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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한미안보협의회(SCM) 이모저모

    [서울포토]한미안보협의회(SCM) 이모저모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이견만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방위비 분담금 관련해서 에스퍼 미국방장관은 “연말까지 한국 측의 방위비 분담금이 증액된 상태로 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이 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경두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이 공평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혀 양국 장관의 발언이 차이가 있어 보인다. 2019.11.1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美 지소미아 연장 요청에 단호한 文…종료에 무게

    美 지소미아 연장 요청에 단호한 文…종료에 무게

    에스퍼 미 국방 “일본에도 원만한 해결 요청”靑 ”日 변화 기대…막판까지 계속 노력할 것”文 한미공중훈련 조정 검토 소식에 긍정평가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와 관련,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 수출규제를 한 일본에게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는 23일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에스퍼 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 유지를 압박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없이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사실상 에스퍼 장관의 요청을 거부한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 차 방한한 에스퍼 장관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중요해 지속적인 노력 기울이겠다고 했고 에스퍼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관련 이슈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게 일본에도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에스퍼도 (지소미아 관련) 미국의 입장에 대해 설명했고 우리도 그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소미아 같은 경우에는 특히 전시상황에서 생각을 했을 때 한미일 간에 효과적으로 또 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중요하다”며 지소미아 유지를 간접 촉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지소미아 종료에 못을 박은 것은 아니지만, 일본이 오는 23일 지소미아 종료 전까지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이 낮기에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소미아 종료에 무게를 실은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접견에서는 아직 시일이 남았기에 이 부분이 해소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기류가 더 강했다”며 “지금 마치 지소미아가 완전히 종료가 결정된 것처럼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아직 시일이 남았기에 우리 정부도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기를 당연히 바라고 있다”며 “일주일 남았는데 일본의 변화된 입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이 올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조정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13일 한국행 군용기에서 한미 연합훈련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고, 다음 날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은 담화를 내고 “조미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 측의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이같은 북측의 반응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달 중 진행될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축소 조정이) 적용이 될지 안될지는 (한미 간) 협상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며 “조정의 결과가 언제 어떻게 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정했지만 지금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었다”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깊이 공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지금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통의 목표를 이뤄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접견은 오후 4시부터 시작해 예정된 30분을 넘겨 50분 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방한한 에스퍼 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한 바 있다. 접견에는 미측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청와대 안보실의 정의용 실장과 김유근 1차장 등이 배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日과 군사정보 공유 어렵다” 지소미아 종료 재확인

    문 대통령 “日과 군사정보 공유 어렵다” 지소미아 종료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와 관련해 안보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런 한국의 입장을 설명한 뒤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중요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관련 이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에스퍼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지소미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지소미아 같은 경우 전시 상황을 생각했을 때 한미일이 효과적, 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중요하다”며 “지소미아가 만료되도록 방치한다면 저희의 어떤 효과성이 약화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양측(한일)의 이견들을 좁힐 수 있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소미아 종료 방침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해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어 ‘불공평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의 만료나 한일관계의 계속된 갈등 경색으로부터 득 보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이라며 “이 때문에 공통 위협이나 도전 과제에 같이 대응할 수 있도록 다시 저희 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릴 강력한 이유가 이보다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경두 장관은 “지소미아가 계속해서 유지돼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SCM) 본회의 주제는 아니었지만, 에스퍼 장관과 개인적인 의견 교환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몇차례 국회 답변을 통해 제가 한국 국방장관으로서 이 지소미아의 중요성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가지 강조드린 바 있다”며 “그래서 아직 남아 있는 기간에 일본과 좋은 방향으로 잘 협의가 진행돼 앞으로 지소미아가 지속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6월까지만 해도 지소미아를 유지하고자 했던 정부 방침을 세웠었다”며 “그 이후 일본이 안보상의 문제로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수출규제 즉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우리 정부도 많은 심사숙고 끝에 종료 결정을 내렸다. 에스퍼 장관과 미국도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소미아 종료 1주 앞두고 한일 국장급 협의… 의견 차 여전

    지소미아 종료 1주 앞두고 한일 국장급 협의… 의견 차 여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한 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외교 당국 국장이 15일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협의를 가졌으나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지소미아 등을 논의했다. 김 국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한 보복적 성격임을 지적하고 이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이에 대해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측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 측은 수출규제 조치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등과는 무관하게 취해졌다는 입장이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강제동원 판결 문제와 관련한 양측의 입장과 문제해결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측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기에 한국 정부가 이를 시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한일 양국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1+1’ 안을 제안했으나, 일본 측은 거부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1+1 안을 기반으로 대안을 모색하며 일본 측과 협의하고 있으나 양국은 아직 접점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오는 23일 종료되는 지소미아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 측은 일본이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해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김 국장은 일본 내 혐한 분위기와 관련해 한국 국민 및 재일동포의 보호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일본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처리 오염수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엄중한 우려를 재차 상기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투명한 정보 공유와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한일 양국은 갈등 악화에도 외교 당국 간 소통은 계속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 한 달에 한 차례씩 서울과 도쿄에서 번갈아 외교 국장급 협의를 하고 있다. 한일 양측은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도 대화를 계속해 나가자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에스퍼 지소미아 유지 압박에… 정경두 “미국이 일본에 노력해달라”

    에스퍼 지소미아 유지 압박에… 정경두 “미국이 일본에 노력해달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51차 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한국에 오는 23일 부로 종료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유지를 압박하자 정경두 국방장관은 미국이 일본도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 후 에스퍼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소미아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선 오늘 본 회의의 주제는 아니었다”면서도 “다만 에스퍼 장관과 저하고 개인적인 의견 교환은 좀 있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그동안 몇 차례 국회 답변을 통해서 제가 한국의 국방장관으로서 지소미아의 중요성,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강조 말씀을 드린 바가 있다”며 “그래서 아직 기간이 남아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 일본과 한국 정부에서 좋은 방향으로 잘 협의가 진행돼서 앞으로 지소미아가 지속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저의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정 장관은 일본이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해야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고수했다. 정 장관은 “우리는 6월 정도까지만 해도 지소미아를 유지하고자 했던 정부의 방침을 세웠었다”며 “그 이후에 일본이 ‘안보 상황의 문제로 신뢰할 수 없다’라고 하면서 수출규제, 그리고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우리 정부에서도 많은 심사숙고 끝에 이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들이 서로 같이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에스퍼 장관과 미국에 일본에 그런 적극적인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를 한 바 있다”며 미국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라고 일본을 설득해 지소미아 문제를 중재할 것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이 시점에서 종료가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질문에는 “현시점에서는 양국 정부가 지속적인 그런 노력을 해 나갈 것을 말씀을 드리면서 여기에 대한 답변은 제가 현시점에서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것을 간접 요구했다. 아울러 한일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미국은 한일이 대화를 하도록 독려할 뿐 적극적인 중재 역할은 피하겠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같은 경우에는 특히 전시상황에서 생각을 했을 때 한·미·일 간에 효과적으로 또 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중요하다”며 “지소미아가 갱신이 안 되고 만기가 되도록 방치를 하게 된다면 저희의 효과성이 좀 약화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양자(한일) 간에 이견들을 좀 좁힐 수 있도록 촉구를 했다”고 했다. 이어 “지소미아의 만기나 한일관계의 계속된 갈등이나 경색으로부터 득보는 곳은 중국과 북한”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공통의 위협이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할 수 있도록 다시 저희의 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할 만한 이보다 더 강력한 이유가 있을까 싶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국방 에스퍼 “지소미아 유지…방위비 연내 증액해야”

    美국방 에스퍼 “지소미아 유지…방위비 연내 증액해야”

    한국을 찾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유지해야 하고,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증액해 연말까지 체결해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종료 직후 열린 양국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같은 경우 전시 상황을 생각했을 때 한미일이 효과적, 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중요하다”면서 “지소미아가 만료되도록 방치한다면 저희의 어떤 효과성이 약화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양측의 이견들을 좁힐 수 있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그는 “지소미아의 만료나 한일관계의 계속된 갈등 경색으로부터 득 보는 곳은 중국과 북한”이라며 “이 때문에 공통 위협이나 도전 과제에 같이 대응할 수 있도록 다시 저희 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릴 강력한 이유가 이보다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 “한미의 연합방어능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11차 방위비 분담 특별조치협정(SMA)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시한 종료 일주일을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최대 50억 달러까지 거론되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해찬 “나경원, 일말의 반성도 없어…염치 없고 뻔뻔”

    이해찬 “나경원, 일말의 반성도 없어…염치 없고 뻔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와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개월 만에 패스트트랙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국회법 위반에 대해 일말의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원내대표가 7개월 조사에 불응하며 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염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뻔뻔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한국당 소속 의원의 수사를 자기가 대리로 받겠다고 주장하는데 형법 체계상 그런 것은 없다“면서 ”범법자가 다른 범법자를 대리해 조사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및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해 “처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당 대표든 원내대표든 전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부의된 법안을 처리할 때도 또 지난번처럼 물리적으로 막지 않을까 걱정된다. 정치 자체를 완전히 진흙탕으로 만드는 행위가 계속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이 미국의 여러 가지 전략적인 요충지”며 “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50억불은 해야 한다는데 터무니없는 미국의 입장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서로 간 신뢰할 수 있는 협상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은 “일본의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일본이 우리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지소미아를 더는 지속하지 못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정부 신뢰도 조사에 대해 “2년 만에 박근혜 정부보다 10단계나 상승했다”며 “10월 고용동향 발표에서 고용상 승세가 지속하고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추진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30년 미국 몰락 ‘시나리오 5’

    2030년 미국 몰락 ‘시나리오 5’

    대전환/앨프리드 맥코이 지음/홍지영 옮김/사계절/2만 5000원/464쪽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연이어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필요성과 방위비 분담금 확대를 꺼내 들었다. 특히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를 향하면서 ‘주한미군 유지 비용이 얼마인가’, ‘부자나라(한국)가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가’라는 게 미국인들의 궁금증이라면서 방위비와 주한미군의 상관관계를 언급했다. 여차하면 주한미군을 축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인데, 이는 미국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키운다. 트럼프는 한국이 ‘안보 무임승차’를 주장하지만, 병력 2만 8000명 주둔 사실은 그저 상징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까지 겨냥한 미국 동북아 군사전략 핵심 자산이기 때문이다.미국은 최강대국, ‘세계 경찰’을 운운하며 힘을 과시하고 있지만 ‘미국 몰락’을 예언하는 책이 많다. 신간 ‘대전환’은 여느 책보다 강력한 경고를 보낸다. 저자 앨프리드 맥코이 위스콘신대 역사학 석좌교수는 2030년에는 미국이 몰락할 것이라 예고한다.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질서가 바뀌고, 미국은 경제 쇠퇴와 군사 재난을 맞으며, 결국 다른 나라에 밀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저자는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기까지 과정을 ‘세계 섬’ 개념으로 설명한다. 핼퍼드 매킨더 런던정치경제대학 학장이 1904년 내놓은 것으로, ‘세계 패권은 광대한 유라시아를 누가 통제하는 데 달렸다’는 내용이다. 미국은 그동안 매킨더의 전략을 가장 잘 수행한 국가였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하와이와 괌, 필리핀 등을 점령하며 식민제국의 발을 들였다. 다만, 앞선 제국들처럼 식민지를 직접 지배하지 않고 현지의 엘리트를 포섭하고 통치를 위탁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어 두 차례 세계대전을 통해 강력한 군대를 키웠고, 외국에 군사기지를 이어 설립했다. 여기에 중앙정보국(CIA)의 비밀공작을 통해 명실상부 세계 최강대국으로 거듭난다.저자는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략 실패를 기점으로 미국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한다. 각종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2030년이 되면 세계 패권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짓는다. 물리적인 전쟁이 벌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경기 위축이나 사이버 전쟁 같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조용히 몰락이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내놓은 미국 몰락의 시나리오는 크게 5가지다. 우선 세계 질서 변화다. 미국이 예전만큼 전 세계에 걸쳐 힘을 쓰지 못한다는 뜻이다. 미국의 뜻이 유엔은 물론 각국과 맺은 군사·경제협정에도 먹혀들지 않는다. 이후 경제 하락이 이어진다.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가리키는 이른바 ‘셰일 혁명’은 실패할 것이 분명하고,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는 중국에 뒤처지면서 2위 국가로 밀려난다. 급기야 달러화가 준비통화 특권도 상실할 정도로 주저앉는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물가 상승, 실질 임금 하락, 국가 경쟁력 퇴보로 고통받는다. 군비에 많은 재정을 퍼붓는 것도 위험 요소로 꼽는다.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은 물론 북아프리카와 이란, 남중국해 등 곳곳에 갈등의 불씨가 도사린다. 예컨대 트럼프가 최근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로 여론의 반전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미국을 위협한다. 저자는 마지막 시나리오로 기후변화를 꼽는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각종 이변을 예방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가 미국의 패권을 약화시킬 것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2030년이라고 강하게 못 박은 점이 다소 무리수로 보이지만, 정보기관의 방대한 기밀문서와 의회위원회 자료, 그리고 수년에 걸친 현지 조사와 인터뷰로 뽑아낸 시나리오를 그저 외면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주한미군을 비롯해 경제 정책 역시 미국만 주시하는 우리로선 그저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日 수출규제엔 침묵, 한국만 때리는 美… 한미동맹 흔든다

    日 수출규제엔 침묵, 한국만 때리는 美… 한미동맹 흔든다

    ‘원인 제공’ 日 부당성은 언급조차 안 해 한미군사위 회의서도 지소미아 연장 강조 “韓 향한 압박, 日 소극적 대응 불러” 지적 일각 “日 편들기 아닌 美 안보 문제로 인식”미국 정부와 군의 전·현직 당국자들이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외교적 결례에 가까울 만큼 직설적이고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에 종료 철회를 압박하는 반면 한국에 대한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원인을 제공한 일본에는 어떠한 압박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한미일 군사 공조를 강조하는 미국이 정작 한일 갈등을 중재할 생각은 않고 일방적으로 ‘한국 때리기’에만 나서는 형국이어서 일본에 편향된 위치에 서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나온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으로 가는 도중 기자들에게 “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소미아는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행동과 관련해 적절한 방법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나의 동료 장관(한일 장관)들에게 이러한 이슈들(지소미아 논란)을 넘어 우리가 동맹국으로서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나쁜 행동을 처리하기 위해 어떻게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에 집중하자고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 인상도 압박했다. 그는 “나는 숫자는 말하지 않겠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방위비 협상을 담당한) 국무부 앞에 서고 싶진 않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배치된 군대의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아주 큰 증액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도 이날 “그들(한일)이 지소미아를 갱신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한미일의 협력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 긍정적 관계 유지를 위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한미 군사위원회(MCM) 참석차 방한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전날 “지소미아는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종료 철회를 압박했다. 지난 6~8일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한국 정부 관료들을 만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를 촉구했다. 반면 미국 당국자들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촉발한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지난 7월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면서 그 이유로 관세와 같은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안보상의 문제를 들었다.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를 준수하지 않아 군사 전용이 가능한 일본의 수출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결국 일본 정부가 한국을 군사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렸다. 한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 일본과 고도의 신뢰를 기반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지소미아를 유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바란다면 원인을 촉발한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수출 규제를 철회하라는 압박을 하는 게 공정한 동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공개적으로 한국에 지소미아 유지를 촉구할 것이라면 일본에도 최소한 “안보협력 파트너를 불신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도의 유감은 표명하는 게 공정하지 않으냐는 것이다. 하지만 밀리 합참의장은 방한 전 들른 일본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은 일절 하지 않은 채 한국에 대해서만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주장했고, 한국에 와서도 종료 철회를 주장하는 등 시종 편향된 모습을 보였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일 간 경제 문제이고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의 문제이기에 무게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이 최근 한국에 대해 지나치게 거칠고 고압적으로 나오는 건 사실이다. 한국만 압박을 가한다는 인상이 한국 국민에게 남으면 한미 동맹 유지와 강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압박한다고 해서 일본에 편향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미국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주한·주일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지소미아가 필수라고 본다. 지소미아는 미국인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것”이라며 “미국이 일본의 편을 든다기보다는 지소미아 지키기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한미는 이날 서울에서 양국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군사위원회를 열었으며, 15일에는 양국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안보협의회를 개최한다. 양국 합참의장은 MCM 회의에서 효율적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의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의 모든 군사 능력을 사용하여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미국 측은 MCM 회의에서도 지소미아 유지와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MCM 회의 결과는 SCM 회의에 보고되며 양국 국방장관은 SCM 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청와대 NSC 소집…방위비 분담금·지소미아 현안 논의

    청와대 NSC 소집…방위비 분담금·지소미아 현안 논의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 간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미국이 우리 정부에 요구하는 내년 방위비 분담금은 올해 부담액의 약 5배인 50억 달러(한화 약 6조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14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또 오는 23일 효력 종료를 앞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최근 한일 관계 상황을 점검하고 한일 간 협의 방향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NSC 상임위원들은 오는 17∼18일 태국에서 열릴 예정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가 대책을 검토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 한일 국방장관회담 또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확보와 역내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을 접견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도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지소미아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후변화는 제국도 멸망시킨다

    기후변화는 제국도 멸망시킨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 중 하나로 알려진 신아시리아의 멸망이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디언은 신아시리아 제국의 운명이 당시 기후가 건조하게 변화하면서 기울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렸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작황이 급격히 나빠지며 결국 제국의 패망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BC 934년부터 약 300년간 존재한 신아시리아는 바빌로니아와 이집트, 아르메니아 등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동부를 장악한 광대한 제국이었다. BC 612년 서아시아 국가 연합군에 멸망하기까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BC 925~550년 사이 이 지역에서는 뚜렷한 기후변화가 있었다. 이라크 북부 동굴에서 채취한 광물 퇴적물 등을 분석해 비교한 결과 BC 675~550년 사이 가뭄이 계속됐고 이는 기존까지 풍부한 강수량으로 농작물을 재배했던 신아시리아 제국에 큰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가뭄은 제국 내 정치·경제적 불안과 갈등을 일으켰고, 외세의 침략과 맞물려 멸망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전쟁의 패배나 내전 때문에 국가가 멸망한다는 상식과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시시 신하 교수는 “이같은 심각한 가뭄은 단지 일부 지역이 아닌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20세기를 지나 기후는 훨씬 더 빨리 변화하고 있다. BC 600년대 만큼이나 현대에도 가뭄이 심각하거나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또 심각한 가뭄이 시리아 내전의 근본 원인이라는 연구가 있었던 것처럼 한 국가의 운명이 기후변화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는 경고도 나온다. 이번 연구를 접한 또 다른 전문가는 “연구 저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고대 마야문명의 몰락 과정에서도 비슷한 기후 패턴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현재에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7.3%로 상승…한국당 20%대로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 47.3%로 상승…한국당 20%대로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4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문 대통령의 소통 행보와 고용지표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2.8% 오른 47.3%로 집계됐다. 전주 소폭 하락했던 지지율은 지지율은 다시 40%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부정평가는 3.4% 포인트 내린 48.8%였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7.7% 포인트에서 1.5% 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6% 포인트 높아진 3.9%였다. 리얼미터는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 임기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와 3개월 연속 고용지표 호조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1.5% 포인트 떨어진 75.9%로, 2주째 소폭 하락했다.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4.8% 포인트 줄어든 75.7%를 기록해 진보·보수 진영 간 국정 인식의 양극화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진보층과 40대는 소폭 하락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6% 포인트 오른 39.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9% 포인트 하락한 29.7%로 10주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1.0% 포인트 오른 6.3%, 바른미래당은 0.8% 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도 0.7% 포인트 상승한 2.1%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0.1% 포인트 내린 1.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소미아 종료 전 한일 국방장관회담 개최 조율 중

    지소미아 종료 전 한일 국방장관회담 개최 조율 중

    한국과 일본은 다음주 초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종료되는 23일 전에 한일 당국이 만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정경두 국방장관이 17∼18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 기간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국방부는 “회의 기간 중 정경두 장관과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뉴질랜드 등 참가국 국방장관들과 양자 및 한미일 3자회의 개최를 위해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3자 회담에서도 지소미아 문제가 핵심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18개 참가국의 국방부 장관들은 ‘지속 가능한 안보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국방 “北과 대화 증진 위해 韓군사훈련 조정 가능”

    美국방 “北과 대화 증진 위해 韓군사훈련 조정 가능”

    지소미아, 美측 우려 표시…유지 입장 재확인김정은 직속 北 국무위 “더이상 인내 못한다”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에서 시행하는 한미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서울로 이동하던 도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군사 연습이나 훈련의 어떤 변화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이 조정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크게 혹은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는 모든 것들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협상에 대한 접근법을 변경하라며 미국에 올해 말을 시한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긴장의 역사를 감안할 때 외교가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국측 카운터파트와 회의 때 미국측 우려를 표시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인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속 기관인 국무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처음 담화를 내고 이달 중순 진행될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우리가 더이상의 인내를 발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비난했다. 또 “미국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무위 대변인은 담화에서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남한) 측이 가장 예민한 시기에 반공화국 적대적 군사연습을 강행하기로 한 결정은 우리 인민의 분노를 더더욱 크게 증폭시키고 지금까지 발휘해 온 인내력을 더는 유지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담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새로운 해법으로 다룰 것이라고 했으나 기존 방식을 고집했고 한미가 올해 동맹 19, 전시작전권전환점검훈련 등 연합훈련을 진행한 것을 비난했다. 이어 “대화 상대인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 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하여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에스퍼 美국방 “北과 외교적 협상 위해 한·미 군사훈련 조정 가능”

    에스퍼 美국방 “北과 외교적 협상 위해 한·미 군사훈련 조정 가능”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에서 시행하는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서울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군사 연습이나 훈련의 어떤 변화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이 고려되고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크게 혹은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는 모든 것들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협상에 대한 접근법을 변경하라며 미국에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한 데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긴장의 역사를 감안할 때 외교가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에서 시행하는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서울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군사 연습이나 훈련의 어떤 변화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이 고려되고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크게 혹은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는 모든 것들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협상에 대한 접근법을 변경하라며 미국에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한 데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긴장의 역사를 감안할 때 외교가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 권정근 외무성 순회대사 담화를 통해 “인내심이 한계점을 가까이하고 있다”고 반발한 데 이어 13일에는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 형태로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해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미국이 ‘경솔한 행동’을 삼가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했다.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6년 설립된 최고정책 지도기관인 국무위원회의 대변인 명의 담화를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그만큼 대미 압박의 강도를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가 보도된 지 몇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에스퍼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국측 카운터파트와 회의 때 미국측 우려를 표시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앞서 트윗을 통해 “내일 나는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발한다”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동맹국 및 파트너와 만나게 된다. 한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 13일 오후 한국을 방문해 이날 저녁 박한기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14일 서울 합참 청사에서 열리는 제44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MCM 회의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북한군 동향과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한다. 특히 지난 8월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서 시행한 전시작전통제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결과를 논의한다. 두 나라는 IOC 검증에서 전작권을 한국군이 행사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는데 두 나라 합참의장은 이런 평가 결과를 15일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보고할 예정이다. MCM 회의 결과를 보고 받은 SCM 회의에서는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훈련 시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추진 일정을 논의하게 된다. 미국은 이번 MCM 회의에서 오는 23일 0시 효력이 상실되는 지소미아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주한미군 필요한가”라는 미국의 전방위 압박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어제 방한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인들은 일본과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을 보며 왜 그들이 거기에 필요하고, 얼마가 들어가며, 왜 매우 돈 많은 부자 나라들이 스스로를 방어하지 못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보통의 전형적인 미국인들이 묻는 질문”이라면서 “우리는 미군이 어떻게 동북아의 힘을 안정화시키고 무력충돌을 방지하는지를 적절히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도 했다. 밀리 의장은 돈과 주둔 미군을 동시에 언급함으로써 이 두 가지가 연계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 두 가지는 일본과는 갈등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주한미군과 한미 방위비 협상을 겨냥한 발언이다. 미국의 책임 있는 최고위급 군 당국자가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이렇게 명시적으로 언급한 적도 전례가 없을뿐더러 이 두 가지를 연계한 것은 상당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밀리 의장은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의 반대에도 의장에 지명됐을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런 그가 ‘주한미군’을 언급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인식을 재확인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요약하건대 ‘한국은 미국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로 성의를 보여 달라’는 요구다. 요구 사항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밀리 의장은 지소미아도 언급했다. “지소미아는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한 핵심”이라며 “지소미아를 연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을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명확히 북중의 이익에 부합하며, 한미일 세 나라 모두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이익”이라고 그 지향점도 분명히 했다. 종합하자면 주한미군의 유지를 원한다면 방위비 협상과 지소미아 문제에 적극 협조하라는 것으로, 미 군부를 대표하는 합참의장의 입을 통한 공개 주문서다. 미국은 지난 2일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와 조지프 영 주일 대리대사를 시작으로 국무부 관계자 4명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국방부 인사 3명이 나서 공개적으로 이를 거론했다. 실로 파상적인 압박이 아닐 수 없다. 일련의 공세는 14일 제44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와 15일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절정에 달할 것이다. 여기에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등장한다. 미국이 이렇게까지 압박 수위를 높여서는 안 된다. ‘갑작스러운’ 공세에 적지 않은 한국 국민들이 ‘동맹’의 가치에 회의감을 가질 정도가 됐다. 정부도 이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위기 관리 차원에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17년간 결근 한번 없이… 맥도날드 최고령 직원 은퇴

    17년간 결근 한번 없이… 맥도날드 최고령 직원 은퇴

    한국맥도날드는 최고령 직원인 임갑지(92)씨를 위한 은퇴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 8일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100여명 맥도날드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임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은퇴식을 열었다. 1983년 농협에서 정년퇴임한 임씨는 2003년 서울시 취업박람회에서 55세 이상의 시니어 크루를 모집하던 맥도날드에 70대 중순의 나이로 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17년간 경기 양주시 자택으로부터 20㎞ 떨어진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근무했다. 주로 고객이 식사를 하는 공간인 라비 정돈 업무를 맡았으며 단 한번의 결근이나 지각 없이 근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임씨가 시간이 날 때마다 매장 밖 지하철역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함께 근무하던 젊은 직원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맥도날드에서 일하며 열심히 움직인 덕분에 생활의 활력과 건강까지 얻었다”며 “삶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맥도날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그간 노고에 감사드리고 임갑지 크루님의 웃음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 지소미아·방위비 협공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 지소미아·방위비 협공

    文대통령, 내일 美국방 접견… 현안 논의 역대 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 처음 열려 샤프 前 사령관 “지소미아 정보공유 중요”오는 23일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및 내년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출하는 등 미국의 압박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에서 열린 내·외신 인터뷰에서 “지소미아의 근본 원칙은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 차이를 뒤로하고 지역 안정과 안보를 최우선에 뒀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지역에 던진 것이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동북아시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하기 때문”이라며 “지소미아가 없으면 우리가 그만큼 약하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이 더 부담할 수 있고 더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인상돼야 한다는 미측의 메시지를 해리스 대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13일부터 미국 군 고위급 수뇌부가 대거 한국을 방문하면서 지소미아와 방위비 분담금 압박이 훨씬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14일 열리는 한미군사위원회(MCM)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한국을 방문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랜들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등과 함께 15일 예정된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서울을 방문한다. 이들이 동시에 지소미아 및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한국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직 한미연합사령관들도 이날 압박에 가세했다. 월터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열린 ‘제1회 역대 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에서 지소미아와 관련해 “만약 전쟁이 발생하면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조율하는 체계가 필요해 거듭 연습할 필요가 있다”며 “지소미아가 바로 정보를 공유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접견할 예정이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소미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경원 “외교안보 파탄 책임…정의용 즉각 물러나야”

    나경원 “외교안보 파탄 책임…정의용 즉각 물러나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회의에서 “외교안보의 끝없는 파탄을 가져온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 이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될 것 같다”며 “완전히 새로운 외교안보라인으로 원점에서부터 한미동맹을 잡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국회에 나와서도 여러 번 거짓말한 게 사실로 밝혀졌다. 최근 (북한 선원) 북송 관련해서도 정 실장이 컨트롤타워가 아니냐는 의심이 더욱 짙어졌다”며 “정 실장은 더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도대체 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새빨간 거짓말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TF를 구성해서 모레 전문가들과 강제북송의 법적 문제점, 여러 문제점을 토론하고 내일은 관련 부처의 보고를 들으려 한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북한 어민 2명을 북송한 다음날인 지난 8일 국회에서 “‘죽더라도 (북으로) 돌아가겠다’라는 진술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한 언론은 이 발언이 우리 합동신문조사 과정이 아닌 도피 자금 마련을 위해 북한 김책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한 과거 발언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나 원내대표는 또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과 비용’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될 이야기가 나왔다. 상상하기 싫은 일이 공공연히 거론된다. 바로 주한미군 철수”라며 “한미동맹이 절벽 끝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위비 분담 압박 카드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 아닐까 걱정된다”며 “미국 입장에서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한미일 공조 이탈이나 하는 문재인 정권은 매우 심각한 동북아 안보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한국 도와주고 보호해줄 이유가 없다면 이참에 한국 떼어버리기 위해 방위비 분담으로 균열을 만드는 것 아닌가”라며 “북한은 신이라도 난 듯 미국이 주둔할 이유가 없다며 조롱했다. 양쪽으로 얻어맞는 대한민국 신세가 참으로 처량하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방위비 공정협상 결의문’에 대해서도 “외교안보적으로 대한민국 국익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당장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서는 번복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지소미아 종료까지 열흘, 일본은 결자해지해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시한인 23일 0시까지 딱 열흘이 남았다. 일본의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 수출규제에 맞서는 대항 조치로 정부가 지난 8월 22일 내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안보를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7월 초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와 8월 초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제외로 한국을 더이상 안보상의 우방이 아니라고 선언한 만큼 이런 일본과 군사정보를 주고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였다. 미국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부터 끈질지게 한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 이 결정을 한국만이 철회할 일인가. 정부는 한일 관계가 정상화하면 지소미아 재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누누이 밝혀 왔다. 이를 위한 조건으로 정부가 내건 게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다. 지난 3개월 가까이 일본은 딴말만 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6일 수출규제와 지소미아는 별개 문제라며 “한국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이래서야 지소미아 문제는 물론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을 둘러싸고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은 어렵다. 일본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수출규제를 했지만 실은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2018년 10월 판결에 반발해 이 문제와 관계도 없는 경제보복을 먼저 했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지도부는 일본 돈이 한 푼도 배상에 쓰여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한국이 해결책을 찾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 와중에 나온 보복 조치이기 때문에 한일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보복과 대항 조치로 나온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각각 철회하는 것 말고는 없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강제동원 판결 문제를 해결할 단계로 넘어간다. 그런 노력 없이 한국에 공이 넘어갔다고 일본 정부가 주장해 봐야 울림도 없을뿐더러 일본의 보복 조치로 시작된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불매 및 노재팬(No Japan)운동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한일 간 대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배상 거부로 원고 측이 법원에 낸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을 팔짱 끼고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의 방일 때 전달한 한일 정상회담 제안도 거절했다. 파국의 전적인 책임을 일본이 질 수 있는가. 미국도 한국만 압박할 게 아니다. 한일 중재를 바라지 않지만 지소미아 연장이 한미일 3각 협력에 절실하다면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수출규제 철회 약속을 먼저 받아 오는 게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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