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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윤석열 대통령,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 가지고 있다”

    박진 “윤석열 대통령,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 가지고 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18일 일본에서 4년 7개월 만에 열린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양국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박 장관은 김포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현안 문제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 직접 조의를 표하고 일본 국민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일본 외무상과 양자 외교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17년 12월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오랜 시간 양국 외교수장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올가을 예정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 최종 판결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일본에서 성사될 수 있었다. 박 장관은 이날 하야시 외무상과 만찬을 겸한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19일쯤 기시다 후미오 총리 면담을 일본 정부와 조율 중이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일본을 상대로) 첫 번째 외교장관 방문이기 때문에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잘 활용해 한일 간 여러 가지 현안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함으로써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좋은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일본에 부임한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도 “부임 전날 당부 말씀으로 윤 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가장 좋았던 시절로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일 한국대사에 이어 외교부 장관까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잇따라 강조하고 나선 상황이다. 박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 대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한일 무비자 재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 장관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 논의가 지금 진행 중”이라면서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을 (일본 측에) 하고 이 문제를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며 대법원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번 박 장관의 일본 방문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논의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은 이러한 현안들이 해결될 가닥이 잡히면 자연스럽게 편리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 코피 흘리다가 사망…이번엔 ‘출혈 바이러스’ 발생

    코피 흘리다가 사망…이번엔 ‘출혈 바이러스’ 발생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코피 증상과 함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원인불명의 질환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환자 13명이 보고됐고, 이 중 3명이 숨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을 종합하면 탄자니아 남동부 린디 지역에서 코피를 비롯해 발열, 두통,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확인됐다. 탄자니아 정부 의료총책임자 아이펠로 시찰웨는 “전문가팀을 꾸려 미확인된 질환을 계속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탄자니아 보건 당국에 신고된 환자들은 에볼라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에볼라와 마르부르크, 라사열,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4종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우선순위 병원균’에 등록된 상태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환경 파괴로 인간과 야생동물 간 상호작용이 늘어나면서 이런 질환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은 바이러스성 출혈열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러스성 출혈열은 주로 동물에서 사람한테 전파되는 여러 종류의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다. 발열, 피로, 근육통, 두통, 구토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중증 감염에서는 코피, 각혈, 토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가나에서는 2명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걸려 숨졌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88%에 달하고 백신이나 치료법이 알려져있지 않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의 아프리카 담당 관계자는 “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지는 질병은 수 세기에 걸쳐 발생했지만, 미비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과거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규모 감염과 사망이 비교적 제한됐다”면서 “하지만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동물 매개 병원균이 도심 지역으로 옮겨갈 위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인수공통 감염병 10년 전보다 63% 증가 WHO 발표에 따르면 통상 동물에서 생겨 사람으로 옮겨지는 인수공통 감염병의 발병 건수가 10년 전보다 63% 증가했다. 인수공통 감염병에는 코로나19도 포함되며, 최근 확산세가 두드러진 원숭이 두창, 에볼라 바이러스, 뎅기열, 탄저병 등도 속한다. WHO는 특히 아프리카에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인수공통 감염병이 발병한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 감염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WHO는 조만간 긴급위원회를 열고 원숭이 두창에 대해 공중보건(PHEIC) 비상사태를 선언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폐가에서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서울시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 9월 개관

    폐가에서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서울시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 9월 개관

    서울시는 방과 후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강북구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을 오는 9월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설은 서울시가 삼양동 마을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 우이신설선 솔샘역 근처 미아동 주거지 내 오래된 빈집을 사들여 조성한 것이다. 해당 지역의 빈집은 10여년간 폐가 상태로 방치되면서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사용되는 등 마을 주민의 우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은 지상 2층 건물 2개 동으로 조성됐으며 키움센터, 청소년아지트, 주민 쉼터, 공영주차장 등을 갖췄다. 키움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만 6~12세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고, 청소년아지트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휴식·놀이·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청소년 아지트와 키움센터 건물 사이에 옥외 주민 쉼터를 설치해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삼양동 복합커뮤니티 시설 준공으로 지역 초등학교와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데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종교에 빠진 어머니의 파산, 아베 탓이라 생각”

    “종교에 빠진 어머니의 파산, 아베 탓이라 생각”

    살인 혐의로 검 송치된 야마가미아베 인사말 영상 보고 범행 결심日주간지 “옛 통일교” 지목건설사 운영한 부친 사망 뒤 고생친척들 “먹을 게 없다고 전화도”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범행 동기는 ‘정치 신념’이 아닌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원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어머니가 파산에 이를 정도로 한 종교단체에 막대한 돈을 기부했는데, 이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원망이 일본 우익의 상징을 쓰러트렸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가 10일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라현에 거주하는 야마가미는 지난 8일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힐 때 그는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자위대에서 3년 근무한 이력이 있지만, 무직이며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야마가미를 살인 혐의로 전환해 검찰에 송치했다. 야마가미는 처음부터 아베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건 아니다. 처음엔 이 종교단체 지도자를 노렸으나 접근이 어려워지자 범행 대상을 바꿨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때문이 아니다”라며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日주간지 슈간겐다이 종교단체로 ‘옛 통일교’ 지목 일본 시사주간지 슈간겐다이는 이 종교단체로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를 지목했다. 겐다이 등에 따르면 통일교 산하 민간 국제기구인 천주평화연합(UPF) 집회에 아베 전 총리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단체 역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해당 단체의 신자임을 확인했다. 단체 홍보 관계자는 도쿄신문에 “(야마가미 어머니가) 오랜 기간 신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경제적인 사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 아버지는 건설회사를 운영했으나 야마가미가 어릴 때 숨지면서 어머니가 회사를 물려받았다. 이후 어머니는 종교활동을 열심히 했고 많은 기부금을 내면서 가산을 탕진했다. 어머니는 2002년 나라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고 2009년에는 건설회사도 문을 닫았다. 야마가미의 친척은 아사히에 “야마가미가 종교단체를 계속 원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마가미를 포함한 세 자녀가 “집에 먹을 것이 없다”고 친척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 ‘피격 사망’ 아베 전 총리, 한일관계에선 야스쿠니 참배 등 대립

    ‘피격 사망’ 아베 전 총리, 한일관계에선 야스쿠니 참배 등 대립

    8일 선거 유세 중 총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재임 시절 야스쿠니 참배 등 과거사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한국과 대립각을 세운 일본의 전 지도자다. 2018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판결에 대해 아베 전 총리가 ‘1965년 한일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반발하면서 형성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은 여전한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이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하면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4명의 한국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9월부터 시작된 1차 집권기엔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취임 2주도 안된 시점에서 서울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일본 총리 사상 처음이었다. 그러나 건강문제로 1년만에 총리직을 그만둔다. 2012년 재집권한 아베 전 총리는 과거사 문제 등 한일 현안에서 본격적으로 극우적 행보를 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2013년 2차 세계 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이후엔 야스쿠니에 공물만 봉납했지만 퇴임 이후 다시 신사를 참배했다.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5년 말엔 한일 위안부 합의가 도출되기도 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배제됐다는 이유로 정당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아베 전 총리는 ‘위안부에게 사과 편지를 보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털끝만큼도 보낼 마음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2018년에는 우리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아베 정부가 반발하면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다. 아베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의 위반상태라면서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수출심사 우대국 목록(화이트리스트)에서도 제외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제소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일방적 종료 통보로 맞섰다가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지소미아는 ‘조건부 종료 유예’로 사실상 개점 휴업인 상태고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도 풀리지 않았다. 다만 아베 전 총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그는 지난 5월 진행된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안보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 뿐만 아니라 한일 협력 중요성을 이해하는 듯하다”며 “얼마 전 한국 정책 협의단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하면서 관계 개선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을 모았지만 일본 우파의 구심점인 아베 전 총리 사망으로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지면서 외교 일정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가 끝난뒤 일본 방문을 검토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아베 전 총리는 역대 가장 긴 재직기간으로 일본의 외교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쳐 왔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현직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한일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참호 속의 교수님 “온라인으로 열강”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참호 속의 교수님 “온라인으로 열강”

    월요일 아침이면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참호에서 휴대전화를 켜 로그인을 시도한다. 온라인 강의를 위해서다. 페디르 샨도르(47)는 대학교수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했는데 지난 2월 러시아 군이 조국을 침공하자 분연히 떨쳐 일어나 입대했다. 조국을 수호하고 아내와 딸을 지키겠다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참호에서도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 주에 두 차례, 관광학과 사회학을 가르친다. 샨도르는 “27년 동안 가르쳐 왔다. 그저 포기할 수가 없다.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이라고 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러시아인들이 우리 집에 오기 전에 반드시 멈춰세워야 한다.” 그의 헌신은 학생들의 높은 청강 열기로 연결됐다. 제자 이리나(20)는 “전에 수업을 곧잘 빼먹던 학생들도 이제는 모든 강의에 출석한다. 교수님은 늘 우리에게 똑똑해져야 하며 똑똑한 나라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물론 참호에서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다. 제자들은 이제 포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샨도르는 “한번은 소리가 너무 컴 모든 학생들이 들을 수 있었다. 그 때 난 참호에 숨어 계속 가르쳤다”고 말했다. 박격포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미사일끼리 다른 점을 설명하기도 한다. 동료 병사들은 한없는 존경을 표한다. 가끔 그의 강의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참호 속에서 휴대전화를 든 채 수업하는 그의 사진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많은 화가들이 그의 모습을 화폭에 담거나 만화로 그렸다. 그런데 샨도르만이 전선에서 싸우는 선생님이 아니란다. 세르히이 슈카를렛 교육부 장관은 지금까지 900명 정도의 선생님들이 군에 입대했다고 밝혔다.안톤 첼로발닉(42)처럼 지역방위에 나선 교사들도 있다. 그는 개전 초기 두 주 동안 수업을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과거에 일했던 학교에서 문자로 도움을 요청해 왔다. 해서 그는 즉각 온라인 수업을 시작해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건축을 가르친다. 추운 날씨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가르친다기 보다 얘기를 나누고 응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상상해 보라. 아이들은 매일 학교 가는 데 익숙해져 있는데 별안간 그럴 수 없게 됐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여러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일이다. 지금 가르치는 일은 내게도 마찬가지다.” 그의 제자 베로니카 볼코바(17)는 항상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첼로발닉의 강의가 재미있다고 했다. 선생님이 이따금 보여주는 참호 안팎의 풍경, 그가 참호를 판 얘기, 별바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며 “최고의 기분 전환”을 한다고 했다. 아울러 스승이 사려 깊고, 늘 학생들의 피드백을 구하며 학생들이 생각해볼 주제들을 흥미롭게 든다고 했다.막심 코제미아카(41) 교수는 자포리자 주립대학에서 트라우마의학을 가르치다 이 도시의 군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충분히 병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수업은 이미 많이 해본 터였다. 해서 개전 두 주가 지난 뒤 제자들과 다시 온라인으로 연결했다. 제자들은 젊은 의사들이 다친 부위를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보면서 집에서 이런저런 코멘트를 한다. 다른 제자 다리나 바비스타는 온라인 강의를 재개한 뒤 훨씬 많은 것을 배운다고 했다.“이제는 수술대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이해한다. 교수님이 온라인 라이브 수술을 하면서 모든 것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라면서도 자신들을 가르치면서도 치료 받는 우리 병사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하니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코제미아카는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내 삶의 방식이다. 포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한 나라로서 전쟁 전에도 올바른 길 위에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해서 우리는 승리를 위해 함께 싸우고 연대해야 한다. 이전에 해왔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전쟁이 우리를 멈춰서게 해야 하는가?”
  • 퓨전국악그룹 비단,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주제로 신곡 ‘얼굴’ 발표

    퓨전국악그룹 비단,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주제로 신곡 ‘얼굴’ 발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실종아동찾기’를 주제로 만든 신곡 ‘얼굴’을 발표했다. ‘얼굴’은 창단 이후 10년간 꾸준히 훈민정음, 한식, 한복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활동해 온 비단이 역사 이외의 주제로 처음 발표하는 신곡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볼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얼굴’은 달, 가락지의 꿈 등 비단의 대표 발라드 곡을 작곡한 이정표 작곡가가 참여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간결한 국악기 편곡으로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했다. 특히 ‘얼굴’ 뮤직비디오는 주제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미아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인 한강 공원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영상 속에는 장기 실종 아동들의 정보를 담아 (사)실종아동찾기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함께 공개됐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까지 최근 5년간 매년 약 2만 건의 실종 아동 신고가 접수됐으며, 실종 아동을 찾는데 평균 56시간, 3360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중 99.6%는 해결됐지만 0.4%, 387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미 해제’ 상태로 남아있다. 여전히 우리 주위에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아이를 잃어버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실종 아동 관련 시민단체 등에서는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기 위해 안전한 귀가를 바라는 ‘그린리본’ 캠페인 및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 캠페인, 실종된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 구현 시도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단은 이번 신곡 ‘얼굴’이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짜가 아니라 가짜라도 제보해주는 게 감사해요. 일단 신경을 써준다는 그 마음이 고마운 거지. 혜희를 찾을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을 주겠어요.” - 실종아동 송혜희 아버지 인터뷰 中
  • [여기는 일본] 개인 촬영회가 뭐길래…실종 2주만에 숨진 채 발견된 20대 모델

    [여기는 일본] 개인 촬영회가 뭐길래…실종 2주만에 숨진 채 발견된 20대 모델

    일본에서 20대 여성이 실종 2주 만에 숲속에서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사는 여성 신노 리나(23)는 지난 18일 이바라키현 히타치오타시 숲에서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나무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신노는 지난 5일 오전 부모에게 지인을 만나러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선 뒤 행적이 끊겼다. 신노는 실종 거의 2주 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경찰은 지난 8일 부모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엿새 만인 지난 14일 가나가와현 미나미아시가라시에 사는 남성 산페이 히로유키(33)를 납치 및 감금한 혐의로 체포했다.신노는 취미 삼아 트위터 등에서 아라노 리나라는 가명으로 모델 활동을 해왔다. 소속사 없이 모델이 촬영자들을 직접 모집하는 동인 모델로, 개인 촬영회 한 번에 10만엔(약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만큼 인기가 있었다. 신노와 개인 촬영회를 통해 한 차례 만난 산페이는 신노가 실종되기 전까지 마지막 연락을 취한 사람이었다. 경찰은 또 두 사람이 지난 5일 이바라키현 미토역에서 만난 것도 확인했다. 역사 밖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산페이가 자신의 차에 신노를 태우고 별장으로 출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압수한 스마트폰에서 수갑을 찬 신노의 사진과 영상도 발견했다. 이에 산페이는 신노를 별장으로 데려간 사실은 인정했지만 감금은 부인했다. 수갑은 촬영을 위해 동의를 얻고 잠시 착용한 것이고, 나중에 신노를 인근 상점가에 내려줬고 이후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증거가 없어 경찰은 산페이를 풀어줄 수 밖에 없었다.이후 경찰은 산페이의 차에 설치된 운전기록장치에서 위치정보 등을 확인하고 차량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 신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별장과 약 1㎞ 떨어진 숲길에서 약 6m 아래 절벽 같은 경사면의 나무에 묶여 있었다. 경찰은 부검 결과는 목뼈 일부가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관계자는 신노가 목이 졸려져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산페이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24일 다시 체포했다. 산페이의 별장에서는 신노의 스마트폰도 나왔다. 산페이는 시신 유기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강제동원 기금 보상안, 한일 관계 개선 물꼬 터야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300여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피해자 300여명에게 각각 1억원씩을 보상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양국 기업과 국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가해자인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의 국내 자산에 대한 대법원의 강제집행(현금화) 판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국이 문제 해결에 한발 다가섰다는 점에선 다행스럽다. 물론 양국 논의는 피고인 일본 기업들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한계가 있다. 기금 성격이 배상이 아닌 위로 차원의 보상이라는 점,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사과가 배제돼 있다는 점도 아쉽다. 피해자들이 흔쾌히 동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2018년 10월 대법원 판결에서는 위자료 배상만을 적시했을 뿐 사죄 명령은 없다. 피고 기업의 기금 참여, 일본 정부 등의 도의적 책임 인정 등은 추후 정부가 일본 측과 협상할 때 이끌어 내야 할 일들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0월 대법 판결 직후 범정부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나 지난 5월 퇴임 때까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일본이 2019년 7월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보복하고, 우리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선언하는 등 양국은 사상 최악의 관계로 치달았다. 그러나 세계의 안보·경제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마냥 등지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어제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처음 만나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다짐했다. 일본의 보다 성의 있는 자세와 피해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 유나 가족 결국 숨진 채… 인양 차량 속 시신 확인

    유나 가족 결국 숨진 채… 인양 차량 속 시신 확인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한 승용차 내부에서 숨져 있던 3명 모두 실종됐던 조유나(10)양의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양 아버지 조모(36)씨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송곡선착장 부근에서 끊긴 지 29일 만이다. 29일 광주경찰청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명의 지문을 대조한 결과 조양과 조양의 부모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양의 어머니와 아버지 지문이 차례로 확인됐고, 조양도 미아방지 사전 지문이 등록돼 있어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 경찰은 지문 대조 전 시신들의 옷차림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조양 가족의 마지막 모습과 같은 점, 성별 등을 토대로 동일인으로 추정했다. 또 시신을 검시한 결과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차량의 고장과 사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도 의뢰했다. 인양 당시 승용차의 변속기는 ‘P’(주차)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시신은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운전석에서는 조양의 아버지가, 뒷좌석에서는 조양의 어머니와 조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조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으나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지난 28일 송곡항 앞바다에서 승용차를 발견했다. 한편 경찰은 조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검색 이력을 확인한 결과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양 부모는 송곡항 일원에서 마지막 생활반응을 보이기 전까지 암호화폐인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루나 코인은 지난달 대폭락 사태로 큰 논란을 빚었다. 암호화폐 투자 실패가 일가족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색어 이력에는 ‘방파제’, ‘추락’, ‘물때’, ‘수면제’ 등도 포함됐다. 이들의 집에는 카드 대금 독촉장이 쌓여 있었고, 경찰은 이들이 월세를 내지 못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다.
  • 뒷좌석 시신, 10살 조유나양이었다… 부모 시신도 신원 확인, 타살 혐의 없어(종합)

    뒷좌석 시신, 10살 조유나양이었다… 부모 시신도 신원 확인, 타살 혐의 없어(종합)

    완도서 인양된 차량 운전석에 조양 아버지뒷좌석에선 조양 어머니·조양 발견차밖으로 빠져나오려는 시도 정황 없어성별·옷차림 CCTV 속 조양 가족 모습 동일마지막 행적 29일 만에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조유나(10)양 가족 승용차에서 발견된 시신 3구의 신원이 조양과 그 부모로 모두 확인됐다. 뒷좌석에서 발견된 여아 시신은 ‘제주도 한 달살이’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실종된 조양으로 최종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양 미아방지 지문 등록돼 신원 확인29일 만에 바다서 인양…사고 흔적 없어 광주경찰청은 29일 지문 대조 결과 인양한 시신 3구가 조양과 그 부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양의 어머니와 아버지 지문이 차례로 확인됐고, 조양도 미아방지 사전 지문이 등록돼 있어 신원확인이 가능했다. 경찰은 지문 대조 전 시신들의 옷차림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조양 가족의 마지막 모습과 같은 점, 성별, 연령대 등을 토대로 동일인으로 추정했다. 또 인양한 시신을 광주로 옮겨 검시한 결과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아버지(36) 소유의 아우디 A6 승용차를 인양했다. 승용차는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였다. 운전석에는 조양의 아버지가, 뒷좌석에서는 조 양의 어머니와 조 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인양 당시 차량 지붕과 앞유리가 파손됐으나 다른 차와의 사고로 추정할만한 충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트렁크를 제외한 차 문은 모두 닫혀있었으며 탑승자가 내부에서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시도한 정황도 찾을 수 없었다.‘제주 한 달 살기’ 체험학습 신청한 조양엄마등에 축 처진 채 업힌 모습 마지막 조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조양은 아프다는 이유로 17일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 5월 24일부터 묵었고 5월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제주행 교통편이나 숙박시설을 예약한 흔적은 없었다. 당시 CCTV에는 조양이 의식이 없는 듯 어머니의 등에 축 늘어진 채로 업혀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양의 아버지는 손에 비닐봉지를 든 채 함께 차를 타는 모습이 펜션 CCTV에 찍혔다. 조양이 탄 차량은 같은 날 오후 11시 6분쯤 3㎞가량 떨어진 송곡항 인근 버스정류장을 지났다.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는 다음날 새벽 송곡항 인근을 마지막으로 순차적으로 꺼졌다. 5월 31일 오전 1시를 전후해 20분 간격으로 조양과 조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전원이 각각 꺼졌고, 오전 4시쯤 송곡항 인근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꺼졌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6월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공개 수사에 나섰다. 이후 신고 6일 만인 지난 28일 경찰은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 부품과 차량을 잇따라 찾았으며 이날 오전 차량을 인양해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탁한 물살과 짙은 틴팅 탓에 탑승자가 있는지 맨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조양 가족이 차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유실 방지 조치를 한 뒤 이날 오전 차량을 인양했다.조양 가족 경제적 어려움 겪은 듯인터넷에 ‘루나 코인’, ‘수면제’ 검색 조양 부모는 어려운 경제적 형편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 2013년부터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로 복지 혜택을 받아왔으나 2016년 집을 보유하면서 혜택이 중단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운영하던 컴퓨터 관련 매장의 문을 닫았고 이후 월세, 신용카드 대금 등을 밀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채무는 1억원 초반대로 파악됐다.경찰이 조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한 결과 암호화폐인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형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의 개발사 테라폼랩스의 전직 개발자를 소환조사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루나는 최근 가치 폭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조양 부모의 검색 이력에는 ‘수면제’도 포함됐다. 수면제가 조양에게 직접 사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 투자 실패로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통신 기록·신용카드 사용 기록 등을 확인해 가족의 행적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 중랑 망우3·묵동 주택개발 후보지 추가

    서울 중랑구의 저층주거지 주택개발 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구는 기존 13곳이던 개발 후보지에 신규 사업 지역 2곳이 추가되면서 총 15곳으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신속한 주택개발사업 추진으로 주거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새로 지정된 사업 지역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망우3동 427-5 일대와 묵동 장미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이다. 이 밖에 기존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던 ▲면목본동 297-28 일대 ▲면목3·8동 44-6 일대 ▲중화1동 4-30 일대 등은 모아타운 사업으로 전환됐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 지역이다. 구는 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해 서울시의 주민공람 및 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모아타운의 법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 지역 지정이 마무리되도록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 콜로라도 NHL 스탠리컵 21년만에 번쩍

    콜로라도 NHL 스탠리컵 21년만에 번쩍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콜로라도 애벌랜치가 스탠리컵을 들어올렸다. 콜로라도가 우승한 것은 21년 만이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아말리 아레나에서 열린 탬파베이 라이트닝과 스탠리컵 파이널(7전 4승제) 6차전에서 콜로라도가 2-1로 승리했다. NHL 챔피언결정전인 스탠리컵 파이널을 4승 2패로 마친 콜로라도는 2021∼2022시즌 정상에 올랐다. 콜로라도가 스탠리컵 파이널에서 우승한 것은 1996년과 2001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탬파베이는 콜로라도의 돌풍을 막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적지에서 5차전을 잡고 안방으로 돌아온 탬파베이는 1피리어드 3분 48초 만에 온드르제이 팔라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스티븐 스탬코스의 골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2피리어드부터 콜로라도의 반격이 시작됐다. 콜로라도는 2피리어드 시작 1분 54초 만에 네이선 매키넌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피리어드 12분 28초에는 아르투리 레코넨이 결승 골을 터뜨렸다. 3피리어드 탬파베이의 파상공세를 무사히 막아내고 2-1로 경기가 끝난 순간, 콜로라도 선수들은 보호장구를 벗어 던지며 빙판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콜로라도 수비수 케일 마카는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맹활약을 펼쳐 NHL 스탠리컵 최우수 선수(MVP)에게 주어지는 콘 스미스 트로피를 품었다.
  • 한국형 항공위성 1호기 발사 성공…한국형 위성서비스 본격화

    한국형 항공위성 1호기 발사 성공…한국형 위성서비스 본격화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맡을 항공위성 1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오전 6시 50분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 발사된 항공위성 1호기가 위성보호덮개(페어링), 1단 로켓 등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위성은 4일이면 적도 상공 3만6000㎞에 있는 정지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미아샛 통신위성에 중계기를 탑재하는 임차 방식으로 발사된 항공위성 1호기는 궤도 안착과 신호시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상공에 떠 있는 정지위성이기 때문에 24시간, 전국 어디에서나, 누구나, 무료로 신호를 이용할 수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전에 위치한 항공우주연구원 위성관제실을 찾아 발사 생중계 상황을 직접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GPS 오차 1m… 한국형 항공위성 1호 오늘 발사

    GPS 오차 1m… 한국형 항공위성 1호 오늘 발사

    내년부터 초정밀 항공위성 위치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중계기를 탑재한 위성이 23일 오전 6시 3분 남미 기아나(프랑스령)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22일 밝혔다. KASS는 GPS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1∼3m로 줄여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국제표준 위성항법 보정시스템이다. 기존 GPS는 전리층 오차(전파가 전리층을 통과할 때 굴절되면서 발생하는 오차)로 15~33m 오차가 발생한다. 고정밀 항공위치정보 기술 자체 개발은 세계 7번째다. 2014년부터 1280억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KASS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에 기준국 7개, 위성통신국 2개, 통합운영국 2개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시스템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사하는 KASS는 자체 제작한 위성에 장착하는 것이 아닌 말레이시아 미아샛 방송위성을 임차해 중계기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2호기는 국내 위성을 빌려 2025년에 발사하고, 3호기는 2027년 발사 예정인 국산 위성(천리안3호)에 탑재할 계획이다. 연말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정밀한 항공기 운항으로 항공안전 강화,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 항공기에 최적의 항로를 제공할 수 있다. 항공위성서비스 운영을 전담할 기관으로 국토부에 항공위성항법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위치기반서비스 산업에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위치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 ‘한국형 항공위성’ 1호기, 23일 오전 6시3분 남미서 발사

    내년부터 초정밀 항공위성 위치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중계기를 탑재한 위성이 23일 오전 6시3분 남미 기아나(프랑스령)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22일 밝혔다. KASS는 GPS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1∼3m로 줄여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국제표준 위성항법 보정시스템이다. 기존 GPS는 전리층 오차(전파가 전리층을 통과할 때 굴절되면서 발생하는 오차)로 15~33m 오차가 발생한다. 고정밀 항공위치정보 기술 자체 개발은 세계 7번째 국가다. 2014년부터 1280억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KASS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에 기준국 7개, 위성통신국 2개, 통합운영국 2개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시스템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사하는 KASS는 자체 제작한 위성에 장착하는 것이 아닌 말레이시아 미아샛 방송위성을 임차해 중계기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2호기는 국내 위성을 빌려 2025년에 발사하고, 3호기는 2027년 발사 예정인 국산 위성(천리안3호)에 탑재할 계획이다. 연말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정밀한 항공기 운항으로 항공안전 강화,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 항공기에 최적의 항로를 제공할 수 있다. 항공위성서비스 운영을 전담할 기관으로 국토부에 항공위성항법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위치기반서비스 산업에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위치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다른 위치정보 산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관계기관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다.
  • 몽골 의료웰니스 체험 관광객 150여명 “제주 왔수다”

    몽골 의료웰니스 체험 관광객 150여명 “제주 왔수다”

    제주에서 첫 의료웰니스를 핵심 콘텐츠로 한 전세기 상품이 만들어져 몽골 관광객 15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몽골 관광객 150여명이 의료웰니스 관광을 위해 22일 새벽 3시40분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을 출발(미아트항공 OM7309편)해 이날 오전 8시30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이들 관광객들은 도내 한라병원, 한국병원, 중앙병원, 위(WE)병원 등 4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일정을 포함해 곶자왈과 허브동산 등 추천 웰니스 관광지, 신화워터파크 등을 방문한다. 일반 여행이 아닌 의료 웰니스 콘텐츠를 활용한 몽골~제주 간 첫 전세기편 운항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무사증 제도 재개와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비해 장기 체류형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위한 의료웰니스 상품 개발을 추진했으며, 지난 4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여행업계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해 상품을 개발했다. 몽골은 무사증 입국 대상 국가로 팬데믹 이전 지속적으로 전세기를 유치해 온 시장이다. 해당 전세기는 이날을 시작으로 9월까지 총 5편의 전세기를 통해 의료웰니스 관광객이 올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주목받고 있는 의료웰니스 콘텐츠를 활용한 첫 전세기 상품이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가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백화점 업계, 엔데믹 시대 첫 여름 정기세일

    백화점 업계, 엔데믹 시대 첫 여름 정기세일

    엔데믹을 맞아 백화점 업계가 24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정기세일이어서 물놀이와 야외활동 관련 상품에 공을 들였다. 뷰티, 의류 제품과 와인 등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0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열고 30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워터파크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인기 수영복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해 주고 선글라스는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도 할인 판매하고 26일까지 신세계 BC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금액별로 10%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도 이 기간 ‘여름 휴가 필수 아이템’을 테마로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우선 오는 24∼26일에는 15개 선글라스 브랜드 신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균일가 기획전도 선보인다. 다음달 1∼10일에는 랑콤, 키엘, 설화수 등 31개 화장품 브랜드를 할인 판매하고 점포별로 수영복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3일까지는 100억원 규모의 와인 할인 행사를 열고 ‘샤또 라뚜르 2013’ 등 프리미엄 와인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패션, 잡화, 리빙 등 40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특히 의류와 잡화, 유·아동 상품 할인 물량을 지난해 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 더현대서울에서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수영복, 선글라스 등 여름 시즌 상품을 50% 할인하고 판교점에서는 1∼3일 겐조, 이자벨마랑 등 10여개 브랜드의 여름 이월 상품을 40∼70% 저렴하게 선보인다. 킨텍스점은 26일까지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캐릭터 전시 행사를 열고, 미아점에는 내달 3일까지 애니메이션 옥토넛의 전시·체험공간이 마련된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푸드 앤 드링크 페스티벌’을 주제로 F&B(식음료) 연계 프로모션에 중점을 두고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세일 기간 식음 바이어가 선정한 F&B 상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앱 쿠폰북을 제공하고, 주말마다 지점별 대표 디저트 브랜드의 인기 메뉴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 [사설] 곧 출범할 ‘강제동원’ 기구에 징용 해법 기대한다

    [사설] 곧 출범할 ‘강제동원’ 기구에 징용 해법 기대한다

    정부가 머지않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기구를 발족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대법원이 현금화 명령을 받은 일본 기업의 재항고에 대한 판단을 내놓는 가을쯤 만일 기각하면 한일 관계는 회복 불능의 파국으로 치닫는다. 시한폭탄 같은 현금화를 막으려면 정부가 팔짱을 끼고만 있을 수 없는 중차대한 상황에 온 것이다. 강제징용 피해자 개인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놓고 양국 정부와 법원의 판결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양국 간에는 그동안 다양한 해결 방안이 모색돼 왔다. 한일 정부와 일본 기업, 대일청구권 자금을 받은 한국 기업이 돈을 모아 보상하는 ‘문희상 안’과 우리 정부가 먼저 배상하고 일본 정부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대위변제’, 양국 정부는 빠지고 한일 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판결이 난 피해자와 소송이 계류 중인 300여명에게 배상하는 방안 등이다. 그러나 어떤 방안도 양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피해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는 한계를 지닌다는 점에서 해법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를 전담할 기구를 만들어 해법을 모색하고 일본 정부와 협상을 하겠다는 자세는 늦었지만 평가할 만하다. 2018년 10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문재인 정권은 ‘피해자 중심주의’에 묶여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일본의 아베 정부는 2019년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보복을 했고,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맞서는 등 안보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국익과 한일의 역사적 화해, 미래 세대를 위해 인식 전환을 할 때가 됐다. 꼬여 버린 위안부 합의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피해자는 물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강제동원 해법을 정부와 전문가들이 내놓기를 기대한다.
  • 외교부, 진-토니 회담에 “미국과 세계를 논한 것”

    외교부, 진-토니 회담에 “미국과 세계를 논한 것”

    외교부 관계자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에 대해 “북핵문제, 한미동맹, 확장억제뿐 아니라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박 장관의 최근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나서 “미국과 세계를 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이 있고 한미 동맹이 글로벌 포괄 동맹으로 발전해 나간다고 이야기하는데 회담장에서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특히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1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다”며 “(과거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경우) 북핵에 대해 논의하다면 시간이 다 지나갔는데 (이번엔) 시간도 충분히 많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을 ‘토니‘라고 부르고,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을 ‘진’이라고 부르면서 친근감을 표시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16일 귀국했다.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선 북핵 문제와 동맹 현안 뿐만 아니라 공급망 확보, 원자력 협력 등 경제 안보 문제 등이 논의됐다. 한미 외교장관 간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일이 북한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할 필요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맥락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며 “‘지소미아’ 이런식으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도 논의됐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고만 답하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다. 한미가 임박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논의 중인 대북 독자제재에 대해선 또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서 생기는 빈틈을 메울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북 독자제재의 효과를 3가지로 꼽으면서 두번째 효과로는 ‘메시지 측면’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있지만 국내적으로 많은 경제 활동을 하는 가운데서 대북 제재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제적 공조의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기존 제재 이행의 허점을 막을 구체적 방안과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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