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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KBS 연예대상 박명수, 라디오DJ 수상 “아내, 둘째 임신했다” 깜짝 발표

    2016 KBS 연예대상 박명수, 라디오DJ 수상 “아내, 둘째 임신했다” 깜짝 발표

    개그맨 박명수가 2016 KBS 연예대상 라디오DJ상을 수상했다.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16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라디오DJ 시상을 진행하던 개그맨 박나래와 장도연은 수상자로 박명수를 언급했다. 그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KBS 쿨MF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다. 무대에 오른 박명수는 “제가 라디오를 참 잘 합니다”라며 재치 있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라디오는 인간적이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매체가 별로 없는데 라디오가 대표적이다. 제 라디오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청취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제가 47세에 둘째를 갖게 됐습니다”라며 아내 한수민 씨의 둘째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그는 “아내가 지금 입덧으로 누워있다. 눈물이 날 정도로 미안하다. 여보 내가 많이 도와줄게”라며 울먹이는 듯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년에 더욱 좋은 소식 들고 오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사진=‘2016 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깨비’ 공유 신부는 김고은, 검 뽑을 수 있다...가혹한 운명

    ‘도깨비’ 공유 신부는 김고은, 검 뽑을 수 있다...가혹한 운명

    ‘도깨비’ 김고은이 공유의 도깨비 신부가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서는 김고은이 공유의 몸에 꽂힌 칼을 뽑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식 축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온 지은탁(김고은 분)은 도깨비 김신(공유 분)에게 “가족이 생기는 것 같아서 아저씨 신부에 집착했던 것 같아요. 나에게 없는 가족이라는 게 운명처럼 내게 온 줄 알았던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김신의 검을 빼지 못하는 사실 때문에 자신이 도깨비 신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지은탁은 “검 못 빼 줘서 정말 미안해요. 그러니까 저 나갈 때까지만 수험생 할인으로 구박 50%만 할인해주세요”라며 웃어 보였다. 김신은 그런 지은탁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그 순간 몸에 꽂힌 검으로부터 통증이 느껴졌다. 고통스러워하는 김신을 본 지은탁은 검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검을 뽑으려 시도했다. 그 순간 검을 통해 김신의 파괴적인 힘이 드러났고, 이는 지은탁을 뒤에서 껴안은 채 겨우 가라앉았다. 김신은 “신탁이 맞았구나. 내가 본 미래가 맞았구나. 이 아이로 인해 이제 난 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무(無)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인간의 수명 고작 백년.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라며 지은탁을 향한 사랑을 확인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자신을 죽게 할 수 있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 공유와 김고은이 이 운명을 어떻게 맞이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tvN ‘도깨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가짜 주부/최광숙 논설위원

    세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진짜와 가짜가 아닐까 싶다. 물건의 진위를 구별할 때만 가짜와 진짜가 있는 게 아니다. 참되어 거짓이 없는 이들을 ‘진국’이라고 일컫듯 사람 됨됨이나 인품을 놓고도 진짜와 가짜로 가린다. 어디 그뿐인가. 요즘 새누리당에서 친박, 비박 간에 가짜 보수, 진짜 보수 논쟁을 벌이는 것을 보면 보이지 않는 가치, 정신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다. 얼마 전 동지를 앞두고 한 방송에 나온 동지 팥죽을 보고 팥죽을 끓이기로 했다. 시간과 품이 좀 들긴 했지만 그런대로 친정어머니가 해 주시던 팥죽의 흉내는 낸 것 같아 뿌듯했다. 문제는 그다음. 몇 숟가락 떠서 먹는데 웬걸, 입안에서 돌이 씹히는 것 아닌가. 한 번으로 끝난 게 아니다. 원인은 팥을 손질할 때 돌 등을 골라 내야 하는데 귀찮다고 그냥 삶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 솥 끓인 팥죽을 버려야 했다. 아쉬운 마음에 새알만이라도 건져 먹긴 했지만 아까운 마음은 쉬 가시지 않았다. 살림을 잘하지는 못해도 그런대로 신혼의 새댁 같은 ‘초짜’는 지났기에 주부라고 자처했는데 이제 그 말을 못할 것 같다. 가짜 주부가 진짜 주부인 양하는 것은 진짜 주부에게 미안한 일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KBS 스페셜 ‘서진아 엄마는’…대장암 4기 엄마 감동의 편지 ‘눈물’

    KBS 스페셜 ‘서진아 엄마는’…대장암 4기 엄마 감동의 편지 ‘눈물’

    23일 KBS 스페셜은 ‘앎-2부 서진아 엄마는’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됐다. 대장암 4기인 엄마가 어린 아들에게 보내는 감동의 편지가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정화씨는 인터넷 암환우 커뮤니티인 ‘아름다운 동행’에서 ‘서진맘’이란 ID로 활동했다. 중학교 음악교사로 근무하던 2년 전, 배가 아파서 찾아간 병원에서 대장암 4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4기 진단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섰을 때 김정화씨의 머릿속은 서진이 걱정으로 가득했다. 태어나자마자 큰 수술을 받고, 아직 회복하지 않은 어린 아들을 두고 떠날 수는 없었다. 서진이를 초등학교에 보낼 때까지 버티는 것이 그녀의 간절한 희망이었다. 2년간의 투병. 2016년 여름, 마침내 병원에서 손을 놓았다. 엄마로서의 책임감과 말기암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김정화씨를 괴롭혔다. 다음은 김정화씨가 남긴 편지. 서진아 엄마는서진이가 태어날 때 너무 기뻤고 행복했어서진이를 낳은 것이 엄마가 세상에서제일 잘한 일이고 값진 일이야 엄마는 서진이의 등굣길을 함께 하고 싶고준비물도 같이 챙겨주고 싶어학부모 모임에도 참석하고 싶고모든 엄마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을 서진이 엄마로서 다 하고 싶지만그럴 수 없게 되어서 너무 속상해함께 놀아주지 못해 미안해 아들 서진아 엄마는, 좀 많이 아파서서진이보다 좀 많이 일찍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어우리가 떨어져 있지만 엄마는 늘 서진이 곁에서마음속에서, 꿈속에서 함께 있을 것이고늘 응원하고 격려하고 함께 할 거야나중에 다시 만날 때까지 사랑해 서진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가사도우미 “최씨가 돈 훔쳤다고 누명 씌웠다”

    최순실 가사도우미 “최씨가 돈 훔쳤다고 누명 씌웠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가사도우미와 개인마사지사에게 돈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씨는 독일에 갈 때마다 태블릿PC를 챙겨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23일 TV조선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가 독일에도 태블릿 PC를 갖고 갔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최씨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A씨는 특검 조사에서 “최씨가 독일에 갈 때마다 집에 있던 태블릿 PC를 챙겨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씨가 태블릿 PC를 가져가지 않으면 자신이 챙겨줬다”고 말했다. 최씨가 청와대를 자주 들락거리며 김밥을 챙겨 나왔다는 청와대 조리사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진술도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가 까만 봉투에 담아준 김밥을 최씨가 가져와 가사도우미와 개인 마사지사에게 나눠줬다는 증언이다. 특히 최씨는 이들에게 엉뚱한 누명을 씌우기도 했다. 최씨가 ‘300만원이 없어졌다’면서 범인으로 몰다가 다른 장소에서 돈을 찾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씨는 사과는 물론 미안한 기색도 없었다고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와 최순실/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와 최순실/김상연 정치부 차장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잘생긴 홈런타자 앨릭스 로드리게스(애칭 A로드)가 또다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야구팬들은 분노했다. A로드는 원정경기 때마다 상대편 관중으로부터 거친 야유 세례를 받았다. 지금도 선명히 기억나는 장면은 양키스의 숙적(宿敵)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였다. 유서 깊은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2회초 A로드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우~” 하는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놀라운 일’은 그다음에 벌어졌다. 마운드에서 A로드를 노려보던 레드삭스의 선발투수 라이언 뎀프스터는 몸쪽으로 세 번의 위협구를 던지더니 네 번째 강속구로 A로드의 옆구리를 직격했다. 누가 보더라도 일부러 맞히려 작정하고 던진 빈볼이었다. 그런데도 뎀프스터는 조금도 미안한 기색 없이 ‘너 같은 쓰레기는 맞아야 돼’라고 일갈하듯 당당하게 A로드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 뎀프스터의 눈을 피해 A로드는 허공을 잠시 응시한 뒤 항의 한번 못 하고 1루로 향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5년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강타자 최진행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발각됐다. 메이저리그의 기억이 생생한 나는 최진행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궁금했다. 그런데 그후 벌어진 일은 ‘놀라운 일’이었다. 원정경기에서 그를 향한 관중의 야유는 거의 나오지 않았고, 위협구를 던진 투수는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최진행의 야구계 선배인 상대팀의 한 코치가 경기 전 최진행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눈물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 야구 선수 출신 TV 해설자는 “최진행 선수는 금지 약물인지 모르고 복용했을 것”이라고 ‘변호’까지 했다. 양국의 야구장에서 벌어진 이 작은 도덕률의 차이가 미국에서는 최순실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토록 광범위한 국정 농단이 그토록 오랫동안 저질러지는데도 그것을 이미 감지했을 법한 정부기관, 권력기관, 정보기관, 경호기관 등에서 단 한 명의 공복(公僕)도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금지 약물 응징에 무감각한 한국 야구계만큼이나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미국의 공직이 제도가 완벽해서 한국보다 깨끗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미국의 청렴도는 ‘인간’에게 빚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도의 허점을 틈타 정의의 강물이 혼탁해질 때마다 뎀프스터처럼 응징의 빈볼을 던져 수질을 끌어올리는 ‘인간’들이 나타난다. 2013년 미국 국가정보국(NSA)의 무차별 통신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2010년 미군의 민간인 살상 등 군사·외교 기밀 자료를 위키리크스에 넘긴 브래들리 매닝 같은 사람들이다. 이렇듯 공동체의 정의를 위해 자신의 안락한 삶을 내던지는 프로메테우스적 인간들의 뇌 회로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영국에서 메이플라워를 타고 건너온 청교도 정신의 유산일까, 조지 워싱턴 이래 200여년간 누적돼 온 민주주의 역사일까, 그것도 아니면 앵글로색슨의 유전적 특성일까. 어느 영민한 문화인류학자가 나타나 분석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면 최순실 사태의 원인을 인간이 아닌 제도 탓으로 돌리는 우리 일각의 문제의식은 답답하다. 한 줌의 권력이라도 쥐면 남용하려 드는 도덕의식과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는 민주의식을 그대로 둔 채 헌법을 고치고 제도를 바꾸면 갑자기 이 땅의 ‘최순실’들은 모두 멸종할까. carlos@seoul.co.kr
  • 김장훈 ‘나를 도발한다’ 출간..이외수-전원책-김수로 추천사 보니

    김장훈 ‘나를 도발한다’ 출간..이외수-전원책-김수로 추천사 보니

    ‘공연의 신’ 가수 김장훈이 오늘(22일) 자전적 에세이 ‘나를 도발한다’를 출간한 가운데 지인들의 추천사가 화제다. 작가 이외수는 “그는 때론 어둡고, 때론 환하고 격정적이다. 그 이유가 유년 시절의 아픔에서 비롯되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그 아픔들을 능히 이겨내고 가수로서 성공하였다. 데뷔 25주년이 된 지금까지도 그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어쩌면 가수로서의 삶뿐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뜨겁게 살아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JTBC ‘썰전’에 출연 중인 변호사 전원책은 “가수 이전에 참 넉넉한 남자다. 그것도 ‘얼토당토않은’ 일을 태연히 하는 남자다. 그는 이웃을 사랑하고 어두운 곳에 불을 밝히고 싶어 하는 남자다. 그 일들은 대개 다른 사람이 하고 싶어도 해내지 못하는 일들이다. 그리고 그걸 내세우지도 않는다. 나는 그게 늘 고맙다. 솔직히 ‘아주아주’ 미안하기도 하다”고 추천사를 썼다. 또한 배우 김수로는 “그의 책은 에세이라기보다 소설에 가깝다. 그만큼 극적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의 인생에 서린 눈물과 환희에 공감할 수 있었다. 거칠지만 그의 노래가 감동을 안겨주듯 그의 글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그의 삶과 음악이 어우러진,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책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김장훈의 에세이 ‘나를 도발한다’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약 10여개월의 과정을 통해 나오는 김장훈의 자전적 에세이 ‘나를 도발한다’에 대해 출판사 쌤앤파커스측은 “유쾌하고 열정적인 사람, 그러나 내면에 상처 입은 짐승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 절망의 끝에서 위안과 희망을 노래하고 자기를 도발하며 감히 인류의 행복을 소망하는 가슴 뜨거운 뮤지션 김장훈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며 “자기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없이 월셋집을 전전하면서도 왜 그는 몇십 년째 나눔 활동을 주저하지 않는 걸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사회의 약자들에게 손을 내밀게 하는 걸까? 그가 그토록 뜨겁게 세상에 전하려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시원한 답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데뷔 25주년을 맞는 김장훈은 오늘(22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타 코튼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비빌 언덕’을 개최한다. 김장훈은 이번 공연을 통해 어쿠스틱 소극장 라이브의 진수를 펼칠 예정이며 신곡 ‘21년’과 ‘어디서 어디까지’는 물론 ‘나와 같다면’, ‘난 남자다’, ‘혼잣말’ 등의 히트곡을 새로운 편곡과 악기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스로 배우고 작동… AI 만난 스마트 가전

    스스로 배우고 작동… AI 만난 스마트 가전

    “자비스, 괜찮은 니켈백(캐나다 록밴드) 노래 좀 틀어 줘.” “(농담조로) 미안하지만 좋은 노래가 없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비서 ‘자비스’를 공개했다. 상용화를 준비 중인 서비스를 소개하는 일종의 연출 영상이다. 자비스는 집 안의 조명을 제어하고 빵을 구워 주는 것은 물론 집에 찾아온 방문객의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한다. 스마트홈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서 똑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홈은 이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거나 “불 꺼” 같은 음성 명령으로 기기들을 제어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음성인식과 딥러닝 등 AI 기술이 탑재되면서 스마트홈은 이용자의 직접적인 명령 없이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승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1일 “빅데이터와 딥러닝, 음성인식 등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상황과 의도를 스스로 파악하고 작동하는 지능형 홈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스마트홈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기계학습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 4종을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센서와 와이파이 등을 통해 주변을 인지하고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의 가전기기 이용 패턴과 기기의 주변 환경 등을 기기가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인지해 집중적으로 냉방하고,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야 할 장애물을 스스로 구별해 움직인다. 냉장고에는 이용자가 문을 열지 않는 시간을 파악해 자동으로 절전 모드에 들어가는 기능을, 세탁기에는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서는 물의 양을 늘리고 온도를 높이는 기능을 탑재했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내놓고 있는 것도 지능형 홈 IoT 시장의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 등 AI 스피커는 고도화된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이용자의 상황과 의도를 파악하고, 이용자의 생활 패턴과 취향 등을 학습해 적절한 기능을 스스로 구현한다. 지능형 홈 IoT는 내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전장(戰場)이 될 전망이다. 애플의 ‘시리’ 개발자들이 만든 AI 플랫폼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8을 시작으로 가전과 반도체 등에 AI를 탑재해 지능형 홈 Io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애플도 AI 비서 ‘시리’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승훈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AI 스피커와 스마트폰, 가전기기 등을 앞세워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과 협력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법륜스님 “남편이 신문·커피 가져오라 해도 참으세요” SNS글 논란

    법륜스님 “남편이 신문·커피 가져오라 해도 참으세요” SNS글 논란

    토크 콘서트 형식의 거리 강연과 각종 저서 등으로 잘 알려진 법륜스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하나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법륜스님이 게시한 ‘남편에게 쌓인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그 논란의 대상이다. 21일 법륜스님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법륜스님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토로한 고민을 인용한 듯한 문구로 글을 시작했다. “예전엔 남편이 ‘신문 가져와라’, ‘커피 타 와라’ 이것저것 시켜도 돈을 벌어오니 참았는데 퇴직 후 ‘신문 가져와라’, ‘커피 타 와라’ 이것저것 시키니 하는 일도 없으면서 ‘손이 없나? 발이 없나?’ 더 이상 참아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법륜스님은 이런 고민에 대해 “그럴수록 남편에게 더 잘해보세요”라면서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푹 쉬세요.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남편을 대해 보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법륜스님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남편의 마음에도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면서 ‘아, 내가 정말 잘못 살았구나’하며 뉘우치고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라면서 “이것이 진정으로 남편에게 쌓인 것을 되갚는 방법이지요”라고 덧붙였다. 법륜스님의 이런 발언들은 비록 부부의 화합을 강조하는 취지라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남성에 대한 여성의 일방적인 배려와 희생을 강요하고 부추긴다는 점에서 여러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법륜스님의 글에는 남편이 아내를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특히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한국 사회에서 법륜스님의 위와 같은 조언들은 여성에 대한 차별 의식을 조장할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부부는 인생의 파트너이지 주종 관계가 아니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은 “불교에서는 원래 부부관계를 상하관계로 알고 가르치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남의 일방적인 희생을 미화하지 말라”고 답글을 남겼고, “여성 차별과 천대가 만연한 사회에서 이런 조언은 그런 천대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평소 스님 말씀의 요지가 아무리 자기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달린 것이라지만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머니 세대 여성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신다면요”라는 댓글을 남긴 누리꾼도 있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광장] 부끄럽다고만 말해줘도/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끄럽다고만 말해줘도/황수정 논설위원

    주말 불안증을 앓고 있다. 광화문광장의 촛불을 보태주지 못하면 미안해서, 몸싸움 과격 시위가 벌어지면 어쩌나 초조해서. 두 마음이 방망이질하는 불안 병증은 고백하건대 지극히 사적인 이유가 크다. 백만 촛불이 켜지는 한겨울 광장 어딘가에 주말마다 새벽까지 풋내기 의경 아들이 서 있다. 촛불 집회 8주 릴레이. 아들의 전화가 걸려 오면 나는 매달리듯 당부한다. “때리지도 말고 맞지도 말고.” 앞뒤 논리가 닿지 않는 모순의 언어들은 청와대, 비선 실세들만의 몫이 아니다. 뒤틀린 현실은 엄마와 아들의 일상언어조차 비틀어 놓았다. 그래서 나는 삼류 국정 농단에 두 배나 더 유감이 많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궁금하다. 의경 복무를 갓 마친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는 어디서 숨죽인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코너링이 좋다는 조롱을 뒤집어쓴 딱한 아들에게 청문회 도망자가 된 아버지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렸노라, 청와대 무용담을 들려줄 수 없을 것이다. ‘아버지 우병우’의 마음이 자꾸 궁금해진다. 근 두 달을 사람들은 진공상태에서 숨을 쉬고 있다.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는 추문의 위력에 감각의 균형추가 마비됐다. 어느 정도냐면 대법원장 불법 사찰 의혹쯤은 한 이틀 부르르 끓어오르다 삭는다. 절망이 절망을 집어삼키는 분노의 사슬에 감각이 자꾸 묶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시아에서는 드물게 주목받은 여성 정치인이다. 그런 주인공이 변기 스캔들로까지 들어가 구겨져 있다. 온갖 약물주사, 입가의 주삿바늘 자국까지 조롱의 소재다. 이런 의혹의 괴물은 박 대통령이 스스로 만들었다. 대통령의 침몰 속에서 책 한 권을 다시 꺼내 본다. 캐나다 작가 얀 마르텔의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란 책이다. 2013년 국내 출간됐을 때 의아했다. 시장을 잘 아는 출판사가 수지를 어떻게 맞추려고 이런 책을 냈을까. 잠재 독자층이 정치관료들인데, 그들이 이런 책을 읽기나 할까 싶었다. 부커상 수상자인 저자는 서문에 아예 박 대통령 앞으로 편지 한 통을 써 붙였다. 세상의 모든 정치인이 새로운 세계를 희망한다면, 그런 세계를 꿈꾸기 위해 꼭 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가장 좋아하는 책을 ‘기네스북’이라고 꼽는 스티븐 하퍼(캐나다) 당시 총리가 딱했던 모양이다. 마르텔은 4년 동안 격주마다 모두 101권의 문학 책을 총리 관저로 보내 읽으라고 졸랐다. 성가셨겠지만, 충만한 지성의 조언자를 둔 하퍼 총리는 행복했을 것이다. 그 책을 박 대통령이 읽었다는 소리는 끝내 듣지 못했다. 바다 건너 작가의 충고는 주제넘지 않았다. 철학적 성찰을 할 수 있게 상상의 마음을 열어두라는 것. 국민 삶을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지도자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꿈꿀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적어도 공감 능력이 모자라 국민과 불화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르텔 같은 살뜰한 조언자를 두지 못한 불운은 박 대통령이 자초했다. 잠재 조력자들은 우리에게도 많았다. 귀만 활짝 열어뒀어도. 이 소소한 이야기들은 그러나 결코 소소하지 않다. 독단에 빠졌던 권력이 낭떠러지에 서 있다. 품위를 잃은 권력은 제 손으로 체면을 던지고도 던진 줄을 모른다. 성찰하지 않고 반성하지도 않는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슬픈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 ‘이것이 팩트’라는 문패를 달고 비아그라, 주사제, 대포폰 같은 난감한 단어들이 한 달째 업데이트되고 있다. 청와대 홈피는 누군가의 사유지가 아니다. 실핀을 수십개 꽂는 머리치장에 날마다 두 시간을 공들인 대통령의 여유는 국민에게 미안한 이야기다. 대통령을 찾느라 청와대 경내를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는 이야기도 민망한 것이다. 헌정 질서를 어지럽힌 대통령은 국민에게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담담’은 그럴 때 쓰는 말이 아니다. 권력은 왜 부끄러움을 몰라야 하나. 촛불 집회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상식을 압도하는 비상식의 일들에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는 여전히 헷갈린다. 용서를 구하는 반성의 한마디를 누구의 입으로도 듣지 못하고 있다. 주말을 저당 잡힌 촛불들에게, 차벽 뒤에서 식은 밥을 먹는 의경들에게도 독선의 권력은 부끄럽다고 말해줘야 한다. 그래야 이 무참한 시간을 무사히 애도라도 할 수 있다. sjh@seoul.co.kr
  • 양현종, KIA 남았다…22억 5000만원 1년 계약

    양현종, KIA 남았다…22억 5000만원 1년 계약

    KIA가 투수 양현종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양현종과 만나 계약 기간 1년에 계약금 7억 5000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 22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KIA와 양현종은 여러 가지 안을 두고 협상을 벌인 끝에 1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종은 계약을 마친 후 “내 자신을 KIA와 나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해외리그 도전이 아니라면 당연히 KIA에 남을 거라 마음먹었고, 여러 가지 조건을 검토해 1년 계약을 맺었다”면서 “내 결정을 믿고 따라준 아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에 입단했다.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200.1이닝을 던져 10승 탈삼진 146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히 양현종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로 팀 좌완 최초 3년 연속 10승의 기록을 썼다. 현재 통산 87승, 1051탈삼진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6. 크리스마스에 연인들은 대체 뭘 할까?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6. 크리스마스에 연인들은 대체 뭘 할까?

    크리스마스가 왔다. 누군가에게는 학수고대했던 날이든, 피하고 싶었던 날이든 아무튼 예수님은 왔고 크리스마스도 왔다. 역시나 별 거 없는 ‘크리스마스 특집’을 준비하는 기자에게 남들은 크리스마스 때 뭐하는지 궁금하다는 솔로·커플의 질문이 많았다. 대체 남들은 그 소란스러운 날 뭘하는 걸까? 뭐 특별한 게 있긴 한 걸까? 알아보기로 했다. ◆ 꽁냥꽁냥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 크리스마스 이브로 ‘1일’을 맞이했던 스무살 적 나의 연인은 말했다. “크리스마스 때 어디 가고 싶어?”“응? 사람 없는 데?”“크리스마스에 사람 없는 데는 절 밖에 없는데…”“절 좋은데?” 크리스마스에 임박해 결실을 맺은 어린 커플은 두 손 꼭 잡고 절에 갔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관악산 언저리의 어느 조그만 암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관악산이 아닐 수도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 대신 불전함에 얼마 안 되는 돈도 넣고, 곁눈질을 해가며 수줍게 부처님께 절도 드렸던 것 같다. 절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그 날의 공기와 산사의 향 내음, 조용한 절을 뒤흔들던 남자친구 DSLR카메라의 ‘철컥철컥’ 하는 소리는 지금도 생생하다. 내 전속 스냅 사진사라도 된 듯 줄곧 나를 향했던 그이의 카메라 렌즈 앞에서 내 입꼬리는 애매하게 수줍었다. 스무살의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이와 절에서 보낸 기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연애라는 게 계속 되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나름의 ‘룰’이라는 게 생긴다. (상대가 누구냐와 관계 없이…) 기자의 경우는 사람이 붐비는 곳은 딱 질색이지만 크리스마스 특유의 무드는 꼭 즐기고 싶었다. 또 하나, 크리스마스는 서로의 생일도 아니고 둘만의 기념일도 아닌 까닭에 선물이나 근사한 식사에 드는 지나친 낭비는 지양하고 싶었다. 특히나 마음도 주머니 사정도 가난하던 취업준비생 시절, 크리스마스는 또 하나의 짐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선물은 만원 이하로 동결이었다. 축하카드는 꼭 쓰기로 했다. 그리고 지폐 만 원도 따로 꼭 챙겨오라고 했다. “만원은 왜?”라고 묻는 남자친구의 말에 “비밀”이라고 말했다. ‘만원의 행복’이란 있는 머리 없는 머리를 골똘히 굴려야 하는 일이다. 그가! 받고서! 좋아할 선물을! 만원 이하라는 비교적 적은 금액에서! 찾아 내야만 하는 것이다! 한겨울 늘 거칠거칠했던 그의 피부를 생각해 핸드크림+립밤 세트를 선물했다. 책을 좋아하는 기자에게는 어김없이 책 선물이 돌아왔다. 만 원 이내라는 가격을 감안해 얄팍한 문고판 서적이었다. 애당초 선물은 만원 이하로 하기로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는 미안해했다. “더 좋은 걸 해줘야 하는데 …” 비슷한 마음이었지만, 나는 충분히 좋았다. 그리고는 한 자 한 자 꼭꼭 눌러 쓴 카드를 서로 소리내 읽었다. 줄곧 ‘굴림체’이거나 ‘돋움체’인 그 당시 문자 메시지와 달리, 그의 글씨는 ‘그의체’였다. 그의 글씨는 지렁이가 기어가는 수준에서 조금 봐 줄만한 정도였다. 괜찮았다. 내 카드엔정말 지렁이가 기어 갔으니까. 문어체로 적힌 사랑의 세레나데를 직접 듣는 건 오글거렸지만, ‘크리스마스니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가 가져온 만원은 내가 따로 챙겼다 내 만원과 합해 거리에서 만난 자선냄비에 넣었다. 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고마우니까.” 야심차게 준비한 개념 발언을 ‘빙긋’ 해줬더니, 그가 감동 먹은 듯 했다. “내년에도 꼭 넣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했다.  ◆ 그리고 또 크리스마스가 왔다 2016년, 다시 찾아온 크리스마스에 대체 커플들은 뭘하는 걸까? 엄혹한 시국에도 불구하고 윤종신의 노래처럼 ‘그래도 크리스마스’다. 평범하다는 말이 사치스러울 정도로 평범한 주위 커플들에게 물어봤다. 잠실동수저(32·남)는 여자친구와 교외 카페로 가서 캐롤을 주구장창 들을 계획이다. 양수리, 남양주 별내쪽을 선호한다는 그는 “레스토랑은 가격을 올려도 카페는 거의 (가격을) 올리지 않아”라며 카페 예찬론을 폈다. “교외가 그나마 예약 스트레스도 덜하고, 한적한 자연 속에서 캐롤 듣는 게 좋아. 밥은 근처에서 도토리 정식 먹고… 크리스마스에 돈 쓸 바에야 여행을 좋은 데 가자는 게 내 신조”라고 그는 말했다. 격무에 시달리는 살다보면좋은날도오겠지(29·여)는 간만에 즐길 낮 데이트에 고무돼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렵게 휴무를 쟁취한 그는 백주 대낮에 남자친구와 주구장창 걸을 계획이다. “낮에는 익선동을 손잡고 돌아다니다가 저녁엔 명동에서 크리스마스 장식보고, 밤에 우리 집 데려와서 러브액츄얼리 보려고.” 그 날 밤 그의 집엔 ‘All you need is love~’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7년째 연애중’ 전문시위꾼(28·여)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면 남자친구가 ‘셰프’로 빙의한다고 했다. ‘7년째 연애중’ 답게 돈만 많이 들고 번거롭기만한 크리스마스의 외출은 지양한다. “집에서 먹으면 같은 값에 고기를 훨씬 많이 먹을 수 있잖아요~”라는 실용파다. 올해는 남친이 아*백스테이크하우스의 투*바 파스타를 표방한 요리와 돼지갈비찜을 해준다고 했단다. 선물은 따로 교환 안하지만, 전문시위꾼이 환장하는 베이커리의 사은 인형 때문에 이번에도 남친이 베*킨라빈스의 케익을 미리 예약했다. 뜻밖에도 ‘모텔에 간다’는 상투적인 대답은 잘 나오지 않았다. 기자 주위의 커플은 모두 실용주의인지, “그 날 모텔은 다른 날보다 1.5배 비싸. 그 날 잔다고 예수님 잉태할 것도 아니고…”라는 지나치리만치 현실적인 답변이 주를 이뤘다. ◆ 그래도 크리스마스! 일련의 커플들이 말하듯, 크리스마스는 기실 별 거 없는 날이다. 그러나 또 그런 날을 핑계 삼아 별 거를 만들어야 인생이 재미지는 법 아니겠는가. 근사한 어딘가엘 가든, 방콕을 하든 각자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무드를 즐기시길. 이런 날에라도 흥청거리지 않으면, 인생 별로 들뜰 일이 없다. 일단 직장인들은 휴무부터 꼭 쟁취하시길. (기자는 운 좋게도 쟁취했다!) 기자는 이브날 병원에 들러 연말까지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한 후, (체력은 국력이다.) 저녁엔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할 작정이다.(파자마 따위 있을리 없으므로 실제로는 ‘수면바지 파티’쯤 될 것이다.) 서른 즈음의 솔로 여성 4명이 모인 ‘수면바지 파티’의 후일담은 다음 편으로 미루며, 이만 총총. (솔로든 커플이든)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2016 강남권 아파트 시장 결산…매매∙분양 모두 ‘건재’

    강남권 규제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강남권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변함없이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분양하는 단지마다 기록적인 성적을 내는 등 강남권 아파트 시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12월 19일 현재 부동산 114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남구의 집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데 이어 2분기에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가 서울 내 최고 상승률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상반기 결산에서도 서울 평균을 상회하는 5개 자치구 중 강남 3구가 세 자리를 차지했으며, 하반기 들어 3분기 통계에서도 상위 5개구 중 세 자리를 차지하며 강남권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아직 결산이 되지는 않았으나 4분기 및 하반기, 1년 전체 결산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분양 시장에서도 강남권의 인기는 잘 드러난다. 올해 강남 3구에 공급된 전체 신규 아파트 9개 단지 모두 1순위에 청약 마감된 것. 서초구에서 평균 306.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아크로리버뷰를 비롯해 디에이치 아너힐즈, 래미안 루체하임 등 공급되는 단지마다 모두 수십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또한 최근 입주한 대림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의 경우, 기존 아파트와 달리 매매가면에서 강세를 보여 신규 아파트에 대한 규제 정책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2월 16일자 KB시세 기준으로 대림 아크로리버파크 84.97㎡ 평균 매매가가 5498만원, 래미안신반포 팰리스 84.49㎡의 평균 매매가는 4273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강남권의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처음부터 예상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부동산대책이 있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자금이 부족한 일부의 외부 투기 수요에 영향을 미쳤을 뿐, 탄탄한 경제력을 갖춘 지역 수요층의 움직임을 막기엔 부족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학군을 비롯해 교통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주거여건을 자랑하는 지역인 만큼 앞으로도 강남권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이달 초 서초구에서 공급을 시작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도 최고 4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되어 한강변 신규 아파트가 갖는 장점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이 분양단지는 또한 분양가격면에서도 최근 인근에서 분양된 ‘대림아크로리버뷰’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강남권 재건축 분양에 대한 각종 규제로 물량의 희소성이 부각되어 조기 완판 또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박용철 사건 파헤친 배정훈 PD “정답을 알것 같다”

    ‘그것이 알고싶다’ 박용철 사건 파헤친 배정훈 PD “정답을 알것 같다”

    ‘그것이 알고싶다’ 박용철 사건을 파헤친 배정훈 PD가 “어쩌면, 정답을 저는 알 것 같다”고 밝혔다. 배 PD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배 PD는 “정말 미안하다.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전하지 못한 대답. 어쩌면, 정답을 저는 알것 같다”면서 “증거가 조금 부족하다. 맞다, 당신의 고백이 필요하다. 이제 저에게 얘기하시면 된다. 그것이, 당신도 나도 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일 거다. 쫄지마요”라고 밝혔다. 이 사건 관련자의 양심 고백을 촉구한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 17일 방송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인 故 박용철 씨와 故 박용수 씨의 사망 사건을 다뤘다. 사건 당시 박용철 씨는 북한산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칼에 찔리고 망치에 가격 당한 모습으로, 박용수 씨는 북한산 중턱에서 나무에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박용수 씨가 박용철 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제작진은 방송에서 두 사람 시신을 부검한 결과 체내에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점, 등산로 입구에서 파악된 당시의 등산객 숫자상 3명이 입산한 후 3명이 하산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 점 등 두 사람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배 PD는 방송에 앞서 지난 12일 “사건 하나 취재하는데, ‘몸조심’하라는 얘기를 수도없이 듣고 있다. 그냥 ‘사건’이 아니란다”라며 “버겁고, 무겁게, 이따금 무섭게 취재를 해온지 벌써 2년 가량됐다. 가장 어려운 퍼즐이었다. 서울, 두바이, 파리, 그리고 다시 서울.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넬, 크리스마스 콘서트 전석 매진 “변함 없는 사랑 감사, 최선을 다할 것”

    넬, 크리스마스 콘서트 전석 매진 “변함 없는 사랑 감사, 최선을 다할 것”

    그룹 넬의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CHRISTMAS IN NELL’S ROOM 2016)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은 매년 12월 24일 팬들과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연출하는 넬의 브랜드 공연이다. ‘기억을 걷는 시간’, ‘스테이’(Stay), ‘마음을 잃다’ 등 히트곡들은 물론 최근 발표한 신곡 ‘그리워하려고 해’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공연에 올해도 많은 팬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변함 없이 넬을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을 위한 멋진 무대, 음악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넬은 올해 독립레이블 설립 후 발매한 정규앨범 ‘C’에 이어 최근 신곡 ‘그리워하려고 해’를 발표하며 팬들은 물론 음반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누구보다 바쁜 2016년을 마무리 짓는 이들은 이번 콘서트 이후 내년 초 대만에서의 콘서트와 음반 발매를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대만 진출에 나선다. 한편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 2016’ 콘서트는 오는 12월 2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스페이스 보헤미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거리마저 삼킨 욕심쟁이

    단거리마저 삼킨 욕심쟁이

    대회 직전 “욕심 많이 난다” 의지 취약 종목 정복… 평창 메달 기대 안현수, 한승수 밀어 500m 실격 최민정(서현고)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취약종목인 월드컵 500m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500m 결승에서 판커신(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여자 1000m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로 세계 최강 스케이터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그동안 취약 종목으로 취급받던 500m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월드컵 2, 3차 대회 500m에서 연속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500m에 욕심이 많이 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최민정은 이날 앞서 열린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조 1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한 뒤 세계랭킹 2위 판커신,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4위), 제이미 맥도널드(캐나다·8위),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10위)를 제치고 가볍게 우승했다. ●한승수 500m 銅… “현수 형이 사과” 이날 남자 500m 결승에서는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한국 대표팀 한승수(국군체육부대)를 밀어 실격 처리됐다. 안현수는 첫 커브 구간에서 3위 한승수를 추월하려다가 팔로 밀었다. 넘어진 한승수는 다시 레이스로 복귀해 최하위인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안현수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승수는 “경기 후 (안)현수 형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했다”면서 “함께 결승 무대에서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민정과 심석희(한체대)의 쌍끌이 활약에 힘입어 이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열린 남녀 1500m 결승에서는 장거리 최강자 심석희와 남자 대표팀 맏형 이정수(고양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최민정, 심석희, 노도희(한체대), 김지유(화정고)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4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올시즌 3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여자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켰다. ●빙상종목 첫 테스트 이벤트 구름 관중 한편 빙상 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이 대회는 시설과 대회운영, 관중동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강릉 아이스아레나에는 16일 8500명, 17일 1만 300명, 18일 1만 700명이 경기장을 찾는 등 3일 동안 2만 9500명이 입장해 평창올림픽 흥행 가능성을 보여 줬다. 3일 동안의 경기 중 다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최민정은 “레이싱을 할 때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외국 경기장과 비교할 때 빙질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00m 실격’ 안현수 “미안해” 한승수에 먼저 사과

    ‘500m 실격’ 안현수 “미안해” 한승수에 먼저 사과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쇼트트랙월드컵 5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한승수(국군체육부대)를 밀어 실격처리된 뒤 한승수에게 사과했다. 1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500m 결승전에서 벌어진 일이다. 안현수는 4위로 스타트를 달리다 첫 커프 구간에서 3위로 달리던 한승수를 추월하려다 팔로 밀었다. 안현수는 3위로, 넘어진 한승수는 레이스에 복귀해 최하위인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심판진이 안현수를 실격 처리함에 따라 한승수가 500m 동메달을 땄다. 경기 후 안현수는 “스타트 뒤 너무 급하게 나갔다”면서 “나 자신이나 (한)승수나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승수는 “메달을 따서 만족한다”라면서 “경기 후 (안)현수 형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500m 외 1500m, 계주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미안”…오늘 ‘트리플 크라운’ 회동

    MB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미안”…오늘 ‘트리플 크라운’ 회동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개최한다. 이들은 매년 이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인 12월19일을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칭하며 모임을 가져 왔으며, 올해는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열리는 가운데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두고 열린 지난해 모임에는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전 의원과 정병국·이군현·주호영·권성동·김영우 의원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 승리일을 전후해 전·현직 의원, 장·차관, 대통령실장·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참모진과 자축연을 벌여왔다”면서 “워낙 참석자가 많기 때문에 서로 안부를 묻는 정도”라고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17일 전직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진과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미리 축하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모임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너무 일찍 출근하고, 또 너무 늦게 퇴근하며 참모진들을 괴롭혀서 미안했다”면서 “여러분이 어려움을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은 헌법 절차를 준수하고, 벌떡 일어나 슬기롭게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회동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되면서 보수 진영의 정치적 위기가 찾아온 데다 이재오 전 의원 등은 이미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어서 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친이계가 세력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차 촛불집회] “끝이 아니라서”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한목소리로 ‘퇴진’

    [8차 촛불집회] “끝이 아니라서”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한목소리로 ‘퇴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8차 촛불집회가 17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의 주제는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이다. 지난 촛불집회에 이어 이번에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광화문광장에 304개 구명조끼를 놓았고, 곳곳에서 노란 풍선이 떠올랐다. 본집회 무대에 오른 이호준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제 겨우 촛불혁명의 출발점에 섰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탄핵 사유를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란 자가 할 이야기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벌과 언론과 국정원이 야합해 국정농단을 벌인 박근혜 체제를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회사원 김준호(28)씨는 “헌법재판소에 똑바로 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탄핵안이 가결됐는데도 이렇게 시민들이 많이 모인 것은, 박 대통령이 자리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목포에서 올라온 박민정(39·여)씨는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어서 먼길을 왔다”며 “탄핵안은 가결됐지만 헌재가 국민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결론을 내릴까 두렵다”고 했다. 박씨는 또 “황교안 국무총리도 대통령 직무대행 역할을 하면서 자중해야 하는데 대통령급 의전을 바라는 등 민심과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촛불이 줄어든다고 분노가 사그라든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장재원군은 ”나라가 시끄러워서 공부도 안된다”며 “지하철에서 박사모인가 이상한데서 탄핵 무효라고 적힌 종이를 할아버지가 주더라. 예의에 어긋나면 안되니깐 받긴했는데, 정말 이해할수 없는 어른들이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과 함께 황 권한대행의 사퇴를 외치며 ‘황교안 총리 아웃’ 실시간 검색어 올리기 이벤트도 벌였다. 이날 오후 6시 39분에 1분간 소등 행사가 펼쳐졌다. 본집회 후 세월호 유가족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행진했다. 유가족 홍영미씨는 “우리 미래였고 희망이었던 아들 재욱이에게 미안하다”며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3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고, 경찰은 오후 5시 기준으로 일시점 운집인원을 4만명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228개 중대 1만 8000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미(美)쳤어요’(KBS1 일요일 오후 1시 20분) 나눔경영으로 성과 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해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신설된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직원들에게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복지 제도와 성과 공유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을 각 회에 2명씩 기업과 함께 소개한다. 중소기업청이 뽑은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된 12명의 기업인은 사업 초창기 모습부터 성장과 위기의 순간까지 중소기업의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박수홍과 김솔희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개그맨 강성범, 배우 박재민, 방송인 김정민과 예정화가 패널로 출연한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MBC 토요일 밤 10시) 고급 레스토랑에 마주 앉아 있는 현우(김재원)와 정은(이수경). 현우는 자신이 데이비드 리가 맞다 말하고 정은은 놀라다가 따진다. 현우는 월스트리트에서 망했던 때를 회상하며 정은에게 털어놓고, 정은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SBS 일요일 오전 8시 25분) 송년 특집으로 MC 방랑식객 임지호, 김수로가 마지막 여행길에서 만난 100명의 이웃과 따뜻한 국밥을 나눈다. 또한 첫 회를 함께한 배우 김혜수를 비롯해 송선미, 샘 해밍턴, 2AM 조권, 션, 조민수, 류수영, 김재원, 이성민, 장현성, 윤소이 등 그동안 출연했던 게스트들이 참석해 송년회 자리를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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