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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도 잘못이니??’ 낚시 잡힌 물고기에 뺨맞은 유아

    ‘구경도 잘못이니??’ 낚시 잡힌 물고기에 뺨맞은 유아

    최근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Storyful) 페이스북에는 물고기에 뺨 맞는 유아의 유튜브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유튜브 이용자 에릭 스미스(Eric Smith)가 올린 영상에는 낚시에 걸려 육지 위로 건져 올려진 아미아(Bowfin)를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는 소년 퀸 패트릭(Quinn Patrick)의 모습이 보인다. 아미아는 전골상목 아미아목 아미아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다. 아미아과에서 지금까지 살아 있는 유일한 종으로 약 1억 8,000만 년 전에 시작된 쥐라기 때부터 있었던 화석 물고기 같은 어류다. 커다란 아미아에 너무 가까이 붙어있던 패트릭이 그의 꼬리지느러미에 얻어 맞고 몸을 휘청대며 쓰러진다. 예상치 못한 아미아의 뺨 습격에 이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터트린다. 지난 2014년 7월 29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84만 2천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재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영상= Eric Smith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린든아카데미아, 최대 규모 영어캠프 성황리 진행 중

    린든아카데미아, 최대 규모 영어캠프 성황리 진행 중

    방학 시즌을 맞아 학기 중에 부족했던 외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족한시간 때문에 참가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영어캠프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린든아카데미아의 겨울영어캠프가 단일 해외캠프로는 독보적인 학생 수를 자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괌에서 1월 한 달간 진행되고 있는 린든아카데미아의 겨울영어캠프 ‘2017년 괌 브릿지 윈터 잉글리쉬 캠프’는 1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모든 해외 캠프를 통틀어 최대규모의 수치다. 괌 내 대입전문학원 린든아카데미아의 영어캠프는 오랜 시간 캠프를 진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영어캠프의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현지 사립 학교와의 제휴를 통해 정규 수업에 참여하는 스쿨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현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방과 후 수업으로 영어 실력을 보충할 수 있으며, 현지 강사에게 테니스 레슨을 받는 등 액티비티의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아이 혼자서 참여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현지 적응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엄마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했다. 엄마와 함께 참여하는 캠프 참가자는 ‘가든 빌라 리조트’를, 아이 혼자 참여하는 캠프 참가자는 ‘홀리데이 리조트’를 숙소로 제공한다. 린든아카데미아의 관계자는 “괌 현지 학생들과 지내며 실전 회화를 익히고, 책으로 배우는 영어가 아닌 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린든아카데미아의 영어캠프는 부족한 자신감과 회화 실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린든아카데미아는 영어캠프뿐만 아니라 단기연수, 기업연수, 성인 연수를 비롯한 다양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유학생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8만원에 거위털 이불 샀더니 오리털이 반이네

    98만원에 거위털 이불 샀더니 오리털이 반이네

    솜털·유색털 섞은 비율도 속여 보온성도 59만원짜리가 더 나아 가볍고 따뜻하다고 알려져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거위털(구스다운) 이불 중 일부 제품은 털 함량을 속인 ‘이름만 거위털 이불’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침구 브랜드의 거위털 이불을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은 거위털과 솜털 비율이 표시 기준보다 낮아 부적합했다고 15일 밝혔다. 비교 제품 가운데 가격이 98만원으로 가장 비싼 박홍근홈패션의 ‘오로라 구스이불솜’과 자미온의 ‘스테포2 구스이불솜’(70만원), 백화점 닥스매장에서 판매하는 ‘리베코네트’(70만원) 등 3개 제품은 거위털 함량이 53~65%에 그쳤다. 나머지는 값싼 오리털을 섞었다. 많게는 절반(47%) 가까이 오리털을 섞었음에도 ‘구스다운’라는 이름을 붙여 비싸게 팔아 온 것이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르면 거위털 비율이 80%를 넘어야만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다. 리베코네트는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좋은 솜털 함량을 80%라고 표시했지만 소비자원이 조사해 보니 솜털이 70%, 뻣뻣한 깃털이 30% 들어 있었다. 알레르망의 ‘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90만원)과 까사미아의 ‘헝가리구스이불’(67만 9000원)은 표시된 양보다 적은 솜털을 집어넣었다. 값이 비싸다고 해서 더 따뜻한 것은 아니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가격이 네 번째로 높은 엘르의 ‘신벨루치 구스이불솜’(79만원)과 가격 순위로 각각 뒤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인 까사미아 제품, 이브자리 ‘뉴실버링구스’(59만원)는 보온성 시험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반면 93만원으로 두 번째로 비싼 님프만의 ‘네츄럴구스다운’과 가장 저렴한 모던하우스의 ‘구스다운이불솜’(29만 9000원)은 보온성이 가장 떨어졌다. 한국산업표준(KS)상 거위털은 흰색이 99%를 초과해야 하지만 리베코네트 제품은 진한 유색 털이 3% 이상 섞여 있었고, 모던하우스 제품은 봉제가 미흡해 제조 공정 개선과 품질 개선을 요청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성폭행 영화로 분류한 KT “현재 삭제”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성폭행 영화로 분류한 KT “현재 삭제”

    KT의 인터넷(IP)TV 서비스 ‘올레TV’가 ‘성폭행 영화’ 등을 검색어로 제공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을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13일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SNS를 통해 이를 캡처해 알려지게 됐다. 실제로 올레TV 주문형비디오(VOD) 검색창에서 ‘ㅅㅍ’을 검색하면 ‘성폭행 영화’라는 키워드가 자동으로 뜬다. 이를 클릭하면 580여개 이상의 성폭행과 관련된 영화가 나온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한 ‘청소년 권장영화’ 등과 함께 귀향도 포함됐다. 귀향은 지난 2016년 2월 개봉한 조정래 감독의 영화로,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나 위안부 피해자가 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KT는 현재 성폭행 영화 키워드에서 ‘귀향’을 삭제한 상태로 “올레TV에서 자동완성기능을 지원, 특정 단어만 입력해도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에게 적절한 검색어를 보여준다”면서 해당 키워드가 고객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검색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귀향’에는 ‘성폭행’이라는 키워드는 없지만 ‘영화’라는 키워드가 있기 때문에 ‘성폭행 영화’라는 검색 결과에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KT는 “검색어에 초성검색 노출이 안 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공지사항을 통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고객에게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엠마 스톤, 골든글로브 시상식서 난처한 포옹

    엠마 스톤, 골든글로브 시상식서 난처한 포옹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에서 배우 지망생 미아를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엠마 스톤(29)이 시상식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난처한 순간을 맞았다. 엠마스톤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로 각본상을 받은 감독 다미엔 차젤레를 축하하고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에게 포옹과 함께 가벼운 키스를 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채지 못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여자친구 쪽으로 몸을 돌렸고 순간 엠마 스톤은 허공에 키스를 날린 꼴이 됐다. 머쓱해진 엠마 스톤은 바로 “이상하네요. 미안해요”라고 소리쳤다. 이날 시상식에서 엠마 스톤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는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비롯 뮤지컬·코미디 부문 감독상과 작품상, 각본상, 음악상, 주제가상까지 무려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사진·영상=트위터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북에 퍼지는 ‘나눔 바이러스’

    강북에 퍼지는 ‘나눔 바이러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이앤바이 제과점은 지난해 8월부터 약 5개월간 매월 50여개의 빵을 미아동 주민센터에 후원했다. 빵은 센터를 거쳐 고시원, 아동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작지만 따뜻한 후원이 강북구에서 번져 나가고 있다. 강북구가 ‘우리동네 나눔가게’ 사업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모집상점을 2배가량 늘렸다. 2015년 7월 10개에 불과했던 나눔가게는 이앤바이 제과점을 포함해 현재 27개에 이른다. ‘우리동네 나눔가게’는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기부해 저소득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상점이나 업체를 말한다. 매월 1회 이상 기부를 3개월 이상 지속해야 자격을 준다. 나눔가게 참여를 원하는 상점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서비스 제공 대상과 제공 횟수, 제공 내역 등을 협의해 참여신청서와 협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지속적으로 참여할 경우 구청에서 나눔가게 현판을 제공하며, 구 소식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도 해 준다. 구는 현재 미아동과 번2동을 중심으로 ‘우리동네 나눔이웃’도 모집 중이다. 동네 이웃 10명 이상이 모임을 구성해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후원물품 지원, 홀몸어르신 말벗 돼 드리기, 밑반찬 나눠 드리기 등 활동 내용은 다양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북구가 희망복지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구민들이 몸소 실천하는 나눔의 힘”이라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나눔가게 및 이웃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직원들 점심으로 고래 사들인 中 회사 논란

    직원들 점심으로 고래 사들인 中 회사 논란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 점심으로 거대 고래를 사들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신위의 이 회사 구내식당 앞에는 몸길이 9미터, 몸무게만 8톤에 달하는 고래가 배달됐다.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미아오파이(秒拍)에 공개된 영상에는 트럭에 실려온 고래를 조리사들이 손질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 구경꾼은 “피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렇게 큰 물고기를 본 적이 없다. 솔직히 조금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래는 중국에서 보호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만큼 당국은 회사의 고래 구매 과정에서 위법행위는 없는지 조사에 나선 상황. 온라인에서도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SNS에 “역겹다”, “이상한 회사다”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사진·영상=Michele Robinso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미켈란젤로 ‘다비드’ 균열…“지진나면 ‘와르르’ 무너질 것”

    미켈란젤로 ‘다비드’ 균열…“지진나면 ‘와르르’ 무너질 것”

    이탈리아 출신의 천재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미켈란젤로(1475~1564)의 대표작 ‘다비드’가 파손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켈란젤로가 1501년부터 1504년까지 작업한 조각상 ‘다비드’는 크기가 4.34m에 달하며, 결이 좋지 않아 조각하기 어려운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1504년 완성된 당시 미켈란젤로의 희망대로 팔라초 베키오 입구에 설치됐는데, 피렌체 동란 때 한쪽 팔이 손상됐으며, 1873년에 현재의 미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옮겨졌다. 최근 현지 전문가들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나체상인 다비드 상의 발목 부근에 미세한 균열이 있으며, 작은 지진이라도 나는 날이면 균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비드 상 전체가 산산조각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8월 말, 이탈리아 중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으로 300여 명이 사망하면서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비드 상 역시 지진의 위협에서 절대 안전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미 발목 부위에 있는 균열 때문에 작은 지진에도 이 부위가 큰 균열로 이어질 수 있고, 발목 부위가 무너지면 동상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것. 전문가들은 동상의 받침대에 지진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일종의 레이어 삽입을 붕괴사고 예방 방법으로 제시했는데, 문제는 이탈리아 정부가 20만 유로(약 2억 5500만원) 정도의 사고예방공사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꺼린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안은 이미 2015년 제출됐었지만 관계부처는 20만 유로 지급을 현재까지 미루고 있다. 이탈리아가 지진에서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다비드 상뿐만 아니라 다른 유수한 문화재들도 지진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영화] 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 예고편 공개

    [새영화] 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 예고편 공개

    ‘링’, ‘캐리비안의 해적’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신작 ‘더 큐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큐어’는 야심 많은 젊은 기업 간부 ‘록하트’(데인 드한)가 회사의 CEO를 찾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웰니스 센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은 ‘록하트’가 ‘웰니스 센터’를 찾아가면서 시작한다. 스위스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웰니스 센터’와 평화로워 보이는 환자들의 모습은 여느 최고급 클리닉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그 빈틈없는 완벽함이 묘한 불안감을 자아낸다. 의문의 사고를 당한 ‘록하트’가 ‘웰니스 센터’에 입원하게 되자, 그런 그에게 ‘한나’는 “지금껏 (이곳을) 떠난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이어 그곳에서 치료를 받던 ‘록하트’는 기이한 현상과 의문의 사건들과 마주하게 된다. 예고편 말미에 흐르는 “불완전한 당신을 위한 완벽한 치유”라는 카피는 ‘웰니스 센터’의 비밀을 궁금케 한다. ‘크로니클’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데인 드한이 주인공 ‘록하트’ 역을 맡았으며 ‘한나’ 역은 모델 출신 여배우 미아 고스가 맡아 신비로우면서도 독특한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더 큐어’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146분. 사진 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히틀러 트로츠키 티토 프로이드 스탈린이 함께 머물렀던 도시는?

    히틀러 트로츠키 티토 프로이드 스탈린이 함께 머물렀던 도시는?

    퀴즈 하나. 아돌프 히틀러와 레온 트로츠키, 요시프 티토, 지그문트 프로이드, 요시프 스탈린이 한 세기도 훨씬 전인 1913년 함께 머물렀던 도시는? 답은 오스트리아 빈. 영국 BBC 매거진은 우연의 일치치곤 기묘하게 한 도시에 삶의 궤적이 얽힌 다섯 인물의 빈 생활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해 1월 스타브로스 파파도풀로스란 이름의 여권을 지닌 인물이 폴란드 크라쿠프를 떠난 기차에 몸을 싣고 빈의 노스터미널 역에 도착했다. 커다란 수염을 달고 있었으며 목재 여행가방을 든 채였다. 그가 만났던 한 남자는 몇년 뒤 “난 테이블 앞에 앉아 있었는데 노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웬 낯선 남자가 들어왔다. 작고 땅딸막한 그는 회갈색 피부에 마마자국이 선명했다. 그의 눈에는 친근함 따위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이 글을 쓴 이는 1907년부터 1914년까지 이 도시에 머무르며 러시아의 반체제 신문 프라우다를 발행했던 러시아 지성의 대표자 트로츠키였다. 그는 1907년부터 1914년까지 이 도시에 머무르며 니콜라이 부하린과 함께 ‘마르크시즘과 국가 문제’를 집필하고 있었다. 의문의 사나이는 태어날 때 이름이 Iosif Vissarionovich Dzhugashvili이며 친구들 사이에 Koba로 통했으며 지금은 요시프 스탈린으로 기억되는 인물이었다. 그해 1월 한달 동안 이 다섯 남자가 모두 빈 중심가에 흩어져 살고 있었다. 둘은 도망자 신세였으며 프로이드는 1860년대 빈에 이주해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자 이 도시를 떠났는데 당시는 베르가세란 곳에 살며 마음의 비밀을 연 남자로서 추앙받고 있었다. 나중에 유고슬라비아의 지도자 티토 장군으로 명성을 얻은 젊은 날의 Josip Broz는 빈 남쪽의 빈 노이슈타트에 있는 다임러 철강공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며 좋은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 제국 군대에 자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스트리아 북서부 출신으로 1908년부터 이 도시에서 살아 24세 나이에 화가의 꿈을 안고 비엔나 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싶었으나 두 차례나 낙방하고 다뉴브강 근처 멜더만스트라세의 저급 여인숙에 기거하던 히틀러가 있었다. 다른 건 제쳐두더라도 이 도시의 호프버그 궁전은 1848년 혁명 이후 즉위한 프란츠 요세프 황제가 노년을 보낸 곳이다. 황태자 프란츠 페르난디드 대공은 근처 벨베데레 궁전에 머무르며 왕위 계승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가 암살되면서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당시 빈은 15개 나라 5000만명이 훨씬 넘는 인구를 거느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였다. 이 도시에서만 17년 동안 살아왔고 오스트리아에서 유일하게 영어로 발행되는 월간지 ‘비엔나 리뷰’의 수석 편집자인 다르디스 맥너미는 ”딱히 ‘용광로’가 할 수는 없겠지만 비엔나는 제국의 야망이 한데 모이는 일종의 문화적 잡탕(soup)이었다“며 ”200만 시민의 절반 이하만 원래 이곳에서 태어난 이들이고 4분의 1씩은 보헤미아(지금의 체코공화국 서부)와 모라비아(지금의 체코공화국 동부)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독일어와 체코어는 물론, 10여개 언어가 혼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는 독일어 외에도 11개 언어로 명령을 내려야 했고 국가는 그 수만큼 공식 번역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런 상황에 커피 하우스란 독특한 문화 현상이 출현했다. 물론 그 출발은 1683년 오스만 군대가 저유명한 터키 포위에 실패한 뒤 커피 종자를 빈에 들여온 것이었다. 해외정책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의 선임연구원이며 ‘1913-대전쟁 전의 세계를 찾아’의 저자인 찰스 에머슨은 ”카페 문화와 카페에서의 토론과 논쟁에 대한 언급들은 지금이나 그때나 빈 생활의 커다란 영역“이라며 ”빈의 지성 커뮤니티는 아주 작아서 모든 이들이 서로를 알았다.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어 모든 것들이 오갔다“고 지적했다. 도망 중인 반체제 인물들에게는 빈의 이런 풍토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에머슨은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도 아니었고, 아마도 약간은 느슨한 나라였다. 흥미로운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으면서도 유럽에서 안전하게 숨을 장소를 찾는다면 빈은 그러기에 딱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로츠키와 히틀러는 카페 센트럴에 자주 나타났는데 이곳에는 케이크, 신문, 체스와 무엇보다도 대화가 가능했다. 맥너미는 ”그 카페들을 중요한 장소로 만든 것들은 모든 이들이 간다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규율과 이해관계에 상관 없이 비옥한 사상의 토양이 만들어졌다. 나중에 서구 사상은 매우 엄격해졌는데 여긴 아주 물흐르듯 자유로웠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1867년 프란츠 황제가 시민권을 전면 보장하면서 학교와 대학 접근권이 보장돼 유대인 지성계와 새로운 자본가 계급의 에너지가 넘쳐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 지배 사회였지만 상당수 여성도 혜택을 누렸다. 구스타프 말러가 1911년 세상을 떠난 뒤 미망인 알마도 작곡자 겸 뮤즈가 돼 예술가 오스카르 코코슈카와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의 연인이 됐다. 빈은 음악과 호화 무도회와 왈츠의 상징이 됐지만 뒷모습은 암담해졌다. 엄청나게 많은 시민들이 슬럼가에 거주했고 거의 1500명이 한해 동안 자살했다. 히틀러가 트로츠키와 마주쳤는지, 티토가 스탈린과 만났는지 아는 이는 없다. 그러나 2007년 로렌스 마크스와 모리스 그랜이 만든 라디오 드라마 ‘프로이드가 히틀러를 진찰한다면’는 이런 만남을 상상해 만들어졌다. 이듬해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함으로써 빈의 지성계는 와해됐다. 1918년 제국이 붕괴되면서 히틀러와 스탈린, 트로츠키와 티토는 영원히 세계사에 아로새겨질 각자의 행로에 접어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경쾌한 척일뿐…재즈의 언어법 ‘라라랜드’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경쾌한 척일뿐…재즈의 언어법 ‘라라랜드’

    ‘라라랜드’는 판타지를 가장한 현실이다. 우리가 어떻게 어른이 되는지, 사랑은 어떻게 생겨나고 변해가는지에 대한 과정을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담았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재즈의 선율은 보랏빛, 혹은 남색과 핑크가 어우러진 색감과 춤을 추며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경쾌한 뮤지컬 영화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슬픈, 꿈과 사랑 그리고 재즈에 대한 이야기다. # 꿈 ‘라라랜드’의 배경은 LA다. 그곳에서 배우의 꿈을 가진 미아(엠마 스톤)와 ‘진짜 재즈’ 클럽 사장이 꿈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의 꿈을 나누며 사랑에 빠진다.미아는 매번 오디션에서 낙방하지만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세바스찬은 재즈 피아노 연주가다. 전통적인 재즈에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그가 일하는 재즈바에서 원하는 연주는 ‘징글벨’이었고 재즈를 포기할 수 없던 그는 결국 일자리를 잃는다.재즈를 현재 대중이 원하는 스타일로 해석하는 친구(존 레전드)를 경멸했지만, 자신의 재즈클럽을 열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던 세바스찬은 결국 친구와 손을 잡았다. 그 밴드는 크게 성공했지만 그건 그가 동경했던 ‘진짜 재즈’가 아니었다.변해버린 그를 다그치는 미아에게 세바스찬은 말한다. “백수인 내가 더 좋았니? 어른이 되려면 꿈과 타협해야 하는 거야.” # 사랑 세바스찬이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전국투어를 다니느라 바빴지만 미아는 제자리였다. 미아는 오디션에 붙기를 포기하고 자신이 창작한 일인극을 극장에 내걸었다. 객석은 썰렁했고, 세바스찬조차 화보 촬영 때문에 보러오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미아는 이별을 선언했다.여러 청춘 커플이 이러한 위기에 봉착한다. 처음에는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지만, 두 사람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할 때 위기가 찾아온다. 그들은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재즈 ‘라라랜드’는 재즈에 바치는 헌사다. 재즈 뮤지션들을 신처럼 여기는 세바스찬은 대놓고 ‘진짜 재즈’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영화가 들려주는 재즈의 향연은 관객의 귀를 호강시킨다. 영화를 본 후 재즈클럽에 다녀온 기분이 들만큼.재즈는 몸을 들썩이게 할 만큼 자유분방하고 흥겹지만, 고독하거나 슬픈 감정도 불러일으킨다. 세바스찬이 연주하던 단조의 피아노 선율은 ‘라라랜드’가 겉으로만 경쾌한 척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실을 환상으로 포장했을 뿐이다.그리하여 엔딩 속 세바스찬의 마지막 눈빛은, 미아의 마지막 미소는,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6 우수상품] 산촌허브 원포스, 고개숙인 중·장년 남성 위한 희소식

    [2016 우수상품] 산촌허브 원포스, 고개숙인 중·장년 남성 위한 희소식

    사람은 누구나 일정한 나이가 되면 생체 기능이 떨어지게 돼 있다. 대표적으로 남성들의 성기능을 들 수 있다. 매사 의욕이 없고 소변 줄기가 약해진다. 최근 원광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산촌허브 연구팀에서 남성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원포스’를 선보였다. 원포스는 남미 고대 원주민들이 최음제로 사용했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남성기능개선의 대명사로 알려진 다미아나, 우리 선조들이 예부터 남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이 쓴 야관문, 누에, 산수유, 오자 등과 ‘엘-아르기닌’ 등의 미네랄이 조합된 고품질 제품이다. 산촌허브 관계자는 “일시적인 유도를 위해 화학성분으로 만든 제품이 아니며 일체의 유해성분 없이 순수 자연 유래 성분 추출물로서 남성 기력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다미아나, 야관문, 홍삼 등을 통해 양의 기운을 북돋우고 누에, 산수유, 오자 등으로 강력하게 음을 보충했다”면서 “필수 아미노산으로 각광받는 엘-아르기닌과 산화아연으로 기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하루 1~2회 섭취로 일주일 정도 마시면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두 달 정도 마시면 진가를 알 수 있다는 게 산촌허브 측의 설명이다.
  • [김태의 뇌 과학] 장내 미생물과 뇌 건강

    [김태의 뇌 과학] 장내 미생물과 뇌 건강

    ‘단장(斷腸)의 미아리 고개’, ‘애끊는 사랑’, ‘환장(換腸)하다’. 이 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마음과 내장을 연결 지은 말이라는 점이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뇌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현상이 장과 관계있음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지혜가 있었던 것 같다. 수년 전부터 뇌과학자들은 장내 미생물과 뇌 기능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많은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인체 내부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생물이라면 병원균부터 떠올리는데 이런 유해균은 전체 미생물의 일부일 뿐이다. 인체의 미생물 수는 인간 전체 세포 수의 10배 이상이며, 미생물의 유전자 수를 합치면 인간 유전체의 수백 배에 이른다. 미생물은 피부, 생식기, 호흡기 등 여러 신체 부위에 존재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다양하고 많은 미생물이 있는 곳은 위장관이다. 위장관에는 1000여종의 미생물 군집이 ‘미생물-미생물’, ‘인간-미생물’ 간의 상호작용을 하며 존재한다. 이들 미생물 군집이 지니는 유전자 집합체를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하며 뇌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위장관에서는 5억개의 신경세포 ‘뉴런’이 신경망을 이루고 있다. 뇌를 제외한 다른 장기에 이렇게 많은 뉴런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위장관을 ‘제2의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장관에서는 세로토닌의 95%, 도파민의 50%를 생산한다고 하니 그렇게 불릴 만하다고 하겠다. 어떻게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알아볼 수 있을까.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로첼리스 디아즈 헤이츠 박사는 무균동물을 만들어 이들의 뇌와 행동을 살펴보았다. 무균동물에서는 신경전달 물질의 대사가 증가하고 신경세포 간 연결 형성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시부터 정상 마이크로바이옴에 노출시키면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더라도 이런 차이가 정상화됐고 다 자란 뒤에 마이크로바이옴에 노출시키면 뇌와 행동이 정상화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를 볼 때 마이크로바이옴이 생후 뇌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과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새 치료법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폐증, 우울장애, 불안장애, 조현병 등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캘리포니아공대의 살키스 매즈매니언 박사는 자폐증 동물모델에서 ‘박테로이데스 프라질리스’라는 장내 미생물이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이 미생물을 동물모델의 장에 넣어주었더니 자폐증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또 그는 자폐증을 보이는 개체에는 ‘4-에틸페닐설페이트’라는 미생물 대사물질이 증가돼 있고 이 물질을 정상 생쥐에게 주입했을 때 비슷한 자폐증이 유발된다고 보고했다. 캐나다 구엘프대의 에이미 뉴먼 박사는 야생 다람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가 장내 미생물에 주는 영향을 연구했다.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대변 내 ‘글루코콜티코이드’의 대사물질 양이 많을수록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장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우리말에 ‘속이 편하다’라는 말은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위장관에 이상이 없어 소화가 잘되고 건강하다는 뜻이 되기도 하고, 마음에 걱정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최근 과학이 장과 뇌의 관계를 밝히기 전부터 어쩌면 우리는 그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고 있다. 2017년 한 해는 속 편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이대론 10년내 0%대 성장… 과감한 정책·기업투자 유도 절실”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이대론 10년내 0%대 성장… 과감한 정책·기업투자 유도 절실”

    “2%대 성장률에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이대로 놔두면 10년 안에 0%대로 간다.” 저성장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 경제가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자 “희망이 안 보인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통화 당국 수장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내년 성장률이 2.8% 아래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기론에 불을 지폈다. 미국 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간의 갈등 격화로 대외 여건이 불리해진 상황에서 국내 정치 위기까지 맞물려 경제성장 동력이 사라진 한국호(號)는 이대로 침몰하는 것일까. 서울신문은 한국의 대표 경제학자 3인(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 석좌교수,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을 인터뷰하고 국제 미아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산업의 해법을 찾아봤다. ●신뢰 회복·시스템 복구·체질 개선 필요 →현재 한국 경제를 진단한다면. -손성원 교수: 한국 경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고령화·저출산(Demographics),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ion), 가계부채(Debt) 등 3D가 발목을 잡고 있고, 정치적 위기에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가속화로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신뢰 부족이 문제다.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어떠한 정책도 효과를 내지 못한다. -이근 교수: 작금의 현실은 시장 실패, 정부 실패가 아닌 시스템 실패다. 정부, 기업 등 경제 주체의 상호 작용이 안 되고 있고, 금융·교육 시스템도 작동되지 않고 있다.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메커니즘 자체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조장옥 교수: 단기 불황에 장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단기 불황은 해결할 수 있지만 장기 불황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다. 4대 개혁(공공·금융·노동·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처참해진다. →정부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추경 편성도 적극 검토한다고 했다. -손 교수: 내년 성장률은 2~2.5% 수준에 머물 것이다. 잠재성장률(2.5~3%)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과감한 정책 집행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정부 부채 비율이 높지 않아 추가 예산을 편성해도 문제 될 것 없다. 다만 재정정책만으로는 어렵다. 재정정책보다 효과가 빠른 통화정책을 함께 써야 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도 올려야 하는가. 과감하게 내려라. 금리 낮추면 신뢰 올라간다. 그러면 소비와 투자가 늘고 결과적으로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가 살아난다. -이 교수: 재정정책, 통화정책 등 총수요 관리 정책으로 시스템 실패를 복구할 수 없다. 총수요 정책은 경제가 온탕, 냉탕을 왔다 갔다 하는 걸 줄이는 방식이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기보다 기업 스스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만들어 줘야 한다. 벤처기업이 상장할 때 경영권 공격을 받지 않도록 차등의결권을 허용해 주거나, 기업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식장기보유제(2년 이상 투자자에게 추가 배당 등 인센티브 제공)를 도입하면 된다. -조 교수: 재정정책은 ‘크게 하거나 안 하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한다. 찔끔 하면 사람들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만약 추경을 편성한다면 국내총생산(GDP)의 5~10% 수준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로 하라. 일본 정부가 1990년대 초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늘렸지만 소규모로 하면서 효과는 못 보고, 국가 빚(GDP의 약 250%)만 왕창 늘렸다. 만약 일시에 GDP의 250%를 풀었다면 어땠을까. 하루아침에 불황에서 빠져나왔을 것이다. 경제는 곧 심리다. →현재로선 과감한 정책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조 교수: 그럴 바엔 아예 안 하는 게 낫다. 차라리 여력을 쌓아 뒀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해라. 단순히 소비를 진작시키는 정부 지출은 비생산적이다. 성장률 0.1~0.2% 포인트 올리려고 국민 세금을 낭비해선 안 된다. 정부 돈은 장기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개발(R&D)이나 인재 양성(대학 교육) 등에 쓰여야 한다. -손 교수: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를 세 차례 했는데, 첫 번째 양적완화만 제대로 효과를 봤다. 당시 미국 국민들이 기대를 못 하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 다시 말해 ‘깜짝 팩터’가 신뢰를 올린 것이다. ●통화정책으로 가계빚 조절 ‘틀린 생각’ →1300조 가계부채가 뜨거운 감자다. 이 때문에 금리를 낮추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손 교수: 통화정책과 가계부채는 별개로 봐야 한다. 통화정책으로 가계부채를 컨트롤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 통화정책은 거시경제 전체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 미국은 가계부채가 문제 됐을 때 규제를 강화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10년 전 은행장(LA한미은행)을 할 때 미국 정부는 상업 부동산 융자를 은행 자본금의 200% 이상 올리지 못하게 했다. 만약 정부 지시를 어기면 지점을 더 못 열게 하거나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겠다고 했기 때문에 당시 은행들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교수: 경기 불황 때문에 금리를 낮춰야 하는 압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면 금리 격차로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정책 딜레마다. 완전 자본이동 체제에서는 필연적이다. 이 경우 자본 이동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2010~2011년 정부가 도입한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 포지션 규제,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를 역으로 이용해 보자. 당시 급격한 자본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채권 투자에 세금을 높였다면 이제는 자금을 빠져나가지 않도록 세 부담을 줄여 주면 된다. →대외 여건이 악화돼 정부 정책 수단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손 교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앞으로 더 거세질 것이다. 그러면 전자,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업종의 수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강달러가 유지되면 대미 수출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다른 나라 환율은 원화 대비 오르지 않았다. 글로벌 교역 규모가 줄어들면 산업 피해는 불가피하다. -이 교수: 미국의 신고립주의가 시작됐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한국이 유탄을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세계 각국과 활발하게 FTA를 맺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특히 중국과의 개방 수위를 높이자. 한·중 간 수출 구조가 중간재에서 최종재로 바뀌고 있다. 최종재는 한·중 FTA를 강화한다고 해서 피해 보는 상품이 아니다. 따라서 한·중 FTA의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는 노력을 해야 할 때다. →내년에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많지 않다. 투자가 위축되면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 -이 교수: 과거 우리가 고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불황기에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재벌식 구조의 강점이기도 했다. 불황기에는 모든 비용이 싸지고, 일부 경쟁 기업도 고꾸라진다. 이때 과감히 투자해 시장을 흔들어 놓아야 한다. 그런데 요즘 기업들은 선진국 기업들이 불황기 투자를 하지 않아 실패를 했던 길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이 있다. 성공 공식을 잊으면 안 된다. 불황기가 기회의 창이다. -조 교수: 정치권이 불확실성과 경직성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정치권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니 기업들이 뭘 할 수 있겠나. 기업이 투자를 늘리려면 정부도 가부장적인 자세를 버려야 한다. 지금은 1970년대 조선, 철강 산업을 일으킬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 경제 발전 단계로 볼 때 정부는 빠지는 게 좋다. ●4차 산업혁명 못 올라타면 후진국 전락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 화두다.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손 교수: 한국은 경제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4차 산업혁명에 올라타지 못하면 다시 후진국이 될 수 있다. 그만큼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기술 혁신이 매일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정부가 탑다운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기업들도 제품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전 과정에서 소비자를 끌어들여야 한다. 소비자들이 가진 정보가 워낙 많기 때문에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이 교수: 4차 산업혁명은 센서→사물인터넷→빅데이터→맞춤형 제품 생산(또는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로 요약되는데, 한국은 반도체(센서), 이동통신(사물인터넷), 부품·소재 기술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 다만 과감하게 베팅할 줄 아는 투자 마인드가 부족하다. 기술이 없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규제를 개선하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내년이 마지막 기회다. 글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인생술집’ 하지원, 알코올요정 변신 ‘이토록 털털한 길라임이라니..’

    ‘인생술집’ 하지원, 알코올요정 변신 ‘이토록 털털한 길라임이라니..’

    하지원이 예능프로그램까지 접수했다. 배우 하지원이 22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배우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본래 내향적인 사람이었지만 배우가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지원은 “작품 속 내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친구들이 어색해했다.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애가 영화에서 중성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니 낯설어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가 너무 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무척 내성적 성격이라 그때 아무한테도 얘기를 못했다. 배우는 나랑 다른 세계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던 순간은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접한 한 드라마 때문이었다. 하지원은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힘이 있길래 나에게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까 궁금해졌다. 그 배우가 바로 고두심 선배다. 배우라는 직업의 사람이 엄청 대단해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메릴 스트립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맘마미아’에서 나이가 많음에도 설레는 멜로를 소화했다. 그 작품을 보고 나도 나이가 50, 60이 들어도 싱그러운 멜로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또 하지원은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건지 그런 궁금증이 있다”며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마음이 별로 없다. 내가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일을 하다 보면 이 지구에 나만 있고 아무것도 없어지는 순간이 있다. 일 외에 다른 생각이 안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설레는 감정은 작품을 하면서 느낀다. 나는 사람 눈을 보는 걸 좋아한다. 그 자체가 설렌다”라며 “보통 때 사람 눈을 오랫동안 빤히 볼 일이 없지 않느냐. 그런데 연기할 땐 눈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주어진 시간 안에 연애감정을 느끼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하지원은 “나 같은 경우 시간이 단순 흘러가는 게 아니라 한 작품, 한 작품 마무리하면서 세월의 변화를 느낀다”라며 “좋은 작품을 더 많이 하고 싶고 흥행도 되고 싶다. 여배우이니까 천천히 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좀 더 곱고 아름답게 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룡의 시대 하늘을 날던 원시 조류 발견

    공룡의 시대 하늘을 날던 원시 조류 발견

    중생대는 공룡의 시대였다. 하지만 공룡만의 시대는 아니었다. 공룡 이외에 다양한 포유류와 파충류가 함께 번성했으며 공룡 일부는 조류로 진화를 이룩해 다양한 생물체가 함께 경쟁하며 공존하던 시기였다. 예를 들어 중생대의 하늘은 공룡 영화처럼 익룡만 하늘을 나는 게 아니었다. 이미 이 시기 상당히 발전된 고대 조류가 존재했다. 로체스터 대학의 존 타두노 교수를 비롯한 국제 고생물학자 팀은 최근 캐나다 북부의 누나부트(Nunavut)에서 백악기인 900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원시 조류의 화석을 발견했다. 현재 이 지역은 북극권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북극해와 맞닿아 있는데, 백악기 당시에도 상당히 고위도 지역으로 추운 지역으로 추정되었던 장소다. 하지만 '팅미아토르니스 아티카'(Tingmiatornis arctica)로 명명된 이 고대 새와 그 주변 지층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이 새가 살았던 시기에 이 지역이 온화한 기후였을 것으로 판단했다. 보존 상태가 좋은 날개뼈 화석을 통해 연구팀은 이 새가 현재의 큰 갈매기나 가마우지와 비슷한 형태의 조류라는 것도 밝혀냈다. 아마도 팅미아토르니스는 현재 중대형 조류처럼 물고기를 먹이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현생 조류와 달리 아직 부리에 이빨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큰 물고기를 잡아먹을 때 이 이빨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복원도 참조) 보통 중생대 조류라고 하면 시조새처럼 작고 간신히 글라이더 비행을 하는 원시적 생명체를 떠올리지만, 팅미아토르니스는 현재의 바닷새처럼 능숙하게 사냥감을 잡는 대형 조류다. 발견된 날개 뼈는 이 새가 비행 능력이 뛰어났음은 물론 다이빙도 가능했다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이 시기 이렇게 발달한 조류가 하늘을 누빌 수 있었던 것은 중생대의 다양한 환경이 중요한 이유였다. 특히 9000만 년 전에는 북극권에 가까운 고위도 지역까지 온화한 기후가 유지되었던 증거가 있다. 당시 극단적 온난화를 일으킨 것은 화산 활동으로 인한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급격한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팅미아토르니스는 중생대의 하늘을 지배한 것이 익룡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다. 이미 이 시기 조류도 다양한 진화를 이룩해서 포유류와 함께 다음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중생대는 사실 생물학적 다양성의 시대였던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또 파격인사… 억만장자, 美 육군을 지휘하다

    또 파격인사… 억만장자, 美 육군을 지휘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 육군을 지휘할 육군장관에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주인 빈센트 비올라(60)를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정권인수위원회를 통한 성명에서 “빈센트 비올라처럼 기량이 매우 뛰어나고 사심이 없는 사람을 육군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그것이 뛰어난 군 복무든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인상적 기록이든 비올라는 자신의 일생을 통해 스스로 지도자가 되는 방법을, 또 어떤 도전에 직면해서든 중대한 결과를 끌어내는 방법을 입증해 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비올라는 인수위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육군장관에 공식 취임하게 되면 트럼프의 국가방위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육군장관으로서의 최우선 주안점을 육군의 완전한 전투태세 구축에 두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비올라는 1977년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 육군 제101 공수사단의 보병 장교로 군 복무를 했으며 전역 후에는 육군 예비군에 편입됐다. 1983년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버투 파이낸셜’을 창립했고 2001~04년 뉴욕상품거래소(NYME) 회장을 지냈다. 현재 NHL 하키팀 ‘플로리다 팬더스’를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인선도 파격적이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민간인이 맡아 온 내각 주요 자리에 퇴역 장성들을 잇따라 발탁하더니 정작 군 요직에는 민간인을 중용한 것이다. 트럼프는 지금까지 3성 장군 출신의 마이클 플린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중부군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를 국방장관으로, 남부사령관 출신의 존 F 켈리를 국토안보장관 후보로 각각 공식 지명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에 내정된 키스 켈로그 예비역 중장까지 포함하면 트럼프가 발탁한 퇴역 장성은 4명에 이른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열린 선거인단 투표에서 전체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넘은 304명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달 8일 대선에서 트럼프가 확보한 306명에서 2명이 반란표를 던졌다. 뉴욕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여성·반려견… 이통사, 스마트홈 틈새 서비스 활발

    SKT, 여성 겨냥 ‘지키미’ 출시 LGU+ 애완견 원격 급식 척척 KT, 체중계·골프퍼팅기 등 내놔 통신 3사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도어록과 플러그, 가스록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넘어 여성과 어린이, 노인,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른바 ‘펫팸족’ 등 특정 이용자층을 겨냥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내놓고 스마트홈의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 ‘지키미’를 출시한다. ‘지키미’는 ▲SOS 버튼 ▲문열림센서 등 2종으로 구성돼 위험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사이렌이 울리고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며, 보안업체의 보안요원이 출동한다. 집의 문이 열렸을 경우 실시간으로 알려줘 외부 침입을 감지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인 미아방지 밴드를 출시하고 이를 자사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시켰다.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리니어블과 SK텔레콤이 함께 개발한 미아방지 밴드는 밴드를 착용한 어린이가 부모로부터 20~30m 이상 멀어지면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려 어린이가 사라지는 것을 방지한다. 리니어블은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인 로라 네트워크 모듈을 탑재한 치매환자 실종 방지용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용자들을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반려견에게 급식을 하는 ‘펫스테이션’과 반려견의 운동량을 측정하는 ‘스타워크’를 출시했다. 펫스테이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집 안의 반려견에게 급식을 하거나, 시간을 예약해 정해진 시간에 급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목걸이 형태의 스타워크는 반려견의 시간대별 활동량과 소모 칼로리 등을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반려견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스마트홈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을 ‘헬스케어’로 잡고 집 안에서 운동을 하는 이른바 ‘홈트족’(홈트레이닝족)을 겨냥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IPTV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바이크와 골프퍼팅 기기, 체중계, 헬스밴드 등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IoT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개별 이용자들의 수요를 공략하는 게 필수로, 이처럼 이용자별로 특화된 서비스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릉국토관리사무소장 서옥근△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김상범△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전윤수△낙동강홍수통제소장 강종원△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신원규 ■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청소년활동진흥과장 최은주△다문화가족정책과장 윤강모△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 이금순◇과장급 승진△성별영향평가과장 황우정△다문화가족지원과장 정회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 동반성장지원과장 권순재 ■농협중앙회 ◇승진 <상무>△교육지원 강덕재 △상호금융 강남경·이구찬·정연태<상무보>△신용보증기금 이종수 ■농협경제지주 ◇승진 <상무>△농업경제 조완규·김영주·국병곤 △축산경제 곽민섭 ■농협 ◇승진 <지역본부장>△강원지역본부 김건영△전남지역본부 이흥묵△경북지역본부 여영현△경남지역본부 이구환△제주지역본부 고병기△대구지역본부 서상출△인천지역본부 김재기△광주지역본부 박태선△대전지역본부 안병서△울산지역본부 추영근△서울지역본부 오경석 ■농협금융지주 ◇승진 <상무>△홍재은 ■농협은행 ◇승진 <부행장>△이강신·이인기·이창현·박철홍·한정열·김연학·표정수<부행장보>△김승호·소성모·김철준·서윤성<영업본부장>△강원 정병훈△충북 이중훈△충남 원종찬△전남 유해근△경북 여종균△경남 김석균△제주 고석만△서울 권석환△부산 박학주△대구 송준연△인천 조현준△대전 신인식△세종 김훈태 ■명지대 △창업지원단장 겸 창업교육·보육센터장 한영근△장기현장실습(IPP)센터장 홍상진 ■현대백화점 ◇승진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 윤기철△미래사업본부장 황해연<전무>△홍보실장 김관수<상무갑>△총무담당 안병석△e-커머스사업부장 이희준△판교점장 이헌상△재경담당 민왕일<상무을>△아울렛사업부장 김동건△해외잡화사업부장 고남선△미아점장 이진원<상무보>△천호점장 최종국△디큐브시티점장 차준환△신촌점장 김영균△충청점장 장근혁△리빙사업부장 문삼권△현대어린이미술관장 노정민◇전보 <전무>△상품본부장 나명식<상무갑>△경영전략실장 박민희△본점장 이채식<상무을>△목동점장 안용준△사업개발담당 김창섭<상무보>△미래전략담당 이종근<부장>△부산점장 안장현△가산점장 송승복<부장대우>△김포점장 이윤규 ■현대홈쇼핑 ◇승진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 임대규<상무을>△상품기획사업부장 박필승△방송사업부장 구한승<상무보>△마케팅담당 박종선△Hmall사업부장 황선욱◇전보 <상무을>△생활사업부장 한광영△트렌드사업부장 임현태 ■현대그린푸드 ◇승진 <상무을>△관리담당 권경로<상무보>△외식사업부장 이종필△식재사업부장 이학명◇전보 <상무을>△식품구매사업부장 최보규△영남사업부장 이천우<상무보>△푸드서비스2사업부장 고덕길 ■현대HCN ◇승진 <상무을>△충청지역담당 류성택<상무보>△전략기획실장 오창호 ■현대H&S ◇승진 <상무갑>△영업담당 이정 ■현대리바트 ◇승진 <상무을>△B2B사업부장 박남걸◇전보 <전무>△지원본부장 겸 운영지원사업부장 임완호 ■한섬 ◇승진 <부사장>△관리본부장 겸 영업본부장 김민덕<상무을>△캐주얼사업부장 이명진<상무보>△해외패션사업부장 신민욱△마케팅담당 이정득 ■에버다임 ◇승진 <상무>△㈜에버다임락툴 강덕환<이사보>△경영지원실 특장영업부문장 최용범 ■현대드림투어 ◇전보 <상무을>△대표이사 윤영식 ■현대렌탈케어 ◇전보 <전무>△지원본부장 임완호(겸직) ■현대G&F ◇전보△상무을 유태영 ■㈜에브리온티브이 ◇전보 <상무을>△대표이사 김성일(겸직) ■세아그룹 ◇사장 승진△세아특수강 유을봉◇상무 승진△세아제강 홍만기△세아베스틸 권철호 김철희△세아FS 이동하△세아이앤티 안경식◇이사 승진△세아제강 김상국 백남준 변영길△세아베스틸 소진왕 윤형노 홍성원△세아창원특수강 조수진△세아특수강 박상화△세아FS 김기혁 이광석 임재원△세아엠앤에스 김수운 김충△세아엘앤에스 차진국◇이사보 승진△세아제강 이현△세아베스틸 조기창△세아창원특수강 박건훈△세아FS 이기웅△세아이앤티 한주형
  • ‘몸무게 122kg’ 여성, 아르헨 미인대회 우승 화제

    ‘몸무게 122kg’ 여성, 아르헨 미인대회 우승 화제

    통념을 깨는 미인대회 우승자가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했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의 콜로니아세고비아에서 지난 4일 열린 미인대회에서 에스테파니아 코레아(24)가 영예의 1위에 올랐다. 미스 콜로니아세고비아로 뽑힌 코레아는 광역예선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다시 1위에 오른다면 코레아는 전국대회인 벤디미아축제 미인대회에 광역대표로 참가한다. 여기까진 평범한 미인대회 얘기지만 코레아의 신체조건을 보면 누구나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다. 코레아의 몸무게는 정확히 122kg로 웬만한 남자보다 더 나간다. 통념상 몸매만 본다면 미인대회 1등은 언감생심이지만 심사위원회는 당당한 태도와 밝은 성격을 높이 평가해 코레아에게 최고 점수를 줬다. 외모가 아니라 내면이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의미다. 어릴 때부터 미인대회 우승이 꿈이었다는 코레아는 벅참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코레아는 "1등 발표 직후 정말 행복했다"면서 "(외모에 자신이 없어도) 여자라면 누구나 당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미인대회에 나간가고 한 뒤 놀림도 많이 받았지만 그 누구도 외모 때문에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덧붙였다. 3년 전부터 모델학교에 다니고 있는 코레아는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 코레아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았지만 그릇된 인식을 바꾸놓겠다는 생각에 워킹 등 기본기를 열심히 익혔다"고 말했다. 대회를 기다리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을 한 코레아는 지난 9월 콜로니아세고비아 미인대회 참가신청 접수가 시작되자 1등으로 신청서를 냈다. 코레아는 "벤디미아축제 미인대회에서 1등을 한다면 외모 때문에 학교에서 발생하는 집단 따돌림을 근절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몸무게 100kg이 넘는 미인대회 1위의 탄생은 건국 이후 처음"이라며 첫 관문을 통과한 코레아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콜로니아세고비아 미인대회조직위원회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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