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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구두 ‘아지오’ 전 대표 “펑펑 울었다…장애 편견 힘들어”

    대통령 구두 ‘아지오’ 전 대표 “펑펑 울었다…장애 편견 힘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는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수제화 브랜드였다. ‘대통령의 구두’로 화제가 됐지만 이 브랜드는 안타깝게도 폐업을 했다.시각장애를 가진 유석영 대표는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2012년 애로사항을 들어주시고 즐겁게 한 켤레 사서 가셨다. 아직까지 신고 있으리라 생각 못해 깜짝 놀랐다”고 화제가 된 소감을 말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비서진을 통해 다시 한 번 구두를 사 신고 싶다는 뜻을 유 대표에게 전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하지만 4년 전 폐업해 다시 만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고. 유 대표는 수제화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 만든 구두는 장애가 있을 거라는 편견이 그와 직원들을 힘들게 했다. 유 대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만든 제품들은 아무래도 품질이 낮고 장애 투성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았었다”라고 말했다. 2010년 만들어 4년을 경영한 브랜드는 청각장애인 6명, 구두 장인이 함께 만들어나갔다. 구두 장인에게서 배운 것을 익히며 만들어간 구두. 유 대표는 “문을 닫고 나서 같이 울고, 또 집에서 혼자 엉엉 울었다. 미안하고 또 이렇게 다시 회자되니까 버티지 못했다는 점이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어느 날은 식당에서 구두를 팔기 위해 설명을 하려는데 구두를 꺼내보이기도 전에 구걸하는지 알고 1000원짜리를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현재 경기도에서 장애인들이 만든 생산품들을 각 관청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판매시설 대표를 맡고 있다는 유 대표는 “나머지 분들은 막노동하시는 분도 있고, 그 때 구두를 만든 장인은 빨리 구두공장을 재건하자고 저한테 전화를 한다”고 근황을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에 “그냥 나랑 놀자” 썸 시작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에 “그냥 나랑 놀자” 썸 시작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이 묘한 감정으로 설렘주의보를 몰고 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박서준과 김지원의 의리 정신이 돋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학 동창 박찬숙(황보라 분)의 결혼식에 간 최애라(김지원 분)는 피로연 사회자로 오기로 했던 홍콩 앵커 신디 정의 불참으로 난감해진 찬숙의 부탁에 대타를 섰다. 마이크만 잡으면 아드레날린이 솟는 애라는 눈길을 사로잡는 진행으로 피로연을 마쳤다. 그러다 참석하게 된 뒤풀이에서 그만 사고가 터졌다. 신랑 측 친구들이 자신을 두고 지저분한 내기를 한 사실을 알게 된 것. 잠시나마 남자들이 자신에게 필요 이상의 호감을 보였던 사실이 좋았던 것이 창피해진 애라는 “나 너무 쪽팔려서 혼자 못 가겠으니 그냥 오라”며 고동만(박서준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때 동만은 “태권도 사범이라도 하라”는 아버지 형식(손병호)과 다투고 마음이 안 좋았다. 10년 전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고 다시는 태권도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그였다. 그러나 낌새가 이상한 애라의 호출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그 사이 화가 난 애라는 본래의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남자들의 고급 승용차의 백미러를 부쉈고, 차주에게 뺨까지 맞았다. 그 광경을 본 동만은 머뭇거림도 없이 발차기를 하며 남자들을 혼내줬다. 코치 황장호(김성오 분)의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할 때도 묵묵히 맞기만 했던 동만이었다. 그러나 애라가 당하는 광경은 그의 파이터 본능을 일깨웠고 결국 그는 경찰서로 향했다. 애라는 합의금으로 결혼 자금을 몽땅 내놓았다. 어렵게 모은 돈을 합의금으로 날린 애라에게 미안해 잔뜩 풀이 죽어 자책하는 동만에게 애라는 “시집 안 가”라며 “너는 내가 아는 놈 중에 사실 제일 뜨거워. 제일 기대 돼”라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에 울컥한 동만은 “제발 나쁜 놈들이랑 놀지 마, 맞고 다니지 말고 울고 다니지 마. 그냥 나랑 놀아”라며 애라에게 안겼다. 사진=KBS2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소년 관객 퇴장할 때 ‘쾅’… 생지옥 돼 버린 콘서트장

    청소년 관객 퇴장할 때 ‘쾅’… 생지옥 돼 버린 콘서트장

    매표소 부근 수십명 피투성이 “10대들 노렸다” 유럽 분노 2005년 런던 테러 이후 최악영국 북서부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로 흥겨웠던 콘서트장은 한순간에 생지옥으로 바뀌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10시 30분쯤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뒤 관객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던 시점에 매표소 부근에서 폭탄이 터지며 발생했다. 맨체스터 아레나는 1995년 완공한 유럽 최대 실내 공연장 겸 체육관으로 한번에 2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날도 공연을 보고자 2만 1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좋아하는 팝스타를 보기 위해 부모 없이 혼자 온 청소년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한 가운데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생존자는 “폭발물이 터진 장소 주변에 수십 명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목격자 앤디는 BBC에 “아내와 딸이 콘서트 구경을 마치고 나오길 기다리다 폭발로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며 “일어나 주변을 보니 사방에 시신이 20~30구는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테러가 발생하자 공연장과 연결된 맨체스터 빅토리아 지하철역은 출입이 통제됐다. 가까운 병원은 갑작스레 밀려온 환자로 비응급 환자를 돌려보내고 테러 사건 피해자 치료에 매달렸다. 특히 23일 새벽 공연장 인근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경찰이 밝혀 긴장이 고조됐으나 이 물체는 버려진 옷으로 확인됐다.이번 테러는 2005년 7월 발생한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출근시간대에 벌인 폭탄 테러로 52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부상했다. 테러범이 ‘못 폭탄’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테러범이 흔히 쓰는 일종의 사제폭탄인 ‘못 폭탄’은 못과 나사 등 파편을 잔뜩 채워 넣어 제작해 폭발 시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을 찾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이날 무대에 선 그란데는 트위터에 “가슴이 찢어진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너무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번 테러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분노하면서 희생자를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러는 무고한 어린이를 노렸으며 공격의 배후는 사악한 패배자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각각 성명을 내고 영국과 공조해 테러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벌어진 잔혹한 폭탄 테러는 유럽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테러는 공연장을 노렸다는 점에서 2015년 11월 파리 바탕클랑 공연장 총기 난사 테러와 유사하다. 또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에 사제폭탄을 이용한 ‘로테크’ 테러에 해당된다. 테러 배후라고 밝힌 ‘이슬람국가’(IS)는 일반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로 살상무기를 만드는 방법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시켰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노무현 8주기 추도식] ‘盧의 친구’ 넘어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 통합·개혁 의지

    [노무현 8주기 추도식] ‘盧의 친구’ 넘어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 통합·개혁 의지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노무현 시대와의 작별을 고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려면 이제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을 잠시 내려놓고 ‘대통령 문재인’으로서 국민에게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 줘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고심이 추도사 곳곳에서 묻어났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동지였고, 시대를 함께 걸은 운명적 관계였다. 여전히 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이다. 그러나 ‘친노’(친노무현)란 딱지는 매번 ‘정치인 문재인’의 성장을 가로막는 프레임으로 작용해 왔다. 문 대통령이 추도사에서 밝힌 대로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새 정부의 ‘뿌리’인 노 전 대통령을 먼저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선되면 대통령 자격으로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은 지켰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한 것에서 문 대통령의 이런 고민이 읽힌다. 대통령이 특정 전직 대통령의 추도식에만 참석하면 분란이 생길 수 있다는 현실적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굳이 연차 휴가를 내고 휴식 중 봉하마을을 찾은 것도 ‘대통령 문재인’의 추도식 참석보다 ‘자연인 문재인’의 방문에 더 방점을 찍고 싶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2011년 자서전 ‘운명’을 쓰고 현실 정치에 첫발을 내디딜 때도 “언제까지나 과거에 머무를 순 없다. 충격, 비통, 분노, 서러움, 연민, 추억 같은 감정을 가슴 한구석에 소중히 묻어 두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냉정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날 추도사 역시 자서전 ‘운명’의 연장선에 있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정부 20년을 ‘성찰’의 대상으로 규정했다. 자신이 함께 일궜던 노무현 정부에 대해 “이상은 높았고 힘은 부족했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며 “성공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개혁 드라이브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절대 국민보다 앞서가면 안 된다. 반보만 앞서가라’고 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이 앞서가면 더 속도를 내고, 국민이 늦추면 소통하며 설득하겠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님과함께2’ 김숙, 송은이♥김영철 가상 결혼에..“몰카 아냐?”

    ‘님과함께2’ 김숙, 송은이♥김영철 가상 결혼에..“몰카 아냐?”

    ‘님과함께2’ 김숙과 윤정수가 송은이와 김영철의 가상 결혼에 경악했다. 23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高)의 사랑’에서는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맨 김영철이 가상 부부로 첫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은이는 “숙이에겐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겠다. 할 말이 있다. 옆집에 살게 됐다”고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에 김숙과 윤정수가 가상 남편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자 송은이는 “가상 남편을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 순간 김영철은 ‘따르릉’을 부르며 등장했고 김숙은 “안 볼 거다”라면서 현실을 부정했다.김숙과 윤정수는 “이거 몰래 카메라야”라고 외치며 두 사람의 가상 결혼 반대했다. 사진 = 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성근 감독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네…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김성근 감독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네…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김성근(75) 한화 이글스 감독이 23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김 감독은 이날 오후 대전 모처에서 한화 그룹 고위층과 최종 면담을 한 뒤 ‘허허’ 웃었다. 김 감독은 이날 한화그룹 고위 인사와 만났다. 이미 ‘경질’ 기사는 보도됐고, 구단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다”라고 밝힌 상황이었다. 면담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경질, 사의 등 기사가 나왔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이젠 정말 한화와 인연이 끝났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선수단 운영 등 여러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애써 웃었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더 많은 걸 주고 싶었는데…”라고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은 김성근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정말 팀을 떠나는가.→그렇게 결론이 났다. 방금 만난 분이 ‘오늘 하루만 감독대행을 세우고, 내일부터 감독님께 팀을 맡기고 싶었는데 경질, 사의 등 기사가 나왔으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나는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이었다. 하지만 내 인사는 그룹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 -21일부터 오늘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한 뒤 23일부터 시작하는 KIA 타이거즈전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23일 KBO 상벌위원회에서 정현석에게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면) 외야수를 보강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경기 뒤 외야수 몇 명, 타격감이 떨어진 강경학 등과 훈련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직원이 와서 ‘구단에서 경기 후 훈련을 자제하라고 하십니다’라고 했다. 나는 여기서 두 가지 문제를 봤다. 일단 ‘선수 훈련까지 막으면 내가 할 일이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분명히 한 달 전에 ‘특별한 일이 있으면 단장과 직접 얘기하겠다’고 프런트에 전했는데 이런 문제를 직원을 통해 통보한다는 점에 크게 실망했다. ‘이대로는 감독을 할 수 없다’고 말했고, 그룹 인사와도 통화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경질인가, 사임인가에 대한 논란도 있다.→그게 중요한 일인가. 나에게는 선수단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누군가는 내가 나가는 걸 원했던 건 아닐까. -박종훈 단장과의 불화가 결국 한화와의 결별을 만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박 단장 영입 소식을 들었을 때 ‘1군 운영에만 전념하라는 게 구단주의 뜻’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에도 ‘정말 사표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대로 떠나는 건 나를 감독으로 선택한 그룹, 함께한 코치와 선수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일단 받아들였지만, 당시 ‘1군 운영’이라는 명확한 선이 없었다. 1군 엔트리는 27명이지만, 한 시즌에 1군을 오가는 선수는 40명 내외다. 그 안에서는 1, 2군 이동, 훈련 등을 1군 현장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점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 무엇보다 ‘이기겠다’는 의지를 선수단 모두가 가졌는지 궁금했다. -선수들과 작별할 시간도 없었다.→선수들에게는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이런 마음을 전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두 손 맞잡은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서울포토] 두 손 맞잡은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권양숙 여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으로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우리의 꿈을 확장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재인, 고 노무현 추도식 참석 “노무현의 꿈, 시민의 힘으로 부활”

    문재인, 고 노무현 추도식 참석 “노무현의 꿈, 시민의 힘으로 부활”

    “노무현 대통령,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1982년 억울한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법률사무소를 함께 설립한 이래로 그의 오랜 친구, 그와 ‘운명’을 함께 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의 목소리는 담담했다.문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품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면서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가 현실 정치에 부딪혀 실천하지 못한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 인사말을 통해 먼저 추모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가 대선 때 했던 약속,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오늘만큼은,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 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노무현이란 이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되었다”면서 “애틋한 추모의 마음이 많이 가실만큼 세월이 흘러도, 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이름을 부른다.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 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다”고 부연했다. 일명 ‘노무현 정신’이 정권 교체의 원동력이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다. 하지만 이제 그 꿈이 다시 시작됐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추도식 참석이 문 대통령에게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참석이다. 문 대통령은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면서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린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의 추도식 인사말 전문. 8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렇게 변함없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해주셔서, 무어라고 감사 말씀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선 때 했던 약속,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만큼은,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 하실 것 같습니다. 애틋한 추모의 마음이 많이 가실만큼 세월이 흘러도, 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이름을 부릅니다. 노무현이란 이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국민들의 과분한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뭔가 특별한 일을 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력, 정상적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특별한 일처럼 되었습니다. 정상을 위한 노력이 특별한 일이 될만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심각하게 비정상이었다는 뜻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부터 초법적인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 서민들의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이상은 높았고, 힘은 부족했습니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꿈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봅시다. 우리가 안보도, 경제도,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줍시다. 저의 꿈은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개혁도, 저 문재인의 신념이기 때문에, 또는 옳은 길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눈을 맞추면서,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가겠습니다. 국민이 앞서가면 더 속도를 내고, 국민이 늦추면 소통하면서 설득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못다한 일은 다음 민주정부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개혁해나가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 다시 한 번, 당신이 했던 그 말,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시오.  다시 한 번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꿋꿋하게 견뎌주신 권양숙 여사님과 유족들께도 위로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23일 대통령 문재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인사말

    [전문]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인사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묻겠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면서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도식 인사말 전문. 8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렇게 변함없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해주셔서 무어라고 감사 말씀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선 때 했던 약속,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만큼은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 하실 것 같습니다. 애틋한 추모의 마음이 많이 가실만큼 세월이 흘러도 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이름을 부릅니다. 노무현이란 이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국민들의 과분한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뭔가 특별한 일을 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력, 정상적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특별한 일처럼 되었습니다. 정상을 위한 노력이 특별한 일이 될만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심각하게 비정상이었다는 뜻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부터 초법적인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 서민들의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이상은 높았고, 힘은 부족했습니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꿈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봅시다. 우리가 안보도, 경제도,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줍시다.   저의 꿈은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개혁도, 저 문재인의 신념이기 때문에, 또는 옳은 길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눈을 맞추면서,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가겠습니다. 국민이 앞서가면 더 속도를 내고, 국민이 늦추면 소통하면서 설득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못다한 일은 다음 민주정부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개혁해나가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 다시 한 번, 당신이 했던 그 말,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시오.   다시 한 번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꿋꿋하게 견뎌주신 권양숙 여사님과 유족들께도 위로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23일 대통령 문재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인사말

    [전문] 문 대통령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인사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의 추도식 인사말 전문.8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렇게 변함없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해주셔서, 무어라고 감사 말씀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선 때 했던 약속,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만큼은,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 하실 것 같습니다. 애틋한 추모의 마음이 많이 가실만큼 세월이 흘러도, 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이름을 부릅니다. 노무현이란 이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국민들의 과분한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뭔가 특별한 일을 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력, 정상적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특별한 일처럼 되었습니다. 정상을 위한 노력이 특별한 일이 될만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심각하게 비정상이었다는 뜻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부터 초법적인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 서민들의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이상은 높았고, 힘은 부족했습니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꿈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봅시다. 우리가 안보도, 경제도,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줍시다. 저의 꿈은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개혁도, 저 문재인의 신념이기 때문에, 또는 옳은 길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눈을 맞추면서,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가겠습니다. 국민이 앞서가면 더 속도를 내고, 국민이 늦추면 소통하면서 설득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못다한 일은 다음 민주정부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개혁해나가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 다시 한 번, 당신이 했던 그 말,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시오.  다시 한 번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꿋꿋하게 견뎌주신 권양숙 여사님과 유족들께도 위로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23일 대통령 문재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스타, 데뷔 7년 만 공식 해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

    씨스타, 데뷔 7년 만 공식 해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

    그룹 씨스타가 데뷔 7년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23일 씨스타 멤버 효린, 보라, 다솜, 소유는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리며 팀 활동 종료를 알리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리더 효린은 “멤버들, 팬들과 함께 한 시간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며 “앞으로 서로의 꿈을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보라 또한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했다. 앞으로 윤보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유는 “앞으로 어떤 무대에 서게 되더라도 항상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이 마음 잊지 않겠다.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솜은 “씨스타를 통해 받았지만 다 갚지 못했던 팬분들의 넘치는 사랑을 앞으로 각자 활동을 통해 조금씩 보답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씨스타는 오는 31일 발매하는 싱글 앨범을 마지막으로 팀 활동을 종료한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발전적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스타는 2010년 앨범 ‘푸쉬푸쉬’로 데뷔해 ‘소쿨’, ‘러빙유’, ‘나혼자’, ‘기브 잇 투미’, ‘터치 마이 바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공식 팬카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테러, 가슴 찢어져”

    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테러, 가슴 찢어져”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자신의 콘서트가 열리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안타까워 했다.그란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이 찢어졌다”며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너무너무 미안하다(so so sorry). 도저히 할 말이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연예매체 TMZ도 소식통을 인용해 그란데가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자신의 콘서트에 왔던 젊은이들이 현재 죽거나 다쳤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는 25일 런던 O2 아레나에서 예정됐던 그란데의 다음 콘서트 개최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란데는 이날 공연장에서 폭탄이 터질 당시 막 무대를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란데의 대변인은 “그란데는 괜찮다. 우리도 무슨 일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김경수 “숙제 하나 해결한 느낌“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김경수 “숙제 하나 해결한 느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대해 “응어리가 조금씩 풀리고 대통령님이 못다 이룬 꿈을 우리가 새롭게 시작해서 그 꿈을 이루어나가는 계기로서의 추도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이자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인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님을 그렇게 떠나보낸 분들이 응어라같은 게 아무래도 많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작년 총선 치르고 다음 날 (노 전) 대통령님께 인사드리면서 작은 숙제 하나 해결하고 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큰 숙제를 해결하고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그전에는 비장함, 결기 이런 느낌들이 좀 있었는데 올해는 다들 편안한 표정들인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문 대통령에 어떤 말을 건넸을 것으로 보냐고 묻자 “특별히 무슨 말씀은 안 하셨을 것 같다”며 “고생도 했고 앞으로 잘했으면 좋겠고 또 대통령을 직접 해 보셨으니까 그 길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길인지 아시지 않겠나.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시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차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노 대통령님은 해양수산부 장관은 하셨지만, 국정을 직접 경험하고 들어왔다기보다는 들어와서 그런 걸 다 경험하시면서 하나하나 새로 개척해 나갔던 분”이라며 “(문 대통령은) 그걸 옆에서 지켜보고 그 경험을 토대로 국정을 운영하시기 때문에 그런 건 좀 두 분의 차이”라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님은 아무래도 겉으로 봐도 열정이 많고 어떤 자리를 가시나 자리를 즐겁게 만드는 그런 편인데 문 대통령은 그것보다는 훨씬 더 차분하다. 젠틀하고 점잖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속에 들어 있는 성정은 비슷한 것 같다”며 “속에 들어 있는 심지라고 할까. 어려운 상황을 만나거나 했을 때 두 분이 대처하는 방식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 위기가 닥치면 꼭 정면돌파하는 그런 면들이 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보직을 맡지 않고 해외로 떠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혼자 고생하시는데 옆에서 도와드려야 하는데 자기가 떠나주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했다”며 “대통령님께서 꿈꾸던 자유인을 자기가 먼저 가서 자유롭게 살게 됐는데 오히려 미안해하더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 작곡가 김형석 “난 음악인, 정치 생각 전혀 없어”

    스타 작곡가 김형석 “난 음악인, 정치 생각 전혀 없어”

    가요계 음원차트 1위를 점령하며 히트한 ‘언니쓰’의 ‘맞지?’를 만든 스타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51). 이 곡은 월드 스타 싸이,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 사이에서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하며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청담동에서 만난 그는 “‘언니쓰’ 멤버들 모두 굉장히 착하고 친화력이 강하다”면서 “멤버들에게 영감을 받아 영화 ‘써니’ 같은 밝고 즐거운 느낌의 곡을 만들려고 했는데 이렇게 인기를 끌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KBS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걸그룹 프로젝트 시즌2 총 프로듀서를 맡은 그는 “작곡 인생 중에 가장 힘들고 가장 뿌듯한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처음 타이틀곡은 섹시한 스타일의 전자음악(EDM)이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인 (전)소미와 분위기가 안 맞아서 섹시 콘셉트를 빼고 신나고 재미있는 분위기의 ‘맞지?’로 곡을 변경했죠. 멤버들 중에는 춤도 잘 추고 음색도 좋고 배려심 깊은 공민지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실력이 일취월장한 멤버는 김숙이죠. (김)숙이가 후렴구를 부를지는 정말 몰랐어요(웃음).”한양대 작곡과를 졸업한 그는 고(故) 유재하의 음악에 심취해 1989년 대중음악으로 작곡가로 데뷔한 뒤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등을 만든 히트곡 제조기다. 1260여곡을 저작권 등록한 국내 최대 창작 음원 보유자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창작의 원천에 대해 묻자 “사물을 바라볼 때 메타포를 중시하고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을 바꾸는 등 삶 속에서 꾸준하게 훈련하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음악, 영화, 드라마, 매니지먼트, 공연, 출판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키위미디어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이효리가 소속된 케이튠 콜렉티브와 힙합 레이블 사이커델릭 레코즈 코리아, 케이팝 전문 레이블 키위팝 등 세 개의 레이블이 있는 음악 부문을 직접 이끌고 있다. 그는 키위가 SM, YG, JYP 등 다른 기획사와는 차별화된 글로벌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중국 TV 예능 프로그램의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현지 음악 관계자와 친분을 쌓은 김회장은 한한령 속에서도 꾸준히 중국을 오가며 신뢰를 쌓았다.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오픈하는 실용 음악 아카데미인 ‘동방 상하이 스타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중국 음악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은 화교까지 합치면 27억명 인구인데 한국 콘텐츠를 파는 자회사 개념이 아니라 중국 내에 법인을 만들고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중국은 자신들의 전통을 상당히 중시하기 때문에 현대적인 음악에 전통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죠. 빨리 현지에 들어가 케이팝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안을 찾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 선수를 뺏길 가능성이 커요. 앞으로 중국에서 음악 페스티벌 등 엔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키위 산하 세 개의 레이블을 각기 개성있고 전문적인 레이블로 운영하고 싶다는 그는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효리의 새 앨범에 대해서 “음악적인 색깔이 상당히 깊어지고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이)효리에게 새 앨범을 전적으로 맡겼는데 효리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표현으로 진정성에 승부를 걸고 있어요. 그동안 명상을 많이 해서 그런지 공력도 많이 생기고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한편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중문화계 대표 인맥으로 꼽힌다. 2012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선거송 ‘사람이 먼저다’를 작곡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지난 4월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 뮤직 비디오에 문 대통령을 출연시키고, 프리허그 행사 때 연주를 하며 지근거리에서 그를 도왔다. 그가 한마디로 정의하는 문 대통령은 ‘깊은 사람’이다. 그는 “선거 전이라 세월호 뮤비 출연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희생자들에게 누군가 책임 있는 사람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취지를 말씀드렸더니 선뜻 출연해주셨다”고 말했다. 문화 관련 공직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음악 하는 사람이고 정치에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대신 문 대통령에게 강력한 문화예술계 지원을 주문했다. “당선 직후에 문 대통령께 전화를 드렸는데 목이 메인 제가 이야기를 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줬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그런 배려심으로 앞으로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고, 예술이 마음껏 사람들을 웃기고 울릴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정책적으로는 한류와 케이팝을 비롯해 스트릿 댄스와 패션 산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삭막한 세상 속 ‘소금꽃’ 같은 詩

    삭막한 세상 속 ‘소금꽃’ 같은 詩

    ‘아무리 당신을 껴안아도 마음은 늘/해골을 안는 것 같아요/바람이 뼈 사이로 빠져나가고/늘 허기져서 하얀 소금꽃이 피고/(중략)/바람의 종착지까지 달려봤지만,/뙤약볕 염전은 말라가고/겨우 피어난 소금꽃에/미안해요, 아직도.’(미안해요)부박하고 삭막한 세속의 풍경에 소금꽃 같은 시가 맺혔다. 김영탁(58) 시인이 12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집 ‘냉장고 여자’에서다. 출판사 황금알 대표이자 문예지 ‘문학청춘’ 주간인 시인은 “‘남의 시’만 무수히 보다 보니 기존 시에 스며 있는 강박이나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지적 허영이나 타인을 향한 의식에서 탈피해 시의 본질인 자유로움으로 나아가려 했다”고 시집을 소개했다. 능청스러운 해학과 서서히 번지는 비애로 빚어진 그의 시편들은 해탈과 같은 불교적 세계관, 타인의 통증에 대한 공감, 인간과 자연의 화해 등의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문정희 시인은 “일상의 안일과 강박 속에서도 시의 밀도를 향한 고통스러운 탐색을 멈추지 않는 그의 소금꽃(시)이 내는 맛이 깊고 정직하다”고 평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 “교육이 부와 지위 대물림 수단돼선 안 돼”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 “교육이 부와 지위 대물림 수단돼선 안 돼”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김동연(60) 아주대 총장(이하 후보자)이 22일 열린 특강을 통해 “교육이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김 후보자를 차기 경제부총리로 지명하면서 “청계천 판잣집 소년가장에서 출발해 기획재정부 차관(이명박 정부)과 국무조정실장(박근혜 정부)까지 역임한 인물로로, 누구보다 서민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종합적인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아주대에서 열린 경기중등교장협의회 1학기 총회 특강에서 “기성세대는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세대’로 그 원동력에는 ‘교육’이라는 시스템이 작용했지만, 지금은 명문대 입학생들의 가계 소득을 보면 알 수 있듯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 하는 수단이 됐다”면서 “시장 경제에 의해 생기는 차이에 대해서는 존중이 필요하지만,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벽에 가로막히고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겨 과거 계급 사회와 같이 된다면 우리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짚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또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취업할 때까지 ‘정답 고르기’를 시키며 붕어빵 인재를 만들어 내고 있다”라면서 “사회 경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게끔 교육의 ‘사회적 이동성’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그동안 (총장으로 있으면서) 점심시간, 북클럽, 멘토링 등을 통해 재학생 8000여명을 만나보니 청년들에 대해 어른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면서 “청년들이 ‘패기가 없다, 도전 정신이 없다’라고 지적하기보다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내면에 잠재한 ‘청년 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 단계에서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 실업률이 통계상 두 자릿수를 넘었고 체감 실업률이 23%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면서 “양적·질적으로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다. 일부 거시경제 지표가 좋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와 거리가 멀고 내실 있는 성장인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하면 추경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경제부총리로 지명되고 이날 학교에 출근한 김 후보자는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학교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 준비로 학교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학교를 떠날 계획”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임기를 채우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학교에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2월 1일 제15대 아주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 후보자의 총장 임기는 2019년 1월 31일까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 남자의 운명…노무현과 문재인, 5월의 기록

    두 남자의 운명…노무현과 문재인, 5월의 기록

    다시 5월이다. 누군가는 손 꼽아 기다렸던 황금연휴의 5월이고, 누군가에게는 뜨겁고도 처절했던 5·18 민주화운동의 5월이다. 또 누군가는 불꽃같은 삶을 스스로 접어야했던 5월이고, 비탄에 빠졌던 한 남자가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일어선 5월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었고, 또 대통령이 된 두 남자의 5월을 돌아봤다.● 평온했던 5월 23일 아침, 대한민국이 뒤집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이곳 양산 부산대 병원에서 운명하셨습니다. 오늘 새벽 5시 45분경에 사저를 나와 봉화산 등산을 하시던 중 6시 40분 쯤에 봉화산 바위 위에서 뛰어내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을 했습니다만 상태가 위독해서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다시 옮겼고 조금 전 9시 30분경 돌아가셨습니다” 남색 정장 차림의 한 남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담긴 발표문을 읽어 내려갔다. 비통함을 애써 담담하게 억누른 어조였지만, 얇고 검은 안경테 너머 눈빛은 단단했다. 2009년 5월 23일 오전 11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그렇게 자신의 반평생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 노무현의 죽음을 세상에 알렸다.2002년 당내 경선 2% 지지율로 출발해 제16대 대통령 당선이라는 기적을 일군 노무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인권변호사를 거쳐 정치인의 길을 걸었던 그가 허망하게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통령직을 떠나 고향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간 지 1년 3개월 만의 일이다.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거리의 변호사로, 국회 청문회에서 요즘 말로 ‘전국구 사이다’로 급부상한 국회의원으로, 그리고 대통령까지 지낸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며 남긴 것은 달랑 171자 메모 형식의 유서 한 장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미안해하지 마라.누구도 원망하지 마라.운명이다. 화장해라.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오래된 생각이다. 이런 내용이 담긴 문서는 노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사용한 컴퓨터에서 발견됐고, 산으로 떠나기 직전인 오전 5시 10분쯤 직접 쓴 것으로 확인됐다.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노 전 대통령 지지층의 분노는 이명박 정권으로 향했다. 2008년 4월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전국적인 대규모 ‘광우병 촛불집회’ 파동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잃은 이명박 정부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게 거액의 뇌물을 줬다는 내용의 ‘박연차 게이트’를 국면 전환 카드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당시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등도 앞서 소환 조사했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언론을 통해 흘리며 노 전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런 노 전 대통령 곁을 지킨 사람은 언제나처럼 문재인이었다. 참여정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포함해 두 번의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 임기 말 비서실장을 맡았고 2004년 4월 탄핵심판 당시 노 전 대통령 변론도 맡아 기각을 이끌어냈다. 1982년 법무법인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문 대통령은 2009년 5월 7일간의 국민장 상주로 ‘친구 노무현’의 세상 떠나는 길을 지켰다. 1970~80년대 부산에서 소위 잘 나가던 ‘변호사 노무현’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이도 문재인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이다’에서 문재인과의 첫인상을 이렇게 회고했다. “문재인 변호사와 손을 잡았다. 원래 모르는 사이였지만 1982년 만나자마자 바로 의기투합했다. 그는 유신반대 시위로 구속되어 경찰서 유치장에서 사법고시 합격 소식을 들은 사람이다. 그래서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서도 판사 임용이 되지 않았다. 정직하고 유능하며 훌륭한 사람이다. 나는 그 당시 세속적 기준으로 잘 나가는 변호사였다. 사건도 많았고 승소율도 높았으며 돈도 꽤 잘 벌었다. 법조계의 나쁜 관행과도 적당하게 타협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재인 변호사와 동업을 시작하면서 그런 것들을 다 정리하기로 약속했다. 그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울분과 비통함만이 가득했던 봉하마을과 영결식장에서 문 전 실장이 보여준 의연함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참여정부의 퇴장과 함께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경남 양산 자택에서 생활하던 문 전 실장은 노 전 대통령 비보를 들은 즉시 병원으로 달려와 그날부터 봉하마을을 지켰고, 5월 29일 발인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의 영결식, 수원 연화장 화장과 다시 봉화산 정토원 안치까지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는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국민장 기간 내내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문 대통령도 분골함 안치를 위해 정토원으로 들어가는 차 안에서는 눈물을 훔쳤다.특히 영결식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헌화 도중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정치보복을 사죄하라”고 고함치자, 현장을 수습한 후 문 전 실장이 이 대통령을 찾아가 고개를 숙이며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은 ‘인간 문재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훗날 당시의 기억에 대해 “그날만큼 내가 마지막 비서실장을 했던 게 후회된 적이 없다. 시신 확인에서부터 운명, 서거발표, 그를 보내기 위한 회의 주재까지. 나 혼자 있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노무현의 운명, 문재인의 운명 “정치, 하지 마라… 정치인은 거짓말의 수렁, 정치자금의 수렁, 사생활 검증의 수렁, 이전투구의 수렁들을 지나가야 한다. 걱정하는 것은 정치의 신뢰가 이런 속도로 계속 떨어지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점차 상실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2009년 3월 4일 공식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쓴 글의 일부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은 가까운 참모들에게는 제도권 정치에 나서는 것을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종료와 함께 자연인으로 돌아간 문 전 실장에게도 정치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하지만 변호사 문재인이 잘 나가던 ‘변호사 노무현’을 훗날 대통령의 길로 이끌었듯이, 퇴임 대통령 노무현의 죽음은 그를 운명처럼 정치의 중심으로 불러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을 통해 이렇게 고백했다.“그(노무현)를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히 도우면서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나를 늘 각성시켰다. 그의 서거조차 그러했다. 나를 다시 그의 길로 끌어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 하게 됐다” ● 대통령 문재인, 다시 봉하마을로 간다 총 1342만 3784표, 득표율 41.08%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9년간 보수 정당에 표를 줬던 국민의 선택은 적폐 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약속한 문재인이었다.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는 557만 938표 앞서며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 차이다. 취임사에서도 ‘나라다운 나라’를 강조한 문 대통령은 연일 소통과 탈 권위, 국민 통합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당장 집무실을 청와대 참모들의 업무 공간인 여민관으로 옮겼고,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했다.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에는 세월호 참사로 숨진 기간제 교사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지시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직접 참석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제창을 금지했던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불렀다.제1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은 이런 문 대통령을 ‘좌파 행보’라며 연일 비판하고 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등에서는 지지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의 이혜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잘한다. 솔직한 말씀으로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겨울,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지켰던 남자. 변호사 노무현이 사람 사는 세상에 눈 뜨게 하고, 그의 모든 순간을 함께했던 노무현의 동지 문재인. 그가 5월 23일, 대통령 문재인으로 다시 봉하마을을 찾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동거녀 숨졌다” 신고한 50대 남성…“내가 죽였다”며 투신

    “동거녀 숨졌다” 신고한 50대 남성…“내가 죽였다”며 투신

    21일 경남 사천에서 “동거녀가 숨졌다”고 신고한 50대 남성이 투신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54)씨가 동거녀 B(52)씨를 살해한 뒤 이날 낮 12시 30분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내가 여자를 죽였다’라고 말한 뒤 손써볼 틈 없이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경찰은 “반쯤 열려 있던 출입문으로 들어갔더니 A씨가 창가에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투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동거녀 B씨는 아파트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마지막으로 한 말과 바지 호주머니에 남긴 유서에 “미안하다”고 언급을 한 점 등을 토대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직전 이들이 심하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추모제서 욕설한 김장훈, “언행 부적절…욕먹어 마땅해”

    노무현 추모제서 욕설한 김장훈, “언행 부적절…욕먹어 마땅해”

    21일 가수 김장훈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 무대에서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 문화제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무대에 오르기 전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있었던 일을 알리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날 김장훈은 “제가 지금 얼굴이 맛이 갔죠? 저 밑에서 한 따까리 했습니다. 경찰들이랑…”이라며 “서로의 잘못이 있겠으나 제 입장에선 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OO’이라고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분은 계속 공인이 욕을 하느냐고 따져고 (저도) 오죽하면 공인이 욕을 하냐며 싸웠다. 그 내막은 서로 찍었서 재미난 상황이 트위터에 돌아다닐 거예요”라며 “하지만 전 욕을 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것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더라도…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전 너무 솔직해서 이 상황으론 노래를 못해요. 있는 그대로 풀고 시비는 나중에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길 바라고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텐데…”라 말하며 또다시 욕설을 했다. “기부천사가 욕하니깐 싸~하죠? 저 원래 이렇습니다. 이러니깐 투쟁하고 한거죠”라며 “일단 ‘사노라면’ 할텐데 역사상 가장 한 맺힌 ‘사노라면’ , 노래 대박으로 나올거 같고…일단 피 맺힌 ‘사노라면’ 한번 가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욕설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김장훈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 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장훈의 사과글에도 불구 시민들이 모인 무대 위에서 자기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은 그에 대한 비난의 글이 이어졌으며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아니라 노무현 욕설대회 꼴”이라며 “스스로 민폐가수 자인한 꼴이고, 가요계 영구퇴출 불 싸지른 꼴”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김장훈 사과글 전문 오늘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오셨던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습니다.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났다고 하여 기사를 보고 가만히 돌이켜 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 듯 합니다. 노무현대통령재단과 주최 측 특히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그간 제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사과할 일은 사과드리고 변명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거지 구구절절 해명을 하게 좀 비겁하고 치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오늘은 전후사정과 제 마음을 진솔하고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노무현대통령과 대통령 추모식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여겨 그런 행동을 한건 절대 아니라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전후사정과 제 마음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경우도 가끔 있기에 일단 빈곳에 정차를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고 경찰 한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최 측에서 인도하는대로 옆으로 차를 뺐는데 또 그 경찰이 와서 여기도 안 되니 제 순서 때 까지 계속 차를 돌리라고 계속 화를 냈습니다. 지금 제 정신에서 그분 모습을 그려보니 그분이 정규경찰은 아닌 듯도 합니다. 제복을 입은 교통정리를 도와주러 나온 사람인 듯도 합니다. 다시 차를 빼려고 했는데 매니저는 주차가 허락된 건 줄 알고 반주 씨디를 주러 간 상태였습니다. 밖에서는 계속 고성이 들리기에 제가 설명을 드리려고 내렸습니다. 이때까지도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직접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매니저 오면 차 빼겠다고. 흥분하시지 말라고. 소리지르지 말라고. 근데도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제가 터졌습니다. 제 입에서 욕도 나갔구요. 당연히 경찰도 사람이니 분위기 험악해지고 한 경찰이 동영상을 찍길래 저도 같이 찍고 엉망이 됐죠. 순간 생각은 집으로 돌아가고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상태로는 무대에 올라 도저히 정상적인 공연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미 출연한다고 공지도 된 상태라 펑크가 나면 주최 측도 난감할 듯하여 일단 무대에 올랐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칠백만명이 20차에 걸쳐 분노 속에서 모였는데도 아무런 폭력이나 사고도 없었는데… 더욱이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인데 무슨 일이 난다고 저리도 예민해서 흥분을 할까.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갈 때까지 간 거구요. 잘못된 판단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저에게 일어난 일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함께 공유해도 되는 공권력에 대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털고 공연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판단이 잘못되었습니다. 추모하고 축복하고 그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분들인데 그런 일을 무대에까지 끌고 올라가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솔직함에의 강박같은 것이 있습니다. 인간으로써는 등 돌리지 말자, 똑같은 시민이다 라고 다짐하면서도 아직도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도 있고요. 그간 수없이 현장에 나가면서 생긴 일종의 병,공권력 트라우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에서 나온 결과로 막상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추호도 제가 연예인이라고 하여 출연자라고 하여 유세떠는 저급한 행동을 한건 아닙니다. 그런 것 정말 싫어합니다. 그것만큼은 믿어주시기를 바라고요.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 하면서 포옹도 하고 나니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께 비난을 듣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욕먹어 마땅합니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 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진·영상= 친절한정치씨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o.co.kr
  • 김장훈, 추모제서 욕설 “예기치 못한 불상사에…부적절했다” 사과

    김장훈, 추모제서 욕설 “예기치 못한 불상사에…부적절했다” 사과

    가수 김장훈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욕한 것과 관련해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그는 21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린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 무대에 올랐는데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2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자마자 이날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었던 일을 소개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김장훈이 무대 위에서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XX 진짜”, “아, X새끼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라고 욕설한 영상은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졌고, 비난이 쏟아졌다. 김장훈은 사과문에서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다”면서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다. 그런데 기사를 보고 가만히 돌이켜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 듯하다. 노무현대통령재단과 주최 측,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과 추모식을 가벼이 여겨 그런 행동을 한 건 절대 아니라며 전후 사정도 이야기했다. 김장훈은 “경찰 한 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다”며 주최 측이 인도하는 대로 차를 뺐지만 계속 소리를 질러서 자신의 입에서 욕이 나갔고 한 경찰이 동영상을 찍길래 자신도 같이 찍으며 엉망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서)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하면서 포옹도 하고 나니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께 비난을 듣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한다”며 “욕먹어 마땅하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 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다. 제가 많이 부족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김장훈이 게시한 사과문 전문. 오늘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오셨던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습니다.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났다고 하여 기사를 보고 가만히 되돌이켜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 듯 합니다. 노무현대통령재단과 주최 측, 특히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그간 제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사과할 일은 사과드리고 변명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거지 구구절절이 해명을 하는 게 좀 비겁하고 치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오늘은 전후 사정과 제 마음을 진솔하고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령추모식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여겨 그런 행동을 한 건 절대 아니라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전후 사정과 제 마음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경우도 가끔 있기에 일단 빈 곳에 정차를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고 경찰 한 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최 측에서 인도하는 대로 옆으로 차를 뺐는데 또 그 경찰이 와서 여기도 안 되니 제 순서 때까지 계속 차를 돌리라고 계속 화를 냈습니다. 지금 제정신에서 그분 모습을 그려보니 그분이 정규경찰은 아닌 듯도 합니다. 제복을 입은 교통정리를 도와주러 나온 사람인 듯도 합니다. 다시 차를 빼려고 했는데 매니저는 주차가 허락된 건 줄 알고 반주 씨디를 주러 간 상태였습니다. 밖에서는 계속 고성이 들리기에 제가 설명을 드리려고 내렸습니다. 이때까지도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직접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매니저 오면 차 빼겠다고. 흥분하시지 말라고.. 소리 지르지 말라고. 근데도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제가 터졌습니다. 제 입에서 욕도 나갔고요. 당연히 경찰도 사람이니 분위기 험악해지고 한 경찰이 동영상을 찍길래 저도 같이 찍고 엉망이 됐죠. 순간 생각은 집으로 돌아가고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상태로는 무대에 올라 도저히 정상적인 공연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미 출연한다고 공지도 된 상태라 펑크가 나면 주최 측도 난감할듯하여 일단 무대에 올랐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칠백만명이 20차에 걸쳐 분노 속에서 모였는데도 아무런 폭력이나 사고도 없었는데.. 더욱이 오늘은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인데 무슨 일이 난다고 저리도 예민해서 흥분을 할까..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갈 때까지 간 거고요. 잘못된 판단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저에게 일어난 일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함께 공유해도 되는 공권력에 대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털고 공연을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판단이 잘못되었습니다. 추모하고 축복하고 그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분들인데 그런 일을 무대에까지 끌고 올라가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솔직함에의 강박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인간으로서는 등 돌리지 말자 똑같은 시민이다 라고 다짐하면서도 아직도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도 있고요. 그간 수없이 현장에 나가면서 생긴 일종의 병, 공권력 트라우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에서 나온 결과로 막상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추호도 제가 연예인이라고 하여 출연자라고 하여 유세 떠는 저급한 행동을 한 건 아닙니다. 그런 것 정말 싫어합니다. 그것만큼은 믿어주시기를 바라고요.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하면서 포옹도 하고 나니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께 비난을 듣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욕먹어 마땅합니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 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 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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