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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속에 나오는 ‘그 車’ 이름이 뭘까?

    드라마속에 나오는 ‘그 車’ 이름이 뭘까?

    “하류(박해진 분)가 파는 차, 이름이 뭐지?” 최근 드라마에 자동차가 등장하는 장면이 늘어나면서, 차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에 특정 자동차가 등장하는 것은 바로 PPL(Product Placement) 때문이다. PPL이란 특정 기업의 상품을 협찬을 대가로 광고, 드라마, 영화 등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간접적인 광고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 또는 광고 기법을 의미한다. 자동차업체들도 드라마 속에 출시 전 신차를 등장시키는 등 PPL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드라마 속에 등장한 주인공들의 차를 살펴보자. ◆ KBS드라마 ‘아이리스’ KBS에서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에서는 기아차가 등장한다.  아이리스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등의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액션으로 시청률 20%대를 상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신차 K7이 출시 전 드라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K7은 드라마 속 주인공 김현준(이병헌 분)의 차로 11월 중반 방영분부터 등장한다. 이외에도 아이리스에는 기아차의 포르테와 포르테 쿱, 로체 이노베이션 등이 등장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를 정식 출시 전에 드라마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드라마 PPL을 통해 K7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KBS 드라마 ‘열혈장사꾼’ KBS의 주말드라마 ‘열혈장사꾼’에는 푸조와 르노삼성차가 등장한다. 열혈장사꾼은 ‘쩐의 전쟁’으로 유명한 박인권 화백이 그린 만화 원작을 드라마를 연출한 작품이다. 자동차 영업사원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돈과 성공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는 승주(최철호 분)와 재희(채정안 분)가 푸조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승주는 푸조 407 쿠페를 재희는 푸조 308CC HDi를 탄다. 아울러, 5회부터는 주인공 하류(박해진 분)의 극 중 사무실로 르노삼성차의 영업지점이 배경이 된다. 드라마 속 하류는 뉴 SM3를 이용하며, 매왕(이원종 분)의 SM7과 순길(조진웅 분)의 QM5도 등장한다. ◆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SBS의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는 아우디가 등장한다. ’미남이시네요’는 아이돌 밴드 엔젤의 멤버들이 겪는 성장통과 사랑을 그려낼 판타지 코믹 멜로 드라마다. 신세대 스타 장근석, 박신혜를 비롯해 FT 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연기자로 변신해 방영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아우디는 이 드라마의 6회 방송을 통해 고성능 스포츠 세단 S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드라마를 통해 공개된 파란색 S4는 극 중 아이돌 스타 황태경(장근석 분)의 차로 등장해 주인공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SBS드라마 ‘천사의 유혹’ SBS 월화 미니시리즈 ‘천사의 유혹’에는 미쓰비시가 등장한다. 천사의 유혹은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으로 선악 구조에 대한 갈등과 대결을 통해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지는 드라마다. 드라마 속 주인공 주아란(이소연 분)은 쿠페 이클립스, 남주승(김태현 분)은 SUV 아웃랜더, 신현우(배수빈 분)은 고성능 세단 랜서에볼루션을 타고 등장한다. ◆ MBC드라마 ‘살맛납니다’ 26일부터 방영되는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에는 캐딜락이 등장한다. ’살맛납니다’는 결혼으로 연결되는 두 가족 내 여섯 커플의 삶과 사랑, 결혼 그리고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다룰 예정이다. 드라마 속에는 2대의 캐딜락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 장유진(이태성 분)은 다음달 출시될 중형 SUV SRX를, 장유진 아버지역의 장인식(임채무 분)은 럭셔리 세단 DTS을 타고 등장한다. GM코리아 측은 SRX와 DTS 외 추가 모델의 지원에 대해서도 현재 드라마 제작진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간접광고관련 방송법 개정안 시행으로 오는 11월부터 간접광고가 부분적으로 허용돼, 향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PPL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완성차·부품업체 협력 시너지 극대화가 관건

    완성차·부품업체 협력 시너지 극대화가 관건

    국내 전기차 개발이 ‘순풍’을 만났다. 정부가 전기차 개발비는 물론 각종 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전폭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현대·기아차는 당초 계획했던 전기차 양산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간 시너지 효과 창출 등 노력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법규 등 인프라 걸림돌 제거돼야 8일 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개발 수준은 일본이나 미국 등 글로벌 유력 업체들에 견줘 2∼3년 안팎 뒤쳐진 게 사실이다. 심지어 중국에도 밀려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일본은 미쓰비시가 100% 전기로 최고시속 130㎞, 1회 충전 주행거리 160㎞를 달리는 ‘아이미브(i-MiEV)’를 시판 중이다. 닛산도 양산형 전기차 ‘리프(LEAF)’를 공개했다. 중국 BYD는 전기차를 2011년 미국과 유럽에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빨라야 내년 순수전기차 ‘i10EV’의 시범운행을 시작하고, 2012년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인다는 막연한 밑그림만 그려왔다. 하루라도 빨리 글로벌 전기차 양산 대열에 합류해야 회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국내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보조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 전기차 업체들은 정부의 무관심이 야속했다. 일찌감치 전기차를 개발해 놓고도 ‘전기차를 전기차로 못 부르는’ 상황에 발을 굴렀다. 이미 CT&T는 최대 시속 60∼70㎞까지 내는 전기차를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고 청와대에도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법규가 없어 국내 도로에 진입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대차 “전기차 출시 시간문제” 이런 가운데 정부가 8일 내놓은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기술 개발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법·제도 정비책은 전기차 양산을 앞당기는 윤활유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개발 기술은 결코 세계 수준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고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독자 기술도 확보했기 때문에 배터리 비중을 높이고 충전기 등을 추가하면 전기차 출시는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배터리 등 가격경쟁력 확보 절실 다만 전기차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함께 국내 전기차 산업의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의 성패는 배터리 등 비싼 가격을 소비자 눈높이로 낮추고, 늘어나게 될 전기 수요에 대한 대비책 마련, 하이브리드차 실패를 교훈 삼아 일본 등을 능가하는 전기차 성능 개발 여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완성차 업체와 부품협력업체 간 종속 관계를 벗어나 전기차 조립-배터리개발-부품 개발 등 역할 분담 및 협력관계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전기차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월 9만 9천원만 내세요”···10월 수입차의 유혹

    “월 9만 9천원만 내세요”···10월 수입차의 유혹

    수입차업계가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내걸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수입차업계는 초저가 리스를 비롯해 무이자 판매, 현금 할인까지 10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 닛산 ‘월 9만 9천원 초저가 리스’ 닛산은 로그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10%를 할인해준다. 닛산 파이낸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9만 9천원(선수금 40%, 3년후 원금납입)의 초저가 리스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알티마 2.5 모델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취·등록세를 지원하며, 알티마 3.5 모델은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등록세를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알티마 구매 고객에게는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가 장착된 어드밴스드 시스템을 무상 장착해준다. ◆ 인피니티 ‘취·등록세’ 지원 인피니티는 자사의 파이낸스 서비스 이용 고객이 G37 세단 및 쿠페 구입시 취·등록세를, G37컨버터블 및 M35는 등록세를 지원한다. 타 금융사 이용 고객은 G37 세단 및 쿠페 구입시 등록세를, G37 컨버터블 및 M35는 취득세를 지원한다. ◆ 크라이슬러 ‘등록비 전액’ 지원 크라이슬러는 주요 차종 구매 시 KT캐피탈을 이용하면 36개월 저리 유예 리스나 유예 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신한카드로 구매하면 100만원 선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00C 2.7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취·등록세 지원과 함께 내비게이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세브링 디젤은 36개월 유예 리스를 이용하면 차량 등록비 전액을 지원한다. 등록비 전액 지원은 세브링 가솔린과 컨버터블 구매 고객에게도 적용된다. PT 크루저는 현금 구매 고객에게 250만원을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호텔 패키지와 7만Km 소모성 부품 쿠폰 등이 제공된다. ◆ 푸조 HDi 구매 고객 ‘20% 할인’ 푸조는 디젤 엔진이 탑재된 407 2.7 HDi, 쿠페 407 HDi, 607 HDi 등 3차종 모두 20%의 현금 할인과 함께 내비게이션을 무상 장착해준다. 307SW HDi와 407 HDi 모델의 경우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60일 무료 골프 라운딩을 포함한 푸조 골프 멤버십카드(약 500만원 상당)가 제공된다. ◆ 렉서스 ‘500만원 주유 쿠폰’ 제공 렉서스는 도요타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LS 모델을 운용 리스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조건에 따라 월 리스료를 지원한다. 또한, 10월말까지 2009년형 렉서스 LS를 등록하는 고객과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주유 쿠폰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 렉서스 보유 고객이 렉서스를 재 구매할 경우 차종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 미쓰비시 ‘최대 10% 할인’ 미쓰비시 아웃랜더는 개별소비세 환원 전 가격으로 판매되며, 최대 10% 할인 및 유류비 100만원 지원 등 최대 549만원을 할인해준다. 이클립스는 3% 현금 할인과 함께 유류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랜서와 랜서에볼루션, 파제로도 각각 2~3%의 할인 판매를 실시하며, 차종별로 월 17만원대 유예리스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미쓰비시 차량을 소유한 고객에게는 2%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10월은 업계가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어, 수입차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터당 50km’···세계최고 연비 SUV는?

    ‘리터당 50km’···세계최고 연비 SUV는?

    ‘SUV는 연비가 나쁘다’라는 편견을 깬 콘셉트카가 등장했다. 미쓰비시는 리터당 50km를 주행할 수 있는 SUV를 공개했다. ‘PX-MiEV’로 명명된 이 차는 미쓰비시의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집약된 사륜구동 콘셉트카다. 외관은 기존 미쓰비시의 아웃랜더와 같이 정통 SUV를 표방했다. 전체적으로 각지고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LED 방식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적용해 개성을 표현했다. 화려한 느낌의 실내는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킨다. 전방의 디지털 계기판은 차량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상세하게 전달한다. 스티어링 휠은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패들 시프트와 내비게이션, 오디오, 에어컨 등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PX-MiEV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16마력의 출력과 12.7kg.m의 토크를 내는 1.6ℓ 가솔린 엔진과 82마력과 20.4kg.m의 토크를 내는 전기모터를 차체 앞뒤에 탑재했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저속에서 앞쪽의 전기모터를 통해 구동되며, 일정속도에 도달하면 가솔린 엔진이 구동을 담당해 50km/ℓ라는 경이로운 연비를 실현했다. 충전은 3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기 충전소를 이용하거나, 100V 또는 200V를 사용해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운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터리를 충전하는 무선 기능도 지원된다.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도 PX-MiEV의 매력이다. 바퀴로 전달되는 토크를 제어하는 ‘E-AYC’와 전기모터의 출력을 제어하는 ‘E-4WD’가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또한, 제동력을 통합 제어하는 ‘S-AWC’, 3단계로 높이가 조절되는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한편, PX-MiEV 콘셉트카는 23일 개최되는 제41회 도쿄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잡자” 불꽃 레이스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잡자” 불꽃 레이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순수 전기차(EV:Electric Vehicle) 시장 선점을 위한 불꽃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국제 모터쇼 등을 통해 앞다퉈 컨셉트 차량 등을 선보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양산 전기차가 본격 등장해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순수 전기차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넘어선 친환경차의 ‘최종 버전’으로 꼽힌다. 우리 업체들도 후발주자로서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뒷걸음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업체 전기차 개발 가속도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의 도로 주행 전기차인 ‘i10 EV’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폐막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 ‘i10 EV’는 기존 유럽 전략형 모델인 ‘i10’에 6h의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49의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속도 130㎞/h로 달릴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장 1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가정용 220V 전압으로 급속 충전하면 15분 만에 최대 85%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독자 개발을 통해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전기차 출시는 시간문제”라면서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업체인 CT&T는 이미 골프장 차량 등을 중심으로 캐나다, 필리핀, 이란 등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 레오모터스는 엔진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토크가 낮아지는 전기모터의 단점을 보완해 1000rpm에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은 2011년 하반기 부산 공장에서 준중형급 전기차를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전기차 시범 테스트에 돌입한다. GM대우는 2011년 GM이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시보레 볼트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볼트는 배터리로만 64㎞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속도는 시속 161㎞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시장서 밀린 업체 전기차로 승부 외국업체들 가운데 도요타와 혼다 등 하이브리드차 개발 선두주자에 밀린 업체들은 곧바로 전기차로 건너뛰어 판세를 뒤집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쓰비시는 최근 순수 전기차 ‘아이미브(i-MiEV)’를 출시했다. 1회 충전으로 1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시속도 130㎞에 달한다. 가솔린기준으로 환산하면 ℓ당 62㎞의 고효율을 자랑한다. 국내에는 2011년 판매된다. 닛산은 최근 요코하마에서 양산형 전기자동차 ‘리프(LEAF)’를 처음 공개했다. 4∼5명이 탈 수 있으며 24㎾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얹어 1회 충전으로 160㎞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가 시속 140㎞를 넘는다. 가정용 200V 전압으로 8시간이면 완전 충전, 급속 충전기로 30분 만에 최대 용량의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국내에는 2012년 출시될 계획이다. 중국업체들도 뛰고 있다. 최근 BYD는 2011년에 전기차를 미국과 유럽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BYD는 전기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E6’를 개발했다. 두 개의 전기모터로 15분 충전하면 300㎞를 주행할 수 있다. 푸조는 최근 폐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쓰비시와의 공조로 개발한 자사 최초의 전기차인 ‘이온(iOn)’을 발표했다. 내년 말 양산한다. 르노그룹도 ‘트위지 Z. E.’ 등 4종의 전기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트위지 Z. E.’는 15㎾(20마력)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벤츠는 ‘블루제로 EREV’라는 이름의 플러그인 전기차를 내놓았다. BMW는 2013년부터 전기차를 대량생산하기로 하고 삼성SDI와 보쉬가 50%씩 출자해 만든 SB리모티브의 배터리를 쓰기로 했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카 ‘아우디 e-트론’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4개의 전기모터가 네 바퀴를 구동해 출력 313마력, 토크 458.9㎏.m의 강력한 파워로 정지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4.8초에 불과하다. 볼보는 전기차 ‘C30 BEV’를 공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24kWh)로 구동된다.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 거리가 150㎞, 최고속도 130㎞/h에 이른다. 폴크스바겐은 전기 컨셉트카 ‘E-Up!’를, 크라이슬러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200C EV’ 컨셉트카 등을 선보였다. ●국내 전기차 제도적 지원 시급 일본과 미국, 유럽 등 각국은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 팔을 걷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의 전기차 개발 정책 수립은 홀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를 자동차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고성능·고효율 전기차라 할지라도 도로를 달릴 수 없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전기차 개발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전기자동차 전기차는 석유 연료와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다. 1830년대에 처음 등장했으나 그동안 기술적 한계와 시장성 부족으로 가솔린이나 디젤엔진 자동차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최근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제위기, 지구온난화 우려로 각광을 받고 있다.
  • 日기업들 개도국사업 일석이조

    日기업들 개도국사업 일석이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기업들이 개발도상국 비즈니스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개도국의 빈곤해소와 위생개선을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이른바 ‘BOP(Bottom of the pyramid)비즈니스’다. 세계 최저소득층을 겨냥, 사회공헌과 수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시장 규모는 5조달러(약 6000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지난 2003년부터 탄자니아 현지에서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특수 살충처리를 한 모기장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5달러씩하는 모기장의 연간 생산량은 무려 1900만장이다. 회사는 현재 4000명이 일하는 2개 공장을 확대, 오는 12월 새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야마하 발동기는 2000년부터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의 촌락을 대상으로 오염된 하천의 물을 안전한 생활용수로 바꾸는 정화 장치를 팔고 있다.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는 나이지리아에서 조미료를 생산, 100억엔(약 1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야쿠르트본사는 인도 등지에서 요구르트를 시판 중이다. 벤처기업들도 사업을 특화했다. 도쿄 미쓰비시은행원 출신이 설립한 마이크로 파이낸스 인터내셔널사는 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의 이민자나 근로자를 상대로 송금과 융자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쿄의 하스나사는 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중미의 빈민층이 만든 화장품 등을 수입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한몫 거들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전문가회의를 발족해 기업과 국제기관 간의 연결, 사업 타당성 조사 등에 협력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BOP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과 함께 축소된 선진국 시장의 돌파구를 개도국에서 찾기 위해서다. 또 기업들은 개도국에서는 사용하기 쉽고 수리가 간단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점에 착안, 새 제품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다기능제품에 익숙한 일본의 소비행태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기업들의 판단이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측은 개도국 사업과 관련, “기업은 정보부족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NGO나 국제기관, 현지기업 등과의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hkpark@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9)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하이브리드개발실

    [희망 UP 현장을 가다](9)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하이브리드개발실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종합기술연구소. 세계 ‘자동차 빅4’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미래형 친환경차 개발 심장부다. 347만㎡의 넓은 땅에 엔진·트랜스미션동, 설계동, 풍동시험장, 디자인연구소는 물론 길이 70㎞에 이르는 주행시험로까지 갖춘 이곳은 국내 완성차 연구·개발(R&D)의 메카다. 그 가운데 하이브리드개발실은 대한민국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를 개척할 핵심 전진 기지다. 세계 최초로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의 산실이기도 하다. 각종 모니터와 기자재들이 빼곡히 들어찬 연구실은 곧 선보일 ‘YF쏘나타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얹을 엔진과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는 200여명 연구원들의 손놀림으로 분주했다. 실험실에서는 검은색 가림막을 두른 각종 시험차량들이 ‘부릉∼’ 소리를 내며 연비 측정 등 성능 테스트를 받고 있었다. 현재 전기차 개발은 미국 GM과 일본 닛산, 미쓰비시 등 경쟁 업체들이 잇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를 발표하며 저만치 앞서 나가는 형국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여유가 넘쳤다. 심현성 하이브리드개발실 이사는 “1ℓ로 100㎞를 간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시보레 볼트와 기술 격차는 전혀 없다.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독자 개발을 통해 하이브리드 핵심 부품을 국산화했기 때문에 배터리 비중을 높이고 충전기 등을 추가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출시는 시간문제라는 설명이다. 순수전기차도 마찬가지다. 다만 가격경쟁력 확보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2년 전만 해도 사실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기술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도요타가 “(한국은)로열티 내고 하이브리드 기술을 가져 가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를 거절하고 2년만에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원들의 열정과 오기, 패기가 도요타 등 세계 유수 업체들과 기술 격차를 빠르게 따라잡은 원동력이 됐다. 현대·기아차는 이르면 2012년말 출시할 ‘한국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기본 구상에 대해 처음 공개했다. 심 이사는 “자체 조사 결과 출퇴근 거리를 감안해 전기모드로 20마일(약 32㎞)을 주행하고 배터리가 소모되면 하이브리드 모드가 작동하는 것이 최적의 비율”이라고 밝혔다. 최근 GM이 발표한 시보레 볼트는 전기모드로 40마일(64㎞)까지 주행할 수 있으나 그만큼 배터리 용량이 커져 가격은 4만달러로 높아진다. 즉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현대가 개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가 훨씬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얘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연구진들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야근을 밥먹듯 하는 것은 물론 ‘월화수목금금금’의 생활이다. 정태영 연구원은 “자면서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꿈꾸고, 그것을 실마리로 실제 연구 성과를 얻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위험도 뒤따른다. 박현수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270V 고전압에 손이 감전돼 하루종일 감각을 찾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한다.”고 전했다. 정진욱 선임연구원은 “‘한번 해보자’는 독특한 연구 문화가 있다.”면서 “처음에는 내부에서조차 반신반의하는 프로젝트를 똘똘 뭉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화성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산 자동차 판매 신흥시장서도 ‘씽씽’

    한국산 자동차 판매 신흥시장서도 ‘씽씽’

    올해 북미 등 선진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가 칠레·인도·필리핀 등 신흥시장에서도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와 코트라(KO TRA)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칠레에서 현대·기아차 등 한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35.7%로 일본과 중국을 크게 앞질렀다. 칠레에서 20%대를 유지해 온 한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이 30%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신차 조기 출시·FTA 큰 효과 6월만 놓고 보면 현대차는 모두 2029대를 팔아 점유율 16.2%로 두 달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1976년 칠레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5월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6월 1324대를 판매해 점유율 3위(10.6%)였다. 반면 최대 경쟁국인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의 경우 엔화강세 여파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시장점유율 19.9%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중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도 5.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포인트 하락했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클릭·베르나·아반떼 등 소형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지 소형차 10대 중 4대는 한국산이다.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에서는 한국산 모델인 싼타페와 투싼이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코트라는 “현대·기아차가 i10, i30, 쏘울, 포르테 등 신차를 조기 출시하고 적극 마케팅을 지속한 반면 일본 브랜드의 신모델 출시 및 판매 강화활동은 미미했던 것이 차이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무관세 혜택도 큰 힘이 됐다. 그러나 1t 트럭 및 승합차 시장에서 한국산의 점유율은 18.6%, 대형트럭의 경우 6.1%에 그쳐 상용차 시장 공략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도에서도 한국차는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2만 31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나 급증했다. 인도 시장 1위인 마루티 스즈키(29.4%)와 인도 업체인 타타(21%)에 비해 판매증가율에서 크게 앞섰다. ●현대차 필리핀서 점유율 4위로 필리핀에서는 올 상반기 현대차가 490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8.2%를 기록했다. 필리핀 진출 7년 만에 도요타, 미쓰비시, 혼다에 이어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기아차는 1596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7%로 8위를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호의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진단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 대기업 주주총회 찬반 표수까지 공개

    日 대기업 주주총회 찬반 표수까지 공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대기업들이 잇따라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 비율 및 표수까지 공개하고 있다. “압도적인 다수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승인이 가결됐다.”라는 식으로 가결·부결만 밝혀왔던 기존 형식에서의 탈피다. 찬반 비율 등의 구체적인 내역 공개는 회사 정관이나 법률상 의무사항도 아니다. 10일 일본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주주총회의 의결 내용을 상세하게 공표한 기업은 지난해 4곳에 불과했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달 현재 31개사로 크게 늘었다. 미쓰비시상사를 비롯, 스미토모신탁은행, 제약사인 다이이치산교, 화장품업체인 시세이도, 미쓰비시제지, 식품업체인 가고메, 전자회사인 옴론·코니카미놀타·소니, 제조업인 아데란스홀딩스 등은 홈페이지 등에 주주총회의 안건 표결 결과를 자세하게 띄우고 있다. 정관 변경이나 이사 선임 등에 대한 찬반 표수를 밝히는 사례가 많다. 미국의 헤지펀드 스틸파트너스 측이 이사 교체를 요구했던 아데란스홀딩스는 이사 후보자별로 찬성 비율을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외국인 주주와 기관투자가들이 실적 악화와 관련, 주주총회의 정보를 명확하게 제시토록 요구하는 등 경영 감시가 강화된 상황에서 기업 역시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게 다이와 측의 분석이다. 또 찬반율은 주주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회사와의 협의나 교섭에도 유용한 자료라는 것이다. 옴론 측은 “주주총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 미쓰비시상사는 “주주에게 충분한 설명 책임을 다하기 위해 표결수의 공개는 당연하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총리의 자문기관인 정부의 금융심의회도 지난 6월 “주주의 의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공개의 당위성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hkpark@seoul.co.kr
  • [부고]명예회복 못하고… ‘근로정신대’ 김혜옥 할머니 별세

    어릴 때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근로정신대 할머니가 명예회복을 하지 못한 채 끝내 노환으로 별세했다. 26일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돕고 있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근로정신대 출신 김혜옥(78) 할머니가 25일 낮 12시30분쯤 광주시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1944년 전남 나주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 할머니는 중학교에 진학시켜 주겠다는 일본인 교사의 말에 속아 친구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나고야의 미쓰비시 중공업 항공기 제작회사에 배치돼 하루 10시간이 넘는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1999년 3월 다른 근로정신대 출신 할머니, 유족 등 7명과 함께 일본 시민단체 등의 도움으로 미쓰비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도쿄 최고재판소는 지난해 11월 이를 기각했다. 김 할머니는 그러나 노구를 이끌고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최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연금 반환신청을 하던 중 지난해 11월 병세가 악화돼 투병생활을 해왔다. 빈소는 화순 현대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9시, 장지는 5·18묘지.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日기업 ‘외부임원 모시기’

    日기업 ‘외부임원 모시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내외에서 임원들의 영입에 나섰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탓에 악화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 개혁 차원에서다. 인수합병(M&A)이나 구조 개혁에 곧바로 투입,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문가들이 주된 대상이다. 때문에 국적이나 업종도 관계없다. 눈에 띄는 점은 M&A에 정통한 임원 영입이다. 카시오계산기는 전기업계의 정상급 애널리스트인 UBS증권의 투자은행업무담당 부회장 야마모토 다카토시(56)를 상무이사로 맞았다. 야마모토는 NEC의 반도체 분사나 세이코 엡손의 상장에 관여했었다. 카시오 가즈오 사장은 이와 관련, “경영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껏 M&A에 소극적이었던 카시오 측의 야마모토 영입에 업계가 주목할 정도다. 통신판매업체인 닛센홀딩스는 GE커머셜 파이낸스 서비스의 사업개발본부장 이시하타 나리히토(47)를 자금조달 및 재무개선을 겨냥, 재무본부장으로 끌어들였다. 이시하타는 일본덴산(電産), 옴론(Omron) 등의 그룹에서 전략과 M&A를 담당했었다. 파나소닉은 자회사인 파나소닉덴코(電工)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노무라 준지(62)를 상무이사로 발탁했다. 산요전기의 인수를 포함해 주택·환경 등에서 새로운 사업의 창출을 위한 포석이다. 파나소닉덴코의 임원을 불러들이기는 창업 이래 처음이다. 해외 스카우트도 늘고 있다. 이온은 미국의 컨설팅회사 대표인 제리 블랙(50)을 지난달 해외전략의 강화를 위해 그룹 전략·IT(정보통신) 의 최고 책임자 겸 아시아사업의 최고 경영자로 임용했다. 소니는 IBM반도체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던 조지 베리(53)를 구조개혁추진담당을 책임지도록 했다. 소니의 회장 겸 사장인 하워드 스트링거의 경영방침에 따라 업무집행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의 인재맞이에 적극적인 호야(HOYA)의 스즈키 히로시 대표이사는 “변화의 시대에 있어 지도자는 일본인, 외국인을 구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자회사인 레노보재팬의 전 사장 아마노 소타로(41)를 콘택트렌즈사업의 대표에, 산요전기의 상무였던 이우에 도사아키(42)를 디지털카메라사업 부장에, 미국의 바슈롬에서 스카우트한 토머스 던럽(58)을 메디컬사업부장에 앉힌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호야 측의 설명이다. 빅타와 켄우드를 통합한 JVC켄우드홀딩스의 경우, 회장 겸 사장인 가와하라 가루오(70)를 포함, 임원 7명 가운데 4명이 외부에서 들어 왔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측은 “창업자 계열의 기업에서 외부인재의 영입이 더 활발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그룹에서 인재를 키우는 노력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환경&에너지] 대체연료 우드펠릿 日현지공장 가보니

    [환경&에너지] 대체연료 우드펠릿 日현지공장 가보니

    │센다이(미야기현) 유진상특파원│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대체 에너지 개발에 한창이다. 일본 역시 신재생 에너지 생산시설 확충과 보급확대를 위해 정부보조금 지급 등 공격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풍부한 삼림자원 때문에 방치했던 잔재물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만드는 작업에 불을 댕겼다. 특히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대체연료로 우드펠릿(톱밥을 압축해 만든 나무연료)이 급부상 중이다. 일본의 우드펠릿 생산현황과 삼림자원 관리실태 등을 현지 취재했다. ●온실가스 줄이기 위해 우드펠릿 공급 일본은 28년 전부터 우드펠릿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름값과 연동해서 가격이 형성된다. 일본 정부는 화훼농가와 가정의 난방용 연료로 공급하기 위해 우드펠릿 생산사업을 지원한다. 공장 설립을 할 때에는 보조금도 나온다. 일본은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으로 분류돼 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CO2) 등을 의무적으로 줄이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우드펠릿 공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일본에는 모두 16개의 우드펠릿 공장이 있다. 연간 6만t가량을 생산하는데 미쓰비시에서 3만t, 제지회사에서 2만t, 기타 소규모 공장에서 1만t을 생산한다. 이와테 현에는 4개의 소규모 펠릿공장에서 연간 3000t 정도를 생산한다. 나라시스템이라는 우드펠릿 공장을 방문했는데 관리자 1명을 포함해서 직원 3명이 전부였다. 이 공장의 난부 도모나리(51) 사장은 “최소 인원으로 공장을 가동해야 돈벌이가 된다.”면서 “펠릿 생산기계는 4년 전 미국에서 4억원을 주고 수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1500t을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나 현재는 600t 정도를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펠릿 원료로는 건설 폐목재를 비롯해 삼나무와 소나무 등의 잔가지나 껍질을 사용한다. 산림조합으로부터 t당 6만 5000원 정도를 주고 구입해서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생산 원가는 1kg당 235원, 판매처에 455원, 일반가정에는 650원에 공급된다. 올해 7월부터 슈퍼마켓을 통해서도 유통시킬 계획이다. 일반 가정에서도 펠릿 사용이 보편화됐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펠릿량은 이와테 현의 경우 동절기(10월~3월)에만 1.5t(97만 5000원), 추운 지방인 북해도의 경우 2배인 3t정도다. 한국에도 지난해 12월 한국의 산림조합중앙회 여주유통센터 우드펠릿 공장이 준공됐다. 이곳에서는 연간 1만 2500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400t을 생산했다. 900t은 판매하고 500t은 재고로 남아 있다. 아직까지 국내의 우드펠릿 시장은 초보단계 수준이고 공장 가동률 또한 27%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재료 구입이 쉽지 않고 완성품도 다른 연료에 비해 비싸기 때문이다. 동해 일도바이오텍과 SK임업도 공장설비를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지만 원료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보일러 시설에 중국에서 수입한 우드펠릿을 사용하고 있지만 불순물이 섞여 있어 청정연료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다. ●삼림자원 풍부해도 목재활용 철저 일본은 1년에 1,000만㎥의 원목을 생산한다. 우리나라 산림청의 올해 국산재 공급 계획량인 300만㎥의 3.3배나 된다. 삼림 자원은 전체 국토면적의 67%인 약 2515만ha, 원목 생산량은 34억 8300만㎥로 ha당 평균 생산량이 우리나라의 1.7배인 139㎥에 달한다. 2025년까지 ha당 178㎥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림자원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조림한 인공림(54%)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성장이 왕성해 목재자원 축적량이 매년 7000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인공림의 대부분은 35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로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간벌이 필요한 시기다. 따라서 간벌목을 활용하기 위한 산림정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동북지역인 미야기현은 국산재 이용 노력과 함께 임지 폐목재를 재활용하는 시범사업도 벌이고 있다. 미야기 현에는 세이호쿠, 이시노마키, 서북 등 3개의 합판공장이 있어 원목 소비량만 연간 100만㎥에 달한다. 일본 내에 유통되는 합판 대부분을 이곳에서 공급한다. 2000년까지만 해도 합판용 원목은 100% 수입했지만 현재는 절반 이상을 국내 원목으로 충당한다. 미야기 현에서는 간벌목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목재공장에도 신형기계로 교체시 보조금까지 지원해 준다. 간벌작업 때 생기는 낮은 등급의 나무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고 있다. 한국의 생산목재 자급률이 9%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부산물까지 철저히 활용하는 일본의 정책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잔가지 등 부산물 이용 시범사업도 삼림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에서 베어낸 목재를 A, B, C 3등급으로 구분한다. A재는 원목 직경이 가장 큰 부분으로 제재용으로 사용하고 B재는 A재보다 위쪽 부분으로 합판을 만드는데 쓰인다. C재는 나무의 맨 윗부분이나 밑둥, 잔가지 등을 포함한 잔여 부산물로 펠릿생산 원료로 활용한다. 원목을 베게 되면 A재는 33%, B재 37%, C재 30%가 발생되지만 각종 지원정책을 펴기 전까지는 C재 이용률이 3% 수준에 그쳤다. C재의 이용률은 낮았던 것은 운반비용이 많이 들어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C재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미야기 현에서는 산에 방치되는 잔재(C재)를 활용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운반비용을 보조해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C재에 대한 물류 보조금으로 벌채할 때에는 1만 5600원/㎥, 간벌 때에는 7만 8000원/㎥을 지원해 준다. 간벌이 벌채보다 보조금이 많은 이유는 작업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또한 산에서 가져 오지 못하고 영구적으로 방치될 수밖에 없는 잔가지 등을 D재로 분류해 이를 연료용으로 쓰기 위한 보조금 지원제도 역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양질의 폐목재나 원목을 땔감이나 펠릿원료로 사용하는 우리 실정과는 판이하다. 일본은 유류값 폭등에 대비한 청정 에너지로 우드펠릿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jsr@seoul.co.kr
  • 日 차세대 전지개발 ‘올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를 비롯, 대학·기업·연구소가 하이브리드차·전기자동차에 쓰일 ‘차세대 전지개발’을 위해 뭉쳤다. 지구온난화 대책에 따라 수요가 한층 증가할 전지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1일 경제산업성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기구(NEDO)에 따르면 무려 22개 기관이 차세대 전지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자동차 쪽에서는 도요타·닛산·미쓰비시 등 5곳, 전지업계에서는 산요전기·파나소닉·히타치맥셀·히타치제작소·신고베전기 등 7곳, 대학·연구소에서는 교토대·도호쿠대·도쿄공대·와세다대 등 10곳이 참여했다. NEDO측 스스로 ‘올인 체제’라고 부르고 있다. 정부는 1차적으로 2015년까지 기관별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전지재료를 찾아 소형전지를 제작할 예정이다. 2020년 이후에는 리튬이온전지와는 별도로 한번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는 신형 전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日 최고건축가들의 그럴듯한 견적서

    日 최고건축가들의 그럴듯한 견적서

    고스톱 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동네마다 버전이 조금 다르겠지만 한때 이런 농담이 있었다. 남산타워 꼭대기에서 발사된 레이저빔이 63빌딩에 반사돼 잠실 올림픽 수영장을 비추면 물이 갈라지며 마징가Z가 나타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다. ●현재 기술로 공상세계 건조물 연구 황당무계 수준이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몇 년 전 오수처리장으로 위장한 마징가Z의 격납고를 현실에서 만든다면 어떤 기술과 공법이 필요한지, 견적은 어떻게 나오는지 연구한 결과물을 내놔 화제를 모은 사람들이 있다. 일본 굴지의 종합건설회사 마에다 건설의 판타지 영업부다. 4명으로 구성된 이 부서의 임무는 현재의 기술력으로 공상과학세계에 나오는 건조물을 지을 수 있는지 연구·검토하는 것. 최근 국내에 출간된 ‘은하철도999 우주레일을 건설하라!’(김영종 옮김, 스튜디오 본프리 펴냄)는 이들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은하철도999’는 영원한 생명을 찾아 우주를 여행하는 철이와 메텔의 모험담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의 고전 애니메이션이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엔 햇빛이 쏟아지네…. 김국환이 불렀던 주제가는 지금도 심금을 울린다. 은하철도999를 우주로 띄우는 우주레일(발차대)을 현실화시키려는 판타지 영업부 직원들의 브레인스토밍 과정이 대화체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우주레일 높이를 999에서 따와 99.9m로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무게만 210t이나 되는 기관차가 전속력으로 발진해도 버틸 수 있는 철제 구조물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신칸센도 초속 30m가 되면 운행을 중단한다는데 99.9m 상공에서 불고 있는 엄청난 바람과 그에 따른 흔들림은 어떻게 막을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놀라운 것은 판타지 영업부의 황당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일본 최고 철강 기술을 가진 미쓰비시 중공업 전문가들과 일본 최고의 철도 박사 이시바시 다다요시 동일본여객철도 구조기술센터 소장도 머리를 맞댔다는 것. ●비용37억엔 공사기간 3년3개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판타지 영업부는 메가로폴리스 중앙스테이션 은하초특급 발착용 발차대 한 세트를 건설하는 비용으로 토지구입비를 제외하고 37억엔(약 500억원)이 들고, 공사기간은 3년 3개월이 걸린다는 견적을 뽑아낸다. 판타지 영업부는 마징가Z와 은하철도999 이후에도 인기 자동차 게임 ‘그란투리스모’의 경주 트랙과 민간로봇구조대 프로젝트에 도전하기도 했다. 마에다 건설은 왜 이런 프로젝트를 꾸렸을까. 일본 건설사는 각종 비리나 야쿠자에 얽혀 대국민 이미지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한다. 마에다 건설은 건설사 이미지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마침 혼다에서 아시모라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낸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회사이미지 개선… 큰 반향 일으켜 아시모가 발전해 진짜 마징가Z 같은 로봇이 등장하게 되면 건설업계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단초였다. 건설업계가 할 일은 바로 기지 건설. 이러한 미래 프로젝트를 꾸려가는 과정에서 건설업계를 보다 친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 결과물이 인터넷 연재에 이어 책으로 발간되자 의외의 호응을 얻었고, 일본 젊은 층들의 마에다 건설 입사 지원이 줄을 잇는 등 반향도 일으켰다. 이 프로젝트를 책임졌던 판타지 영업부 최고 책임자(책 속의 A부장)가 지난 4월 마에다 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됐다고 하니 더욱 놀랄 일이다. 1만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 이라크 ‘油戰’ 참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이라크의 유전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 3위의 석유매장량, 1150억배럴을 보유한 이라크는 전쟁 탓에 유전 개발이 더뎌 ‘미지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발견된 73개의 유전 가운데 15개 유전만 손을 댔을 정도다. 때문에 한국을 비롯,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도 이라크의 유전에 손을 뻗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해외의 유전 개발에 힘을 실어주는 ‘히노마루 프로젝트’를 마련, 해당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실정이다. 이라크는 지난 2003년 후세인 정권의 붕괴 이후 외화획득을 통한 전후 부흥을 위해 외국자본에 의한 유전 개발 방침을 내놓았다. 현재 165억배럴이 매장된 남부의 루메일라 유전 등 20개의 유전에 대한 공개입찰을 진행, 이르면 여름에 기업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한 44개사 중에는 일본의 국제석유개발제석(帝石·INPEX)·석유자원개발·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미쓰비시상사 등 5개사도 포함됐다. 또 이달에 낙찰이 확정될 남부 유전 개발권 입찰의 경우 신일본석유·INPEX·닛키상사 등 3개사가 이탈리아·스페인의 자원회사들과 경쟁하고 있다. 일본이 이라크의 유전 확보에 적극적으로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다른 산유국과 달리 미국이나 유럽 자본의 영향력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또 석유 수입원의 분산을 위한 대책이기도 하다. 일본은 지난해 원유의 87%를 중동에서 들여왔지만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비중이 50% 이상이다. 이라크의 원유는 1%에 불과하다. 즉 이라크 진출은 원유의 새로운 조달처라는 판단에서다. hkpark@seoul.co.kr
  • “노원의 명품행정을 배워라”

    노원구가 추진 중인 각종 아이디어 행정이 국내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일본 등 외국 자치단체와 여론조사기관 등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노원구는 6일 “지금까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아이디어 정책들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벤치마킹 문의가 많은 정책 위주로 ‘주민만족 명품 행정 베스트10’을 선정해 정책요약서 2만부와 소책자 2000부를 제작, 국내외 요청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문의가 가장 집중된 정책은 지난해 10월부터 구의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초등학생 등하교 알림서비스’다. 초등학생의 등하교 여부를 문자서비스를 통해 학부모에게 즉시 알려주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충남 대전시와 서대문구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을 뿐 아니라 최근 일본 ‘미쓰비시 UFJ리서치앤컨설팅’으로부터도 문의를 받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구의 특화 정책인 ‘잉글리쉬 카페’는 관악구와 용산구에서, ‘경로당 어르신 효도안마’는 강북구와 종로구에서 각각 벤치마킹했다. ‘불법주차·불법광고물 원천차단 도로시스템’도 경남 김해시와 성동·관악·중구 등에서 조만간 도입할 것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구술 전자민원 신청 서비스인 ‘일꾼시스템’과 집중 호우시 물 빠짐이 좋은 ‘개량형 빗물받이’는 상표출원과 특허등록을 마쳤다. 음성으로 길을 안내하는 ‘시각장애인용 보이스 내비 시스템’, 전속 가수와 함께하는 ‘노원구립실버악단’, ‘장애인 이동편의 지원센터’, 노원문화의 거리 ‘연출 조형물 플레이(PLAY)’ 등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행정에도 아이디어와 마케팅이 결합되면 부가가치가 창출돼 결국 그 혜택은 주민에게 돌아간다.”며 “행정 업그레이드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日 스미토모, 씨티그룹 자회사 인수

    일본 3위 금융그룹인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파이낸셜그룹(SMFG)은 1일 미국 씨티그룹의 일본 내 자회사인 ‘닛코코디얼증권’과 ‘닛코씨티그룹’의 투자은행 부문을 5450억엔(5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닛코코디얼증권 인수전에는 미쓰이스미토모 외에도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등 일본 3대 은행 그룹이 모두 참여했다.
  • 日 세계3위 반도체 업체 탄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반도체업계의 2, 3위인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와 NEC일렉트로닉스가 27일 공식적으로 통합 방침을 발표했다. 통합 시기는 내년 4월이다. 두 회사의 통합 매출액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조 6000억엔(약 21조원)에 달해 도시바를 제치고 일본 업계의 1위를 차지한다. 세계 시장에서도 미국 인텔과 한국 삼성전자에 이어 3위로 떠오른다. 두 회사의 통합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반도체의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 생존하기 위한 선택이다. 그러나 업계 재편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히타치제작소 55%, 미쓰비시전기 45%의 합작회사인 르네사스는 올해 3월 결산에서 1100억엔, NEC일렉트로닉스는 550억엔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두 회사는 자동차와 디지털 가전 등의 두뇌에 해당하는 비메모리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마이콘)와 시스템 대규모집적메모리(LSI)가 주력 분야다. 르네사스의 마이콘 점유율은 20%로 세계 1위, NEC일렉트로닉스는 11%로 2위이다. 합병 뒤 공장을 통·폐합, 수익 체질의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오는 7월까지 통합 계획에 서명할 예정이다. 통합비율 및 새 회사의 이름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나카지마 도시오 NEC일렉트로닉스 사장은 “기술력의 보완과 함께 효율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오 야스오 르네사스 사장은 “서로 구조개혁을 통해 수요와 시장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바와 후지쓰 등은 “르네사스와 NEC일렉트로닉스의 통합은 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이미 구조개편과 함께 제휴할 회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유일의 D램 제조업체인 엘피다는 타이완 정부가 설립을 추진하는 ‘타이완메모리(TMC)’와 자본 및 기술 제휴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hkpark@seoul.co.kr
  • 현대차 에쿠스 10년만에 세대교체

    현대차 에쿠스 10년만에 세대교체

    현대자동차가 야심작인 초대형 럭셔리세단 신형 에쿠스를 내놓으면서 고급 세단 승용차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KT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초고속 무선인터넷인 와이브로(Wibro) 서비스가 탑재된 승용차도 연내 출시한다. 현대차는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회장과 한승수 국무총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에쿠스 발표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에쿠스는 해외 명차에 비해 손색이 없고 부가가치가 높다.”면서 “시장이 어려워 소비자 반응 예측은 힘들지만 2∼3년 뒤엔 에쿠스가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렉서스나 BMW 등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에 대해 “에쿠스 판매를 통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지난 1∼2월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수요가 줄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쿠스 세대교체는 10년 만이다. 1999년 첫선을 보인 에쿠스가 일본 미쓰비시 기술을 들여와 개발한 차량인 반면 신형 에쿠스는 독자 기술로 만든 역작이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 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후륜구동방식에 6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2009 10대 최고엔진’으로 선정한 4.6ℓ V8 타우(τ) 엔진과 3.8ℓ V6 람다(λ) 엔진을 달았다. 4.6 모델은 최고출력 366마력, 연비 8.8㎞/ℓ이며 3.8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연비 9.3㎞/ℓ를 구현한다. 가격은 6370만∼1억 52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미 사전 계약 대수가 2500대를 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솔솔 피어나는 경제 낙관론

    지구촌 경제위기에 대한 비관론이 해를 넘겼지만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경제도 3월 위기설 등 위기경보가 계속되고 있다. 지구촌 소비자들의 불안과 시름도 깊다. 하지만 최근 올봄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란 낙관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77) 창업자는 최근 기업들의 해고 바람을 질타하고 고용 유지를 촉구하면서 “낙관적일지 모르지만 지금의 불황은 길게 가지 않고 봄이 오기를 참고 기다리면 소비도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나모리는 첨단소재 기업 교세라, 통신업체 KDDI 등을 창업한 카리스마형 경영자로 현재는 경영일선에서 비켜서 있다. 미국 대형 경영컨설팅업체 AT카니의 폴 라디시너 회장은 미국 경제의 지나친 비관론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닛케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후년에는 인터넷이 가전, 자동차, 상점 등을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이것이 성장과 투자 기회를 높여 생산성과 생활질의 비약을 가져온다고 봤다. 그러면서 수출주도형 경제인 중국, 한국, 일본에 조언했다. 중국에는 의료, 교육, 사회복지, 먹거리 안전 등 국내에 투자기회가 많다며 내수확대를 주문했다. 한국은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에 장점이 있으니 투자를 집중하고, 일본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기술 우위를 활용하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J증권 경기순환연구소 시카노 다쓰시 이코노미스트도 올봄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눈앞의 경기 후퇴가 깊어지고 있지만 봄에 바닥을 치고, 상반기에도 불황 기운이 강력하게 지속되겠지만 방향으로서는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주간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설명했다. 즉 ‘미 주택착공 감소폭도 줄어들고 주택착공 건수도 증가로 돌아선 곳이 많다. 뉴욕연방은행 조사의 제조업경황지수가 지난 1월 전월대비 상승으로 돌아섰고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조사에서도 제조업 경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봄 이후 미국 등 각국 재정정책이 실제 경제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가격 급락 효과도 봄이 오면 점차 반영될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상보다 빠른 1·4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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