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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운 부부도 화해하는 ‘자기야’ 촬영 현장

    싸운 부부도 화해하는 ‘자기야’ 촬영 현장

    “좋든 싫든 내 남편인데 공개적으로 욕하기 싫어.” 결혼 25년 차 탤런트 최란은 볼멘소리를 했다. 하지만 녹화가 시작되자 가슴속에만 담아둔 말을 쏟아 놓는다. 지난달 26일 오후 5시께 찾은 등촌동 SBS 방송국 ‘스타 부부쇼-자기야’ 녹화장은 반상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시끄러웠고 또 치열했다. 연예인 부부 여섯 쌍은 저마다 사연을 털어놓았다. 손사래 치던 최란도 “내 남편은 ‘탈무드’야. 결혼하더니 도대체가 무드가 없어. 무드가.”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 한 치의 양보 없는 말다툼의 시작 카메라 열두 대와 스태프 마흔 명이 스튜디오를 주시한다. 성별에 따라 두 편으로 나뉜 출연자들 사이로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MC인 김용만과 김원희가 어색함을 뚫고 녹화 시작을 알렸다. ’부부 불만제로’라는 이날 주제에 따라 출연자들은 사각 링에 오른 복서처럼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어퍼컷과 라이트 훅으로 날린다. 결혼 2년 차 남편인 가수 김종진은 “이승신씨는 집에서 TV를 너무 많이 봐요.”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승신은 질세라 반기를 든다. “배우가 집에서 TV 보는 게 어때서요.”라고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한 논쟁을 이어간다. 파일럿 편 이후 처음으로 ‘자기야’에 출연한 최란은 남편 이충희 감독의 무심함에 화가 났다. 그녀는 “잡은 물고기에는 먹이를 안주겠다는 거야. 연애시절에는 해외 전지 훈련 가서도 빽빽하게 편지를 썼는데…. 며칠 전에는 딸 앞에서 ‘네가 한 게 뭐냐.’고 면박을 줘 화장실에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건 “너무 하셨네요. 사과하세요.”라는 성토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자 머쓱해진 이충희 감독이 “그 때는 몸이 아파서 예민했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모처럼 얼었던 분위기가 녹는 기미가 보였다. ▶ 진심 고백할 때는 감동의 눈물도 부인이 자신을 ‘돌아이’라고 부른다면서 녹화 내내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남편”이라고 칭한 개그맨 김경민은 불만 사항을 서른 가지나 적어와 이인휘씨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녹화 마지막에 그는 미리 써온 편지로 진심을 고백했다. “불만을 털어놓긴 했지만 솔직히 미안함이 크다. 가정을 지키려 강해진 아내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울음 섞인 고백을 했다. 다른 출연진들도 제 이야기처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실제 부부들이 출연할 뿐 아니라 대본 역시 사전 전화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연출은 0%에 가깝다. 반대로 리얼리티는 100%에 가깝다. 백승일 PD는 “출연자들이 예정에 없는 폭로를 하고 눈물을 짓는 돌발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고 귀띔한다. ▶ 녹화 땐 ‘치열’ 끝나면 ‘잉꼬’ 치열한 녹화가 끝난 뒤 부부들의 반응은 어떨까. 4시간가량의 녹화가 끝이 나자 부부들은 한껏 밝아진 표정이었다. 부부들은 속이 시원하다면서 다정한 모습으로 하나, 둘씩 녹화장을 빠져 나갔다. 프로그램 포맷 상 겉으로는 배우자의 흉을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연예인 부부들은 켜켜이 묵은 마음 속 응어리를 털어놓으면서 사랑은 오히려 깊어진다는 것. 실제로 결혼 3년 차인 박재훈과 박혜영 부부는 ‘자기야’ 녹화를 통해 속마음을 확인하고 더욱 사이가 돈독해졌다고 제작진은 소개했다. 한 방을 쓰면서도 가끔은 남보다 먼 사이가 되는 것이 보통 부부사이다. 연예인 부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서로가 가진 문제를 터놓고 말하는 것. 그것이 부부의 사랑을 단단히 하는 첫 단계이자 ‘자기야’의 목표라고 제작진은 입을 모았다. 사진=김상인VJ bowwow@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니예 웨스트 한참 후배 마이크 빼앗고는… [동영상]

     ”전 늘 이런 상을 받으면 어떨까 꿈꿔왔어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정말 몰랐어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의 라디오 시티홀에서 열린 MTV 비디오뮤직어워드 시상식 도중 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19)가 ‘You Belong With Me’로 최우수 여자 비디오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뒤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스위프트의 수상 자체가 의외이긴 했다.그녀가 얼마나 놀라는지만 봐도 알 수 있는 일.  생전 처음 타보는 큰 상의 위력에 짓눌린 스위프트가 조심스럽게 다음 말을 이어나가려는 순간 뒤에 서있던 흑인 래퍼이자 팝계의 거물 카니예 웨스트(32)가 갑자기 앞으로 걸어나와 마이크를 빼앗았다.  그는 앞쪽 좌석에 앉아 있던 비욘세의 ‘Single Ladies’ 비디오가 간과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테일러 양,당신이 상을 타 나도 기쁘지만 비욘세(의 비디오)야말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고 엉뚱한 발언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버렸다.  비욘세도 황당한 발언에 어찌할 바를 모른 것은 당연했다.웨스트가 어깨 한 번 으쓱하고 마이크 돌려주고 제자리로 돌아간 뒤 창피함에 어찌할지 모르고 서있는 스위프트에게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 위로하기 시작했다.    ☞스위프트의 뮤비 보러가기    이 장면은 여러 모로 지난 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 도중 “거짓말”이라고 고함을 쳤다가 궁지에 몰린 공화당 하원의원 조 윌슨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그는 이전에도 시상식에서 그레첸 윌슨,저스티스 앤드 시미안 뿐만아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벌여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지난 5일에도 한 방송에 출연,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너무 성토하다 방송국측이 마이크를 서둘러 꺼버리는 소동을 일으켰다.  스위프트는 나중에 최우수 비디오상을 수상한 비욘세가 다시 무대로 불러 올려 수상 소감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비욘세는 “놀라운 일”이라며 “17세의 그녀가 ‘Destiny‘s Child’로 처음 MTV 시상식에 나왔을 때가 가장 짜릿했던 순간 중의 하나로 기억하고 있다.”고 따듯하게 위로했다.  웨스트는 나중에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미안함을 전했다.”테일러와 팬,그리고 그녀 엄마에게 엄엄엄엄엄청 미안하네요.곧바로 그녀 엄마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더니 우리 엄마처럼 말하더군요.’그애, 참 자질은 타고난 애예요.’라고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동방예의지국이 무색한 폭언/서울 성북구 종암동 김재현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었다. 나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그것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덕수궁에 갔다가 정말 놀랍고 창피한 일을 보았다. 외국인 관광객 등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모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 지켜보았다. 한 사람이 ‘○○○ 이명박!’이라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자 다른 사람들은 거기에 호응을 하며 좋다고 박수를 쳤다. 순간 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큰소리치던 초등학생 아들에게는 미안함이, ‘뷰티풀 코리아’를 보러 온 외국인 관광객에겐 창피한 마음이 들었다. 예전 군사정부 시절엔 대통령의 호칭을 각하라고 불렀으며, 그 시절엔 대통령을 욕하면 벌을 받았다고 들었다. 지금 시대에 굳이 그 호칭과 존경을 강요하진 않지만, 공공장소에서 그런 욕을 한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 김재현
  • [뮤지컬 리뷰]‘스페셜 레터’

    [뮤지컬 리뷰]‘스페셜 레터’

    결국 문제는 소재가 아니라 솜씨였다. 군대이야기, 그것도 여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한다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이토록 맛깔스럽게 들려 주다니. 소극장 뮤지컬 ‘스페셜 레터’(박인선 작·연출)는, 적어도 남녀 연애관계에서 오랜 금기로 여겨져온 편견 하나를 확실히 깨준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한 공연이다. 게다가 공연 내내 쉴새 없이 웃게 만들고, 희망적인 사랑 바이러스까지 퍼트리니 금상첨화다. 극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군대에 관한 거의 모든 에피소드를 활용한다. 가령 막내동생뻘 말년 병장에게 당하는 나이많은 신참병의 애환, 독일 프로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를 빗댄 군대스리가, ‘엄마가 보고플 때~’로 시작하는 우정의 무대, 초침이 시침보다 늦게 가는 군대 시계 같은 이야기는 전혀 새로울 게 없다. 그런데 이런 곰팡내 나는 구문들이 이 작품에선 생기 넘치는 노래와 역동적인 춤으로 멋지게 탈바꿈한다. 드라마적인 설정도 기발하고 참신하다. 여자친구를 소개해 달라는 김 병장의 시달림에 견디다 못한 이등병이 ‘은희’란 이름을 가진 동성 친구를 여자로 속여 편지를 보내게 하면서 해프닝이 꼬리를 문다. 잘못하면 억지스럽고 현실성없는 이야기로 흐를 수 있는데 상황마다 시의적절한 대처로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어가는 구성력이 탁월하다. 이를 테면 김 병장은 은희와 전화통화도 하고, 휴가를 나와 직접 만나기도 하는데 어떻게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을 수 있을까. 열쇠는 군입대를 앞둔 은희와 그를 좋아하는 여자 후배 순규의 애틋한 관계다.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해야 하는 미안함 때문에 순규의 마음을 모른 체 하는 은희의 아날로그적인 사랑은 ‘요즘 세상에 누가 그래?’싶다가도 마음이 짠해진다.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 배우들의 역량도 돋보인다. 스타는커녕 주·조연 경력도 거의 없는 신인들이지만 ‘저런 배우가 어디 숨어 있었나.’궁금해질 정도로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를 선보였다. 올초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워크숍에서 처음 공연된 뒤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내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도 공식초청됐다. 12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SM아트홀. 2만 5000~4만원. (02)501-788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휘향 심경토로 “남편 죽었지만 루머는 여전”

    이휘향 심경토로 “남편 죽었지만 루머는 여전”

    데뷔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 이휘향이 눈물을 보였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이었다. 이휘향은 다음달 7일 방송되는 SBS ‘야심만만2’ 녹화에 참여해 신비주의에 감춰진 사생활에 대한 질문에 “나는 내 인생을 연기와 가정생활 두 가지에 올인했다. 내 가정을 노출하지 않고도 내가 잘 살면 모든 것이 밝혀지리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남편이 죽기 전까지도 나에 대한 루머들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 사람은 내게 아내이기 보다 배우의 자리가 먼저라며 뒷받침해줬고 그래서 더 열심히 도전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이휘향은 “지난 28년 동안 이토록 나를 아껴준 남편한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에 ‘고마워’라고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먼저 ‘고맙다’고 했다.”면서 “그이가 저 세상에 간 지금도 루머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신비주의가 된 것 같은데, 당시에는 가슴앓이가 심했지만 지금은 그것마저 감사한다.”고 마음을 다독였다. 한편 이휘향은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ㆍ연출 김정민)에서 며느리에게 대리모를 제안하는 악한 시어머니 향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홍일씨 “끝까지 옆에서 모시겠다” 울부짖어

    평생의 동지이자 반려자를 잃은 이희호 여사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내내 고개를 떨군 채 흐느꼈다. 외로움보다는 평생을 함께 걸어온 동지를 홀로 떠나보내는 미안함이 묻어났다. 그래서인지 이 여사는 이날 영정 속 남편의 눈을 똑바로 마주하지 못했다. ●추도사 들으며 굵은 탄식 87세의 고령에도 36일간 이어진 투병 간호, 그리고 6일간의 국장 내내 남편 곁을 지킨 이 여사는 영결식장에서 부축을 받고서야 거동할 정도로 심신이 피로해 보였다. 그러면서도 혼신의 기운을 녹여내는 듯한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 이 여사는 특히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이 영결식 추도사 끝부분에서 “지난 6·15 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매일 밤 이 여사와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하시면서 목이 메어 말씀을 한참 잇지 못했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고한 대목에선 참기 힘든 듯 굵은 탄식을 쏟아냈다. 앞서 이 여사는 이날 오전 8시쯤 동교동 사저에서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10분 남짓 전화 통화를 나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친구이자 동료로 생각했다. 아내와 함께 조의를 표한다.”고 위로하자, 이 여사는 “지난 18일 보내준 메시지는 저뿐 아니라 한국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여사는 이어 “이번에 용기있는 북한 방문을 통해 대단한 성과를 올리신 데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이 누워 계실 때였지만 방북 소식을 알려드렸다.”고 전했다. 이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께서 늘 하셨던 일을 발판삼아 했을 뿐이고, 그 일을 제가 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을 평생의 친구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사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계속 수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3형제, 아버지 대형영정서 눈 못떼 이날 홍일·홍걸·홍업 3형제는 단상 위 국화 꽃 속에 놓여진 아버지의 대형 영정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몸이 불편한 홍일씨는 ‘끝까지 옆에서 모시겠다.’며 울부짖어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 주변에서는 홍일씨에게 건강을 고려해 ‘영결식과 서울현충원 안장식만 참관하고 운구행렬에는 참석하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비서관은 “투병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전했다. ‘영원한 비서실장’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마지막 순간까지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권노갑·한화갑·한광옥·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가신그룹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의 의중을 잘 알아 ‘DJ의 입’으로 불렸던 박 의원은 고인의 투병과 국상 기간에도 대언론 창구 역할을 의연하게 치러냈다.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이같은 모습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후에 문재인 비서실장이 보인 차분하고 절제된 언동과 비교하기도 한다. 이날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한 박 이사장은 이 여사의 대학후배로 고인과 이 여사가 결혼하기 전부터 각각 알고 지낸 지인이다. 1988년 여성으로는 처음 비례대표 1번을 평민당에서 배정받았다. 여성 지위 향상에 앞장선 고인의 유지를 계승한다는 뜻도 박 이사장의 추도사 낭독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대흥리에 가뭄이 들면서 미처 대비하지 못한 마을 사람들은 가뭄으로 인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편 순호는 오랜 숙원사업인 관수시설을 과수원에 마련하면서 물 걱정을 덜게 되고, 가뭄 대책을 세우기 위해 열린 마을회의에서 진석은 과수원 물을 끌어다 쓰자는 의견을 내놓게 된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15분) 지난해 7월, 소비자고발에서는보신탕에 애완견이 사용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발했다. 뿐만 아니라 잔인한 도축장면까지 낱낱이 공개돼 많은 소비자들이 또 한 번 경악했다. 고발 그 후 1년, 개고기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애완견이 거래되었던 재래시장을 다시 찾는다. ●납량특집 혼(MBC 오후 9시55분) 류는 잠든 하나를 보면서 미안함과 죄책감에 마음이 좋지 않다. 지하도를 지나가던 하나 엄마는 어느 노숙자가 갖고 있던 하나와 두나의 가방을 발견한다. 두나가 납치되던 상황이 녹화된 CCTV 화면을 찾은 엄마는 종찬의 얼굴을 보게 되고, 류에게 급히 전화를 걸지만 황검사가 받는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신종플루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에도 비상이 걸렸다. 날씨가 서늘해지는 9~10월엔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신종 플루가 얼마나 위험하고 또 예방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정부는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점검한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5㎏이 넘는 망치를 들고 40도가 넘는 밀폐된 컨테이너 안에서의 작업은 늘 굉음과 땀과의 사투를 벌여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수천 개의 컨테이너가 쌓인 야적장에서 365일 햇볕에 노출된 채 땀과 불과의 전쟁을 치르는 고된 노동의 현장. 한여름 불꽃 튀는 컨테이너 수리공들의 값진 땀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인 찌아찌아 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선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글을 세계로 수출하는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인데 그 주역이 서울대학교 이호영 교수이다. 한글의 해외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훈민정음 학회는 어떤 곳이며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본다 .
  • 미리 가 본 33㎞ 군산~부안 새만금 방조제

    미리 가 본 33㎞ 군산~부안 새만금 방조제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했던가. 새만금 방조제는 거대했다. 2년 전 물막이를 끝내고 한창 막바지 도로 공사중인 새만금 방조제는 무려 33㎞에 이른다. 지난달 정부에서는 새만금을 ‘명품복합도시’로 만들겠다며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확정했고, 전북도지사가 청와대 앞으로 보낸 ‘신 엠비어천가 편지’는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갑론을박을 아는지 모르는지 갈매기는 무심히 하늘과 바다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우럭, 놀래미, 꽃게 등 뭇 바다 생명들이 노닐던 서해 앞바다가 이제 옛 지도 속에만 남게 됐다 생각하니 두려움과 미안함이 동시에 밀려든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인 군산을 들러, 생명의 여탈을 관장하게 된 인간의 지위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곳, 새만금 방조제를 미리 가 봤다. 군산과 부안을 잇는 이 새만금 방조제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국토 4억㎡(1억 2000만평)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바다가 육지가 되고, 섬이 뭍이 되며, 대한민국 해안선 지도를 새로 그리게 만들었음은 물론이다. 어쨌든 산업용지와 농업용지 확충, 관광자원 개발 등 장밋빛 청사진이 속속 제시되면서 전라북도 사람들의 가슴을 한껏 들뜨게 만들고 있으며 전북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음 역시 물론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아직 일반인의 통행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매주 일요일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신시도 전망대까지 무료로 달려 볼 수 있다. 최근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사람들이 밀려들어 평소 버스 1대로 운영하던 것을 2대로 늘렸다. 군산시청 홈페이지(www.gunsan.go.kr) 또는 관광진흥과(063-450-4554)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일요일 오전 10시40분 시외버스터미널, 군산역(11시10분)에서 출발한다. 이밖에 야미도, 신시도 현지의 낚싯집, 민박집, 식당집에 사전에 연락하면 새만금 방조제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주 일요일 군산시 시티투어 운영 새만금 방조제 둘러보기는 군산 비응도쪽에서 시작했다. 일반인에게 상시 공개되는 부분은 부안군 쪽의 새만금전시관 앞 1㎞ 남짓뿐이긴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의 위용과 서해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기에 좋다는 전북 사람들의 추천으로 비응도 방향을 선택했다. 군산 쪽은 방조제가 도로보다 높게 만들어진 부안 쪽과 달리 방조제가 도로보다 낮아 좌우의 물길을 함께 볼 수 있어 확 트인 느낌이 좋다. 시인 이재무는 바다를 ‘생명의 자궁’이라고 불렀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간오지가 자연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듯 바다 또한 사람의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시인의 이런 평가도 가능했으리라. 실제 수천 종에 이른다는 바다 생명들은 물론이고, 사람들도 바다에 의지해 끈질긴 삶을 이어오고 있다. 군산 비응도 어귀에는 고깃배 몇 척이 출렁이고 있었고, 저수지 낚시터 좌대처럼 바다에 집 모양의 배를 띄워 밧줄로 묶어 놓고 뭍과 바다를 오가는 어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 역시 조만간 다른 생명의 자궁을 찾아 불안한 새 삶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황금빛 낙조 꼭 보고 오세요” 사람들이 서해를 찾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황금빛 낙조다. 낙조를 보고 있노라면 쇠락하는 마지막 순간에 아름다워야 진정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곤 한다. 특히 이 낙조가 더욱 아름다운 까닭은 때로는 비켜서고, 때로는 반사되면서 바다 사이에 점점이 떠있는 사람 사는 섬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서다. 포장도로와 비포장이 반복되는 방조제를 10분 남짓 달리자 야미도(夜美島)가 나타났다. 밤에 더욱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의 섬이다. 하지만 이미 방조제와 조우해 섬의 상당 부분이 파헤쳐진 채로 시뻘건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큰 섬인 신시도(新侍島) 역시 마찬가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야미도와 신시도를 여전히 ‘~도’라고 부르며 섬 대접을 해야 할까. 다른 이름을 주는 것이 옳을지, 아니면 이름에서라도 옛 추억을 간직하라며 그대로 놔두는 것이 나을지…. 선뜻 판단이 서지 않았다. 군산 앞바다가 자랑하는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역시 신시도와 다리로 연결되며 섬 아닌 섬으로 변신하게 됐다. 신시도 전망대에 올라서면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조만간 바다와 육지로 운명이 갈릴 좌우 물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시도와 가력도 두 곳에서 썰물 때면 갑문을 열어 새만금의 물을 빼고, 밀물이 되면 갑문을 닫는다.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대역사(大役事)를 차츰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의 주변 군산에는 터벅터벅 걸으며 둘러볼 곳이 지천이고, 서해에 의지한 먹을거리가 많다. 일제 수탈의 전초기지라는 악역을 맡았던 아픈 기억이 묻어 있는가 하면 벌써 수 년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는 시인 고은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옛 군산세관은 1908년 지어졌다. 대한제국 시절 국내에서 유일한 세관 건물이었으며 일제 강점기 때 남은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일제가 국내 물자를 수탈해 가기 위해 만든 곳이다. 군산세관은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듯 이제는 기념관으로 남아 100년 전의 풍경, 일제의 수탈, 만행 등의 기억을 온 몸으로 품고 있다. 또한 신흥동에 있는 히로쓰 가옥은 전형적인 일본인 무인가옥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장군의 아들’과 같은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었던 곳이기도 하다. 국가등록문화재(183호)로 지정됐다. ◆군산 출신 시인 고은 발자취따라… 히로쓰 가옥을 나와 왼쪽으로 20m 남짓 걷다 우회전 하면 불쑥 솟아오른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곳이 군산중학교 중퇴자에 불과한 고은 시인이 특채돼 영어, 국어를 가르친 군산북중이 있던 곳이다. 뿐인가. 장항과 군산 사이를 오가는 철선을 타곤 했던 소년 고은이 1978년 혼을 토해내듯 써내려간 기다란 시 ‘갯비나리’는 그가 바다를 바라보고 살았던 군산 소년이 아니었다면 나오기 힘들었으리라. 조만간 이곳에 고은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만인보문학관’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여행수첩 ▲가는 길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군산 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옛 기억과 낭만을 찾아 떠난다면 장항선을 타 보자. 종점인 장항역에서 내려 5분쯤 걸으면 장항과 군산을 잇는 철선 도선장이 나온다. 20분 남짓 올라탄 배가 군산에 도착한다. 금강하구둑이 만들어지며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에 무용론도 나오고 있어 조만간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두르자. ▲먹을 거리 전국 팔도 간장게장 없는 곳이 없지만, 군산의 간장게장은 특히 유명하다. 대표적인 곳은 군산횟집(063-442-1114)으로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내놓는 간장게장이 짜지도 않고 맛있어 맨입으로도 계속 먹게 만든다. 간장게장 백반이 1인분에 2만 5000원이다. 1㎏(큰 꽃게 3~4마리 정도)을 포장해 가면 6만원이다. 글 사진 군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퀸 8월호]“추신수 형은 지독한 연습벌레!”

    [퀸 8월호]“추신수 형은 지독한 연습벌레!”

    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동생인 신인 배우 추민기가 여성지 Queen과의 인터뷰에서 형에 관한 기억을 소상히 털어놨다.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친구’에 이어 현재 연극 ‘마땅한 대책도 없이’에 출연 중인 추민기는 연기에 대한 자신의 남다른 진지함이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형 추신수의 모습에서 배운 것이라고 밝혔다.  “동생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형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매일 산에 올라가서 나무에 공을 메달아 놓고 치고, 하루도 연습을 거른 적이 없어요. 집에 와서까지 그렇게 연습을 하다가 찜질을 하고 자는 것이 형의 하루 일과였죠. 그런 것을 보면서 저도 느끼는 점이 많았어요. 저렇게 하는데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끝없이 노력한 대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추신수. 추민기는 이런 형을 보며 성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다졌다는 것이다.  추민기는 자신이 연기를 택한 것에 대해 형 추신수가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처음 연기자의 꿈을 털어놨을 때 형은 진지하게 동생을 믿어줬으며 인터뷰 기회 때마다 동생을 홍보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다.  “너무 티 나게 말해서 제가 민망할 때가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본의 아니게 야구를 하는 형에게 더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해 형이 저한테 어떤 미안함 같은 것이 있나 봐요. 어머니가 그러시는데 형은 종종 자기가 잘되면 신영(추민기의 본명)이를 더 신경 쓸 거라고 말하곤 했다는군요.”  추민기는 메이저리거로 성공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형을 보면서 배우로서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형하고 특별한 경쟁의식이 있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고 추신수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금 급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약간의 책임감이랄까, 그 형에 그 동생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형에 비해 제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저도 물론이고 형 마음도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좀 떳떳한 동생이 되고 싶은 거죠. 언젠가 사람들이 추신수의 동생 추민기가 아닌, 추민기의 형 추신수라고 부를 날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웃음).” Queen 취재팀 황정호 기자 hiho@queen.co.kr ☞ Queen 기사 원문 보기 ※ 자세한 내용은 여성지 Queen 8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女談餘談] 어머니의 사랑/김정은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어머니의 사랑/김정은 정치부 기자

    지난 5일 저녁 정부종합청사 별관 1층에 있는 기자실에서 미국의 뉴스 채널 CNN을 보고 있었다. 북·중 접경 지역에서 취재하다 북한에 억류된 지 141일만에 미국에 돌아온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의 도착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같은 한국계라는 사실 때문이었을까. 비행기 트랩을 걸어 내려오는 유나 리의 얼굴에 보다 더 집중하게 됐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특별기를 탈 때까지도 별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녀가 허리를 굽혀 고개를 숙이는 한국식 인사를 한 지 몇초 만에 펑펑 울어버린다. 그녀의 시야에 4살 된 어린 딸의 얼굴이 들어온 것이다. 그녀가 눈물을 흘린 것은 장기간 떠나야 했던 엄마의 미안함과 그동안의 공포감, 드디어 딸을 만났다는 안도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들은 유나 리 모녀의 사랑이 묻어나는 상봉장면에서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TV화면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고향인 강원도 태백에 계신 어머니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장삼이사(張三李四)의 이름 앞에 ‘어머니’란 단어가 붙는 순간, 그들은 자신보다 자식을 더 사랑하게 된다. 지난해 사회부 경찰 기자 시절,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가 있었다. 지나치게 예민했던 것이 주 원인인 듯싶다. 스트레스로 몸에 이상이 와 병원을 제 집 드나들 듯했다. 하루는 지친 몸을 이끌고 자취방에 들어서는데 어머니에게서 편지 한 통이 와 있었다. 힘들어하는 딸이 안쓰럽다며 5장에 걸친 장문의 편지를 써 보내신 게다. 어머니는 편지에 자신보다 더 딸을 사랑한다는 고백, 조언, 미안함 등을 담으셨다. 편지를 쓰시다 몇차례 눈물을 훔치셨는지 곳곳에 펜 잉크가 번져 있기도 했다. 그날 이후 기자는 매일 곁에 두고 사는 노트북 가방 한편에 어머니의 편지 5장을 고이 넣어 다닌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편지를 꺼내 읽으면 어머니의 사랑이 전해져 마음이 편해진다. 병원에 가도 잘 낫지 않던 몸의 증상들도 말끔히 나았다. 어머니의 사랑, 그 위대함이 나를 변화시킨 게 아닐까. 김정은 정치부 기자 kimje@seoul.co.kr
  • ‘선덕여왕’ 두 어머니 눈물…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선덕여왕’ 두 어머니 눈물…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덕만의 두 어머니 마야부인과 소화가 딸을 찾은 기쁨과 미안함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19회에서 드디어 덕만(이요원 분)의 신분이 밝혀졌다. 마야부인(윤유선 분)은 소화(서영희 분)를 만나 “미안하다, 미안하다”말하며 하염없이 눈물 흘린다. 버려진 아이가 계림에 생존해 있음을 확인한 두 어머니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딸을 애타게 찾는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 게시판에 ‘소화의 눈물 연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윤유선씨가 울 때 함께 펑펑 울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유신랑(엄태웅 분)은 덕만이 천명공주(박예진 분)의 쌍둥이 여동생임을 확인하고 덕만을 궁궐 밖으로 내보내 중악산에 숨기려 한다. 이에 궁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하던 덕만은 자신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소엽도를 마야부인(윤유선 분)이 발견하도록 수를 쓴다. 한편 ‘선덕여왕’ 19회 엔딩에서 아직 ‘모녀’임을 모르는 마야부인과 덕만이 몰래 만나게 되면서 그 출생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 = MBC ‘선덕여왕’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변부 청춘’의 연애 이야기 진지함과 반전으로 풀어내

    소설가 박민규(41)가 새로운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이미 인터넷에서 뜨거운 호응 속에 연재된 작품이니 ‘중고 신작’에 가깝겠다. 하지만 이름 석 자만 듣고도 자지러지는 마니아 독자들을 몰고다니는 박민규 아닌가. 더욱이 인터넷은 인터넷이고, 책은 책이다. ‘무규칙 이종소설가’로 자칭하는 그가 라일락 피고 졌던 지나가버린 봄 느낌의 연애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예담 펴냄·이하 파반느)로 돌아왔다. 기존 자신의 문장과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하지만 결국은 닮은 듯한 모습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99%의 인간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 ‘파반느’는 박민규답지 않은 열 아홉살 청춘 남녀의 가슴 먹먹한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아름다울 것도, 낭만적일 것도 없다. 전작들인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나 ‘핑퐁’에서 그랬듯 철저하게 사회적 관계에서 주변부로 내몰린 이들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소설에는 숨이 멎을 듯 못생긴, 그러나 ‘지구가 정지한 느낌’을 줬던 열 아홉살 여자와, 드라마도 없고 섹스신도 없는 소설 습작을 쓰는 백화점 주차아르바이트 직원인 ‘나’, 그리고 ‘나’와 결국은 마찬가지 형태의 상처를 품고 있던 ‘요한’이 등장한다. 여자는 섬세한 감성을 갖고 있음에도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마음속에서 스스로의 얼굴을 도려낸 여자’다. 주인공 ‘나’는 자신과 추녀 어머니를 내버린 잘생긴 삼류 배우 아버지를 가졌다. ‘나’의 멘토 역할을 하는 요한 역시 어머니가 백화점 회장의 첩이 됐다가 자살한 경험을 안고 있다. 깊은 상처가 심장 한 구석에 새겨진 청춘이 각자의 위치에서 내몰린 뒤 나누는 사랑이다. 대단히 초현실적인 무규칙 소설이거나, 혹은 극사실적인 내용으로 현실 문법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전형적인 연애에 대한 소설이다. ‘끝없이 부끄럽고 부러워하는 99%의 인간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넘쳐난다. 따라 읽다 보면 낄낄대느라 지하철,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는 삼가야 할 소설들을 써대던 박민규답지 않게 문장은 제법 진지하다. 허리 부여잡고 나뒹굴게 만드는 박민규 특유의 유쾌하고 기발한 호흡과 표현이 아니다. 대신 진지함 속에서 타인과 세상은 물론 자신에게서조차 몇 걸음 떨어져 있는 듯 심드렁한 말투는 역설적으로 독자를 흡입하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음악과 그림에서 모티브 얻은 종합예술 박민규가 그리는 스무 살 청춘의 연애는 메마른 나무의 가지를 무심코 꺾었는데 툭 부러지지 않고 부드러운 나무 속살이 나왔을 때 느끼는 미안함과 반가움이다. 맨마지막에 담은 ‘라이터스 컷’에서는 세 사람의 후일담을 들려주며 소설 후반부의 급격한 서사의 출렁거림을 따라 감정의 기복을 겪었을 독자들을 토닥토닥 다독거려 준다. 하지만 라이터스 컷에서 일종의 반전은 더욱 독자를 기막히게 만든다. 특히 그림이 음악이 되고, 음악과 그림이 다시 소설이 되는 종합 예술의 경지가 펼쳐진다. 벨라스케스의 그림 ‘시녀들’에 예술적 영감을 얻은 모리스 라벨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피아노곡을 만든다. 박민규는 이 음악과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연재하는 동안 배경음악으로 깔았던 ‘파반느’만을 위한 머쉬룸 밴드의 음악 4곡이 담긴 CD가 책 맨 뒷장에 붙여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 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 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지구의 허파, 그리고 악성종양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는 두 개의 허파가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남미의 아마존 밀림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밀림이다. 지구에 발생하는 전체 산소량의 70% 이상이 이들 두 개의 밀림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에서 나온다. 그러니 지구의 허파인 이들 밀림의 나무들은 말하자면 허파꽈리인 셈이다. 우리는 이 푸르고 건강한 허파꽈리들로 숨 쉬고 살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이들을 베어 집 짓고 신문 찍고 책을 만든다. 이처럼 인간은 모두가 이들에게 평생을 빚지고 사는 빚쟁이인 동시에 일방적인 가해자이기도 한 셈인데, 그러면서도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나 미안함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기껏 몇 해 동안 수발해 기르던 애완동물의 아픔이나 죽음에는 기꺼이 눈물 흘리면서도, 몇 십 년을 우리에게 봉사만 하다 쓰러지는 한 그루 나무의 장엄한 최후 앞에서는 슬퍼하기는커녕 도리어 현실적인 용도나 경제성만 셈한다. 이에 반해 그 크기가 나날이 확대되어 가는 지상의 사막들은 이를테면 지구의 악성종양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사막이 없지만 그렇다고 사막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지도 못한 실정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시야를 부옇게 흐려 놓는 흙먼지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황사. 심한 날엔 학교가 임시 휴교를 하고, 어쩔 수 없이 길에 나서면 숨이 턱 막힌다. 중국의 사막에서 서해를 건너 황사를 몰고 오는 편서풍을 거대한 장벽으로 틀어막을 수도 없고, 자연 현상 앞에 불가항력으로 묵묵히 현실을 내맡기고 체념하고 있을 수는 더더욱 없는 노릇이다. 가속화 되어 가는 지구의 사막화에는 분명 인간의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10년째 보여주고 있는 분이 있다. 이분의 방법이 사막화를 막는 최선의 대안이냐 아니냐를 따져 묻는 것은 필요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다. 보다 소중한 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실제적이며 지속적인 이분의 노력이고, 이러한 노력이 맺어가고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아닌가. 의욕과 의지, 권병현 전(前) 주중대사 비 내리는 날 찾아간 ‘미래숲’ 사무실에서 만난 이 어른을 재작년에 처음 뵈었으니,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1992년 한중 수교를 이루는 역사적인 일을 한국 측 수석대표로 진두지휘했고, 공직에서 은퇴한 지금은 2001년에 설립한 한중문화청소년협회인 ‘미래숲’을 이끌며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 사막에 나무 심기. 세계의 어떤 관련 학자들이나 환경운동가들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이른바 ‘한중우호 녹색장성’ 프로젝트로 이미 1천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고, 250만 그루에 이르는 나무들이 쿠부치 사막에서 자라고 있다. 황막한 죽음의 땅에다 열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여덟 그루를 살려낸 의지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이식한 나무들의 생존율이 팔십 퍼센트 이상이다. 이는 정상적인 토양에서도 이루기 어려운 놀라운 수치. 일찍이 한중 수교의 초석이었듯이 이번에는 사막과의 전쟁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랑하는 후손들이 황사 없는 깨끗한 봄날을 호흡할 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세계인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사막 식수 사업을 내일의 주인공인 우리 청년 대학생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환경보호 사업은 국가도 국경도 없는 인류 공동의 과제라는 분. 한국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일흔 번이 넘는 황사의 봄을 경험한 이분의 의지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던 사막을 푸른 물결 일렁이는 생명의 바다로 바꾸어 가고 있다. 내 이름을 새긴 나무 ‘미래숲’의 지속적인 쿠부치 사막 식수 사업은 많은 중국인들의 반성과 각성을 일깨웠다. 작년 12월 중국의 《인민일보》는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이분에 대한 특집 기사를 냈다. “한 한국 노인의 녹색 열정”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쓴 장문의 기사는 이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목조목 다룬, 말하자면 자신들 중국과 관계된 권병현의 일생을 ‘요약한 일대기’라 할 만하다. 전례가 없던 한 외국인에 대한 이 신문의 전면 기사에는 오래 전 한중 수교의 과정에서 이 분이 했던 역할과 중국의 사막 식수 사업을 하게 된 계기, 그간의 과정과 현재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기사를 읽고 나면 자존심 강한 중국이 관심과 감동을 지나 이분에 대한 경이로운 존경의 마음마저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고, 무엇이 진정으로 보도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알고 있는 중국은 역시 대단한(?) 나라다. 이분에 대한 《인민일보》의 기사를 꼼꼼히 읽어가다 보면, 유난히 눈길을 잡아끄는 대목이 나온다. 기사가 너무도 귀에 익은 익숙한 이름들을 줄줄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오고, 기사에는 실려 있지 않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세계적인 명사들이 모두 ‘미래숲’의 사막 식수 사업에 기부금을 낸다. 자신들과 자신들 가족의 이름으로 사막에 나무를 심어달라고 한다. 분신일 수도 있을 ‘자신의 이름을 새긴 나무’가 불모의 사막에서 자란다는 건 얼마나 감동적이고 가슴 뿌듯한 일인가. 선생은 진정한 수목장(樹木葬)은 바로 이런 게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물론 유명인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원하면 이 보람된 일에 참여할 수가 있다. 당연하다. 이 일은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쿠부치 사막’의 정체 한국 크기의 아흔아홉 배에 이르는 거대한 땅 중국에는 6대 사막이 있다. 선생의 눈길이 한시도 떠나지 않는 쿠부치 사막은 이중 중국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 사막으로 최근에 생겼다. 끊임없이 동진을 계속하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사막으로 지구 사막화의 한 표징이다. 수도인 베이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처럼 죽음의 땅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인들도 미처 감지하지 못하고 있던 때, 선생은 지독한 황사를 경험했던 1998년 주중대사 재임시절 당시에 이미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이 쿠부치 사막이 매년 봄 편서풍이 불 때 베이징을 거쳐 우리나라에 황사 현상을 가져오는 황사의 발원지라는 사실을. 쿠부치 사막을 떠난 황사 군단이 24시간이 지나면 베이징에, 48시간이 지나면 한국에까지 진군해 온다는 것을. 이 쿠부치 사막의 막무가내 동진을 저지하고 황사를 없애기 위해 선생이 구상한 방법이 바로 사막의 동쪽 끝을 남에서 북으로 나무들의 숲으로 가로막는 ‘녹색장성건설’이었다. 하지만 선생과 함께 사막 현지를 답사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한결같이 부정적이었다. 이론에 의거해 모든 가능성을 판단하려는 지식인들의 한계에 선생은 의지와 실천으로 맞섰다. 그리고 지금 중국 대륙의 황야 쿠부치 사막은 한 한국 노인의 손에 의해 생명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푸른 지구별의 꿈 선생은 앞으로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힘으로 혼수상태에 이르고 있는 지구에 온전한 새 숨을 불어넣을 수는 물론 없겠지만, 이러한 노력에 있어 지상의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선생의 말씀대로 우리가 숨 한 번 내쉴 때마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일생 공기 속을 떠돌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모두가 지구의 세입자이며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채무자들이다. 그런데도 갚아나가려는 의지와 실천은 고사하고 채무감마저 잃어버린다면 어찌 될까.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마음에 사막 하나씩 지니고 산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가 사막에 나무를 심는 일은 곧 우리의 마음 사막에 푸름을 덧입히는 일이다. 흙먼지 대신 나무와 풀을 자라게 하고 크고 작은 생명체들을 보금자리 틀게 하는 일이다. 이건 참말로 기쁘고 아름다운 희망이다. 희망은 이루라고 존재하는 것. 머지않아 10억 개의 줄기세포를 이식한 지구의 악성종양 쿠부치 사막은 건강한 예전의 모습으로 부활하리라. 황사 없는 봄의 ‘미래숲’이 ‘현실숲’으로 그 이름을 바꿀 날이 멀지 않았다. 글 최준 기획위원
  • [사설] 노 전 대통령 안장, 이젠 편히 쉬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 영면할 장소에 들었다.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마련된 묘역에 고인의 유골이 안장되었다. 안장식에 앞서 유가족과 참여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49재를 올리는 의식이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고향마을에서 평안히 영면하기 바란다. 노 전 대통령이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한 뒤 고인을 추모하는 국민적 열기가 대단히 뜨거웠다. 정치를 하는 동안 공과가 있겠지만 고인이 줄곧 추구했던 민주주의와 탈(脫)권위 정신을 기린 때문이라고 본다. 고인이 묻힌 곳은 삶과 죽음이 교차했던 고향마을이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너럭바위를 비석 겸 봉분으로 삼았다.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고 소박한 묘역을 조성한 것 역시 많은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제 고인이 남긴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지는 살아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현 정부는 이전 정부와의 차별화에만 너무 골몰해 권위주의 쪽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참여정부가 시행착오를 겪긴 했으나 민주화, 분권화 노력을 기울였고 서민을 위하려 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이념 지향의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지켜야 할 가치들이다. 민주당과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 일부 진보단체들은 차분해지기 바란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고인의 뜻에 어긋난다. 고인을 내세워 정치결사를 만드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용서와 화해를 당부했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평화와 국민통합을 추구해야 한다. 안장식을 위한 봉하 전례위측도 “슬픔, 미안함, 원망을 내려놓자.” 고 강조했다. 고인의 평화로운 안식을 거듭 빌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면서 노 전 대통령이 남긴 가치가 올바르게 계승되기를 기원한다.
  • 이세창ㆍ김지연 부부, ‘자기야’ 녹화중 눈물펑펑

    이세창ㆍ김지연 부부, ‘자기야’ 녹화중 눈물펑펑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이세창 김지연 부부가 SBS ‘자기야’ 녹화도중 눈물을 쏟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세창 김지연은 10일 방송되는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녹화에 참여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아내 김지연은 “이세창이 사업상 밖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집에 며칠씩 못 들어오고 가정에 좀 소홀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어 “남편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저 속으로만 끙끙 앓아왔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듣고 있던 이세창은 “부부싸움이 없어 그저 잘 지내는 줄로만 착각했다.”면서 갑자기 후회의 눈물이 쏟아냈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동시에 아이에게 부정(父情)을 많이 주지 못해 회한의 눈물을 흘린 것. 남편의 눈물을 본 김지연 역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이들의 사연을 접한 다른 출연자들도 눈물을 보여 순간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웅인 “선덕여왕 게시판엔 알천랑 이야기 뿐”

    정웅인 “선덕여왕 게시판엔 알천랑 이야기 뿐”

    배우 정웅인(38)이 서운한 마음을 표현했다. ‘선덕여왕’에 미실의 동생 ‘미생’으로 출연 중인 정웅인은 8일 오후 3시 서울 충무로 CJ인재원에서 열린 tvN 다큐드라마 ‘세남자’ 제작발표회에 지각 등장했다. 선덕여왕 스케줄이 밀려 늦었다며 미안함을 전한 정웅인은 요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게시판에 내 이야기가 있나? 난 못 봤는데. 요즘은 순 알천랑 이야기 밖에 없더라.”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정웅인은 “드라마 선덕여왕, 연극 ‘민들레 바람 되어’에 이어 케이블 드라마 ‘세친구’에 출연하게 되면서 정신없이 바쁘다. 하지만 우리 예쁜 두 딸과 가족 생각하며 열심히 촬영한다. 바빠도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세남자’는 지난 2000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시트콤 ‘세친구’의 3인방 정웅인, 박상면, 윤다훈이 다시 뭉친 작품. 20대에게는 위기를 느끼지만 아직 아저씨 소리를 듣기는 싫은 ‘오저씨(오빠+아저씨)’들의 일상을 실감나게 표현할 예정이다. 극 중 정웅인은 39세 칼럼리스트를 연기한다. 정웅인은 결벽증과 약간의 강박증도 있는 노총각으로 어머니 강부자에게 반찬 투정하는 ‘진상’ 아들 캐릭터를 맡았다. 한편 정웅인 외에 윤다훈, 박상면, 강부자, 우희진 등이 출연하는 tvN 다큐드라마 ‘세남자’는 오는 18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지구의 허파, 그리고 악성종양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는 두 개의 허파가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남미의 아마존 밀림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밀림이다. 지구에 발생하는 전체 산소량의 70% 이상이 이들 두 개의 밀림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에서 나온다. 그러니 지구의 허파인 이들 밀림의 나무들은 말하자면 허파꽈리인 셈이다. 우리는 이 푸르고 건강한 허파꽈리들로 숨 쉬고 살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이들을 베어 집 짓고 신문 찍고 책을 만든다. 이처럼 인간은 모두가 이들에게 평생을 빚지고 사는 빚쟁이인 동시에 일방적인 가해자이기도 한 셈인데, 그러면서도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나 미안함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기껏 몇 해 동안 수발해 기르던 애완동물의 아픔이나 죽음에는 기꺼이 눈물 흘리면서도, 몇 십 년을 우리에게 봉사만 하다 쓰러지는 한 그루 나무의 장엄한 최후 앞에서는 슬퍼하기는커녕 도리어 현실적인 용도나 경제성만 셈한다. 이에 반해 그 크기가 나날이 확대되어 가는 지상의 사막들은 이를테면 지구의 악성종양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사막이 없지만 그렇다고 사막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지도 못한 실정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시야를 부옇게 흐려 놓는 흙먼지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황사. 심한 날엔 학교가 임시 휴교를 하고, 어쩔 수 없이 길에 나서면 숨이 턱 막힌다. 중국의 사막에서 서해를 건너 황사를 몰고 오는 편서풍을 거대한 장벽으로 틀어막을 수도 없고, 자연 현상 앞에 불가항력으로 묵묵히 현실을 내맡기고 체념하고 있을 수는 더더욱 없는 노릇이다. 가속화 되어 가는 지구의 사막화에는 분명 인간의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10년째 보여주고 있는 분이 있다. 이분의 방법이 사막화를 막는 최선의 대안이냐 아니냐를 따져 묻는 것은 필요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다. 보다 소중한 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실제적이며 지속적인 이분의 노력이고, 이러한 노력이 맺어가고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아닌가. 의욕과 의지, 권병현 전(前) 주중대사 비 내리는 날 찾아간 ‘미래숲’ 사무실에서 만난 이 어른을 재작년에 처음 뵈었으니,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1992년 한중 수교를 이루는 역사적인 일을 한국 측 수석대표로 진두지휘했고, 공직에서 은퇴한 지금은 2001년에 설립한 한중문화청소년협회인 ‘미래숲’을 이끌며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 사막에 나무 심기. 세계의 어떤 관련 학자들이나 환경운동가들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이른바 ‘한중우호 녹색장성’ 프로젝트로 이미 1천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고, 250만 그루에 이르는 나무들이 쿠부치 사막에서 자라고 있다. 황막한 죽음의 땅에다 열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여덟 그루를 살려낸 의지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이식한 나무들의 생존율이 팔십 퍼센트 이상이다. 이는 정상적인 토양에서도 이루기 어려운 놀라운 수치. 일찍이 한중 수교의 초석이었듯이 이번에는 사막과의 전쟁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랑하는 후손들이 황사 없는 깨끗한 봄날을 호흡할 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세계인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사막 식수 사업을 내일의 주인공인 우리 청년 대학생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환경보호 사업은 국가도 국경도 없는 인류 공동의 과제라는 분. 한국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일흔 번이 넘는 황사의 봄을 경험한 이분의 의지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던 사막을 푸른 물결 일렁이는 생명의 바다로 바꾸어 가고 있다. 내 이름을 새긴 나무 ‘미래숲’의 지속적인 쿠부치 사막 식수 사업은 많은 중국인들의 반성과 각성을 일깨웠다. 작년 12월 중국의 《인민일보》는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이분에 대한 특집 기사를 냈다. “한 한국 노인의 녹색 열정”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쓴 장문의 기사는 이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목조목 다룬, 말하자면 자신들 중국과 관계된 권병현의 일생을 ‘요약한 일대기’라 할 만하다. 전례가 없던 한 외국인에 대한 이 신문의 전면 기사에는 오래 전 한중 수교의 과정에서 이 분이 했던 역할과 중국의 사막 식수 사업을 하게 된 계기, 그간의 과정과 현재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기사를 읽고 나면 자존심 강한 중국이 관심과 감동을 지나 이분에 대한 경이로운 존경의 마음마저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고, 무엇이 진정으로 보도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알고 있는 중국은 역시 대단한(?) 나라다. 이분에 대한 《인민일보》의 기사를 꼼꼼히 읽어가다 보면, 유난히 눈길을 잡아끄는 대목이 나온다. 기사가 너무도 귀에 익은 익숙한 이름들을 줄줄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오고, 기사에는 실려 있지 않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세계적인 명사들이 모두 ‘미래숲’의 사막 식수 사업에 기부금을 낸다. 자신들과 자신들 가족의 이름으로 사막에 나무를 심어달라고 한다. 분신일 수도 있을 ‘자신의 이름을 새긴 나무’가 불모의 사막에서 자란다는 건 얼마나 감동적이고 가슴 뿌듯한 일인가. 선생은 진정한 수목장(樹木葬)은 바로 이런 게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물론 유명인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원하면 이 보람된 일에 참여할 수가 있다. 당연하다. 이 일은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쿠부치 사막’의 정체 한국 크기의 아흔아홉 배에 이르는 거대한 땅 중국에는 6대 사막이 있다. 선생의 눈길이 한시도 떠나지 않는 쿠부치 사막은 이중 중국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 사막으로 최근에 생겼다. 끊임없이 동진을 계속하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사막으로 지구 사막화의 한 표징이다. 수도인 베이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처럼 죽음의 땅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인들도 미처 감지하지 못하고 있던 때, 선생은 지독한 황사를 경험했던 1998년 주중대사 재임시절 당시에 이미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이 쿠부치 사막이 매년 봄 편서풍이 불 때 베이징을 거쳐 우리나라에 황사 현상을 가져오는 황사의 발원지라는 사실을. 쿠부치 사막을 떠난 황사 군단이 24시간이 지나면 베이징에, 48시간이 지나면 한국에까지 진군해 온다는 것을. 이 쿠부치 사막의 막무가내 동진을 저지하고 황사를 없애기 위해 선생이 구상한 방법이 바로 사막의 동쪽 끝을 남에서 북으로 나무들의 숲으로 가로막는 ‘녹색장성건설’이었다. 하지만 선생과 함께 사막 현지를 답사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한결같이 부정적이었다. 이론에 의거해 모든 가능성을 판단하려는 지식인들의 한계에 선생은 의지와 실천으로 맞섰다. 그리고 지금 중국 대륙의 황야 쿠부치 사막은 한 한국 노인의 손에 의해 생명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푸른 지구별의 꿈 선생은 앞으로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힘으로 혼수상태에 이르고 있는 지구에 온전한 새 숨을 불어넣을 수는 물론 없겠지만, 이러한 노력에 있어 지상의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선생의 말씀대로 우리가 숨 한 번 내쉴 때마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일생 공기 속을 떠돌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모두가 지구의 세입자이며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채무자들이다. 그런데도 갚아나가려는 의지와 실천은 고사하고 채무감마저 잃어버린다면 어찌 될까.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마음에 사막 하나씩 지니고 산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가 사막에 나무를 심는 일은 곧 우리의 마음 사막에 푸름을 덧입히는 일이다. 흙먼지 대신 나무와 풀을 자라게 하고 크고 작은 생명체들을 보금자리 틀게 하는 일이다. 이건 참말로 기쁘고 아름다운 희망이다. 희망은 이루라고 존재하는 것. 머지않아 10억 개의 줄기세포를 이식한 지구의 악성종양 쿠부치 사막은 건강한 예전의 모습으로 부활하리라. 황사 없는 봄의 ‘미래숲’이 ‘현실숲’으로 그 이름을 바꿀 날이 멀지 않았다. 글 최준 기획위원
  • 자신 버린 아버지 유골 경매에 부친 남자

    자신 버린 아버지 유골 경매에 부친 남자

    어릴 적 버림 받은 50대 남성이 아버지의 유골을 경매에 부쳐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워릭셔 주에 사는 윌리엄 아일랜드(50)는 아버지인 케네스 아일랜드가 사망하자 유골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 내놨다. 윌리엄에 따르면 아버지는 윌리엄이 6살이 된 해 다른 여성과 사랑에 빠져,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2006년 윌리엄이 40여년 만에 수소문해 아버지와 재회했지만 아버지는 재산을 모두 새로운 가족들에게 돌려놓는 등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상처를 받은 윌리엄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아버지는 나와 어머니에게 조금도 미안함을 느끼지 않아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올해 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윌리엄은 아버지의 유골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0.99(한화 약 2000원)에 내놨다. 그는 “내 아버지는 양육비 한 푼 주지 않고 조강지처와 친자식을 버린 간통남”이라고 비난하면서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유골을 판매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상처를 받은 것은 이해하지만 고인에 예의가 아니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졌고 케네스와 사망 직전까지 산 부인과 아들은 유골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에밀의 루소가 한국에 온다면/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열린세상] 에밀의 루소가 한국에 온다면/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수험생 김군은 새벽녘까지 입시공부에 시달리다 곤히 잠이 들었다. 단잠을 깬 아침, TV에서 나오는 ‘전직 대통령 자결’이라는 비보를 접하고 머리가 멍해졌다. 19년 삶 중 이처럼 충격적인 일은 없었다. 그는 ‘교실에서 배운 정치와 사회가 현실과 다르다는 걸 깨닫고 고민에 휩싸였다.’ 등교를 서두른 김군은 습기 찬 목소리로 선생님의 견해를 묻는다. 정년퇴임을 앞둔 교사 친구는 궁색한 분위기였다며, 시대를 노래하는 시인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뭔가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전화다. 필자 또한 선명하지 못하게 얼버무리며 전화를 놓았다. 때마침 시청 앞 광장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서거 국민장이 거행되고 있다. TV 화면에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되었다. 장례식이 끝나고 돌아서는 전직 두 대통령은 서로 간에 인사말 한마디 없이 돌아섰다. 대통령이 봉하 마을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장례식이 끝나는 순간까지 유가족에게 한마디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조차 국민들은 볼 수 없다. 이날 현장에서 지켜본 수십만 국민과 생중계로 지켜본 시선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가슴에 담았을까.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전립선 수술 일정이 잡혀서 참석하지 못했단다. 누가 뭐래도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청문회에서 세차게 몰아붙인 당시 노무현 의원 모습과 오버랩시키지 않을 수 없다. 건강이 여의치 못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의견이 없다. 어떻든 현직 대통령을 비롯해서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은 국민들의 시선과 마음에 묘한 상상만 남겼을 뿐 위로의 모습이 되지 못한 것 같다. 등산을 가도 삼삼오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화제다. 어떤 사람은 자살은 미학이 될 수 없다고 한다. 다른 무리에선 현 대통령에 대한 질타가 쏟아진다. 자신도 임기가 끝나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거냐며 모진 소리를 한다. 일요일엔 교회 목사님의 현 사태에 대한 설교를 들을 수 있었다. 내용은 정치색이 없다. 서울역 광장의 노제에 대단한 불만을 설교했다. 노제란 미신이라는 것이다. 수십만의 사람이 운집한 자리에 기독인이 있었다면 큰일 날이라며 회개하라고 한다. 교회 문을 나서면서 국민들은 어디에 머리를 두고 살아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다. 초등학생이나 내일의 행복을 꿈꾸는 청소년이 전임 대통령의 자살을 묻는다면 무슨 답변이 가장 적합할까? 전직 두 대통령이 눈을 감고 한마디 인사도 없이 앉아 있는 모습, 잔뜩 화난 표정을 무엇이라고 설명하여 줄까? 교육심리학 전공 교수는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 두 분의 옥살이는 옳지 않았다. 벌금형으로 마무리했어야 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결이라는 극단적 방법도 자라나는 어린이의 교육문제에 반드시 크게 화가 되는 시간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무형(無形)의 교육에 무척이나 옳지 않은 사례가 된다고 말한다. 보이는 교육만이 능사가 아니다. 무형의 교육은 교실이 아닌 어른들의 일거수일투족으로 청소년의 눈에 다가서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대통령은 무형의 교육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듯싶다.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다. 법의 집행자를 비롯한 어른들은 무형의 교육의 교사다. 에밀의 저자며 교육론의 권위자인 루소가 한국에 온다면 청소년의 희망은 ‘무형의 교육’에 있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한명숙 전 총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영결식장에서 야유를 당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예의 갖춤이 바로 무형의 교육이다. 어떤 이는 영결식장에는 한명숙, 문재인만 보이더라고 한다.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말로가 초라하다 못하여 대역죄인으로 낙인 찍힌다면 참으로 난감하다.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의 앙케트에서 존경하는 인물란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순위가 나라 밖의 링컨과 케네디, 간디라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게 모두 무형의 교육이 무너진 결과가 아닌가! 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 이하늘 눈물 “DJ DOC의 끝이 보인다”

    이하늘 눈물 “DJ DOC의 끝이 보인다”

    그룹 DJ DOC 리더 이하늘이 멤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하늘은 12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 DJ DOC 멤버 김창렬, 정재용과 함께 출연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날 믿고 따라 준 동생들이었는데 내가 많이 모자란 형”이라고 말문을 연 이하늘은 김창렬이 “형이 ‘우리 셋만 뭉쳐있으면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말했었는데 사실인 것 같다.”고 말하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멤버들은 그동안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과 각자 잘못했던 점을 털어놓았고 특히 이하늘은 “DJ DOC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별로 없다. 끝이 보일 때가 있다.”고 말하며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 결국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MC 김구라와 문희준은 이하늘에게 “6년 동안 앨범을 내지 않았으면서 지금까지 버텨왔다. 10년 버티자.”는 우스개소리로 위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임창정, 박현빈, 원투가 DJ DOC의 친구들로 출연해 거침없는 폭로전을 벌였다. 임창정은 “DJ DOC는 그리 친해보이진 않는다.”며 “얼마 전 술자리에 불러내더니 자기들끼리 돈 때문에 막 싸웠다. 김창렬은 울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제보했다. 임창정은 이날 이하늘에게 “나이 값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후 정재용에게는 “사실 휴대전화에 이재용으로 저장돼 있다. 재용이의 성씨를 잘 모른다. 우리가 친하긴 하냐.”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사진제공=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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