로 전격 연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과 이란 정부의 인터넷 뉴스 차단망을 뚫는 기술을 시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방송이사회(BBG)의 정보기술(IT) 책임자인 켄 버먼은 ‘피드오버이메일(FOE)’이라는 시스템이 일부 정권에서 설정한 웹 스크린망을 피해 뉴스와 아이팟을 통한 방송 콘텐츠 등을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험 단계에 있는 이 시스템은 구글, 핫메일, 야후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버먼은 “시험은 초기 단계이며 두 나라가 이를 감지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비밀에 부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이란과 중국에서 시험 중에 있으며 FOE 시스템은 두 국가 외에도 미얀마,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tinger@seoul.co.kr
  • 인간의 탐욕에 사라져 가는 풍경들

    세상을 보는 창, MBC 국제시사 프로그램 ‘W’가 14일로 200회를 맞는다. 2005년 4월 ‘카슈미르의 평화버스’편을 시작으로 W는 지난 4년 3개월 동안 세계 100여개 나라를 돌며 자연재해와 가난, 기아, 질병, 전쟁의 현장을 찾았다. 방송은 한국의 눈으로 직접 국제 현안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심야시간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6~7%의 시청률을 유지했고, 일부 방송이 나간 뒤로 시청자들이 스스로 후원카페를 조직해 운영하기도 했다. 200회를 맞아 방송은 14일, 21일 오후 11시50분에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4일 1부 ‘지상 최후의 풍경-사라져 가는 것들’편에서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하나, 둘 사라져 가는 풍경들을 소개한다. 삭스핀 수집으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드는 마다가스카르의 상어,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케냐 최대의 산림 마우숲도 카메라에 담는다. 또 그 곁에서 함께 고통받는 원주민들의 실상도 전한다. 한편 21일 2부에는 반대로 극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기생충이 들끊는 호수에서 살아가는 탄자니아 코메섬 사람들, 미얀마 난민촌과 내전으로 신음하는 우간다 사람들의 생활을 전한다. 고통 받는 이들을 치유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현장을 찾은 탤런트 권오중과 영화배우 박진희의 모습도 함께 담았다. 12일 200회를 맞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정식 책임프로듀서(CP)는 “제작진은 풍토병, 제작비 부족 등으로 늘 촬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하지만 국제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평을 넓히고 우리가 추구하는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치여사 가택연금 연장에 불복 항소

    미얀마 군사정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을 18개월 연장하자 수치 여사 측은 군사정권의 결정에 불복, 항소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국제 단체와 각국 정부 등은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AFP통신에 따르면 아웅산 수치 여사 변호인단의 니안 윈 변호사는 판결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4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변호인단은 이날 수치 여사와 1시간가량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수치 여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전적으로 부당하다.”고 언급하며 항소를 승낙했다고 변호인단은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프랑스의 요청으로 긴급 회의를 열고 수치 여사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방 국가들은 안보리가 미얀마 군정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이 “미얀마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서 입장 조율에는 실패했다.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의 존 사우어스 대사는 “성명 채택안에 대한 지지가 많았지만 일부 대표들이 본국과 상의하길 원했다.”며 “회의가 12일 오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입안한 것으로 알려진 성명 초안은 수치 여사를 포함한 미얀마 내 정치범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수치 여사에 대한 평결이 미얀마 정치 상황에 미칠 영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담고 있다.유럽연합(EU)도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각국 지도자들도 미얀마 군정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수치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평결을 보고 침울해지고 화가 났다.”고 비난했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야만적이고 불공정한 재판”이라며 EU 차원에서 미얀마 군정을 제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말레이시아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긴급회의를 개최해 수치 여사 문제를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노벨상 수상자 14명도 공동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수치 여사 18개월 추가 가택연금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4)가 또다시 가택연금에 들어간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법원은 11일 가택연금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수치 여사에게 징역 3년과 강제노동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5분간의 휴정 뒤 군정 최고지도자 탄 슈웨 장군은 18개월간의 가택연금을 지시하는 특별 명령을 내렸다.비록 구속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번 결정은 내년 총선이 끝나기 전에는 수치 여사가 밖으로 나올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군정은 1990년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압승했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경계해 왔다. 이에 따라 수치는 20년 가운데 14년을 구금된 상태로 지내게 됐다. 기존 자택에서 지내게 될지 다른 곳에서 머물지는 확실치 않다. 수치 여사는 지난 5월 자신의 집에 침입한 미국인 존 예토를 당국의 허가 없이 머물게 해 가택연금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함께 기소된 예토는 징역 7년과 강제노동형을 선고받았다.이런 가운데 수치 여사의 지지자들은 10년 넘게 지속된 정치적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주 미얀마연방국민연합정부의 대표인 세인 윈은 ‘국가 화해를 위한 제안’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군정과의 대화 필요성과 협상 가능성이 포함돼 있다. 수치 여사의 지지자들은 군정과 타협하지 않는 강경파로 유명하다. 1990년 선거 당시 체포됐던 정치범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정부와는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수치 여사의 발이 또다시 묶이면서 기존의 요구 사항을 철회하고 군정과 협상을 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일부 지지자들은 수치 여사의 석방과 같은 요구 사항이 전제된다면 더 유연하게 대처해도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10개 이상의 지지단체들이 1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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