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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 홈피에 故이언 애도 “보고 싶었는데”

    공유, 홈피에 故이언 애도 “보고 싶었는데”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故 이언과 함께 호흡을 맞춘 공유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이언을 떠나보낸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공유는 지난 22일 미니홈피 메인페이지에 ‘커피프린스 1호점’ 당시의 이언 사진을 공개하고 이언의 사망 직전일 우연히 이언을 떠올렸던 순간과 미안한 감정을 표현한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이언의 사진은 ‘커피프린스 1호점’의 ‘황민엽’ 역으로 열연했던 당시의 모습으로 추측된다. 공유는 “이상해. 너 떠나기 전날 밤에 훈련소에 있는 나 들으라고 라디오서 띄었던 육성편지를 어쩌다 다시 들었는데..그래서 니가 보고 싶었는데, 전화하고 싶었는데 전화 걸 걸.. 고집스런 컬러링 그만 바꾸라고 또 닥달할 걸..미안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군복무 중인 공유는 23일 새벽에 치러진 발인식에서 이언의 위패를 들고 화장장까지 가는 동행, 동료가 가는 길을 지켰다. 故 이언은 지난 21일 오전 1시 30분경 자신이 출연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후 오토바이를 몰고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고가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사고를 당했다. 지난 2000년 모델로 데뷔한 이언은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었으며 이후 드라마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에는 에릭이 주연한 드라마 ‘최강칠우’에서 자객단 일원인 ‘자자’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사진=공유의 미니홈피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퍼맨’의 비애

    서울 은평구 나이트클럽 화재 진압 과정에서 희생된 3명의 소방관을 비롯해 소방관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화재·수해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구난에 나서고 있다. 현직 소방관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2교대 근무 시스템이다.24시간을 일하고 24시간을 쉬는 현재의 근무 시스템으로는 소방관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소방방재청이 지난해 실시한 특수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소방관의 34%인 1만여명이 건강관리가 필요한 C나 D 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은 2교대 근무에 따른 불규칙한 생활로 고혈압과 간질환,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21일 “현재 소방관 근무환경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별도 건강검진이 시행된다면 건강관리 대상자 비율은 일반 근로자의 1.4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140시간 시간외 근무… 수당은 70여시간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소방안전센터 근무자 1만 1787명 가운데 2.4%(292명)만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48년 내무부 치안국 소방과가 설치된 이후 실시된 2교대 근무체제가 60년 동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지방직 공무원 신분인 소방관의 급여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서 지급된다. 한 달 평균 140시간의 시간외 근무를 하는 소방관에게 실제로 지급되는 시간외 근무 수당은 72∼80시간 정도로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열악한 지방재정 탓에 인력 수급이 원활치 않고,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2교대로 140시간의 초과 근무를 할 수밖에 없으며, 수당규정과 지방재정 여건 때문에 이마저도 제대로 보상해 주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재직 중 숨진 204명의 소방공무원 가운데 구조나 구급 또는 훈련과정에서 숨진 사람은 47명이다. 재난구조 현장은 아니지만 업무 중 사망해 순직인정을 받은 일반 순직자는 52명, 근무와 직접적 관련없이 사망해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 일반 사망자는 105명이다. 한 소방관은 “평소 과중한 업무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받다 죽으면 순직이 아니다.”면서 “동료들끼리 ‘어떻게든 현장에서 죽어야 남은 가족들에게 덜 미안하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하곤 한다.”고 전했다.●경찰 “나이트클럽 화재 누전·합선 가능성”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21일 나이트클럽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실시했으며, 경찰은 침입흔적이 없어 누전이나 합선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건물 구조변경이나 증축 과정에서의 불법, 화재 안전진단 소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나이트클럽 업주와 건물주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굿모닝 베이징] ‘金 강박’ 이젠 벗어나자

    경기 뒤, 혹은 시상식 뒤 잠깐 동안 선수와 얼굴을 맞댈 수 있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은 사우나에서 알몸으로 얘기하는 느낌과 비슷하다.믹스트존에선 기쁨과 회한의 눈물, 걸러지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도 예외는 아니다.(탁구 남자단체 동메달을 따낸 유남규 코치마저 눈물을 글썽였다.) 반면 공식기자회견에선 이미 흥분이 가라앉은 뒤라 정제된 언어와 표현, 형식적인 인사들이 난무한다. 이를테면 “(연맹) 회장님과 감독님께 정말 감사합니다.”란 식이다. 물론 믹스트존에서 금메달리스트와 은·동메달리스트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유독 한국 선수들이 그렇다. 금메달리스트야 좋아 죽지만, 대부분의 은·동메달리스트들은 무슨 죽을 죄라도 지은 것처럼 고개부터 푹 숙이고 시작한다.“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가족에게 미안합니다.”(유도 왕기춘),“죄송합니다. 마음껏 하지 못했습니다.”(유도 김재범),“아∼아∼ 많이 아쉬워요.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체조 유원철) 뭐가 그들을 죄송하게 만든 걸까.4년 동안 지옥 같은 훈련을 견뎌냈고, 올림픽 무대에서 죽을 힘을 다해 싸워 메달을 목에 걸었다.‘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점지한다.’는 말이 있다.실력뿐 아니라 부상 등 돌발 악재를 피하는 행운까지 따라줘야 가능하다는 것.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로선 ‘아쉬울’ 순 있지만 ‘죄송할’ 필요는 없다. 아마도 금메달리스트에게만 관심을 쏟았던 미디어의 책임이 클 터. 대한민국선수단에 첫 금을 안긴 최민호는 4년 전 동메달을 따고 귀국한 뒤 메달 색깔에 대한 차별(?)에 많이 속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젠 ‘금메달 강박증’에서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나. 외국 선수들은 동메달만 따더라도 세계신기록이라도 세운 것처럼 난리법석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도 영광인데 2,3등(동메달)이 어디냐는 것이 이들의 인식이다.심지어 이번 대회에서 은·동메달 1개씩에 그친 그랜트 해켓(호주) 같은 거물 스타도 믹스트존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식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을 꺾은 상대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을 뿐.4년 뒤에는 한국 선수들의 입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속삭임] 참외 서리, 추억도 아찔아찔한

    [속삭임] 참외 서리, 추억도 아찔아찔한

    “야, 숯검댕이 가져 왔지?” “어….” “그럼 빨리 얼굴에 발라. 들키면 죽는다.” 원식이네 참외 서리 계획이 잡힌 날이다. 먼저 낮에 모여 장소를 선택한 다음, 도당에 끌어들인 참외밭 아들 원식이가 밭의 상황을 알려주면, 밤에 다시 모인 친구들은 얼굴에 숯가루를 바르고 살금살금 참외밭을 향해 낮은 포복으로 기어간다. 서리는 반드시 야음을 틈타 해야 한다. 달 없는 칠흑이면 더할 나위 없다. 손전등도 쓸 수 없으니, 봉사 문고리 잡는 식으로 더듬어 만져지는 참외의 크기와 촉각만으로 따는 거다. 작전이 끝나고 다들 한자리에 모여 노획물 중 익지 않은 건 골라내어 땅에 묻고 잘 익은 것만 골라 먹었다. 새벽 한 시. 완전범죄를 꿈꾸며 잠자리에 들지만 원식이 아빠는 우리들 머리 꼭대기에 있었다. “빨리 말 안 해 이눔아.” “난 안 그랬어요. 아부지….” 원식이 아버지는 늘 그쯤에서 추궁을 끝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완전범죄라도 저지른 양 의기양양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할 또 다른 서리 대상을 물색하고는 기회를 엿보곤 했다. 서리 해 먹는 참외는 기차게 맛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원식이네 집에 가서 잘 익은 참외 몇 개는 쉽게 얻어먹을 수 있었지만 그건 재미없는 일이었다. 아찔한 스릴과 서스펜스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리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 무장공비처럼 동네 야산에서 모기떼에 시달리면서 손전등 하나 밝혀놓고 둘러앉아 먹는 그 참외의 짜릿한 맛을. 참외 서리의 기억을 내내 안고 살았을 원식이 아버지는 오래전에 돌아가셨다. 참외 철이다. 길거리나 과일가게 좌판에 쌓인 노란 참외들을 볼 때마다 나는 어둠 속에 서 있던 원두막을 떠올린다. 한여름의 늦은 어둠이 자꾸만 그리움의 가장자리로 나를 끌고 간다. 괜시리 미안해진다. 아득한 저쪽의 추억에게, 소식을 알 수 없는 원식이에게. 굵은 빗물이 처마를 타고 떨어지는 날이면 난 또 한 번 함께 참외 서리를 감행했던 용감무쌍한(?) 어린 전우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다. 차를 세우고, 길가 가게에서 아이들에게 줄 참외 몇 개를 사서 검은 비닐봉지에 담는다. 길 저쪽, 환하게 켜진 전깃불에 비치는 참외밭에 둘러쳐진 철조망의 침묵이 장마철의 저기압처럼 무겁다. 이제 알 것도 같다. 원식이 아버지의 마음을. 원두막을 힐끔거리며 지나가는 나에게 잘 익은 참외 한 개 건네주시며 웃던 그 웃음의 의미를…. 글·사진 문근식 시인     월간 <삶과꿈> 2008년 8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배용준ㆍ최지우 출연 애니 ‘겨울 연가’ 제작

    배용준ㆍ최지우 출연 애니 ‘겨울 연가’ 제작

    한일 공동 합작 프로젝트 애니메이션 ‘겨울연가’가 출연진을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지난 해 12월 ‘겨울연가’의 제작 여부가 결정된 이후 배용준과 최지우 등 드라마 ‘겨울연가’의 남녀주인공이 목소리 출연이 결정된 데 이어 감초 역할을 했던 류승수도 합류를 결정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오세암’으로 프랑스 칸영화제 및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아태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성백엽 감독이 최종 연출자로 낙점됐다. 그 외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형완 작가가 대본을,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VFX프로듀서를 담당했던 임준형 PD가 총괄 프로듀서를,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모상준 PD가 제작 프로듀서로 나선다. 제작사인 키이스트의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버전으로도 ‘겨울연가’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최적의 제작진 및 출연진으로 전 세계 ‘겨울연가’ 팬들을 만족시킬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겨울연가’는 TV 판 애니메이션으로 한국과 일본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후 영화화도 고려 중이다. 사진제공=KBS 2TV ‘겨울연가’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천 ‘래미안 슈르’ 3143가구 입주

    과천 ‘래미안 슈르’ 3143가구 입주

    경기 과천에 초대형 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삼성건설은 과천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슈르’가 입주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48개 동(棟),3143가구로 과천에서 가장 큰 단지다.85∼165㎡ 중대형 아파트로만 지어졌다. 단지 내부에는 관악산과 청계산을 연계하는 생태축인 폭 30m 규모의 녹지 문화광장 ‘컬처파크’가 조성됐다. 이 공원은 주공2단지와 연결된다. 단지 동서를 연결하는 길이 536m의 ‘그린파크’와 길이 2.2㎞의 감나무 산책로도 마련됐다. 둘로 나뉜 단지 사이에 문원초·문원중학교가 들어섰다. 남쪽에는 과천정보도서관이 있다. 단지 입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Beijing 2008] 양태영 또 올림픽 악몽

    그만큼 올림픽에 한(恨)이 맺힌 사람이 또 있을까.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그는 눈뜨고 개인종합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심판의 오심 탓이었지만 구제받을 방법은 없었다. 한 번 꼬인 실타래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2005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연습을 하던 중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다쳐 아예 결선에 뛰지 못했다.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철봉 연기 중 왼쪽 무릎을 다쳐 또 한번 좌절했다. 뼈를 깎는 훈련으로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추스린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지난해 9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와 12월 프레올림픽에서 전성기의 실력을 재현해 보였다. 특히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선에선 8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6개종목에 모두 나서 강인한 체력과 안정된 기량을 뽐냈다. 시상은 없었지만 개인종합 2위에 올라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12월 김혜정(27)씨와 결혼을 해 올림픽을 앞두고 든든한 원군을 얻었다. 하지만 올림픽과의 악연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12일 남자단체에서 실수를 쏟아낸 바람에 사상 첫 단체전 입상을 노리던 대표팀에 찬 물을 끼얹었다.14일 개인종합에서도 5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안마에서의 결정적 실수로 8위에 머물렀다. 고개를 떨군 양태영은 19일 평행봉에서의 명예회복을 별렀다. 본선진출자 가운데 가장 높은 16.350점을 받은 터여서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19일 베이징 내셔널인도어스타디움. 양태영은 본선 진출자 8명 가운데 7번째로 평행봉에 올라섰다. 예선(개인종합) 때 만큼만 점수를 받는다면 최소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담이 컸던 탓일까. 양태영은 끊임없이 잔 실수를 쏟아냈다. 결국 15.650점을 받아 7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믹스드존에 나타난 양태영은 “정말 잘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내가 실수를 했다.”면서 “개인전보단 단체전 실수가 가장 아쉽고,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미안하다 민주야 메달 못걸어줘서”

    [Beijing 2008] “미안하다 민주야 메달 못걸어줘서”

    네 살배기 민주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제대로 찾아가보지도 못한 채 이를 악물고 샌드백을 두들겼다. 독한 아비라는 소리를 들을 법했다. 그는 딸에게 올림픽 메달을 안겨주는 게 어떠한 약보다 낫다고 여겼다. 못난 남편을 만나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고생하는 아내에게 메달이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질 것으로 생각했다. ●결혼식도 못올린 아내에 선물하고 싶었는데… 베이징에서 메달을 따 엄마 목에 걸어주라는 딸의 목소리가 귀를 맴돌 때마다 악착같이 샌드백을 때렸고, 혹독한 태릉선수촌 훈련을 이겨냈다. 그런데 국내 인파이터 가운데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그가 바라는 것은 금메달이 아니었다. 소박하게도 동메달이 목표였다.‘8강 징크스’ 때문이다. 스물 한 살 때인 2001년부터 줄곧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세계 무대에서 8강을 넘어서 본 적이 없었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선 8강서 무너졌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다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쿠바 복싱 영웅’ 마리우 킨데란을 만났던 것.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에선 당시 18세로 복싱 천재라 불리던 아미르 칸(영국)을 얕잡아보다 1회에 RSC 패를 당했다.2005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쿠바의 강호 우가스 에르난데스에게 8강에서 졌다. 세계 8강은 ‘좌절의 벽’과 같았다. 선수촌을 집처럼 여기고 앞만 보고 뛰다보니 복싱 선수로서는 환갑이 성큼 다가왔지만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고, 군대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이 어찌보면 마지막 기회였다.8강을 돌파하지 못하면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입대해야 할 처지. 올림픽에선 동메달,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따야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 메달을 따면 충남체고 동기생으로 태권도가 전공인 아내와 함께 태보(복싱+태권도)체육관을 차리는 꿈에 밑거름이 될 터였다. ●생명위험 진단에도 “링에서 죽겠다” 하루에도 샌드백을 수천 번 두드렸던 그의 주먹은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8강에서 다시 멈추고 말았다. 지난 15일 강자로 꼽히는 피차이 사요타(태국)를 10-4로 물리쳤으나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던 것. 경기 뒤 목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무리하게 경기를 치르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외부 충격으로 기관지가 찢어졌고 여기서 새어나온 공기가 심장 부근까지 찼다고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식에 중국과 한국 병원 4곳에 CT 자료를 보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링 위에서 죽겠다.”고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그의 목숨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천인호 대표팀 감독은 고민 끝에 흐라칙 자바크얀(아르메니아)과의 8강전을 반나절 앞두고서야 기권을 결정했다.19일 아침이었다.“가자, 베이징으로 가서 날고 오자.”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다짐했던 백종섭(28·충남체육회)의 여정은 그렇게 안타깝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이 진 사장에 대해 묻자 강필은 수현이 속이 안 좋았을 때 입구에서 마주쳤다며 나중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자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수현은 알겠다고 하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생각에 잠긴다. 강필은 민정을 찾아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민정은 더 이상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대답한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7년째 서울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중국의 태극권을 전파하고 있는 먼간홍. 아내의 바쁜 도장생활로 두 딸아이의 육아와 집안일은 남편 성찬씨가 책임진다.10여년 전, 중국 한 무술원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난 먼간홍·양성찬씨 부부. 결혼 후 성찬씨의 유학으로 5년 동안 떨어져 지내다 이제야 함께 살게 됐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우리가 껌을 씹듯 볼리비아와 페루인들은 코카 잎을 씹는다. 볼리비아의 국민들은 코카 산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문제는 코카 잎이 마약인 코카인을 만드는 주재료라는 사실.UN에서는 코카 잎을 유통금지시키라고 요구하고, 이에 볼리비아 대통령은 최근 합법적인 코카 시장을 개발하겠다고 맞섰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이자 ‘신이 만든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다. 목소리의 향연 ‘EBS 스페이스 아카펠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공연에는 국내 팀은 물론 해외 2개 팀이 초청돼 ‘Singing the Legends’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연일 올림픽 메달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묵묵히 먼저 귀국한 선수들이 있다. 경기 도중 발에 쥐가 나서 바벨을 놓치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역도의 이배영 선수가 그 주인공. 아픔을 딛고 귀국한 그를 활짝웃으며 맞아준 아내와 귀여운 아들, 부모님을 만나본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밤중에 마당에서 마주친 우진과 지원은 서로의 가치관이 얼마나 다른지 새삼 확인하고, 지원은 우진에게 민선과 헤어지라고 경고한다. 덕배는 기조가 점순에게 신경을 쓰는 것이 점점 거슬리기 시작하고, 지훈은 우정에게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제과제빵 시험 준비에 힘쓰지만 우정은 지훈에 대한 오해를 키운다.
  • [굿모닝 닥터] 무서운 항문 협착증

    10여년 전 어느 날,50대 중반의 여성이 10대 후반의 딸과 함께 진료실로 찾아왔다. 그들은 병원 입원비와 수술 고통이 걱정돼 함께 무면허 의사에게 항문 주사를 맞았다고 했다. 그 후로 변 보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나중에는 모녀 모두 조그만 꼬챙이로 변을 파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모녀의 눈에는 후회의 눈물이 고여 있었다. 아마 변 보는 것이 힘들어 식사까지 하지 않는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환자를 살펴보니 ‘부식제 주사’의 부작용으로 항문이 대부분 막힌 항문 협착증으로 진단됐다. 항문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자 어머니가 수술비용을 물었다. 당시만 해도 의료보험이 지금과 같이 전국민에게 해당되지 않아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웃으며 비용문제는 걱정하지 말고 모녀가 같이 수술을 받으라고 권했다. 두 환자는 나중에 쾌변의 즐거움을 안고 퇴원했다. 항문협착은 주로 항문 수술이나 치질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부식제 주사의 합병증으로 생긴다. 항문이 찢어져 통증을 많이 느끼는 환자는 항문이 항상 수축돼 있어 협착증이 생기기 쉽다. 항문이 좁아져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협착을 ‘기질적 협착증’이라고 한다. 이런 환자는 좁아진 항문보다 큰 물질을 배설할 수 없다. 항문을 벌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좁히는 증상은 ‘기능적 협착증’이라고 한다. 신경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항문의 경련으로 인한 기능적 협착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 기질적 협착증은 수술을 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협착증에 칼을 들이대는 것은 아니다. 기능적 협착증 환자는 ‘생체되먹임 훈련’(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반복적인 훈련으로 완화시키는 방법)과 같은 물리치료만 꾸준히 받으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이종균 송도병원 이사장
  • [Beijing 2008] “1년만에 1500m 출전… 페이스 조절 어려웠다”

    15일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3조 경기를 마치고 내셔널아쿠아틱센터 믹스드존에 들어선 박태환(19·단국대)의 표정은 근래 들어 가장 덜 밝았다. 레이스가 힘들었던 탓인지 양쪽 볼도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4,5조의 경기가 남은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10초 이상 뒤처지는 기록이었기 때문에 결선에 오르지 못할 것을 예감한 듯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가 죽을 박태환은 아니다. 기자들이 “수고했어요.”라고 인사하자 박태환은 “아∼ 너무 미안해서….”라더니 “질문을 하셔야죠.”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600m부터 처졌는데. -전반에 (선두권과) 같이, 나란히 갔어야 하는데 전반에 너무 떨어지니 후반에 확 벌어졌다. 제 기록을 깨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후반에는 정말 답답했다. ▶200m 끝나고 나서 1500m 훈련은 어떻게 했나. -50m씩 계속 1500m에 맞춰 훈련했다. 국민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서 죄송하다. 앞으로 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을 내겠다. ▶어떤 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것인지. -턴도 그렇지만 페이스(조절능력)가 아직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와 경쟁하기에는 부족하다. 페이스 능력을 키워야 한다. ▶늘 끼던 헤드폰과 흰색 모자는 어디 갔나. -헤드폰을 까먹고 안 가지고 왔다. 그래서 기록이 안 나왔나 보다(웃음). 원래 흰색 모자와 검정색 모자를 모두 가지고 다닌다. 그동안 흰색만 써서 이번엔 예선에서 검정색 쓰고 결선 오르면 흰색 쓰려 했다(웃음). ▶1500m 너무 오랜만이었는데. -거의 1년 만이라 어색했던 것도 있고 이번에는 페이스가 답답한 게 많아서 후련하게 풀리지 않았다. ▶감기에 걸렸나(박태환은 인터뷰 내내 코를 훌쩍거렸다). -200m 이후 코감기에 걸린 것 같다. 원래 비염이 있다. 심하지는 않고…. ▶1500m 부진은 아무래도 훈련 부족 탓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 ▶계속 세 종목을 병행할 건지. -도전이라 하기엔 안 맞는 것 같고 셋 다 최선을 다하겠다. ▶런던올림픽 각오는. -최선을 다하겠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휴가철 손상된 피부건강 되찾기

    휴가철 손상된 피부건강 되찾기

    여름휴가철이 절정기를 지나면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병원으로 밀려들기 시작한다. 대책없이 강렬한 태양광선에 몸을 맡겼다가 피부에 화상을 입는 환자도 많다. 지친 피부를 건강하게 되돌리는 방법은 없을까? 조금 귀찮더라도 올해는 내 피부 건강을 유지시키는 관리법에 관심을 가져보자. ●화상 입은 부위 긁지 말아야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 때문에 얼굴이나 등, 어깨가 빨갛게 달아오를 때가 많다. 햇볕에 노출된 부위가 화끈거리고 따갑다면 자외선에 의한 ‘일광화상’일 가능성이 높다. 햇볕 아래에 선 뒤 4∼8시간이 지나면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최고조에 달한다. 화상이 생긴 부위를 자꾸 긁으면 세균 감염에 의한 피부 염증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한다. 피부가 화끈거리면 재빨리 열기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 찬 물수건이나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화장수, 우유 등을 화장솜이나 거즈에 적셔 피부에 덮어주는 것이 좋다. 알로에나 오이를 얇게 썰어 올려놓거나 얼음팩 등을 사용해도 된다. ●물집 손으로 터뜨리면 감염 위험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손으로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즈에 차가운 물이나 식염수를 적셔서 환부에 올려놓고 환부를 식히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물집이 가라앉을 때까지 한 번에 20∼30분, 하루에 2∼3회씩 하도록 한다. 물집에는 직접 연고를 바르면 안 된다. 자극을 줄이기 위해 물집이 사라진 뒤에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에 하얗게 껍질이 일어날 때 손이나 타월 등으로 무리하게 벗겨내면 안 된다. 손톱에 의해 흉터와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두는 것이다. 아니면 로션이나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른 다음 미지근한 수건으로 각질이 올라온 부위를 살짝 눌러서 제거한다. 이후 새살이 돋기를 기다리면 된다. 이 시기는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최대한 피부 자극을 피해야 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 출입을 자제하고 스크럽 제품이나 코팩, 마사지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매운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미백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강한 자외선을 쬐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주근깨가 더욱 도드라진다. 기미도 짙어지는 경우가 많다. 선탠한 피부는 원래 색으로 돌아오면서 얼룩이 생겨 흉해진다.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은 생리가 불균형할 때,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때 색소침착이 더 심해진다. 문제는 한번 생긴 기미와 주근깨는 잘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피부를 과거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과 술, 담배를 멀리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수박, 참외, 자두,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미백제품은 피부세포 활동이 활발한 밤 10시 이후 잠들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미백 성분은 자외선에 약하므로 외출 시에는 미백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꼭 같이 바른다. 여유가 된다면 피부세포 재생이 가장 활발한 오후 10시∼오전 2시 사이에는 수면을 취한다. 수면부족은 피로를 유발, 피부를 칙칙하고 거칠게 만든다. 기미, 주근깨 등이 심하면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기미와 주근깨는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루메니스원,IPL 등을 이용해 4주 간격으로 1∼3회 정도 반복 치료하면 깨끗이 없앨 수 있다. 더위와 땀으로 지친 피부는 탄력 없이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 보인다. 이럴 땐 냉·온타월로 번갈아 찜질한다. 모세혈관이 수축, 이완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돼 늘어진 피부가 생기를 되찾게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한 뒤에는 수렴마스크(토닝로션을 화장솜에 적셔 양볼, 코, 턱, 이마에 올려놓는 것)를 한다. 수렴마스크는 피부 탄력을 되돌리는 데 효과적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
  • [Beijing 2008] 그레코로만 금맥 끊겼다

    한국 레슬링에 비상이 걸렸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그레코로만형 경기가 14일 모두 끝났지만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한 것.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김원기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6개 대회 연속 금맥을 이어왔지만 24년 만에 끊기고 만 셈이다. 이날 중량급의 희망으로 나선 김정섭(33)은 남자 84㎏급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아라 아브라하미안(스웨덴)에게 1-2로 졌다.김정섭은 아브라하미안이 16강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동메달이 걸린 패자부활전에도 나가지 못했다. 또한 96㎏급에 출전한 한태영(29)도 16강전에서 미르코 엥글리히(독일)에게 0-2로 졌다. 결국 그레코로만형 5체급에 나선 한국은 55㎏급에서 박은철(27)만 동메달을 건지는 데 그치고 아테네올림픽 60㎏급 챔피언 정지현(25), 기대를 모았던 66㎏급 김민철(25) 등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런 몰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뀐 그레코로만형 경기 규칙에 대비하지 못한 탓이 크다.국제레슬링연맹(FILA)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분 2회전 경기방식을 1회전 2분씩,3전2선승제로 승패를 가리도록 바꿨다. 과거 6분 내내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승리를 이끌던 한국의 전술이 먹혀들지 않게 된 것. 한국은 16일 여자 자유형 48㎏급의 김형주(24)가,19일부터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 경기에는 55㎏급 김효섭(28),60㎏급 김종대(27),66㎏급 정영호(26),74㎏급 조병관(27),120㎏급 김재강(21)이 반전을 노리게 된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베이징 플러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레슬링 선수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던지고 사라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동의 주인공은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84㎏급 시상식에서 시상자로부터 건네받은 메달을 던지고 나가버렸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미구치에게 진 뒤 소리를 지르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코칭 스태프의 만류도 뿌리치고 경기장을 나간 아브라하미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걸게 됐지만 분이 채 풀리지 않았던 것.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에 대답은커녕 애꿎은 바리케이드에 분풀이를 했다. 결국 아브라하미안을 꺾은 미구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스페인 남자농구팀 동양인 비하 사과 스페인 남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 파우 가솔이 결국 동양인 비하 논란을 빚은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미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가솔은 14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광고 사진을 촬영할 때 우리도 편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라도 불쾌하게 생각했다면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스포츠신문 마르카에 실린 광고에서 손으로 두 눈가를 잡아당겨 찢어진 눈을 표현, 동양인을 비하하려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가르시아 레네세스 스페인 감독은 “사과할 생각 없다. 단지 가벼운 농담으로 이해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쿠바는 야구와 연애중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쿠바 국민들이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전 의장의 82번째 생일도 잊은 채 올림픽 야구에 빠져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장 출혈로 투병하고 있는 카스트로 전 의장은 13일 생일을 맞았는데 예전 같으면 수도 아바나 도심에서 시끌벅적한 행사가 이어졌지만 이번 생일만큼은 국민들의 관심을 야구에 양보해야 했다. 특히 풀리그 첫 경기에서 쿠바가 난적 일본을 4-2로 꺾자 많은 국민들이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생일을 잊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4㎏급에서 동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올랐지만 메달을 매트에 내팽개치고 나가버렸다. 판정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미구치(이탈리아)에게 패한 뒤 심판에게 소리를 내지르며 강하게 항의했고 만류하는 코칭스태프를 뿌리치고 매트를 떠났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멜로닌 누몬비(프랑스)를 꺾은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계속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구치는 결승에서 졸단 포도르(헝가리)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미구치는 아브라하미안의 항의 퇴장에 대해 “나의 우승을 위한 세리머니를 망친 짓이다. 누구라도 심판 판정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줘야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불쾌해했다. 아브라하미안은 “나는 이 (동)메달에 관심이 없다. 이번이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되는데 나는 금메달을 원했다. 이번 올림픽은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레오 밀라리 감독도 판정에 대해 “그것은 모두 정치적인 것이다”라고 거들었다.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거진 판정 시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판정 시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는 13일 수구 여자 B조 예선 헝가리전에서 단 4초를 남기고 7-7 동점을 허용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역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호주가 승리했다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호주 선수가 종료 직전에 퇴장당한 뒤 헝가리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호주 그렉 맥파든 감독은 “심판은 바보다. 헝가리 선수가 우리 선수를 잡았는데 오히려 우리가 퇴장 당했다. 모두 쓰레기들이다”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의 양태영이 마지막 도마 연기에서 13.70이라는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받은 뒤 비디오판독을 거친 것이나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한국의 이경원 이효정 조에게 승부처에서 계속된 서비스 폴트를 준 중국인 심판의 판정, 한국과 중국의 야구 경기서 나온 이상한 판정 등이 꼭 ‘아전인수’격의 해석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메달 안받아!”…판정 불만 시위 스웨덴 레슬러

    “동메달 안받아!”…판정 불만 시위 스웨덴 레슬러

    ”동메달 안받아!”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스웨덴의 레슬링 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이 동메달 수상을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14일 중국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르만형 84kg급에서 아브라하미안은 심판 판정으로 인해 준결승전에서 패했다고 주장하며 동메달 수상을 거부했다. 메달 시상식에서 아브라하미안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동메달을 바닥에 놓은 뒤 식장을 빠져나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미구치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경기 직후부터 “심판의 판정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하며 만류하는 코칭스태프도 뿌리치며 매트를 떠났다. 아브라하미안은 “내가 원한 건 오로지 금메달이었다.”고 당당히 밝혔으며 준결승에서 아브라하미안을 이긴 안드레아 미구치는 여세를 몰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아브라하미안이 거부한 동메달은 올림픽 운영위원회에 반납됐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IOC, ‘동메달 거부’ 레슬러 징계심리 예정

    IOC, ‘동메달 거부’ 레슬러 징계심리 예정

    동메달 ‘내팽개친’ 스웨덴 레슬러, 징계 받을까? IOC가 동메달을 거부한 스웨덴의 레슬링 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의 징계 심리를 열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브라하미안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르만형 84kg급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준결승전에서 패했다고 주장하며 동메달 수상을 거부했다. 그는 메달 시상식에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동메달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식장을 빠져나갔고 “내가 원한 건 오로지 금메달이었다.”고 말했다. 코치 또한 “시합이 정치적이었다.”고 비난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심판의 판정이 경기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에 대해 국내외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사건에 대해 IOC가 징계 심리를 열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날짜나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만약 IOC가 아브라하미안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공식적으로 메달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잠실 입주 러시… 강남권 입성 호기

    잠실 입주 러시… 강남권 입성 호기

    무더위가 물러갈 조짐을 보이면서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서울시내에 값싼 전세물건이 많다. 수요자 입맛대로 골라서 이사를 갈 수 있는 호기인 셈이다. 특히 잠실 일대 단지는 5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속속 입주를 시작하면서 뛰어난 입지에 비해 비싸지 않은 물건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사철을 앞두고 부동산114의 도움을 받아 가격대별 전세물건을 소개한다. 가진 전세자금이 1억원 미만이라면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노리는 게 좋다. 역삼동 우림루미아트나 대치동 대우아이빌3차 등도 9500만원선이면 40㎡ 안팎의 원룸을 잡을 수 있다. 눈을 좀 멀리 돌리면 같은 가격이라도 좀더 넓은 집을 찾을 수 있다. 강동구 성내동 SK허브진 66㎡는 9500만원이다. 마포·용산·송파·종로구 등지에서도 1억원 이하의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원룸이나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대체로 주거환경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관리비가 아파트에 비해 비싸다. 원룸은 3.3㎡(1평)당 5000원선이지만 오피스텔은 1만원 안팎이다. 1억∼2억원의 자금을 가진 전세 수요자라면 강북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이 정도의 돈으로 강남권을 찾기는 쉽지 않다. 굳이 찾으려면 재건축 이주가 임박한 아파트가 있지만 싼 대신 안전과 교육여건 등 주거여건은 그리 좋지는 않은 편이다. 강북에서 노원구 월계동이나 상계동 등지의 주공아파트는 66∼109㎡ 안팎의 전세아파트를 잡을 수 있다. 성북구 종암동 1차 아이파크나 삼성래미안,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등도 1억 8000만원 정도면 100㎡ 안팎의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이 아파트들은 대부분 역세권이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나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잠실 일대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2억원 미만으로 떨어진 물량도 적지 않다.2억원 미만의 자금으로 강남권으로 이주를 하겠다면 이 단지들을 노리는 것도 괜찮다.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112㎡가 지난해 말 1억 8000만∼2억 1000만원이었으나 최근 1억 6000만∼2억원으로 떨어졌다. 잠실에서는 요즘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 등 가을까지 모두 1만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한다. 이로 인해 주변 전셋값이 뚝 떨어졌다. 입주를 위해 살던 전셋집을 내놓은 데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들도 집주인들이 입주하지 않고 전세를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새로 지어진 리센츠(5563가구)의 경우 109㎡ 전셋값은 2억 3000만∼2억 7000만원선이다. 올 10월 입주예정인 잠실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잠실엘스(5678가구)도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파크리오(6864가구)는 리센츠나 엘스보다 다소 거리가 멀다. 그런 이유로 전셋값은 2억 3000만원 안팎이다. 이 단지들은 다만 입주 초기여서 단지가 어수선하다. 곳곳에서 발코니 확장 때문에 공사 차량과 화물차들이 오가고, 지하주차장도 정리가 아직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입주기간’ 2개월이 지난 9월 말쯤에는 이런 문제점도 해결된다. 그때는 전세 성수기인 데다 단지도 정리가 돼 전셋값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Beijing 2008] 부상투혼 왕기춘 아쉬운 銀

    [Beijing 2008] 부상투혼 왕기춘 아쉬운 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가족들과 (이)원희 형에게 미안해요. 열심히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11일 오후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게 경기 시작 13초 만에 발목잡아 메치기로 아쉬운 한판패를 당한 왕기춘(20·용인대)은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서울체고 3학년 때인 2006년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의 태릉선수촌 훈련 파트너로 낙점받을 만큼 왕기춘은 한국 유도의 기대주였다. 지난해 3월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73㎏급을 양분하던 이원희와 김재범(23·한국마사회)을 모두 꺾으며 유도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왕기춘은 같은해 9월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올봄 최종선발전에서 자신의 우상이던 이원희를 꺾고 태극마크를 거머쥔 그에게 모든 이들이 금메달을 기대한 것은 당연했다. 문제는 부상과 경험 부족이었다. 레안드로 길레이로(브라질)와의 3라운드(8강)에서 연장 혈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왼쪽 늑골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의 응급치료를 받은 뒤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고통 탓인지 4강전부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동갑내기 라이벌 맘마들리가 자세를 낮추며 파고들 때 무게 중심을 좌우로 흔들어야 했지만, 뒤로 주춤한 것이 패착이었다. 찰나의 실수가 메달 색깔을 바꿔놓은 순간. 방송해설자로 왕기춘의 경기를 지켜본 이원희는 “너무 잘했다. 은메달도 대단하다. 기춘이는 이제 겨우 스무살이다. 고개를 떨굴 필요없다. 끝이 아니고 다음 올림픽도 있다.”고 후배의 마음을 다독거렸다. 이어 “내가 기춘에게 떨어졌지만 내 욕심보다 우리나라가 금메달 하나를 더 따야 한다는 마음이 먼저였다. 기춘이가 금메달을 땄으면 아쉬움이 하나도 남지 않았겠지만,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건모 “마흔, 이제 진짜 시작”

    김건모 “마흔, 이제 진짜 시작”

    ‘까만콩’ 김건모(40)가 돌아왔다. 새 앨범 준비로 수척해보이긴 했지만, 불혹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발랄하고 쾌활했다. 공백기간 동안 청평에서 오토바이를 타거나 주로 운동을 하며 지냈다는 그는 이번에 자신을 키워준 프로듀서 김창환과 13년만의 조우로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로듀서 김창환과 스파르타식 노래 훈련 “서로 떨어져 있던 시간이 독이 아니라 꿀이 된 것 같아요. 계약 기간이 끝났을 땐 해방이라는 생각에 일단 벗어나고 싶었지만, 떨어져 있다보니 창환이형의 소중함을 알게 됐거든요. 마치 밖에 나가면 매일 집에서 먹던 김치의 맛이 그리운 것처럼요.” 1990년대초, 데뷔를 앞둔 김건모는 김창환에게 하루 10시간씩 스파르타식 노래 훈련을 받았고,3집 ‘잘못된 만남’(1995)은 280만장이 팔리며 가요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3집 이후 결별한 이들은 각자의 길을 걸었고 이후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제가 먼저 형을 떠난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하지만 저도 혼자 11집까지 음악을 만들다보니 ‘총알이 다 떨어진 병사’처럼 한계를 느꼈고, 자연스러운 기회에 형을 찾아갔죠. 술 한잔 기울이며 지난 오해들을 풀다보니 어느새 오랜 벽이 허물어지더군요.” 이렇게 다시 만난 이들은 전자음악의 일종인 하우스와 현대화된 레게는 물론 솔과 발라드 등 복고풍 음악의 균형을 맞춘 12집 앨범 ‘소울 그루브’를 탄생시켰다. “녹음을 시작했는데 예전의 자로 맞아가며 배운 노래 방식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 이틀동안 집에 처박혀 제 2,3집 앨범을 반복해서 들었어요. 술도 자제하고 두 달 동안 매일 연습하니 점점 10여년 전 제 목소리가 다시 나오더군요.” 타이틀곡을 1960년대 신나는 흑인 댄스음악의 한 장르로 각광받은 펑키 리듬이 강조된 ‘키스’로 정한 그는 2집 ‘핑계’ 때 같은 재미있는 춤도 곁들일 예정이다. “펑키야말로 그동안의 제 연륜을 잘 나타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어요. 이미 제 팬들은 결혼해서 주부가 됐겠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앨범으로 꾸몄어요.” ●“서태지와는 각별한 인연… 둘다 살아남아 대단하죠” 16년 음악생활 동안 때론 우울증에 빠질 정도로 힘든 적이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과감히 TV방송을 포기하고 공연으로 눈을 돌리는 등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냈다는 김건모. 요즘 그의 컴백이 더욱 조명받는 것은 1992년도 나란히 데뷔해 가요계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은 서태지와 함께 활동하게 된 것과 무관치 않다. “서태지씨와는 참 각별한 인연인 것 같아요. 둘다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 대단하죠. 서태지씨도 음악적인 면으로도 열심히 노력했고,‘문화 대통령’이라는 사회적인 이미지도 잘 관리한 것 같아요.” 나이 마흔이 되니 공부에 대한 욕구가 저절로 생기고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눈이 트인다는 그는 “이제부터 새로운 음악인생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이제서야 비로소 예전에 불렀던 스티비 원더의 노래들을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게잡지 않고 서민들의 애환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김건모다운´ 음악이죠. 나이 먹어도 기타를 치면서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대중가수가 되고 싶어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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