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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 포텐 터진다”…뷰티인사이드 서현진X이민기, ‘눈물 뚝뚝’ 포착

    “감정 포텐 터진다”…뷰티인사이드 서현진X이민기, ‘눈물 뚝뚝’ 포착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과 이민기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종영까지 3회만을 앞둔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연출 송현욱, 극본 임메아리, 제작 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측이 운명의 갈림길이 될 14회 방송을 앞두고, ‘세기커플’ 한세계(서현진 분)와 서도재(이민기 분)의 눈물 만남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한세계와 서도재는 위기 속에서 더욱더 굳건한 사랑을 확인했다. 할아버지로 변한 한세계(전영운 분)는 서도재가 보여준 사랑의 힘으로 본래의 얼굴을 되찾았다. 사랑이 기적을 이뤄낸 순간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물들였다. 비밀을 숨기고 도망치기 바빴던 ‘세기커플’은 마법 같은 사랑을 통해 이제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운명은 두 사람을 그냥 두지 않았다. 서도재의 안면실인증을 일으킨 10년 전 사고가 다름 아닌 한세계를 구하려다 발생했다는 충격적 진실은 또 다른 시련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한세계와 서도재의 애절한 만남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눈물을 머금은 한세계와 서도재의 모습은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서도재를 마주 보고 선 슬픈 눈망울의 한세계. 죄책감과 미안함, 애틋한 마음이 한데 뒤엉킨 표정은 위태롭기까지 하다. 쉽사리 감정을 표현하지 않았던 서도재의 얼굴에서도 괴로움이 묻어난다. 끝까지 한세계의 손을 놓지 않는 서도재의 절절한 눈빛이 궁금증을 더한다. 깊어진 사랑의 절정에서 마주하게 된 진실이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세계와 서도재의 사랑은 삶에서 도망치지 않고 아픔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은 기적이었다. 더는 비밀에 삶을 저당 잡히지 않도록 성장시킨 촉매제는 이 마법 같은 사랑이었다. 그 깊이에 공감하고 설레며 함께 해온 시청자들은 ‘세기커플’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 제작진은 “10년 전 사고로 얽힌 한세계와 서도재, 누구보다 상처의 깊이를 잘 알기에 더 가슴 아프고 애틋한 진실과 마주했다. 오늘 방송되는 14회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트릴 서현진과 이민기의 애절한 감정 연기가 공감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드라마 부문 화제성지수(11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올킬’하는 저력을 보이며 폭발적 인기를 입증했다. 서현진과 이민기 역시 나란히 출연자 화제성 지수 1, 2위에 오르며 반박 불가 ‘로코 장인’ 의 위엄을 과시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13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7%, 수도권 기준 5.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 3.1%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뷰티 인사이드’ 14회는 오늘(13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천, 불량 급식 막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양천, 불량 급식 막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서울 양천구는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명 미안 영유아 보육시설의 위생·영양관리를 하는 ‘양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지난 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양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민선 7기 구청장 공약 사업으로, 지난 9월 설치됐다. 네 차례 사업설명회를 했고, 현재까지 등록된 보육시설 41곳의 위생·안전·영양관리를 하고 있다. 센터에선 영양·위생 순회지도 및 컨설팅, 어린이 맞춤형 식단 및 레시피 개발, 위생관리 교육자료 개발 및 정보제공, 어린이·조리원·원장·교사·부모 대상 맞춤형 교육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전문적, 체계적인 위생·영양관리를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극장가에도 BTS 돌풍… 다큐 ‘번 더 스테이지’ 예매 관객 10만 돌파

    극장가에도 BTS 돌풍… 다큐 ‘번 더 스테이지’ 예매 관객 10만 돌파

    방탄소년단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감독 박준수)가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11일 오후 4시 현재 예매율 30.4%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 수는 10만 9902명을 기록하고 있다.‘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개봉작뿐 아니라 개봉 예정작까지 제치고 예매율 정상에 올라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와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일대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각각 예매율 2위(23.4%)와 3위(18.8%)로 뒤를 이었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19개 도시, 40회 공연, 55만 관객, 300일간의 대장정이라는 기록을 남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열정적인 공연 장면은 물론 멤버들의 일상적인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오는 15일 전 세계 4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선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터뷰④] ‘더 하고 19’ 남윤수 “처음에는 마태희 역할… 성격과 비슷한 이겸 마음에 들어”

    [인터뷰④] ‘더 하고 19’ 남윤수 “처음에는 마태희 역할… 성격과 비슷한 이겸 마음에 들어”

    웹드라마 ‘에이틴’의 후속작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더 하고 19)의 주인공 5명(신기환·정하준·남윤수·전유림·이정하)이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극중에서 수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을 연기하는 이들은 ‘더 하고 19’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예들이다. 이들이 털어놓은 연기 소감과 배우로서의 포부 등을 한명씩 차례로 소개한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 김윤아(신기환 분)를 짝사랑하는 그의 ‘절친’ 이겸 역을 맡은 남윤수(21)는 첫인사로 자신을 “모델 남윤수”라고 소개했다. 열여덟 살에 모델 일을 시작해 짧지 않은 경력을 쌓아 왔다. 순수하고 해사한 미소가 아름다운, 소년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그는 많은 뮤직비디오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 최근에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첫사랑’ 뮤직비디오에 수지를 짝사랑하는 대학생 역할로 출연했다. 앞서 루시드 폴의 ‘아직, 있다.’, 이진아의 ‘배불러’와 ‘랜덤’, 윤종신의 ‘올드 스쿨’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남윤수 특유의 미소와 매력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더 하고 19’에서는 짝사랑하는 친구를 곁에서 지켜만 보는 이겸 역할을 하며 많은 시청자들을 ‘서브병’(메인남주보다 서브남주를 좋아하는 증상)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에게 처음 들어온 역할은 이겸이 아닌 마태희(이정하 분) 역할이었다고 한다. 남윤수는 “제 본래 성격이 활발하지 않아서 태희 역할이 잘 안 맞았다”며 “혹시 몰라서 이겸도 연습했는데 성격이 잘 맞아 연기하기에 좀 더 편했다”고 귀뜸했다. 뮤직비디오에서의 연기와 웹드라마 연기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남윤수는 “영상에서는 감정만 잘 잡아도 느낌이 전해지는데 드라마에선 말을 잘 못하면 흐리멍텅하게 들리더라”며 “제가 목소리도 낮고 발음이 안 좋아서 아직 연기에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모델 일을 하면서 연기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처음에는 연기를 절대 안하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뮤직비디오 작업을 반복하면서 연기자의 꿈이 생겼다. 그는 “작년에 (배우는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자연스럽게 풀리고 작년 여름쯤부터 연기 수업을 받았다”며 “(‘더 하고 19’ 등) 경험을 통해 몸이 연기를 익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델 일만 할 때도 인기가 있었지만 ‘더 하고 19’ 출연 뒤 알아보는 10대들이 많이 늘었다. 남윤수는 “혼자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러 가면서 버스를 탔는데 10대 여학생들이 알아본 듯 소근대더니 내릴 때는 ‘이겸 너무 좋다.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는 등 일화를 풀어놨다. “아직은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며 솔직한 대답을 이어간 남윤수는 “이겸을 더 잘 그려내야지 사람들이 알아줄 것 같은데 그게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웹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로의 변신에 나선 그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예매량 10만장 돌파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예매량 10만장 돌파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예매량 10만장을 넘어섰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예매율 26.8%, 예매 관객 수 10만 8329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각각 예매율 2위(21.0%)와 3위(20.4%)로 뒤를 이었다.‘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감독 박준수)는 19개 도시, 40회 공연, 55만 관객, 300일간의 대장정이라는 기록을 남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를 생생하게 담은 다큐멘터리다. 열정적인 공연 장면은 물론 월드투어 중 멤버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진솔한 인터뷰도 녹여냈다. 오는 15일 전 세계 4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선보이며, 국내에선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김용국 사과, 자필편지 공개 “잘못된 행동 후회 중..겸손해지겠다”

    김용국 사과, 자필편지 공개 “잘못된 행동 후회 중..겸손해지겠다”

    김용국과 소속사 측이 소나무 나현과의 열애설, 반려묘 유기 논란, 비공개 SNS 언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김용국 소속사 춘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김용국은 소나무 나현과 연인 사이가 아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동료로서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포착된 사진 역시 가까운 지인들과 동석한 자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국의 고양이 르시 유기 논란에 대해서는 “르시는 본사 사무실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김용국은 이러한 일로 물의를 빚었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김용국이 반려 동물을 깊이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보인 것에 관해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용국은 이날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김용국은 “소나무 나현님과는 지인과 함께 몇번 만나서 동석하며 친해진 친구 사이입니다. 많은 분들께 이 일로 인하여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소속사와 같은 입장으로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르시에 대해 “르시는 한차례 분양 보냈다가 다시 데려온 것이 맞습니다. 그때의 행동에 대해서 지금도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겪지 않아도 되었을 고통 겪은 르시에게도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저의 반려동물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행동으로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비공개 인스타그램 언행 논란에 대해서도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백번 생각하고 행동하며 겸손해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국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프로젝트 그룹 JBJ로 활동했으며 지난 8월에는 미니앨범 ‘프라이데이 앤 나잇(Friday n Night)’을 발표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양이 유기 논란’ 김용국 과거엔 “자신 없으면 입양 말라”

    ‘고양이 유기 논란’ 김용국 과거엔 “자신 없으면 입양 말라”

    가수 김용국(22)이 반려묘를 유기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고양이 입양에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던 것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팬들은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이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김용국 팬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용국의 고양이로 방송에 출연했던 ‘르시’가 실종동물을 찾아주고 유기동물 입양을 알선하는 플랫폼인 ‘포인핸드’에 등록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목격자는 고양이가 지난 7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빌라에서 발견됐고 사람 손길을 좋아하고 털 상태가 깨끗하다는 점에서 유기된 것 같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르시는 이미 중성화 수술을 받은 상태였지만 겉으로는 알 수 없었다. 유기동물 보호소 등을 통해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는 한쪽 귀를 살짝 잘라내 표식을 하지만 르시는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라 흔적이 없었던 것이다.이 때문에 르시는 보호소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기 위해 개복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10일 김용국의 소속사 춘엔터테인먼트는 김용국의 고양이 ‘르시’가 한때 유기된 사실을 인정했다. 톨비, 르시를 키우던 김용국이 지난 6월 카구라는 새 반려묘를 입양하면서 르시가 적응을 하지 못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김용국은 르시를 새 보호자에게 입양보냈고 9월 25일에야 르시가 새 보호자에게서 이탈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르시를 데려와 보호 중이라고 덧붙였다.팬들은 과거 김용국이 반려묘 관련 프로그램의 단독 진행자로 나와 한 발언을 떠올리며 그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했다. 김용국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tvN의 디지털 프로그램인 ‘집사인 게 자랑’에 반려묘인 톨비, 르시와 함께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용국은 “모든 반려동물은 사람하고 똑같이 생명이 있다”며 “생명은 소중하니까 그냥 예쁘다고 충동적으로 분양받지 말라. 진짜 부모처럼 쭉 키울 자신이 없으면…”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15년이라는 시간이 짧으면 짧지만 굉장히 긴 시간이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 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분양받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보호자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용국은 10일 저녁 팬카페에 직접 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르시를 한차례 분양 보냈다가 다시 데려온 것이 맞다”며 “그때의 행동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겪지 않아도 됐을 고통을 겪은 르시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행동으로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했다. 김용국은 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이름을 알린 뒤 JBJ, 용국&시현 등의 팀에서 활동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0일만에 경질된 전원책의 폭로…“김병준이 특정인물 넣어달라고”

    30일만에 경질된 전원책의 폭로…“김병준이 특정인물 넣어달라고”

    표면적 이유는 2월 전당대회…바탕엔 ‘인적쇄신 강도’ 두고 갈등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십고초려’해 조직강화특별위원(조강특위)으로 영입한 전원책 변호사를 경질했다. 종편 등에서 스타 보수논객으로 활약하던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달 11일 비대위에 의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지 30일 만에 짐을 싸는 수모를 겪게 됐다. 김병준 위원장은 자신이 러브콜한 전원책 변호사를 스스로 내친 꼴이 되면서 리더십에 심각한 상처가 났다. 두 사람은 전날까지 “언행조심하라(김병준)”, “뒤통수 치고 있다(전원책)”며 격하게 대립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평생을 옆에 있는 분 같이 일하던 분을 내친적이 제 기억에는 없었다”며 “제 팔을 하나 잘라내는 기분”이라며 착잡한 심경을 피력했다. 또 “전 변호사의 말씀을 최대한 존중하려 했지만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조강특위 권한 범위를 벗어나는 주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다”며 “당 혁신 작업에 동참해줬는데 미안하다”고 말했다.반면 상대인 전원책 변호사는 같은날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게 갈등의 시작이었다”며 폭로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주장하는 2월말 전대는 인적쇄신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원책 변호사가 경질된 표면적인 이유는 전당대회 일정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병준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는 “예정대로 내년 2월 말에 전당대회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전원책 변호사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맞서 왔다. 그 밑바탕에는 인적쇄신의 강도를 둘러싼 이견이 깔렸다고 볼 수 있다. 김 위원장과 전 변호사 모두 인적쇄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김 위원장은 “무조건 사람을 자르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에, 전 변호사는 “인적쇄신 완료 기한은 정해놓을 수 없다”에 각각 방점을 찍어왔다. 결국 두 사람, 나아가 비대위와 조강특위의 갈등은 전당대회 일정을 촉매제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전원책 변호사가 해촉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비대위는 ‘오후 3시 조강특위 회의 결과를 보고 해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전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잃을 게 없다. 자르려면 자르라”고 맞아치면서 갈등 수위가 고조됐다.이미 당내에서는 전 변호사의 돌출적인 언행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전 변호사는 ‘전대 출마 불가 12인’ 명단을 언급하고, “고인 물은 썩는다”, “경제민주화 강령을 받아들이고 빨간색으로 당색을 바꿔 당이 침몰하기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끝장토론 요구” 등 튀는 발언을 쏟아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전 변호사가 월권을 하고 있다”, “평론가인가, 조강특위 위원인가”,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는 비판이 고조됐다. 전원책 변호사의 해촉 결정에 당내 ‘당연한 결과’라는 여론이 적지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병준 위원장이 전원책 변호사를 둘러싼 논란을 해결한 방식을 놓고 외부 인사로서 정치력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2월 말까지 남은 4개월 동안 김 위원장의 혁신작업이 상당 부분 힘을 잃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나인룸’ 김희선 김영광 김해숙, 시청자 소름 유발 ‘충격 엔딩’

    ‘나인룸’ 김희선 김영광 김해숙, 시청자 소름 유발 ‘충격 엔딩’

    ‘나인룸’이 매회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충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김희선(을지해이 역) 김영광(기유진 역) 김해숙(장화사 역)이 혼신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가 눈길을 끈다. 더욱이 절대 예측할 수 없는 엔딩이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만들고 있다. 이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나인룸’의 엔딩 베스트를 되짚어 봤다. ◆ 1회 김희선-김해숙, “이게 뭐야! 아니야!” 충격의 영혼체인지! ‘절규’ ‘나인룸’은 1회 엔딩부터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악연으로 얽힌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가 감전사고로 영혼이 뒤바뀐 것. 이 과정에서 쓰러져 있는 자신의 몸을 부여잡고 “이게 뭐야! 아니야!”라며 절규하는 장화사(을지해이 몸, 김희선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동시에 향후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 3회 김희선 VS 김해숙, 숨 멎게 만드는 치열 신경전! (ft.복숭아 알레르기) 3회 엔딩에서 을지해이(장화사 몸, 김해숙 분)는 장화사(을지해이 몸, 김희선 분)에게 복숭아가 담긴 빵을 먹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이는 을지해이가 본인의 몸이 복숭아 알레르기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제세동기를 이용해 영혼체인지 백을 시도하려는 계획이었던 것.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장화사를 지켜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을지해이의 모습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두 사람의 영혼 체인지가 성공할지 궁금증에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 7회 김영광, “해이? 정말 해이니?” 김희선-김해숙 영혼체인지 발견! ‘눈물샘 폭발’ 기유진이 7회 엔딩에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체인지를 알아채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앞서 기유진은 장화사의 몸을 한 을지해이의 애절한 고백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을지해이(장화사 몸, 김해숙 분)의 품 안에서 굴러 떨어진 커플링을 줍고 “해이 정말 해이니?”라며 만감이 교차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영혼이 뒤바뀐 을지해이를 너무 늦게 알아봤다는 미안함과 그리움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며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9회 김해숙, 짜릿한 복수의 신호탄 쏘았다! 법정 깜짝 등장! 영혼이 제자리도 돌아온 장화사(김해숙 분)는 34년 만에 출소 후, 9회 엔딩에서 기찬성(정제원 분) 선고 공판에 깜짝 등장했다. 을지해이(김희선 분)의 완벽한 방어로 무죄 판결이 선고되려던 찰나 오봉삼(오대환 분)이 핵심 증거를 제시해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뒤이어 장화사의 통쾌한 웃음소리가 법정을 가득 채우며 기산(이경영 분)에 대한 짜릿한 복수의 신호탄을 알려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 10회 김희선, “내가 아니야! 내가 아니라고!” 살인 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 ‘멘붕+절규’ 10회 엔딩에서 을지해이(김희선 분)가 마현철(정원중 분)의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돼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내가 아니야! 내가 아니라고!”라고 절규하며 몸부림 치는 을지해이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것. 모든 증거가 을지해이를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을지해이가 이 위기에서 어떻게 빠져 나올지 11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나인룸’이 매회 허를 찌르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3분의 마법 같은 엔딩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6회 동안 어떤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매주 토,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애의 맛’ 황미나 김종민, 공개연애 앞 머뭇 “예전에 해봤지만 손해”

    ‘연애의 맛’ 황미나 김종민, 공개연애 앞 머뭇 “예전에 해봤지만 손해”

    ‘연애의 맛’ 김종민이 공개연애 경험자로서 황미나에 대한 감정 앞에서 머뭇거렸다. 8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의 맛’에서 황미나와의 여행 후 마음이 복잡해진 김종민은 절친 천명훈과 낚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종민은 “황미나가 좋다. 뇌 구조를 그리라고 하면 제일 큰 부분이다”라며 자신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황미나에 대한 애정과 함께, 현실적인 걱정을 털어놨다. 김종민은 천명훈에게 황미나가 좋지만 “감정이 싹트는 게 겁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공개연애를 했을 때의 후폭풍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너무 조심스러운 거 아니냐”는 천명훈의 질문에 김종민은 “난 예전에 공개연애도 해보지 않았나. 이게 어쨌거나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도 손해가 있다. 계속 누구 만났다는 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니까. 좋은 것만 보면 공개할 수 있는데, 혹시라도 안 좋아졌을 때가 걱정되는 거다. 상처 주기 싫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황미나 또한 친구를 만난 자리에서 김종민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미나는 김종민의 생일상을 차려줬을 당시 김종민이 자신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했던 일을 설명하며 “그냥 좋아하고 기뻐했으면 좋겠는데, 미안하다고 하니 그 이후 말들이 기억이 안 나더라”고 말했다. 황미나는 또 “나 혼자 너무 앞서 갔나라는 생각이 든다. 오빠도 나를 좋아하는 건지 헷갈린다”며 울먹였다. 이후 낚시터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김종민과 황미나. 황미나는 김종민에게 “오빠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나도 그냥 ‘적당히’ 방송에 보기 좋게만 해야겠다. 너무 진심을 담았나 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종민은 당황하며 눈물을 닦아줬다. 김종민은 황미나가 상처받는 게 싫어서, 자신이 표현에 약한 사람이기에 그런 거라며 이해를 부탁했다. 김종민은 황미나의 손을 꽉 잡아주며 말 대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땅 차고 넘어져도 PK…희대의 오심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7일(현지시간) 역대급 페널티킥(PK) 오심을 유도(?)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상황이었다. 그가 튀어나온 골키퍼를 보고 칩샷을 하려고 왼발을 뺐는데 잔디를 걷어차며 제풀에 고꾸라졌다. 도네츠크 수비수 미콜라 맛비엔코는 스털링과 일절 접촉이 없었다. 이날 유럽 대항전 109번째 휘슬을 분 빅토르 카사이 주심은 맛비엔코가 스털링을 넘어뜨렸다고 판단해 PK 신호를 찍었다. 선심도 골대 뒤에 있었고 대회에는 비디오 판독 규정도 없어 주심의 착오를 바로잡을 길이 없었다. 스털링은 다이빙(시뮬레이션)할 의도는 없었고 그냥 혼자 넘어진 것이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PK 킥을 성공하는 등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스털링도 후반 한 골을 보태 팀은 6-0 대승과 함께 두 경기 연속 여섯 골을 넘는 화력을 뽐냈다. 맨시티 미드필더 출신 스티브 맥마나만은 BT 스포츠에 “코미디 같은 실수”라고 말했고,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이런 골은 우리도 원하지 않았다”고 동조했다. 스털링은 “넘어졌을 때 다른 선수와 접촉했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주심과 도네츠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풀에 넘어진 스털링에 PK 오심, 꽈당 패러디 봇물

    제풀에 넘어진 스털링에 PK 오심, 꽈당 패러디 봇물

    ‘제풀에 넘어졌는데 페널티킥이라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7일(현지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냈는데 페널티킥 관련 역대급 오심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털링이 골키퍼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왼발을 빼서 칩슛을 쏘려는 순간, 축구화가 잔디를 차는 바람에 고꾸라 넘어졌다. 샤흐타르 수비수 미콜라 맛비엔코는 스털링과 접촉하지도 않은 채 뒤쫓고 있었는데 빅토르 카사이 주심은 맛비엔코가 스털링을 넘어뜨렸다고 판단해 페널티킥 사인을 찍었다. 이날 109번째 유럽 대항전 주심을 본 베테랑 심판이 저지른 오심이라 더욱 황당했다. 선심도 골대 뒤에 있는 상태라 주심의 판단 착오를 바로잡지 못했다. 더욱이 챔스리그에는 비디오 판독 규정이 없다. 스털링은 전혀 다이빙(시뮬레이션)할 의도가 아니었고 그냥 제풀에 넘어진 것이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페널티킥을 차 골로 연결했다. 팀은 제주스의 해트트릭과 후반 킥오프 얼마 뒤 스털링이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6-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 미드필더 출신 스티브 맥마나만은 BT 스포츠에 “코미디 같은 실수”라고 말했다. 파울로 폰세카 도네츠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조소를 섞으며 “터무니없는 판정이 나왔다”고 어이없어 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도 이런 골은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털링 역시 “넘어졌을 때 다른 선수와 접촉은 느끼지 못했다”며 “주심과 샤흐타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축구팬들은 펭귄이 얼음에서 뒤뚱거리는 사진이나 길 가다 넘어지는 사람의 움짤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오심을 빈정거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보헤미안 랩소디/이두걸 논설위원

    록그룹 퀸이 1975년 그들의 대표곡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발표했을 때 평단의 반응은 비판 일색이었다. 곡 러닝타임이 6분에 가까운 데다 혼란스러운 구성이 타깃이 됐다. 얼마 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보다 당시 비평한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레드 제플린을 따라 하려는 거냐”는 것이었다. 퀸이 대중적인 팝에 가까운 곡을 내놨다면 레드 제플린은 블루스를 기반으로 강렬한 사운드에 구조적으로도 빼어난 하드록 사운드를 들려줬다. 그러다 보니 곡들이 10분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공부와는 담을 쌓은 채 음악에 빠져들었던 고교 시절 레드 제플린이나 핑크 플로이드, 아니면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그룹들의 평을 길게 늘어놓아야 ‘방귀깨나 뀐다’는 소리를 들었다. 레드 제플린의 팬을 자처했지만, 속내는 퀸 쪽에 쏠려 있었다. 프레디 머큐리의 마성(魔聲)의 보이스와 쫀득쫀득한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그리고 저절로 머리를 흔들게 만드는 리듬은 불량식품이자 ‘길티 플레저’였다. 하긴 음악에 허영이 필요 없듯 인생도 어깨 힘 빼고 즐기면 그만이지. 그러니 ‘날 멈추게 하지 마.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Don´t stop me now Cause I´m having a good time’, ‘돈트 스톱 미 나우’ 중)이다. douzirl@seoul.co.kr
  • 공시족 한 달 62만원 쓴다?… 난 방값만 55만원 든다

    공시족 한 달 62만원 쓴다?… 난 방값만 55만원 든다

    최근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우리 사회에서 공정한 채용을 보장하는 건 공무원시험(공시) 하나밖에 없다”는 자조가 쏟아진다. 번듯한 직장에 꽂아줄 부모나 친인척의 지원이 없는 이상 객관적 평가인 시험으로만 당락을 가르는 공시가 그나마 낫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공시가 오롯이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만 단정할 수는 없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인강) 수강료와 독서실 비용, 스터디 공간 대여요금, 식비, 주거비 등 공시에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아서다. 공시 준비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자신의 여건에 맞는 준비 방법은 무엇인지 공시생과 합격생들에게 직접 들어봤다.●“수험 스타일 따라 비용도 천차만별이죠” 지난해 9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와 함께 2015~2017년에 임용된 국가공무원 106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시 합격생들이 시험 준비 기간에 주거비·식비·교재비·학원비·용돈으로 쓴 비용은 월평균 62만원이었다. 합격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년 2개월. 수험생 한 사람이 공무원이 되기까지 1612만원을 쓴 셈이다. 월평균 식비는 18만 9000원, 교재비와 독서실비 22만 3000원, 학원 수강료(인강 포함) 19만 3000원, 용돈 20만 4000원이었다. 부모와 함께 살거나 자가에 사는 이들을 뺀 469명의 월평균 주거비는 38만 7000원이었다. 하지만 이는 평균 수치일 뿐이며 수험 스타일에 따라 비용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공시생들의 설명이다. ●실강·독서실·주거비 지출 여부가 3대 변수 공시 비용은 크게 세 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우선 학원 강의를 들을지 여부다. 일부 공시생은 강의를 듣지 않고 기본서와 기출문제만 보며 혼자 공부한다. 강의를 들을 때도 실제 강의실에서 수강하는 ‘실강’이 인강보다 비싸다. 두 번째는 학습 장소다. 집이나 도서관을 이용하면 큰 돈이 들지 않지만 독서실에서 공부하면 별도의 이용료가 들어간다. 세 번째는 주거비다. 가족과 함께 살면 집세를 낼 필요가 없지만 서울 노량진 등 수험가에 터를 잡으면 고시원이나 원룸 비용이 추가된다. 강의 수강에도 여러 선택지가 있다. 본인이 준비하는 직렬의 필수·선택 과목을 모두 한 학원에서 듣는 종합반을 수강하려면 6개월에 400만원 정도가 든다. 보통 오전 8~9시부터 오후 10~11시까지 점심·저녁 식사 시간을 빼고 하루 세 과목 이상 수업을 듣는다. 반면 문제풀이 없이 짧게 이론 수업만 들을 때는 2개월에 100만원 정도면 된다. 원하는 과목만 수업을 듣는 단과 강의는 이론 수업과 기출문제 풀이, 요약정리 등 분야에 따라 다른데, 무료부터 40만~50만원씩 하는 것까지 다양한다. ●여러 명이 인강 아이디 공유하는 꼼수도 실강 수강료가 부담스러운 학생들은 인강을 선택한다. 자신이 필요한 과목을 무엇이든 수강할 수 있는 종합강좌 가격은 50만~150만원 선이다. 수강 기간과 강의 수강 횟수, 합격했을 때 수강료를 환불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다. 인강 비용을 줄이려고 여러 준비생이 접속 아이디를 공유하기도 한다. 몇몇 학원에서는 이를 막고자 재생 횟수나 접속 기기 수를 제한한다. ●“15㎡ 크기 노량진 고시원비 月 55만원” 실제 수험생의 사례를 살펴보자. 지난 3월 공시족이 된 최선민(26·가명)씨는 부모님의 권유로 이달부터 부산의 한 공무원준비학원 종합반에 등록했다. 420만원이란 적지 않은 수강비가 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6개월간 9급 수험과목 전체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고, 학원 안에 있는 독서실도 이용할 수 있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 월세가 나가지도 않는다. 최씨가 지난 8개월의 수험 기간 동안 쓴 돈은 학원비에 차비(월 5만~6만원)를 더해 대략 500만원 선. 월평균 60만~70만원 사이다. 최씨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내년도 공채가 다가오면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강의를 수강하기로 했다”면서 “다행히 부모님이 학원비를 대 주셨지만 미안한 마음이 크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주 출신 임진아(29·가명)씨는 2년 전 서울의 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과 서울 공시촌 가운데 어디서 공시를 준비할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노량진을 택했다. 아무래도 수험생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공시를 준비해야 긍정적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학교 근처 원룸에서 노량진으로 이사하고 보니 겨우 15㎡(약 4.5평) 크기의 고시원 월세가 55만원이나 됐다. 월세 하나만으로도 앞서 소개한 최씨의 월평균 수험 비용에 육박한다. 학원비에 생활비 등을 더하니 월 150만원에 가까웠다. 결국 임씨는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올해 3월 고향인 전주로 내려갔다. 그는 “노량진에 있는 1년여간 월세만 600만원 넘게 들었다”면서 “합격이라도 했으면 모르겠지만 1년 더 수험생활을 해야 하는 처지에 더는 거기에 머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내놓은 ‘주택월세계약조사’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0~39세 청년이 가장 많은 월세를 낸 곳은 노량진이 있는 동작구로 3.3㎡(1평)당 13만원이었다. 서울 평균(7.9만원)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두 번째로 높은 용산구(9.9만원)와도 차이가 컸다. 학원을 이용하는 데 편리하지만 주택 공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어서다. ●“도시락·무료 강의·독학… 책값만 들어요” 반면 2년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경준(31·가명)씨는 교재비 말고는 따로 드는 돈이 없다. 강의를 듣지 않고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을 중심으로 학교 도서관이나 동네 도서관에서 독학을 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점심 도시락도 직접 싸 가지고 나온다. 점심과 저녁을 모두 밖에서 해결하려면 식비 지출이 만만치 않다 보니 4000~5000원짜리 학생식당 메뉴를 잘 활용해 월 식비를 10만~15만원으로 줄였다. 각종 공채 시험이 끝난 뒤 유명 강사들이 올리는 무료 해설 강의 역시 반드시 찾아 듣는다고 한다. 이씨는 “오랜 시간 수험 생활을 했기 때문에 더이상 부모님에게 기대고 싶지 않고,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다 보니 쓸 수 있는 생활비가 많지 않다”면서 “내년 시험을 앞두고 행정법과 헌법 등 일부 과목의 출제 경향이 바뀔 수 있어 새 교재를 구입해야 하는데 권당 4만~5만원이나 해 사야 할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9급 1호봉157만원… 최저임금보다 110원↑ 이런 다양한 과정을 거쳐 2년 이상 공시에 ‘올인’한 뒤 공무원이 돼 수습 기간을 거쳐 월급 명세서를 받으면 허망함이 밀려온다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올해 기준 7급 공무원 1호봉 급여는 178만원. 직급보조비나 정액급식비 등을 더해도 193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각종 수당과 명절휴가비, 연가보상비 등을 뺀 금액이긴 하지만 월 200만원이 안 된다. 9급은 더욱 적다. 9급 1호봉은 157만 3880원으로 올해 최저임금 월급 환산액(157만 3770원)보다 불과 110원 많다. 3년간 공시 생활 끝에 올해 합격한 한 공무원은 “직업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다행이란 생각이 들다가도 꽃다운 20대의 3분의1을 공무원시험에만 몰두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가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혈액암 완치 일주일 만에 생애 첫 해트트릭 작성한 NHL 선수

    혈액암 완치 일주일 만에 생애 첫 해트트릭 작성한 NHL 선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저지 데블스의 브라이언 보일(33)이 2008년 2월 LA 킹스와의 경기를 통해 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이었다. 보일은 5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 펭귄스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5-1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9월 만성 골수 백혈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계속 경기에 나섰다. 그의 해트트릭은 리그 705경기 출전 만에 처음이며 마침 이날 경기는 암 투병 각성 이벤트로 치러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그는 “정말 오늘밤은 사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완치되려면 18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자신은 12개월 만에 해냈다고 털어놓았다. 보일은 “때때로 혼자라고 느끼게 마련이며 암과 투병하는 동안 막막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일의 최악은 사람들이 자꾸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그들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주위 분들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을 것이다. 내 생각에 손을 뻗치는 것 하나만으로도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도와달라고 하면 된다. 난 여기 있는 사람들과 가족들의 충분한 응원을 받아 더할 나위 없이 운 좋다”고 기꺼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밤’ 故 신성일 마지막 이야기, 엄앵란이 전한 이야기는?

    ‘한밤’ 故 신성일 마지막 이야기, 엄앵란이 전한 이야기는?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영화계의 거장, 배우 신성일의 마지막을 함께한다. 지난해 한밤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영화는 나를 살려준 것이지. 나를 지금까지 건강하게 있게 해준 것이 영화에요.”라며 한밤을 통해 건강한 모습과 영화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던 배우 신성일.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밝은 미소로 나타나 레드카펫을 밟은 그였기에 그의 사망소식은 많은 영화인들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는 회고전에도 참석, 차기작 2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던 신성일이였다. 신성일은 지난해 부산 국제 영화제 핸드 프린팅 행사에도 참여하여 젊은 사람들은 나를 모를 것이다, 알아서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영화계의 산 증인 과도 같은 배우이며, 6,70년대를 풍미한 한국 영화계의 아이콘이었다.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는 그의 장례식장에는 이를 증명하듯 안성기, 최불암, 이순재, 한지일, 김수미, 등 많은 영화인들이 조문을 왔다. 김수미는 한 달 전에도 통화를 했다며 괜찮다고 자신하셨다는 말을 하며 울먹였다. 엄앵란 역시 거동이 불편한 채로 취재진 앞에 나섰다. 엄앵란은 애써 덤덤한 모습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했다. 신성일은 마지막 말로 엄앵란에게 참 수고했고 미안했다라고 전했다는데. 엄앵란이 마지막으로 밝힌 신성일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한편, SBS ‘본격연예 한밤’은 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드보르작 데뷔 앨범 발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드보르작 데뷔 앨범 발매

    “하루만에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많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30)가 슬로박(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 데뷔앨범을 냈다. 김다미는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음반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제 기준과 욕구를 따른 경험 자체가 제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다미는 2010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1위 없는 2위), 2012년 하노버 국제 콩쿠르(1위)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는 사실 1위였지만, 주최측의 상금 수여 문제로 2위를 수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그는 “이제는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부분을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악보에 더 충실한, 학구적인 연주를 하고 싶다”고 향후 프로 연주자로서의 행보를 다짐했다. 그는 이번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 때도 초판 악보를 구해 연주했다. 그는 “어떤 부분을 잘했으면 하는 소소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녹음)했다는 사실에 대해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유모레스크’ 등이 담겼다. 김다미는 다미안 이오리오 지휘로 슬로박필과 함께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대구, 통영 등에서 공연을 갖는다. 2부 메인프로그램은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칸트마저 피할 수 없었던 인식의 사각지대… 당신은 어떤가요

    [강남순의 낮꿈꾸기] 칸트마저 피할 수 없었던 인식의 사각지대… 당신은 어떤가요

    합리적 존재 범주에 여성은 포함 안시켜 흑인의 인종적 열등성 믿어 의심치 않아 한 종류의 차별에 민감성 높다 치더라도 다층적 차별 따른 인식 사각지대 불가피 지속적인 학습 과정 통해 인지 확장 필요대학원 세미나 시간에 한 흑인 학생과 백인 학생 사이에 논쟁이 붙었다. 흑인 학생은 반인종차별을 위한 비정부기구(NGO)에서 활동해 온 인권운동가이다. 백인 학생은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위한 활동을 해 오던 사람이다. 발제 시간에 섹슈앨러티에 대한 주제가 나왔는데, 발제 후 흑인 학생의 코멘트가 논쟁의 발단이다. 흑인 학생은 자신이 이 대학에서 공부하기 시작한 지난 한 학기 동안 ‘섹슈앨러티’와 ‘성소수자’라는 단어를 들은 횟수가 평생 들은 것보다 더 많다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발제자에게 ‘당신 같은 백인이 도대체 흑인들이 당해온 인종차별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라며, ‘성소수자 문제 같은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큰 문제인 양 과장하는 것을 듣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백인 학생이 ‘당신은 얼마나 많은 성소수자들이 혐오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고 파괴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도대체 아는가?’라며 대응했다. 급기야 이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며 상대방의 인식 한계를 지적하였다. ●인식론적 사각지대에 대한 성찰 필요 누가 개입할 여지도 없이 격한 논쟁을 하게 되었고, 급기야 백인 학생이 ‘더이상 이런 분위기를 참을 수 없다’며 일어서서 책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나는 그 학생의 이름을 부르고 얼굴을 바라보며, ‘나는 아직 안 끝났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가방을 싸던 학생은 나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다시 자리에 앉았고, 나는 예정에 없던 즉흥 강의를 해야 했다. 첫째, 각자가 지니고 있는 ‘인식의 사각지대’의 문제, 그리고 둘째, 다양한 종류의 억압과 차별들의 위계를 설정하는 것이 지닌 다층적 위험성에 관한 것이었다. 인종차별과 같은 한 종류의 차별구조를 잘 안다고 해서, 다른 종류의 차별에 대한 인지가 자동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성 차별, 장애 차별, 계층 차별, 인종 차별, 나이 차별, 종교 차별, 외모 차별 등 현실세계에서 작동되고 있는 다양한 얼굴의 차별들은 각기 독특한 양상을 띠며 매우 복합적인 구조로 형성되고 유지된다.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지극히 표피적인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반드시 학습해야만 한다. 다층적 차별에 대한 복합적인 이해는 지속적인 학습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조금씩 형성되기 때문이다. 논쟁을 하던 두 학생은 격했던 감정을 가라앉히고, 세미나가 끝난 후 서로 악수하며 미안하다는 사과를 나눔으로써 상황은 매듭지어졌다. 그런데 이 두 학생의 경우가 강의실에서만 있는 것인가. 아니다. 곳곳에 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인식의 사각지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누엘 칸트는 코스모폴리턴 사상을 사회정치영역으로 확장하면서 모든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목적의 왕국’(Kingdom of Ends)을 설파한 철학자다. 칸트의 코스모폴리터니즘은 세계화 시대에 국경을 넘어서는 세계 정의, 환대, 권리를 상기시킴으로써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정치 철학적 토대를 놓은 중요한 공헌을 한다. 그런데 그 위대한 사상을 확산시킨 칸트도 인식의 사각지대를 분명하게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인간됨을 구성하는 ‘합리적 존재’의 범주에 여성을 포함하지 않는다. 또한 그는 인간 지리학(human geography)을 가르치면서 열대지방에서 태어난 흑인의 인종적 열등성을 의심치 않는다. 칸트가 중요한 철학적 공헌을 했다고 해서, 그가 지닌 여성 혐오 사상과 인종차별과 같은 인식의 사각지대의 문제들이 덮여서는 안 된다. 예술, 문학, 철학의 이름으로 또는 종교나 정치의 이름으로 타자에 대한 혐오와 경시를 정당화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가 이러한 인식의 사각지대에 대한 비판적 인식 확장의 역사이기도 한 이유이다. ●차별·혐오에 관한 ‘인지 확장의 역사’에 희망 지난 10월 L 작가가 ‘단풍’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이 글에서 단풍은 ‘저 년’이라는 비하된 ‘여자’로 호명된다. 더 나아가 그 ‘저 년’은 남자를 유혹하는 ‘화냥기’를 지닌 여자로 재호명된다. ‘화냥기’ 있는 ‘저 년’을 ‘절대로 거들떠보지 말’라고 경고한다. 여성 비하는 물론 노골적인 자연 비하까지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글이 전제하는 세계는 남자들의 세계이다. 단풍을 바라보는 주체가 여자이기도 하다는 상식조차 전적으로 배제된 서사이다. 이 글에서 남성은 이 세계에서 ‘발화(speaking)의 주체’로서만이 아니라, ‘보기(seeing)의 주체’이며, ‘쓰기의 주체’로 자연스럽게 호명되고 각인된다. 남성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남성중심적 발화, 보기, 그리고 쓰기 행위를 통해서, 단풍을 ‘화냥기’를 지닌 ‘저 년’이라고 한 표현이 담고 있는 여성 혐오와 자연 비하는 마치 숨 쉴 때 들이마시는 공기처럼 자연화된다. L 작가는 자신이 “여성을 비하할 의도나 남성 우월을 표출한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강변한다. 그런데 우리가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차별, 폭력, 혐오 행위는 행위주체의 ‘의도성’ 여부에 의해서 그 부당성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시어라고 해서 또는 은유라고 해서 여성, 인종, 장애, 나이, 성적 지향, 특정 종교 등 어떤 특정한 사회적 소수자 그룹에 대한 비하와 혐오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공적 세계에 발표되는 글들은, 그 장르가 무엇이든 그 글이 담은 가치를 확산하는 정치적 공간이다. 이런 의미에서 공적 세계에서의 글과 말이란 이미 ‘정치적 행위’의 의미를 지닌다. L 작가의 비성찰적 변명과는 달리, 어느 시인은 자신의 시에 대한 비판적 수정작업을 한다. 시집 ‘여수’로 2018년 20회 천상병시문학상 수상자가 된 서효인 시인은, ‘여수’를 출간하면서 과거에 썼던 시에서 여성 혐오적 표현들을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공장에 다니는 여공들’이 아니라, ‘공장에 다니는 젊은이들’로, ‘우리 모두 아줌마가 되면’을 ‘우리 모두 학부모가 되면’으로 바꾸었다(그런데 이러한 표현들이 왜 ‘여성혐오적’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면, 젠더 문제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 ●다층적 혐오 넘어 모든 생명 존중하는 세계로 또한 여성 혐오적 표현이 있는 시들 몇 편은 시집에서 아예 빼기도 했다고 한다. 문학작품이라고 해서 차별과 혐오의 면책 특권 영역이 되는 것이 아님을, 또한 어떠한 종류의 글이든 이러한 비판적인 수정 작업의 대상임을 이 시인은 보여준다. “그때는 몰랐던 여성 혐오가 지금은 보여”서 빼거나 수정하는 비판적 인식 확장 작업은 문학, 종교, 철학, 정치 등 모든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그는 ‘여수’에서 “문학의 이름을 빌려 자행되는 모든 위계와 차별 그리고 폭력에 반대합니다” 로 ‘시인의 말’을 매듭짓는다. 인류의 역사는 차별과 혐오에 관한 ‘인지 확장의 역사’임을 서효인 시인의 수정 시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다.인류의 역사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발화의 주체’(speaking subject)는 남성이었다. 여성은 오직 ‘발화의 객체’(spoken object)로만 존재해 왔다. 사회의 중심부에 있는 이들은 자신보다 열등하다고 간주하는 주변부인들을 향한 언사가 비하적이든 혐오적인 것이든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어떤 종류의 글이든, ‘좋은’ 글이란 지금을 넘어서는 새로운 세계를 담고 있는 글이다. 그 글이 전하는 새로운 세계가 지금보다 나은 세계라는 것은, 다층적 차별과 혐오, 불평등과 배제를 넘어서서 보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계, 모든 종류의 생명이 존중되는 세계, 그리고 나이, 계층, 생김새, 성별, 장애 여부, 피부색, 교육 배경, 또는 종교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고귀한 생명임을 의식 속에, 그리고 제도 속에 담아내는 세계이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단독] “법안 적극 홍보한 이용주 의원 만취 운전은 국민 기만”

    [단독] “법안 적극 홍보한 이용주 의원 만취 운전은 국민 기만”

    “윤창호법 동의 블로그도 바로 지웠더라 법 통과와 동시에 창호가 좀 깨어났으면”음주운전 차에 치여 뇌사에 빠진 윤창호(22)씨의 동갑내기 친구들인 김민진·김주환·손희원·이소연씨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창호법’ 발의에 동의했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면허정지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에 대해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배신 당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국회의원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친구들은 병실에 누워 있는 윤씨 얘기를 할 때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우릴 기만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 있는 국회의원이 서명을 해주고 우리 편이 되는구나 했는데 혈중 알코올 농도가 무려 0.089%라니. 어이가 없었다. →이 의원으로부터 미안하다는 연락은 없었나. -없었다. 오히려 윤창호법에 동의했다고 남긴 블로그 글을 바로 지웠더라. 이 의원은 그 글에서 ‘우리 아들 같은 창호’라고 했다. 언론에서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는데 우리가 할 말을 대신해줬다.(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블로그에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로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과 의식을 바꾸자는 바람에서 시작된 법’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글을 내렸다.) →이 의원이 윤창호법 발의에 동의한 의원 중 그 사실을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 같은데. -우리가 법안에 동의해준 의원들을 찾아가 감사 카드를 하나씩 드렸는데 이 의원은 실제로 보진 못하고 의원실 앞에다 붙여뒀다. 그 뒤에 우리가 보낸 카드를 찍은 사진과 글이 이 의원 블로그에 올라왔더라. 이 의원처럼 홍보에 적극적인 의원은 없었다. →이 의원에 대한 민주평화당의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로 내려졌으면 하나.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국민의 대표 아닌가. 음주운전 문제를 해결하자고 여론이 형성된 상황에서 이 의원의 음주운전은 우리를 기만한 거라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국민을 기만했다고 본다.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의원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 의원의 음주운전 사건 후 여야 어느 당도 비판 논평 하나 내지 않았다. -과거에 음주운전 기록이 있든 없든 그걸 탓하려는 게 아니었다. 정말 잘못됐다는 마음으로 윤창호법에 동참해주길 바랐다. 음주운전 했다고 해서 이 법이 통과되면 내가 안 좋게 된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 이 법이 조속히 통과됐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이달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여러 의원들을 만나 무쟁점 법안이니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니 여야 원내 대변인들을 만나 한 달에 한 번은 관련 논평을 내달라고 요청하려 한다. 창호가 중환자실에 있고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드는데 가족들이 모두 부담하다 보니 우리는 이렇게 여론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윤창호법이 통과되면 윤씨에게 무슨 얘기를 해 주고 싶나. -법이 통과되는 것과 동시에 창호가 좀 일어났으면 좋겠다. 만약 그때도 창호가 누워 있는 거라면…(잠시 말을 잇지 못함). 창호가 궁금해할까 봐 매일 병실에 가서 진행 상황을 이야기해준다. 법이 제정돼 ‘창호야 이제 됐어’라고 하면 창호도 그걸 듣고 기뻐하지 않을까.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동상이몽2’ 한고은, 해녀로 깜짝 변신..반전 수영 실력 공개

    ‘동상이몽2’ 한고은, 해녀로 깜짝 변신..반전 수영 실력 공개

    ‘동상이몽2’ 한고은이 제주의 해녀로 변신했다. 5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제주도에 간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해녀체험에 도전한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일로만 가보고 여행으로는 처음 제주도에 가보는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들뜬 모습으로 제주도를 만끽했다. 부부가 처음으로 향한 곳은 MC 김숙이 추천했던 해녀체험장이었다. 해녀체험장에 도착한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해녀와 해남으로 변신해 물질을 즐겼다. 한고은은 반전 수영 실력을 선보이며 뿔소라 수확에 나섰고, 신영수는 물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엉덩이만 동동 뜨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이 “신영수 씨가 수영을 못해요?”라고 묻자, 한고은은 “수영은 해요, 그런데 신랑이 이거 하고 악몽을 꿨대요. 자기가 물에 빨려 들어가는데 제가 위에서 웃고 있었다고 해서 너무 미안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주도에서의 숙박을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찾은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게스트하우스 파티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준비해 온 ‘레몬소주’를 제조하며 여행객들과 함께 제주도의 밤을 즐겼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소이현은 “맛있겠다”를 연발했다는 후문. 과연, 수고부부가 함께한 게스트하우스 파티 현장은 어떨지 그 뒷이야기와 해녀로 변신한 한고은의 모습은 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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