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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은 30일까지 ‘와인페스티벌’을 실시한다.‘프랑스산 샤토 세겡’,‘칠레산 에스쿠도로호’,‘이탈리아산 빌라 뮈스카데’ 등 300여개 품목을 30% 할인 판매하고, 일부 품목은 절반가에 판매한다. ●킴스클럽 강남점은 벌침을 이용해 면역력을 강화시킨 돼지고기 ‘봉침술 청정돈육’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이마트몰(www.emart.co.kr)’은 취급 품목을 2만여개로 확대하고,24시간 전국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동원F&B(www.dw.co.kr)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활동할 주부모니터 30명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만 25∼45세의 결혼생활 1년 이상 주부면 응모가 가능하다.(02)589-3721. ●CJ는 창립 51주년을 맞이해 다음 달 2일까지 CJ 제품을 구매하면 지펠냉장고(1명), 디지털카메라(1명),CJ몰 상품권(15명) 등을 받을 수 있는 행운번호를 주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www.cjfamilyclub.co.kr ●롯데닷컴(www.lotte.com)은 다음달 10일까지 스키, 스노보드 용품, 시즌권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스키 월드전’을 연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일본 스키여행권을 경품으로 준다. ●와인나라(www.winenara.com)는 21일까지 400 여 종 10만병의 와인을 최고 75% 할인 판매하는 ‘제6회 와인장터’를 연다. 와인나라 아웃렛, 르클럽드뱅 등 전국 13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와와컴(www.waawaa.com)이 해외쇼핑을 전문으로 대행하는 ‘와와 해외 쇼핑(global.waawaa.com)’ 사이트를 개설했다.DKNY·아베크롬비 & 피치 등 유명 브랜드부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까지 다양한 해외 인기 브랜드를 선보인다. ●우체국EMS와 EMS프리미엄은 내년 2월 28일까지 ‘우체국EMS 유학서류 15%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과 유럽으로 보내는 500g 유학서류는 1만 3600원,EMS프리미엄 이용시 1만 5300원에 발송할 수 있다. ●우리닷컴(www.woori.com)이 돌잔치 전문 대행업체 ‘돌준비닷컴’과 손을 잡고 돌 잔치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 잔치 토털 서비스’ 매장을 열었다. 아기 한복 및 가족 의상 대여해주고 사진 및 영상 촬영, 답례품 맞춤, 내부 장식 등을 판매한다. ●LG백화점 부천점은 21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헤어숍 마발라에서 기본 헤어케어를 무료로 해준다. 화장품 전문숍 ‘미샤’는 원빈 마우스패드를,‘미아오’는 목도리를 증정한다.22일에는 3층에서 수험생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준다.
  • [MLB] 본즈, 전설 쓰다

    미국프로야구의 거포 배리 본즈(41·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임을 입증했다. 본즈는 16일 발표된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32명 가운데 24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총 407점으로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몬스터 시즌’을 보내며 생애 최고의 성적을 낸 리그 홈런왕(48개) 아드리안 벨트레(LA 다저스)가 2위. 본즈의 MVP 수상은 4년 연속이며 개인 통산 7번째.4회 이상이자 3회 연속 MVP는 본즈가 유일하다. 또 통산 7번째 수상은 자신의 최다 수상 기록을 늘린 것으로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9회)에 이은 대기록이다. 게다가 40세 4개월의 본즈는 지난 1979년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던 윌리 스타겔(39세 6개월)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령 MVP의 기록도 낳았다. 지난해 불거진 스테로이드성 약물 복용혐의로 이미지가 떨어졌고, 특유의 무뚝뚝한 태도로 언론과 담을 쌓고 지내면서도 본즈가 MVP를 7회나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독보적인 성적 때문이다. 본즈는 올시즌 45홈런을 더해 통산 703호 홈런을 기록, 행크 아론(755홈런)과 ‘밤비노’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랐다. 또 타율 .362로 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한 시즌 최다 볼넷(232개)과 개인통산 최다 볼넷(2191개)도 갈아치웠다. 본즈는 2시즌 더 선수로 뛸 생각이어서 통산 최다 홈런왕 등극도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뚝섬에 깃발 꽂아라

    뚝섬에 깃발 꽂아라

    ‘뚝섬을 잡아라.’ 건설업체와 주택시행사들의 뚝섬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새로운 개발 테마로 급부상한 뚝섬 개발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이 곳에서 매각되는 땅을 잡으려는 업체들의 발걸음이 매우 분주해졌다. 낙찰가가 평당 3000만원가량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에는 뚝섬을 놓고 벌이는 업체들간 머니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가 겹친 뚝섬 일대 아파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불황에도 끄떡없이 가격이 강세다. ●내년 1월 1만 6700평 경쟁입찰 서울시는 ‘서울의 숲’ 조성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뚝섬 일대 역세권 2만 5370평의 개발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최근 아파트ㆍ호텔ㆍ공연장 등이 들어설 1만 6774평의 매각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설계공모를 통해 최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땅을 공급키로 했으나 최근 들어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자에게 땅을 주기로 방침을 바꾸자 건설업체뿐 아니라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기관까지 가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내에 개발 여지가 있는 나대지가 많지 않은 데다, 서울숲공원 조성 등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커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더라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땅은 2008년 개통하는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 인근에 조성되는 복합상업단지로 4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된다. 블록별로는 1블록은 교육ㆍ문화ㆍ복지ㆍ주거시설,2블록 사회체육ㆍ지역복지시설,3블록 오피스ㆍ쇼핑센터ㆍ관람ㆍ주거복합시설,4블록은 호텔ㆍ전시센터ㆍ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2블록과 광장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3개 블록 1만 6774평이 건설업계가 노리는 땅이다. 주거시설이 많은 1블록의 용적률은 400%이고 3,4블록은 600%이다.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관건은 입찰가. 아직 서울시의 내정가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대략 평당 1500만원선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낙찰가는 평당 2000만∼2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입찰은 내년 1월 예정이다. ●누가 참여하나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부터 중견 건설업체까지 대거 참여할 태세다. 부동산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시행사 등도 발을 들여놓고 있다. 저금리로 수익원 개발이 절박한 금융권도 뚝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뚝섬 땅을 낙찰받기 위한 업체간 이합집산도 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대안입찰을 하게 되면 롯데건설과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건설이나 SK건설 등은 자체 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목 대상은 개발업체다. 개발업체의 경우 금융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높은 가격을 써낼 수 있다. 평당 3000만원대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낙찰을 받아 건설업체에 시공을 맡기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건설업체의 수주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다. 건설업체 속성상 고가낙찰의 경우 리스크가 커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겹호재 뚝섬 주변 아파트 상한가 뚝섬 인근 아파트는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세권인 성동구 성수동 강변건영과 쌍용아파트, 현대아이파크, 롯데캐슬, 동아그린, 대림아파트, 장미아파트, 현대아파트, 대우아파트 등 10여개 단지 3500가구에 달한다. 평당 가격은 최근에 입주한 아파트 1300만원대. 입주한 지 10년 안팎인 아파트는 960만원대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연초 대비 5000만∼1억원가량 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뚝섬은 서울에서도 호재가 가장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도 가격 상승 여지는 더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업 이미지광고 “보도사진처럼”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그 어느 해보다 썰렁한 겨울이 일찍 다가왔다. 최악의 불경기를 반영하듯 일간지 사회면에는 솥단지를 집어 던지는 음식점 주인들을 비롯해 ‘생존권’ 플래카드가 유난히 자주 나온다. 사진 속 서민들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득하다. 이같은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각 기업들의 기업이미지 광고가 사회면 보도사진을 닮아가고 있다. 광고사진을 그대로 지면에 옮겨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SK텔레콤이 진행하고 있는 ‘함께 하는 마음 행복한 대한민국’ 캠페인 광고에는 사회의 낮은 곳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싱싱한 얼굴이 나온다. 달동네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운영하는 ‘수람’ 회원들이 공부방을 넓히는 공사 도중 페인트통을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 수람은 SK가 후원한 ‘장학퀴즈’ 출연자들의 모임이다.“더 넓어진 공부방에서 아이들의 마음도 한 뼘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카피는 사회면 기사의 클로징 멘트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치렁치렁 늘어진 전깃줄만큼이나 고단해 보이는 산동네를 환하게 만드는 불빛이 추위를 녹이고 있다. 수람 회원이 꼬마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주는 집에서 새어나온 불빛이다. 인형극 자원봉사 모임인 ‘채널비’ 회원들이 연습 도중 꼬마들 앞에서 즉석 인형극을 선보이는 광고도 내용만큼이나 따뜻한 색감으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 한국가스공사 등이 후원한 ‘열린사회시민연합’의 2004 나눔 ‘해뜨는 집’ 캠페인에도 눈에 익은 장면들이 나온다. 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해뜨는 집 자원봉사자들이 비가 오면 빗물을 받아내느라 한숨도 못잤다는 서울 미아동 박 할머니 집 지붕에 새 기와를 얹어주고 있다. 리어카 한 대도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좁은 골목길도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을 막진 못한다.‘인간사슬’을 이어 연탄을 나르는 이들의 얼굴에 건강한 웃음이 묻어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기업이미지를 화려하게 포장하기보다 실제 사회에 기여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보도사진’ 같은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훨씬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의회]강북구의회, 주민 불편사항 개선 최우선

    [의회]강북구의회, 주민 불편사항 개선 최우선

    서울 강북구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본격 착수했다. 임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 구정’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전체 예산은 줄더라도 민생관련 예산은 줄이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박종환(미아 6·7동), 유군성(미아4동), 윤영석(번 2동), 이백균(수유 6동), 장동우(수유 5동), 정상채(수유 4동), 최규범(미아 8동) 의원 등 7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강북구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모임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의 깊이있는 심의 및 의결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4일간 예정된 제89회 정기회 전후로 위원장을 선임하고 집행부의 내년도 예산편성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22·23일 이틀동안은 구정 질의가 예정돼 있다. ●내년 예산안 등 11건 정기회서 처리 내년도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긴축 편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서울시의 교부금만 5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381억여원으로 구예산의 22%에 달하는 복지분야 예산은 줄이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정기회기 중인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은 행정사무감사기간. 의원들은 자료수집과 증인채택 등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 정기회 동안 예정된 안건은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모두 11건. 이 가운데 4건은 지난 88회 임시회 등에서 처리되지 못한 것들로, 이번 회기 중에는 가급적 모두 처리할 방침이다. 이들 조례안 가운데는 ‘강북구 통·반설치 조례중 개정조례안’이 눈길을 끈다. 이 조례안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강북구가 통·반장의 수를 현재보다 20∼40%정도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이 조례안은 연간 1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공무원의 일손부족 등 부작용이 노출돼 의회에서의 심의 및 논의 과정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자매결연’ 조례안 첫 의원 발의 특히 이번 회기 동안에 강북구의회 최초로 의원발의 형태의 조례안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건은 ‘국내외 도시와의 자매결연에 관한 조례안’으로, 그동안 해외도시와의 자매결연 행사가 주민들에게 해외 나들이로 비쳐지는 문제점 등을 원천 차단,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구 의회는 또 지난 76회 임시회에서 김현주(수유 1동) 의원 등 11명의 의원들이 서울시에 건의한 ‘강북구지역 경전철 조기도입건’에 대한 답변이 이달 30일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고 이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검토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7월 서울시의 대폭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교통불편을 호소하는 미아동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제기됐던 만큼 가급적 모든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교통대책 수립을 촉구할 방침이다. 특히 의회는 ‘각종 공사현장 및 위탁업체 현황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에 대해서도 결정할 계획이다. 이 안은 집행부의 감시기능을 높이기 위해 신승호 의장이 취임과 함께 약속한 사안으로 그동안 위원회별 의견차로 구성이 늦어졌다. ●공사현장·위탁업체 조사 특위 구성 이밖에도 ‘강북구청소년통행금지·제한구역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과 ‘강북구-캐나다 온타리오주 자매결연 협정체결동의안’,‘강북구도시관리공단설치조례중개정조례안’,‘강북구주민등록업무담당공무원보험·공제등의가입조례안’ 등의 처리 여부도 관심사다. 신승호 강북구의회의장은 “의회가 주민의 편에서 새로운 행정을 창출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생활과 밀접한 예산편성, 조례 제·개정 등으로 생활 정치를 실현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은 환경부와 환경재단 후원으로 ‘대학생 환경대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논문, 포스터, 제안·기획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하며, 접수는 내년 1월3일부터 15일까지. 모두 17개팀에 2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삼성테스코가 서울 성동구 금호1가에 ‘홈플러스 수퍼익스프레스 4호’ 신금호점을 연다. 신선식품, 반조리식품, 언더웨어, 기초잡화류 등 모두 5000여가지 상품을 갖췄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현대백화점은 경인지역 7개점에서 14일까지 ‘우수축산물 단독브랜드전’을 열고 화식한우, 제주청정흑돈, 품질인증크린포크 등의 브랜드육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제주도 펜션 숙박권, 한우 1마리, 냉장고, 장뇌삼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이 12∼25일 본점과 강남점에서,19∼25일 영등포점과 미아점에서 ‘김치, 젓갈 바자회’를 진행한다. 김치에 생굴을 곁들여 즉석 겉절이 시식행사를 열고 젓갈, 고춧가루 등을 20∼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치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가까운 거리는 무료로 배달 해준다. ●디앤샵(www.dnshop.com)은 ‘겨울신상품 균일가 쇼핑찬스전’을 22일까지 열고, 매일 의류와 패션잡화류 겨울 신상품을 2가지씩 뽑아 9900원·1만 9900원·2만 9800원의 ‘오늘의 파격가’로 판매한다. ●제로마켓(www.zeromarket.com)은 ‘김치냉장고 초특가 대전’을 열고 만도 위니아, 삼성, 대우,LG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제품에 따라 사은품으로 10㎏ 김치 교환권,12만원 상당의 진공청소기 등을 증정한다. ●뉴발란스는 마라톤 클럽인 ‘중앙 방선희 아카데미’와 함께 ‘2004 뉴발란스 동계 마라톤교실’을 마련한다. 모두 80여명의 참가자를 선발하며, 오는 12월25일부터 2005년 3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 2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된다. ●CJ몰(www.CJmall.com)은 천 기저귀를 제공하고, 사용 후 수거 및 세탁해 정기적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격대는 27만 2000원부터 37만 8000원까지이며, 30일까지 10% 할인한다. 기저귀 장수와 아기 개월 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계경목장 평촌점은 17일부터 19일까지 어머니나 아버지와 함께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고 계경목장을 방문하는 수험생들에게 신메뉴 ‘벌꿀고추장 돼지구이’를 무한정 공짜로 제공한다.19일 문을 여는 노원점은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KT몰(www.ktmall.com)은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송도병원과 제휴를 맺고 송도병원에서 개발한 숙변 제거 및 변비예방 식품 ‘웰화이버’를 온라인 독점 판매한다. 가격은 1박스(60포) 3만 5000원.
  • [클릭 세상속으로] 거리마다 ‘미리 X마스’

    [클릭 세상속으로] 거리마다 ‘미리 X마스’

    ‘아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나?’ 9일 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앞 조그마한 광장. 하얀색의 철제 빔으로 만들어진 ‘파리 개선문’에서 반사되는 환상적인 램프 불빛이 한데 어우러져 ‘마법의 성’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롯데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상징물인 ‘루미나랜드(크리스마스 성)’를 설치, 점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백화점들이 예년보다 일찍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섰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 매출액을 높이려는 고육지책이다. 롯데백화점은 성탄 컨셉트를 ‘따뜻한 손길’로 정하고 5일부터 서울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22개 전 점포의 쇼윈도 및 내·외부 장식 등 각종 성탄절 디스플레이를 진행하고 있다.20일까지 모든 점포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눈에 덮인 핀란드의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12일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본점·미아점·영등포점 등 전국 7개 점포의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실시한다. 쇼윈도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하도록 동굴처럼 재현하고 외벽 전체에는 눈 결정체를 형상화한 대형 전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15∼20일 1층 정문 입구나 에스컬레이터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각종 성탄 장식물을 설치하는 한편, 생나무와 호두, 연근 등의 자연소재를 사용해 숲에 들어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일 압구정동 명품관의 성탄 디스플레이 점등식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운다. 그랜드백화점은 19일부터 경기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에 산타할아버지와 겨울 분위기를 볼 수 있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23일부터 성탄절까지 크리스마스 용품과 장식물 등을 10∼30%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城·눈 덮인 핀란드·트리… 백화점들이 성탄절을 40여일 앞두고 벌써부터 성탄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데 따른 내수 부진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 시즌은 매출액을 늘리는데 가장 좋은 시기이다. 백화점의 빅시즌은 추석 특수와 크리스마스를 낀 연말 시즌이 꼽힌다. 매출액은 연말시즌이 추석보다 훨씬 많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차장은 “연말 시즌의 매출액을 100으로 잡았을 때 추석은 75 안팎이다.”며 “백화점으로서는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근 백화점업계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중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보다 6.8% 줄어들었다.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할인점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플러스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백화점은 매출 성장률이 지난 1999년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3%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악화된 -3.3% 성장이 예상된다. ●산타가 선물 줄까 백화점 등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세일기간을 늘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세일기간 확대도 요즘은 ‘약발’이 받지 않는 상황이다. 올들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실시한 정기세일 일수는 모두 69일.12월 세일기간을 빼고서도 2003년과 2002년 같은 기간 세일 일수(60일)를 이미 넘어섰고,2001년(48일)보다는 무려 21일이나 길어졌다. 이에 비해 올들어 9월까지 국내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감소했다. 워낙 불황의 골이 깊어 성장률을 플러스로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지금으로서는 내수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별다른 묘책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정상적으로 영업한 날이 없는 것 같다.”며 “세일 기간을 늘려도, 할인율을 높여도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회복되지 않는다.”면서 두손을 들었다. 이 때문에 연말 대목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용불량자 400만 시대에 고유가가 지속되고 정국도 불투명하며, 공무원 파업 등과 실업사태가 이어지는 마당에 어떻게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반문이다. 노은정 신세계 산업연구소 과장은 “지난 9월 향후 소비심리 조사를 한 결과 기준(100)보다 훨씬 낮은 70∼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연말 유통경기는 침체의 터널을 빠져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세계적 안무가 굿판서 놀다

    세계적 안무가 굿판서 놀다

    지난 4일 경남 통영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굿판이 펼쳐졌다. 해란마을에서 낚시터를 하는 주인이 장사가 잘 안 되자 액을 털어내고, 재수가 붙게 해달라고 마련한 자리였다. 남해안 별신굿의 일종인 수륙새남굿을 제대로 격식을 갖춰 하기는 30년만의 일이어서 굿을 주재하는 무당들도, 구경하러 나온 마을 주민들도 들뜬 표정이었다. 해질 무렵, 길놀이로 막을 연 굿은 대나무 가지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부정굿부터 용왕에게 음식을 바치는 용왕굿, 제석굿을 거쳐 종이로 만든 용선(龍船)을 쓰고 춤을 추는 용선춤까지 3시간 넘게 진행됐다. 굿이 진행되는 동안 동네 아낙네들은 부침개를 만들어 돌렸고, 흥이 오른 구경꾼들은 덩실덩실 춤을 췄다. 이 굿판 한가운데 현대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슈(사진 왼쪽·64)와 그의 무용단 일행이 있었다. 처음엔 머뭇머뭇 구경만 하던 이들은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굿에 동참했다. 무녀가 대뜸 명태로 엉덩이를 때리자 깜짝 놀란 표정을 짓다가 ‘많이 맞을수록 복이 들어온다.’는 설명에 박장대소를 터뜨리며 기꺼이 몸을 엎드리기도 했다. 춤을 청하는 무녀의 손길에 당황해하던 피나 바우슈도 어느새 ‘관광버스춤’을 추는 할머니들 틈에서 어깨를 들썩였다. 용왕에게 바치는 고기를 직접 낚기도 한 그는 “잊지 못한 경험을 하게 돼 정말 감사한다. 마음 속에 많은 기쁨을 담아간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슈와 단원들이 지금 한국 곳곳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내한해 오는 12일까지 서울과 지방을 돌며 한국의 이미지를 차곡차곡 모으는 중이다. 이날 통영 별신굿 구경도 그런 답사 코스의 하나. 이들이 보름간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은 하나로 모아져 내년 6월 서울에서 세계 초연된다. 무용과 연극을 결합한 ‘탄츠테아터’(무용극)의 선구자인 피나 바우슈는 1979년 ‘봄의 제전’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2000년과 2003년 ‘카네이션’과 ‘마주르카 포고’로 2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LG아트센터의 의뢰로 제작되는 한국 소재의 신작은 86년 이탈리아 로마의 이미지를 담은 ‘빅토르’를 시작으로 피나 바우슈가 진행 중인 ‘세계 국가·도시 시리즈’의 열세번째 작품.97년 ‘윈도 워셔’(홍콩),98년 ‘마주르카 포고’(포르투갈)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일본을 소재로 한 ‘천지’를 공연했다. 피나 바우슈는 이번 신작 구상 여행에 대해 “보름이란 기간이 한국을 알기에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많은 경험을 얻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피나 바우슈와 14명의 단원, 그리고 의상·조명·음악 디자이너 등은 경복궁과 청계산, 압구정동과 인사동, 부산 자갈치시장과 전남 곡성의 김장독굿 등을 돌아봤다. 봉은사 예불과 충현교회의 주일 예배에도 참석했고, 비닐하우스촌과 타워팰리스, 미아리고개 점집과 코엑스몰 등 전통과 현대를 두루 둘러봤다. 답사 뒤에는 매일 4∼5시간의 리허설을 통해 작품의 단초들을 하나씩 걸러내는 중이다. 그는 “지금은 다양한 경험들이 우리 안에 들어오도록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주 사소한 경험이라도 그 안에서 새로운 것들이 발견되면 우리만의 방식으로 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제게 만남을 의미합니다. 공연을 통해서 관객에게 나를 보여주고, 또 관객으로부터 느낌을 받지요. 매 공연마다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눈과 마음으로 한국을 꼼꼼이 담는 중인 피나 바우슈와 단원들이 7개월 뒤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대화’를 청할지 기다려진다. 통영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미아리텍사스는 없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민들이 동네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론의 보도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9월23일 정부의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으로 언론이 집창촌 기사를 대서특필하면서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집창촌을 ‘미아리텍사스’로 계속 표현하고 있어 미아동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일부 주민들은 구청에 전화, 인터넷 등으로 “미아리텍사스라는 명칭이 계속 사용되는 것에 구청이 직접나서 시정 조치해야 한다.”며 항의하고 있다. 흥분한 주민들은 “차제에 미아동이라는 동명을 바꾸자.”는 주장까지 제기 하고 있을 정도다. 또 다른 주민은 “마아리텍사스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행정소송을 내라.”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앞으로 언론보도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미아라텍사스’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는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구 전체의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계기관과 언론사 등에 ‘미아리텍사스’라는 표현을 사용치 말아 줄 것을 공식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독한 불황…안먹고 안쓴다”

    “지독한 불황…안먹고 안쓴다”

    음식점, 학원 등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서비스업종이 빈사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골 깊은 경기침체 탓에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모두 허리띠를 바짝 죄고 있다. 워낙 장사가 되지 않자 시장상인들의 한숨 소리도 멎은 듯하다.‘불황 무풍지대’로 불려온 학원가도,‘부자1번지’라는 서울 강남에도 불황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젊음의 거리도 돈이 안 돈다 5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그나마 활기가 넘치는 대학로의 한 식당 앞에서 전문 도우미들이 ‘메뉴 한 개를 시키면 또다른 안주를 하나 더 준다.’는 전단을 행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하지만 호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넣고 종종걸음을 치는 행인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다. 근처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홍모(42)씨는 “낮에는 3000원짜리 밥을 파는 식당으로, 저녁에는 맥주집을 운영하면서 겨우 폐업을 면하고 있다.”며 “청년 백수들이 늘면서 용돈이 빠듯해 돈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 올해 초만 해도 자녀를 데리러 오는 학부모들의 차들로 근처 교통이 막힐 지경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사정이 확 바뀌었다. 한산하기 그지없다. 이곳에서 영어전문학원을 10여년째 하고 있다는 황모(48)씨는 “1년 전보다 수강생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며 “학원비를 제때 내지 않는 학생도 10명 중 한 명꼴”이라며 경기침체의 여파를 실감하는 듯했다. 이 때문에 문닫는 학원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학원매매 사이트인 아카데미119의 이기붕 부장은 “매주 신규 매물이 나오고 있고, 계약기간이 남았는데도 권리금 없이 매물을 내놓는 학원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데다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EBS의 수능방송이 시작된 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풀죽은 강북의 상가 음식점, 헬스장 등이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 D상가는 시쳇말로 죽을 맛이다. 이곳에서 족발장사를 하는 유모(42·여)씨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일주일에 두번은 된다.”며 “요즘은 월평균 매출이 50만∼60만원에 불과해 월세(40만원), 관리비 등을 내고 나면 밑지고 장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상가 내 헬스클럽의 코치 김모(27)씨는 “너무 안된다. 지난해 말부터 한달에 회원이 10%씩 떨어져 나가자 헬스이용료를 30∼40% 내렸다.”며 “6개월에 헬스, 스쿼시 등을 할 때 42만원 받던 것을 30만원으로,1개월짜리는 8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내려받고 있다.”고 말했다.“클럽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봉급도 20∼30% 삭감돼 100만원 남짓 받는데, 소주 마시기도 어렵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고기 먹다가 라면 먹어요 서울 수유동에서 이불장사를 하는 최모(35)씨는 “성수기인 겨울철이 다가오는데도 매출은 오히려 3∼4년 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들고 있다.”며 예전에는 점심 때 고기도 먹었지만, 지금은 장사가 너무 안돼 라면으로 때울 때가 잦다.”고 털어놓았다.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가게가 무분별하게 많이 늘어난 것도 장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미아리에서 분식집을 하는 이모(40)씨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새벽에 라면이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며 “유흥음식점이 있는 곳은 라면집과 미용실에 발길이 뚝 끊겼다.”고 전했다. 속옷가게를 하는 노모(45)씨는 “2000년에는 카드매출이 꽤나 됐었다.”며 “지금은 신용불량자가 많이 생겨서 그런지 그때보다 카드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소 폐업 속출 지난해 10·29대책 이후 부동산 거래가 끊기다시피하면서 중개업소에도 찬바람이 거세다. 대치동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52) 대표는 “올들어 임대료 내기도 빡빡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지었다.‘부동산중개업소 최다(最多)지역’인 서울시 강남구는 최근 3개월 사이 부동산 중개업소 2000여곳 가운데 124곳이 자진 폐업신고를 했다. 김유영 박지윤기자 carilips@seoul.co.kr
  • [우리동네 이야기]서울 청량리동

    [우리동네 이야기]서울 청량리동

    나무가 우거진 데다 남서쪽이 확 트여 늘 시원한 바람이 그칠 날 없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청량리(淸凉里).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588’이 곁들여지며 거듭나기 위해 안타까운 몸부림을 치는 곳이 돼 버렸다. 1970년대 경기도 구리, 남양주 등 수도권에서 유동인구가 쏠리면서 동북권 최대 부도심을 뽐냈던 청량리는 서울정신병원과 맞닿은 제기로를 축으로 북쪽은 2동, 남쪽은 1동이다. 이곳 사람들은 윤락촌인 ‘588’ 하면 곧 청량리를 떠올리는 데 불만이 적지 않다. 강북구 미아동과 비슷한 처지라고 할 수 있다. 사실은 윤락촌 ‘미아리 텍사스’가 미아동이 아니라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에 위치했다.‘588’도 청량리가 아니라 전농동에 있다.1900년대 초 철도 청량리역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생겨난 윤락촌이 철도와 시외버스를 타고 오가는 사람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오명(?)을 뒤집어 썼다. 어언 1세기에 이르는 ‘588’처럼 청량리도 유서가 깊다. 신라 말기인 10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에 청량사(淸凉寺)라는 절이 있었다는 점은 유래를 잘 말해 준다. 청량리동은 조선 초부터 한성부 동부 인창방(仁昌坊)에 속해 중요한 지역으로 꼽혔다. 영조 때인 1751년 간행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都城三軍門分界總錄)에 청량리계라는 명칭이 나타난다. 1910년 경술국치로 일제가 국권을 강점한 뒤 이듬해 4월 ‘5부 8면제’ 실시로 경기도 경성부 인창면 청량리로 일컬어지다가 14년 4월 경성부 축소에 따라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청량리가 됐다. 그러나 36년 경성부를 확장하는 총독부령에 따라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으며, 광복 후인 46년 10월엔 일제식 동명인 청량리정(町)도 청량리동으로 바꿨다. 회기로, 홍릉로가 접하는 삼거리 청량리동 206에는 세종대왕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73년 서초구 내곡동 영릉터에 있던 세종대왕신도비(神道碑=무덤 앞이나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 죽은 이에 대한 기록을 적은 비석. 서울 유형문화제 42호)를 옮겨놓았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떡을 즐겨 해먹었는지를 살펴보게 하는 ‘떡전거리’도 청량리1동과 전농동을 잇는 도로변에 있었다는 말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면적은 청량리 1동 0.4㎢,2동 0.76㎢를 합쳐 1.16㎢다. 모두 1만 63가구에 인구는 2만 7275명이다.2동은 휘경2동(1.05㎢), 전농3동(0.85㎢)에 이어 관내 26개동 가운데 세번째로 넓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식 버린뒤 미아신고

    이혼이나 사별, 양육곤란 등을 이유로 자식을 버린 뒤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하는 부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장기미아 추적전담반은 지난 93년 발생한 김모(당시 4세)군의 미아수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했다. 친아버지인 김모(46)씨는 “93년 6월 서울역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아이를 찾기 위한 DNA 시료 채취를 거부하고 수사에도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사건을 전담한 최윤철 경사는 90년부터 10년간 서울역 주변에서 발견된 미아 200여명의 사진을 전부 찾았고, 의뢰인인 김씨와 닮은 한 아동의 사진을 발견해 행방을 추적했다. 수소문 끝에 찾아낸 김군은 다행히도 같은 해 8월 양부모인 박모(55)씨의 가정에 입양돼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 친아버지의 DNA를 얻어낼 수 없었던 경찰은 양부모의 동의로 김군 몰래 DNA 시료를 채취, 이혼한 친어머니 김모(43)씨의 DNA와 대조했고 결국 김군이 김씨의 친자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친아버지인 김씨를 불러 추궁한 끝에 생활고를 이유로 93년 6월 아들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3년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경찰청은 지난 95년 실종신고된 유모(당시 5세)군이 부산에 있는 모 시설에 보호 중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부모나 친척에게 돌려보낼 수 없었다. 유군의 부모는 9년 전 경기 연천군 한 놀이터에서 미아가 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어머니 가출 후 고모집에 맡겨졌던 유군은 양육이 어려워지자 95년 11월 말 다시 버려졌다. 31일 현재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장기미아는 126명. 올들어 경찰이 장기미아추적전담반을 통해 60명의 미아를 찾아냈지만,55.0%인 33명은 가짜 실종신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허위 실종신고 가운데 부모의 재혼이나 양육곤란이 이유가 된 경우는 25건으로 전체 허위 신고의 75.7%를 차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책꽂이]

    ●제국의 오만(황정일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미국 CIA의 테러분석가가 익명으로 쓴 미국 고발서. 미국은 9·11 이후 이슬람교도들의 자선기부 행위를 억압했다. 이것은 이슬람의 5계명 중 하나인 십일조를 못하게 한 행위이다.‘지하드’를 비난하는 일은 이슬람교도 신앙의 중심 이념을 비웃는 짓이다. 이슬람교도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방어적 지하드’만을 할 뿐이다. 저자는 오사마 빈 라덴은 세계를 아마겟돈으로 이끌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아니며, 온유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합리적인 행동가라고 주장한다.1만 3500원. ●채굴과 제련의 세계사(마틴 린치 지음, 채계병 옮김, 책으로만나는새상 펴냄) 184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된 금과 더불어 캘리포니아 골드러시가 시작됐다. 전세계에서 금을 찾아 몰려들었고 미개척지였던 미국 서부는 백인들이 지배하게 됐다. 그러나 대부분 실패했고 독립 채굴자들의 불하 청구지는 점차 대기업의 손에 넘어갔다. 역사상 마지막 최대의 골드러시는 1898년 클론다이크에서 일어났다.3만 5000명이 그곳으로 몰려갔다.2만 3000원. ●정의(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박종대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문명에서 ‘정의론’으로 유명한 현대 사상가 존 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문화에 따라 정의가 어떤 의미로 해석돼 왔는가를 추적. 독일의 법철학자인 저자는 “정의를 배제한다면 왕국과 강도 집단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또한 저자의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의는 절대 불변의 진리일 수 없다. 파스칼은 “정의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갈라진다.”고 조롱하기도 했다.1만 3000원. ●사랑의 모든 아침(자크 살로메 지음, 이정순 옮김, 빛무리 펴냄) 소설의 형식에 담은 열두 가지 사랑이야기. 프랑스 작가인 저자는 “유혹에 지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에 굴복하는 것이다.”라고 한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들려주며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밝힌다.9500원.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진은영 지음, 그린비 펴냄) 독일 철학자 칸트는 규칙적인 생활로 유명하다. 오후 4시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그의 산책을 보며 사람들이 시계를 맞췄다는 일화는 그의 생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이처럼 단조로워 보이는 칸트의 삶 속에서 거세게 불고 있던 폭풍우에 주목한다. 저자는, 칸트는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를 고민했고 인간이성의 한계를 물었으며 그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순수이성비판’이라고 주장한다.1만 2900원.
  • [시네마 천국]프린세스 다이어리2

    평범한 16세 소녀의 ‘공주 수업’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렸던 게리 마샬 감독의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3년 만에 속편으로 찾아왔다.29일 개봉하는 ‘프린세스 다이어리 2’(The Princess Diaries 2)는 감독이 전작의 끝지점에다 그대로 이야기를 이어붙인 로맨틱드라마다. 어느날 갑자기 제노비아 왕국의 공주로 밝혀져 왕실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된 미아(앤 헤더웨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마침내 왕국으로 돌아온다. 곧 여왕인 할머니(줄리 앤드루스)의 왕좌를 물려받아야 하는데 걸림돌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녀를 가장 당혹스럽게 만드는 장애물은, 여자가 왕위를 이어받으려면 30일 안에 결혼해야 한다는 왕실의 오랜 전통. 남녀차별 조건이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어떻게든 통치권을 물려받기 위해 미아는 할머니와 함께 눈물겨운 노력을 한다. 자신을 적극 후원해주겠지만 ‘필’이 꽂히지 않는 왕족 앤드루(콜럼 블루), 첫눈에 반했으나 호시탐탐 왕좌를 넘보는 니콜러스(크리스 파인) 사이에서 미아는 갈등한다. 배경이 왕실인지라 영화의 외피는 화려하고 ‘광’이 날 수밖에 없다. 명품 전시관 같은 공주의 방,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침실 한쪽의 개인 쇼핑몰 등 카메라는 관객들의 욕망을 대리만족시키느라 바삐 움직인다. 끝까지 환상을 깨트리지 않아야 한다는 게 감독의 의중이었는지 모른다. 화면은 의도적으로 현실감각을 접고 환상을 보여주는 데 온힘을 쏟는 듯하다.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적 보석명가 쇼파드가 협찬한 명품보석들을 감상하는 재미만도 여성관객들에겐 충분히 쏠쏠하다. 극중에 선보이는 미아의 다이아몬드 약혼반지의 시가는 1000만 달러가 넘는다고. 그러나 관객의 ‘입맛’에 달렸다. 리얼리티 부족한 영화를 내켜하지 않는다면 몰입하기 어려울, 소녀 취향의 드라마라는 데서 한계를 드러낸다. 게리 마샬 감독은 ‘귀여운 여인’‘런어웨이 브라이드’ 등을 연출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주택시황] 용산 매매가 오르고 전세가 내리고

    [주택시황] 용산 매매가 오르고 전세가 내리고

    서울 중부지역 아파트값은 강보합, 전셋값은 약보합 수준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다. 종로구, 중구, 광진구 등은 가격 변동이 없고 용산구, 성동구, 서대문구는 약간 오른 상태다. 은평구, 마포구는 약간 떨어졌다. 중소형 아파트는 경매가 급증하고 올해 말로 예정된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 시한이 다가오면서 압력이 점점 커지고 거래가 부진하다. 전셋값 역시 조금씩 떨어졌다. 신혼부부가 주로 찾는 중소형 아파트를 빼고는 세입자 구하기도 만만치 않다. 성동구는 매매값 0.31%, 전셋값 0.07% 정도 올랐으며 성수동1가 신장미아파트 22평형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자양동 일대 한강 조망권 아파트는 인기를 끌고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웃돈도 붙어있다. 용산구는 매매값이 0.31% 오른 반면 전셋값은 0.2% 떨어졌고 보광동 삼성리버빌 34평형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은평구는 매매값 0.16%, 전셋값 0.4% 떨어졌으며 신사동 한신프러스타운 41평형은 전셋값이 8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서대문구는 매매값 0.17%, 전셋값 0.10% 올랐다. 마포구는 매매값은 0.19% 올랐으나 전셋값은 0.11% 떨어졌다. 길음, 은평지역은 뉴타운 지역으로 호가는 오르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김광웅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0월 22일
  • 성매매도 관습적으로 인정?

    경찰의 성매매 특별 단속 기간이 끝난 뒤 전국의 집창촌이 차례로 불을 밝혔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실제 영업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업주와 성매매여성들은 침묵시위를 하며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고, 경찰은 계속 단속 방침을 밝히고 있어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23일 0시부터 문을 연 서울 성북구 ‘미아리 텍사스’에서는 24일 저녁 이틀째 영업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골목 입구마다 전경을 배치하고 단속에 나서 손님은 눈에 띄지 않았다. 미아리에 이어 23일 저녁부터 불을 밝힌 서울 용산역 앞 집창촌에서는 성매매여성들이 이틀째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3일 동안은 손님을 받지 않고 업소마다 1∼2명씩 나와 마스크를 쓰고 “폭행·감금은 없다.”는 전단지를 붙인 채 침묵시위를 한 뒤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업주들의 모임인 ‘한터 전국 연합’의 강현준(52) 사무국장은 “전국 성매매여성 대표 50여명이 단식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해 성매매특별법 개정안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관습적으로 인정해 온 성매매를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의 헌법 소원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불 다시 켠 홍등가

    23일 오전 0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 텍사스’의 130여개 업소는 일제히 문을 열고 빨간 불을 켠 채 아가씨들이 가게에 나와 앉아 있었다. 포주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지만 정작 손님은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 미아리 집창촌 업주들의 모임인 ‘미아리 정화위원회’의 신진철(47) 회장은 “앞으로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의미에서 문을 열었다.”면서 “경찰이 많은 병력을 동원해 단속을 하지 않는 이상 단속을 피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아리 텍사스를 관할하는 종암경찰서는 형사 30여명과 전경 1개 중대병력이 집중단속을 벌였다.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집중단속기간이 끝났지만 음성적 성매매를 강도높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매매여성 업주상대 3억 승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이홍철)는 22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 윤락업소에서 일한 A(24)씨 등 5명이 업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인당 1000만∼5000만원의 위자료를 포함, 미지급 월급 등 모두 3억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밤비노의 저주’ 84년만에 풀리나

    84년간 보스턴을 짓눌러온 ‘밤비노의 저주’가 마침내 풀리는가. 보스턴 레드삭스가 3연패 뒤 4연승의 기적을 연출하며 앙숙 ‘양키 제국’을 무너뜨렸다. 지난 1986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를 4승3패로 누른 이후 1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보스턴은 이로써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은 ‘밤비노의 악령’을 완전히 떨쳐 버릴 천금의 기회를 잡았다. 포스트시즌에서 3연패 뒤 4연승한 것은 프로야구에서는 사상 처음이며, 미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프로풋볼리그(NFL) 등 미국 4대 메이저 종목을 통틀어서는 세 번째다. 21일 뉴욕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마지막 7차전. 팬들의 관심은 온통 보스턴이 과연 대역전극을 펼칠 것인가에 쏠렸다. 1회 좌전안타에 이어 2루를 훔친 선두타자 조니 데이먼이 매니 라미레스의 안타때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돼 또다시 저주를 떠올렸지만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가 상대 선발 케빈 브라운의 초구를 우월 2점포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보스턴은 2회 ‘동굴맨’ 조니 데이먼이 구원 등판한 하비에르 바스케스로부터 1사 뒤 만루포를 뿜어낸 데 이어 4회 다시 2점포를 쏘아올려 8-1로 내달으며 승부를 갈랐다. 결국 10-3 낙승. 보스턴은 3승3패로 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오는 24일부터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벌인다. 보스턴은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에 강한 김병현을 전격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김병현 WS 전격 출전할 수도 보스턴과 양키스의 악연은 길고도 질기다. 보스턴 팬들은 ‘또 내년까지 기다려보자.’라는 말을 수십년 동안 해왔다. 지난 1918년 보스턴의 타자 겸 투수 베이브 루스(애칭 밤비노)는 홈런왕(11개)에 13승까지 올리며 시카고 컵스를 꺾고 팀에 5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겼다. 그 해가 보스턴 우승의 마지막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20년 1월5일 보스턴의 구단주 해리 플레이지는 루스를 현금 12만 5000달러,30만달러 융자 조건에 솔깃해 양키스에 팔아버렸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루스는 그해 타율 .376에 54홈런,158타점의 가공할 기록을 세웠다. 이후 보스턴은 모두 네 차례(46·67·75·86년) 월드시리즈에 나섰지만 모두 7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또 99년과 지난해 양키스와 AL 챔피언십에서 충돌했으나 모두 졌다.72~88년 시즌에서는 줄곧 지구 선두를 다투다 양키스에 밀려 세 차례밖에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보스턴 사람들은 이를 두고 ‘베이브 루스의 저주’라며 괴로워했다. 저주를 풀기 위한 ‘푸닥거리’도 처절했다.‘저주 쿠키’나 ‘저주 아이스크림’ 등은 애교 수준. 지난 2002년 2월에는 보스턴 근교 윌리스 연못에 빠진 루스의 피아노를 건져 다시 연주하면 저주가 풀릴 것이라며 ‘인양 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보스턴이 지긋지긋한 ‘저주’를 완전히 풀려면 월드시리즈에서 86년 만의 우승을 일궈내야만 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집창촌 ‘충돌전야’

    성매매 특별법 실시에 따른 한달 동안의 집중 단속 기간이 22일로 끝난다. 전국 집창촌 업주와 성매매여성들은 “23일 0시부터 일제히 불을 켜고 영업 재개를 강행할 것”이라고 천명한 반면 경찰은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방침을 밝히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단속계속땐 연합시위 vs 집시법따라 처벌 영업 재개를 하루 앞둔 21일 밤 업주와 성매매여성들은 “모두 구속되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영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지역 집창촌 대표인 김모(31·여)씨는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라면서 “불 켜놓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단속하겠지만, 우리도 성매매 사실의 입증을 요구하는 등 최대한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이른바 ‘청량리 588’에서 일하는 안모(25·여)씨도 “첫번째 집회 때만 해도 무관심했는데, 갈수록 생계가 막막해 19일 집회에 나갔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업주 모임인 한터전국연합의 강현준(52) 사무국장은 “분신·삭발 등 극한 행동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단속이 계속되면 주변 상인과 전국의 유흥업·숙박업자들과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변함없는 강력한 단속’을 지시하는 등 “어림없다.”는 반응이다. 청량리 588을 관할하는 청량리경찰서 김용택 서장은 “업주들이 단체입건을 말하고 있지만 하나하나의 구체적 사건을 엄격하게 증거에 입각해 처벌할 것이므로 업무마비 우려는 없다.”고 잘라말하고 “불법 시위를 한다면 그 또한 집시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를 담당하는 종암경찰서 관계자도 “법이 사라지지 않는 한 단속 수위는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자활대책 실태와 문제점 성매매여성들은 “정부가 현실적인 자활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단속만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여성이 많게는 1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어림잡는 상황에서 정부에서 말하는 재활기관의 수용인원은 750명뿐”이라면서 “그것도 프로그램이 꽃꽂이·미용 등으로 한정되어 현실성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교육이 끝나면 창업비용으로 3000만원을 대출해 준다지만,3년 안에 갚아야 한다.”면서 “무슨 수로 갚을 것이며, 국가에 갚아야 하는 선불금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여성계도 일부 공감을 표하고 있다. 다시함께쉼터 권순영(39·여) 소장은 “선진국에서도 성매매여성이 자립하기까지는 3∼5년이 걸리는데, 우리는 보호시설에서 6개월이나 1년 안에 떠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본 대책·인식 변화 필요 전문가들은 성매매 특별법이 지속적 성과를 거두려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과 국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지원(55) 변호사는 “이번 단속은 성매매여성을 공급하는 업주를 타깃으로 경각심을 주는 계도의 효과가 있었다.”면서 “‘수요자’인 남성들의 유흥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자(59·여) 전 종암경찰서장은 “강물의 오염을 막으려면 우선 음성적 불법 투기부터 막고 오염물을 정화한 뒤 배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음성적 성매매부터 단속해 개방형으로 유입시켜 관리하고 대책을 마련해주면서 정화시키는 ‘한시적 규제주의’가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상임연구위원은 “무엇보다 가난하고 일자리 없는 여성이 성매매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사회안전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고 밝혔다. 김효섭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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