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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새마을부녀회 정례회의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새마을부녀회 정례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6일 서대문구 남가좌1동(동장 임난숙) 주민센터에서 열린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수연) 12월 정례회의에 참석해 그동안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미안함을 전하고, 주민들과의 소통과 지역 발전에 대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과 성과에 대한 의견 교류도 이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립김병주도서관 착공 ▲서부선 경전철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회 통과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사업 ▲구립 가재울데이케어센터 착공 ▲좌원상가 임시이주상가 이전 ▲가재울초등학교의 민원 청취 등이 있었다. 김 의원은 이와 같은 성과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룬 결과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의원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민원을 경청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이 시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임과 지역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증진, 주민 편익 제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같은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 “친언니 추행 녹취 듣고 혼절했다”…선우은숙, 유영재 재판서 증언

    “친언니 추행 녹취 듣고 혼절했다”…선우은숙, 유영재 재판서 증언

    배우 선우은숙(65)이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편인 방송인 유영재(61)의 재판에 출석해 유영재 관련 녹취록을 듣고 혼절했었다고 밝혔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선우은숙은 1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유영재의 강제추행 혐의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섰다. 그는 “이혼을 결정했으나 유영재의 회유에 취하하는 과정에서 언니에게 추행 피해 사실을 듣게 됐다”며 “그리고 언니로부터 녹음 파일을 듣게 됐다. 상처가 너무 컸고 상상할 수 없는 말을 듣게 됐다”고 했다. 선우은숙은 “녹음 파일에서 유영재 입으로 ‘은숙씨가 알면 안 되지’라고 말했다. 정당한 일이라면 이렇게 말했을까”라며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해 ‘멘붕’이었고, 쇼크였다. 언니에게 신체 접촉이든 그 어떤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녹취를 듣고 혼절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언니가 공황 치료를 받았다. 스트레스로 체중이 6㎏ 빠지고 급하게 늙어버렸다”고도 했다. 선우은숙은 친언니의 추행 사실을 밝히면서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영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방송했다. 언니는 유영재의 ‘유’만 들어도 토할 거 같다고 했다. 언니는 진심으로 사과받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래 방송했으니 은퇴까지 각오했다. 자녀들에게도 미리 말했다. ‘엄마가 잃을 게 많은 데 꼭 하셔야겠냐’고 물었으나 나는 ‘이거(고소) 안 하면 이모의 시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며 “언니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언니한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유영재 측은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선우은숙의 친언니는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우은숙, 유영재와 2022년 10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3월쯤부터 유영재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영재가) 갑자기 나를 뒤에서 꽉 끌어안았다” 등의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유영재와 재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 4월 파경을 맞았다. 이와 더불어 유영재의 삼혼·강제추행 의혹 등이 불거졌다.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 “제가 원하는 건 들어주세요”…섭섭함 토로한 윤계상, 무슨 일

    “제가 원하는 건 들어주세요”…섭섭함 토로한 윤계상, 무슨 일

    그룹 지오디(god) 멤버 겸 배우인 윤계상이 팬 미팅 공연을 찾은 일부 관객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계상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 미팅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끝나고 나니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 많아 조금 부끄럽고 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계상은 앞서 지난 14일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팬 미팅을 진행했다. 윤계상은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서 “다름 아닌 공연 중 카메라 사용과 현재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공연 영상들 얘기”라고 했다. 그는 “사실 이번 팬 미팅에서 팬 여러분과 좀 더 가까운 거리를 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영상을 찍을 수 있는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고 공연에 집중하길 원했다”고 했다. 이어 “팬들과 어떤 의식 없이 편하게 소통하면 모두가 정말 기억에 남는 모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정말 오랜만에 하는 모임이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데 공연 중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과 끝나자마자 여지없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서 조금 마음이 섭섭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윤계상은 “분명 공지도 나간 걸로 알고 있고, 제가 공연 중에도 여러 번 말씀드린 것 같은 데 좀 아쉽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는 “다음부터는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해서 글을 올린다. 그러지 마세요. 제가 원하는 건 좀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 관객이 던진 팔찌에 얼굴 맞은 팝스타…무대 위 아찔한 순간

    관객이 던진 팔찌에 얼굴 맞은 팝스타…무대 위 아찔한 순간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최근 한 공연에서 관객이 던진 팔찌에 얼굴을 맞았다. 16일(현지시간) LA타임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공연에서 이러한 일을 겪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그는 무대에 앉은 채 영화 ‘바비’의 주제곡인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를 부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객석에서 빌리 아일리시를 향해 파란색 팔찌가 날아들었고, 얼굴을 맞은 빌리 아일리시가 움찔하다 고개를 돌렸다. 그는 노래를 잠시 멈추고 표정을 일그러뜨렸으나 금세 공연을 이어갔다. 그러고는 무심한 표정으로 바닥에 떨어진 팔찌를 무대 한쪽으로 던졌다. 일부 관객은 물건을 던진 사람에게 야유를 보냈고, SNS에는 물건을 던진 관객을 비난하는 댓글도 달렸다. 영상에는 객석에서 ‘미안하다’고 소리치는 소리가 담기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최근 미국에서 관람객들이 콘서트 중 가수에게 물건을 던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6년 동안 무대에서 물건에 맞고 있다”, “사람들이 흥분해서 하는 행동이지만 위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행동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든다”며 “그것이 사랑에서 비롯된 행동이고 그들이 단지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행동이라는 것은 알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했다.
  • “하니와 나애리, 40년 만에 손잡는다”

    “하니와 나애리, 40년 만에 손잡는다”

    이르면 내년 초 극장판 애니 개봉고등학생으로 다시 육상 맞대결 영화 주제 ‘상생’… 애리도 주인공 “하니는 제 딸과도 같은 캐릭터입니다. 40년 만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라니, 그야말로 시집 보내는 느낌이네요.”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 나쁜 계집애’의 이르면 내년 초 극장 개봉을 앞두고 원작자 이진주(본명 이세권·72) 화백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달려라 하니’는 만화 잡지 ‘보물섬’에 1985년 1월부터 1987년 6월까지 모두 30화에 걸쳐 연재한 작품으로, 1988년 KBS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됐다. 불우한 환경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는 육상 선수인 중학생 하니, 그리고 라이벌 ‘나쁜 계집애’ 나애리, 독특한 목소리의 홍두깨 교사, ‘난 있잖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로 시작하는 TV 애니메이션 주제곡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40년간 애니메이션은 물론 실사 영화 제안도 이어졌지만, 원작자인 이 화백의 신중함 때문에 번번이 불발됐다. 이번에 애니메이션 제작사 플레이칸의 제안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 이 화백은 기획, 이야기 구성 등에 참여했다. 극장판은 하니와 나애리가 대결을 펼치는 원래 이야기 구도를 가져왔다. 그러나 둘 다 중학생이 아닌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시대 배경도 1985년에서 2025년으로 바뀌었다. 그림체 역시 요즘에 맞춰 다시 그렸다. 이 화백은 “연재 당시엔 일부러 만화적으로 과장해 그렸지만 지금 시대에 맞춰 등장인물 체격도 모두 달라졌다. 작화도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맡겼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조연이자 악당이었던 나애리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제목이 ‘하니: 나쁜 계집애’인 이유다. 이 화백은 “애초 연재 전 기획했던 이야기 주인공은 나애리였다. 사정이 있어 잠시 보류해 뒀다가 조연이던 하니를 주연으로 연재했는데, 그게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애리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숙제처럼 있었다. 그래서 이번 극장판은 하니와 함께 둘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시대가 바뀌며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진 점도 한몫했다. “‘보물섬’ 연재 당시만 해도 애리는 하니와 대비되는 캐릭터였고 한마디로 ‘밉지 않은 악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애리를 다르게 보는 것 같았습니다. 명랑하고 긍정적인 사고, 강한 승부욕 등을 주목하더라고요. ‘영원한 조연’인 줄 알았던 애리가 지금은 주연이 될 수 있는 시대라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이 화백은 “영화 주제는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 캐릭터 ‘주나비’가 공통의 적으로 등장하면서 하니와 애리가 서로 손을 잡는 내용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 곳에만 집착하고 남을 멀리해선 안 되는 시대니까요. 정치도 그렇잖아요. 상대편을 배척해선 안 됩니다. 함께 상생해야죠.” 이 화백은 두 딸을 둔 아버지다. ‘세 번째 딸’ 하니의 이야기가 지금 시대에 나름의 의미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 관객들이 즐겨 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극장판 애니는 스크린 확보가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중년이 됐을 하니의 예전 팬들이 함께 기억해 주시고 자녀들과 함께 재밌게 볼 수 있기를, 요즘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내려놓는다”…이재명 대권 행보 가동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내려놓는다”…이재명 대권 행보 가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아쉬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24분쯤 자신의 지지자 모임 네이퍼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삼삼오오 광장으로 퇴근하는 여러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덩달아 요즘 챙겨야 할 일이 참 많아졌다”며 자신의 팬카페 관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요 며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며 “재명이네 마을 주민 여러분들께서 누구보다 뛰어난 행동력으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주심을 잘 알고 있다. 고맙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 이장이라고 해서 무슨 권한을 행사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저의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는 각오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선 패배 후 미안함에 고개 숙이고 있던 저를 다시 일으켜주신 여러분의 봄날 같은 사랑, 또렷이 마음에 새기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며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이 팬카페의 회원 수는 20만 7000여명으로 ‘이장직’은 회원 등급 중 하나이자 이 대표만이 가진 등급이다. 비명(비이재명)계는 팬카페를 중심으로 한 강성 지지층들과 거리두기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가 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졌고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과 대외적으로 거리를 두면서 본격 대권 가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해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이 꼭 참여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 형식, 내용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이런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러우면 경제와 민생 분야에 한정해서라도 협의체 구성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 이재명 “이장직 내려놓겠다”…20만 팬클럽에 한 말

    이재명 “이장직 내려놓겠다”…20만 팬클럽에 한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회원 20만명을 거느린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카페에 올린 글에서 “비상한 시국인 만큼 저의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는 각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카페에서 ‘이장’으로 불린다. 이 대표는 “재명이네 마을 주민 여러분, 이재명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통해 “바쁜 일상 탓에 일일이 인사 드리진 못하지만, 재명이네 마을 주민 여러분들께서 누구보다 뛰어난 ‘행동력’으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주심을 잘 알고 있다.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삼삼오오 광장으로 퇴근하는 여러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덩달아 요즘 챙겨야 할 일이 참 많아졌다”며 이장직을 내려놓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 후 미안함에 고개 숙이고 있던 저를 다시 일으켜주신 여러분의 봄날 같은 사랑, 또렷이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장이라고 해서 무슨 권한을 행사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장이 아니더라도, 전 여전히 재명이네 마을 주민이다. 늘 그랬듯 좋은 소리도, 쓴 소리도 자유롭게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2022년 3월 개설된 ‘재명이네 마을’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결집한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다. 검찰이 지난 10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각각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하자 팬카페 회원들 사이에서 이 대표의 무죄를 호소하는 서명운동과 탄원서 보내기 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해 당 내부에서 친명계(친 이재명계)와 비명계(非 이재명계) 간 갈등이 커지자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에서 탈퇴해 강성 지지자들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 [인터뷰]“하니와 나애리, 40년만에 손잡아”…‘달려라 하니’ 내년 극장 애니로…원작자 이진주 화백

    [인터뷰]“하니와 나애리, 40년만에 손잡아”…‘달려라 하니’ 내년 극장 애니로…원작자 이진주 화백

    “하니는 제 딸과도 같은 캐릭터입니다. 40년 만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라니, 그야말로 시집 보내는 느낌이네요.”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 나쁜 계집애’의 내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원작자 이진주(본명 이세권·72) 화백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달려라 하니’는 만화 잡지 ‘보물섬’에 1985년 1월부터 1987년 6월까지 모두 30화에 걸쳐 연재한 작품으로, 1988년 KBS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됐다. 불우한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로 삶을 헤쳐 나가는 육상 선수인 하니, 그리고 라이벌 ‘나쁜 계집애’ 나애리, 독특한 목소리의 홍두깨 교사, ‘난 있잖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로 시작하는 TV 애니메이션 주제곡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40년간 애니메이션은 물론 실사 영화 제안도 이어졌지만, 원작자인 이 화백의 신중함 때문에 번번이 불발됐다. 이번에 애니메이션 제작사 플레이칸의 제안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 이 화백은 기획, 이야기 구성 등에 참여했다. 극장판은 하니와 나애리가 대결을 펼치는 원래 이야기 구도를 가져왔다. 그러나 둘 다 중학생이 아닌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시대 배경도 1985년에서 2025년으로 바뀌었다. 그림체 역시 요즘에 맞춰 다시 그렸다. 이 화백은 “연재 당시엔 일부러 만화적으로 과장해 그렸지만 지금 시대에 맞춰 등장인물 체격도 모두 달라졌다. 작화도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맡겼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조연이자 악당이었던 나애리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제목이 ‘하니: 나쁜 계집애’인 이유다. 이 화백은 “애초 ‘보물섬’ 연재 전 기획했던 이야기 주인공은 나애리였다. 사정이 있어 잠시 보류해 뒀다가 조연이던 하니를 주연으로 연재했는데, 그게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애리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숙제처럼 있었다. 그래서 이번 극장판은 하니와 함께 둘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시대가 바뀌며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진 점도 한몫했다. “‘보물섬’ 연재 당시만 해도 애리는 하니와 대비되는 캐릭터였고 한마디로 ‘밉지 않은 악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애리를 다르게 보는 것 같았습니다. 명랑하고 긍정적인 사고, 강한 승부욕 등을 주목하더라고요. ‘영원한 조연’인 줄 알았던 애리가 지금은 주연이 될 수 있는 시대라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이 화백은 “영화 주제는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 캐릭터 ‘주나비’가 공통의 적으로 등장하면서 하니와 애리가 서로 손을 잡는 내용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 곳에만 집착하고 남을 멀리해선 안 되는 시대니까요. 정치도 그렇잖아요. 상대편을 배척해선 안 됩니다. 함께 상생해야죠.” 이 화백은 두 딸을 둔 아버지다. ‘세 번째 딸’ 하니의 이야기가 지금 시대에 나름의 의미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 관객들이 즐겨 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극장판 애니는 스크린 확보가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중년이 됐을 하니의 예전 팬들이 함께 기억해 주시고 자녀들과 함께 재밌게 볼 수 있기를, 요즘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구속’ 조지호 경찰청장, ‘암 투병’ 건강 급속악화로 입원

    ‘구속’ 조지호 경찰청장, ‘암 투병’ 건강 급속악화로 입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를 통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암 투병에 따른 건강 악화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지호 청장은 지난 14일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하면서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 앞서 조지호 청장은 긴급체포 중이던 지난 12일에도 혈액·영상검사를 위해 경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검사 후 곧바로 유치장에 재수감됐다. 14일에도 조지호 청장의 건강이 위험한 상태를 보여 병원 입원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당시 조지호 청장은 가족 등이 치료를 강하게 권고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유치장에서 나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상태가 워낙 심각한 수준이라 결국 입원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암 치료와 관련해 좀 더 고도의 전문성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1일 새벽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조지호 청장을 긴급체포했다. 이후 지난 13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조지호 청장을 구속했다. 특수본은 조지호 청장이 비상계엄 선포 전 서울 삼청동 안전가옥(안가)로 불려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A4 용지 1장 분량의 지시사항을 하달받은 것으로 보고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적용했다. 해당 종이에는 국회, 언론사, 여론조사 꽃 등 계엄 시 장악할 기관 10여곳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호 청장 변호를 맡은 노정환 변호사는 지난 13일 “조지호 청장이 계엄령 당일 사표를 냈어야 하는데 자신이 조직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처럼 보일까 싶어 사표 의사를 관철하지 못한 점과 국회 증언에서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미안함 때문에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봤어야 하는데 국회에서 위증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스스로는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해 어떤 평가든 달게 받겠다고 한다. 조직 구성원들에게도 미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동훈, 당 대표직 사퇴 “최고위 붕괴로 임무 수행 불가능”

    한동훈, 당 대표직 사퇴 “최고위 붕괴로 임무 수행 불가능”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해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또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런 마음을 생각하며 탄핵이 아닌 이 나라의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며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이다. 미안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3일 밤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며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 같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그날 밤 계엄을 해제하지 못했다면 다음 날 아침부터 거리로 나온 우리 시민과 젊은 군인들 사이에 유혈 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다”며 “그날 밤 저는 그런 일을 막지 못할까 봐 너무나도 두려웠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위대한 이 나라와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자신이 탄핵 찬성 입장을 유지한 것과 관련해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을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며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다. 얼마 안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한 대표는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동훈 지도부’는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한 대표가 이날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 [씨줄날줄] 키즈버스

    [씨줄날줄] 키즈버스

    지난 주말 여의도 국회 앞 시위 현장에는 키즈버스가 있었다. 기저귀와 간식, 수유 공간으로 채운 버스는 육아맘들의 작은 해방구가 됐다. 아이와 함께 시위에 참여할 수 있다는 희망은 그 자체로 새로운 시민 문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누구에게나 열린 시위에 모인 참가자들은 서로의 처지와 계층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여의도는 늘 ‘정치 1번지’였다. 하지만 광장 집회의 물리적 위치와 문화적 위상은 확연히 바뀌었다. 1987년 혹한 속에 야당 대선후보 김대중이 연설했던 광장은 마포대교 건너 여의도공원이었다. 당시 아스팔트 비행장 위를 까맣게 매운 130만 시민은 권력에 저항하는 함성을 내질렀다. 군사정권 시대를 끝내겠다는 절박함으로 대중정치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서강대교를 넘어 국회 앞으로 옮긴 오늘날의 광장은 달랐다. 형형색색 응원봉들이 반짝였다. ‘전국 누워있기 연합’, ‘한국 마법소녀 협동조합’, ‘집에 가고 싶은 사람들’…. 재치 만발한 깃발들이 펄럭이는 공간이었다. 의사들은 부상을 대비해 의료 봉사에 나섰다. 추위를 이겨 내라며 거리 곳곳에는 핫팩이 비치됐다. 계엄 사태를 빚은 대통령의 담화는 극우 유튜버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했지만 그런 확증편향에 시민들의 경계심은 더 커진다. 계엄을 경험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기성세대는 커피와 식사를 선결제했다. 청년들은 이렇게 좋은 대한민국을 망가트리지 않겠다며 추위 속에서 춤추며 광장을 지켰다. 중년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어느 가수의 응원봉인지 물었다. 엑스(옛 트위터)에서는 다음 집회를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를 외우자는 제안도 공유됐다. 광화문의 보수 집회도 질서정연했다. 민주주의는 지금 진지하고 유쾌하게 성장판을 키우는 중이다. ‘시민 광장’이 여의도공원에서 국회 앞으로 자리를 옮겨간 30여년. 민주주의 초병인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산’도 옮겨 놓을 것 같다.
  • “엄마는 ‘아침이슬’에 눈물” 계엄군 딸, ‘탄핵 커피’ 1000잔 선결제

    “엄마는 ‘아침이슬’에 눈물” 계엄군 딸, ‘탄핵 커피’ 1000잔 선결제

    1980년 5월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정보병의 딸이라고 밝힌 30대 여성이 멀리 프랑스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나가는 시민들을 위해 커피 1000잔을 선결제한 사연이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한 카페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선을 통해 후원하는 이유를 듣게 됐다. 그 마음이 너무 귀하고 가슴에 울림이 가득했다”며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그리다(활동명)씨의 사연을 전했다. 그리다씨는 전날 자신의 SNS에 ‘아침이슬로 다시 만난 세계: 어느 계엄군 딸의 고백문 그리고 1000잔의 커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커피를 후원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꿈도 많고, 재주도 많고, 공부까지 잘했던 우리 엄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길은 먹여주고 재워주고 능력을 인정해주는 군대뿐이었다”고 설명한 뒤 “차별과 억압, 꿈과 자유가 이상하게 뒤엉킨 혼란스러웠던 그때의 어느 날 엄마는 광주로 가 그곳에 모인 빨갱이들을 척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다씨는 “하지만 엄마가 그 도시에서 본 것은 지극히도 평범한 사람들뿐이었다”고 했다. 그는 “정보병이었던 엄마는 거리로 나가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들려오는 함성과 총성, 찢어질 듯한 비명과 통곡, 끌려오는 무고한 사람들의 부서진 몸과 얼굴이 지옥처럼 엄마를 짓눌렀다”고 했다. 지난 여름 한국을 찾았을 당시 어머니의 과거를 알게 됐다는 그리다씨는 “그날 엄마가 들려준 광주의 이야기는 아직도 엄마의 주름진 손마디를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 엄마는 양희은의 ‘아침이슬’만 나오면 눈물을 흘렸다”며 “광주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던 미안함,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그들 곁에 있지 못했던 죄책감, 진실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엄마는 그 긴 세월 동안 얼마나 외로웠을까”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로 돌아와서도 자신을 짓누르고 있던 무게를 “과거의 사람들이 감내한 희생으로 물려받은 인간의 존엄이었다”고 풀이한 그리다씨는 “지금도 긴 밤을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이슬처럼, 음울한 시대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진줏빛을 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 글을 읽는 당신”이라며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눈앞의 이익만을 좇는 이기적인 자들이 이기지 않기를, 더 이상 쓸쓸하거나 외로운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리다씨는 그러면서 “혁명의 땅 프랑스에서 그 기운을 담아 1000잔의 커피를 보낸다”며 “따듯한 커피에 여의도에 있지 못하는 아쉬움과 그래서 더 고마운 마음을 담아 보낸다”고 했다. 그리다씨는 자신의 사연이 SNS 등을 통해 한국에서 화제가 되자 13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한 일인데 수많은 댓글로 제가 오히려 큰 선물을 받는다”며 “원치 않게 역사의 반대편에 계셨던 어머니의 광주에 대한 업보는 제가 평생을 두고 사죄드리고 갚겠다”고 밝혔다.
  • “정말 미안합니다”…최민식, 탄핵 집회서 응원봉 든 1030에 사과한 까닭

    “정말 미안합니다”…최민식, 탄핵 집회서 응원봉 든 1030에 사과한 까닭

    배우 최민식이 한 영화 시상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한 젊은이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최민식은 13일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된 제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자상을 받았다. 올해 2월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은 40년 경력의 베테랑 풍수사 상덕을 연기했다. 최민식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올 한해를 이렇게 부산에서 마무리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요 며칠 울화통이 치밀어서 시원하게 어디 여행이나 갔으면 하던 바람이 있었는데 이렇게 상도 주시고 바다도 구경하고 아주 괜찮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저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한 제작자, 프로듀서, 우리 후배들과 어떻게 하면 잘 어우러져서 놀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번 ‘파묘’라는 작품을 통해서 ‘아, 이거였구나’하고 재미있게 잘 어울리는 방법을 다시 한번 느낀 것 같다”며 “파묘라는 작품 또한 저의 다른 많은 작품과 똑같이 저한테 아주 좋은 의미로 자리 잡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내일 행복한 주말 진짜 바라 마지않는다. 저는 한편으로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탄핵 집회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최민식은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둘러대는, 흔들어대는 그 응원봉, ‘탄핵봉’이라고도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정말 미안했다”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게”라고 했다. 이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그 젊은 친구들이 그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미안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 순천 시민들, ‘순천 촌놈’ 인요한 의원 사퇴 촉구 잇따라

    순천 시민들, ‘순천 촌놈’ 인요한 의원 사퇴 촉구 잇따라

    평소 순천을 고향이라고 자처한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의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에 지역민들이 사퇴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퇴진 순천시민비상행동’은 13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인요한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순천시민비상행동은 “지난 7일 인 의원이 탄핵 투표에 불참하고 당당하게 나오는 모습을 똑똑히 봤다”며 “순천 출신이라는 것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만드는 태도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탄핵 투표 불참뿐 아니라 12·3 내란 사태 상설 특검, 내란 범죄 혐의자 신속 체포 요구안에 반대한 것을 두고도 “국민을 모욕하고 순천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시민비상행동은 “인요한 의원은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 세력을 적극 비호한 내란 동조자가 맞다. 미안하지만 대한민국을 떠나라”고 분노했다. 시민비상행동은 오는 14일 오후 4시 국민은행 사가리에서 ‘윤석열퇴진 순천시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윤석열 탄핵을 위한 순천시민저항 운동을 펼친다. 앞서 민주당 전남도당은 전날 성명을 내고 “5·18 정신을 부정하고 내란수괴를 비호한 인요한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전남도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전남도당은 “(인 의원은) 과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순천 사람보다 더 순천 사투리를 잘 쓰는’ 전남 사람임을 자랑해왔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되면서 ‘5·18 정신 계승을 부르짖는 전남 사람’이라는 주장에 역행해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남도민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순천 시내에는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인요한 의원은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거쳐 지난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 김경수 만난 文 전 대통령 “반헌법적 내란 사태 용서할 수 없는 일”

    김경수 만난 文 전 대통령 “반헌법적 내란 사태 용서할 수 없는 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계엄 사태 담화에 대해 “반헌법적 내란 사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김 전 지사 측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전 정부를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민주주의를 계속 발전시키지 못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고 국민들이 이 추운 겨울 또다시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고난을 겪게 만들어 늘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전 지사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또다시 고난의 짐을 지고 있는 데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늘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는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 등을 지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이날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조 대표에게 어젯밤 전화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조 대표뿐만 아니라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이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검찰의 무작위 수사에 대해 검찰권의 남용”이라고 비판하면서 “반드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독일에서 유학 중이었다가 계엄 사태에 대응하겠다며 지난 5일 귀국했고 이날 귀국 후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50분부터 4시까지 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에 앞서 김 전 지사는 오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귀국 인사를 했다. 김 전 지사는 귀국 당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각각 만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 “다수 남성이 가슴 만져 음란행위”… 압구정·홍대 활보 ‘알몸 박스녀’ 벌금형

    “다수 남성이 가슴 만져 음란행위”… 압구정·홍대 활보 ‘알몸 박스녀’ 벌금형

    法 “박스로 가렸어도 일반인 성적 상상 가중”행위예술 주장 배척 “문학·예술적 가치 없어” 서울 압구정, 홍대 등 번화가에서 알몸에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손을 넣어 자신의 신체를 만지라고 한 여성과 성인 콘텐츠 제작업체 관계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12일 이들의 공연음란 혐의 재판에서 이른바 ‘알몸 박스녀’로 알려진 A씨와 홍보역할을 한 B씨에게 각각 벌금 400만원을, 콘텐츠를 기획한 C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세 사람 모두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하 판사는 “다수의 사람들이 오가는 통행로에서 다수를 상대로 가슴을 만지게 한 행위는 충분히 선정적이고 일반 보통인의 성적 상상 및 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실제 시민들이 피고인의 행위를 제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번화가에서는 다수의 성인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나 미성년자와 동반한 가족들도 통행한다”며 “실제 다수의 남성들이 권유에 응해 가슴을 만지고 통행하던 다른 사람들이 행위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박스로 알몸을 가려 음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에 대해선 “신체가 박스로 가려져 가슴이나 피고인들의 권유에 의한 행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일반 보통인의 성적 상상이나 수치심을 가중할 요소도 있다”고 지적했다. 성평등 의식을 위한 일종의 행위예술이라는 피고인들의 주장도 배척했다. 하 판사는 “A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자신 있는 부위가 가슴이고 화제가 되고 싶어 범행했다고 했고, 다른 피고인들은 구독자 10만명을 넘을 경우 박스 아래 구멍을 하나 더 뚫겠단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A씨의 인지도를 획득하고 인지도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고 어떠한 문학적, 예술적, 교육적 가치도 도출할 수 없다”고 했다. 하 판사는 아울러 “사회 평균의 입장에서 관찰해 건전한 사회적 통념에 따라 규범적,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면 (피고인들의 행위는) 불쾌감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음란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와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다니면서 행인들에게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다. 미안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본 건 사실관계는 인정하나 당시 피고인의 외관, 노출된 신체 부위, 노출의 정도, 행위의 동기를 종합했을 때 음란한 행위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공소사실 전부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0월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한편 A씨는 성인물(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입단속 좀 시켜요”…문자폭탄 부른 ‘윤상현 발언’ 뭐길래

    “입단속 좀 시켜요”…문자폭탄 부른 ‘윤상현 발언’ 뭐길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와 관련 “고도의 정치행위,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내란공범” “전두환”이라며 고성으로 항의했고, 여당 의원 일부도 “윤상현 입단속 좀 시켜라” “폭탄문자를 부르네”라는 문자를 보내 성토한 것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휴대전화 문자로 확인됐다. 윤상현 의원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옛 사위다. 일부 시민들은 안철수 의원에게 “윤상현 두고 봐라, 인천 시민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도 보냈다. 윤상현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대통령이 설사 직무판단에 있어서 위헌 행위를 할지라도 대통령을 처벌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헌법·법률적 검토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회가 만든 법률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으로 확정된다 해서 위헌 법률을 만든 국회를 처벌하나. 국회가 부당하게 탄핵소추했다가 헌재에서 기각되면 국회를 처벌하나”라고 부연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9일 윤 대통령을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윤상현 의원은 “국헌 문란은 헌법과 법률의 절차에 의하지 않고 헌법과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는 첫번째고, 헌법기관의 강압에 의해서 정복시키고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게 두번째”라며 “(하지만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보면 언론사, 방송사에 군대도 안 갔다. (계엄군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만 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 구성 요건인 ‘국헌 문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내란공범”이라며 질타했다. 윤상현 의원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북한에 돈을 송금했지만, 통치 행위라고 해서 (법원이) 처벌하지 않았다”며 “1997년 대법원 판례를 보면,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행위, 통치행위로 보고 있다. 2010년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고도의 정치행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사법적 판단을 자제한다고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 의원석에선 “국회에 총을 들고 왔다!” “미쳤어?” 라는 고성이 쏟아졌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군대가 국회에 총을 들고 들어왔다. 그걸 통치 행위로 얘기한다는 게,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하지만 윤상현 의원은 “우리 의장님께서도 대법원 판례 검색을 해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윤상현 “1년 후에는 다 찍어줬다” 논란윤상현 의원은 8일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 배승희 라이브’에 출연해 같은 당 김재섭 의원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윤상현 의원은 김재섭 의원이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자신에게 “형, 나 지금 지역구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는다. 어떡해야 하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김 의원에게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야,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라는 말을 들었다). 그 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라고도 말했다. 이 내용이 논란이 되자 김재섭 의원은 “제 이름, 주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윤상현 의원이 중진 의원으로서 악화된 민심, 당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촉구한 바 있다. 그것이 과장돼 일방적으로 유튜브 방송에서 송출된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윤상현 의원은 이러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현재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렸다. 그래서 미래, 또 1년 후 그걸 보고 우리가 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측면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재섭 의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동연, “尹 퇴진 위해 모든 세력 힘 합쳐야”···경제 위기에 ‘확대 재정’ 필요

    김동연, “尹 퇴진 위해 모든 세력 힘 합쳐야”···경제 위기에 ‘확대 재정’ 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퇴근 후 매일 탄핵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하고,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확대 재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맹성규 국회 국토위원장과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박수현-이기헌 의원 등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등을 차례로 예방한 뒤 가진 기자들과 만나 이런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탄핵 집회에 참석한 소회? “지난 토요일 여의도 집회 이어 어제, 그제 도청에서 퇴근 후 매일 집회에 참석 중이다. 지금의 시국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매일 참석했다. 집회 문화를 보니 8년 전에는 촛불혁명이었는데 최근 집회는 ‘응원 혁명’이다. 아주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서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주신 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젊은 청년들이 많이 나오신 것에 아주 감동이 컸다. 우리 청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에 대해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 한편으로 나라를 위해 이렇게 함께해 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도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우리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로 잡기 위해 힘을 합칠 생각이다.” 감액 예산 통과에 대한 견해는? “예산안과 관련해 여러 가지 아쉽다. 저는 줄기차게 확대 재정을 주장했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 확대 재정을 줄기차게 주장해 온 거다. 이번에 감액 예산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빨리 추경 예산 준비를 해서 확대 재정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개척해야 한다. 재정수지 또는 재정건전성은 우리가 OECD에서 아주 좋은 편이다. 재정수지 1% 적자면 20조 원의 재원이 생긴다. 예를 들어 20조 중 10조는 반도체나 바이오 같은 첨단산업 미래 먹거리에 투자할 수 있고, 10조는 취약계층에 돈을 쓰는 식의 확대 재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덕수 총리 탄핵 추진에 대한 의견은? “모든 국민이 이번 내란 쿠데타의 목격자다. 어제 특전사령관 (국회) 증언을 보면 윤석열이 “문을 부수고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한다. 포고문도 직접 수정했다고 한다. 내란 수괴임이 분명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단 하루라도 군 통수권을 윤석열이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지금 당장 체포하고, 국회는 바로 탄핵에 들어가야 한다.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이다. 한덕수 총리는 내란에 방조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어느 정도의 관여를 했으며, 어떤 처벌을 받아야 될지 등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이다. 계엄을 선포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 쿠데타에 참여한 군 수뇌부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역시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지시에 따랐던 일부 중간 또는 하급 장교들과 장병들이다. 이 문제는 역시 수사를 통해서 밝혀내야 되겠지만 여러 가지 정상을 참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땅에 떨어진 군의 사기를 바로 잡는 것도 아주 시급하다.” 경제가 흔들리는데 비상계엄이 큰 문제였다고 보는지? “우리 경제에 결정적인 타격이 온 건 분명하다. 안 그래도 우리 경제가 어려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계엄 사태가 우리 경제에 아주 직격탄이 됐다. 경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불확실성이다. 경제가 어렵더라도 밝은 전망이든, 덜 밝은 전망이든 미래가 확실하다면 기업가들은 투자 결정을 하고 내수도 거기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계엄 선포와 정치적인 혼란으로 인해서 불확실한 상황이 빚어지는 바람에 우리 경제의 엄청난 부정적 효과를 미쳤다. 저는 97년 IMF 위기도 겪어봤고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서 해결의 가장 선두에 있었던 사람이다. 지금의 정치적인 혼란은 우리 경제에 대단한 악재다. ‘경제의 시간’은 ‘정치의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 계엄 선포 후 불과 3일 만에 외국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로 1조 이상 돈이 빠져나갔다. 환율은 1,450원대 가까이 근접했다. 제가 알기론 올해 말까지 외국인 투자 들어오겠다고 하는 것들이 전부 보류되고 있다. 국제신인도는 땅에 떨어졌다. 더군다나 트럼프 정권교체기에 대한민국은 누가 카운터 파트너가 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빠졌다. 거기에 더해서 계엄에 군이 동원됨으로써 군의 위상과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이런 것들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첫 번째 길은 이와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에 대한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이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서 첫 번째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우리가 할 일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탄핵안 폐기가 어려움을 배가했다고 봐도 되나? “그렇다. 지난번 국회에서 탄핵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투표가 성립하지 않게 한 것은 우리 경제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쳤다. 많은 세계 국가들이 대한민국을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룬 국가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2017~2018년) 촛불집회에서 신속하게 대통령을 탄핵하고 회복탄력성을 보인 것에 대해서 감탄했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혼란 상황 속에서 회복탄력성을 바로 보여주지 못했다. 탄핵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표결이 성립하지 못하게 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는 첫 번째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를 갖게 했고, 두 번째는 어려운 우리 경제에 더욱더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아주 악재가 됐다고 말씀드리겠다.” 지사와 함께 3김으로 불리는 김경수 전 도지사나 김부겸 전 총리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김경수 전 지사는 지난번 유럽 출장 중에 만났었다. 계엄 전에 김부겸 전 총리와도 따로 만나서 여러 가지 깊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경제부총리 때 행안부 장관을 했기 때문에 자주 연락하면서 여러 가지 의논하고 있는 사이다. 지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의 즉시 퇴진과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을 위해 우리 범민주세력, 범시민 세력이 다 함께 힘을 합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지금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나 정치적 계산으로 판단하거나 움직인다고 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모두가 다 대한민국과 국민만 바라보고, 어떤 길이 가장 빨리 이러한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길인지 (찾기 위해) 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 커피·김밥·붕어빵 등 선결제 릴레이… 탄핵 집회에 이어지는 따뜻한 손길

    커피·김밥·붕어빵 등 선결제 릴레이… 탄핵 집회에 이어지는 따뜻한 손길

    “오늘 제주시청 시위 가시는 분들 일일커피 시청점 커피 100잔 선결제 해뒀습니다. 가셔서 편하게 “동동이 커피 주세요” 하고 드심됩니다요.”(제주시민 A씨) “전주 객사 O다방 1호점에 핫아메리카노 70잔을 선결제해뒀습니다. 다들 추운데 약간이라도 몸을 녹이셨으면 좋겠어요.”(전주시민 B씨) #추운날 탄핵집회에 나선 시민들을 위해 동참 못해 미안하다며 커피 선결제 릴레이 나눔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탄핵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집회 참석자들을 위한 커피, 김밥 등 선결제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에는 ‘윤석열 즉각퇴진 제주도민대회’가 열리는 제주시청 인근 카페에 커피 100잔을 선결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시민 C씨는 “오늘 제주에서 시위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주시청 맞은편 ‘**약국’에 ‘제주대졸업생’으로 쌍화탕 50병, 비타500 50병을 선결제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과 힘께 약국 사진, 지도를 첨부했다.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따뜻한 붕어빵(400개) 만들어 지원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외에서도 집회를 주관하는 윤석열정권퇴진 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에 지난 7일과 9일 두차례 커피 총 100잔씩을 쏜다며 선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페 주인도 제주행동에 별도로 100잔을 쐈다고 전했다. 커피 ‘선결제’는 앞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이뤄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먼저 나타나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선 오월주먹밥 연상시키듯 김밥 100줄 선결제… 제주집회 동백꽃 피켓·LED응원봉 등장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에 참가하는 시민과 학생을 위해 양동시장, 대인시장 아주머니들이 모여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줬던 대동 정신을 연상케 하는 나눔이 잇따르고 있다. 한 커피 브랜드매장을 운영하는 이경열 씨는 “지난주 6일부터 커피 수십 잔을 선결제 한 뒤 집회 참석자들에게 나눠달라는 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시민 9명이 커피 총 600잔을 선결제했으며 대부분 10·20대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집회가 열렸던 주말 사이 비나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집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내놓은 이도 있었다. 지난 7일 한 시민은 광주시 동구 충장로의 김밥 가게에 김밥 100줄을 선결제 한 뒤, ‘X(옛 트위터)’에 “김밥집에서 ‘민주주의’라고 말하고 무료로 김밥을 드시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광장 건너편에서 만두집을 운영하는 유상미 씨도 “토요일에 갑자기 한 시민이 선결제를 해도 되겠냐는 문의가 왔다”면서 “만두 100판 주문이 들어왔다는 직원 연락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오월어머니집도 지난 5일부터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며 광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9일 제주시청앞 집회에서는 추미애 국회의원이 공개한 비상계엄 사전 준비 의혹 관련 문서에 4·3이 제주폭동으로 기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4·3 망언 철회 요구 피켓이나 동백꽃 피켓 등도 눈에 띄었다. 1020세대 참여가 늘면서 촛불 대신 형형색색 LED응원봉도 등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3일까지 매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도민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오는 14일 도민대회는 국회의 탄핵 투표 시간과 맞춰 개최 시간 등에 대한 변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그 한마디 말의 힘

    [정은귀의 詩와 視線] 그 한마디 말의 힘

    초등학교 시절 내 노트 위에 내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 읽은 모든 페이지 위에 모든 백지 위에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황금빛 조상(彫像) 위에 병사들의 총칼 위에 제왕들의 왕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폴 엘뤼아르 ‘자유’ 중 시에서 “너”로 지칭된 것은 바로 ‘자유’다. 시인은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위에 자유를 쓴다. 쓰는 행위는 절절한 부름이고 요청이다. 밤의 경이로움, 일상의 흰 빵, 계절, 들판, 지평선, 새들의 날개, 새벽의 입김, 바다, 배, 산, 반짝이는 모든 것, 구름의 거품, 폭풍의 땀방울, 빗방울, 오솔길, 큰길과 광장 위에 자유를 새긴다. 불 켜진 램프, 불 꺼진 램프, 모여 있는 내 가족을 위해 그 이름을 쓴다. “그 한마디 말의 힘으로 내 삶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이 시를 이 시절에 다시 꺼내게 될 줄 몰랐다. 한밤에 흡사 거짓 뉴스처럼 떨어진 비상계엄 선포. 간신히 막았지만 무도한 이는 여전히 권력의 정점에 있고, 국민보다 당의 이익을 앞세우는 이들도 여전히 국회에 있다. 다시 거리로 나온 사람들. 이 추운 겨울에 자유와 민주와 평화의 함성이 다시 거리를 가득 채운다. 안쓰러우면서 가장 미더운 힘이 다시 국민들에게서 나온다. 매일 열심히 일하며 작은 평화를 일구는 이들. 학교 교실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그동안은 수업 중에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묻는다. 예전에는 어땠어요? 최루탄에 눈물 흘리던 일이 마치 먼 고생대 일 같았는데 더듬더듬 말해 준다.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정서에 우리가 일궈 온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했는데 그동안 마음을 너무 놓고 있었던 걸까?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와 자유가 정말이지 많은 이의 희생 위에 얻어진 것이라고, 마음껏 이야기해 주지 못했구나. 미안하다 아이들아. 건강할 때 건강을 잊듯이, 평화로울 때 평화를 잊었고, 자유로울 때 자유를 잊고 있었구나. 폴 엘뤼아르가 2차 세계대전 중에 써서 비밀리에 유포된 자유의 노래를 다시 찬찬히 읽는다. 계엄령하에 모든 것이 통제되면 이런 시를 이야기하는 것도 불온하다 여겨진다. 그런 상황을 상상하니 쓰는 일, 걷는 일, 숨 쉬는 일, 말하는 일 하나하나가 모두 눈물겹도록 소중하다. 그러나 “그 한마디 말의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인의 시선을 빌려 말한다. 병사들의 총칼, 제왕의 왕관 ‘위에’ 그 이름을 새긴다. 이 겨울, 우리는 어떻게든 바른 희망의 길을 열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국회에 진입했던 젊은 병사들과 거리에 나온 청년들을 함께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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