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아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올리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미정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1000여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93
  • 청와대 “일본 강한 유감…지소미아 종료로 한미동맹 강화할 것”

    청와대 “일본 강한 유감…지소미아 종료로 한미동맹 강화할 것”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대상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예정대로 28일 강행하자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우리 정부는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취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오늘부로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일본의 이번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 대상인 그룹A에서 그룹B로 강등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시행했다. 이 개정안 시행으로 식품, 목재를 빼고 군사 전용 우려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모든 물품은 한국으로 수출할 때 3개월가량 걸릴 수 있는 건별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본 시장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한국 기업이 수입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정안은 어디까지나 한국의 수출 관리 제도나 운용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본의 수출 관리를 적절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현종 차장은 “일본은 우리 수출허가제도의 문제점이 일본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국제안보과학연구소의 수출통제 체제에서 우리가 17위, 일본이 36위였다”면서 “일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최근 일본은 우리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우리가 수출규제 조치를 안보 문제인 지소미아와 연계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초 안보 문제와 수출규제 조치를 연계시킨 장본인은 바로 일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더군다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우리를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고 두 번이나 언급하며 우리를 적대국 취급하고 있다.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훼손된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유지할 명분은 없다”고 지적했다.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 외국인 기자로부터 ‘한국 정부가 일본은 역사문제에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이 역사를 바꿔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지만 ‘역사를 바꿔 쓸 수 없다’는 표현은 아베 신조 정권이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을 부정·미화하는 데 대해 한국 등 일본의 침략을 받은 국가나 일본 내 양심적 지식인이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한 표현이다. 이에 김 차장은 “고노 외무상은 어제 회견에서 ‘한국이 역사를 바꿔쓰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역사를 바꿔쓰고 있는 것은 일본”이라고 비판했다. 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1965년 청구권 협정을 부인한 적이 없다. 그러나 ‘반인도적 불법행위’는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따라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은 이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시정하라고 요구하지만 사법부에 대한 정부의 간섭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이 1991년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자체가 소멸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2차 세계대전 중 시베리아에 억류되어 강제노역을 당했던 일본인의 개인 청구권 문제에 대해 일본 스스로도 1956년 체결된 ‘일본-소련 간 공동선언’에 따라 개인 청구권이 포기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다”면서 “일본은 이런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차장은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까지 3개월이 남아있어 이 기간 중 양국이 타개책을 찾아 일본이 부당한 조치를 원상 회복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 “공은 일본 측에 넘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소미아가 종료됐다고 한미 동맹관계가 균열로 이어지고 안보 위협 대응체계에 큰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은 틀린 주장”이라면서 “오히려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계기로 한미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與, 압수수색 檢 정면 비판…이해찬 “나라 어지럽히는 행위”

    與, 압수수색 檢 정면 비판…이해찬 “나라 어지럽히는 행위”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여당이 공개적으로 검찰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심지어 ‘피의사실 공표죄’를 거론하며 유출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해찬 대표는 28일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의원회의에서 “언론은 압수수색 과정을 취재하는데 (검찰이) 관계기관에 협의를 안 하는 전례 없는 행위가 벌어졌다”며 “(저는) 몰랐는데 언론이 취재했다. 이 점이 (지소미아 종료보다) 오히려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최고위가 끝나는 대로 돌아가 긴급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집권 여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검찰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설훈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검찰 압수수색에 따른 컴퓨터 문서파일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거론하며 “피의사실 공표죄다. 유출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수사기밀 또는 수사자료가 의혹을 증폭시키는데 악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의원은 트위터에 “검찰이 조 후보 관련 20여곳을 압수수색한 ‘결기’(?)로 국회 감금 폭력사건 59명 자유한국당 범법 의원들에게 대한 강제수사에 전격 착수하라”며 “집앞에서 기다렸다가 임의동행하라! 추상같은 법집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 수사에 개의치 말고 ‘정면돌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나와 “청문회 과정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장관에 임명된다면 본인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전력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조 후보자가 적어도 지금 이 시간에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며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 적임자라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민주당은 청문회 증인 신청이 과도하다며 한국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의 무리한 증인 요구는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능력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아닌, 신상털기와 모욕주기식의 ‘가족청문회’를 열어 정쟁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정략”이라며 “‘패륜’, ‘정치적 연좌제’이자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 국무부, 독도방어훈련에 “한일 갈등 해결에 비생산적”

    미 국무부, 독도방어훈련에 “한일 갈등 해결에 비생산적”

    미국이 독도방어훈련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한국이 한일 갈등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입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을 둘러싼 한일 간 갈등과 관련해 양국의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지소미아가 11월 종료되기 전에 한국이 생각이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한일 간 최근 불화를 고려할 때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에서의 군사 훈련의 시기와 메시지, 늘어난 규모는 계속 진행 중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생산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적이고 진지한 토론을 하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리앙쿠르 암은 독도의 미국식 표기다. 국무부는 또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리앙쿠르 암의 영유권에 관해 어떤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며 한국과 일본이 평화적으로 해결할 사안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독도방어 훈련과 관련해 “이 훈련이 특별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찾지 못했다”며 “이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지 않는 행동들이다. 단지 그것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6월 예정했다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연기한 독도 방어 훈련을 현지시간으로 지난 25~26일 이틀 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했고,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신의 고유 영토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11월 22일까지 지소미아가 종료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그때까지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국이 이 (지소미아 종료) 결과에 불만족스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중국 입장을 강화하거나 적어도 동맹 구조를 덜 위협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AFP통신은 “한국은 미국을 통해 여전히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하지만 또다른 미국 당국자는 그런 방식은 핵무장을 한 북한에 직면했을 때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당국자는 2016년 지소미아 체결 이전의 3각 정보공유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꽤 번거롭고 매우 불편하며 사실상 쓸모없다”고 말했으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가 있을 때 시간이 핵심”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부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 무역도발에 힘 합친 현대차 노사…8년만에 파업 않기로

    일본 무역도발에 힘 합친 현대차 노사…8년만에 파업 않기로

    ‘비상시국에 파업’ 비난 여론 우려노조, 파업 결정 2번 유보하고 교섭노조 “지소미아 종료도 협상에 영향”자동차 첨단 부품 국산화하기로협력사에 1000억원 규모 대출지원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편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8년 만에 파업을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일본의 무역도발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을 고려해 노사간 분쟁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교섭에서 ▲임금(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불확실성 확산 등 위험 요소 극복을 위해 생산성·품질경쟁력 향상 공동 노력에 공감하고 경영실적과 연계한 합리적 임금인상, 성과금 규모에 의견을 모았다. 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는 한일 경제 갈등 등 시국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비상시국에 파업한다는 비난 여론을 우려할 수밖에 없었고, 회사 역시 파업 시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집중교섭 마지막 날 합의에 이르렀다.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파업권을 획득했으나 파업 결정을 두 차례 유보하고 교섭에 힘을 쏟았다. 현 노조 집행부 성향이 강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관례적 파업에서 벗어난 것이다. 노조는 추석 전 집중교섭에 돌입하면서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즉, 비상시국에 파업했다가 국민적 비판 여론에 부딪혀 노사 모두에 악영향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노사가 이번 교섭에서 채택한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선언문’에는 올해 교섭에서 노사가 느낀 위기감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노사는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과 최근 무역 갈등, 보호주의 확산 등 대내외 상황 심각성에 노사가 인식을 같이하고 부품 협력사와 동반성장, 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자동차 관련 첨단 부품 국산화를 통해 최고 품질 차량을 적기에 공급하자는 뜻을 담았다. 950억원 규모 상생협력 운영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 운영과 연구개발을 지원해 첨단 부품 소재 산업 육성과 국산화에 나선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2·3차 협력사 1290개 업체에 상생협력 기금 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1000억 규모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노사는 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편에도 전격 합의했다. 현재 두 달에 한 번씩 나눠주는 상여금 일부(기본급의 600%)를 매월 나눠서 통상임금에 포함해 지급하고 조합원들에게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근속기간별 200만∼600만원+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노조가 2013년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과 올해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불거진 최저임금 위반 문제가 노사 합의로 해결될 전망이다. 사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노력했다”며 “적기 생산과 완벽한 품질로 고객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미래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반도 정세와 경제 상황, 자동차산업 전반을 심사숙고했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와 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도 잠정합의에 이르게 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는 9월 2일 진행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소미아 종료, 국익 따른 결정… 미일에 한국 외교 독자성 강조”

    “지소미아 종료, 국익 따른 결정… 미일에 한국 외교 독자성 강조”

    전문가 “한미동맹도 국익에 앞설 수 없다” 지소미아 종료 美에 부정적 영향 없으며 한국, 美 이탈 않는다는 메시지 전달해야 방위비분담금 협상·호르무즈 파병 문제 별도 외교 채널로 지소미아와 분리 대응최근 정부의 외교 기조 키워드는 ‘국익’과 ‘당당하고 주도적인 행보’다.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때도 무엇보다 국익에 따른 결정임을 강조하고, 향후 당당하고 주도적인 안보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파격적으로 일본에 대화의 손을 내민 것으로 평가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도, 일본은 협의를 거부하고 외려 28일부터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동맹이라도 결국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외교 고립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세력 균형이 일어나는 현 상황에서는 지나친 눈치 외교보다 독자적인 외교 담론을 밀고 나갈 때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권국가로서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동북아 질서에서는 미일 동맹이 한미 동맹보다 우위에 있으며, 이런 구조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견제하는 상황이다. 이번 종료 결정을 계기로 정부가 한국의 외교적 독자성을 일본은 물론 미국에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66년의 동맹이 일본하고 지소미아 하나 때문에 흔들리겠느냐”며 “한미 동맹도 국익에 앞설 수는 없다. 건강한 동맹은 서로 비판할 수 있고, 서로 안 맞을 때는 경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세력 균형의 지각변동이 지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한쪽으로 쏠리는 것보다 균형 외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지소미아는 미국 요구가 강해서 체결됐던 것이기에 미국의 불만은 당연하다”면서 “지소미아 종료가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한국도 미국으로부터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한일 갈등은 일본이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며 촉발시킨 것인데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취할 때는 조용히 있다가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릴 때 압박하는 건 동맹국으로서 공정치 못하다고 미국에 항의할 필요가 있다”며 “방위비분담금 협상이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는 별도의 외교·안보 채널이 있는 만큼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분리해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을 철회한다면 한국이 지소미아 재연장을 일본과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다고 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취하며 미국의 반발과 우려를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11월 23일 내로 일본의 부당한 조치가 원상회복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현찬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현찬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는 27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10대 서울시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으로 이현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을 선출했다.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현찬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제9대~제10대 재선 의원으로서 이미 예결특위 위원(’14. 9~’15. 9)뿐만 아니라 행정자치위원회(’14. 7~’16. 7, ’18. 7~현재) 및 도시안전건설위원회(’16. 7~’18. 6)에서 의정활동을 한 바 있어 시정 전분야에 대해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예결위원장은 은평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어 리더십 또한 이미 검증 받았다는 점에서 연간 53조원을 심사하는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대표할 적임자라는 의견이다.이 예결위원장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국내 소비둔화, 잠재적 물가상승요인에 대한 우려, 대미·대일 경제여건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긍정요인보다 부정요인이 많으나 내년도 정부지출 규모가 510조원 이상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를 국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재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예산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지방소비세의 추가적인 교부로 세수증가 요인은 일부 있으나 확대재정을 편성할 만큼 재정여력이 건전한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시의회 특히, 예결특위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판단되어야할 사안이기에 현재로서는 안정적 예산편성이 지향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다만, 정부의 확대재정 속에서도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 했고, 지소미아(GSOMIA) 종료 등 대외여건 변화로 인한 환율상승 등 국내 경제 둔화요인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소비둔화를 대비한 보수적 예산편성과 경기부양을 위한 선제적 재정확대라는 재정정책의 다양성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2020년도 예산심의의 경우에는 2,000억원으로 확대 편성되는 ‘시민숙의예산제’를 비롯해 청년자율예산 등 기존과는 성격이 다른 예산이 편성될 것이라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지역경제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재정부담요인도 내재될 수밖에 없어 현재의 재정여건 속에서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예결위원님들과 철저하게 예산안을 심사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18년 8월부터 지방세 체계개편 및 예산심의 기법의 연구를 통해 서울시의 재정 건전을 도모하고자 만들어진 의원연구단체 「서울살림포럼」의 대표로서 그 동안 포럼을 운영한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금번에 구성된 10대 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특별시의회 기본조례」에 따라 선임된 날로부터 1년간 재임하며, 서울시 및 교육청의 2020년도 예산안, 기금에 대한 기금운용계획안과 2019회계연도 결산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 기금결산안 등을 심사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태국과 지소미아 체결 추진

    정부, 태국과 지소미아 체결 추진

    정부가 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에 나선다. 정부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내용을 포함해 법률안 15건, 대통령령안 6건, 일반안건 4건, 보고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일반 안건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와 타이왕국 정부 간의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에 관한 협정안’은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두 나라 간 국방 분야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현재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21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오는 11월 23일 일본은 여기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낙연 총리, “공직사회 일탈 행위 끝나지 않아…비위 엄중 처리”

    이낙연 총리, “공직사회 일탈 행위 끝나지 않아…비위 엄중 처리”

    이낙연 총리는 27일 “공직사회와 공공기관의 복무 실태를 점검해 비위가 있으면 엄중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하다.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그러나 공직사회에서 SNS 등을 통한 부적절한 언행, 근무지 무단 이탈, 음주운전의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며 “그런 일은 개인의 일탈 행위로 끝나지 않는다. 자칫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또한 은행권에서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금융상품으로 대규모 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파생상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문제는 없었는지, 원금손실 가능성 등의 정보가 투자자들께 상세히 제공됐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체결하는 내용의 협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대한민국 정부와 태국 정부 간의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에 관한 협정안’은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두 나라 간 국방 분야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현재 미국, 캐나다,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21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함에 따라 오는 11월 23일 일본은 이 협정에서 빠진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일본 “한국 백색국가 제외 예정대로 내일부터 시행”

    일본 “한국 백색국가 제외 예정대로 내일부터 시행”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예정대로 오는 28일부터 시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 대상인 ‘그룹A’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 개정안을 지난 2일 의결했다. 한국을 그룹A에서 그룹B로 강등한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식품, 목재를 빼고 군사 전용 우려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모든 물품은 한국으로 수출할 때 3개월가량 걸릴 수 있는 건별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본 시장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한국 기업이 수입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핵심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정안은 어디까지나 한국의 수출 관리 제도나 운용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본의 수출 관리를 적절히 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나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각국 및 지역과 같은 취급으로 한국의 지위를 되돌리는 것이지 금수조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세코 경제산업상도 이번 조치가 “수출 관리를 적절하게 실시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의도하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한 이후인 지난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자폭탄 투하 74주년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했다”고 비판했다. 또 수출규제 강화 이후인 지난달 7일 한 민영방송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와 관련해 “대항(보복) 조치는 아니다”라면서도 “징용공(강제동원에 대해 일본이 쓰는 용어) 문제로 국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명확하다. 무역 관리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발언들을 보면 한국을 겨냥한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우리나라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을 문제삼은 조치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또 한국 정부가 종료하기로 결정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와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소미아가 종료하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그 기간에 타개책을 찾아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원상회복하고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이 진정한 자세로 대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의 발언은 사실상 이낙연 총리의 제안을 거부한 셈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인영 “조국 딸·동생 불러 가족청문회? 비열한 정치”

    이인영 “조국 딸·동생 불러 가족청문회? 비열한 정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3일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9월 2일까지 청문회 절차가 모두 종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서는 “청문회는 ‘가족청문회’가 아니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명백한 법적 근거에 따른 시한인 만큼 국회 편의대로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법사위 간사 간 9월 2∼3일 이틀간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은 법정 기한을 넘어선 것으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단은 간사 합의를 수용할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다음달 2∼3일 조 후보자 청문회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청문회는 장관의 자질을 검증하는 청문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주간 후보자에 대한 능력 검증이 실종됐고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와 가짜뉴스,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 난무했다”며 “이혼한 동생과 전처의 사생활도 들춰졌고 부친 묘비 공개에 이어서 최근에 연예인까지 끌어들이는 자극적이고 저열한 공세를 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조 후보자 청문회에 대규모 증인·참고인 채택을 예고한 데 대해 “후보자의 딸과 동생, 어머니를 불러서 뭐를 따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청문회는 가족청문회가 아니다. 온 가족을 불러서 모욕을 주겠다는 것이면 비정한 정치, 비열한 정치라 규정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시행을 하루 앞둔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무모한 선택을 지금이라도 멈추길 촉구한다”며 “(백색국가 배제에) 한술 더 떠 우리 기업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확대한다면 한일 관계는 돌이키기 어려운 거리까지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한 단계로 발전할 것이고 미국 중심으로 한미일 안보정보 교류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오히려 종료 결정 후 ‘조국 구하기’라는 터무니없는 야당 공세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제1소위가 전날 한국당의 반대에도 선거법 개정안을 전체회의로 넘긴 데 대해 “국민도 한국당이 정파적인 이익 때문에 법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런 정치를 21대 국회에서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거 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日, 부당조치 원상회복하면 지소미아 재검토”

    이낙연 “日, 부당조치 원상회복하면 지소미아 재검토”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안보상 신뢰 훼손을 이유로 우리를 수출 우대국,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 마당에 우리가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국익과 명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지소미아가 종료하는 11월 23일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이 남아 있다”며 “그 기간에 타개책을 찾아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원상회복하고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이 진정한 자세로 대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부터 일본 정부가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한다”며 “저는 일본 정부가 사태를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리라 믿는다.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으면 한일 양국 정부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지소미아 아니어도 한미동맹 굳건히 유지”

    이해찬 “지소미아 아니어도 한미동맹 굳건히 유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지소미아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한미동맹 관계는 굳건히 유지되고 오히려 더 절실해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무슨 안보체제에 큰 위협이 되는 것처럼 과장된 언급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는 냉전체제에서 2016년에 체계된 것이기 때문에 2년 남짓 유지했던 것”이라며 “그 이전에는 지소미아가 없어도 한미동맹 관계나 여러 가지로 안보 문제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말기에 미국 요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일본 경제 도발이 확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실제로 28일부터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한다고 한다. 29일에는 경술국치 109주년을 맞는 날이라 역사의식을 갖고 국면을 타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20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챙기기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베, G7 무대서 “한국, 국가 간 약속 지켜야”

    아베, G7 무대서 “한국, 국가 간 약속 지켜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에) 국가 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 “애석하게도 한국이 양국 간 상호 신뢰를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한 상황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3일 “(한국이) 나라와 나라 간의 신뢰관계를 회복해 약속을 지켜줬으면 한다는 기본적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는 또 “우려스럽게도 (한국에서)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등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한일 간 역사·영토문제 ‘日 도발’ 뒤엔 美 묵인·방조 있었다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한일 간 역사·영토문제 ‘日 도발’ 뒤엔 美 묵인·방조 있었다

    8월 최강의 무더위 속에서도 한국민은 ‘열공’ 중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상 문제로 맥이 빠지긴 했지만, 열기가 수그러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논란으로 열공은 더 깊어졌다. ‘도대체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이제는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로 주제는 확장됐으며 가쓰라·태프트 밀약, 샌프란시스코 조약, 한일협정 그리고 지소미아로 심화됐다. 공교롭게도 일본을 파고들면 들수록 나타나는 게 미국이었다. 한국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역사문제, 영토문제를 따져 보아도 미국이 있고, 일제가 조선을 병탄할 수 있게 길을 터준 곳에도 미국이 있었다. 일본이 ‘침략전쟁’을 부인할 수 있게 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일제하 강제동원과 인권유린에 대한 배상을 거부할 빌미를 준 데에도 미국이 있었다. 특히 최근 한일 간의 첨예한 마찰 속에서 미국이 보인 태도는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 일본의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의 8월 11일자 보도(“‘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을 지지했다”)처럼 미국은 일본의 도발을 묵인 혹은 방조했다.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2일 이런 문답을 했다. “7월 초 미국에서 중재를 요청하지 않았는가?” “(국제 협상에서) 무언가를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글로벌 호구가 된다. (중략) 1905년 고종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려는 일본의 행위를 제지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가 ‘호구’가 되지 않았는가.” 맞다, 한국은 참으로 오랫동안 ‘호구’였다. 1905년 5월 24일 쓰시마해협에서 일본의 연합함대는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대파했다. 양국은 종전협상을 서둘렀다. 7월 27일, 필리핀으로 가던 미국의 육군장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지시로 일본에서 가쓰라 다로 일본 총리를 만났다. “한국은 러일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자 귀결이다. (중략) 확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쓰라의 말에 태프트는 적극 동의했다. “일본의 동의 없이는 어떤 대외조약도 체결할 수 없을 정도의 (한국에 대한) 보호조치를 확립하는 것이….” 가쓰라가 답례했다. “필리핀은 미국과 같은 나라가 통치하는 것이 일본에 유리하다.” 비망록을 전달받은 루스벨트는 31일 회답했다. “협의 내용은 전적으로 옳다. 내가 확인했다는 사실을 가쓰라에게 전달하시오.” 이 전문은 8월 7일 전달됐다. 고종은 8월 4일에야 이승만을 통해 ‘일본의 주권 침해를 막아 달라’는 밀서를 루스벨트에게 전달하려 했다. 미국 정부는 접수를 거부했다. 한 달 뒤 1905년 9월 5일 포츠머스조약이 체결됐다. 조약에는 태프트와 가쓰라의 비망록에 담긴 ‘일본의 대한제국에 대한 지도 감독 보호의 권리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일본은 외교권 박탈을 압박했다. 고종은 10월 호머 헐버트를 통해 다시 또 밀서를 보냈다. 미국은 이번에도 접수를 거부했다. 11월 17일 결국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됐고, 대한제국은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했다. 고종은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호소하는 밀서를 헐버트를 통해 보냈지만 문전박대만 당했다. 미국은 오히려 대한제국의 공사관을 퇴거해 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가장 먼저 수락했다. 36년 뒤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침공했고, 미국은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했고, 강화조약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은 일본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키려 했다. 이 전쟁에서 미군 15만 6000여명을 잃었으니 당연했다. 그런데 동아시아의 정세가 급변했다. 1949년 6월 중국 공산당은 대륙을 사실상 장악했다. 그해 8월 29일 소련이 원자폭탄을 개발했다. 이듬해 6월 25일 북한이 남침했다. 이제 미국의 위협은 소련과 중국이었다. 미국은 돌연 일본의 무력화 대신 재건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일본 열도만큼 소련과 중국을 봉쇄할 기지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조약에서 미국은 전쟁 피해에 대한 일본의 배상 책임을 면제했다. 침략국으로 규정하지도 않았다. 독도나 ‘북방 4개 섬’ 등 영토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주장을 반영했다. 일본의 재무장도 용인했다. 미국은 대신 미일 안보조약과 행정협정을 통해 일본 열도를 미군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951년 9월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그로 말미암아 영토 분쟁과 역사 분쟁 등 동북아시아에 온갖 부정적 유산을 남겨 놓았다. 연합군에게 독도는 애당초 한국령이었다. 연합군은 일본의 행정구역에서 독도를 제외했다. 1946년 6월 공표한 연합군 최고사령관 각서 1033호는 일본 선박의 독도와 그 주변 12해리 이내 출입을 금지했다.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독도를 포함했다. 이 식별구역은 지금까지 유효하다. 미국의 강화조약 1~5차 초안에도 독도는 한국령이었다. 일본령으로 둔갑한 것은 동북아 정세가 바뀐 1949년 말부터였다(6~9차 초안). ‘역사적 이유’와 ‘냉전적 상황’를 거론했는데, 한반도가 공산화될 경우 독도가 한국령이어선 일본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일본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였다. 영국과 호주가 반대하자 미국은 1951년 5월 최종안에서 ‘독도’에 대한 언급을 아예 빼버렸다. 한국의 이승만 정부는 1951년 7월에야 미국에 문의했다. 딘 러스크 국무차관보의 회신은 참담했다. “우리가 아는 정보로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취급된 적이 없었으며,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했다고 볼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문제와 영토문제로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미국은 오로지 중국과 소련의 봉쇄에 몰두했다. 한국과 대만, 필리핀 등에 일본과 평화조약을 맺을 것을 압박했다. 한국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부정적 유산에 걸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었다.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는 미국에 다행이었다. 박정희는 만주군 하급장교 출신으로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등 일본과 일본 수뇌부를 깊이 존경했다. 술에 취하면 일본 군가를 부를 정도였다. 게다가 박정희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박정희는 얼렁뚱땅 한일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역사문제나 영토문제에 대해 일본이 멋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청구권 자금이 아니라 ‘경제협력 및 지원’ 명목으로 무상 원조 3억 달러, 차관 2억 달러를 받았다. 뒷돈으로 정치자금 6600만 달러를 챙겼다. 수지맞는 장사였다. 미국으로서도 만족이었다. 중국과 소련를 봉쇄할 수 있는 체제가 완성됐다. 요즘 미국은 일본과 경제전쟁을 벌이는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비 폭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의 특별한 행태는 아니다. 저급할 뿐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일 뿐이다. 그는 한국 정부를 이렇게 조롱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닐 때)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더 쉬웠다.” 그에게도 한국은 최고의 호구였다. 이용 가치가 없는데도 주한미군을 유지할 미국이 아니다. 한국을 전진기지로 활용해서 얻는 미국의 이익은 막대하다.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의 철수 시 이를 대체할 항공모함 전단을 운용해야 하는데, 운용비용이 지금의 주한미군 주둔비의 10배에 이른다고 판단했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특별접근프로그램은 북한 미사일 발사 탐지 시간을 알래스카 기지의 15분에서 7초로 단축한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사들이는 무기는 덤이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67억 3100만 달러어치에 이른다. 그래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같은 이는 장담한다. “미국더러 주한미군을 빼라고 해도 미국은 빼지 않을 것이다.” 지소미아는 미국의 관심사였다. 2012년 이명박 정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국민 몰래 체결하려다 들통나 실패했다. 미국은 만만한 박근혜 정부를 채근해 2016년 지소미아를 체결하도록 했다. 지소미아만이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배상 등 역사문제의 담합도 채근했다. 정부는 단돈 10억엔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과 한국민의 자존심을 팔아넘겼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막기 위해 사법부를 농단했다. 미국은 정의의 사도도 수호천사도 아니다. 미국은 그저 미국인의 미국일 뿐이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지소미아 종료를 ‘한국의 주권 선언’이라고 한 것에 수긍이 가는 까닭이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한중일 정상회담 성탄절 개최 조율”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담을 올 연말 성탄절 무렵에 개최하는 방안을 3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세 나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의 논의를 토대로 3국 정상회담을 “크리스마스 무렵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과 이에 맞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해 조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북핵 협상 지렛대로 한미동맹 활용…촉진자 文의 딜레마

    트럼프 재선 앞두고 외교적 치적 중요 한국에 안보 대가로 ‘동맹 기여금’ 요구 북핵 성과 위해 한미동맹 희생 가능성 美국무부 “韓 지소미아 종료 깊은 실망” 동북아 전략서 한국 배제 가능성은 낮아 트럼프 “韓 현명치 못해… 김정은에 얕보여” 아베 G7서 “韓에 국가간 약속 준수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로 비판하고 북핵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할 의지를 내비치며 한미 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역시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등 실질적으로 안보 지형이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과 한미 연합훈련이 오로지 한국의 방위를 위한 것이며 미국은 부당하게 비용을 내고 있다는 인식을 줄곧 보여줬다. 이번 발언의 표면적 의도 역시 2020년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읽힌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둔비용을 넘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안보의 대가, 즉 동맹 기여금을 지불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외교 치적도 필요하다. 이란 핵합의 파기, 미중 갈등 등 대다수의 외교 정책이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북핵 협상을 위해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북핵 협상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북미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자임한 만큼 북한 비핵화의 촉진과 한미 동맹의 유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의 불만도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며 “이것은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나는 (한국에) 국가 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G7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악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불행히도, 우리는 양국 간 상호 신뢰를 해칠 조치가 (한국에 의해) 취해진 상황에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 정세에 관한 논의가 끝난 직후 갑자기 아베 총리를 바라보며 “한국의 태도는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미 동맹 재검토 등 안보 지형의 근본적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는 한미 동맹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미국 측도 이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한미 동맹을 재검토하거나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전망은 과한 해석”이라며 “결국 정부가 북미 협상의 진전 상황에 맞춰 북한, 미국, 일본 등 대외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도쿄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한중일 정상회담 성탄절 개최 조율”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담을 올 연말 성탄절 무렵에 개최하는 방안을 3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세 나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의 논의를 토대로 3국 정상회담을 “크리스마스 무렵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과 이에 맞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해 조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북핵 협상 지렛대로 한미동맹 활용… 촉진자 文의 딜레마

    트럼프 재선 앞두고 외교적 치적 중요 한국에 안보 대가로 ‘동맹 기여금’ 요구 북핵 성과 위해 한미동맹 희생 가능성 美국무부 “韓 지소미아 종료 깊은 실망” 동북아 전략서 한국 배제 가능성은 낮아 트럼프, G7 첫날 회의 후 아베 바라보며 “한국 현명치 못해… 김정은에게 얕보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로 비판하고 북핵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할 의지를 내비치며 한미 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역시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등 실질적으로 안보 지형이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과 한미 연합훈련이 오로지 한국의 방위를 위한 것이며 미국은 부당하게 비용을 내고 있다는 인식을 줄곧 보여줬다. 이번 발언의 표면적 의도 역시 2020년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읽힌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둔비용을 넘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안보의 대가, 즉 동맹 기여금을 지불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외교 치적도 필요하다. 이란 핵합의 파기, 미중 갈등 등 대다수의 외교 정책이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북핵 협상을 위해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북핵 협상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북미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자임한 만큼 북한 비핵화의 촉진과 한미 동맹의 유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의 불만도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며 “이것은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26일 복수의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 정세에 관한 논의가 끝난 직후 갑자기 아베 총리를 바라보며 “한국의 태도는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미 동맹 재검토 등 안보 지형의 근본적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는 한미 동맹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미국 측도 이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발언들을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지소미아 종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외려 한국의 안보역량 강화가 곧 미국이 희망하는 동맹국 안보 기여 증대에 부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한미 동맹을 재검토하거나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전망은 과한 해석”이라며 “결국 정부가 북미 협상의 진전 상황에 맞춰 북한, 미국, 일본 등 대외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일본의 부당한 조치가 원상 회복되면 우리 정부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도쿄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아베 지지율 5% 올랐지만… “美와 무역협상 퍼주기” 비난 직면

    아베 지지율 5% 올랐지만… “美와 무역협상 퍼주기” 비난 직면

    한일 대립에 美농산물 양보로 밀월 과시 NHK “中이 안 산 미국 옥수수 日이 샀다”한국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이를 정권 기반 강화에 이용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속셈이 자국민들에게 일정 수준 먹혀든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실시한 8월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 지지율이 58%로 지난달 조사 때의 53%에 비해 5% 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36%에서 30%로 내려갔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 상승에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65%)이 ‘지지하지 않는다’(23%)의 3배에 달했다.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한 데 대해서는 83%가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한국이 일본이 수용하기 힘든 주장을 하는 한 관계 개선을 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는 응답도 64%나 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큰 폭의 양보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지나치게 ‘퍼주기’를 했다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 나오고 있다.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최종 서명할 예정인 이번 합의는 일본이 미국산 농산물 시장을 확대하고 미국은 일본산 공산품 시장을 확대한다는 것이 뼈대다. 그러나 일본의 양보 폭이 미국에 비해 지나치게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무역협상과 별개로 미국산 옥수수 250만t을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한 것을 실행하지 않아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옥수수가 남았다. 아베 총리가 구입해 주는 것은 커다란 거래”라고 말했다. NHK는 이에 ‘중국이 수입하지 않는 미국의 옥수수, 일본이 삽니다’라며 중국을 겨냥하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일본의 미국에 대한 지나친 양보는 “한일 대립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미일 관계에서 밀월을 연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중일 정상회담 성탄절 개최 조율”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담을 올 연말 성탄절 무렵에 개최하는 방안을 3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세 나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의 논의를 토대로 3국 정상회담을 “크리스마스 무렵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중국이 다음해 경제 정책의 기본방침을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와 일본의 다음해 예산안 편성이 종료한 시기이며 한국도 일정상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과 이에 맞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해 조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 간부는 “(한일 관계가) 아무리 냉엄해도 3국 협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통상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도 열리지만 이번에는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