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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새달부터 美에 보복관세

    유럽연합(EU)이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대미 보복관세 부과 조치를 발동하겠다고 밝히고,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철폐를 촉구하는 등 미국을 둘러싼 국제적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있다.미국의 달러화 약세 조치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 등 각국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파스칼 라미 EU 집행위원(통상담당)은 26일(현지시간) “EU가 다음달 1일부터 연간 4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농축산물과 펄프제품 등에 대해 연간 2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경제제재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WTO는 미국의 ‘수출기업 우대세제’가 협정 위반이라고 판정한 바 있다. 라미 위원은 미국 의회의 관련법 개정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미 의회가 새로운 법안을 가결하는 날 제재 조치가 풀리게 될 것”이라고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로버트 졸릭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EU의 대미 보복관세 부과는 EU와 미국의 무역관계에서 ‘핵폭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미국·EU간 통상마찰 심화가 예상된다.EU는 제재 조치가 발동되면 농산물과 공산품 등 총액 40억달러 상당의 미국 수출품에 대해 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관세율은 17%를 상한으로 매월 1%씩 인상된다. 수파차이 파닛차팍 WTO 사무총장도 이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서가 세계 교역을 위협하고 국제 무역협상의 전망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 워싱턴 소재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면서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존 케리,존 에드워드 등 민주당 경선 유력주자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자유무역주의에 역행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데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 졸릭 미 USTR 대표와 만나 148개 WTO 회원국들이 오는 여름 회동,지난해 멕시코 칸쿤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다면서 입회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NEC,후지쓰,마쓰시타전기,히타치제작소,소니,샤프,미쓰비시전기,산요전기 등 대기업들에 직원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경영난’ 미쓰비시車 사장 퇴임

    일본 4위의 자동차 회사인 미쓰비시자동차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롤프 엑로드트 사장을 퇴진시키는 등 대대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17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오는 4월 초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책임을 명확히 하고,분위기 일신을 위해 엑로드트 사장 겸 CEO를 퇴진시키고 국내에 있는 3개 완성차 생산공장을 2개로 축소키로 했다. 엑로드트 사장은 미쓰비시자동차의 대주주인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지난 2001년 파견,2002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지금까지 재임중이었다.그를 계속 기용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지만 회사를 재건하기 위한 리더십에 의문이 있다는 목소리가 강화돼 왔다.대규모 감원도 함께 단행되며 엑로드트 사장 후임자는 다임러 본사에서 파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9월 중간결산에서 신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800억엔(약 88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 3월 정기결산 때도 적자가 확실시된다.이에 따라 다임러와 미쓰비시상사,미쓰비시중공업,도쿄미쓰비시은행 등 미쓰비시 그룹내 주요 기업들은 신차 개발자금 등을 충당키 위해 증자를 검토하면서 4월부터 실시할 미쓰비시자동차의 재건계획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미쓰비시는 현재 기후현에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파제로’ 생산 라인을 중국 등지로 옮기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지의 공동벤처 사업은 매각하고 태국의 픽업 트럭 생산공장을 동남아시아의 주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현재 동남아 자회사의 매각교섭이 진행중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2분기 연속 흑자기조… 부채 대폭 줄여/하이닉스 ‘부활 날갯짓’

    ‘미운 오리새끼’ 하이닉스반도체가 ‘백조’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주력상품인 D램 반도체 시장 전망이 밝은 데다 플래시메모리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지난해 4·4분기 실적도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때맞춰 지난해 4·4분기 세계 D램시장 점유율에서 독일 인피니온(14.6%)을 제치고 15.8%로 3위를 탈환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하이닉스는 512Mb 난드 (NAND·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회로선폭 120나노(1나노=10억분의 1m)급 공정기술을 적용,이번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4월 유럽 반도체 업체인 ST마이크로사와 난드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플래시 사업본부(본부장 오춘식 전무)’를 재가동하는 등 역량을 플래시메모리에 집중하고 있다. ●2005년 난드플래시 세계3위 목표 하이닉스는 올해 4·4분기에는 90나노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1Gb와 2Gb 제품을 선보이고,2005년에는 70나노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 등을 통해난드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도시바에 이어 매출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37억달러 규모인 난드플래시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54%,도시바가 36%가량 점유하고 있다.히타치와 미쓰비시 반도체부문 합작회사인 르네서스 등 기타 업체들이 나머지 10%를 나눠 먹고 있다.현재 2Gb까지 출시됐지만 올 상반기까지는 512Mb∼1Gb가 주력인데다 아직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호전된 실적도 정상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002년 1분기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무려 1년 반만인 지난해 3분기 134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99년 15조원이었던 부채도 지난 2002년 3분기 6조 2050억원으로 줄어든 뒤 출자전환,사업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 3분기 현재 3조 8000억원(본사 2조 6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하이닉스는 2001∼2002년 17개 사업부문을 매각·분리했고 사옥·LCD 매각 등을 통해 1조 4350억원을 들여왔다. ●설비 투자재원 마련이 관건 주가도 지난해말 5000원대에서 8000원대로 크게올랐다.4분기 실적과 4억 3000만달러 규모의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 협상에 대한 기대 등에 힘입은 탓이다. 하이닉스는 올해 설비투자에 지난해의 2배 가까운 1조 3000억∼1조 4000억원을 투입,이르면 연말부터 300㎜웨이퍼 시험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증권 정창원 팀장은 “지난해 4분기 500억원 이상 흑자에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부채규모도 크게 줄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영정상화도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하지만 막대한 설비투자 재원 마련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여전하다.반도체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올여름부터 일본 정부가 20∼40%의 상계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는 등 넘어야 할 장애물도 적지 않다. ●난드 플래시메모리 D램과 달리 전원이 끊어져도 저장된 정보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고 정보의 입출력도 자유로운 장점이 있어 디지털TV,디지털 캠코더,디지털 카메라,휴대전화,MP3플레이어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512Mb는 MP3 파일 1시간,신문지 4000장,단행본 80권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라크 피격상황 재구성/ 저항세력 차로 추격해오며 난사

    이라크 내 한국인 피격사건의 경위 파악과 부상자 수송을 위해 발라드 미군기지(바그다드 북부 100㎞)에 도착한 손세주 이라크 대사대리는 3일 정부에 피격 당시 상황을 보고해왔다. 한국 근로자들은 송전탑 건설구간 내 선로 점검을 하던 중이었으며,시속 70∼80㎞로 달리는 차 안에서 총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부상자 임재석(32)씨는 저항세력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탄 차가 뒤에서 따라붙은 뒤 집중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피격 지점에서 6㎞ 떨어진 사마라시에선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간 치열한 교전이 치러지던 상황이었다.피격현장에는 이종득 중령이 미군과 함께 다녀왔다. ●美·이라크 6㎞ 밖서 교전중 미국 워싱턴인터내셔널그룹(WGI)의 송전탑 건설사업을 하청받은 필리핀 실로사 및 한국의 오무전기 직원,계약 근로자 68명이 바그다드에 모두 도착한 것은 지난달 28일.이 가운데 10여명이 사고가 난 30일 공사를 위해 현장에 나가 있었다. 곽경해(60)씨 등 4명이 이라크인이 운전하는 일제 미쓰비시 지프를 타고 바그다드를 출발한 것은 오전 10시.사마라∼티크리트 고속도로변 송전탑 점검을 몇 차례 한 뒤 추가작업을 위해 다시 70∼80㎞ 속력으로 질주하고 있었다.사마라시 북서쪽 6㎞ 지점,전날 일본인 외교관 2명이 피격당한 고속도로 선상이었다.주변은 총격자들이 매복할 만한 숲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막지대였다. 낮 12시50분,달리던 차량에 총격이 가해졌고 뒷좌석에 있던 임씨는 양쪽 다리에 두 발의 총알이 관통했다.이상원(41)씨의 대퇴부에도 세 발의 총알이 박혔다.두 사람이 정신을 차린 뒤 보니 곽씨와 김만수(45)씨,이라크인 운전자는 처참한 시신으로 변해 있었다. ●한국 차량 겨냥했나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씨는 총격을 받는 순간 상체를 엎드렸다고 했다.임씨는 저항세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뒤에서 옆으로 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으나,이씨는 옆쪽에 다른 차량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일단,길가 매복이 아니라 차량을 이용한 공격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타들어가는 고통과 공포 속에 기다린지 10분.지나가던 미군 차량에 구조를 요청,20분 뒤 미군 앰뷸런스가 도착했다.시신 수습과 응급처치에 걸린 시간은 30여분.역시 선로점검 작업에 나섰던 최우선씨 등 3명의 동료들이 이를 목격하고 호송에 합류했다. 이광재 외교부 아중동 국장은 “부상자의 진술이 엇갈려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이 진술만으로 한국을 타깃으로 했는지는 명확지 않다고 말했다.“다만,차량 등에 한국을 표시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아직 총알이나 탄흔을 기초로 한 세밀한 사건 경위는 나오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도 밝혔다. ●시신 쿠웨이트로 외교부는 손 대사대리가 사마라 주둔 미군 부대에 안치된 고 김만수씨와 곽경해씨의 시신을 40㎞ 떨어진 발라드 미군 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을 마쳤으며 이날 중 바그다드-쿠웨이트를 거치거나,아니면 직접 쿠웨이트 미군기지로 옮긴 뒤 민항기편으로 서울로 운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원씨와 임재석씨는 이날 오후 바그다드 공항을 경유,독일 람스타인 소재 란드스툴 미군 병원으로 후송됐다.임씨는 탄환을 모두 제거해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을 정도이며,이씨는 아직 대퇴부에 두 발의 탄알이 박혀 있고 가끔 통증을 느끼지만 정상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상태다. 김수정기자 crystal@ 피격당시 시간대별 상황 ●10:00 17명의 근로자,송전탑 설치 위해 사마라로 이동.김만수씨 등 근로자 4명과 이라크인 운전자 1명.사마라∼티크리트 고속도로 변 송전탑구간 선로 점검 공사 진행. ●12:00 사마라 일대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 교전 시작. ●12:50 김만수씨 등 시속 70∼80㎞로 주행 중 총격.김만수·곽해경씨 사망. ●13:00 이상원씨 등 부상자 2명 지나가던 미군 차량에 구조 요청. ●13:20 미군 앰뷸런스 도착.시체 수습 및 응급 조치. ●13:50 최운선 씨 등 다른 선로 점검팀 3명 현장 지나다 부상자 호송 합류. ●14:00 미군 대규모 교전 종료. ●14:43 로이터 통신 첫 보도(한국 시간 오후 8시43분)
  • 올 日경제성장률 3%예상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일본 정부가 경기회복을 공식선언하고,민간 연구소들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3% 가까이 추산하고 있다.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은 20일 각료회의에 제출한 11월 월례경제보고를 통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런 인식은 일본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대내외에 선언하는 의미를 지닌다. 일본 정부의 경기 판단은 지난 10월 “회복을 향한 움직임이 보인다.”에서 한걸음 나아갔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 회복이 뚜렷하고 일할 사람을 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데다 임금 인하의 추세가 둔화되면서 개인소비도 바닥을 치고 올라서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케나카 장관은 “소비를 자극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은 필요없어졌다.”고 덧붙였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예상 경제성장률도 일제히 2%를 넘어서 3%에 가까운 수치를 내놓은 곳도 있다.노무라 종합연구소와 니혼 종합연구소는 2.9%를,미즈호 종합연구소는 2.7%의 예상치를 내놓았다.가장 낮은 곳이 미쓰비시 종합연구소로 2.4%였다.다만 이들 연구소는 2004년도의 경우 다소 둔화된 1.4∼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의 경영실적도 3년 전 정보기술(IT)의 거품 때와 비슷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코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일까지 중간결산 실적을 발표한 도쿄증시 1부 상장기업 가운데 금융기업을 제외한 전체 대상기업의 80%인 805개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2%,당기이익은 38.2%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러나 “세계경제 회복이 순풍이 되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경제는 주가 침체와 엔고(高)에 흔들리고 있어 내수 주도의 본격 회복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는다.”고 내다봤다. marry01@
  • “佛선 CEO가 홍보·中선 촌지 주라”/해외영업 ‘백전백승’ 이렇게

    ‘프랑스에선 최고경영자(CEO)가 광고에 나서야 성공한다.’‘중국 언론의 촌지(寸志) 관행을 인정하라.’ 한국무역협회는 21일 ‘해외진출 기업을 위한 미디어 대응전략’이라는 내부 보고서를 발간,국내 기업들에 현지 언론에 적응하는 법을 코치했다. 보고서의 요점은 ‘나라별로 홍보 환경이 크게 다른 만큼 시장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치밀하게 접근하라.’는 것이다.똑같은 전략일지라도 현지 상황에 따라 성공 또는 실패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프랑스에선 사회 분위기가 문화를 중시하는 만큼 제품 선전보다는 CEO가 기업이념을 홍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홍보책임자는 오페라 등에 조예가 깊은 현지인이 제격이다.신제품 발표회는 미술관,지방의 ‘샤토(城)’ 등을 이용하는 게 낫다.일본의 화장품업체 시세이도는 사장이 직접 광고에 출연,향수의 본 고장에서 보기좋게 성공했다. 미국에선 ‘신속히 미국화하는 것’이 관건이다.기업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이바지하고 있는지를 강조한다.사소한 기업문제가 쉽사리 정치쟁점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은 예방이 중요하다.일본의 자동차업체 미쓰비시는 1996년 발생한 미국인 근로자 사이의 성희롱 사건이 초기대응 미숙으로 ‘일본 기업의 성추문 사건’으로 비화되는 낭패를 보았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유상신문(有償新聞·대가를 받고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에 대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촌지가 관행화돼 있다.반면 기자회견장에선 원숙한 중국인 통역을 고용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에선 이슬람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실업문제가 심각한 만큼 노조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한다.일본 야쿠르트는 이슬람 관습에 맞게 제품의 향료로 사용되는 알코올을 현지에선 사용하지 않아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정보통신(IT) 강국답게 정보 전달 속도가 빨라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자료 제공이 생명이다.태국과 베트남은 주민들의 2세 교육열이 높은 편이다.태국에 진출한 LG전자가 후원하는 ‘디지털LG 퀴즈’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독일인들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제품이라면 가격이 좀 비싸도 흔쾌히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MK 지분 늘리기 왜 서두르나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지분율 올리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8월 이후 245만 2000주를 집중 매입했다.특히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연이어 사들였다. 현대차 주식은 지난 22일 종가기준으로 3만 6500원이었다.23일엔 3만 5600원,24일엔 3만 5900원으로 잠시 내렸다.그러다가 27일엔 3만 7800원,28일엔 3만 8400원으로 다시 올라갔다. 정 회장은 27일에 91만주를 샀다.28일과 29일에는 84만 2000주를 절반씩 나눠 매입했다.최근 일주일간 가장 비싼 시점이다.뭔가 서둘러야 할 이유가 생긴 게 아니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와 다임러측과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최근 두 회사간에는 이상기류가 형성돼 왔다.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간의 독점계약 조항을 무시하고 다임러측이 베이징기차와 별도 합작 계약을 맺으면서 촉발됐다. 현대차측은 베이징기차와 다임러측에 계약 철회를 요구했지만 냉담한 반응만 되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고위 관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같다.”고 말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로인해 현대차와 다임러간의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된 분위기다.마무리단계이던 전주 상용차 합작법인은 출범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지난 8월에는 현대차 북미법인 핀바 오닐 사장이 다임러의 산하인 미쓰비시법인으로 옮긴 것도 불편함을 더해주는 요인이다.특히 다임러측의 위르겐 허버트 사장이 지난 22일 도쿄모터쇼에서 “현대차 지분매입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대측은 다임러의 ‘잠재적인 공격’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해석한다.한 관계자는 “다임러측이 매입 의사가 없다면 사지 않겠다고 하면 될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임러측은 현재 10.46%의 현대차 지분을 갖고 있다.지난 달부터 현대측의 동의없이 5%를 더 살 수 있다.이 권한을 행사하면 제1주주로 올라서게 된다.외국인 지분은 50%를 웃돌 수 있게 된다.현대측이 긴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MK, 현대차 주식 84만주 또 매입/ 다임러 ‘변심’ 대비

    현대·기아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28일 현대차 주식 84만 2000주를 또 샀다. 전날에도 보통주 91만주를 매입했고,지난 8월 27일에도 보통주 70만주(0.32%)를 사들였다.정 회장의 지분율은 4.82%에서 5.2%로 올라갔다. 자동차 업계는 이와 관련,현대차그룹과 다임러 크라이슬러간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다임러측은 최근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간에 맺은 독점 합작계약을 위반하고 베이징기차측과 별도의 합작계약을 체결,현대차측과의 협력관계에 이상기류가 형성되어 왔다. 현대차측은 두 회사에 별도의 합작계약건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 지분 10.46%를 가진 다임러측이 5%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한다면 현대차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집중 매입을 통한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현대차의 우호지분은 정 회장의 5.2%와 현대모비스 13.2%,INI스틸 4.87%,현대중공업 1.7%,KCC그룹 1.2% 등 모두 26.17%이다. 반면 외국인 지분은 다임러측의 10.46%와 캐피탈그룹 5.6%,미쓰비시상사 2.52% 등 42%를 웃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동차 이야기 / 美시트콤 ‘프렌즈’서 자존심 구긴 현대차

    미국의 인기 장수 시트콤인 ‘프렌즈’의 아홉번째 시리즈 중 ‘로또 열풍’ 편에는 현대자동차가 등장한다. 대박 꿈을 비웃는 남자주인공 로스에게 여자주인공 레이첼이 “우리가 로또에 당첨돼 헬리콥터를 타고 산에 놀러갈 때 너는 현대차에 기름을 넣고 있을 것이다.”라고 쏘아붙인다. 물론 한국에서 방송될 때는 그냥 자동차로 번역됐다. 올들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임원 6명이 줄줄이 사퇴하자 외신은 모기업인 현대차가 사사건건 간섭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황호 사장은 “3명은 사퇴가 아니라 해고”라며 “적성이 맞지 않아 해고된 것으로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외신은 와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18년간 HMA에 재직하면서 1998년 ‘10년,10만마일 무상보증수리’를 내세워 현대차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한 핀바 오닐 전 사장은 기존 50만달러의 2.5배에 이르는 연봉을 받고 미쓰비시 미국법인으로 옮겼다. 오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의해 2003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떠오르는 별’로 지목됐었다. 국내 시장은 얼어붙고 수출외에는 별다른 방도를 찾을 수 없는 것이 요즘 자동차 업계의 현실이다. 그래서 현대차의 미국법인 임원들이 떠나가는 것을 마냥 그들의 적성에 따른 개인적 문제로 치부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부산국제모터쇼에 첫 공식나들이를 한 현대차의 새 사령탑 박황호 사장에게는 기자들의 무수한 질문이 쏟아졌다. 박 사장은 질문을 피하다가 마지못해 “큰 차에 집중해 싸고 품질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새로울 것 없는 비전을 짤막하게 밝혔다. 적극적으로 회사 이미지 알리기에 앞장서는 GM대우의 닉 라일리 사장과는 무척 대조되는 현대차 경영진의 공통적인 모습이다. 앞서 언급한 시트콤 프렌즈에서 볼보는 주부들이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안전의 대명사’로 등장한다. 현대차가 여전한 ‘싸구려 차’의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미국 임원들의 사퇴와 한국 경영진의 안일한 인식이 도움될 리 없음은 당연하다. 윤창수기자
  • 부산항 크레인 내년 2월까지 복구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의 컨테이너 크레인들이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 완전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에 따르면 본사인 허치슨 포트 홀딩스가 태풍으로 전복된 부산항 크레인 2기를 새 크레인으로 긴급 교체하는 동시에 신규 크레인 1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 궤도를 이탈한 3기의 크레인도 긴급보수를 통해 2기는 이달 안에,나머지 1기는 3주내에 정상화할 계획이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도 지난 27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현재 제작중인 크레인 3기를 구매하기로 가계약을 맺었다. 이 크레인은 트윈스프레더(Twin Spreader)를 갖추고 20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최신 사양으로 최대 풍속 초속 50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현대차 美 수출전선 ‘먹구름’/美법인 중역 4개월새 5명 이직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HMA)의 고위 간부들이 줄지어 회사를 떠나는 ‘이탈 도미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전문 주간지인 오토모티브 뉴스는 23일 HMA 동부 지역 총괄책임자 마이클 토치가 북미지역 판매법인 미쓰비시 모터스 노스 아메리카(MMNA)의 판매·유통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토치는 지난 85년 HMA에 입사,91년부터 동부지역 13개주의 판매·유통을 맡아왔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HMA를 떠난 고위 간부들은 6명으로 늘어났다. 이달 초엔 핀바 오닐(51) 전 사장이 MMNA의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특히 올들어 지난 5월 이후 4개월간 무려 5명의 중역진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토치는 오닐 전 사장이 현대차 중역들을 상대로 충원에 나선 첫 사례라는 점에서 앞으로 MMNA의 HMA 헤드헌팅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오닐 전 사장이 떠날 당시 “모기업인 현대차가 세세한 사항까지 일일이 간섭을 강화한 것에 대한 반발심리에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보도했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현대車 美법인 CEO 핀바 오닐/ 미쓰비시車로 이적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 현대모터 아메리카(HMA)의 핀바 오닐(사진·51) 사장이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북미지역 판매법인 미쓰비시 모터스 노스 아메리카(MMNA)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회장으로 영입됐다. MMNA는 지난달 31일 오닐 사장이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2일부터 사표를 제출한 피어 개그넌(46)의 뒤를 이어 CEO 및 공동회장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닐 사장의 전격 영입은 올들어 미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한 미쓰비시가 판매 경쟁을 벌여온 현대차를 따라잡기 위한 대책으로 보여 현대차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현대에서 18년 근무해오며 지난 1998년 사장으로 승진한 오닐은 지난달 29일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오닐은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자동차를 처녀 수출하기 1년 전인 1985년 도요타에서 자리를 옮기며 인연을 맺었다.그는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던 현대 저가 소형차가 품질과 애프터서비스 문제 등으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자 90년대 후반 ‘10년간 10만마일 보장’이라는 획기적인 대고객 서비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미국수출 등을 들고 나와 재기를 노렸다.두 가지 전략은 주효,현대차의 미국 판매가 1998년 9만대에서 지난해 36만대로 늘었다.올 7월까지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MK, 현대차 경영권 방어 나서

    현대자동차 정몽구(MK·얼굴) 회장이 현대차 지분 0.32%를 더 샀다.204억 4000만원어치다. 현대차측은 28일 ‘경영권 강화’차원이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영권을 사수(死守)하겠다는 뜻이다. MK의 적극적인 대처는 매입 시점과 맞물린다.외국인 1대 주주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다음달부터 지분 5%를 더 살 수 있다.현대차와 협의해야 할 의무도 없다.지난 2000년 6월 현대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지분 10%를 살 때 이 조건을 달았다. 현대차측은 지난달 미쓰비시상사로부터 장외시장에서 산 물량은 보통주 0.32%인 70만주다.현대차 주식은 모두 2억 1908만 8702주.MK는 이번 주식매입으로 지분율이 4.08%에서 4.40%로 높아졌다.현대 모비스 13.2%,INI스틸 4.9%,현대중공업 1.7%,KCC그룹 1.0% 등을 감안하면 우호지분은 25.2%로 늘어난다. 반면 외국인 지분은 42%에 이른다.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0.46%이고,캐피탈그룹 5.6%,미쓰비시상사 2.52% 등이다.다임러 크라이슬러가 5%를 더 사고,외국계 펀드 등과 손잡으면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에카르트 코르데스 상용차담당 부사장은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지분을 더 늘릴 필요성을 못 느낀다.”라고 말했다. 현대측의 전망도 비슷하다.그러나 현대측은 “투자매력적인 측면 등을 볼 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제 플러스 / MK, 미쓰비시 현대차株 70만주 매입

    현대차는 27일 정몽구 회장이 장외시장에서 미쓰비시 상사의 현대차 지분 70만주(보통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이번에 정 회장이 사들인 지분은 보통주 기준 현대차 총 주식(2억 1908만 8702주)의 0.32%이다.이에 따라 정 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4.08%(894만 3859주)에서 4.40%(964만 3859주)로 늘어났다.매입금액은 총 204억 4140만원(주당 2만 9202원)이다.당초 미쓰비시 상사는 현대차 지분의 약 2.84%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10.46%) 등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은 전체주식의 45%를 넘는 수준이다.
  • “日 올해 경제성장률 1% 돌파”

    일본의 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해(2003년 4월∼2004년 3월)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전망치인 0.6%를 크게 상회,1%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18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이들 연구소는 일본의 금년도 1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상향조정하고 있다. 일본종합연구소는 가장 높은 1.5%를 전망했으며,UFJ종합연구소와 제일생명경제연구소는 각각 1.4%를,미즈호종합연구소와 미쓰비시종합연구소는 1.2%,스미토모생명연구소 및 리소나종합연구소는 1.0%를 각각 예상했다.이들 연구소는 설비투자나 개인소비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들어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바닥이 견고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는 올 여름 이상 저온과 태풍 영향 등으로 성장 기조가 일시 둔화될 우려도 있지만 수출 증가와 주가 상승 기대감 등으로 조정이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금년도 전체로는 경기를 낙관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년도의 명목성장률은 이들 연구소 모두 정부의 전망치(0.2%)보다 낮아 디플레이션 탈출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정부는 아직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고 있지만,내각부에서는 7월이후 3분기 연속 제로 성장에 그치더라도 금년도의 성장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
  • 저금리 적응 못해 순익 1년새 반토막 외국銀 KO패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3210억원에 그쳤다.전년(6116억원)의 반토막이다.씨티은행·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일부 은행을 빼고 대부분 전년 대비,마이너스를 기록했다.다음달 말에는 아랍계 최대은행 중 하나인 아랍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한다.지난 3월 터진 SK글로벌 사태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신용위험 분석 담당자들이 무더기로 해고됐다.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들의 사정이 예전 같지 않다.나무 밑에 누워 입만 벌리고 있으면 열매가 저절로 떨어지던 시절은 지나간 듯하다. ●수익성 국내은행보다 떨어져 13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0개 외국은행 국내지점(62개 점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47.5%나 급감했다.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순이익(3조 3532억원)이 전년보다 6.1% 줄어든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이에따라 외국은행 지점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01년 1.05%에서 지난해 0.50%로 추락,국내은행(0.51%)에 추월당했다.게다가 외국은행 지점들이 SK글로벌에 빌려준 돈이 2046억원에 달하는 등 올해 경영성적표 역시 신통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계(씨티은행·JP모건체이스·BOA 등)나 유럽계(HSBC·도이체방크·스탠다드차타드 등)보다는 예대마진에 따른 이자수익에 치중해온 일본계(도쿄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코퍼레이트 등)의 수익감소가 확대되고 있다. ●SK글로벌 사태의 충격파 한 미국계 은행 국내지점은 최근 SK글로벌의 신용위험을 잘못 분석해 대출을 하게 만든 책임을 물어 담당직원들을 해고했다.이 은행 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로 거액의 손실을 보게 된 상당수 외국은행 지점에서 문책인사가 잇따랐다.”고 전했다.최근에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외국금융기관이 ‘퇴출’당하기도 했다.SK글로벌 국내 채권단은 지난달 말 UBS증권에 국내·외 채권단간 협상성공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으며 기본 수수료를 대폭 깎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사실상의 계약파기다.UBS는 SK글로벌 사태가 터진 뒤 재정자문사로 해외 채권단과 협상을 중재했으나 국내 채권단은 UBS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국제협상에서 일이 다 끝나기도 전에 자문기관에서 탈락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세계적인 금융그룹 UBS로서는 한국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한 셈이다. ●경쟁격화와 예대마진 축소 초(超)저금리 등 으로 금융시장의 영업여건은 악화되는 데 반해 외국은행 지점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국은행들이 투자은행,상업은행 등 각각의 업무영역을 따로 정해놓고 있어 경쟁이 약했지만 최근에는 은행들이 다양한 영역에 두루 손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의 국내실적 악화는 주가지수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에 손을 댔다가 환율 하락과 금리 하락 등으로 손해를 본 게 가장 큰 이유”라면서 “과거처럼 환차익과 국내의 고금리를 이용해 떼돈을 벌었던 시절은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은행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영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랍은행의 국내 철수도 표면적인 이유는 SK글로벌 사태로 100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된 것이지만 대기업 상대 도매금융의 부진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등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한은 관계자는 “씨티은행과 HSBC 등 안정적인 소매금융에 치중해온 은행들조차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씨티은행의 경우 국내영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자수익(1679억원)이 전년(1896억원)보다 떨어졌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中고속철 수주 3파전 / 日 ‘反日감정’ 고전

    중국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잇는 첫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놓고 일본과 프랑스,독일 등 3국간 수주 경쟁이 뜨겁다.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추진중인 고속철 건설사업은 세계에서 가장 긴 1310㎞로 예상공사비만 1200억위안(약 18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다.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사업에는 신칸센을 앞세운 일본의 미쓰비시 등 64개 기업 연합과 TGV를 내세운 프랑스의 알스톰,독일의 자기부상열차(마글레프) 컨소시엄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올 가을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가격과 기술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여겨졌던 일본은 그러나 최근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중국 내 반일감정으로 수주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1930년대 만주철도가 대륙침략 도구가 됐다는 점을 들어 일본의 중국 철도사업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반일감정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한 단체가 주도하는 신칸센 거부 청원에 수일새 8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반일감정으로 전방위 로비활동을 펴고 있는일본의 수주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지난 5∼7일 오기 지카게(扁千景) 국토교통상이 중국을 방문했지만 원자바오 총리 및 국가발전개혁위 고위 관리 등을 거의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반일감정이 심상치 않자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오는 18일 파견하려던 신칸센 로비단의 방중을 연기했다. 수주전은 3국 정부간 대리전 양상마저 띤다.북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이 9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중국의 첫 고속철 기술방식으로 신칸센을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다.앞서 프랑스는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가 지난 4월 사스 위험을 무릅쓰고 베이징을 방문,로비전을 폈고 다음달 방중하는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도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 세계의 길 점령하는 日製車들 / 도요타‘넘버2’넘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올 상반기 전세계 신차 판매 실적에서 일본 업체들의 약진,미국·유럽 업체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신문 8일 보도에 따르면 특히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맹추격,세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판매 신장률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6.4%)는 도요타(9.0%)에는 못미치지만 닛산(6.8%)과 비슷한 약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차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본 업체는 미국 수출용 소형트럭 등 잘 팔리는 신형차의 투입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매수·합병으로 규모 확대를 추진해 온 포드나 독일의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제휴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판매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수익악화로 생산조정에 쫓기는 미국·유럽세에 비해 일본세는 북·미 등에서의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어 세력판도의 변동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도요타는 자회사인 다이하쓰 공업,히노 자동차를 포함할 경우 올 상반기 세계 신차 판매 2위 포드에 6만대차이로 접근했다.2003년 판매는 6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2000년 742만대를 기록했던 포드의 판매대수는 상반기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6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2,3위 역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신차 판매 10위권 회사 가운데 최대의 마이너스 신장률(-7.0%)을 기록한 다임러의 올 상반기 판매는 크라이슬러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0%의 성장을,메르세데스 승용차 부문이 마이너스 2%를 기록했다. 다임러가 출자한 미쓰비시 자동차를 포함,그룹 전체로는 지난해까지 도요타를 웃도는 세계 3위의 규모를 자랑했으나 올 상반기는 303만대로 도요타를 밑돌았다. 세계자동차 재편의 물결 속에서 닛산·르노 연합의 건투가 돋보인다.닛산이 약진하면서 르노의 부진을 메워 볼보 등을 포함,그룹 전체의 올 상반기 판매대수는 276만대에 달했다.닛산의 부활로 닛산·르노 연합은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과의 차이를 보다 넓히면서 세계 5위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닛산의 약진,르노 부진 판매의 명암은 각사 수익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제너럴 모터스(GM)나 포드의 올 4∼6월 순이익은 미국에서의 가격인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반면 도요타와 혼다는 가격인하를 억제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려 높은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요타,닛산,혼다 등 3사는 상품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세계시장을 보다 확대해 갈 것이라는 것이 니혼게이자이의 전망이다. 미국의 조사회사 ‘J D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트’에 따르면 생산성·품질면에서 일본 업체의 상위독점은 10년간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환경·안전·정보기술 면에서 일본의 3사는 미국 업체와의 차이를 갈수록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rry01@
  • 日기업 잇단 ‘구애공세’삼성전자 즐거운 비명

    일본업체들이 삼성전자에 적극적인 ‘구애(求愛)공세’를 펼치고 있다. 소니,마쓰시타,미쓰비시,NEC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불과 몇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매달리던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7일 일본 NEC와의 서버 사업 제휴를 발표했다.NEC가 ‘삼성’ 브랜드로 삼성의 솔루션을 얹어 서버를 제작,국내외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로서는 그동안 취약했던 기업용 서버 시장을 손쉽게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소니도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소니와 삼성전자는 최근 소니의 차세대 저장매체 ‘메모리스틱’ 분야 사업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소니의 메모리스틱을 삼성전자가 독자 브랜드로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 메모리스틱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해 디지털 카메라,캠코더,휴대전화,PDA,PC 등 디지털기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저장매체로 현재 전세계 메모리카드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국제경제 플러스 / 獨다임러 “크라이슬러 매각 안해”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국 자회사인 크라이슬러의 막대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매각할 방침이 없다고 밝혔다고 독일 일간지 디벨트가 28일 보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루에디거 그루베 이사는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크라이슬러는 다임러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같은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루베 이사는 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다른 경쟁사와 달리 미쓰비시 자동차와 현대차 등 전세계적으로 전략적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자동차시장은 수요 위축에 따라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자동차회사는 현재 60개에서 45개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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