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안하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정체불명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노후생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애물단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67
  • 떠나는 이대호 “세웅아 우완투수 중 니가 1등이야”… 후배들에게 보낸 손편지

    떠나는 이대호 “세웅아 우완투수 중 니가 1등이야”… 후배들에게 보낸 손편지

    “내 동생 훈아, 형이 먼저 팀을 떠나 미안해. 너와 야구장에서 함께 했던 시간을 평생 기억할게.” “세웅아, 우리나라 우완투수 중에는 니가 1등이다. 니가 니 자신을 더 믿을 때 넌 20승 투수가 된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가 후배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대호와 오랜 기간 야구를 했던 정훈(35)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팀의 에이스인 박세웅(27)에게는 자신을 믿고 더 강해질 것을 주문했다. 올해 6승을 거두며 마운드에서 한못을 해낸 김유영(28)에게는 “올해 드디어 꽃을 피웠는데, 내년에는 더 더 더 잘 할거라 믿어”라며 격려의 말을 건냈고, 주장 전준우에게는 “너무 너무 고생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된 한동희(23)에게는 “조카 동희야, 삼촌은 떠나지만 롯데 팬들의 영웅이 되어줘”라며 기대 섞인 격려를 했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에게는 “쩌기야, 밥은 먹었냐. 너와 광주사투리로 장난 치는 것도 마지막이라 너무 아쉽다”며 떠나가는 아쉬움을 표현했다.격려와 아쉬움만 표한 것은 아니다. 이대호는 특유의 장난스러운 말투도 후배들에게 보낸 손편지에 담았다. 롯데의 1번 타자를 맡고 있는 황성빈(25)에게는 “다람쥐 성빈이 아이가…. 선배 해바라기씨 먹고 성공신화 쓰자.”라고, 구승민(30)에게는 “야구계의 3대 얼짱! 구승민 감사해용. 승민이랑 결혼해줘서”라고 적었다. 또 올 시즌 롯데에 합류한 강윤구(30)에게는 “다른 팀에서 홈런 많이 맞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손편지에는 후배들에 대한 격려외에 채찍도 있었다. 최준용(21)에게는 “야구 잘하면 더 빛난다. 야구에 더 집중하자”는 충고를, 김민수(24)에게는 “조금만 더 야구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대호가 후배들에게 보낸 손편지 이미지.
  • 이대호 “사직 오면 눈물 날 것 같아… 은퇴 다음날은 푹 잘 것”

    이대호 “사직 오면 눈물 날 것 같아… 은퇴 다음날은 푹 잘 것”

    “진짜 사직구장 못 올 거 같습니다. 오면 눈물이 날 것아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은퇴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하면서, 은퇴를 맞는 자신의 심정을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사랑하던 롯데를 우승시키지 못하고 은퇴해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후배들이 노력해서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대호의 기자회견 전문 →은퇴를 앞둔 심정은 어떤가. -떨리고, 기대되고, 아쉬운 점도 있다. 저를 보기 위해서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받으면서 떠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아침에 출근할 때 가족과는 어떤 이야기를 했나. -딸이 아파서 아침에 병원을 다녀왔다. 아빠 은퇴하니까 딸도 긴장이 풀렸나 보다. 감기에 걸려서 병원 다녀왔는데. 딸이 아픈 바람에 슬플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딸이 아빠 울지 말라고 대신 아픈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실감이 언제 들었나. -올스타전 끝나고부터 실감하고 있었다. 팬들이 주시는 사랑을 느끼며 은퇴할 때가 됐구나 싶었다. (은퇴식 날짜인) 10월 8일이 안 올 줄 알았는데 빨리 와서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웃으면서 떠나겠다. →야구장 출근길은 어땠나. -‘진짜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새벽같이 오셔서 줄 서서 사인받으려 노력하는 팬들의 모습에 감사드린다. 비록 다 해드리진 못했지만 제 마음은 경기만 없으면 다 해드리고 싶었다. →오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홀가분하게 열심히 준비했던 게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왔다. 한국에 우승하고 싶어서 돌아왔다고 했는데, 후배들한테 짐을 맡기고 떠나는 게 미안하다. 저는 떠나지만, 제가 가진 야구 기술이라든지 노하우는 후배들에게 언제든 이야기해 줄 것이다. →은퇴 다음 날인 내일 계획은. -은퇴 투어 준비하면서 잠을 많이 못 잤다. 사인도 해야 하고, 은퇴사 준비하며 눈물도 많이 흘렸다. 딸이 감기 때문에 밤에 기침도 많이 했다. 내일은 일요일이고, 다음 날도 공휴일이니 집에서 푹 쉴 생각이다. →은퇴식 특별 유니폼은 어떤가? -마음에 든다. 제가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왔다. 팬들께서 벌써 준비하셔서 사인받으려고 들고 오신 걸 보니 감사할 뿐이다. →오늘 경기를 앞둔 마지막 연습은 어땠나. -후배에게 말해줄 수 있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다. 유니폼 입는 게 마지막이라 느끼면서 할 말은 다 한 거 같다. 후배들이 성장해서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야구 인생을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경기는 많다. 올림픽이라든지 아시안게임이라든지. 특히 국가대표가 기억에 남는다. 돌이켜보면 제일 처음 국가대표를 했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이 생각난다. 성적이 안 났을 때 비난받았고, 그게 기억에 남는다. 우승하고 금메달 땄을 때는 국민들이 좋아해 주시지만, 선수로 기억에 남는 건 열심히 하고 결과가 안 좋을 때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팬들에게 알아달라는 말을 못 하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 국가대표가 영광이지만, 성적 스트레스도 받는다. 선수들도 사람인데 열심히 안 하고 싶겠는가. 선수들도 이기고 싶다. 준비도 많이 했는데 성적 안 났을 때 위로해주시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잘했을 때보다 못했을 때 위로해주시면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따로 기부 계획을 밝힌 걸로 안다. -구단이 저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한다고 한다. 2년 전 롯데와 계약할 때 우승하면 옵션으로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걸었다. 팬들과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하다. 은퇴 투어 하면서 제가 기부한 돈으로 수술해서 건강을 찾았다는 말에는 눈물을 흘릴 만큼 감동했다. 비록 우승은 선물 못 했지만, 아내와 상의 끝에 저도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도움 필요한 분 찾아서 좋은 데 쓰겠다. →롯데에서 우승은 못 했어도 일본에서는 했다. -소프트뱅크 우승했을 때 인터뷰한 게 기억난다. 거기서 우승했을 때 기분 좋았고 일본 선수와 헹가래하고 샴페인 뿌리며 좋았다. 그때 ‘제가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롯데가 우승했으면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부산 팬이 좋아할 거 같다’고 말했다. 결국 약속 못 지키고 가는 게 미안하다. 후배들도 노력하고, (롯데) 그룹에서도 힘을 써서 우리 롯데 팬이 염원하는 우승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은퇴 시즌 좋은 성적에 자부심을 느끼는가. -올해 은퇴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잘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더 노력하려고 했다. 마지막에 좋은 모습으로 나가는 게 믿음에 보답하는 거로 생각했다. 생각보다 운이 좋았다. 덕분에 이렇게 사랑 많이 받고 떠난다. →사직구장은 언제 다시 올 수 있겠나. -진짜 사직구장 못 올 거 같다. 오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여기 20년을 왔다 갔다 했다. 뭐가 어디에 있는지 다 안다. 저도 모르게 유니폼을 입어야 할 거 같다는 마음이 들 거 같다. 방망이 들어야 할 거 같고. 가진 에너지를 다 써서 많이 힘든데 남은 한 경기, 9이닝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최동원 선배에 이어 영구결번이 됐다. -최동원 선배 때문에 야구를 했다. 최동원 선배의 정신력을 우리 후배들이 좀 더 안다면 이른 시일 내에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우승도 못 했을 것이다. 후배들에게 항상 말하는 게 희생이다. 아프다고, 쉬고 싶다고 쉬면 팀에 마이너스다. 어릴 때부터 무조건 뛰어야 한다는 게 제 마음속의 기본이었다. 부상도 사치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후계자를 지목한다면. -한동희 선수가 지금 우리 팀에서는 가장 잘할 거 같다. 1군에 김민수 선수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들이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다. 잠재력 충분한 선수이니 기대 많이 하고 응원하겠다.→한미일 3개국을 다 경험했다. -일본도 도전이었지만, 미국은 정말 다 내려놓고 갔다. (2017년) 한국 돌아올 때도 힘이 있을 때 와서 롯데 팬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걸 못 이뤄 죄인이라고 생각한다. 죄짓고 떠나는 기분이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 →지도자를 할 계획은 있나. -기회가 된다면 롯데에서 동고동락했던 선수, 코치들하고 같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후배들이 많이 울었다. -(강)민호는 삼성에 있으면 안 되는 선수다. 정말 강민호와 손아섭 선수는 롯데에 뼈를 묻어야 하는 선수인데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민호와 아섭이는 힘들 때를 같이 겪었던 후배다. (성적이 나빴던) ‘비밀번호’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다. 그 선수들이 롯데에 없다는 거 자체가 롯데는 보석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로서 안타깝다. 저 다음 (롯데의 상징이) 강민호라 생각했는데 안타깝다. 아섭이도 정말 열심히 했다. 다른 팀 갔지만,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만 앞으로는 잘하는 롯데 선수가 다른 팀으로 안 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투수로 입단했는데 은퇴 경기에 투수로 나올 수 있나. -20년째 준비는 했는데 될지는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등판) 준비하다 대타로 나가서 홈런 친 기억이 있다. →스스로 야구 인생에 점수를 매긴다면. -50점이다. 개인 성적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정말 사랑받고 떠나서 행복하다. 그러나 제가 어릴 때부터 사랑한 롯데를 우승 못 시키고 떠난다는 생각에 50점이라 생각한다.
  • [포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대호 은퇴

    [포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대호 은퇴

    한국 야구 최고의 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야구 인생을 ‘50점’이라고 총평했다. 22년간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활동하며 뛰어난 개인 성적을 거뒀지만 꼭 이루고 싶었던 소망 ‘롯데의 우승’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매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오늘 많이 떨리면서 기대가 되지만 아쉬움이 느껴진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저를 보러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나게 돼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정규시즌 8위가 확정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의 올 시즌 최종전이자 선수 이대호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롯데 경기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공언한 이대호는 이 경기 종료 후 영구결번식과 함께 은퇴식을 갖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대호는 “지난 7월 은퇴 투어를 할 때부터 은퇴를 조금씩 실감했다. 은퇴 투어 내내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받으며 진짜 ‘이제 내가 떠나야 할 때가 됐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날이 진짜 안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온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조선의 4번 타자’로 맹위를 떨쳤던 이대호는 한국 야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0년에는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고 타율(0.364), 홈런(44), 안타(174), 타점(133), 득점(99),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부문 1위에 오르며 전무후무한 7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마지막 시즌까지 불꽃을 태우며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성적도 1970경기에 나가 타율 0.309, 374홈런, 1424타점, 972득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515의 성적을 거뒀다. 이대호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 대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을 받자 “50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수많은 편견과 싸워오면서 (22년간 기록한) 개인 성적은 괜찮은 것 같다. 그러나 롯데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게 감점 요인이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정말 우승을 하고 싶어 롯데로 돌아왔는데 그 짐을 후배들에게 떠넘기고 도망가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특별히 오늘 경기에 하고 싶은 건 없다. 올 시즌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올렸다. 홀가분하게 마지막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이대호 “롯데 우승 못 시킨 저는 죄인… 잘 하는 롯데 선수 다른 팀 안 갔으면”

    이대호 “롯데 우승 못 시킨 저는 죄인… 잘 하는 롯데 선수 다른 팀 안 갔으면”

    “제 점수는 50점 입니다.” ‘조선의 4번 타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는 8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야구 선수 이대호’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주문에 “개인 성적은 괜찮았지만, 어릴 때부터 사랑한 롯데의 우승을 못 하고 떠나는 것이 큰 감점 요인”이라며 생각도 못 한 짠 점수를 줬다. 팬들에게 약속한 ‘롯데 우승’을 못 했다는 미안함에 그는 “죄를 짓고 가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대호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은퇴 소감을 묻는 질문에 “떨리고, 기대되고, 아쉬운 점도 있다. 저를 보기 위해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받으며 떠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은퇴를 앞두고 마음이 슬프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첫째 딸이 감기에 걸려서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오느라 마지막 출근길을 실감하지도 못했다”면서 “아빠가 은퇴하니 딸도 긴장이 풀렸나 보다. 딸이 아빠 울지 말라고 대신 아픈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붉게 상기된 얼굴과 눈빛에는 사직을 떠나는 아쉬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22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뛴 이대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2010년 타격 7관왕과 9경기 연속 홈런,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올 시즌 성적이 너무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홀가분하게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왔다”면서 “한국 돌아올 때 우승하고 싶어서 돌아왔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가 가진 야구 기술이라든지 후배에게 전수할 수 있는 노하우는 전화 통화든 만나서든 이야기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등번호 10번이 고 최동원 선수와 함께 영구결번이 되는 것에 대해선 “최동원 선배의 정신력을 배운다면 좀 더 빨리 롯데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대호는 아직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은퇴 다음날 뭘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오늘 팬들께 나눠드릴 사인을 준비하고, 딸의 기침 소리에 거의 잠을 자지 못해서 내일은 당장 쉬고 싶다”며 소박한 ‘은퇴 다음 날’ 계획을 밝혔다.떠나가에 대해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7)와 NC 다이노스 손아섭(34)이 눈물을 글썽이며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선 “강민호랑 손아섭은 롯데에 뼈를 묻어야 하는 선수였다. 그런 선수가 롯데에 없다는 것은 보석 하나를 잃었다는 것”이라면서 “잘하는 롯데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뼈 있는 농담으로 답했다. 은퇴 시즌인 올해 이대호는 141경기 출전해 타율 0.332(4위) 23홈런(공동 5위) 178안타(4위) 100타점(공동 4위) OPS(출루율+장타율) 0.882(6위)를 기록했다.
  • 경기 5시간 전부타 장사진… “대호야 욕봤다”

    경기 5시간 전부타 장사진… “대호야 욕봤다”

    ‘거인의 심장’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8일 부산 사직구장은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팬들로 붐볐다. 이대호는 이날 22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한다. 오전부터 모이기 시작한 팬들은 정오가 되자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다. 마지막 사직 출근을 하는 이대호에게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었다. 이대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롯데 팬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사인 대기줄은 3루측 출입구부터 1루측 출입구까지, 끝이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대호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사직구장을 찾았다는 직장인 이경훈(40)씨는 “올 시즌을 시작하던 봄만 해도 이대호의 은퇴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 마지막 경기라고 하니 가슴이 먹먹하다”면서 “그 동안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에서 경기를 보러 왔다는 최은경(32)씨는 “말 그대로 조선의 4번 타자가 은퇴한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면서 “은퇴 이후에도 종종 팬들에게 얼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올해 이대호는 타율 141경기 타율 0.332, 178안타, 23홈런,100타점, OPS(장타율+출류율) 0.882라는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사직구장도 이대호 은퇴식을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직구장 앞에는 이대호의 포토월과 그동안 경기 모습이 담긴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직구장 좌석에는 이대호를 향한 메시지가 담긴 응원타월이 배치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한 시즌에 20홈런과 100타점을 기록하는 타자는 누구나 은퇴를 말리고 싶을 것”이라면서 “은퇴 후 한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이날 마지막 출근을 한 이대호는 “우승을 못 하고 은퇴해 죄를 짓고 가는 기분”이라면서 “찾아주신 팬들에게 일일이 다 사인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못 해드려 미안하다”고 말했다.
  • 인도 델리의 11세 소녀, 학교 화장실에서 두 고교생에게

    인도 델리의 11세 소녀, 학교 화장실에서 두 고교생에게

    정말 이렇게도 어이없고 무람하며 끔찍한 일을 알려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적지 않다. 인도에서 또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열한 살 초등학교 여학생이 학교 화장실에서 두 고교생에게 짓밟혔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지난 7월에 벌어진 일인데 델리여성위원회(DCW)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고발에 나서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DCW는 학교 당국이 이 무참한 범죄를 은폐하려 하지 않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등록했지만 아직 누구도 체포하지 않았다. 스와티 말리왈 DCW 의장은 수도 델리의 정부 운영 학교에 재학 중인 피해 소녀가 등교해 교실로 향하던 중 두 소년과 몸이 부딪혔는데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교생들이었다. 소녀는 미안하다고 했는데 소년들은 그녀를 놀려댄 뒤 화장실로 끌고가 문을 잠그고 유린하기 시작했다. 말리왈은 피해 소녀가 학교당국이 “사안을 덮으려 했다”고 분개했다고 전했다. 소녀는 교사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렸는데 “소년들이 퇴학당했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했다. 말리왈 의장은 “수도 한복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까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당국의 역할을 반드시 규명해야 하며 경찰은 당국에 성폭행을 신고하지 않은 “교사들과 직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학교 측은 소녀가 사고에 대해 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조사할 것을 명령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어린이 성범죄 보호(POCSO)법에 의거해 소장을 접수했으며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사들과 용의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심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10년 전 델리의 버스에서 젊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이후 성폭력 사건이 급증했다. 전국에서 여성들의 반대 시위가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고, 정부는 더 엄격하게 강간범을 처벌해, 예를 들어 사형 선고도 가능하게 하는 등 법률을 정비했다. 하지만 법만 엄격해졌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건수는 전혀 줄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 [전민식의 달달한 삶] 사과/소설가

    [전민식의 달달한 삶] 사과/소설가

    나는 지금도 담배를 피운다. 좀 약한 담배를 태워 보겠다고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낮은 담배를 피우다 횟수도 줄여 봤다. 결국 전자담배로 옮기게 되었는데 이게 도무지 담배 맛이 나질 않아 아내 몰래 아주 가끔 연초도 피우게 됐다. 그래서 아내에게 감추기 위해 철저하게 위장을 한다. 내가 피우는 전자담배 냄새와 유사한 연초를 골라 피운다. 그런 후 시치미를 뚝 뗀다.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나지? 아래층 누가 집에서 담배 피우나 봐. 등등의 말을 들어도 ‘그러게, 관리사무소에 전화할까?’라고 대응하며 장단을 맞춘다. 그러다 아내의 촉이 내게 온다. 당신 연초 피워? 그럼 당당하게 거짓말을 한다. 아니!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연초를 태우니 우연히 마주치지 않는 한 들킬 염려가 없다. 전자담배나 연초나 해악은 별다를 것이 없고 어차피 똑같이 해로운 물건이라면 굳이 가려 피울 필요가 있을까 하는 무식한 상식으로 나의 습성을 합리화한다. 이런 합리화에는 사는 일의 대부분을 초긍정적으로 보는 나의 성향도 한몫한다. 누군가 상대를 비난하면 그에게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말해 주고, 상대가 거짓말을 하면 오죽하면 거짓말을 하겠느냐고 대변하고,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역시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 거라고 편들어 준다. 조금 손해 보고 사는 게 먼 훗날 자식에게라도 복으로 돌아오지 않겠느냐는 이상한 말로 아내를 교묘하게 동참시키곤 한다. 나는 적당히 거짓말도 능청스럽게 하며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주의로 살아 왔고 아내는 분명하게 표현하고 진실을 말하는 방식으로 살아 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 땐 사소한 거짓말 때문에 다투기도 한다. 이 말다툼이라는 게 서로의 고집을 꺾지 않으면 다툼이 점점 확장되면서 과거의 어느 시절 서러웠던 이야기들까지 다 꺼내 도마에 올려 놓게 된다. 사소하게 시작한 말다툼이 관성의 힘에 끌려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줄 때까지 멈추지 못할 때도 있다. 주워 담자니 자존심 상하고 그대로 두자니 침묵의 시간이 오래갈 것 같고 그럴 때 학교에 갔던 아들이 돌아오면 갑작스럽게 상황이 달라진다. 거기서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른다면 아내와의 말다툼에서 늘 지는 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버리고 만다. 아들은 그런 나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주려는 것인지 학교에서 일어난 부당한 일, 불공정한 일 등에 대해 씩씩거리며 열심히 말해 준다. 나와 아내는 잠깐 눈치를 본 후 아들의 말에 공감하고 동조해 준다. 이렇게 같이 씩씩거리다 보면 어느새 우리 부부 사이에 흘렀던 차가운 기류는 사라지고 전혀 다른 온도의 흐름이 나타난다. 시간이 좀 지나면 다툼의 본질은 묻혀 버리고 어쩌면 그냥 잊혀져 버릴 수도 있다. 아들의 등장이 내게 더 다행스러운 건 들통날 뻔했던 거짓말까지 슬그머니 잊게 해 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소하게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거짓말이 크면 클수록 그 거짓말을 덮을 수 있는 큰 사건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아들이 등장하는 정도로는 만천하가 알게 된 거짓말을 덮을 수 없다. 그들은 우연적으로든 의도적으로든 터진 사건에 묻혀 거짓말의 본질은 사라지고 새로운 흐름이 여론을 지배하기를 바란다. 그리 흘러가면 거짓말은 시간 속에 묻혀 버리고 엉뚱한 이야기만 남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날의 거짓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내면 깊이 묻혀 있을 뿐. 그리고 그들의 거짓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힌다. 살아 보니 상처가 깊어지기 전에 거짓의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건 진실뿐이다. 그래야 살 만한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나도 아내에게 더이상 숨기지 말고 고백해야겠다. 그동안 남몰래 연초를 피웠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가 이렇게 쉬운데 지금까지 미뤘다니, 나도 참!
  • 생후 44일 신생아 눌러 죽인 20대 친모 16년형 구형

    생후 44일 신생아 눌러 죽인 20대 친모 16년형 구형

    잠들지 않고 운다며 생후 44일 된 신생아를 자신의 몸으로 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16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5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 심리로 진행된 A씨(25)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6년을 구형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쯤 태어난 지 44일 된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2~3분 동안 자신의 몸으로 눌러 살해한 혐의(아동학대살해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의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아이는 태어난 지 44일 만에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아이가 분유를 먹고도 잠들지 않고 계속 울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미 아이 2명을 키운 경험이 있는 A씨는 분유를 먹은 아이가 트림을 하지 못할 경우 구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실제 구토하는 아이의 토사물을 제거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결국 심정지 상태가 됐지만, A씨는 119에 신고하지 않고 뒤늦게 산부인과 응급실에 데려갔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변호인은 “범죄 행위는 인정하지만, 사망에 이를 것이라는 인식이 없었다”며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사실을 보더라도 살해의도는 없었다. A씨는 경계성 인격장애 수준의 매우 불안정한 심리 상태”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 아이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입혀 마음이 무너진다. 자식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하늘나라에 간 아이의 상처를 생각하며 반성하며 살겠다. 다시 한번 아이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 ‘윤석열차’ 논란에 “정부, 너무 나갔다”… 카툰협회장 입장 밝혔다

    ‘윤석열차’ 논란에 “정부, 너무 나갔다”… 카툰협회장 입장 밝혔다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 대통령 풍자 카툰 ‘윤석열차’ 논란에 대해 정부가 ‘엄중 경고’를 언급하며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인 가운데 원로 만화가이자 한국카툰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관제 작가가 정부의 과잉 대응을 지적했다. 조 회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좀 너무 나간 것 같다”며 “고등학생쯤 되면 이 사회에 대해 나름대로 어떤 주관이나 판단을 한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갑갑한 어른들의 생각 때문에 순수한 작품이 이렇게 공격을 받고 주목을 받게 해서 참 부끄럽고 미안하다”면서 “각 협회·단체와 성명서를 낼 계획으로 지금 접촉하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풍자 카툰 ‘윤석열차’는 지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고등부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 수상작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동안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이 작품에는 만화 ‘토마스와 친구들’처럼 윤 대통령의 얼굴이 전면에 달린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그 뒤로는 검사들이 칼을 든 채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다. ‘윤석열차’ 앞쪽으로는 놀란 시민들이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작품은 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정치색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러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인 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만화영상진흥원이 문체부 후원 명칭 사용 승인 사항을 위반했다며 승인 취소사유에 해당하고 신속히 관련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모 분야인 카툰이 애초에 한 장짜리 정치풍자 만화를 뜻하는 데다가 ‘표현의 자유’가 지켜져야 하는 예술 분야에 정부가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 400년前 실록도 어제 만든 것처럼… 문화재 상태 진단, 보존 방향 정한다[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400년前 실록도 어제 만든 것처럼… 문화재 상태 진단, 보존 방향 정한다[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부산 금정산 남쪽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에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이 있다. 최현욱 역사기록관 학예연구사는 조선왕조실록 보존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최 학예사를 4일 만났다. -역사기록관에서 보관하는 조선왕조실록을 소개해 달라. “조선왕조실록은 여러 판본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역사기록관에선 태백산사고본(太白山史庫本)을 관리하고 있다. 태백산사고본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기록을 848책에 담았다. 특히 태백산사고본에는 ‘광해군일기’ 사초(史草)가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게 특징이다. 조선시대 법에 따르면 사초는 실록을 완성한 다음엔 무조건 폐기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광해군일기를 만들 때는 여러 사정으로 편찬작업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사초가 남게 됐다.” -태백산사고본의 가치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실록을 디지털스캔할 때 태백산사고본을 기준으로 했다. 완질이고 시기도 명확하고 종이 재질 특성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이후 전주사고본만 남은 상황에서 예산 부족에도 불구하고 복간작업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기록을 위한 노력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왕실이 쓰던 문서는 최상급 종이를 썼기 때문에 당대 가장 좋은 제지기술을 적용했다. 전국 각지에서 최고급 종이를 모았고 그중에서도 최상급만 실록에 사용했다. 종이의 시대별 변천사를 확인하는 걸 올해와 내년 연구과제로 추진 중이다.” -보존 상태는 어떤가. “역사기록관에선 기록물 복원 처리와 기록물 보존처리 이전 단계인 상태검사를 맡고 있다. 상태검사를 통해 기록물의 보존처리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보존처리를 위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7개월에 걸쳐 조선왕조실록 상태검사를 했는데 400년 이상 된 책인데도 보존 상태가 너무나 훌륭했다. 지금 제작했다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였다. 종이 자체도 최고급을 쓴 데다 수백년 동안 보존을 위한 노력을 엄청나게 한 덕분이다. 해발고도 1100m에 보관하는 데다 사관이 정기적으로 찾아가 한 장 한 장 넘겨 가며 햇볕을 쬐고 바람을 쐬어서 습기와 벌레를 막았다. 방충제와 방향제 역할을 하는 약재도 사용했다. 기록물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했는지 놀라게 된다.” -실록 보존작업은 어떤 식으로 하나. “역사기록관에서 실록을 보존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조선시대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 848책 가운데 23책 정도가 보존작업이 필요하다. 직접적인 복원작업까진 아니고 영구적인 보존을 위해 지금보다 더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보존에 초점을 맞춘다.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기 때문에 보존처리 하나도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받는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약품 처리는 절대 하지 않고 항온항습과 1년에 두 차례 보존환경측정 등에 초점을 맞춘다. 상태검사를 통해 실록의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통해 올해는 전반적인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 실록에 썼던 종이의 재질, 특징, 제작 방식을 조사하고 있다. 실록 중에 재장정된 책 몇 개가 보인다. 태백산사고본을 복간할 때 쓴 끈이 있는데, 150여책 정도가 나일론 끈을 사용했다. 실록에는 원래 붉은색으로 염색한 비단끈을 특정한 방식으로 꼬아 썼는데 그것과 차이가 난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구한말에 재장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율곡 이이가 1584년에 사망한 부분이다. 선조실록에는 “이조판서 이이가 죽었다[卒]”라고만 돼 있다. 인조반정 이후에 새로 펴낸 선조수정실록은 완전히 다르다. 어릴 때부터 얼마나 영특하고 효성이 지극했으며 나라를 위해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그가 죽자 임금과 백성이 모두 슬피 울었다는 내용을 번역본 분량만 200자 원고지 17장으로 상세히 적었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이렇게 내용이 하늘과 땅처럼 다른데도 기존에 만들었던 선조실록을 없애버리지 않고 그대로 남겨서 후손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고종실록과 순조실록은 정식 실록으로 인정을 못 받는다. “조선왕조실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선정됐는데 고종·순조실록은 제외됐다. 아무래도 일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초를 충실히 수집하지도 못했고 편집 과정 역시 객관성이 떨어진다. 실록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사관들이 남긴 사론(史論)이다. 지금으로 치면 신문 사설과 비슷한데, 특히 중종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사관 4명이 각기 사론을 쓴 게 흥미롭다. 첫번째 사관은 “공적은 너무도 높아서 어떻게 이름지을 수 없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두번째 사관은 중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장단점을 같이 담았다. 세번째 사관은 “인자하고 유순한 면은 있었으나 결단성이 부족했다”면서 “다스려진 때는 적었고 혼란한 때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네번째 사관은 우유부단했고 대신들을 많이 죽였다며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실록 안에서도 사관 각자의 의견을 그렇게 직설적으로 남겼다. 그 정도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누렸기 때문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다.” -역사기록관에선 지적원도도 보관하고 있는데. “지적원도는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1910~1918)을 통해 전국 토지를 측량한 세부측량원도이다. 지적원도를 바탕으로 지적도를 만들었다. 역사기록관은 남북한 전 지역분 약 78만장을 소장하고 있다. 지적원도 중 일부 보존처리가 필요한 게 있다. 지적원도는 종이 자체가 특별하다. 종이에 워터마크가 찍혀 있는데, 빛을 비춰 보면 4가지 워터마크가 나온다. 조사해 보니 영국 켄트 지방 특산품인 켄트지였다. 종이 자체에 면과 펄프가 섞여 있다. 일반적인 종이는 산성도가 높아서 종이가 조각조각 나기도 하는데, 지적원도는 일반 갱지와 다르게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적원도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던데. “지적원도 남한 부분은 디지털스캔이 됐다. 2015년부터 시작해서 2020년에 완료했다. 그럼에도 보존팀으로 연락이 오곤 한다. 실물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면서, 디지털원본을 어떻게 믿느냐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어렵게 절차를 밟아서 원본을 보더니 디지털이랑 똑같다는 걸 확인하고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라. 북한 지역 지적원도는 국토부에서 디지털스캔 작업을 하고 있다.”-부산기록관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원래는 역사교사가 되고 싶어 사학과에 갔다. 문헌을 읽는 것보다도 현장 답사 가는 게 가장 좋았다. 자연스럽게 대학원에서 문화재보존학을 전공했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일한 뒤 2016년부터 역사기록관에서 일하고 있다. 국가기록원 임용 당시에 내가 부산에서 태어났던 걸 고려해서 역사기록관으로 발령이 난 것 같다. 오히려 그게 더 좋은 계기가 됐다. 문화재보존학을 공부하면서 문화재에 대한 직접적인 업무를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었다.” -관련 분야 공직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해 준다면. “무엇보다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문화재보존학은 금속, 목재, 석재, 지류 등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돼 있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분야를 정해야 한다.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때는 근무조건이 열악하다. 일반행정직에 비해 연구직은 연구를 하다가 오는 분들이 많다. 이 분야 업무를 정말로 하고 싶다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기록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이지만 기록보존처리를 마치지 못한 기록물이 엄청나게 많다. 아직까진 국가기관을 중심으로만 문화재 보존 인력을 운용하는데, 지방자치단체나 공립에서도 문화재 보존 관련 인력이 늘어나면 좋겠다. 특히 지자체에는 문화재 관리 인력이 절실하다.” 
  • 권성동 “文, 다친 군인에 ‘짜장면 먹고 싶냐’ 한 게 무례”

    권성동 “文, 다친 군인에 ‘짜장면 먹고 싶냐’ 한 게 무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면 조사를 통보받자 “무례하다”고 불쾌함을 표한 것에 대해 “목함지뢰로 다리가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고 물었던 게 무례”라고 맞받았다. 권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서해 피살 해수부 공무원 관련 감사원의 서면 조사 요구를 두고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감사원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무례라는 말 한마디를 보니 지난 10년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마음으로 정치를 했는지 알 수 있다. 국가기관의 질문 앞에 무례를 운운했다는 것은 민주사회의 대통령이 아닌 봉건시대 왕의 언어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초법적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민주당은 치외법권 지대인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평화의 댐 관련하여 서면 조사를 받았다”며 “지금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독재’라고 비난했던 과거 정권보다 권위주의에 찌들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님, 감히 무례하다고 하셨나. 목함지뢰로 다리가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고 물었던 것이 바로 무례다”라고 적었다. 또한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세월호 희생자를 향해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방명록을 쓴 것 역시 무례다”라며 “온 국민이 주적 북한에게 분노할 때,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침묵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이 국민에게 범할 수 있는 최악의, 최대의 무례다”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만인 위에 군림하듯 왕의 허세를 부려봤자 소용없다. 대한민국 법치의 준엄함 앞에는 어떠한 예외도 없다. 국민을 상대로 무례했던 지도자는 더 엄정하게 심판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의 서면 조사 통보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직접 언급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평산마을 비서실을 통해 서면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비서실은 감사원이 조사하려는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을 요청하며 질문서 수령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한 검찰의 언론 플레이 그만하자. 속이 뻔히 보인다”며 “검찰이 한 손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쥐고, 또 한 손에 흉악범죄 북한 주민 추방 사건을 쥐고 하루 건너 하루씩 정보를 흘려주면서 여론몰이를 한다”고 주장했다.
  • 박명수 “아내 한수민? 조건 보고 결혼”

    박명수 “아내 한수민? 조건 보고 결혼”

    코미디언 박명수 아내인 8세 연하 피부과 의사 한수민과 결혼을 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스우파’ 리더즈 아이키, 리헤이, 리정, 모니카와 개그맨 박명수의 무인도 생활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키는 “남편을 첫 소개팅에서 만는데 바로 ‘이 사람이다! 운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보통 그렇게 결혼 많이 해. 나도 그랬어 나도”라고 털어놨다. 그 순간 천둥이 쳤고, 아이키는 “하늘이 조용하래 오빠. 하늘이 노하셨다”, 리헤이는 “거짓말하지 말래”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박명수는 “조건 봤다”고 실토한 후 “미안하다. 천둥이 쳐가지고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 “다음 생엔 좋은부모…” 발달장애 딸 죽인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

    “다음 생엔 좋은부모…” 발달장애 딸 죽인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

    20년 넘게 홀로 키운 발달장애 딸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50대 어머니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의 항소와, 반대로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항소 모두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은 피고인의 가족관계, 생활환경, 범행 후 정황 등 주요 양형 요소를 두루 참작해 결정한 것이라고 인정되고, 이 법원에서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3월 2일 경기 시흥시 신천동 자택에서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딸 B(22)씨를 질식사시켰다. 범행 다음날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집에서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 만나라. 미안하다”라며 딸에게 쓴 편지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양육…생활고에 암 진단 겹쳐 우울증20여년 전 B씨의 친부와 이혼한 A씨는 발달장애 딸을 홀로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거동이 불편해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한 A씨에게는 기초생활수급비와 딸의 장애인수당, 딸이 가끔 아르바이트로 벌어오는 돈이 수입의 전부였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갑상선암까지 겹치면서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급기야 딸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한 검찰은 재판부에 엄벌을 요구했다. 지난 4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우울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자살하려 한 점은 참작 사유지만,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당시 최후진술에서 A씨는 “딸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제 몸에서 악마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며 ”어떠한 죄를 물어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살아 법정 안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 제가 죄인”이라고 덧붙였다. ●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일 수 없다”재판부는 6월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2018년부터 홀로 버스를 타고 장애인 시설로 출근해 월 100만 원 소득을 벌 정도로 성장했으며, 또래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자신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했을 피고인의 손에 생을 마감한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살인은 국가와 사회가 법을 통해 수호하고자 하는 최고의 존엄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또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가 1세 때 남편과 이혼한 피고인이 홀로 피해자를 양육해온 점, 피고인 역시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1심 선고 이후 A씨와 검찰은 각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 주장과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주장이 맞선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유지를 결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살인죄가 최상위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매우 중대한 범죄인 점, 범행이 계획적이고 죄질이 좋지 않으며 유족이 엄벌을 구하는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봤다”면서 “대신, 피고인이 상당 기간 피해자를 홀로 양육하며 헌신적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원심 유지 사유를 밝혔다. ● “사회적 타살” 장애인 부모의 호소A씨가 딸을 살해한 날, 수원시 장안구에서는 발달장애 아들 C(8)군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친모 D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D씨 역시 아들과 반지하 주택에 단둘이 살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했다. 하루 한날 발생한 비극에 장애인 단체들은 “사회적 타살”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3월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경기도청 앞에서 B씨와 C군의 합동 추모제를 열고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이들은 “무슨 권리로 내 아이를 내 맘대로 죽인단 말인가, 죽임을 당해도 되는 존재는 없다. 그 어떠한 죽음도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면서도 B씨와 C군의 죽음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부모가 더는 범죄자가 되지 않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하루 최대 24시간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정민 “‘돈 보고 남자 만나’ 수치심…극단적 생각”

    김정민 “‘돈 보고 남자 만나’ 수치심…극단적 생각”

    배우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 사건을 언급하며 “극단적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김정민과 허귀례 모녀의 고민이 공개됐다. 최근 방송 활동이 뜸했던 김정민은 “방송을 안 한 지 5년 됐다. 연예계 복귀 준비하면서, 요가와 명상을 하면서 스스로 치유를 많이 받았다. 명상 요가 자도자로 활동 중이다. DJ로도 활동 중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날 모녀는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에 대해 묻자 “사실 둘이 있으면 불편하다”며 “눈치라기 보단 어렵다”며 충격적 고민을 털어놨다. 엄마 허귀례는 옷 입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의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김정민을 ‘시어머니보다 어렵다’고 표현할 정도로 깊은 모녀 갈등이었다. 이때 오은영 박사는 엄마 허귀례의 태도에서 김정민의 잔소리를 지나치게 ‘과순응’하는 모습을 꼬집었다. 엄마 허귀례는 “그냥 미안하다. 내가 해준 게 없으니까 딸이 이렇게 사는구나 이런 느낌이다. 내가 좀 더 가르쳤으면, 내가 좀 더 가진 게 많았으면 딸이 억울한 일 안 당할텐데”라면서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으니까 이거라도 해줘야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거 남편한테 10년 가까이 가정 폭력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엄마 허귀례는 “정민이 아빠가 괴팍해서 살 수가 없었다”면서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폭력을 휘둘렀다. 술 마시면 욕하면서 들어온다. 집에 오는 순간 폭력이 시작됐다. 그 생활을 10년 가까이 살았다”며 털어놨다. 그는 “정민이가 바닥에 ‘나는 괜찮으니까 엄마 도망가’라고 쓰더라”면서 “나만 나왔다. 항상 정민이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엄마 허귀례는 “엄마 찾아오라고 정민이도 맞았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없었던 거 같다”면서 자신이 ‘과순응’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자신의 감정을 파악해 나간 김정민은 5년 전,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 사건을 조심스레 언급했다. 김정민은 “1년을 재판을 했다. 그 1년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제가 먼저 전 남자친구를 고소했다. ‘먼저 고소했으면 더 당당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할텐데 고소 이틀 만에 기사가 났다. 미처 대비할 수 없었다. 수치심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돈 보고 남자를 만났다는 부분도 있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는데 그때 엄마가 ‘네가 진짜 10억을 썼냐’고 하더라”며 “전투력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기사와 언론이 무섭구나 생각이 들더라. 엄마가 나한테 물어볼 정도면 내가 지금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정민은 “법정 공방 후 극단적인 생각이 들더라. 그때 친구,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받는 사람들한테 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입원 중 딸의 소송 소식을 듣게 됐다는 엄마. 그때 김정민이 병원을 찾아왔다고. 엄마는 “그때 당시만 해도 엄마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러 온 걸까 생각이 들었다”며 “제발 나쁜 일만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때 공황장애가 생겼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성병 옮긴 남편…‘적반하장’에 이혼하고 싶습니다”

    “성병 옮긴 남편…‘적반하장’에 이혼하고 싶습니다”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성병을 옮긴 남편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이혼하고 싶다는 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양담소)’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 두 자녀를 둔 아내 A씨는 “지난 해 말,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편이 상당히 힘들어했고, 매일 술독에 빠져 있었다”고 했다. A씨의 남편은 마음 정리를 위해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남편이 툭하면 해외여행을 상의도 없이 혼자 떠났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는 “다시 가면 이혼을 하겠다고 해도 남편은 몰래 태국으로 떠났다. 네 번째 태국에 갔을 땐 이혼하려고 마음 먹었다”면서도 “남편은 선물을 사오면서 ‘미안하다,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해 마음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부부관계 후 A씨가 성병에 걸린 것이다. A씨는 “어찌 된 일인지 당황스러웠다”며 “가만 보니 남편도 약을 먹고 있었다. 분명 남편에게 옮은 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A씨 남편은 결백을 주장했고, 오히려 A씨에게 “밖에서 무슨 짓을 했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이후 또 다시 태국 여행을 떠났다. A씨는 “본인 여행 경비로 쓴다는 이유로 최근엔 생활비를 아예 주지도 않았다”면서 “몰래 해외여행을 떠나고 성병까지 옮긴 남편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 성병으로 부정행위 입증 어려워…구체적 증거 필요 강효원 변호사는 YTN라디오 ‘양담소’에 출연해 “단순한 해외여행이었다면 이혼사유가 아니지만, A씨 사연처럼 해외여행을 가서 성병에 감염됐고, 그 후로도 동일한 국가에 반복해서 여행을 가고 생활비도 주지 않는다면 이혼 사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강 변호사는 “남편이 성병에 감염된 것 자체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A씨가 남편의 부정행위 자체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나이트클럽이나 접대부를 부르는 술집을 방문했다든지 그곳에서 어떤 여성과 같이 사진을 찍었거나 그 여성과 연락을 한다든지 이런 증거를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강 변호사는 “남편이 먼저 약을 먹고 있었다고 하면 여행 출입 일자와 남편이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기 시작한 때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 도봉구 아파트서 20·30대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

    서울 도봉구 아파트서 20·30대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

    24일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20∼30대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1명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A씨 집을 방문한 A씨의 어머니가 집 안에서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로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26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세 사람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친모 총으로 살해 후 시신 촬영”…24세 배우 종신형 선고

    “친모 총으로 살해 후 시신 촬영”…24세 배우 종신형 선고

    캐나다 배우 라이언 그랜댐(24)이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관 캐슬린 커는 라이언 그랜댐에게 2급 살인형을 선고했다. 라이언 그랜댐은 지난 2020년 3월31일 밴쿠버 북쪽에 위치한 자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64세의 어머니 바바라 웨이트의 뒤통수를 총으로 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이후 그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2년 반 동안 구금돼 있었다. 이후 2급 살인형을 선고받아 14년간 가석방 자격을 박탈 당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2급 살인 혐의는 10~25년간 가석방 자격이 없다. 검찰은 최대 18년까지 가석방 자격을 박탈할 것을 권고했지만, 라이언 그랜댐 측은 12년을 제시했다. 라이언 그랜댐은 체포된 이후 정신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더 영구적인 시설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어머니를 살해한 뒤 시신을 비디오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 살해도 시도하려 했으며, 자신이 재학한 밴쿠버의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와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에서 총기 난사를 저지르는 것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그랜댐은 법정에서 판사에게 “끔찍한 일 앞에서 사죄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며 “내 존재의 모든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라이언 그랜댐은 1998년생으로, ‘비커밍 레드우드’(2012) ‘바리케이드’(2012) ‘웨이 오브 더 위키드’(2014) ‘알래스카 대지진’(2015) 등 영화에 출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리버데일’에도 출연했다.
  • ‘폭행·흉기 위협’ 정창욱 셰프, 1심 징역 10개월

    ‘폭행·흉기 위협’ 정창욱 셰프, 1심 징역 10개월

    정창욱 셰프, 징역 10개월업무차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셰프 정창욱(42)씨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는 21일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정씨가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고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로 자신의 유튜브를 도와주던 지인을 협박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의 범행 대상은 자신보다 어리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대상으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일정 금액을 피해자를 위해 예치했으나 그것만으로 피해자의 피해가 회복됐다고 볼 수 없고 피해자들은 피고인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술자리에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함께 일하던 A씨와 B씨를 폭행하거나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게 정씨는 인터뷰 중 나온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머리와 가슴을 여러 차례 때린 후 흉기를 겨누고 책상에 내리꽂는 등 위협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지난해 6월에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에 대한 논의 중 A씨에게 욕설을 하고 흉기를 위아래로 흔들며 테이블에 내리꽂는 등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당시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순간에 일어난 일로 피해자에게 끔찍한 기억을 줘서 미안하다”면서 “이번 일로 저를 많이 되돌아봤다”고 말했다.
  • 세종시의장 동료의원 특정부위 잡아…‘쌍방과실’ 주장도

    세종시의장 동료의원 특정부위 잡아…‘쌍방과실’ 주장도

    상병헌(55·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장이 국회 의정 연수 중 술자리 직후 같은 당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상 의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맞은편 음식점 앞 도로에서 동료 A 의원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았다. 상 의장이 같은달 22~26일 국회에서 예산 등 의정 연수 중이던 여·야 시의원 14명에게 술자리를 마련한 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상 의장 측은 “이날 밤 8시쯤 술자리를 끝내고 밖으로 나와 상 의장의 차량을 기다리던 중 의원들이 술에 취해 서로 사진을 찍고 할 때 상 의장이 A 의원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왼손을 잡아끄는 과정에서 특정부위를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A 의원도 순간적으로 화가 났는지 상 의장의 특정부위를 똑같이 잡았다. ‘쌍방과실’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정도로 끝난 것 같던 사건은 20여일이 흐른 지난 16일 A 의원이 상 의장을 찾아와 사과를 요구하면서 떠올랐다. A 의원이 찾아와 “휴대전화를 꺼(녹음하지 않음) 놨으니 사과하세요”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상 의장은 이에 A 의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상 의장과 A 의원은 같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의회 운영 과정에서 자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파문이 일자 세종시의회는 상 의장의 윤리위원회 회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김광운 세종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매우 당혹스럽다. 이틀 정도 사태를 지켜보고 윤리위 회부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회부되면 최고 자격정지를 결정할 수는 있지만 의원직을 잃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노무현의 도시’로 불리며 ‘명품’ 행정수도를 꿈 꾸는 세종시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번 시의회를 독점했다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전체 20명 중 국민의힘에 7석을 잃었으나 여전히 압도적 다수당이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상 의장이 신체접촉 사실을 인정한 만큼 의장직은 물론 시의원에서도 물러나 수사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민주당이 ‘더듬어만진당’의 오명을 벗을 수 있는 길이다”며 “상 의장의 행위는 강제추행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 강제추행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된 중죄로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받도록 법이 개정됐다”고 주장했다.
  • 남보라 “동생 실종 후 숨진 채 발견” 눈물

    남보라 “동생 실종 후 숨진 채 발견” 눈물

    배우 남보라가 7년 전 실종 이후 숨진 채 발견된 동생을 떠올렸다. 남보라는 19일 크리에이터 ‘키즐 kizzle’의 유튜브에 출연해 “처음엔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남보라는 이날 같은 사연을 가진 김서준(18)군과 만나 가족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출연 제의를 받고 되게 많이 고민했다. 제 얘기를 꺼내면 그 이후에 회복하는 것도 제가 해야 하는 것이라 많이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이야기를 복사·붙여넣기를 한 것처럼 똑같아 만나보고 싶었다. 만나서 한번 얘기해보고 싶었다”며 “내 동생도 (사건이 있던) 그날 밤 집에 안 들어와 (실종 신고 이후) 휴대폰 위치를 추적했는데 너무 느낌이 싸했다. 아니라고 믿고 싶었는데 결국 그게 맞았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사건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힘들다고 했다. ‘동생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냐’는 질문엔 “미안하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다. 솔직히 진짜 힘든 것 같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나는 이 감정을 참았던 것 같다. 그냥 덮어놨었다. 왜냐면 이렇게 꺼내면 너무 힘드니까 일부러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이게 안 없어질 것 같다. 이 고통이 평생 갈 것 같은데 이 고통에 머무르지 않고 잘 이겨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13남매 장녀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 2TV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MBC ‘해를 품은 달’, KBS2 ‘현재는 아름다워’ 등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