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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S, 미공개곡 ‘미안합니다’ 발표

    V.O.S, 미공개곡 ‘미안합니다’ 발표

    V.O.S(박지헌, 최현준, 김경록)가 그동안 숨겨뒀던 곡 ‘미안합니다’를 발표했다. V.O.S는 지난 2004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을 모은 베스트 앨범 ‘디스 이즈 보이스 오브 소울’(This is Voice Of Soul) 발매를 앞두고 25일 미공개 곡 ‘미안합니다’를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했다. ‘미안합니다’는 히트 작곡가 한상원이 만든 슬픈 발라드 곡으로 V.O.S가 MBC ‘쇼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2007년 ‘매일 매일’로 활동할 때 녹음했던 노래다. 멤버들의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 ‘미안합니다’는 당시 밝은 콘셉트의 노래를 준비하던 V.O.S의 앨범 콘셉트와 어울리지 않아 앨범에 실리지 못했으며 베스트 음반 발매와 함께 다시 편곡돼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스타제국 측은 “V.O.S의 지난 7년 동안의 역사를 정리하는 베스트 음반을 준비하며 그동안 숨겨뒀던 ‘미안합니다’도 함께 공개하게 됐다. 지난해 5월 ‘큰일이다’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V.O.S의 노래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V.O.S 베스트 앨범 ‘This is Voice Of Soul’은 다음달 4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V.O.S는 지난해 7월 6년간 인연을 맺어왔던 소속사 스타제국과 결별했지만 최근 세 명의 멤버 중 박지헌을 제외한 최현준, 김경록이 스타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들은 소속사는 다르지만 V.O.S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사진 = 스타제국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연경, ‘산부인과’ 카메오로 감동 열연

    이연경, ‘산부인과’ 카메오로 감동 열연

    방송인 이연경이 ‘산부인과’에 특별 출연해 감동적인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이연경은 장애를 가진 태아를 임신한 임산부역을 맡았다. 산부인과를 찾은 이연경은 왕재석(서지석 분)에게 진찰을 받았다. 왕재석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산모 이연경은 “아이가 아프더라도 그냥 낳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은 “장애를 갖고 있는데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 마음은 아프지만 아이를 위해 지우자.”라며 낙태를 고집했다. 결국 서혜영(장서희 분)은 자신이 직접 이연경의 아이 상태를 검사하겠다고 나섰다. 서혜영은 초음파를 통해 재확인하던 도중 태아의 심장이 멈춰있다는 것을 발견, 이연경에게 아이가 유산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이연경은 오열하며 “아이도 알았을 것이다. 부모가 자기를 원하기 않았다는 걸.”이라며 “그런 마음으로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후회되고 미안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연경은 “평소 산부인과 애청자였는데 특별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드라마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에피소드로 담았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된다. 앞으로 시청자로 계속 응원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연경은 1989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이연경은 드라마 ‘그 햇살이 나에게’, ‘앞집여자’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 = SBS ‘산부인과’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재벌패션 따라하기/함혜리 논설위원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옷입기가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된 것은 절대왕정이 확립된 16세기 중반 프랑스에서부터였다. 왕권 강화와 더불어 귀족층이 궁정으로 모이게 되고 궁정의 흐름을 따르면서 귀족들은 거의 비슷한 의상을 입게 됐다. 유행의 시작이다. 프랑스 궁정의 유행은 즉각 유럽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도 퍼졌다. 당시 뛰어난 패션 감각과 심미안을 지닌 궁정의 여인들이 유행을 이끌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퐁파두르 부인이다. 그녀는 루이 15세의 총애를 받으며 20년 가까이 프랑스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프랑스의 문학, 철학, 미술, 건축, 가구, 도자기 등 예술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우아하고 고상한 미적 감각으로 의상, 장신구, 헤어스타일 등에서 많은 유행을 만들어냈다. 요즘 말로 하자면 그녀는 패셔니스타였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새롭게 권력을 얻게 된 신흥 부르주아 계급은 평민들과 차별화하고 특권을 과시하기 위해 비싼 돈을 들여 귀족처럼 차려입음으로써 유행의 주된 소비층이 됐다. ‘유행’이란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장소에서 대다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특정 양식을 가리킨다. 유행은 소수에 의해 생성되고, 집단에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다가 소멸되는 특성을 갖는다. 독일의 사회학자 게오르크 지멜은 ‘유행이란 사회적 균등화 경향과 개인적 차별화 경향 사이에 타협을 이루려고 시도하는 삶의 형식 중에서 아주 특별한 것’이라고 했다. 남들과 같아지려는 마음과 조금 다르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교차하는 가운데 사람들은 유행이라는 타협안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같아지려는 대상은 언제나 자기보다 좀더 나은 신분이거나 나은 외모를 지닌 사람들이다. 반면 자기보다 좀 못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과는 차별화하고 싶어한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명품으로 치장하고 연예인 패션 따라잡기에 열중하는 이유다. 특히 드라마에서 재벌가 2세나 상속녀로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 재벌들의 패션을 따라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건희 전 삼성회장 일가가 공개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눈에 띄는 현상이다. 백화점에는 이 전 회장이 입은 양복, 큰딸이 들고 나온 손지갑, 둘째딸이 입은 코트와 핸드백을 찾는 고객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재벌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중산층과 차별화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개성을 못 살린 소비행태는 ‘패션 빅팀(희생자)’을 만들 뿐이란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박재범 칼럼] 청년에 보내는 기성세대의 반성

    [박재범 칼럼] 청년에 보내는 기성세대의 반성

    한국 젊은이들이 대단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장면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모두 내 딸, 내 아들이다. 스키, 빙상 등에는 해당 시설들이 선결돼야 한다. 즐길 수 있는 여가도 있어야 한다. 전세계 190여개국 가운데 몇몇 나라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한국처럼 여건이 척박한 곳에서 10대, 20대들이 눈부신 성과를 일궈내는 것은 기적이다. 한국 청년들의 선전은 이것뿐이 아니다. 세계 인재의 각축장인 미국 대학 입시에서도 돋보인다. 아이비리그 등은 이미 미국만의 것이 아니다. 지난해 프린스턴대에는 98개국에서, 예일대에는 73개국에서 학생이 찾아왔다. 한국 학생의 합격률은 아이비리그 대학의 평균 입학률을 상회한다. 바야흐로 한국 청년들이 지적 능력, 스포츠 능력 면에서 선진국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데 50대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이들에게 미안하기 짝이 없다. 꽃봉오리 같은 젊은이들의 개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가라는 대목에서 부끄럽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빨리빨리를, 살아남기 위해 준법보다 편법을 따라야 했던 시절에 자랐기에 어른이 돼서도 크게 달라지지 못한 탓이다. 심지어 권위주의와 완고함, 독단과 독선의 불합리성을 대물림하려 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대학입학 시스템과 미국의 것을 비교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한국의 시스템은 조금만 실수하면 흠을 잡아 떨어뜨리는 쪽이다. 가능성의 씨앗을 육성하는 일에는 소홀하다. 과정보다 결과만 상찬함으로써 운 나쁜 수많은 청년들에게 열패감과 시기심을 심어주기 일쑤다. 미국 대학의 입학 과정은 우리의 이런 부정적 행태를 교정할 관점을 줄 수 있다. 미국 대학은 첫째, 철저히 수요자인 학생 중심이다. 수능인 SAT는 1년에 7회 치러진다. 학생은 자신이 원할 때 시험을 보고, 과목별로 가장 좋은 점수만 골라 합산해서 대학에 보낸다. 패자 부활의 시스템이다. 또 입학지원서 제출 시한이 올초 종료됐고 다음달 합격자가 최종 결정됨에도 대학은 아직도 학생 스스로 스펙을 향상시키도록 안내한다. 반면 우리는 교육당국의 공급자 중심이다. 수능이 1년에 한 번이다. 한 번 망치면 곧바로 ‘인생 루저’다. 둘째는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다. 면접관은 학생의 수능점수, 학교성적 등의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 교수가 아니라, 학생이 사는 동네의 해당 대학 졸업생들이 한두 시간씩 면접한다. 가족과 친구관계, 취미, 지원동기 등을 묻고 거짓말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마지막은 당국에 대한 신뢰이다. 코넬에서 떨어진 학생이 하버드에 붙어도 누구도 ‘사정과정과 점수를 공개하라.’고 항의하지 않는다. 기여입학인 레거시(legacy)에도 저항이 없다. 학생 선발과 학교 운영은 대학의 몫임을 다 수긍한다. 한국 실정은 모두 알고 있는 터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한국 교육당국의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수능을 여러 차례 볼 수도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가 매번 제기될 것이 뻔하고, 시험관리의 행정 비용이 커진다.’고. 행정편의적 이유로 청년기의 귀중한 시간을 1년 이상 허비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다. 게다가 한국은 행정에 신뢰가 낮다 보니, 해마다 제도를 뜯어고친다. 지금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코페르니쿠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성세대의 상황인식은 안이하다.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돋움했음에도, 모든 것이 경제 외에는 30년 전과 똑같은 후진적 눈높이다. 기성세대들은 자신의 아들딸들이 다방면에서 지금보다 더 글로벌한 인재로서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가. 한국에 세계의 인재들이 찾아오게 할 욕심과 포부는 없는가. 논어의 언급처럼 방장부절(方長不折)의 간절함을 실천하지 못한 데 눈물 섞인 참회를 내보낸다. 앞으로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 귀를 열고, 멀리 내다보며 분발 또 분발할 것을 다짐해본다. jaebum@seoul.co.kr
  • ‘부자의 탄생’ PD “부자 비법 알려드려요”

    ‘부자의 탄생’ PD “부자 비법 알려드려요”

    KBS 2TV ‘공부의 신’ 후속작 ‘부자의 탄생’ 이 부자가 되는 비법 전수에 나선다. 22일 서울시 반포동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부자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KBS 드라마국 이응진 국장은 “부자는 결코 피로 상속 받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누릴 수 있는 실현가능한 꿈이라고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제작발표회 소감을 밝혔다. ‘부자의 탄생’ 의 연출을 맡은 이진서 PD는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는 재벌 캐릭터를 소개해 주고 현대사회의 가장 큰 화두인 부자는 무엇인가, 건강하고 바람직한 부자와 기업상은 무엇인가를 제시하고자 하는 욕심을 부려봤다.” 며 “건강하고 바람직한 부자는 사람을 얻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고 부자관을 말했다. 이 PD는 이어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일단 돈을 안 써야 한다. 쓸데없는 데 투자하지 않아야 한다.” 면서 “‘못 먹어도 고’ 라는 말은 절대 투자에 있어서는 있을 수 없는 얘기다. 그게 메시지다.” 고 덧붙였다. 지현우는 극중 재벌 아들이라 믿으면서 부자가 되려 노력하는 최석봉 역을 맡았다. 지현우는 “잘못 아끼면 김생민처럼 된다. 생민이 형한텐 미안하지만 멋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는 장난 섞인 농담과 함께 “최석봉이란 인물처럼 당당하게 부자가 사는 것처럼 살아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배웠으면 좋겠다.” 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극중 ‘생계형 재벌녀’ 이신미 역은 이보영이 맡았다. 이보영은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보면 남자가 까칠하고 여자가 캔디형인 경우가 많은데 (신미는)굉장히 까칠하고 독설적으로 석봉에 의해 변하게 된다.” 며 “(여타 드라마와)차별화시켜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고 드라마 출연 동기를 밝혔다. 지난 2006년 ‘게임의 여왕’ 이후 4년 만의 안방극장 나들이다. 이 밖에도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남궁민이 외모와 지성을 겸비한 재벌 2세 추운석을, 이시영이 한국판 ‘패리스 힐튼’ 부태희 역을 맡아 각기 다른 재벌의 모습으로 부를 추격하는 과정을 그린다. 방송은 오는 3월 1일. 사진 = 강정화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박2일 촬영현장①] 은지원 “자기야, 결혼해 줘!”

    [1박2일 촬영현장①] 은지원 “자기야, 결혼해 줘!”

    “자기야, 나랑 결혼해 주세요!” 33세 만년 ‘초딩’ 은지원이 지난 19일 경남 통영시 달아 공원에서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을 통해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 프로포즈를 했다. 신춘특집 ‘1박 2일-욕지도에 가다’ 편 촬영에 앞서 은지원은 “제대로 된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다.” 면서 “초딩이 별명인 철없는 남편을 얻는 게 쉽진 않겠지만 믿고 힘들 때 함께 하자.” 며 최근의 결혼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1세대 아이돌 중 첫 품절남인 그는 “나보다 생활력이 굉장히 뛰어나 기댈 수 있다. 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를 잘 잡아줬다. 그런 점에서 한 평생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쁘게 봐달라.” 며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결혼 동기를 밝혔다. 2살 연상인 예비 신부 이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은지원은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평범한 일을 하고 있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공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최근 인터넷 상에 기사화된 사진은 다른 여성분 사진이라며 사진 당사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결혼식은 4월 중에 올릴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혼여행은 예비 신부와 처음 만나서 데이트를 했던 하와이로 갈 예정. 친척들과 가족들이 하와이에 있어 결혼식도 하와이 바닷가에서 하기로 했다. 과속 스캔들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과속 스캔들은 절대 아니다.” 면서 “속도위반이 아니라 4월 달에 시간이 비어 ‘그쯤에서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남극에 갔다 와서 하는 게 시기적으로 맞다.” 고 설명했다. 특히 은지원은 팬들에게 “애초에 ‘품절남’ 이었다는 것을 알아 달라. 저는 여러분들 거다.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고 전해 자리를 함께 한 기자들과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방송은 오는 3월 21일·28일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박2일 촬영현장①] ‘초딩’ 은지원 “자기야, 결혼해 줘!”

    [1박2일 촬영현장①] ‘초딩’ 은지원 “자기야, 결혼해 줘!”

    “자기야, 나랑 결혼해 주세요!” 33세 만년 ‘초딩’ 은지원이 지난 19일 경남 통영시 달아 공원에서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을 통해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 프로포즈를 했다. 신춘특집 ‘1박 2일-욕지도에 가다’ 편 촬영에 앞서 은지원은 “제대로 된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다.” 면서 “초딩이 별명인 철없는 남편을 얻는 게 쉽진 않겠지만 믿고 힘들 때 함께 하자.” 며 최근의 결혼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1세대 아이돌 중 첫 품절남인 그는 “나보다 생활력이 굉장히 뛰어나 기댈 수 있다. 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를 잘 잡아줬다. 그런 점에서 한 평생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쁘게 봐달라.” 며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결혼 동기를 밝혔다. 2살 연상인 예비 신부 이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은지원은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평범한 일을 하고 있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공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최근 인터넷 상에 기사화된 사진은 다른 여성분 사진이라며 사진 당사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결혼식은 4월 중에 올릴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혼여행은 예비 신부와 처음 만나서 데이트를 했던 하와이로 갈 예정. 친척들과 가족들이 하와이에 있어 결혼식도 하와이 바닷가에서 하기로 했다. 과속 스캔들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과속 스캔들은 절대 아니다.” 면서 “속도위반이 아니라 4월 달에 시간이 비어 ‘그쯤에서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남극에 갔다 와서 하는 게 시기적으로 맞다.” 고 설명했다. 특히 은지원은 팬들에게 “애초에 ‘품절남’ 이었다는 것을 알아 달라. 저는 여러분들 거다.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고 전해 자리를 함께 한 기자들과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방송은 오는 3월 21일·28일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마존의 눈물’ 팀 “아이디어 도용한 적 없다”

    ‘아마존의 눈물’ 팀 “아이디어 도용한 적 없다”

    화제의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팀이 지적재산권 침해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마존의 눈물’은 최근 정승희 미디어아마존 대표가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이 말하는 사전 준비기간 7개월은 나를 만나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빼간 기간”이라고 주장하며 지적재산권 침해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은 20일 MBC 홈페이지에 “정 대표의 아이디어를 도용하거나 정 대표를 감언이설로 속여 이용한 일이 없다.”며 장문의 글을 개제했다. 제작진은 이 글을 통해 몇몇 사례를 들어 정 대표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거나 그 밖의 부당한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아마존의 눈물’은 우리의 시각과 방식으로 접근해 제작했다. 부족의 경우 오히려 정승희씨가 주로 촬영해오던 지역을 피해 다른 지역을 중심으로 취재했다. 제작과정에 정승희씨의 참여를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접근 방식이 우리와 달라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 프로그램의 제작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인터넷, 서적, 비디오, 해외 방송 등 많은 자료를 조사한다. 정승희씨도 그 과정에서 만난 분이며 협조에 감사드린다. 그러나 그 분과의 만남에서 프로그램의 기획 방향이 결정되거나 아니면 프로그램 상의 아이디어를 얻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거나 부당한 행위를 한 바는 전혀 없지만 우리는 정승희 씨를 비롯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에 헌신한 많은 분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모든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받아야 할 위로를 우리가 독차지하여 받은 것 같아 미안하다. 모든 다큐멘터리에 대해서도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울수록 새로운 세계가 무궁무진”

    “배울수록 새로운 세계가 무궁무진”

    “20년전 먼저 간 아내가 가장 좋아할 것 같습니다.” 19일 오전 10시 제주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쓰게 된 박홍배(69)씨는 ”내가 아는 게 끝인 줄 알았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새로운 세계가 무궁무진하게 열리는 점이 좋았다.”며 졸업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0년 38년간의 국가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한 박씨는 퇴직과 함께 틈틈이 써왔던 시들을 모아 자비로 시집을 낼 만큼 시를 좋아했다. 퇴직 후 고향인 충남 당진에서 강원도로 내려가 화전민촌에 자리를 잡고 글을 쓰고 책도 읽으려고 했지만 혼자 하는 공부라서인지 생각만큼 실력이 늘지 않았다. 고민 끝에 2008년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편입한 그는 매 학기 9개 이상의 과목을 수강하거나 청강할 만큼 ‘열공’했고, 드디어 졸업장을 받게 됐다. 1989년 국립농산물검사소 제주지소장을 지낸 그는 1년 반 정도 머무를 당시 좋은 기억을 선물했던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2년 내내 기숙사에서 살며 아들이나 손자뻘인 학생들과 같은 방을 썼다는 그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책을 읽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이해하는 속도가 뒤떨어져 교수님 질문에 순발력 있게 대답하지 못하고 자주 뒷북을 쳤다.”며 웃었다. 그는 “공부에도 때와 시기가 있는데 머리가 흰 사람이 맨 앞자리에서 앉아 있다 보면 교수님과 다른 학생들에게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싶어 미안했다.”며 “대학원 철학과에 진학, 자유분방하게 이것저것 공부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씨와 함께 공부했던 양원혁(25)씨는 “처음엔 교수님인 줄 알았고 젊은 학생들도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텐데 과연 하실 수 있을지 하는 의구심이 든 것도 사실”이라며 “권위적인 모습이라곤 전혀 없이 늘 겸손하게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가인, 김남길과 일본에서 ‘찰떡 호흡’

    한가인, 김남길과 일본에서 ‘찰떡 호흡’

    배우 한가인이 3년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를 한다. 한가인은 지난 10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 중인 드라마 ‘나쁜남자’ 촬영에 한창이다. ‘나쁜남자’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일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이형민PD가 연출을 맡았으며 2011년 일본 NHK에서 방송이 확정됐다. 현재 일본에서 열연 중인 한가인은 오랜만에 활동을 다시 시작했음에도 불구, 녹슬지 않은 연기력과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한가인은 초기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어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제작진의 극찬까지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배우 김남길과 완벽히 호흡을 맞춰 일본 현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달콤한 로맨스를 그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촬영 관계자는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함께 작품을 만드는 것이지만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사이처럼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5월 SBS에서 전파를 탈 ‘나쁜남자’는 이달 말까지 나고야, 기수, 미에 등에서 일본 로케이션을 진행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드라마, 아시아시장 점령 ‘재점화’

    한국 드라마, 아시아시장 점령 ‘재점화’

    국내는 비좁다. 호랑이 해, 국내 드라마들이 아시아 대륙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오는 5월 국내에서 첫 방송되는 SBS ‘나쁜남자’ 는 이미 방송도 되기 전 일본 NHK 공중파 방송 일정을 확정지었다. 극적인 스토리 전개와 생생한 액션, 섬세한 영상 등이 일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을 통해 일본내에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바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나쁜 남자’ 는 제작사인 (주)굿스토리와 이형민 감독이 손을 잡은 작품으로 욕망이 부른 치명적인 사랑과 한 남자의 멈출 수 없는 야망을 그린다. 극중 김남길은 야망을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나쁜 남자 건욱 역으로, 한가인은 당돌하면서도 출세지향적인 여자 재인 역으로 출연한다.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MBC ‘로드넘버원’ 도 일찌감치 일본에 선판매 됐다. 130억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일본에서 제 2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전쟁 참전 21개국에도 수출될 계획이다. ‘로드넘버원’ 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피어난 진한 우정과 전우애, 그리고 60년의 세월도 막지 못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리며 소지섭이 주인공 장우 역을 맡았다. MBC 아침연속극 ‘분홍립스틱’ 은 최근 회당(60분 기준)8000달러에 대만 GTV로 판매돼 아침 드라마 해외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아침 드라마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던 MBC ‘하얀 거짓말’ 의 2배에 가까운 액수다. ‘분홍립스틱’ 은 드라마 ‘대장금’ 에서 연생이로 출연했던 박은혜의 중화권 인기에 힘입어 방송 초기 수출이 성사됐다. 또 동남아시아, 일본 등과도 수출을 논의 중으로 아시아 8개국에 판매돼 22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한 ‘하얀 거짓말’ 의 기록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그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수출지원팀 정경미 팀장은 “한류 위기설 등이 나오기도 했지만 한류 드라마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면서 “좀 더 큰 시장을 목표로 사전 제작 단계서부터 시나리오 발굴, 세일즈 등 특별한 노력이 더해지는 사업방식으로 바뀌면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 분석했다. 사진 = MBC, S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족들의 금빛 뒷바라지

    가족들의 금빛 뒷바라지

    오빠와 아빠, 엄마가 모든 것을 희생하고 헌신한 ‘금빛 드라마’였다. 17일 오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오빠 상준(24)씨는 서울 장안동 집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상준씨는 스케이트를 누구보다 좋아했고, 동생 못지않게 뛰어난 성적을 자랑했다. 하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 때문에 꿈을 접었다. 그는 “중학교 올라가면서 스케이트를 포기했을 때는 ‘내가 왜 동생한테 양보해야 하나.’라는 원망도 있었다.”며 울먹였다. 그러나 “동생이 금메달을 따면서 나의 아쉬움과 한(恨)은 한 방에 날아갔다. 이제 미련없다.”고 말했다. ●형편 어려워 오빠 스케이트 포기 이상화는 3살 위인 오빠가 다니던 장안동 은석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스케이트를 접했다. 오빠는 전국 대회 등을 휩쓰는 은석초 빙상부의 ‘간판선수’였다. 사이 좋은 오누이지만 스케이트에는 경쟁심을 불태웠다. 상준씨는 “둘이 연습하다가 내가 이기면 상화가 빙판에 주저앉아 한참을 운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서무과장인 아버지 이우근(53)씨의 월급으로는 남매를 스케이트 선수로 키울 수 없었다. 이상화의 부모는 해마다 1000만원 정도 들어가는 딸의 전지훈련비를 은행융자로 해결했다. 어머니도 딸이 초등학교 빙상부 활동을 시작하자 부업을 시작했다. 지하실에서 티셔츠에 깃을 다는 봉제 일이었다. 딸이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되자 새벽 4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2개씩 쌌다. 위기도 있었다. 이상화가 한국체대에 입학하고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겠다는 욕심에 대표팀 합숙에 들어가지 않아 살이 갑자기 5㎏이나 불었다. 같은 해에 있던 국가대표 선발전 1000m에서 6위를 하자 집에서 어머니를 붙잡고 하루종일 울기도 했다. 김씨는 “아직도 딸의 운동화만 보면 가슴이 꽉 막힌다.”고 했다. 한달에 몇 켤레씩 운동화가 필요하지만 제때 사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때문이다. 때문에 이씨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를 앞두고는 큰맘 먹고 이상화가 갖고 싶던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사줬다. 결과는 우승이었다. 김씨는 “이번에 메달 따면 예쁜 여행용 트렁크 가방을 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합일 16일 달력에 ‘인생역전’ 이상화는 지난달 밴쿠버로 떠나기 전 거실에 걸린 달력의 2월16일(캐나다 현지시간)에 동그라미를 치고 ‘인생역전’이라고 썼다. 어머니 김씨는 “금메달을 따려는 목표 의식과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메이크업 박태윤 “이효리를 바둑이로…”

    메이크업 박태윤 “이효리를 바둑이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가수 이효리에게 실수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박태윤은 17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화보 촬영을 위해 이효리와 작업하던 중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태윤은 “화보 콘셉트를 위해 이효리의 눈썹을 염색했다. 촬영이 끝난 후 다시 검은색으로 물들이려고 눈썹에 도포를 붙였다.”라며 “하지만 제 시간에 도포를 떼어내지 못해 눈썹 주변이 온통 검게 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태윤은 “이효리는 검정으로 물든 얼굴로 사흘 동안 지냈다고 한다.”라며 “당시에는 정말 미안한 마음에 어쩔줄을 몰랐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추억이었던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바둑이처럼 얼룩진 이효리 얼굴을 상상해보니 웃음이 나온다.”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의 황당 실수 에피소드에 ‘빵’ 터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기분좋은 날’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밴쿠버동계올림픽] “최고의 생일선물…나머지 경기도 응원을”

    [밴쿠버동계올림픽] “최고의 생일선물…나머지 경기도 응원을”

    “좋아서 미치겠습니다. 좋은 꿈을 꿔 메달을 기대했었는데, 최고의 생일선물이 돼 정말 기쁩니다.” 모태범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모 선수의 경기도 포천 집. TV 앞에서 응원하던 가족들과 마을 주민들은 집이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모태범이 1차 시기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자 방안은 메달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드디어 2차 시기. 모태범이 모습을 나타내자 어머니 정연화(50)씨는 얼굴이 붉게 상기된 채 TV를 지켜봤고 응원단도 잠시 숨을 죽였다. 출발 총성이 울리고 35초 가까운 경기 시간 내내 가족과 응원단은 두 손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질렀다. 마침내 모태범이 동메달을 확보하자 방안은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마지막 조까지 경기를 마치고 드디어 금메달을 확정짓자 온 집안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어머니와 누나 은영(25)씨는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어머니 정씨는 “어제가 생일인데 미역국도 못 끓여줘 미안했다.”며 “메달권에 진입하기만 기도했는데 금메달을 따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아버지 모영열(52)씨는 “아들이 팀 막내로 메달 기대를 받지는 못했지만 어제 좋은 꿈을 꿔 내심 (메달을) 많이 기대했다.”며 “주 종목인 1000m와 1500m, 계주도 많이 응원해 달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김남길ㆍ한가인 ‘나쁜남자’, NHK 방송확정

    김남길ㆍ한가인 ‘나쁜남자’, NHK 방송확정

    배우 김남길과 한가인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새 드라마 ‘나쁜 남자’가 국내 방송이 시작되기 전 일본 NHK 방송 일정이 확정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NHK는 지난 12일 ‘나쁜 남자’ 공동제작 및 방송 확정을 발표했다. 국내 방영도 하기 전인 드라마가 일본 내 방영을 확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는 ‘나쁜 남자’ 이형민PD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으로 일본에서 상당한 인지를 갖고 있어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시놉시스 단계에서 이미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현재 ‘나쁜남자’의 이형민 감독을 비롯한 김남길, 한가인, 김재욱 등 제작팀은 12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일본 로케이션을 위해 나고야, 기후, 미에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장소 협찬 등 제작에 필요한 부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향후 일본 내 방영 시 몰고 올 뜨거운 반응에 벌써부터 기대를 모우고 있다.’나쁜 남자’는 세계적인 고전 ‘적과 흑’을 모티브로 야망을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남자와 출세 지향적인 여자, 그리고 사랑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야망을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절대 매력의 남자 건욱역에 김남길, 당돌한 야망을 지닌 출세지향적인 여자로 현대 여성을 대표하는 재인역에 한가인, 격정적인 사랑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여자 태라역에 오연수,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빼앗기 위해 치밀하게 접근해 오는 김남길과 숙명의 대결을 펼치는 태성역에 김재욱 등이 캐스팅돼 관심이 뜨겁다.‘나쁜남자’는 5월 SBS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폐 캐릭터 논란 언년이役 이다해에 미안”

    “민폐 캐릭터 논란 언년이役 이다해에 미안”

    KBS 수목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민폐 캐릭터’로 떠오른 언년이 역의 이다해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천 작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언년을 두고 ‘민폐 캐릭터’ 논란이 이는 것을 보고 이다해씨에게 굉장히 미안했다.”면서 “하지만 드라마를 끝까지 보면 언년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노’ 팬들은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남성 캐릭터들과 달리 여주인공인 언년은 무계획에, 수동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천 작가는 “‘선덕여왕’이나 ‘천추태후’처럼 최근 사극의 여주인공들이 모두 자기 운명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언년이가 더욱 대비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언년이는 극이 끝나야 완성되는 캐릭터로 계속해서 변화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범했던 여자가 격동의 시기를 겪으며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언년은 내재된 열정은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 모른다.”면서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지만 언년은 지금 이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 작가는 편집에서 언년이가 고민하는 장면이 잘려나간 것이나, 의도하지 않은 노출과 메이크업 논란 등이 언년이 캐릭터에 대한 비판을 가중시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언년이의 변화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별다른 캐릭터 특징도 없는 것 같고 할 일도 없어보여 답답해 할 수도 있다.”며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 [조은지특파원의 밴쿠버 인사이드] 고개숙인 이호석에 따뜻한 격려를

    [조은지특파원의 밴쿠버 인사이드] 고개숙인 이호석에 따뜻한 격려를

    남자 1500m 쇼트트랙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이 나왔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금메달의 기쁨보다 싹쓸이를 놓친 아쉬움이 더 큰 탓일 것이다. 막판 스퍼트에서 파고들기를 시도하다 2위를 달리던 성시백(23·용인시청)을 넘어뜨린 이호석(24·고양시청)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쇼트트랙을 다룬 인터넷 기사마다 그에 대한 수백 개의 악플이 달렸고, 개인 홈페이지는 한때 다운됐다. 그럼에도 이호석 개인에 대한 비난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에게는 ‘한국의 금메달’이지만 올림픽만 바라보고 4년간 피땀 흘린 선수에게는 이왕이면 내가 주인공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그는 ‘팀의 대들보’이자 ‘맏형’이었다. 그런 그가 막판에 우승을 노리고 특기를 구사하다 실수를 한 것이다. 동료도 “종목 특성상 자주 있는 일”이라며 이해했다고 한다. 한국은 대표팀 동료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선수 모두가 우승후보이다 보니 코칭스태프도 경기 마무리에 대한 세세한 작전 지시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저 어깨를 두드리며 “너희끼리 엉키지만 말아라.”고 당부할 뿐이다. 이호석은 경기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을 스쳐갔다. 말을 걸기 힘들 정도로 참담한 표정이었다. 그 얼굴은 메달을 놓친 아쉬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자책은 물론, 자신 때문에 은메달을 놓친 성시백에 대한 미안함, 금메달을 따고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는 이정수에 대한 민망함 때문이었다. 인터넷으로 성난 민심을 접한 뒤엔 충격으로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한다. 15일 있었던 공식훈련 때는 성시백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선수들 앞에서 “미안하다.”고 공개사과했고, 성시백도 “괜찮다.”고 했지만 앙금을 풀기에 시간은 부족했다. 이호석은 경기장을 찾은 성시백의 어머니 홍경희(49)씨에게 머리를 숙였다. 홍씨는 “안 다쳤으니 괜찮다. 너도 마음이 편치 않을 텐데 다 잊고 남은 경기 잘해라.”며 포근히 안아줬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15여년을 지켜본 이호석이 “아들 같다.”고 했다. “어제 자정이 넘어 시백이한테 연락이 왔는데 ‘엄마, 나 괜찮아.’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호석을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이젠 결과만 놓고 선수 개인을 비난하지 않는 성숙한 팬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더욱이 이호석이 고개를 숙이기엔 아직 이르다. 500m와 1000m, 5000m 계주가 남았다. 이호석과 성시백이 함께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시상대에 선다면 그보다 더 진한 감동은 없을 것이다. 지금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니라 따뜻한 격려다. zone4@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쌩얼’ 가인 누가 좀 말려줘요!

    ‘쌩얼’ 가인 누가 좀 말려줘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쌩얼사진을 공개했다. 가인은 12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 정말 완전 쌩얼이야 히히히히히”라는 글과 함께 매니저의 등에 업혀 자전거 타는 사진을 남겼다. 가인은 “완전 비몽사몽인 나를 업고 자전거를 타는 우리 매니저. 내가 맨날 업어달라고 하고 괴롭혀서 미안”이라고 사진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2AM 임슬옹은 가인의 미니홈피 일촌평에 “헐, 너 왜 쌩얼 욕심을 내니 자꾸?”라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피부 완전 애기 같다.”, “진심 귀엽다. 같이 자전거 타고 싶다.”, “너무 맑아 보인다. 또 다른 매력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 가인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 눈으로 쓴 ‘65세 동시’

    “시랑은 어렵사리 통하고, 동시랑은 도통 통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런데, 시와 놀 때가 재미있었다면, 동시랑 놀 때는 훨씬 더 재미있었다.” 일곱 권의 시집을 내며 등단 25년 동안 시와 ‘놀아온’ 중견 시인 문인수가 첫 번째 동시집을 냈다. ‘염소 똥은 똥그랗다’(문학동네 펴냄)에는 동심으로 돌아간 65살 시인의 즐거운 말놀이 기록 60여편이 실려 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돌아간 시인의 상상력은 더 자유로워졌다. 10살 키 작은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시인에게, 학교 앞 육교는 거대한 공룡이 되고 운동장은 넓고 푸른 숲으로 변한다. 그 사이에서 기린은 비쭉 머리를 내밀고, 뿔을 닮은 국기 게양대에서는 빨간 새가 난다.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시인은, 마음까지도 아이처럼 여려져서는 일상의 흔한 일에도 울고 웃는다. 그런 여린 시선으로 돌아가자 시인은 그동안 어른의 눈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주변 풍경에서 새로운 의미들을 길러낼 수 있게 된다. 이런 시선은 ‘소눈은 검고 커다랗다 / 싸우니까, 더 커다랗다 // 와- 와- 떠드는 사람들 응원 소리에 뿔을 맞대고 있지만 / 소의 두 눈은 점점 더 커다랗게 껌뻑, 껌뻑, 슬프다 서로 / 미안, 미안하다고 한다’(‘싸우는 소’)처럼, 그동안 시인이 꾸준히 보여준 대상에 대한 진중한 사유를 동시에서도 놓치지 않게 한다. 작품들은 나이를 잊은 만큼 발랄하다. 시늉말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대신, 음성의 반복 등의 언어유희로 읽는 재미를 살렸다. 표제작에서부터 ‘말뚝에 대고 그려 내는 똥그란 밥상, / 풀 뜯다 말고 또 먼 산 보는 똥그란 눈, / 똥그랗게 지는 해,’ 같이 ‘ㄸ’의 반복을 통해 리듬감을 확보한다. 시인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둥둥둥 흰 구름 어디로 가나 / 김삿갓 할아버지의 옷자락인가’라는 동시로 선생님 칭찬을 받은 이후 시인의 꿈을 키웠다. 동시집에는 이 ‘흰 구름’에 새 옷을 입힌 작품 ‘흰 구름은 뭉게뭉게 근심만 부푼다’도 실렸다. 10살 문인수와 65살 문인수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삽화작가 수봉이의 단정하고 투명한 그림이 잘 어울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설맞이 콩트] 두용씨의 커피 한 잔/이은선

    [설맞이 콩트] 두용씨의 커피 한 잔/이은선

    “괜찮아유. 살다 보면…. 근강 잘 챙기구 애기덜두 잘 돌보셔유. 새해니께, 복도 많이 받으시야쥬.” 차마 대답도 못하고 우는 산모의 얼굴을 병실 문이 휘릭, 가려버렸다. 뒤돌아 선 두용씨가 콧등을 훔쳤다. 그러고 나니 달콤한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했다. “(꼬르륵) 지금 휴대폰이 전파를 수신 중에 있습니다.” 벌써 30분째 두용씨의 휴대전화가 먹통이었다. 엊그제 새로 바꾼 최신식 휴대전화는 여러 가지 면에서 무척 친절했지만, 그렇다고 없는 전파를 그 스스로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거였다. 짧고 예쁜 옷 입은 언니가 서 있는 가판대에서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 얻어 마시고, 배고파 한 잔 더 마시려고 그 예쁜 언니에게 다가가 말을 건 것이 우리 두용씨가 24개월 할부로 휴대전화를 새로 장만하게 된 이유였다. 그것이 아니었더라면 아마 그 시간에 두용씨는 고장 난 지 일주일이나 지나 이제는 음성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내비게이션을 수리했을 거였다. 밤 늦게 손님을 태우고 이 산골을 찾아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휴대전화는 잘 작동되었고, 고장난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GPS를 탐색’하고 있었다. 산 중턱의 저수지 옆집에 손님을 내려 주고 난 다음이었다. 신기하게도 두용씨의 내비게이션이 작동을 하기 시작한 게 아닌가. 우리의 두용씨, 너무도 반가운 나머지 ‘내비’양이 알려주는 대로 친절하게 길을 따라오다가 산 속 더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가고야 말았다. “여가, 워디여?” 워낙 산 깊은 곳이라 그런지 이번엔 휴대전화가 말썽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 휴대폰이 전파를 수신 중에 있습니다!(꼬르륵)” “거 참, 허 거 참!” 두 눈을 슴벅이던 두용씨가 끝내 혀를 찼다. 이제 믿을 거라곤 오로지 두용씨의 동물적인 위치 감각뿐이었지만, 그 동물이라는 것도 동물 나름이어서 그것이 야생 호랑이의 번뜩이는 밤눈인지, 집토끼의 졸린 밤눈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연말에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은 산골의 구불구불한 길을 굳건히 달려 내려오며 두용씨는 저녁 먹을 때 물에 담가 놓고 온, 빨간 고무 다라이의 알밤 한 자루를 생각했다. 전주 이씨, 임명공파 19대손인 두용씨는 차례상에 올릴 밤을 치는 일로 새해 맞을 준비를 끝내곤 했는데, 오늘은 예기치 않게 저녁 늦게 손님을 태워 버리는 바람에 밤을 치는 일이 늦어지게 된 거였다. 게다가 길까지 헤매고 있으니 언제쯤 집에 가서 물에 불린 밤을 치게 될지 모를 일이었다. “지가 뭐 이러고 싶어 이랬간듀. 오널은 조상님덜이 이해해 줘야유!” 두용씨는 가끔, 아니 자주 조상 탓을 했다. 두 달 간 같이 살았던 외국 여자가 사채를 쓰고 도망갔을 때에도, 12년간 다니던 직장에서 정리해고된 뒤에 몰게 된 택시 회사에서 계약사기를 당해 스페어 기사로 전락했을 때도, 거스름돈 500원이 시비의 발단이 되어 경찰서까지 가게 되었던 날도. 착실하고 조용히 살고 있는 두용씨를 절대로 가만히 놔두지 않는 세상을 향해 그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힐난이 바로 조상님 탓하기였다. 조용히 차례상 기다리시던 조상님들 입장에서야 ‘내가 너 같은 넘을 손자로 두고 싶었겄냐. 우리 집안 내력은 아니니 외가쪽 가서 알아봐라.’(그럼 외가 조상쪽에서는?) 했을 일들이겠지만. 그래도 우리 두용씨는 무척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류, 다 좋으니께 12시 안에만 집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줘유!” 한두 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두용씨 보란 듯 더 굵어지고 있는 밤이었다. 해무(海霧)를 뚫고 맹렬히 밤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등대 불빛처럼 용감하게 급경사 길을 시속 20㎞로 내려오던 두용씨의 택시가 우뚝 멈춰 섰다. 경사가 끝나는 지점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발라당 뒤집어져 있고, 아직 꺼지지 않은 헤드라이트가 어두운 산 속을 향해 애처롭게 빛을 내뿜고 있는 게 아닌가. 재빠르게 눈앞의 상황을 파악한 두용씨의 머리와는 달리 그의 택시가 멈춰 선 것은 용달차 바로 앞, 사람이 쓰러져 나와 있는 곳이었다. 가까스로 멈춘 택시 안에서 총알처럼 두용씨가 튀어나왔지만 말은 그보다 좀 늦게 나왔다. “……사, 산규? 이, 이이이봐유!” 그런데 엎어져 뒹굴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여자였다. 게다가 그 여자는 핏덩이, 말 그대로 피와 양수를 뒤집어쓰고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갓난아이를 안고 있었다. 두용씨는 다급히 점퍼를 벗었다. 아침에 지퍼를 올리다 내복이 끼었지만 빼기 귀찮아 그냥 올려버린 바람에 점퍼와 내복이 하루종일 붙어 있었는데, 두용씨가 서두르다 내복을 찢어 버리고야 말았다. 탯줄을 휘감고 있는 핏덩이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 이봐유! 정신 차류. 여기서 이러믄 얼어죽어유!” 두용씨는 점퍼로 둘둘 싼 핏덩이를 안아서 택시 조수석에 올려놓았다. 다급히 신음하고 있는 산모도 부축해 차 뒷좌석에 태웠다. 숨 돌릴 새도 없이 두용씨는 다시 승용차 쪽으로 달려갔다. 분명 일행이 있을 거였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산모와 같이 타고 있었을 거라 짐작되는 사람이 없었다. 다급한 두용씨가 승용차 안을 뒤져 산모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들고 다시 택시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이제 아무 걱정두 하지 말유! 지가 병원까지 데려다 줄뀨. 아, 아가! 쪼끔만 참아라이!” 두용씨의 택시가 재빨리 산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조금 전, 길을 헤매던 때와는 달리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힘이 분기탱천한 차의 뒤꽁무니로 쉴 새 없이 빗방울들이 날아 붙고 있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두용씨는 알지 못했다. 신음하며 쓰러져 있던 산모가 또 하나의 생명을 세상 밖으로 내어 놓으려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아, 워쩌면 좋대유. 쫌만, 쫌만 더 참아 봐유!” “아아악!” 산모의 비명과 핏덩이의 애처로운 들숨과 날숨이 두용씨를 한꺼번에 짓누르고 있었다. “호, 호호흡이 중요, 중요 하대유! 숨을 잘 쉬어 봐유!” 산모를 차에 태울 때의 비장함과는 다르게 두용씨는 차라리 울고 싶었다. 어쩌다 이런 일이…. 그래도 우선은 본인의 차에 있는 생명들을 살리고 봐야 할 게 아닌가. 두용씨는 차 안의 히터를 최대한 높게 올렸다. ‘이제 열심히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다!’ 두용씨가 수도 없이 이 문장들을 머릿속에 굴리고 있을 때였다. “(띠리링) 전파를 수신하였습니다” 두용씨는 하느님이라도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한 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의 폴더를 밀어 올렸다. “있잖유, 여기 산모를 태우구 있는디유. 워디루 가야 된대유? 아, 병원은 아는디, 여기가 워디냐면유…. 산골이라. 아뉴, 상태는 모르겄구유. 차가 뒤집어지고 길에서 애기를 낳은 거 같은디, 지가 지나다가 실었슈. 근디 뱃속에 애기가 하나 더 있어유. 지금 막 나올라그류.” “아아악!” 산모와 두용씨가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산모에게 머리채를 잡힌 두용씨의 택시가 급히 S자를 그리며 휘어졌다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다행히 경사길을 벗어난 평지였다. “머리, 머리 좀 놔줘유. 우, 운전을 해야쥬!” 산모는 두용씨의 말을 듣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119 구조대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해댄 덕분에 두용씨의 택시는 시내에 인접한 중소병원의 응급실로 안내를 받을 수가 있었다. 두용씨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인공위성이 두용씨 최신식 휴대전화의 위치추적을 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애기, 애기 아버지는유?” 두용씨의 물음에 산모는 곧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산모의 비명 사이사이로 두용씨가 엮어 본 말에 의하면 ‘죽고, 없고, 혼자’라는 거였다. “아!” 두용씨는 지금 당장 머리통이 뽑혀나갈지라도 이 아픔을 참아야 할 것만 같았다. 병원으로 들어서기 직전이었다. 새된 비명을 내지른 산모가 마지막 힘을 주자마자 두용씨의 머리가 핸들 앞으로 튕기쳐 나왔다. 산모는 힘없이 좌석에 나가떨어져 있고, 방금 나온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다. 두용씨는 뽑힌 머리채가 아파서 우는 것인지, 아기가 울어서 자신도 울고 있는 것인지 모를 눈물을 흘렸다. “거, 거의 다 왔슈!” 병원 응급실 문 앞에 두용씨의 택시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급정거했다. 미리 연락을 받고 기다리던 병원 직원들이 택시 뒷좌석을 열고 산모와 방금 태어난 아이를 보살피는 동안에, 두용씨가 조수석에 눕혀 놓았던 핏덩이를 안고 응급실로 뛰어갔다. “여기, 여기두 애기 있슈! 일루 좀 와 봐유!” 때아닌 소란에 응급실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들의 눈이 모두 두용씨에게로 향했다. 간호사가 두용씨에게 다가왔다. 아기를 넘겨주는 두용씨의 가슴이 갑자기 전기가 오른 것처럼 찌릿했다. 다행히 모두 무사했다. 두용씨는 한참동안 응급실 앞 보호자 대기석에서 달달 떨다가 산모가 정신을 차렸다는 말을 듣고 병실로 올라갔다. 택시 안에서는 잘 보지 못했는데, 부옇게 달뜬 산모의 얼굴이 참 고왔다. ‘저 고운 여자가, 어쩌다….’ “고맙습니다.” 어렵사리 눈을 뜬 산모의 말이 두용씨의 가슴팍에 내리꽂혔다. “괘, 괘안아유. 그나저나 차가 그리돼서 워쩐대유.” “……” 산모가 손에 꼭 쥐고 있던 지폐 몇 장을 내밀었다. “지금은 이것밖에 없어요.” “아, 아뉴! 됐어유!” 두용씨는 극구 사양했다. 고마움과 미안함이 서린 까닭인지 산모가 입을 꼭 다물고 울었다. “이거, 이거로 나중에 며꾹이나 사서 드셔유.” 두용씨는 손에 꼭 말아 쥐고 있던 돈을 산모의 침대에 내려놓았다. 사양하려는 듯 산모가 움찔하는 동시에 문 앞까지 뛰어나와 버린 두용씨가 뒤를 돌아보았다. “괜찮아유. 살다 보면…. 근강 잘 챙기구 애기덜두 잘 돌보셔유. 새해니께, 복도 많이 받으시야쥬.” 차마 대답도 못하고 우는 산모의 얼굴을 병실 문이 휘릭, 가려버렸다. 뒤돌아 선 두용씨가 콧등을 훔쳤다. 그러고 나니 달콤한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했다. 가지고 있던 돈을 산모에게 다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동전 몇 개가 주머니 속에 남아 있었다. “얼른 가서 밤 치야는디….” 자꾸 산모의 얼굴과 품에 안고 있던 아기의 얼굴이 눈에 어른거렸다. 아이의 온기가 두용씨의 팔뚝에 아직 남아있는 것만 같았다. 커피 자판기 앞에서 두용씨는 자꾸 병실 쪽을 돌아봤다. 괜히 어깨가 으쓱해져 내복만 입고 나와 있는데도 하나도 춥지 않았다. 두용씨는 막 뽑아져 나온 뜨거운 커피를 단번에 마셔버렸다. “크으. 얼른 가서 차례상 봐 드릴께유. 쫌 늦다고 뭐라군 허지 말어유.”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꾸만 조상님들이 병실 안으로 다시 가보라고 채근하는 기분이 들었다. 산모가 잡아 뜯어 원형 탈모증에 걸린 사람처럼 정수리 한가운데가 뻥 뚫린 두용씨의 머리 위로 자정을 알리는 라디오 소리가 내려앉았다. 택시를 몰고 병원을 막 빠져나오며 두용씨는 내일 아침에 뜨끈한 떡국이라도 좀 가져다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착한 일 한 뿌듯함에 그런 생각을 한 것이지, 절대 다른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정말로. 막 털어 넣은 커피의 단 맛이 아직도 두용씨의 입 속에 남아 있는, 뿌듯한 새해였다. > 작가약력 < 이은선(본명 이미선) ▲1983년 충남 보령 출생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한신대 대학원 소설전공 수료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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